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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회의록’ 공공기록물로 판단… 실체적 진실 외면한 검찰

    ‘NLL 회의록’ 공공기록물로 판단… 실체적 진실 외면한 검찰

    ‘전직 대통령의 주권 포기 발언’이라며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새누리당 측이 공세를 퍼부었던 ‘노무현 NLL(북방한계선) 포기’ 주장은 맨 처음 이를 주장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대선을 앞둔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 외교 관례를 깨고 양국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누설했음에도 약식기소에 그친 검찰의 처분을 두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면죄부’라는 반응이 나온다. 논란은 2012년 10월 당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이었던 정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회의록의 일부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허위 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의원이 국정감사 발언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록 내용을 누설하고 국가정보원이 보관 중이던 회의록 발췌본을 무단 열람했다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 공공기록물관리법,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을 다시 고발했다. 이어 정 의원과 함께 회의록을 열람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등 4명과 국정원 책임자 3명을 함께 고발하는 한편 대선 유세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추가 고발했다. 검찰은 우선 국정원이 생산·보관 중인 회의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의 보좌기관, 자문기관 등이 생산하는 기록물로 국정원은 대통령 소속 기관일 뿐 보좌·자문기관이 아닌 국정원이 작성·보관한 회의록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람들은 모두 해당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회의록 내용을 언급한 것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다만 정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열람한 회의록 내용을 김 의원과 권 대사에게 누설하고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혐의만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 의원이 김 의원 등에게 회의록 내용을 발설한 경위를 자세히 밝히지는 못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보고했고 보고받았는지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2012년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선 김 의원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업무처리 당사자가 아닌 데다 정 의원 등을 통해 들은 내용을 말한 것일 뿐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발언의 경위를 해명하면서 “찌라시(정보지) 형태의 문건에서 본 내용”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으나 검찰 조사에서는 당시 선대위에 올라오는 각종 정보·자료 등을 ‘찌라시’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대사 역시 김 의원과 같은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0일 서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한 행위는 적법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에 대해 박찬종 변호사는 “정 의원의 행위는 무거운 범죄로 약식기소에 머물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일반 시민이 수긍할 정도의 철저한 수사였는가 의문이 든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충분한 수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화록 유출’ 김무성 무혐의…정문헌 약식기소

    ‘대화록 유출’ 김무성 무혐의…정문헌 약식기소

    지난 2012년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을 입수해 낭독했다는 의혹을 받은 새누리당 김무성(63) 의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같은 당 정문헌(48)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9일 정문헌 의원을 제외한 김무성 의원과 서상기(68)·조원진(55)·조명철(55)·윤재옥(53) 의원, 권영세(55) 주중대사, 남재준(70) 전 국정원장, 한기범(59) 국정원 1차장 등 옛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발된 인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2012년 12월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대화록 관련 내용을 낭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무성 의원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업무처리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 법의 벌칙 규정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자’를 처벌하도록 돼 있다. 권 대사 역시 같은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정문헌 의원의 경우 통일부 국정감사,국회 본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면책특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열람한 대화록 내용을 김 의원과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에게 누설하고 국회 바깥에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언급한 혐의만 인정했다. 정 의원은 2012년 10월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 내용이 담긴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주장, 이른바 ‘NLL 논란’을 촉발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문헌 약식기소·김무성 혐의없음 ‘NLL대화록’ 유출 수사 마무리…‘국정원 여직원 감금’ 새정치 의원들 무더기 약식기소

