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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결국 실패로 끝난 바른정당의 보수 개혁 실험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 9명이 어제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했다. 이들이 탈당하면 현재 국회의원 20명인 바른정당은 국회 교섭단체 지위(20석)를 상실해 국회 내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바른정당은 그동안 자강파와 통합파 등으로 나뉘어 시끄러웠다. 이제는 당내에 남은 인사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 당은 중심 없는 배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통합파 의원들이 밝힌 탈당 이유는 보수 대통합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정책 등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보수 재건을 위해 통합에 나서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당명이 바뀐 것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 당의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그들이 비판했던 친박 세력도 여전히 건재해 있다. 그런데도 다시 복당하겠다는 것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탈당이 ‘명분도 원칙도 없는 이합집산’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이유다. 바른정당의 분열된 모습은 한국 정치에서 지역적 기반이나 정치적 가치·이념 등에 동조하는 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정당은 한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바른정당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출발했다. 그럼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개혁 보수를 내걸고 새누리당을 뛰쳐나와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을 때 수구 보수를 대체할 세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 ‘박근혜 사당(私黨)’이 돼 버린 새누리당에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도, 그럴 능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가 기대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그 이후 자강파· 통합파로 당이 쪼개지면서 당의 분열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역적 기반은 없어도 보수 집권 9년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새로운 보수 이념과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바른정당이 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통해 낡은 보수와 이별하고 건강한 보수를 세우길 기대했지만 지금 10개월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국회의원 31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11명만 남았다. 이마저도 끝까지 남아 있을 것 같지 않다.
  • 뜨겁던 입맞춤… 뼈아픈 이별

    뜨겁던 입맞춤… 뼈아픈 이별

    ‘개혁보수’라는 기치 아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나 ‘풍찬노숙’을 함께해 온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1년도 안 돼 결국 결별을 택했다.불과 2년 전 비박(박근혜)의 싹을 틔우며 당 지도부로 의기투합했던 두 사람은 그간 극한 갈등과 화합을 반복하며 긴장의 공생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의원과 유 의원의 인연은 200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체제에서 원내수석부총무와 여의도연구소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2002년 대선 캠프에서도 함께했다. 김 의원은 이회창 캠프에서 미디어대책본부장을 맡으며 미디어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유 의원도 정치특보를 지내며 연설과 정책 업무를 도맡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김 의원은 사무총장, 유 의원은 비서실장을 각각 지냈다. 김 의원은 당의 살림살이를 총괄했고 유 의원은 박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며 연을 이어 갔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김 의원과 유 의원은 각각 박근혜 캠프의 조직총괄부장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을 맡았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들은 2015년 2월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만나 ‘비박 지도부’로 함께 손발을 맞춘다. 이들의 관계는 2015년 청와대의 ‘유승민 찍어 내기’에 김 의원이 청와대의 손을 들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에 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 의원과 충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유 의원에게 원내대표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하지만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친박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며 다시 의기투합한다. 지난 1월 이들은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둥지를 버리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5% 안팎에 머무른 낮은 지지율로 당의 진로를 두고 마찰을 빚어 왔다. 대선 이후 김 의원을 필두로 한 통합파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했던 반면 유 의원은 줄곧 자강론을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유 의원은 6일 바른정당 내 ‘통합파’를 이끌고 탈당 선언을 한 김 의원에게 “지난해 같이 탈당할 때 저는 끝까지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을 해 보려고 했고 지금 탈당하신 분들은 제일 먼저 탈당을 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이라는 초심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고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박근혜 출당과 보수 야당의 새 길

