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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합리화 해제/통상 등 고려결정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연말로 끝나는 조선산업의 합리화조치(도크의 신·증설제한)와 관련,93년말 이후의 신규진입과 시설확대는 원칙적으로 업계자율에 의해 결정하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선부회 등 국제규범과 통상마찰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16일 밝혔다.또 한국중공업이 독점한 발전설비 일원화조치도 해제하되 발전설비부문의 외국인 투자개방계획(97년)과 연계해 국내기업의 신규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산업정책 내용

    ◎95년 기술대학 설립… 우수 인력 양성/주력업종 여신관리·개발자금 등 우대/97년까지 대기업훈련원 1백개 신설/공장용지 3천6백만평 2천1년까지 공급 정부가 1일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산업발전 부문 정책구상에는 재계가 초미의 관심을 가져온 업종전문화 시책들이 포함됐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산업구조로의 전환◁ 정밀전자,신소재 등 17개 업종의 첨단 기술부문 발전비전을 내년 초에 제시한다.연리 6.5%의 공업발전기금 등 첨단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늘리고 지원방식도 개선한다. 96년까지 수입대체를 위한 내수용 기계류를,이후에는 수출용 기계류를 적극 개발한다.주요 그룹별로 국산화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완제품단지 근처에 부품단지를 조성하도록 한다.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93년 6조1천7백억원)을 계속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불 수출자금도 늘린다.수출보험 기금을 확충,중·소형 플랜트 수출을 지원한다. 합리화대상 산업의 선정기준을 ▲국민경제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경쟁력 약화로 고용 및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명료화한다.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합리화 조치는 가급적 피한다. 새로운 환경수요에 맞추어 환경설비 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키운다.청정기술과 대기오염 방지기술 등 5개 분야 1백20개 과제를 97년까지 개발한다.고철 폐지 폐가전제품 등의 재활용을 위해 시화공단에 13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재활용 단지를 단계적으로 넓힌다. ▷기술집약화◁ 산업기술은 민간주도로 하되 수요 위주의 중단기 과제를 중심으로 개발해 나간다.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업체를 지정,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을 전문화할 수 있도록 한다.공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신기술 평가위원회」를 구성,신기술 제품의 기술성 인증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높인다.연구개발­사업화­양산화로 연결되도록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전문 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해 공고­전문대­기술대로 이어지는 기술교육 체계를 갖춘다.기술대학은 95년부터 세운다.대학생 중 공대생 비중을 현 20%에서 97년까지 25%로 높인다.공고생 비율도 10%에서 97년까지 17%로,2000년까지 20%로 늘린다. 공고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2년 배우고 기업체에서 1년 훈련받는,「2+1 시스템」으로 개편한다.97년까지 상용 근로자 1천명 이상인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운다. 올 하반기중 자동차 등 8개 업종의 업종별 정보화를 추진하며 상공자원부를 중심으로 산하 정부투자기관과 연구소,업종별 단체 및 기업을 연결하는 종합 산업정보망을 구축한다.96년까지 갖춰질 종합무역자동화 시스템과 연결,장기적으로 국가 종합정보망으로 발전시킨다.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심사 및 심판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특허행정의 전산화를 98년에 끝낸다. ▷경쟁여건 개선◁ 신발 및 직물산업의 합리화 조치를 95년에 종료한다.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조선산업 합리화도 연말에 끝낸다.그러나 조선산업의 신규 진입과 시설확대 문제는 업계 자율에 맡기되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국제규범과 통상마찰을 고려,신중히 대응하도록 한다.발전설비의 일원화 조치도 풀되 외국인 투자 개방계획(97년)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신규참여를 허용한다.한계기업에 대한 구제금융 억제 등 기업퇴출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자동차 산업 등 대규모 투자가 따르고 신규 진입으로 과잉·중복투자가 우려되는 경우에도 원칙적으로는 업계간 자율조정을 중시한다.그러나 업계간 이해대립으로 조정이 잘 되지 않을 경우 공업발전심의회와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조정한다.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일정 범위에서 주력업종을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한다.기업집단 별로 주력업종에 속하는 계열기업 중 정부가 유도지침에서 제시하는 기준(공개여부,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 건전성 등)에 적합한 기업을 주력기업으로 신고하면 이를 지원한다.주력기업에는 여신관리와 기술개발 자금 지원,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준다.하반기에 주력업종의 범위와 주력기업 요건,주력기업에 대한 지원내용을 담은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마련한다. 2001년까지 3천6백60만평의 공장용지를 새로 공급한다.아산 군장 대불 등 대규모 서해안 공단을 「L자형 거점 임해 공업단지」로 빠른 시일 안에 개발한다.조건부 등록공장과 무등록 공장(2만여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토지용도와 공해발생 등을 감안해 유형별 세부대책을 수립한다.수도권의 이전촉진 및 제한정비 지역에 있는 도시형 업종의 중소기업 공장이 이전할 경우 공업지역 내 신·증설을 허용하고 업종의 특성을 고려,도시형 업종을 전면 조정한다.수도권과 대도시 부근에 10만평 짜리 13개 영세기업 전용 임대공단을 조성한다. 제조업과 관련이 있는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전국을 8개 권역별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대규모 유통시설 단지를 꾸민다.대도시 부근에 도산매 단지를 마련해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의 이전을 촉진한다.도심내 재래시장과 상점가를 재개발,97년까지 1백25개 시범시장과 상점가를 건립한다. 기술용역업이나 산업용 기계임대 및 수리업,디자인업,기술 및 경영자문업,영상산업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 만큼 지원해 준다.영상산업의 해외진출도 돕는다. ▷업종별 정책◁ 90년대 중반까지 50인승 이상 민수·군수 겸용의 중형 항공기를 개발한다.항공우주 산업을 최종 조립업체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 계열화를 유도한다. 97년까지 자동차의 연구개발 투자를 매출액의 5.5%까지 늘리고 핵심 수입부품을 조기에 국산화한다.고부가가치 선박을 개발하고 공정자동화와 공법개선을 통해 조선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공장자동화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97년까지 자동화설비,핵심부품 1천4백개 품목을 개발하고 공과대 자동화 관련학과의 정원을 늘린다. 97년까지 3백50개 품목을 개발,공작기계의 수입대체를 꾀하고 3D업종인 주물공업의 자동화를 촉진한다.차기 성장산업으로 유망한 액정 디스플레이어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섬유기술의 선진화와 패션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동화와 생산공정의 효율화를 추진한다.차세대 제철기술을 개발하고 중국,동남아 등에 대한 철강투자를 늘린다.
