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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주길”...박용만 회장 탄원서 제출

    “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주길”...박용만 회장 탄원서 제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 회장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면 삼성과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상의 회장 임기 7년 8개월 동안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간 이 부회장의 행보를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이 부회장에게 기업 경영에 전념할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재판부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 ‘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 공개 행사에서 “온전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삼성의 오너인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과거 악습의 고리를 끊고 우리 경제의 위기 돌파와 재도약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 액수가 낮아지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흘째 광폭 현장경영 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사흘째 광폭 현장경영 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사업장을 찾으며 ‘광폭 현장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사업 현안이나 단기 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약속을 삼성 전체가 실천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차원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도 점검했다. 신축년 첫 업무일인 지난 4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를 찾아 협력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한 그는 전날에도 사무실이 아닌 사업장행을 택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 상황을 살피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회의를 열어 생산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내리 국내 주요 사업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간 것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 등 최근 발언으로 나타낸 변화의 의지를 경영진과 직원들이 체화하고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삼성리서치에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독려하며 직접 챙기고 있는 6G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30년 1위 목표를 내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바로 이어 AI, 6G 등 선행 기술 진척 상황까지 현장에서 점검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 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직원들에게 재차 주지시켰다. 이 부회장은 다음주에도 전장사업,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 등의 현장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연초에는 총수가 새해 변수들을 살피며 경영진들에게 사업 전략을 보고받는 일정이 몰려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출장이 어려워졌기에 이 부회장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장단과의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 등을 더 자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연초부터 광폭 현장경영…미래 준비, 사회 기여에 방점

    이재용, 연초부터 광폭 현장경영…미래 준비, 사회 기여에 방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사업장을 찾으며 ‘광폭 현장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사업 현안이나 단기 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약속을 삼성 전체가 실천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차원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도 점검했다. 신축년 첫 업무일인 지난 4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를 찾아 협력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한 그는 전날에도 사무실이 아닌 사업장행을 택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 상황을 살피고 글로벌기술센터를 찾아 회의를 열어 생산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내리 국내 주요 사업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간 것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 등 최근 발언으로 나타낸 변화의 의지를 경영진과 직원들이 체화하고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삼성리서치에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독려하며 직접 챙기고 있는 6G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30년 1위 목표를 내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바로 이어 AI, 6G 등 선행 기술 진척 상황까지 현장에서 점검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 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직원들에게 재차 주지시켰다.이 부회장은 다음주에도 전장사업,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 등을 돌며 현장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연초에는 총수가 새해 변수들을 살피며 경영진들에게 사업 전략을 보고받는 일정이 몰려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출장이 어려워져 이 부회장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장단과의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 등을 더 자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 “예술인 고용보험, 창작환경 개선 강한 의지”…장애예술인 언급은 없어(종합)

    文 “예술인 고용보험, 창작환경 개선 강한 의지”…장애예술인 언급은 없어(종합)

