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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정상적 발전돼야”… 고위급 회담 대비해 완급 조절

    정부 “개성공단 정상적 발전돼야”… 고위급 회담 대비해 완급 조절

    정부는 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마음대로 공단 문을 닫을 수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확약받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부는 상식과 기본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진화된 대북정책이란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그런 틀 속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방향으로 실무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은)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재발방지대책 수립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까지 거론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 합리적이고 원만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대북원칙을 강조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한 것은 순리”라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인사는 “얼마간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원칙·상식·국제기준’이라는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론을 북측도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너무 강하게 북한을 몰아붙일 경우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고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정부가 회담 의제를 북측에 제시하며 ‘개성공단 재발방지대책 수립’이란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로 에둘러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문제는 ‘국장급’에 불과한 실무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볼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정부 내에서도 고위급 당국자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대비해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앞으로 수차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후속 실무회담 등에 대비한 탐색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는 양측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이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양측은 이날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고 의제를 조율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수시로 장·차관 주재 회의를 열고 전략 및 대책 협의에 주력했다. ‘대남 비방’에 열을 올리던 북한도 실무회담을 하루 앞두고 태도를 바꿔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자면 외세가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불신과 대결 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면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황당한 대구육상진흥센터

    수백억원을 들인 대구육상진흥센터가 지난달 말 준공되고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보조경기장인 워밍업장이 없어 준공 승인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육상진흥센터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도시인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육상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2010년 3월 착공했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2만 7040㎡ 부지에 지상 4층 2만 1486㎡ 규모다. 국비와 시비 등 모두 725억원이 들어갔다. 전천후 실내육상경기장, 육상아카데미, 트레이닝장 및 스포츠 의·과학센터, 미디어룸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실내육상경기장이다. 대구시는 센터 개관에 맞춰 올해 국내실내육상대회에 이어 내년에 국제실내육상대회를 열어 육상 붐 조성에 일조한다는 구상이었다. 겨울철 국내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활용 가능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었다. 하지만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최고의 시설을 갖췄지만 국제기준의 보조경기장인 워밍업장을 만들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이유로 대구시 건설본부에서 준공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대구시는 뒤늦게 9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워밍업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인근 유니버시아드(U)대회스포츠센터 건물 부지에 워밍업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08년부터 추진돼 온 U대회 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은 설계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얽히면서 5년 동안 추진해 온 410억원 규모의 사업은 현재 잠정 보류상태이다. 센터가 개관하더라도 육상아카데미 운영비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매년 3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대구시는 국비를 받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비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시의 운영비 문제로 1년 이상 개관이 늦어지는 대구과학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계획 단계에서 워밍업장 건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사전 검토가 미흡했다. 워밍업장 건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건설 없이 국제대회 때 임시 워밍업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전수조사

    환경부는 1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관리 취약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19일부터 전국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등록업체 6874곳 가운데 취급시설이 없는 알선 판매업을 제외한 사업장 4296곳이다. 전수조사를 위해 총리실과 환경부·고용노동부·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산업안전공단, 가스공사 등의 전문가 190여명으로 합동 점검단이 꾸려졌다. 합동 점검단은 7개 반으로 나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과 안전장치의 설치·관리 실태 ▲자체방제계획 수립 여부 ▲유해물질 관리자 선임 여부 ▲운반자 교육이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한편 7월 1일부터 단일물질이 아닌 혼합물도 유독물 분류·표시에 대한 국제기준(GHS)에 따라 라벨표시를 하도록 의무화된다. GHS는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심각성을 그림이나 문구로 표시하도록 유엔이 정한 국제기준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정부 압박·수익악화로… 금융권 배당 크게 줄어

    정부 압박·수익악화로… 금융권 배당 크게 줄어

    금융 당국의 압박과 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 등으로 금융권의 배당이 크게 줄었다. 정부는 “위기에 대비하라”며 고배당 억제를 주문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대주주인 국책은행에 대해서는 20%가 넘는 고배당을 요구해 뒷말을 낳았다. 하나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어 2012년 배당금을 주당 450원, 총 1085억원으로 결정했다. 2011년에는 주당 600원씩 총 1446억원을 배당했다.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2011년 11.8%에서 2012년 6.77%로 거의 반토막났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된 외환은행은 주당 50원씩 128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2011년에는 한 푼도 하지 않았다. 국내 은행 가운데 배당 인심이 가장 후한 곳은 역설적이게도 기업은행이다. 주당 400원씩 총 2576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22.99%로 2011년(24.1%)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20%대로 ‘빅4’ 금융지주사보다 월등히 높다. 신한금융지주는 주당 700원씩 총 3939억원을, KB금융지주는 주당 600원씩 총 2318억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신한은 37.4%, KB는16.6% 감소했다. 하지만 KB의 경우 배당 성향은 13.1%로 2011년(11.7%)보다 다소 올라갔다. 우리금융지주는 주당 250원씩 총 2015억원을 배당한다. 순익이 줄었음에도 배당금 총액을 전년과 같게 책정해 배당성향이 9.4%에서 12.4%로 높아졌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많이 배당해주고 싶어도 ‘돈 잔치를 벌인다’는 사회적 시선 등 때문에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금융감독원은 “국제기준(바젤III) 강화 등에 따라 은행 자본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배당보다는) 내부유보금을 더 비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협은행은 배당 대신 증자를 선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자본건전성 확충을 위해 배당을 줄이거나 증자를 하라고 해 4500억원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5)대구·경북 황토벽돌 제조업체 ㈜ 삼한C1을 가다

