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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트럼프, 드샌티스 급부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美 중간선거]“트럼프, 드샌티스 급부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남태현 솔즈베리대 교수 인터뷰“공화, 상하원 장악해도 정책견제 세지 않을 것”“청문회 개최 등으로 바이든 정치 타격은 가능” “대북 정책은 백악관 주도여서 변화 없을 듯”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결국 상·하원을 모두 잡아도 바이든표 정책을 원천봉쇄할 정도의 정치지형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정치에 능통한 남태현(사진·52)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는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50여분간 진행한 줌인터뷰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막아야 하기에 통상 60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대 51석 확보가 전망되는) 공화당의 견제구가 그렇게 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리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공화당이 청문회를 열거나 각종 조사권을 발동하는 식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게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회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썼는데, 당시 하원 다수당이던 민주당은 실제 탄핵보다는 정치적 타격을 가하는 전략을 이제 공화당이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이미 민주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선방을 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는 현 정권의 무덤이고, 정책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컸고, 역대 최저 수준인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감안할 때 더욱 (이번 선방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방 배경으로 미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을 가장 먼저 꼽았다. 남 교수는 “중간선거는 대선과 달라 유권자의 흥미가 크게 떨어지는데 민주당이 흥을 올릴 거리를 찾는데 실패하고 있었다. 그때 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한 것이 외려 (정치적) 반전이 됐다”며 “미국 역사상 권리를 뺏어가는 첫 결정에 보수측 여성들의 표가 분산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20년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친트럼프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정통 공화당의 표심이 흩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정치지형 변화로 인한 미국의 대북 접근법 변화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지 않냐”며 “또 외교는 거의 전적으로 백악관이 주도하니 대중 및 대러 관계를 포함해 중간선거로 미국의 외교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은 바이든의 대안이 없고 공화당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저력을 증명하며 부상하고 있지만 종교에 가까운 트럼프 지지자들을 감안할 때 아직 트럼프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양극화 된 미국 민주주의를 우려했다. 남 교수는 “그간 ‘도시는 민주당, 시골은 공화당’이 공식이었다면, 이제는 민주당 지지자는 도시로, 공화당 지지자는 시골로 정치성향에 맞춰 이사를 하는 경향도 있다”며 “중간이 점점 얇아지고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중요해져 더욱 극단적인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 尹, 대주교·추기경 만나 “이태원 참사, 손도 못 써보고 많은 생명 희생”

    尹, 대주교·추기경 만나 “이태원 참사, 손도 못 써보고 많은 생명 희생”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등과 관련, 종교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종교계 지도자들 만나서 이태원 사고,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이룰 지혜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이 먹먹해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그러자 정 대주교는 “대통령께서 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 여러 현장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모습을 통해서 대통령의 진심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카톨릭대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윤 대통령은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했고, 염 추기경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대통령께서 그런 국민을 위해서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늘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불교계, 기독교계 원로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안팎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입양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 기르던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반려견들과 대형견인 풍산개를 함께 기르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논의가 구체화 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관리위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공방 관련해서는 “이제 그만들 합시다.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이라며 “또한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7% 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여론은 일차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능력보다 참사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지지율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태원 참사’에도 올랐다… “尹지지율 38.2%” [알앤써치]

    ‘이태원 참사’에도 올랐다… “尹지지율 38.2%” [알앤써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후반대로 오르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인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1%포인트 하락한 59.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이며, 부정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도 역시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알앤써치 측은 전했다. 알앤써치는 “이번 지지율 상승은 서울·수도권보다는 부산·경남(PK) 등 지방에서, 50대와 60세 이상보다는 20~40대에서 이끌었다”며 “여론은 일차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능력보다는 참사의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지지율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7.6%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9.4%까지 올랐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외에 정의당은 2.1%, 기타정당 1.8%, 지지정당 없음 17.7%, 잘 모름은 1.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사설] 6개월 尹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하라

