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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기존입장 고수… 난항 예상/기조연설로 본 4자회담 전망

    ◎한·미 “정전협 유지” 북 “미북협상” 맞서/분과위 구성 등 의제문제도 이견보여 9일 개최된 4자회담 1차 본회담에서 각국 대표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에 대한 의견을 펼쳐 보였다.각 수석대표가 발표한 기조연설은 그러나 4자회담을 대하는 각자의 시각차이를 드러내 향후 4자회담 본회담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리라는 전망을 낳게 했다.각국은 4자회담이라는 국제회담의 틀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찬성하면서 평화체제에 이르는 방법에는 이견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은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당사자가 중심이 돼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현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이는 92년 ‘남북기본합의서’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다.반면 북한은 새로운 평화보장체제는 반드시 구축돼야 하지만,4자회담을 통해 미·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반드시 철수해야 하며 대북제재도 완화돼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장했다.이는 북한이 의제문제를 전혀 철회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이에대해 미국은 주한미군은 한반도내 적대관계의 원인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다. 중국은 또 4자회담내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평화협정을 타결지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보이면서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은 남북한간의 화해 및 상호 신뢰는 물론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중립적 위치를 견지하면서 북한의 요구사항을 일부 들어주었다. 이같은 이견은 이날 기조연설에 이어 향후 본회담 분과위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한·미가 ▲평화협정체결 등 한반도정전상태의 국제법적 해결을 위한 법률위와 ▲긴장완화·신뢰구축방안을 논의하는 군사정전위 구성을 주장한데 비해 북한은 여전히 미·북평화협정체결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분과위 구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본회담 첫날의 분위기는 예비회담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본회담 이전에 북한이 의제문제 철회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미봉’상태에서 한·미가 서둘러 본회담 일정을 잡은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 43년만에 정전체제 당사자 대좌… 첫 4자회담 전망

    ◎북 식량분과위 등 요구… 줄다리기 예상/회담 진행 틀·일정 마련 수준에 그칠듯 9일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4자회담 1차 본회담은 6·25 이후 43년만에 정전체제의 서명국 또는 당사자들이 모이는 역사적인 현장이다.지난 54년 4월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열렸던 제네바회담 이후 43년만에 다자회담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방안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한데서 이번 4자회담의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그러나 한·미가 제의한지 1년8개월을 끌다 첫걸음을 내디딘 4자회담의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미 국무부 관리가 1차 본회담은 예비회담적 성격이 짙다고 밝혔듯이 이번 회담이 다음 일정을 잡는 것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본회담장에 나선 후에도 식량지원문제와 세부의제 설정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경우 나머지 3개국은 이를 받을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하고 있다.의제에 대한 이견은 본회담 분과위를 구성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측은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정전상태의 국제법적 해결을논의할 법률위원회와 ▲긴장완화·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할 정치군사위원회 등의 분과위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남북경협과 식량지원 등은 긴장완화 분과위에서 다룰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측은 여기에 미·북 평화협정체결문제와 주한미군 철수,또 대북식량지원을 다루는 분과위를 따로 구성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본회담이 ‘큰 것’을 얻어내기 보다는 향후 본회담 진행의 틀을 합의하고,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정전협정의 준수를 4자가 논의하는 것으로 기대치를 낮추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관례 벗어난 각서요구(사설)

