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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 잇단 어선나포’ 강경 대응 안팎

    ◎“일 직선기선 불용” 의지 공표/‘벌금대납’ 영해 불인정 상징적 의미 정부는 일본이 8일 또다시 우리 어선을 나포한것에 대해 모든 채널을 통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함께 일본이 우리 선박에 매긴 벌금을 우리 정부가 국고로 보상한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간에 어업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이 우리 어선을 다섯번째로 나포한 것은 직선기선영해를 끝까지 밀고 나가 우리 정부가 이를 인정하도록 하는 수단의 하나다.특히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유종하 외무장관이 이케다 외상에게 “직선기선에 대해 양국간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실시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일본은 어선나포를 강행해 외교적 마찰까지 예상된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도 당분간 어업협정을 위한 한·일 어업실무회담에 나서지 않기로 한데 이어 어선의 벌금을 대납하겠다고 밝혀 일본의 직선기선영해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공표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50년대 칠레,페루,에쿠아도르 등 남미3개국이 200해리 영해를 일방적용한 ‘산티아고 선언’을 선포하자 미국이 이를 침범한 자국어선의 벌금을 모두 보상한 사례가 있으며 일본도 지난 52년 우리가 설정한 ‘평화선’을 침범한 자국어선에 대해 14년동안 2천5백만엔의 벌금을 정부가 대신 부담한 바 있다”면서 “이는 상대국이 설정한 영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로,정부도 관련법규를 제정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한·일 어업협정 개정시한으로 잡고 있는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일본은 더욱 강경수단을 쓸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기선·직선기선이란/통상기선­썰물때 해수­육지 접점선 적용/직선기선­외곽 섬간 연결하는 직선 기준 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기준선인 기선(Baseline)은 국제법상 ‘통상기선’과 ‘직선기선’으로 나뉜다.영해는 기선으로부터 12해리 선까지 수역을 말한다. ‘통상기선’은 썰물때 해수와 육지간의 접점선이 기선이 되고,‘직선기선’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거나 해안선주변에 섬이 산재한 지역의 경우 섬끼리를 연결하는 직선을 기선으로 사용한다. 직선기선 설정은 국가의 주권사항이기때문에 이웃국가와 반드시 협의를 거칠 필요는 없다.다만 유엔해양법상 돌출적인 위치에 있는 무인도 또는 암석을 기점으로 해 영해가 크게 넓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 1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직선기선은 특히 혼슈 서북쪽,오가반도,아와시마섬,사도섬 노도반도 등을 바로 직선으로 연결해 영해가 훨씬 넓어진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 김 대통령 하버드대 인터내셔널 리뷰지 기고

    ◎“군개혁 문민정부 최대성과”/이제부턴 한국민주주의 잘 높여나가야/공직자 재산공개 등으로 부패구조 척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완성,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하버드대의 국제관계 계간지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경제적 번영으로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 마련 ▲국민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가진 정부 ▲높은 교육수준의 시민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의 조류임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성과에 대해 “군개혁을 통해 군부에 대한 문민통제를 확립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신생 민주국가에서 군부가 후견인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공정한 선거경쟁이 제도화됨에 따라 선거결과에 대해서 더이상 시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공정경쟁의 기틀은 한국의 고질적 부패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의 원칙은 민주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대학,기업,노동계 등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이같은 시민자율의 토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는 국제법,민주주의,정부와 기업관계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기고문을 통해 조망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독일의슈미트 콜 총리 등이 기고한바 있다.리뷰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일의 어선나포는 도발행위(사설)

