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제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학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온즈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해배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리카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9
  • 安교육 “외고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로 갈 것”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불거진 외국어고 논란과 관련해 “외고는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로 갈 것”이라며 외고 입시전형의 획기적 변화 방침을 시사했다. 앞으로 본고사형 입학 시험이 없어지는 대신 내신과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대학 총장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 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외고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그래서 외고 시험도 바꾸려고 한다. 시험을 못 보게 하고 완전히 입학사정관제와 내신으로만 학생을 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려면 외고뿐 아니라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등 고교에서도 입학사정관이 많이 필요하다.”며 “대학들이 우수한 입학사정관 양성을 위해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 안 장관은 “소위 ‘스펙’을 키우기 위해 학원에 가서 수십만원을 주고 특별 카운슬링을 받는다는데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를 들어 대학들이 학생을 뽑을 때 학원을 갔는지, 안 갔는지를 중요한 변수로 본다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참석한 대학 총장들에게 내년도 등록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되려면 1~2년은 더 걸려야 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등록금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대학 총장 아카데미는 총장들이 교육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하기 위해 구성한 모임으로, 대교협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을 비롯한 전국 27개대 총장들이 이날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외고 교장단 “교과부 개편안 모두 거부”

    ‘외고 폐지’를 두고 정부와 외고의 갈등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외국어고교장단협의회는 정부의 외국어고 체제 개편안에 대해 “1·2안 모두 단호히 거부한다.”며 “법이 부여하는 모든 권리를 행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이날 외고교장단은 서울 이화외고에서 열린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전·현직 교장 장학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외고에 대한 모욕과 폄하로 시작해 비현실적 제안들로 끝을 맺고있는 교과부의 외고 개편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결의했다.교장단은 성명을 통해 “외고가 사교육을 유발하는 구술면접, 영어듣기 등 모든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현실성 없는 개편안을 들고 나와 개선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규제 위주의 외고 말살책은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장단 성명에 가타부타 대응하지 않겠다.”며 “10일 최종안은 최근 제시한 1·2안에 더해 제3의 대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해 1·2안과 다른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이런 가운데 외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 외고교사들의 반발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학부모 이모(45·여)씨는 “아이를 외고에 진학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5년간 매달 100만원 이상을 과외비로 써왔는데 여태 사교육을 조장해 놓고 갑자기 없앤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외고 교사들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서울 모 외고 H교사는 “사교육을 잡기 위해 외고를 폐지한다면 외고 대안으로 제시한 자사고, 국제고를 비롯, 시험봐서 들어가는 모든 고교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외고가 없어진다면 자사고, 국제고 입시를 위한 또다른 사교육이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제고도 영어 듣기평가 금지

    내년도 입시에서부터 외국어고들이 영어 듣기평가 전형 등을 폐지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국제고와 자율형 사립고 입학시험에서도 변형된 지필고사 등이 금지된다.특수목적고 입시전형이 초·중등생들에게 선행학습 부담을 지우는 등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교과부는 다음달 10일 고교 체제 개편안 발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9일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청과 외고 입시 개선안을 협의해 영어 듣기평가를 보지 않기로 결론이 나면 국제고 입시도 비슷한 방향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제고가 변형된 형태의 지필고사를 보는 경우가 있어 이를 금지하고 영어 듣기평가의 경우 점수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합격과 불학격을 정하는 요소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교과부의 의지는 국제고 입시전형에 곧 침투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30곳 가운데 18곳이 사립인 외고와 달리 국제고는 4곳 가운데 3곳이 공립이기 때문이다. 국제고 중에 서울·인천·부산국제고는 공립, 청심국제고는 사립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제중고교·외고 폐지 법안 민주 김영진의원 “주중 발의”

    외국어고 개편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외고뿐 아니라 국제중·고교까지 폐지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9일 외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이번주 안에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이 마련한 법률안에 따르면 현재 특수목적고 중 하나로 분류된 외고와 국제고는 특목고 지정이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되며, 과학고는 영재학교로 바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장단 집단 퇴장… 외고 공청회 파행

