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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조사는 차분하게(사설)

    국회의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내일 당진제철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앞으로 45일간 진행될 이번 국정조사에는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하여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만 75명에 달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국회는 한점 의혹없이 한보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민심수습과 국정정상화,그리고 유사사건의 재발방지에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정조사가 이런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솔직히 말해 회의가 앞선다.8년전 5공 청문회에 이어 사상 두번째 TV로 생중계되는 한보청문회의 결과는 12월 대선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따라서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 청문회가 혼탁한 싸움판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또한 청문회 스타를 꿈꾸는 의원의 마구잡이 폭로전과 난타전으로 혼란에 빠질 공산도 크다. 한보청문회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돼서는 안된다.정치권의 이해 때문에 진상규명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하거나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의혹을 축소·은폐해서도 안되겠지만 정치공세의 마당이 되어서도 안된다.한보청문회는 투쟁의 장이 아닌 차분한 진실규명의 장,알찬 교훈을 얻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 과거처럼 청문회가 흥분된 여론에 이끌려 인민재판식 단죄를 일삼거나 흥미위주행사로 끝나서도 안된다.이번엔 증인들의 인권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인신공격·인격모독이 있어서는 안된다.증인은 피의자가 아니다.증인보호가 국민정서와 맞지 않더라도 법치주의의 존엄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끝으로 정부는 이번 청문회가 국민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보사태의 전모를 밝히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한보에 대한 정책지원사항을 밝히지 않고 검찰수사부터 하는 바람에 국민에게 한보사건을 몽땅 비리로 인식시킨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김현철씨의 사과(사설)

    한보사태 등 국정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가 국민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여론의 비난과 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당사자로서 스스로 해명하는 형식이다.그의 문제와 관련해 이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힌 터에 또다시 김씨의 사죄에 접하는 우리는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다.의혹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대외적으로 국민의 자존심과 나라의 체면을 깎는 불행한 일이다. 김씨는 발표문에서 잘못이 있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국회 증인출석이나 검찰의 재조사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대통령이 2·25담화에서 사법적 책임도 배제하지 않는 처리원칙을 제시한 데 이어 당사자의 의사표명으로 국정조사증인채택문제와 검찰수사의 걸림돌이 없어진 것은 의혹규명을 위해 바람직한 사태진전이다.우리는 이를 계기로 그를 둘러싸고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한보관련의혹과 이권개입·인사간여 등 이른바 국정개입의 의혹이 국회의 국정조사와 검찰의 수사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고 결과에 따라 법에 의해 처리될 것을 기대한다. 김씨문제는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별한 입장때문에 조사의 성역이 되어서는 안되며 동시에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된다.국회와 검찰,그리고 언론을 포함한 우리 사회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냉철하고 성숙된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하여 조속히 마무리짓고 국정과 시국의 정상을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어디까지나 법과 순리에 따라 처리되어야지 대선을 의식하여 끝없는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감정적인 여론재판으로 임한다면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렵게 하고 국가적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이런 사건은 권력측의 책임을 따지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정치와 언론 등 권력에 대한 감시체제가 상시작동하고 건강한 의식이 확산되어 이런 일이 발을 붙일수 없는 토양을 쌓는 일이 근본과제다.부끄러워하고 자성하는 사람이 많아야 할 것이다.
  • 이회창 대표 책무 크다(사설)

    신한국당이 13일 전국위를 열어 이회창씨를 새대표로 선출했다.집권당 대표위원은 당총재인 대통령을 대리하여 당무를 통할하는 위치지만 현재의 국가적 난국과 연말의 대선후보구도와 관련하여 그 책무는 어느때보다 막중하다.김영삼대통령이 임기말 구심력의 약화가능성에 구애받지 않고 관리형의 인사보다 도덕성과 개성이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대표를 기용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자 하나의 결단으로 받아들여진다.한마디로 국가적 난국극복을 위한 위기관리능력을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대표가 이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본다.바꿔 말해 한보사태,김현철씨문제 그리고 경제난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적 상황을 당력결집과 당정협력을 통해 타개하는 일이 이대표에게 부하된 최우선과제이며 대선후보문제는 그 다음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긴요하다. 지금이야말로 난제는 중첩되고 여건은 나쁜 상황이며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어야 할 이대표의 수습능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한보사태와 관련한 김현철씨의국회청문회출석문제와 김씨의 국정개입의혹의 규명 그리고 한보사태의 재수사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단을 내리는 것이 당면과제다. 임기말 누수현상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살리기와 제도개혁을 마무리하고 후보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가진운을 가름하는 중요과제다.그러기 위해 여당의 결속을 강화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마무리를 위한 정국의 안정을 공고히 하는 통합의 경륜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책무의 수행을 위해 요청되는 것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사심없는 헌신일 것이다.그동안 경선후보는 불공정성의 우려때문에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온만큼 자신의 경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또한 만의 하나 대통령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그 것이야말로 국정의 혼란과 위기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야 「현철씨 의혹」 집중공격

    ◎국민회의­추가의혹 제기… 별도 청문회 요구/자민련­“국정 파괴행위 주목” 공세로 전환 김현철씨를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격렬해지고 있다.그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집중 포격이다.아예 「끝장」을 내려는 듯한 기세다. 선제 공격은 국민회의가 맡았다.12일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사례를 「김현철씨 국정농단 행위」라고 규정했다.당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움직임이다.아울러 한보청문회와는 별도로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특별검사제」를 「국가적 위기」의 해법으로 내놓았다.정동영 대변인은 『현철씨 문제를 PK검찰이 손대는 것은 한보 은폐수사에 이어 또다시 은폐·축소·조작수사로 나올 것』이라며 특별검사제 도입과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현철씨 처리 「압박용」으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현철의 방송장악 현황」이라는 당 정세분석실 자료를 공개했다.KBS와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의 사장 및 임원인사에 개입한 의혹사례가 제시된 내용이었다.지역민방,CATV 선정 등 방송관련 정책은 물론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까지 친소관계에 따라 교체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무차별 포격으로 이어졌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철씨에게 줄을 댄 여당 대권주자 박모씨는 현철씨 비리를 은폐 무마하기 위해 박경식씨와 접촉하는 등 부도덕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설훈 부대변인은 『김씨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의 공직기강 비서관을 심복으로 임명해 고위공직자들의 인사동향 등을 수시로 보고받고 인사에 개입,국정 전반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했다』고 김영삼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박홍엽 부대변인은 『김현철씨를 움직인 배후에 그의 장인인 김웅세씨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동안 자제해오던 자민련도 공세로 전환했다. 김종필 총재가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당무회의는 현철씨에 대한 청문회 증인채택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당론을 확인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철씨가 청와대와 정부 여당안에 PK(부산경남)K2(경복고)로 통칭되는 인맥구조를 투입,국정을 혼란 파괴시켜온 과오에 대한 처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 김현철씨 나서라(사설)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의 국정개입설이 확산되면서 시국이 다시 뒤숭숭해지고 있다.돌아가는 정황으로 보아 이번 사건도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지금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시국 혼란이다.대통령의 「한보」사과담화와 새 내각의 출범으로 모처럼 가닥을 잡아가던 민심수습 노력이 새롭게 불거진 이 문제로 인해 난조에 휩싸이거나 좌초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시국이 또다시 어수선해진다면 경제는 나락으로 추락할지 모른다.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의 냉철하고 성숙한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다.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심화된 국정 불신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김현철씨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김현철씨가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릴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정부측도 하루속히 이 문제에 대한 인식 표명과 함께 엄정한 처리 방안을 내놓아야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한보」와 다르다.한보비리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정태수 총회장이다.김현철씨 관련설은 부수적인 것이고 또 소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경우 김현철씨가 의혹의 핵심인데다가 일부 물증까지 제시된 마당인 만큼 김현철씨의 직접적인 해명이 마땅히 있어야 한다.아버지인 대통령의 시국수습 노력과 성공적 임기 마무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김현철씨는 자진해서 국민 앞에 나서야 할 것이다. 차제에 김현철씨는 한보사건 관련여부를 떠나 국회청문회 출석도 아울러 결단하기를 바란다.지금은 청문회에 나오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나가서 해명해야 할 상황이다.물론 김현철씨가 차분하게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Ⅰ(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 중국 현대사의 「작은 거인」 등소평옹이 타계했다.등의 개혁·개방정책 덕분에 중국은 세계적인 공산체제 붕괴에도 아랑곳없이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거듭,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등의 사거는 중국대륙에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가져다줄 것이며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서울신문사의 지구촌 칼럼니스트들과 유세희 한양대 아·태 지역학대학원장의 진단을 통해 「등사후의 중국·동북아,그리고 세계」를 조망해본다.