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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때의 꿈 대통령되기까지(김영삼 결단·돌파 40년:하)

    ◎정치역정/정치사 고비마다 대세 이끌어/창랑 만나 정치투신… 25세 의원당선/민주화 일념 야당 40년에 숱한 고난 정치거산 김영삼 ­. 한국정치사와 함께 성장해온 그는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 「결단의 정치인」 「소신과 용기의 소유자」 「대세와 순리를 중시하는 지도자」등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많다. 그는 만25세의 어린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난과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38세에 원내총무에 올라 5회연속 피선되었으며,우리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국회의원 9선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야당총재 4번,여당총재 한번의 신기록도 갖고있다. 그러나 그를 정치지도자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화려한 경력때문이 아니라 그가 한국정치의 큰변화를 주도해온 결단의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현대정치사의 대세를 주도했다고 할수있다. 1950년 그는 처음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49년 정부수립 기념웅변대회에서 외무부장관상을 타게되었고 이때 외무부장관인창랑 장택상씨와 인연을 맺게되었다.50년5월 국회의원선거에 장씨가 출마하자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51년부터 53년까지 장씨가 국회부의장·국무총리시절 비서관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25세가 된 김영삼은 제3대 국회의원에 출마,최연소나이로 고향인 거제에서 당선됐다. 이때 그는 자유당소속의원이었다.그는 경무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승만대통령에게 3선개헌의 부당성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이대통령으로부터 무안을 당했다.이에 자유당의원이면서도 3선개헌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고 7개월만에 자유당을 탈당했고 이후 소장파의원들과 사사오입개헌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때부터 김영삼은 90년1월 3당합당 때까지 37년간 오로지 야당외길을 걸었다. 4·19와 5·16은 김영삼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4·19후 재선의원인 김영삼은 당시 신민당소장파의원을 중심으로 정치정화운동서클인 「청조회」를 구성하는등 청년정치지도자로서의 활약이 돋보였다.5·16이후 신민당이 해체되고 대부분의 정치인이 정치정화법에 묶여있는 상태에서도 그는 「군정종식」과 야당전열재정비를 위해 힘썼으며 63년3월 군정연장반대시위로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는 수난도 겪었다. 김영삼은 63년12월 제6대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로 당선되었다.이후 그는 제1야당에서 5차례의 원내총무에 피선되면서 군사정권과의 투쟁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했다.3공화국정권에 대항하여 야당을 진두지휘하던 원내총무시절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로 부각되었다. 1970년 그는 「40대 기수론」을 제창하여 일약 야권의 지도자로 발돋움하게된다.그의 나이 42세였다.김영삼은 70년 신민당대통령후보지명전에서 1차투표에서는 이겼으나 결선투표에서 김대중씨에게 패했다.그는 패배후 깨끗이 승복하고 김씨의 당선을 위해 힘을 아끼지않았다. 72년 유신헌법선포당시 김영삼의 행동은 그가 국민적지도자임을 나타내준다. 당시 그는 미국을 방문중이었다.그를 초청했던 라이샤워 코헨 교수와 미국무부관리들은 그의 투옥을 우려해 귀국을 만류했으나 그는 『국민과 동지들이 겪고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곧바로 귀국하는 용기를 보였다.귀국후 그는 곧바로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유신헌법 개정운동에 착수,기나긴 반유신투쟁의 길에 들어섰다. 74년 유진산총재가 별세하고 그는 40대나이에 만장일치로 신민당총재에 당선됐다.정계투신 20년만의 야당당수취임이었다.총재 김영삼은 이후 개헌투쟁을 진두지휘했고 이때 그가 인용한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은 암울한 시대에 민주화의 희망을 안겨준 명언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영삼은 77년 2번째 야당총재에 취임,반유신투쟁의 선봉에 섰다.총재취임후 경찰의 신민당사난입,총재직무정지가처분,의원직제명등 온갖 박해가 계속됐다.그러나 그는 『잠시살기위해 영원히 죽는길을 택하지 않을것이며 잠시 죽는것 같지만 영원히 사는길을 택할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반유신투쟁을 강화해 나갔다.김총재의 의원직제명에 항의해 신민당의원들은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고 부산과 마산에서는 소요사태까지 발생,마침내 10·26으로 유신체제가 막을 내렸다. 80년 서울의봄을 거쳐 신군부의 등장으로 그는 81년5월까지 두번째의 가택연금을 당했다.김영삼은 이때 1년간의 연금기간을 「자신과 싸운 분노의 1년」이었다고 술회한다. 83년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그가 결행한 23일간의 단식은 그동안 숨죽여온 민주화투쟁에 불씨를 당겼다. 84년 민추협결성→85년 신민당창당→2·12총선돌풍→직선제개헌운동→87년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김영삼은 6·29선언으로 맞은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다.야권분열로 인한 패배라고 그는 솔직히 시인했다.이후 총선에서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정치·사회전분야는 혼란이 계속됐다.김대통령당선자는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단행했다.헌정사상초유인 여당과 야당의 통합을 추진한 것이다.그에게는 가장 힘든 결단이었다.일각의 비난도 거셌지만 그는 극복했다. 3당합당이후 김영삼대표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내각제파동을 겪었고 이질적인 계파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그를 뒤흔들었다.그는 합당후 2년간을 야당생활 40년보다 힘들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정면돌파식 승부로 기어이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에 승리했고 이제 대통령선거에도 당당히 승리했다.제1공화국에서 제6공화국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41년간 정치행로의 총결산이었다. 그는 『역사에 단순히 기록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고싶다』고 말해왔다. 국민들은 지금 그의 경륜과 탁견·소신과 의지에 큰 희망을 걸고있다.
  • “지역·계층간 대화합 이뤄주길”/김영삼 대통령당선자에 바란다

    ◎“GNP 5% 과기투자” 공약 실천을/논공행상식 공직자인선은 피해야/일관성 있는 입시제로 교육혼선 막아야 김영삼시대의 개막은 32년만에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역사적인 사건이다.오랜 민주화투쟁 경력을 지닌 김대통령당선자는 특히 여야를 두루 거친 폭넓은 경험을 지녔기에 국민들의 기대 또한 다양하다.김대통령당선자에게 바라는 각계 인사의 기대를 앙케트로 모았다. ◇유창순(전경련회장) 경제운용의 틀은 자유기업주의와 함께 창의와 능률이 존중되는 민간주도 시장경제체제와 개방시대에 맞는 국제화에 초점을 맞추어 주기 바란다. 산업정책 또한 금융수단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에서 소유분산 정책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유치산업에 대해서는 육성과 경쟁추진이 조화된 중소기업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천성순(57·한국과학기술원원장) 현재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경제적 어려움도 과학·기술분야의 도약없이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예전의 대통령들은 과학기술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지원이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김대통령당선자가 유세때 연구원을 방문해 언급한 GNP 5%의 과학기술분야 투자 공약을 꼭 실천,경제발전의 새 계기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 ◇김철호(29·회사원) 경제를 회생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국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의 정책목표로 삼아 국정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국민의 기대속에 탄생한 민간대통령이니 만큼 한치의 사심도 없는 국정운영으로 집단주의,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이를 위해 지역간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도록 경제시책을 펴주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만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전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 ◇최은경(24·서울신창중 교사) 입시제도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학생들을 비롯한 교사·학부모들에게 혼동을 주지 않도록 하고 2000년대를 대비한 교과과목과 입시제도를 정착해 나갔으면 한다. 법정 교원수를 확보,잡무에 시달리는 것을 줄이고 아이들 가르치는데만 전념하면 좋겠다. 또 대통령 취임이후 우리 교사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문제에 대한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해본다. ◇김주영(소설가) 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당의 선거전략이나 조직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정직하고 솔직함때문이라고 본다. 김대통령당선자는 그같은 개인의 정직하고 솔직하다는 강점을 잘 지켜나가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는 「강력한 정부」를 부르짖어왔다.이를 실현하자면 야당생활을 40년가까이 해오는 동안 충성심을 보인 여러 보좌역들을 단순히 논공행상식으로 주요직분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한만정(39·주부·서울 관악구 신림9동 1537) 우선 이번 선거에서 또한번 드러난 지역감정의 깊은 골을 메우기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피해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새 정부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길 바란다. 둘째,입시중심교육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해방시켜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실천가능한 조치들을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꼭 잡아주길 바란다. ◇고제철(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무엇보다도 기업과 근로자가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하는 신명나는 시책을 펴주기 바란다. 특히 지역간·계층간 차별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망국적인 지역감정해결과 민족화합을 이루는 특별대책이 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신한국창조의 공약으로 제시한 호남의 수도 광주건설도 앞당겨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영정(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공약준수를 통해 신의가 인간사회의 가장 큰 덕목임을 보여주길 바란다.또한 김전만능주의의 폐해로부터 인간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청신한 사회기풍을 진작하는데 앞장 서주기를 당부한다. 정책측면에선 탁아와 육아부문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함께 보모교육을 위한 예산 뒷받침에 인색하지 말았으면 한다. ◇공정식(전해병대사령관) 이른바 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땀흘린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제14대 대선에서 그에게 모아진 「민의」는 정직한 정치·부지런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이 응집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장기홍(철도청 서울객화차 사무소 기술계장)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40여년간의 전문정치인 경험을 살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분야의 요망과 고충을 해결해줄것을 당부한다. 철도원·집배원·군하사관·지·파출소의 경찰관·외항선원등 전문분야에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전문인들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나가기를 바란다. ◇강식진(부산대교수 중문학) 새정부의 가장 우선된 과제는 국가의 기강확립이다.지금 우리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은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황하고 있다.새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대선기간동안 국민에게 한 약속처럼 깨끗하고 강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 “총칼보다 나쁜 「돈 쿠데타」”/3당후보의 대선유세어록

