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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의 한·러 어업협정 시비/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쿠릴열도수역에서 한국어선의 조업을 허용하는 한­러시아 어업협정에 일본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일본의 항의는 「북방4개섬」이 영토분쟁지역이라는 점과 한국와 조업경쟁을 해야 한다는 현실적 문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북방4개섬 반환을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한국과 러시아가 일본정부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어업협정을 체결한 사실에 심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특히 한국측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이 우방으로서 북방4개섬 반환을 지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항의도 냉정하게 보면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북방4개섬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법상으로도 러시아영토로 공인되어 있다.한­러시아간의 어업협정은 각기 독립국간의 주권행사로 아무런 하자도 없는 것이다. 『북방4개섬은 러시아영토이기 때문에 제3국과 협정을 조인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역시 러시아측의 분명한 입장이다. 일본의 논리적 허구성은 일­러시아간 어업협정에서 더욱 분명해진다.일본은 러시아와의 어업협정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북방4개섬 영해에서 조업해 오고 있다.북방4개섬은 일본이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영토문제와 어업협정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변한다.따라서 일본의 주장은 보편성을 잃은 억지논리에 불과하다. 일본은 조어대(일본명 센가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도 영토분쟁을 빚고 있다.일본은 심심찮게 독도도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할 때가 있다.일본과 주변국간의 이같은 마찰은 일본에 대한 불신을 높여왔다. 미야자와총리는 일본의 국제공헌을 강조한다.일본도 이제는 세계 지도국이 되어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그러나 일본은 보편적 가치관과 세계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진정한 세계적 지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자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해져야 한다.
  • 중­일,「조어대 분쟁」재연 조짐/전인대서 중국령규정 법 승인

    ◎“명치 29년 편입” 일,강력 항의 【홍콩 연합】 중국은 이미 일본과 대만간에,그리고 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간에 영토분쟁을 빚어온 조어대열도와 동사군도,서사군도,중사군도및 남사군도 등을 중국의 영토로 정하고 이들 도서지역을 중국의 영해범위에 포함시키는 「영해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앞으로 이해 당사국들과의 본격적인 영토분쟁에 말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명보와 성도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중국 제7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24차 상무위원회가 지난 25일 폐막되기 앞서 영해법을 통과시켜 중국 최초로 영해에 대한 주권과 관리권을 입법화하는 한편 남중국해의 조어대열도와 동사·서사·중사및 남사군도등 여러 도서지역을 중국의 영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같은 영해법의 통과로 중국은 앞으로 영해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부속도서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행사,국가안전과 해양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이 영해로 정한 수역에 위치한 도서들을 둘러싼 외국과의 영토분쟁을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중일 양국간의 영유권분쟁 사항으로 돼있는 센가쿠(첨각)열도를 25일 폐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중국 영토로 규정한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센가쿠열도는 오키나와(충승) 본섬 남서쪽 3백㎞에 위치해 있는 어조도(중국명 조어도) 등 5개의 섬과 3개의 암초로 이뤄진 섬으로 일본측은 명치 29년에 일본령으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오건민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많은 역사적 사실은 조어도가 중국에 속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으며 국제법상으로도 중국의 주장에는 반론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미 상원 아태소위 북핵 청문회 내용

    ◎한반도 비핵화에 「다자간협정」 필요/일 플루토늄 보유땐 동북아안보 「새 위협」/북한핵 저지 위해 「핵우산정책」 포기해야 ◇폴 레벤탈(핵통제연구소 소장)=한반도 비핵화 추구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이다. 지난번 IAEA(국제원자력기구)회의에서 북한대표는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며 일본의 플루토늄 프로그램을 거론했다.북한대표의 말을 음미해보면 일본이 플루토늄의 분리와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북한은 모든 핵시설의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반도와 중동을 비핵지대로 만들려는 미국의 외교노력이 성공을 거두려면 일본과 유럽도 협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조만간 거대한 핵무기 제조능력을 보유할 것이다.마지막으로 핵무기 제조를 탐지·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국제안전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이는 핵안전 관리역할이 현재의 IAEA로부터 유엔으로 이동됨으로써 마련될수 있다고 본다. ◇로렌스 솨인만(코넬대교수·국제법)=현재의IAEA 핵사찰 규정은 해당국가가 신고한 핵시설에 대해서만 사찰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그래서 성실신고를 하지 않고 감춘 시설에 대해서도 IAEA 직권으로 조사가 가능한 「특별사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특별사찰은 주권침해문제를 야기할수 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의 경우 이러한 특별사찰이 아니고서는 핵안전협정 서명이나 사찰수용이 의미가 없다. 국제적인 안전협정체제와 병행하여 남북한 상호간에 핵부재 확인체제를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윌리엄 히긴보담(핵사찰 전문가)=북한이 IAEA 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갖게되는 첫번째 의문은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또다른 의문은 북한이 원자로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의 건설을 완료했는지,아니면 비밀리에 건설중이냐이다.이 경우 그 시설을 어떻게 탐지해내느냐가 문제다. 북한이 가동중인 30메가와트 원자로는 적외선탐지기를 이용한 인공위성정찰로 탐지할 수 있다. 소형 재처리공장은 이러한방법으로 탐지되지 않는다.그러나 플루토늄 추출과정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추적조사나 연료 소재를 절단·용해할 때 대기로 누출되는 동위원소의 탐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IAEA 사찰이 시작되면 북한이 신고하는 수t의 사용된 연료­여기엔 8㎏의 플루토늄이 포함될 것이다­에 대한 유용여부를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 연구원)=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종전과 다른 세가지 변화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첫째,미국은 핵문제가 대북한관계 정상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미국은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북한외교부장 김영남간의 고위대화를 통해 정치·경제관계정상화,재래식 무기감축,주한미군 철수문제 등과 함께 핵문제도 논의할 때가 됐다.미국은 다각적인 대화채널을 가동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정치·경제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미­북한간 직접 접촉없이는 남북한 동시핵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둘째,한국이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평양에 확약하는 가시적인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가지 않으면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은 핵개발을 체제보장의 마지막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셋째,미국이 한국에서 핵사용 전략을 포기하지 않는한 북한으로부터 완벽한 핵사찰을 얻어내기는 어렵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엄격한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조만간 핵우산 제거에 동의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IAEA핵안전협정보다 더 의미있는 핵검증장치에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자간 비핵지대 합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독매신문/북한은 핵의혹 해소하라(해외사설)

