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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코리아가 쓸었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코리아가 쓸었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3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게 했다. 17년 만에 여자 단·복식을 동반 우승에 이어 남자 복식도 금메달을 차지, 5개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이 코리아오픈에서 3개 종목 이상 우승한 것은 2016년 대회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혼합 복식 고성현-김하나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코리아오픈 한국의 첫 우승 주인공은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었다. 안세영은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을 2-0(21-17 21-1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3년 전 대회에서 32강이었던 안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7년 만에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우승컵을 가져왔다. 7년 전 우승자는 현 국가대표 코치인 성지현이다.이어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자매팀인 태국의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0(21-16 21-12)으로 꺾었다. 지난 대회 우승조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준우승의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대회 직전에 터진 코로나19 문제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여자 복식에 암운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정나은-김혜정이 예상을 뒤엎었다.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정나은-김혜정은 아임사드 자매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였다.남자 복식에선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에 2-1(19-21 21-15 21-18)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팀을 결성한 강민혁-서승재는 3번째 출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혼합 복식 결승에선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이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에 0-2(15-21 18-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 대회서 김하나와 짝을 이뤄 혼합 복식 왕좌에 올랐던 고성현은 함께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염혜원과 새로운 복식조를 결성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천적’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을 넘지 못했다. 고성현-염혜원은 2020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8강과 지난해 덴마크오픈 16강에서도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에 졌다.
  • ‘애물단지’ 평창슬라이딩센터, 다시 썰매 달린다…국제대회 유치 협약