    교장단 집단 퇴장… 외고 공청회 파행

    존폐 논란 와중에 나온 외국어고 제도개편안이 존치론자와 폐지론자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할 뿐 아니라 개편안의 방향성이 모호하고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외고 교장단이 ‘편파 공청회’라며 집단 퇴장하는 등 공청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27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외고개편안 공청회에는 한나라당 임해규·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과 전국 일반고·외고 교장, 교총·전교조·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 격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외고 학생수를 현재의 절반에서 많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자율형 사립고·국제고·일반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26일 교육과학기술부 개편안에 대해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서울 당곡고 윤오영 교장은 “외고를 그대로 두고 대입이나 외고 입시를 개선한다는 것은 미봉책”이라며 “외고를 폐지하고 지정 요건에 맞는 학교는 국제고로 자율 전환하되, 제시한 요건에 못 미치는 외고는 외국어 중점학교 형태의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화외고 한현수 교장은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토론자료를 통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외고 문제에 대해 두달만에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점을 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외국어 교육에서 기존 사립외고를 배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가 하면 교육 관련 단체들은 사교육비 경감과 왜곡된 외고 수업을 개선할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가 명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용역 부실을 성토했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여야 교과위원들의 견해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김진표 의원은 “자사고 확대 전략 때문에 일반고교가 ‘나머지 학생’이 가는 학교로 전락해 자칫 고교입시가 부활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임해규 의원은 “특목고인 외고와 국제고 등은 사실상 동일한 유형”이라며 “단지 운영체제만 다른 이런 유사한 학교들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고 교장협의회 강성화 회장은 공청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구팀이 외고의 상황을 알고자 기울인 노력은 외고 교장들과의 1시간에 걸친 토론회가 전부였다.”며 “개편안은 현실성이 없고 토론자로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도 외고폐지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며 외고 교장단과 함께 공청회장을 떠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제고 전환통해 외고체제 유지 가능

    국제고 전환통해 외고체제 유지 가능

    ■ 개편안 내용·문제점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용역을 맡은 특수목적고 제도개선팀은 26일 두 가지로 나눠진 2013학년도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두 가지 안 모두 함정을 지니고 있다. 1안은 외고가 존속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지만, 그렇게 존속되는 외고는 현재 외고와는 판이하게 다른 형태를 띠게 된다. 정원이 절반으로 줄고, 학교 단위가 아니라 학과 단위로 모집해야 한다. 그 동안 채택해 온 영어듣기평가나 지필고사 등은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한다. 역으로 외고를 폐지하는 내용인 2안은 국제고라는 탈출구를 마련해뒀다. 교과부가 낸 고등학교 입학전형 가이드북은 외고를 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수목적고로, 국제고를 국제정치·국제경제·국제법·외국문화·외국어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수목적고로 정의했다.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지만, 국제고가 외고에 비해 역사가 짧고 학교 수도 4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1안과 2안 가운데 어떤 안을 채택해도 사교육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외고들이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지 못하더라도 국제고로의 전환을 통해 지금의 체제를 유지할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두 가지 안에서 모두 채택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일반계고로의 전환은 외고의 색깔을 지우는 방안들이다.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전환하더라도 외국어 특성화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고 하지만, 독자적인 학생선발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첨배정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등은 내신 50% 이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추첨을 하고, 이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여기에 이화외고를 제외한 사립외고들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기 위한 여력을 보유하지 못해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안 모두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개입력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교과부는 전환한 뒤 3년이 지나면 교육여건·과정 운영·질적 수준 등을 평가해 학교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에도 5년 동안 주기 평가를 받도록 했다. 평준화 체제에서 탈출구였던 외고가 대입을 위한 학원처럼 변질된 것처럼 자율형 사립고나 국제고 등으로 전환된 뒤에도 변질이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결국 외고 존폐를 둘러싼 논란을 절충한 형태의 개편안은 다음달 10일 고교입시 전반에 대한 개선안 발표에 부담을 더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공청회에서도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는 역부족이고, 외고 측에서 수용하기에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이름 바꾼다고 외고 폐해 없어질까