    정문헌 약식기소·김무성 혐의없음 ‘NLL대화록’ 유출 수사 마무리…‘국정원 여직원 감금’ 새정치 의원들 무더기 약식기소

    ‘정문헌’ ‘약식기소’ ‘김무성’ ‘NLL 대화록’ ‘국정원 여직원 감금’ 지난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을 입수해 낭독했다는 의혹을 받은 새누리당 김무성(63) 의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했다. 김 의원에게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같은 당 정문헌(48)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9일 정문헌 의원을 제외한 김무성 의원과 서상기(68)·조원진(55)·조명철(55)·윤재옥(53) 의원, 권영세(55) 주중대사, 남재준(70) 전 국가정보원장, 한기범(59) 국정원 1차장 등 옛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발된 인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무성 의원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업무처리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 법의 벌칙 규정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자’를 처벌하게 돼 있다. 권 대사 역시 같은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2012년 12월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대화록 관련 내용을 낭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문헌 의원의 경우 통일부 국정감사, 국회 본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면책특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검찰은 정문헌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열람한 대화록 내용을 김 의원과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에게 누설하고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혐의만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문헌 의원이 김 의원 등에게 대화록 내용을 발설한 경위를 자세히 밝히지는 못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보고했고 보고받았는지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문헌 의원은 2012년 10월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 내용이 담긴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주장, 이른바 ‘NLL 논란’을 촉발시켰다. 검찰은 지난해 6월20일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한 행위는 적법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검찰 관계자는 “당일 기자회견은 비밀 누설이라기보다는 서상기 위원장이 소감 정도를 얘기한 것”이라며 “형식상으로는 비밀로 분류돼 있었지만 모든 국민이 내용을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해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남재준 전 원장과 국정원 대변인에 대해서도 “성명서 내용을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며 범죄혐의가 없다고 봤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소속 여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50)·이종걸(57)·문병호(55)·김현(49) 의원 등 4명을 각각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우원식(57) 의원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기소유예하고 유인태·조정식·진선미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강 의원 등은 2012년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당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6층에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집에 찾아가 김씨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감금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강기정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과 가족의 출입을 봉쇄했고 문병호 의원 등도 출입봉쇄에 각각 일정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새정치연합 의원 8명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한 뒤 약식기소한 4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5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한 끝에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문헌 약식기소·김무성 혐의없음…NLL 대화록 유출 의혹 검찰 수사 마무리

    정문헌 약식기소·김무성 혐의없음…NLL 대화록 유출 의혹 검찰 수사 마무리

    ‘정문헌’ ‘약식기소’ ‘김무성’ ‘NLL 대화록’ 지난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을 입수해 낭독했다는 의혹을 받은 새누리당 김무성(63) 의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같은 당 정문헌(48)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9일 정문헌 의원을 제외한 김무성 의원과 서상기(68)·조원진(55)·조명철(55)·윤재옥(53) 의원, 권영세(55) 주중대사, 남재준(70) 전 국정원장, 한기범(59) 국정원 1차장 등 옛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발된 인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2012년 12월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대화록 관련 내용을 낭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무성 의원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업무처리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 법의 벌칙 규정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자’를 처벌하도록 돼 있다. 권 대사 역시 같은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정문헌 의원의 경우 통일부 국정감사, 국회 본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면책특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검찰은 정문헌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열람한 대화록 내용을 김 의원과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에게 누설하고 국회 바깥에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언급한 혐의만 인정했다. 정문헌 의원은 2012년 10월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 내용이 담긴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주장, 이른바 ‘NLL 논란’을 촉발시켰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소속 여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50)·이종걸(57)·문병호(55)·김현(49) 의원 등 4명을 각각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우원식(57) 의원은 기소유예, 유인태·조정식·진선미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강 의원 등은 2012년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당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6층에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집에 찾아가 김씨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감금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새정치연합 의원 8명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한 뒤 약식기소한 4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5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한 끝에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현이 전하는 ‘독도뉴스’ 보고나니 더 ‘분통터져’

    조재현이 전하는 ‘독도뉴스’ 보고나니 더 ‘분통터져’

    최근 일본 정치권과 지자체 등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런 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반박하는 영상이 제작돼 화제다. 반박 영상 제작의 주인공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 교장을 맞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독도학교 홍보대사 배우 조재현이다. 이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는 독도뉴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6분 분량의 영상에는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고 밝힌 태정관지령문 소개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주변국들의 인식을 담은 각종 지도와 연합국의 스카핀(SCAPIN) 문서 등을 근거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는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려 주고자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일본 정치인들은 오늘 오전에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며 “이런 일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먼저 독도에 관해 논리적 무장을 한다면 더 이상 일본도 독도를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독도영상 제작에 재능기부를 한 배우 조재현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가 제작한 ‘독도뉴스’ 영상은 오는 7월부터 다양한 언어들로 제작하여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잘못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유병언 처남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조력자 역할 추정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유병언 처남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조력자 역할 추정

