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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강인’ 동반 출격, 베트남전 다득점 노린다

    ‘손흥민·이강인’ 동반 출격, 베트남전 다득점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운 최정예 멤버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한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에 이어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1·2호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뜨거운 골 감각을 보이는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선발 출전한다.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안컵 16강 또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인 만큼 공식 경기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 이재성(마인츠)-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조규성 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그동안 주전을 지켰던 김승규(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가 맡았다. 튀니지전 선발 명단에 올랐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직전 빠진 황인범(즈베즈다)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다 득점(8골) 선수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베트남과의 축구 국가대표 경기 입장권은 이날 오후 2시 모두 팔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좌석은 총 4만 1000여석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없이 열린 2021년 9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제외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A매치는 3회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베트남의 옛 제자를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박 전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5년 동안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서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 [씨줄날줄] 폴리매스(polymath)/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폴리매스(polymath)/박현갑 논설위원

    우리나라가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건 1977년 2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였다. 금메달 12명 등 모두 21명이 입상해 기술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공업입국’ 정책이 거둔 성과이자 ‘한 우물 파기형’ 인재 양성의 결과이기도 했다.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당시 특성화고교라 할 공업고등학교는 정부의 기능인력 우대 정책에 힘입어 성적 우수자들이 몰리는 인기 학교였다. 한데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은 이런 한 우물 파기형 인재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영역을 엮어 낼 줄 아는 ‘융합형’ 인재가 더 필요하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 시행 중인 신입생의 ‘무전공 입학’ 비율 확대나 2025년부터 시행할 고교학점제는 모두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다. 그런데 고교학점제를 두고 논란이 뜨거운 모양이다. 학생들은 수능시험에 나오는 과목 중심으로만 선택할 텐데, 교사들은 전공과목 외 다른 과목도 준비해야 해 제도의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융합형 인재를 추구하는 교육계가 참고할 만한 ‘폴리매스’(polymath)라는 융합형 인재를 다룬 책들이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로 ‘지식의 사회사’를 쓴 피터 버그는 ‘폴리매스’라는 책에서 여러 분야에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성취를 이룬 사람을 ‘폴리매스’라고 부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대표적인 경우다.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도 마찬가지다. 그는 스스로를 과학자로 일컬었다. 철학은 물론 해부학, 식물학, 광물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한마디로 박학다식이다. 괴짜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도 폴리매스라 부를 만하다.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다. 현대사회는 글로벌한 사회이면서 다문화의 사회다.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웬만한 지식은 암기할 필요가 없는 사회이기도 하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단순 지식이 아닌 융합적 이해와 사고력이 중요한 요건이 될 수밖에 없다. 잡스나 머스크 같은 폴리매스가 우리 교단에 많을수록 교실은 펄떡거리지 않을까. 재능이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학생들조차 영감이 샘솟는 기쁨을 만끽하도록 할 이런 폴리매스가 더 많아지길 빌어 본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3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 한국 선수단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3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 한국 선수단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지난 1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3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기원하며 시축식에 참석했다. 한국, 우크라이나, 모로코, 베트남 4개국 U-18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서울 EOU컵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친환경 축구대회로, 서울시축구협회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 서울시체육회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관, 서울시,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아디다스, 주식회사 에치와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올바른서울병원 후원으로 열리며 세계자연기금 WWF Korea가 파트너로 참여했다.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맞붙게 된 1차전 첫 경기에 앞서 이 위원장은 경기 시작 전 상대 팀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비롯한 이창현 감독, 한국 선수단과 악수를 하고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 함께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itro Ponomarenko) 우크라이나 대사와 인사를 나누면서 시축자로 참석해 지구의 평화를 위한 ‘SAY NO WAR’ 세리머니도 함께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 위원장은 “청소년 축구 선수들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미래이며, 선수 여러분의 투혼에 시민 모두가 깊이 감동할 것”이라고 격려하며 “여러분의 도전을 서울시의회가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시즌 마무리 김하성 귀국 “골드글러브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기대는 하고 있어”