  •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국민연금가입 농어민까지 확대 추진/농·수산물 등 수입제한 97년 폐지검토/임금 총액기준 인상… 생산성따라 차등화 유도/남북경협 활성화 돕게 판문점에 「경제상담소」 ▷국제시장기반 확충◁ ◇대외경제관련 제도와 관행의 선진화=93년말까지 OECD 자본및 경상무역외 거래의 자유화(1백48개 항목)규정을 검토,이에 따른 계획을 마련한다.UR협상 결과를 반영하여 각종 교역관련 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킨다. ◇실효성 있는 개방정책의 추진=서비스업을 포함한 외국인투자 개방예시 5개년 계획을 세운다.농산물을 비롯한 잔존 수입제한 조치를 97년까지 폐지하거나 GATT규범에 맞도록 재조정한다.제2차 관세인하계획(89∼94)에 따라 관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94년 예시제 종료시 현행 관세율 구조를 보완,개편한다. 수입급증으로 국내 생산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종양세를 도입한다.수입관련 각종 개별법을 전면 개편한다. ◇외국인 투자와 선진기술도입의 활성화=긴급수입제한과 관련한탄력관세 제도의 운용체계를 실효성있게 개선한다. ◇주요 교역상대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처=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저가품 수입급증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러시아 베트남 동구등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경제권에 대해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기업의 국제화 촉진=해외투자 관련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든 해외투자를 신고제로 전환한다. ◇국제기구등에서의 역할제고및 대외교섭 능력 확충=통상전문인력의 양성및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운다. ○해외투자 신고제로 ◇남북한 물자교류의 확대=청산계정의 설치,직교역 해로의 개설,경제상담소(판문점)설치등 직교역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외국환은행간에 환거래계약을 체결,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한다.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단계적 추진=미국 일본 중국등 제3국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및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인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경공업분야의 합작투자,관광자원의 공동개발,공동어로작업등 시범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남북경제협력에 필요한 통행선 통신망의 연결및 경제관련 통계자료의 교환. ◇국제무대에서의 남북한협력의확대=GATT IBRD ADB등 국제기구에 북한이 가입할수 있도록 협조한다. ◇남북한 경제협력 관련법규및 제도의 정비=「남북 경제교류 협력 민간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재원조달=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및 수출지원 금융제도를 활용한다. 통일비용조달을 위해 조세 국채 차관등 다양한 조달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생활여건 개선◁ ◇서민주택가격의 획기적 안정방안 마련=공영개발방식의 대규모 택지개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소규모 토지 구획정리 사업의 허용방안을 검토한다.주택 과다보유자에 대해 중과할수 있도록 재산세제도를 개선,95년부터 시행한다. ◇서민주택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 수립=주택은행을 중장기 서민주택 금융기관으로 육성한다. ◇임대주택 공급의 확대및 주택임대산업의 육성방안마련=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의 임대주택 건설사업 참여를 촉진한다. ◇산업에너지및 개발부문에서 환경오염유발을 최소화=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증가율(현재 15%수준)을 제조업의 성장률 이내로 억제한다. ◇교통수요의 효율적 관리=승용차의 이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련 세제를 개편한다.주차요금의 지역별및 시간대별 차등화로 도심 교통수요를 억제한다. ◇국민연금의 확대=현재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가입대상을 농어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94년까지 마련한다. ◇영유아 뵤육시설 확충=▲현재 상용 여성근로자 5백인 이상 사업장으로 되어있는 직장보육시설 설치대상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강력히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다. ○서민택지 민간개발 ◇복지사업에의 민간참여 확대 ◇소비자 보호시책의 강화=개방화및 국제화에 따른 소비자 보호시책을 발전시킨다. ◇유통부문의 자유로운 기업활동 촉진및 정부지원체계 확립=유통업에 대한 투자및 토지등의 규제를 완화한다. ◇유통단지의 체계적 조성 ◇화물유통체계의 개선및 유통정보화 촉진 ◇토지이용 규제제도의 개편=국토관리·공장용지등 관련분야별로 산재한 토지이용관련 법률을 분야별 기본법 중심으로 통합한다.국토이용관리법상 용도지역을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토지내에서는 행위제한을 대폭 완화한다.개발대상토지에 대해서는 현행 허용행위 열거방식(PositiveSystem)에서 제한행위 열거방식(NegativeSystem)으로 전환,개발이 가능토록 한다. ○농산물관세 종량제 ◇농지및 산지의 효율적인 이용반안 강구=농지및 산지관련법률을 「농지기본법」및 「산림기본법」으로 각각 일원화한다.농지의 소유자격을 확대하고 농지거래의 규제를 완화한다. 보전·준보전 임지를 생산·공익·산업임지등으로 재조정,개발대상 산지를 확대한다.산업임지에 대한 행위제한을 제한행위 열거방식으로 바꾸고 전용절차도 간소화한다. ◇수도권집중억제시책의 재검토=현행 수도권 5개권역을 과밀지역과 과소지역으로 단순화한다. 동·북부등 과소지역은 토지이용규제를 완화,기능중심의 다핵분산형으로 개발한다.과밀지역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 부담을 늘린다. 지역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발전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지역균형 개발법을 제정한다.일부 공공기관과 주요 교육기능의 지방이전 촉진방안을 마련한다. 대기업의 지방이전 때에는 자체공단및 부대시설 개발권을 부여한다. ◇개발제한구역제도의 개편방안 마련=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증축 허용범위를 확대한다.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행위규제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토지개발및 비축체계의 정비방안 수립=토지이용수급계획을 토대로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실수요자들과의 합동개발,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한 「제3섹터」형식의 법인을 설립하는등 개발방식을 다양화한다.토지선매제도를 적극 활용,국·공유지의 사전비축을 확대하고 토지의 채권보상을 확대한다. ◇토지관련 세제강화 방안=공시지가의21%수준인 종합토지세 과표를 96년부터 공시지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중산층 이하의 가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세율인하 등 세율체계를 정비한다.개발부담금 부과시점을 앞당겨 용도변경으로 인한 지가 상승이익의 환수를 강화한다.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구역의 범위를 축소하고 가격심사 폐지등 규제를 완화한다.말이용토지를 방치하거나 전매하는 경우 제재를 강화하거나 세금을 중과한다. ◇도로부문=96년까지 국도와 지방도의 포장을 끝내고 98년까지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철도부문=고속전철건설은 재원조달 방안을 현실화해서 추진계획을 보완한다. ◇항만부문=97년까지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민자를 유치,96년까지 광양만 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끝낸다. ◇공항부문=수도권 신공항 1단계 사업에 대한 연차별 투자 및 재원 조달계획을 보완한다.수자원 개발제도를 정비한다. ◇화물유통부문=부곡과 양산의 복합화물기지를 95년까지 완공한다. ◇안정적 재원조달 방안=유류 특소세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바꾼다.민자 유치촉진을 위해 특례법(안)을 제정한다.고속도로 운임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노동관계법 개정=노동기본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을 개정한다. 임금과 근로시간등 노동조건의 기준을 합리화하고 단체교섭의 대상과 한계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새로운 노사관행 정착=기업 경영정보의 공개를 강화하고 근로자의 경영참여를 확대한다.정부의 주요정책심의기구에 노조대표의 참여를 확대한다. ◇임금교섭관행 개선=노사 상급단체(노총·경총)에서 1차 협상하고 개별기업에서 2차 협상토록 유도한다. 유사 수당을 통·폐합하고 총액기준으로 임금체계를 단순화한다.생산성에 따라 임금이 차등 인상되도록 유도한다. ○비금융업 자율유증 ◇경제력 집중완화=전문·독립경영 체계를 유도한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기업집단의 내부거래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강화한다.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재조정한다.공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을 확대한다. ◇기업경영구조의 혁신=금융기관에 의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주식보유를 확대한다.소유분산 정도에 따라 출자규제,상호 채무보증 한도제도 등의 차등 적용방안을 강구하는 등 소유분산을 촉진한다. 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대여금과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이자비용의 손비인정을 제한다.비금융업의 유상증자를 자율화한다.기업공개 자금의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한다. ◇경쟁적 산업환경조성=가격 및 입찰·담합의 방지방안을 강구한다.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 및 기능을 강화했다. ◇농어촌구조개선 투자의 우선순위 조정=생산기반 정비,인력양성,기계화 및 시설·장비의 현대화에 우선 투자한다.농어촌 복지부문의 투자를 확대한다.대단위 농업개발,간척등 대형투자사업을 억제한다. ◇농지이용 효율화방안=농지매매자원은 규모화 대상 농가에 한해 지원한다.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는 농어촌 고용창출 지역으로 활용한다. ◇영농인력 육성방안=농업전문학교·농과대학 등을 주산단지별·품목별 농업기술 전문대학으로 전환한다.연근해 어선세력을 적정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어업구조도 조정한다. ◇농수산지원조직 개편=농·수·축협의 일선조합을 통합,품목별조합으로 육성한다.농·수·축협의 신용부문 통합방안을 강구한다.농수산관련 단체 및 조직도 정비한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지금 세계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경제의 국제간 상호의존관계가 날로 심화돼가고 있다.그러나 그에 걸맞는 평화의 제도화는 정착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공동번영의 논리보다는 국익지향적이며 중상주의적 정책기조가 새로운 의미를 갖는 상황전개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특히 화해와 협력을 가로 막는 북한의 핵개발의혹,경제와 기술우선주의의 국제관계에서 통상이 곧 안보의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창조」의 깃발을 치켜든 새 문민정부에게는 이같은 도전을 극복해야할 슬기로운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구소는 새 문민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향후 지향해야 할 외교·통상·통일안보 차원의 대응전략을 점검해보는 국제학술회의(9∼10일·프레스센터)를 마련했다.다음은 주제발표의 요지이다.