    자유한국당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보수 혁신을 내세운 한국당이 쇄신의 길로 나가는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뒤늦게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지리멸렬했다. 보수 적통을 자임하는 한국당은 말로는 환골탈태하겠다면서도 정작 달라진 모습은 보여 주지 못했다. 국정 농단에 절대적 책임이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스스로 책임을 지기는커녕 서로 삿대질하기에 바빴다. 상처 입은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위로하고, 훼손된 자존심을 바로 세울 진정한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도 찾기 어렵다. 바른정당 통합파와의 논의도 혁신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보수 통합이라기보다 각자의 이해타산에 기반한 정치공학적 셈법의 의도가 더 커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 결과는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지율이다. 의석이 107석이나 되는, 겉만 거대 야당인 셈이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20년간 이어 온 박 전 대통령과 마침내 결별한 한국당은 이제 보수 야당의 새로운 청사진을 국민에게 제시할 책무가 있다. 민주주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이념의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보든 보수든 마찬가지다.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가 서로 견제하고 질책해 가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한국당은 당장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제1 야당에 걸맞은 지지를 얻어 당을 회생시키는 길은 끊임없는 혁신밖에 없다. 인적, 조직 쇄신을 멈춰서는 안 된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그 출발점이다. 인적 쇄신은 비단 친박계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변신의 노력이 없는 기득권 세력은 가려내고, 건전한 보수 가치관을 지닌 젊은 인재들을 영입해 당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할 것이다. 종북 타령과 같은 낡은 이념과 노선으로 투쟁하기보다 안보와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국정 운영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정책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되살리고 명실상부한 정통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의 경박한 언행과 처신도 고쳐 나가지 않으면 지지율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홍 대표의 막말과 거침없는 행보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유의 방편이자 정치적 전략으로 볼 수도 있지만 상당수의 보수 지지층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면 문제가 있다. 국민은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보수 정치인의 면모를 더 보고 싶어 한다. 한국당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두 번이나 보이콧에 나섰다가 빈손으로 복귀하는 굴욕을 맛봤다. 면밀한 전략 없이 이전 관습대로 구태의연하게 대응한 결과다. 국감에서도 변변한 정책 대안 하나 내놓지 못하고 들러리 신세가 됐다. 막무가내로 반대만 한다고 알아 줄 국민은 없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공감을 얻는다.
  •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홍대표 페북에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 김태흠 “제명 위임 안해” 법적 대응 시사 서청원·최경환 제명은 사실상 힘들 듯 바른정당 통합파 “트럼프 방한 후 복당” 유승민 “보수통합과 다른 길 가는 것”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으면서 당의 상징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막을 내리게 됐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8월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 80일 만이며,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지 15일 만이다.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통합파는 복당의 명분을 얻게 되면서 보수 야권 진영의 재편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 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04년 3월 당 대표로 추대됐다. 이후 천막당사를 설치해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1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며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수십년간 이어 온 당의 상징색(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홍 대표가 ‘보수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택한 배경에는 당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지지율 회복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글을 올렸다.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며 “한국당을 ‘국정 농단 박근혜당’으로 계속 낙인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시간 20여분 동안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가 ‘보고 사항’인지, ‘표결 사항’인지를 놓고 홍 대표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고위는 논쟁 끝에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일임했다. 이어 홍 대표는 7시간여의 숙고 끝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당의 당원 명부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됐다.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의 제명에 일제히 반발했다. 최경환 의원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로 원천무효며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향후 징계 절차도 내홍을 불러일으킬 변수로 남아 있다.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서·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의총 소집 권한을 가진 정우택 원내대표가 징계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제명 여부 역시 불투명해진다. 홍 대표는 “오늘 그것(서·최 의원 제명 문제)까지 논의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안 했다”며 “지금 의총에 펜딩(계류)돼 있어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확정, 5일 바른정당 의총, 6일 바른정당 탈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야권 재편 ‘시간표’가 회자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5일 예정된 의총에서 일부 자강파가 제시한 ‘통합전대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일 집단 탈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10명 가까이가 오는 6일 (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방송 3사 TV토론 중계 전에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파는 6일 탈당을 선언한 뒤 9일쯤 한국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통합파 의원은 “7일과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복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13 전당대회 이후 주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강파의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은 서울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분은 제가 말한 보수 통합과는 너무 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촛불 1년<상>] “촛불 끄면 안 됩니다…적폐청산 속도 내야”

    [촛불 1년<상>] “촛불 끄면 안 됩니다…적폐청산 속도 내야”

