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제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합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3
  • 돈 주고 정보 획득 위법 간주/통상적 외교활동 범위는

    ◎빈협약 ‘법적인 수단’ 가이드라인 없어 모호/‘조 참사관 추방’ 법보다 외교적인 대응 필요 주재국의 정세 파악을 위한 외교관의 통상적 활동의 범주는 어디까지인가.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趙成禹 참사관의 추방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바로 외교활동의 범위다. 러시아측은 趙참사관의 본국송환을 우리측에 요청하면서 ‘통상의 외교관 활동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다’고 공식 설명했다.반면 우리측은 “趙참사관의 행위를 외교관의 정당한 정보 수집 활동이었다”며 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파견국의 정보를 본국에 보고하는 것은 외교관의 주 임무중 하나다.이 활동의 한계를 긋는 것은 쉽지않다.국제법적으로 외교관의 활동을 명문화한 것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협약’뿐이다.협약 3조에 따르면 외교관은 법적인 수단으로 접수국의 제반 상황을 관찰,파견국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이 협약에는 ‘법적인 수단’의 가이드 라인이 없다. 따라서 각 국이 상황에 따라 해석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이같은 모호함 때문에 과거에는 외교관을 ‘공적인(official) 간첩’으로 여기는 국가도 많았다. 국제법 학자들은 이에 대한 해석을 내렸다.외교관들이 기밀사항을 캐내기 위해 주재국 관리등을 매수하거나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는 통상적 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국 외교관이 ‘비우호적 인물’로 결정됐을 때도 파견국이 취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국제법적 해석은 전혀 없다.당국자들은 이는 법적 대응과는 별개인,외교적 판단에 따른 외교적 대응이어야 한다고 본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1­1(정직한 역사 되찾기)

    ◎法의 어제와 오늘/‘正義의 저울’ 국민의 것이었나/잘못된 권력 정당한 도구로 전락/반대세력 제압 反민주악법 양산/마지막 양심 사법부 제역할 못해/法의 타락·불신 심각한 수준 공감 한국의 현대사는 굴절의 역사로 얼룩져 왔다.일그러진 권력에 의해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정의를 지켜야 할 법은 잘못된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의 역할로 전락하기도 했다.제헌절 50주년이 건국 반세기를 자축하는 영광과 함께 역사의 상처가 덧나는 듯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제헌절 50주년을 맞아 7월 한달동안 시리즈를 통해 헌법과 대한민국 법 반세기의 영욕을 법과 양심,헌법의 발자취,악법의 상처,거듭나야 할 우리 법조 순으로 재조명해 본다.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게재될 예정이다. ‘법은 조직화된 정의다.’19세기 중반 프랑스의 저명한 판사출신 경제평론가 끌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가 말하는 법의 개념이다.그는 법이 타락하면 정의와 불의에 대한 판단기준이 흐려지고 정치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경고했다.그의 경고는 20세기에도 진리다.법학은 정의를 지키려고 스스로의 타락을 경계해 왔지만 인류의 역사는 법의 타락으로 얼룩져 왔다.한국의 법도 타락과 불신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집권세력의 자의적인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돼온 우리 법의 역사가 이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법이 본래의 영역 지키기에 충실했다고 할 수만은 없다.법을 둘러싼 많은 왜곡과 의문이 존재해 왔다.정의를 세우고 지켜야할 법이 오히려 이를 질식시키고,타인의 인격과 재산을 약탈하는 일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았나.약탈행위에 대한 방어를 도리어 범죄로 만들어 처벌한 일은 없었나. 법을 더럽힌 장본인들은 역사적인 평가와 심판을 제대로 받은 것인가.잘못된 법과 법의 오·남용으로 명예를 짓밟히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잃어야 했던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명예회복과 경제적 보상이라도 받았을까.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는 곧 우리 법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모색의 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金大中 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나서 양심수 석방을 거론했다가 벌떼처럼 덤벼드는 사상시비에 곤욕을 치렀던 것이 겨우 반년전 일이다.초등학교 통일교재에 이적성이 담겼다 하여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당하는 등의 공방도 얼마전에 있었다.지난 95년 43년만에 옥문을 나섰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도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서 우리만의 독특한 법체계가 낳은 민족적 불행의 표식이다. 법의 타락은 헌법의 오염으로부터 시작됐다.헌법은 지난 50년간 9번의 손질을 거쳤다.그러나 그중 실질적으로 민의에 의한 개헌은 얼마나 될까.지난 87년 6월 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 개헌과 4·19혁명 직후 이루어진 3차·4차 개헌이 대체로 민의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도 혁명의 공을 가로챈 정치세력과 위기에 처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이용하거나 회유하려는 측면이 있었다.때문에 사실 엄격하게 따진다면 순수하게 민의만을 반영한 개헌은 없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대부분의 개헌이 소수의 집권세력에 의해 이루어졌고,많은 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한발 비켜 있거나,반대편에 서 있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의토대를 마련한 집권세력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반민주 악법을 양산했다.남북분단이라는 민족적 아픔을 철저히 이용했고,엄청난 수의 양심적 지식인과 학생들이 그 올가미에 걸려들었다.그러한 법률은 위헌시비 논란을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가혹한 형량을 적용해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권력의 이러한 불법적 약탈을 막고 양심을 지켜내야 하는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이지만 법원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폭력적 권력에 의해 상처를 입어야 했고,권력에 굴복해 부끄러운 판결을 내려야 했던 것이 바로 우리 사법부는 아니었을까. 검찰도 불법적 수사를 합법화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법원의 판결문이 공소장과 거의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권력에 협조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법조인들도 많았다.최근에는 뇌물과 관련,판사가 인사조치되고 변호사가 구속되기도 했다.법이 타락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사회의 잘못된 법의식 때문이다.법을 바로 세우는 길은이러한 잘못된 법의식에 대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특별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기고/‘陸法黨’등 軍政엘리트 활개/저항 못한 지식인층에 책임/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근대사회의 시민법학은 악법과 폭정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발전했다.원래 고대 로마법시대부터 “법은 정의(正義)와 형평의 기술(技術)”이라 했고 법학은 그러한 정의 추구를 임무로 자처하면서 타락을 스스로 경계해 왔다.그러한 법학이 관료의 통치기술학으로 발달해 온 한국에서는 법학을 배운 사람이 잘났다고 할수록 권세의 법기술자로 팔렸다.육법당(陸法黨)이란 군정의 엘리트가 바로 그들이다.이들이 한 일은 역사적으로 심판되겠지만,당장 그들의 역기능은 차단돼야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 ○탈 바꿔쓰고 자리 욕심 지식인의 그러한 부패와 타락은 사회 전반의 비판감각을 둔화시키고 윤리 의식을 마비시켜서 사회를 썩고 뒤틀리게 했다.그런데도 이제까지 그러한 작태를 스스로 반성 자숙하는지식인은 한 사람도 없다.오히려 그러한 죄많은 무리들이 탈을 바꿔쓰고 이미 버스를 갈아 타고 있다. 지식인의 허약한 체질의 문제는 어제 오늘에 비롯된 일은 아니다.1961년 5·16쿠데타 세력이 헌법질서 파괴를 정당화하는 ‘국가재건비상조치법’이란 것을 조작해 내자,일부 학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해설서를 만들어서 무법(無法)을 합법화시켜주는 일에 한몫 거들었다.그리고 관청에서 주는 벼슬자리를 걸신들린듯 달려들어 종노릇을 했다.쿠데타를 한 군인들은 아마도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그래서 지식인이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노리개가 되어 갔다. 1972년 유신쿠데타가 일어나자,교수란 이름의 직업인이 그들의 나팔수로 온갖 거짓말을 다하고 다녔다.장사꾼의 거짓말은 사기죄가 되는데,이들의 나라 망치는 거짓말은 아직까지 괜찮으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세상이다.당시 국회권한을 대신한다는 ‘비상국무회의’는 개헌안으로부터 시작해 온갖 악법을 제멋대로 만들었다.그것도 1961년 ‘최고회의’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만든 기관이었다.그런데 지식인은 그에 대해 반대는 커녕 찬사로 아양을 떨었다. 1980년 박정희 사망후에 등장한 신군부도 5·17쿠데타를 고비로 ‘국가보위입법회의’란 무법적 권력기구를 만들어서 무수한 악법을 양산해 냈다.이때에 어느 누구도 삼청교육대나 군법의 감옥이 무서워 항거하지 못했다.지식인 또는 학자,교수란 사람들이 악법과 폭정에 대해 무기력하게 방관 묵인하고,그러한 피바다의 판국속에 칼부림하는 자들은 ‘정의사회구현’을 외쳤으니,이땅의 정의는 결국 피묻은 칼의 대명사가 되었다. 물론 군정하에서도 미미하지만 법학자들의 약간의 반발은 있었다.법학교수의 체면을 위해서 몇가지 사례나마 적어둔다.박정희 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자 개헌 국민투표를 시도할 때 황산덕은 동아일보 사설에서 ‘국민투표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하다가 감옥으로 갔다.(그 이후 군정세력 밑에서 장관을 하게 됐지만).1964년 한일협정체결 반대에 나선 교수중 이항녕은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며 앞장섰다가,교수직에서 쫓겨났다.한상범 본인은 1969년 3선개헌에 헌법교수로서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했다.70년대 초 유기천은 박정희 정권의 총통제 음모론을 폭로하고 망명했다. ○日 군국주의 비판 귀감 유신쿠데타 후에도 헌법교수 몇명이 홍보를 거부했다.80년 5·17쿠데타 후에 일부 지식인이 계엄사 합수부로 연행되어 사표를 쓰거나 소추 등 탄압을 받았다.그러나 이런 교수·지식인은 소수이다.대개 부정한 권력에 대해 방관 동조 편승한 실적을 지닌 채 그대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일본제국의 혹심한 탄압하에서도 도쿄대학의 국제법 교수 요코다 기사부로(橫田喜三郞)가 일본군의 진주만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의한 것이나,식민정책 교수인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內原忠雄)가 군국주의를 비판해 탄압을 받았던 것을 생각한다.그들이 일본의 대학과 지식인의 위상을 지키고 지적 양심과 성실성이 무엇인지 보여줘 일본이 아주 망하지 않게 해준 것이다.우리에게는 그와 비슷한 일도 들수 없다고 하는 지식인의 초라함은 이 시대 우리 자화상이랄까?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인가 배운다고 하면이젠 그대로 넘어가선 안된다.
  • 직선기선 법적 타당성 검토/韓日 전문가회의 오늘 개최