    시즌 마무리 김하성 귀국 “골드글러브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기대는 하고 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하성(27)이 귀국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고 총평하면서 “시즌 막판엔 성적이 떨어져 아쉬움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붙박이 1번 타자이자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타격 난조로 기록이 떨어지긴 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특유의 수비력 등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성적이 오른 것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개인 코치인) 최원재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것이 장타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팀 내 올스타급 내야수가 많아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입지가 불안했던 김하성은 그러나, 실력으로 경쟁을 이겨 내고 주전으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시즌 막판에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며 “체력 문제가 컸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포지션을 돌아다녔고, 도루를 많이 하면서 잔 부상도 생겼다”라며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했다. 김하성은 “적지 않은 금액을 받고 MLB에 진출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후배들이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많은 유망주가 어릴 때부터 큰 꿈을 갖고 열심히 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하성은 “후배들이 큰 부담감을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올해 초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어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개인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20년 겨울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 개막을 한국에서 맞는다. MLB는 3월 20, 21일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을 연다. 경기 장소는 김하성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한국 팬들이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한국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 ‘항저우 참사’ 남자 배구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항저우 참사’ 남자 배구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은 한국 남자 배구의 중흥을 위해 프로배구 V리그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공식 개막일(9월 23일)도 되기 전에 탈락하면서 국내 배구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겼다. 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에 패했고, 12강에선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어 열린 여자배구도 졸전을 거듭하면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남녀 배구 모두 4강(준결승) 진입에 실패하면서 61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물론 1차적 책임은 대표팀을 관장하는 대한배구협회에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모두 V리그 각 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따라서 선수들에 대한 시선도 차가워진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부진이 배구 인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도 아픈 질문이 나왔다. 바로 ‘올 시즌 왜 V리그를 봐야하는지’라는 물음이었다.베테랑 세터로 항저우 참사를 직접 겪은 한선수(대한항공)은 “선수들도 대한배구협회도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다른 팀을 보면 선수들과 팀 스태프 모두 하나 되면서 포인트 하나하나에 함께 즐거워하고 안타까워 했다. 반면 한국 대표팀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 변화가 팀에 이익이 된다면 바로 실천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어떤 시도와 변화 없이 그저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맡기는 시스템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선수는 “3년 후면 한국 나이로 42세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면서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재미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제대회 부진으로 선수들은 물론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 모두 V리그에서 발전된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황승빈(KB손해보험)도 “국제경기를 통해 실망하신 팬분들이 많으시다. 희망을 드릴 수 있게 지켜봐주셨음 한다”며 “선수들도 다음을 기대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재덕(한국전력)은 “국제대회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우리가 채워나가고, 반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걸 느끼고 경험했다.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돌아오는 시즌에는 재미있게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이제는 전남에서’···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 전국체전 대거 참석

    ‘이제는 전남에서’···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 전국체전 대거 참석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으로 대거 몰려온다. 오는 13일부터 전남에서 개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 49개 종목, 3만여 선수가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특히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등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수영의 황선우가 참가해 전국체전의 열기를 더한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는 2007년과 2008년 박태환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체전에선 자유형 100m,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 8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참가해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 기록을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대회 우승 등으로 한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참가한다. 한국 기록보유(2m 36m)자이자 전국체전 7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최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진출,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을 차지하고 국내 육상 유망주로 손꼽히는 전남도 소속 배건율도 참가한다. 국내 대회뿐 아니라 지난 6월 개최된 예천아시아U20 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며 국제대회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체전에는 200m, 400m, 1600m릴레이, 1600m릴레이 혼성의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육상은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인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나주시 출신으로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참가한다.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숙적’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를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 결승전 두 번 모두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뿜어내며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스포츠 대축제의 장은 오는 13일 막이 오른다. 오는 19일까지 주 개최 장소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전남도는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등으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방문한다”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문화 교류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우리만 메달 없어’ 배구 대표팀 감독 모두 교체

    ‘우리만 메달 없어’ 배구 대표팀 감독 모두 교체

    이번 대회 출전한 프로종목 중 유일하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배구가 대표팀 감독이 모두 바뀐다. 대한배구협회는 8일 오한남 회장 명의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배구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종료와 함께 남자 대표팀 임도헌 감독의 임기가 끝났다. 협회는 여자 대표팀 세사르 곤잘레스 감독도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협회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묘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장 성적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협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2032 브리즈번올림픽 출전을 위해 새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뼈를 깎는 쇄신”을 다짐한 협회는 11월 중 공청회 개최와 최적의 지도자 선발을 약속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인도와 파키스탄 등에 패하며 짐을 쌌고 최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표현 그대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 중 하나인 여자배구 역시 아시아의 벽을 실감하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녀 통틀어 노메달은 61년 만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종목을 통틀어 보면 배구만 메달이 없어 면목이 없게 됐다. 야구 금메달, 남자축구 금메달, 여자농구 동메달을 따내며 종목별로 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이 아닌 그다음 올림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만큼 대표팀 내 또 한 번의 세대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여자배구의 경우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은퇴 이후 표승주, 박정아, 김희진 등이 팀을 이끌어야 할 언니들이 됐지만 이들 역시 다다음 올림픽쯤이면 국가대표에서 은퇴해야 하는 시기다. 남자배구도 30대 초중반 선수들 대신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키워야 다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 역대 최다 19명 군 면제… ‘젊은 피’ 한국야구 해냈다

