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정 지지율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7
  • ‘8·25 남북 합의’로 박근혜·김무성 지지율 동반상승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해 각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북 고위당국자간 8·25남북합의 극적 타결로 남북 군사 충돌 위기를 극복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28일 전국 남녀 유권자 2500명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신뢰수준 95%±2.0%p)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8.2%p 오른 49.2%(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32.0%)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4%로 전주보다 8.8%p 떨어졌다. 이처럼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김 대표의 지지율도 대폭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약 1년 만에 다시금 45%대의 지지율을 회복한 수치다. 김 대표의 지지율도 기존 본인 지지율 최고치였던 24.2%(8월 1주차)를 경신하며 24.7%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주에 비해 1.4%p 하락한 15.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주 대비 0.9%p 하락한 13.5%를 기록해 3위에 위치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은 낮았던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따른 군사적 긴장의 급격한 완화,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8·25 남북 합의 효과… 박대통령 지지율 15%P 급등

    8·25 남북 합의 효과… 박대통령 지지율 15%P 급등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8·25 남북 합의 효과로 50%선까지 급등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8월 넷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의 34%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44%로 줄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도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지율 상승폭 또한 취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중국 방문 직후로 2013년 6월 넷째 주 54%에서 그 다음주 9%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한국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한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라면서 “긍정 평가자 중 38%가 그 이유로 ‘대북 및 안보 정책’을 꼽았는데 이는 전주보다 31% 포인트나 오른 수치”라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선 ‘잘됐다’는 평가가 65%로 ‘잘못됐다’는 16%에 비해 크게 높았다. 그러나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엔 69%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80%로 가장 높았고, 50대 69%, 40대 46%, 30대 22%, 20대 20%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40·50대에서 2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2013년 2월 25일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5일로 반환점을 맞았다.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지향점으로 내걸고 출발한 박근혜 정부는 2년 반 동안 적폐 개혁, 경제활성화 및 대외 관계에 매진했지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연이은 고비를 맞으며 견고했던 ‘40% 지지율’도 무너지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리얼미터가 24일 주간 집계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로 북한 도발 강경 대응 조치에 힘입어 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 지지율(3년차 2분기 기준)은 이명박(49%)-김대중(38%)-박근혜(36%)-노무현(34%)-김영삼(28%)-노태우(18%) 순으로 박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한 부정 평가도 55%로 노태우(62%)-노무현(53%)-이명박·김영삼(41%)-김대중(25%) 전 대통령과 비교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신문은 분야별로 현 정부의 국정 수행을 진단하고 원로들로부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제언을 들어 봤다. [정치] 박근혜 정부의 2년 6개월은 다사다난했다. 첫해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으로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듬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연말에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비선 실세 논란이 가열됐다. 올 들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회법 개정안과 유승민 사태로 정국은 소용돌이쳤다. 고비마다 악재가 터졌고 야당은 물론 당·청 관계마저 원활하지 못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제외하면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원로와 전문가들은 남은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를 풀어가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고언했다. 역설적으로 소통 확대를 통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통의 리더십 ‘만기친람식’ 바꿔야 정치원로들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성공하려면 불통 리더십과 만기친람식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많은 얘기를 듣고, 소통한 뒤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할이지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국정쇄신도 좋지만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장관들에게 서면보고만 받지 말고 대면보고를 받고 국정현안 해결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운영과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태우 정권 후반기는 역대 정부 가운데 지지율은 가장 낮고 YS(김영삼 대통령)에게 권력을 내주긴 했지만, 덕망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중용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센터장은 “국회에, 야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100%를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양보하고 타협을 해 70~80%라도 성과를 내는 실리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개혁 방법론을 바꿔야 박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컸다. 