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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W재단은 최근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의 국민 리워드 시스템을 위한 세계최초 블록체인 기반 W Green Pay (WGP)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WGP는 개인의 일상 활동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여도에 따라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노력 미션활동과 이에 대한 리워드 제공은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이루어진다.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여 보호하는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리워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해 W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HOOXI Mall, W Exchange 등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HOOXI 캠페인 협력사의 온라인 몰, 신용카드 등을 통해 WGP의 사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 12일 W재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임종성 위원과 공동 주최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선포식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홍보대사로 아이돌 인피니트와 배우 백성현을 위촉한 바 있다.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임종성 의원, 한정애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이욱 W재단 이사장, 이유리 W재단 대표 등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지난 달 26일 진행된 W재단∙임종성 위원실 공동 주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위원회 발대식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위성곤 의원, 홍보대사 가수 인피니트의 장동우, 남우현, 김진호 SBS 정글의법칙PD 등도 참석하였으며,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HOOXI 캠페인에 축하인사를 보냈다. W재단 이유리 대표는 “블록체인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운동을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환경리더국으로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HOOXI앱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HOOXI 캠페인과 HOOXI 앱, 그리고 블록체인 WGP의 취지와 향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W재단은 환경부와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을 협력해 대한민국 자연생태계 보전연구, 재활용사업,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 개발, HOOXI 자연보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국제기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캄보디아, 피지,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지에 지부를 두고 남태평양,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HOOXI 캠페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윤일상 작곡가, 에일리, 김유정, 정글의 법칙 김진호PD, 인피니트, 강남, 에디킴, 김태우, 최강창민(동방신기), 시원, 동해(슈퍼주니어), 백성현, 권혁수, 울랄라세션, 심형탁, 서문탁, 이루, 유인영, 조PD, 아이오아이(I.O.I.), 한고은, 장혁, 스테파니, 알베르토 몬디, 리디아 고 등 2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HOOXI 캠페인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열린 판도라 상자와 남북 보건의료 협력/전우택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시론] 열린 판도라 상자와 남북 보건의료 협력/전우택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마침내 남북 정상이 서로를 얼싸안았다. 우리 민족에게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실은 지금도 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이제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한 사이에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많은 인적·물적 교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완전히 이질적인 사회체제 아래 살아왔던 양측 사람들이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상대방의 가치관, 사고방식, 문제인식과 해결 방안 등을 만나 갈등하고 조율하는 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포하고 있다. 엄격한 분단 체제 아래에서 서로 만날 일이 없었던 시기에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던 상황이고 과제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민족은 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너무나도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지만, 동시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와 과제들이 이 상자로부터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류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는 상자를 열면서 모든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자 급히 상자를 도로 덮는다. 그러자 상자 안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남은 자신도 나가게 해 달라고. 그리고 그것의 이름은 ‘희망’이었다. 그리고 그 희망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먼저 세상에 나왔던 모든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힘을 갖게 된다. 우리 민족에게 이제부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힘은 ‘신뢰’다. 아무리 서로의 생각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기본적으로 믿는다면 정상회담 이후 닥칠 여러 가지 문제들은 분명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신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제부터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신뢰를 만들어 가는 데 가장 큰 힘을 가지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것은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자신은 물론 자기 자식들 목숨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서로 협력한 사람들 사이보다 더 신뢰하는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겠는가. 남북한의 인적·물적 교류 증가는 남한의 질병이 북한으로, 반대로 북한의 질병이 남한으로 들어오는 큰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한 남한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 질환 확산 위험에 늘 노출돼 있다. 과거 단절 상태에서 북한은 남한의 이런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경을 쓸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남북 교류가 더 활발해지면 많은 상황이 급변할 것이다. 동시에 결핵, 말라리아 등과 같은 북한의 감염질환들도 대거 남한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대기오염, 수질오염, 환경문제 등으로 인한 질환들은 남북한에 동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에 더해 서로의 지역에 들어가 있다가 사고나 질병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자국민에 대한 치료 지원 원칙을 서로가 공유할 필요성도 커지게 된다. 정치·경제적 상황과는 별개로 앞으로 남북한은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서로에 대한 근본적 신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그것이 모든 분야의 협력과 갈등 극복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를 위해 ‘남북 보건의료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그 내용을 기획하고 수행할 남북공동기구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남한 내 큰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각종 보건의료 사안들은 보건의료 전문가들만이 모여 결정할 수 없는, 훨씬 더 크고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의지에서부터 각 관련 부처들의 의견 조정, 보건복지부와 관련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의,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 국내외 민간단체들과의 역할 분담 등 처리할 일들은 매우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도 남한을 믿고 보건의료 협력에 동참할 것이다.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희망이 이제 상자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서 그 희망은 남북 보건의료 협력이다.
  • “기술적 검증은 北핵실험장 폐기 뒤 문제”

