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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참의원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개헌’

    日 참의원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개헌’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29일 현재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반영하는 내용의 개헌이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국회에서 개헌안이 발의되려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 국민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개헌이 이뤄진다.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은 이미 중의원에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인 3분의2(310석)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참의원에서는 의석의 3분의2(166석)를 확보해야 한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248석으로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뽑게 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125명을 선출한다.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82석 이상을 확보하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다. 이번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 한 2025년까지 대형 선거 일정은 없다. 기시다 총리가 선거를 신경 쓰지 않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찬반 논란이 큰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후 개헌안 발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8일 후지TV에 출연해 “예를 들어 1년 내 혹은 2년 내에 개헌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 주요 정당 간 이러한 일정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은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에는 반대하고 있어 자민당이 실제 개헌을 추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김여사, 동갑내기 스페인 왕비와 ‘뺨인사’질 바이든과 즐겁게 대화…나란히 단체사진산 일데폰소 궁·‘게르니카’ 소피아미술관“김건희 평가, 긍정 36.6% 부정 56.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을 사흘째 방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을 접점으로 친교를 다졌다. 전날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대면하며 유대감을 쌓은 것이다. 김 여사는 스페인에서 의상을 여러 차례 갈아입으면서도 항상 상의 왼쪽 컬러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 생일 공유한 스페인 왕비에“한국 화장품 K뷰티 산업 매우 훌륭”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흰색 반팔 원피스 차림이었으며 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호스트’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스페인식 ‘뺨인사’를 주고받았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전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서 관심사를 공유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를 만나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같은 1972년생인 레티시아 왕비가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며 생일 날짜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전시기획사 운영한 金 미술관 큰 관심‘친환경’ 업사이클링업체랑 간담회도 첫 목적지인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한 정원이 백미로 꼽힌다. 김 여사가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바로 옆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18세기 왕실 납품을 위해 설립된 왕립 유리공장에서는 유리 작업 공정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곳에는 살바도르 달리·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1937) 소장처로도 유명하다.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를 다년간 운영해온 김 여사는 이날 미술관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다.‘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론조사서60대↑만 긍정…“역할 축소해야” 49% 한편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김 여사에 대한 국내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못한다’는 답변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67.1%)가,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4.7%였다.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18.5%는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반면에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최근의 ‘데드 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것) 현상이 반복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새 단체장님 자료 만든다고 야근… 인수위 보고 준비한다고 또 야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신임 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보고할 업무 현황 자료를 준비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단체장이 교체된 지자체는 인수위원회에 현안사업 보고를 하고 공약사업을 구체화하느라 밤샘 근무를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호소한다. 2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출범에 앞서 17개 시도 중 13곳과 142개 시군구 등 모두 155곳에서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민선 7기까지는 법령상 인수위 설치에 대한 근거가 없었으나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민선 8기부터는 체계적으로 인수위를 운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 공무원들은 선거 이전부터 인수위 보고자료를 준비하느라 연일 야근을 해 왔다. 인수위에는 기본 현황, 주요 업무 추진 현황, 현안 사업, 쟁점 사항, 향후 계획 등을 상세하게 보고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인수위 보고 단계에서 밉보일 경우 향후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료 준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수위에서 예기치 못한 요구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추가 설명자료 준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는 공약사업을 법령과 예산에 맞게 구체화하는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분과별 인수위 보고가 끝났어도 도정혁신단에서 혁신방안 보고를 요구해 부랴부랴 실·국별로 자료를 제출했다. 또 인수위에서 ‘당선인에게 바란다’ 사이트에 올라온 도민 제안을 각 국실에 내려보내 이에 대한 검토 의견까지 내느라 정신이 없다. 단체장이 취임하는 7월 이후에는 더 바빠진다. 신임 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실·국별 업무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체장이 조직 개편을 하거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부단체장, 실·국장, 과장, 계장에게도 업무보고를 해야 한다. 지방의회에는 상임위별로 사업 개요, 추진 상황(계획 및 실적), 성과 및 개선사항,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보고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수위부터 단체장, 부단체장, 의회 보고가 끝나도 간부들이 모두 바뀔 경우 단계적으로 내려가다 보면 주무관 이하 직원은 적어도 일곱 차례 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보고가 끝나면 곧바로 또 다른 고난이 시작된다. 국정감사,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정부합동평가와 개별평가, 내부 성과관리, 추경예산안 심사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 미 대법원 “기도했다는 이유로 공립학교가 풋볼 코치 해임한 것은 잘못”

