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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미 워싱턴선언, 핵 포함 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

    尹 “한미 워싱턴선언, 핵 포함 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

    하버드대서 연설·대담, 청중과 질답도“북핵 위협, 눈앞에…워싱턴선언은 북핵 대응 시스템”“핵 보유시 포기할 가치·이해관계 있어”“독재·전체주의 결정판은 북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워싱턴선언’과 관련, “과거 1953년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상호방위조약에서 이제 핵이 포함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설에 이어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 및 청중과의 대담에서 “북한의 핵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위험이 지금 눈앞에 와 있다. 바로 적이 앞에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의 핵공유하고 조금 다르지만, 그 실효성 면에서는 1대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화 약정보다는 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핵무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 1년 이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핵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만이 아니고 핵무기와 관련된 복잡한 정치·경제 방정식이란 게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핵을 보유할 때 포기해야 하는 다양한 가치들과 이해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선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그런 선언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북한의 핵보유를 부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보유하는 것을 국제사회에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라며 “북한 핵보유와 북한의 핵문제를 비핵화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군축으로 접근하는 것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미래를 위한 협력을 잘 해나가게 되면 과거에 대한 우리의 갈등과 반목은 많이 치유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정책이라는 것은 없다”며 “우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해 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연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제목의 하버드대 연설에서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다”며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경계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하버드대 연설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 SK임업-AFoCO, 동티모르 정부와 기후변화 대응 산림협력·탄소배출권 MOU 체결

    SK임업-AFoCO, 동티모르 정부와 기후변화 대응 산림협력·탄소배출권 MOU 체결

    SK임업과 AFoCO(아시아산림협력 기구, 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는 동티모르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Fisheries of Timor-Leste)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협력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대익 SK임업 대표,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림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동티모르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고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커피 생산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계 개선을 목적으로 맹그로브 및 커피 복원 사업을 3자 간 추진∙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3월 SK임업은 동티모르 산림청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동티모르의 산림 조성과 복원을 위한 신규조림, 재조림 및 산림황폐화 방지 등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추진 및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LoI에서 더 나아가 GCF(녹색기후기금, Green Climate Fund) 등 다양한 국제적 재원을 확보하여 동티모르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정책 및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맹그로브와 커피 복원 및 재조림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맹그로브 복원은 나무와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여 국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이뿐만 아니라 맹그로브 숲은 바람과 파도 등 자연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며 어린 물고기의 은신처로 어획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특히 맹그로브 숲은 다양한 수생 생물, 악어와 원숭이 등 보호종의 서식처로 생물다양성 보고이다. 또한 커피는 동티모르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커피 나무 식재는 자연생태계와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임업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국제사회에서 산림협력을 선도하는 아포코와의 3자 협약을 맺음으로써 기존 LoI를 이행하는 파트너쉽의 확대가 이뤄진 것이며 확대된 파트너쉽을 통해 GCF 등 국제 재원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맹그로브 숲 보전, 생계 수단으로써 커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등 탄소시장 진출 이상의 적응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尹 “자유수호”, 美의원들 기립박수·환호[의회연설 르포]

    尹 “자유수호”, 美의원들 기립박수·환호[의회연설 르포]

