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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특허·기상 분야 등 146명 세계 곳곳서 활약

    경찰·특허·기상 분야 등 146명 세계 곳곳서 활약

    현재 146명의 대한민국 공무원이 전 세계 곳곳의 국제기구, 현지 공공기관 등에서 행정한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한국 경찰은 오만에서 치안 한류를 퍼뜨리고 있다. 오만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을 겪으며 시위 대응 역량 부족을 절감하고 2014년 한국 경찰에 시위관리기법 전수를 요청했다. 2015년 오만왕립경찰청에 파견된 경찰청 이한희(49) 경감과 2명의 경위는 2년간 고용휴직으로 한국식 평화적인 집회·시위 관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현지 반응이 좋아 다음달 한국 경찰 5명이 추가 파견될 예정이다. 이 경감은 오만 경찰교육기관의 교본인 ‘기동경찰 표준 교육·훈련 교재’를 펴냈다. 이 책은 제식, 전술대형, 봉술, 방패술 등의 집회시위관리 4개 분야를 담았다. 이미 3432명의 오만 경찰이 ‘한국식 집회관리법’을 교육받았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의 치안 시스템 수출도 기대된다. 특허청은 2014년 6월부터 3년간 특허심사관 5명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출원된 특허를 우리나라 심사관이 심사하고 있다. 현지 파견 심사관은 모두 6명으로 국장급 감독심사관과 과장급 정보화담당관 1명, 서기관 1명, 사무관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이 중동에 이식되는 것으로 특허 정보화 시스템과 특허 선행기술조사 등의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3~4년씩 걸리던 심사 청구 요청이 3개월로 단축되자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지난해 10월 1차와 같은 규모의 2차 심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 파견은 고용휴직 형태로 이뤄져 보수와 별도로 이사비와 가족 보험료, 교육수당 등이 지급돼 선발 당시 치열한 경쟁을 빚었다. 카타르에서도 한국의 기상청 공무원 4명이 기상 한류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카타르 기상청에 기상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고용휴직으로 파견된 기상청 공무원은 월급여 7000달러(약 748만원) 외에 주택도 지원받아 처우가 좋은 편이다. 카타르는 한국 공무원의 뛰어난 업무 역량을 보고 우리 기상 기업의 장비를 사기도 했다. 이봉주(47) 사무관은 기상자문관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기상예보 능력을 높이려는 카타르의 기상위성 개발 등에 참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WHO 품질·안정성 인증 국내 백신 20개 넘었다

    WHO 품질·안정성 인증 국내 백신 20개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과한 국내 백신이 20개를 넘어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WHO PQ 인증을 받은 국내 백신은 4개 업체 20개 제품(포장단위 기준)이었다. 이어 2월 말 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주’ 10회용 제품이 PQ 인증을 받으면서 총 21개 제품으로 늘었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적으로 품질과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만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백신의 WHO PQ 인증은 1996년 B형간염 백신 ‘유박스비주’를 시작으로 1년에 1건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 백신 업체들이 연구개발을 강화하면서 지난해에는 3건, 올해는 1건이 추가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WHO PQ 인증을 받은 백신 제품은 241개로, 국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수준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무원 줄서기의 본질/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공무원 줄서기의 본질/김태균 경제정책부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5년을 함께했던 전·현직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들을 서울 논현동 자택 인근 식당으로 불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권을 넘겨준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이·취임식 당일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렇게 한가하게 점심을 먹기는 정말로 오랜만”이라며 자유를 말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당연히 참석했어야 하는데 안 나타난 인사들의 빈자리 때문이다. 다른 일정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도 있었겠지만, 새 정부에 잘못 보일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그랬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왔음은 물론이다.정권 교체는 공무원 사회에 태풍이다. 그중에서도 정무직이나 국장급 이상 고위 관료들에게는 거의 지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전 정부와는 최대한 단절을 추구하고, 새 정부에는 최대한 가까이 다가서려고 애쓴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관가에 어김없이 ‘줄대기’가 한창이다.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처세의 전쟁은 한층 더 심해졌다. 호남 출신 어느 국장은 최근 들어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단순히 호남 출신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난 9년간의 ‘핍박’ 때문에 더 그렇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 호남 출신 기관장의 비서를 지내고 청와대에서도 근무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승진 누락 등 불이익을 받았는데 이 경력이 외려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특정 후보 캠프에 공직사회의 인사 동향을 전달하는 간부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엘리트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보여 주는 것이지만, 이런 행태를 무조건 비판만 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5년에 한 번씩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특혜’라는 오르막이나 ‘불이익’이라는 내리막이 존재해 왔던 것을 선후배·동료 혹은 자기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김대중’, ‘노무현→이명박’과 같은 정권의 이념적 전환의 경우는 차치하고라도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바뀔 때조차 공무원 사회의 밝음과 어두움은 어김없이 존재했다. 이를테면 국제기구에 파견될 예정이었던 청와대 근무 경력자가 정권 교체 이후 발령이 취소된다든지 직전 대통령 때 중하게 쓰였다는 이유로 정권이 바뀐 뒤 계속 본부 대기 상태로 있다가 결국 옷을 벗었다든지 하는 사례들이 역대 정권에서 있었다. 공무원들이 애국심, 소명의식을 갖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것처럼 무기력한 말도 없다. 당위론에만 바탕을 둔 규범적인 요구가 개인들의 현실 행동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로또 같은 기회를 잡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다는 자기방어 기제가 발동하면 혼자만 초연하기는 어려운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면에서 “다들 움직이는데 나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선배를 만나 야당 핵심 인사들의 성향을 파악했다”는 한 경제 부처 간부의 말은 일정 부분 설득력 있게 들린다. 대선 주자들이 불편부당한 공무원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명실상부하게 각 부처에 공무원 인사의 전권을 일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자조적인 말이 거꾸로 공무원 사회의 각종 부조리한 문제를 합리화하는 수사로 활용되는 것을 다음 정부에서는 시스템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windsea@seoul.co.kr
  • 뜨는 수익형 부동산, 뜨거운 상업시설 큰손들 여유자금 상가로 향한다

