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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검사△법무부 국제법무과 소정수△법무부 법조인력과 김승걸△서울고검 김훈△서울중앙지검 이동원 양선순 김익수 이원모△서울남부지검 최성남(형사1부장) 조아라△서울서부지검 장윤태 정희선 이주현△의정부지검 오석현 이태협△인천지검 이완희 최소연△부천지청 차장 김현철△수원지검 유광렬 정현△성남지청 이세진 유새롬△여주지청 정현승△안산지청 유천열△안양지검 민경철△대전지검 정재훈△천안지청 이유진 원신혜△대구지검 이정섭(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최나영△부산지검 최재봉 김희영△부산동부지검 이기영△울산지검 신건호△통영지청 서지현△광주지검 최형원△제주지검 진혜원<파견>△금융위원회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 장동철△법조윤리협의회 김선문△식품의약품안전처 손정현△헌법재판소 이선혁<파견복귀>△대구서부지청 손우창△의정부지검 이성일△청주지검 정재현△광주지검 정일균 ■행정자치부 ◇실장급△지방행정연수원장 주낙영△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현기◇국장급△지방재정정책관 김석진△공공서비스정책관 장수완△정부청사관리소 대전청사관리소장 김갑섭△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김송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조욱형◇과장급△행정정보공유과장 이희열△지방인사제도과장 양홍주△지역발전과장 김선조△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권오정△정부청사관리소 광주청사관리소장 임왕주△정부청사관리소 제주청사관리소장 박병재△정부통합전산센터 빅데이터분석과장 안창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서정훈 ■문화체육관광부 ◇전문임기제 가급(국장급)△홍보협력관 이동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직위 승진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질병관리부 동물보호과장 문운경△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과장 윤순홍<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질검사과장 김정한△인증관리팀장 이용직◇과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장 박상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장영진△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이승우△디자인생활산업과장 김규성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양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담당관 박기우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장 <교감에서 교장 승진>△창신초 강신자△평화초 강외숙△중계초 곽연수△포이초 권오훈△북가좌초 김길자△성일초 김대수△영남초 김수영△우이초 김옥자△응암초 김인옥△숭덕초 김정순△미래초 노경림△정심초 류혜경△송원초 박경남△중현초 박길수△구로초 박세흥△흥인초 박승수△전동초 박영규△금동초 박정령△중랑초 서정미△성수초 신재우△신영초 신현아△신강초 안정배△중흥초 양옥수△휘경초 어진숙△신대림초 윤향옥△관악초 이경희△누원초 이성희△송정초 이영숙△녹천초 이영희△청파초 이정애△안천초 이춘희△도신초 이현주△영신초 이희열△방화초 장옥연△목원초 장원자△등현초 정동석△구현초 정병관△화계초 정춘봉△면목초 정현주△공연초 조정호△신림초 조희자△삼성초 최길자△등마초 최덕호△삼양초 최현섭△온수초 태재옥△언주초 한용선△우면초 황혜숙<공모교장 임용>△문교초 고승은△문덕초 김명숙△아주초 김명실△번동초 김신호△남정초 김애경△영희초 김진순△금북초 남미숙△방일초 문영애△목동초 박병은△구암초 박영배△개봉초 윤승원△성북초 이기영△화양초 이양순△당서초 이영규△명신초 이유남△성산초 장현경△상천초 한미라△효제초 홍명성<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잠동초 김경신△상지초 김혜영△신흥초 유상영△인수초 이광호△용마초 이상봉△개일초 이재옥△정릉초 정구성△고명초 한진학△갈현초 현상익<교장 중임·전보>△도림초 노홍찬△동호초 류명숙△신남성초 문덕심△고척초 방명숙△삼전초 심갑섭△시흥초 이경자△신당초 이은권△서원초 이진봉△상암초 전대실△석촌초 한숙경△창서초 김미매리△보광초 태양실<교육전문직에서 교장 전직>△우솔초 김인숙△잠일초 김해충△광남초 임현철△치현초 전인향△동답초 최재광△자운초 서금화△신목초 성광모△노량진초 손현수△남명초 이경림<교육부에서 전입 교장 임용>△상신초 김창희◇중등 교장 <교감(공모교장)에서 교장으로 승진>△가재울고 성철△독산고 성덕현△신현고 정일△잠일고 박병훈△문성중 길은식△불암중 박명길△풍성중 김문식△역삼중 윤시섭△봉화중 김미룡△전동중 김덕중△영남중 유면옥△영서중 이미화△한울중 박순식△도봉중 안종현△신방학중 김범용△창북중 신병식△태랑중 전용각△강일중 민혜숙△둔촌중 이두철△신명중 우호병△금옥중 한재근△구룡중 백수길△언남중 장용환△강남중 이성식△상도중 강명숙△용곡중 임영선△석관중 이영훈△장위중 노현숙<공모교장>△강일고 최재일△서울여고 양신호△중경고 전영식△한천중 정환희△길음중 이두희<교장중임>△문현고 강전옥△서울금융고 박상철△서울체육고 전용동△성수고 신애현△신도림고 윤호상△진관고 김진만△신천중 박재수△서일중 홍정애△이수중 임춘희△옥정중 김계순<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신목중 김정종△선린인터넷고 권병옥△동대문중 양현숙△창동중 배남환△한강중 김남형△잠실중 김승찬△월촌중 김용철<교장 전보(전보유예 포함)>△서울전자고 노승희△노곡중 김영문△을지중 전인호△금옥여고 김종화△서울국제고 오낙현△성동공업고 강연흥△성동글로벌경영고 박성주△세종과학고 최진복△신서고 윤민자△휘경공업고 추교수△연신중 강성희△중랑중 김정일△등원중 홍정신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곽의영△상무보 박진규 ■한일산업 △대표이사 사장 유황찬△상무 조성회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이사△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 송영래
  • [씨줄날줄] ‘지뢰밭’과 DMZ 평화공원/구본영 논설고문