    북한은 이달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협정에 조인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한국도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발표했다. 남북한은 작년말 「화해와 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에 이어 비핵화공동선언에 가조인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한반도 정세는 급속히 바뀔 것이다. 일련의 움직임이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지만 주한미군의 핵철거 등 여러 조건을 붙여 핵사찰 수락을 거부해 왔다. 이에따라 북한이 국제법을 준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핵무기로 연결되는 핵재처리공장을 건설중에 있어 핵개발 의혹이 표면화됐고 평화로운 새질서를 구축하려는 국제사회에 위협이 됐다. 동북아에 핵확산경쟁을 가져올 것이란 위험도 제기됐었다. 북한이 사찰협정에 조인하기로 한 것은 체제수호를 위해 남북평화 공존노선으로 전환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할수있다. 이는 또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의 전략·전술핵 전면철거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의 핵이 철거된게 결과적으로 당근이 된 것이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도 마찬가지다. 남북상호 동시사찰 조항이 들어간 비핵화선언의 가조인도 있다. 요컨대 핵사찰을 거부할 북한의 명분이 모두 제거된 것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북한이 IAEA와의 협정에 조인하거나 남북비핵화선언이 예정대로 2월에 발효된다 해도 이는 서류상의 약속에 불과한 것이다. 북한은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핵 의혹의 완전 해소이다. IAEA의 사찰이 실현되거나 상호사찰이 이뤄진다 해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북한은 나아가 의혹의 대상이 되는 모든 시설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고 국제사회를 납득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북화해 합의도 살아나고 남북평화 공존체제도 뿌리를 내릴 것이다. 일·북한교섭의 큰 장애도 제거될 것이고 미·북한 관계개선의 길도 열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지금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북한이 계산에 잘못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 “움직이는 해양연구소” 온누리호/처녀항해의 닻 올리다

    ◎15일 노르웨이 출발,지중해 거쳐 인천에/탑재장비 시험가동·바다특성 조사연구/망간단괴등 공해 지형·구조관측에 활용 기대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오는 15일 건조지인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63일간의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6년간의 건조끝에 완성된 폭 12m·길이 63.8m,1천3백t급 「온누리호」는 대서양의 포르투갈 앞 공해 등에서 조사선에 실린 첨단 해양 조사장비를 이용,현장탐사 및 연구를 실시하면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의 지브롤터항(1월15일)과 수에즈운하 북단에 위치한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항(2월9일),싱가포르(2월28일 입항) 등을 거쳐 오는 3월12일 인천항에 도착할 「온누리호」의 처녀항해 목표는 배에 탑재된 각종 최신 해양탐사 연구장비의 실험이용뿐 아니라 항해도중 지나게 되는 각 바다의 특성을 조사·연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해양물리·생물·화학·지질을 비롯,해양 공학적 조사까지도 가능해 「움직이는 해양연구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온누리호」의 완성에 따라 그동안 외국선박을 임대하여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심해저 자원탐사 등 각종 연구가 본격화되게 됐다. 특히 그간 연간 1∼2개월 정도만 가능하던 태평양 공해의 해저 4천8백∼5천2백m 사이에 묻혀있는 망간단괴에 대한 개발연구기간을 5개월 정도까지 연장시킬 수 있게 돼 선행탐사국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국제법상의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태평양 바다에서 망간단괴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 획득에 한걸음 바싹 다가서게 됐다. 또 국내 및 국제공해의 지형 및 구조관측 탐사연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중 주요 연구지역은 크게 두곳. 북위 32∼40 서경 22∼27도 사이의 포루투갈 앞 대서양이 그 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 포르투갈 앞 대서양지역은 태평양 등과 경계지역으로 해저산과 심해저의 평원이 공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서양 지역의 남북 동서 방향의 중력 및 자력연구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곳에서는 탄성파장치를 통한 해저지질의 규명,해저빔을 이용한 정밀 해저지형분석,플랑크톤·저서생물 등과 어군의 분포 및 자원량 파악,대서양의 해황과 기상의 상호 작용연구,유향·유속의 수심별 관측 및 해류의 운동 및 영향평가 등도 수행된다.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은 대륙주변의 해저지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분지발달지대로 대륙과의 경계부분 연구에 중요한 연구장소. 이 지역은 동해의 생성원인 등 분지의 진화연구에 이용된다. 이번 처녀항해 승선자는 석봉출(해양지질) 유신재(이론생태)박사 등 국내연구원 10명과 영국 해양연구소 연구원 및 「온누리호」 탑재제작회사 전문가 등 외국연구관계자 8명 그리고 승무원 18명 등 모두 36명. 또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엔 해상의 중력을 재는 중력미터기,어군의 분포 및 어군량을 파악하는 어군탐사시스템,해양지진 탐사장치,여러곳의 해저지형의 깊이를 동시에 파악하는데 쓰이는 멀티빔 에코사운더 등이 국내 최초로 사용되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15일 처녀항해에 앞서 지난 11일 노르웨이 칼슨조선소로부터 「온누리호」의 인수명명식을 가졌다.
  • 불법어로 단호히 대처하라(사설)