◎한·중 관계/유세희 한양대 아태지역학대학원장/한반도정책 변화엇을듯/남북한­주변국 관계따라 유동적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의 설계사이며 오늘의 중국에 있어서 실질적 구심점이었던 등소평이 사망함으로써 세계의 관심은 그가 없는 중국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즉,그의 사망이 중국의 국내정치와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갖가지 추측이 일고 있다.특히 우리와는 사귄지 얼마 안되고 북한과는 오랫동안 친구인 중국이 그의 사망으로 인해 우리와 북한에 대한 태도에 있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게됨은 당연한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등의 사망으로 인해 중국의 국내 정치와 한반도 정책이 입을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 주요 이유는 우선 중국의 국내정치 측면부터 보자면 강택민을 중심으로한 현재의 권력구조는 등의 사후에 대비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가동되어온 체제라는 것이다.즉 89년의 천안문사태 이후 강택민은 중국의 최고의 실무자였으며 특히 1994년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등이 실무에서 거의 완전히 손을 뗌으로써 강택민은 명실 공히 국가 운영의 최고 실력자가 되었다.일각에서는 강이 등소평과 같은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홀로서기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실제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즉,집단지도제를 종용해온 등이 사라짐으로써 이제부터 권력은 오히려 강택민에게 점차로 집중될 수 있으며,이는 사회주의체제 권력의 속성상 더욱 그러하다. 한편 강택민은 앞으로 개혁개방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간,계층간의 소득격차,당정 간부들의 부패문제,지방에 대한 중앙의 통제력 약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등소평이 살아있더라도 어차피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다시 말해서 앞으로 중국이 중국식 사회주의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정치적 기복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러한 문제들은 등소평의 사망으로 야기되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다음,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등의 사망이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별로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보는 첫째 이유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실용주의에 의한 개혁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개혁개방정책이 지속되는 한 중국의 한국정책 기조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그들의 국가목표인 경제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하지 않을수 없다.중국이 한국과 관계개선을 하지 않을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이익을 얻을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의 우리에 대한 정책기조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두번째 이유는 설령 등소평의 사망으로 내부적인 권력구조에 커다란 변동이 생긴다 하더라도 국가간의 관계는 국가 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주의가 대체로 그 바탕을 이루기 때문에 누가 권력을 장악하든 대외정책의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하물며 앞에서 지적하였다시피 등소평의 후계체제인 강택민을 중심으로한 현재의 체제가 지속할 가능성이 큰 이상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기조는 지금의 그것에서 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등소평의 사망이 지금까지의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별로 영향을 안줄 것이라는 말이지 중국의 우리에 대한 태도에 있어 앞으로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왜냐하면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기조가 변하지 않는다고만 해서 안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다시말해서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척이나 많다.북한의 내부상황,북한과 미국관계,북한과 일본관계,남북한 관계,그리고 중국의 미국과의 관계 등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실제로 북한이 개혁개방을 늦추고 남한관계의 개선을 기피하고 정전체제의 일방적인 파기와 잠수함사건에서 보여주듯이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현재와 같은 경직된 태도를 지속하는 한편,남한은 모든 주변국가들과 평화와 선린의 관계를 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합리적인 정책을 계속 추구해 나아갈때,중국은 앞으로 더욱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보다 소원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는 남한이 앞으로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더욱 내실을 이루어갈수 있음이 전제됨을 물론이다. ◎중국의 미래/여신 중 사회과학원 부원장/“정치안정”… 개방개혁 가속/올 홍콩 인수·전당대회 “분수령” 등소평의 서거는 중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등의 서거에 대해 세계 각국에선 깊은 애도와 함께 그의 공백이 중국에 미칠 영향과 변화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그의 죽음은 다시 한번 중국의 최고지도층으로부터 일반국민들에까지 그의 유지를 계승하자는 국가적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국내외 중국전문가들이 확인했듯 그의 죽음에도 모든 국가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정치도 안정돼 있다.그가 시작한 현대화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흔들림없는 안정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그것은 이미 8년여전 권력승계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한 덕택이다.차기지도자의 선택 및 권력승계의 조기해결은 등소평의 심원한 탁견에서 이뤄진 것이었다.그는 국가운명이 한 두사람 개인의 권위에 의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종신집권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확립했다.89년 11월 그는 모든 직무에서 사임하고 자신이 핵심이던 「노인집단지도체제」에서 강택민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권력을 이어받은 강택민은 등소평의 지도방향에 따라 국가사업을 순조롭게 처리하고 국민의 신뢰와 권위를 쌓아왔다.그는 등소평 퇴직이후에 단단한 기반을 쌓아왔다.이는 등의 서거가 「권력진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이는 또 앞으로 중국이 안정속에 순조로운 발전을 이룩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시기를 앞당겨 권력교체를 이룩한 것은 등소평의 마지막 대업이다. 소위 「권력진공」으로 표현되는 정치혼란 우려와 함께 등 사후 대두되는 또하나의 관심사는 중국이 등소평 생전에 확립한 노선과 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 18년동안 개혁개방 실천과정을 이해한다면 중국이 앞으로도 등소평의 노선과 이론을 변함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을 것이다.만약 어떤 변화가 온다면 그것은 개혁개방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의 변화일 것이다. 등소평은 문화대혁명의 재난으로부터 중국을 개혁개방으로,현대화 건설로 매진시켰다.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생활이 나아지고 중국의 국제지위가 올라가고….개혁개방 성과를 중국인들은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이같은 경험은 개혁개방정책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어떤 힘도,어떤세력도 이같은 흐름의 방향을 막을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등소평의 추도사 등 이미 여러차례 기회를 통해 강택민도 등소평노선과 개혁개방정책이 계승,추진될 것임을 강조했다.이는 중국국민의 바람이며 굳건한 의지다. 이같은 입장에서 안으로 법치주의 확립,사회주의 민주제도 정착,부정부패일소,정치제도 개혁 등 정치분야의 개혁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시장경제에 맞게 경제구조를 조정하는 시장개혁,경제체제개혁 심화도 계속될 것이다.밖으로는 주변국가와의 우호관계 등 「독립자주,평화외교정책」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중국은 세계평화유지 노력과 함께 국제정치·경제의 신질서 확립을 추구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같은 정책방향은 등소평이 창안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이론의 실천방향이며 등소평 이후 정책기조이기도 하다. 국내적으로 중국은 올해 두가지 대사를 앞두고 있다.그 하나는 7월1일 홍콩에 대한 주권 회복이다.국가적 치욕을 씻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평화통일,일국양제」라는 등소평의 통일구상을 실현하는 계기다.특히 대만을 포괄하는 중국의 통일정책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란 점에서 무게를 더한다.다른 하나는 하반기(9월말로 예정)로 예정된 중국공산당 15차 전당대회다.이 대회는 21세기 중국의 정책방향결정과 지도부 선발이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이 대회에선 등소평이 창시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의 기치를 높이 들고 그의 이론과 노선의 더욱 확고한 집행을 결의할 것이다. 등소평은 세상을 떠났다.그러나 이 두가지 대사는 그의 사상,이론의 지도 아래 진행될 것이다.등소평은 없지만 그의 사상과 이론은 중국의 미래를 이끄는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Ⅱ(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 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국제정세 영향/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당분간 대외마찰 최소화/정치안정·경제번영땐 영향력 확대 등소평의 죽음은 우리에게 대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기고 있다.그의 죽음은 중국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리고 세계에는. 분명 등소평이 중국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지금도 지대하다.현재의 중국은 모택동보다는 등소평의 국가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라든가 분명하다는 것관 거리가 멀다.중국은 시장경제 변화의 도입과 세계경제와의 연계증대를 굳게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그렇지만 등 시대에 이런 일들이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곧 커다란 의문들이 상존함을 뜻한다.강택민 등은 힘있지만 비능률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국영기업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그들은 또 광범위한 부패,정부보조금의 축소,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지속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때에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합류할 수 있고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층 불확실하다.공산당이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후계를 위한 공식절차도 없고 민중의 반정부 시위를 다룰 법조항도 별로 없다.시간이 지나면 무엇인가가 주어져야 한다.경제개혁에 고삐를 물리고 중국의 잠재적이며 정치적인 개혁을 제한할 어떤 것이 나오던가 아니면 중국 지도자들의 힘을 제한하는 어떤 것이 나오든가 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이 답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현실적인 파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할 때만 중국은 국경선 너머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으로서는 등소평의 사망이 중국의 바깥 세계와의 관계에 미칠 충격은 작아 보인다.등소평이 몇년에 걸쳐 차근차근 퇴장한 결과로 그가 지목한 후계자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력 변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깊다.후계는 그의 사망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등의죽음은 새로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야기한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후계결정의 시기에 합법성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권위가 채 확고하지 못한 후계가능 인물들은 대담한 정책이나 폭넓은 타협책을 택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일러준다. 