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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김연아 출연 공익광고 3일 첫선

    수영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김연아 선수가 동반 출연한 공익광고가 3일부터 방영된다. 국정홍보처는 2일 박태환 김연아가 등장하는 ‘다이내믹 코리아’ CF가 3일부터 케이블TV·지하철·인터넷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CF는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역동적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곧 CNN 등 해외채널에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 홍보처 ‘공보실 경유’ 삭제

    국정홍보처가 비판 여론에 밀려 결국 ‘모든 취재는 공보실을 경유하여야 한다.’는 총리 훈령 11조를 완전히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훈령에서는 삭제하지만 각 부처에서 예규로 정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홍보처 내부에서 ‘책임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등 ‘기자실 통폐합’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31일 국정홍보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홍보처 간부회의에서 모든 취재는 정책홍보담당 부서를 거친 후 이뤄져야 한다는 총리 훈령 초안의 11조 1항과 2항을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신 이 같은 내용을 각 부처에서 예규로 정해 운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보처의 방선규 홍보지원단장은 “계속해서 여론을 수렴해 나가면서 탄력적으로 훈령을 고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어떤 것도 확정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보처의 이같은 방침은 총리 훈령안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돼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취지마저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보처장 사퇴” 내부 마찰도 홍보처는 그동안 “취재시 정책홍보담당관을 통하라는 (총리훈령 11조)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2003년 브리핑제를 도입할 때부터 유지해왔던 원칙”이라고 강조해왔다. 홍보처가 대원칙에서 한 발 물러섬에 따라 홍보처 내부에서 “김창호 홍보처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처장은 2005년 3월부터 국정홍보처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에 대해 “문책할 사유가 있어야 문책할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설령 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수행한 참모들을 어찌 할 수 있겠느냐.”며 문책론을 일축했다. ●기사송고실 철거는 계속 한편 홍보처는 브리핑실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보처는 이날 외교부 출입 기자들에게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기자실을 비우고 1층에 마련된 기사송고실로 옮겨갈 것을 거듭 촉구했다. 홍보처는 “정부중앙청사 합동 브리핑센터 설치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면서 “기자단에서 요청한 ‘현 수준의 취재접근권 보장’은 정부가 대체로 수용하기로 한 만큼 공사가 내주부터는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보처는 또 전날 교육인적자원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기사송고실이 있는 정부중앙청사 5층의 행정지원실을 비운데 이어 기자휴게실과 제2브리핑실의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홍보처는 30일 오후 3시20분쯤 행정지원실에 전화를 걸어 “4시까지 방을 비워달라.”고 요구해 각 부처 소속 행정지원실 직원과 홍보처 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보처의 강호천 홍보지원팀장은 “외교부 대변인실이 5층으로 이사가면서 5층에 있는 거창양민학살위원회가 행정지원실 자리로 옮겨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미리 알리면 언론에서 시끄러워질까봐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安良鎬△인사정책국장 金聖烈△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파견 李永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송달용△미국 텍사스 A&M 대학(파견) 박희동■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항만국 기술안전과장 崔重文△국제기구(OECD) 파견 金晟範◇과장 승진△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장 權赫東△〃 계획조사〃 金是俊 ■ 국정홍보처 ◇전보 △홍보분석단장 金熙範(과장급)△한국정책방송원 방송제작기획관 金振晧△운영지원팀장 尹弼相△재정기획관 金貞表△취재지원1팀장 金安鎬△취재지원2〃 金相述△분석총괄〃 沈興植△분석2〃 金裕植△정책포털기획〃 金孝龍△정보화〃 金正三△해외홍보원 전략기획〃 金鉉棋△〃 글로벌홍보〃 柳政榮■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생물안전성과장 金東憲■ 서울대 △음악대학장 鄭台鳳△박물관장 宋基豪■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 기획담당 金泰裕■ 금융연구원 △금융회사 경영연구실장 구본성■ 포스텍 △부총장 李在成△대학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姜敎哲△교무처장 李振秀△연구〃 金昇煥△학생〃 金武煥△기획〃 崔寬鎔△학술정보원장 韓成鎬■ 한국전력 △경영기획본부장 朴鍾確△영업〃 張明哲△송변전〃 金文德△해외사업〃 金鎭湜△기획처장 洪爀△영업〃 朴來鏞△송변전〃 金東賢△창원전력관리〃 溫大炫△부산전력구건설〃 崔洪榮△여수지점장 宋昌賢■ 성신여대 △이사장 김순옥■ 아시아경제신문 △정치경제부 정치팀장 박종일△논설위원 양규현■ OBS경인TV △전무이사 민영철△보도국 보도제작팀장 최병화△광고사업국 방송사업〃 최원석■ 알리안츠생명 ◇승진△재무부문 부사장 朴景遠 ◇선임△리스크담당 상무 다니엘 네오■ 동양생명 ◇승진△상무 김윤성△이사대우 신광철 박종두■ 수도약품 △사장 이윤하
  • “언론사 난리 부려도 임기까지 지장없다”