    “볕들고 날 좋아야 실한 열매 맺히듯주위 환경 좋아야 위대한 예술 만나”장애예술인지원법 대해 언급은 빠져현재 장애예술인 현황조차 파악 안 돼 실태조사 명시됐지만 예산 확보조차 못해문재인 대통령이 10일부터 시행되는 예술인 고용보험제도에 대해 “사각지대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이들이 창작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볕이 잘 들고 날이 좋아야 실한 열매가 맺히듯 주위의 환경이 좋아지면 더 위대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법(장애예술인지원법)도 지난 6월 첫 제정된 이후 시행에 들어갔지만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文, 세상 놀라게 하는 예술,오랜 몰입·숙성 기간 지나야 나와”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세심히 경청하며 문화예술인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술인 고용보험제는 전국민 고용보험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6월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도입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결과에 환호하지만 과정의 고통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문화예술인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음에도 묵묵히 역량을 축적해 대중음악, 영화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별한 존경을 전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어려움에도 현장을 지키고 답답한 국민을 위로해준 예술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예술은 오랜 몰입과 숙성의 기간을 지난 뒤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보험을 적용받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창작·실연·기술지원 등을 위해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예술인 증명을 받은 사람 외에 신진 예술인과 경력단절 예술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은 일반 직장인처럼 구직 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예술인이 각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통해 얻은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이상이면 고용보험이 적용된다. 실직한 예술인도 이직일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자발적 이직 등 수급자격 제한사유 없이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을 하는 경우에 120일~270일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장애예술인지원법, 10일 첫 시행“실태조사, 예산 확보 못해 2년 뒤에” “장애예술인 현황조차 파악 안돼” 한편, 문 대통령은 처음 시행되는 장애예술인지원법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장애예술인지원법도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장애예술인 문화활동 실태조사 및 지원 계획수립, 창작 활동 지원, 작품발표 기회 확대, 고용 지원, 문화시설 접근성 제고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 바탕이 될 장애예술인 실태조사 예산은 올해 반영조차 되지 못해 2년 뒤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장애 예술인 실태조사를 법적으로 하도록 됐지만 올해는 예산이 반영이 안 돼 2년 뒤부터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령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5만 3055명이다. 이 가운데 시각장애 예술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관계자는 “장애예술인에 대한 아직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각장애 예술인 등이 얼마나 되는지 통계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장애예술인지원법 제2조는 ‘장애예술인은 문화국가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하는 존재로서 정당한 존중을 받아야 하고, 그 능력과 의사에 따라 예술 활동에 종사하고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김예지 “장애인, 비장애인보다작품발표 기회 적고·정보 접근도 어려워”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에서 장애예술인이 지원받은 비율은 올해 3.5%에 그쳤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은 올해 1.6%,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1%도 못 미쳐 더 열악했다. 김 의원은 “예술활동증명을 받기 위한 기준 중에 하나가 공개발표 실적인데, 장애예술인은 비장애예술인에 비해 작품(공연)발표 기회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혜택이 있어도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서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정보를 얻어 신청을 하려고 해도 그 절차 과정에 접근이 어려워 포기해버린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예술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개인 집안 재력이 아닌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장애예술인 양성 관리나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게 장애인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장애예술인 공연장·연습장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을 250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피격 공무원’ 경위 조사 지시”

    “김정은 ‘피격 공무원’ 경위 조사 지시”

    “코로나에 북중 국경 봉쇄·지뢰 매설현재 원수 김정은 ‘대원수급’ 가능성”최선희 대미정책 수립… 노역설 일축 국가정보원이 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서울 서초구 국정원 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첩보상으로 시신 수색 정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지난 9월 말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사건 전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지시가 통지문 이외에 새롭게 재조사하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저희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에 트라우마 같은 게 있다”면서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접경 지역 일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2월 당 회의 문건에 ‘코로나 유입 시 큰 재앙이 온다. 30만명이 죽을지, 50만명이 죽을지 모른다. 코로나 (방역) 수단이 제로(0)’라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 관리에 실패한 간부를 사형하는 규정도 마련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대원수’로 격상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지금껏 대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뿐이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은 2012년 8월 90㎏에서 매년 6~7㎏ 쪄서 지금 140㎏”이라며 “젊은 나이여서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 행사 노출 빈도가 부쩍 줄어든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교안보 총괄을 맡아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2개월간 김 위원장 수행을 중단했는데 아무 일도 안 한 게 아니라 방역 수해 등을 관장했다”면서 “내년 8차 당대회 때 (격상된) 당 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최근 공개 활동이 없으나 미국 대선 후의 대미 정책 수립에 전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강제노역설을 일축했다. 또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2년 만에 ‘주한미군 유지조항’ 빼버린 美