다만 개혁 대상인 노동자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정성을 보이고 사회통합을 먼저 이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전 의장은 “방향 설정은 굉장히 잘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게 순서”라면서 “여당에 맡겨둘 게 아니라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여야 대표에게 노동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노동개혁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여당에서 노동계 저항을 딛고 대통령을 뒷받침할지 의문이고, 정권 후반기에 공무원들이 총대를 메기를 바라기도 쉽지 않다”면서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YS 때 노동개혁을 시도하면서 존경받는 전직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각층 대표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노동개혁위원회를 만들었던 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 전후로 레임덕이 가시화될 수도 있는 만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총선 전까지가 대통령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내려 한다면 예컨대 노동개혁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외교안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과 한·중 관계의 발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남북 관계는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포격 도발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을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한·일 관계 역시 수교 이래 최악이라고 할 만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임기 후반은 남북 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과제로 지적된다. ●꼬일 대로 꼬이는 남북 관계 임기 출범 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아직까지 남북 관계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전임 이명박 정부가 비핵화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없다는 강경 기조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올 들어 북한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를 제안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DMZ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선 우리 쪽을 향해 포격 도발까지 감행해 긴장이 준전시 상태로 치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우리 측 역시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세는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 역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한 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안마다 워낙 입장 차가 커서 실무회담을 통해서는 풀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며 “결국 최고지도자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속 對中 협력, 최악 한일관계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협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으로 나가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핵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등에서 확고한 동맹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 등을 이끌어 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두고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 역시 강화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른바 ‘정열경열’(政熱經熱) 관계로 발전시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혀 북핵에 대한 중국 측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 악화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 정부 역시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지난 14일 아베 담화를 기점으로 정부가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는 일정 부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대미, 대중 관계는 더욱 심화시키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남은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北 도발에 한미동맹이 휘청인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北 도발에 한미동맹이 휘청인다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지속적으로 확성기 조준타격 위협을 가해왔던 북한이 20일 오후 중부전선 6군단 지역에 포격 도발을 가해왔다. 북한은 파괴력이 낮은 14.5mm 고사총과 76.2mm 야포를 이용해 우리 군 진지에서 멀리 떨어진 야산에 포격을 가했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으나 양측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격 도발 직후 북한은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보내 “20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이내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이날 밤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전면전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초강수를 두고 나온 것이다. ▲ 8월 韓ㆍ美 연합전력 최저 수준 북한은 매년 실시되는 키 리졸브 / 독수리 연습(KR/FE : Key Resolve / Foal Eagle)이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 Ulchi Freedom Guardian) 훈련을 전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북한은 이러한 요구와 더불어 한미 양국이 훈련을 강행하면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등의 군사적 도발 위협을 수시로 해 왔지만, 훈련 기간 중 실제로 도발을 실행에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이 항상 위협으로만 그쳤던 것은 미국 군사력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미군 전력이 증원되어 한반도 일대 미군 군사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에 만약 북한이 군사 도발을 저지른다면 한반도 일대에 증강된 미군 전력이 북한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서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8월 UFG 훈련을 앞두고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지뢰 도발을 감행하더니, 지뢰 도발로부터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포격 도발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왜 이렇게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가는 것일까? 북한이 대남 강경 메시지를 연달아 발표하고 무력 도발을 실행에 옮기는 등 ‘배짱’을 부리는 것은 지금 군사적으로 도발하더라도 한미연합군이 팔을 걷어 붙이고 본격적인 응징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평시 대북 전쟁 억지력의 핵심은 한국군이 아니라 미군, 그 중에서도 원자력 항공모함과 스텔스 폭격기로 대표되는 전략 자산들이다. 북한은 전쟁 발발과 동시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1,000여 발의 탄도 미사일과 수백 문의 방사포를 이용해 남한 전역의 군사기지와 주요 시설물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군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없지만, 미국 항공모함과 스텔스 폭격기에 대한 공포심은 대단히 크다. 문제는 그러한 전략 자산들이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되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은 핵연료 교체 및 대규모 수리를 위해 미국 본토 샌디에고에 가 있으며, 조지 워싱턴과 교대해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배치될 예정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은 20일 현재 아직 샌디에고 해군기지에 정박해 출항조차 하지 않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출항해 항공모함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로 쉴 새 없이 달리더라도 한반도 근해까지 도달하는 데는 7일 정도가 걸리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고 통상 속도로 항해하면 2주가량이 소요된다. 로널드 레이건의 항해 스케줄은 8월말 출항으로 이 항공모함이 한반도 근해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9월 중순은 되어야 한다.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부재로 인한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40,000톤이 넘는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를 중심으로 구성된 상륙준비전단(ARG : Amphibious Ready Group)을 일본 사세보에 배치시키고 항공모함의 빈 자리를 지키게 했다. 