    일본 직선기선의 국제법적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한·일 전문가회의가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丁海雄 외교통상부 국제법규과장,일본측에서 히라이시(平石) 외무성 해양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外通部 인사 “通商이 만사”

    ◎外試 법률과목 줄이고 경제·외국어 늘려/재경원·통산부 출신 해외공관 배치 추진 외교통상부가 통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 제도를 변경할 방침이다.외교관의 충원에서부터 보직 관리까지 전반적인 개선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선 외무고시 제도가 바뀐다. 현재 외무고시 과목은 △1차­헌법 영어 한국사 국제정치학 국제법 △2차 필수­영어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2차 선택­독어 등 외국어 6개,행정법행정학 재정학 민법총칙 등이다. 이 가운데 민법총칙같은 과목은 실무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으므로 제외할 방침이다.법률과목이 외무고시에 들어간 것은 90년대 초 옛 외무부 수뇌부를 구성했던 서울 법대 출신들의 결정이었다.‘후배 배려’ 차원이라는 뒷말이 많았다. 외무고시에 법률 과목이 빠지는 대신 경제통상 분야의 과목이 새로 추가된다.또 외국어 필수과목도 영어 하나에서 일어 등 외국어 2개로 늘릴 계획이다.경제전쟁 시대를 맞아 영어 이외 일어등 다른 외국어도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또 외무고시 외에행정고시의 국제 통상직 합격자들도 직업외교관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할 방침이다.그동안 국제통상직 합격자는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 등에만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정부조직 개편 때 옛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등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로 자리를 옮겨온 직원들의 재외공관 근무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통상교섭본부가 구성된지 3개월이 넘었으나 조직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통상교섭본부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원 채용부터 경제통상을 중시하는 등 명실공히 통상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전범재판 외교문서 첫 공개/日王 면책위해 A급 대책에 최우선