    연이은 대출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정부가 신규 분양시장에 투자 수요세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력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시설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가치’도 투자 자금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다. 정부가 당분간 주택의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상가 용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는 총 137곳으로, 이는 전년(219곳 분양)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 LH 택지에서 조성되는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과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상업시설 분양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단지 내 상가는 청약을 진행한 당시 최대 116대 1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960’도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한화건설이 최근 여수 웅천택지지구에서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 역시 평균 경쟁률 12대 1, 평균 낙찰가율 156%를 기록하며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아 상업시설 투자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가 분양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다와 센트럴파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과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의 편리한 접근성을 보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GCF 사무국을 비롯해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와 세계은행이 입주한 포스코 E&C타워가 위치해 있다. 또 센트로드와 IBS타워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인근에 송도국제병원도 설립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아트포레 인근에 위치한 G타워의 경우, 10개 국제기구,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을 포함해 총 39개 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미 임대 사무공간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상태다. 또한 아트윈 푸르지오 999세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140 세대 등의 풍부한 자체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송도 최초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트포레는 연면적 56,358.73㎡규모이며, 지하 3층 ~ 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인근에 ‘아트센터 인천’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상수 시장 스페인 최고 훈장

    안상수 시장 스페인 최고 훈장

    안상수(71) 경남 창원시장이 대한민국과 스페인 두 나라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2일 스페인 정부 최고 권위 상인 국왕 십자훈장을 받았다. 안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스페인대사 관저에서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로부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이사벨 여왕 십자훈장’을 전달 받았다. 안 시장은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세스페데스 신부가 조선땅을 밟은 의미를 기념해 2015년 11월 진해구 남문동에 ‘세스페데스 공원’을 개장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4월에는 스페인 빌바오시를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창원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가 있는 국제기구인 세계도시연합(UCLG)과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등에 가입, 활동하는 등 스페인과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 시장은 “스페인 여러 도시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와 문화·예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호교류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필리핀 정국 파열음…두테르테 탄핵안 발의 배후 놓고 갈등