    “기술적 검증은 北핵실험장 폐기 뒤 문제”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를 ‘정치적 선의’로 평가하면서, 기술적 검증은 핵실험장 폐기 이후 이뤄질 문제라고 주장했다.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때 IAEA 등 전문가들이 직접 가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IAEA 출신 전문가로서 폐기 행사 당일 전문가 검증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대담에서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의식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겠다는 ‘정치적 선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폐기는 단순히 핵실험장의 터널을 폭파하고 빌딩을 폐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한다”며 “따라서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이행하려는 비핵화가 무엇인지, 어느 지역에서 핵폐기가 이뤄질 것인지 등을 결정하고, 이때 비핵화 검증을 위해 많은 기술적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유엔·IAEA 등) 국제기구를 초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만약 IAEA와 같은 검증기관이 북한에 간다면 정확히 역할이 무엇인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기술적 정보를 북한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현장 검증(핵실험장 폐기 행사) 기간에 그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에 중요한 것은 핵실험장의 터널을 폭파해 폐쇄하는 것이고, 나중에 IAEA가 검증하면 된다”며 “국제기구가 북한과의 합의문을 원한다면 사전에 북한이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문서에 담을 것인지를 서로 동의해야 하는데, 아직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핵실험장이 폐쇄되더라도 오랜 시간을 두고 감시하고 기술적으로 검증해야 할 과정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히 핵실험장 폐쇄가 아니라 해체가 돼야 하는데, 여기에는 핵실험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동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WFP 사무총장 “대북 식량 추가 지원 필요…시기 결정 안돼”

    WFP 사무총장 “대북 식량 추가 지원 필요…시기 결정 안돼”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15일 북한에 “추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비슬리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아직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으로 유니세프 350만 달러, WFP 45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약 85억 92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 관계 진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의 구체적 시기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북한의 식량안보 문제를 다룰 수 있기를 희망하고 관련 계획을 짜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모두가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방북 기간 평양과 농촌 마을 등을 방문했으며 북한 지도부와 매우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며 “과거보다는 (북측이) 더 개방적이고 솔직한 태도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여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에 걸맞은 수준의 정보, 접근성 등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북한 지도부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북한도 더 많은 접근 기회와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WFP의 대북 영양지원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통일부가 오는 18일 카자흐스탄에서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에 북한의 외교관 2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가 주관하는 ‘2018 한반도 국제포럼’ 행사가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다”며 “이 행사에 북한의 참사관급 외교관 2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주최 국제포럼에 북한 외교관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달라진 남북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핵실험장 폐기에 각국 당국자·전문가도 갈까

    당국자, 기자단 인솔 가능성 北, 핵능력 완전히 노출 우려 비핵화 전문가 초청 안할 듯 북한이 오는 23~25일 실시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언론 외에 각국의 핵무기 전문가나 정부 당국자가 참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하며 기자단 및 한·미 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전했지만 지난 12일 밝힌 구체적인 행사 계획에는 5개국 기자단만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첫 사찰 무대가 될까 걱정해 전문가는 배제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기자단 인솔 명목으로라도 당국자의 참석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카드인 핵능력을 노출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핵무기 전문가를 초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기자단 인솔을 위해 동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국제기자단에 포함된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의 당국자가 비공개로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북측이 통일부를 통해 한국의 경우 통신사 1개와 방송사 1개에서 각각 4명씩의 기자를 초청함에 따라 동행하는 당국자도 소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해 각국 외교부, 국방부 등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 근무한 핵군축, 비핵화 관련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풍계리 폭파 현장에 대한 검증을 강력히 원하는 미국의 입장도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사찰할 수 있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 조치는 비핵화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 검증이 없는 핵실험장 폐기는 2008년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사례와 같이 북이 다시 핵고도화에 돌입할 수 있는 ‘폭파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당국자들이 기자단 인솔 형태로 간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핵능력을 완전히 노출시키거나 사찰을 받는 형식을 피할 수 있다”며 “반면 5개국 정부는 나름의 수준까지 준사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기자단을 5개국으로 한정한 것도 향후 핵사찰 및 핵폐기 과정을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국제적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 정도가 핵을 해체하는 능력이 있는 곳이고 한국은 북핵 당사국 일본은 제외됐지만 중국은 주요 관련국”이라며 “향후 북핵 처리 관련 컨소시엄에는 이들 국가와 IAEA 등 국제기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핵실험금지 국제기구, 북한핵실험 폐쇄 현장 초대 못받아

    핵실험금지 국제기구, 북한핵실험 폐쇄 현장 초대 못받아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북한이 오는 23~25일로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 검증을 위한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베히터 CTBTO 수석대변인은 RFA에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환영하고 그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장 폐기 검증에 참여해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CTBTO는 핵실험장 폐기 등 핵실험과 관련한 검증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엔 기구로 앞서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 장소 폐쇄에 대한 현장 검증을 요청받으면 기꺼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 위해 국제 기자단의 현장 취재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핵 관련 전문가단을 초청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전문가가 대동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핵실험장 폐기는 기술적인 검증에서 한계가 있어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은 북한 핵실험장 폐기 발표와 관련해 초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다른 정보나 논평할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美, 북핵 분해해 미국에 ‘봉인’… 2년 내 완벽한 비핵화 끝낸다