    ◎소수당서 대통령 나오면 혼란만 초래/YS/민주주의 완성위해선 정권교체 필요/DJ/내돈 내맘대로 쓰는데 왜 비자금이냐/CY 14대 대선전은 지난 어느 대선때보다 가시 돋친 설전이 많았다는 평이다.그것이 촌철살인의 명언이었다거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또는 정책에 대한 공방이나 대결이었다면 긍정적이고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으나 선거막바지로 갈수록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주류를 이루어 아쉬움을 남겼다.27일간의 대장정기간동안 유세장 등에서 터져 나왔던 「말」들을 정리해본다. ▷김영삼후보◁ ▲국회의석의 3분의1이나 10분의 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한다.국회의석의 안정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불과 2년전인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길거리에는 날마다 화염병,최루탄,쇠파이프,각목이 난무하고 생산현장에는 노사분규가 만연하는 무정부상태가 계속됐다.그때 우리경제는 결딴이 난 것이다.3당합당을 하지않고 그런 상태가 1∼2년동안 더 계속됐다면 헌정중단 사태가 빚어졌을 것이다.(거의 모든 유세에서) ▲황금만능주의가 한국병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다.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이 권력과 대통령직을 사려하고 있다.이는 총칼로 쿠데타를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7일 대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식사를 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TV에 연일 보도되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래서 클린턴에게 진 것이다.대통령은 건강해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8일 전주) ▲이제 정치인들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펴야한다.(11일 경기도 김포·광명) ▲온갖 특혜속에 혼자만 컸고 그결과 중소기업을 파탄에 빠뜨린 장본인이 권력을 돈으로 사기 위해 국민을 오염시키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12일 부산)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나는 노태우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이 나라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12일 대구) ▲최근 북한은 대남방송을 통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민주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지령하고 있다.그 민주당 후보는 김일성주의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그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대통령후보라면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세력과 손을 끊어야 한다.(13일 대구·경북) ▲김대중후보가 「전국연합」과의 관계를 단절하게 되면 30년간의 우정과 동지애는 살아나게 될것이다.(14일 이원종부대변인) ▲근묵자흑이요 근주자적이라.(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14일 박희태대변인이 김대중대표와 「전국연합」과의 연대를 빗댄말) ▲18일은 승리의 날이다.개혁이란 안정속에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치자는 것이지 세상을 통째로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16일 경남 울산) ▲나자신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집권당의 국정운영을 직접 경험했다.국가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륜과 경험이다.나는 25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원내총무 5차례,여야총재 5차례 했고 대통령후보도 두번째이다.나를 보고 자질이 어떻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웃기는 얘기이다.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과 경륜을 뛰어넘을 수 없다.(1일 관훈토론) ▲지역감정은 권위주의시대의 낡은 유물이다.한국병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병이다.이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인사쇄신과 낙후지역개발이다.장기적으로는 국민정서를 바꿔나가는 것이다.인사정책에서 지역차별이 없도록 하고 권력핵심이 특정지역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3일 광주) ▲거국내각은 있을 수 없다.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나가는 것이다.인사에 있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그러나 그 의미는 거국내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디에 있어도 좋다는 얘기이다.(9일 모일보 인터뷰) ▲나의 제안으로 중립내각이 구성됐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다른당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뛰고 있다.집권당의 희생으로 이제 관권선거 시비는 사라지게 됐다.공무원 어느 누구도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11일 서울 구로) ▷김대중후보◁ ▲정부가 현대그룹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국민당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는 민자당은 봐주는 편파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6일 경남지역) ▲우리당이 집권하면 서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특히 노점상이 교통·위생·미관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합법화되도록 하겠다.(10일 광주·전주) ▲집권하면 정계개편을 통해 다수의 국회의원을 정권에 참여시켜 정치안정을 이룩하겠다.나는 집권하면 국민당과 거국내각을 만들어 2년동안 정치휴전을 하겠다.(11일 제주) ▲우리는 40년간 반독재투쟁만 한게 아니라 국정을 맡을 때를 대비,좋은 정치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11일 서울) ▲우리나라는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느냐 아니면 장기집권을 허용하느냐 갈림길에 서있다.젊은이들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선택을 해야한다.(12일 인천) ▲오늘부터 젊은이들이 앞장서 기권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정권을 꼭 바꾸자.(15일 경기 강화) ▲나는 관권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니라 민권대통령이 되겠다.(16일 서울 서대문) ▷정주영후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접수된 불법타락선거운동사례는 민자당이 더 많다.그런데도 당국은 국민당의 일거수일투족만 지켜보고 있다.(10일 경남 창원) ▲내돈 내가 쓰는데 그게 왜 비자금이냐.우리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내에서 선거자금을 쓰고 있다.(10일 기자간담회) ▲진짜 비자금은 김영삼후보가 기업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돈이다.(11일 충남) ▲양김씨 때문에 정치를 해보려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얼마나 많이 차단당했는가.이나라 정치판을 수십년동안 쥐고 흔들어온 두김씨를 오는 18일 물러나게 하자.(11일 충남 서산) ▲혁명적인 개헌을 단행하지 않고는 대통령병환자가 없어지지도 않고 지역감정도 치유할 수 없다.내각제 개헌만이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고 국민화합을 보장해준다.대통령이 되면 현대와 결별하고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우리나라 여당은 정권을 손에 쥔 사람이 만들었다.내가 집권하면 다른 세력을 흡수해 1백70석은 문제없다.양금씨는 평생 세금 한푼 안내보고 검은 돈으로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다.(12일 여의도) ▲간첩단사건과 같이 국가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의 발표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저의를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이제 민심은 「정풍」을 타고 양금의 낡은 정치를 날려보내려고 하고 있다.(16일 강원 원주)
  • 등 경제개방의 “견학 행보”/옐친 방한의 배경·전망

    ◎국경분쟁 타결·첨단군사기술 이전 모색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17일 중국방문은 두나라 모두 이념보다는 경제개혁에 힘쓰고 있는 때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새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옐친의 이번 북경방문은 지난 89년5월 두나라 관계를 정상화시킨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중이래 처음이다. 두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내세우고 있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주로 경제적인 문제에 치중되고 있다.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과학기술·핵에너지 그리고 교역창구가 될 국경횡단초소설치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올해 50억달러로 예상되는 두나라의 교역내용을 기초원자재 및 경공업 소비재중심에서 핵에너지·우주개발기술등 첨단기술분야로 단계를 높여가기를 바라고 있다.아울러 중국의 경제개발모델을 러시아의 시장경제개혁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러시아에서 서구식 자본주의 시장개혁이 오히려 극심한 경제혼란을 초래한 이후 보수파를 중심으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지지론이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천㎞에 걸친 두나라의 국경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예상되고 있다.국경문제는 과거 무력충돌까지 불러일으켰으나 최근에는 국경협상을 통해 분쟁대상의 90%이상을 해결할 정도로 급진전돼 있다.따라서 이번 옐친의 방문기간동안 국경문제의 완전타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밖에 미국정부가 우려를 표명해온 무기판매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군사력의 현대화를 추진해 온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이미 SU­27전투기를 구입한데 이어 MIG­31전투기의 구입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사일·레이더장비등 첨단기술장비의 이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두나라는 오랜 이념분쟁과 국경분쟁이 완전히 청산됐음을 밝히고 경제협력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적 상황이 3년전 고르바초프가 중국을 방문했던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고르바초프의 북경방문때는 중국대학생들의 시위가 절정에 달했었고 수주일뒤 천안문사태가 일어났다.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은 반대파들을 탄압하고 등소평의 강력한 지도아래 비교적 성공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소련의 붕괴로 러시아는 옐친정부가 들어선이래 경제개혁정책을 둘러싼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치열한 갈등으로 경제난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혁간의 극심한 대결와중에서 참담한 좌절을 경험한 옐친으로서는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경제개혁의 「성공」을 배우려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측의 시각은 러시아와는 조금 다른 것처럼 보이고 있다.한때 「새로운 차르」「모험가」라고 불리던 옐친이 이제 보·혁대결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도 과연 특유의 뚝심으로 재기할 것인지,아니면 주저앉고 말 것인지를 눈여겨 보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옐친의 방중목적이 경제쪽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판단,그의 「장사보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아온 러시아의 정정도 함께 탐색하려는 것이다.
  • 한파속의 세모,「민생」도 생각하자(사설)