    일본이 지난1월 일방적으로 선포한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우리 어선을 4척이나 나포하고 그중 2척과 선원 19명을 아직도 억류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한일 어업협정은 어느 일방이 영해기선을 변경할 경우 다른 상대국과 협의토록 규정하고 있다.이런 국제법적 상식을 모를리 없는 일본의 이번 일은 명백한 의도적 불법행위인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불법행위는 지지부진한 어업협정 개정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돌파구를 열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본정부가 일본 수산업계로부터 개정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바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명백한 불법행위를 계속하는것은 양국간에 불필요한 외교마찰을 빚을수 있고 그렇지 않아도 터지기 쉬운 양국의 국민감정을 건드릴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더구나 4척중 2척의 나포는 정부가 일본측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한 이틀 후에 발생했다.한국의 항의를 보라는듯 무시한 도발적 행위다. 이 문제와 관련,우리 당국의 조치는 적절했는지도 묻고 싶다.당국이 어민보호에 소홀함은 없었는가 하는 점이다.1차 항의 이후 일어난 나포행위나 억류중인 선원들의 안전과 재판에 적절히 대처했다는 심증을 주지않고 있다. 일본은 지금 진행중인 어업협정 개정협상이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는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문제,독도 영유권 문제등이 얽혀 있을뿐 아니라 양국 공히 중국과의 어업협정 협상과 관련,형평의 문제도 안고 있는 것이다. 개정협상이 순조롭지 못하다고해서 이런식으로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일본답지도 않으려니와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조속한 시일안에 어선과 선원들을 돌려줄 것을 일본에 거듭 당부한다. 한국정부도 개정협상에 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개정이 불리하다고 미루기만 해서 될일이 아닌 것이다.조약이나 협정은 어느 일방이 지킬 의지가 없으면 무의미하다.
  • 일,한국어선 4척 나포/영해 직선기선 침범 이유

    ◎2척 억류… 외교 문제화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영해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이달들어 4척의 우리 어선을 나포해 양국간 외교 문제로 번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일본정부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자국이 설정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오대호(38t급)909대동호(68t급) 302수덕호(60t급) 58덕용호(46t급) 등 우리 어선 4척을 잇따라 나포했다고 밝혔다.일본은 이 가운데 오대호와 대동호를 석방하고 나머지 2척을 계속 억류하고 있다. 우리 어선은 일본 영해 인근에서 조업중이었으나 일본측이 올해 1월부터 일방적으로 시행한 자국의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고 간주,나포했다. 해양수산부는 그러나 이들 어선의 조업 해역이 기존의 통상기선에 의한 일본 영해 바깥이기 때문에 외교채널을 통해 억류선박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일본측에 일방적인 직선기선 영해 설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통상기선은 해안에서 12해리까지를 영해로 설정하는 국제법상 일반적인 영해이다.그러나 이번에 일본이설정한 직선기선은 외곽 도서를 기점으로 삼아 12해리를 설정한 것으로 그만큼 영해가 넓어져 우리 어선의 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정부 “강력대응 방침” 정부는 30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직선기선 영해를 적용,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을 사실상 양국간 어업협정을 일방 개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직선기선 영해를 적용한 것은 사실상 어업협정의 일방 개정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 “양국간에 별도 합의가 있을 때까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 어업협정 유리한 고지 선점 속셈/일 한국어선 나포 배경

    ◎올부터 일방적 직선기선영해 시행/정계·어민 압력속 강경수단 택한듯 일본이 우리어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해 7월 일방적으로 직선기선영해를 채택해 올 1월1일부터 이를 시행한데 따른 것이다.일본측은 ‘직선기선채택’은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정부는 국제법적인 원칙과 관례를 벗어나 직선이 과도하게 밖으로 나와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또 어업협정 당사자인 우리측과의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영해선을 바꾼 것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펴왔다. 그러나 일본이 1월부터 직선기선영해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우리 배를 나포한 이유는 단순한 ‘영해침범’에 대한 경고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정계와 어민들의 압력속에 오는 20일을 한·일 어업협정개정 시한으로 잡고있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강경수단을 쓴 것으로 분석된다.일본 수산업계에서는 그동안 한국배들이 연안에서 불법조업을 많이 하는 것에 상당한 불만을 일 정부측에 표시해왔다. 우리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배가 나포된 지점이 현행 한·일 어업협정상 공해이기 때문에 ‘합법성’을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우리도 중국과 공동수역인 서해에 중국과 합의없이 직선기선을 채택했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에도 한계는 있다.따라서 이달중 열리는 한·일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일본의 요구에 대응한 우리의 입장이 상당히 완화되지 않겠느냐 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개인도 일제만행 소송가능”/네덜란드 국제법 전문가

