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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중국 수도권 지역에 140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허베이성 최고 관리가 ‘베이징을 수호하고자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식의 발언을 내놔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고위관리 인사의 핵심 지표로 여기는 ‘시진핑식 인사’의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베이성 1인자’인 니웨펑 당서기는 지난 3일 관내 줘저우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줄이고자 (허베이성에서)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이는 (허베이성이) 수도를 위한 해자(垓字) 역할을 결연히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세종시’로 불리는 슝안신구에 대해서도 “우리 성 내 홍수 통제 최우선 순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해자는 과거 성(城) 주위를 파서 만든 연못이나 하천을 말한다. 요즘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로 쓰인다.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베이징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자 우리 돈 400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조성 중인 국가급 특구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관계는 우리나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비슷하다. 허베이는 베이징을 둘러싸고 수도권을 형성하고, 바다와 접한 톈진은 베이징의 항구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톈진·허베이(지저우·冀州)를 하나로 묶어서 ‘징진지’(京津冀)로 부른다. 니 서기의 발언은 허베이성 줘저우시가 5호 태풍 ‘독수리’로부터 베이징을 보호하고자 ‘저수지’ 역할을 맡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폭우가 한창이던 지난 1일 리궈잉 중국 수리부장은 폭우 대책 회의에서 “슝안신구와 다싱국제공항 같은 핵심 방어 목표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2일에는 중국농업대 연구진이 소셜미디어에 “베이징과 슝안신구 홍수 통제를 위해 허베이성 7곳에서 집수(集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달 2일 오후 8시까지 144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최소 9명이 숨졌다. 피해가 컸던 줘저우시에서는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고립됐다. 일부 주민은 인근 하천 수문 개방 통보를 받지 못했고, 마을 차원의 사전 대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니 서기의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었다. 허베이의 존재 이유가 ‘재난 상황에서 자기 지역을 희생해 베이징과 슝안신구를 보호하는 데 있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어서다. 니 서기의 발언을 인용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8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니 서기에 대해 “승진에 눈이 멀어 사람들이 죽고 사는 것은 관심도 없다”, “해자는 니 서기 당신이 해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라”, “허베이를 지켜야 할 당신이 베이징과 슝안신구, 다싱공항만 보호하고 싶어한다. 이럴거면 허베이에서 떠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의 대표적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총대를 멨다. 후시진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징진지는 운명 공동체로 누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누구를 희생하거나 한 지역을 다른 지역의 해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베이징·톈진·허베이의 홍수 방지 시스템의 목표는 베이징 시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3개 지역 전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해외여행 꿈도 못 꿔”…고물가·폭염에 늘어나는 ‘휴포족’[취중생]