    ‘애물단지’ 평창슬라이딩센터, 다시 썰매 달린다…국제대회 유치 협약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뒤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평창슬라이딩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도는 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2018평창기념재단과 ‘평창슬라이딩센터 국제대회 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IBSF가 주관하는 대회가 앞으로 5년간 매년 6회 이상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대회는 15개국 1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연 1회씩 열리고, 20개국 50여명이 참가하는 대륙간컵 대회도 연 1회씩 개최된다. 아시안컵 대회는 연 4회 열려 1회당 10개국 50여명이 평창을 찾는다. 도는 IBSF와 함께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유소년 선수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완공된 평창슬라이딩센터는 총공사비 1141억원이 투입됐고, 연간 관리비용도 24억원(2021년 기준)에 달하지만 올림픽을 마친 뒤 변변한 대회 개최없이 훈련장으로만 쓰이고 있다. 이상대 도 국제대회유치팀장은 “국제대회 개최하면 다수의 선수, 임원, 관중이 평창을 방문해 시설의 사후활용을 높일 수 있을 뿐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해외팀 전지훈련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19년 만에 돌아온 ‘서울신문 패왕전’이 오는 4일 국내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창설한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을 계승한 대회로, 공식 명칭은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다.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으로 규모가 커졌다. 남자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여자 기사들이 펼칠 명승부에 바둑계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패왕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바둑 부흥 이끈 패왕전 패왕전은 서울신문이 1959년부터 주최해 국수전, 최고위전과 함께 초창기 한국 바둑계를 이끈 대표 기전으로, 국내에 바둑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기사가 도전했지만 고 조남철·김인 9단, 고 정창현 7단, 조훈현(69) 9단, 이창호(47) 9단, 유창혁(56) 9단 등 딱 6명만이 왕좌에 올랐다. 대회 통산 20회 우승의 조훈현 9단은 패왕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조훈현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16년 연속 우승했다. 1994년 제자 이창호 9단에게 아성이 깨졌지만, 1996년부터 2000년 대회까지 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패왕전의 강자임을 보여 줬다. 2003년 유창혁 9단의 우승을 끝으로 중단된 패왕전은 올해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한국기원의 협력을 통해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했다.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1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별로 5명의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계속해서 바둑을 두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서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일본의 센코배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00만엔), 중국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50만 위안)와 함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은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출전을 확정했고, 후원사가 선정하는 1명과 4일부터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의 대표 기사가 나선다. 본선 1차전은 5월 22~28일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개최 예정이다. ● 한중일 최강자·기대주 한자리 바둑 팬들에게 패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기사들의 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재 여자바둑을 주름잡고 있는 최정 9단과 라이벌 위즈잉(25) 7단의 맞대결 이외에도 한중일 세대교체의 기수인 김은지(15) 2단, 우이밍(16) 3단,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의 라이벌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중일 바둑 지형도를 살펴보면 굳건한 1인자와 도전자들 그리고 어린 세대의 성장을 공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국에선 최정 9단이 오랫동안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연달아 최정 9단을 무너뜨린 오유진(24) 9단을 비롯해 김채영(26) 7단, 조승아(24) 5단을 ‘빅4’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정유진(16) 2단, 김은지 2단 등 어린 기사들이 선배의 뒤를 쫓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위즈잉 7단이 견고한 가운데 저우훙위(20) 6단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1인자의 자리를 넘본다는 평가다. 탕자원(18) 4단, 우이밍 3단 등 중국 여자바둑의 세대교체를 이룰 차세대 바둑 기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이 1인자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셰이민(33) 7단, 우에노 아사미(21) 4단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한국에서 유학한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최근 일본 바둑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올해 여류명인전 본선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역대 최연소 도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3일부터 1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과 3번기를 둔다. 목진석(42) 바둑 국가대표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중국, 일본의 1인자가 건재하지만 조금씩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패왕전은 각국의 최강자뿐 아니라 한국의 바둑 팬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국 기대주들의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반 설렘 반 “그래도 우승은 한국” 팬들만큼이나 바둑 기사들의 기대감도 크다. 최정 9단은 “한국에서 주최하는 여자 세계대회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코로나 때문에 세계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가 열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랭킹 2위 오유진 9단도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리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체전만의 묘미가 있는데, 단체전 방식으로 열려서 더 기쁘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목 감독은 “남자 바둑에서는 농심 신라면배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 팬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계대회인데, 호반배도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해서 여자 기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세계 여자바둑으로 봤을 때도 흥행할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이 부담도 많이 느끼겠지만 우승했을 때 기쁨이나 영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왕전은 크게 두 가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첫 번째는 앞쪽에 나선 기사가 기세를 타고 얼마나 연승을 하느냐 여부다. 최대한 많은 기사를 쓰러트릴수록 남은 기사들이 대국을 준비하는 데 수월해진다. 두 번째는 믿을 만한 확실한 에이스가 있느냐 여부다. 과거 이창호 9단, 최근의 신진서(22)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보여 준 것처럼 에이스가 홀로 남은 상대를 다 격파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왕전 역시 승부는 에이스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최정 9단 혹은 중국의 위즈잉 7단이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 감독도 “뚜껑은 열어 봐야 알겠지만 한중 에이스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 우승의 키플레이어인 최정 9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정 9단은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혼자 남았을 때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 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위즈잉 선수와 두는 것은 결과를 떠나 언제나 설레지만 1회 대회인 만큼 꼭 한국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복귀전 미뤄졌다…中세계선수권대회 기권탓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복귀전 미뤄졌다…中세계선수권대회 기권탓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국제대회 복귀전이 미뤄졌다. 30일 중국 공인일보 등 현지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공인일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김선태 총감독, 빅토르안(안현수) 기술코치 등 기존 지도자들과 계약이 만료된 것과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것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무산됐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임효준은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의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을 축하하며 엄지를 치켜올린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는 발언을 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 선수로 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이 있어, 지난 10일에야 중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임효준이 오성홍기를 달고 뛸 수 있는 첫 국제무대였다. 한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8~2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8~10일로 3주 미뤄졌다.
  • ‘이스포츠‘ 세계 최강자는 ...부산서 5월에 이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