이것은 결국 앞이 보이는 장래,최소한 올 가을의 당대회 이후 상당기간까지는 상황이 예전과 아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란 점을 말한다.미국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에는 예의 주시와 분명성과 일관성과 현실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미국정부가 인권에 관해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이 갑자기 세계인권 규약준수를 다짐하고 반정부 인사를 석방하고 감옥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리는 없다.변화는 오로지 시간이 지나야만,경제개혁과 중국지도자들의 자신감 확대의 결과로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개적인 압박보다는 은밀한 재촉이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리들은 홍콩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홍콩의 이양은 시간표대로행해질 것이 확실하다.더구나 중국지도자들이 홍콩의 민주적 관행들이 계속되고 발전되도록 허용하리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중국은 그러나 그들의 홍콩에 대한 태도가 많은 미국인들의 중국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민감 사안인 대만 문제에서 중국은 자기의 권리주장에 절대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대만 정부와 어떤 관계라도 맺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대만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도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중국 군사력이 대만을 위협할 능력을 시범보인 지난해의 긴장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재연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밖의 지역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나올까는 덜 분명해 보인다.그이유는 등 사망 이전에 관련 정책들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그래서 중국이 북한 식량난 문제에 개입해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가 않다.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피하고 북한의 어떤 붕괴사태도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정책 협의를 할 만큼 중국을 개입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시아 경제/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학 교수/중국도약은 아주발전 “핵”/개혁·개방의 흐름 단절 안될것 혁명가 등소평옹이 타계했다.그가 남긴 업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붙여 중국경제를 「거대한 용」으로 소생시키며 21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의 잠재적 「핵」으로서 세계경제 틀 안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강한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중국의 개혁·개방 흐름이 등소평의 죽음에 의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함으로써 고도성장이 이룩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경재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하는 것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이 사실은 규제의 덩어리로 발전을 저해했다는 것은 옛 소련이나 중국의 경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로 등소평 사망직전에 일어난 북한의 황장엽 서기 망명사건은 상징적이다.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하는 황서기의 망명은 김일성체제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는 이미 붕괴했다는 점이다.황서기도 「사람을 굶기는데 무슨 사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북한은 80년대말 배급제도가 기능하지않아 계획경제체제는 붕괴되고 말았다.망명자의 속출은 인민이 자기체제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인간이 주체」라고 계속 주장해도 인민을 철저히 지도자에 복종시키고 감시하지 않을수 없는 체제에서의 경제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그러한 북한에 경제원조를 얼마나 하더라도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않는다.북한의 연착륙설은 환상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중국경제의 세계경제로의 등장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을 선두로 아시아의 신흥공업경제군(NIE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발전이 차례로 당구와 같이 연쇄반응해온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의 등장은 동아시아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세계의 투자가의 눈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경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중국의 지금까지의 발전이 외자 유입에 주로 의존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문제는 그 발전을 보다 내실있고 영속성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가하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로 ASEAN 국가가 중국에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그것이 ASEAN 국가의 계속적인 발전을 보증하고 있다.주목하고싶은 것은 그 문제가 ASEAN이나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미국경제의 재생,일본경제의 어려움이라는 대조적인 현상도 그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할수 있다.다시말해 규제완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정비를 추진한 미국 경제가 부활한 반면 그것이 불충분하고 대응이 늦은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김영삼 대통령 정권은 출범과 함께 종래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운영방식에서 탈피,「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창의」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운영방식을 추구할 것을 분명히 했다.그러한 아이디어는 상술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대응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한국경제의 약진은 그러한 아이디어의 실천에 의한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그 결과이다.그러나 한보철강 부정융자사건의 발생은 권위주의적 정책운영방식이 여전히 청산돼지 않은채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OECD가입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정책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한국경제에 큰 고통과 마찰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러한 진통을 극복하여 한국경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탈바꿈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아 정세/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일 대외영향력 확대 제동/한반도 균형유지정책 계속 추진 중국 고대의 진시황제가 죽었을때 각종 희귀보물에 덮인 지하궁전과 거대한 석조전사등이 만들어졌다.살아있는 짐승과 사람까지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1976년 혁명지도자 모택동이 죽었을때는 수천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중국에는 모의 초상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었다.그러나 중국개혁의 원로 등소평은 특별한 거만도 떨지않고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울지 않았다. 등소평의 그러한 죽음은 중국의 많은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서방처럼) 곧바로 죽음을 알리고 당국은 장례위원회를 구성,그에게 경건한 조의를 표시했다.수천년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면 개혁주의자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독살을 당하거나 능지처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개혁주의자들을 용인하지 않는 전통은 중국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많은 선각자들은 당대 많은 학대를 받아왔다.고대 그리스·로마가 그랬고 독일·프랑스·러시아·이란등 현대국가에서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세계의 관심은 등이 사라진후 그가 추진한 개혁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개혁의 중단이다.등의 개혁으로 심천 일부 해안지방의 도시들은 서방국가 도시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체제인사들은 탄압을 받고 소수민족문제가 악화되고 있다.이런 문제들이 중국개혁에 장애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통치위기로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지배엘리트가 분열되고 이것이 지방 작은 도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소수민족의 항거가 일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이것이 다시 대도시의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1920∼1940년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일부는 러시아에서 동지를 구할 것이고 다른 일부는 미국과 미국의 협력자 대만에 손을 뻗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되면 중국은 더이상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못할 것이다.힘도 없고 한반도문제에 간여할 욕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소평식 개혁이 무너질거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중국은 이미 경제발전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일궈냈다.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의 큰 용」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홍콩이 반환되면서 용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힘을 느끼는 쪽은 조만간 동남아시아가 될 것이다.이와함께 북경은 세계무대에서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것이다.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다.이같은 두번째 시나리오 아래서 중국은 북쪽(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에 설 것이다.지금도 엄청난 수의 중국인 정착민들이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중국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려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워싱턴과 모스크바,도쿄는 중국의헤게모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뭉칠 것이다.그러나 동맹국가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질적인 결속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다.미국­일본의 무역분쟁,러시아­일본의 영토분쟁,미국­러시아의 유럽안보분쟁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러한 시나리오 아래서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아있는한 북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동시에 중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원,한국을 가능한 한 미국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두번째 시나리오에 상당수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는 「제3의 시나리오」만 못하다.세번째 시나리오는 등소평식 개혁이 계속되며 중국은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남을 것이며 북경정부는 계속 현대화의 필요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그러한 외교정책은 현실적이고 온건한 외교노선이다.이는 갈등과 대결을 피하면서 동·서방 모두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이러한 전략의 틀내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균형유지정책을 계속할 것이다.적대적인 두개의 한국을 가급적 머리를 맞대게 할것이다.북한이 만일 붕괴된다면 중국은 슬쩍 발을 떼내 현상에 순응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등의 사후에는 「제3의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본다.