본험리처드 강습상륙함은 항공모함과 유사한 형태의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으며, AV-8B 해리어 전투공격기를 최대 20여대까지 탑재해 항공모함 기능을 일부 수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강습상륙함 전단 역시 사이판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출동해 일본에 없다는 것이다. 미군은 괌 인근의 사전배치전단의 일부인 기동상륙지원선(MLP : Mobile Landing Platform)와 제7함대 기함인 블루릿지(USS Blue Ridge)를 부산에 입항시켰지만,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지뢰 도발 이후 연일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은 미국 본토에 배치된 제509폭격비행단 소속 B-2A 스텔스 폭격기 3대를 괌에 전진 배치시켰다. B-2A 스텔스 폭격기는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평양 상공에 들어갈 수 있으며,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A/B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를 김정은의 지하벙커에 정밀하게 투하시킬 수 있다. 이 벙커버스터 폭탄은 GPS로 정밀 유도되며 일반 흙으로 된 지면은 60m, 강화 콘크리트로 보호되는 지하 벙커는 8m까지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벙커 내 인원을 몰살시키는 강력한 무기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B-2A 스텔스 폭격기 전진배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북한은 위축되지 않았고 비무장지대 포격도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김정은을 이토록 용감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 북한이 노리는 것은 한미동맹 균열 김정은 입장에서 8월은 도발을 통한 긴장상황 조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에 최적인 시기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주변의 미군 전력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기인데다가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 참석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 간에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틈을 파고들어 동맹 관계를 이간질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현재 미국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및 의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정세 분석 자료로 활용하는 유료정보지 넬슨 리포트(Nelson Report)는 “한국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지적 수준이 낮고, 전략적 세련미가 떨어지며, 미성숙하다”고 혹평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정계에서 한국의 친중 정책에 대한 불만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정계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반한 감정과 주한미군 철수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많은 전상자를 냈고, 이 때문에 미국 국민들은 해외에서 미군 장병이나 국민이 희생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분쟁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이 신변 안전에 대한 공포를 느끼면 느낄수록 미국 내 주한미군 철수 요구 목소리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점을 노렸다. 8월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군 및 그 가족들의 안전이 가장 취약해지는 시기이다. 유사시 미국인들은 오산공군기지에 모여 그 곳에서 수송기를 타고 한국을 탈출하는데, 지금 그 오산공군기지 활주로가 사용 불가 상태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한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지난 8월 1일부터 6주 일정으로 오산공군기지 활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7월 말부터 오산공군기지에 배치된 제51전투비행단 예하 제25전투비행대대의 A-10 공격기와 제36전투비행대대의 F-16C/D 전투기가 수원의 한국공군 제10전투비행단 기지에 임시로 전개했다.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수원공군기지는 기지가 협소해 미군 전투기들의 작전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미 공군 전투기들의 준비율이 떨어진다는 전력 감소 문제도 발생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오산공군기지의 활주로가 6주간 사용 불가 상태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면전 위기 고조 시 미군이 최우선 임무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주한미군 가족 및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들의 신속한 대피이다. 이를 위해 데프콘이 격상되고 전쟁 발발 직전 상황이 되면 오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수송기가 대거 전개하여 자국민 소개 작전을 편다. 민간 공항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는 대규모 군용 수송기 전개가 제한되고, 수원공군기지는 기지가 협소하고 활주로가 짧아 대형 수송기가 착륙하기 어렵다. 성남기지 역시 이미 한국공군 항공기들이 대거 배치되어 기지가 협소하기 때문에 대형 수송기가 착륙하고 주기할만한 여유 공간이 많지 않다. 즉, 8월부터 9월 초까지는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미국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의식한 듯 포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은 출타 장병들에게 부대 복귀 명령을 내렸고, 주한미군사령부는 페이스북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 신중한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내용(The safety of our personnel and families is paramount and we will take prudent measures to ensure their well-being)의 안내문을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전파했다. 북한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방문 일정을 발표한 직후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중국과 패권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한미 양국 관계에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된 시점에 미국인들의 불안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면전 위협 도발을 시작한 것이다. 동북아시아에 미군 전력 공백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도발하더라도 보복 당할 우려도 없고, 한미관계에 틈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곧바로 포격 도발을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전쟁에 대한 공포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불신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 미국, 과거와 달리 비상 대기 움직임 없어 실제로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 논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어 의지를 내비쳤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전력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샌디에고의 항공모함들은 여전히 정비중이며, 사이판의 상륙준비전단과 해병대 병력은 아직도 수해지역 복구중이다. SM-3 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저지하고 북한에 강력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 스태덤(USS Stethem)은 포격 도발 당시 중국 칭다오 방문을 마치고 일본 근해에 있었으나 한반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요코스카 해군기지로 들어가 버렸다. 