    12년 만에 ‘주한미군 유지조항’ 빼버린 美

    ‘우리측 문구 삽입 요구’ 美 끝까지 거부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맞물려 논란서훈 방미… 백악관 안보라인 연쇄 접촉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한 뒤 낸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빠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 측의 삽입 요구를 미국 측이 거절했다. 미국 측은 노골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나섰고,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도 소극적이었다. 대선(11월 3일)을 코앞에 두고 동맹 관계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먼저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서 12년 만에 빠진 ‘주한미군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문구는 한미 정상이 2008년 회담 당시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명시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해 미군 감축 카드를 써 왔고, 주한미군 감축 우려도 불거진 상황이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병력 숫자보다 공동 방위를 강조하는 취지의 문제이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문구를 넣자고 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도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단골 표현인 ‘미국 납세자의 불평등’을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다. 또 “양국은 함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중국 견제에 한국의 동참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또 양측은 지난해와 달리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평가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정한 건 조건 개념이지 시간 개념은 없다. 공약은 그렇지만 국정 과제에는 ‘조속한 (전환)’으로 돼 있다”고 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미 행정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에 나섰다. 서 실장은 16일까지 머무른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국무부에서 서 실장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서욱 “전작권 전환 조건 조기 구비하겠다”에스퍼 “모든 조건 갖추려면 시간 걸릴 것”성명에서도 전작권 FOC평가시기 특정 안해성명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국방부 “병력 감축 의미는 절대 아니다”에스퍼는 모두발언서 방위분담금 인상 압박관행이던 한미 장관 기자회견 미측이 취소미 대선 앞두고 곤란했더라도 ‘외교 결례’ 에스퍼 의제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 강조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고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예년과 달리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졌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미래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는 시점도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사전 조율됐던 양 장관의 공동기자회견도 갑자기 취소됐다. ●모두발언부터 느껴진 온도차 양 장관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한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서 장관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겠다”고 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또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가 증대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했다. ●공동성명 내용 예년과 달라져 국방부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7항에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돼 있었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을 언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숫자보다 공동방위를 강조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을 절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측이 ‘주한 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음에도 미국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성명에서 11항에 ‘양 장관은 2020년에 미래 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전략문서 발전 등 검증평가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부분도 들어가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에 2020년으로 FOC 시기를 잡아놓았다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특정을 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권 내 전작권 전환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정한 건 조건 개념이지 시간 개념은 없다”며 “공약은 그렇지만(임기 내 전환이지만) 국정과제는 ‘조속한 (전환)’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 안되는 양 장관 공동기자회견 취소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의 요청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내부 사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공고한 대북 방어 태세를 강조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공중급유기까지 타고 대면협의를 위해 서 장관이 미국에 온 뒤에 공동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날 에스퍼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지원사격했다. 또 현행 방위비 분담금 구조가 미국 납세자에게 불리하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번엔 병원장 사과…“국시 치르게 해달라. 의사 2700명 공백”(종합)

    이번엔 병원장 사과…“국시 치르게 해달라. 의사 2700명 공백”(종합)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국민사과에는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인하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도 참여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의료계가 지속해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촉구하는 데 이어 사과 입장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 나온 것을 봤다. 진정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생들이 국시를 치르지 않을 경우 향후 대형병원 인턴과 공중보건의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공보의가 4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박 장관은 인턴 역할을 레지던트나 전문간호사가 대체해 인력 부족 문제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만난 文 “든든하다… 언제든 전화하시라”