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통상·무역/미의 대한·일 무역정책/자유무역 체제 존중·강화가 대세/보호주의 우려보다 협조태세를/에드워드 린컨 미 브루킹스연,연구원미국과 한국에 새정부가 나란히 들어섬에 따라 미·한·일 사이의 경제관계를 새롭게 고찰할 필요가 자연스럽게 제기된다.지난 10여년은 이들 국가간에 상호시장접근과 관련한 갈등이 점증되어온 기간이었다.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이같은 갈등과 분쟁이 기존의 자유스러운 국제무역관행을 저해하면서 더욱 증폭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미국의 클린턴 신정부는 해당국가들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자유 무역관행과 체제를 존중하고 강화시키는 정책을 취하겠다고 언명한 바 있으며 이 논문은 이같은 언명에 바탕을 두고있다.그러나 클린턴정부의 약속이 실제화되기 위해서는 타국의 자발적인 조정작업이 요구되는데,여기에는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새로 들어선 클린턴정부는 12년간 지속된 공화당정권을 대체하는 만큼 국내및 국제정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공화당때보다 보호주의적 색채가 강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손에 잡힐듯 부풀어 오르고 있으나 정작 미 신정부의 국제경제 정책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난 바 없다.오히려 우호적인 몇가지 징조가 떠올랐다.미국과 일본·한국의 동북아 제국간의 무역관계에 지난날보다 더 건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란 점에서 이같은 긍정적 사태발전에 주목하고 싶다.이 논문이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짚은 대목이 막상 일본이나 한국이 머리속에 그리고있는 긍정론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나 본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 클린턴정부가 약속대로 정책 수순을 밟는다면 미국과 동북아제국간의 경제관계는 더욱 공고해지리라고 본인은 확신한다.그러므로 일이 제대로 시행되어졌을 때의 이득을 염두에 두고서 한국과 일본정부는 보호주의에 대한 편벽된 염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목표의 달성을 위한 협조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클린턴 신정부의 등장은 미국의 경제정책이 대내외를 막론하고 새로운 방향을 취할 수 있는 호기이기도 하다.새 정책노선은 국제경제체제를 강화하는 성격을 지녀야한다.그러나 동시에 한국정부는 이같은 새 정책의 실시가 몰고올 미국의 거시경제적 변화를 사전에 짐작하고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이변화는 대미수출 신장률 저하,미 수출고의 증가,그리고 한국의 대일 적자증가 위험 등이다. 국제무역체제는 재화와 자본의 시장개방을 추구하는 방향이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자유화의 진척에 이 체제의 관건이 걸려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정에서 드러나듯이 관련회원국 수가 많은 가트에만 의존해 시장자유화를 밀고나갈 수는 없다.이에따라 배타적인 지역그룹 형성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또한 해당국들의 경제규모가 상이하는 등 효과적인 체제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동북아에서는 지역간 자유거래 모형이 최선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다.시장개방의 확대를 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현상황에서는 배타적 지역그룹이나 철저한 쌍무체제보다는 그래도 가트체제에 따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가트체제 밖의 지역적 문제일 경우에는 현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 정부의 대아정책/동아권 집단 안보기구 창설 절실/미도 대우방 외교노선 수정 시급/차머스 존슨 미 캘리포니아대교수 냉전종식으로 구소련의 군사위협이 사라진 지금 동북아의 정세는 일본 및 한국,중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제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집권 자민당을 지원해 왔던 냉전시대의 대일본외교노선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 한반도에 주둔시키고 있는 미지상군도 철수해야 한다.한국군의 전투력이나 미7함대가 보유한 핵억지력은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대중국정책도 앞으로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차지하게 될 위상과 민주화과정을 주시하면서 수정을 꾀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국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국의 입장에서 향후 이 지역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냉전이후 세계는 빠른 속도로 국가간 경제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소련과 체코연방등에서처럼 분리·독립등 사회적 분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이 두 현상은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국가간의 경제관계 확대로 각국 국민들간에는 상호연계성이 한층 높아진 반면 나라안으로는 국민들사이에 정치적 일체감이 약화됐다. 이같은 경향은 아시아의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측면의 국가통합과 사회적 측면의 국가분화현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는 쉽게 판단내릴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국제분쟁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질 것이고 이에따라 국제적 통상관계 또한 전쟁에서와도 같은 논리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와 안정속에 세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적으로 국가들간에 적절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아시아지역은 이제 집단안보체제의 구축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시점이다. 냉전이후 지금까지 유럽의 안보체제는 다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의 안보체제는 미국과 일본,미국과 한국등 전적으로 쌍무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흥미롭게도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동아시아에 유럽안보협력위원회(CSCE)를 모델로 한 「범아시아 안보기구」의 창설을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료회의에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의 친소관계가 복잡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이에대한 아시아 각국의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입장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군철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동아시아의 안보기구 창설은 무엇보다 어느 한 나라가 패권을 잡지 않는 상태에서 세력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미국의 조정역할이 중요하다.한국과 베트남을 완충지대로 한 가운데 중국·일본·ASEAN이 힘의 삼각축을 이룬 안보체제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한국에 있는 지상군을 철수하는 대신 한반도의 통일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통일한국이 중국의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외교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의 무역정책과 한국대응/미서 선별적 보호무역 가능성 높아/한국은 대미 신뢰감 심는데 주력을/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변화와 개혁을 내세운 민주당의 클린턴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정책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그 핵심을 이룰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경기회복,생산성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 및 소득불균형 해소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미국은 자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강력한 쌍무적 통상압력이나 보호무역 주의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정부는 과거 공화당 정권으로 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상속받았다.약화된 미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실업을 줄이고 취업을 늘려야 할 처지이다.이를 위해 클린턴정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누차 강조했다. 이는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이 과거 행정부의 시장자유화와는 달리 관리무역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유무역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성향을 띨 것이다.이같은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대표적인 예는 최근 외국산 반도체 및 철강제품에 대한 미상무부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이라 할 수 있다.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은 그러나 향후 1∼2년간의 미 국내 경제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이 계속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클린턴정부는 다자간 무역체제보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지역주의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상력이 약하고 해외시장,특히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UR가 실패할 경우 더욱 거세질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을 고려,UR의 성공적 타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UR의 타결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와 국내 제도의 국제규범화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 조정의 일환이란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NAFTA의 배타적 지역주의 가능성에 대비,통상외교를 강화해야 하며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역외국이 당할 수 있는 불이익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특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의 유대강화는미국시장에 치중된 한국 수출의 다변화라는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이 지역의 경제협력도 세계 경제질서의 지역주의화 또는 쌍무주의화를 견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 끝으로 한미간의 통상문제는 서로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의 행정부가 경제관계를 새로이 설정한다는 측면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미국정부에 신뢰감을 심어 주는데 주력해야 하며 특히 기업환경 개선방안(PEI)등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제3단계 금융시장 개방계획의 실시시기나 내용도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종합적이고 설득력있게 작성해야 한다.