    윤 대통령 등장하자 3분간 기립박수 북 도발 규탄, 우크라 지지에 특히 환호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했다. 미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3분간 기립박수를 보냈고, 이를 포함해 연설이 끝날 때까지 60여번의 박수를 쳤다. 기립박수만 20여번이었다. 특히 북한의 도발 저지, 자유 수호, 우크라이나 지지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미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한쪽에서는 “그거지”, “함께 하자”는 감탄사도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의 키워드로 ‘자유’를 제시했다. 등장과 퇴장을 제외한 43분간의 연설에서 ‘자유’를 46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좌중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또 연설 끝부분에서 70주년이 된 한미 동맹을 가치동맹으로 규정한 뒤 “정의로운 동맹,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고 말할 때는 한 마디마다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공격을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하자 미 의원들은 물론 객석에 앉았던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힘찬 박수를 보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호명하며 비판하지는 않았다. 또 미 의원들은 윤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를 위한 동행을 해왔지만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다”며 비판했을 때 크게 호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며 “북한은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라.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을 비판하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 상황을 적나라하게 열거했다.이외 윤 대통령이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차례로 언급하자 해당 지역구의 의원이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기도 했다. 또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임을 언급하며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한국계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자 모든 의원이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객석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장(부통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테드 크루스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400석이 넘는 객석에서 빈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연설이 끝나자 일부 의회 직원들은 사전에 배포한 윤 대통령의 연설문 사본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 “대북전단, 北인권 공론화 역할…‘공익 해친다’ 단정할 수 없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단체 설립 허가를 취소한 통일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낸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탈북민 박상학씨가 대표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20년 4∼6월 접경지역 인근에서 북한 지도부나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 50여만장을 대형 풍선에 실어 북한을 향해 살포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4·27 판문점 선언 등 남북 간 합의 위반’이라고 이를 문제 삼았고, 통일부는 같은 해 7월 법인 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지만 1·2심은 민법 38조(법인의 설립 허가의 취소)에서 규정한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때에 해당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행위가 일방적으로 ‘공익을 해하는 행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 간 대치 상황에서 정보 접근에 제약을 받는 북한 주민에게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알리고자 하는 정치·사회적 활동의 일환”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국내외의 관심을 환기하고 지속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사실만을 근거로 전단 살포 행위가 국민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쳤다거나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킨 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 이헌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문재인 정부의 맹목적, 굴종적 대북정책과 북한의 폭압정권에 대한 국내와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 “北, 주민들 인권 외면하고 핵개발”… 더 센 목소리 낸 한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과 연계해 규탄하는 등 이전보다 더 강도 높은 메시지를 냈다. 북한 인권 문제에서 국제적 공조를 높여 가며 대북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 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민들의 열악한 처지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한층 구체적인 표현이 담겼다. 또 이번 공동성명은 지난해 정상회담 성명처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의사를 밝힌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 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명시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국군포로 송환활동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 등은 지난 20일 한미 정상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문제를 정상회담 공식 의제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북한의 약점인 인권 분야에서 국제 공조로 압박한다는 정부의 대북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달 탈북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 발간하고 지난 26일엔 영문판까지 발표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공동성명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건설적 관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북한이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해 식량난이 벌어졌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납북·억류 등 인도적 범죄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고 평가했다. 북한인권 전문 비영리기구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신희석 법률분석관은 “한미 정상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언급한 것은 피해자 가족의 입장에선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 문제의 후순위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계해 다뤄야 한다는 북한인권단체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즉각 반발하고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제기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공동성명은 대화 필요성도 짧게 언급했지만 확장억제 강화와 북한 인권 문제 등 대북 압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기존 대북 적대 정책 수준을 넘어서는 공세로 받아들여 비난 대응에 나서거나 무기 체계 개발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尹 “北 인권 참상 널리 알리고, 가짜뉴스에 맞서 함께 싸우자”

    尹 “北 인권 참상 널리 알리고, 가짜뉴스에 맞서 함께 싸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궈 온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 의회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다.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한국을 위한 미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또 한국의 개화기부터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를 회고하며 미국민들이 끼친 영향에도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등 미 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인사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이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전 세계 도처의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4·19 기념사의 한 부분을 인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한미동맹이 함께 맞서 나가자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면서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계는 미래 세대에 무한한 기회를 안겨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 이다. 한편 미국 상원은 전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56차례 박수, 의원들과 셀카…尹 “자유의 나침반 되겠다”

    56차례 박수, 의원들과 셀카…尹 “자유의 나침반 되겠다”

    10년만의 韓 대통령 미 의회 연설의원들, 박수·기립으로 호응“BTS보다 먼저 의회 왔다” 농담도의원들과 셀카 등 인사 나눠 윤석열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회의 합동연설은 한미동맹 70년을 자축하며 자유와 법치 등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소개하는데 집중됐다. 40여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미 의원들은 56차례의 박수와 20번이 넘는 기립 등으로 큰 호응을 보이며 윤 대통령 국빈 방미의 또다른 하이라이트가 됐다. 이날 연설의 제목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었다.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일궜다고 추켜세운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를 호명하며 “어디 계신지 일어나 달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에 참전한 미 의원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재차 감사를 전했고, 의원들은 박수와 기립으로 크게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소개하며 “초기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 이름은 몰라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 것”이라며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소개한 뒤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또 “BTS는 저보다 백악관에 먼저 방문했지만, 저는 BTS보다 의회 건물에 먼저 입성했다”고 당초 원고에 없던 발언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국제사회와 자유민주 진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을 규탄하고 미 의원들에게 북 인권 문제 등을 알리는데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퇴장하며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일부 의원들과는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국빈 방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받은 바 있다.
  • 尹, 미 의회 연설...“北 인권 참상 알리자”