사실상 유일한 억제 카드였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전진배치 B-2 스텔스 폭격기는 8월 21일 현재 함께 배치된 225명의 공군 장병들의 현지 적응 훈련만 하고 있을 뿐, 한반도 사태와 관련된 비상 대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즉, 미국은 이번 한반도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대응 전력을 동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과거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감행했을 때와 너무도 대조적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패권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서태평양의 거대한 체스판의 구도를 읽지 못한 현 정부 외교안보팀의 실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응이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외교적 립서비스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라고 믿었던 중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난 없이 “남북 모두 자제하라”는 논평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발에서 북한이 노리는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도 있겠지만, 시기와 정황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목적은 한미동맹 균열과 이를 통한 주한미군 감축 및 축소이다. 지금 청와대는 다음 달 방중 일정을 구체화하기보다 백악관 핫라인 수화기를 들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단독] [여론조사] “朴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 33.5%

    [단독] [여론조사] “朴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 33.5%

    국민 10명 가운데 3명 남짓만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 ‘잘한다’는 응답률은 33.5%로 조사됐다. 2013년 7월 62.5%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2월 53.7%, 지난해 12월 42.6%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년 만에 29% 포인트가 급락하면서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것이다. ‘잘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는 61.4%를 기록했다. 2년 전 29.5%에서 31.9% 포인트가 상승했다. ‘잘한다’와 ‘못한다’ 평가 비율이 2년 만에 자리가 뒤바뀐 셈이다. ‘잘한다’를 세분화하면 ‘매우 잘한다’는 3.6%, ‘잘하는 편’은 29.9%였다. ‘매우 못한다’는 32.9%, ‘못하는 편’은 28.4%로 ‘악평’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통상 여론조사에서는 긍정 평가율을 ‘지지율’로 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대통령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올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 사태 초기 대응 실패, 국회법 거부권 파동 등 각종 악재가 임기 초반부터 쉴 틈 없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고정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이 57.2%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음으로 강원·제주에서 50.4%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권의 텃밭으로 알려진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례적으로 평균 수준인 34.6%에 머물렀다.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28.8%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은 34.0%, 광주·전라는 16.3%로 집계됐다. 세대별 지지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가운데 70%, 50대의 43%가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40대는 19.1%, 30대는 14.1%, 20대는 14.8%에 불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이른바 ‘정치 부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공천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국민 열망이 커졌다는 점에서 ‘민심발(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16일 서울신문이 창간 111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8.0%에 달했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34.4%)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23.2%) 지지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선호하는 정당 형태에 대해서도 양당제(25.9%)보다는 다당제(51.8%)를 선택한 응답자가 2배 많았다. 현재의 양대 정당 구도가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부정층 확대 현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는 33.5%, 부정 평가자는 61.4%였다. 특히 긍정 평가자 비율은 2013년 7월 조사(62.5%)에 비해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16.8%에 그친 반면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답변은 이보다 3.8배 많은 64.1%에 달했다. 또 기존 정당 외에 신당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51.4%로, 34.0%에 그친 ‘필요 없다’는 반응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정치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물갈이 공천은 영남, 신당 창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각각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갈이론은 대구·경북(TK) 67.2%, 서울 67.0%, 부산·울산·경남(PK) 63.8% 등으로 높았다. 신당론은 광주·전남·전북(60.8%), 서울(57.7%) 등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여야가 지지 기반인 영호남은 물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부정층을 지지층으로 돌려놓기 위한 여야의 자정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는 여야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도 35.0%에 달했다. 선호도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1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0.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8%,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7.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1%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脫영남·계파 탕평’ 기치… 黨靑 화합·총선 승리 ‘두 토끼 잡기’

    ‘脫영남·계파 탕평’ 기치… 黨靑 화합·총선 승리 ‘두 토끼 잡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2기 체제’가 14일 닻을 올렸다. 김 대표가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안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과정에서 갈라진 당·청 관계를 복원해야 하고 밖으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당장 16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당·청 모두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관계를 ‘리셋’해야 한다는 이해가 맞닿아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면 당의 도움이 절실하고 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발판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 가까운 현기환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하며 당을 배려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당의 요직에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용하며 화답했다. 현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김 대표를 만나고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에게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하며 당·청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원 원내대표는 “미뤄 왔던 당·정·청 실무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겠다”며 기존 통로를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했던 ‘정례 정책간담회’ 부활을 거론했다. 