    매서운 한파가 엄습해 왔다.예년에 비해 추위가 서두르는 듯한 인상이다.추위가 아니라도 세밑에는 갖가지 할일이 많다. 결산기에 들어선 기업들은 마지막 고비를 치러야 하고 그러다보면 도산하거나 체임으로 근로자를 뼛속까지 춥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상여금이 실종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이런 일들이 감시되어야 한다.대목을 노린 민생사범이 발호하는 것도 이 무렵이다.예년같으면 각종 경계령을 발동시켜 서민생활을 위협할 요소를 사전감시하는 체제에 돌입했을 시기다.14일부터 예체능 실기고사에 들어간 전기대 입시도 시민을 긴장시키는 연말의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도 올해 세밑은 예년과 다르다.대통령선거라고 하는 국가적인 대사가 연말에 겹쳤다.게다가 이번 선거는 역대의 어느 선거보다도 양상이 치열하고 혼탁하다.민주화이후의 자유롭고 활발한 분위기가 겹쳐 과열된 현상이기도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아직도 구시대의 사고가 잔존하는채 무책임과 자율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후보와 선거운동 진영의 고의적인 혼탁도 작용하여 매우 걱정스런 사태까지 부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강추위까지 찾아와 세모가 춥고 을씨년스런 사람들을 외롭고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매체들까지도 선거에 매달려 이렇게 고달프고 힘든 사람들의 걱정이나 고통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밑에는 중요한 민생문제가 많이 있음을 잊지 말고 국정을 맡은 당국은 감춰지고 그늘진 곳에 관심과 성의를 충분히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치 선거만이 전부인 것같은 사회분위기이므로 공직을 맡은 사람들이 특별히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안된다.선거집회가 국민 일상을 마비하거나 혼란되게 하지 않도록 하는데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를 다해야 한다.며칠은 더 계속되리라는 한파속에서 한기에 떠는 이웃의 외로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돈선거」 법대로 엄정처리/국정공백 없게 정권인계 전담반 운영

    ◎노 대통령,MBC회견서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2일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당선자측이 원활하게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당선자측에서 취임준비팀을 구성하면 거기에 맞추어 정부에서 전담반을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사31주년을 맞은 MBC와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 이양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국정의 공백이나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당선자와 자주 만나서 여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5년간의 경험을 들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김권선거문제와 관련,『돈으로 선거를 타락시키는 행위에 대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 법대로 엄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러나 김권선거는 정부 힘만으로는 막을 수 없으며 먼저 정치권이 자제노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국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정치를 이끌어 갈 정치지도자는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국가에 부여된과제를 명확하게 설정해 추진해 나가는 국정관리능력도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이와함께 깨끗하고 사심이 없어야 하며 도덕성과 포용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정부는 통일과 관련한 여러가지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의 변화가 질서있고 통제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집권땐 의원선거제 개선”/김영삼후보 관훈토론

    ◎제도개혁위 설치·정자법 개정/새 정부 6공과는 달리 운영/내각제 개헌 전혀 고려안해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일 『집권하게 되면 6공화국과는 완전히 다른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관훈클럽특별기자회견에 첫 연사로 참석,『6,7공화국문제는 정치학적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6공화국과는 전혀 다르게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다만 노태우현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임 대통령으로 법이전에 인간적인 면에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선문제와 관련,『선거구제 개선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내각제 개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대선거구제의 채택문제는 각계 각층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질론」 시비에 대해서는 『나는 지난 40여년동안 수많은 결단을 내려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만물박사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국정을 크게 보고 이끌어가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전교조문제와 관련,『민주주의는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고 『그러나 교통법규위반과 같은 사소한 법규위반으로 전과자가 된 사람이 전체의 40%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대사면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면 또다시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국회의원직을 버린 것은 다시는 국회의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질 경우에는 정계를 은퇴할 것임을 밝히고 『집권하더라도 5년임기가 끝나면 그것으로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TV토론에 대해 『TV토론을 기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실무진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금권선거시비와 관련,민자당이 더많은 돈을 뿌리고 있다는 국민당측 주장에 대해 『우리당은 돈사정이 아주 어려워 쓸래야 쓸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실명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시기를 선택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선거구제를 바꾸고 이를 위해 정부내에 「선거제도 개혁특별위원회」를 두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대폭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고 하는 것은 쿠데타보다 더 나쁘다』면서 『이번선거에서 돈으로도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당통합은 『무정부적 혼란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화세력과 근대화세력을 한데 묶는 계기가 됐다』면서 『야당의 투쟁경력과 여권지도자로서 국정운영경험을 함께 가졌다는 것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큰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후보가 되기까지 많은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한뒤 『이 과정에서 이른바 「YS 대세론」이 형성된 것은 민주화투쟁경력,결단력,포용력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87년 대선과의 차이점」에 언급,『지난 87년은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며 국민은오랜 권위주의 체제에 염증을 느낄대로 느끼던 때였다』고 진단하고 『이번은 냉전체제의 붕괴,세계질서의 재편등 세계가 엄청나게 변해 슬기롭게 대응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해,「정치지도자의 창조적 적응논」을 강조했다.
  • 북,대선틈탄 교란책동 중지하라(사설)

    북한은 도대체 지금 무엇을 어쩌자는 것인가.남쪽을 향해 땅굴을 파고 「남한조선노동당」이란 대규모 간첩단을 남한내에 구축하더니 이제 이쪽 대선정국에 편승해 갖가지 대남모략 책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선공고일이후 지금까지 주로 그들 방송매체들을 동원해 남한사회혼란을 겨냥한 대선교란선동방송을 하루 5∼6차례씩이나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최근에는 대남지하흑색선전 방송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안기부와 기무사에서 야권 대통령후보 암살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면서 그 소식을 안기부원및 기무사요원에게 입수한 것으로 조작하는 등 교묘하고 악랄한 대남교란선동을 하고 있는 사실을 내외통신은 전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조총련현직간부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조선노동당」 간첩단의 일망타진으로 「95년 적화통일」의 실현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판단,차선책으로 12월 대선정국을 이용해 테러와 같은 방법으로 선거교란책동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우리의 대선정국혼란과 안기부에 의해 적발된 「남한조선노동당」간첩단 사건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테러를 가할 위험성이 높다는 분석은 미국정보기관에 의해서도 확인된바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엔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랍테러분자 2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출국한 사실도 밝혀진 일이 있었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북한집단에 의해 꾸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북한집단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속성을 감안한다면 이런 북의 기도는 예삿일이 아니다.특히 지난번 중국을 방문한 노태우대통령 일행에게까지 위해를 가하려한 북한집단이고 보면 그들의 책동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북한당국의 이러한 작태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의 불장난에 대비한 대응책에 철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북한이 아직도 50년대식 대남적화야욕의 망상을 못버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우리의 대북경계심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 남과 북은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의 방법론으로써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킨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은 우리쪽의 선거라는 정치적 과도기를 틈타 남한체제를 어떻게 해보려는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 당국자에 충고한다.남북의 관계는 그런 책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착각이요 불장난이다.그런 모험주의적 작태로써 대남적화전략을 수행하려들면 남는것은 그들의 자멸밖에 없다.그러니 당장 그 대남교란책동을 멈춰야 한다.
  • 금권 끊고 정책대결로 가야한다(사설)

    12·18대통령선거 공고와 더불어 시작된 각 당 후보들의 유세가 차분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이번엔 괜찮은 공명선거가 이뤄지겠구나라는 안도와 자신감이 한층 더해지는 분위기다.특히 부동층이 두터운 중부권을 상대로 한 각 당의 초반 공략이 세몰이가 아니라 소규모 집회와 지역개발공약 제시등 정책 부각에 역점을 두고있음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지난 3일간의 유세장 풍경은 분명히 과거와 다른 것이었다.정당과 후보들은 과거처럼 일당을 주고 청중을 버스로 동원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고 공언했고,실제로 유세장에선 이러한 버스 무리가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5년전 선거에서 목격했던 유세장 폭력,즉 야유·투석·화염병등 연설방해행위는 없었다.지금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유세장 폭력은 앞으로도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법의 운용에 철저하기로 정평이 난 중앙선관위에서 대부분의 연설회가 질서있게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을 보더라도 초반 유세는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는 것같다.다만 일부 찬조연사들의 인식공격 저질발언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것은 유감이었다.즉각 바로 잡혀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민자·민주·국민 3당은 유세장에 모인 청중의 숫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선거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선거에 열기가 있는 것이 나쁠건 없다.그만큼 유권자의 관심이 높다는걸 반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과열은 금물이다.선거의 룰을 깨뜨리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김권에 의한 타락과 함께 이 과열분위기는 차단돼야 한다.어떤 경우라도 각 당이 「과열」을 조장하는 일만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다.그러자면 무엇보다도 대규모 옥외집회를 자제해야 한다. 전국의 TV보급은 현재 1천만대에 달한다.TV 이용처럼 일시에 많은 유권자를 상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거운동도 없다.그리고 이젠 국민들도 후보들의 TV토론을 보기를 원한다.각 당이 선거공약을 나열한 것만 갖고는 정책의 현실성과 우선순위를 비교하기가 어렵다.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공약의 하와 실을 검증하면서 그들의 국정수행능력을 확인할수 있어야 한다. TV토론은 지난 87년 선거때 선거법에 처음 도입됐으나 각 당의 이해가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이번에도 군소정당 참여문제와 진행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하나,꼭 실현시켜야 한다.모든 후보가 한꺼번에 참석하는 어수선한 토론회 보다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3당후보간 토론회와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 토론회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 대선맞춰 대남비방 공세강화(오늘의 북한)