    한국과 중국간에 정식 수교도 되기전에 중국의 불청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그것도 물길로 월남을 해서 말이다.수백척으로 대선단을 이룬 중국저인망 어선들이 제주연안등 우리 영해를 침범하여 불법어로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어선들은 우리 해경이 출동해 퇴거를 경고하면 멀쩡한 날씨에도 기상이 나쁘다느니 핑계를 내세워 우리 항구 앞바다에 피항했다가 공해로 철수하는 체 했다가는 다시 몰려든다고 한다.그쯤되면 퇴거를 경고하고 피항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단호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중국어선들의 우리 영해침범은 지난해부터 간간이 시작되다가 연말께 이르러 본격화 됐다고 한다.특히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항에서 북으로 17㎞떨어진 비양도와 관탈섬사이 해상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는 것이다.무엇을 어떻게 쉽게 봤는지 그야말로 야금야금 숨어들다 내놓고 도둑고기잡이를 한다는 얘기다. 이 해역은 우리의 영해일 뿐 아니라 우리측조차 수자원보호를 위해 저인망어업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당국의 조치에 순응하여 그 해역을 비켜나있는 우리 어민들이 그곳에 몰려드는 중국 어선들을 쳐다보는 분노의 심정은 또 어떨것인가. 영해는 국가적 주권이 행사되는 해역이다.주권은 영해의 상공은 물론 해저 그리고 그 해저 지하에까지 미친다.유엔의 해양법조약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주권국은 영해내에서의 어업및 기타의 자원개발을 배타적으로 독점할 수 있다.말하자면 영해내의 물 한모금,고기한마리,해초 한포기에도 주권이 미친다. 우리 정부 당국으로서도 물론 방관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미 몇차례 서울 중국무역대표부를 통해 엄중항의했고 재발할 경우 강경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한 바 있다.그런데도 중국어선들의 국제법적위법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엄중항의하고 경고한 바 대로 「강경조치」를 취해야 한다.우리 영해를 지키는 해군함정·해경경비정과 어업지도선으로 하여금 철수요구에 불응하는 저들을 당국의 조치사항대로 나포 억류 장비압류 등을 단행하면 된다.우리 주권을 지키고 국제법을 준수하는 원칙위에서라면 외교적 분쟁으로 번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우리는 지금 미수교상태에서나마 중국과 여러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쌓아가고 있다.민간부문 뿐 아니라 당국간 경협도 날로 확대심화될 뿐더러 기타 인적·물적교류가 수교이상으로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간 집단간의 관계와 같이 국가간에도 지킬것은 지켜야 한다.그렇게 본다면 중국어선들의 집단불법조업은 중국정부 당국에도 책임이 있다. 우리 정부당국의 단호한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다.아울러 중국 당국의 상응한 협력조치도 뒤따라야 하리라고 본다.
  • 정부,러시아공 곧 공식승인/주모스크바대사관등 명칭도 바꿔

    ◎카자흐등 10개공 승인은 우방과 공동보조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사임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주말쯤 러시아공화국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주소비에트연방한국대사관 명칭을 주러시아공화국대사관으로 바꾸고 공로명주소대사를 주러시아공화국대사로 변경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러시아공화국과 「독립국가공동체」창설에 동참한 카자흐공화국 등 나머지 10개 공화국의 승인문제는 미국 등 주요우방국과 협의를 거쳐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나 우즈베크·카자흐공화국 등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공화국에는 외교관계가 수립되는 대로 대사관 교환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알마아타 선언으로 러시아공화국이 구소연방을 승계하도록 했기 때문에 국제법상으로 러시아공화국과는 별도의 외교관계 수립이 필요하지 않다』며 『따라서 우리 정부가 러시아공화국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주한소대사관은 주한러시아공화국대사관으로 지위가 변경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함께 주소한국대사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우크라이나공화국 등 나머지 공화국에 대해서는 승인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 정치적 실체 인정」 첫 명문화

    ◎「합의서」 법적 성격과 의미/이장희 한국외대교수·국제법/국가사이 조약과 동등효력/“통일 지향” 규정… 분단 고착화 방지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는 분단국가가 평화적 통일로 가기 위한 잠정적·과도적 국가관계를 규정한 협정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합의서는 대외적으로는 2국가간의 조약 형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족 내부적으로는 남북간의 관계를 특별관계로 규정,교류협력을 통한 민족의 동질성회복과 통일지향적 평화공존체제를 제도화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합의서는 「2중적 법구조」의 체계를 갖추고 있어 형식은 국제법상의 조약이지만 그 내용은 민족내부의 특수관계를 존중한 잠정 협정이다. 즉 남북한의 비정상적 관계를 정상화 하는데 남과북을 주권국대 주권국의 관계로 설정하면 분단을 고착화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분단국 상호간의 기본관계를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남북관계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이 합의서는 지난 72년 체결된 독일의 「동서독 기본조약」과 그성격이 유사하다.우리의 경우 지난 89년에 선언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민족공동체 헌장」에 해당된다. 남북간의 이날 합의서는 남북한기본관계를 정상화 하는데 필요한 2가지 기본전제를 충족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 하나는 남북한이 문서상 최초로 상호 정치적 실체존중을 약속함으로써 남북한이 각기 한반도에 대한 단독 대표권을 포기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남북한이 각각 관할영역을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으로 인정함으로써 영역한정권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또 휴전협정으로 인한 현재의 전시도 평시도 아닌 남북간의 불확실한 법적상태를 남북한이 주체가 되어 평화체제로 전환한 점도 특이사항이라 할수 있다. 이날 합의서의 법적효력은 그 형식이 국제법상의 조약에 해당되기 때문에 국내법상 법률적 효력을 갖게된다.따라서 법률은 헌법에 위반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현재의 헌법 영토조항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또한 냉전논리에 입각해 만들어진 제법률의 개정도 뒤따라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서의 외교적의미는 우선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이후 2개 주권국이 존재하던 남과 북이 민족내부적으로 통일관계를 약속함으로써 분단고착화를 막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아니라 상호실체를 인정함으로써 남북한 교차승인과 통일지향적 평화공존시대의 막을 열었다는데 있다. 그러나 남북한의 이날 합의는 교류와 협력을 위한 어떤 구체적인 이행사항보다는 원칙이나 선언적인 측면이 더 강한만큼 하위 규범체계가 마련되지 않는한 「7·4공동성명」처럼 선언적 수준에 그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합의가 과거 정권적 차원에서 이용된,결코 제2의 「7·4공동성명」이 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선 남북대화의 협상결과를 신뢰성 있게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국내적·민족쌍방적·국제적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것이다.
  • 호네커 칠레 망명길 열릴까