    [6·12 북미 정상회담] 美, 북핵 분해해 미국에 ‘봉인’… 2년 내 완벽한 비핵화 끝낸다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가량 앞둔 가운데 미국이 주장하는 비핵화 로드맵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한 뒤 현재 보유한 핵무기·핵물질을 분해해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도 제거된다. 생화학무기 폐기 및 북한 내 핵과학자 관리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완벽한 비핵화’다. 핵심은 속도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임기인 2020년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체제안전보장(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 교환을 마치겠다는 것이다.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비핵화 빅딜’은 핵탄두·핵물질 반출, 핵시설·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개방적 사찰,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재처리 능력 제거, 생화학무기 폐기 등 네 가지다. 북한이 23~25일 실시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까지 감안하면 이미 보유한 ‘과거핵’과 ‘미래핵’을 모두 없애는 조치다. 또 폐기된 핵을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간다는 것은 미국이 직접 2020년까지 북한 핵무장을 해제하겠다는 뜻이다. 윤곽이 드러난 북한의 비핵화 모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이다. 속전속결이라는 점에서는 리비아식과 비슷하고, ‘완성 핵무기’를 반출한다는 점에서 리비아식 및 카자흐스탄식과 흡사하며, 개방적 사찰은 이란식과 맥을 같이한다. 리비아는 2003~2004년 고농축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반출하는 식으로 2년 내에 비핵화를 마쳤다. ‘선(先) 핵포기 후(後) 보상’의 속전속결형으로 불린다. 카자흐스탄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핵무기 1000여기를 러시아에 넘기는 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했다. 이란은 전면안전조치협정(CSA·핵물질과 저장시설 모니터)과 추가의정서(AP·연구시설 및 해당국 동의하에 의심 지역 사찰)를 뛰어넘는 AP+를 진행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목한 의심시설에 대해 이란이 사찰을 거부하려면 24시간 이내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북한이 아직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핵물질·ICBM 은닉 우려 때문에 개방적 사찰이 필수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영토 주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북·미가 빅딜을 시사하고 있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와 미국의 ‘선 핵포기 후 보상’ 이견이 어느 선에서 봉합될지도 관건이다. 핵무기와 ICBM을 제외한 생화학무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단거리미사일 등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향후 별도의 남·북·미 군축회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협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만명 규모의 북한 핵·미사일 전문가에 대한 관리는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파키스탄 핵개발에 기여한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이란, 북한, 리비아 등에 고농축우라늄 제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기술을 전수한 사례가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한 핵폐기에 대한 보상을 언급하면서 북·미 간 빅딜이 예상보다 구체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핵화 보상책으로는 대북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제재 완화, 국제기구의 대북 융자 지원, 미국 민간 자본 투자 등이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이 신속한 핵반출을 언급할 정도면 이미 북한에 구체적인 경제제재 완화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볼턴 보좌관은 협상용 ‘채찍’을, 폼페이오 장관은 ‘당근’을 언급해 역할 분담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팔 “분노의 날” 시위 유혈 충돌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팔 “분노의 날” 시위 유혈 충돌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대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이다. 팔레스타인은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전역에서 대규모 반(反)이스라엘 시위 ‘분노의 날’에 돌입했다. 이날 특히 가자지구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사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이스라엘 축구단에 트럼프 이름 붙여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대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의 거리에 이스라엘 국기와 나란히 성조기를 내걸었다. 이스라엘의 프로축구 명문팀 ‘베이타르 예루살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기리고자 팀 이름을 ‘베이타르 트럼프 예루살렘’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저녁 이스라엘 외교부에서 전야제를 겸해 열린 연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그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면서 “예루살렘은 지난 3000년 동안 유대 민족의 수도였고 7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 영원히 우리의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동시에 새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개관식은 물리적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스라엘은 행사장 주변 인근 교통을 차단했고 팔레스타인 접경 지역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주변에 보병 여단 3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미국을 따라 대사관을 옮길 예정인 과테말라, 파라과이를 비롯해 난민 문제 등으로 유럽연합(EU)과 대립 중인 헝가리와 루마니아, 체코 등의 대표단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지역의 대표단은 불참했다.●교통 차단·3개 대대 추가 배치 ‘삼엄’ 국제사회가 이번 문제의 매듭을 풀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유엔 등 국제기구는 그간 수차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예루살렘 수도 주장 등을 비판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했다. 팔레스타인은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될 개연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는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반이란 연대 구축을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가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동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앞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면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언론은 서방 외신을 인용해 팔레스타인의 반대 시위, 미 대사관 이전 소식을 인용해 보도했고 왕실이나 외무부도 따로 비판 성명을 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이 분노의 날 시위로 저항을 시작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미국 대사관 이전에 대해 “모든 아랍인, 아랍 국가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100만명의 순교자를 이스라엘에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미국이 현대판 십자군전쟁을 하겠다는 진짜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 전쟁에서 후퇴와 유화정책은 소용없다”며 미국에 맞서는 성전(지하드)을 촉구했다.이날 가자지구에서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북쪽 분리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타이어를 태워 연기를 피우면서 이스라엘군의 시야를 가리고 분리장벽으로 향했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은 실탄을 쐈다. 14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52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 일일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최다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관광 케이블카 설치 논란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개관식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예루살렘과 동예루살렘을 잇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프로젝트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케이블카 설치는 기존의 서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점거한 동예루살렘에 대한 관할권까지 강화하는 조치다.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관광장관은 “케이블카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통곡의 벽에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예루살렘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ICAO에 “사전통보 없이 미사일 발사 않겠다”