  • “「국정난마」 푸는 계기로”/김 대통령 담화­각계 반응

    ◎한보사태 책임 솔직인정·사과 긍정평가/“아들에 대한 아비책임 통감”에 가슴뭉클/“남은임기 새각오로 개혁 마무리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시민들은 노동법 파동,한보사건 등으로 난마처럼 얽힌 국정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김대통령이 정국혼란과 차남 현철씨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제시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김신행 교수(경제학과)는 『대통령의 담화내용이 현 시국을 타개해 나가는데 묘수를 제시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시국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고 평가했다. 경북대 김우현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문민정부의 획기적인 개혁조치는 높이 평가하지만 과감한 부패척결 의지가 부족해 한보사태가 터졌다』고 진단하고 『남은 임기동안 담화내용을 실천에 옮겨 개혁작업이 제대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이남주 사무총장은 『정국운영 구상이나 한보사태에 대한 해명이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면서도 『차남 현철씨의 사회활동을 제한하겠다는 말은 난국을 타개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시민단체협의회 손봉호 공동대표는 『김대통령이 한보사태 등 일련의 국가 위기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한 점과 정치자금법·선거법 등의 재개정,차기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 등을 천명한 것은 바람직스럽다』면서 『국민에 대한 사과가 단순한 말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김기식 정책실장은 『현 시국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뽑기 위해서는 부패방지법 제정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종록씨(34·회사원)는 『국정운영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아들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인정한 것에 공감한다』면서 『남은 1년 임기 동안 새로운 각오로 모두가 변화를 실감할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보수렁」 벗어나 새출발 하자(사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남은 1년」 신뢰높여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담화는 한보사건에 대해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진솔하고 비장하게 피력한 것이었다.취임 4주년이라는 기쁜 날에 김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앞에 나서 온 나라를 분노와 혼란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사과를 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김대통령이 세간에서 물의의 초점이 된 차남 현철씨문제와 관련해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가누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일때는 처연한 분위기까지 감돌았다.겸허하고 고뇌에 찬 김대통령의 모습은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쳐졌던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현재의 난국은 최고통치자인 김대통령의 단안과 결심 없이는 타개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담화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우리가 이번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김대통령의 시국인식 변화다.김대통령의 지난 1월 연두회견이 국정의 긍정적 측면만 강조한 나머지 민심수렴에 소홀한 인상을 주었다면 이번 담화는 시국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남은 1년의 국정목표를 적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준다.시국인식이 올바른데 기초하고 있는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담화를 계기로 국면전환이 이루어져 한보사태와 노동법파동 등으로 야기된 시국혼란과 민심이반현상이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모두가 한보사건의 터널에서 벗어나 당면한 경제살리기에 역량을 집주시킬수 있기를 바란다.국민들은 평상심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하고 노사는 대화합으로 산업현장을 활기있게 만들어야 할때다. 김대통령이 한보사태에 측근들이 연루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하고 현철씨의 사회활동중단등을 시사한 것은 한보문제를 매듭짓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김대통령이 현철씨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든가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밝히고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한 대목은 한보사건을 결코 유야무야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읽게 한다. 김대통령은 현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남은 1년」동안 진력할 4대 국정지표로 △부패척결 △경제살리기 △안보태세강화 △대선공정관리 등을 제시했다.우리는 이러한 선택이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표류했던 국정운영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후반기 개혁작업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김대통령이 천명한 인사개혁과 대통령후보 민주적 경선원칙도 환영해마지 않는 바다.국민들은 대통령이 오늘 약속하고 다짐한 것들을 앞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고 이행하느냐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시국수습책 가운데는 정치권이 뒷받침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정경유착의 꼬리를 끊기 위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개정은 정치권이 주도해야 할 과제다.정치권은 무엇보다도 근거없는 「설」의 유도와 파괴적인 정쟁을 지양함으로써 난국타개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경제살리기로 승부를/김 대통령 남은 1년 중요하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5일로 취임4주년을 맞는다.대통령에게 있어 지난 4년은 부패척결과 경제회생,그리고 국가기강 확립 등 3대국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온 헌신의 기간이었다.공과에 대한 평가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엇갈릴수 있다.현재의 어려움은 냉정한 판단을 어렵게 한다.명암을 구별하는 분별과 지혜가 소망스러운 시점이다. 이제 대통령의 임기는 꼭 1년이 남았다.그러나 권위주의의 구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체제의 기반을 쌓아온 긍정적인 측면은 더욱 발전시키고 도덕성·신뢰의 위기와 경제난의 국가적 난국이 빚어진데 대해서는 뼈저린 자성과 분발로 다함께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그런점에서 우리는 김대통령이 오늘 시국전반에 관한 소신과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담화를 주목하면서 그것이 대통령과 국민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은 국가적으로나 대통령개인적으로나 다같이 어려운 때다.경제난에다가 한보의혹을 둘러싼 불신·불안심리가 팽배하여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이 빚어지고있는 난국이다.대통령은 취임초와 같은 의욕을 되찾아 사심없는 국정수행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의 면모를 일신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난국을 타개하고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자면 우선 국민들이 흔쾌히 대통령을 따를수 있도록 한보사건등과 관련한 책임과 재발방지대책을 분명히하는 자세가 긴요하다.또한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신권위주의 시비가 있었던 대통령의 국정수행방식이라든가 충분한 여론수렴을 하지않은 전격적인 정책결정 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의 비판을 수용하여 겸허한 성찰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남은 1년의 역점은 뭐니뭐니해도 경제살리기에 두어야할 것이다.경제가 무너진 것이 외부의 도전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점이 많음에도 집권4년의 최대 실정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유념해야한다.다음은 안보체제의 확립과 공명선거관리의 과제다.전환기의 안정과 안보를 잘 관리하여 차기정부가 축제속에 탄생하도록 해야한다. 우리는 정치권과 사회지도층,그리고 국민모두가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자제와 협력의 새로운 국민합의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대권경쟁이 격화되는 임기말에 정치세력들이 대통령을 권력투쟁에 끌어들여 무분별하게 흔들고 불명예의 낙인을 찍으려 해서는 안된다.그런 행위는 국가의 구심력을 파괴하여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불가능하게하고 정치불안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국민들과 함께 이룩한 개혁의 성과들을 정략적인 차원에서 부정하는 행태도 우리가 경계해야할 대목이다. 군부개혁,공직자 재산공개,정치제도개혁,금융실명제,그리고 정치자금 불수수 선언 등 그동안 대통령의 신념으로 이루어진 성과는 많다.지금이야말로 대통령이 국정수행과 임기마무리를 잘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용기를 북돋워주고 힘을 모아주는 것이 국리민복의 결실을 가져오는 길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이끄는 중심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이다.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지키는 성숙한 국민의식의 발현이 요청된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중앙집권제 유지될까(등 이후 중국대륙:3)