    ◎한인·대만인 포함 B­C급 대응 소홀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13일 제2차 세계대전 전범재판 관련 문서와 60년대 전반을 중심으로 한 외교문서 등 909건 2,300권의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전범재판과 관련된 일본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은 패전 후 일왕의 전쟁책임 면책을 위해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대책을 최우선시하고 한국인 등이 포함된 B·C급 전범에 대해서는 대응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왕면책노력=일왕이 개전 책임과 진주만 공격에 대해 추궁받을 것을 우려,외무성은 45년 9월 개전 책임은 일왕을 보좌한 정부 대신과 군부에 있다는 논리를 세웠다.법무실 주관으로 45년 12월부터 전범재판 대책회의를 열어 ‘도조 총리의 재판이 중요하며,다이세이요쿠산카이(大政翼贊會)가 나치와 동일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도조 총리의 변호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기로 했다. ◇731부대 대응=관동군 731부대가 인체실험을 자행한 사실은 49년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재판에서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소련은 ‘일왕과 이시이시로부 대장 등을 전범으로 추가해 국제법정에서 재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각서를 미국에 전달했다.일본은 구해군대학 교관 등이 동원돼 ‘부도덕한 전쟁 방법이지만 연구·준비일 뿐이라고 하면 문제 없다’고 대응 논리를 개발했다. ◇전후 전범 취급=일본은 전범이 국내법으로도 범죄인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 태도를 돌변,‘전범은 국내법상 범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전후 처리와 관련 독일은 나치 전범을 국내법상으로도 범죄인으로 다뤄었다. ◇한국·타이완 관련=일본 정부가 A급 전범 대책을 우선,A급 전범들이 58년 4월 석방된 데 반해 한국인과 타이완인이 포함된 B·C급 전범들의 석방은 58년 12월에야 이뤄졌다.일본인 전범들도 이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내정 高洪株씨

    ◎5·16때 망명자 아들 美 인권책임자 됐다/한국계 첫 예일법대 교수… 국제법 권위자/주미공사 지낸 부친 고광림씨 60년 망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인 정치 망명자’의 아들이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자리에 오른다. 워싱턴 포스터는 3일 한국계 2세인 高洪株(4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법대 교수가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국출신으로는 사실상 최고위의 미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82년 조지 워싱턴대를 시작으로 85년에는 예일대로 자리를 옮겼고 90년에는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정교수가 됐다.뉴헤이븐학파를 이끄는 국제법의 권위자로 국제인권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하버드와 영국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법관 해리 블랙먼의 서기로도 일했던 그가 인권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高光林씨(89년 작고)는 60년 당시 주미 대사관 공사였다.5·16이 발발하자 공무원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다. 가족들은 이국생활이 어려웠지만 학업에는 유달리 집념을 보였다.아버지 高씨와 어머니 全惠星씨(69) 그리고 4남2녀가 받은 박사학위만 무려 12개.형제들이 하나같이 하버드,예일,MIT 등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했다. 장녀 慶信씨는 서울의 중앙대 화학과,장남 京株씨는 보스턴 의대,차남 東株씨는 MIT 의대에서 교수로 있고 3남인 그와 차녀인 慶恩씨는 예일대 법대에서 남매교수로 일하고 있다.4남 定株씨는 화가로 작품활동과 함께 저술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그의 발탁에 대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원칙에 따라 인권정책을 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반기고 있다.
  • 金明基 교수 ‘미송환 국군포로 법적 지위’ 토론회 주제 발표

    ◎北 국군포로 송환 의무 다해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소장 李相萬)는 29일 대학원 국제회의의실에서 ‘미송환 국군포로들의 법적 지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金明基 명지대대학원장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불이행 제재규정은 없어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상당수의 미귀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한다.이들의 송환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북한이 국군포로를 송환해야 할 의무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북한이 이러한 송환 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어떠한 것이 있는가를 고찰한 뒤 결론으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북한은 휴전협정,제네바 제3협약,국제인권규약,국제연합헌장,남북기본합의서 등에 의해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의무를 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송환의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제재방법이 규정된 바는 없다.일반국제법상의 일반적 제재의 방법을 택할 수 있을 뿐이다.일반국제법상 제재의 방법으로는 자위권의 행사,복구권의 행사,조약폐기권의 행사가 있다.휴전협정 등의 포로송환규정 의무 불이행에 대해 이러한 3개의 제재방법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적인 검토를 요한다.포로송환문제가 남북한간 분쟁이 됐을 때 당사자는 유엔 안보리 혹은 총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안보리는 이 사태 또는 분쟁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은 미귀환 국군포로가 포로가 아닌 전쟁범죄인이라는 이유를 들거나 귀순자라고 주장,송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올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송환되지는 못했지만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민간인의 신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송환을 거절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귀환 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제네바 제3협약을 근거로 국제적십자위원회 또는 이익보호국을 선정하여 이를 통해 요청하는 방안,국제연합헌장을 근거로 유엔 총회·경제사회이사회·안보리·인권위원회에 제의하는 방안,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하여 남북교류협력공동위 또는 남북군사공동위에 제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어느 방안이든 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전쟁범죄인 혹은 귀순자·피석방자로서 포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송환 요구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북한이 송환을 거절하면 미귀환 포로는 일반적인 이산가족의 범주에 속하게 되고이들의 송환문제는 이산가족의 송환문제로 귀착되고 만다. ○비전향자와 교환 바람직 북한에 있는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는 결국 남한에 있는 비전향 출소자의 송환문제와 법적 근거,이론적 기초,현실적 요구 등의 면에서 유사성을 갖는다.따라서 미귀환 포로와 비전향 출소자를 교환하는 제의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를 국제여론화하는 것은 분명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하고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나,그것이 자칫 미귀환 포로의 그나마 현재의 생활을 오히려 그들의 인권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쪽으로 이끈다면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권을 이용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그러므로 북한이 미귀환 포로를 송환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미귀환 포로의 현재의 인권이 더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정책입안자의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
  • 中 “해양분쟁 평화적 협상 우선”/백서 펴내

    ◎인접국과 관할권 국제법 토대 획정 방침 【베이징 연합】 중국은 28일 한국 및 일본,베트남,필리핀 등 해안이 서로 마주보고 있거나 영해가 인접한 국가들과 공평의 원칙에 따라 해양관할권의 경계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펴낸 백서 ‘중국 해양사업의 발전’을 통해,이들 국가와 “협상을 거쳐 국제법의 토대 위에서 각자의 해양관할권의 경계를 획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영해 및 인접구역법’에 열거된 각 군도 및 도서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정부는 인접국간의 해양 관련 분쟁문제를 평화와 발전 방안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발전 방안을 고려,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되 분쟁이 한꺼번에 해결되지 못할 경우 분쟁을 일단 접어두고 상대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해당 해역의 공동개발을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이밖에 중국이 80년대 이래 미국,독일,프랑스,캐나다,스페인,러시아,한국,북한,일본 등과 해양관련 사업을 위해 과학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양쯔강 및 황허 델타지역 관련 사업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등 기타 인근 국가들과 해양 어족자원의 개발과 보호에 관한 회담을 개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G8 버밍엄 정상회담 15일 개막