    북한이 앞으로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하거나 민간 항공기 비행에 위험이 되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이런 언급은 ICAO 스티븐 크리머 항공담당국장과 아룬 미스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이 지난 7∼9일 평양을 방문해 리영선 북한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이들의 평양 방문은 북한이 올 2월 ICAO에 평양과 인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 개설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은 이날 “북한 측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서에 따라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없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인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ICAO는 북한 영공 통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외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우회 항로를 이용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또 “북한이 크리머 국장 등을 만나 최근 중단된 항공 서비스들의 재개와 북한 영공 등을 통과하는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는 데 관심을 보였으며 ICAO는 북한의 이런 제안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CAO는 북한의 조종사들과 항공 관제사들의 언어 숙달 훈련을 제공해 달라는 북한 민용항공총국의 요청에 대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한국의 교통발전 모델/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한국의 교통발전 모델/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하면 우리나라 교통인프라의 발전 비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한국은 어떻게 빠른 기간에 선진국에 버금가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한국의 교통인프라는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부러움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통인프라의 양적·질적 수준은 물론 계획 과정과 재원 조달 등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경제개발계획과 연계해 어떻게 적기에 교통인프라를 건설했는지와 그 선순환적 관계를 설명하면 깊은 공감을 얻는다. 우리나라 교통 발전의 성공 요인은 교통인프라의 적기 투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 추진, 그리고 효율적인 투자재원 조달제도를 꼽을 수 있다. 1960년대 착공한 경부고속도로는 지역 간 여객과 화물의 이동을 빠르게 지원해 고도 성장을 견인하는 초석이 됐다. 2001년 개통한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을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시키고 2004년부터 개통한 고속철도 네트워크는 전국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고 고속버스 노선망을 운영해 전국적인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했다. 급속한 도시화, 자동차화, 교통 혼잡 등에 대비해 5대 대도시권에 광역도시철도망을 구축했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이용자 중심의 서울시 통합대중교통체계는 전 세계 많은 국가 공무원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계기가 됐다. 교통인프라 건설에는 오랜 기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경제발전 속도에 맞춰 적기에 인프라를 건설하려면 재원이 안정적으로 조달돼야 한다. 한국은 유류세를 목적세원으로 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제도화해 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또 자동차 보유대수 증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 진입, 7x9 격자형 전국도로망 확충 등을 통해 선순환의 성공적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편리한 도로망의 적기 확충은 자동차 소유와 이용을 촉진하고 이는 유류세 세원 증대에 기여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모든 교통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한국의 교통인프라 발전 경험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의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교통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됐던 개발도상국의 교통인프라 투자 사업은 대부분 단순한 수주 중심의 단발성 사업이어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개발도상국 자체 내에서도 새로운 교통인프라 투자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말 개최된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한국교통연구원과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가 공동으로 하노이에 문을 연 ‘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는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교두보로서 지역 맞춤형 교통인프라 투자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수송분담률 90%에 달하는 오토바이 이용이 과도한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 한국의 대중교통체계 운영 경험을 전파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버스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도시들에 대중교통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편리하고 안전하고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과 우의 증진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나아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협력, 공동 번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북한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철도, 도로 등 교통인프라 건설과 대중교통 중심의 대도시 교통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교통인프라 발전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해외 교통인프라 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신남방 정책, 신북방 정책이 하루속히 현실화될 날을 기대한다.
  •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WB 등 러 체제전환 때 지원 경험 북한 개방·개혁하면 참여 희망 경협은 국제사회 협의·합의 필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에서도 북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WB, IMF, 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전화를 걸어와 과거 러시아 등 체제 전환국에 대한 지원 경험이 많다며 북한이 개방 또는 개혁한다면 노하우를 갖고 참여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남북이 북핵 문제를 넘어 경제협력까지 가려면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이 국제기구에서 지원을 받기 위한 선행 조건은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제기구가 IMF 회원국으로 가입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WB의 경우 설립 헌장에 IMF 가입국한테만 회원국 가입 자격을 준다고 명시했다. EBRD도 IMF 회원국이어야 역외국 가입이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북한이 IMF에 가입한다는 것은 곧 북한의 각종 경제통계를 국제사회에 공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IMF 가입은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MF에 가입 신청을 할 경우 IMF는 북한을 대상으로 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통계를 수집하는 등 실사 단계에 착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사례를 보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까지도 걸린다”고 밝혔다. 물론 예외도 있다. WB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비회원국이었던 소련 해체 뒤 러시아, 동티모르, 코소보, 남수단 등에 정책 조언이나 정책집행 인력 교육 등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유병희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기존 사례를 보면 지원 배경은 물론 규모나 지원 기간이 천차만별”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WB, IMF 등에서 북한 지원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들은 북한을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WB와 IMF는 서로 자기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윤태식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에 대한 미국 동의 등 시간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에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ISDI “개도국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정책 방안 제시”