    국제통화기금(IMF)측이 금융지원 협상을 매듭짓는 과정에서 대선후보들과 국회의장에게 합의사항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협조각서 성격의 공한에서 명케한 것은 국제법 상식을 벗어난 유감스런 처사가 아닐수 없다. 국가간,국가와 국제기구간 조약이나 협정,그리고 국가의 권리와 의무는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국가가 존속하는 한 자동 승계돼 효력을 갖는 것이 국제법의 기초다.심지어 구소련의 연방체제가 붕괴되어 여러개 국가로 분리 독립됐지만 해당 국가들의 관련 조약이나 국제적 채권·채무는 그대로 승계,준수되고 있다. 물론 돈을 빌리는 쪽이 아쉽게 마련이지만 IMF 금융지원에는 적정 수준의 이자가 지불되며 지원은 회원국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받을수 있는 순수한 경제적 조치다.거기에 경제 이외 성격의 사안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정권 교체기임을 빌미로,또 화급한 경제사정을 약점으로 IMF측이 정치권의 연대보증 공한이라는 비경제적 조치를 요구한 것은 유감이다.우리의 국가적 권위를 용훼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로 받아들여지기때문이다.동남아·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정권교체기에 이런 각서를 받은 선례가 있다고하나 이는 국제 관행으로 정립된 바 없는 상궤를 벗어난 선례에 불과하다.국회의장의 공한도 국회 차원의 협조와 필요한 후속 입법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을 우리 행정수반에게 알리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찜찜하기는 매한가지다. 문제는 앞으로 구체적 지원업무에 임하는 IMF와 우리 정부의 자세다.먼저 IMF측에서 또다시 국제 상식을 벗어난 처사나 요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정부는 부당한 요구에는 원칙에 따라 떳떳이 대응하는 의연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국가적 자존심이 더이상 훼손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 3후보 IMF 협의 이행약속/“국제관례상 있을수 없는일” 논란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3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의 결과를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이행하겠다는 뜻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했다.대통령후보의 IMF협의 이행의사 표명은 IMF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회창·이인제 후보는 이날 정부에서 제시한대로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협의내용을 협의된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는 “IMF와의 협의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협의내용을 원칙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 이행에 있어서는 세부사항을 IMF와 논의,대량부도를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김대통령에게 대신 보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IMF측이 이사회 의결의 절차상 필요성과 관계국의 지원협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대선후보들의 합의사항 이행각서를 받는게 필요하다고 처음부터 주장,결국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국제관례에서 볼때 ‘월권적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옛 소련에서 러시아로 국가체제가 바뀌어도 국가의 채권·채무는 국제법상 승계토록 되어 있다”면서 “지금 정부가 IMF측과 합의한 것은 정권차원이 아닌 국가차원의 협정이 분명한데도 대선후보의 각서를 요구한 것은 국제법상 월권행위이며 국제관례도 거의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체감환경오염(외언내언)

    환경운동은 지금 새 단계에 들어서 있다.생태계 파괴나 오염 문제는 누구나 어디서도 체감하는 사례가 많아져 굳이 환경운동을 할 필요조차 없게 되었다.그래서 이제는 ‘환경정의’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환경정의운동의 첫 목표는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에 대한 모든 사람의 동등한 권리를 국제법으로 명시하자는 것이다.환경불의의 희생자들에게 보상하는 일도 체계화하자고 한다. 그러나 이 운동 목적은 보상에 있기 보다 예방에 있다.인권적 차원에서 환경과 연관된 주요 결정들에 지역공동체가 참여,피해에 관한 상호관계를 보다 긴밀히 이해하고 합의토록 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세계환경운동가들이 94년 제네바에 모여 ‘안전하고 건강하고 생태적으로 건전한 환경’에 대한 보편적 인권을 강조하는 문서를 작성한 바도 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9월 한달간 전국 주민 1천500명과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경의식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체감환경오염도’에 대한 반응은 이제 다시 조사하지 않아도 될만큼 통일되었다.포괄적으로 94.2%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느끼고 있다.부문별로는 수질오염 94.9%,쓰레기처리 93.9%,생태계 파괴 87.7% 순이다.경제발전보다는 환경보전이 우선돼야 한다는데도 77.7%가 동의했다. 그러나 이 인식이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때는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이중성을 읽을수 있다.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묻는 항목에서 ‘깨끗한 환경’은 30.7%,‘경제적 풍요’는 35.5%로 나타난다.여전히 개발의식이 우세한 편이다. 실제로도 이 경향은 전국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폐기물처리를 걱정하지만 폐기물 매립장 건설이 자기 주변으로 지정될때는 누구도 찬성하지 않는다.수질오염을 두려워하지만 오염을 줄이려는 기업이나 개인은 여전히 극소수다.하지만 이제는 환경정의가 무엇인지를 따져 볼 때이다.정의와 불의에대한 기준이나 공동인식이 없는한 ‘체감환경오염도’개선은 언제까지나 불가능할 것이다.
  • 사법연구생 해외연수 실시/내년 50명 첫 파견