    [사설] 6개월 尹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하라

    윤석열 정부가 내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다. 보수·진보 정권의 10년 교체 주기를 깨고 5년 만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정권을 가져온 윤석열 정부는 보수와 중도 진영의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전 정부가 조국 사태를 비롯한 내로남불의 퍼레이드,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국민 고통 가중, 과도한 친북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원 등으로 실망과 불안을 안겨 준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국민들은 검찰총장 출신의 정치 초보에게 정권을 맡기고 지지와 성원을 보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던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전 정권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폐기해 민간주도성장으로 전환했다. 탈원전 방침을 180도 돌려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서고,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도 재조사에 나섰다. 지난 정권에서 등한시됐던 미국과의 동맹도 신속히 복원하고 강화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새 정권은 보여 줬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권 초기부터 부실 검증에 따른 장관 후보자나 국무위원의 잇따른 낙마, 검사 출신의 과도한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으로 집약되는 인사 실패, 입학 연령 5세 파문 같은 설익은 정책, 비속어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집권 초 ‘허니문 효과’도 누려 보지 못한 채 빛이 바랬다. 국정 지지율은 한때 2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지금도 30%대 초반을 뚫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태평성대라면 시간을 들여 지지율과 국정 동력을 회복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가 유례없는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에선 부동산 대폭락이 점쳐지는 데다 1%대의 저성장 예측, 수출 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20년 만의 물가 수직상승, 고금리에 따른 서민 이자부담 증가 등 전방위적인 복합위기가 엄습한 상태다. 그뿐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뒷배를 업은 북한이 한미일에 핵위협을 가하며 도발 수위를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이다. 잘한 것은 잘 해온 대로 계속 추진하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공정’과 ‘상식’의 기준으로 신속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오만을 버리고 정권 출범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을 쇄신하기 바란다. 그 첫 관문이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이후 누구나 납득할 재발방지 대책과 과감한 책임자 조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한국 이익 반영시켜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한국 이익 반영시켜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 관계를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아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실장 김성한·1차장 김태효)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례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일·국방부는 실·국장 인사가 일단락됐으나, 외교부 공관장 인사가 6개월째 진행형인 것도 업무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미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 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딴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 관계를 모두 거울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아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례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 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 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관계를 모두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이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잦은 ‘외교 참사’ 구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레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 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 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외교 전략적 명확성, 전략 다듬어야 한미 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부처 간 조율 필요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지지율 34.2% 전주 대비 1.5%p↓…“이태원 참사·북한 영향”

    尹 지지율 34.2% 전주 대비 1.5%p↓…“이태원 참사·북한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4.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매우 잘함 21.7%, 잘하는 편 12.5%), 부정 평가는 62.4%(매우 잘못함 55.2%, 잘못하는 편 7.1%)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 여파 등으로 1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이 7.3%포인트 하락한 32.5%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이태원 참사 사고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이 주요 분석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이른바 ‘퍼펙트스톰’으로 불리는 복합적 경제위기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는 내치에서는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구축, 규제혁신 등을,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복원’을 내걸고 6개월을 달려 왔다. 하지만 포스트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위기 등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되풀이된 정책 실책과 인사 난맥상, 갈수록 수위를 높이는 북한 도발 등은 새 정부가 운신의 폭을 쉽사리 넓히지 못하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라는 대형 사태가 발생하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안전망의 재구축’이라는 또 다른 숙제까지 안게 됐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고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가 7일 개최되는 등 다시 국정운영의 전열이 재정비된다. 