    尹, 미 의회 연설...“北 인권 참상 알리자”

    朴 이후 10년만의 연설“한미동맹, 미래 향해 전진”가짜뉴스 문제 지적…“맞서 싸워야”美 진출 한국계 의원 호명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궈 온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 의회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다.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한국을 위한 미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또 한국의 개화기부터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를 회고하며 미국민들이 끼친 영향에도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미 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인사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이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전세계 도처의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4·19 기념사의 한 부분을 인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한미동맹이 함께 맞서 나가자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계는 미래 세대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국빈 방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받은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전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속보]尹, “한국, ‘자유의 나침반’ 될 것”

    [속보]尹, “한국, ‘자유의 나침반’ 될 것”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할 일을 반드시 하겠다”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 한미 ‘행동하는 동맹’… 안보 이어 경제·기술·우주까지 협력 다각화

    한미 ‘행동하는 동맹’… 안보 이어 경제·기술·우주까지 협력 다각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행동하는 동맹’으로 나아가자는 양국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지향점에 맞게 안보동맹에서 기술·우주동맹까지 동맹 관계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양국이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의미다. 한미 정상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다음 70년 동안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시키고, 강력한 역내 관여를 심화하며,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또 “한미동맹의 다가올 70년은 지금까지 중 가장 찬란할 것”이라며 “양 정상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확대 ▲철통같은 양자 협력 강화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정상 간 합의 사항을 담았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과 관련해 공동성명은 한미 정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고 적시했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공동성명이 한미 이슈를 우선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의 파트너십 발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등에 두 정상이 기여할 뜻을 밝히며 한미동맹이 양자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확대’에서는 대만해협 문제를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라고 재차 강조했다. ‘철통같은 양자 협력 강화’를 위한 동맹 관계의 다각화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확장억제, 경제안보, 첨단기술, 인적 교류, 지역·글로벌 협력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다각적 동맹 관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한미 정상은 반도체, 배터리 등 양국이 협력해 왔던 경제 분야와 더불어 첨단기술·미래 신흥기술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공동성명은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창설,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우주안보 협력 확대 등 양 정상이 협력하기로 한 사항들을 소개했다. 고위급 컨트롤타워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통해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양자 등 첨단기술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우주 협력과 관련해 공동성명은 “우리의 동맹은 우주에도 적용된다”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 걸쳐 우주 협력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에 대해 진전된 결론은 없었지만 공동성명은 “양 정상은 이들 법이 기업 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적시했다.
  • 질 바이든 “내 친구 김 여사” 트윗…로스코 작품 관람하며 친밀감 과시

    질 바이든 “내 친구 김 여사” 트윗…로스코 작품 관람하며 친밀감 과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만의 첫 공식 일정에서 만나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또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를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행보도 이어 갔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 김 여사와 전시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 친구 김 여사와 잠시 시간을 내 내셔널갤러리의 아름다운 로스코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약 1시간 동안 미술관에 머물며 로스코의 1955년 작품 ‘붉은색 띠’ 등 작품 10점을 감상하며 케이윈 펠드먼 관장과 해리 쿠퍼 수석큐레이터로부터 작품 설명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바이든 여사가 김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 시절인 2015년 국내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들여와 전시회를 기획했던 점을 고려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어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와 북한 전문가,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신디에게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에 신디는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흰 재킷에 검은 장갑을 착용했으며, 국빈 만찬 때는 흰 장갑을 착용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김 여사의 장갑이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 “北, 주민들 인권 외면하고 핵개발”...더 센 목소리 낸 한미