  • 국제경쟁력 회복 방안(출범 김영삼신한국:12·끝)

    ◎외교역량 경제·통상문제에 결집/이미 「전쟁」시작… 마찰줄이기 급선무/잠재성 큰 후진국시장 개발 필요성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통한 선진권진입이야말로 대다수 국민이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국정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새정부의 외교기조도 정치·안보 중심에서 경제·통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일 단행한 해외공관장 인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포착된 바 있다.즉 주미대사에 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통상전문가인 한승수전상공부장관을 임명한 것이라든가 주중대사에 김대통령의 경제브레인인 황병태전의원을 기용한 것이 단적인 사례이다. 물론 이같은 실리외교로의 전환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미국등 선진제국의 시장개방 압력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공동체(EC)단일시장 형성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도 세계각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경우 실리외교로의 전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서상목 민자당 제1정책조정실장은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한 마당에 우리 외교현안으로는 경제문제를 뒷받침하는 길 밖에 없다』며 통상외교 기능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입장조율도 현안이 되고 있지만 클린턴행정부의 대한안보공약은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확고하다는 점에서 대국적으로 보아 대미외교등 안보분야 외교에는 큰 허점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비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지적소유권 우선협상국 지정움직임,쌀시장 개방문제를 포함한 UR협상등 우리 외교가 뚫어야 할 경제현안들은 산적해 있다. 이처럼 「국제경제전쟁」시대에 살아남고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에서부터 해외공관에 이르기까지 「올코트프레싱」전법으로 통상홍보활동과 선진기술도입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외교목표에 발맞춰 일선 재외공관은 물론 중앙정부의 국제경제 및 통상기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단순히 통상전문가를 주요국 공관장으로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존자원이 적어 대외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일본등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와 값싼 임금을 바탕으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등 후발주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은 민간기업의 선진기술도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을 범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공자원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각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정책기능·통상협상기능·대외경제정책기능을 한데 묶어 이른바 「통상대표부」를 설치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즉 당면한 무역마찰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선 늦어도 올 정기국회때까지는 2단계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안기부의 기능개편도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의변화와 무관치 않다.이는 비단 정통성있는 문민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국내정치간여를 전면 배제하고 순수 대공문제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국한된 것은 아니다.더 나아가 국제시장에서 「경제전쟁」을 치르는 국내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외교」를 측면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해외산업정보수집도 안기부의 주업무가 되도록 기능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눈앞의 이해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장기적인 견지에서 또 다른 「실리외교」라고 볼 수 있다.즉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해 아프리카·중남미 후진국들에 대한 무상원조·대외경제협력기금 제공이나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되 우리상품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확보 등 내일의 경협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해야 될 시점이다. ◎전문가의 시각/“능동개방으로 피해 최소화”/보복 예방적인 교역정책으로 전환을/양수길 KDI 산업무역연구부장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아래 국제적인 상호의존도가 급증하고 동서냉전의 해소로 경제우선주의가 대두되면서 주요교역상대국간에 통상마찰의 소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통상문제에 있어서 수세적인 입장을 모면치 못하고 있고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협상력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이와 같은 추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수출주도에 의한 경제성장을 회복하고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관점에서 우리에게 통상외교는 국내정책 어느 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신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우리의 통상외교를 반성하고 강화토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80년대내내 미국과의 통상분규로 시달린 바 있다.특히 1988∼89년에는 미국이 미국의 상호주의를 수용하지않는 나라에 대한 무역보호조치를 입법화한 「슈퍼 301조」를 무기로 삼아 시장개방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옴에 따라 미국과의 통상분규가 최고조에 달하고 이로인해 국내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통상외교를 지양하고 능동적이고 사전예방적인 통상외교로의 방향전환을 추구해야 한다.이와 같은 새로운 통상외교의 주요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그간 우리는 통상외교현장에서 시장개방이 상대방의 이익이되 우리의 손실임을 전제로 하고 시장개방을 가급적 늦추고 극소화하려는 식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외세에 의한 개방」을 추구해 왔다.외세에 의한 개방은 결과적으로 대외적으로는 통상분규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개방의 부작용을 극대화한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능동적 혹은 주체적 개방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미국·일본·EC 등 주요교역상대국과의 통상관계는 GATT·OECD 등 다자적 국제경제기구에서 제정하는 국제규범의 구속을 받기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다자적 규범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기여해야 한다.이들 다자적 기구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이들 기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우루과이라운드의 원만한 타결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셋째,다자주의의 권능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다자주의의 약점을 지역주의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우리도 아·태지역단위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태평양자유무역지대로 확대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우리만의 NAFTA가입도 검토해야 한다. 넷째,명실상부한 통상시책이 추구되어야 한다.일본과 한국이 불공정교역국으로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명실상이한 통상시책에서 찾을 수 있다. 다섯째,통상조직이 정비되어야 한다.특히 대외협상창구일원화가 이루어져야하고 이상적으로는 장관급인사를 대표로 하는 무역대표부가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통상홍보가 고도화되어야 한다.평소에 지속적으로 학술적 국제교류와 기업차원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 「규제완화」 12개기준 마련/실무위/비현실 인허가 전면철폐 등

    정부는 9일하오 김영태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12개 완화대상 선정기준을 마련,관련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이 기준에서 기득권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설정된 인·허가제도는 모두 철폐토록하고 행정편의를 위한 규제와 구비서류·절차도 대폭 간소화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개방화·국제화에 따라 자유화되어야하거나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 사항은 모두 개선하며 민간의 역량이 성숙된 분야에 대한 정부규제는 철폐하되 이에따른 문제점을 사후관리 강화로 보완키로 했다. 또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규제의 수준이 현실과 괴리된 경우 기준을 완화하고 행정기관의 자의적해석·책임회피·비리유발의 소지가 있는 각종규정의 불명확성을 제거하며 소비자 보호·공정거래·환경등 규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분야의 규제완화는 신중을 기하되 절차의 간소화·기간단축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 클린턴,후세인에 냉철한 대응/차기정부의 대이라크정책 전망

