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정 쇄신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교보생명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증가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달 봉사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9
  • 野지도부, 對與 강공으로 탈출구

    野지도부, 對與 강공으로 탈출구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모드로 본격 전환, 6·4 지방선거 직후 불거진 ‘김한길-안철수 투톱 책임론’에 대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승기를 놓친 데 대해 준열한 자기 검열과 반성 없이 책임 무마성의 대여 공세에 나선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승리를 제1야당에게 주셨다. 집권 초기임에도 국민은 현 집권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대해 “집권세력은 스스로 선방했다고 면죄부를 내걸면서 스스로 변화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는 인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에 대해서도 “반성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계파주의 극복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임명과 관련, “항간에 파출소 지나가면 경찰서가 나타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신임 홍보수석 임명이 여기에 해당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임 홍보수석은 보도 통제로 악명이 높고 권력만 쳐다보면서 권력 입맛에 맞춰 온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인적 쇄신이 아닌 지속적 불통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퇴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 “청와대는 홍보수석을 왜 교체했는지 명백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 총리 충청권 인사 거론…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도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대개조를 목표로 추진됐던 내각 및 청와대 개편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한 뒤로 일정과 내용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가 6·4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청와대는 인사를 좀 더 폭넓게 들여다볼 시간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검증’ 문제로 인사 대상자가 고사하는 등 인선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1차적인 인사 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를 제일 먼저 지명한 뒤 청와대 개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국정원장도 내정한다. 내각에 대해서는 순차적인 교체가 예상된다. 이동이 이뤄지는 자리 등은 먼저 발표하고, 이후 총리 인사청문회 등에 맞춰 필요한 분야에서 장관들이 바뀔 전망이다. 신임 장관은 가급적 새 총리가 추천, 동의하는 모양새를 취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관 인사청문회를 포함, 최종 인사는 7월에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후임 총리는 막판 선택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혁성과 도덕성이라는 두 가지 인선 기준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정홍원 총리의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여권의 한 인사는 “언론에 거론된 이름을 포함해 많은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했으며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선택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초반 유력하게 거론됐던 몇몇 인물들을 포함해 충청권 인사의 발탁설이 제기되는 한편 청와대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급적 법조인을 배제하려 했지만 국가 개조라는 대원칙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 법조인 이름이 여전히 거론된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도 후보군에 남아 있다. 국정원장은 윤병세 장관, 김숙 전 국정원 제1차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장관이 국정원장을 맡게 되면 박준우 정무수석 또는 김숙 전 차장 등이 장관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개편과 관련, ‘창업 공신’ 이정현 수석의 사퇴는 두 갈래 예상을 낳는다. 야당이 교체를 요구한 당사자가 물러난 만큼 교체 자체의 의미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최소 중폭 이상의 개편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유민봉 국정기획, 조원동 경제, 모철민 교육문화,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등 4명은 이 전 수석과 원년 멤버로, 일부는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적어도 이번 국면에서는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론 났다. 총리를 비롯해 내각에 큰 변화가 생기고 비서실도 상당 폭 개편되는 상황에서 일의 키를 쥘 사람마저 바꾸기는 부담스럽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임명과 관련해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로 불러들이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언론을 장악해 ‘권언 유착’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이라도 소통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선거 책임론’ 위기의 金·安… 7월 재·보선서 마지막 승부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일부 친노(친노무현)·강경파 세력이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며 현 지도부에 대한 전면 공세를 펴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2곳에서 패배한 것은 사실상 다 진것과 다름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김·안 공동대표는 혁신안, 당직 개편 등을 통해 ‘정공법’으로 수세 국면을 돌파해 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이기지 못한 선거’라며 당 지도부와 전략 분야를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5일 “크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이기지 못했다”면서 “경기, 인천 패배는 충청 승리로 위안 삼을 수 없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당 중진인 박지원 의원도 앞서 트위터에 “광주 전략 공천, 당력의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지에서 효과적인 지원을 못한 게 패인”이라며 “이런 공천은 안 해야 하고 7·30 재·보궐선거 때는 파벌·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 14곳 기초단체장 선거 중 7곳에서 무소속 출신이 당선된 데 대한 책임을 들어 이춘석 전북도당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김·안 공동대표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가오는 7·30 재·보선이 두 대표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인식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동대표는 주말 연휴 동안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 운영, 7·30 재·보선 대책 마련 등에 골몰했다. 