소통의 ‘방법론’에 대한 두 사람의 미묘한 견해 차이가 읽히지만, 두 사람 모두 ‘실무’ 차원의 당·청 소통을 언급했다는 점에선 생각이 일치했다. 그러나 당·청 관계가 온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김 대표 2기 체제와 황교안 국무총리 체제가 접촉했을 때 어떤 소리를 낼지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무적 소통보다 고위급 회동을 통한 당·정·청 ‘수장’들의 융화가 관계 회복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서다. 현재 두 체제 모두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갈등을 완전히 봉합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위 당·정·청 회동의 복원 여부는 16일 당·청 회동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새 원내지도부 등장에 맞춰 주요 당직 개편안도 내놨다. 인선은 ‘탈(脫)영남’과 ‘계파 탕평’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 화합과 내년 총선 승리를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의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에 친박계인 황진하(경기 파주을, 3선) 의원이 임명됐다. 공천 실무를 담당할 제1사무부총장은 비박계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재선) 의원에게, 제2사무부총장은 친박계 박종희 경기 수원갑 당협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 인사로 채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특히 김 대표가 ‘누구’보다는 ‘조합’에 인선의 초점을 맞추면서 ‘깜짝 발탁’도 속출했다.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장우(대전 동구, 초선) 의원이 대표적이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의 요구와 충청 지역 안배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원진(대구 달서병, 재선)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에서도 ‘막판 뒤집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에 대구·경북(TK) 출신 의원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역 안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지난 4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지방 출장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대구와 경남 창원, 통영을 잇따라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들을 보살피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의 ‘나눔의 집’도 방문했다. 지난해 5월부터 위안부 문제 해법을 놓고 일본과 벌여 온 협상 내용을 설명했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 간 대화를 업으로 삼은 외교부 관료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다.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과의 협상뿐 아니라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의 향배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국론을 무시한 외교가 있을 수 없겠으나 질곡의 과거사를 지닌 대일(對日) 관계에서는 더더욱 국내 여론의 향배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역대 정부의 숱한 사례들이 웅변한다. 적어도 한·일 관계는 외교가 아니라 내치(內治)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5년 한·일 관계 정상화 이후 역대 정부는 한·일 관계를 정치기반 강화 등 내정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일 강경 외교는 필연적 후유증과 별개로 대개 박수를 받았고, 미온적 대응은 국정 지지도 하락이라는 ‘손실’을 불렀다. 2006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관련 특별담화나 이명박 대통령의 2012년 8월 독도 방문이 그 예다. 두 대통령 모두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는 ‘소득’을 거뒀다. 그러나 강경 대응을 부른 일본의 귀책사유와 별개로 경색 국면을 벗어날 출구를 계산하지 않은 강공으로 인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일 관계가 내치에 가깝기는 일본도 다를 바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주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일본 내 파열음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이를 말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940년대 상당수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된 사실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석을 담은 결정문이 발표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굴욕외교’라는 비난과 더불어 책임자 문책론까지 터져 나왔다. 강제 노역을 명시한 주석의 영문 표현 ‘forced to work’를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 것은 이런 일본 내 여론 환경의 맥락 속에서 봐야 할 듯싶다.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 앞에서 사토 구니 일본 유네스코 대사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했고…”(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라는 표현을 담은 연설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저간의 일본 정부의 협상 과정을 감안하면 다분히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국내용’ 발언인 것이다. ‘forced to work’가 무슨 뜻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촌극 앞에서 정작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 정부 또한 여론의 압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 달 뒤면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에 즈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가 나온다.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포함해 한·일 양국 관계의 향배를 가를 담화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아베 정부의 지지율(39.7%, 니혼TV 10~12일 여론조사)이 처음으로 반대여론(41.0%) 밑으로 떨어졌다.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를 담아야 한다는 여론도 15.5%에 불과했다. 이런 여론 환경에서 그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선택은 그들 몫이다.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으로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열고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표리부동의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도 마땅히 그들에게 귀속될 일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남은 한 달 우리의 성숙한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과도한 압박으로 반한(反韓) 감정을 키움으로써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는 아베 정부로 하여금 눈치보기식 ‘국내용 담화’를 내놓게 하는 일은 피하는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일본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양국 관계를 내치의 영역에 묶어 둠으로써 관계 악화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영역에 묻어 둬야 한다. jade@seoul.co.kr