    ◎“유엔결의 준수하면 화해협상” 시사/당분간은 부시의 강경책 답습예상 오는 20일 취임할 미국의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좋든 싫든 「부시의 제한공습」이후의 후세인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어쩌면 클린턴이 대통령으로서 집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맞닥뜨려야할 외교문제가 바로 이라크정책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2년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때만해도 후세인체제의 붕괴를 노렸으나 후세인은 오히려 건재를 과시,부시의 선거운동과정에서는 물론 재선에 실패한 이후에도 도발행위를 일삼아 왔다.말하자면 미국과 이라크의 관계가 부시와 후세인의 개인적인 감정싸움의 일면을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반면 미국의 새행정부를 이끌 클린턴은 후세인과 특별한 악연이 없기때문에 미국과 이라크관계를 한발자국 물러서서 냉정하게 다룰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다. 클린턴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뒤 가진 뉴욕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후세인대통령이 국제규범에 따라 행동한다면 이라크와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수 있음을 시사 한 것으로 14일자 이 신문이 보도했다.그는 후세인을 이라크의 이상적 지도자로 보지는 않지만 그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제거해야 할 구제불능의 인물로 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클린턴은 그러면서도 후세인이 걸프전 종전에 관한 유엔의 결의안을 끝내 준수하지 않는다면 지상전의 재개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14일 리틀록에서의 기자회견에서는 『이라크 정책에 관한한 현재의 부시행정부와 내가 이끌게될 차기행정부 사이에 정책의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사담 후세인대통령과는 관계정상화를 모색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클린턴이 불과 하루사이에 입장을 달리한 것이라기보다는 그의 말이 「후세인의 유엔결의준수」에 역점을 둔것이지 「새로운 출발」에 비중을 둔것은 아니며 더더구나 「새 출발」이 「관계정상화」와 동의어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환기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총책인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지명자는 이날 상원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차기정부의 대이라크정책에 대해 『어떠한 실질적인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제한공습등 부시행정부의 시책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는 「후세인이 변할수 있다」는 클린턴당선자의 생각은 아마도 기독교적 구원에 대한 침례교도로서의 믿음에서 연유한것 같다고 말해 클린턴이 혹시 갖고 있을지도 모를 「낙관적인 후세인관」을 미리 경계하는듯 했다. 따라서 다가올 클린턴행정부의 이라크정책은 상당기간 부시행정부의 노선을 답습할 것이라는게 일반론이다.적어도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에 따른 제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않고 미국의 새 행정부를 시험하려 할때는 오히려 한술 더 뜨는 강경대응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클린턴은 후세인이 자신을 국제정치의 문외한으로 얕잡아보는 모욕에는 참을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세인으로서는 국내의 경제궁핍과 이에따른 국민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는 미국내에 동결된 이라크자산의 국내 반입과 유엔의 경제제재를 풀어야하고 부시행정부와는 달리 클린턴행정부 아래서는 관계개선의 희망이 있다고 보아 상당기간 유엔의 결의를 준수할 가능성이 있다.그렇게 되면 클린턴행정부로서도 이라크와의 화해를 통해 국제골치거리를 덜어보려는 정책으로 전환할수도 있게 됨은 물론이다. 따라서 클린턴행정부의 이라크정책은 결국 「채찍과 홍당무」의 강온 양면 작전으로 나갈수 밖에 없게된다.단기적으로는 「채찍」을 앞세우고 장기적으로는 「홍당무」를 흔드는 자세가 그것이다.
  • “유엔결의·국제규범 준수땐 후세인과 관계 개선”

    ◎클린턴,NYT지와 회견 【뉴욕=임춘웅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는 13일 『후세인이 유엔결의등 국제사회의 규범에 맞게 행동하면 그와 정상적인 관계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클린턴당선자의 이같은 입장은 부시대통령의 이번 이라크공습을 지지하지만 미­이라크관계개선에 앞서 후세인제거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부시의 입장과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타임스지는 해석했다. 타임스지는 클린턴당선자가 『후세인이 이상적인 지도자는 아니지만 그를 꼭 제거해야만할 구제불능의 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올 국제경제 변화와 대응/대외경제연구원 보고서

    ◎개방화추세 능동 대처 긴요/UR타결로 미중심 새 무역질서 출현/권역주의 심화… 국내산업 체질 바꿔야 올해 국제경제가 좋아질 전망임에 따라 호기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제도와 관행을 빠른시일안에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5일 발표한 「93년도 국제경제 환경변화 전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국제경제는 UR타결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되는 가운데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지난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KIEP는 이같은 국제경제환경의 변화를 우리경제가 잘 활용,구조조정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호기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제무역은 지난해 4%수준의 성장에서 올해는 5∼6%의 신장세를 보일전망이다.미국경제는 3%대의 성장으로 상승세를 타고 일본경제도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유럽은 대단히 미미하겠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개도국들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국제경제가 활기를 띨것이란 분석이다. 올해에는 또 UR이 타결되고,동시에 유럽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나타나듯이 권역주의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무역질서의 2중구조가 심화되는 것이다. KIEP는 이같은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개방화와 동시에 지역경제협력모색,주요 교역대상국과의 경제협력강화를 제시했다. UR타결은 우리상품의 대외진출여건이 개선됨을 의미한다.동시에 내수시장에서의 내외국 기업간 경쟁심화를 뜻한다.내수시장은 더이상 국내기업간의 대결장이 아니다.수출시장에서와 똑같은 국제경쟁이 일어난다. KIEP는 국내산업제도와 관행을 빨리 개방화시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국내 무역정책및 제도와 관행을 국제규범에 일치하도록 개정,보완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정부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개선할 것을 제기했다.공정거래질서의 확립과 모든 제도의 보다 공개적·객관적 운용도 같은 맥락에서 제기됐다. EC통합과 NAFTA의 결성에 대처키 위해서는 미국과 EC,일본과의 쌍무적 협력체제 강화의 필요성을 대두시킨다.무역과 투자관련 주요정책 모두가 그 대상이다.이들 권역이나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정책협의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며 주요 선진국간 경제정책협의기구인 OECD와의 협력확대도 모색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아태경제협의회(APEC)가 개방적인 지역경제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또 다른 형태의 동북아 국가간 협력체제의 구축가능성 타진도 권역주의 대처방안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KIEP는 국내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켜 나가는 일은 외부로부터의 압력때문이라는 소극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수입 농산물 「종양세」 내년 적용/정부방침

    ◎UR타결대비 계절관세도 함께/조정­긴급관세 상한선도 올려 정부는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것에 대비해 내년중 수입농산물에 대해 종양세와 계절관세를 적용,농산물수입의 급격한 증가에 대처키로 했다. 또 농산물,가공식료품,국내 신개발품의 보호를 위해 조정관세와 긴급관세의 상한선을 대폭 높이고 발동요건도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는 22일 산업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한 「UR이후 저관세율 체제하에서 관세정책방향」이란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마련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농산물,가공식료품,국내 신개발품 등의 수입급증이나 외국의 저가공세를 방지하기 위해 탄력관세제도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즉 조정관세의 부과상한선을 현재의 1백%에서 국내외 가격차 상당수준으로 높이고 발동요건도 산업구조의 변동,외국상품의 국내시장 교란방지목적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긴급관세는 부과상한선을 현재 기본관세율에 40%를 가산토록 하고 있는 것을 국내외 가격차 상당수준으로 바꾸고 발동요건은 수입으로 인한 피해에서 수입증가로 인한 피해로 조정키로 했다. 특히 수입증대에 따른 국내 농산물 보호를 위해 UR협상에서 관세율을 제시하지 않은 비양허 농산물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종량세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량세는 동일한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가격에 관계없이 상품의 수량을 과세표준으로 하여 동일한 과세액을 부과하는 것으로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또 수입되는 시기에 따라 세율을 달리 적용할 수 있는 계절관세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계절관세는 국내 생산품이 출하되는 시기에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여 국산품을 보호하는 것으로 현재 과일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차는 평균 10%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원산지 확인대상품목의 확대,수입요건 확인의 대폭적인 세관위임,과세가격의 정확한 산정 등 국제규범에 부응하는 수입관리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 “발포혐의” 호네커,오늘 법정에/재판의 법률적 타당성 논쟁 가열

    국가원수로 있을때 베를린장벽을 넘는 사람들에 대해 발포명령을 내린 혐의를 받고있는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공산당서기장이 마침내 법정에 서게됐다.구 동독검찰에 입건된지 2년3개월,모스크바의 칠레대사관에서 독일로 송환된지 3개월남짓만의 일이다. 12일 베를린 모아비트형사지법 7백호법정에서 열리는 이 재판은 그동안 그 가능성및 법률적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만큼 세인의 관심또한 각별하다. 호네커의 혐의내용은 당시 동독헌법에 규정된 신성불가침의 인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동독국경수비법의 화기사용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베를린 검찰청은 그를 살인·살인미수등 7개혐의로 기소해 놓고 있다. 송환직후 뉘른베르크 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독일국민의 67%가 그의 처벌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는 이 재판의 법률적 논거에 대한 비판과 재판과정에서 드러날 동서독간의 정치적 비밀로 골머리를 앓아온게 사실이다.재판에 반대하는 법률가들은 당시 서독이 동독을 엄연한 국가로 인정했던만큼동독법에 의한 법집행은 타당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또한 법철학및 국제규범은 한 국가가 소멸돼도 그 법률은 유효하다고 보고있다.이같은 법률적 논쟁은 재판의 시작과 함께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따라서 최대한 방청이 제한될 이 재판으로 독일정부는 호네커를 처벌한다는 명분을 얻으면서 실질적으로는 미완의 재판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도 하다.