    이낙연 만난 文 “든든하다… 언제든 전화하시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동력이자 국가미래전략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국판 뉴딜’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권 역량을 총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당초 3분기 경기 반등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낀 상황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 성과를 내려면 한국판 뉴딜의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지난달 29일 대표로 선출된 후 처음 청와대 공식 행사에 참석한 이 대표와 상춘재에서 오찬을 했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 위기 극복 전념과 함께 원칙 있는 협치를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을 축하하면서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없으니 전화하시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회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펀드”라고 규정한 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거대 여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임을 다짐했다. 회의에는 금융계 인사들이 이례적으로 총출동했다. 신한 등 10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 등 5대 정책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 조건인 ‘탄탄한 물적 기반’ 마련에 금융권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 고위 관계자들도 망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미래통합당이 연일 호남 끌어안기에 몰두하고 있다. 수해 복구 봉사활동,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 등 일정을 연달아 소화한다. ‘호남 명예의원’ 제도도 검토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구례 지역을 깜짝 방문한 뒤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발 빠른 행보였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당 소속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250명이 남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도 미루고 수해 복구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통합당은 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을 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특위는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호남)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전국정당으로서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이 저를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그동안 홀대받은 호남을 챙기고 극심해진 지역장벽을 해소해 국민통합에 앞장서라는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위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두고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호남 명예의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석이 1석도 없는 호남에서 차근차근 뿌리를 내려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를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도 거론된다. 19일에는 당 지도부의 5·18 묘역 참배가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 등은 묘역 참배 후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만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비공개 회의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수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난 총선 패인 중 하나로 지목한 ‘총선 백서’ 초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靑, 남북협력사업 관련 대화 안 밝혀서 실장 취임후 첫 NSC 상임위 주재대화 재개의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에 오기 직전과 2박3일의 방한 기간에는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졌을 뿐 접촉은 없었다. 비건 부장관은 9일 마지막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70분간의 만남에서 비건 부장관과 서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소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건 부장관도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 실장이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비건 부장관과의 만남에서 서 실장이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관련 대화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의 장애물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인 만큼 ‘워킹그룹 무용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국면에서 상황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선 국면이라 북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면 북이 섣부른 행동을 할 수 있기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외려 비건 부장관이 이례적으로 카운트파트(협상상대)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 만큼 북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강경화 장관 등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최용환 국가정보원 1차장과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함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와 방한 때마다 즐기던 ‘닭한마리’를 메뉴로 오찬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 심의위 의견 무력화 압박에 위기감

    삼성, 심의위 의견 무력화 압박에 위기감

    삼성 “혐의 명확하지 않은데 기소 부적절 미래 위한 장기 투자·계획 모두 마비될 것” 재계 “檢 자체 개혁안 스스로 부정 하는 꼴” 지난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수사 중단, 불기소 의견을 내며 삼성은 ‘최후의 카드’로 겨냥했던 결과를 얻어 냈다. 삼성 측은 수사심의위 현안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이라는 압도적 다수의 의견으로 불기소 결론이 내려진 것은 혐의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소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사심의위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의견을 낸 뒤 삼성 측에서 검찰의 판단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과정에서 이를 부정하고 무력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회사 내부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론은 아니지만 여권 주요 인사들의 공세가 이어지며 검찰에서 여론을 동력 삼아 기소를 강행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삼성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결과가 기대와 반대로 나오자 ‘권고안에 따라서는 안 된다’며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경기가 끝난 뒤 ‘규칙이 잘못됐으니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불합리하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2016년 말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89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법원에 출석하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또다시 기소되면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 계획 등이 모두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검찰이 수사 절차,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제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자체가 검찰의 기소와 영장 청구 등의 판단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차인 만큼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검찰이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제도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수사심의위 결과에 숨을 고르면서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이후 속도를 내왔던 현장 경영 행보를 계속 이어 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 등의 변수도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한일 외교 갈등의 중심에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최후의 카드’ 먹혔지만...수사심의위 무력화 여론에 위기감