    “北, 주민들 인권 외면하고 핵개발”...더 센 목소리 낸 한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과 연계해 규탄하는 등 이전보다 더 강도 높은 메시지를 냈다. 북한 인권 문제에서 국제적 공조를 높여 가며 대북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 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민들의 열악한 처지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한층 구체적인 표현이 담겼다. 또 이번 공동성명은 지난해 정상회담 성명처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의사를 밝힌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명시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국군포로 송환활동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 등은 지난 20일 한미 정상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문제를 정상회담 공식 의제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 같은 변화는 북한의 약점인 인권 분야에서 국제 공조로 압박한다는 정부의 대북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달 탈북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 발간하고 지난 26일엔 영문판까지 발표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공동성명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건설적 관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북한이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해 식량난이 벌어졌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특히 납북·억류 등 인도적 범죄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고 평가했다. 북한인권 전문 비영리기구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신희석 법률분석관은 “한미 정상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언급한 것은 피해자 가족의 입장에선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 문제의 후순위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계해 다뤄야 한다는 북한인권단체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즉각 반발하고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제기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공동성명은 대화도 짧게 언급했지만 확장억제 강화와 북한 인권 문제 등 대북 압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기존 대북 적대 정책 수준을 넘어서는 공세로 받아들여 비난 대응에 나서거나 무기 체계 개발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마크 로스코 작품 감상… 웜비어 모친 만나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마크 로스코 작품 감상… 웜비어 모친 만나

    바이든 여사 “내 친구 김건희 여사” 트윗 남겨김 여사,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국제사회 협력 촉구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 만의 첫 공식 일정에서 만나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또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를 만나 북한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행보도 이어갔다.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 김 여사와 전시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 친구 김 여사와 잠시 시간을 내 내셔널갤러리의 아름다운 로스코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약 1시간 동안 미술관에 머물며 로스코의 1955년 작품 ‘붉은색 띠’ 등 작품 10점을 감상하며 케이윈 펠드만 관장과 해리 쿠퍼 수석큐레이터로부터 작품 설명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바이든 여사가 김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 시절인 2015년 국내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들여와 전시회를 기획했던 점을 고려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바이든 여사에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과 경대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어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북한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와 북한 전문가,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김 여사는 신디 웜비어에게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에 웜비어는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북한인권 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고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 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흰 자켓에 검은 장갑을 착용했으며, 국빈 만찬 때는 흰 장갑을 착용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영부인의 장갑이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 참석 당시에도 베일 모자로 이목을 끌었다.
  • 판문점선언 5주년…文 “한반도 비핵화, 중·러와도 협력해야”

    판문점선언 5주년…文 “한반도 비핵화, 중·러와도 협력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5주년인 27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5주년 학술회의 : 평화의 봄을 부르다’ 행사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 외교안보 상황을 두고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대립이 격화하는 불안정한 국제정세까지 맞물려 위기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평화가 깨지고 군사적 충돌을 부추겨 국민 생명도, 안전도, 경제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 미국이 함께 대화 복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대화 복원과 긴장 해소, 평화의 길로 하루속히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사실상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된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및 대만 해협 발언 등으로 러시아 및 중국과 갈등이 이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 시각을 함께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한반도평화포럼 및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 등의 모임인 ‘포럼 사의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앞서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 웜비어 모친, 김여사 만나 눈물…“국제연대로 北인권 개선”

    웜비어 모친, 김여사 만나 눈물…“국제연대로 北인권 개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고 오토 웜비어의 모친과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웜비어는 북한에 구금됐다 2017년 혼수상태로 석방된 직후 결국 사망한 미국인 청년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국빈 방미 사흘째인 이날 오후 별도 일정으로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 정부의 지난 3월 ‘북한 인권보고서’ 첫 공개발간 소식을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웜비어 어머니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 단체 활동 현황 등을 들은 뒤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 여사는 웜비어 모친에게 “아드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웜비어의 모친은 김 여사의 이야기를 들은 뒤 “오늘 영부인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만난 내용도 언급했다. 김 여사가 대화 도중 “북한의 인권 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자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를 전하며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美 기쁘게하려 日에 머리숙여’ 中보도에 외교부 “무례·오만 도 넘어”