    [향토기업 특선] (5)대구·경북 황토벽돌 제조업체 ㈜ 삼한C1을 가다

    ㈜삼한C1은 황토를 원료로 웰빙벽돌을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향토기업이다. 본사는 대구에, 공장은 황토가 좋기로 소문난 예천에 있다. 비록 지방의 중소업체이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강소(强小)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황토벽돌(건축용 및 바닥용) 생산 저력을 지녔다. 삼한C1의 제품은 전국 주요 건축물과 거리 조성 공사 때 빼놓지 않고 시공됐고, 일본과 타이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벽돌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외국 바이어들의 공장 견학 및 구입 문의까지 줄을 잇고 있다. 삼한C1은 1978년 창립된 이래 35년 만에 국내외 벽돌기업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끈임 없는 재투자, 신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삼한C1의 자체 품질 규격은 KS규격보다 무려 5배나 엄격하다. 건축용 제품의 경우 190㎜ 길이에 ±1㎜ 오차만을 허용한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가차없이 폐기 처분한다. KS규격은 ±5㎜ 오차까지 허용하고 있다. 압축강도에서도 KS기준이 250㎏f/㎠ 이지만 삼한C1은 350㎏f/㎠ 이상으로 세계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국제기준(미국 ASTM) 300㎏f/㎠보다도 높다. 바닥용 벽돌의 강도는 무려 700㎏f/㎠ 이상을 자랑한다. 그래서 삼한C1 벽돌로 시공하면 최소 200년 동안은 끄떡없다. 여기에는 벽돌 한 장이라도 장인의 혼이 살아 있는 질 높은 품질을 만들어야 한다는 한삼화(69) 회장의 외고집 경영 철학이 녹아 있다. 삼한C1은 연간 350여 종류, 1억장 이상의 벽돌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불량률은 ‘제로(0)’다. 제토-성형-건조-소성-포장·출하 등 전통적인 ‘3D 업종’이었던 벽돌 제조공정에 2003년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최첨단 컴퓨터 자동화 통합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한 성과다. 이 시스템은 벽돌의 품질을 좌우하는 사이즈, 강도·내구성, 표면, 색상 등 규격 균일화뿐만 아니라 잡티나 사소한 뒤틀림도 빠짐없이 잡아 낸다. 또 고객 수요에 맞춰 핑크, 초코, 오렌지, 실버, 블랙 등 다채로운 색상의 벽돌을 생산해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공장 책임자인 변종택(51) 상무이사는 “황토를 원료로 1200도 이상의 고열을 가해 만든 제품이 불량률 제로에 가까운 공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한밖에 없다”면서 “외국 바이어들도 삼한의 놀라운 기술력과 제품에 대해 고개를 절로 끄떡인다”고 소개했다. 물론 여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삼한C1의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삼한C1이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만 특허 15건, 실용신안 17건, 디자인 40건 등 모두 72건에 달한다. 국내 벽돌 업계 최초로 1997년 ISO9001(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품질보증 Q마크, 중소기업 우수GQ마크, JIS(일본공업규격) 등도 획득했다. 특히 2011년엔 조달청으로부터 ‘자가품질 보증업체’ 제1호로 당당히 선정됐다. 자가품질보증제는 업체 스스로 생산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조달청이 심사해 최고 3년까지 납품 검사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최근엔 삼한C1 제품이 대한건축사협회로부터 건축자재 추천 품목으로 선정됐다. 2000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지식인 전국 1호로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수상 경력도 40여차례나 된다. 1998년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는 삼한C1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돌리고 있다. 가장 자연적인 재료인 ‘황토’를 이용해 첨단 과학과 시스템으로 빚은 삼한C1의 제품은 국내 곳곳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명동성당을 비롯해 덕수궁 돌담길, 서울 대학로, 청계천, 일산 킨텍스전시장, 대구 월드컵경기장, 부산 APEC광장, 해운대 달맞이공원, 인천국제송도신도시, 울산종합운동장 등의 건축 및 바닥재 시공에 삼한 C1의 제품이 납품됐다. 자연스러운 컬러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건축용 벽돌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계명대, 목원대 등 학교를 중심으로 많이 시공됐다. 이밖에 제주순례성당 등 종교시설을 비롯해 단독주택, 고급빌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도 삼한C1 제품이 사용됐다. 삼한C1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은 2008년 219억원, 2009년 257억원, 2010년 232억원, 2011년 224억원, 2012년 236억원 등이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건양대병원 충청권 첫 美의료기관 인증 통과