    ◎언론통해 중립내각 공명의지 연일 성토/재야·학생 등에 공개서한… 혼란 부추겨/특정후보 낙선투쟁 등은 남북 화해기본합의서 성면위배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한 북한의 「선거투쟁」선동이 강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최근들어 북한은 관변 언론매체들을 총동원,우리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기만」으로 모략하면서 반정부및 민자당후보 낙선을 겨냥한 선동투쟁을 강화함으로써 대선정국을 혼란으로 몰고 가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이 이른바 대선투쟁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4일 평양방송을 통해 그들이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중앙위 명의의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9월30일자)을 인용·발표하면서 부터다. 『친미파쇼정권을 허물고 민주연합정권을 세울 것』을 강조한 민민전공개서한은 이를 위해 반민자당세력이 민주대연합,범민주 단일후보를 내세우고 이미 결성된 「전국연합」을 구심점으로 똘똘 뭉쳐 연대공동행동으로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민전의 서한에서도 드러났듯이 북한은 우리의 이번 대선을 대권을 향한 여야의 각축으로 보지 않고 있다.이번 대선은 「파쇼와 민주세력간의 치열한 대결전이며 역사의 전진이냐 굴절이냐 하는 격변기의 정국향배를 좌우하는 하나의 분수령」이라는게 그들의 해석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선거나 총선시 통상 40여일 전에 대남전위기구인 조평통이나 민민전명의로 호소문·투쟁구호등을 발표,반정부투쟁을 적극 선동(87년 12월 13대 대선시에도 31개항의 투쟁구호 발표)해 왔었다.그러나 12월 대선을 앞둔 최근의 북한 움직임은 과거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북한은 이번 대선에서 특정정당­민자당의 재집권 저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민자당을 「미국의 조종을 받는 반민족,반통일의 군부 파쇼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데서도 북한의 그같은 의도는 명백하게 읽혀지고 있다.북한은 민자당이 이번 대선에서 재야세력을 탄압하고 있으며 부정협잡을 통해 독재정권을 연장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한마디로 『김영삼에게표를 주면 친미독재가 연장』되기 때문에 민자당이 승리하면 안된다는게 북한의 주장이다.그러기 위해 『너도 나도 기권말고 민자당후보 낙선투쟁에 동참』할 것을 북한은 선동하고 있다. 앞서의 민민전이 지난 8일 반민자당투쟁을 선동하면서 발표한 31개항의 대선투쟁구호 속에 총22개항이 민자당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일이다. 북한은 이와 더불어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탈당과 현승종총리가 이끄는 중립내각의 공명선거의지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 있다.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자 논설을 통해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과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을 싸잡아 『관권과 부정협잡으로 민자당의 재집권을 실현하려는 정치 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인민대중의 단합된 투쟁으로 군사파쇼세력의 재집권을 막고 민주연합정권을 수립하는 여기에 남조선사회의 민주주의적 발전의 길이 있다』고 강변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정부가 최근 반공모략극을 조장,야권과 통일민주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의민주세력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위해 각계 각층의 의사를 대표하는 거국적인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폭압기구의 해체와 파쇼악법의 철폐투쟁을 완강하게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중립선거관리내각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투쟁은 민자당 재집권의 발판을 허물어 버리기 위한 「보검」이라고 말했다.또 민자당의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진상규명투쟁 역시 민자당의 재현을 막고 공명선거를 쟁취하기 위한 중요 요건임을 강조했다.즉 이 두가지 이슈를 반민자당투쟁의 수단으로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선투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북한은 현금의 정권교체기를 우리 체제의 가장 취약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 사회가 온통 선거열풍에 휘말여 있는 틈을 타 일부 재야및 운동권 학생들을 충동,사회갈등을 조장하고 그들의 불만에 불을 댕겨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겠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북한은 이른바 대선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 경우 그들이 기대하는 친북한성향의 민주연합정권이 들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게 관계 당국의 분석이다.북한이 이번 대선을 격변기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보는 것은 결코 그들이 우리의 장래를 걱정해서가 아님은 물론이다.친공정부가 들어설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가 이번 대선으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의 분수령 운운할 따름인 것이다. 남북한은 지난 9월 제8차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의 틀인 3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 가운데 「남북화해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는 「상대방의 법질서와 당국의 시책에 대한 불간섭」과 「상대방에 대한 파괴·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선전 선동행위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최근 북한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선투쟁은 이같은 기본합의서 정신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북한의 일방적 파기에 의한 지난 5일의 화해공동위 1차회의 무산과 최근의 대선투쟁은 남북간의 약속이행이 얼마나 지켜지기 어려운가를 극명하게보여준 단적인 예라 할 것이다.
  • 3당후보 초반기선잡기 총력전/휴일 유세대결

    ◎강원·경기·충청서 지지호소/“남북이산가족 왕래 실현”/김영삼후보/농촌경제회생 정책 제시/김대중후보/“새 정치로 지역감정 청산”/정주영후보/이종찬·박찬종후보도 가두유세 민자·민주·국민등 3당 대통령후보들은 일요일인 22일 강원과 경기 충청지역에서 각각 군중집회를 갖고 이틀째 유세대결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남북이산가족상봉과 편지왕래등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농촌경제회생을,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양 김정치배제를 각각 공약으로 제시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등산로 순방과 전철역유세를 가졌으며 신정당 박찬종후보도 안양등에서 가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후보는 동해·강릉·속초유세에서 『내가 집권할 경우 국정운영은 3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첫째 단계에는 한국병을 치유하고 둘째 단계는 경제를 회생시키며 마지막 단계에는 언제든지 통일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신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특히 통일정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통일은 성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되며 통일이 될 것이라고 해서 우리의 안보기반이 흔들려서도 안된다』면서 『통일을 이룩할 경우 경비가 무려 6백16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만큼 이를 뒷받침 하기위한 경제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통일이전이라도 이산가족 왕래와 편지교환만은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문제는 어떤 정치적 문제와도 연결시키지 말고 조건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후보는 이날 새벽 함태광업소 막장방문을 시작으로 태백황지시장,삼척중앙시장,강릉중앙시장등을 방문,▲무연탄화력발전소 건설 ▲석탄대체산업 추진 ▲해양산업부 추진 ▲주문진전문대 설립등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주당의 김후보는 충북 음성·진천·충주·증평 유세에서 『현정권의 농정은 농민을 포기한 살농정책』이라며 『이제 농민들은 모두 민주당이 가장 애쓴 정당임을 인정하게 됐다』고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미­EC간 농산물 개방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해소됨으로써 쌀시장개방이 한층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농산물개방반대국가들과 보조를 같이하고 그들과 긴급회의를 소집,쌀과 쇠고기 예외규정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대 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농과대학대표자협의회주최 공청회에 참석,『농산물 생산증대와 구명혜택,농산물제값받기등 3대정책으로 농촌을 살려낼 자신이 있다』며 ▲농가부채감면 ▲양곡특별회계설치 ▲농촌기자재부가세전면폐지등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당의 정후보는 이날 상오 연천·포천지구당(위원장 이세환)창당대회와 의정부 남양주 유세에서 『지난 30여년동안 양금의 낡은 감정대립으로 민생이 외면되고 국가경제는 오히려 낙후됐다』고 주장하고 『지금의 경제난과 사회혼란은 썩은 정치에 비롯된 것』이라고 「새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후보는 『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자,중소기업가,대기업가로 성장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국민의생활과 정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할 역량과 경륜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국민당과 정주영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경기남북도 분리 ▲회룡∼주내간 전철 건설 ▲서민아파트 건설 ▲경기지역 전화의 서울전화권 편입등을 약속했다.
  • 노 대통령 본지 창간 47돌 특별회견