    ◎개방바람에 커지는 지방 목소리/23개 성 독립국 버금가는 경제자율권 행사/소수민족도 이탈 움직임… 강 체제의 과제로 등소평의 죽음은 중국정치의 마지막 카리스마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인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각 지역 및 집단의 이익과 이해를 조정하던 통합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이제 중앙정부는 저마다 주장과 요구의 강도를 높일 각 지방의 목소리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고 조화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강택민이 등소평처럼 강력하게 지방과 군부를 장악할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은 커지고 있다. 광동성 등 경제개혁의 선두를 달리는 지방의 목소리는 강택민체제의 대응여하에 따라 불협화음의 정도를 넘어 판을 깨뜨리는 분열의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중국의 23개성은 개혁·개방정책이후 대외무역권,재정권,기업운영권 등 경제적으론 사실상 독립국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성장 등 지도급인사에 대한 인사권과 공산당의 지방조직,그리고 군부 및 징세권 등의 수단을 통해 지방을 통제해 나가고 있지만 중앙정부 자체도 지역세력과 공산당의 각 계파에 의한 합의와 조정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통제할 수단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중국 통합의 근본이 되어온 공산당 조직도 농촌 등 지방하부구조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고 점차 일반국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어 당에 의한 지방통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중국의 정치구조가 법과 제도화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직 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같은 권력조직의 결정에 치중해 있는 것도 위기해결에는 약점이다.당의 합의가 깨어질때 중국의 통일을 지속시킬 만한 대안이나 안전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이라는 광대한 지역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또 다른 축인 군도 변화하고 있다.전국을 7개 군구로 분할해 주둔해 있는 군대는 공산당과 함께 성 정부의 이탈을 방지할 결정적인 담보이지만 80년중반부터 가속화된 지방주둔군의 이윤추구형 경제참여방식이 군과 지방정부와의 밀착을 가져오고 있다.즉 지방정부는 공장과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주둔군에 세수감면,신용대출,기술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군과 긴밀히 연계되고 그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게다가 등소평과 같은 혁명제1세대의 사망으로 당에 종속적이던 인민해방군은 더욱 독립적이 되고 강택민의 군부인사는 군의 서열과 위계를 혼란시켜 군의 정치화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정부가 최근 채택한 징세제도에서는 이미 중앙과 지방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중앙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의 조세청부제 대신에 중앙세·지방세·공유세로 나눠 걷어들이는 분세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중 공유세는 중앙정부의 세금독점 움직임에 지방정부가 강력히 반발,타협안으로 신설된 제도이다. 지난해 2월 30개 행정구에서 실시된 전인대회에서 성급 당위원회 서기중 중앙당이 지명한 일부 현직 대표가 낙선한 것도 지방에 대한 중앙당의 장악력 약화로 해석된다.게다가 신강위구르 자치지역과 티베트 지역의 독립운동 등 55개 소수민족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중국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티베트에서는 지난해 수천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중앙정부의 허점이 눈에 띨때 이 지역들에서 대규모 봉기가 있을수 있다. 중국대륙에서 개혁개방정책 추진과 더불어 싹트기 시작한 각 지방의 「특색살리기」 또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움직임과 같은 분열 여부는 강택민정권이 앞으로 닥칠 권위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을것 같다.
  • 등소평 사망­집권 20년 공과

    ◎개혁·개방 총지휘… 강대국 토대 구축/주변국과 평화유지·대만 고립 성공/일당독재­시장경제 갈등 해소 과제 계급투쟁과 이데올로기를 강조했던 10년간의 문화대혁명의 파장으로 경제파탄과 사회혼란이 채 가시지 않았던 중국은 지난 78년부터 등소평이 이끈 개혁개방정책을 통해 2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미래 초강대국을 향한 물질적 기초와 토대를 마련했다.등이 만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길로 전진하자」는 구호는 20년동안 변함없는 원칙으로 남아있다. 그의 개혁·개방정책은 세계 최빈국이던 중국을 세계11위의 무역대국으로,세계 두번째의 외환보유국(1천억달러)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변모시켰다.국민절대다수를 먹이고 입히기조차 불가능했던 중국정부는 이제 물질적 풍요를 초보적으로 구가하는 상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게 됐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은 중국의 경제기적과 함께 2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을 국제 정치외교무대의 강대국으로 우뚝서게 했다.모택동시대의 고립과 빈곤을 탈피하고 경제적 성장과 함께 외교적 입지마련에도 성공한 것이다.경제개발을 위한 주변국가들과의 평화유지와 안정도 대만 고립정책과 병행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이같은 성과를 거둔 개혁개방을 이끈 등을 가리켜 중국인들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즐겨 부른다. 그러나 지난 78년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혁개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그리고 국민의식의 변화는 국가제도와 질서에 대한 개혁 압력및 요구를 높여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공직사회의 부패와 빈부및 지역격차,급격한 사회변동 등은 개혁개방의 틀에 충격을 가하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권력남용과 부패에 대한 견제·감시와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국민의 참여 및 욕구증가를 어떻게 수용해가느냐는 등이후의 과제이다.군에 해당하는 현급 인민대표자의 직선제실시등 기초적인 정치개혁이 실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틀과 개혁은 요원하다는 평이다. 『4개 기본원칙은 변함없다.사회주의의 길,공산당 영도,무산계급 독재,마르크스,레닌 및 모택동사상…』.등소평주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확립하면서 78년이후 고속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공로를 세웠지만 이제는 서구적 관점에서 보아선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로막는 보수이념이 되고 있다.연안 장정시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21세기까지 연장하려는 등소평의 이론은 이제 중국의 사회경제변화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도 적잖다.일당독재라는 정치적 운영방식과 자유주의적인 시장경제의 운영이 점점 「어색한 동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20년간 등의 개혁개방정책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안정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등의 정치사상을 어떻게 21세기의 개방사회에 맞는 사회주의 사상으로 유연성을 더하면서 극복·발전시켜 나갈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나라 혼란때 어른 필요”/이 총리,JP예방 협조 요청

    이수성 국무총리가 18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국회로 예방,15분간 「둘만의 자리」를 가졌다.지난 해 10월 골프회동을 가진 지 4개월만의 만남이었다.17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찾았을때는 의례적인 만남에 그쳤었다.과연 이총리와 김총재는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이총리나 김총재는 『별 다른 내용이 없었다』고 입을 다물었다.이동복 비서실장은 『골프얘기를 나눴나』라고 농담을 했다.잘 모르겠고 알아도 말할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그러나 독대에 앞서 나눈 공개적 대화를 가늠하면 짐작못 할 바도 아니다. 이총리는 김총재에게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이총리는 『나라가 어지러울때는 어른이 필요하다.총재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앞장서 사회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김총재는 『총리는 만인지상이면서 만인지하의 자리지만 지금은 「샌드위치」 아니냐』라고 말했으며 이총리는 『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며 도와줄 것을 재삼 부탁했다. 때문에 단독회동에서도 같은 주제가 좀더 구체적으로 반복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다.