    미 대법원 “기도했다는 이유로 공립학교가 풋볼 코치 해임한 것은 잘못”

    2008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근처 브레머턴 공립 고교에서 풋볼 코치 일을 제안받은 조지프 케네디는 한동안 망설였다. 해군 복무 시절 열심히 풋볼을 하긴 했지만 선수나 지도자 경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교육청에서 일하던 아내가 강력히 권해 받아들였고 그는 7년 동안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옆줄에서 기도를 올렸다. 2년 전에 작은 종교 아카데미의 풋볼 코치가 기도를 올리고 선수들에게 기독교 가치관을 강조한 뒤 주 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얘기를 그린 영화 ‘거인을 마주하며)Facing the Giants)’를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었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선수들이 함께 했다.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고 논란도 없었다. 그런데 2015년 9월의 어느날은 달랐다. 상대 코치가 학군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부 학부모도 케네디가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자녀가 압박을 느꼈다며 학교에 시정을 요구했다. 학교는 그에게 기도를 올리는 행위가 공립학교에서 용인된 종교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공공 교육 장에서의 종교 활동을 제한한 오랜 대법원 판례를 조롱하는 짓이라고 경고했다. 케네디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음달 한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기도를 드렸다. 이 때는 취재진과 구경꾼들이 잔뜩 몰려왔다. 당연히 학교는 유급휴가(정직) 처분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학교는 일년 짜리 재계약을 거부했다. 케네디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자신의 사건을 미디어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선전전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6년 동안 법정 투쟁이 이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6-3의 다수 의견으로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는 일은 자유롭고 다양한 공화국에서의 삶에 필수적”이라며 브레머턴 학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케네디의 손을 들어주며 긴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은 다수의견을 통해 “한 정부 기관이 짧고 조용하며 개인적인 종교의식을 이유로 개인을 처벌하려 했다”고 지적한 뒤 같은 맥락에서 케네디의 공개 기도가 수정헌법 1조의 보호를 받는다고 판단했다. 연방대법원의 판단은 정확히 대법관들의 이념 성향에 따라 갈렸다. 보수 성향인 닐 고서치 대법관이 의견서를 작성하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클래런스 토머스, 새뮤얼 얼리토, 브렛 캐버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다수 취지에 동의했다. 반면 진보 진영을 대변하는 트리오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스티븐 브라이어, 엘리나 케이건 대법관이 반대 의견을 냈다. 낙태권 허용 여부를 주정부의 권한에 맡겨야 한다는 지난 24일 결정 때와 판박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에서 보수 성향인 고서치, 캐버노, 배럿 대법관을 연이어 임명하며 6-3의 보수 절대 우위를 만들어놓아 이념 구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소수의견을 통해 “법원이 국가가 종교와 엮이도록 강요하는 위험한 길로 더욱 내려서게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결정을 “정치와 종교의 벽을 낮추는 결정의 맥락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이철 레이저 미국정교분리연합 회장은 “법원은 극우 기독교 극단주의자들의 요구만 중시해 다른 모든 이의 종교적 자유를 강탈했다”고 개탄했다.케네디 사건과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대법원의 주요 결정은 다음과 같다. 2000년에 한 고교 풋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기도를 올렸는데 이 학교의 공공 알림 시스템을 통해 중계됐고, 대법원은 6-3으로 정부가 인정한 종교의 자유를 넘어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1992년에도 공립학교 졸업식 도중 목사가 예배를 올렸는데 다른 종교를 믿는 학생들을 밀어붙인 것이라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5-4로 아슬아슬하긴 했다. 그런데 1971년 종교의 자유와 관련한 가장 유명한 판례 ‘레몬 vs 커츠먼’이 나왔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를 다툰 것인데 대법원은 법률이 “세속적인 입법 목적”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세 가지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하나라도 위반하면 수정헌법 1조의 국교 금지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결정했다. 세 가지 테스트는 정부 정책의 목적이 합당한 비종교적, 즉 세속적이야 하며, 정부 정책이 초래하는 주된 결과가 어떤 종교를 향상시키거나 억제해서는 안 되며. 정부와 종교가 지나치게 얽매이게 하는 상황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레몬 테스트’라 한다. 그런데 점진적으로 보수화된 대법원은 이를 포기한 지 오래 됐으며 종교적 표현을 허용하거나 심지어 응원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다는 것이 진보 진영의 판단이다. NBC 방송은 “더 보수화된 대법원이 정교분리를 유지하기 위해 한때 중립적으로 평가됐던 정부의 조치를 최근 들어 종교적 표현의 자유에 적대적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들은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유대인과 무슬림도 공립학교 등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면 작지 않은 충돌이 일어날 것이 뻔하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 첫발도 못 뗀 연금개혁… “尹 의지 보여라”[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상>]