    ◎일에 정면반박 증언 관심 【도쿄 AP 연합】 네덜란드의 국제법 전문가가 23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전시에 일어난 잔학행위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보상을 할 수 없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언을 해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든대학의 프릿츠 칼쇼벤 명예교수는 이날 일제 전쟁포로 출신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판에서 전시에 『개인이 겪은 모든 손해와 부상에 대해서도』 국제법이 적용된다면서 2차대전중 일제의 국제법 위반에 따른 모든 희생자들은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2차대전중 일제의 만행을 겪은 미국과 영국,네덜란드,뉴질랜드,호주 등의 전쟁포로 출신이 95년 일본정부를 상대로 1인당 2만2천달러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칼쇼벤 교수는 원고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했다.
  • “폴 포트 아직 생존… 압송중”/라나리드 총리

    ◎산소호흡기 의존… 건강 허약/훈센 “오보듣고 사망 발표” 【프놈펜 외신 종합 연합】 한때 사망설이 나돌았던 크메르 루주 지도자 폴 포트가 22일중으로 안롱 벵에 도착할 것이라고 라나리드 캄보디아 제1 총리가 이날 전했다.그는 북부 변경으로 도주했다가 반군들에게 잡힌 폴 포트가 『현재 산소 호흡기와 들것에 의존해 운반돼야 할 정도로 허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라나리드 총리는 또 이날 훈센 제2 총리와 함께 폴 포트를 학살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미국의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폴 포트는 자신이 저지른 대학살 등 만행에 대해 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가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던 훈센 제2 총리는 이날 자신의 앞서 발언이 내무장관의 잘못된 보고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캄보디아군 참모차장인 니에크 분 카이 장군도 22일 북부 안롱 벵에서 생존해 있는 폴 포트를 직접 보았다면서 크메르 루주 강경파들이 곧 게릴라전 종식에 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전 포로 처리문제 학술회의 민경길 교수 주제발표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 인도주의 원칙서/국제인권법상 문제로 접근땐 남북간 또다른 쟁점 야기 6·25 47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과 전쟁포로 처리문제」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국방군사연구소 주최로 10일 하오 1시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다음은 민경길 육사교수가 주제 발표한 「한국전쟁 포로에 대한 송환문제」를 요약한 것이다. 한국전쟁의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지난 53년부터 64년까지 9차례에 걸쳐 군사전전위원회에서 논의되었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그러다 94년 귀순자 조창호씨의 증언 등을 계기로 국군포로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및 송환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북측에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경우 남북간에는 많은 법리적 문제점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송환 거부 포로 ▲전쟁 범죄를 범한 포로 ▲자진 전향자 송환 ▲고의적 불법적 억류 포로의 송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송환거부 포로에 대한 문제와 관련,유엔측은 53년 7월 휴전협정이 타결되기 이전인 52년 11월에 억류포로 가운데 3만7천명을 민간인 억류자로 분류해 일방적으로 현지에서 석방했으며 휴전협정 타결 한달전인 53년 6월에는 한국정부가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반공포로 2만7천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이는 휴전협정을 통해 잠정적으로 합의되긴 했으나 쌍방의 합의가 아니어서 미귀환 국군 포로 처리 문제가 제기될 경우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쟁범죄를 범한 포로에 대한 문제」 역시 상당한 논란 거리다.이들 포로는 전쟁범죄인으로 분류돼 사법당국에 의해 재판에 회부돼 자유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석방됐었다. 그러나 복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타의로」 원소속지로 송환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관련 전쟁 법규의 해석상 억류하고 있는 측에서 송환하지 않을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수 있다.포로의 자격 요건과 관련된 전시법령의 해석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된 국제법규들이 남북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만큼 명백하지 않다.또 이 문제를 국제인권법상의 문제로 취급할 경우 남북간에는 국가보안법 존폐문제라는 더 뜨거운 쟁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국제법상의 구체적인 관련규칙보다는 기본원칙에서 출발해야 가능하다.인도주의 원칙과 상호주의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즉 전시법규칙에 따른 포로송환의 완결이라는 차원보다는 남북화해 및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생존자 확인 및 자유의사에 따른 거주지 선택」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여 나가야 한다.왜냐하면 상호주의 원칙은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벗어나기 힘든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전쟁범죄인 포로의 처리 등 한국전쟁에서의 포로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처리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중 “한반도문제 공조” 확인/양국 외무회담 안팎