    ‘이스포츠‘ 세계 최강자는 ...부산서 5월에 이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

    오는 5월 부산에서 전세계 이스포츠 최강자들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부산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이 스포츠 메카 도시인 부산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사가 주관한다. MSI는 세계 최대의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치러진다. 각 나라에서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공식 국제대회다. 코로나 19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전 세계 이스포츠 시청률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MI는 지난해 결승전 분당 평균 1000만명, 최고 2300만명의 온라인 시청자 수를 기록 하는 등 최상위 수준의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 유치가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회 기간 선수와 스태프진을 포함해 400여명의 선수단과 국내외 MSI 팬들의 부산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그동안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소상공인, 호텔 등 관광업계도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MSI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사의 오상헌 이스포츠 총괄과 이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2 MSI 개최 의미와 부산 유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약체결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치 확정에 따라 올해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팬 없는 프로야구 존재 못 해”비판 여론 감안해 선수 다잡기‘음주’ 퇴출 강정호 복귀 힘들 듯허구연(71)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을 하루 앞두고 프로야구 전체 선수에게 팬 서비스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최근 프로야구를 둘러싼 비판 여론과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식 취임 전부터 선수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허 총재는 28일 KBO를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 보낸 서면 취임 인사를 통해 “2022년은 KBO 리그가 재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선 해”라면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켰고,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야구계 스스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허 총재는 “우선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라면서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총재는 “올 시즌부터 여러분이 ‘팬 퍼스트’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7%가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다’(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44%)고 답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허 총재는 특히 일부 선수의 일탈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불’(음주운전, 승부 조작, 성범죄, 약물 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가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강정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에서 사실상 퇴출된 강정호를 키움이 내년부터 뛸 수 있도록 영입하자 야구계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허 총재가 음주운전 금지를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허 총재는 “강정호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러시아 선수들 없으니 슬프다”...얼빠진 英피겨 해설자들 ‘추방’

    “러시아 선수들 없으니 슬프다”...얼빠진 英피겨 해설자들 ‘추방’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유튜브 채널의 피겨스케이팅 해설자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못나오는 데 대해 동정하는 발언을 하고, 전 여자 피겨 세계 챔피언에게 저질 욕설을 했다가 영구퇴출 조치를 당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중계하면서 부적절한 발언과 욕설을 한 공식 유튜브 해설자 2명에 대해 즉각적인 퇴출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기자 출신 해설가인 사이먼 리드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니키 슬레이터 등 2명의 영국인이다. 이들은 대회 첫날인 23일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출전 금지로) 보이지 않아 슬프다”라고 발언해 사람들의 빈축을 샀다. “피겨 경기를 잘 보지 않아 점프 회전수를 정확히 세지 못한다”며 해설자로서 양식을 의심케 하는 발언도 했다. 이들의 발언에 대해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 전 세계 챔피언 메건 듀하멜(캐나다)은 즉각 트위터에서 “ISU 공식 유튜브 해설자들이 러시아 선수들이 없어 슬프다고 말했다. 또 자신들이 경기를 자주 보지 않아 점프 회전수를 세는 데 자신이 없다고 인정했다. ISU는 (이들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리드는 뒤이은 유튜브 방송 도중 휴식시간에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도 모르고 듀하멜에 대해 ‘캐나다 암캐’라고 여성 비하 욕설을 했고, 슬레이트도 맞장구를 치며 같이 낄낄거렸다. 이들의 욕설과 잡담은 유튜브를 통해 그대로 일반에 중계됐다. ISU는 25일 성명을 통해 “스포츠계와 우리 사회에 괴롭힘과 모욕적인 발언, 폭력적인 행동이 자리할 곳은 없다”며 “우리는 즉각적으로 두 해설위원의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향후 ISU의 어떠한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도 이들에게 해설을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SU는 이번 사안에 대해 추가적인 내부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ISU는 듀하멜에게도 “그들의 발언은 우리에게도 충격이었다”며 사과했다.
  • [서울포토] 유영, 빙판을 압도하는 화려한 연기

    [서울포토] 유영, 빙판을 압도하는 화려한 연기

    유영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톱10’을 달성했다. 유영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최종 총점 5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70점, 예술점수(PCS) 68.13점, 감점 1점, 총점 132.8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2.08점을 합하면 최종 총점 204.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5’를 기록한 건 김연아의 은퇴 이후 처음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했던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이어갔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은 TES 68.27점, PCS 64.12점, 총점 132.39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점수(64.16점)를 합해 최종 총점 196.55점으로 7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2년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AP·EPA 연합뉴스
  •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강원도청)가 일반부 데뷔전에 나선다.황선우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대회는 또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2년 첫 대회인 동시에 지난달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강원도청에 둥지를 튼 그의 일반부 데뷔 무대다.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올해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의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딱 한 차례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 황선우는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기록을 세 차례 단축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을 한 번, 세계주니어기록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애서는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또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했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두 달 뒤인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월 중 떠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아 미뤄지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동안 격리 생활도 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황선우는 다시 몸을 추슬러 이번 선발전을 대비해왔다. 다이빙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울산시청) 등이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까지 전 종목에 나선다.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이상 제주도청), 김영호(제주수영연맹)도 동반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빼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5위인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인 차준환의 기량대로라면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 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이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올림픽 5위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불운도 씻겠다는 각오다.유영은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결전지인 캐나다로 출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은반 위에 서보지도 못하고 귀국했다. 당시 유영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지난해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인 그는 이 때문에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약 일주일 빠른 지난 13일에 프랑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한편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도 작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의 기량대로라면 메달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 ‘여자바둑 삼국지’로 돌아온 패왕전