  • 황장엽 망명이후 김정일 선택/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지난 94년 미국잡지 「아시안 서베이」에서 나와 집사람은 북한의 김일성이 죽으면 북한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었다.김일성은 지배계급뿐 아니라 북한인민마저도 그의 막강한 권력을 믿고 따랐다.반면 그의 아들은 아버지만큼 명망도 없고 난폭한 기질임에도 초월적 권력을 요구해왔다. 김정일정권 초창기부터 그를 싫어하는 지도자그룹이 생기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또 김정일이 바로 북한개혁에 최대장애물이며 폐허화된 북한경제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지도자그룹이 생겨나는 것도 당연한지 모른다.이 두 그룹은 새 지도자를 무너뜨려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반대세력이 충분한 힘을 가질 정도로 조직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때문에 그럭저럭 김이 권력을 지금까지 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 지지기반 붕괴 김정일은 지배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같다.일단 그는 친척과 추종자에게 각종 혜택·특권을 주면서 권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부하의 의견을 따르는 척하면서 집단적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다른 한편으로 측근정치,군사력과 비밀경찰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는 이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그러한 것은 김정일정권에 화근만 될 것이다.김정일은 개혁의 도입을 온몸으로 막고 있고 결과적으로 북한경제는 황폐화가 가속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을 막기는커녕 김정일은 전쟁 히스테리를 보이며 거의 모든 국가자원을 전쟁준비에 투입한다.북한의 실제상황과 북한정권이 말하는 슬로건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커서 정권을 지탱시켜온 「노병」,주체사상의 이론가,젊은 지도자세력이 이젠 인내심을 잃고 있다.또 공개적으로 김정일에 도전장을 내게 이르렀다.의심의 여지없이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하나가 황장엽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비서의 한국망명시도다.황의 탈출은 북한지도부를 밑바닥부터 흔들었다.김정일에 대한 반기의 신호탄이자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아무 의미없는 정책에 대한 반란이다.다른 일부지도세력은 해외로 망명하는 식으로 황비서의 길을 따를 것이다.일부는 체제내에서 감히 변화 혹은 개혁을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김정일에 대한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지도층 이반 가속 황의 망명은 베이징과 평양의 관계를 엄청나게 손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은 「마지막 동지」 중국이 더이상 자신의 지지자로 남지 않을 것임을 느낄 것이다.지금까지 중국은 북한에 개혁을 권고해왔으나 오히려 북한은 중국에 대해 문제아로만 남았다.이번 문제로 다시 중국은 당황하게 됐고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한국과의 관계마저 장애물에 봉착했다.황탈출이후 북한은 중국에 대해 압력의 강도를 높일 것이지만 오히려 중국의 화만 자초할 것이다.이번 사건으로 한국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만일 황이 서울로 가고 평양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남북한의 관계는 불을 보듯 뻔하다.황서기 입에서 나오는 발표들은 미국·일본 나아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김정일을 더욱 곤경에 빠뜨릴 것이다. ○개방정책이 최선 이런 상황에서 김정일은 두 가지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김이 계속해서 개혁에 저항하는 일이다.지도자숙청은 계속되고 북한은 새로운 내부테러공포에 휩싸일 것이다.이는 김정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숙청이나 테러는 북한의 경제·사회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조만간 의외로 빨리 김정일정권은 무너질 것이다.내가 생각하기에 한국과 일부 북한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이러한 견해는 최선의 선택은 아닌 것 같다.이러한 시나리오는 마침내 북한내 정치엘리트 사이에 권력투쟁을 촉발시킨다.인민에 대한 통제가 약화되고 권부불신에 따른 지역봉기·내전가능성도 따른다.한국은 개입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양쪽에서 휴전선을 넘는 일이 발생한다.북한의 일부지방조직이 한국정부,정치·사회조직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고 한국의 정부·민간단체가 이를 도우려는 움직임이 벌어질 것이다.결과적으로 상황은 매우 복잡해질수 있다.체제붕괴위협을 느낀 북한공산지도부는 체제유지에 안간힘을 쓸 것이다.그들은 한국내 좌익에 동정심을 일으키거나 지원을 요청,한반도내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국지전이 발발할 수 있을 것이다.혼란은 오랫동안 계속된다는 얘기다. 김정일이 만일 두번째를 선택하면 남북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김정일에게 기회는 있다.제정신으로는 신봉하기 힘든,개인종교에 가까운 주체사상강조를 이제는 포기하고 내부정치·경제개혁,남한에 대한 개방정책을 선택하는 일이다.확실히 김정일은 이러한 선택이 북한식 공산주의의 종언을 구할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그러한 두려움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아직도 두번째의 선택이 그에게는 더 낫다.김정일이 결정적인 선택을 할 시기가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
  • 국회 난국수습책무 크다(사설)

    제183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간 회기로 열린다.한보사태와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지만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의 책무는 국가적 진운을 가름할 만큼 중차대하다.나라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지는 민심수습과 국정쇄신,그리고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그것이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을 운영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로 분열과 불신이 중첩되고 황장엽비서 망명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의 나라사정은 한마디로 난국이다.국회가 이를 수습 못한 채 대학가의 문이 열리고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시작되어 시위와 맞물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 여야는 정치권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생산적인 국정수행에 배전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대출의혹과 진상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그동안 검찰수사를 통해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났으나 의혹이 불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한 배후의혹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정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고 인권침해금지 등 법적 제한이 있는 데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장이 되어왔기 때문에 의혹해소보다는 그것을 확대재생산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야당이 반드시 객관적이고 엄격한 거증을 통해 실질적인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배후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허가와 신공법채택·대출과정 등 행정적인 측면과 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적극 의문을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국론분열의 원인이 되어온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매듭지어 경쟁력과 안보역량의 강화라는 당초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황비서의 망명도 정치적 시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차질없는 망명이 성사되도록 초당적으로 외교교섭을 지원하고 전쟁위험경고에 따라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또한 물가·국제수지·수출 등 경제회생대책,사회기강과 치안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을 추궁하여 민심과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도 이번 임시국회가 다뤄야 할 우선적 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한보사건수사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뜯어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오는 대선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선거비용은 조정하되 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촉진하는 내용 등이 제도개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SW 지원 확대… 정보산업의 주력으로 육성/「시외전화 사전번호 등록」 추진위 구성… 연내 시범시행/전국 80여개 주요도시 광전송망 연결 1단계 연내 완료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4일 본지 박강문 과학정보부장과의 대담에서 『오는 6월중 선정되는 제2시내전화사업자에 대해서는 전문 경영인체제를 도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장관은 이어 소프트웨어사업의 육성방안과 관련,『올 상반기중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설립해 멀티미디어 컨텐트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에만 모두 1천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장관과의 대담내용이다. ­정보통신분야가 우리경제의 고비용·저효율구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올해의 역점과제를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국가·사회 전반에 걸쳐 국가경쟁력 향상에 직결되는 정보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공공부문에서는 행정효율을 높이고 민원행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정보화를 추진하겠습니다.기업부문은 중소기업 지원 정보화와 물류거래 정보화를 지원하고 교육·의료·환경정보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아울러 시내전화 등 신규 통신사업자를 추가로 허가해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한 국내 경쟁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WTO기본통신 협상이 금명간 타결될 전망입니다.통신시장 개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십니까.또 외국 거대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으면 밝혀주시지요. ○시장개방 호기로 이용 ▲기본통신협상 타결은 세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첫째는 통신시장을 둘러싼 세계적 각축이 쌍무적 차원에서 다자간 차원으로 격상되면서 통상압력이 완화될 것입니다.두번째는 우리 통신사업자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또 우리가 경쟁력 향상에 소홀할 경우 선진국에 시장을 내줄수 있는 가능성을 안게 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지요.우리가 약속한 시장개방계획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개방하는 게 아닙니다.따라서 우리로서는 철저히 대비해 우리 시장을 지키면서 오히려 우리 기업이 외국으로 나갈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국내 통신사업자들이 기술개발을 토대로 신규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은 계속 높이면서 요금은 낮추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또 사업자간의 공정경쟁 보장을 위한 제도정비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상반기중에 선정할 제2시내전화컨소시엄에는 특정인이 10%이상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했습니다.