    ◎법률시장 개방 대비 전문분야 교육 강화/미 로스쿨서 4주간 국제계약법 등 이수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법 전문가의 충원이 시급한 가운데 내년부터 사법연수생들에게도 해외연수가 실시된다. 사법연수원(원장 가재환)은 18일 “내년 7월 전문분야 실무 과정의 하나로 3학기에 사법연수생 50여명을 미국 로스쿨에 파견,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상자는 내년에 2년차가 되는 28기 연수생 496명중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국제법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뉴욕시의 콜롬비아 로스쿨과 워싱턴DC의 조지타운 로스쿨 등 2곳에서 4주동안 교육을 받는다.교육 내용은 국제계약법 국제분쟁해결방법 국제통상조약 등 분야다. 외무·행정·기술고시 등 행정부처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서는 3년전부터 해외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사법시험 합격자는 예산 문제 때문에 미뤄져 왔다. 가재환 원장은 “법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법연수생들의 해외연수를 더이상 늦출수 없다”면서 “우선 일부라도 연수를 시작한 뒤 매년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독도문제 일에 강력 대응/고유영토 강조… 항의문 전달/정부

    정부는 7일 외무부 이규형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측에 한국영토인 독도에 대해 다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등 일본측의 독도접안시설 항의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측의 태도와 일부 일본극우단체들의 주일한국공관앞 시위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독도는 권위있는 역사적 증거,지리적 사실 및 국제법의 원칙에 비추어볼때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외무부 송영식 제1차관보는 이날 하오 오다노 노부타케(소전야전대)주한 일본대사대리를 외무부로 초치,일측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를 전달하는 한편,개림호 이몽구 선장의 즉각 석방을 재촉구했다.
  • 구멍뚫린 김포공항(사설)

    수류탄과 위조여권 4장을 지닌 30대 아랍인 한명이 마닐라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내려 입국하려다 붙잡혔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진상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만에 하나 수류탄을 지닌 채 김포공항을 통과했다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국제마약조직을 비롯한 범죄조직들이 우리나라 공항을 주요 경유지로 택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까다로운 보안검색절차와는 달리 어딘가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전국의 모든 국제공항에 대한 보안검색체제를 일제히 점검해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공항은 통과여객들이 대기할 장소가 별도로 없어 입국장으로 일단 나왔다가 재출국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그러나 입국장으로 나오지 않고 면세장 등에 있다가 다른 출국자들과 섞여 그냥 다음 목적지로 가는 항공기를 타도 가려낼 방법이 없다.이번에도 검거된 아랍인 등 통과여객 115명 가운데 82명만 재검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그를 포함한 나머지 33명은 재출국 절차를 밟지 않은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된다. 국제법과 항공관행상 통과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은 1차적으로 출발지 당국의 책임이지만 테러예방을 위해 통과국의 검색이 필수적이며 모든 나라에서 이를 지키고 있다.그런 점에 비춰 보면 우리의 체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우리와 같은 공항검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프랑크푸르트나 방콕공항처럼 탑승구 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해 모든 승객들을 탑승직전에 검색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권고한다.아울러 그 아랍인이 수류탄을 수하물로 보냈는지,아니면 직접 지니고 갔는지에 대해 우리와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된 캐나다경찰과 공조수사를 펼쳐서라도 확실하게 밝혀주기 바란다.책임문제가 따르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 일 자위대 선제공격권 위헌논란/전쟁교본