  • [사설] 黨·靑 소통 부재 현주소 드러낸 유승민 사퇴 파동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으로 촉발된 ‘거부권 정국’의 태풍의 눈 격이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거론한 지 13일 만이다. 그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사퇴 권고를 수용해 ‘절차적 민주주의’의 모양새는 갖췄지만, 당·청 간 소통 부재라는 여권의 민낯을 여지 없이 노출한 형국이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의 지각변동은 진행형인 듯하다. 그의 사퇴 회견문을 보라. 그간 친박계의 거센 사퇴 압력에도 버틴 이유를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볼멘 표정이 읽힌다. 삼권분립 정신에 따라 각자가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선출한 자신을 찍어 내려 한 데 대한 항변이라면 일리가 없진 않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독단적 스타일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삼권분립 위반으로 위헌 소지가 큰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야합한 원죄부터 자성해야 할 처지란 얘기다. 집권당 원내대표가 야당을 설득해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는 소극적이면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인상을 줘서야 될 말인가. 물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박 대통령이 당·정·청(靑)을 아우르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 크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김무성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대체 몇 번이나 여당 지도부와 대면해 현안을 협의했는지 궁금하다.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성완종 메모 사건이 터진 후 중남미 순방에 앞서 김 대표와 독대한 게 전부일 듯싶다. 사실 유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박 대통령 공약 가계부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면서 마구 엇나간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또한 당·청 간 대화 부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꼴이다. 이제부터라도 청와대든 여당 지도부든 국민이 여권에 대해 한 가닥 남은 희망마저 버리지 않도록 심기일전해야 한다. 당·청 간, 또는 정부와 야당 간 가교역을 맡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50일이 넘도록 공석이란 사실은 뭘 뜻하나. 무엇보다 청와대는 이번 여권 분란을 부른 정무 기능 마비와 소통 노력 부족을 뼈아프게 되짚어 봐야 한다. 하루속히 소통 역량을 제대로 갖춘 정무수석을 임명하고 당·정·청 회의도 활성화하기 바란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부른 거부권 정국에서 도대체 누가 승자일 수 있겠는가. 국민에게 보여 주지 말아야 진풍경을 연출한 주체들 모두 상처뿐인 패자일 뿐이다.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이제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한다.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이 무산된 데 따른 항의의 표시라지만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볼모정치’를 답습하는 꼴이다. 이러니 여권이 저토록 한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데도 야당 지지율이 도무지 오르지 않는 게 아닌가. 야권도 국민이 바라는 공무원연금 개혁보다 국회법 개정안이란 정략적 잿밥에 눈이 어두웠던 전비(前非)를 되돌아볼 때다.
  •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경제 개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미 의회와 연방대법원이 잇달아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5월 53%를 기록한 이후 40%대로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50%로 반등한 것이다. 그의 지지율은 2009년 2월 첫 임기 취임 후 76%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13년 11월 41%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조사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2009년 9월(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50%)보다 5% 포인트가 오른 55%를 기록,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CNN은 “최근 의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이 통과되고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난사 흑인교회 장례식에서 부른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판 ‘문화대혁명’/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판 ‘문화대혁명’/오일만 논설위원

    권력을 쥐게 되면 뇌 구조가 바뀐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이 정상인보다 더 많이 분출된다. 이들 호르몬은 권력자를 보다 강한 인간으로 변화시키지만 터널에 갇힌 것처럼 시야가 좁아져 타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공격적 성향도 비례적으로 높아진다. 뇌 신경심리학자인 이언 로버트슨 교수의 연구 결과다. 최근 ‘유승민 파동’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 심리학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대통령과 입법부 사이의 갈등이 원인이지만 본질적으로 권력을 쥔 자들 사이의 투쟁적 요소가 짙다. 야당 시절부터 정면승부에 강했던 박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집권당 실세들을 다룰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런 싸움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12분 발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신의 정치를 응징하라’로 정리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정치적 멘토는 누가 뭐래도 박 대통령이다.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시켰고 200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시켜 정치적 기반을 제공했다. 그런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민주화와 법인세 인상 등을 주장하면서 현 정부의 국정기조 자체를 부인했다. 가장 민감한 역린(逆鱗·용의 노여움)을 건드린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박 대통령은 권력을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옆에서 명령과 복종을 통해 움직이는 권력 메커니즘을 배운 그에게 배신에 대한 응징은 권력 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임에 틀림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 박 대표에게 대들었다가 “친박에 좌장은 없다”는 한마디로 19대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유명한 사례다. 유승민 파동이 일어난 시점도 곱씹을 대목이다. 메르스 사태로 현 정부의 무능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는 시점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점차 떨어지는 국정동력을 충전하고 이탈 조짐을 보이는 집권당 내부를 다잡는 다목적 카드로 인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유 원내대표를 ‘찍어내’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들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 줄 심산인 것 같다. 일벌백계의 희생양을 통해 내년 총선까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 역사에 정통한 박 대통령이 선택한 권력투쟁 방식이 2인자 류사오치(劉少奇)를 제거했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수법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 모두 대구가 고향인 것처럼 후난(湖南)성이 동향인 두 사람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신중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마오가 심혈을 기울였던 대약진 운동이 실패하고 궁지에 몰리자 자신의 권력을 넘봤던 류사오치 국가주석을 주자파로 낙인 찍어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당시 마오는 절대 추종자들인 홍위병을 동원해 ‘사령부를 포격하라’(주자파)는 명령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되찾았다. 박 대통령 역시 지지세력인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동원했다. 당내 실권파인 비박(비박근혜)을 끌어내려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유 원내대표가 제거될 경우 박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비박 최고실세인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은 자명한 권력의 이치다. 박 대통령의 승부처 역시 절묘했다. 모든 국민들에게 TV로 생중계됐던 국무회의를 선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국민께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는 말은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한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공교롭게도 유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박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대구 동구을이다. ‘은혜를 모르는 유승민, 배신자 유승민, 당장 사퇴하라’는 현수막들이 그의 지역구에 걸렸다는 뉴스를 보면서 밤잠을 설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권력이 비정하다고 하지만 야만적인 문화대혁명의 수준으로 우리 정치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슬픈 일이다. oilman@seoul.co.kr