두 대표는 당직 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략을 담당했던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과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김관영 비서실장 등 핵심 당직자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새로운 인물들이 당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의 임기도 만료된 상태다. 두 대표는 또 리더십 강화를 위한 혁신안 마련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세월호 국정조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주도함으로써 여당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일각의 지도부 흔들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당 관계자는 “6월 국회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등을 통해 얼마나 정부 여당의 실정을 부각하고 대안 정당으로서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당 지도부의 리더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차기 총리후보 하마평 누가 올랐나…심대평·이원종·김진선, 김문수는 배제된 듯

    차기 총리후보 하마평 누가 올랐나…심대평·이원종·김진선, 김문수는 배제된 듯

    ‘차기 총리후보’ ‘심대평 이원종 김진선 김문수’ ‘하마평’ 차기 총리후보 하마평에 심대평, 이원종, 김진선 등의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현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새 국무총리 후보를 금명간 지명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세월호 정국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 필요성에 따라 빼든 ‘안대희 총리 카드’가 실패하자 개혁성과 도덕성이라는 2가지 인선 기준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서 정홍원 총리의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특히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지역 광역단체장(4곳)을 모두 야당에 내주면서 중원을 잃음에 따라 충청권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등 충청출신 인사가 거명되고 있다. 강원도 출신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의 이름도 나온다. 17대 총선 한나라당 개혁공천의 주역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이름도 초반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잠재적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김무성 의원은 당권으로 방향을 정했고, 역시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경우는 입각한다면 경제부총리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 개편 작업도 가속을 내는 형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핵심 참모이자 최측근으로 야당의 주요 견제 대상이었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1기 참모의 핵심으로 ‘창업공신’격인 이 전 수석이 전격 물러나면서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교체설이 힘을 얻고 있다. 새총리 임명을 비롯한 내각교체와 함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의 변화 등 큰폭의 인적쇄신 없이 박 대통령이 공언한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공공개혁 등 국가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제대로 추진되기 힘들다는 관측에서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원년멤버는 유민봉 국정기획, 조원동 경제, 모철민 교육문화,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등 4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교체대상 또는 내각개편시 입각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퇴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속에 롱런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물러난 이 전 수석은 미니총선 격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 수석이 재보선을 거쳐 여의도로 생환하면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정통한 그가 당정청 고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 요소들/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 요소들/박찬구 논설위원

    노도(怒濤)와 광풍(狂風), 그렇게 지방선거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뿌리에서 가지 한 가닥까지 민낯을 철저히 밝혀내 원인을 따지고 책임을 묻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아래로는 선원부터 위로는 대통령까지, 사고 이후 대처와 수습 과정의 문제점부터 참사를 부른 사회경제적인 구조까지, 성역도 예외도 있을 수 없다. 정파와 통치의 수사(修辭)를 걷어내고 세월호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파헤쳐야 한다. 민의의 절박한 요구이며, 시대의 엄중한 천명(天命)이다.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망각은 죄악이다. 1990년대, 백화점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고 가스가 폭발했다. 압축 고속 성장의 허울이 일시에 벗겨졌다. ‘파이를 만들고 보자’는 조급함과 성과주의가 자초한 인재(人災)였다. 수백명, 수천명의 목숨은 잊히고 교훈은 묻혔다. 권력과 결탁한 자본, 자본과 한배를 탄 권력은 붕괴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파이의 양을 늘리기에 급급했다. 파이의 질은 외면되고 배제당했다. 탐욕이 ‘사람’보다 앞섰다. 성장 일변도와 이윤이 통치 이데올로기가 됐다. 세월호 참사는 그 결과에 다름아니다.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의 사회경제적인 배경과 구조를 따지지 않고는 온전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다. 파이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를 궁리하지 말고, 파이에 어떤 가치를 담을 것인지를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진상 규명의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 민본이 기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본의 정치는 리더 1인 중심의 협소한 인치(人治)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역동적인 시스템의 작동으로 구현된다. 다스림(治)은 물이 흐르듯 상식과 이치에 맞아야 한다. 그래야 국민 중심의, 국민이 주인인 정치가 가능하다. 세월호 현장에는 민본도 시스템도 부재했다. 윗사람 눈치 보기와 복지부동의 면피주의가 판을 쳤다. 아무도 책임 있는 지시를 내리지 못했고, 누구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부처 간 수평적 소통과 협업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를 받아쓰기하며 눈치 보기의 타성에 젖은 행정과 현장이 위기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신성불가침의 행정 수반과 하향 일변도의 수직적 리더십, 그것이 초기 대응에 완벽하게 실패하고 무고한 희생을 키운 근본 원인이다. 리더십의 개조 없이는 어떤 인적 쇄신도, 적폐의 혁파도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적 과제라 할 것이다. 공영방송은 믿음이다. 