    ‘정치적 망명’ ‘오갑렬 체코 대사’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상 유 전회장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이므로 망명을 빙자하여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과 망명 신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다. 오갑렬 대사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로, 유병언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유병언 망명 시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놀랍다”, “유병언 망명 시도, 실패해서 다행”, “유병언 망명 시도, 어디로 망명하려고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지난주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망명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외교적 문제가 있어 특정나라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여러 나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행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을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인 유씨는 종교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법상 유씨는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라며 “망명을 빙자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하는만큼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황당하네.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 프랑스?”,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주 중인 범죄 용의자가 어떻게 해외로 도주할 수 있겠나. 어리석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적 망명 시도 실패…유병언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정치적 망명 시도 실패…유병언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정치적 망명’ ‘오갑렬 체코 대사’ ‘유병언 망명 신청’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상 유 전회장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이므로 망명을 빙자하여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과 망명 신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다. 오갑렬 대사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로, 유병언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구원파 실세 여신도인 일명 ‘김엄마(또는 김 엄마)’ 체포를 위해 금수원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병언 망명 시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별짓을 다하는구나”, “유병언 망명 시도, 어느 나라에서 거절했을까”, “유병언 망명 시도, 인맥이 끝이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 누구? 오갑렬 전 체코 대사·김혜경 등 거론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 누구? 오갑렬 전 체코 대사·김혜경 등 거론

    ‘정치적 망명’ ‘오갑렬 체코 대사’ ‘유병언 망명 신청’ ’김혜경’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을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인 유병언 전 회장은 종교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 “국제법상 유 전회장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이므로 망명을 빙자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과 망명 신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다. 오갑렬 대사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로, 유병언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또 한편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구원파 실세 여신도인 일명 ‘김엄마(또는 김 엄마)’ 체포를 위해 금수원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병언 망명 시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별짓을 다하는구나”, “유병언 망명 시도, 어느 나라에서 거절했을까”, “유병언 망명 시도, 인맥이 끝이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스마트폰에 “독도는 한국 땅”

    외교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홍보하는 모바일 홈페이지(dokdo.mofa.go.kr/m)를 개설했다.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dokdo.mofa.go.kr)의 모바일 버전으로 처음 만들어져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도 볼 수 있다.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라는 구체적인 근거와 홍보 동영상을 담고 있다. 외교부는 프랑스어와 아랍어 등 다른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처벌 없는 ‘전관예우 금지법’ 있으나 마나

    안대희(59)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촉발된 전관예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법조계 인사들은 전관예우 금지법에 대해 입을 모아 ‘유명무실한 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관예우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변호사법 31조에는 ‘법관, 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은 퇴직 전 근무한 법원, 검찰청 등의 국가기관이 처리하는 사건을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직 법관들은 전관예우 금지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사실상 자유롭게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건수임 제약 관청을 피해 변호사 업무를 보는 것은 가장 일반화된 ‘꼼수’다. 예를 들어 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던 법관이 퇴직 후 곧바로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는 것이다. 전관예우 금지법에서는 1년 이내에 근무했던 법원의 사건만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대형 로펌에 영입된 전직 법관들도 마찬가지다. 실질적으로 앞서 근무한 법원과 관련된 사건에 관여하고 있으면서도 공식 변호인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는 수법이다. 법무법인 에이스의 정태원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 속한 전관은 이 같은 방식을 종종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전관예우를 이용해 정의를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전관예우 금지법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한할 별다른 처벌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 법조윤리협의회 조사에 따른 자체적 제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변호사법상에는 처벌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회장은 “해당 법을 어긴다 하더라도 형사처벌은커녕 과태료 부과조차 없다”면서 “서울변회 회장인 나로서도 입법과정에서 처벌규정이 왜 빠졌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신평 교수는 “현재 수준의 변호사법으로 전관예우를 발본색원한다는 것은 턱도 없다”면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전관예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대법원에서도 현재의 상황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송인호 교수는 “몇 년간 수임을 제한하는 임시 처방으로는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없다”면서 “고위 법관은 퇴직 후 아예 변호사 활동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조치가 너무하다면 최소한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검찰총장만이라도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법 불신’을 넘어서 ‘사법적대’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일부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호해서 얻는 사익보다 고위 법관의 변호사 활동 제한으로 얻는 공익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베트남 어선, 中 석유시추구역서 충돌 침몰