    “언론사 난리 부려도 임기까지 지장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 상황과 정치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내 정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지난 7월17일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차기 정권의 개헌 관련 의견을 밝힌 이후 40여일 만이다. 노 대통령은 3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전날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언론사가 난리 부리는데 제 임기가 갈 때까지 아무 지장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언론이 막강한 특권을 누리고 있어 (임기 초)그 근거가 되는 제도를 끊어버리고 기자실을 폐지시켰는데 (아직도)기자실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관련 당국자를 문책하라는 편협의 요구에 대해 “사유가 있어야 문책할 것 아니냐.”며 청와대 홍보수석과 국정홍보처장 등의 문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기를 좋아하는 언론에 버림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공생관계를 청산하려다 언론 전체가 적이 돼 버렸다.”면서 “저를 편들어 주던 진보적 언론도 일색으로 저를 조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래서 요즘 ‘깜’도 안 되는 의혹이 많이 춤을 추고 있고, 과오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복잡한 인과관계를 쓸 수 없는 기자들이 오라는 데 이제 안간다. 긴 얘기를 (기획 프로그램으로)담아낼 수 있는 PD가 오라면 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 현안과 관련,“요즘 정치가 가관”이라면서 “‘김영삼(YS) 3당 합당’을 틀린 것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그쪽에서 나와 범여권으로 넘어 온 사람한테 줄서서 부채질하느라 바쁘다.YS는 안 되고 그 사람은 왜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와 손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동교동 인사를 지칭한 말이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검증 논란과 관련,“위장전입 한건만 있어도 장관이 안 되는데 일부 언론은 (이 후보의 의혹을)덮어라 하고 팔짱 끼고 앉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세상이 투명해져 공직자 검증도 엄격한데 이 후보의 의혹을 언론이 검증하지 않고 문제점을 그냥 지나치거나 덮고 지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피랍자 추가 석방] 선글라스맨은 누구?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 소식을 전한 29일 조간신문엔 한 ‘선글라스 맨’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신분 노출을 꺼린 듯 검은 안경을 쓴 그는 아프간 가즈니주의 적신월사 건물 앞에서 탈레반 협상대표인 카리 바시르와 함께 나란히 서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측 협상 대표 가운데 한명으로만 알려졌을 뿐 신분이 공개되지 않아 누구인지 궁금증을 낳았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한국에서 간 ‘임시 고용인’일 뿐”이라며 “누구인지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이슬람 전문가는 “십중팔구 국정원 요원일 것”이라고 봤다. 탈레반과의 대면 접촉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황의갑 한국외국어대 연구교수와 함께 국정홍보처 직원 신분으로 현지 협상단에 긴급 투입된 국정원 소속 협상 전문가일 것이라는 얘기다. 일각에선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활동, 현지어가 가능한 비정부기구(NGO)관계자이거나 아니면 사업가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기자실 총리훈령 내주초 확정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홍보처는 문제가 되고 있는 총리 훈령을 내주초쯤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29일 국방부 신청사 안에 있는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을 구청사 부근 별관으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취재원 접근권을 제한하는 국정홍보처의 방침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단은 성명서에서 “국방정책을 결정하는 핵심부서가 있는 청사로부터 기자들을 분리하는 것은 취재활동을 제한하는 조치이자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한 뒤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 시행되면 취재의 기본인 공무원과의 접촉이 어려워져 군조직 부조리와 국방정책, 수십조원의 국방예산 등에 대한 비판·감시기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담당기자들도 이날 현재 수준의 취재접근권을 보장할 것과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철회를 요구했다. 기자들은 “기획예산처 기사 송고실이 폐지될 경우 과천의 기자들이 기획처 공무원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취재를 하는 데 최소 3∼4시간이 걸린다.”면서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상식과 합리성을 갖췄다고 믿고 있는 것인지 국정홍보처에 묻고 싶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통일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출입기자들도 30일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선규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은 이날 재정경제부와 노동부 등 과천 청사 부처 출입기자단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리 훈령이 다음주 초 확정될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여러분이 우려하는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언론과 공무원들의 불신으로 무분별한 기사가 나와 이런 부분을 고쳐보자는 것이 이번 선진화 방안의 취지”라고 밝혀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참석 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는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취재 기회가 보장돼야 하며 ‘취재지원선진화’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언론통제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백문일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홍보처 브리핑은 ‘맹탕 브리핑’