    ◎추방 피해 주소 대사관 피신/칠레 정부,독 눈치보며 머뭇 한때 위세가 하늘을 찔렀던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 제1서기(79)가 독일통일등 세계정세 격변에 따라 국제미아로 전락,갈곳없는 신세가 됐다. 베를린 장벽 탈주자에 대한 발포명령을 내린 혐의로 독일 법정에 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올 초 소련으로 피신,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러시아공화국측으로부터 출국통첩을 받고 모스크바 주재 칠레대사관으로 다시 거처를 옮기게 된 것. 그가 칠레 대사관으로 피신한 것은 재직당시 피노체트 우익정권의 탄압을 피해 국외망명에 나섰던 칠레 좌익세력들을 대거 받아들였던 인연으로 파트리시오 에일윈 현 정부가 그에게 「빚」이 있기 때문이다.딸도 칠레인과 결혼,현재 산티아고에 살고있다. 클로도미로 알메이다 모스크바주재 칠레대사도 살바도르 아옌데 좌익정부당시인 70년대초부터 호네커와 「오랜 친구」로 지내오다 73년 아옌데 피살과 피노체트 정권등장후 동독에 망명,76년부터 87년까지 호네커의 보호를 받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칠레정부측의 공식입장은 호네커의 정치망명에 관한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절친한 관계인 에일윈 칠레 대통령도 앞서 『정치망명은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고있는 인사들에게 허용되는 것이나 독일은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호네커는 국제법상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70년 붉은제국」 지도서 사라진다/소 연방 해체되기까지…

    ◎군수산업위주 정책으로 경제파탄 촉발/공화국들의 「독립도미노」에 결국 “두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스의 3개 공화국이 8일 독립국가공동체를 결성키로 합의하고 국제법의 실체로서 또 지리적 실체로서의 소련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은 중병속에서도 회생을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치던 소련에 사망선고를 내린 최후의 일격이라고 할수 있다. 이로써 세계공산주의의 종주국으로,또 냉전체제의 한 주역으로 현대사의 기록에서 결코 지울수 없는 발자취를 남긴 소련은 이제 공중분해를 거쳐 74년에 걸친 목숨을 마치게 됐다.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세계사의 흐름을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치생명도 완전히 끝났다고 할수 있다. 15개 공화국(발트 3국의 독립으로 현재는 12개 공화국)에 1백개 이상의 민족으로 구성된 소련의 탄생은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에 따른 「힘의 강압」에 의해서였다.그러나 소련의 탄생을 가져왔던 그 강압적 힘이 결국은 스스로의 심장에 꽂히는 비수로변하고 만 것이다. 소련이 국가로서의 생명을 잃은 것은 최근 식량폭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서도 알수 있듯이 공산주의 경제체제 실패에 따른 경제파탄과 다민족국가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민족분규의 폭발적 분출을 해결할수 없었던데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됐던 것이다.6년전 54세의 젊은 나이에 소련 공산당서기장에 선출된 고르바초프가 신사고를 통한 정치·경제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을 들고 나온 것도 이같은 결과를 예측,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도 그의 생각에 소련국민들은 물론 많은 서방국가들이 동조했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 이전의 소련은 오랫동안 군사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군수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편데다 미국과의 냉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무리한 대외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소련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몰아넣었다.이는 민생경제의 도탄을 가져와 핵강국 소련으로 하여금 국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자존심마저 버리고 과거의 적대국이었던 서방국가로의 구걸행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오랜 세월 민족갈등의 분출을 억눌러 왔던 공산독재의 무자비한 탄압이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 등장으로 완화되면서 각민족간의 유혈분쟁이 점증하더니 결국은 지난해 3월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시발로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독립승인 국민투표에 이르기까지 각공화국들간에 독립선언 도미노현상까지 몰고 왔다. 결국 무리한 힘의 억압으로 빚어진 결과는 이미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돼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개혁반대세력들의 저항과 이에 따른 사회혼란의 조장,어려운 상황속에서 자국의 생존만을 우선시킨 각공화국들의 지역적 이기주의가 이같은 상황악화를 더욱 가속시켰다고 할수 있다.시급한 정치·경제개혁의 필요성엔 다같이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론에 대한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공중분해의 길을 선택한 것은 소련으로선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될것으로 보인다. ◎인구 150만… 벨로루스공 수도/「독립국가공동체」 수도 민스크 「독립국가연방」의 수도로 결정된 민스크시는 이들 3개 공화국중 가장 규모가 작은 벨로루스(백러시아)공화국의 수도이자 산업 중심지. 인구 1백50만명으로 러시아공화국 국경으로부터는 2백24㎞,모스크바로부터는 6백90㎞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비스로크강을 끼고 있는 민스크시는 1154년 유명한 아랍인여행가인 아부 압둘라 무하메드가 그린 지도에 명기되어 있으며 당시에 이미 대도시로 널리 알려졌다.벨로루스공화국은 50년전 독일군의 침공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민스크시는 당시 대부분이 파괴됐다. 전후 소련정부는 널찍한 시가지와 공원을 갖춘 민스크시를 재건했으며 이로 인해 역사적 특징이 많이 손상됐다.
  • 독립국가 공동체란

