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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박형준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정부 정치개입도 조사해야”

    ‘썰전’ 박형준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정부 정치개입도 조사해야”

    ‘썰전’ 박형준 교수가 국정원 적폐청산TF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정치개입 사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0일 방송된 JTBC ‘썰전’은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파문을 주제로 다뤘다. 박 교수는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쟁점은 2가지다. 국정원의 부적절한 정치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이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이걸 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심을 사면 안 된다. 조사 목적 및 과정의 정치적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이라는 근본적인 취지는 좋다”면서도 “TF 구성원이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사람들로만 돼 있다. 여러 군데에서 추천 받아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조사에 대해 “셀프 조사다. 그곳은 5년마다 정치 바람을 심하게 타는 곳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 정부 입맛에 맞게 조사할 게 아닌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치개입이 없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정권만 조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때 세무조사를 앞두고 23개 언론사 사주 도청 사건이 있었고 노무현 정권 때도 야당 정치인 사찰이 있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한다면 OK다. 그럼 과거사 청산을 한다는 차원이 되겠지만, 이명박근혜 13개 적폐 리스트 그것만 밝혀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국정원 댓글부대’ 비판

    민주 ‘국정원 댓글부대’ 비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오른쪽)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에 관한 비판이 담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관석 민생상황실장, 가운데는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文총장 “국정원 댓글 사건 신속 조치할 것”

    검찰이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확인한 2012년 대선 당시 ‘댓글부대’의 광범위한 활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자료 이첩을 요구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에 대한 공소유지를 맡은 공판팀이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관련 자료의 협조를 의뢰하는 공문을 보냈다. 검찰은 공문을 통해 오는 30일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 댓글부대의 규모와 운영 방식, 투입 비용 등이 포함된 문건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정원의 ‘댓글부대’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할 뜻을 비쳤다. 문 총장은 “아직 TF에서 자료나 수사 의뢰가 넘어오지 않았다. 특별수사팀 구성 등 어떻게 수사할지 말하기엔 이르다”면서 “어제 공안부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자료가 넘어오거나 수사 의뢰·고발이 오는 대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 놓은 수사 결과와 기록, 새롭게 제기된 수사 단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추가 수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 등 국정농단 사건의 추가 수사 필요성을 언급해 ‘하명수사’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은 여러 논의가 있고 범위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검찰 입장에서는 수사의 필요성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고, 수사에 착수한 뒤 성과를 낼 수 있느냐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원, 오프라인 여론조작 의혹까지…원세훈 “건전단체 만들어라”

    국정원, 오프라인 여론조작 의혹까지…원세훈 “건전단체 만들어라”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정부 및 여당에 우군이 될 이른바 ‘건전단체’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7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댓글부대 뿐 아니라 당시 국정원이 실제 정치에 개입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고, 원세훈 전 원장이 오프라인으로 ‘건전단체’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JTBC가 보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국정원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조직을 통해 여론 조작에 나선 의혹도 조사 중이다. 우선 보수 단체를 통한 여론 조작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국정원 부서장 회의 녹취록에는 원세훈 전 원장이 특정 성향의 단체 지원을 넘어 단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후, 원 전 원장은 보수 단체 지원을 언급한데 이어, 아예 국정원과 연결될 단체를 만들라고까지 한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실제 단체가 만들어졌는지, 국정원 돈이 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이 대규모 ‘댓글부대’를 동원한 것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과거 정권을 비판했다.추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의 배후에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공소시효가 5개월 남은 만큼, 검찰은 성역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정보기관을 정권의 하수기관으로 전락시킨 자들에 대해서는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면서 “보수정권 하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 흥신소였다”고 비판했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눈 “‘정치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이라고 궤변한 바 있다.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야당 일각의 정치보복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물타기 주장”이라고 반박한 뒤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의 길로 들어갈 때이며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기회에 국정원이 국민신뢰를 회복해 국가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국가안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부대, 성과급 받았다…많이 달면 ‘최대 100만원’