    역대 최다 19명 군 면제… ‘젊은 피’ 한국야구 해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도쿄 참사’를 겪었던 한국 야구가 세대교체와 성적을 모두 잡아냈다. 그간 리그를 중단하고 최정예로 나섰던 것과 달리 ‘젊은 피’로 팀을 꾸려 도전을 시도해 결과를 내면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강호에 맞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SSG 랜더스) 등 20대 초반의 대형 스타가 탄생했던 것처럼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제1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연속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6회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대표팀을 든든하게 지키던 형들 없이 팀의 막내급 선수들이 따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군 면제가 걸려 있다 보니 그간 이를 고려한 선수 선발이 이뤄졌던 것도 사실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만 해도 당시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출전했다. 오지환(LG 트윈스)은 상무 입대를 일부러 미루고 국가대표 승선을 노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얻으면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그동안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이 아시안게임에 최정예가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내보냈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언제적 김광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냐는 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이 딱히 보이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이 신뢰받지 못하고 왕년의 에이스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적었고 그러는 사이 일본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일본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같은 특급 선수가 나올 때 한국은 리그를 호령할 만한 선수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등 극소수에 그쳤다. 그 사이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도쿄올림픽에서는 그야말로 참사를 당하면서 여론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리그를 멈추던 것을 없애고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선발’이라는 자체 규정을 마련했다. 와일드카드 3명 역시 만 29세 이하 선수로 제한해 대표팀 24명 중 15명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역대 최약체라는 우려와 함께 뚜껑을 열자 대만의 스무살 투수에게 꽁꽁 막히며 패배를 당해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돌입해 일본, 중국, 대만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승리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노시환(한화), 김주원(NC 다이노스), 박영현(KT 위즈) 등 차세대 슈퍼스타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금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19명이 군 면제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군 면제가 시대에 맞느냐는 이야기는 논외로 하더라도 다른 나라 선수보다 기량이 월등한 리그 에이스들을 대표팀에 넣거나 군 면제를 고려한 논란의 선발이 아니라 편법 없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이전 대회보다 더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 감독이 우승 후 “한국 야구의 미래를 봤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대회 결과는 한국 야구가 젊은 피와 함께 야구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는 의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대표팀이 그간 다른 나라와 비교가 안 되는 실력과 연봉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논란이 따라다녔지만 이번엔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젊은 선수들은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미래로서 탄탄한 자신감도 얻게 됐다.
  • 도봉구 브레이킹팀 김홍열(Hong10),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도봉구 브레이킹팀 김홍열(Hong10),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서울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Hong10)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초대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8일 도봉구에 따르면 김 선수는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브레이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김 선수는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나서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 세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2006·2013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 선수는 “1표만 더 받았으면 금메달인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내년 여름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우성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감독은 “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에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브레이킹 창단 후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김 선수를 비롯한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구청 브레이킹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지난 9월 1일 전국 최초로 창단된 실업팀이다. 초대 감독직은 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특별브레이킹위원회 위원장인 이우성 감독이 맡고 있다. 선수단으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김 선수, 권성희(Starry) 선수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과 무브를 자랑하는 오철제(Fe), 박원빈(Jazzbear), 최정우(Milie) 등 선수들과 대한민국 차세대 넘버원 비보이 엄혜성(B1) 선수로 꾸려졌다.
  • 곽빈 빈자리 메운 ‘국대 에이스’ 문동주…다음 시즌엔 ‘독수리 비상’ 이끌 기둥으로