이번 참사 과정에서 대다수 언론이 권력과 시스템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파수견(watch dog) 역할을 했는지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은 불편부당을 지키는 보루가 돼야 한다.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투명하고 정직한 사장선임제도를 비롯해 공영방송의 중립성 확보 방안을 고민하기 바란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이루지 않고는 세월호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도 쇄신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부모와 형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일곱 살 아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엄마를 찾는다고 한다. 촌각이 천근 같은 세월이다. 정신적 외상을 평생 관리하고 보듬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 이 역시 진상 규명 작업의 핵심이 돼야 한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가 참사 50일 만에 진도 현장을 찾았다. 첫 공식 활동이다.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정파의 논리도 개입돼선 안 될 일이다. 시간대별, 단계별 진실과 책임 소재, 부작위와 거짓의 죄를 지위고하 없이 엄중히 따져야 한다.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권능과 책무를 간과해선 안 된다. 야만의 시간이다. ‘잊히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유가족의 호소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수장된 세월호에서 진실을 구하고 아이들의 소망을 살려내는 일은 한 사람 한 사람 두 눈을 부릅뜬 시민의 몫이다. 다시 팽목항으로 분노와 이성을 모을 때다. ckpark@seoul.co.kr
  • “대한민국 변화시킬 마지막 기회”

    “대한민국 변화시킬 마지막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살려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를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금이 아니고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있는 많은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에 더욱 노력해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도록 하겠다”면서 “6·25 전쟁에 참전해 공헌을 했음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도 공적을 발굴해 묘소를 국립묘지로 옮기고 위패를 모셔서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예우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희생 위에 자유와 번영의 꽃을 피웠고, 잃어버린 주권을 찾는 원동력이 됐으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룩한 동맥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우리에게는 선열들이 남기신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부강한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안팎의 도전과 시련을 반드시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에는 우리 정부 요청으로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됐고, 시안에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설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후세들이 조국을 위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진정으로 경제발전과 주민 삶의 향상을 원한다면 핵개발과 도발 위협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가 개혁’ 새 총리 이르면 8일 지명

    ‘국가 개혁’ 새 총리 이르면 8일 지명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점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박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 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에는 “국정개혁 과제 전반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방선거의 결과를 되새겨 국정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일단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어떤 폭으로 쇄신해 나갈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세월호 사건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는 한편 세월호 사건으로 중단됐던 국정 과제들도 본격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국무총리 지명 등 인사도 이르면 8일 일요일 단행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 기존에 거론됐던 인사와 함께 새로운 인물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언론 등에 거론된 이름은 모두 검토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 외의 ‘새 인물’들에 대해서도 동시에 검증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충청권 총리’에 대해서는 “지역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국가 개혁의 적임자’가 최우선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새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새 총리의 추천과 동의로 새 내각을 꾸리면서 청와대 개편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런저런 정치 일정 때문에 청와대 개편을 먼저 단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실장은 유임하되 수석비서관들은 중폭 이상 교체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혁 과제 상당수가 국회 입법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이달 중 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세월호 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 개조’를 언급하며 정부 조직 개편과 ‘관(官)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및 공직사회 개혁 등의 과제를 제시했었다. 이 과제들이 추진되려면 정부조직법과 공직자윤리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각종 법률의 개정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6월 중 처리를 목표로 곧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야권에서는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마침 19대 하반기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고 국회의장단, 여야 원내지도부가 바뀐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회동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1일 “6·4 선거 이후 대통령과 만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혁신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진심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회동을 제안해 놓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그동안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고, 동북아와 전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분석] 광역단체장 與 8·野 9곳 당선