    6·25전쟁 정전 이래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국제법으로 무장이 금지됐지만, 한 번도 비무장이었던 적이 없다.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의 너비(2억 9000여만평)에 약 200만개로 추정되는 대인·대전차 지뢰가 매설돼 있다. 그 안 쌍방 경계초소(GP)에는 무장 병력도 들어가 있으니 기막힌 역설이다. 그런 만큼 일촉즉발의 위험성이 내재한 곳이다. 1976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유엔 초소에서 북한이 도끼 만행 사건을 저질러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다.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벌이던 미군 장교 2명이 무장한 북한군에게 무참히 살해되면서다. 미 정부는 이후 미루나무 제거 작전을 벌이면서 북이 반격하면 개성을 탈환하고 연백평야까지 진격할 계획을 세웠다. 북한 김일성의 유감 서신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필요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일기에 기록했다. 북한이 이번에 또 ‘미친 짓’을 자행했다. 며칠 전 북한군이 MDL을 넘어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뢰는 피아(彼我)나, 군민(軍民)을 가리지 못한다. 폭우 시 매설 지역 밖으로 휩쓸리기 일쑤인 탓이다. 실제로 민간인통제선 아래로 떠내려온 북한의 목함지뢰로 인해 애꿎은 우리 민간인 다수가 참화를 당했다. 국제사회가 가장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하는 이유다. 1996년 제네바 회의에서 23개국이 생산과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이후 한국 등 대부분 국가가 지뢰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지뢰를 만들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에 속한다. 더욱이 이번에 북측의 지뢰에 의해 우리의 젊은 부사관 2명이 평생을 지탱할 다리를 잃었다. 이참에 북측의 야만적 도발을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는 건 당연하다. 군 당국은 대북 심리전 차원의 확성기 방송 재개와 DMZ 내 수목 제거 작업 등을 검토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대북 심리전 재개는 모르되 실효성은 없이 위험만 따르는 응징 카드는 신중히 빼어 들어야 할 듯싶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2 미루나무 제거’ 작전이 실시될 수 있다니 말이다. 북의 반격 여부는 제쳐 놓더라도 ‘지뢰밭’에서 사단별로 평균 1000그루 이상의 수목을 베어 내는 작전 자체가 보통 위험한 일인가. 그 대안인 ‘화공(火攻)작전’도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군 수색조 동향을 파악하는 데 우거진 잡목이 장애가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데 그쳐야 한다. 북의 야만적 도발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인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이란 대의를 훼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北 DMZ 지뢰 도발] 軍 ‘저지→격멸’ 대응… “MDL 넘는 북한군 경고 없이 조준사격”