    첫발도 못 뗀 연금개혁… “尹 의지 보여라”[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상>]

    국민연금 개혁이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국민연금 개혁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으나 개혁의 밑그림조차 내놓지 못했다. 현 정부가 연금개혁의 기본 방향으로 내세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재정안정화가 목표여서 공적연금의 핵심 기능인 적정보장 문제가 도외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엇보다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넘게 연금개혁 논의가 없어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재인 정부 연금개혁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27일 “연금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백가쟁명식 논의가 아니라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며 “대통령이 방향을 잡아야 개혁에 동력이 실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5대 구조개혁’ 과제 중 하나로 연금개혁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 ‘내년 3월 5차 재정추계 완료’, ‘내년 하반기 국민연금 개선안 마련’,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통한 공적연금 개혁 논의 추진’ 등의 일정만 언급했을 뿐이다. 재정추계와 개선안 마련은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하고 운영계획을 다시 수립하도록 한 현행법에 따른 일정이다. 반면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은 뚜렷하게 제시해 놔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공적연금은 축소하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하겠다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첫 단추가 될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어디에 둘지도 정하지 않았다. 대선 공약에선 대통령 직속에 두는 것으로,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선 국회 설치로 방향을 틀었다.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국회에 두면 개혁안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으나, 합의 불발 시 개혁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 게다가 2024년에는 정치권이 첨예하게 맞붙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연금개혁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정부가 이를 명분으로 개혁을 중단하는 등 책임회 피용 카드로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노후빈곤 예방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연금 재정 안정뿐만 아니라 적정 수준의 소득보장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줄어들면 노후 보장성, 급여 적절성이 매우 훼손된다”며 “공적연금이 축소되고 종국에는 사적연금 시장에 노후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감사원, 국민 제보 감사 속도낸다..“국민감사본부” 신설

    감사원이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를 전담하는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담 본부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민수요 전담본부인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고 지방감사조직을 2개국에서에서 3개국으로 확대한다. 국민감사본부는 기존에 제1사무차장과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 본부장에 더해 추가로 설치된다. 산하에 국민·공익 감사청구와 국회감사요구를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1국과 감사제보와 기업불편부담 신고등을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2국을 둔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현안과 문제점 등에 대한 국민의 의문에 충실히 답변하는 전담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감사 조직은 서울·경기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1국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인천·강원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2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과 지자체 건설사업 등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3국으로 확대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사각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기관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관 정기 감사’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디지털 기술을 감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디지털 감사 지원관’을 신설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감사를 기획하는 ‘감사전략담당관’을 설치한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은 개방형직위로 지정될 예정이다.
  •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우리복지시민연합이 27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 유지에 대해 시대착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복지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임명직 단체장 시설 지방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단체장을 위해 관사를 운영했다”면서 “지방자치 30년이 넘었는데도 구시대 유물인 관사가 유지되고 있어 자치단체장 행정혁신의 진정성을 가름하는 상징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또 “현 정부에서도 관사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관사 폐지 권고안을 보냈다”며 “전국에서 대구, 경북, 강원, 전북 광역자치단체장 4명만 관사 폐지를 거부하며 행정혁신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이어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대구 시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홍 당선인이 구시대 유물인 관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 당선인은 지금 사는 집에 문제가 있는가? 바로 다리 건너편으로 이사를 가면서까지 이렇게 관사에 살 이유가 있는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월세를 내면서까지 관사에서 굳이 살 필요가 있나?”고 반문했다.
  • 9개 부처에 5급 청년보좌역 신설