    [뉴스 분석] 광역단체장 與 8·野 9곳 당선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리더십과 정부 여당의 무능력에 충청권이 제동을 걸고, 수도권이 야당에 경고를 보냈다.’ 6·4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절묘한 민심의 소재다. 민심은 여야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는 양쪽에 회초리를 들었다. 충청권과 강원 등 중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경기·인천은 새누리당을 택해 균형을 잡아준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가 최대 변수로 부각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에 절대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개표 결과 민심은 여당에 참패를 안기지는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 공식이 깨진 건 1998년 2회 지방선거(여당 승리) 이후 16년 만이다. 새정치연합에는 여당 견제 능력 정도만 주었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숫자로 보면 ‘새누리당 9곳, 새정치연합 8곳’에서 ‘새누리당 8곳, 새정치연합 9곳’으로 미세하게 변화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충청과 강원 등 중원지역에서 강력하게 경고받았고,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에서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해 양쪽 다 답답한 지경에 빠지게 됐다. 정부 여당에는 세월호 참사와 무능한 수습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물었다. 세월호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운 야당에도 경고 신호를 보냈다. 통합진보당 후보가 막판 사퇴하며 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 부산시장, 경기지사, 그리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선거 연대를 한 인천시장 모두 야권 후보가 패배, 야권 연대에 대한 거부감도 표출됐다. 정권 심판론이나 중간 평가론 등 특별한 이슈가 위력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대신 수도권과 중원에선 인물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충남·북과 대전, 세종시에서 새누리당에 비해 정당 지지도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지만 인물 경쟁력으로 싹쓸이했다. 새누리당도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전 열세를 인물로 돌파했다. 다만 ‘세월호 심판’ 여론, 즉 수많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지며 그들 세대를 키우는 이른바 40대의 앵그리 맘들이 광역단체장 선거보다는 교육감 선거를 통해 심판론을 표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역단체장에서 균형을 잡아준 유권자들이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을 13곳에서 승리하게 하며 정부를 심판했다. 여야 모두에 경고장을 보낸 ‘절묘한 지방선거 민심’은 향후 여야의 정국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은 특정 지역 편중이나 회전문 인사 등 기존의 편향된 국정운영에서 대전환을 압박받을 것 같다. 새정치연합도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간 갈등에 다시 빠져들 여유는 없어 보인다. 향후 2년간은 전국 단위의 선거는 없다. 하지만 12곳 이상에서 열리는 7·30 재·보궐 선거는 ‘의회 권력’의 향배가 좌우되기 때문에 지방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민심 수용 첫 단추는 전면 인적 쇄신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 속에 치러진 6·4지방선거 민심은 여야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안정론이 맞붙으며 지방선거 사상 유례없는 대혼전을 벌였지만 여도 야도 민심을 온전히 얻지 못했다. 어느 일방의 완승도 완패도 아니니 절묘한 균형이니 황금분할이니 하는 말들이 나온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악화된 여론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이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며 예상보다는 선전한 셈이다. 어쨌든 박근혜 정부는 ‘중간평가’의 고비를 넘김으로써 최소한 그동안 강조해온 국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동력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2016년 총선까지는 전국선거가 없으니 국정기조를 안정적으로 밀고나갈 수 있는 바탕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드러난 민심을 잘못 읽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전인수식 해석은 금물이다. 지방선거 이전도 이후도 국민이 한결같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나홀로 리더십’으로 비쳐지는 대통령의 불통에 가까운 국정운영 스타일을 제발 버리라는 것이다. 이제 그 변화의 증표를 총리를 포함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결과가 그런대로 쓸 만한 만큼 이에 안주해 당초 계획한 인적 쇄신의 폭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놓는다. 벌써부터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안정적인 인물을 발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 개혁의 적임자로 국민께서 요구하고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대로만 하면 된다. ‘받아쓰기 정부’라는 불편한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금 이 정권의 장관은 국민적 희화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도 마찬가지다. 이런 우스운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 국가의 수치요 국민의 불행이다. 현대사회의 대통령은 철인왕일 순 없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통치방식의 ‘결함’으로 간단없이 지적받아온 만기친람형 리더십의 굴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부터 ‘비정상의 정상화’ 를 몸소 실천하고 널리 소통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거듭되는 ‘인사참사’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약속했던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에 대한 실천 의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그것이 인선의 유력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심을 보듬기 위해서는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되 국민통합을 기할 수 있는 공감과 화합의 총리가 필요하다. 그런 능력과 자질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야권 인사라고 해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 널리 인재를 구하려는 제스처조차 보이지 않고 인재풀의 한계를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갈등과 반목의 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야당과 반대세력까지 끌어안는 대통합에 인사의 방점을 둬야 할 것이다. 세월호 부담 속에 치러진 지방선거를 나름대로 잘 치러내 한숨을 돌리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민심의 경고는 더없이 엄중한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의 상징인 서울에서 졌고 대선 승리의 발판이 된 충청과 강원에서도 패배했다. 국정운영 기조를 겸허히 되돌아보고 내각과 청와대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 국가개조의 성과는 실질적인 권한과 함께 책임도 지는 ‘쇄신 내각’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통령이 혁신적인 인사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 [정치권 후폭풍]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유지 ‘갈림길’