    “해외여행 꿈도 못 꿔”…고물가·폭염에 늘어나는 ‘휴포족’[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직장인 이우영(27)씨는 이달 중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예약했던 숙소를 취소했습니다. 최근 집을 이사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한 데다 국내 여행을 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씨는 5일 “국내 여행도 돈이 많이 들어서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꾼다”면서 “올 여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쓰고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역대급 폭염까지 겹치면서 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포족(휴가포기족)’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온라인 조사기관 피앰아이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7.0%에 그칩니다. 휴가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선택한 응답자(73%) 중 ‘비용이 부담돼서 휴가 계획을 안 세웠다’고 답한 비율이 34.8%였습니다.실제로 여행 관련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콘도 이용료는 13.4%, 호텔 숙박료 11.1%, 놀이시설 이용료 6.8%, 외식 물가 6.3% 올랐습니다. 휴가 비용의 주를 이루는 숙박비와 외식비, 관광비가 일제히 상승한 것입니다. 200만원 초반의 월급을 받고 파견직으로 일하는 장종우(24)씨는 “월급을 받고 일부를 적금하고 나면 여행을 갈 만한 여윳돈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장씨는 “휴가를 갈 만한 넉넉한 연차를 모으기 어렵고 취업준비생이거나 비정규직 위주인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지난달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비정규직이고 급여가 낮은 노동자일수록 휴가를 포기하거나 휴가 계획을 유보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응답자(561명) 중 ‘연차 유급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라는 이유를 밝힌 응답자가 12.8%였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극한 폭염’도 직장인들이 휴가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 여행 국가인 일본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수를 4년 만에 추월했습니다.하지만 최근 일본열도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도쿄에서만 70명에 달할 정도의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7월 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9도 높아 통계가 작성된 18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여행을 고려했던 직장인들의 휴가 계획에 제동이 걸린 이유입니다. 3년차 직장인 강모(27)씨도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면서 얼마 전 여름휴가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들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가려고 계획을 수정했다는 겁니다. 강씨는 “자녀가 있는 선배들은 이맘때쯤 휴가를 쓰지만 저연차인 동료들은 요즘처럼 휴가비가 많이 들고 날씨가 더운 극성수기엔 휴가를 안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올해 4관왕까지 두 걸음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올해 4관왕까지 두 걸음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 복식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올해 4관왕을 정조준했다.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 복식 8강전에서 9위 벤야파-눈타캄 아임사드(이상 태국)를 2-0(21-9 21-1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을 꺾고 우승한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4관왕까지 2승을 남겼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에 이어 지난주 일본오픈 정상을 밟았다. 김소영-공희용은 5일 준결승에서 5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이상 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 19위 김가은(삼성생명)도 싱가포르의 여지아민(22위)을 2-0(21-19 21-18)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와함께 혼합복식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23위 탕춘만-체잉수엣(홍콩)을 2-0(21-18 21-9)으로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타이쯔잉(대만) 등 이른바 4대 천황이 출전하지 않았다.
  • 조태용 “한미일 정상회의, 北 미사일 방어 협력 논의… 정례화 공감대”

    조태용 “한미일 정상회의, 北 미사일 방어 협력 논의… 정례화 공감대”

    조 실장, “인태 지역 평화·번영 플러스 희망”“한미일 3국 안보 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4일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 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회담의 정례화 문제는 지금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조 실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실로 의미가 큰 외교적인 회의”라면서 “협의가 잘 돼서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커다란 플러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일 세 나라의 안보 협력이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3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정상들 간의 협의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두고는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논의하겠지만 핫라인이라는 표현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핫라인이라는 개념은 좀 오래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3국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 한일 각국이 공격받으면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에 관련해서는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조 실장은 “그러한 문구가 들어갈 것 같지 않다”라고도 했다. 또 그는 미국 측이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전력을 파병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놓고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3단계 평화공식 중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를 위해 젤다로 출국했다. 조 실장은 회의에 대해 “30여개국 정도 핵심 국가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1차 덴마크 회의에는 참석을 안했는데 2차 사우디 회의에는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하루빨리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는데 이번 회의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포토] 세월호 참사 9년만에…‘유병언 차남’ 유혁기 국내 송환

    [포토] 세월호 참사 9년만에…‘유병언 차남’ 유혁기 국내 송환

    5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혁기(50)씨가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를 체포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검찰 호송팀은 전날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유씨를 넘겨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씨를 태운 여객기는 애초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에서 출발이 늦어지면서 오전 7시 20분께 착륙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검찰 호송차량에 타고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유씨가 장기간 미국에서 국내로 귀국하지 않은 만큼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유씨의 강제송환은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9년 만이며 2020년 미국 뉴욕에서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된 지 3년 만이다. 그는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모두 559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당시 검찰은 유씨가 아버지인 유 전 회장에 이어 계열사 경영을 주도한 사실상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했다. 이후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귀국하지 않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유씨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국내로 송환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참사 후 국내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4년 7월 전남 순천에 있는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속보] 유병언 차남 유혁기 인천공항 도착… 기내서 체포

    [속보] 유병언 차남 유혁기 인천공항 도착… 기내서 체포

    세월호 관련 최후 국외도피자인 유병언(2014년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51)씨가 해외 도피 9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를 체포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검찰 호송팀은 전날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유씨를 넘겨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유씨를 태운 여객기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검찰 호송 차량에 타고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씨는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모두 559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속보] ‘세월호’ 유병언 차남 유혁기, 내일 국내 송환