    어제 교육과학기술부 위탁을 받은 특목고 제도개선팀이 현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년 시행 목표의 외고 개편안을 냈다. 하나는 현행 제도를 존속하거나 국제고·자율형사립고·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특목고 성격의 외고를 폐지해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학원격인 외고 위상을 바꾸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외고 폐해의 개선이라는 취지가 뚜렷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개편안은 외고로 존속할 경우 학급·학생 수를 현 과학고 수준으로 대폭 줄여 학과별로 선발하고 국제고나 자율고·일반고로 전환할 때엔 외국어를 중점 교육하도록 했다. 기존 외고의 수월성과 기득권 유지 성격이 강해 보인다. 존속이나 전환시 모두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입학사정관제나 내신 반영 등에서 맞춤형 사교육을 부를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국제고 등으로 전환할 경우 외국어 우수자를 뽑아 수월성 교육을 한다지만 동일계 대학진학을 담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다른 명문대 진학 전초지가 될 개연성이 우려된다.외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본령을 이탈한 파행이다. 외고는 어학영재 육성이란 명분 아래 고교 평준화의 틀을 깨면서까지 예외를 인정받은 특수학교이다. 그래서 개편은 입시학원과 귀족학교로부터의 탈바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외고 지망생을 일반고로 흡수하겠다는 개편방향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청회, 교육감협의회, 교장단 간담회에서 근본적인 개선책을 짚어내야 할 것이다.
  • ‘외고 폐지’ 찬성·반대측 모두 불만

    그 동안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한 쪽과 폐지를 반대한 쪽 모두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교 개편안에 대해 똑 떨어지는 반응을 내놓지 못했다. 교과부의 연구용역 결과가 외고 존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두 가지 안을 내세워 ‘두 줄타기’를 시도한 점 때문이다. 외고 폐지를 주장해 온 쪽에서는 “결국 외고의 기득권을 지켜줬다.”는 불만이, 외고 폐지에 반대한 쪽에서는 “입학전형 등을 규제해 사실상 외고를 해체시켰다.”는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 “소수 정예화로 사교육 더 거세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동훈찬 정책실장은 “외고 존치를 목적으로 한 개편안”이라면서 “진단과 처방에 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고를 소수 입시 명문고로 강화하고, 일부는 국제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외고 교장단과 존속론자들의 의견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제고로 전환해서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면 외고의 우수학생 독점 현상이 이어지게 되고, 오히려 수도권 외고 정원이 줄어들면서 사교육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명균 정책연구실장은 “특목고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설립 목적에 맞게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2안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학교자율화 정책과 배치되는 퇴보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고의 재정력과 직결되는 학생수 축소나 선발권에 관련이 있는 학과제 선발 등의 요인이 현 외고 체제를 와해시키는 쪽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교육 전문가는 “외고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은 학생수를 종전의 3분의1 또는 4분의1까지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나 재단 지원이 없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없으면 등록금 부담만 커져” 결국 외고 폐지에 반대한 측은 외고 폐지 내용을 담은 2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외고 폐지에 찬성한 측은 국제고로의 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개편이 아니라 이름바꾸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국 외고 최소8곳 “국제고 전환”

    전국 외고 최소8곳 “국제고 전환”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외국어고 폐지까지 고려한 외고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외고가 외고 명칭을 유지하려면 정원을 현재의 절반에서 3분의2까지 줄이거나 자율형 사립고나 공립고·국제고·일반계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와 관련, 본지가 이날 외고 교장들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도권 소재 외고는 국제고로 전환하거나 현재의 외고체제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원외고 등 4개교는 현행유지, 대일외고 등 4개교는 마지못해 국제고로의 전환 입장을 밝혔다. 교과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특목고 제도개선팀(팀장 동국대 박부권 교수)이 내놓은 개편안은 1안과 2안으로 구분된다. 1안은 정원을 줄여 외고로 남거나 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국제고·일반계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외고로 남으려면 현재 36.5명인 외고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국제고(20.9명)나 과학고(16.9명) 수준으로 줄이고, 학급수(10~12학급)도 절반(6학급)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2안은 외고의 특목고 지위를 포기하고 자율형 사립고·일반계고 등의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교과부는 1안과 2안을 토대로 27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안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초·중학생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수도권 지역 외고들은 대거 국제고로, 지방 외고들은 자율형 공립고나 일반계고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이날 전국의 외고 29곳 중 26개교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얻은 결론이다. 3개 학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개편안이 적용될 2013학년도부터 수도권 외고 입학은 더 어려워지고, 지역에서는 외고가 사실상 폐지되는 결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 대로라면 입학전형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일반계고로 전환할 경우에는 외국어 특성화과정 지망자에게 우선권을 준 추첨제로, 자율형 사립고는 중학교 내신 50% 이내 학생에게 우선권을 준 추첨제로, 국제고는 학교가 정한 선발기준에 따라 전형을 치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영어와 수학 과목 무학년제 도입 등 일반계고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외고개선안’에 대해 전국 외국어고 교장들이집단 반대성명을 채택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6일 전국외고교장단협의회 측에 따르면 협의회는 다음달 1일 서울 이화외고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개선안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안도 없이 학생선발 규모를 줄이라는 이번 개선안은 사립 외고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장을 신속히 발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번 개선안이 교과부 최종안으로 확정되면 사립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들은 엄청난 재정 부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정현용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지방 입장 상반… 단일대응 어려울듯