    ◎亞 경제위기 재발방지 집중 논의/국제금융체제 강화·밀레니엄 버그도 다뤄 오는 15일부터 3일 동안 영국 버밍엄서 열릴 ‘서방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틀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대책과 금융위기로 흔들린 국제금융체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체질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참가국은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서방선진 7개국(G­7)에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이다.정상들은 국제적인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금융통계 등 국제경제정보의 교환확대와 아시아 경제재건을 위한 지원을 결의하고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 등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다. 주식시장,금융기관,다국적 기업간의 각종 통계자료 등 정보교환이 국제적인 금융안정성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회의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시각이다.정보 공유와 기업 활동의 투명성 확대 방안도 회의를 통해 다시 강조된다. ‘밀레니엄 버그’와 국제안보문제등도 회의의 의제로 들어 있다.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선진국들의 역할 분담과 공동 보조 등 정책조율도 이뤄지게 된다.탈세방지협약의 시행과 국제법죄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논의사항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과 국제금융체질 강화란 명분 아래 ‘서방국가클럽’의 일본에 대한 금융구조 개혁 실시 촉구 또한 예상된다. 국제 금융체제의 체질 강화와 관련해 참석 정상들은 G­7 재무장관들이 지난 8일 런던회의에서 채택한 5가지 주제 보고서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주제보고서는 ▲금융통계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금융기관간 상호 협력 강화와세계 무역기구(WTO) 등 국제적 규제기구와의 상호협력 강화 ▲각국의 금융체질 강화 ▲세계경제로의 편입 희망국에 대한 지원 ▲민간 기업의 위기 해결에 대한 국제기구 및 정부의 참여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 결과는 두가지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하나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서구적 경제질서와 가치기준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경제구조를 개혁하려는 서구 선진국들의 요구와 개혁노력이란 관점이다.다른 하나는 금융위기가 해당 지역사회의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 클럽’들이 어떤 대안들을 내놓느냐는 것이다. 이 두가지 점이 어떻게 조화되느냐가 아시아 경제의 미래와 구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킬링필드 주역들 국제법정 설까

    ◎타목·키우 삼판 등 대상자 4∼5명선/中 ‘내전’ 논리로 단죄 반대… 걸림돌로 폴 포트의 죽음을 계기로 ‘킬링필드’ 주역들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고 떠올랐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법처리대상은 크메르 루주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타목,명목상 지도자인 키우 삼판등 4∼5명 선. 이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고자 하는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2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단지도 체제였다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통해 폴 포트의 죽음이 20세기 인류사에있어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제임스 루빈 대변인도 “폴 포트의 죽음이 다른 범죄자들을 법정에 세우려는 노력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을 반인륜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최근 들어 급진전되는 양상을 보여왔다.2주전 클린턴 대통령이 폴 포트에 대해 체포령을 내린 것이 계기였다.미국은 최근 토머스 피커링 차관을 중국에 보내 협조를 구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미국은 크메르 루주 게릴라 세력이 현저히 약화된 요즘이 폴 포트 체포의 적기라고 판단했었다.그러나 갑자기 닥친 폴 포트의 죽음은 미국을 당황시켰다.벌써부터 상징성 강한 처벌대상이 사라진 지금 크메르 루주 지도부를 처벌하려는 미국의 방침이 재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중국은 대학살이 캄보디아 내전의 결과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크메르 루주 출신 세력과 제휴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정부의 입장도 모호하다. 여기에 폴 포트가 베트남에 의해 권좌에서 밀려나기전 일부 서방국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크메르 루주 지도부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 “소년병 동원은 전쟁범죄”/유니세프 사무총장 성명

    ◎아동매춘 강요도 戰犯상응 엄벌 【제네바 AFP 연합】 유엔아동기금(UNICEF)은 14일 소년을 전투병으로 동원하는 행위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국제법정에 세울 것을 촉구했다. 캐럴 벨러미 UNICEF 사무총장은 성명서에서 관련자들을 신설이 논의되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범으로 재판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투병 뿐만 아니라 아동들을 전령이나 운전사로 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ICC가 재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러미 사무총장은 또 18세 이하 아동들에게 매춘을 강요하는 행위도 살인이나 고문,강간 등의 성폭력,학교에 대한 군사공격에 상응하는 전쟁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UNICEF의 이번 촉구는 오는 6월 로마에서 반인도주의 범죄나 대량학살,전범으로 피소된 사람들을 재판할 ICC 창설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앞두고 나온것이다. UNICEF는 소년병의 법정 최저 연령을 15세에서 18세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 위안부 정책 신중한 걸음

    ◎정부서 지원금… 대일 배상요구 철회 잠정결정/국무회의서 논란끝 보류… 내주에 재처리키로 【徐晶娥 기자】 정부가 일제하 종군위안부 정책을 놓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14일 위안부피해자들에게 정부차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일측에 대해 배상촉구를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 내용을 담은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서까지 준비해 놓았으나 국무회의의 보류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피해자에게 지원금을 선(先)지급하는 대신 이를 일본측에 청구할 방침이었다가,이번에 일측에 청구도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이는 이달초 런던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과거사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더이상 외교문제화하지 않기로 한 金大中 대통령의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런 기조는 14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李揆成 재경장관이 피해자배상을 위한 예비비지출 승인건을 설명하고 朴定洙 외통장관이 측면지원을 할 때만 해도 그대로 가는 듯 했다.그러나 전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과거를 떨쳐내려는 새정부의 위안부정책은 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李海瓚 교육부장관등 일부 국무위원들과 정신대관련 단체들의 반대로 불발에 그쳤다.반대의 핵심은 정부가 더이상 일정부에게 우리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지 않겠다는 부분 때문이다. 단체들은 정부가 위안부피해자들에 지원금을 지급한다는데는 대찬성이다.그러나 정부가 일측에 대한 배상청구를 일체 않겠다고 천명하는 것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일부 국무위원들도 ▲일본이 민간기금으로 제시한 5백만엔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겠다는 것이 불합리하며 ▲관련단체들의 거부가 예상되고 ▲향후 일본관계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일단 이 안이 보류됐지만 金대통령의 의지나 정부 방침은 변함없다는게 청와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다.국무회의 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안건 처리를 늦췄을 뿐이라는 것이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원안그대로 다시 처리할 계획이다.
  • 민간전문가 채용·팀제 운영 눈길/통상교섭본부 가동