    중국과 베트남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지난 26일 양국 어선이 충돌해 베트남 측 어선이 침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2일부터 이 일대에서 이뤄지는 중국 측의 석유시추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선박 간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했지만 침몰 사고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 사고해역은 중국 원유 시추선이 있는 곳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7해리 정도 떨어진 곳이다. 침몰 어선에 탔던 선원 10명은 모두 구조됐다.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공방을 벌였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척의 베트남 선박이 시사군도 인근 석유시추 플랫폼 경계구역 진입을 강행한 뒤 중국 어선을 들이받고 전복했다”면서 “사고 원인은 베트남 측이 중국의 반복적 항의와 경고를 무시하고 정상적인 작업을 방해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 하이빙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어선에 의해 베트남 어선이 침몰당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다낭시 어업협회장 트란 반 린은 “당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소형 목선을 철선인 중국 어선 40척이 포위했고 그중 1척이 선체로 들이받았다”며 살인 미수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과 동중국해에서 영토갈등을 벌이는 일본도 베트남을 지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관련국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중국은 오는 8월 초까지 1차 시추 작업을 끝내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서 2차 시추에 돌입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러 동중국해 훈련구역, 이어도와 불과 47㎞ 거리

    중국과 러시아가 20일부터 동중국해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구역 일부가 우리 정부가 선포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어도를 포함한 지역까지 KADIZ를 확대한 이후 외국군의 해상훈련구역에 KADIZ가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이어도 인근 해역을 둘러싼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와 합동으로 오늘부터 26일까지 중국 창장(長江)하구 동쪽 해상에서 ‘해상협력 2014’ 군사연습을 실시한다”며 “중국이 이 훈련을 위해 지난 16일 동중국해에 선포한 항행금지구역이 공해상에 있지만 KADIZ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과 일부 중첩된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영공 밖에 설정한 임의의 선으로, 국제법적으로 관할권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국가 간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공역에서는 우발적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이 선포한 항행금지구역은 가로 213㎞, 세로 300㎞ 크기로 KADIZ 남단에서 북쪽으로 최대 230㎞, 서쪽 끝에서 동쪽으로 최대 172㎞를 넘어왔다. 우리 정부가 관할권을 주장하는 이어도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불과 4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공군 정찰전력을 현장에 파견하고 한국과 중국의 해·공군 직통망을 활용해 군용기간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진핑, 北 방문 않고 한국 먼저 간다면 ‘정치적 의미’ 중요”