    ◎차기정부 과제는 경제도약·통일/어떤희생 치러도 공명풍토는 꼭 확립/개헌엔 정치­경제여건·국민의견 중요/장선거 95년 바람직… 공약 456건중 451건 완료·추진 ▷문◁ 중립내각이 출범한지 한달반이 지났습니다.그동안의 공과를 평가해 주십시오.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무엇인지요. ○중립내각 성공 평가 ▷답◁ 그동안 새 내각은 선거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에서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중립내각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국정의 혼란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볼때 그러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정부에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오는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르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선거철과 정부교체기에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국정의 공백이 없는 순조로운 정부이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선거관리 ▷문◁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 됐습니다.요즘의 선거운동양상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답◁ 지금까지는 과거에 비해 차분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며 이는 우리 선거풍토 쇄신의 희망적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일이 공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비롯하여 각종 불법사례가 일부에서 발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러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그리고 검찰과 경찰이 계속해서 주시해 왔고 여러차례 자제를 촉구한데 이어 관련자를 입건 또는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스스로 자제하고 나선 것은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그동안 수차 밝혀왔지만 저와 내각의 공명선거 의지는 단호합니다. 과거에 별일없이 넘어갔던 사안이라고 해서 이번에도 용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문◁ 중립내각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과연 중립내각이 각 후보자 및 정당의 범법행위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공명선거실현,특히 김권선거퇴치를 위한 복안을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답◁ 돈 안쓰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정치권이 솔선해 주어야 합니다.법으로만 될일은 아닙니다. 또한 온 국민이 깨끗한 선거의 실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부정과 불법의 감시자가 돼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안될 때 정부는 법으로 다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러차례 강조하여 정부에 지시한바 있지만 불법타락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어느 당과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쇄신차원에서 법대로 엄히 다스릴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으며 오직 법을 기준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유권자 불법감시를 어떤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를 새로운 선거풍토를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밝힙니다. ▷문◁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차기대통령의 핵심적인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이번에 각 정당이 내놓은 공약이 큰 줄기에서 차이가 없는 것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국민적인 인식의 합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합니다. 90년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매우 분명해졌습니다. 경제를 키워 선진국이 되고 7천만 한민주이 한나라로 사는 통일된 국가를 이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폭넓게 마련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지 이 두가지 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약속 98% 지켜 ▷문◁ 대통령께서 지난 선거에서 제시하신 공약은 어느 정도 실현되었습니까. ▷답◁ 그동안 제가 여러나라의 대통령과 총이를 많이 만났는데 그때마다 저는 『당신은 선거공약을 얼마나 실천에 옮기고 있느냐』는 질문을 꼭 해봅니다. 저의 물음에 대해 거의 모든 지도자들이 『선거공약을 어떻게 다 지키느냐』고 오히려 되묻거나 심지어는 『선거때의 약속을 다 지키는 것은 바보』라고까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름자에도 어리석을 우자가 들어간 바보라서 그런지 선거공약을 모두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13대 선거 당시제가 공약한 사업은 모두 4백56건인데 실천 가능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꼭 해야만 할 일을 위주로 골랐었습니다. 이중 주택 2백만호 건설,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등 2백25건을 완료하였고 경부고속전철·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2백26건은 정상 추진중에 있습니다. 공약의 98%가 실천되었거나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착수하지 못한 동서고속전철등 8건은 투자의 우선순위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사업시기와 재원확보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경험 고려해야 ▷문◁ 정치의 효율성 제고,국민화합이라는 차원에서 차기정권에서는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견해와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개인적으로 대통령 중심제와 내각제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는지요. ▷답◁ 내각제에 관한 나의 개인적 소신은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만 임기를 얼마남겨 놓지 않고 또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대통령으로서 개헌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내각제나 대통령중심제 모두 민주적 제도임에 틀림없으나 그 나라의 정치현실과 경험,경제적 여건,국민들의 기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미관계 기조 유지 ▷문◁ 지금의 경제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도 쯤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단체장 선거는 언제쯤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답◁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한 것은 금년에 우리가 맞아야 했던 각종 국내외적 어려움속에서 한해에 여러차례 선거를 치러야하는데 따르는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였으며 대다수 국민들도 이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었습니다. 금년에 대통령선거를 했으니 선거가 없는 내년에 단체장선거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매년 1∼2개씩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년 선거를 하였을 경우 우리가 감당해야 할 국력의 낭비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방선거는 원칙적으로 지방의원과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되 국회의원선거의 중간에 실시함으로써 선거를 매년 치르거나 한해에 여러차례 치르는 것을 피해야 할 것 입니다.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감안하여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95년에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법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습니다. ●외교·통일 ▷문◁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앞으로의 한미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답◁ 지난 11월12일 클린턴 당선자는 선거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클린턴 당선자는 기자회견 후 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방침을 분명히 밝혔으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해 두나라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을 제의했습니다.클린턴 당선자는 한국의 민주화 달성을 축하하고 한미간 교역관계가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만족을 표명하였습니다. 저는 한미 양국관계는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의 출범이후에도 계속 발전되어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 최근들어 북한의 돌발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 자주 언급하셨습니다.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그럴 경우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그리고 통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지 다시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답◁ 북한은 그들이 자초한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 변화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는 아닙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아 나가면서 질서있는 가운데 평화적이고 참진적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북에서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되건 저는 현재의 남북한 상황과 국제적 흐름을 볼때 통일이 금세기내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국정결산 ▷문◁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연내에 북한핵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답 정부는 남북사이의 대화를 통해서,그리고 우방과 협의를 통해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빠른 시일안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핵사찰 조기 실현 현재로서 남북상호핵사찰의 실시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북한이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에 대해 획기적인 결단을 내리도록 상호핵사찰에 대한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계속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 ▷문◁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극히 저조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악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설비투자 적극 지원 ▷답◁ 경제규모와 대비한 설비투자의 절대적인 수준을 볼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나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그리고 앞으로 있을 세계경기의 호전에 대비하기 위하여서는 적당한 수준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에서는 지난 10월 설비투자촉진대책을 수립하여 연초에 계획한 24조원에 달하는 설비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 1조원 조성공급,수출산업설비자금 1조원 지원,내년 상반기까지 외화대출 40억달러 지원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이제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 놓으셨습니다.취임하실 때의 구상에 견주어 뜻대로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야는 무엇이고 미진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답◁ 정치는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늘 최선을 추구하면서도 차선의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선을 잣대로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더 잘했더라면 하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잣대를 차선으로까지 내린다면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부문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할 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연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러 고비를 잘 넘기고 이제는 웬만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전환기적인 사회적 격동도 다 가라앉고 이제 안정기반이 확고해졌습니다. ○민주주의 뿌리내려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30년만에 주민자치가 이루어지고 집권당의 후보도 자유경선을 통해 뽑혔습니다. 오는 대통령 선거만 잘 치러지면 우리 민주주의는 다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국내정치에서 결실을 거둔 화합의 정치를 외교관계에 적용한 것이 바로 북방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일 저는 서울을 방문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러관계기본조약에 서명했습니다만,올해는 우리 주변의 4강과 외교관계가 마무리되고 4강의 정상들과 한차례 또는 두차례의 회담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해입니다. 40년동안 두들겼던 유엔의 문도 열려 남북이 함께 가입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발효시켜 긴장과 대치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로 진입시킨 것은 우리의 분단사에서 볼때 매우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분야에서 민주화를 하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 경제규모와 소득을 두배 이상 늘렸다는 것,개발연대에 성장의 과실을 분배받는 데서 상당히 소외되었던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은 성장의 혜택이 돌아갔다는 것은 분명히 큰 성과입니다. 반면,민주화의 전환기에 한꺼번에 너무 오른 임금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과소비를 부추겨 물가와 국제수지문제를 가져 온 사태를 돌이켜 볼 때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보다 강력한 정부통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완만하게 이끌어 우리 경제에 주는 타격을 줄였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 6·29선언과 9·18결단 등 여러 역사적 조치들을 단행하셨습니다.이런 조치들은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역사의식을 갖고 취하신 것입니까,아니면 상황에 따라 조치를 해놓고나니 역사적이라고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요. ▷답◁ 원칙과 현실중 어느 쪽에 더 충실했느냐는 물음으로 해석되는군요. 모든 정치인의 역할은 원칙과 현실을 잘 타협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결단은 원칙과 현실이 모두 고려된 결과이지 이중 어느 한쪽만을 보고 내린 것은 아닙니다. 6·29선언과 9·18결단에는 『이제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이제는 앞선 선거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는 저의 의지와 원칙이 있었고 또 그렇게 해야할만한 현실적 상황…그것을 열망하는 국민과 정치권의 바람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지도자는 역사의 준엄한 평가를 두려워해야하며 역사의식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야 합니다만 그러나 오로지 자신에 대한 역사적 평가만을 의식하여 행동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향후계획 ▷문◁ 역사상 어떻게 기록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시는지요…. ▷답◁ 나에 대해서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은 후세 역사가들이 할일입니다.내가 바란다고 그대로 기록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입을 열어 나의 바람을 말해야 한다면 노태우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질서와 가치관이 바뀌는 격변기를 맞아 민주주의 새시대를 열고 대결과 갈등의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여 통일의 길을 열고 경제 선진화의 기반을 다졌다고 기록되었으면 합니다. 힘이 못미치는 일도 많았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으며 잘 참고,기다릴 줄도 알았다고 한 줄 더 써넣어주면 좋겠지요. ▷문◁ 최근 김복동의원의 민자당탈당 파문과 관련,일부 정당에서는 정부의 중립성 의지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답◁ 집안일로 본의아니게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저의 집안일로서 나와 정부의 중립의지에 추호의 흔들림도 있을 수 없습니다. ▷문◁ 지난번 회갑을 맞으시면서 인생 60은 청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퇴임후에는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신지요.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정치를 계속할 생각이 있으신지요. ○여행하며 책 읽을터 ▷답◁ 퇴임후의 문제는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나로서도 아직 변함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가와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 퇴임하면 우선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 자주보지 못한 친지나 이웃들도 만나고 조용히 여행을 하면서 평소 생각해 두었던 책도 읽고 싶습니다. 역사는 국민의 소명을 받은새로운 지도자들이 그 시대상황에 맞게 창조해 나가는 것이므로 퇴임한 대통령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의 순리에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동면 남북대화” 새봄엔 깨어날듯/화해무드 복원은 언제쯤…

