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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가 일본땅? 日 ‘왜곡 전시관’ 확장에 외교부 “폐쇄해라”

    독도가 일본땅? 日 ‘왜곡 전시관’ 확장에 외교부 “폐쇄해라”

    정부가 14일 일본이 독도 관련 왜곡 정보를 담고 있는 도쿄 ‘영토주권전시관’의 확장 공간을 추가 개관한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한 항의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금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도쿄 내 영토주권전시관의 확장 공간을 추가 개관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홍보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뒤 확장 이전과 리모델링을 거듭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일본이 전시관을 리모델링 후 재개관할 때도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외교부는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동 전시관의 확장 공간을 추가 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항의 차원에서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 경북도,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에 강력 항의… “‘독도 왜곡 중단하라”

    경북도,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에 강력 항의… “‘독도 왜곡 중단하라”

    경북도는 14일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해 추가 개관한 데 대해 규탄하고 항의했다. 도는 이날 이철우 도지사 명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개관해 독도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폐쇄 조치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경북도가 관할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무모한 시도를 버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中외교부 “다카이치 日총리, 타죽을 것…불장난 말라”

    中외교부 “다카이치 日총리, 타죽을 것…불장난 말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을 겨냥한 중국의 강도 높은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공공연하게 대만과 관련한 노골적 도발 발언을 하면서 대만해협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중국이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과 강력한 항의를 표한 후에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철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즉시 시정해 악성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후과는 반드시 일본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일본이 감히 대만해협 정세에 무력으로 개입해 침략행위를 구성한다면, 중국은 정면으로 거세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부여한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면서 도발하고 선 넘는 잘못된 언행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해서는 안 된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의 노골적인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멍청하다’라는 의미로 “당나귀에게 머리를 걷어차였냐”는 욕설에 가까운 언급을 했다. 외교적인 신호를 발신하는 데 종종 사용되기도 하는 이 매체는 또 그를 일본의 국방 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만 문제를 과장하는 ‘정치적 기회주의자’로 묘사하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선을 지키지 않고 헛소리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주오사카 中총영사 “목을 벨 수밖에” 극단적 위협까지강경한 민족주의자이자 중국에 대해서 강경한 매파 성향을 보이는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중국과 강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9일 일본어로 올린 글에서 ‘대만 유사(有事·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상황)는 일본 유사’라는 인식에 대해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8일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한 듯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위협성 글을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목 베겠다’ 中총영사에 日자민당 “추방 검토해야”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은 물론 외교관 추방을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거론됐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에 취재진과 만나 쉐 총영사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부적절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한 뒤 유감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측에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일중 관계의 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재외 공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며 외무성과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글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은 11일 당내 모임에서 “도저히 간과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며 쉐 총영사를 추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제법 위반” 외친 유럽…美 루비오 “유럽이 감사해야” 배째라 대응

    “국제법 위반” 외친 유럽…美 루비오 “유럽이 감사해야” 배째라 대응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유럽과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다. 유럽은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며 자의적 무력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은 “유럽으로 향하는 마약을 차단하고 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카리브해 작전의 합법성 문제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전날 “카리브해 작전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해 밖에서 이뤄진 격침 작전이 ‘비례성’과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가 G7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독일·네덜란드 등은 사전에 동맹국과 조율되지 않은 무력 사용에 우려를 표했다. BBC와 가디언 등은 유럽 외교가에서 ‘미국이 사실상 해상 표적 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는 미군의 마약 단속을 넓게 지원해왔지만 이번 카리브해 작전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논의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어 “핵심은 대통령이 테러 조직과 범죄 카르텔로부터 미국의 이익과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격침 작전이 ‘유럽을 위한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표적으로 삼은 선박 상당수가 궁극적으로 유럽으로 향한다”며 “유럽이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루비오 장관의 발언이 G7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이 미국 본토로 마약을 밀매하고 있다고 판단해 최근 몇 달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선박으로 의심되는 표적을 여러 번 격침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이 과정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국제사회가 “과도한 무력 사용” “사살 우선 정책”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관계자들은 “국가 간 협력 없이 일방적 해상 격침은 법적 회색지대를 만든다”고 경고했다. 인권 단체들은 조사가 불가능한 공해상 작전 특성상 “민간인 희생이 발생해도 책임 규명이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도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어서 G7 내부의 갈등과 국제법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 유럽 “美 무력사용 도 넘었다” 직격…루비오 “유럽행 마약 막아줬다”