    “시진핑, 北 방문 않고 한국 먼저 간다면 ‘정치적 의미’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 이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과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진 표명,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충돌 등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르면 6월 중 추진되는 것을 계기로 미국 내 활동 중인 한·미·중 3국 전문가를 초청해 중국과 미국, 한국, 북한 관계의 향방을 전망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조너선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현재 이 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 주재우 경희대 교수가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평가는. -폴락 연구원 지난해 가을 취소됐던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문을 재추진하면서 4개국 개별 접근에 그쳤다고 보지만 현지 발표 내용 등으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 그 지역 누구나 정책에 수긍해야 하는데 미국이 여전히 중동·유럽 등에 치중하면서 책임감에 대한 확신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에 가는데 재균형 정책을 제대로 하려면 중국과 협력적 관계가 돼야 한다. 동맹국들의 이익과 중국과의 관계를 잘 섞는 것이 지역의 전략 이슈가 될 것이다. -주재우 교수 한국 관점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여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펑 교수 동맹에 대한 헌신과 아시아 안보를 위한 억지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아 중시·재균형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 필리핀과의 군대 재주둔 협정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순방 임무가 ‘중국 봉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중국 요인’은 있다. 일본에서 영유권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영향력을 어떻게 다룰지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본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했는데 실제 가능성과 중국의 역할은. -폴락 연구원 북한의 지도자(들)가 중국의 의중을 신경 쓰느냐가 항상 문제다.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때가 되면 당연히 할 것이다.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기술적 측면으로는 핵실험장 지하에 지금 실험을 할 핵무기가 있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는 정치적 이유보다는 기술적 이유가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핵무기 기술이 개선됐는지, 실제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핵실험이 될 것이다. -주재우 교수 중국이 북한에 얼마나 더 압력을 넣을지, 또 김정은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이 같은 평가는 6자회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중국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지난해 대북 독자 제재에 이어 고위층 방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할 등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본다. -주펑 교수 과거 15년을 돌아볼 때 평양이 베이징의 설득을 심각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평양은 그동안 핵실험을 통해 식량 등 지원을 받으려는 측면이 강했는데 이제는 기술적으로 핵능력 확인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다. 흥미로운 것은, 베이징이 이번에는 북한에 상당히 강경하다. 4차 핵실험을 한다면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고, 북한은 한 번의 핵실험으로 상처를 크게 입고 대가를 치를 것이다. →북한의 도발 국면에서 북한과 중국, 한국 등 관련국들 간 관계에 대한 평가는. -폴락 연구원 중국은 대북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고 본다. 정부 간 관계는 유지하지만 당 관계는 줄어들고 있다. 중국은 동시에 남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재균형 정책’을 쓰고 있다. 중국이 김정은을 초대하지 않고 있는데 정권을 잡은 지 2년 반이나 된 김정은의 방중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정치적인 처벌 신호라고 본다. 더욱이 시 주석이 조만간 한국에 가는데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는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밀해 보인다. -주재우 교수 중국이 북·중 관계를 예전보다 덜 강조한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시 주석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지 않고 남한에 먼저 간다면 이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던질 것이다. 중국 측에 물어보면 김정은 정권에 대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김정은 정권의 행동은 예측도, 이해도 어려우니 난감할 것이다. -주펑 교수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도발 행위를 일삼는 것이 중국 국익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주지 않을 것이다.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젊은 지도자이고 실용적이어서 박 대통령을 환대하는 반면 유치하고 일관성 없는 김정은은 좋게 보지 않고 있다. 중국과 한국, 북한의 새 지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본다. →미 일각에서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폴락 연구원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어떤 협의도 마음을 열고 할 수 있을 만큼 관계가 좋다. 따라서 한·중이 가까워지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도 한·중 간 협의를 잘 듣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좀 불안할 수 있겠지만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면 3국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중은 또 과거사 및 영유권 분쟁, 집단 자위권 등의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겪으면서 일본 정부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 이에 어느 정도 동참했다고 본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제로섬’ 상황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선택할 필요도 없다. -주재우 교수 한·미 동맹이 견고하다는 점과, 한·미·중이 북한 문제 등에서 현실적으로 같은 선상에 있다는 점, 한국 내 반미 정서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중, 한·미 관계는 절대로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없다. 