    9개 부처에 5급 청년보좌역 신설

    윤석열 정부가 청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보좌역’을 신설한다. 26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청년보좌역을 신설해 배치하고 2030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9개 부처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다. 이들 청년보좌역은 만 19∼34세 지원자를 공개 모집하며 부처당 1명씩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부처별 ‘2030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보좌역과 ‘MZ세대’(만 19∼39세)에 속하는 비상임 단원 등 20명 이상에게 정책 자문을 맡기는 방안이다.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은 다음달부터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의 전환을 전제로 “30대 장관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실제 1기 내각에서 30대 장관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청년보좌역 신설은 그에 따른 보완책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해 11월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겠다”며 “단순한 인턴이 아니고 유능한 청년보좌역을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동물진료비 표준화에 쏠린 눈… “등록제 개선·도심 보호소 확충 필요”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동물진료비 표준화에 쏠린 눈… “등록제 개선·도심 보호소 확충 필요”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지난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은 동물복지 공약을 쏟아 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330만명에 달하는 만큼 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토리’ 등 반려동물 7마리의 아빠로 유명한 윤석열 대통령은 진료비 부담 경감 등 반려인 입장에 선 공약을 많이 내놨다. 당선 뒤 마련한 110대 국정과제에도 모두 4개의 반려동물 관련 제도가 포함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과제들이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데 치중돼 있다고 지적한다. 동물등록제 개선이나 도심 속 보호소 확충 등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6일 반려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약속 중 반려인의 관심을 가장 끌었던 건 ‘반려동물 양육 비용 절감’이다. 그동안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파양하는 이유로 비싼 진료비가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양육 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반려동물 양육자 338명 중 22.2%가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동물 진료비는 병원마다 제각각이다. 사람과 달리 공적 건강보험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질환이라도 진료비는 병원마다 부르는 게 값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 이용자의 1회 평균 진료비 지출은 8만 4000원이었다.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약했다. 이를 시행하면 모든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통일된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은 “반려동물이 아픈데도 병원 진료비가 비싸 망설이게 되는 경우 보호자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다만 표준수가제를 도입했는데도 평균 진료비가 지금보다 더 오를 우려가 있고, 의료 수준이나 서비스 질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기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반려동물 등록률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기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54% 수준에서 2024년까지 70%대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단순히 등록률만 높여서는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컨대 버려진 개를 발견해 동물보호소에서 등록 보호자에게 연락하면 “이미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보냈다”는 답을 듣는 사례가 많다. 김성호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기적으로 등록정보를 최신화하는 갱신제를 도입해야 유기행위 단속과 정확한 반려동물 인구 파악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반려동물 놀이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접근성이 떨어지는 테마파크와 놀이터를 늘리는 건 지자체장 홍보만 시켜 주는 일”이라며 “야외에서 배변해야 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집 앞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반려인들에게는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다. 정부는 ‘동물보호시설 인프라 확충’과 ‘환경 개선 지원’으로 동물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자체 동물보호시설은 총 233곳이다. 이 중에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보호소는 63곳(지난 3월 기준)이다. 일부 위탁 보호소는 적은 인력과 관리감독 소홀 탓에 사실상 ‘불법 개농장’과 다름없는 환경이다. 정부는 올해 11곳을 시작으로 매년 9곳씩 직영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영 보호소가 지자체마다 하나씩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도 “기피시설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입지 제한도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모든 동물복지 정책이 개 식용 종식이 법제화되기 전에는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개 식용은 단순히 개를 먹는 문제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발생과도 큰 연관이 있다는 게 동물단체들의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민관으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논의기구’에서 합의하면 정부는 이행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식용 종식 논의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박운선 동물복지단체 ‘행강’ 대표는 “정부는 선진국의 동물복지 정책을 따라간다고 하지만 동물복지 선진국 중 개를 먹는 나라는 없다”며 “개 식용 종식을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나머지 정책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후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에너지 안보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활용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자로기 생산 시설인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세계 주요국들이 미래 원전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국가에 대한 원전 수출을 적극 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전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체코·네덜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원전 세일즈의 첫 주자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선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7~29일 체코에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을 지원한다. 체코에서는 시켈라 산업통상부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폴란드에서는 모스크바 기후환경부장관과 부다 경제개발기술부장관 등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고위급 인사와의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입해 1200㎽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원전 3기의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위한 세계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간 3파전이 예상된다. 폴란드는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미국·프랑스에 사업 제안을 요청한 가운데 한수원은 지난 4월 기후환경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활동에 나섰다. 이 장관의 체코·폴란드 방문에 맞춰 한수원은 체코·폴란드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했다. 새울원자력본부·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전관련 기관 방문 및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체계를 설명하는 등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원전 수출을 위한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내달 설치하고 주요 수출 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 파견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진단 설치로 원전·방산·경헙 등 지원패키지가 가능해지고 노형·기자재·운영·서비스 등 수출 방식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원전 최강국이자 원전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제고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 우상호 “尹정부 국정 난맥상·혼란 도 넘었다” 맹비난