    필리핀 정국 파열음…두테르테 탄핵안 발의 배후 놓고 갈등

    필리핀에서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이에 제동을 걸려는 부통령 간에 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모습이다. 야당 소속 하원의원은 16일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에 집권 여당은 그 배후에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필리핀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한다. 야당 자유당 소속인 로브레도 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새 정부 출범 때부터 마약 척결 방식 등 주요 정책을 놓고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을 예고했다. 야당 의원이 꼽은 가장 큰 탄핵 사유는 마약 용의자에 대한 초법적 처형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마약용의자 8000명 이상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되고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최근 유엔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유혈 소탕전을 비판하는 공개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필리핀 국민이 (경찰의 마약용의자 즉결처형으로) 희망을 잃고 무력해졌다”며 국제기구의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여당 소속인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로브레도 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를 꿈꾸는 여성이 있다”고 로브레도 부통령을 겨냥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탄핵안 발의가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큰 음모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로브레도 부통령의 영상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단지 우연인 것 같지는 않다”고 야당 측의 ‘정치적 쿠데타’ 시도를 의심했다. 필리핀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 하원의원 292명 가운데 90% 이상이 친두테르테 진영 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여야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진 헌재 배우러 독일에서 왔어요”

    “선진 헌재 배우러 독일에서 왔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시선이 집중된 헌법재판소에 첫 외국인 사무관이 탄생했다. 15일 첫 출근을 한 독일인 파비안 뒤셀(28)이 주인공.독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 독일에서 태어난 파비안은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LSE)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독일 튀빙겐대에서 아시아 국가의 헌법소원제도 관련 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재다. 그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헌법재판소 국제전문인력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정식 사무관 신분을 얻었다. 이날 파비안은 “세계 헌법재판을 선도하는 한국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재 관계자는 “파비안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등 국제기구의 자료 및 각국 헌법·인권 관련 자료 리서치 활동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CC는 아시아 국가 간 헌법재판 관련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2010년 7월 창설된 국제기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정남 시신, 자녀 DNA로 확인”…말레이시아 부총리 밝혀(종합)

    “김정남 시신, 자녀 DNA로 확인”…말레이시아 부총리 밝혀(종합)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자녀의 DNA를 통해 공식적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샘플을 바탕으로 김정남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샘플은 법의학적 검사와 DNA 분석 절차를 거쳤다. 나는 해당 시신이 김정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내정에 간섭할 의도는 없지만, 국제사회와 관련된 사안의 경우 국제기구의 결정과 결의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따져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어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김정남의 자녀를 지칭할 때는 어린아이, 2세 등을 의미하는 ‘아낙냐’(anaknya)란 표현을 썼다. 그는 김정남의 자녀 중 누가 DNA 샘플을 제공했는지와, 그의 말레이시아 방문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을,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과 딸 솔희 남매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마카오에서 머물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최근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가에선 자히드 부총리가 북한 내 억류자 귀환 관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김정남 자녀의 DNA 샘플 제공 사실을 자진해 공개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문제를 두고 지난주부터 북측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북한은 말레이시아 측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고,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현광성(44)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의 출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 모시고 싶다” “캠프에 인사 동향 귀띔”… 대놓고 줄대기

    “文 모시고 싶다” “캠프에 인사 동향 귀띔”… 대놓고 줄대기

    “문재인 대통령 모시고 장관 한번 하고 싶습니다. 그쪽에 아는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세요.” 정부 부처 A차관은 최근 비공식 석상에서 이런 말을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농담이었지만 말 속에 뼈가 있었다.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탄탄대로를 달렸던 그였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친여권 성향이 강했던 A차관의 돌변한 태도에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관가에서는 ‘처세의 전쟁’이 시작됐다. 승진 기회와 핵심 보직을 차지하기 위해 조용하지만 치열한 작전이 펼쳐진다. 모든 공무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대선 주자에 대한 각자의 평을 쏟아 내며 누가 차기 정권을 잡을 것인지 가늠하기 바쁘다. 보수당이 집권한 지난 9년간 홀대받은 승진 누락자들은 희망가를 부른다. 한 공무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해 친여권으로 분류되는 관료들은 국제기구나 교육기관 등으로 피신할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둥 다양한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경제 부처 B과장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에서 지지할 만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다. 그는 “공무원은 정치 성향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하지만 사람인 이상 호불호가 있게 마련”이라며 “가치관과 철학이 비슷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정책 발굴과 추진이 수월한데 이번에는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B과장은 “야당 후보 중에서 그나마 보수를 껴안으려고 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호감이 간다”면서 “솔직히 다른 후보들이 대통령이 된다는 가정은 하기도 싫다”고 털어놨다. ‘줄대기’에 좀더 적극적인 공무원들은 유력 대선 주자 캠프와의 연결고리를 활발히 찾고 있다. 경제 부처 C과장은 “모 캠프에 공직사회 인사 동향을 전달하는 국·과장도 있다고 들었다”며 “나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선배를 만나 야당 핵심 인사들의 성향을 파악했다”고 말했다.호남 출신의 D과장은 최근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졌다. 국장 승진 인사에서 연달아 물을 먹은 그가 차기 정부에서 중용될 거라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그는 참여정부 때 호남 출신 기관장 비서를 지내고 청와대에서도 근무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런 경력이 ‘주홍글씨’가 돼 핵심 보직을 맡지 못하고 변방을 떠돌았다. D과장은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현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지낸 인사들 사이에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정부 부처 E국장은 일찌감치 외부 교육을 신청했다. E국장은 “본부에 남아 수모를 당하느니 한동안 머리를 식히며 몸을 피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국제기구 등 해외 파견 근무를 지원하는 동료도 많다”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고] 아스타나 엑스포와 한류/김재홍 코트라 사장