    [北 DMZ 지뢰 도발] 軍 ‘저지→격멸’ 대응… “MDL 넘는 북한군 경고 없이 조준사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군 당국의 DMZ 수색·정찰 작전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북한군을 격멸하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군은 MDL을 넘는 북한군을 경고방송 없이 조준사격하고 DMZ 내 수목을 제거하는 한편 전방지역에서 민간단체가 맡아 온 대북 전단을 직접 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DMZ 주도권 작전은 우리 병력을 투입해 수색매복 작전을 강하게 해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쪽으로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DMZ 안은 여름에 숲이 울창하고 감시가 쉽지 않아 필요한 곳에는 수목을 제거해 감시 가능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혹독한 대가’ 차원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문제에 대해 “군내 핵심 담당 부서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대안으로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DMZ 수색 작전의 개념을 북한군이 MDL을 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소극적 저지 방식에서 벗어나 MDL을 넘는 북한군은 무조건 격멸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DMZ 내 MDL을 넘는 북한군에 대해 ‘경고방송, 경고사격, 조준사격’의 순서로 대응했던 수칙을 조준사격으로 단순화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격멸 작전 개념을 극대화하고자 전방 부대의 수색 장소와 시간도 불규칙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북한군이 DMZ 안 우리 군 수색 장소와 작전 시간을 꿰뚫고 있고 그 장소와 시간을 피해 도발하거나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군 당국은 또한 DMZ 수색 작전 때 현장 지휘관 재량에 따라 지참하도록 한 무게 8㎏의 지뢰탐지기를 앞으로 필수적으로 지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런 대책은 평소 북한 도발에 대해 “도발 원점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실행 방안이 제한되는 상황을 의식한 우회 조치다. 군은 지난 4일 사고 현장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잔해를 수거했지만 북한군이 이를 매설한 장면을 포착하지 못해 도발 원점이 명확하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지뢰 매설지역에서 가까운 북한군 경계초소(GP)를 도발 원점으로 보고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엔 헌장에서도 인정한 ‘군사적 자위권’의 실행 사유로 보기 어려워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때문에 북한의 체제 결속을 위협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부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확성기를 통해 북쪽으로 전파되는 방송 내용이 주로 북한 군부 인물 처형 등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내부 소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북 심리전의 목표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노렸다는 의미도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본의 군사대국주의, 독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13일 토론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은 13일(목) 오후 2시 프레스센터19층 기자회견장에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후원으로 광복70주년 기념 ‘일본의 군사대국주의, 독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란 주제로 “제58회 아사연 학술시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일본군사대국주의에 대한 역사적 배경, 국제정치학적 측면, 군사적 측면, 국제법적 측면의 문제점들 분석과 그것의 극복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상생에 기반을 둔 동아시아 평화질서를 확립하는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정책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정녕 북한에 정보를 다 내주려 하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시론] 정녕 북한에 정보를 다 내주려 하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일각에서 대국민 사찰용이라 단정하고 대한민국 국가 정보의 속살을 무차별적으로 드러내려 한다. 국정원장이 순수한 국민을 상대로 정보 활동을 한 것이라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음에도 진실을 계속 왜곡하려고 한다. 장비 구입도 불법이고 대통령의 통제를 받지 않은 것도 불법이며, 영장 없이 대북 공작원을 상대로 한 것도 위법이라고 강변한다. 각국은 정보요원의 신분 위장을 위해 다양한 물적 자산을 확보한다. 중국 신화사통신,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에어프랑스 등이 모두 정보 자산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5163부대를 전 세계에 국정원의 대외기구라고 누설하는 것은 국가안보 선진 국가라면 분명히 간첩죄로 처벌받아야 할 일이다. 이것이 프랑스가 올 5월에 그리고 이집트가 7월에 테러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허위 보도와 과장 기사를 처벌하는 테러 관련법을 제정한 이유다. 구속 등 사법 단죄가 뒤따를 수 있는 국내 정보에는 영장주의가 적용된다. 그러나 해외 정보는 국력에 비례한 사실상의 실력인 것으로 영장이 필요 없는 밀림의 세계다. 예전에는 해외 정보 활동을 외국에 나가 했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으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의 청와대를 상대로 전자감청 활동을 한 것이 스노든이 폭로한 위키리크스이고 이번 사건의 발단이다. 미 NSA가 결코 영장을 갖고 청와대를 엿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정원의 과거 잘못된 정보 활동에 연결해 국내 활동 모두를 대국민 사찰로 선동하는 무책임을 보인다. 한편 국내 정보와 해외 정보의 구분과 관련한 법적 쟁점 중 하나가 대북 정보는 영장이 필요한 국내 정보인지, 아니면 영장이 불필요한 해외 정보인지다. 정보를 모르는 일부 사람은 대한민국 헌법 제3조가 북한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기 때문에 대북 정보도 국내 정보이고 따라서 영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대북 정보는 그것이 비록 서울에서 하는 경우에도 영장이 필요하지 않은 해외 정보다. 헌법 제3조의 영토 조항은 가치 지향적 선언일 뿐 국제법적으로 북한은 1991년에 대한민국과 유엔에 동시 가입한 엄연한 주권국가다. 법리적으로도 대북 정보를 영장이 필요한 국내 정보라고 하면 국정원은 북한에 대하여도 대공·대정부전복·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정보 등 국가정보원법 제3조 제1항 제1호가 규정한 국내 보안 정보만 해야 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더 쉽게 표현하면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므로 김정은이나 조선노동당과 인민무력부 간부에 대한 국정원의 정보 활동은 대국민 사찰이라는 궤변에 도달하게 된다. 또 국정원의 대통령 종속성을 전제로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보 세계에서는 심지어 자국 대통령까지 의심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상대 세력이 가장 최우선으로 접근할 사람은 최고통수권자, 고급관료, 군 간부 그리고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방첩의 이중성으로 국내 정보 활동은 불가피하게 상대 세력이 접근할지도 모르는 자국민을 보호 차원에서도 감시해야 하는 속성을 가진다. 국가 경영의 한 축인 야당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국가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국회법이 만든 국회정보위원회를 무력화하는 일이고, 북한 인민무력부나 정찰총국이 알고 싶어 하는 비밀을 대신 들추어 내주는 대리 스파이가 될 위험성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국정원의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에 대해 법치주의를 원한다면 소위 스파이 법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해외정보감독법원 제도를 도입하는 법을 제정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 법제를 정비하지 않은 정치권이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입법부가 정녕 정의를 원한다면 그 길은 제대로 된 국가 안보 대장전 만들기에 있음을 직시할 때 국익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한국외국어대 LD학부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한국외국어대 LD학부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정문에 들어서 우측으로 300여m 떨어진 곳에 3층짜리 옛 출판부 건물이 있다. 출입구 왼편 계단을 통해 3층에 올라서자 유리문 앞에 수십 켤레의 슬리퍼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이곳은 LD학부의 면학실. 42석 규모의 100㎡ 남짓한 공간에는 책상 2개마다 하나씩 사각형의 노란색 등이 켜져 있다. 전공서적을 쌓아두고 공부에 여념이 없는 이들에게 방학은 없다. 28일 이곳에서 만난 2학년 박한결(21·여)씨는 강원 춘천이 집이지만, 내려가지 않고 이곳에서 지낸다. 그는 “강원도에서는 프랑스어 학원을 다니기 어려워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에 세 번 프랑스어 학원에 다니고 하루 3~4시간을 면학실에서 공부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정시 합격자 전원에게 4년간 반액 장학금 한국외대에서 면학실이 따로 있는 곳은 지난해 개설된 이곳 LD학부와 올해 개설된 LT학부뿐이다. LD학부에 대한 학교의 지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전원과 정시모집 합격자 전원에게 4년 동안 반액 장학금을 준다. 이는 학부 개설 때부터 화제가 됐던 혜택이다. LD학부생들에게는 기숙사 입주에 대한 우선권도 있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기숙사비가 전액 무료다. 이중 전공에 대한 우선권도 있다.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국제지역대학원 입학시험 1단계(필기) 면제 및 2년 장학금 혜택이 있다. 이런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해 최초로 학생을 받은 LD학부는 2년 만에 한국외대의 대표 학부로 자리매김했다. 모집 첫해에 수시모집 논술 전형 경쟁률이 21.5대1을 기록하더니 이듬해에는 43.9대1까지 치솟았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다. 2학년인 오영진(21·여)씨는 지난해 다른 대학 인문학부에도 장학생으로 동시에 합격했지만, 이곳을 택했다. 학부에 대한 혜택도 혜택이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커리큘럼에 끌렸다. 오씨는 “고교 때 입학사정관이 찾아와 입학설명회를 했는데 ‘외교관이 되는데 가장 적합한 커리큘럼을 보유했다’고 강조해 이곳을 알아보고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첫 신입생이라는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신설한 학과이다 보니 첫 신입생에 대해 되레 더 신경을 써준다”며 “학생들이 요구하는 부분, 특히 공부에 필요한 지원에 대해 피드백이 빨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커리큘럼, 외무고시 합격생 50여명 키운 교수가 구상 언어 전공기초 교과로는 외교영어가 필수 과목이다.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제2외국어 중 1과목도 필수다. 특히 제2외국어는 학기 중 튜터링 제도 등을 통해 개인교습에 가까울 정도의 학습이 가능하다. 외교 과정 교과목으로는 ▲국제정치학 ▲경제학 ▲국제법이 중심이다. 여기에다 융합 전공 교과목으로 국제법정치, 유엔과 한국외교, 국제통상협상론, 한국의 공공외교, 세계지역정치경제 등 과목이 있다. 실무 전공교과목으로 외교문서작성법, 국제조약실무, 외교관행과 의전 등도 개설돼 있다. 이런 커리큘럼을 구상한 것은 지난 15년 동안 한국외대 외무고시반(외시반)을 운영했던 이상환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그가 15년 동안 길러낸 외무고시 합격생은 50명이 넘는다. 그는 “최근 들어 한국외대 외시반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고자 만든 게 바로 LD학부”라며 “한국외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결합해 만든 대표학과”라고 설명했다. 커리큘럼을 구성하면서 교수진에 특히 주안점을 뒀다.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고위 공직자 출신의 교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전임 교수로는 통일연구원 대외협력부장 연구위원인 김장호 교수와 아이오와주립대 강의전담 교수인 김영완 교수가 있다. 특히 석좌교수로 박진 전 의원과 NGO 전문가인 박재창 교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티븐스 전 대사를 석좌교수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 초빙교수로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김의택 전 라오스대사, 박용규 전 뉴질랜드대사, 임한택 전 루마니아대사 등이 있다. 직접 외교 현장에서 뛰었던 교수들의 강의에 학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학생회장인 이재경(22·남)씨는 “대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수님들의 강의가 아주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김영완 교수님은 예전에 미국에서 있을 때 교통사고가 났던 자신의 일화를 중심으로 어떤 판결이 났는지 국제법을 강의하신다”며 “단순히 교과 과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실무를 중심으로 배우기 때문에 지루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면학실·개인교습 같은 제2외국어 튜터링 제도도 장점 국제인권기구를 목표로 공부하는 그는 최근 1년에 15명 정도를 선발하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혜택이 있는 만큼 LD학부 학생들은 재학 기간에 국립외교원 입학시험 및 여타 국가고시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을 위해 만든 학과’라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이씨는 “어차피 준비를 해야 한다면 학교에서 제대로 된 커리큘럼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용어클릭] ■LD학부 ‘Language(언어)&Diplomacy(외교)’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였다. 학과 명칭에 맞게 커리큘럼 역시 언어와 외교를 두 축으로 한다.
  • 우크라서 추락 말레이機 국제법정 무산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 피격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제 법정 설치를 러시아가 거부해 서방과 갈등을 빚었다고 AFP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추락했다. 네덜란드인 194명 등 탑승자 298명 모두 사망했다. 민간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시켰다는 의혹 확인을 위해 MH17편 피격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제형사법정 설치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됐으나 5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안건은 폐기됐다. 법정 설치에 찬성한 국가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1개국이다. 중국, 앙골라, 베네수엘라 등 3개국은 기권했다. 러시아엔 각국의 비난이 쏟아졌다. 서맨사 파워 미국대표부 대사는 “러시아가 거부권이란 특권을 사용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좌절시킨 점은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파블로 크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가해자가 아니라면 결의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제재 풀면 결국 북한으로 돈 흘러갈 것”

