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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정국 또 불안

    인도네시아 정국이 또 불안하다.과거청산을 위해 군부실세인 위란토 장군의공직 사임을 요구하는 민선 와히드 대통령과 이를 거부하는 위란토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히드 대통령은 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위란토 장군은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유엔 인권조사단과 인도네시아 국가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각각 위란토가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측은 당시위란토 군참모총장이 지위하던 인도네시아군과 친인도네시아계민병대가 살인, 약탈, 방화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그를 국제법정에서 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조사위는 위란토와 5명의 장성 등 33명이 살인, 방화, 파괴 등을 인지했다고 지적하고 명단을 검찰총장에 제출했다. 검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위란토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그는 “훌륭한 군인답게 계속 싸우겠다”고사임 요구를 거부했다.각료회의에도 참석했다.그는 동티모르사태 당시 군부의 치안유지 노력을 조사위원회가 고려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그를지지하는 군변호인단측은 그가 살인 등을 ‘인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반박하고 있다. 와히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경제개혁과 군부입김 차단을 통한 과거청산 의지를 유럽,미국 등 투자국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하고있다. 그는 “나는 위란토를 존중하지만 법이 그를 유죄로 판결한다면 그는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군부 장악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다.그는 “군의 90%는 나를 지지하며 그들은 내 말을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쿠데타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이에 따라 의회내 75석을 관례적으로 할당받고 있는군부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거리다.위란토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대변인인 그라이토 우소도 공군중장은 2일 “군은 대통령과 정부의 어떤 결정도 지지한다”며 군부 쿠데타설을 일축했다. 박희준기자 pnb@
  • 印尼 와히드 “위란토장관 경질”

    [다보스(스위스)AFP AP 연합]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동티모르에서 자행된 인권유린 행위의 책임자로 비난받고 있는 위란토 전군참모총장을 경질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와히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2주후본국으로 돌아가는대로 위란토 안보장관의 사임을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위란토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동티모르 폭력사태에 군부가 직접 연루됐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와히드는 ‘권력이 막강한’ 위란토가 사법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일단 사임한 후에 인도네시아 국내 법정의 심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엔의 국제법정회부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위란토 안보장관은 1일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거부하고 군참모총장재직시인 지난해 발생한 동티모르 폭력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 보고서를일축했다.그는 와히드 대통령의 요구대로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용의가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병사처럼 진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사임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조사단은 31일 보고서에서 동티모르 소요사태 당시 위란토 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군부와 동티모르의 독립을 반대하는민병대가 살인,약탈,방화 등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국제법정에 기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폭력사태 조사위원회’도 검찰에 제출한보고서에서 위란토와 군 고위장교 33명이 민병대의 범죄행위를 부추기며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위란토에게 사임을 공식 통보하지 않았지만 신문을 통해알게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미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부의 쿠데타설과 관련,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간의소문을 부인했다. *- 위란토 前군참모총장 탄탄가도를 달려오던 인도네시아 실력자 위란토 전군참모총장(52)의 정치적야심은 폭력사태로 폐허가 된 동티모르의 도심처럼 무참히 무너졌다. 위란토는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던 98년 봄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32년 독재를청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킹 메이커’겸 실세로 부상했다.그후 인도네시아 정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군부의 개혁 및 구조조정에 착수,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하비비 대통령 시절인 98년11월 군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위대에 발포한 사건이 승승장구하던 그의 운명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그를 천당에서 끌어내린 결정적 원인은 그 자신 두번이나 근무했던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군의 야만적 행위였다. 유엔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반대하며 동티모르에서 질서가 유지되도록 하겠다던 그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군과 그 사주를 받은 민병대에의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유혈폭력이 빚어져 위란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결국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의 핵심인 그의 사법처리에 군부가 어떻게 대처할지가여전히 문제.인도네시아는 와히드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군부 쿠데타설에 시달려 왔다. 유세진기자 yujin@
  • 독도 정착 민간인 모집합니다