    [속보] ‘세월호’ 유병언 차남 유혁기, 내일 국내 송환

    세월호 관련 최후 국외도피자인 유병언(2014년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1)씨가 해외 도피 9년 만에 4일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유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4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은 유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유씨는 2020년 7월 미국에서 체포돼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됐고, 최근 미국 측이 유씨 인도를 최종 승인하면서 송환이 성사됐다.
  • 공항 피서

    공항 피서

    폭염특보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더위를 피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이 전망대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강인, 절친 네이마르와 부산 입성…‘월드클래스’ 동료들과 호흡 맞출까

    이강인, 절친 네이마르와 부산 입성…‘월드클래스’ 동료들과 호흡 맞출까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절친 네이마르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함께 부산에 입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전북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르기 위해 2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두 팀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 PSG는 직전 일본 투어 3경기에서 1무 2패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고, 두 번째 경기인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은 2-3으로 졌다. 전날엔 인터 밀란에 1-2 역전패하며 일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첫 경기 르아브르 AC전에서 전반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 동행했지만, 세 경기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장난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북과의 경기에선 이강인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이강인이 며칠 동안 몸 상태가 회복됐다”며 “복귀를 앞둔 선수에게 훈련에 참여했다는 사실 고무적인 신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파리스 팀도 “자국에서 열리는 전북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컨디션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경기에 나선다면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인터밀란전에서도 캡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카를로스 솔레르 등 기존 주전 선수들과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등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자원이 함께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PSG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간다. 이어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FC로리앙과의 1라운드로 2023~24시즌의 막을 올린다.
  • 혹서기 근로자들 격려하는 이학재 사장[서울포토]

    혹서기 근로자들 격려하는 이학재 사장[서울포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아이스 넥 링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이 사장은 혹서기 폭염 대비 4단계 현장점검 및 근로자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날 현장 방문에서 근로자휴게실 및 보건관리실과 근로자 쉼터 등을 돌아보고, 폭염키트와 아이스 넥 링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도심의 한 고층 건물이 이틀 연속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함정들은 수상 드론(무인정)의 공격 타깃이 됐다. 소뱌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전날 밤 새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면서 드론 한 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시티’ 단지의 한 건물 IQ 쿼터 타워1 건물에 날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내 서쪽에 있는 이 단지는 기업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센터로 20여층부터 100층까지 고층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소뱌닌 시장은 이 건물의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이 건물에 러시아 경제개발부, 디지털부, 산업무역부 사무실들이 있었으며 직원들에게는 당분간 재택 근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3대의 드론으로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의 시설들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2대는 모스크바 서쪽 외곽 지역에서 방공망에 격추됐고, 다른 한 대는 전자전 장비에 요격돼 모스크바-시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과 소뱌닌 시장 모두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타스 통신은 이날도 드론 비행 경로에 가까운 모스크바 서남쪽 외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오전 2시 53분부터 3시 26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됐다”면서 “오전 3시 50분 제한이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브누코보 국제공항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 및 외국 국빈들의 방문 길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3대가 모스크바를 향하다가 한 대는 방공망에 격추되고 두 대는 전자전 장비로 요격돼 모스크바-시티 부지 안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과 6층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인정을 하지 않지만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후방 교란 작전으로 풀이된다. 전쟁을 딴 세상 얘기로만 여겨 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 곡물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흑해 연안의 주요 수출항 오데사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연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한 보복 성격도 띠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날리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최소 여섯 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2㎞ 정도 떨어진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에 있는 건물 두 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연이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미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해상에서 자국 함정들을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무인정 3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흑해함대 소속 초계함 ‘세르게이 코토프’ 와 ‘바실리 비코프’ 두 척은 (흑해함대 기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남서쪽으로 340㎞ 떨어진 흑해 해역에서 선박 통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며 우크라이나 무인정 공격을 물리친 뒤에도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고흥군 주민들,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뛰어들어