    유럽 “美 무력사용 도 넘었다” 직격…루비오 “유럽행 마약 막아줬다”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유럽과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다. 유럽은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며 자의적 무력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은 “유럽으로 향하는 마약을 차단하고 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카리브해 작전의 합법성 문제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전날 “카리브해 작전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해 밖에서 이뤄진 격침 작전이 ‘비례성’과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가 G7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독일·네덜란드 등은 사전에 동맹국과 조율되지 않은 무력 사용에 우려를 표했다. BBC와 가디언 등은 유럽 외교가에서 ‘미국이 사실상 해상 표적 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는 미군의 마약 단속을 넓게 지원해왔지만 이번 카리브해 작전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논의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어 “핵심은 대통령이 테러 조직과 범죄 카르텔로부터 미국의 이익과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격침 작전이 ‘유럽을 위한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표적으로 삼은 선박 상당수가 궁극적으로 유럽으로 향한다”며 “유럽이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루비오 장관의 발언이 G7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이 미국 본토로 마약을 밀매하고 있다고 판단해 최근 몇 달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선박으로 의심되는 표적을 여러 번 격침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이 과정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국제사회가 “과도한 무력 사용” “사살 우선 정책”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관계자들은 “국가 간 협력 없이 일방적 해상 격침은 법적 회색지대를 만든다”고 경고했다. 인권 단체들은 조사가 불가능한 공해상 작전 특성상 “민간인 희생이 발생해도 책임 규명이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도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어서 G7 내부의 갈등과 국제법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국제법상 일본 땅”… 각료 파견은 신중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국제법상 일본 땅”… 각료 파견은 신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할 정부 대표의 격상 여부에는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수십년째 고수해온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다만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주장대로 각료(장관급)를 보낼 것이냐는 야당 의원에 질문엔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경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며 “두 정상의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본래 장관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겠느냐”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내왔다. 다만 지방에서는 강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최근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을 만나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정부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 中 , ‘총리 참수’ 이어 또 극단적 발언…“일본, 불에 타 죽을 것” 위협

    中 , ‘총리 참수’ 이어 또 극단적 발언…“일본, 불에 타 죽을 것” 위협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상대로 ‘참수’를 언급한 지 나흘 만에 중국 내에서 일본을 겨냥한 극단적 발언이 또 나왔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태평양 연구실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1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기고에서 “일본이 대만해협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주도권을 잡는다면 결국 불장난을 한 셈이 되어 스스로 불에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를 일본의 국가안보법 체계에 포함해 대만과 일본의 안보 이익을 법적으로 결합하려는 시도는 3가지 측면에서 법적인 경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샹 연구원이 지적한 ‘3가지 측면’ 중 첫째는 일본의 국내법 위반이다. 대만 유사시를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로 인식하는 것은 2015년 통과된 일본의 평화 안전법에 맞지 않는다는 게 샹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해협 위기를 일본의 생존과 연결하려는 시도는 이 개념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샹 연구원은 ▲중일 공동성명을 포함한 양국 간 4개의 정치 문서 원칙과 정신 위배 ▲국제법과 국제 관계를 규율하는 기본 규범 위반 등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려 온 관영 환구시보의 전 편집장인 후시진도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적절한 경고를 해야지 예의를 갖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는 SNS에 “대만과 일본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일본을 중국 분열의 길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이며 결국 막다른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에 타 죽을 것’ 극단적 표현, 처음 아니다중국이 갈등 관계에 있는 타국을 겨냥해 ‘불에 타게 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12월 1일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과 일본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발언이 나온 날 저녁 중국 외교부 화춘잉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만나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공공연히 중국의 주권에 도발하며 대만 독립 세력을 지지했다”고 엄중히 항의했다. “잘못된 길로 점점 더 멀리 나가면 반드시 불장난을 하다가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얼어붙게 한 ‘참수’ 발언을 한 인물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다. 그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접한 뒤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이틀 뒤에는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적 반응 나와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현지 언론에 “총리들은 유사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엑스에 “대만이 위기에 처하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생사의 기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히 위기를 조장하고 군사력 강화의 명분을 찾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일본은 대만이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일본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다카이치 총리는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지 않았다”면서 “국회에서 공공연하게 구체적 예와 자위대 행동을 연결 짓는 논의를 하면 침략을 생각하는 상대(중국)에게 속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 “일본, 불에 타 죽을 것”…‘총리 참수’ 이어 또 극단적 발언 [핫이슈]