한국은 과거 정부로부터 많은 경험을 얻었기 때문에 동맹에 기초해 균형을 잡고 있고 미·중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 -주펑 교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한·미·중 간 북한 비핵화 및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등에 대한 목표와 방법에 대한 협의가 조금씩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3국 간 여전히 논쟁은 있지만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한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해 3국 지도자들이 자주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 이후 통일에 관심이 많다. 미·중의 반응과 역할은. -폴락 연구원 미·중이 장기적으로 건설적인 관계를 정립하고 협업하려면 한반도의 통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 내용이 다소 정치적인 데다가, 중국이 여전히 북한(의 붕괴)에 대해 주저하기 때문에 시 주석이 방한하면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정도만 언급하며 신중할 것이다. 미국은 남한 주도의 통일을 지지해 왔고,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지역 안정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엄청난 이득이다. -주펑 교수 북한이 갈수록 약해지고 고립되면서 통일 얘기가 나오는데, 남북이 통일에 대해 컨센서스를 마련한다면 통일은 핍박받는 북한 주민들을 구제하고 동북아 평화와 비핵화 실현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에서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이전에는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여론으로 바뀌었다.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 미·중 간 갈등은 어떻게 보는가. -주펑 교수 미·중은 전략적 라이벌로, 경쟁관계가 적대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지만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해야 한다. -폴락 연구원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이 관련국들과 남중국해행동강령(COC) 협상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미국의 역할은, 국제법을 지키라는 입장을 강조하는 선에서 중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 “납북자 구출땐 한국 동의 없어도 자위권 발동”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지난 15일 아베 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위대의 일본인 납북 피해자 구출 상황을 상정, 영역국의 동의 없이도 외국에서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간담회는 보고서에서 재외 일본인 보호와 구출을 위한 자위권 발동과 관련, “영역국의 동의가 없어도 자국민의 보호, 구출은 국제법상 소재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한 침해를 배제하는 의사나 능력을 갖지 않고, 외국인의 신체·생명에 대한 중대하고 긴박한 침해가 있어 다른 구제의 수단이 없을 때 자위권 행사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 문구는 “자위대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간담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즉 한반도 유사시 헌법상 남북한 모두를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의 동의가 없더라도 자위대가 북한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아베 총리가 발표한 ‘기본적 방향성’의 토대가 된 자료라는 점에서 정부 입장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향후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 변경을 위해 마련할 각의(국무회의) 결정 문안에도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간담회 보고서 내용에 대한 한국의 반응을 염두에 둔 듯 일본인 납북자 구출을 위한 작전의 경우 “한국의 동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구상을 공식화한 다음날인 16일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짐 드민트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한국과 전쟁하는 일은 100%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펜타곤서 목청 높인 中 “美, 베트남 편들지 말라”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로 촉발된 베트남 내 폭력 반중(反中) 시위가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중국명 시사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6일 베트남 내 타이완 기업 공장의 노동자들이 작업에 복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폭력 양상을 띠던 반중 시위도 나흘 만에 수습되는 분위기라고 타이완 중앙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로 가장 피해가 컸던 타이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등은 당국의 개입 아래 직원들이 작업장으로 복귀해 흐트러진 집기를 재정비하며 작업 재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 이탈을 우려해 시위 참여자 1000여명을 체포하고 병력을 대거 동원해 추가 시위를 억지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도 파라셀이 베트남 영토임을 입증하는 역사 유물 전시회를 오는 26일까지 열기로 하는 등 중국에 맞서기 위한 비폭력 시위는 지속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은 물러서지 않겠다면서도 베트남이 ‘아시아 회귀·재균형’을 선언한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 힘겨루기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회담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시추 행위는 중국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중국은 시추 장비 공사를 반드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과 베트남 간 긴장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과 미국 간 관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미국을 직접 겨냥했다. 이에 뎀프시 합참의장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상황과 도발적인 행위가 어떻게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협의했다. 