    ◎국가연합형태 바탕,영 연방 특성 가미/“구성국에 독립국 자격”… 중앙정부 안둬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공화국이 8일 결성키로 조인한 「독립국가공동체」(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는 외교정책과 핵문제를 포함한 군사전략에 있어 「합동행정기구」를 설립,공동 관장하게 된다. 또한 관세및 이민정책과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협력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소련방(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이나 고르바초프가 구상하던 「주권국가연방」(Union of Soverign States)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가장 큰 차이점은 공동체내에 선거로 선출된 국가원수와 의회를 갖춘 중앙정부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제법상 연방(union)은 연합국가(federation)와 대동소이한 개념으로,다수의 국가가 대등한 관계에서 통합,형성된 단일국가이며 구성국은 국제사회에서 독립국가로서의 자격을 갖지 못한다.오직 연방만이 국가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으며 국민 또한 연방의 공통된 국적을 갖는다.또 구성국들은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나외교권은 연방이 독점하게 된다. 반면에 독립국가공동체는 원칙적으로 구성국이 독립국가로서의 자격을 갖고 공동체 자체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법상 연방보다는 국가연합(confederation)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여기서 공동체라 함은 과거 영국식민지 국가들로 구성,「독립국가의 자발적 결합」으로 규정되고 있는 영연방(commonwealth)과 유사한 성격으로 볼 수 있다.즉 유·무형의 공통적인 이해관계,역사적 연결성을 바탕으로,서로 협력함이 유리하기 때문에 독립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결합된 개념인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로루스등이 이같이 국가연합형태에 영연방형태를 혼합시킨 형태인 독립국가공동체 형성에 합의한 것도 슬라브족이라는 민족적·역사적 토대위에 그동안 소련방내에서 취해온 각종 협력관계의 유지가 각각의 독립국가 유지에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소련 해체 일지 ▲1917년 레닌의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RSDLP),11월7일의 혁명에서 정권장악 ▲1922년12월 인민대표대회서소련사회주의공화국연방 창설 ▲1940년8월 몰다비아 발트3국 합병 ▲1985년3월 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 서기장으로 피선(페레스트로이카정책 실시) ▲1989년5월 대통령제 신설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피선 ▲1990년3월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등 발트3공화국 독립선언 ▲5월 보리스 옐친,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에 피선 ▲1991년7월 옐친,러시아공 직선대통령 취임 ▲8월19∼21일 소련 강경보수파의 쿠데타 실패 ▲8월24일 고르비,공산당서기장 사임과 동시에 공산당 해체선언 ▲9월 소인민대표대회,발트3국 독립승인 ▲10월 8개공화국 「경제동맹」조인 ▲11월14일 7개공화국 「신연방조약」에 가조인 ▲11월25일 고르비,7개공화국과 「신연방조약」조인에 실패 ▲12월1일 우크라이나공 독립여부투표서 가결 ▲12월8일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공등 3개공화국 대통령,「독립국가공동체」선언 ◎3개공 경제정책/요지 우리 공화국가들 사이의 기존의 긴밀한 경제관계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 경제상황을 안정시키고경제회생의 토대를 창설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각국이 합의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시장경제 창설및 소유제도 전환,자유로운 기업가정신 보장을 목표로 한 급진경제개혁을 협력,실행한다. ▲상대에게 경제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삼간다. ▲기존 통화의 토대 위에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고 상호 거래방법을 정착시킨다. 루블화는 각 집단의 경제적 이익의 존중을 보장하는 특별 협정의 토대 위에 전국통화로 기능한다. ▲자금유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통화수급관리및 상호 거래제도마련을 위한 은행간 협정에 서명한다. ▲공화국의 예산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협의를 추진한다. ▲가격 자유화와 시민의 사회보장제도를 위한 정책협의를 추진한다. ▲단일 경제 공간의 통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각 집단의 대외경제활동및 관세정책,통행자유의 보장을 협의한다. ▲구연방 소유 기업들의 부채 문제를 조절하기 위한 특별 협정에 서명한다.
  • “옐친,북방4섬 반환 거부”/사할린주 특사 밝혀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있는 북방 4개도서를 일본에 넘겨줄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일 옐친대통령의 사할린주 특사인 비탈리 굴리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굴리씨가 이날 지방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북방도서 영유권문제는 국제법의 준수와 합법성,정의 그리고 쿠릴열도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의 이익보호에 입각해서 해결돼야한다』고 주장,옐친 대통령은 『북방도서 인도 문제는 논쟁거리가 아니며 또 될 수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남북 핵­군시설 동시사찰 검토/정부,예결위 답변

    ◎북한서 핵사찰 수용할 경우/유선방송법안 통과 국회는 25일 문공·건설·재무위등 6개상위와 예결위를 속개해 법안및 예산안부별심사를 계속했다. 문공위는 이날 하오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단독으로 종합유선방송법안을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문공위에서 이날 여당단독으로 처리한 종합유선방송법안은 대기업이나 언론사가 유선방송국허가는 받을수 없도록하되 프로그램의 제작·공급을 할수 있도록 한 것으로 민주당측은 법안취지에는 찬성해 왔으나 법시행시기를 정부안인 92년 7월1일에서 대통령선거이후인 93년 1월1일로 늦추자고 주장해 왔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예결위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하고 핵사찰원칙을 수용한다면 남한과 북한의 핵시설과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국방장관은 『국제법상 핵무기보유국의 핵무기는 사찰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북한이 주한미군의 핵무기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남북간 신뢰구축의 측면에서 동시사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북한이 현재의 계획대로 핵개발을 추진한다면 오는 93년이나 94년까지는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강제제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으나 한반도 전쟁유발로 연결된다면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며 한미간에도 강제제재방안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갈리총장의 유엔 “제2창설” 부푼 꿈

