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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은 이등 시민을 벗어날 수 있을까/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In&Out]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은 이등 시민을 벗어날 수 있을까/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얼마 전 자료를 정리할 기회가 있어서 체육훈장 수상자의 남녀 비율을 분류해 보고 깜짝 놀랐다.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122명의 훈장 수상자의 남녀 비율은 8대2였다. 체육훈장은 주로 국제대회에 나가서 상을 탄 선수에게 주는 훈장이다. 상식과 너무 다른 수치였다. 국민들은 대체로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연상할 때 여자 선수의 선전을 기억한다. 각별히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의 힘은 강했다. 실제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 1위와 2위는 여성이다. 양궁의 김수녕과 쇼트트랙의 전이경이 각각 주인공이다. 이들은 세 번 혹은 두 번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만 해도 무려 4개를 땄다. 최근 들어 남자 선수의 메달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이 절반의 몫을 해 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직접적인 성과가 확인된 국가대표 여자 선수들마저 젠더 기반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데 스포츠계에서 일반적인 여성 인력의 사정은 더하지 않을까 싶다. 여성 팀의 지도자는 대부분 남자다. 또 체육단체 행정조직에서도 여성 인력 진출은 희귀하다. 체육단체의 회장단, 이사, 심판, 아마추어 지도자 등에서 여성 인력의 진출은 더디기만 하다. 급여나 고용 안정성이 낮은 생활체육지도자의 경우만 여초 현상이 발생한다. 2014 아태국제스포츠와 여성콘퍼런스에서 호주여성위원회사무총장인 클레어 블라운더는 톱 레벨에 여성 의견이 대변되지 않으니 미디어 노출, 급여나 보상 면에서 여성은 늘 이등 시민 취급을 당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계에서 여성이 이등 시민 지위를 벗어나려면 어떤 문제부터 풀어 가야 할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의 각성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젠더 평등적 사회를 만들려면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개인적인 노력과 조직적 노력을 함께 해가야 한다. 여성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화 교육은 물론 체육계에서 여성의 진출을 돕는 보조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스포츠계의 문화에서 성별, 연령별, 기수별 위계에 따른 복종을 좋게 보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풍토는 여성 인력의 체육계 진출에 큰 벽이다. 이러한 문화를 거스르려는 개인은 집단적 따돌림과 소외를 겪고 자원 배분 과정에서 배제되기 쉽기 때문이다. 문화나 조직 관성이 여성 인력에게 척박한 환경이라면 차선의 방법은 일단 여성 비율을 할당해 이를 지키도록 평가하고 감독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IOC여성위원회는 여성의 스포츠 참가에 대한 지속적인 권고를 하고 있다. 체육단체에 지도자나 이사회, 전문위원회 위원에 여성 할당 비율을 정해서 지키도록 하자. 끝으로 우수 인력이 체육계에 진출하고 이들이 경력을 쌓으면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력 단절 지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일례로 소위 여자 종목으로 분류된 종목의 경우 국가대표팀 코치감독직을 안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선수촌 입촌 시 복무환경이 가정친화적 요소가 전혀 없다고 한다. 여성 코치감독을 복수로 두어 역할을 나눠 준다면 가정과 코치직의 병립을 검토해 보는 등 현장에서 당사자들이 필요한 지원방안이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스포츠계에 인력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주요 자원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절반을 안고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변화의 시기이다. 체육단체 통합이 하드웨어의 통합을 이뤄낸 상황에서 체육단체에 여성 인력이 통합된 단체에 더 많이 들어갈수록 좋다고 생각된다. 여성 인력이 조직 운영에 참여해 기존 남성 중심적 체육단체의 조직 관성과 조직 문화를 일신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수요자 친화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한류의 새로운 흐름 K-뷰티…中대륙 네일아트 시장 진출 활발