    “죄송하지만 촛불을 꺼도 될 때라고 편하게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겠습니다.” ‘세월호 변호사’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왕성한 의정 활동으로 촛불 시민의 큰 지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 25일 촛불 1주년을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폐청산 작업도 좀더 지속돼야 하고 제도 개선 역시 추진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야간집회 금지 규정은 위헌’ 결정 이끌어내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시절 야간집회 금지를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의 위헌 결정을 받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 의원이 이끌어 낸 결정이 없었다면 1680여만 촛불은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부딪혀야 했을 것이다. 그는 현행 집시법 10조와 관련, “현재 특정 시간을 정해서 집회를 못 하게 하려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이것은 집회의 제한을 넘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촛불 시민혁명 뒤 1년 동안 “보수정권의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에 의한 국민 기본권 침해 사례에 관해 반드시 되짚어야 하는데 그전엔 쉽게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다”면서 “이런 부분이 재검토, 재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권이 교체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국회 의석비율이 (정권교체 전과) 달라지지 않아서 제도적 변화 부분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대부분 박 의원 말처럼 법·제도의 개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안 통과가 쉽진 않아 보인다. 당 안팎에서 ‘촛불 민심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세월호 가족도 변화 실감… 공무원 그대로 아쉬워 박 의원은 “국회에서 야당과의 관계는 저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여러 경로와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적폐청산 작업에 관해서 박 의원은 “잘못이 있다면 처벌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런 작업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도 생길 수 있어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가족들과 자주 소통하는 박 의원은 “가족분들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뒤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전 정부에 봉사했던 공무원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촛불 1년<상>] ‘1호 과제’ 적폐청산…세월호·4대강 재조명

    정책에 민의 반영 ‘숙의 민주주의’ 확대 “정치 보복” 비판 속에도 민심 호의적 ‘촛불 민심’이 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민심은 지난해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며 청와대와 정치권에 한 차례 경고를 보냈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광장에서 폭발했다. 촛불 민심과 박근혜 탄핵 심판이 불러온 조기 대선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강조한다. 현 정부는 촛불 민심을 동력 삼아 ‘적폐청산’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세월호 참사나 국정교과서 등 전임 정부에서 일어난 ‘적폐’뿐 아니라 4대강,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과 같은 전전임 정부의 문제까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에도 민심은 일단 호의적이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3%에 이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강렬한 열망을 여전히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민심이 정말 적폐청산에만 호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문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 그의 소통 능력과 공감 노력(21%)을 꼽았기 때문이다. “개혁·적폐청산 의지 때문에 지지한다”는 답변은 11%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한 것에서 보듯 현 정부는 대형 국책사업의 결정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숙의 민주주의’의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 정부는 일반 국민에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소탈한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듯 정치권은 촛불 민심을 거치며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4%…민주당과 함께 동반 하락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4%…민주당과 함께 동반 하락

    충청권, TK 하락…전라권, PK 상승민주당 49%, 자유한국당 19%, 국민의당 7% 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67.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지지율은 올랐다.26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성인 151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간집계보다 0.4%p 내린 67.4%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평가도 26.4%로 0.6%p 내렸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6.2%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 살펴보면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에 대한 야 3당의 사과 공세가 이어진 23일에는 66.5%로 내렸다. 반면 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발본색원 지시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있었던 24일에는 68.3%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9%·6.1%p↓), 대구·경북(53.0%·2.6%p↓)에서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87.3%·1.9%p↑)와 부산·경남·울산(57.6%·1.7%p↑)에선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2.6%·4.5%p↓)에서 하락 폭이 특히 컸다. 40대에선 1.9%p 오른 79.2%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8.7%로 1.4%p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2주 동안 유지한 50%대 지지율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4%p 오른 18.5%였다.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 논의가 불붙었던 국민의당은 6.6%(0.4%p↑)로 소폭 상승하며 2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4.9%의 지지율을 얻어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9%p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참회해야만 비로소 미래가 보인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참회해야만 비로소 미래가 보인다

