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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3)

    ◎“3단계 행정구조 2단계로 조정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 및 예비주자들은 28일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행 행정구조가 인력과 예산 낭비,업무중복에 따른 비능률의 주요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1단계를 없애 2단계로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같은 제안은 서울신문사가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국정테마기획 세번째 주제인 「지자제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신한국당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국민회의 김후보는 『현행 3단계인 행정구조는 번잡하고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의 폐지문제 등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답변했다.이홍구 고문은 『현 행정구조가 일제때 부터 유지되어온 잔재』라며 도위주의 행정구조 개편을 제안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인 이인제경기지사는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여서 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자제 정착뒤 국민적 합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광역­기초 유지 읍면동은 축소 행정구조는 민주화·정보화·분권화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개편해나가야 한다.첫째 광역­기초의 현행구조는 유지하되 그 이하의 읍면동의 단계적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특히 대도시의 동 단위부터 축소검토가 필요하다.둘째 공간환경적 관점과 광역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도농복합형도시로의 통합문제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셋째 일부 광역시와 도의 통합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기초자치의 경우 단체장이나 의원은 주민봉사가 최우선이다.따라서 기초단체장선거는 정당색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정당추천제보다 정당자유표방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인사탕평책을 통한 지역대결구도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지역 혼합적인 행정단위 검토 현행 3단계 행정구조는 다단계여서 비능률적인데다 지자제 실시로 구와 군까지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구성,비능률과 낭비가가중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마찰도 늘어나고 있다.시·군·구 단위를 없애서 2단계로 줄여야 한다. 정치과잉시대에 지역할거 구도가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기초의회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어떻게든 소속 정당을 드러내서 득표에 이용하고 있다.정당 공천배제가 지방행정의 탈 정치화를 위해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자면 경남과 전남,경북과 전북 충청과 강원 등 도 경계에 있는 일부 시·군을 묶어 지역혼합적 행정단위를 만드는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수성 고문/기초지방 의회 효율성 높여야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후 몇가지 번거로운 병폐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국토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한 3단계 행정구조가 예산낭비와 쓰레기소각장 등 공동시설의 중복건설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가 불과 몇해 지자제를 실시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내린다면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 될 소지가 있다.따라서 신중하고 단계적인 개선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기초지방의회의 효율성문제,지방살림과는 무관한 기초단체 수준에 정당과 중앙정치의 영향이 미치는 문제,그리고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 격차 등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합리적으로 크기를 키우는 방향이 바람직스럽겠지만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여서 함부로 손을 대기보다 행정운영상 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자치구역 개편 국민합의 필요 중앙과 지방간 계층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이므로 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계층축소는 지방자치가 정착된 뒤 국민적 합의로서 조정하고 행정기관인 읍·면·동은 기초자치단체의 재량으로 존폐여부를 결정하는게 타당하다. 장기적으로는 정당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추천해야 한다.정당의 발전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지방자치와 연결되어 하의상달적인 정당체제로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때문이다.지방차원에서 정당이 지방자치에 참여하여 육성시킨 정치 엘리트가 중앙에 진출,활동하도록 육성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 현재 16개 시도인 자치구역에 대한 개편논의는 정보화,과학화,기술화로 볼때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다.그러나 자치구역 개편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 초기단계보다는 정착단계에서 국민적인 합의로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한동 고문/인구수 기준한 행정구역 재편 작은정부 구현과 고비용 행정구조 개혁을 위해 현행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는 필요하다.특히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행정의 전산화·과학화를 통해 간단한 서류발급과 같은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행정구조 축소는 행정구역 재개편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기초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수 있어야 한다.따라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의 정당공천배제에 찬성한다.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만 행정구역개편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21세기 행정개혁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전반적으로 지역특성과 지역정서를 고려한 토대위에 현재보다 적은 인구규모의 행정구역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홍구 고문/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 배제 일제때부터 유지되어온 현 다단계 행정구조는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지역감정과 지역할거주의 불식을 위해서도 도 위주의 행정구조는 개편돼야 한다.읍·면·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단순한 민원업무 위주이므로 다른데로 흡수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행정구조개편은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결정할 문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 한다.민생의 현장에까지 중앙정치의 영향이 개입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시·도의 분할문제는 주민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재정자립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지난 지방선거때 경기도의 분할문제가 제기됐지만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견해가 달랐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 등 여러가지 문제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단체정 중립성 명문화 바람직 현행 지방자치는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뉘어져 계층구조가 번잡하고 인력의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행정의 낭비를 줄이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수 있도록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행정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단체장이 정당에 예속되어서는 소신행정이 불가능하므로 공천배제가 바람직하다.단체장들의 중립성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해 볼만하다.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현행 시·도인 행정구역을 개편,도를 없애거나 광역으로 묶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 주장은 행정논리적으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그러나 도가 바뀌더라도 사람의 태도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의식이나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강행될 경우 오히려 비능률과 낭비를 낳을수 있다.점진적 개량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부작용 우려한 공천배제 반대 행정구조의 단계축소는 문민정부 초기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다가 공무원의 대량감원 문제에 막혀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때와 달리 지금 우리의 여건이 현실에 안주할 처지는 못되는 만큼 국가경쟁력차원에서 행정구조의 단계축소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발생할 공무원 감원문제는 조직과 인원을 민간부분에 이양함으로써 사실상 해고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지방자치의 본질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인데,부작용을 우려해 본래의 취지를 손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장기간 노력으로 인식과 감정을 변화시킴으로써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오히려 통일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김대중 총재/광역시도 분할 신중한 접근을 현재의 행정구조는 광역시·도와 시·군·구라는 2단계 구조에 읍·면·동이 보조하는 형태이다.고유사무 비율이 저조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 폐지문제 등이 검토될 수 있다.다만 업무의 중복화 등 비능률 문제는 광역행정의 효율적 수행이라는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 반대한다.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국정수행은 물론 지방행정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하며,실질적으로 정동공천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당공천 배제는 실효성이 없다. 현행 행정구역 때문에 지역감정이 생겼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광역행정의 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시·도를 분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또 해당지역주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종필 총재/균형발전 통해 지역감정 해소 지방자치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낭비와 업무의 중복성,그리고 주민참여 제한이라는 문제를 안고있는 현행 행정구조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대도시와 중소 지방도시의 재정능력 등의 차이점을 감안,일괄적인 방향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은 정당정치에 있다.정당정치가 중앙에서는 허용되고 지방차원에서는 금지된다면 그것은 주민들을 배제하고 중앙정치엘리트에 의해서만 정치를 하자는 말밖에 안된다.정당은 마땅히 지방자치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주민의사가 반영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할 의무가 있다. 지역감정 해소는 국민통합과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인위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섣불리 개편하려 해서는 안된다.
  • 정통성 파괴않는 「담화」를(사설)