취임 6개월 관련 일정이 별도로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 문답 등에서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이 소회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통령실은 책임장관제를 통해 장관들이 전면에 서고 자신들은 부처를 물밑 지원하는 국정 운영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구상이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대다수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윤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만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수석비서관들이 브리핑과 방송 인터뷰에 연일 나서며 지지율 하락의 1차 방어선 역할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며 각 부처 수장들에게 힘을 실으려 했지만,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장관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만 5세 학제 개편 논란’ 등 대통령실과 부처 간 ‘정책 엇박자’가 몇 차례 노출되며 국정의 전체 신뢰도까지 훼손되고 말았다. 결국 국정이 기존 구상대로 ‘리셋’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1보 전진’해 다시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장관들은 적극적인 민생·정책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대통령실은 정책의 ‘1차 점검’과 ‘조율’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은 스타 장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한동훈 법무장관 외 다른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과거 정부에서는 장관보다도 힘이 컸던 청와대 수석들이 자신의 소신을 과감히 밝히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참모도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장관과 참모가 보이지 않으니 대통령에게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관과 참모들이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일부 부처에서는 정권 초기임에도 벌써부터 ‘복지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한국형 원전과 방산 수출과 같이 부처가 적극 나서서 이뤄낸 새 정부의 분명한 성과들이 있다”면서도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노사관계 선진화 같은 산적한 노동 현안은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에서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 메시지를 국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며 오히려 정책보다는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는 정책에 대한 얘기가 너무 부족하다. 성과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정책 추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역시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금개혁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국회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교수도 “지난 6개월은 ‘정치의 실종’으로 볼 수 있다”며 “야당과의 소통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현재는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채권 사태에 시도지사협 약속 이끈 추경호봉화 광산 매몰 현장 함께 찾은 산업·고용 장관큰정부, 작은 정부 아닌 ‘유능한’ 정부 필요막후에 현장 조율·현장 발로 뛰는 장관 리더십돌발 악재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 다양성 필요여당 지도부 내부 갈등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에서 지하 190m에 갇혔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조원대 국익 발생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 수출도 잇따라 성공하는 등 틈새 낭보들도 이어졌다. ‘큰 정부’도 ‘작은 정부’도 아닌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지혜로운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막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정 과제 아닌 돌발 이슈에 기재·산업·고용·농식품 장관 리더십 눈길  #상황1. 지난달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로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이 이뤄지며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작업 현장으로 달려간 두 명의 장관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두 장관이 함께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이창양 장관은 “구호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용한 자원과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빨리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의 현장 지휘 이후 구조는 더욱 속력을 냈고 이틀 뒤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상황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언론·국회·농업계를 연속해서 만난 뒤 “시장격리 의무화는 현재도 구조적 공급과잉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농업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가루 쌀·밀·콩과 같은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능력 갖춘 유능한 정부 원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장관 공석’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되는 정부의 특성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정부의 크기’ 논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민생의 주역이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갖춰진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윤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은 아니지만 정작 주무 장관들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국정과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보인 분야들은 대체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며 절치부심 합심하며 목표를 이룬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이집트에 이어 폴란드까지 원전 수출13년 만 쾌거… ‘초과달성’ 청신호 해외 원전 수주 낭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이후 산업부는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해외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고 정부 출범 6개월도 안돼 이집트와 폴란드에 잇따라 원전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해외 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5기 정도를 수출한 셈이라 산업부 내부에서는 계획 대비 국정과제 수행률이 ‘초과 달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업부는 8월 이집트에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조원 규모의 엘다마 원전 사업을 따냈고 지난달 31일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과 관련해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민간 원전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와 양국기업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기자재와 시공업체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숨통을 트여줬다.