    정치권의 보수 세력은 몇 가지 치명적인 착각에 빠져 있다. 첫째, 시간이 지나면 고공행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추락할 것이라는 기대다. 앞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안보는 더 불안해지기 때문에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물론 여론조사 결과란 현재의 스냅 사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변화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대통령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크게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의 기대와는 달리 급속하게 추락할 것 같지 않다. 정부가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보수가 워낙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를 표방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4%)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8%)는 합쳐서 약 30%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진보 성향의 민주당 문재인 후보(41.1%)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6.2%)는 약 47%를 얻었다. 그런데 현재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합쳐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 후보들에게 투표했던 상당수가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고, 무당파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여하튼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그리고 대선 참패로 보수가 몰락하면서 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그런데 보수를 지키겠다는 한국당은 석고대죄는커녕 친박 청산을 둘러싸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깨끗하고 따듯한 보수”를 내세우며 창당한 바른정당은 열 달이 지났지만 당 지지도는 한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바른정당 지지도는 6%로 한국당(12%)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보수층에서조차 10%의 지지로 한국당(32%)에 크게 뒤졌다. 분명히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정치 실험은 힘을 잃어 가고 있다. 둘째,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적폐 청산은 정치보복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보수는 결집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특히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지길 바란다”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 투쟁 발언을 마치 ‘세상을 구하겠다’는 구세주의 복음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런데 민심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지난 추석 민심의 최고 화두는 안보, 경제, 그리고 적폐 청산이었다. 추석 직후의 한국갤럽 조사 결과 65%까지 추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8% 포인트 급등하면서 70% 선을 다시 회복했다. 눈에 띄는 것은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13% 포인트(48→61%), 보수층에서 6% 포인트(43→49%) 상승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한국당이 제기한 정치보복 주장이 보수 지지층에서조차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셋째, 성장, 안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등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가 진보의 가치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확신이다. 보수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임금)주도 성장’은 허구이며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대폭 상승,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현 정부의 복지 정책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선성장 후분배’의 기존 보수 경제 정책은 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를 가져왔는가. 보수 정당들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여론조사가 왜곡됐기 때문이 아니다. 잘못에 대해 참회하지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으며, 국민이 공감하는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궤멸하고 있는 보수를 살리려면 정치 보복을 거론하기 전에 참회부터 해야 한다. 사실로 확인된 보수 정부 시절의 잘못에 대해 참회하지 않는 ‘싸가지 없는 보수’로는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단언컨대 참회 없는 미래는 없다. 이런 기조 속에서 친박은 폐족 선언을 하고 물러나고,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 분열된 보수는 적통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허황된 착각에서 벗어나 조건 없이 통합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가 만나야 할 미래가 비로소 보일 것이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文정부 탈원전 정책, 찬 60.5% 반 29.5%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재개’ 및 ‘원전 축소’를 권고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는 탈원전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5%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29.5%, ‘잘 모르겠다’는 10.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는 공론화위가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최종 실시한 원자력발전 방향성 조사에서 나타난 ‘원전 축소’ 응답 53.2%보다 7.3% 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탈원전 정책 찬성 비율이 80.8%, 중도층에서는 58.3%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반대(55.2%) 의견이 찬성(38.7%)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97.0%)과 더불어민주당(79.4%) 지지층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70.0%)과 바른정당 지지층(58.1%), 무당층(50.7%), 국민의당 지지층(49.5%)에서는 탈원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75.9%), 20대(68.6%), 40대(68.5%), 50대(54.2%)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60대 이상(찬성 42.5%, 반대 48.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이와 함께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성인 25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 포인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내린 67.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50.1%), 한국당(18.1%), 국민의당(6.2%), 바른정당(5.8%), 정의당(4.9%)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박근혜 출당, 보수 재건의 기점 삼아야