    수도권·지방 입장 상반… 단일대응 어려울듯

    “영어 듣기평가 등 사교육을 조장하는 입시전형을 개선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개편안에 당혹스럽다.” “지금 외국어고를 없앤 뒤 자율형 사립고가 대학을 잘 보내 명문고 반열에 오르면, 그 때는 또 자율형 사립고를 없앨텐가.” “그 동안의 성과도 있는데, 사립 외고가 정부의 말 한 마디에 사라져야 하는가.” ● 수도권 “개편안 수용불가” 당혹감 역력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고 개편안을 내놓은 26일 수도권 지역 외고 교장들의 반응에서는 당혹감이 묻어났다. 이들은 교과부가 내놓은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는가 하면 꼭 전환해야 한다면 현재 외고와 형태가 비슷한 국제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못한 선택이다. 지난 19일 인천외고에서 외고 교장단 회의를 할 때만 해도 폐지와 정원축소를 포함한 이런 수준의 고강도 개편안이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들 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외고들은 판이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 외고 교장은 “다른 지역처럼 예산을 넉넉하게 주는 것도 아니고, 국제고로 전환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면서 “외고를 폐지하면 폐교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설문에 응한 외고 교장단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계고 전환을 검토한 부산외고 측은 “부산의 경우 서울과 달리 외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사교육의 원인이 되지 않는데 함께 몰아붙이는 것 같아 억울하다.”면서 “부산은 학생수도 적고, 지역제한도 있어 정원 채우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정감사 기간을 전후해 전체 외고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집단으로 부각되더니 몇 달만에 벼락치듯 폐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 지역외고 “폐교 걱정해야 할 판” 이처럼 교과부 안은 외고 측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추첨제 등 새로 논의되는 전형방식이 외고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온 수단을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지만, 교과부 안대로 개편했을 경우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현실적인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교법인의 법정분담금 요건을 충족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할 수 있는 외고는 이화외고 한 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을 줄일 경우 학생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 외고들은 사립이냐 공립이냐에 따라, 또 수도권이냐 지방이냐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외고교장단 차원에서 단일화된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다만 현재 마련된 외고 개편안이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외고 관계자들은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런 공통된 인식이 향후 교과부 개편안에 대한 일선 외고들의 반발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민영 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세종시 특목·자사고 설립…국내외 연구소 22곳 유치

    정부는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한 교육기관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기관 22개가 들어서고, 신재생에너지·발광다이오드(LED) 응용, 연구개발(R&D) 등 ‘첨단 녹색기업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도 마련된다. 정부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방안’ 중간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신속한 공개를 통해 세종시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소모적인 논쟁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확충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50만명이 세종시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 문화시설을 대거 유치하기로 했다. 초기 인구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공립고, 과학고·예술고 등 특목고, 마이스터고 등 우수고를 유형별로 1개씩 우선 설립키로 했다. 같은 기간 정부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 편의시설인 외국인 학교도 세우기로 했다. 다만 외고나 국제고 유치는 다음달 특목고 체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세종시를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업도시’로 육성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수도권 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하면 국세는 7년간 전액 면제·5년간 50% 면제, 지방세는 8년간 면제, 국가보조금 지급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소프트웨어·디자인 산업 등 융·복합 클러스터도 건설하기로 했다. 인근에는 저탄소·저에너지 주택 개념인 그린홈을 구축해 ‘녹색생활단지’를 함께 만들 계획이다. 녹색기업단지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국세는 최대 7년, 지방세는 15년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역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국내 19개, 해외 3개 연구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국제백신연구소·아태이론물리센터·막스플랑크연구협회 등 해외연구기관도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아시아 기초과학연구원(A BSI), 중이온 가속기연구소 등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건립도 유력시된다. 정부는 다른 지역의 반발 등을 고려해 유치 대상을 수도권으로부터 이전기능, 새로운 기능, 해외로부터 유치되는 기능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인센티브를 줄 때에도 적정성·형평성·공익성 등 3대 원칙을 감안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들의 대덕연구단지 등 현지 방문과 주민의견 등 여론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들을 유치하는 것은 세종시의 입지여건과 적정한 유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국제고 설립 등 규제완화 검토