    ‘여자바둑 삼국지’로 돌아온 패왕전

    서울신문 패왕전이 19년 만에 세계여자바둑대회로 돌아온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 한국기원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조인식을 하고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출범을 알렸다. 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과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관계자와 여자바둑 세계 1위 최정 9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왕전은 1959년 서울신문이 주최해 초창기 한국 바둑계를 이끌던 대표 기전으로, 고 조남철·김인 9단,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등 당대를 주름잡던 한국 바둑계의 전설들이 거쳐 간 유서 깊은 대회다. 특히 조훈현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16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 대회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남겼다. 1994년 조훈현 9단의 아성을 제자인 이창호 9단이 깨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년 유창혁 9단의 우승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던 패왕전은 호반그룹과 서울신문, 한국기원의 협의를 거쳐 올해 세계여자바둑대회로 부활했다. 국내 여자 개인전 최초로 풀리그 본선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기존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규모를 확대하고 국제대회로 키운 것이다.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은 한중일 최고의 여자 기사들이 대결을 펼치는 ‘여자바둑 삼국지’다. 국가별로 5인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승자는 계속해서 바둑을 두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선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일본의 센코배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00만엔), 중국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50만 위안)와 함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단체에서 주관하는 여자바둑대회 중에는 상금이 가장 많다. 곽 사장은 “역사와 전통의 패왕전이 부활하는 데 힘써 주신 호반그룹과 한국기원에 감사드린다”면서 “2022 호반배 세계여자바둑 패왕전이 세계 여자바둑 활성화와 한국 여자바둑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9단은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를 갈 때마다 한국에도 좋은 대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에서 멋진 대회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당연히 첫 대회는 한국이 우승해야 한다.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셨는데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국내 선발전은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각국에서 예선을 마친 후 한중일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5월에 진행된다.
  •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상생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행정,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가 손을 잡고 국제스포츠경기 유치와 지방은행 설립 등에 나섰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명시된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가운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유치한 적은 없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 후 집행위원들 투표나 내부 조율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조직, 선수촌, 미디어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18개 분야 세부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충청권은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시도에서 총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현지 실사단 방문 시 전달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 서명 후 지난해 대한체육회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등 국내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충청권은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음해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충청권에 유리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제 스포츠계가 한 대륙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잇따라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행사 개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국제대회 유치 파급 효과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비용은 5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개최하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 혼자서 이 돈을 책임질 경우 자칫 재정에 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유치에 성공하면 협의를 통해 3000억원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경기는 충남 천안·아산·보령, 대전, 세종, 충북 청주·충주 등 충청권 7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증축하는 시설은 천안테니스장 한 곳이 전부다. 국제대회 개최 후 우려되는 새 경기장 활용 문제 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하면 기존 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국제적 인지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향상된다. 또한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신축과 증축, 개보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현재 충청권의 체육 인프라는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광역교통망과 숙박시설 개선 등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청인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들의 애향심도 커질 수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충청권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 2조 7289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499명을 예상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파리에서 1회 국제학생경기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는데 홀수 해에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가 열렸다. 충청권이 유치에 나선 2027년 하계 대회는 8월에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의 ‘셔틀콕 천재’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세계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2위)에게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안세영은 이날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5년 만에 전영오픈 종목 우승에 도전했다. 안세영은 준결승 고비를 넘어가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타이쯔잉(타이완)을 만나 세트스코어 2-0(21-19 21-1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쯔잉은 최대 난적으로 꼽혔다.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뺐기 때문인지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를 상대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다 안정적 수비에 막혔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실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안세영의 전영오픈 준우승은 처음이고, 2017년 이후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질긴 인연도 이어지게 됐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4승 7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 안현수 “한국에서 가족과” 대표팀 복귀 가능성 시사