  • 생산국제화전략으로 마찰 예방/기술협력·선진조직관리 도입을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은 미국의 대내외 경제정책기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국내적으로는 정부주도의 공공투자확대등의 조치를 통한 경제활성화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과거 부시행정부의 세금경감과 정부규제완화를 통한 자유경쟁성장정책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클린턴 당선자는 미국경제의 경쟁력 약화원인을 미국의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처방을 우선 국내의 취약부문 보완에 두고 있다.특히 교육및 직업훈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서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공투자를 정부가 주도하여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고용증대효과를 도모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으로 연방정부의 임원감축,후생복지예산의 낭비요인 제거,국방예산의 감축 및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인상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정부지출의 증대와 재정적자의 감축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를 어떻게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경제정책의 방향은 부시 행정부와그 기조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으나 자국국익보호라는 측면이 보다 강조될 것으로 보여 우리에게 새로운 부담을 예견케 하고 있다.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항은 첫째,최근 많이 논의되고 있는 슈퍼 301조의 특징은 미통상대표부가 외국의 불공정무역국을 매년 지정,그 불공정무역조치의 시정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상대국에 대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도록 한 점이다.그 기한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간 한시적이었으나 미국내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 법이 외국시장개방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클린턴도 그 중 하나이다.따라서 새 정부가 미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취하면서 대미무역 흑자국에 대해 효과적인 시장개방압력 수단으로 슈퍼301조의 입법화를 103회기 미의회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이 규정 자체가 자유무역주의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많았고 우루과이라운드 등 다자간협상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미국에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입법화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둘째,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강화는 미국세법 제482조의 이전가격문제이다.미국내 외국법인들이 본·지사간의 거래가격(이전가격)을 조작하여 미국에서 세금을 포탈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의 근절을 위해 외국법인에 대한 미국세청의 세무조사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국제거래에 있어서 회계문제는 국가간 기준,제도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과세의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업이 이중과세나 불측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시장개방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지속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하여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나 아직도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문에 대한 개방문제가 남아 있다.우선 미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통신과 금융시장의 경우 개방일정및 개방폭이 논란의 초점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또한 지적재산권의 경우 입법화는 되어 있으나 그 시행에 대해 계속적인 불만을 제기해왔고 우리나라는 현재 우선감시대상국으로 되어 계속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또한 우리시장의 개방에 따라 미국기업이 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면서 당면하게 되는 개별적인 문제들,예컨대 통관절차,표준 및 검사제도,수입허가제 등에 대해서도 부시 행정부 보다는 다소 강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견된다.한편 우루과이 라운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쌀시장 개방문제가 남아있다. 이러한 통상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기업의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국제무역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응전략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임금등 생산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국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업종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최근들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증가하고 있다.또한 BC,NAFTA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생산의 국제화전략이 요청되고 있다.우리기업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부조직 및 관리기법의 선진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며 첨단기술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자체개발도 중요하지만 미국등 선진국과의 효율적인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요망된다. 우리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유치산업단계에서 국내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각종 제도들이 오히려 우리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저해하고 있는 점은 없는지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제도들을 조속히 선진화하여 국제규범에 일치시키는 것이 통상마찰도 예방하고 국내산업의 경쟁력도 제고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일부 분야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체 산업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미국과 비교적 균형된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 모두 내년부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간 통상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는 긍정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 “북핵저지” 국제압력 강화 「신호탄」/부시 「핵대책」 발표의 함축

    ◎유엔통한 평양제재 기반 마련/화생방무기 확산방지 의지 확고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중지를 포함한 새로운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지난달 조인한 미국­러시아간의 핵무기감축협정으로 「러시아핵」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국가들의 핵무기개발·보유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에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제재 뿐아니라 수출통제·원조중단·이민제한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실천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게 미행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개발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한반도 및 중동·남아시아에서 핵물질 생산 및 취득의 금지등을 위해 행사해온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지역을 지목해 거론한 것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나 국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 문제를해결하는 주도권을 남북한 주민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이지만 핵문제만은 국제적인 맥락에서 접근한다는 원칙이 미국의 변함없는 정책의 근간이다. 따라서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그동안 시행이 지지부진한 남북간 상호핵사찰문제가 계속 미해결 상태로 시간을 끌게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유엔이라는 국제무대로 옮겨 각종제재조치의 착수를 포함한 압력행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볼수 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부시연설의 배경설명을 통해 앞으로 핵물질및 핵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대처방안이 유엔 안보리를 이용한 제재와 사찰로 연결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뿐만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포함돼 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특별사찰제도의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현재 핵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는 북한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할수있다. 실제로 이 관리는 유엔이 취하게될 적극적인 자세의 첫 대상이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순차적인 절차를 밝고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국제규범을 강화하기위한 제안도 내놓았다.즉 ▲올해안으로 화학무기 개발금지협정을 마련하자▲핵비확산 조약도 95년에 재검토되어야한다▲IAEA의 예산이 확충되어야한다 ▲91년의 생화학무기관련 합의사항도 더욱 강화되어야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부시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중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스스로 무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발표는 그간 미국의 플라토늄과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미국의 정책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이 국제적으로 시행할 핵확산 금지조치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미국의 핵물질 생산중단 결정은 대량파괴무기의 생산이나 수출등 확산이 감지되는 나라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기존의 핵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없애기위한 국제적 기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이미 구소련의 핵무기파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향후 핵무기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내용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이번 부시의 선언이 재선고지를 향한 정치적 모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이니셔티브는 마침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개최와 맞물리고 있어 그의 비판자들은 「국내 정치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측도 있었다.