    中 “일본, 불에 타 죽을 것”…‘총리 참수’ 이어 또 극단적 발언 [핫이슈]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상대로 ‘참수’를 언급한 지 나흘 만에 중국 내에서 일본을 겨냥한 극단적 발언이 또 나왔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태평양 연구실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1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기고에서 “일본이 대만해협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주도권을 잡는다면 결국 불장난을 한 셈이 되어 스스로 불에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를 일본의 국가안보법 체계에 포함해 대만과 일본의 안보 이익을 법적으로 결합하려는 시도는 3가지 측면에서 법적인 경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샹 연구원이 지적한 ‘3가지 측면’ 중 첫째는 일본의 국내법 위반이다. 대만 유사시를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로 인식하는 것은 2015년 통과된 일본의 평화 안전법에 맞지 않는다는 게 샹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해협 위기를 일본의 생존과 연결하려는 시도는 이 개념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샹 연구원은 ▲중일 공동성명을 포함한 양국 간 4개의 정치 문서 원칙과 정신 위배 ▲국제법과 국제 관계를 규율하는 기본 규범 위반 등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려 온 관영 환구시보의 전 편집장인 후시진도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적절한 경고를 해야지 예의를 갖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는 SNS에 “대만과 일본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일본을 중국 분열의 길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이며 결국 막다른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에 타 죽을 것’ 극단적 표현, 처음 아니다중국이 갈등 관계에 있는 타국을 겨냥해 ‘불에 타게 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12월 1일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과 일본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발언이 나온 날 저녁 중국 외교부 화춘잉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만나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공공연히 중국의 주권에 도발하며 대만 독립 세력을 지지했다”고 엄중히 항의했다. “잘못된 길로 점점 더 멀리 나가면 반드시 불장난을 하다가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얼어붙게 한 ‘참수’ 발언을 한 인물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다. 그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접한 뒤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이틀 뒤에는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적 반응 나와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현지 언론에 “총리들은 유사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엑스에 “대만이 위기에 처하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생사의 기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히 위기를 조장하고 군사력 강화의 명분을 찾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일본은 대만이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일본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다카이치 총리는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지 않았다”면서 “국회에서 공공연하게 구체적 예와 자위대 행동을 연결 짓는 논의를 하면 침략을 생각하는 상대(중국)에게 속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던 日 다카이치 “독도는 일본 땅” 주장…대변인도 망언 [핫이슈]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던 日 다카이치 “독도는 일본 땅” 주장…대변인도 망언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와 관련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참여할 정부 대표를 격상해 각료(장관)를 보낼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30일 경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 (한·일) 두 정상이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뜻을 교환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총리에게 다케시마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 일한 정상회담에서 (영유권) 주장을 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에 대신(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대표를 장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1개월여 전 발언과 다소 온도 차가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한·일 양국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현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가 격상되면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국 관계는 언제나 잠재적인 대립 요인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우익 인사 모인 다카이치 내각, 한일 갈등 되살아나나다카이치 총리의 첫 내각에는 강경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한일 관계가 역사 문제로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온다. 지난달 21일 다카이치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을 보면 일본 최대 극우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 각료는 다카이치 총리를 포함한 전체 각료 19명 가운데 11명이다. 또 다른 극우 단체 ‘신도정치연맹(신정련) 국회의원 간담회’에는 각료 14명이 속해 있다. 다카이치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츠 외무상,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아카마 지로 국가공안위원장 등은 양쪽 조직에 모두 가입돼 있다. 또한 매년 봄·가을 예대제와 8월 15일 패전일에 맞춰 단체 참배를 해온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관련하고 있는 각료는 5명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 모임에 속해 있지 않음에도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독도 관련해 억지 주장을 한 관료들도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기하라 관방장관은 지난 2월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10년 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자민당 청년국장으로서 참석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당의 대표로서 다시 참가하게 된 것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중의원이었던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무례하다”면서 한일 통화스와프 동결을 주장한 인물이다. 또 2011년 말에는 NHK 홍백가합전에 케이팝(K-POP) 가수가 선정된 데 대해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며 가수 선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 일본땅”…결국 ‘우익 본색’ 못 감추나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 일본땅”…결국 ‘우익 본색’ 못 감추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 ‘여자 아베’라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먼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여할 정부 대표를 격상해 각료(장관)를 보낼지에 대해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이번에는 명확한 주장은 피한 셈이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에게 다케시마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 일한 정상회담에서 (영유권) 주장을 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는 일한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외교상 오간 얘기이므로 (답변을) 삼가겠다”면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카이치, 독도 시설물 설치·조사 등 주장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역사 인식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문제 등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담화에 대해 “멋대로 대표해서 사과하면 곤란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2002년 잡지 기고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8월 13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을 두고 “당당히 (종전일인) 8월 15일에 참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2022년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에서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겨냥해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 것”이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06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독도 문제에 관한 글도 올렸다. 당시 그는 일본 정부가 말로만 항의할 것이 아니라 독도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현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한국 공군기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에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가 무산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선출 직전까지 줄곧 ‘우익 본색’을 과시해온 다카이치 총리가 독도 현안에 관한 매파적 입장을 재강조하면서, 향후 한일 국방·외교 교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 “300만 통일전사 양성”에 중국 체포 위협받는 의원 [월드핫피플]