    ◎함장·전투기 기장에 독자권한 부여 【후쿠오카 교도 연합】 일본 해상자위대가 비밀리에 작성한 전쟁교본에서 함장과 전투기 기장에게 독자적으로 선제공격을 결정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위헌 소지가 제기되고 있다. 교도 통신이 4일 입수한 94년 및 95년 ‘교전수칙(EXROE)’에 따르면 함포사격 사정거리안에 적선이 들어오거나 레이더에 잡힐 경우 선제 함포사격을 가하도록 허용하고 있어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헌법 9조에 배치되고 있다. 해상자위대의 교전수칙은 일본 정부가 지난 9월 미국과 합의한 신방위지침에 따라 미군과 협력할 때 활용할 실전교범의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 이번에 밝혀진 87,88,94,95년 교전수칙은 대부분 국제법과 국내법에 근거하고 있으나 일부 선제공격을 허용하는 부분에서 일본 헌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전수칙은 함장과 기장에게 무력을 사용할 경우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를 것과 무력사용을 제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94,95년 교전수칙은접근선박에 대한 선제공격과 미사일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 불명의 잠수함이 접근하는 경우에도 경고없이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 “일 직선기선 인정 못해”/한·일 EEZ회담

    한국은 4일 일본측에 개림호 불법나포에 대해 항의하고 우리 선원과 선박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하도록 요구하는 한편,양국의 이견이 해소될 때까지 관련법의 적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외무부가 4일 밝혔다. 한국은 3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열린 제3차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회담에서 국제법상 요건에 맞지 않는 일측의 직선기선은 향후 해양경계획정에서 기점으로 인정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한·일 관계에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나포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일 등 4국 통신회사 미 FCC상대 집단소송

    ◎국제전화요율 일방인하 항의 【마닐라 AFP 연합】 영국·일본 및 홍콩 등 4개국의 통신회사들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일방적인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에 항의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필리핀을 방문중인 FCC 관리가 2일 밝혔다. 필리핀과 통신협상을 하기 위해 마닐라에 온 트로이 태너 FCC 정책시설부장은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홍콩 텔레콤,일본의 KDD 및 가이아나 텔레콤 4개사가 지난달 29일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이들 4개사의 집단 소송 제기에 맞춰 같은날 FCC의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고 태너 부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세피나 리샤우코 필리핀 교통통신차관은 지난 6월 취해진 FCC의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들로부터도 제소를 당해 마땅한 것이라며 “우리는 집단 소송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샤우코 차관은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은 국내법 및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며 FCC가 외국에 대한 지배권까지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미 TV반덤핑조치에 강력대응/새달 한­미 협상

    ◎D램 등 수입중단 철회 요구 미 자동차 업계의 국내 시장개방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컬러TV와 D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 철회를 강력 요구하는 등 대미통상 대응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통상산업부는 24일 우리나라산 컬러TV와 D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달 8일(컬러TV)과 9일(D램 반도체) 이틀간 제네바에서 미국과 양자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이 이들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구속력이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에 패널설치를 요구,미국의 불공정 행위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과 지난달 14일 미국에 대해 WTO의 반덤핑 협정 위반을 이유로 제소했으며 컬러TV의 반덤핑 문제와 관련,지난달 8일 1차 협상을 가졌으나 미국측은 인력부족으로 연례 재심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만 밝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빠른 시일안에 연례재심 및 우회덤핑 조사를마무리짓겠다는 당초 약속을 이행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하는 한편 한국산 컬러TV가 지난 6년간 미국시장에서 덤핑을 하지 않은데다 이후 6년간 수출이 중단됐음에도 미국이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은 것은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한국산 D램 반도체 역시 덤핑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93년부터 계속해온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은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로 했다.미국은 지난 7월 상무성의 연례재심에서서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정부의 패널설치 요구로 WTO는 국제법,국제경제학 전문가 900여명중 3명으로 패널을 설치,심의절차를 밟게 되며 피소국은 대부분 패널 결정을 수용하게 된다.패널 설치에서 DSB 결정까지는 통상 12개월이 걸린다.
  • 서울신문사­해로연 주최 박춘호 교수 특강 요지