    국정원 댓글 부대, 성과급 받았다…많이 달면 ‘최대 100만원’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가 1인당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성과급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댓글을 많이 달면 (성과급을) 많이 주고, 적게 달면 적게 주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대선 당시 활동했던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운영됐다.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민간인 여론조작팀인 ‘사이버 외곽팀’의 팀원이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론조작을 위한 댓글을 달면 민간인 팀장을 통해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런 비용을 매달 2억 5000만원씩 연간 30억원을 특수활동비에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TF가 이번에 확인한 사이버 외곽팀 규모는 총 30개팀으로 댓글 조작 등에 이용된 아이디만 3500여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 수십곳에서 수백개의 아이디를 동원, 1900여건의 정치·대선 관여 게시글을 올리고 1700여차례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하지만 TF가 확인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의 전모가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규모를 훌쩍 넘어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윤석열 지검장이 재조사 지휘 가능성 아이디만 3500개… 수사팀 늘어날 듯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결국 검찰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기소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발표를 본 검찰은 신중한 분위기다. 검찰이 먼저 나설 경우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조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적폐청산 TF에서 고발 혹은 수사의뢰를 하면 자료를 보고 수사 방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도 “과거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한 적이 있지만, TF가 추가 발표까지 예고한 만큼 일단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주로 예정된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도 수사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다만 일찌감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수사 지휘 책임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 4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았다 그해 10월 상부 승인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던 윤 지검장 입장에선 못다한 수사를 마무리 짓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윤 지검장 외 당시 수사팀 검사들의 합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팀장이던 박형철(25기) 전 부장검사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김태은(31기) 부부장검사는 적폐청산 TF에 속해 있다. 일각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이복현(32기) 검사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 것인지도 관심이다. 현재 국정원 여론조작의 책임자는 원 전 원장이지만 결국 이 전 대통령이 목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꼼꼼하고 주도면밀한 이 전 대통령의 성격과 행동을 감안하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적폐청산 TF가 밝힌 국정원의 댓글부대 규모가 아이디만 3500개에 달하는 등 과거보다 규모가 큰 만큼 수사팀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수사 때는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지원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적폐청산 TF는 검찰수사 등을 고려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발표를 해 위법성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해구 국정원 개혁위원장은 “어제 발표는 댓글 사건에 대한 중간 발표였고 그중 일부분만 발표한 것”이라며 “댓글 사건은 앞으로 계속 더 조사를 해 밝혀지는 대로 발표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녹취록 내용은 검찰에 넘겼다”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아직 넘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원 전 원장에게 범죄 혐의가 확정되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 ‘윗선’에 대한 수사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몸통은 MB”… ‘국정원 댓글’ 정치권 강타

    “몸통은 MB”… ‘국정원 댓글’ 정치권 강타

    前간부 “당시 상황 따질 수밖에 없을 것” 친이계 “정치 보복 서막·사법부 흔들기”이명박 정부 시절에 벌어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야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검찰의 칼끝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수사팀 구성 등에 대한 내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제기됐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진실의 일부가 밝혀졌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결국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여론 조작 사건의 몸통은 이명박 청와대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일반 행정조직과 달리 당시 정부가 ‘국익’으로 포장해 강조한 사안에 대해서는 법을 초월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면서 “이 사건 역시 당시 상황(대통령과 국정원장)을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친이계 의원들은 ‘정치 보복’의 서막이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강효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정원 스스로 신뢰성을 깎아 먹고 있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친이계인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원 전 원장의 최종심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울 것이 없는 추가자료를 공개한 것은 사법부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이나 TF에서 발표 일정, 내용 등에 대해 청와대에 사전 보고를 하거나 협의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을 경계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국정원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고발 혹은 수사의뢰를 하면 자료를 보고 수사 방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밝힌 국정원의 댓글부대 규모가 3500명에 이르는 등 과거보다 규모가 큰 만큼 수사팀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로 예정된 검찰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에서 수사팀 구성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이 “사이버 역량 강화”라는 자유한국당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이 “사이버 역량 강화”라는 자유한국당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선 직전에 최대 3500여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이버 외곽팀’(또는 ‘댓글부대’) 30개를 운영한 사실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치권은 술렁였다. 특히 사태를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면서 도리어 국정조사를 요구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국당의 핵심 당직자는 4일 “국정조사를 요구하지 않으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사정설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슬슬 사정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보복 쇼’에 개입하는 국정원의 정치화는 안 될 일”이라면서 “국가안보를 위한 사이버역량 강화마저 적폐로 몰아가려 한다면 이는 적 앞에서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국정원이 2009년 5월~2012년 12월에 걸쳐 한 달 예산 2억 5000만원을 써가면서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을 동원해 별도의 댓글부대를 운영한 것이 과연 ‘사이버역량 강화’에 해당할지 의문이다. 또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현행 국정원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댓글부대 30개 팀을 동원, 친정부 성향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정부 비판글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도록 한 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일인지도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제기됐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진실의 일부가 밝혀졌다. 빙산의 일각임에도 매우 경천동지할 내용”이라면서 “당사자들은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의 김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결국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여론 조작사건의 몸통은 이명박 청와대인 셈이다. 실로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고,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이용주 의원은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지시·관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논평을 통해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무도 모르게 ‘점조직’으로 운영된 국정원 댓글부대