    정부는 6일 전국 6개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FE Z) 사업과 관련, 국제중·고나 영리의료기관의 설립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경제자유구역의 진행상황에 대해 자료수집에 착수해 평가를 진행해 왔다.”면서 “현재로선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이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외국 영리병원, 국제중·고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각종 세제, 규제상 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 특구다. 참여정부 때 도입돼 인천, 부산, 진해, 광양, 황해(당진·아산·서산·평택·화성), 대구, 경북, 새만금, 군산 등 6개 지역이 개발 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입시전형만 손질” > “특목고 지정 해제”

    외국어고 진학을 준비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법하다. 정치권에서 처음 불거진 외고 폐지 논란은 한달여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오락가락했다. 즉시 폐지부터 전형 방법 개선까지…. 이 양쪽 의견 사이에도 다양한 해법들이 난립했다. 많은 학생들이 “과연 외고 입시 준비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 외고 진학을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어떻게 수험 준비를 해야 할까.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외고 폐지냐 유지냐 교육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고의 미래를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점치고 있다. 하나는 현재 고교 운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영어듣기 시험 폐지 등 입시전형만 손질하는 방안이다. 외고 교장들이 내놓은 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전면 폐지보다는 입시제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외고 설립취지를 살리면서도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고 존치가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다른 하나는 전국 외고의 특목고 지정을 해제하는 쪽이다. 외고들이 강력 반발하는 안이다. 외고의 특목고 지정이 해제되면 일반고 또는 자율형 사(공)립고, 국제고 가운데 어떤 형태로든 전환해야 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외고 폐지는 고교다양화 정책에도 반하는 만큼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외고 폐지가 아니라면 결국 입시전형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 교육전문가들은 대체로 내신반영 비율을 높이고 사회배려자 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시가 변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결국 외고 전형은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선 고난이도 시험 대비를 위해 학원을 찾기보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도 “그동안 외고가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한 건 영어듣기평가 등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듣기평가를 완전 폐지하거나 일정 이상 수준이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대폭 조절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서울의 한 외고 교장은 “외고가 없어지든 혹은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전형을 진행하든 학생 선발에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게 마련”이라며 “학교 내신을 잘 유지하고 교과별 균형을 이뤄나가면 어떤 변화가 와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외고 폐지보다 보완 ‘중심이동’