    자유한국당이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이 열흘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최고위원회에서 출당을 확정한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하고, 보수를 형해화한 책임을 지고 진작에 탈당했더라면, 헌정 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출당이라는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서·최 두 의원이 징계에 반발하며, 오히려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탈당 권유가 대통령 탄핵 7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진 것은 항로를 잃고 우왕좌왕하는 보수 세력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박근혜 출당’이 무너진 보수 재건의 기점이 됐으면 한다. 건전한 보수의 존재와 성장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진보와 보수가 선의의 경쟁 속에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먼저 친박 핵심 세력의 저항이다. 최경환 의원은 3인에 대한 징계에 대해 ‘정치적 패륜행위’, ‘코미디’라며 즉각 결사항전 자세를 보였다. 서청원 의원도 “홍 대표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담을 수 없는 정치인”이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홍 대표를 흠집 내기 위해 친박을 규합한 집단행동도 예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친박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해 당력을 모아 나갈지는 그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보수 세력의 통합도 과제다. 하지만 친박을 제대로 청산하지 않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도 난항을 겪을 것이 뻔하다. 뿐만 아니다. 두 당의 물리적 통합만으로는 바닥을 치고 있는 지지율이 그렇게 오르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통합 이벤트만으로 마음을 돌린 보수층이 한국당에 지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결국 보수층의 회귀는 보수 이념의 재정립과 직결된 문제다. 보수 세력의 약화는 반드시 박 전 대통령에게만 책임이 있지 않다. 국정 농단 사태를 유발한 구태의연한 한국당의 체질과 함께 우편향적 이념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국민의 뜻인 적폐 청산을 ‘과거 정권 들추기’라고 호도해서는 집 나간 보수, 중도의 마음을 사로잡기는커녕 역효과만 낸다. 모든 것을 버린다는 자세로 철저히 개혁하고 이념의 스펙트럼을 넓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연한 보수로 거듭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
  • 민주당, 野3당 합종연횡에 ‘협치 해법’ 찾기 분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론이 본격적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겉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지만 속으로는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했다. 제1당인 민주당이지만 여소야대의 한계를 절감해 한 뿌리 출신인 국민의당에 끊임없이 구애를 펼치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하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9일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쉽게 될 수가 있겠나”라면서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출범과 5·18 진상 규명 특별법 등과 같은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하는 게 현 상황에서 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지지율이 현재 50%대 안팎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굳이 다른 정당의 고민에 끼어들어 직접 판을 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론이 나오는 이유는 5% 안팎의 당 지지율로 내년 지방선거 이후 당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판단 때문에 기초의원 등이 탈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통합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관심이 많지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중진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고 국민의당으로서는 통합 이후 지금처럼 캐스팅보트로서의 이점을 잃게 되는데 통합이 쉽게 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달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 이후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산안과 법안 처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야당과 정책 연대로 여소야대라는 지형을 극복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야당과의 연정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여당 중진 의원은 “야당 몫의 인사를 주는 연정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일찌감치 그렇게 했겠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 한 것”이라면서 “서로 공감하는 정책과 법안으로 연대를 꾀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책 연대와 관련해 국민의당 반응이 시큰둥해 민주당으로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게 고민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세월호 2기 특조위 구성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며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또 이보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정책 연대를 제안했지만 안 대표가 사실상 거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7.9%···朴 ‘정치보복’ 발언에 0.6%p↓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7.9%···朴 ‘정치보복’ 발언에 0.6%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6~18일 전국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p) 내린 67.9%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26.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일간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 등이 겹친 18일 66.5%로 하락했다“며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68.7%→70.8%)에서는 2.1%포인트 상승했지만, 보수층(39.7%→35.3%)에서는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9.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18.3%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6.3%, 바른정당은 0.7%포인트 오른 6.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떨어진 4.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면서 이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인기가 반갑지 않네

    바른정당, 인기가 반갑지 않네

    한국당과 국민의 당에서 잇따라 통합 러브콜주호영-김동철 회동 ‘첫 통합 논의’자강파들도 셈법 복잡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보수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국민의당도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바른정당의 통합파와 자강파 모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바른정당 통합파가 집단탈당을 비롯한 ‘결행’ 시점을 국정감사 이후인 11월 초로 미룬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가 갑자기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정계 개편 움직임은 더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정책연대는 물론 구체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두 원내대표의 회동은 김동철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의 주도로 양당 지도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통합논의에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국민의당 역시 그간 당내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여론이 점증했던 데다 이날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당 통합을 가정했을 때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3%, 국민의당·바른정당 19.7%, 한국당 15.6%, 정의당 5.3% 등으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 권한대행은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간 중도정당이 들어서야 한다는 바람이 많았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합파로선 탈당의 최대 명분이기도 한 한국당의 인적청산 속도가 기대 이하라고 보고 행동 시점을 일단 국감 이후로 미루며 시간벌기를 해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포섭해야 할 자강파 내지는 중도파 의원의 폭이 줄어들까 내심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자강파 내에서는 보수 재편 과정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다소 급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은 지켜보자는 반응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강파에 해당하는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가 진척되기는 힘들 겠지만 탈당 등 분당사태가 현실이 되면 그런 분위기로 힘이 쏠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향우’ 31살 총리…‘상왕’ 극우 부총리?