    국정홍보처가 매주 실시하는 국무회의 브리핑이 ‘맹탕 브리핑의 대명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브리핑 내실화 등을 내세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홍보처가 정작 자신의 브리핑은 알맹이 하나 없는 요식행위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홍보처는 매주 화요일 대통령이나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주요 안건을 요약해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한다. 법률이나 시행령 제·개정안이나 공포안 등이다. 국회에 넘기기 전 정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브리핑이다. 하지만 브리핑 내용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홍보처장이 나와 안건을 요약한 3∼4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읽는 것이 사실상 전부다. 안건에 대해 질문을 하면 십중팔구 “해당 부처 담당자에게 알아보라.”고 답변하거나 “파악해서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대부분 감감무소식이다. 즉석에서 답변해 주는 사례는 거의 없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내용 소개 또한 이미 청와대에서 브리핑한 내용을 재탕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기자들도 국무회의 안건에 대한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그나마 몇몇 기자들이 브리핑을 듣는 것은 혹시 ‘기자실 통폐합’ 문제 등 국무회의와 직접 관계없는 현안에 대해 몇마디를 들을까 해서다. 총리실을 출입하는 한 방송 기자는 “기사 작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이런 브리핑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정홍보처장이 안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국무회의 브리핑에 나서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자는 “차라리 주요안건의 경우 해당 부처가 직접 브리핑하거나, 홍보처가 직접 하고 싶으면 부처 관계자들을 배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국무회의는 정부의 대표적 의사결정기구로 홍보처장이 정부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국무회의 브리핑이) 중요 안건에 대해 관계 부처 공무원이 나와 설명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사설]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백지화해야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혼란이 끝이 없다. 원인은 자명하다. 정부가 애초에 언론 등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브리핑룸을 만들고, 졸속 총리훈령(취재지원 기준안)을 내놓은 게 화근이다. 총리훈령에는 부처별 정책홍보실 경유취재 의무화(11조), 공무원 대면취재 장소제한(12조), 기자등록 의무화(20조), 보도유예(엠바고) 위반시 정부 제재(35조) 등 곳곳에 취재를 봉쇄하는 독소 조항을 심어 놓았다. 절차를 무시하고 통합브리핑룸부터 만들어 놓고 일선 기자들에게 기존의 방을 비우라고 하니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 등이 있는 정부종합청사 통합브리핑룸은 기자들의 반대로 보름 넘게 텅텅 비어 있다. 그제 환경부 브리핑에는 공무원을 동원해서 통합브리핑룸 기자석의 절반을 채우는 해괴한 광경이 목격됐다. 우리는 과거의 폐쇄형 기자실 체제가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따라서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기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언론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더 기울였어야 했다. 정부가 그런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밀어붙인 것은 매우 유감이다. 총리훈령도 그렇다. 정부는 기자들의 반대와 여론에 떠밀려 정부의 엠바고 제재권을 삭제하고, 기자등록도 자율화하기로 했다. 총리훈령 11조와 12조의 취재봉쇄 및 대면취재 제한 조항도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기가 불순하고 악용소지가 다분한 제도를 움켜쥐고 여론이 좋지 않으니 찔끔찔끔 물러서는 행태는 언론의 감정만 돋우는 소모전이 될 것이다. 한덕수 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언론과 직·간접 대화를 주문했다. 국정홍보처도 뒤늦게 의견수렴과 문제 조항의 개선을 약속한 만큼, 원인 제공자인 정부는 조만간 사태의 근원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총리 훈령 수정 의사” 홍보처, 화해 제스처?