  • “개방정책 지속 추진 쌀시장은 열수 없다”

    ◎한국대표단,가트 「무역검토」에 밝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농산물및 금융·서비스분야등의 자유화수준이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며 시장개방을 보다 확대할 것을 촉구한데 대해 우리정부는 이미 발표한 개방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되 쌀 등 기초식량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GATT사무국은 9일 제네바에서 회원국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한국에 대한 최초의 무역정책검토(TPRM)에서 『지난10년간 한국은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상당한 무역자유화조치를 이행해왔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아직도 일부 농업부문에서는 높은 보호조치들이 상존해있고 금융부문의 국제화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GATT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수출자율규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국산화제도와 수입선다변화제도는 쌍무적인 관리무역을 조장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선다변화제도는 몇몇 국가로부터의 일정품목수입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길 주제네바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 대표단은 『한국은 최근 국제수지적자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미 발표한 시장개방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3개년수입자유화 예시계획(92∼94년) ▲관세인하 5개년계획(89∼94년) ▲외국인투자제도 개선 ▲외국환관리제도 개선조치등을 철저히 이행하고 GATT 조달협정가입을 추진하며 기타 무역관련제도도 국제규범에 일치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무역업 신고제전환 바람직”/대외경제연

    ◎「자유변동환율제」도입등 시급/“UR협상 타결땐 국제규범 수용 불가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무역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출입공고상의 잔존수입규제조치를 97년까지 완전폐지하며 무역금융제도도 궁극적으로는 일반대출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투자에 대한 규제를 철폐,투자금지 및 제한업종을 자유화하고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한편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환율의 가격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IEP는 우리나라가 오는 7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부터 받게돼있는 무역정책검토제도(TPRM)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국내무역관련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KIEP는 이 보고서에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종료되면 제조업뿐아니라 농산물과 서비스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지적재산권,외국인투자,수출입관련제도등 전분야에 걸쳐 국제규범의 수용요구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에 대비,국내제도를 국제규범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절약운동은 통상 문제 아니다(사설)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과소비자제움직임과 관련,미국이 통상압력차원의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직 미국정부의 공식반응은 없으나 미국내 일부 여론과 주한 미 상공회의소는 한국내의 과소비추방운동을 수입규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대한통상압력을 은연중 촉구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미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둔다.1년전 우리의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경제의 기반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과정에서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과소비억제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났을 때도 미국은 통상압력의 으름장을 놓으면서 국내시장조사까지 벌인 적이 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또다시 동일한 행동을 보이려 하고 있는 것은 근검절약이라는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이해의 부족탓만도 아닌 것 같다.오히려 우리경제의 실상에 대한 시각차이에서가 아닌가 보고 싶다. 외형적으로 우리경제모습은 번지르하게 보일 수 있다.높은 성장률에다 낮은 실업률,거기다 일부이긴 하지만 소비생활의 호사스럼이 우리경제 전부인양 비쳐지지 않았나 본다. 그런 시각에서만 본다면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물가가 10년내 최고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것 자체를 한국경제의 위기가 아닌 과도기적 현상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한국경제의 실상을 이해하는 미국의 실업인,통상관계 전문가들이라면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상실해 있고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하는 것 쯤은 익히 알고 있을줄로 믿는다. 특히 최근의 과소비 자제운동도 어떤 경로로 일어나고 있는가도 이해할 것이다. 우리경제가 실속없이 과열되어 있고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경제의 좌절이 올 것이라는 것을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수 여론이 지적했다.이에따라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들이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생적으로 과소비자제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말하자면 경제의 건실화를 위한 국민적 움직임이다.또 이와는 달리 정부가 하고 있는 룸살롱등 향락·퇴폐업소의 단속은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세금을 포탈하는 이른바 범법행위방지 차원이다. 미국에서도 과소비억제나 저축을 권장하는 민간운동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어느 나라나 근검절약을 권장하고 있지 않은가.물론 개방화·국제화 시대에 있어서 수입차별적 행태도 곤란하지만 건전한 소비절약운동마저 통상문제와 연결지어서는 양국의 이해에 도움될 것이 없다는 것을 미국은 유의해야할 것이다.한국의 시장은 거의 개방되어 있고 국제규범에 따라 미개방분야도 개방이 진행되고 있다.차제에 미국 스스로도 한국농산물수입에 대한 통관지연,섬유의 쿼터제,무차별적인 반덤핑제소등 대한 불공정무역행위의 제거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미국의 잘못을 거론하자는 것이 아니라 통상의 확대발전을 위해서는 호혜원칙이 기본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 96년 농가소득 1,698만원으로

    ◎어가소득은 1천5백45만원/2001년까지 1백만㏊ 경지 정리/1차 5개년계획 농어촌 발전 부문 성안 정부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농가소득을 연평균 7.46%씩 늘려 지난해 1천1백26만원에서 96년에는 1천6백98만원으로 높이고 어가소득은 연간 7.48%씩 늘려 지난해 1천2만3천원에서 96년에 1천5백45만2천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밭농사의 기계화를 1백% 완료하고 과학영농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현재 농업생산액의 0.2%에서 96년에는 0.5%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차 5개년계획의 농어촌발전부문 계획안을 마련,11일 전주에서 열린 부문조정위원회(위원장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에 올렸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7차 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산물의 교역자유화가 본격화되고 식품소비형태가 고급·다양화되는등 농수산업 여건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이 기간중에 생산비 절감과 품질향상으로 농수산물의 가격및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농어민의 자활능력을 적극 배양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78%인 밭농사의 기계화율을 96년까지 1백%로 높이고 오는 2001년까지 논 1백만㏊와 밭 10만㏊에 대해 경지정리·농업용수개발·배수개선등 생산기반을 완비할 방침이다. 또 농수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현재 7천2억원인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을 94년까지 1조원으로 늘리는 한편 1개 읍·면에 1개의 가공공장을 건설,원료권과 가공산업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장용지·택지난을 덜고 산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보전·준보전 임지로 묶어놓은 산지를 생산·산업·환경 임지로 개편,특성별로 개발 또는 집중육성키로 했다. 