    ◎통상업무 총괄… 재외공관 수출 창구 활용/기업과 해외시장 개척 정례협의체 추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18일 상오 시무식을 가진뒤 본격가동에 들어갔다.통상교섭본부는 대통령취임후 정부조직법 개정처리가 늦어진데다 옛 재경원,통산부 인원의 전입문제 등으로 발족이 계속 늦어져왔다. 교섭본부는 공무원조직에서는 보기 힘든 민간전문가 채용과 팀제운영에서 관심을 끈다. 지역통상,통상지원,다자통상 등 3개국에 13개 팀으로 구성돼있으며 인원은 60여명이다.또 조만간 통상 및 국제법률분야의 민간전문가 1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이들 전문가는 3,4,5급에 해당하는 3년계약직으로 보수도 공무원과 거의 같다. 통상교섭본부는 앞으로 한덕수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상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통상교섭 관련업무를 총괄·조정하게 된다.또 해외시장을 현장에서 개척하는 민간기업들과의 공동보조를 위해 업계와의 정례협의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무엇보다 재외공관을 활용해 기업의 해외수출,해외자본유치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은 이날 시무식에서 ‘외교통상부 직원의 세일즈맨화’를 강조하며 IMF체제를 벗어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북 자원 공동개발·반입제한 품목 취소/3개부 업무보고­주요내용

    ◎통일부­공동관광특구 개발·북 TV 수신체계 구축/외통부­10대 교역국에 중점 공관… 통상인력 배치/국방부­유사부대 통합·고위 공직자 병역실명제 강인덕 통일부장관과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노력,남북 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과 통상교섭활동 강화방안 등을 밝혔다.천용택 국방부장관은 국방의 효율화를 위해 유사기능이나 중복되는 유사기관을 통폐합하겠다고 보고했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통일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노력 강화=남북한이 중심이 되는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기본틀을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이외 사안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체제를 구축한다. □남북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반입제한 품목축소를 조정하고 경협의 투자범위 및 규모 상한선을 확대한다.나진·선봉지대 투자를 촉진하고 북한지역 자원을 공동개발한다.북한내 남북공동 관광특구를 개발하고 학술·종교·체육·문화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통일정책추진에 대한 국민적 합의조성=민주평통 자문회의를 통일정책 여론 조직화 중심고리로 활용하고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를 확대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 구축=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특사교환을 실현하도록 한다.남북직통전화 재개 등 남북연락사무소 기능을 복원한다. □이산가족 문제의 우선적 해결 추진=금년중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절차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교류경비 일부를 지원하며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고향방문단교환을 추진한다. □통일정책 추진체계 정비=기존 북한방송 청취 외에 북한 TV수신체계 구축 및 관계부처간 북한정보 공유 제도화를 추진한다. □북한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 모색=비료,농약,영농기술 등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강구한다.유엔개발기구(UNDP) 대북지원 프로그램 등 국제기구 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경수로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국내 경제사정과 ‘중심적 역할’ 수행원칙을 조화시키는 재원분담 대책을 수립한다.원화·현물 중심으로 외화 분담분을 최소화한다. ▷외교통상부◁ □경제위기 극복 및 재도약 기틀 마련=기동성있는 통상교섭활동 전개를 위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하고 ‘개방형 팀’제를 운영한다.주요 교역국의 무역장벽 제거 등 수출환경 개선에 힘쓰며 국내제도 선진화로 통상마찰을 예방한다.또 뉴라운드 등 중·장기 통상교섭과제에 대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며 재외공관별 수출 및 투자유치 활동목표를 설정한다.‘기업활동지원준칙’을 시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98년 상반기중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 안보 및 포괄적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양국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화한다.경수로사업 등 제네바 합의를 원만히 이행하며 북한의 개방 및 국제사회로의 진출을 유도한다.이와함께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며 남북이 주도하고 주변4국이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일,중,러와도 정상외교를 조기실현한다. □개혁과제=10대 교역국 및 주요 지역 중심국에 경제·통상·금융활동 중점공관을 지정,경제·통상 전문인력을 배치한다.정년 2년6개월 이내 및 공관장 3회 역임자의 공관장 임명을 억제한다.경제·법률·지역 민간전문가를 영입한다.특1,2급 12명을 포함해 160명을 감축한다. ▷국방부◁ □인사제도 개선과 복지=인력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중·소장 진급인원을줄이고 진급 발령 시기를 조정한다.중령 대령 등 계급별 고참 장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명예 진급제를 도입한다.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국방 경영의 효율화=유사기능을 가진 조직이나 부대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제도개선과 경영혁신을 조기에 추진한다.방위력 개선사업은 IMF 한파 등으로 예산이 절감됨에 따라 군별로 소요를 다시 조정해 정비한다. □국방 정보화와 병무행정 개혁=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정보화와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군과 산·학·연이 연계된 범국가적인 연구기관을 만들어 기술교류를 활성화한다.형평성 차원에서 병역 특례와 면제 범위를 축소한다.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병역실명제를 실시한다. □강한 군대육성=교육훈련을 부대기풍으로 삼고 훈련을 소홀히 한 지휘관은 문책한다.잘한 지휘관은 우대하는 등 신상필벌을 철저히 이행한다.훈련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자만 문책하고 연대 책임은 묻지 않는다. □무기 조달 체계 개선=무기구입에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국제법 및 가격전문가 등 민간 전문인력을 활용한다.군수품 조달에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희망업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쟁입찰제를 도입한다.
  • 윤곽 드러난 부처별 직제 개편안

