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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더불어민주당이 ‘관저 이전 부실 감사’ 논란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이후 야당이 전방위 대여 공세를 펼치면서 12월 정국은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등으로 여야 극렬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최 원장 탄핵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가 이뤄지면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관저 감사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이 (최 원장) 탄핵 사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안은 총 11건이 되며 역대 가장 많은 21대 국회의 13건에 육박하게 된다. 감사원은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보고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지검장 탄핵안 초안에서 민주당은 “공범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김건희의 중대 범죄에 관한 증거를 외면한 채 불기소 처분했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국회에 부여된 막중한 권한인 탄핵 제도가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남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사장과 중앙지검 구성원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에 “안하무인 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 내 ‘사법 정의 실현 및 검찰 독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정치 행위이자 집단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여 압박은 이날 본회의 법안 처리로도 이어졌다.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민주당이 상설특검 가동 시 여당 의사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반대토론에서 “한마디로 민주당 산하에 검찰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회의 예산심사 법정 기한(12월 2일)이 지나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야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 민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새해 첫날에 준예산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데 야당이 22대 국회 들어 다시 추진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거야의 강공 드라이브를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요구로 맞서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권한쟁의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 청문회 등에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여당 의원들도 일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 1일 온라인 출고용/서정건 교수 정당학회장 취임

    1일 온라인 출고용/서정건 교수 정당학회장 취임

    지난달 29일 개최된 한국정당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서정건 교수(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제22대(2025년 임기) 한국정당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2025년 한 해 동안 회장으로 활동할 서 교수는 “기존의 정당 연구와 함께 정당의 정책 역량 및 초당파 외교, 비교 정당 정치, 대통령-정당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정당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국정당학회는 1992년 정당연구회로부터 시작하여 2002년 창립되었고 올해로 32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총 500명 이상의 정당 연구자 및 기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보도그후]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직무태만 의혹’…국회, 감사원 감사 요구안 의결

    [보도그후]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직무태만 의혹’…국회, 감사원 감사 요구안 의결