    고흥군 주민들,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뛰어들어

    전남 함평에 이어 고흥군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고흥군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1일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방문해 광주 군 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필요 면적의 2배인 3100㏊(930만평)의 국유지와 군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흥만 간척지가 군 공항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군 공항이 들어오면 젊은 층 인구 4200여명이 유입되고, 1조원 사업 지원과 각종 교육기관 이전 등 인구 소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배 유치위원장은 “국방부는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특별법상 요건, 지역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임에도 전남도가 절차를 위반하고 무안에 집중해 갈등을 초래했다”며 “고흥에 유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와 광주시는 확실한 추진 방침을 정해 전남 도내 적합 지역에 대해 사업비를 현실화해 협의를 요청하고 전남도도 특정 지역으로 밀어붙이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고흥군은 현재로선 군 공항 유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주체인 국방부는 전남 무안군과 함평군 등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에 조만간 군공항 유치 의향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무안이 최적지라며 이전을 추진했으나 무안군과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함평군은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공식 찬성 입장을 냈으나 함평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이 나타났다.
  •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이 이틀 만에 또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로 비행을 시도하던 여러 대의 드론이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동원된 드론 중 1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국제비즈니스센터(MIBC) 내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크바르탈’을 또 강타했다. ‘IQ 크바르탈’은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로 인해 건물 21층 외관이 일부 파괴되고 유리창이 150㎡ 이상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목격됐으며, 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드론이 추락하면서 폭발이 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시도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에 의해 무인기 2대가 공중 파괴됐으며, 또 다른 드론도 전파 방해로 통제력을 상실하고 비주거용 건물 단지 내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자에서는 드론 잔해가 수거됐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영향으로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비행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현대식 고층 건물이 운집한 MIBC 지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고층복합건물 ‘IQ 크바르탈’ 5층과 6층이 일부 파손된 바 있다. NYT “러시아 본토 공격에 최소 우크라 드론 3종류 쓰여” 3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분석에 따르면 올해 5∼7월 러시아 본토에 날아온 자폭용 드론의 수는 작년 전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2일 러시아 대통령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6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 NYT가 드론의 비행 화면, 땅에서 발견된 드론 원형과 파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타격에 투입된 드론은 ‘보버’(Bober), ‘UJ-22 에어본’(UJ-22 Airborne), 미확인 드론 등 3가지 모델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UJ-22 에어본은 우크라이나 업체 ‘우크르제트’가 제작한 무인기로 알려졌다. 우크르제트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UJ-22 에어본은 6시간 동안 약 805㎞를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 NYT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인 이고르 라첸코우가 지난 5월 텔레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한 장거리 드론 보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일부 건물들이 파손됐지만 시설물에 대한 대규모 파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NYT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에서 서서히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공격 뒤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우크라전 잊고 사는 러시아 시민에 충격 주기 전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인 일상에 전쟁이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막으려 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점점 더 많은 무인기를 단순한 정찰 목적을 넘어 실전 배치하면서 전쟁을 러시아 본토로 끌어들이고 있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될 드론 조달 계획을 감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날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몇 시간 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전쟁을 먼 얘기쯤으로만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 “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심리 전술을 실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파동 같은 게 몰아쳐 모두 펄쩍 뛰었다”며 “연기가 많이 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그러다 위쪽을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정작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 내부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이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을 우려해왔고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0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향해 ‘핵무기 카드’를 재차 위협했다.
  • 한미글로벌 북미사업 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한미글로벌 북미사업 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북미사업 총괄 사장으로 김용식(사진)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김 신임 북미총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싱가포르국립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건설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해외 수주 및 수행총괄 책임과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실적으로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및 메디컬시티, 싱가포르 마리나원 복합개발공사, 페루국제공항 공사 등이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리쇼어링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북미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김 신임 북미총괄 사장 영입을 통해 북미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PM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폭염속 에어컨 고장난 차 갇혀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당했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미 중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미시간의 훈련시설로 이송 중이던 경찰견 1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차량 화물칸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는 100㎞ 가량을 가던 중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에 인디애나주 레이크스테이션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운전자가 화물칸을 열자, 이미 여러 마리는 죽어 있었다. 또 다른 경찰견들은 기진맥진한 채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당시 시카고 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33.3도였다. 화물칸은 열기로 가득했고, 물이 있었던 그릇은 말라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화물칸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화물칸에 사용되던 에어컨 장치의 기계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 호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제니퍼 호퍼는 “개들이 열사병 징후를 보였다”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고, 구토하고, 경련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물 이송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태만”이라고 지적했다.무서운 美폭염…선인장 말라 죽고, 야생 곰 수영장 침입 최근 미국에선 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약 3억명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폭염 경보나 주의보 영향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폭염은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을 정도로 이어졌다. 29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지역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못 하고 있다. 원래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마저 말라 죽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선인장까지 말라 죽게 만든 더위에 우려를 표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야생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경찰은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았다가 발견됐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상 고온에 대한 백악관 대책 회의 후 “기후 위기를 부인해 온 사람들조차 극심한 더위가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에서만 폭염 사망자가 매년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이는 기후로 인한 사망 원인 중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씨 예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서부 전역에 깨끗한 식수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 ‘러시아 심장’ 불타오르네…모스크바, 드론 폭격 피해 당시 영상[핫이슈]