    한류의 새로운 흐름 K-뷰티…中대륙 네일아트 시장 진출 활발

    한류의 열풍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뷰티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국내 뷰티시장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련 산업도 가파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뷰티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눈여겨볼 만한 아카데미 중에서는 대구 파리클라라 네일아트학원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권으로 취업 방향을 설정한 학생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조건으로 취업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구 파리클라 네일아트학원 김연우 원장은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현재 중국취업을 성황리에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파리클라라 네일학원에서는 중국취업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작년 12월을 시작으로 3기 기수까지 중국취업(광저우)이 이뤄졌다. 김 원장은 “글로벌 뷰티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면서 “해외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발판을 만들어주는 가운데 나아가 글로벌 뷰티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학원의 졸업생 김모 학생은 네일아트국가자격증을 취득해 중국 취업에 바로 성공한 사례다. 그녀는 “취업처뿐만 아니라 숙소 및 근무조건 역시 만족스러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중국에 가고 싶다”고 중국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대구 파리클라라 네일학원은 네일아트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해외박람회 및 국제대회, 중국취업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네일아트 중국취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홍보담당관 이원종△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중녕△동대구우체국장 박철수△안동우체국장 석원근△구미우체국장 정철현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총괄기획담당관 최혁 ■대한체육회 ◇일반직 1급△사무차장(내정) 백성일◇일반직 2급△체육진흥본부장 유정형△학교생활체육본부장 이병진△선수촌운영본부장 박명규△홍보실장 정기영△감사실장 박성수△지역체육진흥부장 손증철◇일반직 3급△국제협력본부장 박철근△공정체육부장 이형근△경영관리부장 김칠봉△대회운영부장 윤옥상△생활체육지원부장 임석천△선수촌관리부장 송상우△진천선수촌운영단장 김재원◇일반직 4급△기획조정부장 이현진△예산마케팅부장 신동광△종목육성부장 이옥규△교육복지부장 김종수△스포츠클럽육성부장 심상보△학교체육부장 송명근△국제교류부장 황희경△국제대회지원부장 문성배△훈련기획부장 김영찬△스포츠의과학부장 조태욱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본부장 신효섭△산업1부장 차학봉△산업2부장 조형래◇TV조선미디어렙△미디어본부장 유병선
  • 손연재, 리우 맞수 리자트디노바와 ‘한판’

    손연재, 리우 맞수 리자트디노바와 ‘한판’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또다시 무더기 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월드컵 대회에 출격한다. 그는 개인종합 첫날 경기가 열리는 18일에 후프와 볼 연기를, 19일에는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부문별 상위 8명이 경쟁하는 종목별 결선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은 손연재,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의 3파전으로 좁혀진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서지 않기 때문에 손연재의 무더기 메달 획득이 예상된다. 또 단순히 상위권 입상뿐 아니라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리자트디노바와의 대결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 한국 바리톤 성악가 진솔 우승

    美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 한국 바리톤 성악가 진솔 우승

    한국인 바리톤 진솔(30)이 권위를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우승했다. 진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오디션 최종 결선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등을 불러 다른 4명과 함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진솔이 노래를 부를 때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목소리로 홀이 가득찼다”고 평했다. 뉴욕의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젬스키 그린에 소속된 진솔은 연세대와 맨해튼음대를 거쳐 유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메롤라 프로그램’을 마쳤다. 제르다 리스너 재단 국제대회에서 1위에 오르고, 최근에는 ‘오페라 뉴스’가 선정한 스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평창서 이승훈과 대결 기대… 꼭 金 딸 것”

    “평창서 이승훈과 대결 기대… 꼭 金 딸 것”