    국회가 28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배용(77)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물품과 차량 사적 사용 의혹<서울신문 10월 25일자 단독 보도>이 제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따른 감사원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재적 의원 216인 중 찬성 162표, 반대 25표, 기권 29표로 의결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국회법 제127조의2에 따라 감사원에 대해 대상 기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에 따라 감사원은 국회법 규정상 감사 요구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국회 교육위 소속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정부서울청사의 ‘차량 입차 기록’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전용 차량은 2022년 9월 26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409일의 근무일 중 38일(9.3%)만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전에 사무실이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을 통과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국가교육위가 출범한 2022년 9월 27일에 취임했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이 공식 출장이나 행사가 없는 날에도 공공기관 소유 차량을 27차례 사적 사용하고, 유류비, 하이패스, 톨게이트 비용 등을 공금으로 처리한 사실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제13조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해충돌방지법 유권해석에 따르면 공용 차량은 공무 수행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단순 방문이나 개인 용무는 사적 사용에 해당한다. 이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 외 직책인 서원관리단장 및 한지 살리기 재단 이사장으로 참석한 행사들도 차량의 사적 사용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은 외부 일정이 없던 날에도 무단이탈과 근무일 409일 중 오전 9시 이전에 정상 출근은 단 10%(38일)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와 직장이탈금지 등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오전 11시 이후에 정문을 통과한 날은 38일이었고, 오전 10~11시 도착은 48일, 오전 9~10시 도착은 194일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출장 계를 제출하거나 연가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차량 입차 기록이 없는 날이 38일에 불과하다. 2022년 10월 25일과 12월 7일에는 차량 입차 기록이 없음에도 각각 충북 단양군과 충남 공주시 인근 휴게소에서 유류비 결제가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21일과 12월 13일에도 출장 계를 내거나 연가 사용 없이 청주 비엔날레와 충남 유교문화 진흥원을 방문했다. 정 의원이 국가교육위를 통해 제출받은 이 위원장 전용 차량의 하이패스 사용 내역과 톨게이트 기록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출장 공무가 없는 날에 전용차량을 27번 이용했다. 이 중 다섯 차례는 이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연가를 사용한 날에 이용됐다. 정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해충돌방지법상 공직자의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 금지 규정과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 위원장의 비상식적 복무행태가 적발됐다”며 “불법행위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위원장은 “청사 카메라 인식이 정확하지 않고, (입차) 기록이 정확하지 않은 게 많다”며 “우리의 일정과 카메라에 (차량이) 인식된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류비 카드 및 하이패스 이용 내역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다 국가교육과 관계된 행사였으며 개인적으로 간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감사요구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 직속 기관장의 비상식적 기관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관철시켰다”며 “고위공직자의 사적 부당 이득과 직무 태만에 대해 반드시 사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금강 첫물’ 장수군 뜬봉샘·수분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금강 첫물’ 장수군 뜬봉샘·수분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전북 장수군이 국가 대표 자연 생태 우수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장수군은 지난 27일 환경부의 ‘2024년 국가생태관광지역’에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환경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로 지정되며 이번 신규 생태관광지역은 장수군을 포함한 5곳이다. 이번 지정으로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생태관광 기반 시설 관리, 지역협의체 구성 및 주민 교육, 홍보활동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환경부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장수군은 또 생태탐방로, 에코촌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국가의 우선 지원을 받아 보다 완성도 높은 생태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금남호남정맥인 신무산을 중심으로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된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2급인 수리부엉이, 하늘다람쥐, 세뿔투구꽃, 1급 지표수종 옆새우 등 총 1348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도 불린다. 여기에 전국 최남단 자작나무 숲과 수국정원 등이 조성돼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근대문화유산인 ‘수분공소’ 등을 간직하고 있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설화 및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도 지정돼 우수한 인문학적 생태관광지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수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치를 알리고 지역주민과 협력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여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무리한 기소다. 사법부가 야당 대표를, 현재 지지율 1위의 유력 대권 주자의 발목을 잡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고위직 검찰은 “녹취록만 들어도 (혐의가 인정된다는 걸) 안다. 실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판결”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전 들었던 양측의 판이하게 달랐던 입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15일과 25일 결과가 나왔다. 상당수 법조인이나 법조 기자들, 정치인들이 무죄나 벌금형 정도로 생각했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징역형이 나왔고, 오히려 유죄로 예측했던 위증교사 재판에선 무죄가 선고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판결에 서초동은 대립의 장이 됐다.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해당 판결을 내린 판사는 양쪽 진영별로 악마가 됐다가 구세주가 됐다. 애초에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혐의들이 아니고 고의성 여부 등 판사의 주관적 판단을 요하는 부분들이 적잖다 보니 판결 논란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럼 이 싸움에서 과연 확실한 승자가 있는가. 이 대표에겐 여전히 굉장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당장 위증교사 혐의 하나만 해도 그렇다. 법원은 원칙적으로 위증교사를 위증보다 중한 범죄로 보기에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심에서 뒤집혀 만일 징역형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 연장은 어렵다.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어서다. 또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선고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야 출마할 수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1년인지 3년인지에 따라 출마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떤 결론이든 결론은 난다. 하지만 그사이 정쟁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국민 피해가 커진다. 사기당하고도 돈을 돌려받기 어려워지고,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 회복이 더뎌진다. 민생 수사보다 정치 수사에 매몰되는 시간과 인력이 많아지면 그래서 안 된다. 이미 이 대표 재판은 실종된 정치와 민생 속에 사법이 정치를 심판하는 대결의 장이 된 측면이 크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끝났다. 이제 관건은 신속한 재판이다. 재판이 지연되면 사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 재판이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순리대로 끝나야 사회가 바로 선다. 신속한 재판만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을 해소하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여야도 이제 이 대표 관련 사법 공방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와 민생 정치로 보폭을 넓혀 가야 한다. 이 대표의 5개 재판이 심급별로 열릴 때마다 매번 공방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여기에 모든 공력을 쏟아선 안 된다. 사법 정치가 아닌 민생 정치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치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는 일이 절실하다. 여야 모두 장외 집회장과 법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의정에 전념해야 한다. 국정은 뒷전에 두고 판결의 정치적 득실 계산에 매몰된 모습은 이제 접을 때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된 법안들이 그간 얼마나 많았나. 한국 경제 불확실성 뇌관이 된 ‘트럼프 2기 시대’를 우리는 얼마나 대비했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에 맡기고 여야가 이제는 ‘대한민국 리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단독] 대통령실 “장관 후보군 먼저 검증… 총리 인선 시간 걸릴 듯”

    [단독] 대통령실 “장관 후보군 먼저 검증… 총리 인선 시간 걸릴 듯”