    ◎공보처 공중분해… 20%만 자리 확보/총리실­심의관 5곳 신설 등 기능 일부 강화/외무부­감축인원 150명… 국제연합국 폐지/내무부­1실1본부 10국으로… 2백여명 감축 중앙정부 조직개편에 이어 부처별 직제개편안 윤곽이 드러나 부처간 기능과 조직의 대이동이 불가피해졌다.부처와 국·실이 통폐합 또는 폐지되기도 했으며 어떤 곳은 오히려 증가되기도 했다.정부는 부처간 의견을 모아 이번 주말쯤 직제개편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인력재배치와 잉여인력 처리는 새 정부의 각료가 임명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는 규제개혁조정관(1급)이 신설됐으나 행정쇄신위원회가 옮겨오는 방식이어서 정원에는 변동이 없는 편.규제개혁조정관 산하에는 규제1·2심의관,경제행정조정관에는 농수산건설심의관,사회문화조정관에는 환경심의관,심사평가조정관에는 조사심의관이 각각 새로 생겨 기능이 일부 강화.공보처 종합홍보실·여론국과 총리 공보비서실을 통합하는 공보실(1급)의 국정홍보·조정기능은 대폭 축소.공보기획관(2급)을 신설하는 대신 현재 총리실의 3급 2명은 1명으로 축소돼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산하에 공보지원·공보기획·자료지원 담당 3개 과가 신설됨에 따라 공보처가 맡던 여론수집 및 국민홍보업무는 대폭 축소.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의 신설로 금융정책실의 국은 축소됐지만 금융분야의 국장급은 3명에서 금융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금융심의관 국제금융심의관으로 1명 증원.기획원 출신이 주축인 경제정책국은 7과에서 6과로,국민생활국은 5과에서 4과로,경제협력국(현 대외경제국과 국제협력관 산하)은 6과에서 4과로 축소.경제정책국의 국장급인 정책심의관은 폐지. ▷통일원◁ 1급(관리관) 1명,2·3급 5명,4급 4명,기능직을 포함한 5급이하 33명 등 모두 45명(민주평통 제외)이 감축되는 것으로 결정.정보분석실이 기존 3개의 분석관 체제에서 2개 분석관,6개과체제로 부분 축소됐으나,민주평통사무처가 소속기관으로 흡수.남북회담사무국은 상근위원(1급) 1명,협력관(2급) 2명 등 2급 이상이 모두 3명이 감축. ▷외무부◁ 감축되는 인원은 특1,2급 12명,1급 2명,2·3급 21명,주재관 40명 등 모두 150명.또 98명 정원으로 신설된 통상교섭본부산하 3개국에는 과를 두지 않고 팀제로 운영할 예정.부대표격인 통상교섭조정관은 외무직이 아닌 행정직 1급으로 하고 3개국장 중 2개국장을 행정직으로 하기로 결정.당초 폐지대상이었던 중남미국은 존치되는 대신 국제연합국이 폐지돼 외교정책실로 흡수. ▷내무부◁ 총무처와 합쳐 탄생하는 행정자치부는 1차관보 1실 1본부 10국 등으로 중앙조직과 지방조직을 다루는 거대부처로 변신.통합되는 내무부와 총무처의 종전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통합에 따르는 인력 2백여명을 감축할 예정. ▷법무부◁ 교정국장을 검사장에서 일반직 교정이사관으로 대체.법무부 기획관리실 건설관리담당관과 시설기획담당관이 하나로 통합.법무실 국제법무심의관은 과장급으로 하향 조정.기획관리실에 여성정책담당관을 신설.대검 과학수사지도과와 과학수사운영과를 과학수사과로 통합.공안4과를 폐지,기능은 공안기획관으로 이관. ▷국방부◁ 정책차관보직이 폐지되고 대신 국방정책실로 명칭과 기능을 전환.군비통제관실내 3개과를 2개과로 줄이고 인사관련 1개과도 폐지. ▷교육부◁ 초중등교육실을 폐지하고 기능을 지방으로 대폭 이관.학교정책실은 신설.고등교육실은 학술연구지원국으로,교육정책기획국은 교육정책심의관으로 축소.지방교육행정국을 폐지하고 교육환경개선국을 신설. ▷농림부◁ 1급인 농업정책실장이 없어지고 농산물검사소장(1급)이 2급으로 격하.또 농산정책심의관 식량정책심의관 농정기획심의관이 농업정책국과 식량농업국으로 개편되고 농업통계정보관실 산하의 핵심 통계부문(410명)이 통계청으로 이관. ▷보건복지부◁ 보건국 의정국 약정국 식품정책국 등 4개국이 보건정책국 보건증진국 보건자원관리국 등 3개 국으로 개편.여성정책담당관실과 국립공주정신병원이 신설되는 대신 의료장비과와 공주결핵병원은 폐지.목포결핵병원은 내년에 운영이 민간에 위탁될 예정.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격상되고 1급인 본부장 대신 차관급 청장과 1급 차장직을 신설.청장직속에 공보담당관실을 신설. ▷환경부◁ 2개 담당관이 줄었으나 과단위는 29개로 변동이 없음.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하기관으로 되는 등 내무부의 국립공원관리업무가 옮겨오면서 내무부 자연공원과가 자연보전국에 편입.비상계획관(2급)과 환경안전심의관(3급)이 폐지되면서 비상계획업무는 기획관리실로,유해물질 관리업무는 폐기물자연국으로 각각 이전.자연보전 국내 평가제도과와 평가분석과는 환경평가·분석과로 통합. ▷노동부◁ 노사협력관(2급)이 과단위로 축소돼 노정국 소속으로 바뀌고 비상계획관(2급)은 3급으로 직급이 하향 조정.또 국제노동협력관 소속 대외노동정책담당과 해외협력담당이 국제노동협력담당으로,기획관리실의 전산담당관과 통계담당관이 정보화담당관으로,산업안전국의 산업보건과와 작업환경과가 산업보건환경과로 각각 통합. ▷해양수산부◁ 차관보 2명중 1명과 해양정책실장 등 1급 자리를 폐지.항만정책국과 항만건설국이 합쳐지고 어촌개발국이 유사기능을 가진 국으로 흡수돼 국장(2·3급)자리도 2개가 축소.과단위로는 항만장비과가 없어지고 노정과와 선원과가 통합되는 등 모두 8개가 폐지. ▷공보처◁ 직원 259명 가운데 일부만이 총리실 공보실(20명)과 문화관광부(31명)로 흡수돼고 나머지는 모두 잉여인력으로 남을 처지여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처.기구뿐 아니라 기능도 거의 사라졌으며 해외공보관실도 정원 120명에서 63명으로 축소. □신설·조정 부처별 직제 개편 내용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1급)·공보실장(1급)·공보기획관(2급)신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실(1급) 폐지 △제1·2보좌관­1개로 축소 △국제협력관·대외경제국­경제협력국으로 재편 △예산청 신설 ◆외교통상부 △제2차관보·국제연합국 폐지 △통상교섭본부신설­통상교섭조정관(1급)·통상지원국·지역통상국·다자통상국 ◆행정자치부 △고시훈련국 신설 △재난관리국 폐지 ◆교육부 △초중등교육실→학교정책실로 개편 △지방교육행정국 폐지 △교육환경개선국 신설 ◆문화자원부 △청소년 정책실→청소년 정책국 축소 ◆농림부 △농업정책실장(1급)·농촌개발국 개발기획관(3급)폐지 ◆산업자원부 △통상협력 심의관(2·3급) 폐지 △중소기업정책관→중소기업청 이관 ◆보건복지부 △공주결핵병원 폐지 △여성정책담당관 신설 △식품의약품 안전청 신설­기획관리관,신품안전국,의약품 안전국,안전평가관 ◆환경부 △비상계획관·환경안전심의관 폐지 ◆노동부 △노사협력관·비상계획관·노동연구원 교수부 폐지 ◆건설교통부 △주택 심의관(3급)·교통안전국(2·3급) 폐지 △국립건설시험소 폐지(99년) ◆해양수산부 △제1·2차관보(1인)·해양정책실·해양심의관(2급)·안전심의관(3급) 폐지 △해양정책국·안전관리국 신설
  •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로버트 B 에드거턴(미래를보는 세계의눈)