    ‘러시아 심장’ 불타오르네…모스크바, 드론 폭격 피해 당시 영상[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부가 드론 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드론 폭격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AP, 로이터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 시내의 오피스 건물 2동이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총 3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중심부로 날아들었고, 이중 한 대는 러시아 방공망에 공중 요격됐다. 나머지 2대는 방공망을 피해 시내 깊숙이 파고 드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의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락한 드론이 건물 외벽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꽃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론이 파고든 지역은 모스크바 내에서도 고층빌딩이 모여있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구역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과 6층이 파손됐으나 해당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면서 “건물 경비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을 감행했고, 도심 상업지구에 있는 사무실 건물 두 곳의 외벽이 약간 파손됐다”면서 “이번 공격 이후 (모스크바 남서쪽에 있는) 브누코보 국제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3대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점령지인 크림반도 부근으로도 드론 25대를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크림반도로 날아든 드론들은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공격을 ‘테러 미수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개월간 모스크바 등 자국 영토에 일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24일 개전 당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러시아 본토 및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습 횟수는 비교적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에는 드론 5대가 모스크바 남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공격했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및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등을 목표한 공습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러시아 국방부를 노린 듯한 드론 공격도 발생했다. 당시 AFP는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은 해당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특수 작전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되는 드론 조달 계획을 관리‧감독하는 부처다. 해당 부처는 최근 전장에 배치될 준비를 모두 마친 정찰 및 공격 드론 1700대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은 러시아로 되돌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30일 모스크바 중심부를 강타한 드론 공습에 대해 “전쟁을 먼 이야기쯤으로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공습의 목적이 있었다”며 이번 공습의 주체가 자국임을 인정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밝혔다.
  • [포토] 뉴진스, 인형 미모로 공항 접수

    [포토] 뉴진스, 인형 미모로 공항 접수

    뉴진스(NewJeans)가 31일 오전 미국 음악 페스티벌 ‘룰라팔루자 시카고’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진은 뉴진스의 혜인(왼쪽부터)과 민지, 하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시카고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 젤렌스키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 점점 강해져”