    후보군 대상으로 동의서 받고 있어인사파일 이미 尹에게 보고 들어가언론 알려진 총리 후보 쇄신 부족“야당도 동의할 만한 인물 찾을 것”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차원에서 다음달쯤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인 대통령실이 장관을 먼저 교체한 뒤 새 국무총리를 인선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현재 복수로 추려진 장관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 동의서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관 후보군을 먼저 정해 두고 총리 인선은 나중에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장관 인사 파일을 먼저 검토한다. 총리는 아직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관 후보군과 관련된 인사파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실은 장수 장관이 있는 부처를 개각 대상으로 보고 주요 후보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보군을 추려 검증에 돌입한 것이다.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도 후보군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인선은 교체 요인이 있는 장관을 먼저 바꾼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장관 등 국무위원은 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한덕수 총리가 임명제청권을 행사한 뒤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총리는 인사청문회만 진행하는 장관과 달리 국회에서 인준이 필요하다.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실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총리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 온 만큼 후임자 물색에 여느 때보다 높은 기준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총리 교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참모들에게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총리를 바꾼다면 우선 야당이 동의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현재 언론에 알려진 후보군으로는 쇄신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에는 여당 중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가에서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본격적인 개각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 [단독]장관부터 먼저 검증한다···총리 인선은 시간 걸릴듯

    [단독]장관부터 먼저 검증한다···총리 인선은 시간 걸릴듯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차원에서 다음달쯤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인 대통령실이 장관을 먼저 교체한 뒤 새 국무총리를 인선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현재 복수로 추려진 장관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 동의서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장관 후보군을 먼저 정해두고 총리 인선은 나중에 진행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장관 인사 파일을 먼저 검토한다. 총리는 아직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관 후보군과 관련된 인사파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실은 장수 장관이 있는 부처를 개각 대상으로 보고 주요 후보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보군을 추려 검증에 돌입한 것이다.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도 후보군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인선은 교체 요인이 있는 장관을 먼저 바꾼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장관 등 국무위원은 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한덕수 총리가 임명제청권을 행사한 뒤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총리는 인사청문회만 진행하는 장관과 달리 국회에서 인준이 필요하다.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실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총리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온 만큼 후임자 물색에 여느때보다 높은 기준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총리 교체 관련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참모들에게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총리를 바꾼다면 우선 야당이 동의할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현재 언론에 알려진 후보군으로는 쇄신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에는 여당 중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가에서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장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본격적인 개각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野, ‘채해병 국조 특위’ 명단 제출…단독 출범 가능성

    野, ‘채해병 국조 특위’ 명단 제출…단독 출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채해병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면서 야권 단독 국조 출범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야당은 다음달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전방위적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면서 정국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5선의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용기 의원을 야당 몫 간사로 하는 총 10명의 특위 위원 명단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박범계, 박주민, 김병주, 장경태, 김성회, 부승찬, 이상식, 황명선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위원장으로 거론됐던 5선 안규백 의원은 채해병 사건 관련자들과의 인연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박은정 의원을 국조 특위 위원으로 선임하는 명단을 제출했다. 간사를 맡은 전 의원은 지난 7월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의자유해병연대와 함께 채해병 사건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우 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채해병 사건 관련 이슈를 주도해왔다. 김병주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고, 박범계·부승찬 의원은 국방위 소속이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을 맡고 있다. 채해병 국조 특위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국조 명단 제출일인 이날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야당 단독 출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이날까지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국조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 야당만으로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국회의장의 뜻”이라고 전했다. 여당은 특위 참여를 두고 속내가 복잡하다. 국조 특위에 참여하면 국면 전환을 꾀하는 민주당의 노림수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입장과 야당이 단독 특위에서 정부에 대한 무차별 공세를 퍼붓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어서다. 여당은 28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를 거쳐 명단 제출 의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정권 비호 차원에서라도 국조 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때도 민주당이 단독 출범을 압박하니 국민의힘에서 특위 출범 하루 만에 참여의사를 밝혔었다”고 전했다. 야당은 국민의힘 참여와 관계 없이 이르면 다음달 2일 국조 특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임의 가동된 국조 특위에서 조사의 얼개를 짠 뒤 조사계획서를 채택하면,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 시흥시, 2024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경기도 ‘1위’

    시흥시, 2024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경기도 ‘1위’