    [기고] 아스타나 엑스포와 한류/김재홍 코트라 사장

    올해 개최되는 가장 큰 지구촌 행사를 꼽는다면 단연 ‘아스타나 엑스포’가 아닐까.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오는 6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최초의 엑스포가 성대하게 열린다. 카자흐스탄은 중동의 두바이처럼 유라시아의 물류 및 금융 허브를 꿈꾸고 있다. 그만큼 이번 엑스포 개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자 유라시아의 모범적인 경제성장 국가로 발돋움한 모습을 과시하는 동시에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물류와 금융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포부가 느껴진다.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내건 아스타나 엑스포는 신에너지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총 115개 국가와 18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첨단산업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미래 에너지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형 첨단기술을 선보여 유라시아의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미래 에너지를 여는 스마트 라이프’라는 주제로 참가해 글로벌 관람객에게 미래 에너지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 원전뿐 아니라 풍력, 태양광 발전 및 최첨단 저장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유라시아의 각국은 광활한 대지에 소규모 도시들이 흩어져 있어 에너지 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들은 마치 큰 내륙 속의 섬 같은 소도시들에 최적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을 찾느라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자립 지역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강원 홍천군과 울릉도, 가파도 등의 사례가 유라시아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요즘 엑스포는 산업기술 전시만이 아니라 나라별로 문화와 융합된 종합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아스타나 엑스포에서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쏟는 것도 한국 문화의 홍보다. 카자흐스탄은 옛소련 시절 강제 이주 정책으로 많은 고려인이 이주해 정착한 슬픈 역사가 서린 곳이다. 특히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는 만큼 이번 엑스포를 매개로 한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유대를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류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도 알릴 계획이다.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앞세워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속도를 높이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번 엑스포를 통해 첨단 기술과 한류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스타나 시내 중심가에는 도시의 상징인 ‘바이테렉 타워’가 우뚝 서 있다. 황금알을 낳는 파랑새가 살았다는 신비로운 나무를 형상화한 이 타워는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유명하다. 이번 아스타나 엑스포가 ‘기회의 땅’ 카자흐스탄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려 유라시아 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비즈니스의 기회를 많이 창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 [하프타임] 평창 조직위, OIF와 업무협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프랑스어권 국제기구(OIF)와 13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 올림픽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 사용 증진과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문화 올림픽의 기반을 다지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OIF는 프랑스어를 모국어나 행정 언어로 쓰는 53개 정회원국과 3개 준회원국, 19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됐다. 한국은 지난해 옵서버로 가입했다.
  • [단독] 제각각 흩어져 있던 ICT 통계 미래부·통계청 협의체로 관리