    내일로 다가온 92년 대선자금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정국혼란의 수습과 국정의 안정을 가름할 중대한 전기다.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진솔한 자세와 내용의 진실성이 중요하다.잘못하면 정부의 정통성과 합법성을 부인하여 정부존립의 근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그같은 딜레머를 해결하기 위한 신중하고도 지혜로운 대응이 각별히 요청된다. 사실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여야의 모든 후보자들이 법정선거비용한도를 지키면서 오늘의 수준에 맞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선거자금의 문제는 당시의 야당후보들도 깨끗이 승복했고 정부출범 이후의 총선과 지방선거 등을 통해 국민적 이해를 얻음으로써 정치적 해결이 끝난 문제였다. 따라서 대통령임기말에 와서 정치적인 문제가 되었다고 해서 대통령이 대선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의 시인을 공식 선언한다면 정부의 정통성과 합법성은 물론 그동안의 모든 국정수행의 정당성이 문제가 되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또한 현정부는 대내외적인 신인을 잃어 국정수행이 원천적으로 절름발이가 될 것이며 대통령의 책임문제도 제기될 우려가 크다.우리가 그동안 대선자금공개에 신중함을 강조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점때문이었다.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국가적 정통성을 수호해야할 국가원수로서의 책무를 지켜야 하며 대선자금 담화가 그것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실을 전달하고 허심탄회하게 사과하여 국정혼란을 매듭짓는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현재의 국민합의는 과거의 도덕성을 소급하여 문제삼기보다는 국정안정의 토대위에서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들의 도덕성을 확립하는 법제도의 정비에 있다.대통령은 대선자금시비를 대선까지 끌고가려는 야당의 「양파껍질까기」정치공세에 고지식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을 상대로 자신있게 대처해야 한다. 야당도 더이상 대통령탈당,중립내각구성 등 대선전략의 무기로 삼지말고 대선자금시비를 종식하여 난국해소에 협력해야 한다.
  • 이 대표 사퇴 재촉구/이한동·박찬종 고문/“공정경선위해 불가피”

    신한국당 반이회창 진영 대선주자들이 전국위원회가 소집되는 오는 29일 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한동 박찬종 고문은 전국위 직전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주자간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이같은 의사를 직접 김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이고문은 27일 시내 종로2가 태화빌딩내 개인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대표가 국정혼란과 불공정한 경선관리의 책임을 지고 전국위원회 개최와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면서 『김대통령도 이대표의 사퇴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문은 이어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런 뜻을 전달했다. 그는 『대표사퇴 직후 공정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대선정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고문도 이날 상오 강정무수석과 전화통화에서 『전국위 소집이후 또다시 전국위를 소집키는 어렵다』면서 『29일 이대표를 교체해야 하며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밝혔다.
  • 대통령 보필 잘하라(사설)

    도대체 왜 이러는가.92년 대선자금과 공직자 사정문제에 대한 여권 내부의 혼선과 불협화음은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고 있다.지금은 여권이 똘똘 뭉쳐서 대응해도 타개하기가 어려운 미증유의 난국이 아닌가.그런데 청와대와 여당간에 손발이 안맞고 혼선을 빚는 난맥상을 국민앞에서 연출하다니 한심한 일이다.그런 혼란의 리더십으로 과연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갈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며칠전 여당대표는 대통령의 「불공개」입장과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하면서 더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런데 어제 청와대는 이를 뒤집고 『30일 대통령 담화가 나올 예정』이라며 추가입장표명계획을 발표했다.여당대표의 체면이 우습게 구겨졌지만 그보다 더 걱정할 일은 「조령모개」로 야기된 국정의 신뢰 실추일 것이다.여당 경선주자들의 백가쟁명도 혼선만 부채질하고 있다.대대적인 공직사정을 예고했다가 갑자기 움츠러든 인상을 준 청와대관계자의 발언 역시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시킨 결과만 낳았다. 더욱 답답한 노릇은 청와대측의 초지가 꺾인 이유가 야당과 언론의 반발때문이라는 것이다.본지도 지난 25일자 사설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평했지만 야당과 언론의 반발은 여권이 처음부터 예상하고 대비했어야 하는 문제였다.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비서진과 여당수뇌부가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했다는 것은 깊이 자성할 일이다.여권이 중요한 시국현안에 원칙없이 대증요법으로 대응했다가는 야당의 노회한 「양파껍질 벗기기」전략에 번번이 당하고 말 것이다. 한번 맞아서 끌낼 매를 잘못된 보좌로 인해 몇번씩 맞도록 해서야 되겠는가.대통령도 혼자 끙끙 앓거나 비선조직의 책임없는 조언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공조직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정쟁 그만두고 전진하자/과거사 과감하게 벗어나야(사설)