  •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박근혜 ‘무언의 압박’?…진중권 “깨갱 꼬리 내릴 만도”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박근혜 ‘무언의 압박’?…진중권 “깨갱 꼬리 내릴 만도”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유승민 거취 결론 못 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지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함께 국정에 비협조적인 여당과 유 원내대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강한 ‘불신임’을 드러낸 이후 나흘 만에 직접적으로 공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자리였다. 더구나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당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공세’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일관하는 상황이어서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 문제나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국무회의에서 분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을 국회와 새누리당으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인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6일 진중권 교수는 유승민 대표의 사과에 “’국민이 심판’ 운운했는데, 지지율 바닥 친 상태에서 유승민을 심판할 국민은 바로 대구 유권자. ‘깨갱’ 꼬리 내릴 만도...불쌍하지만 이해는 갑니다”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과를 지역구인 대구의 표심과 연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에 ‘비공감’ 58.5%…‘대통령 잘못한다’ 62.2%

    ‘유승민 사퇴 압박’에 ‘비공감’ 58.5%…‘대통령 잘못한다’ 62.2%

    박근혜 대통령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압박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60% 가깝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7~28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발표한 결과 ‘친박계의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주장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5%로 나왔다.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32.9%로 집계됐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도 각각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8.2%와 58.9%로 높게 나타났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53.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38.4%)을 크게 앞섰다. 다만 영남권 중 대구·경북 지역에선 사퇴와 유지가 각각 47.3%로 같게 나와 친박계의 주장에 대한 공감을 묻는 질문과는 차이를 보였다. 부산·경남은 유지 의견이 58.6%로 사퇴(35.9%)보다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변은 51.6%, ‘잘한 결정’이라는 대답은 42.0%였다. 국회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0%가 ‘재의결해야 한다’고 했다. ‘재의결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은 35.3%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의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바꾸기 위한 의도’라는 응답이 52.1%로 ‘그렇지 않다’는 대답(36.9%)보다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62.2%로 ‘잘하고 있다’(30.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6%로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9.8%)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9.0%)가 각각 2, 3위였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8.2%), 이재명 성남시장(6.8%), 오세훈 전 서울시장(5.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5%),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통령 지지율 29%로 추락, 국정 운영틀 새로 짜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사상 최저치인 29%로 급전직하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19일 여론조사 결과다. 정부가 판단 착오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동 대처에 실패한 데다 이어 늑장 대응으로 헛발질을 할 때부터 예견된 결과라고 본다. 29%의 국정 지지율은 연말정산 파동이 일어났던 갤럽의 올 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40%를 기록했던 5월 셋째 주 조사 결과에 비해 11% 포인트나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고정지지층인 50대와 대구·경북(TK)의 민심도 등을 돌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50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49%로 긍정평가(40%)를 앞섰다. TK에서도 부정적인 평가(51%)가 긍정적인 평가(41%)를 역전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은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과 실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지만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도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신문이 어제 성인남녀 109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줬다. 메르스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는 사람(49.4%)이나 메르스 확산 이후 모임이나 여행을 취소했다(52.7%)는 응답자가 각각 절반에 달했다. 지난 20일로 발생 한 달째를 맞은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이 큰 공포를 느끼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직접적인 불편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메르스 공포를 느끼게 된 이유는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 때문(44.5%)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는 박근혜 대통령(57.9%)을 꼽았다. 대통령이 뒤늦게 병원으로, 학교로, 상가로 현장을 찾아다녔지만 성난 민심을 돌리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박근혜 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하다 늑장 대응을 한다거나 공허한 질책으로 ‘떠넘기기’ 식의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하는 구태를 답습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길은 요원해진다.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신임 총리와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발표된 만큼 공직사회도 새롭게 기강을 다잡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정치권과도 비생산적인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소통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메르스발(發) 경기 침체로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다.