    안현수 “한국에서 가족과” 대표팀 복귀 가능성 시사

    ‘쇼트트랙 레전드’로 손꼽히는 안현수(37·러시아 명 빅토르 안) 코치는 19일 연합뉴스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루머에 관해 설명했다. 먼저 한국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의 관계부터 설명했다. 안 코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경기를 앞둔 황대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현수 코치는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그런 관계를 이어왔다. 국제대회마다 해왔던 인사를 한 것인데 비난의 대상이 돼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한국 대표팀 지도자 복귀설에 관해선 “아직 아무런 이야기가 오간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 2020년 8월에 합류했는데, 이후 방역 문제로 단 한 번도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다시 만났다. 당분간은 가장 노릇을 하고 싶다. 다음 계획은 잡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들을 위해 지도자 생활을 할 의향은 있나’라고 묻자 “한국은 내가 가장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사랑받았던 곳이다. 어떤 위치, 어떤 자리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합창 올림픽’ 강릉세계합창대회 코로나19 여파 내년 7월로 연기

    “합창 올림픽인 강릉세계합창대회를 1년 연기해 개최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개최 예정이던 2022 강릉세계합창대회가 1년 연기됐다. 강릉시는 대회 주관재단인 독일 인터쿨투르와의 화상 회담을 통해 대회 연기에 합의하고, 이를 공식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참가 합창단 방역사항, 대규모 행사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 지역사회 확산방지 및 국민과 대회 참가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제12회 세계합창대회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라는 공식 명칭으로 2023년 7월 3일부터 같은 달 13일까지 11일간 강릉시 일대에서 열리게 된다. 세계합창대회는 국제 합창계에서 그 규모와 수준에 있어 최고의 명성을 가진 글로벌 이벤트다.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 강원도와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2022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강릉 대회는 지난해 8월 정부 공식 국제행사로 지정됐다. 강릉시와 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국제대회 참가 이력을 보유한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는 챔피언 경연과 대회 참가 이력 관계없이 모든 아마추어 합창단 참가가 가능한 오픈 경연 등 28개 부문의 합창단을 모집해 왔다. 강릉시는 대회가 아쉽게 연기됐지만 ‘합창 올림픽’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범국가적 행사로 더 다채롭고 내실 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세계인들이 인종·국경·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중재재판소, “러시아 출전 금지 조치 정당”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모든 러시아 축구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치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CAS는 15일 “모든 러시아 팀과 클럽의 대회 참가를 금지한 UEFA 집행위원회 결정의 집행을 유예해달라는 러시아 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성명을 내고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축구협회는 대표팀과 클럽이 UEFA 및 FIFA 주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달라며 지난 8일 CAS에 항소했다. CAS는 러시아 축구협회가 FIFA를 상대로 따로 제기한 소송은 여전히 심리가 진행 중이고, 이번 주말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러시아는 FIFA의 출전 금지 결정에 따라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부전패’했다.
  • 임효준, 中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 완전 회복

    임효준, 中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 완전 회복

    임효준(26)이 12일부터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모든 국제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다. 11일까지 임효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대회에서 중국을 대표할 수 없었다.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임효준은 2019년 3월11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을 차지하여 쇼트트랙 세계 일인자로 우뚝 섰다. 당시만 해도 이 대회를 이유로 2022 베이징올림픽(2월 4~20일) 출전이 무산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을 것이다. IOC, 국제빙상연맹,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예외를 인정받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국가체육총국은 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TOP5를 차지한 2021-22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성적을 믿고 임효준을 위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지 않았다. 임효준은 올해 1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베이징올림픽 참여가 막혀 심란했을 것’이라고 이해해주는 중국 빙상계 분위기다. 500·1000m 첫 레이스를 꼴찌로 마치고도 1차 대회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챔피언 출신다운 실력은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2 세계선수권은 오는 4월 9~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중국 ‘춘만위웨왕’은 체육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임효준이 월드챔피언십으로 중국쇼트트랙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 보령에 박지성 축구센터 생긴다