    6개월에 걸친 국정표류로 국민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21세기를 향해 전진해야할 한국호가 풍랑과 기관고장까지 겹쳐 위기상황을 맞고있다.경제가 주저앉고 있고 안보상황은 불안하며 사회는 분열되고 정치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오늘의 국난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간의 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의 내홍에 그 원인이 있다.국정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92년 대선자금 시비와 한보부도사태,정경유착의 책임공방,권력다툼의 대권정치 등이 그것이다.과거와 현재의 싸움은 미래의 실종을 가져온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서울신문의 설문형식 회견에 응한 각계원로 5인이 오늘의 시국을 비상한 위기로 인식하면서 국정안정의 바탕위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국난극복을 위한 국민합의의 표현으로서 주목할 만하다.우리는 21세기를 향한 국가적 전진을 위한 새로운 국민역량의 결집과 실천을 촉구한다. 국리민복의 희망찬 미래건설이 아니라 차기집권을 위한 이기적인 정쟁에 열을 올리고있는 정치권이 권력다툼의 정치를지양하고 나라를 살리는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원로들의 촉구는 국민들의 여망을 대변한다.한 정권의 공과를 정리하고 새 정권의 탄생을 준비하는 임기말이 현직 대통령을 흔들어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당리당략의 무한추구에 집착하는 기간이 될때 그 피해는 대통령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과 국익에 대한 피해만 극대화될 것이다. 대통령의 과오가 아무리 크다하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구속하고 대선자금문제를 포함하여 국민앞에 진솔한 사과를 함으로써 스스로 정치적 인책을 다한 이상 더이상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히 지나치며 설득력이 없다.우리가 보기에 대통령은 난국수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이제는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경제회생,그리고 안보강화와 공정한 선거관리 등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생산적인 국정운영을 해야 하며 국가원수와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의 권능을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는 국민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그바탕위에서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일관성있게 행정을 이끌어야 한다. 문민정부도 이제 과거가 되려하고 있다.문민정부의 과거화는 청산과 단죄 대상이 아니라 미래건설을 위한 자성과 교훈의 원천으로서 과거를 정상화하는 계기다.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공직자재산등록제도 시행,언론자유 확대 등 과거의 나쁜 관행과 제도를 고치는 개혁의 씨를 뿌린 노력을 부정해서는 안된다.국민들의 민주의지로 세운 문민정부와 국민적 협력으로 이룬 성과를 마무리하는 일에 모두가 동참·협력해야 한다.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개혁과 풍토개선이야말로 대선자금공개보다 확실한 과거 정리다.물러날 대통령의 도덕성을 추궁하기 보다는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도덕성 확보를 중시해야 한다.6월 국회는 여야가 기필코 「떡값」을 불법화하고 세몰이식 선거대신 TV토론과 공영제로 대선을 치르도록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를 혁파하는 법제도정비를 매듭지어야 한다.그리고 초당적 협력으로 국난을 타개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원로들의 충고대로 대권경쟁도 국가운영 비전과 프로그램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미래지향형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제 국민각자가 위기극복의 실천주체로서 평상심으로 돌아가 불신과 갈등을 스스로 씻고 경제살리기와 새로운 정치건설에 나서야 한다.민주의 열정을 공동체 수호와 건설의 의지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한다면 오늘의 시련은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못밝혀 송구”/자료없어 내역파악 불가능

    여권은 92년 대선자금의 전체 규모와 구체적 내역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짓고 고비용정치구조 개혁과 대통령중심의 국정정상화에 주력키로 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국민들의 정서를 잘 알고 있으나 속시원히 밝힐만한 자료가 없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관련기사 7면〉 김대통령은 이날 이회창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시점에서 21세기의 통일한국을 향한 개혁의 기조가 흐트러지거나 국정혼란 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대표는 전했다.김대통령의 언급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여권의 방침을 처음으로 공개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대표는 주례보고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해명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에도 관련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여야 모두 사죄하는 심정에서 제도와 관행을 고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이어 『김대통령이 별도로 대선자금 문제를 언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여권이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지 않기로 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오늘 주례보고에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말하고 『전당대회 시기문제는 박관용 사무총장이 별도로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자료가 없어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김대통령의 태도도 용납할 수 없지만 이를 거들고나서는 이대표 또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김대통령의 입장표명은 국민적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고 논평했다.
  • “밝힐 자료가 없다” 간접적 사과/대선자금 문제