  •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올라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올라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올라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61%로 집계됐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율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주, 2월 첫째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모두 직무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이기도 하다. 기존의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지지성향을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 대구·경북에서 40%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률을 보면 20대가 13%·77%, 30대가 11%·84%, 40대가 16%·71%, 50대가 40%·49%, 60세 이상이 60%·27%로 50대에서 2주 연속으로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은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를 각각 기록했으며, 없음·의견유보는 32%였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취임 후 최저치…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61%로 집계됐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율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주, 2월 첫째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모두 직무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이기도 하다. 기존의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지지성향을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 대구·경북에서 40%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률을 보면 20대가 13%·77%, 30대가 11%·84%, 40대가 16%·71%, 50대가 40%·49%, 60세 이상이 60%·27%로 50대에서 2주 연속으로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은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를 각각 기록했으며, 없음·의견유보는 32%였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무너져, 최저치로 추락…새정치연합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무너져, 최저치로 추락…새정치연합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20%대로 무너져, 최저치로 추락…새정치연합 지지율 상승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61%로 집계됐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율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주, 2월 첫째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모두 직무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이기도 하다. 기존의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지지성향을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 대구·경북에서 40%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률을 보면 20대가 13%·77%, 30대가 11%·84%, 40대가 16%·71%, 50대가 40%·49%, 60세 이상이 60%·27%로 50대에서 2주 연속으로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은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를 각각 기록했으며, 없음·의견유보는 32%였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금융위와 영세 관광업체 특별융자 상의”

    김무성 “금융위와 영세 관광업체 특별융자 상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메르스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 대해 “지난해 세월호 사고 뒤 지원을 받으면서 신용한도를 채워버렸기 때문에 올해 또 메르스를 맞아 담보 여력, 신용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 문제를) 금융위원장과 잘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을 방문해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광업계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은 “9월 이후나 돼야 (관광이)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세금 감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관광업이 줄도산을 향해 가고 있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관광산업 고용에 대한 임금 보전을 부분적으로나마 무상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해외 337개 여행사를 통해 12만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는 2146억여원으로 추산된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영세 관광업체들이) 자금에 대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특별융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 문제에 대해 수습책을 고민하고 있다. 민생 경제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는 위기의식과 더불어 경제 침체가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려 국정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9%’ 메르스 민심에 朴대통령 지지율 최저… TK서도 부정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메르스 여파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준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29%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4% 포인트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다. 연말정산 파문이 불거졌던 지난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도 29%를 기록한 바 있다. 부정 응답률은 전주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61%였다. 지역별 전주 대비 긍정 응답률은 대구·경북(55%→41%)과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등에서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율이 긍정 평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다. 세대별로는 20대(13%)와 30대(11%), 40대(16%)에서 긍정 평가율이 10%대에 불과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 ‘국정 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 및 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으로 꼽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취임 20%대로 무너져…메르스 사태로 TK·PK·충청마저 등 돌려

    박대통령 지지율 취임 20%대로 무너져…메르스 사태로 TK·PK·충청마저 등 돌려

    박대통령 지지율 취임 20%대로 무너져…메르스 사태로 TK·PK·충청마저 등 돌려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61%로 집계됐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율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주, 2월 첫째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모두 직무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이기도 하다. 기존의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지지성향을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 대구·경북에서 40%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률을 보면 20대가 13%·77%, 30대가 11%·84%, 40대가 16%·71%, 50대가 40%·49%, 60세 이상이 60%·27%로 50대에서 2주 연속으로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은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를 각각 기록했으며, 없음·의견유보는 32%였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