    ‘우향우’ 31살 총리…‘상왕’ 극우 부총리?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우파 국민당이 ‘새로운 나치’로 비난받는 극우 성향의 자유당과 17년 만에 ‘우파 연정’을 구성할 전망이다. 제바스타인 쿠르츠(31) 국민당 대표가 최연소 총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우경화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자유당에 휘둘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첫 극우 부총리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이날 총선 개표를 거의 완료한 결과 국민당이 31.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자유당이 27.4%, 사회민주당이 26.7%로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유로뉴스는 부재자 투표 집계가 끝나는 19일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부재자 투표 결과에 따라 2·3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1당이 확실한 국민당 쿠르츠 대표의 총리 취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동안 중도좌파 사회민주당과 중도우파 국민당이 번갈아 가며 1당과 2당을 차지하면서 대연정을 구성해 왔다. 하지만 집권 사회민주당의 불법 자금 스캔들이 불거지고 양당이 갈라서자 결국 이달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유당은 국민당의 연정 파트너로 내각에 참여하고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48) 자유당 대표는 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최초의 극우정당 출신 부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이슬람·난민 정책 힘받아 자유당은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병합했던 시기(1938~1945년) 나치 친위대로 복무했던 안톤 라인트할러가 1956년 창당한 정당으로 유럽연합(EU)의 난민 수용 정책에 반대해 왔다. 자유당은 1999년 총선에서 26.9%의 지지율을 얻어 기성 정치권에 진입했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기도 했으나 이후 세력이 위축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의 승리는 난민 정책과 이슬람 문제를 주도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슈트라헤 대표는 평소 “이슬람은 오스트리아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반(反)이슬람 표심을 공략했다. 이에 쿠르츠 국민당 대표도 지중해 난민 루트 폐쇄, 난민 복지 축소 등을 약속하며 자유당으로 옮겼던 우파 성향의 유권자들 일부를 돌려세웠다. 슈트라헤 대표가 쿠르츠 대표와 같은 대중적 인기는 없지만 자유당을 재건해낸 노련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연정 협상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스트리아 유권자들이 극우로 선회한 것은 독일과 달리 나치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극우정당의 역사적 오점이 큰 문제로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유당의 연정 참여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쿠르츠 총리가 국정을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얼미터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70% 육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7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 포인트 오른 69.5%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내린 25.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4.9%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대구·경북 등에서 올랐다. 반면 서울에선 소폭 내렸다. 리얼미터는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을 놓고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에서도 9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4% 포인트 상승해 51.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2.9% 포인트 상승한 20.0%였다. 한국당은 지난 9월 14일 21%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5.6%로 전주에 비해 변화가 없었고 국민의당은 1.3% 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도 1.0% 포인트 하락해 5.0%였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이어진 각종 적폐청산 문제와 안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CBS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1만 7334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4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추석 반등’ 文대통령 지지율 69.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7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 포인트 오른 69.5%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내린 25.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4.9%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대구·경북 등에서 올랐다. 반면 서울에선 소폭 내렸다. 리얼미터는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을 놓고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에서도 9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4% 포인트 상승해 51.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2.9% 포인트 상승한 20.0%였다. 한국당은 지난 9월 14일 21%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5.6%로 전주에 비해 변화가 없었고 국민의당은 1.3% 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도 1.0% 포인트 하락해 5.0%였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이어진 각종 적폐청산 문제와 안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CBS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1만 7334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4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65회 생일 맞은 푸틴 러 대통령... “생애 4분의 1 이상 국가지도자직 수행”