    독도가 유인도(有人島)화한다. 경북 울릉군(군수 鄭宗泰)은 25일 독도 유인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하고 이에 따른 사업계획을 마련해 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독도에 민간인이 거주하도록 해 국제법상 유인도로 인정받고 일본의 영유권주장을 불식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울릉군이 마련한 독도 유인도화 계획에 따르면 독도에 5가구 10명 정도의정주 희망자를 모집해 가구당 연간 2,000만원의 정착금을 무상 지원하고 수산물 생산 소득을 연간 2억여원이 되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독도 이주민의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97년 완공한 독도 어업인 숙소(2층 5실 36평)를 주거용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식수문제는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해수를 담수화하고 어획물 보관창고,냉동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각종 기반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3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도에 선착장을 건립,여객선이 주 1회 이상 취항할 수 있도록 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은 최근 검토중인 행정구역 ‘독도리’가 신설되면 치안을 담당할 경찰 파출소와 행정 출장소 등을 신설해 주민들의 행정불편도 없애기로 했다. 독도 유인도화 계획이 정부의 승인과 함께 추진되면 독도가 국제법상 유인도(식수가 해결되고 2가구 이상 거주하는 섬)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도경비 주둔 소요경비 수억원을 절감하고,향후 어업협정 협상에도 중요한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 정부 독도정책 ‘실질적 지배’ 강화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일본 정부가 한 주민의 독도 호적 등재를 허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그러나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다.독도문제가 ‘공론화’되는 것 자체가 일본의 입장을 국제적으로 강화·부각시켜 준다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일간의 영토 분쟁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며이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독도엔 우리 경비대가 상주해 있고 해군함정의 정기적 초계 실시 및유인 등대와 접안시설이 있는 만큼 재론할 여지가 없는 우리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국제법상의 명분 축적을 위해 주기적으로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일일이 상대하지 않고 우리의 실질적 지배권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독도 영유권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실질적 지배’야말로 국제법상 영유권 확립에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된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들의 독도 호적 등재 사태와 관련,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기때문에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것자체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측의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라고지적했다. 장철균(張哲均)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즉각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에 대해 독도에 호적을 등재토록 허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서 우리 영토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반박,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러나 정부의 독도 문제 대처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상당히 거세다. 이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 갈수록 거세지고 교묘해지는데도 정부는 대응은 늘 소극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몰아치고 있다.‘굴욕외교’라는 혹독한 비판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한·일어업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독도를 포기했다는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오일만기자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탈북주민 北送 재발 방지책 촉구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탈북 주민 7명의 북한 송환사태가 도마에올랐다. 여야 의원은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장관을출석시킨 가운데 정부의 4강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조속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승(趙淳昇)의원은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햇볕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대(對)러시아,대중국 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의원은 “현 정권이 자랑한 4강외교의 성과가 고작 이런 것이냐”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난민 판정을 받은 탈북주민을 북한으로 송환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 정부를 유엔에 제소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을 요구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통일부가 남의 일 보듯 하지 말고 외교통상부나 국정원 관련 업무의 방향을 강력하게 이끌고 이를 조정·통합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답변을 통해 “중국의 탈북자 송환 조치에 깊은 유감과 항의의뜻을 전달했다”면서 “해외 탈북자의 보호와 대북 조치 방안을 유관 부처와 협의,검토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신임장관은 “앞으로 탈북자가 최소한 인도적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등 국제기구나관련 NGO를 통해 이번 탈북자 7명이 북한에서 박해나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학력 미취업자 2∼3월부터 직업훈련교육

    노동부는 3일 고학력 미취업자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월부터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한 취업유망 분야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훈련과정은 선물거래사,국제무역사 등 유망한 자격취득직종과 함께 네트워크전문가,국제법률가와 같은 정보화 및 국제관련 직종 등 모두 77개 직종이며 직종별로 2∼6개월간의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을 받게 되면 훈련비(1인당 월 40만원) 및 훈련수당(1인당 월 3만∼3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전문대.사업주 운영 직업훈련시설 등은오는 17일까지 관할지방 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외언내언] 독도의 일본인 호적

    대대로 물려오며 살고있는 내집에 어느날 엉뚱한 사람이 나타나 자기 집이라고 주장한다면 집주인으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아예 상대를 하지않자니 시도 때도 없이 계속 헛소리를 해대는 것이 신경쓰이고 정식으로상대를 하자니 상대방의 허튼 수작에 말려들어 공연히 일을 키우게 될까봐걱정된다.더욱이 상대가 생판 모르는 낯선 사람이 아니라 집안 사정을 잘아는 이웃일 때는 더욱 성가시고 화가 날 것이다. 사정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우리 땅이 분명한독도(獨島)를 두고 틈만 있으면 자기 땅이라고 우겨대는 일본의 경우가 이와 비슷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에 속해있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땅이었다는 사실은 일본 기록으로도 명백하다. 주민등록상 현재 2명의 주민이 있으며 유인등대와 접안시설까지 갖춰져 있다.해양경찰청소속 경비대 40여명이 상주하며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엄연한 우리 땅이다.이런 독도를 일본은 외교권이 박탈당한 채 사실상 그들의 지배하에 있던 1905년 ‘주인 없는 땅’이라며 다케시마(竹島)라는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슬그머니 편입시킨 뒤 그들의 땅이라고 우겨오고있는 것이다. 일본 시마네현의 일부 주민들이 최근 수년간 독도로 호적을 옮긴 사실이 밝혀져 우리의 신경을 또한번 자극하고 있다.정치·외교적인 발언 등을 통해문제를 일으켰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수법이다.남의 땅에 슬그머니 호적을옮겨놓았다고 하여 자기 땅이 되는 것도 아니고 국제법상으로도 아무런 효력이 없기는 하지만 끈질기고 교활한 수작에 불쾌하고 괘씸한 생각을 어쩔 수없다.우리 정부의 항의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이므로 주민들의 호적이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는 데는 황당하다 못해 놀라울 정도이다.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가 분명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속셈에 우리가 말려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자제나 인내가 일본에 의해 역이용당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우리가 맞대응을자제하며 너그럽게 넘기려는 틈을 비집고 일본이 우리의 독도영유권을 흔드는 명분과 기록을 쌓아가도록 해서는 안된다.독도주변을 중간수역으로 정한한·일 어업협정이나 독도방어훈련의 축소 등을 일본이 교묘히 이용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일본인들의 독도 호적이전은 명백한 주권침해행위로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 자제하거나 어물쩡 그냥 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새 천년을 향한 한·일간의진정한 우호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장정행 논설위원
  • “日 침략적 행동 즉각 철회하라”