    “300만 통일전사 양성”에 중국 체포 위협받는 의원 [월드핫피플]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방송이 자국 경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만 여당인 민진당의 국회 의원을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중국 중앙(CC)TV는 충칭시 경찰이 지난달 28일 대만 독립을 추진한 혐의로 선보양(43) 대만 민진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CCTV는 9일 충칭 경찰의 선 의원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는데, 그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구체적인 대만 독립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학원 강사로 일하다 미국 유학을 마친 뒤 대만으로 돌아온 선 의원은 2021년 대만에 위와 같은 취지의 쿠마학원(黑熊學院)을 만들었다. 중국의 무력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쟁 인식과 국방 신뢰를 강화하는 것으로 3년 안에 300만명의 민방위 교육을 달성해 이들을 소위 ‘통일 전사’로 키우는 것이 쿠마학원의 목표다. 선 의원은 현재 국립타이베이대학교 형사대학원 원장으로 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다. 2024년 한국 통일부와 비슷한 성격의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선 의원을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라며 블랙 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했다. 충칭시 공안 당국은 선 의원에 대해 “특히 젊은이들을 겨냥하여 대만 독립과 반중 감정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잠재적인 폭력적 충돌의 씨앗을 널리 뿌렸으며, 국가 분열을 목표로 범죄 행위에 공공연히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선 의원이 설립한 쿠마학원을 대만 독립 기지로 분류하며, 민진당 정부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폭력적인 분리주의자들을 조직적으로 양성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충칭시 현지 언론은 선 의원이 중국 본토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 배우자들을 ‘중국 본토 간첩’이라고 매도하며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도 전했다. 중국에서 돈을 버는 대만인들은 대만을 배신할 수 있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는 것이다. 또 선 의원의 아버지 선투청이 분리주의를 선동하면서 중국에서 이익을 취한 사업가였다며 가족 배경까지 폭로했다. 선 의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유학을 마친 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가 설립한 ‘쿠마학원’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로부터 약 135만 달러(약 1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 방송은 인터폴(국제 형사 경찰기구)을 통해 선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추진하는 국제 사법 협력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조사를 두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메일과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모든 신고와 수많은 제보를 하나하나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 의원은 중국이 국경을 넘는 탄압으로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대만 당국은 “중국이 선 의원에 대한 위협을 통해 대만 전체를 겁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외교 당국은 선 의원에 대한 수사를 국경을 넘는 인권 침해 사례로 비난하며 인터폴을 통한 체포 언급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화장품 사업’ 가수 전소미, 고발당했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화장품 사업’ 가수 전소미, 고발당했다