    우상호 “尹정부 국정 난맥상·혼란 도 넘었다” 맹비난

    “원 구성 제안 1시간도 안 돼 거절”“민생 챙기겠다는 의지 있는지 의심”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장기 공전하고 있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야당 워크숍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협의해 낸 제안을 집권당 원내대표가 1시간도 안 돼 거절한 모습을 보니 어이없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일부 양보 의사를 피력했는데 여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을 보면,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박홍근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을 여당에 양보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지금 벌어지는 국정 난맥상에 대해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국회를 무대로 싸우자는 의견이 워크숍에서 대다수 의견으로 취합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국회 정상화 발로 걷어차” 우 위원장은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야당이 국회를 주 무대로 싸우겠다고 결정했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한 시간도 안 돼 거절하는 모습은 22년 정치하면서 처음 본다”며 “저도 원내대표 출신인데, 수정 제안하는 경우는 봤어도 수정 제안 없이 걷어차는 것은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의 거절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국민이 여당을 뭐라고 평가하겠느냐”며 “박 원내대표가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오늘내일 중으로 답을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국정 난맥상과 혼란이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과거 정부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발견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 자꾸 발생한다”고 평가했다. 우 위원장은 국정 난맥의 사례로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건,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 혼선, 검찰총장 공백 상황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경찰 인사와 관련해 “한 나라 대통령이 정부 안에서 국기문란이 발생했다고 규정해놓고 세부적인 내용 조사도 안 하고 공개도 안 하는 모습은 충격적”이라며 “국기문란이라고 표현한 것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내 보고시스템 문제 발생”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면 도대체 누구의 발표가 공식 입장이냐”고 지적하고, 검찰총장 장기 공백 상황에는 “한동훈 사단을 전부 검찰에 전진 배치한 다음에 바지사장으로 검찰총장을 앉히겠다는 의혹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우 위원장은 “이 문제들을 종합해볼 때 대통령 집무실 내 보고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본다”며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책발표 내용은 청와대와 상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치안감 인사도 행안부 담당자들과 상의됐던 것이고 일부 내용은 청와대(대통령실)에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취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당에 가서도 정책내용을 상의했다는데, 그러면 당·정·청(대통령실) 협의 시스템이 무력화된 것 아니냐”며 “여당 대표는 보고를 들었는데 대통령은 모를 수 있느냐. 이런 시스템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도어스테핑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의 언어가 거칠고 단정적인 것도 우려스럽다”며 “국가 혼란의 문제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공식 취임 후 지금까지의 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시작해 혼란스럽던 정당이 활발한 평가 과정과 워크숍을 거치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향후 전대 등 여러 문제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조정해서 잘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 尹 ‘100% 실명제’ 국민제안 신설

    尹 ‘100% 실명제’ 국민제안 신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새로운 대국민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제안’을 만들었다. ▲민원·제안 코너(행정 처분, 정부 시책 등에 대한 민원) ▲청원 코너(피해 구제, 공무집행 시정 요구 등) ▲동영상 제안(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102 전화 안내(문의 사항 접수) 등 4개 창구로 운영된다. 전화 안내 번호 ‘102’는 윤석열의 ‘열’(10)과 ‘귀 이’(耳·2)의 조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대국민 소통 창구”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국민청원’ 코너와 달리 제안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우수 제안만 공개한다. 또 여론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100% 실명제’로 운영된다. 특정 단체·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댓글도 제한한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청원에 답변했던 20만명 동의 기준도 사라진다. 강 수석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건 이상 동의 건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답변해 대다수 민원은 사장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청원은 총 111만건이 접수됐으나 답변율은 0.026%에 불과했다. 국민제안은 민원·제안·청원의 법정 처리 기한에 맞춰 책임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10명 안팎의 민관 협동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국민우수제안협의체’에서 우수 제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제안은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치고 여기서 선정된 ‘국민우수제안’은 포상과 함께 국정운영에 반영된다.
  •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을, 기상청장에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을 임명하는 등 처·청장 및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방사청장 12년 만에 군 출신 인사 엄 신임 방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98년 미 공군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2003년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사청 전차사업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 등을 지내는 등 방사청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위촉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도 맡았다. 방사청을 군 출신이 이끄는 것은 12년 만이다. 유 신임 기상청장은 1986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 2003년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땄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국장과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예보국장 등을 지냈고, 부산지방기상청장과 기상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유 청장은 2005년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기상청장직에 오른 4번째 내부 인사다. 독자적 수치예보모델 필요성을 주창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개발을 이끌었다. ●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신영숙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신임 국무1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과 규제조정실장 자리 등을 거쳤다. 이 신임 국무2차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과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디지털 분야에서 석·박사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에 6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에 5개 대학,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혁신인재4.0사업에 10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 중앙대, 양자정보통신에 포항공대, 인공지능반도체에 서울과기대, 사이버보안에 고려대, 디지털콘텐츠에 세종대, ICT융합에 광운대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 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와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충청권에 배제대, 호남권에 전남대, 동북권에 경북대, 동남권에 울산과기원, 수도권에 숭실대를 선정,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성신여대, 세종대, 고려대, 광운대, 한밭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금오공대, 한국공학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 최장 5년간 연 5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가 중요하고,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민정 “전당대회 출마 권유 받아…계속 고민 중”