    전국 유일, 3년 연속 모든 지표 최고 등급 평가 시흥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그룹 내 1위(최우수)와 경기도 전체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우수, 3년 연속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시는 4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정과 도정 주요 시책지표를 통해 행정서비스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올해 평가는 지난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행정서비스 실적을 바탕으로,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정부 주요 시책지표 74개’ ▲‘도정 주요 시책지표 30개’ 총 104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지표실적 평가(80%)와 전년도 정부합동평가(20%) 실적을 합산해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시흥시는 올해 평가에서 102.33점(가점 포함)을 받아 경기도 역대 최고점수를 3년 연속 갈아치웠으며, 3년 연속 모든 지표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은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앞서 2018년과 2019년 평가에서 2그룹(10개 시군) 8위, 7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지속적인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2020년 3위로 상승한 데 이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연속 1위를 차지해 우수한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군 종합평가에 대한 시군 관심도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역대 최고점수를 3년 연속 경신하고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한 이번 성과는 전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한층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 의왕시, 경기도 시군 종합 평가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

    의왕시, 경기도 시군 종합 평가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

    경기 의왕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시군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해 최우수(1위) 지자체로 선정돼 4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총 104개 지표 중 103개 지표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인구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 합동 평가 연계한 정책과 도정 주요 시책 등으로 구성된 104개 세부 지표의 성과 측정 등을 통해 각 지자체의 행정력을 평가한다. 의왕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분야 ▲따듯한 동행,모두가 행복한 사회 분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분야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분야 ▲도정 분야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왕시는 이 번 평가에서 전년 대비 2.48점 향상된 101.42점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의왕시는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 기관 선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우수 지자체 선정으로 확보된 재원은 국정·도정 주요 시책과 연계해 주민 불편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 사업 추진에 사용한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책 추진으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시국선언 발표를 예고했다. 27일 서울대 교수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이르면 28일 늦으면 다음 달 2일 시국선언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소 61명의 교수·연구자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한탄했다. 교수들은 “한국 사회 민주화를 이끌었던 지성의 전당, 그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대가 교육과 연구에서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보편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 많아”이태원 참사·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언급의료대란·R&D 예산 삭감·바닥 친 민생 비판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도 언급했다. 이들은 “진상 규명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당연한 절차이자 과정이지만 국민이 마주한 것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뻔뻔한 얼굴과 그들이 내뱉는 궤변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앞장서서 그들을 비호하고, 오히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무고한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의료대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바닥 친 민생 역시 현 정부 실정의 결과라고 일갈했다. 실패한 대북정책, 굴욕적 외교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교수·연구자들은 “휴전선 인접 지역 주민들이 북한 확성기 소음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심지어 많은 분이 신경정신과를 찾는다”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정책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키려는 것이 국민의 안보인가, 정권의 안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외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원한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으로 돌아왔다”며 “국민 자존심에 먹칠하는 대일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보수와 진보가 함께 이룩한 헌법적 합의와 독립투쟁의 역사가 무참히 훼손되는 참상을 목도하면서 일본의 밀정이 정부의 주요 공직을 장악했다는 개탄까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대북정책 실패·대일 굴욕외교 지적“민주주의 시스템 붕괴…정의 실종”“김여사 특검, 민주주의 회복 첫 걸음”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 역시 우려했다. 이들은 “더 심각한 것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라며 “정치를 정적과 비판 세력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대체한 검사 출신 대통령과, 권력 비호에 앞장서는 검찰로 국민은 더 이상 사정기관과 사법기관의 공정성과 정의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인권과 언론 자유를 지켜야 할 감시 기구에 반인권적 행태와 언론 탄압을 자행해 온 인사를 임명하는 작태가 현실이 됐다. 권력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한국 사회의 장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퇴는 필연적이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검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각지 55개 대학 교수 등 3000여명 시국선언“대학별 전체 교원의 일부…큰 의미 없어” 평가도대학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55개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대(73명), 한양대(51명), 숙명여대(57명), 경희대·경희사이버대(226명), 고려대(152명), 경북대(179명), 전주대(104명), 중앙대(169명), 성공회대(141명)까지 21일 기준 3000명 넘는 교수 및 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다만 일부 진영에서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이들의 규모가 대학별 전체 교원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읽힌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4 한국정책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4 한국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2024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다. ‘2024 한국정책대상’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저출생·고령화, 기후위기, 경제 불안 등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혁신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 의원은 30여년의 지방자치 역사 속에서 진정한 현장 밀착형 정책을 만들어가는 의원들의 전문성과 민생·복지 분야에서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한국정책대상’ 지방의회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아 환경 문제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세먼지 저감, 도심 녹지공간 확보, 신재생 에너지 및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민생실천버스’를 운영하는 등 민생실천 활동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설 점검 후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등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선출직으로서 현장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으려 늘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한국·주간한국·스포츠한국 등 한국아이닷컴 소속 3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2024 한국정책대상’에서는 입법·중앙정부·지방의회·공공기관·청렴·ESG경영 등 6개 부문에서 우수 정책과 모범사례를 선정·시상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과 모범적 경영을 보인 기관·단체에 대한 시상을 통해 사회문제 극복과 선진 경영의지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루마니아에서 무소속 극우 성향의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정치적 이변을 일으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즘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개표 결과 제오르제스쿠는 22.95%의 득표율로 사회민주당(PSD)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20%)와 구국연합(USR)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19.17%)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제오르제스쿠와 치올라쿠는 오는 12월 8일 결선 투표에서 대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제오르제스쿠의 돌풍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독특한 선거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틱톡에 승마, 유도 등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영상을 올리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루마니아 역사학자 이온 이오니처는 “이는 틱톡의 승리”라며 “정당 없이도 소셜미디어만으로 당선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의 급부상은 단순히 선거 전략의 성공을 넘어 루마니아 정치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루마니아의 나토(NATO) 회원국 자격 유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강조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정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FT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극우 성향 후보들이 기록한 표를 합치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친(親)러시아, 반(反)유럽연합(EU)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루마니아의 기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루마니아는 유럽 국가 중 우크라이나와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으로, 이번 대선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대선은 푸틴을 존경한다고 밝힌 극우 민족주의자의 성공이 유럽 내 정치적 균열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이원집정부제 체제로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국정 운영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이번 대선 결과와 함께 12월 1일로 예정된 총선에서도 루마니아 정치권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어차피 국회 벽에 막혀”… 공무원 몸 사리게 만든 ‘新복지부동’