    세계선수권 8번째 우승 대기록 선수인 아버지 따라 3살 때 운동 “세계 정상 비결은 사생활 포기 프로선수로서 오직 훈련만 해” 밴쿠버서 실격… 이승훈 1만m 金 스벤 크라머르(30)는 네덜란드 최고의 인기 선수다. 동계올림픽에서만 7개(금3·은2·동2)의 메달을 따낸 그는 이미 여러 편의 TV광고에 출연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구독자를 36만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크라머르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날이면 현지 신문과 방송은 관련 기사로 도배가 되곤 한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크라머르를 ‘스피드스케이팅계의 메시’라고 부르고 있다. ‘특급 선수’인 만큼 성격도 도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빙상장에서 만난 크라머르는 털털한 사람이었다. 팬들을 위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곧바로 익살스런 표정과 함께 포즈를 취했고, 사람이 많은 경기장 관람석에서 거리낌 없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그가 왜 네덜란드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었다. 이날 인터뷰의 중심 화제는 그의 스피드스케이팅 올어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 8번째 금메달 획득 소식이었다. 크라머르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893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대기록이다. 현지 신문들은 곧바로 앞다퉈 ‘크라머르 말고 다른 누가 있나’, ‘고독한 왕 크라머르’라는 머리말로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크라머르는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금 피곤했었지만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 곧이어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 경기만 끝나면 4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비결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일 파티와 같은 사적인 일들을 포기했어야만 했다”며 “스케이팅 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3살 때 운동을 시작하며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결국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유독 빙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케이팅은 네덜란드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이곳에선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온도가 낮아지면 밖에 나가서 스케이팅을 즐긴다”고 답한 뒤 “그 덕에 네덜란드 선수들 간의 경쟁이 아주 심해져 더 실력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빙속에 걸려 있던 36개 메달 중 23개(금8·은7·동8)를 싹쓸이한 이 종목의 절대 강국이다. 크라머르는 한국의 스케이팅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이승훈(28·대한항공)이 매스스타트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이상화(27·스포츠토토)도 단거리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선수를 통해 한국 빙속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달성하고 싶은 마지막 목표에 대해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만m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이 종목에서 과거 이승훈 선수에게 졌었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한 뒤 웃어 보였다. 수많은 메달을 딴 크라머르이지만 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은 아직 없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릭픽에서는 실격을 당해 이승훈에게 금메달을 넘겨줬고,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팀 동료 요리트 베르스마(30)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여기고 준비에 한창인 이승훈과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크라머르가 2년 뒤에 펼칠 진검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사진 헤이렌베인(네덜란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승훈은 올해 한국 나이로 29세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은 30대의 나이로 치르게 된다. 종목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운동선수에게 30대가 된다는 것은 이제 슬슬 팔팔한 10~20대 선수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좀 달랐다.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이승훈은 “어렸을 때부터 30대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에게 30대란 사회적 활동도 왕성하고 에너지도 넘치는 시기인 것 같다”며 “빙속에서 현재 5000m든 1만m든 제일 잘 타는 선수는 전부 30대다. 나도 30대에 오히려 더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30대를 코앞에 둔 이승훈은 자신의 바람대로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2위와 0.06초 차이의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당시 마지막 구간에서 추월을 시작하며 상대 선수와 나란히 섰을 때 이미 우승을 확신했다”며 “올 시즌은 매스스타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집중했었는데 목표했던 바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금메달은 시즌 내내 인고의 시간을 거듭한 끝에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2014~15시즌 5번의 월드컵 대회에 나가 5개의 메달(금3·은1·동1)을 따냈는데, 이를 지켜본 다른 나라 선수들이 집중 견제를 해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선 튀지 않고 조용히 보내는 전략을 택했다. 2015~16시즌 그의 월드컵 메달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대회의 동메달이 유일했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정작 세계선수권에서 견제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시즌 내내 눈에 안 띄도록 노력했다. 심지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초·중반에는 나서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자리를 잡고 뛰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 지어 다행이었지만 사실 이승훈에게 2015~16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기였다. 그는 시즌의 시작을 예상치 못했던 실격과 함께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하기 바로 직전 경기복이 찢어져 시합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승훈은 “경기 출전 이틀 전쯤 신설 규정에 맞춰 방탄소재로 바뀐 매스스타트용 유니폼을 새로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며 “시합 직전 경기복을 입은 뒤 몸을 일으키니 지퍼 부분이 터져 버렸다.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고, 다른 남는 옷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였던 이승훈은 당시 실격으로 순위가 7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긴 했지만 세계선수권이나 동계올림픽도 아니고 (대회 규모가 더 작은) 월드컵에서 벌어진 일이니 다행이다고 생각한다. 앞으론 조심해서 입어야겠다”며 “이후 더 큰 걸로 달라고 했더니 이젠 입으면 약간 펄럭거릴 정도다. 그나마 이게 움직이긴 편하긴 하다”고 말한 뒤 허허 웃어 보였다. 훈련방식에서도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승훈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3~14시즌 때 역도 훈련을 열심히 했었는데, 이것이 월드컵 메달로 이어지며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역도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시즌에도 훈련에 열중했는데 과도한 의욕이 결국 역효과를 불러왔다. 이승훈은 “역도에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 바벨 무게를 올리고자 체중을 불렸던 게 장거리 타는 데엔 마이너스가 됐다”며 “중거리인 1500m 기록이 좋아진 반면에 주 종목인 장거리가 약해져 이게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에 맞춰 다시 훈련하다 보니 리듬이 깨져 이번 시즌 5000m와 1만m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에 온 힘을 쏟아부었던 이승훈은 오는 11~13일 네덜란드에서 있을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한국체대에서 하루 5시간가량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이어 3월 중순부터는 한 달 가량 휴가를 계획 중이다. 이승훈은 “매년 휴식기 때면 제주도에 가서 쉬다 오곤 했다. 올해도 갈 것 같다. 우리나라인데도 서울과는 분위기가 달라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쉴 때에는 주말에 가족들과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며 “뮤지컬을 보는 것도 즐기는데 시즌 때 못 갔으니 휴가 때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늦게 일어나도 돼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이승훈은 휴식기간이 끝나는 4월 말쯤부터는 다시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나 하루 8시간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은 시즌을 후회 없이 보낼 계획이다. 이승훈은 “사실 지금으로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많이 힘들기도 하고, 이후 은퇴를 하면 다른 일들도 많이 할 게 있을 것 같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내면 선수로서 욕심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은퇴 뒤에 무엇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다른 일을 하려면 한동안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뒤에는 강단에 서는 일들을 했으면 한다. 후배들에게 나의 성장과정을 들려주는 일도 좋고, 쉽지 않겠지만 교수가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승훈이 31살 때 열린다.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지도 모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의 목표는 주력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는 “평창에서는 매스스타트, 팀추월, 5000m, 1만m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고 싶다”며 “잘 마무리를 지어 아시아에서는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빙그레 웃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3살의 나이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승훈이 30살로서는 처음 맞는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한층 노련해진 그의 스케이팅이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승훈은 ▲1988년 3월 6일 ▲서울 중구 출생 ▲리라초-신목중-신목고-한국체대 ▲178㎝, 70㎏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은메달 ▲2016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 82자, 긴 법률명 줄여요