    ◎북서 군사훈련 등 트집,교착 줄달음/새 정부 출범때까진 추이 관망할듯/“경색장기화 모두에 부담”… 의외의 돌파구 가능성도 「남북기본합의서」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지난 9월 제8차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던 공동위가 출범도 하기 전에 빠그라졌는가 하면 북한측이 모든 남북대화의 중단을 엄포놓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0년 고위급회담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의 경색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 「해법」은 무엇인가를 진단해 본다. 남북관계가 전례없는 경색국면을 맞고 있다.지금 돌아가는 기류로 보아선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는 물론 오는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21∼24·서울)조차 예정대로 열릴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남북한은 지난 9월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화해,군사,경제,교류협력 4개 공동위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켰다.이 부속합의서의 발효에 따라 양측은 지난 5일의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를 차례로 열어 남북사이의 평화체제 구축과 군비축소등 긴장완화조치와 경제적 인적교류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런데 이들 공동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하고만 것이다.북측이 화랑훈련(11·2∼7)과 독수리훈련(11·3∼9)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과 마주앉기를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고위급회담의 중지를 포함한 모든 남북대화를 거부할 것이라는 경고를 계속 발하고 있다. 이같은 남북관계의 급냉은 핵사찰문제,이인모씨 송환,이산가족고향방문 문제등이 숙제로 남아 있는터에 10월 들어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팀스피리트훈련재개문제가 겹치면서 남북간 긴장상태가 더욱 격화된데 기인한 것이다. 현재 북측이 내세우고 있는 남북대화거부의 명분은 남한에 의한 이른바 「북침전쟁준비」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유일뿐 정작 북측이 남한과 대화의 테이블에 앉기를 꺼리는 이유는 딴데 있다는게 북한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즉 북측은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시인및 사과 ▲이산가족상호방문문제의 교착 ▲핵통제공동위의 공전등으로 어차피 4개 공동위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대화거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공동위 파국의 책임을 남한측에 전가하기 위해 남한의 군사훈련을 그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북측의 공세적 자세로의 전환에도 불구,그들이 처한 상황과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파기함으로써 안게 될 부담등으로 대화 자체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유석렬교수도 북측이 남북대화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다.즉 ▲북한이 현재 대미·대일관계개선및 수교에 쫓기고 있고 ▲그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심각한 경제난 탈피를 위한 남한과의 경협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대화의 통로를 전면봉쇄하지는 않더라도 현금의 냉각국면이 풀리지 않는 한 향후 남북대화의 생산성은 보잘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좀처럼대화의 접점이 찾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북측이 줄기차게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남한의 입장은 확고하다.남북핵상호사찰이 실시돼야만 훈련의 중단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북측은 대화를 위해서는 이달말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결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합일점에서 멀리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북측이 연례적인 한미 양국의 방어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남북대화와 연계시키고 나온 것과 관련,분석가들은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첫째는 핵개발의혹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으로부터의 탈피이고 둘째는 남한을 반대화,반통일적이라고 매도함으로써 대화와 남북합의서 이행부진의 책임을 몽땅 떠넘기기 위해서이며 셋째는 반한·반미의식 고취및 긴장분위기 조성등을 통해 주민결속을 강화,이를 체제유지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남북관계는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동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물론 그 어간에도 대화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극적으로 돌파구를 열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유석렬교수는 남북대화의 재개전망시기와 관련,『내년 봄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대화의 조기 정상화에 비관적이기는 민족통일연구원의 박영규연구실장도 마찬가지다.그는 북측이 지난번 8차 고위급회담을 끝으로 5공정부와의 대화를 끝내고 추이를 관망한다는 시간계획을 갖고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말하고 남북대화의 재개시기는 새 정부 출범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 시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방향을 정확히 점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하게 짚이는 것은 있다.북측이 당분간 대화는 제쳐놓고 공작차원에서 남한의 대선정국을 이용하려들 것이란 점이다.즉 대선기간동안 북측은 공명선거 분위기 훼손은 물론 한국정치권에 대한 각종 모략선전과 유언비어 유포등 혼란을 증폭시키는 대남공세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측은 대남공작의 초점을 한국사회의 안정기조 파괴와 연공정부의 수립에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북측은 「대선투쟁」의 목표가 『친미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친북성향의 민주연합정권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측이 남한의 대선정국속에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저들의 대선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해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따라서 북측은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설 때가지 이같은 대남공세에 초점을 맞추어 남북관계의 수위를 조절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이라는게 북한관측통들의 전망이다. 화해와 공존의 문턱에서 시작된 남북관계의 「동면」.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깊은 잠이 엄동이 예보된 올 겨울의 자락만큼 오래갈 경우 남과 북 모두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후진 적극 양성”YS발언 관심/인기성수준 넘어선 복안 잇단 언급

    ◎“정치불신 해소책”… 세대교체론 대응/변화 바라는 국민정서 전향적 수용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31일 「후진양성논」을 제시,주목을 끌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발전연구원(원장 안무혁의원)조찬모임에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후진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30일 대전에서도 『앞으로는 젊은 세대를 키우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발언은 단순히 젊은 층을 겨냥한 인기성 발언이 아니라 일부에서 제기하는 「반양금」정서를 적극적으로 수용,세대교체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발전연구원 8백여명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자신부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한뒤 『그러나 정치불신은 정치지도자 개인적인 문제 외에도 과거 오랜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정치지도자를 무조건 매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 원인』이라고 지적. 그는 또 『부덕한 내가 집권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한국병을 치유,새로운 한국을 건설하겠다』면서 『특히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제부터 후진을 적극 양성하겠다』고 다짐. ○…김총재가 14대 대선을 불과 1개월여 앞두고 이처럼 「후진양성논」을 개진한 것은 앞으로 있을 선거유세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의 거센 세대교체 요구를 사전에 차단하고 세대교체를 갈구하는 국민정서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중론. 다시말해 「2김 1정」의 3당 후보체제가 정립되고 「새정치」를 표방한 신당이 가시적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현상황에서,변화를 바라는 국민정서를 흡수하기 위해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내가 하지만 다음에는 참신한 인물을 키워 변화욕구를 반드시 수용하겠다」는 뜻을 공식으로 밝힌 것이라는 분석. 이와함께 집권후를 대비한 사전 방편의 뜻이 아울러 포함되어 있다는 관측. 즉 지금까지 우리 정치가 혼란스러웠던 것은 후계구도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주원인이었던 만큼 후계자문제를 짚어줌으로써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꾀하겠다는 복안. 이는 또한 김총재가 줄곧강조해온 「예측가능한 정치」 「투명한 정치」와도 맥을 같이 하고있어 국민들에게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는 평이다.
  • 체청부의 새 세대 육성 10년계획(국정탐방:주1회 연재)