    [정치권 후폭풍]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유지 ‘갈림길’

    6·4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내 역학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유지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느냐도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새정치연합이 우세를 주장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김·안 공동대표 체제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타격을 입었던 리더십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여세를 몰아 10~2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기회도 잡게 된다. 당 지도부가 재·보선에서 중진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 공천해 주도권 장악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숨죽이고 있던 친노무현계 세력이 당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를 거론하며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은 그만큼 엷어진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두 공동대표는 당 장악력을 더욱 높여 내년 3월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고 차기 당권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세월호 참사’ 대처 과정에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거론하며 대여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 가는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비롯한 인적 쇄신도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이 초라한 성적을 내면 김·안 공동체제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전국 단위 선거 3연패’라는 성적표는, 의회·행정은 물론 지방권력까지 여당에 내주는 결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당장 당 전면에서 물러나 있던 친노계 등 구주류 측에서 현 지도부의 책임론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비노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새정치연합의 고질적인 병폐인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이 구심점을 상실한 채 각 계파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7·30 재·보선에서도 당내 중진차출론이 불거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당 내분 사태가 격화되면 세월호 국정조사, 새로 임명될 총리 및 장관 등 내각 청문회 등에서도 대여 공세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최근 여당의 지지율보다 10~20% 가까이 뒤졌던 당 지지율도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정치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두 부류로 나뉘어진 국민들의 생각이 충돌해 절묘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자는 흐름과, 현 정권이 국가 개혁과 개조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자는 흐름이 맞서면서 지역 곳곳에서 경합 양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4일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이 새누리당이 큰 표 차로 질 경우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현상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선거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천, 충남 등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작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의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박빙의 표차로 진다면 박 대통령이 정국을 다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 그나마 국민들이 참여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투표율은 40%대에 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정서가 확산되면서 투표 요인을 찾지 못했던 야권 성향층이 결집했고, 이에 대항해 여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복원되면서 일정 부분 방어력을 보여준 선거”라고 규정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에서 박 후보가 승리한 것은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는 상징성을 지닌다”면서 “야당에 중도와 민생을 중시하는 노선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56.8%라는 최종 투표율에 대해 윤 센터장은 “결코 낮지 않은 투표율을 보여줬다”면서 “60%라는 투표율은 근거 없는 기대였고, 사전투표 자체 효과는 극히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경합 지역이 많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어느 한쪽에서 확 끌어당기지 못하는 일종의 진공 상태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켜 달라는 구호와 세월호를 매개로 하는 심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면서도, 또 완전히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패배한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까지 연결된다고 보진 않는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평론가는 또 “새정치연합이 특별히 국민들을 위해 한 일이 없고 분탕질만 쳤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다 해도 불로소득에 가깝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새정치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워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세월호 국면에서 보인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자신의 막내 아들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곤욕을 치렀고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폭탄주 술자리에 참여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막판 새누리당의 구호가 국민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 교수는 “세월호 심판론으로 야당의 큰 승리가 예상됐는데 접전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여당이 주장한 국가 개혁론과 국정 안정론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어느 정당 하나 우쭐하진 않을 것이고 향후 7·30 재·보궐 선거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현재 공석이 된 12석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환경으로 보면 야당에 호재였고, 세월호 참사가 없어도 대선 이후 1년 4개월이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한 선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새정치연합이 확실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책임을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인데 오히려 여당과 박근혜 정부에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선거 결과로 보인다”면서 “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기대하려면 대대적인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율과 관련해 “정권 심판적인 측면에서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면서 “60%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야당이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선거만큼 트위터가 조용하고 영향력이 없었던 선거도 근래에 없었던 것 같다. 선거 참여 동력이 의문스럽도록 약했다”고 주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50대50으로 분할돼 있고 지난 대선에서 그 추가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2%가 움직였다는 것은 상당히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seoul.co.kr