절대 주주가 없는 상왕에서 과연 경영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요. ▲경영권이 특정 개인이나 소수재벌에 좌우되면 공익성보다는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해 보편적인 서비스제공을 기피할 우려가 있습니다.특히 시내전화설비는 모든 통신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시내전화사업은 특정주주에 의해 지배되기보다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경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제2시내전화사업자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신규사업자 선정때 사업자들은제안서를 통해 인력양성 및 중소기업지원대책 등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정통부는 그 이행여부를 어떻게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까. ○중기지원 계획 등 실사 ▲통신사업자들이 인력양성과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이행하는 일은 국민에게 약속한 것입니다.정부는 연도별 시행계획을 매년초 사업자들로 부터 받아 반기별로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필요하다면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현장실사와 이행실적의 대외공개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가 정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50%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낮습니다.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세계적인 정보통신발전 추세는 소프트웨어중심입니다.우리도 소프트웨어 비중을 앞으로 2∼3년안에 30%이상으로 높여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우선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정상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도록 할 예정입니다.민간부문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을 겅화해소프트웨어 정품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모험기업 활성화 지원 ­미국 실리콘밸리의 예에서 보듯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획기적 지원책은 없습니까.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모험(벤처)기업이 활발한 것은 대학과 기업연구소,모험자본(벤처캐피탈)의 효율적 지원때문입니다.우수인력 공급과 창업아이디어의 생산,자금조달 등의 역할분담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우리 정부도 모험자본 규제완화,장외시장개설,스톡옵션제 등을 도입해 모험기업에 유리한 자금환경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또 정보통신 전문대학원 설립,소프트웨어 지원센터의 확대,정보통신 전문창업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전문인력 확보와 세제금융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의 시외전화서비스를 가입자가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외전화 사전번호 등록제」의 시행이 올안에 가능한지요. ▲시외전화 사전번호등록제는 시외전화사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현재 한국통신에서 가입자 등록을 위한 교환기와 데이터베이스를 개발중입니다.이달안에 추진위원회를 구성,이용자가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결정한 뒤 올해 중 시범지역을 선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초고속망­시내전화 연계 ­초고속망사업은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서 기업들의 참여열기가 낮은 것 같습니다.최근 초고속망사업자를 제2시내전화사업자 선정과 연계시키기로 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초고속망사업은 초기에 정부투자로 일단 수요를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들을 가입자망 투자에 간접 참여시킨다는 구상입니다.시내전화사업자 선정과 연계한 것은 시내전화사업의 경쟁도입으로 초고속망사업자제도의 취지인 가입자망 고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점과 시내전화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초고속망사업자가 구성주주와 협의해 일정지역에서 시내전화사업과 초고속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초고속망 사업희망기업이 시내전화사업에 참여하여 자율적으로 정한 지역에서업무를 분담한 뒤 초고속망사업자 승인을 신청해 오면 우선 승인해 줄 계획입니다. ­올부터 수십개 외국위성채널이 우리 안방으로 파고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통합방송법 제정의 지연으로 무궁화위성에 전파도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위성방송은 언제쯤 가능하겠습니까. ▲통합방송법이 이미 국회에 제출된 만큼 법 제정 즉시 위성방송국 허가가 가능하도록 지난달부터 통신·방송협의회를 구성,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통합방송법제정이전이라도 법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일부 위성방송사업을 허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예컨대 과외방송 4개 채널을 포함,교육방송용으로 5∼6개 채널사용허가를 놓고 교육부,공보처와 협의중입니다.4개채널에서 과외방송이 시행되면 주요대학입시 과목을 학년별로 다룰수 있기 때문에 전국 수험생들이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대학입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역번호 광역화 추진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현재 지역번호는 시·군단위 144개권으로 식별번호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지역간 지역번호의 불균형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아 이를 광역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다만 광역화에는 초기 비용부담과 국민불편을 피할 수 없어 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정부는 ▲번호수요와 번호전환시기 ▲지역간 형평성 ▲시외전화경쟁도구에 미치는 영향 ▲번호변경에 따른 혼란과 비용의 최소화방안 등을 종합 검토,공청회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까지는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시장원리로 우정사업 ­우정사업분야도 서비스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정부의 우정서비스 선진화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편물이 편지중심에서 기업우편물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민간택배 등 사송업체 참여가 활발해 우정사업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민간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시장원리를 바탕으로 한 민간경영 방식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입니다.지난해 제정된 「우정사업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체계의 과감한 개편,우체국 책임경영제도입,우체국의 지역정보센터화를 추진할 것입니다.또 우정업무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기계화,전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자우편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기존 우편망,물류망을 정보망,금융망과 연계하는 신규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활성화방안과 부작용방지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자상거래 자율 중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민간 창의와 자율참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요를 끌어내고 기술개발지원,법제도 개선 등 이용환경조성에 힘써야겠죠.구체적으론 ▲조달EDI(전자문서),CALS(광속상거래)시범사업 실시 ▲연구기관,업계 등의 기술개발 및 표준화지원 ▲전자 상거래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 개선 등이 있을 것입니다.또 APEC,G7국가와 국제전자상거래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능동적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부작용방지를 위해선 한국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전자서명기술을 개발하고 정보보호기술의 민간이전 등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전국 80여개 주요도시를광전송망으로 연결하는 초고속국가망 1단계사업이 올안에 완료될 예정입니다.막대한 예산을 들인 사업인 만큼 효율적 이용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텐데요. ▲올안에 초고속 서비스 요금인하 등 요금체계를 개선하고 특히 초·중·고등학교에는 사용료를 대폭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이 사업이 실질적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초고속응용서비스 개발및 보급,데이터베이스구축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초고속 국가망을 이용하여 전국16개도시와 미국·일본 등을 연결해 공공기관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국가 명운 좌우할 한보수사(이동화 칼럼)

    한보사건 수사는 마치 권력주변의 고구마줄기를 들춰내는 것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상도동」 가신 출신이자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홍인길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대통령측근인사들인 김우석 내무장관과 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 피의자로 소환됐다.보기에 따라서는 비장함이 읽혀지는 대목들이다. ○국민 납득할 선까지 가야 많은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놀라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누가 나올 것인가』하고 수사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그리고 고구마줄기에 더 많은 고구마가 줄줄이 나올 것으로 지레 짐작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흥미나 호기심에서라기보다 『돈한푼 안받고 칼국수로 점심을 때우는』대통령 주변이 이처럼 부패한데 대한 분노때문에 나오는 실망속의 기대(?)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분노를 어느정도라도 누그러뜨리는 선까지 가려면 검찰수사는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다.갈데까지 가야한다는 말이다.그렇다고 시일을 천연해서는 안된다.수사가 길어지면 오히려 분노가 커질 것이고 그밖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수 있다.대학이 개학되면 움츠러들었던 한총련 등 운동권이 호재를 만났다고 달려들 것이고 이번 사태로 주춤했던 노동운동이 투쟁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되면 우리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것이고 경제침체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들어서도 각종 경제지표는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국제수지적자는 크게 늘고 있다.실업률이 늘고 물가도 불안하며 환율오름세가 이어져 경제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다.중소기업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시장 상인들마저 경기가 최악이라고 아우성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민적 자각과 참여가 필요하다.그러나 이번 수사의 장기화는 국민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참여의식이나 의지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다.그렇다고 적당한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국민을 납득시킬수 있는 선까지 온힘을 다해 수사를 하는 것을 전제로 진실을 밝혀내는 작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미다. ○국회청문회 정쟁 안돼야 이런 관점에서국회가 40일이 넘은 장기간에 걸쳐 청문회식 국정조사를 벌이겠다고 한 것에는 걱정이 앞선다.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정쟁의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되기 때문이다.또 여야의원 여러명이 수뢰한 것으로 드러나고 더많은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따라서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국회에서는 경제·사회를 안정시키고 나아가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노동법을 개정하여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한보부도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서 국민을 이끌어 나가도록 부탁하고 싶다. ○정부,최대의 성의 보일때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나가려면 무엇보다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가 나서서 사과할 것,호소할 것,다짐할 것을 속시원히 하고 국민이 이에 수긍하거나 동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도적 공직자들은 모든 성의를 다해야 한다.이렇게 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과 조속한 수사마무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임기1년밖에 남지않아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시기에 한보사태로 에너지가 더 떨어지고 혼란이 가중된다면 이는 국민스스로의 불행이다.앞으로 1년간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함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이런 의식이 주류를 이룰수 있도록 하는데는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주필〉