    우리나라 현행 법률 가운데 이름이 가장 긴 것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이다. 쉼표까지 포함해 82자에 이른다. 이 법은 ‘국제대회지원법’으로 축약됐다. 대법원은 2일 “판결문 간소화와 함께 정확성과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긴 법률명을 줄여 쓰는 약칭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법원과 국회, 헌법재판소, 법제처 등이 ‘법률제명약칭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약칭위는 그동안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난제였던 긴 법률의 약칭을 마련했다. 법률 가운데 이름이 두 번째로 긴 것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합중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의 시행에 따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의 관리와 처분에 관한 법률’로 총 81자에 이른다. 약칭은 ‘미군공여재산법’으로 정해졌다. 약칭위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파견법’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교통약자법’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법률명을 짧게 만들되 대표성을 부여하고 해당 법률의 목적을 유추할 수 있는 약칭을 만들고 있다. 어감이 좋지 않은 단어는 배제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약칭은 ‘개특법’이 아닌 ‘개발제한구역법’이 됐다. 법제처는 대법원, 국회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해 10음절 이상인 법률 684개의 약칭을 확정한 ‘법률제명약칭기준’ 책자를 최근 펴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원윤종 “1위에 올랐지만…” 윤성빈 “1위에 오를 때까지”

    원윤종 “1위에 올랐지만…” 윤성빈 “1위에 오를 때까지”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왔다” 올겨울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국민을 감동시킨 썰매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2·한국체대)이 트로피를 손에 든 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중 나온 팬들은 ‘겁없는 천재 윤성빈’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로 환영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메달을 휩쓸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8차례 있었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윤성빈도 월드컵 금 1, 은 3, 동 2개를 따내 세계랭킹 2위가 됐다. 원윤종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부족하다. 마음을 낮추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우는 “주변의 도움이 없었으면 못 거뒀을 성적이다. 1년 뒤에는 스타트와 드라이빙 모두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연거푸 은메달에 만족했어야 했던 윤성빈은 ‘그래도 잘했다’는 주변의 격려에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성빈은 “2인자는 말이 없다. 1위에 오를 때까지 묵묵히 타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썰매 대표팀은 이날 공항에서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 중인 IBSF 사전인증 절차에 참여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코스에서 시범주행을 펼치는 것이다. 이후 오는 10일부터는 다시 훈련에 돌입해 평창에서의 금메달을 위한 담금질을 재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육상 여자 1500m 세계챔피언인 아베바 아레가위(25·스웨덴)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12년 스웨덴으로 귀화한 그녀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과 이듬해 소폿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에티오피아 반도핑위원회의 솔로몬 메아자 위원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2차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의 해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명 중 5명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계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아레가위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IAAF는 “B샘플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레가위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발(發) 도핑 파문은 IAAF를 긴장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당하고, 케냐도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도핑 무마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도핑 스캔들에 시달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에티오피아 도핑 추문이 더 번지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음껏 달릴 우리 트랙… 썰매 더 빨라진다