    KISDI “개도국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정책 방안 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KISDI 정책자료(17-14-01∼08) ‘2017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국문 2종과 영문 6종이다. 세계적으로 UN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공동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 및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KISDI는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을 통해 ICT 분야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17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의 목적은 정보통신방송 분야 관련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개도국에 각국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한 정책자문단 운영 및 전문가파견을 수행함으로써, 한국의 발전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해 협력국의 ICT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협력국 정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통신분야 발전을 지원해 국제사회의 정보격차 해소를 추구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은 ICT 분야의 강국으로서 해당 사업을 통해 국제 이니셔티브를 제고하는 동시에 협력국에 투명한 정책 환경을 조성해 국내 ICT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ICT ODA 사업의 성과 제고와 전략적 이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개발협력에 주도권과 방향성을 확고히 하여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 번영을 위한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단 운영은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는 ICT 분야 발전을 위해 일회성 하드웨어 지원보다는 한국의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자문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는 관점에서 실시됐다. 2017년에는 미얀마, 베트남, 세르비아, 키르기스스탄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자문단을 운영하였다. 미얀마 오픈데이터 정책, 베트남 디지털경제 법률체계 정책, 키르기스스탄 공공정보화 발전 정책 및 세르비아 유선브로드밴드 정책은 각 주제별로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3회에 걸친 현지 자문활동 및 국내 초청자문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각각의 주제별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사례와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각 협력국 실정에 부합하는 정보통신방송 정책과 전략에 대해 자문하였다.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전문가파견은 각국별 자문 분야 정책 및 기술 전문가들을 협력대상국에 파견해 현지 관련 정부부처 및 기관에서 약 5개월 동안 상시 자문을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정보통신방송 기반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협력국의 정책입안자 및 관계자들은 파견된 전문가들과 수시로 만나 협의함으로써 자국의 실정과 수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자문내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파견전문가들은 협력국 ICT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협력국이 보다 발전적인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17년에는 베트남과 세르비아에 정보통신방송 전문가파견을 실시하였고, 베트남은 디지털경제 발전 정책, 세르비아는 공개키기반구조(Pubic Key Infrastructure, PKI) 정책을 주제로 각각 1인의 전문가를 약 5개월 동안 파견하였다. 파견전문가들은 협력국의 정책 결정자 및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자문분야에 대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상시 자문을 수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KISDI는 ‘ICT ODA 체계수립’ 보고서를 통해 한국 ODA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 ICT ODA를 일관성 있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부처간·사업간 연계방안을 통해 ICT ODA 성과를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동 보고서는 2002년부터 이어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의 ICT ODA를 점검하고, 새롭게 방향을 설정하고자 작성됐다. 2장에서는 국내·외 ICT ODA 현황 및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3장에서 ICT ODA의 발전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체계수립 부분에서는 방향성을 새롭게 점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ODA가 범부처 ODA와 더욱 체계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틀을 제시하였다. 전문성 강화 부분에서는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ICT ODA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과 함께 복합적인 연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주제와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방법도 제시하였다. 그리고 파트너십 확대 부분에서는 국제기구․NGO, 국내의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개발컨설팅사․투자자, 수원국의 민간부문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검토하였다. 4장에서는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페루 3개국의 예를 들어 구체적인 개발협력 사업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는 3장에서 언급한 다양한 발전방향이 실제로 사업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다. 각 국가별로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ICT ODA의 여러 주제들이 개도국의 상황과 결합하고 여러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모색해 보았다. 본 정책 자료들은 ICT 분야 발전을 위하여 개도국에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당 국가들의 정보통신방송의 세부 주제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협력국 정부가 이끌어가고자 하는 정책방향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국내 공공분야 및 민간분야의 관계자들이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확성기 ‘0’… 판문점 선언 이행 착착

    北 예정대로 남측과 ‘시간 통일’…北매체 30분 앞당겨 보도 시작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남·대북 확성기 80여대가 모두 철거됐다. 남과 북의 ‘시간 통일’도 예정대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부터 달라진 평양시간에 맞춰 종전보다 30분 앞당겨 보도를 시작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 ‘그리스도교 국제기구 대표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을 드렸다’는 뉴스로 방송을 시작했고,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간 ‘김일성 동지의 노작을 브라질 단체 인터넷에 게재’라는 기사로 첫 뉴스를 내보냈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까지 서울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에 첫 보도를 시작했었다. 북한 매체들은 이 같은 첫 보도에 앞서 같은 날 0시 서울보다 30분 느렸던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에 맞춰 남북한 표준시간이 다시 같아졌음을 알렸다. 이들 매체는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종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되었다”며 “이로써 북과 남의 표준시간이 통일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는 대표적 적대행위 수단으로 활용됐던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로 기록됐다. 6일 군 등에 따르면 남측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했던 고정식 및 이동식 확성기 40여대의 철거를 지난 4일 마쳤고, 북측도 남측보다 약간 앞서 같은 날 철거를 완료했다. 북측도 지금까지 최전방지역 40여곳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해 운용해 왔다. 앞서 양측은 지난 1일부터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의 하나로 군사분계선(MDL) 일대 확성기와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했다. 우리 측은 철거한 대북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일단 관할 부대인 국군심리전단이 보관하면서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부터 시작된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은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에도 양측은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한 차례 모두 철거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양측이 고성능 확성기를 재설치해 운용해 오다가 이번에 또다시 완전히 철거하게 된 것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의선 물류센터 보강…통일부 남북경협 준비 착수