    미국 의회가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뒤 처음으로 북한과 이란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청문회를 열어 주목된다. 미 의회가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와 테러리즘•비확산•무역소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소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이란과 북한의 전략적 동맹’이라는 주제로 공동 청문회를 열어 이란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증언을 청취했다. 맷 새먼(공화) 아태소위원장 등은 “이란과 핵협상을 타결한 뒤 이란과 북한과의 동맹을 더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들 ‘깡패국가’ 사이의 불법적 연대는 이란이 이번 협상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챙기고 북한 정권은 돈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법을 계속 위반할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란과 북한이 가장 위험한 무기의 확산을 통해 국제법에 반항하기 위해 공모해온 오랜 역사를 관찰하고, 이란 정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어떤 위험이 놓여있는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인으로 나선 일란 버먼 미외교정책회의 부회장은 “의회가 이란 핵협상 타결안 검토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란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의미를 더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제네바합의 등을 겪은 북한은 이란에 성공적인 핵외교 모델을 제공했고, 이란의 불법 기술의 잠재적 원천이며, 은밀한 핵무장의 혜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로셋 민주수호재단 연구원은 “이란과 북한은 30년 넘게 핵·미사일 기술을 거래해왔다”며 “이란이 북한의 다양한 각본을 따른다면 이번 핵협상 합의 소멸 전에 핵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닉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은 “이번 핵협상으로 이란은 유엔 제재에서 벗어나고 미국의 지원을 받아 부를 늘릴 것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자해 이 돈이 결국 북한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교관 2차 55명 합격… ‘여풍’ 잠시 소강