    일본 시마네현의 일부 주민들이 독도로 호적을 옮긴 사실이 확인되자 시민단체 등은 성명을 내고 일본의 태도와 우리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책을 강력히 비난했다.PC통신에도 일본과 우리 정부를 질책하는 글이 잇따랐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실질적으로 독도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은영토를 팔아먹는 것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을 즉각 파기하고 새로운 협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일본 정부도 ‘호적을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그만두고 즉시 침략적 행동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등 40여개 시민단체도 공동 성명을 내고 “일본의 행위는 과거 제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는 침략 행위”라고 지적하고 “일본의 태도를 우리 국민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이어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국제법상으로나 우리 고유의 영토로,일본은 주민의 호적 이전을 즉각 취소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철저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정모씨는 PC통신에 올린 ‘외교부 제정신인가’라는 글에서 “수천년의 역사 이래 자국의 영토를 이토록 쉽사리 팽개치는 외교력은 처음”이라면서 “일본은 일관되게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반면 우리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이 꼴을 당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네티즌 이모씨도 “일본의 변명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선전 포고”라면서“우리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사관 오폭 피해협상 합의… 美,中에 2,800만弗배상

    [베이징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발생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에 대한 배상금으로 2,800만달러(한화 약 323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지난 1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간 5차 배상협상 결과 배상금 지급이 합의 됐다면서 이 금액은 “오폭으로 인한 재산 손실과 피해에 대한 배상금”으로 대사관 오폭당시의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배상금으로 지난 7월말에 합의된 450만달러와는별개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나토의 오폭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를 규정하는 기초규범에 대한 심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미 정부는 종합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최대한 빨리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독일의 강제노역 배상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가 쿠담거리에 우뚝 선 ‘깨진 교회’는 유명한 관광명소로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는다.‘카이저 빌헬름교회’가 ‘깨진 교회’로 불리는 까닭은 2차대전말 연합군 공습으로 교회 윗부분 3분의 2가 날아가고 나머지 부분만 폭탄을 맞은 상태로 보존돼 있는 모습 때문이다.보수를 안한것은 전쟁의 상흔을 후대에 알려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에서다. 이 교회 인근에 세워진 ‘속죄의 이정표’도 깨진 건물 못지 않게 인상적이다.‘아우슈비츠 681㎞’,‘다흐하우 458㎞’등으로 씌어진 10여개의 표지는 과거 홀로코스트가 자행된 대살육의 현장을 알린다.대전(大戰)중 유태인들을 학살한 집단수용소를 가리키는 이 이정표는 나치의 만행을 참회하고 반성하자는 뜻에서 세워졌으며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같은 ‘속죄의 이정표’를 흔히 볼 수 있다. ‘속죄의 이정표’중 한곳으로 뮌헨근교에 위치한 다흐하우는 대전당시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홀로코스트의 공포를 담은 자료와 사진,소각로 등이 전율을 느끼게 한다.학습과정에 포함돼 있어 어린 학생들이 인솔교사의설명을 들으며 참혹한 만행의 역사를 진지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외국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야릇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훈으로삼으려는 독일민족성이 얄미울 정도로 냉철하게 느껴진다. 독일은 대전 피해국들에 대한 배상문제를 그동안 국가차원에서 끝낸 상태이다.다만 전쟁중 폴크스바겐·지멘스등 독일 기업에서 강제노역 한 외국인들에 대한 배상문제가 남아 있었으나 16일 100억마르크(52억달러)의 배상금 규모에 합의,연내에 해결키로 함으로써 전쟁 장본인으로서 국제법적 의무를 충실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웃이 좋아야 동네가 화목하기 마련이다.독일이 과거의 죄과를 인정하고피해보상에 능동적인데 비해 같은 전쟁의 가해자인 일본의 피해국들에 대한자세는 너무 미온적이다.독일이 전후 공동체안의 독일을 강조하며 통일과 번영에 노력했다면 일본은 자신만의 풍요로움을 추구한 나머지 역사의 책임의식과 이웃 나라의 아픔을 돌이켜 보는 여유를 잃은 것 같다. 종군위안부 문제가 그렇고 강제노역·포로학대·군표·미지급예금 등 전후배상 문제가 분출하고 있지만 처리가 지지부진하다.종군위안부 문제만해도처음에는 자료가 없다며 실체를 부인하다 자료가 나오자 불완전하다는 핑계를 대고 이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 국가배상은 안된다고 한다.남경 대학살과관동지진 학살도 마지 못해 인정하는 것도 솔직하지 못한 자세다.야속하다못해 얄미운 이웃이라는 생각이 든다.독일이 과거 멍에를 훌훌 털고 새 천년을 맞는 자세를 우리 이웃은 어떻게 볼까. [李基伯 논설위원 kbl@]
  • 中·러“美 독주 강력제동”