    ◎일은 책임있는 군사대국 될 것인가/군사력 급성장의 배경 면밀 분석/일왕 향한 맹목적 충성의식 해부도/“잔혹했던 과거사 잊지 말라” 일침 【뉴욕〓이건영 특파원】 일본은 ‘책임있는’ 군사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이 책은 21세기를 앞두고 중국과 함께 군사강국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일본의 군사력 성장배경들을 면밀히 분석,책임있는 군사강국으로 탈바꿈하는데 필요한 안들을 제시하고 있다.일본 군사력의 성격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일본 군사력의 향후 위상도 함께 정립시켜 주고자 했다. 사회학·인류학적 관점에서 전쟁기록물을 써온 로버트 B.에드거턴(Robert B.Edgerton)은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일본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는 구분되는 변화과정을 거쳤음에 유의하면서 잔혹한 전쟁을 겪은 사실에 유의,이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을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UCLA의대 교수인 저자는 일본 군사력이 2차 세계대전 초기 8개월만에 동남아시아를 휩쓸고 호주의 문앞까지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전략의 ‘단순성’에있다고 분석한다.일본은 1차 세계대전때처럼 뚜렷한 전선도 만들지 않고 ‘보이지 않는 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이다.매복작전을 쓰다가 전투가 치열해지면 정글속으로 숨어버리는 단순한 전략을 동원했다.결과적으로 이같은 전략의 단순성이 일본군을 가공할 적으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일본군의 잔혹성은 더해갔다고 지적하고 있다.연합군이 일본군의 초기 승전이후 일본군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러 일본군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 준 것도 한 원인으로 들었다.한국과 중국에서 일본군이 행한 수많은 전쟁범죄와 인간 대상의 생체실험이 잔혹성의 좋은 사례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일본 군사력의 잔혹성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잔혹성 자체를 넘어 배경을 살피는 접근방법을 사용했다.‘사무라이’ 후예의 정신,즉 무사도를 신봉하고 있던 일본군은 1905년까지만 해도 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심지어 미국군보다 덜 야만적이었다는 사실에 저자는 주목했다.그는 무엇이 1905년 이후의 일본군을 변화시켰으며 장차 이런 변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 지를 설명한다. 에드거턴은 책 첫머리에서 1839년 중국의 아편전쟁 당시의 일본군의 행동을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미국군의 행동과 비교,기술하면서 덜 야만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중국이 홍콩 반환에 그토록 열중한 이유가 어두운 시대 서구로 부터 당한 고통에 대한 복수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서구 군인들의 행동은 지극히 야만적이었다고 덧붙였다.중일전쟁과 러일전쟁의 묘사를 통해서도 일본군의 행동은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비해 훨씬 인간적이었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일본군이 변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양에 대한 일본의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1905년 러일전쟁의 평화협정을 중재한 미국이 일본의 식민제국 강국으로의 등장을 막기 위해 일본의 점령지와 보상금을 가로챘다고 믿으면서부터 일본의 대 서양 반감은 증폭됐다고 분석했다.이런 이유로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일본군의 정신은 변모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문화를 전수해 준 중국에 열등의식을 갖고 있던 일본은 중국이 유럽과 싸우면서 보여준 허약성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중국을 오히려 경멸하고 열등하게 생각했다.과학기술이 발달한 서구에 대한 존경심도 자신들이 군사산업기지들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변했다고 말한다.일본의 학교·극장·언론들은 일본이 서구의 ‘야만인’들보다 낫다고 묘사하기 시작했으며,모든 선전문구와 만화들은 젊은이들에게 서양인들을 증오하도록 가르쳤다고 설명한다. 일본인들의 사고에 있어 이러한 변화는 특히 군대윤리를 바꿔 놓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군인들은 자신의 군대지도자와 군부대를 넘어 일왕에 대한 충성 일념으로 행동했으며,일왕 이외의 어떠한 권력도 용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일왕을 위해서’란 명분은 군의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 잔혹행위의 책임을 면제해줬고,결국 잔혹행위가 이성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일본군은 러일전쟁 전만하더라도 국제법을 준수했지만 2차대전 중에는 자신들의 법만을 따르면서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일본 군대윤리에는 항복이란 없었기에 일본군들은 연합군 전쟁포로들을 마구 다루었고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16세기 후반 이미 잘 훈련된 대군을 갖춰 마음만 먹었으면 세계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일본이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식민제국주의의 야심을 다른 강대국들보다 앞서 경제강국의 기반을 닦는데 사용한 ‘인내심’을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일본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꼽씹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연 3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쓰고 있는 사실상의 군사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군사능력이 제한받고 있는 나라다.그렇지만 중국의 위협이 도사린 새로운 세계 질서속에서 일본 군사력은 다시 한번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바로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다.이 책은 다른 전쟁 관련 서적처럼 역사적 사실에 있어 몇가지의 오류를 범하고는 있지만 기록성이 높아 일본의 지도자들이 과거의 전쟁으로부터 배울 교훈 등 미래를 위한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원제 Warriors Of The Rising Sun,384쪽, 더블유더블유 노턴 앤 컴퍼니(W.W.Norton & Company) 출간,29.95달러.
  • 특수대학원들 ‘IMF 동해’/정부지원 줄어들고 지원자도 격감