    젤렌스키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 점점 강해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가해진 얼마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522일째인 30일(현지시간) 서부도시 이바노-프랑키우스크에서 진행한 화상연설을 통해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며 “러시아의 침략은 전장에서 파산했다”고 주장했다고 자국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이 전했다. 그는 다만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간다’는 발언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원래 그는 은유적인 표현을 즐겨 쓰곤 했다. 드론 공격을 자인하는 것 같은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 뿐만아니라 압박을 높여야겠다는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였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 “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길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될 드론 조달 계획을 감독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사실상의 대반격에 나섰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까지 감행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저지했지만, 경비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은 국방부를 인용해 모스크바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시내 건물 2곳의 벽면이 약간 파손됐다.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500㎞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은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드론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드론 5대가 모스크바 남쪽 외곽 브누코보 국제공항 등을 공격했다가 러시아군 방어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러시아가 밝혔다. 지난 24일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가까운 비거주용 건물 2채가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이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임을 인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과 관련,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여자 단식 결승서 허빙자오 꺾어2주 연속 챔피언… 올해 7번째 金김소영-공희용 女복식 정상 복귀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우승 행보가 2주 연속, 올해 7차례 거듭되며 세계 1위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32강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태국오픈 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 포함 5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허탈하게 만드는 광범위한 수비력이 빛났다. 기교가 좋은 허빙자오였지만 셔틀콕을 꽂아 넣을 공간을 거의 주지 않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실수가 잇따랐다. 1게임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세영은 6-6에서 치고 나간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0까지 달아났다가 15-14까지 쫓겼으나 이후 3연속 득점을 두 차례 거듭해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점수를 6-1까지 벌린 뒤 안정적으로 흐름을 끌고 갔다. 또 7-4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을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일주일 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역대 전적 5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포함 올해 3관왕에 오르며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 금은방 덮친 태풍 ‘독수리’…거액의 금품, 폭우에 쓸려가

    금은방 덮친 태풍 ‘독수리’…거액의 금품, 폭우에 쓸려가

    중국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중국 푸젠성 등 동남부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취안저우 도심 일대에서 금은방을 운영했던 주민이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금융계(金融界)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이재민의 수가 무려 80여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된 도시 푸젠성에서 10년째 금은방을 운영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던 여성 황 모씨가 폭우로 전 재산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씨가 운영 중이었던 보석 상점이 있는 푸젠성 취안저우에는 지난 28~29일 양일간 최대 풍속 50m 속도의 태풍이 북상, 도심 일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 383곳이 침수, 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몰아쳤던 지난 29일 하루 동안에만 취안저우시에서만 1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였다. 취안저우시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전기 송전선이 끊어져 골목 주택가 일대가 화염에 휩싸이는 위험상 상황이 있었고 거대한 나무가 뿌리뽑힐 정도의 강풍이 잇따라 동반됐지만 부상자는 모두 경상이었고, 실종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폭우로 황 씨가 10년째 운영해온 금은방 상점이 물에 침수돼 전 재산이 유실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공개됐다.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28일 오후, 신장 163㎝의 황 씨가 기립했을 때 그의 목까지 물이 가게 안으로 차올랐고, 어쩔 수 없이 긴급 대피해야 했던 황 씨와 그의 가족들은 폭우로 불어난 물이 한 차례 쓸려나간 직후 가게를 다시 찾았지만 상점 안에 있던 보석류들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죽음을 각오하며 목 위로 물이 차오를 때까지 가게를 떠나지 못했던 황 씨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폭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로 이동,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가게에 있던 보석 상당수가 폭우에 유실되면서 최소 500~600만 위안(약 9~10억 7000만 원) 상당의 전 재산을 눈 깜짝할 새에 잃은 것. 이튿날이었던 30일 오전 5시부터 황 씨는 가게 안의 물을 퍼 나르며 보석 진열대 곳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금은, 보석류는 유실됐고, 그 중 일부만 남은 상태다. 그는 결국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황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당시 현장 취재에 나섰던 이 지역 신문사 기자의 눈에 띄면서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됐다. 황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평소 황 씨와 알고 지냈던 이 지역 주민들은 어른과 아이들까지 나선 만일의 경우 황 씨 소유의 유실된 보석들이 물에 떠내려올 시 그에게 무사히 돌려줄 것을 약속했지만, 황 씨는 여전히 망연자실한 모양새다. 한편,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현재 베이징 일대의 동북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항공편 일부가 취소된 상태다. 또, 앞서 지난 29일에는 베이징 등 북방 지역과 동북 지역, 중부 내륙, 남부 등지에 폭우 적색 경보가 발부돼 도로가 통제되는 등 여러 피해가 계속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16년 중국을 강타했던 ‘슈퍼 태풍’ 므란티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보고 샤먼, 푸젠성 등 남부 지역 도시의 학교에 휴교령을 발부, 일부 지역 기업들은 휴업을 공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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