    미래창조과학부와 통계청이 정보통신기술(ICT) 통계를 전문화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협의체가 구성되면 그동안 흩어져 있던 ICT 국가 승인 통계가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미래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ICT 관련 국가 승인 통계 4종의 작성 기관이 미래부로 이관됐다. ▲ICT 실태조사 ▲ICT 주요품목 동향조사 ▲ICT 기업 경기조사 ▲ICT 인력 동향 실태조사 등으로 지난 1월까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맡았다. 두 기관의 협의체 구성은 ICT 통계 조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전까지는 모두 25종인 ICT 통계를 14개 기관에서 나눠 담당했다. 통계가 흩어져 있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CT 통계 중 일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와 같은 국제기구에 통계 규격을 맞춰 제출해야 한다. 협의체에서 ICT 통계 모집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분류 체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래부 혼자 통계를 관리하다 보면 다른 기관 통계와 유사한 내용이나 중복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통계청이 그 부분을 도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늘의 눈] 정부를 정말 믿고 싶다…중국 사드보복 뒤집을 ‘타이밍’보는 중이라고/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부를 정말 믿고 싶다…중국 사드보복 뒤집을 ‘타이밍’보는 중이라고/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정치적 이유로 무역 제한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규범은 ‘당위’이며 ‘기대’일 뿐 ‘현실’이 아니다. 국제질서는 어디까지나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관광 금지령과 롯데마트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중국 정부가 우리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무역 보복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며 문제를 풀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WTO 제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도 바보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실제로 사드 보복 조치에 착수한 것이라고 해도 직접 지시하거나 개입했다는 증거를 남겼을 리 없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럭비공 같은 행태를 근거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하려 하면 중국 측은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게 어쨌다고, 우리도 북한 석탄 수입 금지했어”라고 나올 것이다. 증거도 없이 “사드 보복 아니냐”고 주장할 수는 없다. 결국 시작부터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우리 쪽이 더 많은 걸 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 정부는 중국이 지금처럼 교묘한 방식으로 보복에 나설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민간의 우려도 커져 왔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정치 문제로 경제적 보복을 할 수 없다”라든가 “우리에게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중국의 산업 구조상 보복은 쉽지 않다”고 반복적으로 말해 왔다. 언론은 이런 ‘당위’와 ‘기대’를 담은 이야기들을 정부의 전략 노출을 막기 위한 ‘포커페이스’라고 보고, 국익을 위해 기꺼이 ‘그냥 넘어가 준다’고 믿어 왔다. 하지만 원칙론적인 말만 거듭하는 우리 정부의 대응을 보면 판세를 바꿀 대안이 있으리라는 믿음이 약해진다. 정부 당국자들이 ‘확증 편향의 오류’에 빠져 ‘당위’와 ‘기대’에 부합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이에 반하는 정보를 거부하면서 충분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지 의심 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정부가 지금의 현실을 뒤집을 ‘히든카드’를 꼭 쥐고, 타이밍을 재고 있다고 믿고 싶다. zangzak@seoul.co.kr
  • “안식년 보내는데 세금 지원” vs “우물 안 개구리 탈출”… 승진보다 낫네

    “안식년 보내는데 세금 지원” vs “우물 안 개구리 탈출”… 승진보다 낫네

    “공무원들 안식년 보내는 데에 세금을 지원한다.” 대 “책상 앞에서만 보낸 ‘우물 안 개구리’ 공무원 시야 넓혀준다.”국외장기훈련을 둘러싼 공직사회 안팎의 시각은 엇갈리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승진보다 낫다’는 인식이 생길 정도로 공직 내 국외장기훈련에 대한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장기훈련 대상으로 선발된 인원은 321명이다. 직급별로 보면 고위공무원단(고공단)이 19명, 과장급(3급·4급)이 34명, 팀장급(4급) 84명, 5급 107명, 6급 이하 77명이 뽑혔다. 팀장급(4급) 이하는 직무 훈련과 학위(석사) 과정 모두 갈 수 있지만, 국·과장급에는 직무 훈련만 열려 있다. 직무 훈련이란 부처별 훈련 과제와 관련된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 국제기구, 연구소 등에서 하는 인턴십이나 현장훈련(OJT)을 말한다. 선발 절차는 1년간 진행된다. 매해 4월 인사처가 부처별 훈련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시행한다. 그에 따른 선발계획이 나오면 7월부터 어학시험, 과제심사 등이 진행된다. 훈련 대상자는 9~10월엔 확정되지만, 실제로 국외로 나가는 것은 이듬해다. 선발 기준엔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점수가 포함되지만 조직 기여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많은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국외장기훈련을 보상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것은 실제로도 조직기여도가 높은 공무원이 선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외장기훈련 대상 기관은 미국 관세청·식품의약국(FDA)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국제기구인 세계은행(IBRD)·세계동물보건기구(OIE), 영국 기상청, 캐나다 통계청 등 다양하다. 인사처를 포함한 정부 부처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류하는 기관도 있지만 대부분은 개별 공무원이 직접 희망하는 기관을 발굴해 채용이 열려 있는 자리에 지원해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광장] 공정사회의 적, 세습 자본주의/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정사회의 적, 세습 자본주의/오일만 논설위원