    보령에 박지성 축구센터 생긴다

    충남 보령에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 이름이 들어간 체육시설이 생긴다. 11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보령 스포츠파크 명칭이 ‘박지성(JS) 보령 축구 트레이닝 센터’로 결정됐다. 시는 이날 보령 스포츠파크 활성화를 위한 박지성재단과의 명칭사용 협약을 맺었다. 보령시와 박지성 재단과의 인연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당시 시와 박지성 재단이 ‘2021∼2023년 박지성과 함께하는 만세 보령 머드 JS컵(CUP) U 12&11 한국 유소년축구대회’ 개최 협약을 맺은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신흑동 12만1505㎡에 들어서는 박지성 보령 축구 센터는 축구장 4면, 보조경기장 1면 등으로 꾸며진다. 총 공사비는 346억원이다. 시는 축구장 크기, 시설 등을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전지 훈련단 유치와 국내외 축구대회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박지성 축구 센터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탁구 유망주 A군(14)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까지 학교에 가서 6교시(오후 3시)까지 모든 수업을 다 듣는다. 방과 후 친구들이 학원 갈 시간에 운동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운동하거나 시합에 나간다. 방학 때도 운동에 전념하면서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로 해외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다. ITTF 주관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세계 랭킹이 없고, 그렇게 되면 탁구선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운동도 학업도 성적 내라는데… 이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A군의 꿈은 2년 뒤 2024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이다. A군이 꿈을 이룬다면 17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탁구 신동’ 신유빈(18·대한항공)의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깨게 된다. 그런데 지금 A군의 고민은 고등학교 진학 여부다. 현행 규정으로는 학생으로도 선수로도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군처럼 학생선수가 학교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건 교육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학업·운동 병행 정책’ 탓이 크다. 교육부는 지난 3일 대입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현행 30% 안팎인 학생부 최저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거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지난해 초등 10일, 중학 15일, 고교 30일이었던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올해 각각 5, 12, 25일로 줄인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야구나 축구, 농구처럼 대학 선발 인원과 중·고교 팀이 많고, 주말리그가 자리를 잡은 종목은 이 계획이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체조나 탁구, 골프 등과 같이 주말리그는커녕 광역지방자치단체에도 학교 운동부가 1~2개 있을까 말까 한 종목의 학생선수들에겐 고교 진학을 앞두고 실존적 선택을 강요받는 문제가 된다. 높아진 학생부 반영 비율에 따라 대입을 위해선 학업 성적도 챙겨야 하고, 대회에 참가해 운동 성적도 내야 한다. 그런데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국내 청소년 대회가 적은 비인기 종목에선 국제 대회라도 나가야 하는데,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25일로는 훈련뿐 아니라 1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렵다. 운동도,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대학 진학이 어려우니 애초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학 포기 후 불확실한 미래도 A군 아버지는 10일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높아서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어갈 실력이 되면 고교 진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의무교육만 마친 아이에게 너무 큰 인생의 결정을 하도록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신유빈 역시 지난해 2월 수원 청명중학교 졸업과 함께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 실업팀에서 운동에 전념하는 게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A군이나 신유빈처럼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대부분의 다른 학생선수들은 학교를 포기할 경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다른 진로를 찾기엔 이미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 고교 골퍼 31% 일반고 진학 포기 교육부는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이고 학생선수들 대학 입시에 학생부 성적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운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학생들이 계속 양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선수들 중 스포츠 스타가 되거나 엘리트 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비율은 극히 적다”면서 “성공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선수들에게까지 결석을 허용하는 것은 결국 이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 같은 지식 외에도 사회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는데 수업에 빠지게 되면 이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는 2020년 10월 교육부에 “학생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위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엄격히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현실에선 적지 않은 학생선수들이 대회 참여를 위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교 골프선수 837명 중 31.5%인 264명이 일반 고교가 아닌 방송통신고에 재학 중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에만 등교하고 나머지 수업을 인터넷으로 들어도 졸업이 가능해서다. 체육계에서는 결석 허용일수가 지금보다 줄어들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체육회, 종목별 대안 찾기 고심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종목별로 각각 다른 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실제 정책 실행 땐 학업과 운동의 병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결석허용 일수 축소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종목별로 결석허용 일수를 다르게 적용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2022 대한민국 체육인 대회’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었다.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체육인들 또한 정부가 엘리트 체육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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