    외교관 2차 55명 합격… ‘여풍’ 잠시 소강

    인사혁신처는 올해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 합격자 55명(일반외교 40명, 지역외교 13명, 외교전문 2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5월 14~15일 치른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PSAT·공직적격성평가)을 통과한 280명이 응시했다. 인사혁신처는 2차 시험을 통과한 55명 가운데 3차 시험(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차 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26.6세로,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3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4.5%를 차지했다. 이어 28∼32세 10명(18.2%), 20∼23세 9명(16.4%), 33세 이상 6명(1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합격자는 32명으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여전히 남성보다 많았지만, 지난해(65.2%)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아졌다. 2차 시험 평균 점수는 61.53점으로, 지난해(64.44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치학·국제법·경제학·통합논술Ⅰ·Ⅱ 등 5과목을 치른 일반외교 분야는 지난해보다 1.50점 낮아진 61.10점이었고, 통합논술Ⅰ·Ⅱ 등 2과목을 치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외교 분야는 각각 48.25점, 59.50점, 58.75점, 57.50점이었다.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분야 합격선은 50.00점으로, 일반외교 분야와 비교하면 낮았다. 3차 시험(면접)은 오는 9월 17∼19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러 사할린정부 “日 쿠릴열도 개발 참여 거부땐 한국에 제안”

    러시아 사할린주 당국자가 러·일 간 영유권 갈등이 있는 쿠릴 열도 개발에 일본이 동참하지 않으면 한국에 참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올렉 코제먀코 사할린주 주지사 대행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도 ‘쿠릴열도 사회·경제 개발을 위한 연방 프로그램 2016∼2025’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일본 정부가 거부하면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총 700억 루블(약 1조 4105억원) 규모의 쿠릴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12만 3000㎡의 주택과 더불어 학교·병원·체육관 등 17개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고 100㎞에 달하는 도로의 개보수와 아스팔트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과 러시아는 영유권 갈등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논의되는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다음달 쿠릴 4개 섬 중 하나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철회를 종용했다. ‘한국에 쿠릴 개발 프로젝트 참가를 제안하겠다’는 사할린주 주지사 대행의 발언 역시 양측 간 신경전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 열도 가운데 이투루프,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쿠릴 4개 섬)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쿠릴 열도가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귀속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남 어민 “현실적 조업 경계구역 설정을” 해상 시위