    ◎“4자회담·식량지원 적극협력”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19일 북경에서 가진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 오는 8월24일로 수교 5주년을 맞는 두나라의 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4자회담을 비롯한 한반도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데 집중했다. 유장관과 전부장은 두 나라가 수교후 5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정치·경제 등 각 방면에 걸쳐 급속한 발전을 이룬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또 앞으로 국장급 이상인 고위인사 교류를 확대키로 하는 등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주로 북한의 식량난과 4자회담 전망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국측은 4자회담의 원칙적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유장관은 먼저 황장엽씨의 망명문제를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 준 중국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유장관이 4자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요청하자 전부장은 『회담관련 당사국간에 의견이 일치할 경우,중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로 4자회담에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위해 나름대로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에 대해 『이전 추진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공조를 다짐했다.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환경문제 뿐 아니라 대만이 외교영역을 넓히려는 음모로 보고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장관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내 우리 여행객과 상사원의 영사보호를 위한 주심양 총영사관 개설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중국측은 북한의 심양영사관 개설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을 의식,이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재연되는 중·일 「조어도 분쟁」/김규환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상의 조어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작년부터 본격적인 관심사로 등장했던 이 문제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지난달 일본 오키나와현 시의원이 조어도에 상륙하자 중국이 즉각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일본에 경고하고 나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조어도는 대만에서 200㎞,일본 오키나와에서 30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조그마한 무인도 섬.그런데 중국과 일본이 조그마한 무인도의 영유권에 외교적 충돌을 빚으면서 애착을 보이는 것은 조어도가 전략적 요충지이고 부근 해저지역에 매장돼 있는 석유자원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중·일간의 조어도 영유권 분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우리에게 많은시사점을 얻게 해준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국에 비해 일본이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음을 느낄수 있다는 점이다.중국의 경우 78년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급급한 나머지 이 문제를 후세들에게 맡기자며 지금까지 이 문제의 거론을 보류해왔다.이 때문에 중국측은 명나라와 청나라시대의 기록을 보면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었는데,청·일전쟁후 시모노세키조약에 의해 대만과 함께 일본에 할양돼 힘으로 강탈됐기 때문에 국제법상 무효라고 단순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일본측은 조어도가 원래 무인도였는데,100여년전부터 일본인이 임대와 소유권을 사들여 자연히 일본 땅이 됐다고 반박한다.즉,1895년 오키나와현에 편입돼 일본 영토가 됐으며,2차대전후 미국에 넘겨주게 돼 이를 관할하던 미국이 오키나와와 함께 일본에 되돌려줬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 영토라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의 주장이 팽팽이 맞서고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다.하지만 일본이 국제법적이나 역사적으로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있는 가를 보여줘 시사하는 바 크다. 일본은 현재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강변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독도에 접안공사를 하는 등 우리 영토임을 표시하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그러나 이런 노력 못지않게,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일본을 꼼짝못하게 제압할 수있는 근거의 개발이 필요한 때이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미일 안보조약 독도엔 불적용/이케다 일 외상