    ◎해양자원 연안국간 합의적 분배 시대로/국제법은 관련국 분쟁해결에 하나의 기준일뿐 서울신문사와 한국해로연구회는 11일 하오 3시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인 박춘호 고려대 교수를 초청,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다음은 ‘국제해양질서와 법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박교수의 특별강연 요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양개발 역시 비약적으로 전개되었다.이 결과 국제사회에는 해양분쟁이 빈번히 발생하여,UN은 1958년의 제네바 해양법회의를 거쳐 영해,공해,대륙붕,공해어업에 관한 4개 협정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과학기술이 계속 발달하자 다시 낙후되어 국제사회의 해양분쟁은 여전히 계속되었다.그래서 UN은 1967년에서 1972년 까지의 준비작업을 거쳐 1973년부터 1982년 까지 10년간 제3차 해양법회의를 개최하여 1982년에 종합적인 단일조약에 해양에 관한 모든 사항을 수용했다.이것은 종합적인 조약이어서 ‘바다의 헌법’이라고도 한다. 이 협약은 본문 320조와 9개 부칙에 추가된1백여개조 등 모두 4백50여개조의 방대한 국제법 문헌이다.여기에는 기존 해양법과 관행 등을 보완한 여러 조항외에 새로이 몇가지 중요한 조항들이 수록되어 있다.신설된 부분의 중요한 것은 배타적 200해리 경제수역제도,심해저개발제도,그리고 분쟁해결제도 등이다. 현재 이 협약의 비준국은 119개국으로서 아세아에서는 북한과 태국 등 수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를 포함한다.그래서 이 협약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해양문제를 규제할 제1차적 기준이 된다. ○해양자원 개발 새 동향 종전의 해양법은 주로 해양의 표면적 사용 및 경제 등에 관한 것이었으나,이제는 자원의 분배가 추가되었다.그리고 자원은 해중,해저 뿐 아니라 해저하층의 지하자원에까지 미치게 되었다.그래서 해양에 관한 연안국의 관할권은 영공,해양표면,수중,해저,하층토 등 5개층의 입체적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그리고 연안국의 관할권의 확장은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제 해양문제는 국제적이고 지역적 성격이 한층 늘어나서 각 연안국의 일방적이고 독자적 대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결국 형평성 위주의 자원분배의 시대가 된 것이다.나아가서 형평성은 협약 조문의 형식적 적용에서 일보 전진하여 각 당사국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 ○지역적 대처의 필요성 UN해양법 협약에는 폐쇄해와 반페쇄해에 관한 조항이 있다.즉 동해,황해,동중국해,발틱해,카리브해,지중해 등이 그 대표적 예에 속하는 데,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우선 각 연안국의 협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현재 이러한 폐쇄해 혹은 반폐쇄해 문제에 관하여 각 연안국간의 협의체제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몇가지 예중에서 동북아세아 지역의 각국에 대하여 가장 참고가 될 예로는 발틱해를 들 수 있다.거기에는 동북아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문제의 거의 모든 예를 갖추고 있다.예를 들면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섬의 법적성격,직선기선 획정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발틱해의 이러한 예 중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위의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의 경우에 ‘상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즉 영해통과에 있어서 사전통고를 요구한 나라의 군함에 대해서는 발틱해의 다른 나라들도 사전통고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이러한 상호주의 역시 사전통고나 사전허가를 일체 인정하고 있지 않은 UN해양법 협약에 는 위배된다.한국의 영해법 역시 사전통고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것은 사전허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정되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 ○법의 역할 국가간의 분쟁해결에 있어서 국제법의역할은 하나의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주권 국가간의 합의 역시 국제법이므로 정치적 합의가 성립하여 국가의 의사표시로 확정되면 당사국간에는 일단은 국제법적 권리와 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국제법의 효용을 국내법적 형식논리에 입각하여 해석하거나 적용할 수는 없다.그리고 국제법상의 권리와 의무는 헌법을 포함한 국내법을 근거로 제약되지 않으므로 국내법 우위나 국제법 우위 등 교과서적 논의는 무의미하다.
  • “핵폐기물 관리 공동협약”/정부,비준서 이달내 기탁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사용후 핵연료 관리안전 및 방사성폐기물의 관리안전에 관한 공동협약’이 채택됨에 따라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 저지를 위한 국제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보고 국내절차를 거쳐 이달말 비준서를 IAEA에 기탁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7일 “IAEA 주관으로 채택된 방사성폐기물 관리안전협약은 방사성폐기물의 국제적 이동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약”이라면서 “협약이 발효되면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 저지에 관한 국제적 압력을 가중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IAEA는 41차 총회 개막일인 오는 27일부터 각국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정부는 이에 따라 협약서명에 필요한 국내절차를 추진해 이달말쯤 비준서를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은 원자력발전설비를 갖춘 25개국을 포함 40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한후 90일 이후부터 발효된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협약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부지선정에 있어서 ▲시설의 안전성 영향평가 ▲인접국과의 협의 및 정보제공 ▲인접국이 수락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 박춘호 해양재판소 판사 국제법학술원 회원 피선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판사가 28일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국제법학술원 총회에서 회원으로 피선됐다고 외무부가 29일 밝혔다. 국제법학술원은 1873년 설립,제네바에 본부를 둔 권위있는 민간학술기관으로 전세계의 명망있는 국제법학자 132명을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우리나라 사람이 회원에 선출되기는 박판사가 처음이다.
  • 북 이집트 대사 망명­미의 장 대사 신병처리