    [베이징 연합]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미국 위주의 국제질서 수립경향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미국의 전역미사일방어망(TMD) 구축을 비난했다. 장 주석과 옐친 대통령은 세계의 다극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국제문제처리 주도권 강화를 강조하고,인권과 인도주의를 구실로 다른 독립국가의 주권을 손상하는 ‘부정적 추세’에 대해 경고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양국 정상은 “21세기에는 유엔 헌장과 현행 국제법준칙을 기초로 다극화 세계의 수립을 추진하고,국제문제 처리에서 유엔의 주도적 지위를 강화해 공평하고 호혜적인 국제 정치경제질서를 세워야 한다”는데의견을 같이했다.
  • 佛해군이 태운 외규장각 도서 4,700여권 달한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이 불태워 없애버린 강화도 외규장각 서적은 4,700여권(책)이며 이 중 800여권은 유일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서울대 이태진(李泰鎭·국사학과)교수는 대한국제법학회 학술대회(4일)에 발표할 논문을 통해 당시 외규장각에는 도서류 1,007종 5,067권이 소장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프랑스군이 약탈해 가 현재 한국과 프랑스간반환협상 대상이 되고 있는 문건 350여권 외에 프랑스군이 불태워 멸실시켜버린 서적은 4,800권에 육박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때 방화멸실된 도서 문화재 가운데 영조가 손수 쓴 시문 25종과 함께 의궤 125종 224권,의궤 외 도서65종 598권은 외규장각에만 있는 유일본이라고 이교수는 밝혔다. 그동안 외규장각 소장도서 규모는 “6,000여권 가량 된다”고 추정되어 왔는데 이교수는 1857년 양요 9년전에 작성된 ‘정사 외규장각형지안’을 분석해 이같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대한광장] 황야의 女戰士들

    지난주 서울에 있는 정신대연구소에서 부쳐온 책 한 권을 받았다.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3’이 나온 것이다.당시 눈코 뜰 새 없이바빠 대양을 넘는 비행기 속에서 완독하고 이 글을 쓰고 있다. 필자가 우선 흥분한 것은 증언이 기록을 이겼다는 점이다.당사자의 반세기후 증언이 50여년 전 제3자의 ‘증언’을 이겼다는 점이다.1984년 필자는 동남아에서 미군 포로가 된 한인 군속과 사병의 심문기록을 채취하는 데 열을올리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두 쌍의 자매를 포함한 5명의 한인 군위안부의포로 심문문서를 발견했는데 이 문건은 그후 널리 유포되었다. 문건에서는 5명이 너무 가난해 자신의 몸을 팔아 대만에 가 일본군을 상대로 일을 하다가 귀국했고 다시 필리핀으로 차출되어 후퇴하는 일본군을 따라 산 속을 방황하다 미군에 항복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대만에 간 적이 없으며 자매 모두 간호보조원으로 취직되는 것으로 속아 필리핀으로 갔으며 그곳에서 처음 군위안부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정신대연구소 연구원들이 천신만고 끝에 5명 중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은 이야기도 눈물겨운 노력의 연속이었다.활자화된 문건은 믿을 수 있지만 위안부의 증언은 날조라는 것이 일본 극우논자들의 일반적인 논리였다.공평한 국제법정에서 한번 붙어보면 좋겠다. 증언의 채취라는 것은 공평하고도 섬세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모름지기 이들 5명을 심문한 일본계 미군 병사는 선입감이나 편견을 가지고 그들의 ‘증언’을 채취한 게 틀림없다.만약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생존자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끝내 미군의 문건이 ‘진상’으로 둔갑하고 있을 것이다.역사 서술이란 두려운 것이다.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자매가 같이 매춘업자에게몸을 팔고,그 어머니가 부산 부두까지 환송하러 나갈 수가 없지 않은가. 필자가 또 흥분한 것은 진주에서 근로정신대로 동원돼 일본 군수공장에 배치된 30명이 모두 인도네시아의 군위안소에 보내졌다는 증언이다.이것은 생생하고 민간에 펴져 있던 확신과 일치한다.또 우리 한인연구자들이 꾸준히주장한 것이기도 하다.여기에 일본 우익이 어떻게반박하는지 보고 싶다. 셋째로 흥분한 것은 한 증언이 근로 동원이 할당되었고 부잣집을 대신해 빈한한 가정의 자녀들이 할당인원으로 채워져 공장에 동원되었고 다시 군위안부로 차출됐다고 규명돼 있는 점이다. 참으로 엄청난 일을 정신대연구소 연구원들이 해냈다.돈도 없고 사명감 하나로 악전고투하는 여성들이 여기에 있다.일반연구자들이 상아탑에 매몰돼추상적 학문에 정성을 들이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이렇게 묵묵히 큰일을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이들 정신대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봉사자들은 군위안부 진상 추구의 일환으로 옛 일본군 안의 한인 군속과 사병들의 증언 채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돼 있는 홍종태씨의 증언도,담담한 서술도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10년 전부터 제2차 세계대전기의 한인들의 증언 채취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해왔는데 이것을 큰 기관도 아닌 작은 연구소의 봉사자들이 묵묵히 해내고 있는 데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극우파들은 군위안부 조성과정에서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논리 하나에만 집중하여 공세를 취하고 있다.사실상 관헌들이 트럭에 여성들과 노동자들을 마구 잡아 채우고 위안소나 노예노동에 보냈다는 이야기는 중국에서는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드문 현상이기는 했다.그렇지만 강제연행은 분명히 있었고 또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필자의 주장에 의심이 가는 분은 이 책을 사보시라.단돈 1만2,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1만2,000원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큰 돈이겠지만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계층에는 설렁탕 한 그릇 값이다.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하는 연구소의 특별후원회원 회비는 1년에 10만원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필자도 머리 숙여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것을 호소한다.미국 서부영화 ‘황야의 7인’에 나오는 정의한(正義漢)들은 멕시코의 한 마을주민들을 산적떼로부터 방어하는 데 심신을 바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필자의 인상으론 이들이 바로‘황야의 정의한’들이다!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재미사학자]
  • [사설] 이근안 배후와 고문시효