    곽빈 빈자리 메운 ‘국대 에이스’ 문동주…다음 시즌엔 ‘독수리 비상’ 이끌 기둥으로

    아기 독수리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다. 한화도 문동주와 함께 다음 시즌 비상을 꿈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0-4 패배를 만회하며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연패를 달성했다.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한 곽빈(두산 베어스) 대신 문동주가 다시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정쭝저에게 중견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 처리한 문동주는 4번 린 안커를 강력한 직구로 삼진 아웃시키고 큰소리로 포효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3회 피안타 1개를 제외하곤 5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초에도 등판한 문동주는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뒤 2루타를 맞았지만, 침착한 땅볼 유도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력한 직구로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고, 절묘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끌어냈다.금메달이 걸린 최종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문동주는 지난 2일 대만과의 경기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패전을 만회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도 대만에게 당한 국제대회 3연패를 털어내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문동주는 경기를 마치고 “조별리그에선 부족했고 오늘 경기는 더 간절하게 임했다”며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선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해 (마운드를) 내려온 뒤에 응원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동주의 활약에 소속팀 한화는 내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 부진에 팀 순위가 하위권으로 내려앉아 가을 야구가 좌절됐지만, 시즌 중반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18년 만에 8연승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2023 KBO(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우완 김서현이 1, 2군을 오가며 선발 수업을 치르고 있고, 2024 드래프트 1순위 ‘제2의 김광현’ 황준서(장충고)도 합류한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린 문동주를 중심으로 1순위 듀오, 국가대표 4번 타자 노시환까지 보유한 한화가 다음 시즌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성료’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성료’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대회가 7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는 양호찬 전남한국줄넘기협회장,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 심상진·김종윤·임현호·박신주·윤병용 순천시체육회 부회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이세은 순천시의원, 김용선 순천시 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순천시체육회와 전남한국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있는 이 대회는 줄넘기 생활 체육 인구 증가와 아이들 성장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리에 정착되고 있다. 개인전 30초 스피드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열띤 경쟁을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모아, 엇걸어풀어, 솔개 뛰기를 비롯 번갈아, 이중, 십자매 뛰기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스피드 경기가 진행됐다.20여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점프스쿨 대표시범단’이 펼친 현란한 율동과 점프 묘기 줄넘기 등은 선수와 학부모 등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큰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세계챔피온 양창혁 선수와 주니어 2위 이우정 선수가 프리스타일 특별 시범을 선보여 줄넘기에 대한 매력을 한껏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상대 순천시 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에 여의치 않고 즐길수 있는 기초운동의 표본이자 국제대회의 품격까지 올린 글로벌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며 “화려한 기술이 동반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운동으로 더 사랑받기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이승현 순천시 줄넘기협회 회장은 “짧은 시간으로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누릴수 있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스포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종목이 되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회 종합우승은 경희대 양호찬 리듬N점프클럽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신대 리듬줄넘기클럽, 종합 3위는 경희대 파워점핑클럽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순천시 줄넘기협회는 제주시 줄넘기협회와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식을 가져 행사 의미를 더 했다.
  •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부 사나워진 사람들은 이번 대회에서 테니스 권순우처럼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선수나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처럼 결정적 실수를 한 선수를 비난하고 조롱하기 바빴다. 포털사이트 페이지뷰에 목을 매는 언론들은 새로울 것도 없는 같은 내용의 기사를 자극적인 제목으로 포장해 이 선수들을 ‘동네 북’으로 만들었다.한국 야구 대표팀의 지명 타자 강백호(kt wiz)는 이런 분위기 속에 더욱 움츠러들수 밖에 없었다. 강백호는 2020 도쿄올림픽 때는 팀의 부진 속 껌을 씹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세레머니에 심취했다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면서 큰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그래도 강백호를 대표팀에 불렀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에 누구보다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처지의 강백호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 강백호는 누구보다 어두운 표정으로 타석에 나왔고, 수차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4번에서 6번 타순으로 밀렸다. 어쨌든 스스로 이겨내고 일어나야 하고, 지명타자는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드디어 홈런을 때려냈다.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로 한국의 8-1 완승에 한 몫 했다.홈런을 쳤지만 WBC의 쓰린 기억이 떠올랐는지 이어진 타석에서 안타를 쳤을 때, 1루 베이스를 꾹 밟은 채 아무런 세레머니도 하지 않았다. 강백호는 경기 뒤 “그간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는데 결과를 내준 동료들이 내 부담을 덜어줘 고맙다”며 “내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초반 선취점이 중요하다. 1, 2회부터 집중하는 경기를 해야 하고, 점수를 뽑으면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 첫 홈런의 소감으로 “홈런 쳐서 좋은 것도 있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했고, 더욱 중요한 내일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나아진 것에 만족한다”며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는 영향력을 끼쳐 기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또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항상 부담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만큼은 팬들의 기대만큼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는 늘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려운데, 정말 중요한 내일 결승전에서 잘하든 못하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 여자 핸드볼이 우승 문턱에서 일본의 벽에 가로막히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주요 종목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숙명의 라이벌이라 해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상대에게 진 결과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저장성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배했다. 일본 골키퍼 바바 아쓰코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흐름을 빼앗겼고 전반을 8-14로 끌려갔다. 후반 초반 분전하며 10-15로 따라가 역전을 도모했지만 일본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의 31개 슈팅 중에 17개가 막히면서 공격이 안 풀렸다. 나란히 3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최다 득점자일 정도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역대 9차례 중 딱 두 번 우승을 놓쳤다.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 바로 일본이었다. 류은희는 “언니들이 이어온 업적을 제가 깬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오픈 찬스에서 실수가 많았고,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승리를 따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는 일본이다 보니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계속 펼쳐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지난 4일 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일본 역시 홍콩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일전 결승이 성사됐다. 5년 전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올해도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준결승전 멀티골의 주인공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모든 선수가 그 한 경기만 보고 왔다”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의지도 강하다. 잘 준비해 꼭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은 7일 열린다. 막강한 적수인 만큼 결승 이전에 일본을 넘으면 이후 경기가 한결 수월해지기도 한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출전한 탁구 여자 복식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북한을 만나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순항하던 여자농구는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에 지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이다 보니 다른 나라와의 경기보다 후폭풍이 더 거세다. 남자농구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지는 바람에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은 물론 일정까지 꼬이며 7~8위 결정전까지 내려갔다. 상대가 다시 일본이라 6일 펼쳐질 맞대결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어렵지 않게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하지만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금메달 49개로 크게 역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보다 금메달을 3개 더 땄던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7개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6개로 16위에 그친 한국과의 스포츠 격차를 더 벌렸다. 일본의 선전은 정책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2010년 전후로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기 시작해 2015년 문부과학성 산하에 체육청을 신설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결과가 국제대회에서 드러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엘리트 체육을 저평가하면서 격차를 자초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참사를 당한 야구계에서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시행이 한국 야구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핵심 선수들에게 집중 투자한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5일 오후 9시 기준 일본이 금메달 41개, 한국이 금메달 33개로 격차는 있지만 선수들은 일본을 넘어 아시안게임 2위 탈환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자존심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세 대륙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두 대륙은 물론, 세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FIFA는 이날 2034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축구협회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 국기 등 나라를 드러내는 마크 등을 유니폼이나 장비에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유니폼 색상 역시 러시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중립적인 색깔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이 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됐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FIFA 월드컵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사회경제적 변신과 뿌리 깊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영감을 끌어내 세계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단독 유치 추진 선언은 2030년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 FIFA가 2034년 대회 개최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앞서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처지자 지난 6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과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 이대로 폭삭 망할라… 프로배구의 날개 없는 추락