    가수 전소미가 자신이 론칭 뷰티브랜드 ‘글맆’(GLYF)의 제품에 대한적십자사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전소미와 ‘뷰블코리아’ 대표이사 A씨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고발인은 “의료·구호 활동에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이 상업적 맥락으로 사용되면 의미가 희석되고, 구호 현장에서 신뢰와 중립성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블코리아와 전소미가 론칭한 뷰티브랜드 글맆은 최근 신제품 출시 홍보 과정에서 흰 바탕의 구급상자에 빨간색 십자가 표시를 달아 적십자 표장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적십자, 적신월, 적수정 등 국제 적십자 운동의 표장은 무력 충돌이나 재난 때 적십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표식이기 때문에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을 표시하는 수단으로만 쓰도록 국내·국제법에 이미 규정돼 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에 따르면 적십자사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십자 표시를 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할 수 없다. 허가 없이 무단 사용하면 1000만원 이하 벌금과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논란이 되자 글맆은 “적십자 표장이 지닌 역사적·인도적 의미와 법적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제작이 이뤄져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관련 디자인 및 콘텐츠 게시를 전면 중단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글맆을 공식 론칭한 전소미는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부터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미는 화장품 사업 도전 계기에 대해 “글맆의 창립자이기 이전에 뷰티를 사랑하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으로서 그동안 가수 생활을 하며 느끼고 체험했던 모든 뷰티 노하우를 담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 ‘독도는 한국땅’ 모르는 AI?…“어디 영토냐” 묻자 일본어로 하는 말이

    ‘독도는 한국땅’ 모르는 AI?…“어디 영토냐” 묻자 일본어로 하는 말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잘못 분류해 논란이다.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독도 영유권 왜곡 시도 속에서 ‘온라인 영토 주권 침해’ 문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영토’ 또는 ‘일본 영토’를 입력하자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AI 요약본이 나왔다. 일부 답변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항목에 포함하고, “한국과 영유권 분쟁 중”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챗GPT 등 해외 AI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하는 문제는 지속해 항의해 왔지만, 국내 대표 포털에서 이 같은 오류가 나온 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네이버는 즉시 시정하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인 만큼 국내 플랫폼이 먼저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한국 서비스에서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영토’ 또는 ‘일본 영토’를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인지한 즉시 일본 영토에 대한 AI 브리핑을 삭제했다”며 “질의 내용에 더욱 적합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 브리핑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에 독도 영유권 묻자…언어마다 ‘다른 답변’AI와 직접 대화해본 결과, 독도와 관련된 왜곡된 답변은 해외와 국내 개발 AI를 가리지 않고 발견됐다. 특히 일본어로 질문했을 경우에는 “국제적인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오픈 AI의 챗GPT는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야?’라는 한국어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대한민국은 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명백히 한국 영토임을 근거로 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어느 나라 영토야?’라고 묻자 다른 답변이 나왔다. 이때 챗GPT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영유권이 분쟁되고 있는 섬”이라며 “국제적으로 영유권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고 했다. 구글의 제미나이도 비슷했다. 한국어 질문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면서도 “다만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며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도 영유권에 대해 한일 간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어로 물어보자 “다케시마는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시마네현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섬”이라며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불리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간에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네이버의 클로바X도 한국어와 일본어 물음에 다른 답변 양상을 보였다. 클로바X는 한국어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현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어로 묻자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역사적·국제법적 근거를 들어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현안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아직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고,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AI 답변은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보이게 하려는 일본 측의 의도에 힘을 실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국제 여론전의 무대가 검색창과 알고리즘으로 확대됐다”며 “정부·학계·시민사회가 함께 다국어 정보 확산에 나서야 한다. 독도 정보의 글로벌 업데이트 전략을 재점검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 “바다선 이겼다…이제 육상이다” 트럼프, 미군 마약선 4척 격침 지시