이런 문제들은 대화와 국제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석유 시추 공사를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팡 총참모장은 또 “남중국해에서 도발하는 나라들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편승해 자국의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베트남 소요사태로 남중국해 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베트남 시위’ ‘베트남 소요사태’ 베트남 반중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현지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소요사태 배경이 된 남중국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이 주권을 앞세워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 시추에 나서자 베트남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는가 하면 과격한 반중시위까지 벌어져 양국 충돌이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급기야는 14일 밤 베트남 중부 하띤성과 빈즈엉성 등에서 일어난 반중 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중국과 베트남 갈등은 지난 2일 중국 해양석유총공사가 베트남 해안에서 240㎞ 떨어진 파라셀 군도 인근에 석유 시추 시설을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8월까지 석유 굴착을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선박의 주변 접근을 금지한다고도 선포했다. 베트남 당국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에서 이뤄지는 원유 시추가 불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베트남 당국이 연안경비대 초계함과 어업지도선 등을 현장에 급파해 항의하면서 양국 선박 간 ‘충돌’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 선박 일부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등에서는 “중국은 베트남의 석유를 훔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가 벌어졌고, 이들 시위는 현지에 진출한 중국, 대만, 싱가포르 기업과 한국 기업 등을 공격하는 형태의 과격 시위로 번졌다. 외신 등은 중국의 석유 시추 조치가 자원개발 자체보다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를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파라셀 군도 일대는 중국이 1974년 베트남과 전투를 벌여 이를 물리적으로 차지한 뒤 오랜 양국 갈등의 대상이 됐다. 쯔엉 떤 상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는 과격시위 선동세력에 대한 처벌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분쟁도서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 중국에 원유장비를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베트남 최고 지도부는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를 강력히 비난하며 파라셀 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남부도시 호찌민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시추장비를 철수해야 한다”며 “이곳은 우리의 터전으로 결단코 중국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 총리 역시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만나 “영토는 신성한 것”이라며 국가주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국제법에 따라 베트남해역에서 시추장비와 주변에 배치된 선박들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아라이 신이치 지음/이태진·김은주 옮김/태학사/256쪽/1만 5000원2011년, 조선총독부가 강탈해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가 89년 만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도서가 145년 만에 돌아왔다.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에 약탈된 우리 문화재의 소재가 확인돼 우리 정부가 요구하면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일본의 전쟁 범죄와 책임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온 아라이 신이치 일본 스루가다이대 명예교수 겸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대표가 조선 말기와 식민지 시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의 문화재에 관해 쓴 책이다. 원제는 ‘식민주의와 문화재-근대 일본과 조선을 통해 생각한다’. 그는 2011년 4월 조선왕실의궤 등 귀중 도서 반환에 관한 한·일 협정을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가 심의할 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그 자리에서 “반환 문제는 식민지 지배 청산을 위한 기본틀이며, 역사자료 등 문화재는 그것이 태어난 환경이나 배경에 두어야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조선왕실의궤도 조선왕조 문화의 상징으로서 원래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진술했다. 저자는 일제의 문화재 약탈이 어떻게 시작됐고 진행됐는지를 추적했다. 첫 무대는 1875년 9월 강화도였다. 그때 일본은 이노우에 요시카 함장의 지휘 아래 조선의 귀중 도서들을 노획해 갔다. 이후 1894년의 청일전쟁에 편승해 일본은 궁중의 재화와 보물들을 마구 약탈했다. 일본 궁중 고문관 겸 제국박물관 총장인 구키 류이치는 전시 문화재 수집 지침을 정부와 육해군 고관들에게 전달했다. 평시에는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명품을 얻을 수 있으며, 평시에 비해 중량 있는 물품을 운반할 방법이 있다는 등 군이 주도하는 문화재 약탈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일본의 학계와 정치인, 군이 일체가 되어 국가적 사업으로 문화재 약탈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일제의 목표는 조선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미술품까지 약탈, 수집함으로써 ‘동양미술 유일의 대표자’ 지위에 서는 것이었다. 청일전쟁 선전포고 직전인 1894년 7월 23일 조선 주재 일본 공사 오토리 게이스케는 궁중의 재화, 보물, 역대 제왕의 진기한 물건이나 법기(法器), 종묘의 주기(酒器)류를 모조리 챙겨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조선이 수백년간 축적해 온 것을 하루아침에 빼앗아간 것이다. 개성과 강화 부근의 고려 고분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파헤쳐졌고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는 고려자기를 포함한 고미술품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뒤 발군의 것들을 골라 일왕에게 갖다 바쳤다. 오사카에는 조선에서 나온 고물(古物)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일제의 기상학자인 와다 유지는 우량(雨量) 측정기인 측우기를 일본으로 빼갔다. 이후 1923년 이 측우기는 영국에 기증돼 현재 런던 과학박물관에 있다. 일제가 학술조사라는 이름으로 시행한 고적(古跡) 조사는 한국의 문화재를 더욱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빠트렸다. 낮은 등급 판정을 받은 경희궁이 헐렸고, 고분묘 조사는 결과적으로 사굴이나 남굴 풍조를 심화시켜 유적들을 괴멸시켰다.