    건양대병원 충청권 첫 美의료기관 인증 통과

    건양대병원이 국제적인 수준의 병원 인증 평가인 미국 의료기관인증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아직도 상당수 환자들이 큰 병으로 진단받으면 무조건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데 이는 지방 병원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국제 수준에 맞춰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JCI 인증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박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7년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이 JCI 인증을 획득하도록 이끈 데 이어 2010년의 재인증과 연세의료원장 재직 중 강남세브란스병원까지 인증을 받게 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네 차례나 JCI 인증을 따낸 진기록을 갖게 됐다. 박 의료원장은 “JCI 인증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진료는 물론 환자 및 인력관리 케어 등 모든 병원시스템을 국제기준에 맞췄다”면서 “저명한 의료인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진료 수준을 높인 것도 주목할 변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급성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될 경우 아무리 좋은 인력과 장비를 갖췄어도 뇌영상 촬영이 늦어지고, 이를 근거로 신속·정확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응급상황에서 즉시 전문 의료진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뇌영상촬영, 임상병리검사, 원무 지원 등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져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지게 하는 시스템이 절실했다”고 JCI 인증 획득의 배경을 설명했다.박 의료원장은 “JCI 인증 획득을 계기로 올해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와 아랍권 등 해외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화상재건환자 200명, 외국인환자 5000명을 유치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어선 침실인원 최대 6인 제한… 화장실 한곳 이상 설치 의무화

    어선 침실인원 최대 6인 제한… 화장실 한곳 이상 설치 의무화

    지난해 12월 고교 실습생 1명을 포함해 12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석정 36호 울산 앞바다 침몰 사고. 풍랑주의보에도 무리하게 출항하다가 참사가 빚어진 이 사고는 ‘노예선’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배 위의 열악한 근로 여건도 단적으로 보여줬다. 앞으로는 길이 10m 이상인 배는 대변을 볼 수 있는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침실 한 칸의 인원도 최대 6명을 넘어서는 안 된다. 수산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선상(船上) 복지공간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 8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어선원 복지공간 확보를 위한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보다 연근해 어선의 상한 t수를 최대 39% 늘리기로 했다.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준에 맞는 어선의 복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용역보고서는 선박안전기술공단(KST)이 작성했다. 우선 어선의 침실 한 곳당 최대 인원은 6명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아예 기준 자체가 없어 단속조차 어려웠다. 이 때문에 선원 여러 명이 침대 한 곳에서 엉겨 붙어 눈을 붙이고 자야 했다. 또 1인당 침실 바닥 면적도 0.45㎡에서 1.1㎡로 늘린다. 대변을 볼 수 있는 화장실도 반드시 하나 이상 설치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어선의 t수를 늘리도록 허용하면 선주들이 어획 창고 증설 등으로 악용할 것을 우려, 늘어난 공간은 반드시 선원들의 복지공간으로만 활용토록 제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7.93t, 9.77t 규모인 연안 어선은 각각 12t과 14t까지 늘릴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런 방안을 바탕으로 각계 의견 등을 수렴, 4월 중에 수산업법 및 어선설비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신 국제기준으로 계산했더니… 정부부채 48조 늘어