    “바다선 이겼다…이제 육상이다” 트럼프, 미군 마약선 4척 격침 지시

    국제 해역서 진행된 미군 작전…“비사법적 살해” 논란 확산 미국이 태평양 동부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 4척을 공격해 14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이 나르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마약 밀수와 폭력을 결합한 중남미 카르텔 조직원을 뜻하며 미국은 이들을 단순 범죄자가 아닌 테러단체 수준의 위협 세력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가장 대규모 해상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태평양으로 번진 마약전쟁, 사망자 급증 AP통신은 미군이 세 차례 공격을 가해 선박 4척을 격침했고 탑승자 15명 중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해군은 아카풀코에서 약 400해리(740.8㎞) 떨어진 해역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군의 마약 선박 공격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카르텔 전쟁’ 내세운 미국의 논리 같은 날 여러 선박을 동시에 타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선박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항해 중이었다”며 “모든 공격은 국제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였다”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해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끝까지 사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법 위반’ 논란, 중남미 긴장 고조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 조직을 적성 테러단체로 지정해 사법 절차 없이 타격할 수 있도록 비공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번 공격이 국제법상 비사법적 살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 정부는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런 공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국제조약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과 해군 관계자가 미국 대사와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육상 작전 시사 AFP통신은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7척의 군함과 F-35 전투기를 배치하고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을 투입했다”며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우리는 바다에서 이미 카르텔을 이기고 있다”며 “이제 육상이 다음이다(The land is next)”라고 말해 육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사화되는 마약전쟁,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을 “미국을 공격하는 적성 세력”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약 밀매자들과 무장 충돌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해역 내 공격을 계속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작전을 육상 표적으로 확대할 경우 의회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BC와 CNN은 이번 작전이 단순한 마약 단속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군사행동 수준으로 끌어올린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방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마약 문제를 안보 이슈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WP는 행정부가 해외 작전 경험을 국내 안보 이슈에 적용해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마약 전쟁 예산이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주요 생산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번질 경우 역내 안보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미국의 해상 작전이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중남미 해상 거점을 확보하려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일부 국가는 이를 주권 침해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제법적 근거가 불분명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경우, 향후 유엔 안보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 양쪽에서 해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남미 교역과 물류 체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보험 시장뿐 아니라 한국의 해상 운송과 에너지 수입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군 마약선 4척 격침…트럼프 “바다서 이겼다, 다음은 육상”

    미군 마약선 4척 격침…트럼프 “바다서 이겼다, 다음은 육상”