    경남 어민 “현실적 조업 경계구역 설정을” 해상 시위

    경남 지역 어민들이 법원의 ‘해상조업 경계구역 존재’ 판결에 항의해 22일 남해에서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창원·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하동군 등 경남 7개 시·군 어민 1000여명은 이날 남해군 미조면 남해군수협 제빙냉동공장 앞에서 ‘경남연근해조업구역대책위’ 출정식을 한 뒤 어선 500여척을 몰고 남해군과 전남 여수 사이 해상에서 3시간여 동안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는 경남 기선권현망 어선 34척이 2011년 7월 전남 해역에서 조업,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1973년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해상 경계선’을 근거로 들어 지난달 11일 기각한 데서 비롯됐다. 이 판결로 경남과 전남 사이 해상 경계가 경남 쪽으로 5㎞쯤 들어오게 됐다. 어민들은 “현행법에는 해상 경계를 정한 법이 없고 대법원 판결은 부당하다”며 “조업 구역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위해 해상조업 경계구역을 조속히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성민 경남연근해조업구역대책위원장은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현실적인 판단이 아니며 행정자치부도 어업인들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도록 국제법에 따라 도 경계를 정확히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대법원 판결로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을 뿐 아니라 범법자로 몰리게 됐다”며 “경남도와 협력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여상규(남해·하동·사천) 의원은 “이 문제는 어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경남 출신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가 힘을 모아 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법제화 추진을 약속했다. 행자부는 2007년 해상조업 경계구역 법제화를 추진하다가 해상 경계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모호하고 지자체 간 갈등이 심해 멈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황당’ 주장 11년째..국방부 경고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황당’ 주장 11년째..국방부 경고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땅? 읽어보니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 황당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명시돼 있어 화제다. 일본 정부가 21일 공개한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이날 일본 각의에 보고한 2015년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남부에 대한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겨있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 이래 11년째다. 독도에 대한 서술과 지도 표시도 지난해 방위백서와 같다. 부대 소재지를 표시한 지도와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을 표시한 지도에도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표기됐고, 일본 땅으로 소개됐다. 국방부는 21일 일본 정부가 2015년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실은 것과 관련해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이날 오전 고토 노부히사(後藤 信久·육군 대령)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항의문에서 일본 방위백서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며, 이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이러한 부당한 행위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항의문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는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의문은 일본 방위백서가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한 것과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의 뜻을 밝혔다. 항의문은 “일본 정부가 2005년 방위백서부터 매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시정조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DB(일본 방위백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 해양 진출·北 핵무기 위협 강조… 아베의 집단자위권 합리화

    中 해양 진출·北 핵무기 위협 강조… 아베의 집단자위권 합리화

    일본 각의가 21일 통과시킨 2015년도 방위백서의 특징은 중국의 해양 진출 등 군사 안보적 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점이다. 집단자위권 법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진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안보 관련 법안 정비와 국제 정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 위협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방위백서는 ‘해양을 둘러싼 동향’이란 새로운 항목에서 “국제법 질서와는 어울리지 않는 독자적인 주장에 근거해 자국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행동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또 “일방적인 주장을 타협 없이 실현하려는 태도”라는 새로운 인식을 추가했고, “예측 못한 사태를 초래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위도 보인다”며 경계의 수위를 높였다. 중국의 방위정책 기술은 지난해 3쪽에서 올해 24쪽으로 남북한(18쪽)보다 30% 이상 많았다. 방위백서의 초점인 ‘중국의 위협’과 관련, 동·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 영역 확대에 대한 위기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백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해양 진출을 “고압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선, 지도선 및 공공 선박들의 영해 침입이 상시화됐다는 분석을 처음 내놨다. 중국이 동중국해의 일본과의 중간선 근처에서 진행 중인 가스전 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해양 플랫폼의 건설이 확인돼 우리나라(일본)가 거듭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명기했다. 남중국해에 대해서는 “(중국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7개 바위에 대규모 매립을 강행하고 일부에서는 활주로나 항만을 포함한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상술했다. 이에 따른 주변국과의 마찰과 국제사회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군의 통합작전 지휘센터 신설 사실이 새롭게 들어갔고, 공표된 2015년도 중국 국방예산(8869억 위안·약 165조원)의 명목상 규모가 지난 10년 사이 3.6배로 늘어난 것이자 27년 사이에 41배로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관련해선 핵무기 소형화·탄두화 등 핵과 미사일 개발 진전 가능성과 이에 따라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배치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또 지난 5월에 북한이 성공했다고 발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안전보장에 중대한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백서는 이를 “일본 등 관계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안전에 중대하고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4월에 체결된 새로운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동맹을 현시대에 적합하게 맞춘 전략적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안보 관련 법안과 함께 내용을 상세히 기술해 아베 신조 정권의 안보법안 개정 및 재무장 필요성을 사실상 뒷받침했다. 또 올 1월 일본인을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도 포함시켰다. 일본은 해마다 7~8월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 동안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방위백서 “北 핵미사일 위험 커져”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1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1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다. 백서는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일본을 사정 안에 두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이 배치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부각시켰다. 올 방위백서는 특히 중국의 군비 확장과 해양 활동에 대해 “국제법적 질서를 무시하는 고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으며 예측 못한 사태를 초래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위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의 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재미 한인 3·4세대에 ‘독도는 한국 땅’ 알려야”