    고민정 “전당대회 출마 권유 받아…계속 고민 중”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출마 권유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나이와 세대가 (97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금 현실의 흐름은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 새로운 접근에 대한 갈증이 극대화돼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출마 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 ‘월북’의 최초 판단 근거가 됐던 군 당국의 특수정보(SI) 공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정부 여당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고 의원은 “월북의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월북이 아닌 근거를 얘기해야 그에 대한 반박을 저희가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민감한 정보라는 SI 정보가 해킹인 건데 이걸 공개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국가 안위와 국정 운영에 대해 가장 걱정해야 할 사람은 여당인데 오히려 야당이 국가 안위를 걱정한다”며 “SI 정보를 함부로 공개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 닥치게 될 국가안보사태, 정보원 문제, 다른 나라와의 관계 등 많은 것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돼 있다”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그런 걱정 때문에 (SI 정보) 공개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오히려 여당에서 공개하자고 얘기하니 정부에서 그렇게 원한다면 하자, 다만 (공개에 대한) 모든 것은 당연히 정부 여당에서 책임져야 하고 당당하게 책임질 자신이 있으면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 “김건희 노출됐을 때 호감 ↑…과거 제2부속실 조직일 필요 없어”

    이준석 “김건희 노출됐을 때 호감 ↑…과거 제2부속실 조직일 필요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제2부소속실 아닌 다른 형태로 공적지원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2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 여사 움직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거 과정부터 김건희 여사 행보가 노출됐을 때 오히려 호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 왔다”며 “그 콘셉트에 맞춰서 활동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김 여사의 공개활동으로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담겨 있는 말이다. 이어 이 대표는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일정 관리는 경호나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기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내 걸었기에 꼭 제2부속실 형태의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다”면서 대통령실 편제안에 들어있는 기구가 아닌 이미 존재한 기구안에서 김 여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았음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부속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 2명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배치시켜 김건희 여사 보좌 임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관저(옛 외교장관 공관)는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7월말 입주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 stepping· 즉석 질의 응답)에서 ’덜컥 사고날 수 있다‘고 우려한 부분에 대해선 “(기자들이) 평론을 요구하기 보다는 질문 난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국정운영 방향 등 굵직한 질문에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지만 이런 것이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것들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긴장감을 좀 느끼면서 더욱더 의미 있는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것을 (풀어 놓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정 방향이나 민감한 주제를 갖고 짧게나마 질의응답이 이뤄졌음 했다.
  • [마감 후] ‘文 정부 뒤집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文 정부 뒤집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강병철 사회부 차장