    국제 해역서 진행된 미군 작전…“비사법적 살해” 논란 확산 미국이 태평양 동부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 4척을 공격해 14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이 나르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마약 밀수와 폭력을 결합한 중남미 카르텔 조직원을 뜻하며 미국은 이들을 단순 범죄자가 아닌 테러단체 수준의 위협 세력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가장 대규모 해상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태평양으로 번진 마약전쟁, 사망자 급증 AP통신은 미군이 세 차례 공격을 가해 선박 4척을 격침했고 탑승자 15명 중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해군은 아카풀코에서 약 400해리(740.8㎞) 떨어진 해역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군의 마약 선박 공격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카르텔 전쟁’ 내세운 미국의 논리 같은 날 여러 선박을 동시에 타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선박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항해 중이었다”며 “모든 공격은 국제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였다”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해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끝까지 사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법 위반’ 논란, 중남미 긴장 고조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 조직을 적성 테러단체로 지정해 사법 절차 없이 타격할 수 있도록 비공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번 공격이 국제법상 비사법적 살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 정부는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런 공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국제조약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과 해군 관계자가 미국 대사와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육상 작전 시사 AFP통신은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7척의 군함과 F-35 전투기를 배치하고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을 투입했다”며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우리는 바다에서 이미 카르텔을 이기고 있다”며 “이제 육상이 다음이다(The land is next)”라고 말해 육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사화되는 마약전쟁,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을 “미국을 공격하는 적성 세력”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약 밀매자들과 무장 충돌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해역 내 공격을 계속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작전을 육상 표적으로 확대할 경우 의회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BC와 CNN은 이번 작전이 단순한 마약 단속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군사행동 수준으로 끌어올린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방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마약 문제를 안보 이슈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WP는 행정부가 해외 작전 경험을 국내 안보 이슈에 적용해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마약 전쟁 예산이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주요 생산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번질 경우 역내 안보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미국의 해상 작전이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중남미 해상 거점을 확보하려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일부 국가는 이를 주권 침해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제법적 근거가 불분명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경우, 향후 유엔 안보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 양쪽에서 해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남미 교역과 물류 체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보험 시장뿐 아니라 한국의 해상 운송과 에너지 수입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최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영공을 침범해 바짝 긴장한 리투아니아가 이번에는 풍선 침입에 칼을 빼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영공을 침범하는 풍선의 격추를 명령하고 인접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4일부터 26일 사이 수십 개의 헬륨 풍선이 여러 차례 리투아니아 상공에 나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긴장하고 수 시간씩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이달에만 여객기 약 170편, 승객 3만명이 피해를 보았다. 리투아니아 국가 위기관리센터(NCMC)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 기준 리투아니아로 넘어온 풍선 수는 544개, 지난해에도 966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결국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나토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27일 “독재자들이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선 유럽연합과 나토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가장 엄중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군의 풍선 격추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 폐쇄 등 벨라루스가 그 제재 대상이 된 이유는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에 따르면 최근 자국 영공에 진입한 많은 풍선에서 밀수된 벨라루스산 담배가 발견됐다. NCMC 측은 “풍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벨라루스 밀수업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럽연합으로 담배를 밀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약 700m 넘어와 18초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토의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편대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역내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 남부로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에 대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번 침범은 국제법과 영토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국경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핫이슈]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핫이슈]

    최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영공을 침범해 바짝 긴장한 리투아니아가 이번에는 풍선 침입에 칼을 빼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영공을 침범하는 풍선의 격추를 명령하고 인접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4일부터 26일 사이 수십 개의 헬륨 풍선이 여러 차례 리투아니아 상공에 나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긴장하고 수 시간씩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이달에만 여객기 약 170편, 승객 3만명이 피해를 보았다. 리투아니아 국가 위기관리센터(NCMC)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 기준 리투아니아로 넘어온 풍선 수는 544개, 지난해에도 966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결국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나토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27일 “독재자들이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선 유럽연합과 나토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가장 엄중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군의 풍선 격추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 폐쇄 등 벨라루스가 그 제재 대상이 된 이유는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에 따르면 최근 자국 영공에 진입한 많은 풍선에서 밀수된 벨라루스산 담배가 발견됐다. NCMC 측은 “풍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벨라루스 밀수업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럽연합으로 담배를 밀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약 700m 넘어와 18초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토의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편대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역내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 남부로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에 대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번 침범은 국제법과 영토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국경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 미군기 2대가 바다로…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남중국해 경고등?’

    미군기 2대가 바다로…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남중국해 경고등?’

    미국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에서 이륙한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30분 간격으로 추락했지만 탑승 대원 모두 구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MH-60R 시호크 헬리콥터와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각각 임무 중 바다에 떨어졌고 탑승 인원 5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정기 작전 중 30분 간격 추락 첫 번째 사고는 오후 2시 45분쯤 발생했다. 해상공격헬대 73편대 ‘배틀캣츠’ 소속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니미츠에서 출격해 정기 비행을 수행하던 중 남중국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수색 구조팀이 즉시 출동해 대원 3명을 모두 구했다. 30분 뒤 제22전투공격비행대대 ‘파이팅 레드콕스’ 소속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루틴 작전 중 같은 해역에서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구조팀이 곧바로 구조했다. 미 해군은 두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복귀했고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둔 민감한 시점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월 30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CNN은 “최근 미중이 상호 보복성 무역 조치를 주고받은 뒤 긴장이 높아졌으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 틀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희토류 수출 통제(중국)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미국)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 정상이 짧은 방한 일정 속에 회담을 가져야 하고 경주와 인접한 데다 군 공항의 특성상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는 30일 부산 회담은 첨예한 갈등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는 상징적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번 회담은 파국을 피하기 위한 균형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긴장 속 미 해군 안전 논란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국제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군사 기지를 건설해 왔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니미츠 항모전단이 핵심 전력으로 투입돼 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한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으로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순환 작전을 이어가며 남중국해 자유항행과 해상안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미 해군 항모전단의 잇따른 안전사고 속에서 발생했다. 앞서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게티즈버그는 지난해 12월 중동 해역에서 USS 해리 S. 트루먼 항모 소속 F/A-18 전투기를 오인해 격추하는 사고를 냈다. 또 지난 4월에는 트루먼의 격납고 갑판에서 다른 F/A-18 전투기 한 대가 미끄러져 홍해로 추락했다. 이러한 사고들은 미 해군 항공작전의 안전 관리와 장비 노후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니미츠함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상황에서, 잇따른 기체 손실은 퇴역을 앞둔 구형 전력의 유지·보수 체계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남중국해서 미 해군 전투기·헬기 잇따라 추락…트럼프 순방 중 ‘이례적 사고’