    최신 국제기준으로 계산했더니… 정부부채 48조 늘어

    지난해 정부 빚을 국제기준으로 계산하면 애초 계산보다 48조 1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유엔, 유럽연합(EU) 등의 국제통용 기준에 따른 결과다. 그동안 기준이 달라서 비교가 불가능했던 다른 나라와의 부채규모 비교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기업 부채가 계산에서 빠져 ‘실제 국가부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DP 대비 38%… OECD 평균 못미쳐 기획재정부는 24일 국제기준에 따라 정부 부채규모를 재산정한 결과, 지난해 부채가 468조 6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올 5월 국회에 보고했던 부채(420조 5000만원)보다 훌쩍 불어났다. 이는 151개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 37조 5000만원 등이 포함된 데다, 기존 ‘현금주의’ 방식에서 ‘발생주의’로 산출기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현금주의는 돈이 실제로 오갔을 때만 회계처리를 하는 반면, 발생주의는 현금이 오가지 않더라도 수익이나 비용이 발생하면 회계처리를 한다. 예컨대 100만원을 빌리기로 하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만원씩 나눠 받는다면, 올해 부채는 현금주의로는 50만원, 발생주의로는 100만원이 된다. 새로 산출된 정부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7.9%다. 이 역시 34.0%에서 껑충 뛰었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02.9%)이나 미국(102.2%), 일본(205.3%), 독일(86.4%) 등 주요 국가보다 여전히 낮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정부 빚을 대신 떠안고 있는 주요 공기업들의 부채는 이번에도 정부 부채에 포함되지 않았다. 생산원가 대비 판매액이 50% 이상이거나 정부 판매비율이 80% 미만인 공기업은 정부부채 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국제기준을 들어서다. 민주통합당은 현금주의 통계방식 때문에 숨겨진 국가채무가 117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해 왔다. ●LH 등 주요 공기업 부채 빠져 ‘논란’이태성 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LH 등이 빠진 것은 국제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반정부 부채에 포함되지 않은 공공기관 부채는 기관별로 부채규모를 계산해 ‘알리오 시스템’에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ECD 23개 회원국 가운데 15번째로 발생주의 회계 작성에 성공했다.”면서 “객관적인 국제비교가 가능해져 우리 재정통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현행 65세인 노인 기준 나이를 70세나 75세로 높이는 일각의 방안에 대해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앞두고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더 늦지 않게 대비하려면 당장 서둘러 현실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한 축을 이룬다. 반면 사회적 소외계층이자 경제적 빈곤계층인 노인들을 더 캄캄한 절벽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당장 60세를 넘어섰거나 그 연령대에 접근한 이들이 더 절박하게 반대의 뜻을 피력한다. 노인 기준 나이를 올려 65세부터 받을 수 있었던 사회적 혜택들이 5~10년씩 지연된다면 노인 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한다. 찬성론자들의 논리는 비교적 간명하다. 생산가능 인구(만 15~64세) 100명당 노인의 수는 현재 16.1명. 2060년쯤이면 80.6명으로 늘어나 ‘1대1 부양시대’를 맞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노인 기준을 상향하되 일률적으로 적용해 온 정년제를 현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늘려야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데다 노인인구는 앞으로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므로 당연히 연령을 올리는 한편 복지혜택들도 거기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는 등이 이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골자다. 정년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국민연금 지급을 미루는 방법도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항변은 이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이심(73) 대한노인회장은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갑자기 바꾸면 각종 지원에서 탈락하는 170만여명의 노인들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면서 장기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기준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노인 기준 나이가 상향 조정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당장 떠보는 ‘애드벌룬식 정책’은 위험천만하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65~70세 노인 170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 지하철 무료승차, 공원·박물관 무료입장, 병원비·약값 80% 국고부담 등의 지원을 갑자기 멈추는 것은 노인의 손발을 묶는 조치”라며 “기준 나이를 상향 조정하는 정책은 적어도 20년쯤 장기계획을 세운 뒤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에는 전국 6만 2000여개의 경로당이 가입해 있으며 260만여명의 노인회원을 두고 있다. 노인 기준 나이 상향조정이 시기상조라고 반대하는 이들은 정책변환 이전에 노인을 구제할 수 있는 고령자 일자리 대책부터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인 기준 나이를 70~75세로 올린다면 대부분 55세에 정년퇴직하는 사람들의 경우 연금을 받을 때까지 15~20년은 이렇다 할 생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연금까지 함께 고민하는 종합대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인 기준 연령을 정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국민연금법상의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라고 제언한다. 국민연금법에서 현재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60세.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내년부터 5년마다 1년씩 늦춰지기로 돼 있으나 65세로 올라가는 것은 2033년”이라고 전제한 뒤 “적어도 2033년은 돼야 노인 기준 나이 변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기준 나이를 높이면 기업 등의 정년도 상향 조정해야 하므로 이 또한 기업의 반발 등 여러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종 연금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가세한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30.7%)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배우자 사별 뒤 소득이 급감하는 노인(특히 여성)을 위한 정책적 관심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5.1%로 OECD(17.1%) 평균보다 훨씬 높다. 당사자인 노인사회의 동의를 확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인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5세부터 비경제활동 인구로 보는 유엔 등 국제기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우리가 섣불리 이를 흔든다면 세대 간 불화를 조장해 심각한 사회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연금 수급액을 줄이든,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든 뭔가 방도는 강구해야 한다.”는 등의 찬성 의견에 “노인연령 상한에 따라 정년이 연장되면 결국 청년실업이 가중될 게 뻔하다.” “통계적 노인인구는 줄겠지만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등 노인문제는 그만큼 더 심각해질 것” 등의 반대 의견이 팽팽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위 VS 금감원 이번엔 ‘영구채’ 충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이번엔 두산인프라코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이 자본이냐 부채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영구채를 자본으로 판단, 발행을 허락했지만 금융위는 이를 부채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부업의 신용정보(CB) 온라인 공개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목소리다. 2일 두산인프라코어와 KDB산업은행은 영구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영구채를 발행한 지 한 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이를 부채로 본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매우 당황스럽다.”고 했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위기를 맞아 해외 많은 국가가 공공자금까지 동원해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이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발행을) 지원했는데 재논의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영구채에 대한 ‘자본 분류 여부는 기업이 자율로 판단할 문제’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사실상 영구채를 자본으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은행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초로 발행한 영구채에 대해 ‘자본이 아닌 부채로 회계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결국 한국회계기준원이 오는 8일 연석회의를 열고 자본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부업 CB의 온라인 공개에 대해서도 금융위는 이날 ‘CB열람방식은 신용정보회사가 결정한 사안’이라며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보완조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수개월 동안 금감원이 추진해 온 대부업 CB의 온라인 공개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해경 신형 방검조끼, 송곳도 못 막는다