    검찰이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1)전 경감에게 고문을 지시한 ‘배후인물’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85년 민주청년연합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부총재)의장 고문사건과 86년 ‘반제동맹’ 고문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당시 치안본부 대공분실 간부들을 불러 이씨의 고문에 안기부나 경찰의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조사 결과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근안 배후’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는 몇 가지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끈다. 첫째는 고문행위의 비인도성과 반인륜성이다.고문기술자 이씨가 김의장에게 가했던 그 잔혹 무비한 고문 사실은 이미 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며칠 전 어느 텔레비전에 나온 ‘자수 간첩’ 함주명(咸柱明·68)씨의 경우는 이 나라에서 다시는 고문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각성을 새롭게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8·15특사로 풀려난 함씨는 거의 폐인이 돼 있었다.오랜 수감생활 때문이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가한 고문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했다.극심한 고문으로 폐인이 된 사람이 어찌 함씨뿐이겠는가.고문의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자살을 한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이씨가 어떤 배경을 믿고 공안사범 수사에서 ‘저승사자’로 악명을 날릴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이씨는 ‘고문기술’을 통해 많은 표창을 받고 승진을 거듭했다.배후에 고문을 부추긴 세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군사독재 시절 이씨가 맡았던 굵직굵직한 공안사건들은 번번이 위기에 몰린 정권의 국면 전환에 이용됐기 때문이다.이씨가 10년 넘게 잠적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같은 배후세력과 관련이있을 수 있다.검찰은 이씨에게 고문을 지시한 세력과 그의 잠적을 도와준 사람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것은 고문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 문제다.검찰은 이씨의고문 행위가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진상규명’ 차원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그같은 발상에는 문제가 있다.함씨를 불법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이씨를 고발한 ‘민변’ 소속 변호사들을 비롯해 인권단체들과 일부 법학자들은 “고문 등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국제관습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헌법 제6조 1항은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문에 관한 한 국제관습법에 따라 시효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문자를 처벌하지 않고 어떻게 고문을 근절시킬 수 있겠는가.
  • 조종사과실·공항관리 소홀 ‘半半’

    건설교통부가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의 원인에대해 조사 주체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문을 과잉 해석,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에 오히려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NTSB는 3일 오전(한국시간) 괌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함께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의 작동 중단 및 괌공항의 관리소홀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짐 홀 NTSB위원장은 이들 사고원인의 경중을 가려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조종사 과실과 MSAW 작동 중단 및 괌공항 관리 소홀은 똑같은 서열(equal ranking)”이라고 분명히 밝혀 두 요인이 똑같은 비중의 사고원인임이드러났다. 이에 따라 괌 사고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들이 미국 법원에 제소한 170여건의 소송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영문으로 된 NTSB의 최종보고서 초안을 사전에 입수,사고의 주된 원인은 대한항공 조종사의 실수이며 사고에 기여한 과실(기여과실)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지 등이라고단정했다. 건교부는 최종보고서 원문에 “PROBABLE CAUSE(근거가 있는 주된 원인)”란 항목 속에 기술된 “Contributing to(기여,종속)”라는 문구를 법적 용어인 ‘기여과실’로 해석,사고의 주원인은 대항항공 조종사들의 실수이며 부수적인 원인으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단 등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NTSB의 짐 홀 위원장은 “Contributing의 의미는 ‘종속’이나 ‘기여’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하나의 요인’으로 보면 된다”고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건교부의 문구 해석이 자의적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문구 해석을 위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법무부의국제법무과 소속 검사를 통해 자문을 받았으며 해석상 무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건교부, 대한항공 징계 내용 건설교통부는 3일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97년 발생한 대한항공기 괌사고의 원인으로 대한항공 조종사 과실과 괌공항 관리체제 미흡 등을 발표함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해 향후 1년간 국제선 노선 배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작년 4월1일 이후 노선이 폐지된 바 있는 대한항공의 사고 관련 노선인 괌 및 사이판 노선에 대해 이날부터 향후 2년간 노선면허 발급을금지키로 했다. 건교부는 아울러 지금까지는 항공기 사고에 대한 원인이 밝혀진 후 사고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했으나 앞으로는 추락,전복,충돌,화재 또는 폭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당해 항공사에 대해 일정기간 국제선 노선 배분 등을 제한키로 했다. 특히 사망자수가 10인이 넘을 경우 사고발생 다음날부터 1년간,10인 이하일 경우 6개월씩 국제선 노선 배분, 증편 및 신규 면허를 제한할 방침이다. 박성태기자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2)21세기 신해양질서