  • 김영수 문체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문화유산 항구적 보호 제도화 추진/발굴 전담기관 설립·법정비… 개발 피해 예방/통일대비 북 주민 문화적응프로 체계화 노력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헌숙 서울신문 문화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한 문화재보호법을 전면검토하고 매장문화재 발굴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대담내용이다. ­문체부가 정한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개발에 밀려 파괴되는 문화유산의 근본적인 보호책 마련이 시급합니다.적극적인 대책이 있는지요. ▲문화재보호법 등 문화재관련 법령을 전면검토,정비해 개발로 인해 역사유적지가 훼손되거나 매장문화재가 파괴되는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매장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발굴의 공공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학계의 전반적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굴전담기관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한 재단법인 형태의 특수법인도 검토중입니다. ○문화재관리청 승격 추진 ­통일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탈북자 문화적응 프로그램 개발 등 단계적인 종합문화교류 기본전략 수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나 진전됐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까요. ▲북한주민들이 통일후 겪게 될 혼란과 문화적 갈등은 매우 심각할 것입니다.현재 그들의 문화적 의식이나 북한의 문화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적응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지난해부터 북한문화 전문가그룹을 양성해왔고 김정일의 문화관 연구같은 전문연구도 추진해 왔습니다.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은 진전되고 있나요.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문화재관리청의 위상은 어떤 것일까요.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지요.국회에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유관기관에서도 비교적 이해가 깊습니다.문화재관리국이 청단위로 승격되면 문화재행정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고 문화재관리조직을 일원화하는 등 문화재 정책을 총괄,업무를 원활히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행 문화재관리국의 조직은 2급인 국장을 기관장으로 정원이 603명입니다.관리하는 문화재만 7천93건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대단위 국토개발사업 대폭증가에 따라 매장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훼손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또 문화재 행정전반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증가해 국단위의 조직으로는 원만한 관리행정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화 민간심의기구 검토 ­지난해 영화 사전심의 위헌판결로 공륜이 홍역을 치렀습니다.문체부가 공륜의 명칭을 바꾸는 등 위상정립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현행 「공연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등급 심사기구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종래의 공륜은 문제가 되는 특정부분을 일방적으로 제한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영상물에 대한 등급만을 부여합니다.구성도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해당위원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추천하는 인사를 대통령이 위촉해공정성과 객관성,자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술품 유통구조도 개선 ­OECD 가입에 따른 국내 문화예술계의 타격이 심각합니다.미술계를 비롯,문화예술계 전반의 우려가 큰데 주무부서의 대응책은 어떤 것인지요. ▲대규모 외국화상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영세화랑들의 영업타격과 일부계층의 외국작품에 대한 투기,저질 외국복제품 유입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고가인 국내 미술품가격의 현실화,미술품 유통구조의 개선,우리 미술품의 해외진출 용이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요.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미술계의 국제·정보화가 필요하고 미술품 감정기구의 기능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는 경매제도 활성화를 통한 미술품 유통구조 개선과 미술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문화의집 개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문체부가 올해를 「문화복지 확산의 해」로 정한만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적 차원의 복안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화의 집 15곳으로 늘려 ▲지난해 전국4곳에 시범 건립한 문화의 집을 15곳으로 확충하고 전국 74곳에 시·군 단위 문예회관이 들어섭니다.체육부문에서도 300곳의 동네체육시설과 9곳의 공공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앙에 「문화프로그램 뱅크」를 설치,지방에 지원할 프로그램 자원을 집중관리하게 됩니다. ­지난해 문체부가 우리 문화상징으로 CI를 선정했습니다.문화산업 육성차원에서 이 CI의 지속사업이 있습니까. ▲관계부처,한국관광공사,무역진흥공사,해외진출 기업체 등으로 「한국문화이미지 관리기획단」을 구성 운영합니다.동시에 해외진출 기업체를 통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추진할 계획입니다.또 지역민속축제를 관광자원화하기위해 상품성있는 10개 축제를 엄선,국제규모 행사로 육성지원할 방침입니다. ­경복궁 복원사업이 범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됐는데 문체부가 정한 일정에는 차질이 없는지요. ○경복궁 복원 2009년까지 ▲2009년까지 1천7백89억원의 예산을 투입,전각 93동 약3천223평을 건립하는 복원사업을 계획대로 추진중입니다.왕세자의 생활공간인 동궁권역의 전각 18동,352평 복원이 98년 완료예정으로 진행중이며 경복궁 중문인 홍례문과 주변회랑 등 고건물 6동을 복원하는 사업은 오는 5월 착수해 99년 완공됩니다.2000년부터 2009년까지 광화문 이전복원 등 기타 권역의 전각 32동 1천91평을 복원 완료하면 경복궁은 비로소 조선정궁의 기본궁제를 갖추게 됩니다. ­광화문 일대와 대학로 등 문화예술의 거리지정과 맞물려 문화특구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전국 35개도시 47곳에 문화거리가 지정돼 있지만 대부분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이보다 더 강력한 방안이 바로 문화지구 제도인데 문화지구 안의 업종이나 건물개조 또는 신축에 대해 일정한 억제 및 촉진장치가 동시에 필요합니다.도시계획법이나 건축법 등 관련법령의 개정이 필요하고 건설교통부에서 도시개발법을 추진중인 만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제혜택 등 근본적인 지원책 없이는 기업과 문화의 접목을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혁신적인 정책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요. ▲우리나라의 세제가 외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경우 오히려 세제혜택은 우리보다 불리한데도 워낙 기업의 문화분야에 대한 기여풍토가 강해 기업과 문화간 연결이 잘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기업이 이윤을 보다 많이 문화에 기부할 수 있도록 기업가의 인식이 개선돼야겠지만 문화에 기부하는 기업에 대해 찬사를 보낼수 있는 국민의식 발전도 필요합니다. ­체육부문에서는 올초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002년 월드컵 준비가 본격화됐습니다.정부차원의 지원책과 한·일간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문화월드컵 되도록 지원 ▲2002년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대회 조직위 운영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경기장을 포함,대회에 필요한 직·간접 시설의 건설 등 제반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순수민간기구인 「월드컵축구대회 지원 국민운동협의회」를 금년중 발족시키고 「문화월드컵」 준비에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의 프로화 추세가 뚜렷합니다.아마스포츠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는데 프로와 아마스포츠를 동시에 발전시킬수 있는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아마와 프로와의 명확한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 모든 스포츠 종목은 점차 프로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프로화 강세로 인해 결코 아마가 위축되거나 경기력이 저하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프로스포츠의 활성화가 곧 아마스포츠의 발전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국민선호도가 높은 종목은 프로화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또 아마스포츠 진흥을 위해 각 기업의 특성과 경기단체의 성격이 조화되는 종목은 실업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권유할 것입니다.대표선수 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복지를 확대,경기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프로·아마팀간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연고지별아마팀 재정지원과 선수 수급체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남북 스포츠교류 활성화 ­오는 5월 부산동아시아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등에 북한의 출전을 유도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우선 통일축구대회 등을 대상으로 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동아시아경기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장 발송 등 체육분야의 남북교류를 위한 여건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2010년 대회때부터 가능합니다.시설면에서는 이번 동계U대회 시설중 일부만 보완하면 가능하고 강원도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는 각계 여론을 수렴,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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