    【도쿄 연합】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은 15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독도에는 미일안보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케다 외상은 이날 참의원 안보토지특위에서 『다케시마(독도)는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영토이나 사실상 다른 나라의 점거아래 있고 시정권이 펼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보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황장엽 망명 뒤처리 잘해야(사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이 일단락됐다.황씨의 희망대로 자유한국으로 오는 일이 남아 있긴 하나 서울에 오는 것은 시간문제일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황장엽 망명사건은 황씨가 북한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컸던 만큼 자칫하면 남북한과 중국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큰,실로 미묘한 문제였다.이러한 문제를 중국이 국제적 관례와 인도주의적 입장을 견지,원만히 처리해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황씨의 망명처리는 국제법과 국제관례대로 돼야 함을 누차 강조해왔고 황씨의 망명경로도 그의 희망대로 서울로 직접 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왔다.꼭 그렇게는 되지 않았으나 북한과 중국의 입장도 있는 것이므로 비록 차선이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황씨의 망명사건처리를 두고 중국은 적잖이 고민했을 것이다.북한은 인접후원국인 데다 북한사람의 망명을 허용해본 일도 없었던 것이다.이번에 황씨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앞으로 날로 늘어날 북한인 망명요청을 어떻게 다루어나갈지 걱정했을 것이고 북한의 저지노력도 물리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북한과 중국간에는 범인인도협정도 체결돼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었다.우리는 중국이 이번에 보인 성숙한 자세와 바른 선택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남은 일은 황씨를 서울로 무사히 데려오는 일이다.만에 일이라도 돌발사태가 일어난다면 황씨의 안전도 그렇지만 나라꼴이 말이 아닐 것이므로 황씨의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다음으로는 황장엽씨의 망명이 남북한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한다면 남북 다같이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북한도 이 문제로 더이상 흥분해서는 안될 일이고,우리도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북한의 부동산 제도」 법원행정처 연구보고서