    ◎첫 아주인 살림꾼… 기대와 과제/방만한 조직의 비능률성 “대수술 대기중”/5국 거부권 인정한 헌장개정도 “그의 몫”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부총리가 다음 유엔사무총장으로 확정시 됨에 따라 갈리가 이끌 유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은 지금 제2의 창설기를 맞고 있다.창설 당시의 부푼 꿈같지는 않더라도 유엔의 기능,유엔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기대되는 때인 것이다.이번 사무총장 선출이 전에 없이 난산이었던 것도 실은 이같은 시기적 중요성 때문이었다. 일찍부터 갈리를 지지하고 나섰던 중국과 프랑스와는 달리 미국 영국은 물론 소련까지도 갈리에 회의적 이었던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때에 갈리가 과연 유엔을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다.부시 미국대통령은 21일 투표 수시간 전까지도 갈리 지지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갈리의 나이가 문제가 됐다.표면상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갈리의 나이가 올해 69세.나이를 이유로 자진 사퇴하는 현재의 케야르총장보다 불과 2년 연하이다.이런나이로 문제가 산적한 유엔을 끌어갈 스태미나에 의문을 제기하는 나라가 의외로 많았다. 나이를 비교적 따지지 않는 서방세계에서까지 갈리의 나이를 거론했던 것은 앞서 지적한 앞으로의 유엔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다음으로는 냉전이후시대를 주도할 유엔총장으로 경륜과 정치적 경험이 갈리에게 부족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 지적됐다.그는 국제법 전공의 보수출신이란 지적배경과 합리적이고 평화지향적이란 외교경력에도 불구하고 이런점이 문제시 된 것도 결국은 앞으로의 유엔에 거는 기대 때문이었다.새로운 유엔을 이끌자면 리더십과 비전이 있는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란이었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미·영·소가 갈리지지로 마지막 단계에 돌아선 것은 대안이 없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사무총장 후임도 최소 임기말 2∼3개월 전에는 결정되는게 상례였다.관례대로라면 갈리추천도 지난9∼10월에는 끝났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안보회의 갈리추천은 케야르임기(12월말)를 겨우 한달여 남겨놓고 이뤄졌다. 또다른 문제는 미영이 끝내갈리의 손을 들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권의 집단적인 반발을 살 우려가 있었다.아프리카는 그동안 한번도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주요대륙」이란 이유도 「이번에는 아프리카에서」란 기치아래 행동통일을 기했다.그것도 본래는 아랍인 아닌 흑인총장을 바랐으나 아프리카 지역이란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갈리총장은 우선 유엔내부 문제부터 손을 대야 할 형편이다.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신탁통치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사무국등 6개의 주요기구와 17개전문기구로 구성돼 있는 유엔의 기구가 지나치게 방만하고 비능률적이란 비판이 많다.사무국에만 2만5천여명의 상근직원이 소속돼 있는데 그중에는 미국의 부통령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직원이 40여명이나 된다.각국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적자 유엔으로서는 작은문제가 아니다.헌장개정 문제도 그의 몫이다.미 영 소 불 중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휘두르도록 돼있는 현재의 헌장으로는 유엔이 새시대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일본이나 독일의 역할을 도외시 하고는 유엔이세계문제를 풀어가기가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판단이다.2차대전의 산물인 유엔이 5개 전승국에 특별한 권한을 부여한 것은 그때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세계는 변해있다.5개상임이사국이 기득권을 포기하려 할지가 의문이지만 걸프전에 미국이 중심이 된 연합군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갈리부총리는 전쟁이 끝나자 전 아랍의회구성을 제의했다.아랍의회 아이디어의 핵심은 산유국이나 비산유국이나 아랍국들은 아랍권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돈을 함께 놓고 함께 쓰는 다분이 낭만적인 발상이었다.이 제의에 시대착오란 비판이 일자 갈리는 『내가 희망을 잃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갈리는 유엔에도 큰 희망을 걸고 있을 것이다.
  • 새 유엔총장 부트로스 갈리

    ◎78년 캠프데이비드 협상의 주역/애 부총리… 친서방 기조 유지될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69) 이집트 부총리는 과거 이집트·이스라엘전쟁을 종료시킨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상에 이집트대표로 나서 이를 성사시킨 베테랑 외교관. 갈리 부총리는 지난 77년부터 91년까지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외무담당 부총리로 승진됐다. 갈리씨는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77년 역사적인 이스라엘 방문때 그의 고위보좌관이 됐으며 81년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에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밑에서 계속 측근으로 일해왔다. 아프리카이면서 중공국가인 이집트출신이고 또한 회교지역에 살면서 기독교도인 그는 특히 제3세계문제는 물론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갈등해결솜씨가 기대되고 있다. 2년전부터 유엔 사무총장직을 노려온 그는 평소 『나의 야심은 누구도 적극 나서지 않는 팔레스타인 문재해결을 위해 초석을 쌓는 일』이라고 공언해왔다. 이와 함께 그는 또한 전임자인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이 추구하던 친서방·친미정책도 충실히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갈리씨는 46년 카이로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정치학과 국제법의 석사과정을 거쳤으며 49년 파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그후 77년까지 카이로대학에서 국제법 교수로 일해왔다. 대학교수 재직시절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집권 아랍사회주의 연합당의 정치국원,알 아람지에도 간여하기도 했다. 갈리씨의 이번 선출에는 미국의 지지와 아프리카국가들의 지원,그리고 프랑스의 공식·비공식적인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 아프리카국가들은 그동안 이지역 출신 유엔 사무총장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아프리카출신이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갈리씨는 6명의 아프리카 후보중 한명이었다.
  • 러시아공,호네커 추방령