    경의선 물류센터 보강…통일부 남북경협 준비 착수

    北 발전소별 전력상황 연구·조사 ‘겨레말 큰사전’ 사업도 재개할 듯 “비핵화 로드맵 성과 있어야 가능”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간 경협 가능성이 열리고 청와대가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통일부가 ‘로키’(low key)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개성공단을 겨냥해 만들었던 도라산역 물류창고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북한 전력 상황에 대해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회의 재개와 함께 금강산이 아니라 최초로 한국 내 회의 개최도 추진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개성공단 확대를 대비해 10여년 전에 경의선 도라산역(경기 파주시 장단면) 바로 뒤에 조성한 물류센터 시설이 노후돼 우선 보안시설부터 바꾸려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종합관리동 모니터, 보안시설 폐쇄회로(CC)TV, 영상저장장치 및 전송장치 등이다. 당시 정부는 경의선 물류센터가 개성공단 생산 물품을 한국 각지로 분산시키는 물류기지가 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2007년 12월 11일 운행을 시작한 경의선 화물열차가 2008년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같은 해 11월 30일 중단되면서 사실상 버려졌다. 이 관계자는 “2003년에 지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시설 등을 포함해 대부분이 노후돼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하다”며 “우선 일부 시설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경의선·동해선 등 남북 철도 연결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만큼 향후 경협 국면에 서서히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또 지난 2일 ‘북한 전력공업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연구용역 시행자로 에너지경제연구원 및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를 선정했다. 북한의 수력·화력·원자력 등 발전소별 설비 용량과 발전량, 발전소의 노후화 실태, 발전 효율성 등을 조사한다. 북한의 전력생산 및 수급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연구한다. 경협을 통해 기간산업인 전력과 통신망은 결국 한국이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국제기구 및 다자협력을 통한 북한과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공모했다.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의 대북 사업 내역을 파악하고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통일부는 지난해 유니세프와 WFP의 대북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약 8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지원 시기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경협은 비핵화 로드맵이 성과를 거두었을 때 추진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15년 12월 25차 남북 공동편찬회의를 마지막으로 끊겼던 남북 겨레말 큰사전 사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김학묵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사무처장은 “이달 말에 북한에 실무 접촉을 제안하고, 6월 하순~7월 초에 26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며 “처음으로 한국 땅에서 회의를 여는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초기 상권 형성되는 지역…배후수요 갖춘 ‘똘똘한 상가’ 인기