    이대로 폭삭 망할라… 프로배구의 날개 없는 추락

    추락하던 한국 배구의 현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사범대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리그 중국전에서 81분 만에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남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더라도 준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보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한 단계 위인 베트남(39위)에 진 여파다. 예고된 참사였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이후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여자배구는 선수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실력은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2006년 도하 대회 5위를 빼면 최소 동메달 이상 따냈던 배구다.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그간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써내며 영광의 시대가 찾아온 듯 했지만 김연경(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는 대형 국제대회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VNL 전패로 배구팬들에게 부끄러움만 안겼다. 순위가 쭉쭉 내려가더니 그간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베트남보다 못한 40위라는 순위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참사는 여자배구만의 일이 아니다. 남자배구는 개막식도 하기 전에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종 순위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인 7위. 한국 배구는 남녀 통틀어 61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들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자배구 선수단 연봉 총합이 66억원이 넘고, 여자배구 선수단 연봉 총합이 22억원을 넘는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것도 이만한 연봉으로 이 정도 성적밖에 내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이정철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 그 인기에 너무 취해 있다. 연봉이 높아져 판이 커졌으면 그에 비례해 국제경쟁력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세사르 감독은 경기 후 “남은 순위 가운데 가장 높은 5위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는 했지만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는 “결과가 위치를 알려준다. (4강 좌절이)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문제는 당장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족한 선수층을 갑자기 늘릴 수도 없고, 이미 올라간 연봉 상한을 깎을 수도 없는 일이다. 프로에서 한창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제 와서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배구계로서는 이대로 가면 인기 스포츠로서의 지위도 잃고 폭삭 망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대대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 양궁 동호회 출신 은메달리스트 “유튜브가 나의 스승”