    국정홍보처가 취재기자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총리훈령 11조에 대해 수정할 뜻을 내비치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는 홍보처가 일부 조항을 수정하더라도 취재접근권 보장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처 관계자는 27일 “훈령 11조를 포함해 다른 조항도 여론을 반영해 수정하겠다.”면서 “확정이 되면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표 시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11조 수정에 대해 “즉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국정홍보처가 능동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사무실 무단취재는 제한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홍보처가 각부처와 협의해 조정해 나가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홍보처는 훈령 11조 1항,(기자가 공무원을 상대로 취재할 때)‘공무원의 취재활동 지원은 정책홍보담당부서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협의를 원칙으로 한다.’로 완화하고, 단순 사실 확인을 위한 취재를 사후 통보하도록 하고 있는 2항은 완전 삭제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기자단은 홍보처에 “수정된 훈령의 확정안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부 기자단은 이날 홍보처가 수정안을 발표한 뒤에 현재 외교부 대변인실과 협의 중인 취재접근권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 특위의 박상범 간사는 도림동 외교부 청사의 기자실을 찾아 외교부 출입기자 40여명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특위는 홍보처에 ▲기존 출입증으로 청사 출입을 가능하게 할 것 ▲정책홍보담당부서 사전 협의 없이 대면 취재를 가능하게 할 것 ▲엠바고를 부처 출입기자 자율 결정에 맡길 것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특위는 이같은 사항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에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언론탄압”

    한국신문협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유린하지 말라.”며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 강행을 비판했다. 신문협회는 “유신체제나 5공 때도 없었던 취재봉쇄조치를 반민주적 언론 탄압으로 규정한다.”면서 “부처별 브리핑 룸을 폐쇄하고 국정홍보처장이 통합브리핑룸 출입증을 발급해 기자들의 발을 묶고, 공무원 대면취재를 할 수 없게 하려는 일련의 취재봉쇄는 국정을 철저히 장막 뒤에 감추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이성을 회복해 국민의 알권리를 유린하는 취재봉쇄 조치를 철회해 부처별 브리핑 룸에 대한 못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홍보처서 만든 총리훈령 ‘효력 논란’

    [생각나눔 NEWS] 홍보처서 만든 총리훈령 ‘효력 논란’

    국정홍보처가 만든 총리훈령의 효력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홍보처가 만든 총리 훈령은 공무원의 취재 응대 요령, 브리핑실 운영, 기자들에 대한 취재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총리 훈령이 취재기자들의 접근권을 막아, 궁극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크게 훼손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언론들은 “홍보처가 당초 약속과 달리 공무원들이 취재에 응하지 않았을 때 제재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재 조항이 없는 총리 훈령은 빈껍데기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홍보처는 이에 대해 “훈령에 구체적인 제재방안이 없지만 공무원 복무규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징계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홍보처의 이같은 해명이 외교부 출입기자들에게 또 다른 비판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25일 연합뉴스는 “총리 훈령은 공무원에게는 법과 다름없는 구속력을 갖는다.”면서 “훈령을 어기더라도 처벌은 받지 않겠지만 (외교부 공무원들이)인사조치나 징계의 대상은 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의 설명은 홍보처의 해명과 같은 맥락이다. 다시 말해 외교부가 출입기자들에게 공무원들과의 대면접촉을 허용해도 총리 훈령에 배치돼 실효성이 없다는 해석이다. 홍보처는 이에 앞서 외교부 출입기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취재접근권을 외교부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결국 총리훈령이 법적인 효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결론은 총리훈령을 손질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물론 총리 훈령에 대한 언론의 해석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례에서는 홍보처의 해명이 잘못됐다고 하고, 어떤 때는 홍보처의 해명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비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홍보처가 첫단추를 잘못 끼운 데서 비롯됐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따라서 총리 훈령으로 모든 부처를 일률적인 기준에 맞출 것이 아니라 홍보처가 외교부와 경찰 기자들에게 융통성을 보인 것처럼 훈령도 융통성 있게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보처는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총리 훈령이 현재 법제처 심사 중이기는 하지만 총리가 서명하기 전까지 훈령의 조문을 수정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보완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수준 취재권 실질 보장을”