    삼성 ‘최후의 카드’ 먹혔지만...수사심의위 무력화 여론에 위기감

    지난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수사 중단, 불기소 의견을 내며 삼성은 ‘최후의 카드’로 겨냥했던 결과를 얻어 냈다. 삼성 측은 수사심의위 현안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이라는 압도적 다수의 의견으로 불기소 결론이 내려진 것은 혐의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소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사심의위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의견을 낸 뒤 삼성 측에서 검찰의 판단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과정에서 이를 부정하고 무력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재형성되자 회사 내부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론은 아니지만 여권 주요 인사들의 공세가 이어지며 검찰에서 여론을 동력 삼아 기소를 강행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삼성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결과가 기대와 반대로 나오자 ‘권고안에 따라서는 안 된다’며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경기가 끝난 뒤 ‘규칙이 잘못됐으니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불합리하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2016년 말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89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법원에 출석하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또다시 기소되면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 계획 등이 모두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재계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검찰이 수사 절차,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제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자체가 검찰의 기소와 영장 청구 등의 판단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차인 만큼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검찰이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제도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수사심의위 결과에 숨을 고르면서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이후 속도를 내왔던 현장 경영 행보를 계속 이어 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 등의 변수도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한일 외교 갈등의 중심에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숨 돌렸지만 아직 불안한 삼성…“검찰이 불기소 권고 존중해주길..”

    한숨 돌렸지만 아직 불안한 삼성…“검찰이 불기소 권고 존중해주길..”

    안도감과 불안감 공존하는 삼성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삼성전자는 큰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과 아직 안심해선 안된다는 불안감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1년 넘게 삼성과 이 부회장을 수사해온 검찰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삼성 내 긴장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의 한 관계자는 “관련 임직원들이 하루종일 촌각을 곤두세웠는데 그래도 큰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의원회가 과반수 찬성으로 이 부회장의 기소여부 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는 안건을 의결한 이후 그룹의 신경이 온통 서초동을 향했었는데 삼성 측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자 일단은 한시름 놓았다는 것이다.지난 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 결정이 나와 ‘총수 공백 사태’를 피한 데 이어 이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내놓자 삼성 내부에서는 은근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한 수사만 벌써 1년 7개월 간 이뤄지고 있는데 이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대로 불기소하는 것으로 ‘긴 싸움’이 마무리될 수 있단 것이다. 삼성 측 변호인들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다.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권고 사항일 뿐 검찰이 반드시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검찰이 기소를 강행한다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상 합병 관련한 재판이 모두 끝날 때까지 앞으로 최소 수년간 ‘사법 리스크’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6년쯤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나서면서 4년간 ‘사법 리스크’에 휩싸여 왔다. ‘코로나19 불황’으로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졌는데 ‘사법 리스크’까지 가중되면 경영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단 것이 삼성 측 입장이다.재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수사와 재판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만으로도 외국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선 어떻게든 ‘사법 리스크’를 빨리 떨쳐버리고 회사 경영에만 신경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한숨은 돌렸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검찰이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려 불기소 권고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 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 증빙 가능”

    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 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 증빙 가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을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 이라고 참여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 할머니는 또 30년 가까이 위안부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을 향해서는 “내 첫 (위안부 피해) 신고를 받은 사람이 윤미향씨”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 할머니가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혼자서라도 위안부 역사관을 세워 선생님들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성금은 할머니 생활 지원, 할머니들 국제 활동 경비 등에 쓰였다”며 “모두 증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증빙 가능”

    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증빙 가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을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참여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 할머니는 또 30년 가까이 위안부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을 향해서는 “내 첫 (위안부 피해) 신고를 받은 사람이 윤미향씨”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이 할머니가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혼자서라도 위안부 역사관을 세워 선생님들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성금은 할머니 생활 지원, 할머니들 국제 활동 경비 등에 쓰였다”며 “모두 증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단체에 이용만 당해…수요집회 없애라”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단체에 이용만 당해…수요집회 없애라”