    ‘美 기쁘게하려 日에 머리숙여’ 中보도에 외교부 “무례·오만 도 넘어”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중국 관변 매체가 ‘한국 정부는 미국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일본에 머리를 숙였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과 맞지 않으며 국제 정세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저급하고 무례한 주장”이라고 26일 반박했다. 외교부는 26일 해당 보도와 관련해 “무례와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또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며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일부 중국 관변 매체와 소위 전문가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중국의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하여 발전되어야 할 한중관계를 오히려 저해하고 손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민주국가들이 권위주의적 전횡이 아닌 자유롭고 개방적인 규범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추구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릴 비롯한 국제사회의 각국이 인·태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정책과 조치를 마련하는 배경과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 언론사 스스로 깊이 자문해보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보도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수차례 전쟁을 겪었음에도 전쟁에 참여했던 국가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아냈다. 100년 전에 벌어진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무조건 안 된다거나 일본이 무조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에 침략당했던 아시아 국가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한국과 다른 아시아 사람들의 감정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은 반드시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썼다.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 발언이 자신의 보수적 정치 신념에 입각해 미국과 일본을 맹목적으로 배려한 것이라는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샹하오위 연구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 [전문]한미 정상 ‘워싱턴선언’ 채택

    [전문]한미 정상 ‘워싱턴선언’ 채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별도 성명인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이하 ‘워싱턴선언’ 비공식 국문 번역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합중국 조셉 R.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2023년 4월 26일에 회동하였다.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공동의 희생 속에서 주조되고 항구적인 안보협력을 통해 강화되었으며, 양국의 외교 역량을 활용한 긴요하고 전략적인 대업을 평화롭게 달성 가능케 한 긴밀한 연대를 자양분으로 하여 발전해 왔다. 안보 파트너십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민주주의 원칙을 옹호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동맹으로 성장하고 확장되었다. 우리의 동맹은 연이은 도전에 맞서서도, 언제나 굴하지 않고 일어섰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였다. 우리 동맹에 역사적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강화된 상호방위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확인한다. 한미 양국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가 함께 취하는 조치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한국의 미국 핵억제에 대한 지속적 의존의 중요성, 필요성 및 이점을 인식한다. 미국은 미국 핵태세보고서의 선언적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 대한 모든 가능한 핵무기 사용의 경우 한국과 이를 협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며, 한미동맹은 이러한 협의를 촉진하기 위한 견실한 통신 인프라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하였다. 한미동맹은 핵억제에 관해 보다 심화되고 협력적인 정책결정에 관여할 것을 약속하며, 이는 한국과 지역에 대해 증가하는 핵 위협에 대한 소통 및 정보공유 증진을 통하는 것을 포함한다. 양 정상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하였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한반도에서의 핵억제 적용에 관한 연합 교육 및 훈련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한미동맹은 핵 유사시 기획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항구적이고 철통같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미국은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며, 양국 군 간의 공조를 확대 및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 나아가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 잠재적인 공격과 핵 사용에 대한 방어를 보다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포함해 확장억제에 관한 정부 간 상설협의체를 강화하고, 공동 기획 노력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한국의 모든 역량을 기여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한국의 새로운 전략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간의 역량 및 기획 활동을 긴밀히 연결하기 위해 견고히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미국 전략사령부와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도상훈련이 포함된다. 이러한 중요한 발전들의 견지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공동의 안보에 대한 모든 위협에 맞서 함께 할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며,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향후 조치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고 있다. <끝>
  • 러·우크라 중재 나선 시진핑… 젤렌스키와 첫 통화 “협상, 유일 출구”

    러·우크라 중재 나선 시진핑… 젤렌스키와 첫 통화 “협상, 유일 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중재자 역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위기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쳐 복잡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핵심 입장은 대화를 촉구하고 협상을 권하는 것이다.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는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듯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지 않았고 위기의 당사자도 아니다”라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주요국으로서 불에 기름을 붓지 않을 것이다. 자기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핵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당사자들은 침착하고 자제하며 진정으로 인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선다는 취지다.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며 “나는 이번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다만 자세한 통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중국중앙(CC)TV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중국이 제공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위기 해결을 위한 역할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20~22일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그가 머지않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해 휴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소통에 열린 입장임을 누차 밝혀 왔다. 최근 중국은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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