    [21세기 신해양질서 바다의 도전과 응전]‘바다 전쟁’이 시작됐다.21세기 신(新)해양질서에 따라 각국은 첨예한 해양 영토 쟁탈전에 돌입한 것이다.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바다를 외면하고는 21세기 생존전략을 짤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신해양 질서 재편 21세기 신해양질서는 지난 94년 11월 UN 해양법 발효에서 비롯됐다.20여년에 가까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마침내 ‘21세기 해양장전’이 마련된 것이다. 신해양질서의 핵심은 해양 관할권의 확대와 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적 보장강화로 요약된다.해양오염 등 해양 환경보호와 해양자원의 국제적 관리및 협력도 주요 내용이다.한마디로 해양 영토에 대한 각국의 자주적·배타적 권리를 보다 확실히 보장하면서 해양 환경보호라는 국제적 의무와 협력을 대폭강화한 것이다. 신해양질서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현재 150여 연안국 가운데 132개국이 영해 및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했다.내륙국들도 앞다퉈 심해저와 남극 등 인류 공동해양 자원개발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국가 사활을 건‘해양 전쟁’이 진행 중이다. ■향후 대응방향 이러한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란 최근의 한일 어업협상에서 보듯 강대국 사이에서 냉엄한 국제질서가투영된 해양질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다.당장 신(新)한·일 어업협정에서 잃은 어장을 한·중 어업협정에서 보완해야 하지만 중국의 ‘만만디 전략’에 말려 이렇다할 실효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심해저 및 국제해양 사업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강대국의 입김에 맞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힘의 해양질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춘근(李春根) 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21세기의 국제적 안전보장은 해양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전제,“지금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국제적 해양 안전보장질서가 깨질경우에 대비,우리의 자력으로 해양질서를 보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회란 무진장 자원이 매장된 해저 탐사와고부가치의 해양산업이 주는 매력이다.21세기 신해양질서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영토(EEZ,남한기준)는 육지의 4·5배에 이른다.관할해역의 생산력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해양생태계의 생산력은 연간 100조원에 이르고 서해안의 조력부존량은 원자력 발전소 13개 규모(660만KW)다.이렇다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선 미지의 모험인 셈이다. ■새로운 과제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해양질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 복잡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동북아의경우 한·중·일 ‘3국 해양협력체’ 발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3국이복잡한 해안경계선을 맞대고 있는데다 3국간 경제발전 단계가서로 달라 긴밀한 협조없이는 갈등과 마찰이 부각될수 있다는 우려다.장기적으로 통일시대에 대비,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간 해양 협력체’도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국제법규과장은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서 한·중·일 간의 편차를줄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동북아 해양질서를 주도하려는 일본과 중국의 보이지 않은 주도권 다툼을 사전에 막고 생산적인 관계를 조기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해양질서에 따른 우리의 과제도 적지않다.우선 UN해양법 협약의 국내수용을 위한 관련법 정비와 함께 우리의 실익확보와 위상제고를 위한 국제 해양협력 강화도 필수조건이다.황해 환경보전을 위한 한·중 해양협력 및 주요국가와의 수산외교도 현안이다.국제 해저기구 이사회와 대륙붕 한계위원회등 국제기구는 물론 국제해사기구와 국제해양과학기구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요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협상 쟁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른 무역질서의 변화와 UN해양법 발효,세계 연안국의 조업규제 강화 등 새로운 바다의 질서는 우리 수산업계에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한·일 어업협정과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민들의 직간접 피해가 최소한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뉴 라운드’라는 복병이등장,우리 수산업은 존립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냉철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협상전략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협상들의 예상 쟁점을 짚어 본다. ■한·일 어협 신(新)한·일 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실무협상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14만9,000t,일본은 우리나라 EEZ내에서9만4,000t을 할당받았으나 10월 현재 우리 어선은 2만3,000t,일본 어선은 3,000t의 어획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까다로운 조업조건과 단속에 대한 우려로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 측의 중간수역에 대한 공동관리 요구.이 문제는 지난 23∼24일 한·일 수산장관회담(제주도)에서 2,000년도 입어조건 협의와 분리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어협 지난 해 11월 가서명된 상태에서 중국 측의 수역별 어획통계등 EEZ 체제 이행을 위한 준비미흡으로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중국측이 양쯔강 주변 수역에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조업금지수역을 설정,우리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겠다고 나서 협상은 답보상태.양쯔강 주변 수역은 우리어선 중 통발,저인망,안강망,유자망 등이 조업해 온 어장으로 우리 어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국의일방적인 금지구역 설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 측의 지연전술도 문제다.이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응,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긴급피항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주요 쟁점별·수역별 협의로 협상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뉴라운드 협상 ‘수·임산물을 공산품과 별도로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이 최근 각료 선언문 2차 초안에서 제외돼 수산물 협상이 개방정도가큰 공산품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수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을 2003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정부의 어민지원 대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는 각 국가의 어업실태를 반영한 규칙을 만들자는 주장을 펴 나갈 계획이다.어민들의 대부분이 생계유지형 어업임을 감안해 환경과 수산자원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은 없애되,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 무역을 왜곡시키지 않는 긍정적이고중립적인 보조금은 존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외교안보硏 이서항교수21세기 신해양질서는 이제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일수는 없다.싫건 좋건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우리로선 새로운 도전이며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과제로 떠올랐다.해양 경계선 내의 배타적 권리와 국제적 의무가 동시에 강조되는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협력과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서항(李瑞恒)교수는 “경계선이 모호한 해양의 특수성과 향후 막대한 해저개발 비용 등을 감안하면 단독 개발보다는 선진국과의공동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처한 신해양질서의 의미는 우리국토의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쪽 바다’,‘해양 장애국가’라고 할 수있다.UN 해양법에 따라 우리가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막혀있는 상태다.일본만 해도 태평양 방향은 200해리를 완전히활용하고 있다.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것이 21세기 신해양 질서에살아남는 출발점이다. ■신해양질서의 활용방안은 우선 UN해양법 협약으로 인해 우리의 해양 관할권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인접국과의 공해지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과의 해양경계 획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올 상반기에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이런 의미에서 신해양질서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고 언론보도와달리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 하지만 일본 해역에서의 우리의 권리가 줄어들었지만 중국 해역에 대해선우리의 권리가 많아졌다.중국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어업협정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신해양질서에 따른한·일,한·중 어업협정은 총괄적으로 봐야한다. ■국제적 협력과 경쟁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연안국의 해양 관할권 밖의 자원은 국제적 관리를 기본으로 한다.심해저 광물자원을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한 만큼 공동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력과 자본을 앞세운 선진국들의 독점도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종 국제 해양기구에 참여해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국제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황해 오염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현안이다.특히 자정력이 미약한 황해의 경우 어족보호에 있어서 치명적 타격이예상된다. ■무역구가로서 신해양질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냉전체제의 해양질서가 무너지면서 다극화 현상도 감지된다.물동량이 많은 말라카 해협 등 우리의 주요 항로에서의 비용 분담 요구도 일고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통항(通航) 마찰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올해 행시 2차“선택과목 어려웠다”