    국정홍보처가 취재접근권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외교부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이전하라.”고 요구해 기자실 통폐합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국정홍보처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2층 기자실을 26일까지 1층 통합브리핑실로 옮기라고 요구했으나 기자들은 “취재접근권 보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전을 거부했다. 외교부 출입기자 대표단은 지난 24일 외교부 대변인실에 ‘현재 수준의 취재접근권 구체 이행방안’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전달, 현 수준의 취재원 면담 및 전화 취재, 비표 이용과 이를 보장하는 국정홍보처의 공식 발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외교부 대변인실은 현 수준의 보장 원칙만 되풀이했을 뿐 실질적 보장조치를 내놓지 않았고 국정홍보처 또한 실질적인 취재접근권 보장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출입기자들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청렴위 ‘취재제한 대상’ 반발…교육·재경부 기자들도 성명

    국정홍보처가 최근 취재제한 논란이 일고 있는 총리훈령(안)을 마련하면서 국가청렴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렴위를 대상기관에 포함시켜 청렴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렴위 관계자는 24일 “최근 홍보처에 회신한 총리훈령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안)에 대한 검토의견에서 청렴위가 대상기관에 포함되면 반부패 청렴정책 수립 및 집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전달했으나 홍보처가 일방적으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현재 총리훈령안에 대해 법제처 검토가 진행되는 만큼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청렴위를 포함시키는 게 합당한지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기사송고실을 둔 교육인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들은 24일 성명을 내 정부 방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과천 정부청사의 재정경제부 출입기자들도 이날 ‘정부 방안은 기자들을 취재현장에서 내몰고 취재원과의 접촉을 제한하려는 ‘새로운 언론통제의 수단’이라며 사전 취재신청 지침 철폐 등을 요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독재정권식 통제… 홍보처 폐지를”

    “독재정권식 통제… 홍보처 폐지를”

    “모든 언론에 재갈을 물려 통조림 기사를 만들려고 한다.”(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국정홍보처가 아닌 국정혼란처고, 취재지원 선진화가 아닌 취재지원 후진화다.”(민주신당 전병헌 의원) 24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놓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을 향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 2∼3일 청풍리조트에서 정부기관의 정책홍보관리실장 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합숙 워크숍에서 왜곡된 언론교육이 이뤄졌다고 지적하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독재정권식 언론통제’로 규정하며 이의 백지화와 국정홍보처 폐지를 요구했다. 민주신당 의원들도 동조했지만 김 처장의 해임과 국정홍보처 폐지에는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정책홍보실장 44명 왜곡된 언론교육” 한나라당에선 기자 출신 의원들이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전여옥 의원은 “공무원과 기자의 접촉을 차단하고 실효성 없는 브리핑을 내세우는 정책은 정부의 언론 죽이기”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은 “국가청렴위가 ‘언론이 국가기관의 비리를 취재하면 대외 이미지가 나빠진다.’며 언론의 취재에 협조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홍보처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정책홍보관리실장 합숙 워크숍에서 국정홍보처에서 만든 교육자료에서 정부당국의 천박하고 왜곡된 언론 의식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그는 “기자의 ‘인적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촌지처리’와 ‘접대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입시키는 등 언론 이해를 위해서는 촌지·접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국정홍보처가 교육하는 게 아니라 대행사가 우리에게 한 것”이라며 “사실 관계와 의견을 구분해 달라.”고 반박했다. ●범여권도 비판 수위 높여 민주신당 우상호 의원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제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친노’(親盧)로 분류되는 이광철 의원도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재윤 의원은 “상식적인 정보접근 시스템과 취재관행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도 “취재 사각지대가 생기거나 취재를 비효율화하는 문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나라, 국정홍보처장 파면 요구