    해양경찰청이 새로 도입하는 특공대 신형 방검조끼가 송곳조차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15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불법조업 단속에 대한 중국 어선의 저항이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는데 해경 특공대의 방검조끼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방검조끼 주의사항을 보면 ‘송곳, 특수강을 사용한 사시미칼은 방호할 수 없습니다’, ‘방탄성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총기를 든 적과 대치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신형 방검조끼는 방수·방염 성능이 떨어지고 방검·부력기능도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해경은 이미 4억원 상당의 매입 계약을 발주해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방검조끼 샘플에 플라스틱 가림막을 덧대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 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전면 재검토를 포함한 개선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충남 전국 첫 ‘노동분야 사회책임’ 선언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분야 사회책임 이행지표를 선언했다. 도는 5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선언식을 가졌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26000 기준을 도입해 노사문화가 과거 노사안정 중심의 정책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류재승 도 일자리정책계장은 “ISO 26000은 국제기준에 맞춰 매연과 일자리 등 노동환경을 매년 점검하는 것으로 일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으나 노사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참여해 노사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까지 따져보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노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노동계는 일자리나누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 ‘노사발전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 등 8개 분야에 국제기준을 이행하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류 계장은 “기업이 단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광우병 파동] 또… 美소고기 안전성 논란 Q&A

    미국 광우병 발생에 정부가 즉각 수입 중단 또는 검역 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은 데 대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발표 3개월 뒤 여야 합의로 정부에 재량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쟁점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Q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시 수입을 중단할 권리가 있는데 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A 2008년 5월 한승수 총리가 발표한 담화문은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시 수입 중단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국회 차원에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국제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우병 발생 시 조치 기준을 명확히 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긴급한 경우 소고기에 대한 일시적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정부에 재량권을 줬다. Q 미국서 발생한 광우병이 안전하다는 얘기인가. A 광우병이 발생한 소는 젖소다. 소고기를 팔 목적으로 키운 소가 아니라는 얘기다. 늙은 젖소를 도축해 소고기를 가공품으로 팔기도 하지만 한국에는 가공품이 수입되지 않는다. 광우병 발생 소는 태어난 지 30개월 이상 된 소다.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는 모두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나오는 고기다. 광우병 위험물질은 제거된다. 이번 광우병은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비정형성 광우병이다. 초식동물인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여 발생하는 일반적 광우병이 아니다. 사료에서 비롯된 광우병이 아니라는 점은 한 마리에 국한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Q 일본·캐나다 등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안심해도 되는 것 아닌가. A 다른 나라가 미국산 소고기 반입을 허용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제한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 나라들과 한국의 사정이 다르다는 반론이 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캐나다는 광우병이 발생하는 나라여서 미국에 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이유가 없고, 타이완은 미국산 성장호르몬 촉진제 때문에 미국산 소고기를 이미 수입 중단한 상태다. 일본은 20개월 미만으로 우리(30개월 미만)와 수입조건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Q 한국의 검역은 얼마나 강화됐는가. A 한국은 검역단계에서 샘플 조사량을 3%에서 30%로 높였다. 기존보다 5배의 인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급증,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만 7512t으로 호주(2만 6757t)를 제쳤다. 전체 수입물량의 44.16%가 미국산이다. 많은 부분 식당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원산지 표기 위반 단속 물량은 2010년 212.6t에서 지난해 88.02t으로 줄어 신뢰를 잃고 있다. Q 재협상을 한다면 어떤 것을 강조해야 하는가. A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30개월령 이하, 특정위험물질(SRM)을 금지한 수입규정을 지켜야 한다.”면서 “한국이 미국 현지에서 공동 검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미국 현지 검역에 참여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논문표절·중복게재 왜 뿌리뽑히지 않나