  • ‘김기춘 책임론’ 與 권력투쟁 비화 조짐

    ‘김기춘 책임론’ 與 권력투쟁 비화 조짐

    29일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이 여당 전체로 확산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아직은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이날 김 실장을 읍참마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성태 의원은 비주류 좌장 중 한 명인 김무성 의원의 측근으로, 이철우·김영우 의원은 과거 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앞서 김무성 의원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이전인 지난 24일 청와대 비서실 책임론을 이미 제기한 바 있다는 점에서 김성태·이철우 의원 등의 이날 발언은 김무성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반면 주류인 친박근혜계에서는 김 실장에게 책임을 묻는 데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도부의 친박 핵심들은 야당의 김 실장 사퇴 주장을 ‘국정에 대한 태클’로 규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야당은 지난 1년반 동안 대통령 하야하라, 국정원장 물러나라, 청와대 비서실장 물러나라, 대통령부터 총리·장관까지 족족 물러나라고 했다”며 “이런 거대 야당, 슈퍼 야당을 모시고 어느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실장 퇴진 여부를 둘러싸고 여당 비주류가 야당과 같은 주장을 하며 여당 주류와 대립하는 묘한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최고위원 출신의 한 친박 3선 의원은 “여당 옷을 입고 야당과 똑같은 말을 하면 되느냐”며 “대통령이 힘든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자기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주류 측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친박 중진 의원도 “김 실장 사퇴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번 인사 문제가 아니라 평소 김 실장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의 핵심 관계자는 “책임론에 휩싸인 김 실장이 지방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하는 터에 친박 의원들이 퇴진론을 대놓고 할 수 없지만 이심전심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우 의원은 “모임 내에서 김 실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선거 국면이다 보니 속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도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실장을 안고 가는 게 지방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판단이 강해지면 퇴진 목소리가 여당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다분한 대목이다.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내 김 실장 책임론이 김무성 의원과 김 실장 간 권력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실장이 당 대표를 노리고 있는 김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같은 부산·경남(PK) 출신인 안 전 대법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실장 사퇴 여부가 다음달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당내 쇄신의 목소리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靑 인사 검증 시스템 바꾸고 새 총리 구하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는 글자 그대로의 인사 참사다.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 ‘국민 검사’로 불리기도 했던 그의 퇴장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따른 혼란스러운 민심을 수습할 회심의 카드가 오히려 악재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럴수록 청와대는 안대희 인사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 새 총리 임명의 지연은 결국 국정 공백의 장기화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새 총리의 제청에 따라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전면적 수준의 내각 개편 역시 순연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높아진 국민 수준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낙마가 불을 보듯 훤한 후보자를 밀어붙인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전면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국정 공백을 야기한 책임이 있는 보좌진의 인적 쇄신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어느 때보다 관료나 법조 출신의 업계 유착과 전관예우를 일컫는 이른바 관피아와 법피아가 시급한 척결대상으로 지목되는 이즈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총리 후보자로 떠오른 사람이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뒤 불과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번 것에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청와대 비서실의 심각한 판단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안 후보자의 추천이 대법관 출신 변호사라면 누구라도 그 정도 버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고의 바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국민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궁극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도 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며 그를 지목했다. 야당의 청와대 및 정부 폄훼는 일상적인 것이라 치부하더라도 여권 내부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공식적으로는 야당의 발목 잡기라고 비판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청와대 비서실의 인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일정부분 시중 여론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할 것이다. 