尹 “정부, 원전 세일즈 백방 뛰겠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고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전 세일즈에 올인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에 발맞춰 30여개 원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8월 출범시킨 뒤 민관 수출역량을 총결집, 원전 입찰에 나선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 설파 등 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원전협력업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뒤 2개월 만에 100개사에 350억원을 지원하는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시켰다. 원전 산업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해 발로 뛰어 국익을 일궈낸 좋은 정책 사례로 볼 수 있다.원전 연계 방산 24조 역대 최고 수주 원전과 연계한 방산 수출 역시 올해 6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4조 10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 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문을 인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 계약 규모는 이번 천무 계약에 더해 지난 8월 26일 체결한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체결한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합한 금액이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원희룡 70조 수주 위해 사우디로 여당 의원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500억 달러(약 70조원) 달성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정부·기업이 함께해 ‘원팀 코리아’로 이름 붙인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났다.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면에 나서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주택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하고 혁신 과제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품종 개발로 농식품 수출 9조 달성 케이(K) 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분야 수출도 성과다. 국정과제 계획 대비 이행률이 100%라고 밝힌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딸기·포도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을 개발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늘어난 66억 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달성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7년까지 5년간 청년농 3만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농 농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중기부 4조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벤처기업가 출신 장관, 규제혁신 올인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0억 달러(14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 5개사를 신규 탄생(총 23개사)시키며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이 장관은 7월 유니콘기업을 현장 방문해 신기술 창업 촉진과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는 한편 8월 벤처투자 규제혁신을 위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 9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해 스타트업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또 불공정거래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14년간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연동제 시범 운영을 8월 가동했다. 당초 20개 남짓있던 위탁기업 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상 등 위탁기업 41개로 확대, 335개사가 자율 참여했고 9월 협약식을 열었다. 12차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도했던 이 장관은 “8월 11일은 중소기업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날”이라고 천명했다. 이렇듯 전문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지휘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치인과 전문가 출신 장관들의 유연한 대응력이 주목 받는 이유다.“국민 체감할 수 있게거시적 관점서 경제 관리 필요” 역으로 부처들이 ‘돌발 악재’에 행정 역량을 과하게 투입하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동안 윤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선뜻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다양성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6일 성 교수는 국정과제 관련, “부동산 정책은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고 세금 등의 부분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한전 등 공공기관 부문 역시 효율화 발표는 됐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전·방산업체 수출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고 방향성에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개별 사안의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尹 지지율 29%…‘이태원 참사’ 후 다시 20%대 [한국갤럽]

    尹 지지율 29%…‘이태원 참사’ 후 다시 20%대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태원 참사’ 이후 소폭 하락해 2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지난달 25∼27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4주 차(28%)부터 5주 연속 20%대에 머물다가 10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30%로 올랐지만, 1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 ‘인사(人事)’(이상 5%), ‘대통령 집무실 이전’(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11%였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이상 6%), ’유능함/합리적‘, ’주관/소신‘,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은 17%였다. 갤럽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이태원 참사가 새로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태원 참사’ 직후 尹 지지율, 긍정 31% vs 부정 60%

    ‘이태원 참사’ 직후 尹 지지율, 긍정 31% vs 부정 60%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 이뤄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였다. 2주마다 시행되는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1주차에 29%로 떨어졌다가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31%이었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0%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에 육박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일정상회담 이달 중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아직 논의 시작안해”