    4·11 총선을 앞두고 논문표절과 중복 게재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문대성·정우택·유승민 등 후보들의 논문표절과 중복 게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문 성취도의 핵심지표로 여겨지는 논문의 진실성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국무총리·장관 후보자, 각 대학 총장 선거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문제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논문 문제가 개인의 부도덕성은 물론, 성과만을 중시하는 국내 학계의 비정상적인 문화와, 정부 주도하의 기형적인 학술지 육성 체제가 빚은 총체적 문제로 보고 있다. 2일 한국연구재단의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더 부도덕하게 논문을 쓴 것이 아니라, 검증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밝혀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지도하는 교수가 이를 적발하지 못한 채 학위를 주고, 학술지가 게재를 승인하는 것 자체가 학계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재단은 국내 주요 학술지의 가치를 평가하고 학위 등록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학술지 운영과 논문 작성 및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과 인식 모두 국제수준에 크게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세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해외의 경우에는 몇 개 단어 이상의 동일한 사용, 연구주제의 유사도 등을 심사나 리뷰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제도가 정착된 지 오래”라며 “반면 한국에서는 쓰다 보면 단어가 반복될 수 있다고 이해해 주거나, 같은 전공에서 주제나 연구방법이 동일한 것 정도는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모 서울 약대 교수는 지난해 국제저널 ‘산화방지&산화 환원신호’에 논문을 게재한 후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단순한 사진 게재 실수’라고 해명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조사과정에서 같은 사진을 여러 논문에 중복 사용한 것은 물론, 하나의 연구를 3개의 논문에 대조군으로 게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최근 소개한 한 해외언론은 “지도교수가 논문과 관련해 무엇을 가르쳤는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정부가 1998년부터 추진한 ‘연구재단 학술지 등재 제도’가 논문과 학술지 전반에 걸친 부실을 낳았다는 비판도 있다. 일정 기준만 넘어서면 모두 등재학술지로 인정하면서 1998년 56종에 불과하던 등재 학술지수는 현재 2000종을 훌쩍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일부 학술지는 논문 수를 부풀리기 위해 표절을 장려하거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표절할 논문을 나눠주는 일도 빈번하다. 한국조직공학회 학술지인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은 2005년 창간한 후 이 같은 방법으로 수십편의 표절논문을 편집위원장 주도로 게재했다가 일이 불거지자 2009년 자진 폐간하기도 했다. 이덕환 한국화학회장은 “이처럼 학술지의 논문 심사가 부실한데, 정작 대학들은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학술지에 논문을 실어야 한다는 식의 기준만 두고 있다.”면서 “학계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맞춘 논문 작성 방법과 논문표절이 범죄라는 인식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측은 “2014년 말까지 등재제도를 폐지하고 세계 수준이 될 수 있는 학술지만 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수습 최대 40년 걸릴 듯”

    “후쿠시마 원전 수습 최대 40년 걸릴 듯”

    장순흥 한국원자력학회장(KAIST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주변 환경 복구에 최소한 10년에서 길게는 4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해 12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원회 국제자문위원으로 임명돼 사고 현장 방문 조사 등을 마친 뒤 지난달 25일 활동을 마쳤다. 조사위는 일본 정부가 공식 위촉한 기구로 장 교수를 비롯해 리처드 메저브 카네기연구소장, 앙드레 클라우드 라코스테 프랑스 원자력안전규제당국 의장, 라스 에릭 홈 스웨덴 보건복지청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수습의 가장 큰 과제로 원전 내부의 실태 파악을 꼽았다. “현재 원전 내부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단지 방사선 유출이 2호기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만 알 수 있다.”면서 “격납용기의 손상된 부분을 찾아 복구하고 물을 채우는 작업이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천재지변에서 시작됐지만, 대비 소홀과 사후 대처 부실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인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15m 쓰나미(지진해일) 가능성을 낮게 상정, 방벽을 10m만 설치하면서 원전이 손상을 입은 데다 매뉴얼과 다른 일본 총리의 결정 때문에 바닷물 투입시기가 늦춰져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투명하지 않은 논의 구조와 함께 공식 발표마저 축소하기에 급급, 자국민과 세계에 불안감을 증폭시킨 점은 원전 자체의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혔다고 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에 따른 11만명의 피난과 관련, “일본 정부가 현실에 비해 비상대피 기준(방사선피폭량)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 대피인원이 많았다.”면서 “대피한 사람들은 떠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재산뿐만 아니라 건강이나 심리적 피해가 훨씬 컸다.”고 아쉬워했다. “국제기준을 적용했다면 대피 인원은 수천명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짜게 먹는 한국인