    ◎청소년수련장 1만3천곳 건립 박차/정책 추진방향/통일조국 이끌어갈 호연지기 함양/건강한 정서·공동체의식 등 갖추게/연령·성별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요즈음의 청소년들은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아요.자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상대의 연령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싸우려 합니다.싸움은 그냥 주먹으로만 하나요.패거리로 몰려 집단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흉기를 마구 휘두르기 일쑤지요』 언젠가 합승택시 속에서 한 중년남자가 독백처럼 내뱉은 말이다. 이같은 느낌은 어느 특정인의 느낌이 아니며 최근 몇년동안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이 한번쯤 가져본 우려요 불안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학교와 직장등에서 성실히 생활하며 나름대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그 일부지만 비행청소년들의 행위는 이미 그 종류와 수법이 정도를 지나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흔히 청소년을 「국가장래를 밝힐 등불」이라 부른다. ○청소년문제 사회화 그래서 한나라의 청소년정책은 그 나라의 내일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삼는다.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은 ▲가정의존단계 ▲문제청소년위주의 초기단계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추진단계로 그 변천 과정을 크게 분류한다. 가정의존단계는 48년 건국에서부터 제3공화국의 출범(64년)까지다.이 시기는 6·25와 4·19,5·16등 사회혼란의 격동기로 별다른 모형없이 오로지 유교적인 윤리에 따른 전통문화에 의존,사실상 청소년정책의 대안이 없는 「무정책시대」였다. 이때는 의·식·주를 해결하는것이 선결과제였기 때문에 청소년정책이 있을 수 없었다. 제3공화국에서부터 지난해 청소년건전육성 10개년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인 초기단계에 와서야 비로소 정부의 청소년문제에 대한 관심이 최초로 대두됐다. 대통령령 제1932호에 의거,내무부 산하에 「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가 설치됐다.그러나 공공질서 유지의 차원에서 문제청소년문제를 다루는등 극히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고도성장의 그늘에 가려 청소년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내무부에서 국무총리실문교부(교육부전신)체육부 등으로 수시 이관돼 정책의 일관성이 없었으며 추진과정도 선도·보호의 명분을 앞세운 규제위주로 일관했다.그러나 경제적 고도성장과 함께 우리사회는 가치관의 혼란,도덕성의 타락,질서의 문란,공해의 만연 등 청소년들에게 원천적으로 유해한 요인이 도처에 깔렸다.더불어 청소년교육은 오로지 입시위주의 지식편중에 그쳐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이 어려웠다.이로인해 국가장래를 우려하는 목청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장기적인 대책수립 이에 정부는 지난 91년 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청소년문제를 전담토록 하고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기적 종합적 청소년정책수립에 나서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청소년정책의 조용한 개혁을 시도왔다.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추진될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은 ▲청소년의 자율성에 기초한 능동적 삶의 실현▲청소년의 성장 여건과 사회환경의 개선▲민주·복지·통일조국에 대비하는 청소년의 자질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련프로그램의 개발 보급,수련터전의 확충,청소년지도자 양성배치,청소년단체 육성지원,청소년수련활동참여의 동기부여등 5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수련을 위해서 건강 정서 용기 예절 협동 긍지 등 6대 수련지표와 24대 세부지표를 설정,청소년의 유형·성별·연령과 시기·장소의 특성에 따라 기본형의 프로그램을 제작,생활권이나 자연권에서 청소년 개개인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선택,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수련터전은 생활권과 자연권으로 구분,10년간 1만3천5백17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50%인 6천5백28개소는 공공회관 새마을회관 농·어촌폐분교등 활용가능한 시설을 개·보수하며 나머지 6천9백89개소는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의 시행원년인 올해는 지방에 청소년 수련원및 수련관,유스호스텔등 모두 1백23개를 확보했다. 특히 체육청소년부의 관계자는 시설확충과 관련,계획초기에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충을 겪었으나 청소년수련시설을 도시계획시설 차원으로 다루어 관계법령을 개정해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지도자 양성은 청소년수련활동에 대한 전문지식과 인격을 갖춘 2만명의 지도자를 양성토록 하고 우선 올해 4백명을 배출,각 수련장에 배치했다. ○지도자 2만명 양성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단체와 더불어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실한 민간청소년단체의 다양화를 꾀하고 운영지원으로 현재 1천3백60여만명의 청소년중 15%인 2백14만3천여명이 각 단체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를 선진국 수준인 25%선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소년복지 부문을 사회복지의 범주에 포함시켜 시설보호청소년,영세가정청소년,소년소녀가장청소년,무직청소년 등도 일반청소년과 함께 성장할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 계획이 끝나는 2001년 이후 우리 청소년의 미래상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정서와 용기가 충만하며,이웃과는 예절과 협동으로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고,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갖는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조직화된 야영생활로 자립·협동심 등 길러/미국/다양한 단체활동에 문화·체육행사 등 병행/일본 선진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가. 미국을 비롯,일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가들은 일찍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필연적으로 제기된 청소년문제를 중시,그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어느정도 정책의 안정기를 맞고 있다. 선진제국등 청소년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나라는 미국으로 모든 나라들이 「청소년 정책의 모델」로 삼고 있다. 미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흔히 야영캠프제도로 불린다. 전하버드대 총장을 지냈던 엘리어트씨는 『조직화된 캠프생활이야말로 미국이 세상에 내놓은 가장 훌륭한 청소년 육성방법이다』고 말한바 있다. 야영캠프제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861년 코네티컷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프레드릭 쿠넨씨가 학생들을 데리고 2주간에 걸쳐 아일랜드 섬에 간것이 그 효시이다. 이후 야영캠프는 미국 전역의 학교생활의 일환으로 전파됐고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자립성장·협동심·용맹성등 캠프생활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설캠프장,교회캠프장,보이스카우트 등 수련터전이 급격히 늘어 현재 지도자 프로그램 시설 장비 등을 완벽하게 갖춘 곳이 무려 8천5백개소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동기를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킨다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정책의 프로그램은 청소년건전육성사업,가정에 관한 시책,학교에 관한 시책 등으로 분류해놓고 있으며 단체활동촉진과 문화활동 장려,그리고 체육진흥사업 등을 펼친다.전국에 4백40개소의 수련및 야영장이 있다. 스웨덴은 청소년계층을 제도화 하지는 않고 있으나 16∼18세 계층을 위하여 교육과 고용을 국가가 완벽히 보장하며 건강 체육 여가선용 사회복지 등에 정부의 부서별로 중점을 두어 실시한다. 독일의 경우 청소년정책은 15세 미만과 25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8∼25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분류하며 생활조건개선및 청소년고용을 위한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김대중대표 국회연설/요지

    지금 우리는 참으로 중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우리의 미래가 이제부터 2개월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가 민간민주정부를 실현하고 경제재건을 이룩해서 희망의 전진을 할수 있느냐,아니면 혼란과 후퇴의 길을 갈 것이냐 하는 갈림길이 바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달려 있습니다. 노대통령의 9·18 선언은 참으로 용기있고 현명한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생각하며 중립내각의 중책을 맡아주신 현승종총리의 성공을 빕니다. 자치단체장 선거의 연내실시는 반드시 관철되어야 합니다.민자당이 주장하는대로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하겠다』면 두개의 자치단체장 선거중 하나라도 연내 실시를 받아들여서 그 말이 진심임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대립과 분열과 좌절을 극복하고 화해와 단결과 전진을 이룩하기 위해서 「대화합의 정치」를 국민 여러분께 제안합니다.우리당이 집권하면 1년이내에 거국체제를 통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겠습니다.인사와 지방사업의 공정배분을 통해서 지역감정을 완전히 뿌리뽑겠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면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겠습니다.과거를 묻지않겠습니다.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앞으로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을때 현재의 임명된 단체장중에서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공명선거에만 협력한다면 공천을 줄 용의가 있으며 공천을 원치않는 사람은 다른 직위로 전보해서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국영기업체의 임직원과 통반장들의 신분도 마찬가지로 보장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믿을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우리당은 물가안정을 모든 경제시책에 최우선해서 집권2년내에 물가를 선진국수준인 3%선에서 안정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근로소득자의 세금을 현행 최고 50%세율로부터 30%로 감세하고 여성과 청년각료들을 대폭 기용하며 선거연령을 18세까지로 낮추어서 젊은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국정에 반영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간첩단 사건발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한편으로는 북한이 아직도 그런 망상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분노했고 한편으론 우리의 대공수사능력이 너무도 허점투성이라는데 대해 또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선 저는 저의 사무보조원 이근희가 이문제에 관련돼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러나 이근희는 사무보조원으로 채용될 때 관계기관의 완전한 신원조사를 받았고 문제의 국방예산안개요는 국회국방위원회 사무당국이 빌려주어서 나가게된 것입니다. 끝으로 공명선거를 위하여 용단을 내린 노태우대통령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뜻에 따라 중립내각의 중책을 맡은 현승종총리가 맡은 바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역사에 찬란히 빛나는 업적을 남기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 고속전철·새 공항 등 교통시설 확충/노 대통령 시정연설/요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 성사 노력/내년 물가 5%수준으로 적극 억제/저소득층 지원 늘려 자립자활 부축/교육개선 특별회계 5년 연장 국민이 직접 선출해준 대통령으로서 지난 87년 국민앞에서 약속한 6·29 민주화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역사적 의무라는 인식아래 국정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높이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온 민주화과업을 완수하는 일입니다. ▷정치분야◁ 무엇보다 다가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이 나라 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와 인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관권선거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능한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혼란조성 행위 엄단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다가오는 대선에 임해야할 것이며 저는 어느 누구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 조성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실시시기등 여러가지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제 국회도 정상화된 만큼 진지한 협의를 통해 훌륭한 결론이 도출되리라 믿습니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두나라 사이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관계가 두나라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교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오는 11월 이뤄질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으며 본격적인 다변외교시대를 맞아 미국 일본 유럽및 기타 전통우방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데에도 더욱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대우방국 협력 확대 남북한은 지난달 개최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담은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켜 지난 47년간의 대결시대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을 실천해 갈 수있는 기본적인 틀을 갖췄으며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됐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가로막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한 상호사찰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경제의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는데 최우선의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리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기술혁신·인력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산업경쟁력 제고노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7%수준의 성장을 견지해 나가면서 물가를 5%수준으로 더욱 안정시켜 나가고 국제수지도 크게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유럽통합등 경제통합의 움직임에 대해 이들 지역경제권이 배타주의에 흐르지 않도록 우리와 같은입장의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고 아시아·태평양국가와의 경제협력증대·현지 투자확대등 능동적인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도 적극 참여,우리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시키겠습니다. 정부는 해양을 「제3의 공간자원」으로 인식,대륙붕및 심해저 등에 대한 개발·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하며 「블루벨트」를 설정하는등 해양환경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자원 적극 개발 특히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구조조정촉진·공장입지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향후 2년간 40%까지 감면할 계획입니다. ▷민생·복지분야◁ 정부는 앞으로 대도시 교통대책으로 지하철·전철건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교통운영체계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21세기를 앞서 준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수도권 신공항건설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본격화될 북방항공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통운영체계 개선 지난 89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을 계속 보완·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쓰레기분리수거를 조기정착시켜 폐기물의 자원화를 추진하며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 쓰레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한편 대기오염도를 더욱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보장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저소득 국민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자활 여건을 더욱 강화하는데 시책의 역점을 둬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연간 경제손실액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산업재해를 94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무재해일터 만들기운동」이 적극 전개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육·문화분야◁ 교육자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육참여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해 92년까지 운영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5년간 연장해 97년까지 1조8천5백억원을 확보,교육환경을 현대화하고 교육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교직업교육 강화 산업기술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확충하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을 확대하며 공업계전문대학과 개방대학,이공계대학 정원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에 유치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복지를 계속확충,교직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맡은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 자라나는 세대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01년까지 시행되는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각종 문화시설을 지역별로 균형있게 배치해 풍요롭고 건전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 중립내각은 책임내각이다(사설)