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본으로 반출된 한반도 문화재가 6만 1409점이 넘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내에서 개인이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만 해도 30여만 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정설로 통한다. 2000년대 들어 국제사회에서 약탈 문화재 반환 사례가 부쩍 늘었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에우프로니오스의 항아리를 포함해 21점을 이탈리아에 반환했다. 영국은 20만년 전 돌도끼와 기원전 7000년대의 토기, 동전 등 2만 5000점의 유물을 이집트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도 약탈 문화재의 일부를 반환했다. 책에는 한·일 간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한 참고 사항들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해외 여러 나라들의 문화재 반환 사례, 국제법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반환 움직임, 문화재 반환과 식민지 청산의 현재적 의미 등을 두루 짚어볼 수 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근간이었던 ‘평화헌법’ 체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이뤄지면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7년간 지켜온 헌법 9조의 핵심인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만 허용) 원칙을 깬다는 점에서 전후 일본 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17일 각의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맞물려 일본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SS는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군사력 팽창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당장 일본이 행동을 취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베 내각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안보 체제 강화에만 주력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조차 신중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과의 회식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이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라고 말했다. 각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공명당 소속 각료(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공명당의 거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시작될 연립여당 협의에서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그레이존’ 문제부터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헌법을 정식 개헌하지 않고 사실상 무력화시킴으로써 ‘정치권력을 헌법의 범위 안에 둬 헌법의 자의적 행사를 막는다’는 입헌주의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세베 야스오 와세다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 해석을 그때그때 정권의 판단으로 바꿔 버리는 것은 입헌주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기자회견에서 ‘감성 호소’ 카드를 들고 나왔다. 국가수반의 회견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관련 상황을 다룬 그림판까지 활용하면서 “여러분의 자녀, 어머니, 아버지가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누구에게나 밀접한 주제임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총리인 나에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대부분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고 도쿄, 오사카, 여러분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일본의 재무장, 군국주의화로 이어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을 시도했다.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오해”라고 평가하고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때도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론이 있었지만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조약 개정으로 전쟁 억지력이 높아졌다며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업적을 대놓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용어 클릭] ■집단적 자위권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무력으로 반격하는 권리다. 1945년 발효된 유엔헌장 51조에 국가의 고유권리로 명기됐지만 일본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때문에 그동안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이 있지만 헌법상 행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 중국서 고급가구 수요 증가로 ‘희귀 나무’ 절멸 위기

    중국서 고급가구 수요 증가로 ‘희귀 나무’ 절멸 위기

    중국 고급가구 시장의 급성장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불법 벌목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수목은 절명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12일 영국 기반의 한 국제환경단체가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부유층의 증가로 부(富)를 상징하는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화려한 엔틱 가구를 표방한 고급 가구들의 매출이 급증, 그 중에서도 이른바 ‘홍목’으로 만든 가구 수요의 증가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타이 등 메콩강 유역국가의 샤미즈 로즈우드가 절멸 위기에 놓였다고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환경조사기구(EIA)가 밝혔다.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희귀 나무는 2000년 이후 24억 달러(약 2조 4600억원)에 이르는 데 불법 벌목으로 메콩강 유역 산림이 벌거숭이가 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기구의 환경운동가인 페이스 도허티는 “특히 타이의 상황은 환경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수년 이내에 샤미즈 로즈우드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벌목은 생각 외로 조직적이고 심각하다. 지난해 캄보디아 벌목꾼 69명이 불법으로 타이 국경을 넘다가 타이군에 사살된 바 있다. EIA는 샤미즈 로즈우드 통나무 등 목재의 무역을 금지하는 국제법 강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중국에도 가구업계의 규제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E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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