    한국인 10명 중 7명은 평소 음식을 보통 이상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체급식이 가정식보다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급식을 이용하는 전국의 18세 이상 직장인 2529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짠맛 정도를 측정한 결과 75.6%가 ‘보통 이상’의 짠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짜게 먹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7%(144명)였고, ‘약간 짜게 먹는다’는 23.7%(599명), ‘보통으로 먹는다’는 46.2%(1169명)였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와 ‘싱겁게 먹는다’는 각각 15.3%(387명)와 9.1%(230명)에 그쳤다. 식약청은 ‘보통으로 먹는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국제기준으로 볼 때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 실제로는 짜게 먹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이 4646㎎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대 권장량 2000㎎의 2배가 넘는다.”면서 “보통 수준으로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나트륨 섭취량이 과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30~50대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6327㎎의 나트륨을 섭취해 WHO 권장량의 3배가 넘었다. 또 단체급식이 가정식에 비해 한 끼당 나트륨 섭취량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선장, 경비대 승객 구조요구 무시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상에서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암초와 충돌해 좌초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승객·승무원 4200명)를 운영 중인 코스타 크로치에레사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장의 판단 착오로 심각한 결과(이번 사고)가 초래됐다.”며 선장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프란체스코 셰티노(52) 선장이 승객 전원의 철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먼저 하선했다.”며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제기준에 따른 코스타 크로치에레의 비상 조치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관계자도 “경비대원들이 선장에게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구조될 때까지 배에 남아 선장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무시했다.”면서 승객이 대피하는 동안 셰티노 선장은 육지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승객은 구명보트를 제때 이용할 수 없어 바닷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탈리아 항해법에 따르면 별다른 조치 없이 위험에 처한 선박을 버린 선장은 징역 12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검찰은 현재 셰티노 선장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16일 오전 1명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콩코르디아호에서 3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1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고 유람선에 갇혀 있다 마지막으로 구출된 한국인 신혼부부는 과자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으로 겨우 버티다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9살 동갑내기인 한기덕·정혜진씨 부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객실에 물이 차오르면서 복도로 빠져나와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고 구명조끼에 달린 호루라기를 불며 구조를 기다렸다.”면서 “오래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자 한두 조각과 물 딱 두 모금만 먹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콩코르디아호는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와 RSA인슈어런스그룹과 XL그룹 등에 모두 4억 500만 유로(약 6000억원)의 보험에 들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디지털도서관의 미래를 만드는 법/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디지털도서관의 미래를 만드는 법/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구글은 인수·합병 시장의 ‘큰손’으로서 유튜브, 모토로라 등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소셜네트워킹업체인 카탄고 등 2개 신생업체를 인수했고, 야후 인수전에서는 미 법무부가 반독점 문제를 제기하자 2개 이상의 사모펀드와 협력해 우회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구글이 지향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이 와중에 구글은 2004년부터 뉴욕공립도서관 및 스탠퍼드, 옥스퍼드, 하버드 등 유수한 대학 도서관들과 제휴하여 저작권 소유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출판물들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 ‘북 서치’는 구글 내에서 제공하는 출판물 전문을 검색하고 그 내용의 일부를 무료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2005년 미국 출판·저작권자 단체인 AAP와 작가단체는 구글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구글 사례에서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저작권자의 존재, 신원, 소재가 불분명한 ‘고아 저작물’이다. 이용 허락을 누구에게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저작물 이용 허락을 위한 협상 등의 거래비용은 디지털 도서관의 실현을 요원하게 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에서는 고아 저작물의 디지털화 이용 허락과 온라인 접속 가능성과 관련, EU 전체에 적용할 정책이 없고 소속 국가들의 저작권법이 각기 차이가 있어 저작권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의회는 ‘접근 가능한 권리 정보와 고아 저작물 등록소’(ARROW) 프로젝트를 승인, 잠재적 저작권 논란을 어느 정도 미연에 해결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작권법은 고아 저작물에 대해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려는 자는 모든 도서관 장서에 대해 “상당한 노력”으로 저작권자의 소재나 신원 파악을 하고, 거소를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허락을 얻기 위해 다시 이중으로 거래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저작권법에 의하면, 디지털 도서관의 도서관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에 있어서 저작권이 유효한 작품에 대해서도, 구글의 도서관 프로젝트처럼 서적 전체를 디지털 복제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한다면 복제권이 문제가 되고, 도서관 서버를 통하여 자료를 이용하면 공중수신권의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저작물로 안내하는 통로에서 미리보기의 이미지로 제공되는 ‘섬네일 이미지’에 대한 전시권 침해 논란도 가능하다. 구글 북 서치와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에서는 정보를 담아 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의 저작권법적 침해에 대해 몇 가지 면책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법의 개정으로 면책규정이 명확해져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비용 부담도 줄어들고, OSP의 면책조건 충족 시 저작권법 위반 책임의 면책으로 OSP가 창조적으로 사회후생에 기여하는 것을 장려하는 환경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자책 산업 육성과 디지털 도서관 구축 사업, 전자 출판의 활성화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편 작업은 국제기준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아 저작물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유럽 일부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확대된 집중관리제도’를 고려할 수 있다. 집중관리단체가 회원이 아닌 권리자의 특정저작물에 대해서도 이용을 허락할 수 있도록 하고, 집중관리 참여 거절의 선택을 주는 것이다. 이외에 사업의 걸림돌에 대한 다양한 안을 심사숙고하여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글의 시도와 같이 특정 민간사업자에게 사실상 독점을 주는 특혜 논란이 없도록 하고, 공공 주도의 프로젝트로 범유럽적인 협력과 전폭적인 지지 하에 진행되고 있는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와 같이 공공기관에 의한 디지털 도서관의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시대적 조류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이때 행동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고 만다.”고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립자 폴 앨런의 말을 되새겨 볼 때이다.
  • [포커스 人] 우기종 통계청장