    ◎해외연수·세미나 계획 전면 재조정 IMF 한파가 일선 교육 현장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라 해외연수나 국제세미나 등 달러가 필요한 행사는 취소되거나 규모가 크게 줄었다.교육기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설투자는 가급적 피하려는 분위기다. 등록금 동결에다 정부의 지원금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당초 계획했던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일선학교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호소이다.교육환경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해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9개대 국제대학원에 2백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20%가 줄어든 1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때문에 대학별 국제통상전문가 또는 지역전문가 양성에는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제통상전문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는 올해 정부지원이 6억원가량 줄 것으로 보고 외국인 교수의 원어강의와 외국대학과 연계한 해외연수프로그램,국제세미나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국제통상 관련 외국인 교수를전임교수로 두려던 방침도 객원교수로 바꾸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1∼2개월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대상자를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또 외국도서 구입비가 최근 2배가량 뛰면서 10억원을 들여 통상전문 도서관을 설립하려던 계획도 보류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도 올해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하고 1억원 가량 소요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키고 했다.5억원을 투자하려던 전자자료집 발간도 미뤄놨다. 국제대학원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5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투자키로 계획했으나 시설투자 유보와 교육부의 예산삭감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 수강생의 수업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온 각 대학의 특수대학원에도 지원자가 대폭 줄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은 지원자가 크게 줄자 폴란드의 바웬사 전 대통령 초청강연이나 산업체 시찰 프로그램 등 일부 교육과정을 빼버렸다.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도 외부강사 초빙 강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수강생이 줄어 1인당 2백50만원인 수업료만으로는 외부강사료를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부터 열린 교육과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멀티미디어 교육사업’도 기자재 가격이 80∼90%까지 올라 올 1학기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교육예산마저 확정되지 않아 일선교육청은 멀티미디어의 기종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 경제력은 국가안보 초석/전인영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군사·외교정책 치중 탈피 국가안보는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국토와 국민의 생명 및 민주주의와 같은 귀중한 가치·제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상태를 의미한다.국가안보하면 일반적으로 방위정책만을 연상하기 쉽지만,광의의 안보개념에는 군사·외교적 능력 외에,정치적 안정,경제적 능력,환경보존 등도 포함된다.구소련과 동독·폴란드 등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외적에 의한 군사적 패배보다 경제문제 해결에 실패하여 붕괴되었음을 생각해 본다면,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적 능력이 결여될 경우에는 군사력 강화는 커녕 유지마저 여의치 않으며,과학발전이나 기술개발 또한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는 기대하기 힘들다. 오랫동안 국가안보의 핵심은 군사정책과 외교정책이었다.그렇지만 최근의 추세는 안보에서 경제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안보전문가들 중에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력 사용이 과연 유효한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경제안보나 환경문제와 같은 비군사적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는 국경과 주권개념이 분명하던 국가중심의 시대로부터 국경이 열리고 주권이 제약을 받는 세계화·정보화시대로 옮겨가고 있다.우리에게 충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발생과 외부 세계의 우리에 대한 희생 요구와 간섭 및 감독은 세계화 추세와 그 과정에서 상호 경제의존 및 협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보여 준다.이번 IMF사태는 경제문제가 군사·외교문제 못지 않게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임을 우리 국민에게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모든 나라는 생존을 위해 나름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기존목표나 정책을 끊임없이 수정·보완하고 조정한다.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미국의 중앙정보국은 산업정보 수집 및 분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늦게나마 한국의 국가안전기획부도 경제정보 수집 및 분석·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IMF사태의 값진 교훈 지난 25일 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의하면,외교부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되며,50여명의 통상 및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되는 ‘통상교섭본부’가 신설되고 수적으로 축소되는 재외공관들은 경제외교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는 경제 중심의 안보환경 변화가 정책에 반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2월에 출범할 신행정부의 경제중시 정책을 의미한다.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16일 아시아 국가들의 현 외환금융위기가 지난 80년대 말공산주의 몰락으로 동유럽에서 일어난 현상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경제문제가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만이 심각한 위협인 것으로 알아 왔던 국민의 대다수는 예기치 못한 심각한 외환·금융위기 발생으로 인하여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당혹감과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한국정부와 기업들은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고 비판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최근의 IMF와 7개국 그룹(G­7) 등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과 채무상환에 대한 선처 호소를 현실이 아닌 악몽으로 믿고 싶어한다.최근까지 일반인들은 한국이 세계 11위의 경제성장을 했고 개인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세했다는 자부심으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그러다가 우리가 누려왔던 경제적 풍요가 돌연히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으니,국민의 심경이 허탈하고 괴로울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재기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과 강인한 정신력 및 자긍심이 남아있다.우리 정부와 기업 및 국민은 건전한 경제가 우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국가안보 문제임을 뒤늦게나마 인식했으며,경제 재건을 위해 앞으로 수년동안 험난하고 가혹한 시련과 고통의 길을 걸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한동안 우리 국민은 빚더미 위에서도 경제대국의 하나가 되었다는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으나,이제는 냉엄한 현실로 되돌아 오고 있다. ○재기 다지며 경제전선으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들을 분명히 규명하여 교훈으로 삼으며,전열을 가다듬고 가일층의 각오로 경제전선에 과감히 떨쳐나서는 것이다.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 외환·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피눈물나는 노력과 강철같은 의지력뿐이다.경제의 차질이나 파탄으로 인한 후유증은 휴전선 지역에서의 남·북간 일시적 무력충돌 사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정적 파급 효과의 범위와 지속기간이 훨씬 심각하다.우리는 경제능력이 바로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국가안보 능력 자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명심하여 다시는 무너지지 않는 공든 경제탑을 세워 나가야 한다.
  • “일의 어협 폐기 규탄” 한목소리

    ◎국회 통외위 어민보호·정부대응책 따져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26일 유종하 외무장관과 김태지 주일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에 따른 정부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한 협정 일방파기에 대해 격렬하게 성토하고 정부의 강도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이영일 의원은 “최근의 일본은 1876년 운양호 사건을 일으켜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던 당시의 일본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협정파기가 한일관계를 일본의 지역패권주의 야심에 종속시키려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장기포석이라고 본다”면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한나라당 유흥수 의원은 “일본측의 부당한 처사에 정부는 보다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김주일 대사 소환,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의사 표시 등을 제시했고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지금이라도 일본 수산업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양성철 의원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협정파기를 통보한 것은 제국주의의 바람직하지 못한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국가로서의 근시안적인 처사”라면서 21세기 한일관계의 새틀을 마련한다는 대국적 차원에서 한일어업협정 재협상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도언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어업자율규제 중단조치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어선의 나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어민보호대책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유장관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33년간 양국간 어로 질서의 근간이었던 협정을 하루 아침에 파기한 것은 비우호적”이라면서 “그러나 협정파기 대응책으로는 일단 어업자율규제 중단조치 등 어업에 국한하는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