연안수산자원의 조성을 위해서는 종묘방류량을 지난해 1억9천7백만마리에서 96년에는 12억9백만마리로 늘리고 원양어장의 확보를 겨냥,필리핀·중국·미국등의 어장진출을 위한 어업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7차 5개년계획기간중 농가인구는 연간 5.35%씩 감소,90년 6백66만명에서 96년에는 4백78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금 94년 1조로/92∼96 농어촌 발전계획 내용/12만5천 가구에 입식부엌·개량화장실/산지 6백50만㏊,생산·산업·환경임지로 ◇농수산업 구조개선 ▲2001년까지 논 1백만㏊,밭 10만㏊에 대해 경지정리·농업용수개발·배수개선등 생산기반을 완비. 평야지는 벼농사의 직파재배와 항공방제가 가능하도록 필지당 경지정리규모를 현재 9백∼1천2백평에서 3천∼9천평 규모로 확대. ▲농작물종자법을 개정,민간의 종자개발 참여를 유도하고 주요농작물의 종자개량률을 현재 15%에서 30%로 높인다. ▲농약안전사용기준을 강화하고 관련 검사소·연구소등의 기능을 보강,유해잔류독성검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유기농업발전기획단」을 운영,농약·비료를 적게 쓰는 유기농업을 활성화 시킨다.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농수산물의 안정생산과 적정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관측과 유통예고제의 대상품목을 확대.마늘·양파등 저장성 있는 양념류에 대해서는 생산·출하조정약정제를 실시.이를 위해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현재 7천억 수준에서 오는 94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의 공동출하조직을 육성하고 기능을 보강,현재 20% 수준인 공동출하율을 96년까지 40%로 높이고 청과물종합유통시설도 1백37개소에서 3백43개로 늘린다. ◇무역정책 강화 ▲동식물 검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검역기준을 보완,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탄력관세제도나 산업피해구제제도등 무역제도와 국제규범에 맞는 농업보호제도를 적극 활용,추진. ◇농외소득원 개발 ▲전체산지 6백50만㏊를 생산·산업·환경임지로 나누어 개편,산지를 효율적으로 개발 또는 육성.자연휴양림을 현재 27개소에서 오는 96년까지 82개로 늘리고 산림내수련장을 13개소 신설,산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대폭 확충. ▲크게 늘고있는 수산물 수요에 맞추기 위해 인공어초 설치·종묘방류·양식어장의 개발등을 통해 연안어장과 양식어업을 적극적으로 조성·개발.연안국과의 어업협력 강화를 통해 기초어장을 확보하고 중국·필리핀등 신어장 진출을 추진한다.▲전업을 희망하는 농어민에 대한 직업훈련을 현재 3만7천명에서 96년까지 13만5천명으로 늘려 실시. ◇농어촌환경 복지향상 ▲주거환경개선 농어가를 현재 3만5천가구에서 96년에 12만5천가구로 늘려 입식부엌개량,화장실등을 설치. ◇농어촌지원체제정비 ▲농어촌 지도체제를 기술·경영위주로 바꾸어 농어촌지도직 공무원 7천9백79명중 2천6백91명을 연구직으로 전환.▲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한 재원확보를 겨냥,농수산물의 수입관세·배합사료등의 부가가치세·농지와 산지의 전용부담금등으로 농어촌구조개선촉진특별회계를 연간 1조1천억원 수준을 확보.
  • 「가트수입허가협정」 가입 추진/정부

    ◎세계경제 지역주의화 대응 논의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대외무역법등 개별법에 의한 간접적인 수입규제 장벽을 제거,관세를 포함한 무역관련제도와 정책을 국제규범에 일치시키기 위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수입허가절차협정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92년이나 늦어도 93년중 선진국 경제협의체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고 EC통합,북미자유무역지대 구성등 세계경제의 배타적 지역주의화 추세에 대응,남북한을 포함하는 동북아자유경제권 형성을 촉진시켜 장기적인 북방경제협력의 창구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6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외무·재무·농림수산·상공등 관계부처장관과 경제계및 학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차5개년계획 국제화부문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제화추진의 구상」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국제화 추진과 관련,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데 대비,한국을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금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서울∼북경간 중국항로 개설등을 통해 태평양지역과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거점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 농작물 휴경보상제 검토/정부/쌀 제외… 시장개방 능동적 대처

    ◎농산물수입 공식규제 추진/축산물의 「국영무역제」 개선·보완 정부는 농산물시장의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쌀을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 휴경보상제 도입이나 경작면적을 제한함으로써 외국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공산품의 시장개방확대에 대비,전자 및 철강 제품 등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무세화협상」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수출입허가절차협정」 가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면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국제교역의 개방화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 방안의 하나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에서 공식적인 수입억제 방안으로 인정하고 있는 「농산물수입관리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농산물수입관리제도란 강제적으로 경작지를 놀리거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생산을통제하는 경우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GATT 11조2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어떤 협상에서든 쌀은 국내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히고 쌀을 제외한 농산물의 시장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입관리제도의 도입에 맞춰 휴경제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국제시장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쇠고기 등을 수입할 경우 GATT에서 국영무역으로 인정,공식적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국영무역관련제도의 개선과 보완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우리의 수출입제도를 비롯,외국인 투자절차·산업지원제도 등은 국제규범의 기본틀 속에서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외무역과 관련된 국내제도를 개선하거나 보완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신·금융·유통 등 모든 서비스산업에 대해 경쟁제한적인 입찰제한방식을 도입하거나 행정규제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지난해말 브뤼셀 각료회의가 결렬된 이후 협상타결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기존의 15개 협상그룹이 7개 그룹으로 조정돼 분야별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릴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어서 오랜 시간을 끌어온 이 협상이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쿠웨이트,벌써 5개월 전에 이라크의 후세인이 삼켜버려 현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나라. 석유부국이었던 이 자그마한 나라를 되찾아 줘야 한다며 미국이 앞장서고 소련 중국도 동조하여 유엔은 이라크제재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략은 국제규범에 위반되는 제국주의적 수법이며 이를 용인할 경우 중동의 세력판도와 세계 석유시장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올 소지가 있기 때문. ◆미국은 유엔결의 시한을 근거로 오는 15일을 D데이로 잡고 화전양면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양보란 있을 수 없다며 전의를 높여가고 있다. 온 세계는 지금 부시가 「개전 버튼」에 손을 댈 것인가의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쟁이 나면 그 엄청난 피해와 그로인한 후유증으로 승자도 결코 그 결과에 만족하기는 어렵다는데 미국의 딜레마가 있고 후세인의 허장성세도 거기에 있다. ◆미국과 이라크 모두 드높은 전의와는 달리 가능한한 전쟁을 피하려 하나 그 명분과 실리를 적당히 풀어줄 묘안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후세인으로서는 이라크의 장래 이전에 자신의 명운이 걸려 있어 죽기 아니면 살기로 모험을 감수할 여지가 많아 이성적인 사태 수습을 낙관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무릇 모든 문제는 위기의 절정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타결이 모색된 전례를 역사에서 보아왔고 이번 사태도 어떤 행태로든 전쟁만은 피할 수 있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석유전쟁」으로만 보이는 미ㆍ이라크사태에 우리는 국제신의와 국제사회규범에 따라 유엔의 결의를 존중하면서 적절한 역할을 해야하나 우리가 설 땅이 어디인지는 면밀히 살펴 대응책 마련에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은 없어야겠다. 부디 석유통이 쌓인 위에서 불장난은 없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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