    불로소득으로 빈부 대물림되는 천민자본주의가 판치는 슬픈 세태 소득 불평등은 성장에도 치명적 세습 자본주의 고리 끊고 공정사회 이루기를 국민은 원해언제부턴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회자됐다. 풍자성 짙은 조크로 여겼지만 최근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서 장래 희망 1, 2위로 건물주가 꼽혔다. 건물주가 장래 희망이 돼 버린 우리 사회는 어찌 보면 19세기 서구에서 판쳤던 천민자본주의와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당시 사회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봤던 소설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이나 ‘고리오 영감’(발자크)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세습의 부로 살아가는 부자나 귀족과의 결혼을 수단으로 선택했다. 암울한 현실을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반장난 삼아 건물주를 우상으로 삼는다고 해도 그들을 탓할 일은 아니다. 그들은 노력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불공정한 사회 구조를 본능적으로 예민한 감각으로 인지한 것뿐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삶의 목표 대신 불로소득으로 살아가는 건물주를 꿈꾸게 하는 세태가 그래서 슬픈 것이다. 우리의 상황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그의 처가를 보면 확연해진다. 우병우 장모가 대표이사인 삼남개발은 내로라하는 부동산 재벌이다. ‘진경준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398억원의 불법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있다. 우병우 부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정강은 어떤가. 부동산 임대업으로 등록한 법인인데 2015년 순이익 1억 5039만원을 신고했고 법인세로 969만원을 납부했다. 유효 세율은 6.45%로 적어도 3~5배 이상 세금을 적게 냈다고 한다. 급여를 받는 직원이 없음에도 차량 유지비와 통신비조차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부동산 보유 상위 1%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2008년 545조원에서 2014년 966조원으로 폭증했고 개인의 경우 상위 1%의 부동산 보유 금액이 2008년 473조원에서 2014년 519조원으로 증가했다.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은 2014년 기준으로 건물주들이 부동산을 통해 1년간 벌어들인 매매 차익과 임대료를 합쳐 422조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국가 예산(400조 5000억원)을 상회하는 액수다. 상황이 이럴진대 2014년 부동산 보유세로 걷은 돈은 12조 5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담뱃세는 12조 2000억원이다. 서민 증세라는 담뱃세와 부유층들의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 보유세가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공정경제와 거리와 멀다. 우리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집값의 0.16~0.33%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등 선진국보다 많게는 5배나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이유로 과세를 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여기서 나온 불로소득을 일정 부분 환수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부합된다. 그럼에도 부유층에 절대 유리한 관련법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이른바 입법부 카르텔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뜯어 보면 상당수가 부동산 부자이거나 지방의 토호 세력들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 이들이 자신들에 불리한 법 개정에 찬성할 이유가 없다. 소득 불평등은 경제 성장에도 치명적이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도 불평등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제1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본주의 첨병이라고 비판받던 스탠더드푸어스 역시 최근 미국의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소득 불평등을 꼽았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소득 상위 1%가 국민 전체 소득의 14.2%를 가져갔고 상위 10%의 소득 비중은 48.5%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빈부 격차가 크다. 대선 주자들이 여야를 떠나 공정사회 구현을 부르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케티의 역작 ‘21세기 자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부익부 빈익빈’이다. 돈이 돈을 낳고 부가 대물림되는 세습 자본주의를 경고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청소년들이 꿈꾸는 건물주는 미안하지만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적어도 정유라처럼 할아버지(최태민)가 부를 축적하고 잘난 어머니(최순실)가 비상한 재주로 재산을 늘려야 가능하다. 세습 자본주의가 도래하는 우리 사회, 그 불공정의 고리를 누가 끊을 것인가. oilman@seoul.co.kr
  • 교역 비중 25%·374억弗 무역흑자… “경제적 타격 상당할 것”

    교역 비중 25%·374억弗 무역흑자… “경제적 타격 상당할 것”