    ‘한일정상회담 이달 중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아직 논의 시작안해”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다자 국제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이달 중순 한일 정상회담이 약 3년 만에 성사될 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약 30분 간 만났지만, 당시 한국정부는 ‘약식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으로 규정해 반쪽 짜리 회담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축된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 중”이라며 “총리의 이달 중순 동남아 순방에 맞춰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9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태국을 방문하고, 윤 대통령도 이들 국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북한 정세를 고려해 양국관계를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진전이 더뎌 한일 정상회담이 실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전 총리)가 전날 윤 대통령을 1시간 넘게 비공개 접견한 것도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운영 방향을 논의했는데, 이때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한국 측 생각을 알아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해선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우리로서는 강제징용 등 민감한 현안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가장 적절한 시기 등을 감안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소 부총재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찬회동을 하고 한일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두 정상이 의지를 갖고 있고 한일 관계 개선이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소 부총재 측에서는 ‘정상 간 만남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해 ‘아소 부총재 측에서 일본 기업들의 기금 출연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한일·일한의원연맹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합동총회를 열고 한일 외교관계 개선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소속 의원들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양국 간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주의지수(Democracy Index)라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06년부터 매년 167개국의 민주주의 상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선거 과정 ▲시민 권리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등 다섯 범주로 60개 항목을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를 ▲완전한 민주주의 ▲결함 있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혼합된 체제 ▲권위주의 체제로 분류하고 국가별 순위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로 분류됐다. 민주주의 발전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일본과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높은 순위다.1. 여러 면에서 그간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 세계 6위의 군사력, 세계 7위의 우주 강국이라는 평가도 과장만은 아니다. 문화나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활약은 놀랍다. 제2차대전 이후 독립한 100여개 나라 가운데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개발국의 단계에 머물거나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선진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들어선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빠른 발전을 가능케 했을까. 그리고 빠른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희생해야 했던 가치들은 무엇이었을까. 과도한 발전지상주의, 아니면 성장의 목표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과도한 집단적 압박은 빠른 발전의 명암이 아닐 수 없다. 성장과 발전이 필요한 일이고 또 가치 있는 변화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전의 목표나 또 거기에 이르는 길이 하나라고는 말할 수 없다. 2. 우리 사회는 다른 목표나 다른 길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영역에서도 세계 일류의 선진·선도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논란 없는 사회적 합의처럼 주장될 때가 많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마다 내세우는 국가 목표, 국정 과제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 민생, 민의, 협치, 국민통합 같은 용어가 과용되는 것도 같은 문제를 드러낸다. 이것들은 한결같이 너무 웅대하고 너무 당연하고 옳아서 반대할 수 없는 ‘절대명령’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견과 토론의 여지가 없는 목표나 과제, 가치는 맹목일 수 있다. 그것의 부작용은 다른 생각을 말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견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다. 다원주의를 가능케 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견(異見)이 이적(利敵)이 아니듯이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하고 혐오하는 자유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달라도 안전하고, 또 달라서 협력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름과 차이를 조정하고 갈등과 합의의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타협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른 것을 반(反)개혁 세력, 기득권 세력, 특권 집단으로 규정하려는 욕구가 앞서면 다원주의는 죽고 양극화만 남는다. 3. 정치에서의 양극화는 유일 가치를 신봉하는 투쟁의 결과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가리켜 빨갱이, 친일, 종북으로 몰고 그를 공론장 밖으로 내쫓는 열정을 절제할 수 없게 하는 힘이다. 한마디로 이견을 억압과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양극화다. 양극화된 갈등 구조에서 허용되는 것은 적대와 증오다. 상대의 의도는 의심돼야 할 음모다, 상대는 교활하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죽음이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양극화는 이런 심리 상태를 갖게 한다. 양극화는 전쟁 못지않게 모든 것을 승패와 싸움의 문제로 보게 하기에 양극화된 정치는 필연적으로 권력 투쟁에 매달리게 만든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런 길로 접어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산업화도 되고 민주화도 되고 정보기술(IT) 성장이나 정보화 속도도 빨랐지만, 혹여 그에 비례해 다원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4. 