    마음껏 달릴 우리 트랙… 썰매 더 빨라진다

    10월 준공… 세계 15번째 경기장 3월 테스트 세계 최강자들 참가한국대표팀, 오늘 공항서 직행 “수천번 반복해 평창 金 딴다” 29일 오전 11시 30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200여명의 기술자들이 고도 945m, 영하 10도의 추위에서도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 장갑을 착용했지만 매서운 추위에 한기를 떨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눈발까지 흩날려 50여대의 중장비를 이용한 작업도 여의치 않았다. 이날 언론에 일부 공개된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실제 사용 중인 경기장 기준으로 세계 15번째 썰매경기 트랙이다. 이 트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곳으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열린다. 최근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와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국제대회에서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내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이날 슬라이딩센터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올해 10월에 준공될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아직 공정률이 67%에 불과해 주변 기반시설이 거의 없었지만 트랙은 선수들이 시범주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돼 있었다. 외국인 ‘아이스메이커’(트랙 얼음 관리자) 11명과 평창올림픽조직위 인원 24명은 트랙 아래쪽으로 냉매(암모니아)가 돌게끔 만든 뒤 물을 흘려보내 3~8㎝의 얼음을 만들어 그것을 각종 도구를 이용해 경기에 적합하도록 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트랙을 얼린 이유는 3월 초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과 국제루지연맹(FIL)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60여명의 선수들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 모여 테스트 주행을 해 보며 트랙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스켈레톤계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세계 1인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희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현장소장은 “공사가 다 완성된 다음에 고치는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미리 얼음을 얼려 선수들이 트랙을 타 보며 제대로 설계됐고 안전한지에 대해 검토하는 행사”라며 “이 절차를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 시공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메이커 이기로(41)씨는 “코스 얼음을 깎는 각도에 따라 선수들의 기록이 달라진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현재 새벽 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3월 초 테스트 주행 행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코스 적응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썰매종목은 경기장마다 코스가 달라 경기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개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유럽에 머물렀던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한다”며 “이후 겨울 동안 수백·수천 번 반복해 트랙을 타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골든볼’ 든 손…손연재 월드컵 종목 시즌 첫 金

    ‘골든볼’ 든 손…손연재 월드컵 종목 시즌 첫 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28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종목별 결선 후프 동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도 챙기며 ‘메달 잔치’를 이어 가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450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FIG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4월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과 후프, 볼, 곤봉에서 1위에 오른 뒤 2년여 만이다. 볼 종목별 결선에서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클라이막스에서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포에테 피봇 동작을 선보이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뒤 긴장된 표정으로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손연재는 높은 점수가 나오자 옆에 있던 옐레나 니표도바 코치와 함께 환호했다. 이날 손연재가 기록한 볼 점수는 전날 개인종합 경기에서 받은 18.350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이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도 프랑스 영화 팡팡의 배경음악 중 ‘왈츠’에 맞춰 연기를 펼쳐 18.400점을 받아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의 강력한 경쟁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벨라루스)는 연기 도중 수구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큰 실수를 범하며 16.4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있었던 개인종합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었다. 그는 대회 둘째날에 리본 18.400점, 곤봉 18.400점을 받아 첫째날 볼에서 받은 18.350점, 후프 18.400점을 합쳐 총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73.75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에 열렸던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수를 경신하며 은메달을 따낸 지 불과 1주일 만에 또다시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다.  이번 은메달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와 4위로 밀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럅체바(19·러시아)와 마르가리타 마문(21·러시아)은 나란히 발목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민용식 前 축구협회 부회장 별세