    65회 생일 맞은 푸틴 러 대통령... “생애 4분의 1 이상 국가지도자직 수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65회 생일을 맞았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휴일과 겹친 생일에도 업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축하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남부 도시 소치에서 국가안보위원회 상임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952년 ‘북방의 수도’로 불리는 러시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푸틴 대통령은 생애의 4분의 1 이상을 국가지도자로서 보냈다.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취임한 그는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현재 총리를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한 기간(2008~2012년)에도 러시아의 실권은 푸틴에게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로 집권(대통령·총리직 모두 포함) 6602일을 기록,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의 최장수 지도자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924년부터 1953년까지 30여년간 집권한 스탈린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1964년부터 1982년까지 6601일, 약 18년 1개월간 통치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 공산당 서기장의 기록은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4기 집권을 위한 내년 3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가 내년 대선에 출마해 2024년까지 집권을 이어갈 것이란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80%대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여권과 야권을 통틀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할 만한 후보가 거론되지 않는 점이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7%…5주 만에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7.7%로 5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성인 2523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1%p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26%,모름 또는 무응답은 6.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초·중반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긍정적 영향을 미쳐 반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6.2%·11.0%p↑),광주·전라(82.7%·5.7%p↑),서울(69.4%·3.1%p↑),부산·경남·울산(64.3%·2%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2.6%·4%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1%포인트 하락한 49.7%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이어 국민의당 6.6%(1.1%p↑),바른정당 5.6%(0.8%p↓),정의당 6%(0.8%p↑)의 지지율을 보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7.7%…5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7.7%…5주 만에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 후반대로 5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성인 2523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26%, 모름 또는 무응답은 6.3%로 집계됐다. 일간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70.2%로 상승해 조사일 기준 17일 만에 70%대를 회복했다가 그 뒤 28일 67.1%, 29일 66.5%로 각각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초·중반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일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반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조사 등과 관련해 보수야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지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6.2%·11.0%p↑), 광주·전라(82.7%·5.7%p↑), 서울(69.4%·3.1%p↑), 부산·경남·울산(64.3%·2%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2.6%·4%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82%·5.5%p↑), 50대(60%·2.9%p↑), 60대 이상(47.5%·2.9%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미사일 해산’/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사일 해산’/황성기 논설위원

    아베 신조 총리가 어제 임시국회 개회와 동시에 예고대로 중의원을 해산했다. 의원내각제에서 총리가 중의원 해산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일종의 권리 행사를 한 셈이다. 그러나 느닷없는 해산에 이번처럼 비난이 쏟아진 사례도 드물다. 아사히신문은 ‘대의(大義) 없는 해산’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베 총리에게 줄곧 대립각을 세워 온 도쿄신문은 세간에 떠도는 해산의 명칭을 모아 ‘의혹 감추기 해산’, ‘북한 해산’ 등의 비꼬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아베 총리 본인의 작명은 북핵 위협 등 ‘국난(國難) 돌파 해산’이다.5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억세게 운 좋았던 아베 총리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가 하면, 주가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지지율도 50~60%를 꾸준히 유지했다. 자민당과 연정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의 의석을 합치면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2가 넘는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반드시 끼는 법. 그와 부인 아키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학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 20%대까지 추락했다. 그런 그를 수렁에서 건져 준 것이 북한 핵·미사일이다. 북핵 위기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아베 총리는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북풍(北風)의 사나이’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평양 방문 때 동행했던 당시 아베 관방 부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힌 참혹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진상으로 인해 일본에 불었던 북풍을 타고 총리 후계자로 일찍이 점지를 받았다. 그를 총리의 자리에 두 번째 오르게 해 준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를 포함해 아베 총리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올리고 있다. 2014년에도 중의원을 해산한 적이 있는데,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묻는 ‘아베노믹스 해산’으로 이름 붙여진 선거에서 대승을 올려 아베 총리의 인기는 절정에 올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0월 22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지금의 연립 여당 의석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사상 최악의 약체 야당 덕분에 2009년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간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변수가 있다면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의 신당 돌풍, 딱 하나다. 분단 이후 북풍을 선거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써먹었던 한국과 달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일본에서 첫 북풍 선거의 위력을 확인하는 게 관전 포인트다. 한반도에선 북풍을 쓰는 측에 역풍이 돼 버린 교훈을 일본인들이 알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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