    작년 中수출 1224억弗… 4개월 연속↑ 문체부 “올 中방문객 절반으로 줄 수도” “中정부 개입 확인땐 국제기구 제소 검토” ‘대외 무역의 25%, 374억 달러의 무역흑자,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47%….’지난해 우리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보여주는 통계 수치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우리가 받을 경제적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50%가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해 난감해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1224억 달러로 374억 달러의 흑자를 봤다. 흑자 규모는 2013년(628억 달러) 정점을 찍은 뒤 줄고 있지만 전 세계 수출국 가운데 교역 비중 25.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 우리 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 1·2월에 대중 수출은 각각 13.4%, 28.7%로 급증했다. 중국이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의 수입선을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바꾸거나 화장품과 식품 등 유망업종의 비관세장벽(통관·검역 등)을 강화하면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소비 침체에 허덕이는 내수 시장에 있어서도 유커(단체)와 싼커(개별)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724만명) 가운데 중국인 수가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방한 외국인의 46.8%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들을 겨냥해 중국 국경절에 맞춰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여는 등 정책을 기획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중국 정부의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중단 지시는 국내 관광업계뿐 아니라 국내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으로 꺾일 것으로 문체부는 보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중국시장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호텔·여행·면세업계에 대한 피해대책 검토와 중동·동남아 등 시장다변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중국의 경제 보복 행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 개입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금 중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겁을 주면서 우리의 반응을 살피는 탐색전에 들어갔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와 협의를 시도하면서 중국 정부가 개입한 증거가 나오면 국제기구 제소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중국의 대한 무역 축소와 경제 제재에 따라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파는 상당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내수 비중이 커지고 사드 반대가 시진핑 주석의 국내 정치와도 연결돼 있어 명분을 세워주는 외교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순실 “서신교환 금지는 인권침해…국제사회에 호소할 것”

    최순실 “서신교환 금지는 인권침해…국제사회에 호소할 것”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을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1일 “검찰과 법원이 수감자에 대한 인권을 보호해주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더팩트에 따르면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이 구속된 이후 검찰과 1심 재판부, 항고심 재판부는 최 씨에게 서신교환이나 책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방에 갇힌 상태에서 정신적 생존을 위한 ‘책’조차 반입을 금지시킨 건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이의신청을 했지만, 재판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고심 재판부에 다시 이의신청 했는데, 이번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유엔인권이사회에 청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인권이사회 청원 신청은 개인의 인권침해에 대해 국제기구인 유엔에서 조사, 구제해주는 제도다. 유엔인권이사회가 최 씨 측의 청원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조사를 진행하고 인권침해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국가에 인권침해 방지를 권고할 수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1일 검찰이 낸 네번째 ‘비 변호인과의 접견 교통 금지’ 신청 사건을 받아들였다. 사건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접견을 제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최씨는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과 면회할 수 없고, 책과 서류 등 물건도 구치소에 반입할 수 없다. 다만 옷과 음식, 약은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은과 국제형사재판소/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정은과 국제형사재판소/황성기 논설위원

    아프리카 대륙의 조그만 나라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었던 찰스 테일러는 2012년 4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시에라리온 특별법정에 세워져 징역 50년형을 선고받는다.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해 민간인 학살을 교사하고 방조한 죄였다. 그는 대통령 재직(1997~2003) 때 다이아몬드 최대 산지인 시에라리온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공급권을 받는 대가로 시에라리온 반군에 무기를 제공했다. 반군은 내전 11년 동안 인구 600만명 중 12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잔학 행위와 학살을 일삼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뉘른베르크 재판 때 나치 독일의 관계자들이 전범으로 처벌된 적은 있지만 국제재판소에서 전·현직 국가 원수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은 테일러가 처음이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암살 배후가 북한으로 드러나면서 이목이 쏠리는 국제기구가 ICC이다. 집단 학살, 전쟁 범죄, 반인도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형사처벌할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국가의 주권을 존중도 하고 한편으로는 국제재판소의 체포, 기소, 판결권이란 강제력도 인정해야 하는 딜레마로 각국이 고민하다 1998년 이탈리아 로마에 모인 120개국이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 규정’을 채택하면서 빛을 봤다. ICC는 북한과도 인연이 있다.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 촉구 등을 담은 북한 인권결의안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인권 유린이 북한 지도부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며 제재 대상도 김정은으로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결의안 채택과 ICC 회부는 별개의 문제다. 김정남 암살의 책임을 물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ICC에 제소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은 ICC 회원국이 아니어서 재판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다. 2003년 나이지리아로 망명해 2006년 체포된 테일러는 ICC가 있는 네덜라드 헤이그 교외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재판을 받았다. 유엔 안보리가 의지를 갖고 회부를 하면 ICC가 수사할 수 있지만 안보리 주요 멤버인 중국, 러시아가 북한 편을 들 것이 뻔하다. 국제사회의 압력을 못 이긴 중국 등의 찬성으로 안보리가 ICC에 회부를 하더라도 북한이 ‘최고 존엄’(김정은)에 대한 ICC 수사에 협조할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고 두 손 두 팔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제3국의 공항에서 잔혹 무도한 테러를 저지른 범죄 집단을 규탄만 하고 있어서도 안 된다. 한국인 최초로 ICC 소장을 지낸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은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북한 인권 현인그룹’에서 “우리는 언젠가 북한의 지도자를 ICC 법정에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렵지만 북한 지도부에 대한 ICC 제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철의 공조’를 모색할 때가 왔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금수저만 가능한 ‘무보수’ EU 인턴에 제동…“적절한 수당 지급” 권고