    “어차피 국회 벽에 막혀”… 공무원 몸 사리게 만든 ‘新복지부동’

    여소야대로 정책 추진 동력 잃어정부 국정과제 관련 업무도 기피추후 책임 추궁당할라 발탁 꺼려용산 파견 땐 ‘순장조’ 불이익 걱정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전후로 공직사회 전반에 ‘복지부동’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터져 나온다.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윤석열 대통령이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선언한 4대 개혁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무원들이 꺼린다는 건 관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 감사’가 반복되면서 책임질 일엔 아예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공직사회의 집단 무기력증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대통령 지지율, 개각설, 정부 조직 개편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다. 공무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자조한다. 헌정사상 최초의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가 현실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코인 과세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야당 동의를 받았지만 가상자산 과세(세율 20%) 2년 유예안은 야당 반대로 처리가 녹록지 않다. 야당은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려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26일 “야당에선 내용을 들어 보지도 않고 정부가 한다고 하면 반대부터 한다”면서 “국회만 가면 무기력하다. 열심히 했다는 흔적만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정치 상황 변화에 민감한 간부들도 적지 않다. 경제부처 한 과장급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인원을 아직 교체한 건 아니지만, 석유 시추에 실패했다가 책임 추궁을 당할까 봐 차출을 꺼리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4대 개혁 동력도 사그라든 분위기다. 의료 개혁은 의정 갈등에 막혔고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답보 상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역대 대통령들의 공언은 사실이 아님이 입증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용산의 그립도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연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론’은 정부·여당의 반박에 하루도 채 못 가 꼬리를 내렸다. 대통령실이 최근 경제부처에 내린 ‘양극화 타개’ 대책 마련 지시를 놓고도 내부에선 말이 많다. ‘승진 코스’로 통했던 대통령실 파견 근무 인기도 이전 정부보다 빨리 시들해졌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새 정부 초반 파견자는 임기 내 확실한 승진을 보장받지만, 반환점을 돌고 나면 ‘순장조’로 찍힐 우려가 있어 안 가려고 서로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설과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공무원도 많다. 장관이 바뀌면 후속 인사가 이뤄질 테니 굳이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공무원 특유의 소극적 태도가 발현된 것이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인구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들은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했다.
  •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최근 안방극장에 이색 전문직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에피소드가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대중이 선망하는 직업이 드라마에 등장했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속 직업이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을 그린 최초의 드라마다. 가석방 심사관은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인물로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이다. 가석방은 재소자들이 형기 만료 전에 유일하게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극 중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려는 양심 불량 재소자들에게 맞선다. 이한신은 횡령, 배임 혐의로 교도소에 가서도 호화롭게 사는 재벌 회장이나 투자 사기로 형을 살게 된 경제사범의 가석방 출소를 막는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성폭력과 스토킹 등으로 전자발찌를 찬 출소자를 24시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의 활약을 그려 호평받았다.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소에서 일하는 무도실무관은 무도 3단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하며 보호관찰관과 함께 출소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현장 순찰도 같이 한다. 무도실무관 이정도 역을 맡았던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무도실무관에 대해 몰랐다”면서 “영화를 통해 일상 속 영웅인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보고 참모진에게 추천했으며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현직 무도실무관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주류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주인공 윤민주(이종원)의 극 중 직업은 브루마스터다. 