    ◎“정쟁 위기불러… 재론 없을것” 분명히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이회창 대표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다.간접적인 방식이긴 하나,「대선자금 고백론」을 유지해온 이대표 입을 통해 발표한 대목에서 김대통령의 난국돌파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김대통령은 『밝힐 자료가 없다』고 강조,더이상 재론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이로 인한 국정혼란 상태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청와대 관계자도 『대선자금과 관련,김대통령이 할수 있는 말씀은 일단 다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이날 『이 시점에서 21세기 통일한국을 향한 개혁의 기조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권의 대전환은 22일 경총회장단의 소모적 정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서도 드러났듯이 현철씨 구속이후 고조된 국정혼란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다.이는 일부 경제지표가 회생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정쟁으로 소일하다간 자칫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여겨진다. 또 대선자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사태수습의 계기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되려 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온 터이다. 그러나 야권이 일제히 『기대미흡』『국민에 대한 도전과 배신』이라며 공세를 취해 당장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대선자금엔 야권도 자유로울수는 없는 만큼 정당간 공방수준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 시국수습 원로5인에 듣는다/“정치인·유권자 의식부터 뜯어고쳐야”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해야”/일부후보 국익보다 대권을 우선시/선거공영제·TV토론 정착시켜야/한보사건 과욕이 원인… 분수지켜야/지금은 비상시기… 안보불감증 대비/모법부터 쇄신… 과감한 규제혁파를/정경유착 단절할 제도적 장치 필요 □참여 원로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 ·서영훈 신사회 공동선 운동연 상임대표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올해들어 노동법 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사태,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구속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휘몰아쳤다.경제는 어려워지고,남북관계는 더욱 불투명해지는 등 지금까지 쌓아온 국가적 성취가 일순간에 허물어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게 퍼지고 있다.국정공백이나 표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서울신문은 국가원로급 인사 5명과의 긴급 설문식 인터뷰를 갖고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 특히 대선주자들및 여야 정당 수뇌부,그리고 정부 공직자,기업인,국민들이 추구해야할 지향점을 알아보기로 했다.〈정치부〉 ▷설문◁ ①김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사건이 남긴 전반적인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또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은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②돈 안쓰는 선거제도를 비롯해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한 견해는. ③여야정당의 대권예비후보 및 정치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충고는. ④연말로 다가온 대선과 각종 대형 비리사건의 여파 등으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공직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⑤경제회생과 관련해 정부나 각 기업,그리고 일반 국민이 해야할 역할은. ⑥정부의 규제 완화라든가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과 사회기강 확립등에 대한 의견은. ⑦첫 북측 보트피플의 출현 등 북한판 엑서더스가 우려된다.남북문제 및 국가안보문제에 있어 정부나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고흥문◁ ①한보와 같은 사건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가.이런 일을 당해서 우리는서글프게 생각하지만,아들이 구속당한 김대통령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이제 수습하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②당리당략에 매달리면 제도개선의 작업이 될지가 의문이다.제도를 바꾼다 해도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정치판도의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③우리의 정치제도는 돈 없이는 정치를 못하도록 돼 있다.소위 지구당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공천제도,붕당정치가 다 돈과 연결돼 있지 않은가. ④아직도 군사문화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획일주의,목표지상주의가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다 보니 정치의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⑤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거꾸로 정치판을 타락시켰다고 볼 수 있다.돈을 가지면 권력과 명예가 생각나고 그래서 무슨 수를 쓰서라도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정치인의 자질이 떨어지더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⑥현정권은 개혁을 했지만 개혁방향에 대해 아무런 설계도 없이 즉흥적인 정책을 남발했기때문에 국정의 기본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⑦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진 사람이 21세기의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의 하나다.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마음을 가진 지도자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의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 ▷김태길◁ ①근본원인은 자기분수를 지키지 않은데 있다.모든 국민이 과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또 우리 정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난국에 처해있다.이를 극복하는 길이 최대과제라 했을때 여야는 이 상황을 정치싸움에 이용하려 하지말고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②많은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방법을 지양하고 TV토론,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겠다. ③일부 후보들은 대권을 국가이익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④요즘 대통령권위가 약화된 틈을 타 공직사회의 질서가 흔들리는 듯하다.이럴때일수록 굳건히 자기자리를 지켜야 한다.일본은 내각이 자주 바뀌어도 관료사회가 튼튼해 나라가 제대로 유지된다.우리도 정치가 아무리 흔들려도 공직사회가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⑤·⑥정부,기업,국민 모두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국민들은 과소비를 추방하고 정부는 기업이 믿고 일할수 있도록 일관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노·사도 제이익만 챙기는 소아병적 태도에서 벗어나 나라살림 살리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세워야 한다. ⑦안보문제,통일문제도 정부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아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다.또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남쪽이 먼저 하나로 대동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이와 함께 막대한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나라와 국민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덧붙여 말하면 우리사회는 지금 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낮은 편이다.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자유를 강조하면서 타인의 권리 자유도 존중해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은 이기주의에 가까운 극단적 개인주의,물질주의 등에 젖어있고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민주주의 확립을 이해서는 국민들의 올바른 정신적 자세의 확립이 시급하다. ▷서영훈◁ ①먼저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져야 한다.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과 관행이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국정의 중점은 세계사적 변혁기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존,발전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데 둬야 한다.경제 회생과 새로운 환경,여건에 맞는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 협조에 의한 국정의 안정이라고 본다. ②우선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불필요한 대규모 옥외 군중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영제를 말하는 것이다.TV와 신문등 매스컴을 활용해서 입후보자를 속속들이 알릴수 있기때문이다.「권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양성화가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③무엇보다 돈에 의한 선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또 상대방 후보에 대한 중상모략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후보는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도자는 선거과정부터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정치지도자들은 경제와 통일,문화,교육등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 제시에 의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이번에 당선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사적 의무가 있다.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을 조화,통합시켜 미래의 역사를 건설해 나갈 신념과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④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민생안정과 기강확립 등 나라살림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우리 공직사회에는 아직도 부정부패가 관형화된 「타성적 공직자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러나 공무원들이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야만 새로운 사회,새로운 나라가 건설된다. ⑤정부는 세계화·개방화에 따르는 변화를 읽고,그에 대응하는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무역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개발,특히 정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생산성 향상이우선과제라 생각한다.더불어 살기위한 노사정책도 불가결하다.국민과 기업,정부 모두가 낭비적 지출을 억제하고 조절해 건전한 생활문화를 이루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⑥환경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허가 업무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규제가 있는 곳에 부정한 거래가 생기기때문이다.규제완화는 모든 부처가 협조해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입 사치품에 대한 과소비는 국민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거품경제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까지 타락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정부를 믿을수 있도록 확고하고 일관된 정책을 펴고,국민은 국가통치의 공신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등 합심해야 한다. ⑦북한의 김정일체제와 동포들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굶어죽을 지경에 몰린 동포들에 대해서는 식량지원 등 동포애를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불변한 대남무력통일정책이나 적대행위에 대항하는 국방과 외교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일부 혼란이 오고 있다.언론이 황비서 처리방안과 관련한 이견들을 너무 확대시켜서는 남북관계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유와 주체성을 갖고 좀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범모◁ ①권력은 아무리 공적으로 청백을 맹세해도 그 부패의 가능성은 항존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부패방지,정경유착 단절에는 더 적절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이번 사태를 통해 얻어야 한다. ②과거와 같은 대중유세식 선거운동을 지양해야 한다.대신 대중매체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유권자의 자세도 사리사익을 넘어서야 정치권에서의 개혁노력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이다. ③대통령선거에 나서려는 여야 인사들은 대중집회주의,선동주의,인기영합주의,기회주의,비방주의 등 구시대 정치유물을 청산해야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정책적 소신의 천명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④모든 공직은 대통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국민의 안녕복지가 공직자의 제1사명임을 되새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가분명해질 것이다. ⑤나라가 어려울때는 제각기의 직분에서 여느때와는 다른 자성,자숙,자제가 필요하다.개인의 권익의 추구와 요구를 약간은 「유보」하는 기간을 설정하는 지혜를 발휘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⑥지금은 일종의 비상시기이며 위기다.그런 인식이 선행한다면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 등,자성하고 자숙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레 후속되어야할 것이다. ⑦선거때문에 남북문제가 표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남북관계에 있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원칙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할 것이다. ▷조완규◁ ①한보사건을 역사발전,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김영삼 대통령 본인의 도덕성,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은 측근들의 정치에 의해 왜곡되었다.앞으로 대선자금등에 대해 시인할 것은 시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②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문제」를 고쳐야 한다.제도도 고쳐야겠지만국민의식의 전환도 큰 문제다.선거와 관련하여 「돈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모든 금전은 반드시 회계장부를 통해 드나들어야 하고 반드시 증거가 남는 수표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③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에게 「왜 나오는지」「뭘 가지고 나오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국가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출사표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특정세력의 세몰이식으로 대권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④선거철에만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각소리만 나도 복지부동, 눈치만 본다는 지적이 많다.일본처럼 정권이 자주 바뀌어도 확립된 관료체제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경제주체들이 할 일이 많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이 떨어지는데는 기술력의 한계가 가장 큰 문제다.과학기술역량의 신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서울대가 아시아권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문화,기술수준을 얘기해 주고있다. ⑥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관련 법에 규제를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많다.좀 더 과감한 규제혁파를 위해서는 규제의 근거가 되고있는 모법부터 쇄신해야 한다.최근 노사문제는 서로 자제를 하고있어 다행이다.기업이 있어야 노사도 있다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된다. ⑦안보의식에 관한 한 많은 사람들이 불감증에 걸려있다.북한의 기아상태가 극심한데도 평양의 군사퍼레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진정한 실체가 뭔지,2중적인 구조를 얼마나 버틸지 알 수가 없다.우리측 의사와 상관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대비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 고비용 정치구조 개혁에 주력/국정 정상화 방안