    남중국해서 미 해군 전투기·헬기 잇따라 추락…트럼프 순방 중 ‘이례적 사고’

    미국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에서 이륙한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30분 간격으로 추락했지만 탑승 대원 모두 구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MH-60R 시호크 헬리콥터와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각각 임무 중 바다에 떨어졌고 탑승 인원 5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정기 작전 중 30분 간격 추락 첫 번째 사고는 오후 2시 45분쯤 발생했다. 해상공격헬대 73편대 ‘배틀캣츠’ 소속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니미츠에서 출격해 정기 비행을 수행하던 중 남중국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수색 구조팀이 즉시 출동해 대원 3명을 모두 구했다. 30분 뒤 제22전투공격비행대대 ‘파이팅 레드콕스’ 소속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루틴 작전 중 같은 해역에서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구조팀이 곧바로 구조했다. 미 해군은 두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복귀했고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둔 민감한 시점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월 30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CNN은 “최근 미중이 상호 보복성 무역 조치를 주고받은 뒤 긴장이 높아졌으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 틀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희토류 수출 통제(중국)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미국)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 정상이 짧은 방한 일정 속에 회담을 가져야 하고 경주와 인접한 데다 군 공항의 특성상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는 30일 부산 회담은 첨예한 갈등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는 상징적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번 회담은 파국을 피하기 위한 균형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긴장 속 미 해군 안전 논란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국제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군사 기지를 건설해 왔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니미츠 항모전단이 핵심 전력으로 투입돼 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한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으로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순환 작전을 이어가며 남중국해 자유항행과 해상안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미 해군 항모전단의 잇따른 안전사고 속에서 발생했다. 앞서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게티즈버그는 지난해 12월 중동 해역에서 USS 해리 S. 트루먼 항모 소속 F/A-18 전투기를 오인해 격추하는 사고를 냈다. 또 지난 4월에는 트루먼의 격납고 갑판에서 다른 F/A-18 전투기 한 대가 미끄러져 홍해로 추락했다. 이러한 사고들은 미 해군 항공작전의 안전 관리와 장비 노후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니미츠함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상황에서, 잇따른 기체 손실은 퇴역을 앞둔 구형 전력의 유지·보수 체계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왜 자꾸 넘어와?…러 군용기, 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하는 이유

    왜 자꾸 넘어와?…러 군용기, 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하는 이유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용기 2대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투아니아군은 이날 오후 3시경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약 700m 넘어와 18초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편대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역내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 남부로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에 대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번 침범은 국제법과 영토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국경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외신들은 최근 몇 주간 러시아 군용기가 에스토니아를 비롯해 폴란드,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나토 간 군사적 긴장감을 또다시 고조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에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수도 탈린 근처 바인들루 섬 상공을 12분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역시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잇따른 영공 침범이 우발적인 것이 아닌 의도적 도발로 보고 있다. 곧 러시아가 나토의 방어 시스템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시험하고 약점을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앞서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국 육군 사령관은 “러시아의 영공 침범은 나토 조기경보 시스템과 반응 시간을 떠보려는 예행연습”이라고 평가했으며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마리온 메스머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가 나토의 레드라인이 어디인지 시험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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