    “성금 어디에 쓰는지 몰라” 정면 비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관련 단체에 대해 “이용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회가 학생들 고생시키고 푼돈만 없애고 교육도 제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또 30년 가까이 위안부 대책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련 단체에서 출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례를 엮은 책은 “내용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나와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겨냥해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얘기는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더는 어떤 단체와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집회도 참석 안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혼자서라도 위안부 역사관을 세워 선생님들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데 전념할 것”이라며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전세대출’ 만 34세까지 받고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청년전세대출’ 만 34세까지 받고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상한 연령이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되고, 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년들이 주거 걱정없이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무주택자 청년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인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려 할때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국토부는 적용 대상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높이고 전용면적은 85㎡ 이하, 임차보증금 7000만원 이하 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단 혼자 사는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60㎡ 이하,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 대출한도 3500만원이 적용된다. 대출 금리도 기존에는 1.8~2.7%였으나 이를 개편해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 청년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는 1.2%, 2000만~4000만원은 1.5%, 4000만~5000만원은 1.8%를 적용받게 된다.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가 아닌 청년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는 1.8%, 2000만~4000만원은 2.1%, 4000만~5000만원은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가 평균 0.46%포인트씩 인하해 가구당 연 24만원의 이자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르면 4월말~5월초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NN “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의 만남 원치 않는다 말해”

    CNN “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의 만남 원치 않는다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선 국면에서 ‘인내 외교’ 기조를 확인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도대로라면 북미 간 교착이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CNN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허우적대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와 국무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연말 좌절감을 표했다고 소식통들이 CNN에 전했다. 북한 측이 미국이 빈손으로 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할 때까지 미국 협상가들은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방송은 덧붙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노력에 정통한 당국자는 협상이 “죽었다”고 직설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북한 여행을 위한 ‘특별여건 허가증’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는 인사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인 이슈라고 믿지 않는다며 CNN은 지난 4일 밤 국정연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 안에서 대선 전에 북한과의 합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협상 재개로 인해 얻는 잠재적 이득보다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재개하는데 흥미가 없는 게 분명한데, 그런 일은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일은 최근 몇 주 눈에 띄게 줄었고, 최근에는 김 위원장 관련 트윗도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공개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대선 등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조속히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며 실무협상 재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한 인사는 “비건은 끊임없이 협상을 재점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북측에 만남을 제안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일을 들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여하는 실무급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정상회담 기간 합의가 타결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또 다른 대면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 권한·직무 집행 범위 축소 文 “국정원 개혁입법도 필요” 강조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이 경찰에 수사를 마무리지을 권한을 주는 것이었다면 경찰개혁의 뼈대는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권한 축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권력기관 개혁의 진정한 마침표는 경찰개혁이 완성됐을 때 찍힌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찰 권한의 민주적 분산”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경찰의 힘을 키우는 것은 개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찰 견제 장치를 만들고자 당정청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경찰법과 경찰 직무집행법 등의 개정법률안 개정안을 만들었다. 서울경찰, 경기경찰처럼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자치경찰을 법제화해서 민생 치안 업무를 맡기고, 행정경찰과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을 분리하는 취지다. 경찰 조직에 칸막이를 그어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구분하려는 목적이다. 국가수사본부를 새로 만드는 것도 경찰개혁 과제로 꼽힌다. 외부 전문가를 개방직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경찰 수사를 총괄하고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주는 제도다. 지금은 경찰청-지방경찰청-경찰서의 수직구조로 돼 있어 각급 청장 및 서장이 수사 지휘권과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사본부가 생기면 기관장의 부당한 수사 개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이번 정부의 생각이다. 정보경찰의 권한을 한정 짓는 것도 경찰개혁 방안으로 거론된다. 현 경찰 직무집행법은 경찰관이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를 할 수 있다고 모호하게 규정해 무분별한 정보수집 활동의 근거가 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여당은 이런 표현을 “공공안녕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및 대응”으로 바꾸자고 개정안을 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그러나 경찰의 정보활동을 단순히 제한하는 수준의 개정안으로는 폐단을 막기 어렵다며 정보경찰관 제도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개혁입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이미 국내 정보 수집 부서를 전면 폐지하고 해외·대북 정보활동에 전념했다. 이를 제도화하는 부분은 국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특별한 이상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권력기관의 주인은 국민으로, 권력기관 간 민주주의의 원리가 구현돼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리”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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