    제43회 행정고시 2차시험은 예년에 비해 이론에 대한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각 직렬별 선택과목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일반행적직렬에서는 정치학·지방행정을,재경직에서는 회계학,국제통상직렬에서는 국제경제·국제법을 합격당락을 가른 과목으로 꼽았다. 특히 재경직렬의 회계학에서는 정밀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험은 100점 만점에 40점짜리 2문제와 20점 1문제를 내는 등 50점짜리 1문제와 25점짜리 2문제를 내던 예년의 출제방식에서 벗어난 과목이 많았다.따라서 50점짜리 문제를 풀지 못해 과락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비중있는 40점짜리 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의 부담은 나름대로 작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 신림동의 고시학원인 춘추관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은 “올해 2차시험은 전형적인 출제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전년도 문제유형을분석해 한가지 방법에만 치중하는학습방법을 지양하고 전체적으로 깊이있는 이해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독도영유권 대토론회’신용하 서울대 교수

    독도연구 보전협회(회장 愼鏞廈 서울대 교수)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도영유권 대토론회’를 갖고 일본측의 독도 영유권이 허구임을 밝힌다.이토론회는 최근 한일어업협정이 발효된 이후 일본측이 부쩍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따라 열리게 됐다.신용하 교수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최근 일본측 주장 비판’과 김영구(金榮球) 한국해양대 교수의 ‘국제법에서 본 동해중간수역과 독도’ 등 발제논문을 요약한다. [독도영유권에 대한 최근 일본측 주장] 비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는다. 우선 일본은 1905년 주인이 없는 독도를 일본 영토에 편입해 죽도(竹島)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지만 1905년 이전의 한국 자료는 물론 일본정부의 공문서 등은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또 일본정부가 독도를 1618년부터 일본 어부에게 ‘도해면허’(渡海免許)를내주어 지배경영을 해왔다는 설명도 완전한 거짓말이다. 이는 앞서의 ‘무주지(無主地) 선점론’과 배치되며,도해면허는 외국에 나가는 것을 허가하는 단순한 증명서일 뿐이다. 아울러 일본은 패전 때 카이로선언,포츠담선언,항복문서 등을 통해 ‘일본제국주의가 1894∼1945년까지 폭력과 탐욕으로 약취한 다른 나라의 모든 영토를 원주인에게 반환했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독도영유권이 한국에속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측이 1951년 연합국의 ‘대일본강화조약’에서 ‘독도를 일본영토로 인정받았다’는 주장도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연합국은 당초 미국 주도 아래 대일본강화조약 초안을 만들면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표기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면서 수정된 초안에는 독도가 일본영토로 표기됐었다.그런데 이 수정된 초안을 다른 연합국들이 이를 승인하지않았으며 결국 독도는 한국영토로 인정받은 것이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
  • ‘독도영유권 대토론회’김영구 해양대 교수