    외고 폐지보다 보완 ‘중심이동’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국어고 해법 마련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검토하기로 했던 외고 입시대책안 마련을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중순이나 12월 초로 앞당겨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외국어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커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국민들이 외고 입시를 놓고 불안해하는 만큼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던 외고 대책방안 발표시기가 11월 중순이나 12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외고의 자율고 전환 등에 대해 “연말까지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며 “정책연구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의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교과부가 발표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외고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권 등에서 외고 문제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부는 왜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지적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교과부를 강하게 질타한 것은 아니다.”면서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게 맞다는 인식을 한 것이며 이 같은 취지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현재 부분 개선안과 전면적 쇄신안 두 갈래로 대책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분 개선안은 학생선발권을 인정하는 현행 외고 틀을 유지하되 입시안을 손보는 것이다.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만큼 영어듣기평가 폐지, 입학사정관제 전형 도입 등의 방안을 따져 보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유지하되 사교육비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면 쇄신안은 고교 유형을 이번 기회에 단순화하면서 외고를 특성화고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이다. 이 경우 학생선발권은 사라진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제기한 방안이다.외고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두 방안 가운데 교과부의 대책은 개선안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병만 장관의 상향평준화 교육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고 여당내 기류도 외고 폐지보다는 입시방안 개선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어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립외고는 자율학교로, 사립외고는 자율형 사립고나 국제고로 전환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외고를 둘러싼 혼란은 이 대통령 발언에서도 드러났듯이 학원 심야영업규제를 둘러싼 당정간 혼선 때 지적됐던 당·정·청간 협의부재가 재현됐다는 점에서 교과부의 능동적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교과부가 자초한 외고문제 대통령 질책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외국어고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함을 질타했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이 다른 해법을 내놓는 등 여권내 엇박자가 심각한 게 사실이다. 이런 혼란이 빚어진 1차적 책임은 주무부서인 교과부가 져야 한다. 이 대통령의 지적처럼 교과부가 선제적 대응을 해야 마땅했다.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들이 외고 폐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외고 폐지에 반대하면서도 존속의 당위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외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외고를 존속시키려면 일대 개혁을 통해 설립취지를 살리는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 외고 스스로 외국어듣기시험 폐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확대를 제시했으나 충분치 않다. 교과부가 외고 개혁안을 선도함으로써 외고 존속론이 힘을 얻도록 해야 한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처럼 외고를 전면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 혹은 국제고로 일률전환시키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학고처럼 외고도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다. 정치적으로 일도양단할 일이 아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까지 나서 외고 문제를 앞장서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한 것은 한심하다. 외고 폐지론의 손을 들어줬다는 주장과 외고를 존속시키라는 의미라는 주장이 함께 나온다. 이제 존폐를 둘러싼 힘겨루기는 그만해야 한다. 청와대와 교과부, 당이 머리를 맞대고 획기적인 외고 개혁안 마련에 힘쓸 때다.
  • [도마 위에 오른 외국어고] 외고들 “대입제도 손질 먼저”

    “사교육비 주범이 과연 외국어고뿐이냐. 마녀사냥이다.” 외국어고 존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외고 관계자들은 20일 “사교육비 주범으로 외고만 집중 부각되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열화된 대입제도가 근본 원인이지 외고 문제는 그 부산물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국 외고 교장협의회 회장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은 이날 “사교육 시장이 커진 것은 공교육 전체가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지 외고 때문은 아니다.”면서 “외고가 폐지된다 해도 현 상황에서는 결코 사교육 시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강렬 명덕외고 교장도 비슷했다. “외고를 폐지하면 자사고나 과학고, 국제고로 학생들이 몰릴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다. 이런 입장은 비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박치완 부산외고 교장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고가 아니라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라며 “앞뒤가 뒤바뀐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외고들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전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자율형사립고 내신 상위50%만 지원… 자율형공립고 지원제한 없어