    “재미 한인 3·4세대에 ‘독도는 한국 땅’ 알려야”

    “독도가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임을 재미 한인 3·4세대들에게 바로 알려 주세요.” 신순식(56·4급) 경북도 독도정책관이 미국 현지 한국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 알리기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신 정책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티넥호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33회 정기학술대회(16~19일)’에 참가해 협의회 소속 교장과 교사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곳, 독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리나라 공무원이 외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참가해 독도를 주제로 강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통상 지금까지 독도 관련 해외 행사에는 민간단체들의 참여가 주를 이뤘다. 신 정책관은 NAKS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독도가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자료를 제시해 가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이 독도 영유권 진실을 은폐, 왜곡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 정부와 재외동포들은 국제적으로 독도를 조직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정책관은 강연에 앞서 경북도와 NAKS 간 업무협약을 맺고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 등 갈수록 노골화되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미 한인 3·4세대를 대상으로 독도 교육 강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대한민국·독도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독도 홍보물을 나눠주고 홍보 노하우를 들려줬다. 1981년 미국 연방 정부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미주 전역에 총 14개 지역협의회와 위원회로 구성됐으며, 회원 학교 1000개(교사 5000명, 학생 4만명)를 두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베 “강제노동 부인에 韓 이의 제기 안 해”

    일본 정부가 “식민지 시기 조선인 징용자가 ‘강제 노동’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재외공관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의 근대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등록 취지와 국제노동기구(ILO)의 판단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일본 외무성은 세계 각국의 대사관·총영사관 등을 통해 ‘전시(戰時) 징용정책은 국제법상 위법성을 수반하는 강제 노동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홍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ILO는 16년 전인 1999년 3월 펴낸 전문가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2차 대전 중 한국과 중국의 노동자를 무더기로 동원해 자국 산업시설에서 일을 시킨 것이 ‘협약 위반’이라고 판정했다. ILO는 “위원회는 일본 민간 산업의 처참한 환경에서 일하게 하려고 노동자를 대거 동원한 것은 협약 위반으로 생각한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일제강점기 징용이 강제 노동을 규제하는 ILO의 29호 협약에 위반된다는 판단이다. ILO는 또 강제 동원 피해자의 개인 배상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이 한국에 지급한 자금 등 ‘국가 간 지불’이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도 검토하고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에게 책임 있는 조처를 하라고 제언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바야시 “한국인 외 美·中·호주인 강제노역 부각했더라면 더 큰 호응” 이장희 “日, 강제노동 인정은 피해자 손해배상청구 등에 유리한 조건”

    고바야시 “한국인 외 美·中·호주인 강제노역 부각했더라면 더 큰 호응” 이장희 “日, 강제노동 인정은 피해자 손해배상청구 등에 유리한 조건”