    독도연구 보전협회(회장 愼鏞廈 서울대 교수)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도영유권 대토론회’를 갖고 일본측의 독도 영유권이 허구임을 밝힌다.이토론회는 최근 한일어업협정이 발효된 이후 일본측이 부쩍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따라 열리게 됐다.신용하 교수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최근 일본측 주장 비판’과 김영구(金榮球) 한국해양대 교수의 ‘국제법에서 본 동해중간수역과 독도’ 등 발제논문을 요약한다. [국제법에서 본 동해 중간수역과 독도] 정부에 따르면 동해의‘중간수역’은공해적(公海的)수역으로,새 한일어업협정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그러나 협정 조문의 ‘권고’ 등 용어의 뜻이 불확실한 까닭에 수역내의 자원은 공동관리 및 공동개발로 낙착될 것이며,결국 한국의 독도에 대한 주권적 관할수역의 배타적 개념은 명시적으로 부인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또 협정에서 어업권과 영유권 문제는 분리됐다고 주장하지만,어업권은 주권적 영유권에서 연유되기 때문에 분리될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지난달 한일 어업실무회의에서 한국측은일본측 경제수역안에서 조업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중간수역의 공동관리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독도 주권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자원관리를 위한 공동적 규제조치의 합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협약주체로서의 신뢰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며 모든 문제는 강경방침으로 해결될 수 없다. 따라서 한일어업협정 중 중간수역에 관한 한일간의 합의는 폐기돼야 할 것이다.이 경우 잠정경계를 ‘울릉도와 오키도의 중간선’으로 하면 동쪽 경계선은 의미를 잃게 되고 134도 이든 136도 이든 전속관수역 범위의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협상전략적 견지에서 한국은 한일간 어업협력 수역의 잠정경계로서 이같은주장을 펼쳐야 하며,독도가 처음부터 경제수역을 가질 수 없는 섬이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과는 엄격히 구별돼야 한다. 또 해양자원의 개발 탐사 보존을 위한 협력기구를 주도함으로써 한일어업협정의 모순과 마찰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
  • [NGO서울대회] 서울대회 폐막 결산

    15일 폐막된 99서울NGO세계대회는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이란 평을 얻고 있다.특히 세계NGO들이 서로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향후 NGO들의 활동에 큰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종전의 다른 국제 NGO대회가 UN이나 정부의 주관아래 단일 주제행사로 열린 것과는 달리 NGO의 주최로 열렸고 여러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첫 세계대회란 점에서 개막 전부터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나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권운동가,UN NGO대표들이 대거 참여한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회는 5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와 4차례의 주제별 종합회의,그리고 종결회의,195개의 분과토론으로 진행됐는데 이가운데 분과회의10개가 준비부족과 참여인원 저조로 무산된 것을 빼놓곤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평화안보,인권,경제사회개발,NGO활성화 등이었다.남북간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지뢰문제,탈북자를 포함한 난민 문제,미국의 세계질서 전략,국제경제질서 개편,여성차별 및 어린이 학대 문제 등은 논의의 중심이 됐다. 특히 ‘탈북난민UN청원운동본부’가 탈북자 실태 등을 UN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한국의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난민문제를 조사발표하는 자리는 각국 NGO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집트의 ‘아프로아시안피플스’와 ‘일본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연대’‘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은 공동으로 외국군,특히 해외 미군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다뤄눈길을 모았다.한국의 ‘글로벌케어’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쟁 재난등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에 대한 공동투쟁을 환기시킨 분과회의와,필리핀 대만 네덜란드의 정신대 피해사례 발표장 역시 참석자들이 대거 몰려 여성의피해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알게 해줬다. 대회는 마지막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 선언문은 UN에서 공식 논의된 다음 각국 NGO들의 21세기 활동지침으로 채택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치르는 NGO국제대회였지만 행사 진행이 비교적원활했다.통역 안내 등을 맡은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그러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근접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나 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예술단체의 참여가 전혀 없었던 점은 눈에 거슬렸다. 아울러 준비기간이 짧은 탓에 그린피스나 동티모르·코소보측 NGO 등 현안의 주체들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뷰/ NGO 주요단체 공동회견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NGO활동의 과거,현재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공동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평화회의를 개최한 이후 활발한 NGO활동을벌여온 헤이그 평화청원재단의 애드머럴 람다스 운영위원은 “21세기를 앞두고 전쟁근절,인권존중,폭력예방 등 평화와 정의를 위한 헤이그 규약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달 마닐라에서 시비커스 국제회의를 열었던 시비커스재단의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발전은 물론,빈민층을 돕는 제도와 여성단체의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오는 2001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제4회 세계대회를 개최,세계 시민들을 위한 공동규약을 만들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민단체회의를 개최하는 시릴 리치 몬트리올 시민단체회의장은 “NGO활동의 강화를 위해 유엔과의 구체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양성평등과 경제적 평등,환경활동 이외에 시민활동을 위한윤리강령 등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00년 5월 유엔본부에서 전세계 7,000여명을 초청,밀레니엄 포럼을준비하고 있는 테체스테 아데롬 공동의장은 “밀레니엄 포럼은 새천년을 앞두고 NGO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한편,그동안 이론적으로만 논의돼온 결의문이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공동회견의 사회를 맡은 유재현(兪在賢) 대회 공동사무총장은 “서울대회를시작으로 세계시민운동센터 등을 개설,전세계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탈북난민 보호 국제기구 탄생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가중인 각국 NGO들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탈북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연대기구를 결성,탈북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이날 오후1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회의실에서 메이리드 맥과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NG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난민보호UN청원서 공동서명식을 갖고 탈북난민보호국제협의회(ICNKR)를 결성했다. 이날 협의회 결성은 대회중 열린 ‘탈북난민의 인권’ 주제의 분과토의 결의와 메리 로빈슨 UN인권고등판무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맥과이어씨와 일레인 발도프 UN공보처 NGO 집행위의장이 공동의장,김상철 변호사가 사무총장,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집행이사를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국내 탈북자의 실태와 강제송환시 받게될 불이익에 관해 현지조사를 실시,국제사회에 공표할 예정이다.또 UN난민고등판무실과 UN인권고등판무관실및 중국·한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게 국제법상 난민지위를 부여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료제공과 여론조성·정책건의를 하게 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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