    한나라당은 24일 브리핑룸 통·폐합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파면요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7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9월 정기국회에서 파면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55억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기자실을 강제로 통폐합하는 것은 물론 기자 등록제 시행 등으로 언론자유를 심각히 위협, 국정홍보처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김 홍보처장은 기자를 정부 청사에서 쫓아내고, 공무원은 얼마든지 취재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기자실 통폐합을 강행,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정부를 기자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성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형오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문광위원 긴급 회의를 열고 엄격한 결산심사를 통해 기자실 통·폐합 관련 2006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을 거부하기로 했다. 김충환 원내 공보부대표는 “예비비 지출에 대해 심의해서 결산 승인을 받지 못하면 국고금 관리법 규정에 의해 해당 공무원이 반납하도록 환수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뒤틀린 언론관, 언론에 대한 적개심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뒤흔드는 언론말살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은 언론인은 물론 국민과 함께 언론말살 책동 분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보처 예비비 위법 전용 통일부는 회계 원칙 어겨”

    국정홍보처가 예정됐던 사업비의 부족분을 메우는 데 예비비를 전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핵 문제로 인해 집행 중지한 남북협력기금 예산을 다음해로 이월, 민간경상보조에 대한 회계원칙을 어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24일 발간한 ‘06회계연도 결산 관련 100대 문제사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책위는 국정홍보처에 배정된 121억 3100만원 가운데 117억 8500만원이 ‘국정브리핑의 정책 커뮤니케이션 포털화’등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해야 하는데, 예정된 사업에 예비비를 투입한 것은 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 우리나라를 외국에 알린다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예비비 전용률이 본 경비의 16.9%에 달해 외교부 관례 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례적으로 열리는 APEC,ASEM,ASEAN 회의와 관련된 홍보 예산을 건별로 잡아 집행하는 것도 낭비 소지가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정책위는 통일부가 남북협력기금 회계처리 과정에서 이월 규정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통일부는 기금으로 1조 146억여원을 배정받아 이 가운데 3409억여원을 미집행하고,1578억여원을 이월 처리했다. 정책위는 “통일부는 북핵 사태로 인해 집행이 중지됐다고 하지만, 회계원칙은 지켰어야 했다.”고 일축했다. 한반도복지재단에 지원한 북한 손수레 지원사업 예산 6억 3360만원 가운데 2억 4700여만원을 보조사업자가 유용해 검찰에 고발됐는데도, 올해 손수레 지원사업 등이 포함된 보조사업 비율이 50% 미만에서 70% 미만으로 높아진 것도 잘못이라고 정책위는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취재 접근권 흥정… 졸속행정 표본”