앞서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총 사퇴가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주장을 당내 권력싸움을 염두에 둔 발언 정도로 축소 해석해서는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다시 새 총리를 물색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여야 하는 만큼 후보자를 고르는 마음은 조급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진 법조인 대신 정치인 가운데서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 대통령도 이번에는 인사 검증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인사를 뽑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따른 인선은 국민에게 걱정만 안길 뿐이다.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총리 인선이 되려면 먼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인사 검증 시스템 개혁의 핵심은 말할 것도 없이 인적 쇄신이다. 새로운 청와대 보좌 진용 구축은 박근혜 정부가 적폐(積弊)를 털어내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무성, 사실상 ‘김기춘 퇴진’ 요구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이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의 김 실장 퇴진 요구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권과 대권을 둘러싼 여권의 부산·경남(PK) 계보 내부의 권력투쟁이라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24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열린 대구시장 선거 지원 유세에서 “무능한 이 나라의 총리와 행정부는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능하고 소신 없는 청와대 비서실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 비서실을 정조준했다. 그는 특히 “총리를 비롯한 행정부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들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데 앞장섰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김 실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유세가 끝난 뒤 ‘청와대 비서실 교체 대상에 김 실장이 포함되느냐’는 취재진의 확인 질문에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김 실장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대희 전 대법관 국무총리 후보 지명 등 인적 쇄신 발표 이후 야당은 김 실장에 대한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여당의 차기 당권 주자가 야당 주장에 가세한 셈이다. 당내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이 유임됨으로써 인적쇄신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김 의원이 총대를 멨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 실장 모두 PK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PK 대부(代父)’로 꼽힌다는 점에서 여권의 PK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PK 출신 안 전 대법관이 총리 후보로 지명되며 대권 기대주로 급부상한 데다 역시 같은 지역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돼 PK가 고위직을 독식한다는 비판 여론<서울신문 5월 24일자 1면>이 일자 김 의원이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는 비박계인 김 의원이 차기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김 실장이 PK 출신 안 총리 후보자를 천거하고 일부러 PK 출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방기했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안대희 총리 후보, 국가 개조의 길 맨 앞에 서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하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을 경질했다.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 개조 차원의 개혁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를 향한 실질적 행보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박 대통령이 뽑아든 ‘안대희 카드’는 향후 국정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놓일 것인지를 명료하게 보여 준다. 바로 비정상의 정상화, 이를 통한 국가 적폐의 일소다. 안 총리 후보자는 과거 박 대통령을 ‘천막당사’ 대표로 내몰았던 인물이다.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이른바 ‘차떼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실태를 파헤쳐 이듬해 새 한나라당 대표에 오른 박 대통령이 천막당사행을 결행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도 서슴 없이 파헤치는 강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법관을 거쳐 야인으로 지내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는 동안에는 과거 비리 전력을 문제 삼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민대통합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며 집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런 그를 발탁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불법과 비리에 관한 한 그 어떤 성역도 두지 않을 뜻임을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안대희 카드’의 또 다른 함의로 국정 운영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안 총리 후보자는 여권 내에서 박 대통령에게 ‘노’라고 말할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런 그를 박 대통령이 발탁했다는 것은 정홍원 총리 때와 달리 실질적 권한과 책임의 상당 부분을 새 총리에게 부여할 뜻임을 내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형 국정 운영에 대해 비판과 우려가 적지 않았고, 실제로 세월호 참사에서 목도했듯 이런 국정 스타일이 정부의 기민한 대응에 장애 요소가 됐음을 감안할 때 이는 평가할 대목이다. 다만 안 후보자 지명은 이런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정 개혁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때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다. 안 후보자는 대선 당시 박 후보의 정치쇄신위원장으로서 총리의 장관 제청권 부여, 장관 인사권 보장,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일련의 정치개혁안을 대선 공약으로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이 같은 개혁방안은 여전히 미완의 상태다. 안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얻어 새 총리가 된다 해도 이런저런 상황논리에 밀려 적폐 일소가 의지 차원에 그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과 각을 세우는 2인자를 허용할 수 있는 자세가 박 대통령에게 요구된다. 박 대통령이 안 후보자 지명과 별개로 김 실장과 남 원장을 경질한 것은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에 대한 문책과 함께 야당 요구를 수용하는 다중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때 늦은 인사라는 비판도 있으나 민심 수습과 국론 결집의 의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야당도 이를 긍정평가하는 도량을 보여야 한다. 마지막 하나의 요구까지 내세워 정국 수습에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당장 6·4 지방선거에서의 승패는 물론 황차 국가적폐 척결이라는 먼 여정을 향한 국론 결집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성숙한 야당을 원한다.