    현승종국무총리 취임에 이어 선거관련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통해 헌정사상 초유인 「무소속 대통령」하의 중립내각이 출범했다.개각범위는 비록 소폭이었지만 전례없는 3당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파당적 색채가 없는 인사들을 기용함으로써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에 부합되는 중립내각이 탄생했다고 본다. 새 내각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2월말까지의 이른바 한시내각이겠지만 이를 잘 알면서도 비장한 각오로 국가의 부름에 응한 새 각료들의 충정과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현승종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12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여 사상최고의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일이다.국정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노대통령의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정부이양을 준비하는 일도 현내각의 중요한 과제다. 우리에겐 무소속대통령하의 중립내각을 운영한 선례나 관행이 없다.그러나 엄정한 법이 있다.또한 대통령의 확고한 중립의지가 있고,국민의 큰 기대가 있다.이 세가지를 국정운영의 나침반과 준거틀로 삼는다면현내각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수 있을 것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의 첩경은 법대로 하는 것이다.선거법을 어길 경우 엄중하게 다스려,정당이나 정치인들이 법을 철저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법을 적용하는데 있어선 엄정해야 한다.과거처럼 여당에게 관대하다든가 야당에겐 지나치게 엄격하다든가하는 차별화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벌써부터 일부 정당에 대해 선심관광·선물돌리기등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의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탈법·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선 초장부터 단호하게 대처해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해야할 것이다. 현내각은 대통령책임제하의 중립내각임을 잊어선 안된다.『이번 내각은 내가 진두 지휘하겠다』고 한 노대통령의 다짐에서 우리는 많은 함축을 읽는다.현내각은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부축하고 도와 나가야 한다. 정부는 중립내각 출범에 앞서 이미 관권개입 방지와 일선행정기관의 선거개입시비 소지등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공무원들에게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견지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또한 선심성 규제나 단속완화조치,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사업의 기공식등도 금지시켰다.행정을 선거에서 독립시키는 이런 일들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현총리의 국회임명 동의 과정에서 보였듯이 국민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속에서 새롭게 출범한 선거관리 중립내각에 대해 우리가 서슴없이 「책임내각」이어야함을 강조하며 소신껏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는 주문을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현내각은 도덕성 못지않게 안정을 바탕으로 새 정권을 창출해가는 적극적 의미의 중립내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또한 국민의 기대이며 여망이다.이에 부응하기 위해선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질서확립이 긴요하다.민생분야를 비롯한 기존의 정책과제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행정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선거분위기에 편승한 탈법·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여 혼란과 무질서의 준동을 막아야 한다. 중립은 무소신 무책임의 대명사가 아니다.과도기지만 오히려 분명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수행할때 현내각은 국민들로부터 더 큰 지지와 사랑을 받을 것이다. 현총리가 중립내각의 구체적 실천방안과 관련해서 대국민 중립선언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으며 새 각료들이 시한내각임을 알면서도 입각한 점에 비춰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공명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대목에 우리는 깊이 유의하고자 한다.현내각이 예고된 단명속에도 우리 정치사상 가장 긴 족적을 남기는 내각으로 기록되고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 “대선 틈탄 사회혼란 없도록”/신임 현 총리 취임사/요지

    우리는 불과 몇달 후면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고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야 합니다.이짧은 시기를 여하히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느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우리정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불편부당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대선관리와 정부이양이라는 두가지 국가대사를 한치의 빈틈도 없이 수행해 달라는 당부요,바람임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정부에 모아지고 있는 국민의 기대는 이같은 정치적 변혁기중에서도 민생의 안정을 한층 공고히 하고 사회질서를 더욱 튼튼히 해달라는 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아래 저는 대통령의 뜻을 받들고 국무위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협력을 모아 다음과 같은 시책에 역점을 두면서 국정수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무엇보다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업무에 철저를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정부에 몸담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선거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며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단속을 통해 완전무결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둘째,선거와 정부이양이라는 과도기를 틈타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공질서 확립에 더욱 진력해야 하겠습니다.
  • 남북화해·협력의 기틀 마련/정원식내각 16개월 결산

    ◎시위·노동쟁의 해소… 사회안정 공헌/새질서운동 등 벌여 경제회복 기여 8일 하오 총리이임식을 마치고 정부종합청사9층 총리집무실에 마지막으로 들른 정원식전국무총리는 1년4개월동안 자신의 체취가 흠뻑 밴 집무실 창옆에 서서 깊은 감회에 잠겼다. 이제 궤도를 잡기 시작한 남북대화·학원및 노사문제를 포함한 사회안정·교육문제·환경문제 등 재임기간동안 그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갖가지 시책이 한꺼번에 뇌리를 스치는 듯 했다.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직무를 맡아 「6공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기도 한 「교육자 정원식」은 조용히 물러났다. 총리실을 비롯한 관가에서는 그의 재임기간중 큰 업적으로 단연 사회안정과 남북대화를 꼽는다. 정전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5월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계속된 시위정국과 노동쟁의가 겹쳐 사회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학원과 산업안정을 포함,사회전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국정운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천명하며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취임 열흘만인 6월3일 외국어대 교육대학원에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 학생 2백여명에게 둘러싸여 계란과 밀가루세례를 받고 폭행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준엄하고 현명했다.총리이전에 한 교수로서 맡았던 강의를 책임지기 위해 종강을 하고 나오는 스승을 끌고 다니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문명국가에도 없는 개탄스런 일이라고 국민들은 한결같이 꾸짖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각종 불법시위와 폭력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학생시위의 참가자수가 격감하는 등 학생과 재야의 시위가 한풀 꺾이고 사회도 점차 안정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전총리는 우선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4차회담에서 8차회담까지 5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키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부속합의서까지 발효시켰다. 정전총리는 분야별 부속합의서채택에 최대의 장애로 제기된 북한의 한미방위조약폐기·국가보안법철폐주장등을 철회시키는 협상의 노련함도 발휘했다. 이로써 남북간 화해및 교류협력이 실천단계에 접어들게 되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등 협의기구와 군사공동위등 5개 실천기구를 남북이 구성,현안을 논의하게 됐고 남북공식연락창구로 남북연락사무소가 설치됐다. 정전총리는 재임기간중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틀마련」이란 위업을 해낸 것이다. 이와관련,학도병의 한사람으로 6·25에 참전했던 정전총리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에 기여한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부속합의서 발효까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회담이 계속 진행돼야 전쟁재발을 막을 수있다』며 지속적인 회담을 강조했다. 그러나 황해도 재령출신으로 실향민인 그는 남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가슴아파하며 후임총리가 꼭 이 일을 성사시켜주길 바라고 있다. 그는 총리취임전 문교부장관으로 2년간 재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취임당시부터 국정관리자로 각부처간 업무조정에 탁월한 수완을 보였다. 취임당시 정전총리는 주부들이 느끼는 피부물가의 상승,국제수지적자,생산성저하및 경쟁력낙후,근로의욕좌절등으로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위기국면을 맞았었다. 그는 이를 극복키위해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잘되도록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사이의 다리를 놓아주고 조정역할을 원활히 수행,국제수지적자를 50억달러로 줄이고 농가소득을 18%나 상승시키는등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이는 정전총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새질서 새생활운동」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그가 앞장선 「30분 더 일하기 운동」,「근검절약 운동」,「식생활개선 운동」,「교통사고줄이기 운동」등은 이제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소신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나라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학문분야에서 못다한 집필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 고 오천석박사가 고희에 이르기까지 공직생활을 한뒤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꼭20장의 원고를 써 방대한 전문서적을 남긴 예를 귀감삼아 이제 총리에서 학자로 되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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