맥주 양조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브루마스터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원료를 선택하며 맥주의 품질과 맛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여주인공 홍희주(채수빈)는 수어 통역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주로 뉴스에서 수어를 통역하는 희주는 남편인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수어와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도 이색 직업들이 등장한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이 작품에서는 공효진이 최고의 우주과학자로 등장하고 오정세가 우주정거장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초파리 연구 과학자 김강수로 변신한다. 김강수는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 일가의 둘째로 여유만만한 인생을 살다가 돌연 우주로 진출해 위험한 일탈을 즐기는 인물이다. 드라마 속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아예 전문직 종사자들이 드라마 집필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경우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집필을 맡아 이혼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렸고 JTBC ‘미스 함무라비’와 tvN ‘악마판사’는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대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상혁 CJ ENM 채널사업부장은 “과거에는 대중이 좋아할 만한 직업군이 자주 등장했지만 최근 들어 극 중 리얼리티가 중요해지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직이 등장하면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구체적인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농지은행, 청년농업인과 소통… ‘영농 성공신화’ 함께 일군다

    농지은행, 청년농업인과 소통… ‘영농 성공신화’ 함께 일군다

    1000여명 참여 94개 협의체 운영의견 반영… 안정적 진입·정착 도와농지 구입 지원 단가·예산 늘리고임차과정 편의·혜택도 대폭 확대 농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농업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도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미래 농업과 농촌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을 제시하고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 육성을 국정과제로 설정해 놓았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전업농으로 성장할 기회 제공’을 목표로 청년농업인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농지은행은 지난 1월 청년농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청년농업인과 유관 기관, 공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94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협의체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농업인의 의견을 직접 듣고 유관 기관 담당자와 함께 청년농업인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525명의 청년농업인과 82명의 유관 기관 담당자, 389명의 농지은행 담당자로 구성된 청년농업인 지역협의체는 청년농업인들의 의견을 언제든지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협의체를 통해 제시된 청년농업인들의 의견은 실제 농지은행사업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농지은행은 먼저 청년농업인이 보다 쉽게 농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 단가를 늘리고 관련 예산을 확대했다. 내년도 정부안을 기준으로 농지 매매사업은 212억원 증가한 953억원, 청년농업인의 호응이 높은 선임대 후 매도사업은 22억원 증가한 19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농지 매매사업의 청년농업인 지원 단가도 ㎡당 2만 6700원에서 3만 8500원으로 44.2% 인상해 농지 구입 부담을 완화했다. 모두 지역협의체에서 나온 청년농업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온 결과다. 농지 임차 부분에도 지역협의체에서 나온 의견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농지 집단화를 위해 공공 임대 농지 간 교환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신설하고 공공 임대 농지 내 가루쌀 재배 시 타 작물로 인정해 청년농업인이 임차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 임대 농지에 농업용 시설물을 설치할 때 신청 기한을 뒀던 것을 폐지했다. 청년농업인이 원하면 임차 기간 중 언제든지 시설 영농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이 밖에 농지은행사업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 임대 농지 임차자 모집 공고일을 매주 화요일로 지정함으로써 그동안 임차 농지를 구하기 위해 수시로 공고 정보를 확인해야 했던 청년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했다. 농지은행 포털을 통해 구비 서류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일괄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사업 지침을 개정할 때 주요 개선 사항을 농지은행 포털을 통해 공고하도록 해 청년농업인이 보다 쉽게 변경 사항을 알 수 있도록 개선했다. 농지은행 관계자는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청년농업인 1829명에게 1023㏊ 규모의 농지 구입을 지원하고, 1만 1656명에게는 1만 1569㏊ 규모의 농지 임차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尹, 김여사특검법 세 번째 거부권… 野, 여당 이탈표 ‘눈치게임’