    초기 상권 형성되는 지역…배후수요 갖춘 ‘똘똘한 상가’ 인기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관심이 집중돼 뜨는 상권에 자리한 초역세권 똘똘한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거부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주거시장에 비해 상업시설은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지역 소비력, 상권형성의 시기, 임차인과의 관계, 유동 동선의 흐름축, 경쟁 상권과의 상권분할 구도, 분양가격의 적정성 등 다양한 요소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상업시설에 투자하기 전에 먼저 상권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이해하고,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며 “특히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초기 상권이 형성되는 ‘뜨는 상권’의 경우 향후 미래가치가 높다”고 조언했다.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복합상권이 발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센트럴파크역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단지들이 조성되면서 송도국제도시 대표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유러피안 스트리트몰인 ‘아트포레’와 ‘송도 아트윈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는 최고 65대 1의 성적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센트럴파크역 초역세권 상가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트윈 푸르지오, 오피스텔 등 단지 내 고정수요는 물론 바로 옆에 위치한 유럽형 스트리트인 아트포레와 함께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는 중심 상권으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오케이센터개발㈜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단지에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연면적 약 7800㎡, 총 50실 규모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입지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송도 아트윈 내에 자리잡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또한 투자가 몰리는 국제업무지구 내에 위치해 향후 조성될 푸르지오 브랜드타운과 연계하게 되는 만큼 미래가치도 높다. 교통개발이 한창인 송도의 이점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인천공항과 가까우며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다. 게다가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내외는 물론 광역접근성도 좋아질 예정이다. 송도 아트윈 단지 내에 이미 입주를 마친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와 ‘홀리데이 인 호텔’ 202실을 비롯,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이 위치한다. 총 5천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인근에 다수 자리하고 있어 고정고객 확보도 용이하다. 길 건너에 포스코건설과 부영 사옥이 위치해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GCF 등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 등이 주변에 있어 오피스상권 또한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41만m² 규모의 국내 최초 해수공원인 ‘송도 센트럴파크’ 가 위치해 유동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여기에 센트럴파크역, 센트럴파크, 코스트코, 아트포레(예정) 등 명품 인프라가 인근에 갖춰져 일대를 찾는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는 인근에 풍부한 주거수요뿐만 아니라 업무수요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호텔까지 배후수요로 갖춘 24시간 가동 가능한 상가로 최근 성공적으로 분양한 ‘송도 아트포레’ 와 연결, 완성된 상권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분양홍보관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1층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 트랙을 변경했다. 외국자본 유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집중했던 경영 목표를 바꿔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치중하기로 했다. 수익성 대신 공익성을 앞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6대 신규 사업을 내걸었다. 제주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전국 지방공기업과 지자체에 전파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1일 이광희(63) 이사장을 만나 JDC의 새로운 경영 방침을 들어봤다.→더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지 않는 것인가요. -그동안 추진했던 개발사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JDC 설립 이후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단지조성 사업에 3조 518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2조 26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단기간에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제외한 부동산 개발 위주의 사업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인프라 확충, 외국자본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개발사업 확대를 중단한 배경은. -대규모 개발이 제주 경제지표의 양적·질적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에 따른 피로 누적, 부정적 이미지도 커졌습니다. 교통 체증과 쓰레기 증가, 일부 난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의 비난도 따랐습니다. 이제 JDC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가꾸기 위한 성숙한 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숙한 개발, 쉬운 말이지만 실천은 어렵지 않나요.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지켜야 할 자원이 많은 도시라는 얘기입니다. 동시에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고, 자유로운 경제활동도 보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갈등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제주 고유의 청정환경과 전통문화 등을 지키면서 개발과 보전, 투자유치기업과 토착기업,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이 성숙한 개발입니다. →성숙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나요. -6대 신(新)사업 추진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경영 패러다임을 부동산 개발보다 가치창출에 두기로 하고 6개 신사업을 확정했습니다. 폐기물 재활용단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차 시범단지 등과 같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공익성을 앞세우다 보면 수익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올해는 JDC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 운영 예산을 짰습니다. 제주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사업이라서 당장 돈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새 사업 추진에 따른 적자 예산편성을 승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 투자유치를 중단한다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그동안 투자 유치는 부동산 개발에 치중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개발에 걸맞은 사업·투자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겁니다. ‘졸부’ 투자유치 대신 ‘가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거지요. 이미 투자를 유치해 벌이는 사업은 차질 없이 완성하고, 앞으로는 제주도의 가치 있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6대 신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이 있는데요. 폐기물재활용사업단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제주도는 문화유산이 많은 데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요. 단순 재활용(리사이클링)사업이 아닙니다.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를 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폐유리 업사이클링 공장·체험관·연구센터를 지을 겁니다. 내년에는 폐기름, 폐비닐, 폐철 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런 게 제주도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 아니겠어요.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사업도 특이한데, 어떤 그림인가요. -제주도의 자연 특성을 살린 소득증대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파하는 사업입니다. 일차적으로 제주만의 자랑인 청정 1차 자원을 기반으로 농식품 관련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겁니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JDC가 개발한 관광단지에 제값을 받고 납품하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올리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겁니다. 그간 민간 기업이 스마트 팜 단지 조성에 투자할 수는 있었지만, 기술이나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습니다. 공기업이니까 가능한 사업입니다. →국제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는 데 JDC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단순 도시개발 노하우는 다른 국가 공기업이나 지방 공기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가진 공기업은 JDC가 유일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투자유치,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 기업과 자본의 성공적인 배분 등은 JDC의 자랑입니다. 몇몇 지방 공기업과 앞으로 설립될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JDC의 경험을 얻고 싶어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국제인재개발원을 세워 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도시 개발 방향을 컨설팅해 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제시해 주려고 합니다. 동시에 국제기구·단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6대 신사업에는 4차 산업 육성도 포함됐는데, 기존 개발사업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데요. -스마트 시티, 전기차 시범단지, 드론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하는 사업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시티나 전기차 확대 보급은 시범사업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주 전역으로 확대가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에너지절약, 자율차 운행 등의 스마트 시티는 제주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많은 자본과 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공기업인 JDC가 이를 일정 부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펼치려면 사업 단지를 추가로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 1단계 첨단산업단지에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남은 땅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추진 속도를 봐 가며 추가 단지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새로 개발하는 단지는 ‘E 밸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 밸리라면 환경 산업단지라는 얘기인가요. -업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environment) 사업, 전기(electric)차 단지, 에너지(energy) 절감 기업을 유치하는 3E 산업단지입니다. 기존 첨단산단과 연계해 발전시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자본 유치도 단순 부동산 개발 자금보다는 첨단 3E기술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청정 제주에 걸맞은 산업유치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입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존 역점 사업들은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개발사업 가운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양대 축입니다. 신화역사공원은 1단계 인프라 조성사업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신화역사공원에 아직 신화와 역사가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신화역사공원이 되게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겁니다. →본래 취지와 무관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해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JDC가 추진하는 제주도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 대신 JDC에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부여한 겁니다. 10년 가까이 면세점을 운영해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 이익으로 연간 1000억원, 모두 1조원가량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습니다. 민간 면세점 사업과 선의의 가격 경쟁을 불러오는 효과도 있고, 내국인도 이용하는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고급 사치품은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도민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JDC의 고유 업무는 아니지만, 제주도민이 꼭 필요한 사업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제주 4·3사건’ 문화사업, 복지나눔 사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일자리 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제주도민을 위한 공익서비스 일자리를 더욱 늘려 갈 것입니다. 글 사진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광희 이사장은 대학에서 도시계획, 관광학을 전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 경기도 관광진흥본부장을 지냈다. 관광지 개발·관광 인프라 구축 전문가로 초대 JDC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2016년 11월 JDC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탁구부터 솔솔~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탁구부터 솔솔~

    문체부·체육회 단일팀 성사에 속도 .. 경기단체 정확한 의사 확인이 관건북한선수 12명 IOC 지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 등으로 군불 솔솔 문화체육관광부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제기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문체부는 지난 27일 ‘판문점선언’을 통해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자’고 밝힘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정책기획관이 주재했던 ‘남북체육교류 태스크포스(TF)’를 1차관 주재로 격상하는 한편 이번 주부터 대한체육회와 남북 단일팀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남북단일팀 구성 의향을 묻는 1차 수요 조사에서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탁구와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체육회도 남북단일팀 실행에 속도를 낸다. 단일팀 성사를 위해서는 첫째, 희망 경기단체의 정확한 의사 확인에 이어 북측과의 단일팀 구성 논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기구와 협의,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설득 과정을 차례대로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단일팀 의향을 밝힌 경기단체가 요구한 엔트리 확대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OCA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도록 지원했다고 1일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면서 12명의 북한 선수가 기량을 겨루고 있다고 전했다. IOC는 중계권 수입에서 생긴 이윤으로 저개발 국가의 선수와 코치를 돕는 ‘올림픽 솔리더리티’ 기금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의 항공료, 숙박비 등을 충당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탁구연맹(ITTF)과 스웨덴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와도 긴밀하게 협의했다. IOC는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6일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가 북한 선수들에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첫 단계이자 궁극적으론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대회라고 평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 여성 제네바대사·삼성 출신 베트남대사