정치학자들은 한국의 민주화가 보여 준 특징을 ‘협약에 의한 이행’으로 정의하곤 한다. 권위주의 세력의 온건파와 민주화 세력의 협상파가 협력을 약속하고 실천해 점진적으로 민주화를 진척시켰다는 뜻이다. 덕분에 군부는 큰 저항 없이 평화적으로 병영으로 돌아갔고, 정치는 권위주의 시절 야당을 이끌었던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주도했다. ‘3김’에게도 겉으로 보기엔 오늘의 팬덤 정치가들처럼 열정적 지지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의회주의자였다. 정당을 통해 정치의 기반을 다진 사람들이다. 권력 독점보다는 세력 연합이 그들의 정치 방식이었다. 대통령이 돼서도 집권당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이른바 ‘당정분리’의 원칙을 수용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4명의 대통령은 모두 민주화 이후 정치 경력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합리적 기대로만 보면 ‘반독재 민주화’의 열정에 매달리기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다원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했지만, 3김 이후의 정치는 더 독점적이고 더 양극화된 방향으로 치달았다. 이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이른바 친노·친이·친박·친문·친윤 등 대통령 파벌이다. 3김도 자신만의 파벌이 있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그 영향력은 빠르게 소멸했다. 반면 그 이후 당내 파벌은 현직 대통령들이 만들고 주도했다. 이는 곧 대통령이 당과 의회의 역할을 존중하기보다 지배하고 압도하려 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3김 정치에서의 파벌은 ‘동교동계’나 ‘상도동계’처럼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한 인연이 중심이 되거나, 호남이나 영남 같은 지역 기반에 따라 분류되곤 했다. 하지만 3김 이후 이른바 대통령 파벌은 그런 역사성도 공통의 기반도 없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오로지 현직 대통령이 가진 권력 그 자체가 파벌을 정의하는 모든 것이었다. 대통령 권력이 당내 세력화의 노골적 원천이 되자 정치는 곧 대통령 게임으로 협소화됐다. 5.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싸움이 정치를 지배하고, 대선 승패에 과도한 몫이 걸린 정치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도 거기에서 그쳤으면 다행이었을지 모른다.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둘러싼 정치 양극화는 몇 번의 단계 변화로 이어졌다. 첫째는 전직 대통령(노무현)과 현직 대통령(이명박)의 싸움이었고 그 결과는 불행했다. 둘째는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의 싸움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이른바 대통령 공약 사안을 실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입법 100일 작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국회는 유사 전쟁터처럼 변했다. 셋째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의 당정분리 원칙이 폐지되고 ‘당정통합’으로 대체된 변화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 공천’에서 시작된 이 변화의 끝은 ‘내부총질’, ‘배신정치’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집권당 안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양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가져다 준 부정적 영향은 컸다. 대통령과 정당이 한 몸이 돼 한국 정치의 사이클을 극단적 양극화로 몰아가는 변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내부총질은 반역이겠지만, 민주정치에서 당내 비판과 이견을 내부총질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 전체주의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일이다. 6. 혹자는 대통령 권력이 정당정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이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부정적이겠지만, 정당의 안정과 통합에는 기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그 반대였다. 대통령이 정치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정당은 분열, 지도부 붕괴, 비상대책위원회를 겪어야 했다. 이것이 앞서 살펴본 세 단계의 변화에 이은 네 번째 단계의 변화로, 3김 이후인 2004년 이후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전당대회를 무한 반복했다. 노무현 정권 동안엔 여당인 민주당 계열이 2004년 열린우리당 출범 이후 수시로 지도체제가 바뀌었다. 2005년에 임채정 비대위, 정세균 비대위가 있었고 이듬해엔 유재건 비대위 체제였다. 그리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체제로 대선을 치른 뒤에도 당명 교체, 지도부 교체, 비대위 체제는 이어졌다. 이명박 정권 역시 임기 후반인 2010~2012년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선 연 1회꼴로 비대위가 수립됐다. 김무성 비대위, 정의화 비대위, 박근혜 비대위다. 여야의 비대위 정치는 이후로도 이어져 이제는 비대위가 일반적인 당 지도체제처럼 여겨질 정도다. 당장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짧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를 거쳐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야당 역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우상호 비대위를 거쳐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서기 전까지 비대위 체제 안에서 갈등을 반복했다. 여야 양당만 계산해도 2020년 이후 지난 3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지도부 붕괴는 아홉 차례나 발생했다. 7. 민주주의에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적 요구를 정부와 국가로 연결하는 기능을 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 그러지 않고 국가 권력과 같은 사이클로 움직이는 정당은 ‘당·국가체제’의 특징으로, 이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아마 체제가 전체주의라면 이런 정당은 작동할 수 있을 것이나, 체제는 민주주의인데 정당의 역할이 권력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좁아지면 정당은 유지될 수 없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다섯 번째 변화가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직·현직·차기 대통령들의 게임이다. 당의 내부는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 투쟁의 쟁투장이 되는 정치가 지배한다. 당내 경선은 물론 당권 장악에 과도한 열정이 동원되면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고 매개하고 집약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다. 대신 당은 대통령 게임의 보조적 수단으로 전락한다. 이것이 팬덤 정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바심만 있는 정치다. 당내 이견과 반발을 팬덤을 통해 통제하고 지배하고 싶은 욕구를 감추지 못하는 정치가 팬덤 정치다. 8. 팬덤 정치는 계속될 것이나 그 때문에 정당은 위기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당이 자생적 기반을 갖지 못한 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 대통령이 된 사람에 휘둘리는 정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그 끝이 명확하다. 최고의 공직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없다. 권력의 부침은 필연적이고, 그 생명은 길어야 5년이다. 그래서 정당의 기능과 역할이 전직이든 현직이든 차기든 대통령을 보호하는 역할로 좁아지면 정당이 ‘떴다방’처럼 변한다. 