  • [새 총리 안대희 지명] 朴대통령 ‘용인술’ 변화 오나

    [새 총리 안대희 지명] 朴대통령 ‘용인술’ 변화 오나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지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용인술’에 변화가 감지된다. 이른바 박 대통령은 ‘수첩인사’ ‘깜깜이 인사’라는 비판에도 한 번 중용한 인물과 끝까지 함께해 왔지만,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자신의 ‘안보 측근’들을 과감히 내치며 향후 개각에서도 ‘깜짝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총리 지명은 ‘한 번 내친 사람은 재기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인선 공식이 깨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안 지명자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으며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지만 정치적 갈등으로 사실상 결별한 상태였다. 특히 박 대통령이 관료 출신처럼 자신의 말을 잘 따르는 인사를 선호했다는 점에서 직언을 서슴지 않는 안 전 대법관이 총리로 지명된 것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방·안보 분야의 ‘컨트롤타워’였던 김 실장과 남 원장의 경질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신뢰와 상관없이 인물을 교체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좀처럼 택하지 않는 인사 스타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용인술의 변화는 세월호 참사로 맞은 국정 위기를 인사를 통해 돌파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그만큼 절박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박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선택했다기보다는 고육책에 가깝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의 최측근인 김기춘 비서실장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이나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정홍원 총리에 이어 또다시 법조인 출신을 총리로 지명한 것은 기존 인사 패턴의 반복이란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평소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성향상 정무적 감각보다는 법치주의가 몸에 밴 법조인들을 앞으로도 선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분석] 새 총리에 안대희… 朴대통령 인적쇄신 승부수

    [뉴스 분석] 새 총리에 안대희… 朴대통령 인적쇄신 승부수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새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대대적인 인사개편의 신호탄이 터진 셈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6·4 지방선거 이후 안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후임 인사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장 등에 대한 인사는 군과 안보라인에 대한 연쇄 인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청와대 개편도 임박했다. 상당수의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 인사를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일에 맞춘 것은 박 대통령의 승부수라는 평가도 있다.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할 경우 조기 레임덕이 불어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외교안보 기조의 버팀목으로 불렸던 남재준·김장수 라인을 전격 경질한 데서 박 대통령의 위기의식을 엿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고심 끝에 이날 인사를 단행했으며 이후 순차적인 결정으로 다음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먼저 결정된 것이 있다면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임이다. 세월호 사고 초기 인사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할 무렵 여권에서는 비서실장 교체설이 제기됐으나 박 대통령은 일찌감치 김 실장의 유임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는 “내각과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의 심장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주도하는 일을 새 인물에게 맡길 수 있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새로운 인물을 선발하는 데 그치는 작업이 아니라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교정하고 이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는 일에는 업무의 연속성이 중요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야권의 시각은 다르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김 비서실장의 교체 없는 인적쇄신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여야 공방의 주된 전선은 당분간 안대희 새 총리 지명자 쪽보다는 김 실장의 유임을 둘러싸고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으로서는 청와대의 추가 인사와 야권의 오랜 요구를 수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교체 사실 등을 어떻게 부각시키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안 지명자가 총리감으로 낙점된 것은 국민들에게 신비감과 신선함을 줄 만한 인사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 총리 안대희 지명] “김기춘 교체 없는 인적 쇄신 무의미”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하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경질하자 야권은 “비서실장 교체 없는 인적 쇄신은 무의미하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유임된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후임 총리 인사 소식을 접하고는 예정된 용인 죽전역 지원유세를 연기했다. 총리 인사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제일 먼저 “김기춘 실장은요?”라고 물었다고 한정애 대변인은 전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김 비서실장이 유임된 데 대해 “대통령 본인이 변했다는 가장 중요한 표시는 비서실장 교체인데 그게 이뤄지지 않아서 미흡한 변화”라고 비판했다. 민병두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부통령, 왕실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재 국정 전체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실장이 교체되는 것이 국민을 아우르고 신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금 이 시점에서 김 비서실장의 교체 없는 인적 쇄신은 무의미하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민심을 추스르기에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여론을 무마하고 일단 지방선거부터 치르자는 속셈인가. 대통령 담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김기춘 체제와 작별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의당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인선이다. 비서실장의, 비서실장을 위한, 비서실장에 의한 가신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총리와 청와대 인사에 대해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인 인사”라며 환영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 전 대법관의 신임 총리 지명과 국정원장·안보실장 사표 수리는 부조리 척결과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여 준 인사”라면서 “온 힘을 모아 국가적 개혁을 통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속보]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속보]

    안대희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속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에 안대희(60)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면서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2003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이끌며 대중성을 얻었고,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공직에 머물며 재산도 많지 않아 국회 인사청문회를 큰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재학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에 당시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됐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이름을 날렸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중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자금을 찾아 이를 환수해, 추징금 환수 시효를 늘려놓기도 했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은 각각 간첩사건 증거조작·재난 컨트롤타워 부인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왔기 때문에 사실상의 경질로 풀이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후임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속보]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에 안대희(60)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면서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2003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이끌며 대중성을 얻었고,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공직에 머물며 재산도 많지 않아 국회 인사청문회를 큰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남 함안 출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역적으로 이른바 여권의 텃밭인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점, 정홍원 총리에 이어 또 다시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 대선 캠프출신이라는 점 등이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재학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에 당시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사시 동기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2003∼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이름을 날렸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중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자금을 찾아 이를 환수해, 추징금 환수 시효를 늘려놓기도 했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이 각각 물의를 일으키면서 야권의 공격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로 풀이된다. 남재준 원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김장수 실장은 세월호 참사 후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민심을 악화시키고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남재준 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경질에 따라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경욱 대변인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후임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현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의 공백도 없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민경욱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