    [포커스 人] 우기종 통계청장

    중소기업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장 기업에 대한 추적 조사가 실시된다. 내년 2월 잠정 발표될 경제총조사 결과도 12월로 앞당겨진다.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납부 자료,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자료 등 행정자료를 이용, 귀농인 통계와 영리법인 기업체 통계 등이 만들어진다. 우기종(55) 통계청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경인지방통계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우 청장과의 일문일답. ●새 실업률 지표 2014년 발표 →실업률 통계를 둘러싼 논란이 많다. -통계청의 고용률이나 실업률 등 고용지표들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국제 기준에 따라 다른 나라와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 등 주관적으로 실업자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공식 지표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고용현황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종합지표가 없다는 지적에 공감, 고용보조지표 작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보조지표는 국제적 기준도 없고 일단 도입되면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와 시험작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 ILO가 각국과 협의해서 2013년 국제기준을 제시할 예정인데 그 기준을 참고해 2014년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너무 늦지 않나. -ILO의 통일된 기준 없이 미리 내면 더 혼란을 줄 수 있다. →물가지수 산정 방식이 개편되는데. -11월 물가부터 개편된 지수로 발표된다. 물가지수를 개편하면 보통 0.1~0.3% 포인트가 빠진다. 이번 개편에서는 투자목적이 된 금반지가 빠진다는 점에서 하락폭이 더 클 수도 있다. 일부 주장처럼 물가를 낮추기 위해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물가조사 품목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불만도 있다. -농·축·수산물의 상(上)품과 중(中)품, 고등어 등 수산물 등을 조사해서 시중에 많이 팔리는 품목 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통계청장으로 부임해서 관심을 들여서 개발하는 통계는. -장기적 추적조사(코호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가구종합패널을 현재 1만 가구에서 2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이나 기업 육성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코호트 조사가 필요한데 아직 기업 패널에 대한 조사가 없다. ●中企 추적조사·귀농인 통계 →올해 경제총조사도 처음 실시했는데.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 등을 기본으로 지역별 업종구조·특성, 개인사업체 및 기업 규모별 경영실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표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올 12월에 잠정 결과, 내년 4월에 세부자료와 업종별 특성통계가 발표된다. →현장을 자주 방문하는데.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통계는 정확도가 생명이라 조사가 잘돼야 한다. 요즘 요구받는 통계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경험도 공유해야 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경지면적조사, 행정자료를 이용한 영리법인 기업체 통계 등 ‘똑똑한’ 통계도 개발 중이다. 글 전경하 사진 류재림기자 lark3@seoul.co.kr
  • “국내 원전 21곳 전부 재점검”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1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모두 재점검하겠다. 건설 중인 7개 원전도 철저히 살펴 국제기준 이상의 잣대를 들이대겠다. 또 방재시스템을 비롯한 원자력 안전 가이드라인도 총체적으로 재정비하겠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강창순 초대 위원장(장관급)은 2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은 결국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와 미래의 원전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재확인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원전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의사소통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리시버트(mSv), 베크렐 같은 단위로 국민들에게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명한들 안심이 되겠느냐.”면서 “위원회에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에 기반한 용어와 기준을 만들어 국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산업 진흥 분야에 몸담은 경력을 문제 삼아 규제기관 수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원전 1세대로서 50년 넘게 안 해본 원전 분야가 없다.”면서 “결국 규제나 안전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훨씬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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