정치인들은 공직이든 당직이든 권력의 몫을 선점하는 데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부질없는 일이다. 큰 선거가 있을 때 승리한 정당은 살아남고 패배한 정당은 존폐 위기를 겪는다. 최소한 지도부 몰락은 피할 수 없다. 과거에는 대선 패배 정도가 돼야 정당의 위기가 발생했다. 그 뒤에는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 패배로도 정당의 지도부가 붕괴했다. 이제는 보궐선거 패배나 여론조사 결과만 나빠도 위기를 겪는다. 대선을 치른 올해 패자가 된 민주당만이 아니라 승자가 된 국민의힘도 지도부 붕괴를 겪었다. 한 해 동안 양당 모두 두 번씩 비대위만 네 번 있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것으로 끝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팬덤 정치는 정당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오래된 당원도 안정된 당 생활을 하기 어렵다. 팬덤 리더도 편안한 것은 아니다. 언제 지지율이 떨어질지, 언제 조사받고, 언제 감옥에 가게 될지 그들도 늘 지옥문 앞을 서성여야 한다. 팬덤 정치는 정치를 적(敵)과 아(我), 우리(us)와 그들(them)로 단순화시키지만 그 누구도 행복할 수도, 안심할 수도 없는 민주주의를 낳고 있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尹 지지율 넉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尹 지지율 넉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 못함 54.4%, 잘 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8%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주차에 37.0%를 기록한 이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주중 지지율 최고점(36.5%)을 찍은 지난 25일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날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사정 정국에 돌입한 점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 尹지지율 35.7%···4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尹지지율 35.7%···4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은 35.7%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8%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7월 1주차에 37.0%를 기록한 이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조사 결과 중도층에서 3.9% 포인트, 진보층에서도 3.0%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 포인트, 대구·경북 6.0% 포인트, 대전·세종·충청 4.3% 포인트 상승했고, 성별로 보면 남성(3.1% 포인트), 여성(2.6% 포인트)에서 모두 상승했다. 주중 지지율 최고점(36.5%)을 찍은 25일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날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이 대장동 의혹 관련 본격적인 사정 정국에 돌입한 점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지지율, 2.8%p 오른 35.7%…70대 이상·중도층·서울 ↑

    尹 지지율, 2.8%p 오른 35.7%…70대 이상·중도층·서울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조사(17∼21일) 대비 긍정 평가가 2.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긍정 평가는 서울(6.7%포인트↑), 대구·경북(6.0%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남성(3.1%포인트↑), 여성(2.6%포인트↑), 70대 이상(7.9%포인트↑), 40대(3.4%포인트↑), 60대(2.7%포인트↑), 30대(2.6%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 진보층(3.0%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현숙 “尹퇴진 시위에 여가부 보조금 쓰면 환수”

    김현숙 “尹퇴진 시위에 여가부 보조금 쓰면 환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음달 5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시위’에 여가부 보조금 수령자들이 보조금을 사용하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청소년 관련 단체의 정치적 활동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야당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떤 단체가 촛불집회를 주최하거나 참여했다고 해서 그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면 위법이라는 게 법원 판결”이라며 “이 단체들이 만일 정치적 활동을 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집회를 주도했다면 보조금 지급을 취소하겠다는 취지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11월 5일 집회는 현 정권 퇴진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는 (보조금) 지원신청서에 나와 있지 않다”며 “보조금을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경우 (환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청소년 단체 등이 여가부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여가부는 ‘보조금이 목적을 벗어나 사용됐다면 전액 환수하겠다’는 취지의 보도 설명자료를 냈다. 김 장관은 이날도 여가부 폐지에 대한 의지와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만약 여가부가 폐지돼서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장을 맡아 달라는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나”라는 질의에 “제가 마지막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기록되고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장에는 다른 분이 가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 의원이 “여가부가 폐지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야당이 다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데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 안 되면 사퇴할 거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가정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그러면서 “국회에서 논의 과정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최선을 다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가부 폐지가 여가부의 기능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 강화를 위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여가부에 대한 국감은 여가부 폐지와 윤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관련 청년단체 보조금 회수를 둘러싸고 여야가 거듭 충돌하면서 2차례나 중지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마다 ‘여가부 폐지 세계적 망신’, ‘윤석열 대통령님! 여가부 폐지해도 지지율 안 올라요’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맞서 ‘발전적인 해체 적극 환영’, ‘촛불집회 보조금 전면 환수’ 등의 손팻말을 놨다. 오후 2시쯤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국정감사 개시를 선언하자마자 민주당은 김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여가부 국정감사장에서 김현숙 장관의 퇴장을 요청한다”며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사람이 장관으로 앉아서 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감을 받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장관을 퇴장하라니, 그러면 우리도 다 퇴장하겠다. (야당) 혼자 하시라”며 맞섰다.