    고교 시절 모교는 학생들에게 유도를 가르쳤다. 지역에서 이름난 유도·씨름 명문이라 체육 수업 일부를 이로 대체했던 것이었다. 살면서 그때 배운 기술을 쓸 일은 다행히 아직 없었지만 잠깐 맛은 본 덕에 그 쾌감이 어떤지는 대충 안다. 상대를 공중에서 한 바퀴 돌려 바닥에 내다 꽂는 업어치기는 모두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바닥에 내다 꽂힌 상대만 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한 달을 이런 통쾌함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취임과 동시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부활시켰고 지도부는 깨끗이 물갈이를 했다. 검사 파견도 풀고 탈(脫)검찰화도 뒤집고 형사부도 직접 수사를 하게 했다. 전 정부 정책이 줄줄이 업어치기 한판에 나가떨어지는 꼴이다. 윤석열 정부 공약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소위 ‘검찰 정상화’다. 한 장관 팬클럽의 유행어마냥 ‘우리 후니 하고 싶은 대로’ 시원시원하다. 차기 정치지도자 여론조사 3위라는 결과도 괜히 나온 것은 아닌 듯싶다. 지지부진한 점수 내기 싸움보다 ‘한판승의 사나이’를 추앙하는 것이 대중의 심리 아니겠나. 정권을 잡은 쪽은 늘 가시적 변화를 보여 주고 싶어 한다. 그래야 지지층의 정치효능감이 커져 다음에 표를 달라기가 덜 민망하다. ‘20년 집권’ 운운했던 전 정권을 뒤집은 윤석열 정부는 속도전의 욕망이 더 클 것이다. 야당은 대선을 지고도 ‘졌잘싸’를 되외고 있으니 뭔가 보여 줘야 하지 않겠나. 여기다 정부 요직에 앉은 검사 출신들의 강단이란 것까지 더해졌으리라. 그러나 이런 시원함이 마냥 좋은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정부의 ‘문재인 정부 뒤집기’는 당장 언제 부작용을 겪을지 알 수 없다. 시원하다고 매끼 콜라를 마시면 반드시 탈이 난다. 뒤집을 때 뒤집더라도 몇 가지 원칙은 지켜야 한다. 우선 법적 근거를 단단히 갖춰야 한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치는 법률가의 통치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를 뜻한다. 그래서 여소야대 구도에 법 개정이 어려우니 ‘시행령 통치’라는 비판도 감내하겠다는 자세는 대단히 우려스럽다. 설령 발목 잡기가 뻔히 예상된다고 해도 필요하면 야당을 설득하고 법을 고치는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 의회 제도에 대한 깊고 깊은 회의감을 안겼던 ‘검수완박’도 그게 안 돼서 문제 아니었나. 이왕 뒤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과는 계승해야 한다. 검찰 제도는 특히 극에서 극으로 바뀌고 있다. 마치 절충점을 고민하면 자존심에 상처라도 생기는 것처럼. 예컨대 국민 인권보호를 위해 검찰 형사부를 강화한 것은 의미를 새길 만하다. 검사는 특수통만 있는 게 아니다. 나쁜 놈을 잡는 것도 정의 구현이지만, 죄 없는 자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것도 검찰이 구현해야 할 정의다. 제도는 멀리 보고 만들어야 한다. 정권은 유한하나 검찰은 영원하다 했던가. 영원까지는 모르겠으나 검찰 제도는 아무래도 지속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 생선은 자꾸 뒤집으면 바스라진다. 정권 맞춤용으로만 제도를 바꾸면 5년, 10년, 어쩌면 20년 뒤에 거꾸로 뒤집기를 당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 유도에서 업어치기는 기본 기술이지만 단단한 기초 없이는 완벽히 구사하기 힘들다.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가 확실한 목표 아래 이뤄져야 한다. 괜히 동작이 크면 빈틈이 생기고, 그 빈틈 탓에 되치기를 당한다. 국정 운영이라고 다르겠나.
  • 인플레에 의회 100석 날아갔다… ‘20년 만의 여소야대’ 몰린 마크롱

    인플레에 의회 100석 날아갔다… ‘20년 만의 여소야대’ 몰린 마크롱

    “EU 리더십 찾다 국내 경제 놓쳐”범여권 총 577석 중 245석 그쳐좌파연합 131석…극우도 89석재선 두 달 만에 국정 운영 난항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의회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며 유럽연합(EU) 내 리더십 증명에만 매달리느라 정작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다. 프랑스 집권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이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 실패를 “참담한 패배”, “지진” 등으로 표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하원 결선투표 집계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중도 범여권 연합 ‘앙상블’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전 대비 100석이나 줄었다. 정당별 의석수로는 1위이지만, 하원 의석의 과반인 289석에서 44석이 모자라 단독 법안 처리는 불가능하다. 5년 전 만 39세의 나이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된 뒤 지난 4월 ‘20년 만의 재선’ 대통령이란 타이틀까지 얻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20년 만에 첫 과반 확보에 실패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그는 총선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전 등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울 때 극우나 극좌의 득세가 해롭다고 강조했으나 이 같은 메시지는 통하지 않았다. 좌파 장뤼크 멜랑숑(70)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가 131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올라섰다. 극우 간판 정치인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연합(RN)도 역대 최고 성적(89석)을 냈다. 중도우파인 공화당(LR)도 61석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외교 문제에서 ‘먹고사니즘’ 문제로 프랑스인들의 관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마크롱에게 타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을 뗀 것처럼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외교적 역할에 더 몰두해 있는 것처럼 비쳤다”고 꼬집었다. 이번 선거 패배로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상실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간 언론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유피테르’(제우스)로 불릴 만큼 권한을 내세우고 야권 등 파트너들과 소통하지 않던 그가 앞으로 감세, 은퇴연령 상향 등을 놓고 야당과 어떻게 협력할지가 관건이다. AFP통신은 프랑스 정치가 혼돈에 빠져 입법 활동 마비와 무질서한 합종연횡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의 새 임기가 ‘사산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민생보다 권력다툼… 집권당의 민낯