    ◎각료회의서 “불법체류” 공식 의결/독의 소환요구 9개월만에 수용 소련 러시아공화국 정부는 구동독 공산서기장인 에리히 호네커를 공화국 영토 밖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니콜라이 표도로프 러시아공 법무장관이 16일 밝혔다. 표도로프장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결정이 15일 보리스 옐친 공화국대통령이 주재한 공화국 각료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10월 대중의 저항시위로 물러설 때까지 근 20년동안 구동독을 통치해 온 호네커 구동독 공산당서기장(79)은 지난 3월 소련군에 의해 독일당국의 동의없이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피신했었다. 독일정부는 동·서독 분단당시 호네커가 베를린장벽과 국경을 통해 서독으로 탈출하려던 구동독인들에 대해 발포명령을 내림으로써 2백명이 피살된 것과 관련,소련측에 대해 호네커의 소환을 요구해왔다. 표도로프장관은 인테르팍스통신에 호네커를 모스크바로 피신시킨 것은 국제법의 위반일 뿐 아니라 불법입국을 금지하는 러시아공화국의 법에도 저촉된다고 말했다. 각료회의의이같은 추방결정은 다음주로 예정된 옐친대통령의 독일방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 “속빈강정” 소련 연방/신연방조약 내용이 뜻하는 것

    ◎형식적인 군통수권·외교조정권만 남아/7개공만 참가… 무역등 실권은 공화국에 쿠데타 이후 암중모색을 거듭해온 새소련방의 기본골격이 마침내 공개됐다.지난 14일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을 비롯,7개 공화국지도자들이 합의한 새연방조약초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군통수권과 외교권등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해 형식상이나마 「연방정부」를 계속 존속키로 한 것이다. 총26개조로 이루어진 조약초안은 전문에서 주권국가연방(USS)으로 불릴 새소연방이 『대외관계에 있어 주권국이며 소련(USSR)의 계승자로 국제법상의 주체가 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USS는 연방대통령·국가평의회·최고회의·연방행정부·대법원·대검찰청과 연방참여 공화국간 분쟁을 담당할 중재재판소등의 연방기구를 보유하도록 했다. 연방대통령의 임기는 5년에 1차 중임할 수 있도록 했고 선출방식은 『연방참여 공화국주민들이 선출한다』고만 하고 구체방안은 추후 특별법을 제정해 명시토록 했다. 관심이 돼온 핵문제등 군통수권에 대해서는 『핵전략군을 포함,각공화국군으로 형성된 연방군을 중앙통제하에 두며 군통수권은 연방대통령이 갖는다』고 확실히 못박았다.다만 연방내에서는 자연재해등 불가피한 상황 외에 연방군을 동원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고있다. 중앙정부가 유지되는 대신 연방참여 공화국들의 주권은 크게 신장시켰다.새연방이 『서명 공화국의 법적권한내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주권국 연방』임을 밝혀 중앙권력의 분산과 개별공화국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각공화국은 『국제법상의 전권을 지녔으며』 『외국과 직접외교·영사·통상관계를 수립할 수 있으며 국제기구의 활동에도 개별참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물론 연방을 임의탈퇴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새 연방안은 국가평의회에서의 추가논의를 거친 다음 최종안을 각공화국정부로 이송,그곳 최고회의의 승인을 받은 다음 다시 국가평의회에서 최종결정된 뒤 발효될 예정이다.이 조약이 발효되면 기존연방헌법은 자동폐지된다. 새조약초안은 일견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소련정국을 구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가 반영된 듯한 인상을 준다.하지만 새연방안이 각공화국에서의 토의과정등을 거치면서 원안대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연방안은 기본적으로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나 우크라이나의 참여가능성이 아직 희박하다.우크라이나는 오는 12월1일 대통령선거와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고 그때까지는 새연방구성에 관한 일체의 회의에 불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몰다비아는 이미 독립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러시아·백러시아·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등 7개 공화국만으로는 새연방구성의 의의가 별로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연방참여 공화국과 중앙정부간 권한분배문제도 명확치가 않다.외교·군사권을 중앙정부가 갖는다고 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카자흐스탄등이 이미 자체 군·외교·경제권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특히 러시아공화국은 지난 15일을 기해 독자경제개혁을 시작하면서 약80개에 달하는 연방내각·기구에 대한 경비출연을 중지시켜 향후 연방기구의 운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 외교분야도 연방외무부는 공화국간 분쟁조정역만 하고 각공화국이 자체적으로 외교업무를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연방외무부 축소작업을 옐친대통령의 주도로 이미 진행중이다. 지금도 연방최고회의와 국가평의회등 연방차원의 기구가 있지만 사실상 경제개혁등 대부분의 권한은 이미 각공화국정부로 모두 넘어가있는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신연방조약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것은 서방원조와 대외부채문제등이 이와 연계돼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연방와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공화국간 경제협정도 사실상 지켜지기 힘든 요소가 많다.러시아를 비롯,대부분의 서명공화국들이 이미 독자적인 경제개혁작업에 돌입했고 농산물등 자공제품의 역외유출 금지등 자국이익 지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연방조약은 중앙정부의 권한이 보다 「상징적인 수준」으로 더 축소되거나 최악의 경우 유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시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남북 실무회담을 주시한다(사설)