    “취재 접근권 흥정… 졸속행정 표본”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국정홍보처가 기자들의 ‘취재 접근권’을 원칙없이 적용하고 있어 취재 기자들과 또다른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취재지원시 홍보부서와 협의해야 한다는 총리훈령 제11조의 적용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홍보처는 외교부 출입기자들이 취재 접근권 보장을 요구하며 3주째 브리핑실로 옮겨 가기를 거부하자 최근 ‘취재 접근권 문제를 외교부에 일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외교부는 ‘취재접근권을 현 수준으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자들의 경찰서 출입을 제한하는 경찰청의 ‘취재봉쇄 방안’에 대한 일선 기자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형사계와 교통사고조사계, 민원실 등 3곳은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 이런 움직임 속에 다른 부처 출입기자들도 속속 모임을 갖고 정부 방안에 대한 거부 성명과 함께 취재 접근권 보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찰서 취재 봉쇄방안’ 문제에 대해 안영배 국정홍보처 차장은 23일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 경찰청 출입기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또 ‘취재 접근권을 외교부에 일임한다.’는 방침을 다른 부처에도 적용하느냐는 질문에 안 차장은 “외교부 기자들의 요구가 정부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외교부 기자들에 대한 특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초점을 흐렸다. 이와 관련, 김창룡 인제대 교수는 “정부가 본질적인 것은 외면한 채 반발의 수위에 따라 흥정하듯 우왕좌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졸속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총리훈령)안’ 제11조 ‘공무원의 언론취재 활동지원은 신뢰성과 책임확보를 위해 정책홍보담당부서와 협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의 핵심조항이다. 그러나 ‘취재활동 지원’이 어떤 행위까지 포함하는지 구체적인 범위를 정해 놓지 않아 적용 과정에서 큰 혼란은 물론, 자의적 해석이 남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기자와의 개별적 만남에 대해 일일이 보고하는 데 따른 고충도 예상된다. ‘취재 지원’ 범위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훈령엔 없지만 브리핑센터나 정부 청사내에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브리핑과 백브리핑, 설명회, 간담회는 물론, 공무원의 개별적 취재 응대도 모두 포함된다.”고 방침을 밝혔다. 청사 외부에서의 기자와의 만남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외부에선 공무원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며, 책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취재지원 범위에 대한 구체적 범위를 제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부가 유·불리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해 공무원을 징계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韓·中수교 15주년] 수치로 본 한·중관계

    [韓·中수교 15주년] 수치로 본 한·중관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과 중국이 24일로 국교 정상화 15주년을 맞았다. 최근의 수출 입액, 인적 교류 등을 비롯한 모든 통계를 보면 양국 간의 관계가 얼마나 빠르고 깊게 발전해왔는지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일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에는 현재 130여개 대학이 중문과를 개설하고 있으며 중문과 졸업생이 매년 30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에 온 외국 유학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를 치른 응시생 16만 2000명 가운데 한국인이 61%인 9만 9000명이었다. 한국의 중국 열기는 미국, 일본과의 각종 수치를 비교하면 쉽게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80만명이었지만,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390만명이었다. 하루 평균 1만 1000명꼴이다. 상호 방문객은 92년 13만명에서 지난해 480만명으로 37배나 늘어났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매주 200편인 반면 현재 매주 800여편의 항공편이 한국의 6개 도시와 중국 30여개 도시를 왕래하고 있다. 일본의 주당 550편을 훨씬 앞지른다. 중국에서 ‘한류(韓流)’를, 한국에는 ‘한풍(漢風·중국바람)’을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양국 떼려야 뗄 수 없는 최대 교역국 양국은 무역 면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의 4대 수출국,2대 수입국이 됐으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2대 수입국이 됐다. 그러나 한국측에서 볼 때 그림자도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중국 TV의 ‘황금 시간대’에서 밀려났다. 중국과의 무역수지 흑자는 날로 줄어가고 있다.2005년 232억 7000만달러였던 무역흑자액은 지난해 209억달러로 축소됐다. 올 상반기에는 80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억달러 줄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날로 악화되는 경영 환경과 중국의 ‘견제’로 버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을 대하는 중국인의 태도도 크게 변했다. 요즘은 어떤 대형 행사를 주관하더라도 중국의 ‘거물’들을 초청하기 어려워졌다.22일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동감한국’(動感韓國·Dynamic Korea) 행사도 “그 규모와 의의에 비해 중국측 참석자의 무게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게 한국측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견해였다. 국정홍보처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관한 행사였지만 초라한 인상까지 주었다. 관계자들은 “한국 대기업의 총수가 와도 예전과 달리 이제는 장관급 한명 만나고 가기도 쉽지 않다.”고 전한다. ●中 급성장에 韓 자칫 샌드위치 전락 우려 또한 한·중 관계는 ‘교류의 불균형’ 상태다. 경제와 문화 방면의 비약적인 관계 발전에 비해 한·중 관계는 정치·군사적으로는 초보적 단계다. 전문가들은 “지역적·외교 역학적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많이 모자란다.”고 지적한다.“한국과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동맹국가라면 한국과 중국은 아주 좋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의 말에서는 간접적으로 한·중 간 정치·군사 교류 측면에서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역사 문제를 비롯한 ‘민족주의 갈등’은 날로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미봉으로 덮고 온 동북공정, 탈북자 문제 등은 언제든 양국 관계를 냉각시킬 수 있다. 한국은 중국의 ‘힘과 야망’에 긴장하고 중국은 한국의 반응에 불쾌해하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한국을 ‘샌드위치’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향후 15년은 모든 분야에서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양국 관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공을 들이고 있는 ‘조화로운’ 양국관계를 모색하는 데 애써야 할 시점이다. jj@seoul.co.kr
  • 이명박 “집권땐 폐쇄기자실 복원”