  • “민주,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심하면 당 분열 걷잡을 수 없을 것”

    “민주,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심하면 당 분열 걷잡을 수 없을 것”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수사에 이어 이 대표까지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의 내부 결속 목소리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웠고, 친명(친이재명)계는 일치단결을 거듭 강조하며 ‘이재명 방탄’ 선봉에 섰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퇴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2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는 정상적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 포고”라며 “정치는 사라지고 폭력적인 지배만 남았고, 정치검찰의 검찰 독재, 공안 통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친명계는 이 대표의 결백을 강조하며 내부결속을 주문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MBC에서 “정권의 무능함을 감추고, 지지율 극복을 위한 국면 전환용 총공세에 당은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의혹 제기가 있고, 수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김해영 전 의원처럼) 당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가 예상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재판구조는 공판중심주의”라며 “(이 대표가) 검찰에 간다고 해도 (검찰이)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수사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YTN에서 “일부 개인적인 견해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이 대표의 결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석열 정권이)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이런 때일수록 당이 일치단결, 단일대오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률적으로도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며 현재는 국회 회기가 진행 중이어서 구속 또는 체포를 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장악하고 있는데 어림없는 일”이라고 했다. 169석의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이 대표 방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반면 이 대표 퇴진을 주장한 김해영 전 의원에 이어 야권에선 ‘이재명 방탄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KBS에서 “(이 대표 퇴진) 목소리들이 들불 번지듯 퍼질 가능성이 크다. 김해영 전 의원이 그런 발언 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이) 조기 진압하느라 아주 강력하게 반대한 느낌인데, 민주주의적 정당이 맞는가. 특정 법률이나 정책을 당론으로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당대표 지키기가 당론이 될 수 있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침묵하고 있는 비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한 비명계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 대부분이 침묵 속에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 대표와 측근들의 언행을 미심쩍게 보는 사람도 많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통치 행위에 대한 감사지만 이 대표는 대선 자금·뇌물수수와 관련된 건데 대통령실 항의 방문 등 ‘데모’를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다른 비명계 의원은 “검찰의 민주당사 침탈로 의원들이 다른 의견 표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정진상’이 변심한다면 당 분열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는 이제 명(命)이 다했으니 그만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정통 민주당을 죽음의 늪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길”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을 총알받이로 내세운 채 뒤에 숨어 특검을 주장하면서, 압수수색에 대해선 ‘악어의 눈물 쇼’뿐 아니라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선 욕설 파문을 덮으려고 눈물을 보이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를 가로막기 위한 눈물인가”라며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사죄드릴 자신이 없으면 정치를 그만두고 눈물 연기를 앞세워 배우를 하는 게 더 나을 듯”이라고 비꼬았다.
  •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세월호참사 유족을 불법 사찰하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여당 비판 시위 관련 정보를 우파 시민단체에 제공해 맞불 집회를 유도한 전직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장용범 마성영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대열,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헌법 5조 2항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규정한다. 국방부 장관 직속 군인으로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수호할 헌법적 책무가 있는 피고인들이 상관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그 책무를 저버리고 직권남용에 가담하며, 부하들에게 국민을 대상으로 위법행위를 하게 해 군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 첩보 수집은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정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군 정보기관이 불법행위를 반복하지 않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피고인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일단 피고인들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 ▲별다른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나 조현천 기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한 점은 유리한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 다만 실형 선고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과 함께 법적 구속을 명령했다.김 전 참모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7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유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한 혐의로 2018년 12월 기소됐다. 그는 ‘세월호 정국’을 타개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회복시키기 위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족 사찰을 지시한 걸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 전 참모장 지시를 받은 기무사 대원들은 세월호 유족의 정치 성향과 경제 형편 등 사생활 동향을 수집했다. 김 전 참모장은 더불어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받은 정부 비판 단체의 집회 계획을 재향군인회에 전달해 장소를 선점하게 하거나 ‘맞불집회’를 여는 데 활용토록 한 혐의도 받는다. 2019년 4월 기소된 지 전 참모장 역시 같은 기간 기무사 정보융합실장(대령)을 지내며 김 전 참모장과 공모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성향 사찰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8월부터는 참모장을 지내며 예비역 장성 관련 단체들을 시켜 사드 배치 찬성 여론을 조성하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을 형성하도록 한 거로도 조사됐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당시 행위가 윗선의 지시로 이뤄진 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찰을 주도한 이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피고인들은 명백한 위법행위임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지시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이행했다”고 질책했다. 같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 전 사령관은 2018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1심 판결 직후 세월호 단체들은 처벌이 가볍다며 유감을 표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및 4·16연대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죄 판단은 당연한 일이지만 죄질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도 기무사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을 불법사찰한 사실을 밝혔다. 국군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피해자와 시민의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은 앞서 재판받은 기무사 민간인 불법사찰을 직접 지휘한 자들로, 책임의 무게에 맞게 더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마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판부의 소극적 처벌에 유감을 표하며, 검찰은 즉각 항소해 합당한 법적 책임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군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국가폭력, 국가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판결 ▲국가의 세월호참사 및 이후 발생한 국가폭력의 인정 및 사과 ▲기무사, 국정원, 정보경찰 등에 의한 불법사찰 전면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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