    ◎당정 구심점 회복… 권력누수 최소화 23일 청와대 주례보고의 골자는 「대통령 중심의 국정정상화」로 요약된다.한보사태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정표류 현상을 막고 정권말기의 권력누수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한보사태로 인한 국정혼란 상태가 지속되면 현재의 경제위기가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하고 있다.김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위원은 파국을 막기위해 국정운영의 두 중심축인 정부와 당이 구심점을 회복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가 고질적인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혁하고 대통령 중심의 국정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논의된 국정정상화 방안은 경제회복과 안보강화,당정의 긴밀한 협조 등이다.구체적인 윤곽은 오는 6월 임시국회를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문민개혁의 지속적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대목도 국정표류와 기강해이 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한 고단위 처방으로 받아들여진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한 개혁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대표도 『개혁과정의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개혁이 정권을 초월한 국가적 과제라는 기조가 부정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정치권과 공직자 사정 등 향후 정국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갈등 양상에 대해 당 총재로서 직접 차기주자들을 만나 당의 단합과 심기일전을 당부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 공직사정과 국가기강확립(사설)

    정부가 장·차관 지방단체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국장급 이상 70여명에 대한 내사를 벌여 이미 몇명에 대해선 비리 혐의를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보비리 수사와 김현철씨 구속사태로 빚어진 4개월여의 국정 표류속에 확산된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 사실이다.김영삼 대통령 임기초부터 강력히 추진되어온 「윗물 맑기운동」차원의 사정작업 성과가 명분과 빛을 잃어가자 특히 고위 공직자들 사이에서 보신주의와 비리가 성행하고 있음이 사정당국에 의해 파악되고 있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고질적 부패의 고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 만이 아니다.국정표류와 대선을 앞둔 과도기적 상황에 편승하여 일손을 놓고 눈치보기로 일관하거나 여야 대선 후보진영 줄대기에 바쁜 고위공직자들이 늘고 있다.행정공백과 행정정보 유출사태 등을 초래할 소지마저 있어 우려치 않을수 없다.더욱이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노골적 선심행정이나 이권챙기기를 마다 않는 자치단체장들이 많아 공직기강 해이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수록 그 중심을 잡는 일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다.과거 80년대 정치적 혼란기에 나라살림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책무를 다하는 성숙된 자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이제 민주화로 자율적 행동이 보장됐다해서 국가적 엘리트 그룹인 공직자들이 한때의 정치적 기류에 휩쓸려 나라살림이란 본분을 소홀히 하고 개인적 이문 챙기기에 나선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다. 무엇보다 민주정치의 성숙을 위해,그리고 민생불안 요인을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와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일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도 임기 만료일까지 기강해이 공직자에게는 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 한보 구형­검찰 논고문 요약