    자율형사립고 내신 상위50%만 지원… 자율형공립고 지원제한 없어

    과학영재학교·과학고·국제고·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자율형사립고·마이스터고·개방형자율고·기숙형공립고·일반계고·전문계고….올해 중3인 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의 종류다. 여기에다 일반 공립고 가운데 자율성을 확대한 ‘자율형 공립고’도 내년 3월 문을 연다. 이쯤되면 학생·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양해진 학교 유형과 선발방식을 알아본다. ●자립형사립고 고교교육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2002년(일부 고교는 2003년)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되고 있다. 현재 민족사관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해운대고·현대청운고·상산고 등 6개 학교가 있다. 학교별 특성에 따라 전국단위, 지역단위 또는 전국·지역단위 선발이 가능하다. 국민공통교육과정 56단위를 제외한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연간 수업일수도 198일 이상으로 일반고교(220일 이상)보다 적다.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경영능력을 갖췄다면 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청의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는 대신 학생부담금을 일반계 고교의 최대 3배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에선 하나고가 14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율형사립고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가운데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상을 충족하면 나머지 교과 이수단위는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는 학교다. 교과목의 탄력 운영, 교과교실제를 통한 교수·학습 내실화, 무학년제 도입 등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서울지역 13개교를 포함, 모두 25곳(5곳은 2011년 개교)이 있다. 일반전형으로 80%,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20%를 뽑는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최저기준(상위 50∼100%에서 학교별로 결정) 이상인 지원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한다. ●자율형공립고 일반 공립고 가운데 자율형사립고 수준으로 자율성을 확대한 학교다. 10곳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이와는 별도로 개방형 자율학교 가운데 공립 9곳도 내년 자율형공립고로 전환된다. 원묵고·구현고(서울), 부산남고·경남여고(부산), 신현고(인천), 와부고(경기), 청원고(충북), 군산고·정읍고(전북) 등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전국에 공립 19곳, 사립 20곳 등 자율형 공·사립고 39곳이 생기게 된다. 등록금이 연간 110만~150만원 수준으로 일반고와 같다. ●개방형자율고 교육과정 운영과 신입생 선발 등에 있어 자율권을 부여한 일반계 고교를 개방형자율학교라고 한다. 2007년 3월부터 총 10개교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교장과 교사를 모두 공모 혹은 초빙 형태로 뽑고 자율형사립고와 마찬가지로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외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무학년제 도입도 가능하다. ●마이스터고 ‘국내 최고의 기술명장(Meister)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다. 지난해 9개교가 1차 선정됐고 올해 12개교가 추가로 선정됐다. 향후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50개교가 더 문을 연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교육과정과 교원수급도 산업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학급당 구성원을 20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해외연수와 취업을 겨냥한 실무 외국어교육과정을 별도로 제공한다. 입학생에겐 기숙사가 제공되고 수업료와 입학금이 면제된다.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되면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기숙형 공립고 지역사회의 부족한 교육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한다. 다양한 방과후·주말·방학 프로그램과 생활지도·상담 강화 등 맞춤형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농·산·어촌 지역 1군1교를 기준으로 82개교가 확정, 발표됐다. 학생 선발방식은 관할 시·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달라진다. 학생선발권이 주어지는 자율학교라면 전국단위 학생 선발이 가능하다. ●국제고 서울·청심·인천·부산에 4개교가 있다. 주요대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외유학을 원하는 경우에도 국제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2010학년도부터 지역제한제가 실시된다. 경쟁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80% 정도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입시에서 영어듣기, 독해, 에세이 쓰기를 따로 실시한다. ●외국어고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어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목고다. 그러나 대학진학을 위한 명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고에 입학하면 주요대 자연계열 진학은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 서울지역 외고는 내신 비중이 지난해 46%에서 57%로 상향조정됐다. 수학 가중치는 다른 교과에 비해 3배 이내, 과학은 2배 이상 넘지 않도록 조정됐다. 영어듣기는 서울지역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난이도를 조정한다. 지난해보다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술면접은 교과지식을 묻지 못한다. ●과학고·과학영재고 과학교육 특화 학교다. 학생 대부분이 조기 졸업해 이공계열에 진학한다. 의대·한의대 입학에는 불리할 수 있다. 내신은 대부분 2~3% 정도에는 들어야 한다. 과학고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보다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 검사 점수가 소폭 올랐다. 서울 한성과학고는 지난해 27점에서 올해는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지난해 35점에서 올해 40점으로 각각 조정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본지, 지원형 초·중·고 63곳 年학비 조사… 제일 비싼곳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사립이나 특수목적 등의 학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초·중·고교 순으로 학비가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사립초, 국제중,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등 학생들이 지원해 입학한 63개교의 1인당 연간 학비부담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다. 대표적 사립초인 영훈초의 경우 1인당 연간 학비부담액이 860만원 선이었다. 수업료 684만원에 교통비 100만원, 급식비 50여만원, 방과후학교 30만여원 등이었다. 전국 75개 사립초 교장협의회의 정진해 회장(화랑초 교장)은 “지난해 회원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학기당 총학비가 150만~160만원으로 연간 600만~600만원 선”이라면서 “현재는 영훈초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중 3곳의 경우 영훈중이 660만여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원중은 645만여원, 부산 국제중은 291만원이었다. 올해 국제중으로 바뀐 대원중과 영훈중은 2009학년도 학교운영계획에 따른 예산액을 신입생 숫자로 나눈 결과다. 대원중의 경우 같은 재단 산하인 대원외고의 1인당 납부액 635만여원보다 학비가 더 비쌌다. 전국 30개 외고 가운데에서는 경기외고가 기숙사비를 포함해 11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김포외고 995만원, 용인외고 907만원 순이었다. 대원외고, 명덕외고를 비롯한 20곳은 대원중보다 학비가 저렴했다. 충북의 중산외고는 1인당 납부액이 238만여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원중 학비의 36%, 영훈초 학비의 27%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6개 자사고의 경우 민사고가 1541만여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해운대고(868만여원), 현대청운고(736만여원) 순이었다. 20개 과학고에서는 울산과학고가 721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4개 국제고의 경우 청심국제고가 1230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대원중 김일형 교장은 “대원외고보다 학비가 적은 줄 알았다.”면서 “학생 수가 1200명이나 되는 대원외고에 비해 대원중은 학생 수가 160명에 불과해 통학비가 다소 비싸게 나왔을 수 있으나 내년에 신입생을 받게 되면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의 김동석 대변인은 “해외유학이나 조기유학을 보내지 않는 기회비용 측면이나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하고 선택한 학교라는 점에서 본다면 학비가 비싸다고 거론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이 비싼 학비로 인해 저소득층 자녀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지원을 포기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Home&영종 하늘신도시] 영종지구 새달 7147가구 분양