    양궁 동호회 출신 은메달리스트 “유튜브가 나의 스승”

    “회사 승진보다 은메달이 더 좋아요.”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첫 메달이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졌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청원경찰’ 주재훈, 휴직계 내고 항저우行 양궁 동호인 출신인 주재훈은 생애 처음으로 오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주재훈은 지난 2016년 대학생 시절 동호인으로 처음 활을 접했다. 이후 직장인이 돼서도 활을 놓지 않았고, 비어있는 지인의 축사를 빌려 과녁을 설치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현재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다. 주재훈은 5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올랐다. 회사에는 휴직계를 내고 항저우로 왔다.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국제대회 첫 메달이자 영광스러운 아시안게임의 첫 매달이다. 가보로 남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스승은 ‘유튜브’였다. 주재훈은 “유튜브로 해외 선수들 영상과 장비 튜닝 방법, 멘탈 관리 비법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다양한 협회, 동호인 대회를 뛰며 경험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이렇게 휴직 처리까지 해주시고, 또 국가대표 선발전 후 국가대표 자격 유지를 도와주시고 국제 대회까지 참여하게 해주신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메달을 딸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 하셨을 것”이라며 “지역사회분들과 가족,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승진과 은메달 획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 고민하던 그는 “죄송합니다. 은메달이 더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다만 전문 선수의 길을 걷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주재훈은 “전문 선수들의 스케줄은 마치 군대 같다. 나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라 전문 선수들이 받는 억제된 훈련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문 선수로 시작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아내에게는 “천생연분을 만났다”면서 “정말 고맙고 집에 가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재훈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고, 또 적성을 찾아 노력한다면 동호인도 전문 선수 못지않게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한국은 소채원이 1엔드 첫발을 9점에 쏴 4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인도에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추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데오탈레가 3엔드 첫발을 9점에 꽂으면서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3엔드 4발 모두를 10점에 꽂아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4엔드 인도가 모두 10점을 쐈고, 한국에서는 소채원이 아쉽게 한 발을 9점에 꽂았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은 은메달을 따낸 소채원은 2회 연속 혼성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소채원은 경기 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라며 “은메달도 값지고 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채원은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결승에 올라가 있다. 주재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가 있다. 한편 컴파운드 종목은 아직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주재훈은 “2028 LA 올림픽에 양궁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에서 해고될 수도 있을 텐데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한국에서 가장 빠른 김국영 “나는 잘 뛰는 선수가 아닌 운이 좋은 선수, 그리고 노력하는 선수”

    한국에서 가장 빠른 김국영 “나는 잘 뛰는 선수가 아닌 운이 좋은 선수, 그리고 노력하는 선수”