    ◎정태수씨/공직·국가기강 문란… 엄벌 마땅/홍인길씨­깃털 발언 배후의혹 야기/권노갑씨­범행증거 조작… 반성 안해/세 은행장­부실대출 경제혼란 초래/정보근씨­모든 책임 부친에게 미뤄 ▷홍인길·황병태 피고인◁ 홍피고인은 대통령 총무수석비서관,국회의원으로서 과거부터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를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직분을 망각한 채 수서사건으로 인해 부도덕한 기업주로 알려진 정태수 피고인에게 매수돼 금융기관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수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줌으로써 한보그룹을 비호했다는 책임을 면할수 없다.더욱이 검찰 출석 이전에 자신은 이른바 「깃털」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말로 한보그룹에 대한 대출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야기함으로써 정치적·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형사책임 못지 않게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황피고인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금융기관을 감독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도덕한 기업주를 위해 권한을 남용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책무마저 포기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정재철·권노갑 피고인◁ 정피고인은 부도덕한 기업인의 하수인으로 의정활동을 돈으로 매수하는데 중개역할을 해 국회의 국정감사기능을 저해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더욱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지위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해야 할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도 더욱 용서받을수 없다. 권피고인은 제1야당의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수서사건으로 인해 부도덕한 기업으로 알려진 한보그룹에 매수돼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된 국회의원의 권한과 책무를 포기함으로써 의정활동에서의 공정성을 저버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함으로서 진실을 호도하려는 등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반드시 양형에 참작돼야 한다. ▷김우석 피고인◁ 건설행정의 최고책임자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 특정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수수함으로써 성실하게 살아가는많은 공직자와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주었다.더구나 수수한 금품을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신광식·우찬목·이철수 피고인◁ 돈을 매개로 재벌기업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오며 기업주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거액을 대출해 준 행위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제 때에 필요한 대출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중소기업의 도산이 속출하는 현실에 비추어볼때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특히 이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대출과 관련해 2억8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장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스럽다고 하겠다.두 번 다시 부실대출로 인한 경제적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건전한 금융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정태수 피고인◁ 명색만 재벌 기업인이었을뿐 기업활동이 아닌 청탁과 로비를 통해 개인적 치부에만 전념함으로써 오히려 국가와 사회에 커다란 손실을 초래했다.과거 행적을 보면최고의 가치를 돈에 두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자체자본을 투입하지 않고 은행 등 외부로부터 5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차입해 거액을 빼돌렸으며 이와같이 조성한 자금으로 자생능력이 없는 계열사를 무리하게 확장하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기업을 사금고로 만들고 결국에는 재무구조를 취약하게 해 한보그룹을 도산에까지 이르게 했다.또 자금사정 악화로 제2금융권에서조차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지자 결제 가능성이 없는 수천억원의 융통어음을 남발해 자금시장을 교란시키는 등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공직자에 대한 로비와 금품 제공을 마치 가장 중요한 경영능력인 것으로 착각해 상상을 초월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뇌물로 제공하거나 청탁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인맥과 친분을 이용해 공직사회를 부패시키고 국가기강을 문란케 했다.국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좌절감,그리고 정부와 국회에 대해 국민적 불신을 심화시킨 수서사건이 우리 뇌리에서 채 잊혀지기도 전에 또 다시 이번 사건을 일으켜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자신의 행위로 재정·경제상의 엄청난 혼란이 야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조차 특정세력의 음모로 부도가 났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거나 3천억원이 대출되지 않아 부도가 났다고 변명하는 등 자신의 비리를 반성하는 최소한의 양식도 보이지 않고 있어 국민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정보근·김종국 피고인◁ 정피고인은 한보그룹의 후계자로서 과거의 타성에 젖은 정태수 피고인의 잘못된 기업경영방식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답습하면서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용도에 사용하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부자가 같이 구속돼 있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나 모든 책임을 정태수피고인에게 미루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엄한 형벌로 다스릴 수 밖에 없다. 김피고인은 사용인에 불과하고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보그룹의 재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정태수·정보근 피고인의 범행에 가담한 책임은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
  • 자이르 제2도약의 기회맞다(해외사설)

    끝없이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자이르의 모부투 세코가 권력을 내놓고 망명을 앞두고 있다.막판까지 그는 오로지 자신의 입지만을 생각하며 망명에 여러 조건을 갖다 붙였다.한 세기의 3분의 1에 달하는 집권의 초창기에 그가 나라에 대해 가졌을 관심은 이미 오래전에 권력집중욕과 사욕 채우기로 사라져 버렸다.식민 아프리카 제국의 전후 독립이 불러 일으켰던 드높은 희망은 회고하기 조차 괴롭다.아마 다른 어느 곳보다 거대하고 전략적인 위치에다 부유해질 잠재력을 지닌 이 벨기에 식민지의 정치적,경제적 도약에 대한 기대는 컸었다.그러나 벨기에가 물러난 자이르에는,능력있고 국가를 생각하는 근대화 추진 인사들이 한심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했다.거기다 곧 이곳에서 강대국들간에 영향력 쟁탈 싸움이 벌어졌다.여러 혼란과 분리 움직임끝에 상사출신 모부투가 나와 개인적인 지배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그는 미국정부의 좋은 「고객」이 됐다.이 결과로 자이르는 정치적으로,사회적으로 두 세대나 퇴보하고 말았다.한때 독립 아프리카의 「큰 인물」이 남긴 실정의 유산인 것이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모부투 세력과의 철저한 결별에서 시작되어아 한다.로런트 카빌라 지도의 반군은 이를 수행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그들은 더이상의 군사행동 없이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카빌라는 출중한 군사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난민 대우 등에서 의문을 던지고 있다.자이르 국내외에 움트고 있는 새 희망에,새 지도부에 대한 우려가 감돈다. 자이르의 정치를 근대화하고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앞서 자이르를 한덩어리로,그리고 서구 정치판의 한 궤도로 유지하고자 한데서 지난번의 불행이 나왔다고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이제는 이런 쓸데없는 욕심이 없으며 특정 개인의 부패한 권력을 봐줄 이유도 없다.절차에 관해선 다툴수 있겠지만,오랫동안 고생해온 민주적 국민들이 수긍할 시장경제라는 목표에는 논란이 있을수 없다.자이르 국민들은 제2의 기회를 맞고 있다.
  • 「반이회창」 대선주자 5명/내일 회동… 공정경선 논의

    ◎이 대표는 참석 거부 신한국당 박찬종 이홍구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회창 진영」의 대선예비주자 5명이 18일 회동,당 지도노선과 불공정경선 분위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여 이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이홍구 고문은 16일 상오 여의도 당사로 이대표를 방문,자신을 포함한 5명의 대선주자들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통보하고 이대표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이대표는 『당헌·당규개정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마당에 대선주자들이 별도 모임을 갖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자들은 이대표를 배제한 채 대선예비주자회담을 강행,국정난맥상 해소방안과 공정경선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한 뒤 이를 이대표와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여야의 전략/여­“평상정치로”… 일부선 총재회담 거론

    ◎야­대선자금 총공세… 불씨 살리기 부심 여야는 15일 김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정국 운영방안을 놓고 대책마련에 부심했다.여권이 김씨 사법처리로 한보정국을 매듭짓고 6월 임시국회 등을 통해 국정을 정상화 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권은 92년 대선자금의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회창대표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고 『검찰은 김현철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고 김씨는 순리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전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이대변인은 그러나 『거국내각은 정국의 수습이 아닌 혼란만을 조장할 뿐』이라면서 『상투적인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국민회의의 거국내각구성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여권 일각에서는 분위기만 조성되면 여야 영수회담도 개최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간부간담회에서 『현철씨의 소환·구속은 대선자금의 희석용이자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고 넘어가겠다는 여권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김영삼정권은 스스로 무너지는 쪽으로달려가고 있다』고 공격했다.설훈 부대변인은 『김현철씨 소환으로 수사의 한계를 짓겠다는 청와대와 여당의 압력이 있었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검찰은 김현철씨 피의사실을 절대로 축소·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현철씨 사법처리(사설)