    尹, 김여사특검법 세 번째 거부권… 野, 여당 이탈표 ‘눈치게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이 다음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당초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여야 합의하에 정기국회 마지막 날로 연기했다. 이탈표 사수에 나선 여당과 여당의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야당이 앞으로 보름간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다음달 10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총력을 다해 표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재의결 날짜를 정확히 예정했다”고 설명했다.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늦춘 건 여야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법정 시한(12월 2일)이 있는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 논의를 매듭지은 뒤 특검법 재표결 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야당도 특검법 재의결 정족수인 국회의원 200명 찬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손해는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재의요구 안건이 의결된 지 약 5시간 만에 재가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헌법 수호 의무가 있는 대통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특검법 거부권 규탄 긴급회견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총 스물다섯 번째 거부권, 김건희 특검법만 세 번째 거부권”이라며 “특검 거부는 정권에 대한 전면 거부로 이어질 것이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전체 보수세력의 궤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 재의 과정에서도 특검법이 부결·폐기될 경우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새로운 특검법을 재발의한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검사 탄핵소추안 보고도 28일 본회의에서 다음달 2일로 미뤄졌다. 검사 탄핵안은 국회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해 다음달 4일에도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수도권 청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대해 “민주당이 이 나라 시스템을 어디까지 망칠지 참 걱정된다”며 “특정인을 기소하거나 특정인을 유죄 판결했다고 해서 탄핵한다는 건 너무 후진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28일 본회의에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과 민주당 신영대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때 여당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이 개정되면 민주당은 네 번째 특검법과 상설특검 투 트랙으로 여당을 압박할 수 있게 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27일까지 제출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추천과 관련해서도 여야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 “빨리 나오라!” 긴박…우크라, 북한군 감청 공개

    “빨리 나오라!” 긴박…우크라, 북한군 감청 공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한 북한군의 새로운 대화를 감청했다. 북한군이 무전기로 다른 군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음성 파일을 각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공개했다. 파일에는 북한군 추정 인물들의 대화가 또렷하게 담겨 있었다. 북한군 추정인물1이 북한말로 “일본어, 감도 좋다”라며 암호명을 댄 뒤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하자, 무전기 너머 또 다른 북한군 추정인물2 역시 북한말로 “빨리,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인물1은 “알았다”라고 답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 대화 내용이 언제 감청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 10일에도 전날 도청한 쿠르스크 배치 북한군 무선 통신이라며 관련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도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 북한말이 담겨 있었다. 쿠르스크 배치 북한군, 우크라 투입·사상자 발생설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 1000명가량이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한다. 24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매체들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가 참전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쿠르스크에 있던 북한군도 500명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관련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25일 미 국방부는 이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군, 개전 이래 최고 속도 진격”…밀리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파병 등 영향으로 수적으로 열세에 몰리며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 독립 탐사 전문매체 에이전트스트보는 이날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약 235㎢를 점령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주간 기준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점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영토 600㎢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이다. 러시아군은 영토 확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드론 188기로 공격해왔다며 이중 76기는 격추했지만, 나머지 95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지거나 전파를 교란해 추락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4발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성명에서 “기록적인 드론 공격으로 여러 지역에서 주요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아파트 등이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 김동연, “특검 거부는 국정 포기”···“특검 없이 정치도 민생경제도 살릴 수 없다”

    김동연, “특검 거부는 국정 포기”···“특검 없이 정치도 민생경제도 살릴 수 없다”

    “여당은 언제까지 대통령 방탄할 건가? 이제 결단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특검 거부는 국정 포기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6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경제와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자신과 가족만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 언제까지 대통령 방탄에 함께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재의결 표결에서 단 몇 명이라도 상식과 양심의 편에 서라”며 “특검 없이는 정치도 민생 경제도 살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안을 의결했고, 같은 날 오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14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다시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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