    [Home&영종 하늘신도시] 영종지구 새달 7147가구 분양

    오는 10월 초 인천 영종하늘도시(조감도)에서 6개 업체가 7147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신명종합건설, ㈜동보주택, 한라건설, ㈜한양 등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영종지구는 영종도와 용유도를 포함, 138.8㎢(약 4184만평)에 이르는 신도시다. 이 가운데 영종하늘신도시는 중구 운서·운남·운복·중산동 일원에 19.11㎢(57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4만 5454가구가 들어서 1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영종하늘도시(조감도)는 공항복합도시이다. 유럽 최대의 비즈니스 허브인 네덜란드 스키풀 국제공항이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처럼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와 인천시의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영종 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MGM스튜디오, 메디시티 건설 등이 추진 중이다. 또 인근에는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등과 같은 문화복합레저단지도 들어설 계획이다. 2020년 개발이 끝나면 영종하늘도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종하늘신도시의 교육과 교통 인프라도 대거 확충된다. 인근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등이 인천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 유치도 추진 중이다. 부족한 교통 인프라도 속속 갖춰질 예정이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10월 개통해 송도신도시와 직접 연결되고, 영종~청라 간 제3연륙교 건설도 추진 중이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는 2014년,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간 인천 국제공항철도는 올해 각각 개통 예정이다. 공급물량의 77%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송도지구(3.3㎡당 1400만원대)나 청라지구(3.3㎡당 1000만~1200만원선)보다 낮은 3.3㎡ 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가 낮고 선호주택형인 중소형이 많아 청라의 분양 열기가 영종하늘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일대에서는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 영종하늘도시”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특목고·자사고 1년 납부액 평균 603만원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는 학생이 지난해 낸 납부액이 평균 60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416만원의 1.5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21일 진보신당이 내놓은 ‘2008년 자사고·특목고·국제중 학생 납부액’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한 해 학생 1인당 평균 납부액은 603만원이었다. 1인당 납부액은 등록금과 수익자부담금(방과후활동비, 급식비, 기숙사비)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연평균 소득 4098만원의 14.7%, 평균 소비지출 2538만원의 23.8%에 이르는 액수다. 즉 소득이 낮은 가구는 사실상 자녀를 특목고나 자사고에 보내기 힘든 셈이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이 액수는 소득분위 하위 20% 가구의 연평균 소득 1138만원의 53.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년 번 돈의 반을 고스란히 학비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학교별로는 국제고 807만원, 자사고 602만원, 외고 601만원, 과학고 547만원 순이었다. 개별 학교 가운데는 민족사관고의 1인당 납부액이 15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외고(1100만원), 김포외고(995만원), 용인외고(907만원), 해운대고(868만원), 한영외고(799만원) 순이었다. 전국 4개 국제중학교 1인당 납부액은 특목고·자사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학생 1인당 평균 897만원을 써야 했다. 청심국제중이 12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