    김현철씨가 이권에 개입하여 돈을 받은 혐의로 15일 검찰에 소환돼 구속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4개월이상 국정표류와 국가적 혼란을 몰고온 한보부도사태와 김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든 것이다.우리는 현직대통령 아들에 대한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처리가 양파껍질을 벗기는 식의 끝없는 시비의 또다른 시작이 아니라 지리한 혼미사태의 매듭과 새출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게된 지금 국민 모두의 심정은 착잡할 것이다.누구나 죄가 있으면 처벌받는다는 법앞의 평등을 실현하게 되었다고 내세우기도 민망스럽다.대통령의 권위와 국가적 체면을 손상하고 국민들의 분노를 가져온 불행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뿐만 아니라 한보사태 등과 겹쳐 온 사회가 증오와 분열의 자중지란에 빠져 침체와 후퇴를 가져온 국가적인 피해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권력주변과 정치권,그리고 지도층과 국민 모두가 자성하여 교훈을 얻고 국가적 전진을 가로막는 총체적인 어리석음의 늪에서 탈출하여 정상화의 길로 가야한다. 우선 검찰은 김씨의 개인비리혐의를 철저히 수사하여 명확한 진상을 공개해야할 것이다.이번 김씨수사과정은 검찰총장 스스로 표적수사를 했다고 실토할 만큼 비정상적인 측면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정치권이 증폭시킨 의혹으로 국민감정이 악화되면 검찰이 뒤쫓아 털어내기식 수사를 하는 것은 대상이 누구든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원천적으로 대통령아들이 권력남용의혹의 대상이 되도록한 허술한 주변관리와 권력에 줄대기같은 전근대적인 행태가 청산되어야함은 물론이다.임기말이면 의혹설을 터뜨려 정권을 흔들고 권력에 대한 보복심리를 자극하여 국정지도력을 마비시키는 파괴적인 정쟁의 계절병도 고쳐야 한다.아울러 제도개선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비판을 면키어렵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다.
  • 마무리 수사수순/현철씨 26일께 기소… 파장 조기 수습

    ◎문정수 시장 등 8명 불구속기소로 가닥/행장·한­이 전 수석 처리싸고 막바지 고심 검찰이 김현철씨를 17일 구속키로 함에 따라 4개월여에 걸친 한보 수사는 늦어도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검찰은 현철씨 기소 전까지 보강 수사를 통해 현철씨 구속영장에 기재하지 못한 이권청탁 부분을 보완하고 국정농단 등 현철씨를 둘러싼 나머지 의혹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현철씨가 이권 청탁과 관련해 부인한 대목은 박태중·이성호·김기섭씨 등 이른바 「현철씨 3인방」과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 현재 검찰 주변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현철씨에 대한 기소는 26일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철씨 구속시점을 17일로 잡으면 1차 구속 만기일은 26일,2차 만기일은 내달 5일이다.그러나 국정혼란 상황을 최대한 조기에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1차 만기일 전까지 보강수사를 마치고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철씨 기소때 정치인과 은행장·경제수석 및 측근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은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감안,문정수 부산시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대상자는 문 시장 외에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박희부 전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하근수·최두환·김옥천 전 의원,자민련의 정태영 전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들에게 대출외압을 가한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보로부터 돈받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데다 어려운 경제현실 등을 고려,사법처리 여부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몇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측근 가운데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이씨는 현철씨 비리를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한 만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선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의 경우 검찰은 16일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했으나 수사진전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순리·상식따라 처리바라/김현철 소환 여야반응

    ◎모든 의혹 진상규명돼야 여야는 14일 김현철씨의 15일 검찰소환과 관련한 논평을 각각 냈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검찰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진실규명 차원에서 확연히 드러나길 기대한다.검찰조사 결과 김현철씨에게 책임이 있다면 순리와 상식에 따라 처리됐으면 한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지난 몇개월간 국정혼란과 난맥을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김씨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자세로 검찰수사에 협력해야 한다.지난 청문회에서와 같이 거짓말과 억지를 부려선 안된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검찰은 한보사태 진상,대선자금 문제,국정 및 이권개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을 비롯,김씨와 관련된 모든 수사 대상자들도 즉각 소환조사해야 한다.
  • 웬 거국내각 주장인가(사설)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시비 등으로 국정표류와 정국혼미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있다. 한마디로 정당정치의 근간을 깨뜨리고 현실적으로 위기를 수습하기는 커녕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의 후보로서 정강정책을 내걸고 국민적선택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기동안 집권당을 기반으로 국정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원칙이다.대통령의 탈당은 곧 국민선택에 대한 배신이며 헌정체제의 운영을 왜곡시키는 행태가 된다.거국내각 구성제의도 마찬가지다.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통령책임제에서 거국내각구성은 헌정중단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때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더욱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내각에의 참여를 요구할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없다. 물론 92년대선을 3개월 앞두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한 전례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모금과 선거개입등이 가능했던 구시대의 비정상적인 헌정운영을 지금 선거때마다 재연할 이유가 없으며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 그래서도 안된다.대선을 7개월이나 앞둔 지금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이 구성된다면 정부마저 당리당략적 정쟁에 빠져 대선마저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통제불능의 국정혼란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김총재가 스스로 증폭시켜온 대선자금의 의혹을 아무런 근거제시 없이 기정사실화한 것은 앞으로 나올 대통령의 수습방안이 무엇이든 대선때까지 그것을 쟁점화하여 대통령의 영도력을 흔들어 유리한 대선환경을 만들겠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국가적 혼란이야 오든말든 내가 대통령이 되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국가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도력회복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김준엽 전 고대총장 대학총장협 주제발표