    민생보다 권력다툼… 집권당의 민낯

    이준석·배현진 ‘비공개회의’ 설전최고위 반말·고성 오가며 난장판선거 연승 뒤 ‘내부 분열’ 고질병당내 “국민에게 죄송” 자성 발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험악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감정 섞인 반말과 고성이 난무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회의는 난장판이 됐다. 물가 폭등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이 민생 걱정보다는 당권과 총선 공천권 등 권력다툼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승하자 또다시 ‘내부 분열’의 고질병이 도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 조기 사퇴를 둘러싼 윤핵관들의 압박과 공천권, 이 두 가지로 인해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권 여당이라면 국정을 먼저 챙겨야 하는데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 되면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볼 것이고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과 동떨어진 싸움을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국정 운영에 관계 있는 싸움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나온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철저히 단속해서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의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맞섰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입장을 고수하자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없애시면 어쩝니까. 누차 제가 제안드리지 않았습니까. 회의 단속을 좀 해 달라고”라며 반말조로 언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의 말을 “발언권을 득해서 말씀하시고요”라고 끊은 뒤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고”라며 반말조로 응수했다. 배 최고위원은 “대표님 스스로도 많이 유출하지 않으셨습니까. 본인이 언론에 나가서 얘기한 것을 누구 핑계를 대면서 비공개회의를 탓합니까”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대표도 “단속해 볼까요, 한번?”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마이크를 끄고 “그만합시다. 두 분 다”라며 답답한 듯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이 대표는 이내 “의사권을 권 원내대표에게 이양하고 이석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나가면 안 되지. 이 대표, 빨리 와”라며 불러 세웠다. 배 최고위원은 나가려는 이 대표에게 “본인이 유출 많이 하셨어요, 여태까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흥분한 듯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며 반말로 두어 차례 되물었다. 충돌이 격화하자 권 원내대표는 “잠깐 잠깐”이라고 두 사람의 말을 막고 “비공개하겠습니다”라며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했다. 회의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 대표는 2분 만에 자리를 떴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남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비치는 모습이 좋지 않다. 국민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며 “최고위원 회의가 끝나고 나오면서 몇몇 최고위원들은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드려야 하는데’라고 걱정하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 민생보다 권력 다툼… 여당의 민낯

    민생보다 권력 다툼… 여당의 민낯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험악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감정 섞인 반말과 고성이 난무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회의는 난장판이 됐다.물가 폭등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이 민생 걱정보다는 당권과 총선 공천권 등 권력다툼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승하자 또다시 ‘내부 분열’의 고질병이 도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나온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철저히 단속해서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의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맞섰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입장을 고수하자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없애시면 어쩝니까. 누차 제가 제안 드리지 않았습니까. 회의 단속을 좀 해 달라고”라며 반말조로 언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의 말을 “발언권을 득해서 말씀하시고요”라고 끊은 뒤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고”라며 반말조로 응수했다. 배 최고위원은 “대표님 스스로도 많이 유출하지 않으셨습니까. 본인이 언론에 나가서 얘기한 것을 누구 핑계를 대면서 비공개회의를 탓합니까”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대표도 “단속해 볼까요, 한번?”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마이크를 끄고 “그만합시다. 두 분 다”라며 답답한 듯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이 대표는 이내 “의사권을 권 원내대표에게 이양하고 이석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나가면 안 되지. 이 대표, 빨리 와”라며 불러 세웠다. 배 최고위원은 나가려는 이 대표에게 “본인이 유출 많이 하셨어요, 여태까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흥분한 듯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며 반말로 두어 차례 되물었다. 충돌이 격화하자 권 원내대표는 “잠깐 잠깐”이라고 두 사람의 말을 막고 “비공개하겠습니다”라며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했다. 회의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 대표는 2분 만에 자리를 떴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남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비치는 모습이 좋지 않다. 국민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며 “최고위원 회의가 끝나고 나오면서 몇몇 최고위원들은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드려야 하는데’라고 걱정하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 조기 사퇴를 둘러싼 윤핵관들의 압박과 공천권, 이 두 가지로 인해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권 여당이라면 국정을 먼저 챙겨야 하는데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 되면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볼 것이고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과 동떨어진 싸움을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국정 운영에 관계 있는 싸움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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