    “일본이 산업혁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 노동을 인정한 것은 국내에만 20만명에 이르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국내외 손해배상청구권 행사 등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강제 노동 인정 사실을 번복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이장희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 상임대표) “강제 노동의 인정은 배상권 청구 등 단순한 경제적 문제만이 아닙니다. 일본이 침략전쟁과 가해 행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사적 사실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재산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고바야시 히사토모 일본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사무국장) 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역사자료실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시민단체 대표가 만났다. 이들은 최근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산업시설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한 강제 노동’이 있었음을 국제사회에 인정한 의미와 함께 그 발언 내용을 뒤집으려는 일본 정부의 속내 등에 대한 문제 제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고바야시(73) 국장은 “일본이 근대산업시설을 역사적으로 보전할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전시의 강제 연행, 강제 노동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명시하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였고, 그런 점에서 한국 정부가 명확히 사실을 표현하라고 일본에 요구한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나가사키 조선소, 하시마 탄광 등은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미국인, 호주인 등도 강제 노역에 동원된 현장인데 그런 점을 내세웠더라면 국제사회의 호응이 더 컸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1965년 한·일회담반대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마친 뒤 2005년부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위한 시민사회 활동에 나섰다. 2010년부터 대표 격인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고려대에서 열리는 ‘제6회 역사NGO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방한했다. 이장희(65) 상임대표는 “2005년 한·일청구권협정 문서가 법원의 판결로 처음 공개된 뒤는 물론, 2012년 대법원에서 미쓰비시 강제 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한국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넘어 대법원을 압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면서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한·일 관계의 파탄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역대 한국 정부의 소극적 자세를 비판했다. 국제법학자이자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이기도 한 이 상임대표는 “강제 징용 문제는 결국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은 식민지 강점 시절 일어난 강제 징용 등 피해는 모두 해결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한·일청구권협정에서 1910년 한·일병탄조약이 마치 합법적으로 체결된 조약인 듯 식민통치의 불법성을 명시하지 않아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는 점에서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난제로 남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고바야시 국장은 “설령 한국인 피해자의 재산권이 국제법적으로 소멸됐다고 일본 정부가 인정하더라도 일본 시민들이 이를 인정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지금 원활하게 의견을 모으지는 못하지만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높이려면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 동원이 없었다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는 학생이 매년 5만명씩 사회에 배출되고, 그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은 채 정부의 발표를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일본 언론이 많고, 또 이를 통해 강제 동원을 부인하는 정책을 만들려는 정부의 의도는 점점 노골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내가 신뢰하는 한 일본의 언론조차 오늘자 기사에서 ‘개인청구권은 소멸됐지만’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렇게 일본 정부의 선전 내용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두 시간 동안 대담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두 나라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시민사회의 역할 및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이들은 9일 오전 국회에서 13개국 23명의 역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일협정50주년, 해방 70주년 동아시아평화를 위한 세계시민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韓·日 ‘강제노동’ 싸고 외교전 조짐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등재 결정 이후 조선인 강제노동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외교전이 2라운드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종 등재결정문에 언급된 조선인 강제노동을 둘러싼 표현을 놓고 일본이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정부 역시 필요할 경우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7일 일본 정부가 앞으로 타국과의 양자협의와 국제회의 등의 기회를 활용해 한반도 출신자의 노동이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조약’이 금지하는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한반도의 식민지 지배가 합법이었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것으로 전쟁 중에 식민지였던 한반도에서 징용한 것은 국제법이 금지하는 위법행위인 ‘강제노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의 움직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부 관계자는 “만일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출신 징용 피해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강제노동이 아니었다고 홍보전을 편다면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과연 일본의 논리가 얼마나 먹힐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등재결정문에 조선인 강제노동이 반영됐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홈페이지에는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지난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언급한 영문 발언록이 첨부됐다. 정부는 사토 대사의 발언록에 ‘의사에 반해’ ‘강제로 노역’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는 점을 근거로 일본이 강제노동을 인정했다고 보고 있다. 외교부는 또 우리 측 수석대표로 WHC에 참석했던 조태열 2차관의 발언록도 첨부했다. 조 차관은 “일본 정부가 본 위원회 앞에서 낭독한 발언문에서 강제노역 등을 발표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강제노동’의 해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추가 대응은 자제할 계획이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정부는 대응할 필요성이 생길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작전센터 가동”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작전센터 가동”

    미군이 자국 인공위성 방어 작전을 총괄할 새로운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타곤이 6개월 이내에 ‘우주전쟁 센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연설에서 로버트 국방부 차관은 “적 세력이 미군의 우주 전력을 무력화한다면 분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첩보능력이 치명적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실상의 안전지대’였던 우주공간도 이제 군사 경쟁이 벌어지는 작전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말을 통해 우주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전쟁 센터는 총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 국방부 우주안보 예산을 통해 설립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미국 인공위성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인공위성 방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어 수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센터는 인공위성 방어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기능도 수행함으로써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각종 작전의 효율을 증대시켜줄 전망이다. 기존에 우주관련 작전을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합동우주작전국(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또한 존속시켜 우주전쟁 센터와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설립의 강력한 동기로 최근 점차 증강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역량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對)인공위성 공격능력을 과시했던 전력이 있다. 2007년에는 인공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떠있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2007년 실험당시보다 높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상의 위성을 파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운행하는 고도다. 또 다른 요인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며 점차 나토군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려다. 한 전문가는 현지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며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는데 있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공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주전쟁’ 서막?...美 “인공위성 작전센터 가동”

    ‘우주전쟁’ 서막?...美 “인공위성 작전센터 가동”

    미군이 자국 인공위성 방어 작전을 총괄할 새로운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타곤이 6개월 이내에 ‘우주전쟁 센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연설에서 로버트 국방부 차관은 “적 세력이 미군의 우주 전력을 무력화한다면 분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첩보능력이 치명적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실상의 안전지대’였던 우주공간도 이제 군사 경쟁이 벌어지는 작전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말을 통해 우주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전쟁 센터는 총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 국방부 우주안보 예산을 통해 설립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미국 인공위성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인공위성 방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어 수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센터는 인공위성 방어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기능도 수행함으로써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각종 작전의 효율을 증대시켜줄 전망이다. 기존에 우주관련 작전을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합동우주작전국(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또한 존속시켜 우주전쟁 센터와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설립의 강력한 동기로 최근 점차 증강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역량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對)인공위성 공격능력을 과시했던 전력이 있다. 2007년에는 인공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떠있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2007년 실험당시보다 높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상의 위성을 파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운행하는 고도다. 또 다른 요인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며 점차 나토군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려다. 한 전문가는 현지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며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는데 있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공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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