    ◎국가적 위기 우리국민 모두의 책임/고통·희생 감내… 선진국 진입 기회로 삼자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시 국가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크고 작은 기업들이 부도를 내는가 하면,많은 직장인들이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경제난국을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타개하고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정치인들은 여전히 당리의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어 정치적 불신과 혼란이 국가적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또한 사치·낭비·항략과 과소비의 풍조도 여전하고 마략·도박·폭력 등의 사회병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는가 하면,국민들의 자신감도 전과 같지 않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이 자리에 모인 우리 교육자들의 책임도 누구에 못지않게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그러나 공과 과에 관계없이 국정의 일차적 책임은 언제나 정부와 사회에 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대통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들도 국정의 책임을 다하도록 국민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들이며 동시에 국민의 공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21세기 정보사회를 향한 문명사적인 대전환을 맞고 있으며,국제화와 세계화의 물결리 거스를수 없는 큰 파도가 되어 한반도에 닥쳐오고 있습니다.또한 냉전체제의 종식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민주화,태평양시대의 개막과 지역통합 전개 등 국제환경에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변화의 물결들은 우리 민족에게 역사의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지만,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재통일과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우리는 그와 같은 세계사적 도전에 현명하게 응전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선진화된 통일조국을 물려주어야 할 시대적 과업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그와 같은 민족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우리가 지닌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야 할 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국민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한 데 모을 때입니다.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보다도 나라를 앞서 생각하는 애국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나라가 어려울 때는 사사로운 이익이나 당파적 이익보다는 먼저 공익을 팡세우는 공공의 정신과 애국심이 있어야만 국력을 한 곳으로 모을수 있기 때문입니다.정치인도 기업인도 국민들도 나보다는 먼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 몫이 되어야 할 고통과 희생도 흔쾌히 감내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당장의 고난이나 눈앞의 이익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10년 후,20년 후의 우리 민족과 후손의 안녕복지를 생각해야 합니다.오늘날과 같은 세계사적 문명사적 전환기에는 오늘의 안락에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서 기필코 내일의 승리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이제 우리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21세기 새로운 국제사회에서 통일된 선진국으로 도약해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 대학총장협 국민에 드리는 호소문

    ◎한보사건 한점 의혹없이 처리… 사법 심판을/국민 모두 미래향한 화해·단합의 길로 나가야 지금 우리 경제는 국제수지 적자와 외채의 급증,그리고 경제력의 추락으로 국가의 앞날이 심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과 기아상태로 말미암아 그들의 체제 붕괴와 전쟁도발이라는 현실이 언제 우리에게 닥칠지 모른다는 안보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로 반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의혹과 분노의 내부 갈등은 방향감각을 상실한채 국정을 표류시켜 총체적인 난국을 가져 왔습니다. 사회전체가 절제와 이성을 잃고 계층간·지역간·개인간 이기주의적인 무한투쟁으로 공동체가 붕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이러다가는 우리의 공동체가 언제 깨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과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힘을 모아 공동체의 파란을 막아야할 국가지도력의 정상적 기능과 역할이 마비되는 공백상태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정치권은 권력투쟁과 정경유착으로 국빈적 불신과 불만의대상이 되고 있으며 통치제제는 헌정중단의 우려가 나올만큼 불안정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국의 전·현직 대학총장 모두는 오늘의 위급한 현실을 크게 걱정하면서 지성과 양심의 보루인 대학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오지 못한 자괴감과 자성을 금할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언제까지나 실의에 빠져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이제 국민 각자가 공동체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자발적 주체자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21세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한 세기 전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현재의 분노와 허탈감을 딛고 통일과 번영의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누가 인도해 주기를 기대하기 보다 국민 스스로가 나라의 공동체를 이끄는 주인으로 적극 나서야 합니다.미력하지만 우리 대학 총장들도 그 일에 앞장서려 합니다. 먼저 정치권에 당부합니다. 국가 영도력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국민의 신뢰는 바로 진실에서 생기는 것입니다.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실에 입각한 국가영도력의 회복입니다.따라서 국정의 최종 책임을 진 대통령이 먼저 국민합의와 국민결집을 이루는 난국 수습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그런 바탕 위에서 헌정의 중단없이 대통령이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여야 정치인은 국민 앞에 다짐한 바와 같이 정파를 초월하고 정쟁을 지양하여 국리민복과 나라 경제 살리기에 초당적인 협력을 실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분노와 허탈의 도화선이 된 한보사건과 각종 비리는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하며 정치권은 시대와 국가의 요구에 따라 정치의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는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사회의 모든 비리의 굴레를 벗길수 있는 엄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 엄격히 실천해야 합니다.정치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는 과감하게 들어내야 합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호소합니다. 어떤 경제수치의 적신호보다 위험한 요소는 심리적 공황입니다.우리 경제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의 힘이었습니다.기업가와 근로자,생산자와 시장개척자의 결소과 성취의식이바로 그것입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우리는 노동법 개정의 진통을 겪었습니다.성숙한 동반자의식,나아가 공동운명체로서의 합심협력이 절실히 요청됩니다.다 같이 한 걸음 물러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견인차가 되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께 호소합니다. 우리 사회가 처한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계에 있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냉철한 성찰과 지성으로 안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모든 교육자들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틀위에서 그 일에 지혜를 보탤 수 있어야 합니다.바로 지금이야말로 교육계의 자정노력과 교육풍토의 쇄신에 더욱 진력하여야 하고 새 인간교육과 가치관 확립을 위해 우리의 교육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호소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 대학의 책임자인 우리들 스스로가 먼저 자성하고 자숙하며 대학의 정도를 천명하고 실천해나갈 각오를 새롭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우리 사회의 혼란이 너무길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불신과 갈등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합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발휘해야 합니다. 위기 극복의 요체는 평상심으로 돌아가 각기 맡은 역할에 따라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것입니다.다함께 무너지지 않기 위해 21세기의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화해와 용서,그리고 단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시련과 고통이 우리의 성숙과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제 가슴을 열고 다함께 손을 잡읍시다.우리들 전·현직 대학총장들은 소임을 다해 대학교육의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짐드립니다. 1997년 5월12일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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