    ◎“본인의사·국제법 따라 조용히”/북 자극 우려 당분간 ‘침묵’유지/관련국 협의 등 거칠 절차 많아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부부와 형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는가.서울과 카이로에서 장 대사부부의 미국망명 요청 사실과 이미 미국내 잠입가능성이 양국 정부관계자의 입을 통해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음에도 미국정부는 25일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미국개입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침묵은 북한과의 관계에 따른 ‘정치적 고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문제는 미국이 얼마동안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계속할 것인가와,장 대사 일행의 신병처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미국의 침묵에 관해서는 미 정부가 그동안 이같은 망명사건을 처리할 때 문제가 거의 매듭될 때까지 침묵을 지켜온 관행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신변안전의 위험을 느끼는 망명 신청자를 보호하면서 관할국 정부와 협의를 벌여야 하고,또 망명자 출신국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현재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찬물을 끼얹게 될지도 모르는 행위는 미국측이 삼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측에 상당량의 ‘댓가’를 보장해주는 선에서 빠른 공개를 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이는 지난번 황장엽 망명사건 때와는 달리 북한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비난이 없고 오는 27일과 내달 15일로 예정된 3차 미·북 미사일협상과 4자회담 2차예비회담 일정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게 될 조짐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들의 신병문제와 관련,“미국이 장 대사 일행의 망명요청을 본인의 자유의사 확인과 국제규범및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것”이라면서 “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 들어 지속되고 있는 대북한 유화정책을 고려할 때,이번 사건은 가급적 조용히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해결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 최종 망명지 어딜까/북 자극 우려 한동안 제3국 체류할듯