    금수저만 가능한 ‘무보수’ EU 인턴에 제동…“적절한 수당 지급” 권고

    유럽연함(EU) 산하 기관들의 ‘무보수’ 인턴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EU 각 기관의 비리·불법을 감시하는 EU 옴부즈맨실은 경제력과 관계없이 청년들이 인턴 채용에 응시할 수 있게끔 모든 인턴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급하라고 지난 주말 대외관계청(EEAS)에 권고했다. EU옵서버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은 세계 140여개 나라에 있는 대표부 등에 근 800명의 무보수 전업(풀타임) 인턴을 고용했다. 외교관, 국제기구 근무 등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대외관계청을 비롯 EU 각 기관은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무급 또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임금이지만 인턴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한다. 지난해 대외관계청 무급 인턴 출신인 한 오스트리아 출신 청년이 이런 관행의 문제점을 청원한 이후 옴부즈맨실은 대외관계청 인턴 행태를 조사해왔다. 대외관계청은 ‘무보수 인턴 관행은 무보수를 무릅쓰고라도 다문화환경과 EU 업무를 경험해보려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에밀리 오레일리 옴부즈맨은 “EU 대외관계청 인턴은 젊은이들의 경력에서 중요한 디딤돌일 수 있고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 가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생활비 부담 때문에 무급 인턴 자리를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평등은 유럽연합의 설립 가치이며 차별은 엄격히 금지된다”며 EU 이사회가 2014년 교육훈련제도 품질 기본구상에서 ‘무급 교육훈련생은 불리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직업적 기회를 제한할 수 있고 무급 노동의 한 형태’라고 인정한 점을 상기시켰다. 옴부즈맨실은 대외관계청에 인턴이 근무하는 지역의 생활비를 반영해 ‘적절한 수당’을 지급해 비차별 원칙을 존중하고 청년들이 재정형편과 무관하게 인턴을 지망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옴부즈맨실은 다른 EU 기관들의 무급 인턴 실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옴부즈맨실의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EU 기관들은 통상 권고를 따르고 있다. 대외관계청은 5월 31일까지 이에 답변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공약사업 정상 추진…이행률 61.2% 달해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공약사업 정상 추진…이행률 61.2% 달해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이 정상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서 시장 공약사업 289개 가운데 67개 사업(23.2%)이 완료됐고, 111개 사업(38.4%)은 주요 내용을 이행해 공약사업 이행률이 61.2%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7개 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사업 절차 등이 일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과로는 일자리 창출 중심의 시정경영체계 확립,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설립·육성,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 글로벌 벤처 모태펀드 조성,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교육연구원 개소, 아시아영화학교 설립 등이다. 신항 제2배후도로 건설, 스마트 빅보드 구축 운영,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환승 요금 무료화 및 교통시스템 개선,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인증 등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 미래전략 클러스터 육성, 김해신공항 건설,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 고속국도 건설,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리모델링, 동천 복원 등은 현재 추진 중이다.부산시 핵심사업으로 꼽는 대저·엄궁·사상대교 건설,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 건설, 부산형 기초보장제도 시행, 다복동 사업, 부산대표도서관 건립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 6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공약사업을 당초 목표대로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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