    ◎북한이 몰수한 토지소유권 통일후 어떻게/반환원칙설­개인토지 반환·예외적 보상/보상원칙설­장기임대후 임차인에 매입권/전면적 보상설­원소유주에 반환않고 보상/반환보상 불요설­일체의 반환과 보상 부정 법원행정처가 17일 발간한 「북한의 부동산 제도」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통일 이후 북한이 몰수했던 토지 소유권에 대한 처리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반환 원칙설=분단후 북한이 개인으로부터 몰수한 토지를 민법상 원칙적으로 반환하고 예외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독일의 미해결 재산 처리 원칙과 동일하다. ▲견해1=북한을 이적단체로 보면 원칙적으로 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하고,법원은 소송에 따른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절차법을 제정해야 한다.이 경우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통일정부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지게된다. 그러나 북한을 대등한 정부로 인정하면 북한의 국유화 조치에 대해서는 반환청구 소송 등을 낼 수 없다.다만 옛 소련 점령군의 몰수 조치에 대해서만 옛 소련을 승계한 러시아공화국을 상대로 국제법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다. ▲견해2=우리나라 현행법에 따르거나 통일 협상 과정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월남한 지주에 대해서는 남한의 실정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토지 소유 제도가 안고 있는 투기조장 등의 문제점이 북한지역에 확대되지 않토록 해야 한다.몰수 토지 중 국가소유는 원상 회복시키고 개인에게 분배하거나 협동단체에 출연한 토지는 현재의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견해3=독일과 같이 원칙적으로 반환하고,반환이 불가능할 때만 보상해야 한다.반환받을 때는 원소유자가 일정한 돈을 지급해야 한다.공공청사는 국유화하고 국유화된 토지의 매각대금을 통일비용으로 충당한다.이는 남한에 의해 통일이 주도되거나 통일국가의 경제질서가 독일처럼 사회적 시장경제체제를 취하는 경우 우리 헌법질서에 가장 합치되는 견해다.그러나 몰수 토지 소유 관계가 장기간 확정되지 않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보상 원칙설=원칙적으로 보상하고 예외적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설이다.북한주민의 토지 이용권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통일후 즉시 사유화하기보다는 사유화를 위한 준비기간이 완료될 때까지 협동농장 형태로 두면서 장기임대했다가 임차인에게 우선 매입권을 인정하자는 것이다.이 견해는 원소유자를 어느 정도 보호하면서 부작용을 줄일수 있지만 우리 민법에 어긋나고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는 단점이 있다. ◇전면적 보상설=원소유자에게 반환하지 말고 보상만 해야 한다는 견해다.이 방식은 소유권 관계를 신속하게 결정짓고 북한 주민들의 이용권을 철저하게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막대한 통일비용이 든다. ▲견해1=북한의 토지 소유권을 농업부문과 상공업·서비스 부문으로 나눠 보상한다.농지는 개인소유와 경자유전의 원칙을 적용하고 상공업·서비스부문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한 다음 무상 임대한다.원소유자에게는 과거 남한의 토지개혁 때처럼 북한주민이 부담을 갖지 않는 수준에서 보상한다. ▲견해2=원소유자와 이용자간의 분쟁해결을 위해토지소유권 중재원 같은 기구를 설치한다.원소유자에게는 몰수토지의 매각대금으로 금전보상만 한다. ▲견해3=북한 토지를 모두 국유화 하고 원소유자가 분명한 경우 소유권은 토지관리조합과 같은 조합에 귀속시킨 뒤 이용자에게 이용권을 부여한다.원소유자가 조합 가입을 거부하면 채권을 발행,이용자로부터 징수한 수수료로 현금 보상한다. ▲견해4=북한주민의 공동소유로서 공평한 분배를 통하여 사유화를 추진하고 원소유자에게는 입증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최소한 보상한다. ◇반환·보상 불요설=독일의 실패를 거울삼아 일체의 반환과 보상을 부정하는 견해다.통일 비용이 들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토지 이용권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에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견해1=통일헌법에 몰수토지 소유권의 원상회복과 보상 등 법적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한다.국유화한 뒤 이용권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견해2=국유화해 매각하되,대금의 일부를 북한 주민에 분배하고 나머지는 북한 지역 경제 재건에 활용한다.
  • 미,「이」 비난 안보리 결의 거부/「팔」선 비상총회 소집 요구

    ◎정착촌 건설관련/유럽측과 또 대립 【유엔본부 AFP 연합】 팔레스타인은 7일 동예루살렘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이스라엘 계획을 비난하는 유럽측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즉각 유엔 비상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하오 6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럽측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14대1로 가결시켰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유엔에서 미국과 유럽세간의 대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동문제 관련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냉전시대가 종식된 이후 이번이 세번째이며 지난해 11월19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 거부에 이어 두번째다.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은 지난 89년9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에는 거의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프랑스·포르투갈·영국이 지지하고 스웨덴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이스라엘에 대해 중동평화를 해치는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토록 촉구하고 있다.
  • 황장엽처리 빠를수록 좋다(사설)

    중국이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을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으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국제법관례대로 처리하겠다는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국제관례라는 것이 망명자의 희망을 존중하는 것이므로 황씨가 바라는대로 한국에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치적 망명을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이러한 원칙을 얘기하는데 한달여나 걸렸고 그것을 또 환영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의 매우 특별한 관계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진통이 있기는 했으나 망명사건에 원칙이 지켜지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일이 잘못되면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관계마저 그르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어서 우리는 일찍부터 중국이 국제관례대로 처리해주길 주문해왔고 우리정부도 시종 그런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한국은 지난 80년대초 춘천 중국민항기사건과 군산 중국어뢰정사건을 다같이 국제법과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준 선례를 갖고 있고 중국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춘천 민항기사건때 중국공민인 납치범을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한국영공침범부분에 대해 처벌한 후 대만으로 추방하고 민항기는 중국으로 돌려주었던 것이다.지극히 합리적인 일처리였다.중국은 이때 한국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됐고 그것이 92년 두 나라간의 국교정상화에도 얼마간은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한 중국의 결정을 다시 한번 환영하면서 기왕에 원칙을 정한 이상 처리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미묘한 문제의 처리는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
  • “황씨 망명 국제관례따라”/중 외교부장