    첫 여성 제네바대사·삼성 출신 베트남대사

    ‘다자외교통’ 주제네바 백지아 주유엔 차석대사 등 지내 ‘대미자주파’ 주베트남 김도현 “오해 소지 있지만 전문성 고려”외교부는 백지아(56)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에, 김도현(52) 삼성전자 임원을 주베트남 대사에 각각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대사 19명, 총영사 4명)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백 신임 대사는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등을 지낸 다자외교통으로 주제네바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한 김 신임 대사는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을 거쳐 이라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지낸 뒤 이듬해 9월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하다 대사로 발탁됐다. 외교가에서는 김 신임 대사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른바 대미 정책을 둘러싼 ‘자주파 vs 동맹파’ 라인 갈등이 벌어졌을 때 동맹파를 비판하는 등 대표적 자주파 인사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갈등은 윤영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임 이유 중 하나였다. 또 삼성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임원의 공관장 발탁은 이해 상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부의 추천이 있었다”며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력이나 언어, 지역 전문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이란 유정현·주브라질 김찬우 대사 주이란 대사에는 유정현 전 외교부 남아태 국장이, 주브라질 대사에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조병욱 전 주미 공사, 주그리스 대사에 임수석 전 외교부 유럽국장, 주노르웨이 대사에 남영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주몽골 대사에는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주알제리 대사에 이은용 전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주카타르 대사에 김창모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쿠웨이트 대사에 홍영기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주싱가포르 대사에 안영집 주그리스 대사가 임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부터 지난달 초까지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조구래 전 국장은 주튀니지 대사에 임명됐다. ●광저우 홍성욱·두바이 전영욱 총영사 총영사로는 중국 광저우에 홍성욱 전 한-아세안센터 기획총무국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전영욱 주코스타리카 대사가, 중국 우한에 김영근 전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터키 이스탄불에 홍기원 인천시 국제관계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목표는 비핵화…우리도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北체제 보장·핵폐기 검증 관건 남북 간의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언급보다 빠른 5월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하는 등 미국 정부도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북한과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말~6월 초가 유력해 보였던 북·미 정상회담을 3~4주 내로 적시한 것으로 볼 때, 북·미 간 의제 조율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면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왜냐면 우리도 정말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면서 “나는 (회담장에) 들어갈 수도 있고, 회담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평양을 극비 방문을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과) 북·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맡긴 명확한 사명을 가지고 있었고, 내가 (북한을) 떠날 때 김 위원장은 그 ‘사명’을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북·미의 이견이 아직도 팽팽한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제 대화의 무게 추는 북한이 과연 비핵화를 고려하고 있느냐에서 비핵화 약속을 어떻게 구체적인 조치로 진전시키느냐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핵·미사일 개발 시간만 벌어주며 북한에 속았던’ 과거 대북 협상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 압박을 거두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로 핵 폐기를 최대한 미루면서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 등 반대 급부를 ‘최대한 얻어내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행동뿐 아니라 비핵화의 시한, 이를 검증할 사찰,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재가입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북 핵 검증도 이전과는 다른 강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도 핵 포기에 따른 대가로 체제 보장과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 제재 완화 또는 해제, 평화협정 체결, 북·미 국교정상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은 최우선 요구사항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핵 포기는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고 미국이 확실하게 먼저 약속해야 한다는 점이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어려운 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사람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회담의 성공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선의 ‘가늠자’인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북핵 해결’이라는 외교적 성과물이 절실한 입장이다. 김 위원장도 ‘경제 부흥’을 선언한 만큼 대북 제재와 압박을 꼭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미 양국의 두 지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북·미가 ‘핵 폐기’라는 큰 틀에 합의하고, 비핵화의 단계별 이행과 보상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형태로 ‘대타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도적 北지원 7년 만에 부활

    문재인 정부의 인권정책 기본 틀을 제시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7년 만에 포함됐다. 2011년 이후 국가인권기본계획에서 제외됐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다시 명문화된 데다 남북이 지난 27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법무부가 29일 공개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2018-2022)’ 초안에는 ‘남북 간 인도적 문제의 해결’에 관한 항목을 담았다. 초안은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 노력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지속, 국군 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초안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되 분배의 투명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영유아·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말라리아 등 감염병 예방과 산림 병충해 등 재해를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민간 단체의 대북 활동을 지원하고, 국제기구의 영유아 영양 지원이나 인구총조사 사업 등에 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은 범정부 인권정책 종합계획으로 2007년부터 1차 기본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한 제1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2007-2011)에 들어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세운 제2차 기본계획(2012-2016)에는 빠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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