    [부고] 민용식 前 축구협회 부회장 별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축구 원로 민용식 전 한국OB축구회 회장이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서울 중앙고보와 동국대, 해병대 축구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1959년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축구 행정가의 길에 들어섰다. 1973년부터 1975년까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일했고, 1970년대 중반에는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메르데카컵, 킹스컵 등 다수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1989년 프로축구위원장을 지내고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에 이어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축구 원로 모임인 한국OB축구회의 회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민병준 일우ITS 대표와 딸 혜옥·정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3월 2일 오전 8시. (02)3010-2263.
  •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이란 평가 받고 있는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특히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계 톱 수준의 선수가 2명이나 빠진 만큼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볼 18.366점,곤봉 18.366점,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손연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으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신성’ 솔다토바가 출전했지만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강력한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 등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투톱’이 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성과를 가지고 메달 전망이 밝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운 것이 사실이다.  솔다토바의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에서 관심은 손연재가 가장 강력한 올림픽 경쟁자 중 한 명인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멜리티나 스타뉴타를 3위로 밀어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의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4위로 한꺼번에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비록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이상에는 또다시 미치지 못했으나 이에 점점 근접하는 기량으로 기대감을 키웠다.잔 실수를 줄이고,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18.5점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댄스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변화와 모험을 선택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손연재는 C조 6번째 순서로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는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하나를 던져서 발로 받는 리스크 동작까지 마친 뒤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곤봉에서의 점수 역시 18.400점이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특히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볼 18.366점,곤봉 18.366점,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손연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으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멜리티나 스타뉴타를 3위로 밀어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의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4위로 한꺼번에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비록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이상에는 또다시 미치지 못했으나 이에 점점 근접하는 기량으로 기대감을 키웠다.잔 실수를 줄이고,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18.5점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댄스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변화와 모험을 선택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손연재는 C조 6번째 순서로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는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하나를 던져서 발로 받는 리스크 동작까지 마친 뒤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곤봉에서의 점수 역시 18.400점이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연맹 캘수록 ‘악취’… 고위층 겨냥 비리수사 확대

    이사 등 불러 상납고리·자금흐름 추적… ‘박태환 스승’ 노민상도 매달 월급상납 대한수영연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구속된 수영연맹 정모(56) 전무이사가 선수선발 과정은 물론 시설 공사와 연맹 이사 자리를 놓고도 금품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정 전무가 시설공사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개입한 것 외에 다른 분야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정 전무에게 금품을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수영연맹 안모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안 이사를 상대로 정 전무에게 월급 등을 상납했는지, 정 전무가 직접 돈을 요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안 이사가 정 전무에게 상납하기 위해 뒷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선 감독이나 코치, 선수들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 전무가 연맹 이사들로부터 상납받은 금품을 수영연맹 최고위층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 전무에 대한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검찰은 앞서 정 전무에게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청탁하며 수억원을 건넨 수영연맹 박모(49) 이사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A수영클럽 소속 일부 선수로부터 연봉 일부를 상납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무는 학부모를 상대로 ‘A클럽에 들어가야 대표로 선발될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홍보했고 실제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A클럽 선수를 대거 대표로 뽑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최근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수영연맹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금품 상납 여부를 확인했다. 노 이사는 매달 월급을 상납하는 형식으로 정 전무에게 1억원을 상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이사는 “간부에게 밉보이면 수영계에서 퇴출될 수 있었으며 상납이 아닌 갈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무를 중심으로 한 수영연맹 임원의 상납 고리를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정 전무와 그 주변 인물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충북에 장애인스포츠센터 생겼다

    충북에 장애인스포츠센터 생겼다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 및 근대 5종 훈련장이 25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충북도 첫 장애인스포츠센터다. 청원구 사천동 밀레니엄타운 2만㎡의 터에 192억원이 투입된 장애인스포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6800㎡)로 지어졌다. 1층은 핸드볼, 배드민턴, 배구, 농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과 영상 관람이 가능한 무대를 갖췄다. 12개 레인을 갖춘 론볼 경기장도 마련했다. 이 론볼장은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해 론볼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과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샤워실도 만들었다. 수도꼭지를 낮게 설치하고 바닥에 턱을 없애는 등 장애인들 눈높이에서 설계됐다. 2층은 체육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근대 5종 선수들이 펜싱과 사격훈련을 할수 있도록 꾸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런던올림픽 수영 대표 선발 비리 의혹

    대한수영연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최근 구속된 연맹 전무이사 정모(56)씨가 대표 선발을 사실상 독점한 정황을 확보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수영연맹에 2000년부터 최근까지의 대표팀 선수 명단 전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 전무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연맹 총무이사 박모(49)씨도 정 전무와 함께 대표 선발 비리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 이사는 자기가 운영하는 수영클럽 소속 선수를 대표로 선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전무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표 선발을 둘러싼 알력 싸움 과정에서 갈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영연맹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2010∼2013년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을 때 대표 선발전 등을 치르지 않은 것을 밝혀냈다. 정 전무는 당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으로 대표선수 및 코치 선발의 전권을 쥐고 있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횡령과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된 대한수영연맹 시설이사 이모(48)씨는 선수들의 계좌에서도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개인 최고점 찍은 손, 리우로 뻗는다