    이명박 “집권땐 폐쇄기자실 복원”

    이명박(얼굴)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23일 정부 브리핑룸 통·폐합 계획 등을 담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반대하고, 차기 정부에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일선 부처 출입기자들의 반발은 거세졌지만, 청와대는 선진화 방안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요지부동이다. ●한나라, 국정홍보처장 파면안 제출키로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정리조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기자실 폐쇄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닫힌 사회가 아니라 열린 사회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된다는 측면”이라고 기자실 폐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브리핑룸을 복원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가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에 대해 국회 차원의 파면결의안을 제출하고 브리핑룸 통·폐합에 쓰인 예비비 55억원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날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기자실 등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과 과학기술부, 건설교통부, 식품의약청 기자실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한편 외교부 출입기자 대표단도 이날 회의를 열어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전달된 ‘레터’ 형식의 문건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취재접근권에 대한 구체적 보장 내용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식 문서와 발표를 요구했다. 출입기자 대표단은 또 취재접근권을 보장하는 주체에는 국정홍보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26일까지 1층 기사송고실로 이전하라는 요구는 이 같은 사항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표단은 “협의가 진행되는 도중 물리력을 이용한 강제 이전을 실시할 경우, 정부와 모든 협의를 중단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간다.”면서 “국정홍보처가 중심이 돼서 각 부처와 협의해 각 부처 출입기자들이 요구하는 것 중 합리적인 것들은 자율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6개 언론사 지회장, 정부조치 철회 요구 한편 한국기자협회 소속 36개 중앙언론사 지회장들은 이날 정부가 추진 중인 ‘취재지원 선진화방안’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취재제한 조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미경 홍희경 이문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프레스카드 부활하자는 건가

    정부의 관공서 취재봉쇄와 언론통제 발상이 점입가경이다. 그제 정부가 공개한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안(총리훈령)’은 군사정권 시절 강압적 언론통제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내용인 즉, 국정홍보처장이 내·외신 기자들의 등록을 받아 정부청사 출입증을 통괄 발급하되,1년마다 갱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기자 등록제’인데,‘증(證)’이 없는 기자는 정부청사 주변에 얼씬거릴 생각을 말라는 엄포에 다름아니다. 훈령에는 홍보처장의 등록 거부나 취소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의신청 조항이 들어있다. 이는 여차하면 특정 기자에 대해 등록을 거부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는 의도 아닌가. 그렇다면 5공화국 시절 정권이 기자 통제를 위해 악용했던 ‘프레스 카드’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더욱 가관인 것은, 홍보처가 기자출입증에 전자칩을 붙여 기자들의 브리핑룸 이용 실태와 출석 여부를 파악하려 했다가 말썽이 날 것 같으니 보류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자들의 행동반경까지 손아귀에 쥐겠다는 발상으로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러니 군사정권보다 더 교활한 언론통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지금 취재제한 및 통합브리핑룸과 관련해서 곳곳에서 정부부처와 일선기자들 사이에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기자들이 왜 반발하는지에 귀기울일 생각이 없다. 정부의 일방적인 대언론 조치는 누차 강조했듯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쯤에서 ‘취재지원선진화’ 미명 하에 진행중인 언론통제를 전면 중단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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