    남북의 고위급회담 대표들이 11일 판문점에서 첫 실무회담을 갖는다.이 회담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렸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평양회담에서 양측은 남북간 기본합의서를 단일문건으로 한다는 것과 그 명칭·구성등에서 합의한 뒤 실질적인 현안문제는 실무대표들간의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었다. 우리는 평양회담에서 이끌어낸 합의가 회담의 모양을 갖추기 위한 표피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형식문제를 놓고 다투던 지루한 소모전을 끝내고 앞으로는 본질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적지만 의미있는 합의」로 평가했으며 「남북대화는 이제부터」라고 강조한 바 있다.따라서 1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실무대표회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실무회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믿지만 서로가 화해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한다.또 실무회담에서의 성과가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튼실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첫 실무회담을 앞두고 우리측대표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대화의 원칙을 확고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것과 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대화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우리측의 주장중에서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북측의 제의중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타협할 것과 타협해서는 안될 것을 명확히 해야하며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에도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대화를 어렵게 하고 진통도 클 수밖에 없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회담진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남북은 지금 정치·군사분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또 남쪽은 실천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쪽은 선언적인 의미에 집착하고 있다. 이같은 대화의 자세는 서로가 한발짝씩 물러서면서 절충을 해나갈 경우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우리측이 일관되게 촉구하고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것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이다.노태우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평화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결단을 내린 이상김일성주석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우리측 대표들은 11일의 첫 실무회담에서 이 점을 강도있게 촉구해야 한다.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태도는 단호해야하며 실무회담에서도 이같은 태도가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또 하나 분명하게 따져야 할 것은 북한의 이중적인 대남전략이다. 남북이 유엔에 함께 가입한 후 한반도에는 두개의 국제법적 실체가 엄존하고 있는 데도 북한은 「하나의 조선」논리를 강변하고 있으며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데도 우리 정부를 비방중상하고 인민들의 적개심을 부추기는 언동을 일삼고 있다.이래서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한다.현재의 북한실정으로 정치·군사문제의 타결이 어렵다면 이산가족 교류와 경제협력확대 등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일부터 타결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남북의 실무회담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주기 바란다.
  • 나토,“유럽 새 협력시대”선언/로마 정상회담 폐막

    ◎새달 「북대서양협력위」에 동유럽 9국 초청/유럽안보협력회의 역할도 강화 【로마 A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은 8일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북대서양협력위원회를 창설할 것을 제의하는 등 유럽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강조하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로마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동유럽국가들이 참여하는 북대서양협력위원회는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오는 12월20일 첫 회의가 개최되며 나토 회원국들은 이 회의에 동유럽 9개국 외무장관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이번 나토 정상회담의 최종 선언문에서 나토의 군사구조가 유엔평화유지군에 사용되도록 하자는 제의는 제외됐다. 나토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재확인한 이번 회담에서 나토 정상들은 소련에 대해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중앙통제력을 계속 유지하고 민주주의·인권·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 8페이지의 정치선언은 이보다 앞서 7일 공개된 초안대로 「신전략개념」을 승인했으나 나토를 유엔의 평화유지활동과관련시켜 보다 광범위한 전세계적 역할을 부여한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네덜란드가 희망했던 북미와 서유럽 너머로의 나토의 역할 확대 가능성은 적어도 당분간은 사라졌다. 프랑스는 줄곧 나토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해온 반면 미국은 나토가 냉전이후 시대에 있어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제의한 독자적인 유럽군 창설과 관련,최종선언은 조심스런 표현으로 『이것은 유럽안보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역할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언은 이어 『나토는 협의를 위한 핵심기구이며 회원국들의 안보와 방위공약과 관련된 정책합의를 위한 창구』라고 밝히면서 동시에 『유럽공동의 외교 및 안보정책이나 방위역할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유럽국가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선언은 또 서유럽 9개국의 안보그룹인 서유럽연맹을 강화하려는 유럽인들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유럽의 모든 국가와 미국·캐나다가 참가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역할을 강화하고 CSCE가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발언권을 갖도록 했다. ◎로마 정상회담 이모저모/바바라,보도진 질문공세받고 “곤혹”/뵈르너 총장의 임기 1년연장 합의 ○…이번 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이탈리아의 교통지옥은 예외가 아니어서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7일 상오 러시아워에 부시 미 대통령을 포함한 두명의 다른 정상들과의 조찬회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속력을 냈다고 측근이 전언. 지난달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회담장에 가던중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경찰의 오토바이 뒤에 편승,가까스로 회의시간을 맞춘 적도 있었다는 것. ○…각국 원수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바바라 부시여사를 비롯한 퍼스트 레이디들은 로마의 유명한 캄피돌리오 시청과 발렌틴노 의상실을 방문. 실크 주름스커드와 빨간 단추가 달린 검정 재킷에 여러줄의 진주목걸이를 건 바바라여사는 피터 세키아 주이탈리아 미국대사의 부인 조안 세키아 여사의 에스코트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들을 떼어놓느라 기마경찰까지 출동. 16세기에 지어진 캄피돌리오 시청건물에서 퍼스트 레이디들은 프랑코 카라로 로마시장과 줄리오 안드레오티 총리내각의 두 여성장관중 한사람인 로사 루소 제르볼리노 사회문제장관의 안내를 받았는데 이들은 특히 유명한 「울프」살롱의 고대 로마의 마룻바닥에 감명을 받았다고. ○…나토 대변인은 16개 회원국이 7일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 전 서독 국방장관을 지낸 뵈르너 총장은 88년 7월1일 영국의 캐링턴경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되었으며 4년후인 92년 중순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변호사 수업을 받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뵈르너 총장(57)은 서유럽의 강력한 방위와 미국을 유럽에 남게 하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
  • “주한미군핵 있다면 조속 철수”/한·미 구체협의

    ◎완료되면 “무핵 실현” 선언/“핵우산 보호공약 불변”/고위당국자 정부의 한 당국자는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과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철수시기에 대해서는 『한미간 협의에 의해 잡혀지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신핵군축선언에 따라 전세계에 배치된 모든 지상·해상 전술핵무기를 철수시켜 대부분 폐기할 예정이므로 철수가 완료된 후에는 전술 핵무기가 우리의 영토에 배치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핵탑재 항공기나 함정등의 영공·영해통과는 무해통항권등 국제법상 제도에 따르게 될 것이므로 우리의 이번 비핵정책에는 저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핵정책 선언과 관계없이 핵우산 보호를 포함한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핵우산 제공은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현대의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비추어 역외억지력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핵우산 보호는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비핵국가에 대한 일반적인 안전보장 뿐 아니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도 우리에게 제공되는 안보공약』이라며 『핵우산 보호는 재래식 전력에 의하든 핵공격에 의하든 모든 형태의 외부 무력공격을 받는 경우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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