    37년 만에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아시안게임 동메달이 나왔다. 그리고 계주팀을 이끈 ‘맏형’이자 한국에서 100m를 가장 빨리 달리는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은 자신을 잘 뛰는 선수가 아닌 노력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결선에서 이정태(27·안양시청), 김국영, 이재성(22·한국체대),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린 대표팀은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이어 달려 3위를 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표팀을 이끈 김국영은 김국영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세계선수권 5회, 올림픽 1회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그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려고 애를 썼는데, 주로 실패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16년째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사실 나는 잘 뛰는 선수가 아닌 운이 좋은 선수, 그리고 노력하는 선수”라면서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했지만, 실패도 그만큼 많이 했다. 내가 한 실패를 우리 후배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실패담을 자주 얘기했다”고 전했다.실패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김국영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다. 김국영은 현재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남자 100m에서는 한국 육상 단거리 사상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국영은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동료를 의심하지도 말라. 일단 나부터 죽기 살기로 달려 배턴을 다음 주자에게 넘기고, 동료들의 레이스를 응원하면 분명히 전광판에 한국 신기록이 찍히고, 우리는 메달을 얻게 될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결국 한국 육상 400m 계주팀은 항저우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고, 동메달을 따냈다. 김국영은 “오늘은 타이기록에서 멈췄지만, 능력 있는 우리 후배들이 곧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앞으로는 꾸준히 아시안게임 계주에서 메달이 나오고, 단거리 개인 종목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축구대표팀의 ‘깡패축구’에 세계가 경악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한의 ‘깡패 축구’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북한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경기보다 북한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빼앗았고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일본 선수들이 항의하자 김유성은 보란 듯이 물을 마시며 노려봤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경기 내내 북한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반칙을 했다. 공을 보지 않고 다리를 보고 양발로 태클을 들어갔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그들은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김경석은 두 차례나 팔로 주심을 밀쳤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본 감독은 북한 선수들의 거친 행동에 휘말릴까 빠르게 선수들을 퇴장시켰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흥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이건 축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 후 전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이 북한의 행동을 비판했다. 일본 ‘풋볼존’은 “북한 선수가 일본의 물병을 강탈한 뒤 때리려고 주먹까지 휘둘러 위협했다. 어리석은 행동이 전 세계의 전파를 탔다. 일본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보도했다.대회 성적에 따라 ‘천국과 지옥’ 결정 아사히 신문 글로벌판은 2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비매너 행위가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대회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처우였다. 매체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들에게도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지금껏 아시안게임은 북한에서도 올림픽, 월드컵에 비하면 그다지 중요한 국제대회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수들은 8강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자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한광성처럼 될 수 있었지만 꿈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북한 내에서 스포츠는 전쟁과도 같다는 점, 축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는 점, 김정은이 주목하는 스포츠라는 점, 철저한 반일 감정으로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4가지를 추가 설명했다.
  • 장외서도 남북 ‘대결’

    장외서도 남북 ‘대결’

    극도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현주소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추석 연휴 기간 여러 종목에서 펼쳐진 남북 맞대결은 5년 전 대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북한 선수들은 냉랭했고, 북한 매체는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남조선’ 대신 ‘괴뢰’로 지칭했다. 지난 2일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가뿐하게 꺾었다. 이후 열린 시상대에서 남북이 함께 사진을 찍었지만 북한 선수들은 끝내 웃지 않았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여자농구 남북 대결은 결과 못지않게 ‘만남’ 자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여자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했지만 이번엔 서로 말도 없이 싸웠다. 당시 단일팀 멤버로 나섰던 강이슬은 경기 후 “그래도 (2018년에) 같은 팀으로 뛴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눈을 안 마주치거나 마지막에 하이파이브를 안 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여자농구에 이어 다음날 열린 여자축구 8강에서도 남북이 만났지만 북한 선수단 측은 호칭에 대한 날카로운 모습만 보였다. 이날 경기는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한국이 1-4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타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표현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걸 좀 바로 하자”고 강하게 반발했다. 여자농구 때도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대회에서 정확한 국가명을 불러야 한다던 북한은 한국 팀을 ‘괴뢰’라고 하는 모순된 모습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을 ‘괴뢰팀’이라고 표현했다. 이튿날 조선중앙TV도 “경기는 우리나라(북한) 팀이 괴뢰팀을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보도했다.
  • 북한 매체, 항저우AG 남측 ‘남조선’ 아닌 ‘괴뢰’ 표기 왜?

    북한 매체, 항저우AG 남측 ‘남조선’ 아닌 ‘괴뢰’ 표기 왜?

    북한이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뢰’로 지칭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남북 여자축구 대결 이튿날인 지난 1일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남조선’ 대신 ‘괴뢰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 주민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경기는 우리나라(북한) 팀이 괴뢰팀을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보도했다. 북한팀 득점 장면 위주로 편집한 영상 하단의 스코어 자막에서도 ‘조선 대 괴뢰’라는 국가명을 고수했다. 북한 사전상 ‘괴뢰’는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래 침략자들에게 예속돼 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조국과 인민을 팔아먹는 민족 반역자 또는 그런 자들의 정치적 집단”이라는 뜻이다. 주로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는 선전전에서 관찰되던 표현이다. 북한이 공식적인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을 ‘괴뢰팀’이라고 지칭한 과거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도 사용된 ‘남조선’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이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스포츠 경기에서까지 ‘괴뢰팀’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남북 관계가 악화한 실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 매체에서 ‘괴뢰’라는 표현의 빈도는 현 정부 들어 높아졌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정확한’ 국가명을 불러야 한다며 우리의 ‘북측’이라는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북한의 태도를 고려하면 모순적인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리유일 감독은 지난달 30일 한국전에서 승리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북한이 우리를 어떻게 부르든 하나하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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