    ◎신변·생활 고려 결국은 한국행 가능성 북한의 장승길 주 이집트 대사와 장승호 주 파리 무역대표부 대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어디인가.장대사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최고위급 외교관이기 때문에 그와 가족의 거취선택은 남북한은 물론 관련국에 큰 관심이 되고 있다.지난 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등 국제법의 규정에 따라 장씨 일가는 원하는 지역으로 망명이 허용된다. 도식적으로 보면,장씨 형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미국,한국,그밖의 제3국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아직까지 장씨 일가의 망명동기가 알려지지 않지만,향후의 안전이나 생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으로의 망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장씨 일가의 최종 망명지 선택은 단순히 자유의사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매우 복잡한 정치적 고려가 가미돼야 한다. 장씨 일가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할 경우,정부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그러나 4자회담 추진과정에서 북한 정권을 일부러 자극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한동안 체류시킬 가능성도 있다.지난 2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망명시킬 당시의 전례도 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장씨가 서울로 오기를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서울을 희망하더라도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 일가가 미국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지난 91년 최은희·신상옥 부부가 헝가리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미국으로 건너간 적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 장씨가 가진 정보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한국과 미국은 장씨 일가의 망명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협의에 들어갔다. 장씨 일가가 한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북 외교관 망명 일지 ▲91년 5월 2일=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 한국 망명. ▲96년 1월 23일=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현성일,처 최수봉과 함께 한국 망명. ▲97년 8월=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 장승길 대사 부부,형 장승호(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 참사관) 일가 망명.
  • “외교관마저” 비틀거리는 북한/북 형제외교관 망명­의미와 파장

    ◎김정일 독재 염증… 체제해체 분위기/4자회담·경수로 영향 크지 않을듯 “어느 나라건 외교관은 사상적으로 가장 무장이 잘 되어 있다.특히 북한이 그렇다.장승길대사 같은 고위급 외교관의 망명은 북한을 지탱하는 또하나의 커다란 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다” 30여년간 직업외교관 생활을 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장대사 망명의 의미를 ‘북한 고위층의 사상적·심리적 동요 심각’으로 진단했다. 장대사의 망명 동기와 관련,‘차남의 잠적에 따른 문책 우려’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김정일의 신임을 한몸에 받던 고위 외교관이 그런 단순한 이유로 망명까지 결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같은 외교관인 형 가족까지 동반 탈출한 것도 ‘김정일 체제에 대한 염증’이 망명의 주된 요인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더해준다. 그런 만큼 장대사 일행의 망명은 북한 최고통치 권좌승계를 앞둔 김정일에게 큰 타격이다.북한 고위층 인사들이 ‘탈북 러시’를 이루는 신호탄이라고도 여겨진다. 장대사 일행의 망명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의 경색을 가져올 것 같다.정부는 장대사가 ‘우리 정부와는 전혀 무관하게’ 카이로를 떠났다고 강조하고 있다.황장엽씨의 경우에서 보았듯 북한이 ‘남한측의 납치’를 주장하면서 생트집을 잡을 개연성을 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부는 장대사의 ‘서울행’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망명 희망국을 택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망명절차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의해 진행되도록 관련국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대북 경수로 지원도 예정대로 진행시켜 나갈 생각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않기를 기대하고 있다.식량난 등으로 대내외 사정이 나쁜 북한이 오랜 기간 남북관계를 냉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황장엽씨 망명때 보듯 북한은 한국을 포함,국제사회의 지원을 마냥 외면하기 힘들다.특히 장대사 망명에 미국이 개입했다면 북한이 비난 일변도로 나가기 힘들 것이다.
  • 괌사고 조사위원회 설치/NTSB 조사결과 등 공정성 검토/건교부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결과에 대한 공정성 등을 검토할 사고조사위원회가 설치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2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규명 작업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외 항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보안시설,항공기계,블랙박스 해독,국제법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외국인 전문가 4명을 포함,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건교부는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보안시설 전문가와 블랙박스 제조사인 FDC사의 기술진,항공사고 전문 변호사,영국 캐나다 등의 사고조사 전문가를 조사위원회에 초빙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 “미 대응 새로운 힘의 중심 필요”/중·말련 총리회담

    ◎국제관계 공정성 확보 강조 【콸라룸푸르 AFP DPA 연합】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22일 국제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의 지배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에 새로운 ‘힘의 중심들’이 생겨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붕 중국총리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이날 2시간에 걸친 회의를 갖고 더 많은 국가들이 국제문제에 대해 정당한 발언권을 갖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극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총리는 국제 관계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고 어떠한 형태의 ‘패권주의’도 방지하기 위해 소위 새로운 힘의 중심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뒤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현재 미국의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불행히도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이총리는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 문제는 국제법에따라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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