    ◎“중 관할” 공언… 해결임박 시사 중국의 전기침 부총리 겸 외교부장은 7일 황장엽 문제는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부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황장엽 문제 처리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남북한간의 문제지만 사건이 북경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에 관할권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의 책임있는 당사자가 공개석상에서 중국의 관할권을 지적하고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중국측의 적극적인 해결의사를 보인 것이며 문제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부총리는 또 『중국은 황장엽문제를 조사,상황을 파악중』이며 『양측이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부총리는 남북한과 미·중간의 4자회담 문제와 관련,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문제가 국제사회의 당면과제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가까운 시일안에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중 「황 비서 서울행」방침 선듯/전 외교부장 회견 의미

    ◎국제관례 강조… 「3국 경유」로 매듭 시사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사건 처리문제와 관련,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단 황씨 신병철리와 관련,한국측의 입장을 준수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그동안 주중 한국대사관은 황비서 귀순이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해왔기 때문이다.그리고 구체적으로 이것은 황비서가 본인의 희망대로 최종 목적지를 한국으로 해서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황비서 문제와 관련,전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크게 두 부분에셔 관심을 끈다.하나는 사건발생지가 중국이므로 중국정부가 관할권을 갖고 있다는 발언이다.황비서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곳이 비록 한국영토인 한국영사관이지만 중국이 주재국 정부로서 관할권을 갖고 있으므로 주도적인 결정권을 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또 하나는 앞서 지적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른 처리방침을 밝힌 것이다.이는 곳 황비서가 범죄자가아닌데다 한국행 의사가 분명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그의 한국행을 허용할 가능성을 짙게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두 입장에 비추어 황비서의 신병과 관련,북한의 희망대로 북한으로의 강제 송환가능성은 일단 배재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전부총리의 이날 회견은 이런 의미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공개적인 방침표명의 성격을 띤다.다만 전부총리가 이날 사건해결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점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건의 당사자인 북한의 입장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표명으로 볼 수 있다.이 경우 북한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한국직행」은 재고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중국정부가 국제관례와 남북한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절충안으로 제3국을 경유한 서울행으로 사태해결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황장엽 비서 한국행/중,최종결정 못내려

    【북경 연합】 중국은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한국망명요청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국무원의 외교부를 비롯,공안부,안전부와 당대외연락부 및 정법위 등 당·정 주요기관들간에 의견이 맞서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 사건처리의 주무부서인 외교부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합리적 해결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공안부와 안전부 및 당의 주요 관계기관들은 그렇게 하면 중·북한 우호관계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황의 조기 한국행이나 한국망명을 전제로 한 제3국행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황을 상당기간 중국에 잔류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황비서 망명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한·중 오늘 EEZ확정 첫 협상/외무부서

    ◎서해·동중국해 대상수역 선정 한국과 중국은 24일 외무부에서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을 위한 첫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EEZ 수역이 중첩되는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우선적으로 경계를 획정할 대상수역을 선정한다. 정부는 회담에서 중국측이 지난해 발표한 직선기선의 기준이 되는 일부 기점이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어긋나게 외부로 돌출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양국이 교섭을 통해 해양경계의 획정에 성공할 경우 EEZ 체제에 부합하는 해양협력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동북아 신해양질서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조상훈 외무부 조약국장과 진사구 중국 외교부 조약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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