    개인 최고점 찍은 손, 리우로 뻗는다

     “이제 시작이니 끝까지 파이팅.”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림픽의 해에 열린 시즌 첫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이다. 손연재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곤봉에서 18.366점, 리본에서 18.166점을 받았다. 전날 치러진 후프와 볼 부문에서 각각 18.066점과 18.366점을 얻은 손연재는 네 종목에서 모두 18점대를 기록, 합계 72.964점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이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을 넘어선 개인 최고점이다. 금메달은 74.066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가, 동메달은 72.682점을 기록한 아리나 아베리나(러시아)가 차지했다.  이번 은메달은 올림픽을 위해 새로 짠 프로그램으로 도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따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에 댄싱스텝을 곳곳에 배치해 작품 구성을 촘촘하게 만들었고, 다리를 쭉 편 채 도는 ‘포에테 피벗’을 통해 전체적 난이도를 올렸다. 표현력 부족을 우려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탱고 음악도 과감히 선택하고 완벽한 연기를 위해 탱고 전문가에게 ‘특별 지도’를 받기도 했다. ‘리베르탱고’에 맞춰 펼친 이날 연기는 리본을 잡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18점대를 찍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이번 은메달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이뤄낸 것이기도 하다. 비록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럅체바가 불참하긴 했지만 강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을 비롯해 솔다토바, 디나 아베리나 등 리듬체조 세계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 6명이 출전했다. 마문(72.432점)은 후프(17.300점)와 리본(17.466점)에서 불안한 연기를 보여 주며 4위에 그쳤다. 손연재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치나 스타뉴타(72.249점·벨라루스)도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에 머물렀다. 손연재의 상승세는 개인종합이 끝난 뒤 펼쳐진 종목별 결선에서도 이어졌다. 종목별 결선은 개인종합 경기에서 종목별 순위가 상위 8명 안에 드는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 손연재는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첫 경기인 후프에서 18.283점을 받아 은메달을 딴 뒤 볼(18.383)과 리본(18.133점)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곤봉(18.250점)에서는 아쉬운 실수를 범하며 4위를 기록했지만 네 종목 모두 18점대를 찍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장은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새 프로그램 구성 후 첫 국제대회에서 이 정도 한 것은 굉장한 작품 소화력을 보여 준 것이다. 작년에 비해 구성이 꽉 차 있었고 연기에 자신감이 엿보였다”며 “이제는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연재 은메달 2개+동메달 2개 ‘쾌거’… “Road to Rio” 기대되는 이유?

    손연재 은메달 2개+동메달 2개 ‘쾌거’… “Road to Rio” 기대되는 이유?

    손연재 은메달 2개+동메달 2개 ‘쾌거’… “Road to Rio” 기대되는 이유? 손연재 은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1일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파 그랑프리 후프에서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4종목 모두 18점대를 받으며 합계 72.964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066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해왔던 손연재는 그동안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지만 올해 4개를 거머쥔 것이다.모스크바 그랑프리는 국제체조연맹(FIG)이 아닌 러시아체조연맹이 여는 대회지만 리우 올림픽 유력 메달 후보인 러시아 대표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손연재의 선전이 갖는 의미는 크다.손연재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283점으로 솔다토바(18.5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첫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에 맞춰 연기를 펼쳤고 예선(5위·18.066점) 때보다 0.21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손연재는 이어진 볼 종목에서는 18.383점으로 3위에 올랐다.볼에서도 첫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했고 예선(3위·18.366점) 때보다 0.01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솔다토바가 18.883점으로 동점을 기록, 공동 1위였다.손연재는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18.133점으로 동메달을 땄다.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여섯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음악으로 강렬하고 생동감있는 무대를 선보였다.리본 1위는 아리나 아베리나(18.500점·러시아), 2위는 솔다토바(18.333점)가 차지했다.손연재는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마스터리를 시도하지 못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8.250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곤봉 1, 2, 3위는 각각 마문(18.950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316점·벨라루스), 아리나(18.350점)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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