    아무도 모르게 ‘점조직’으로 운영된 국정원 댓글부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이버 외곽팀’(또는 ‘댓글부대’)을 운영한 사실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드러났다. 총 30개 팀으로 구성된 이 댓글부대에서 최대 3500여명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방대한 규모의 댓글부대가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비밀리에 부쳐질 수 있었을까. JTBC ‘뉴스룸’은 사이버 외곽팀에 참여한 민간인들에게 국정원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보안서약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4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각 팀들은 다른 팀의 존재를 알지 못하도록 이른바 ‘점조직’(점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서로 연결되지 아니한 조직)으로 운영됐다. 이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국정원만이 전체 규모를 알 수 있었을 뿐이다. 이 댓글부대에는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참여했다. 전직 국정원 직원도 참여했다는 것이 TF 조사 결과라고 JTBC는 설명했다. 이렇게 철저한 보안 체계로 운영된 댓글부대는 2009년 5월~2012년 12월에 걸쳐 운영됐다. 다음 아고라 담당 14개 팀, 4대 포털(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담당 10개 팀, 트위터 담당 6개 팀으로 나뉘어 친정부 성향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정부 비판글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도록 운영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댓글 부대’ 민간인도 수사 받나…연 30억 ‘알바비’도 회수?

    ‘국정원 댓글 부대’ 민간인도 수사 받나…연 30억 ‘알바비’도 회수?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규모 ‘댓글 부대’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간인 알바 부대’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국정원 댓글 부대는 최대 3500개의 아이디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모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인 알바부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이들의 여론조작 가담 행위를 적극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지 등은 현재 가늠하기가 어렵다. 또 알바부대에 준 연 30억원가량의 ‘알바비’를 범죄수익으로 규정해 환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 원세훈 전 원장이 취임한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정원에서 처음으로 댓글부대가 운영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여론조작을 시도한 규모도 앞선 검찰 수사에서 파악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서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1900여 건의 정치·대선 관여 게시글을 올리고 1700여 차례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리도록 지시하며 사후 보고를 받은 혐의로 원세훈 전 원장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적폐청산 TF가 확인한 전모는 이 규모를 훌쩍 넘어선다. 심리전단은 2009년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 섹션인 ‘아고라’에서 활동하기 위한 9개 외곽팀을 신설한 이래 원 전 원장의 지시로 4대 포털 담당팀과 트위터 담당팀 등을 신설·확대했다. 그 결과 2012년 4월 이후 외곽팀은 최대 3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곽팀 구성원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보수 성향의 민간인이었다. 이들은 최대 3500개의 아이디를 사용했다. 2012년 한 해에만 외곽팀이 사이버 여론조작을 위해 쓴 돈이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세금에서 나온 국정원 예산이 대선 여론조작 범죄 경비로 흘러나간 셈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과거 대선 개입에 가담하고도 기소유예 등으로 사법처리를 피해 갔던 국정원 직원들이 대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려면 여론조작의 실행을 담당한 민간인들에게도 사실관계를 따져 묻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을 범죄행위 가담자로 처벌하고, 받아낸 ‘알바비’를 추징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여론조작에 동참한 행위를 공직선거법으로 기소한다면 선거법상 이익의 몰수 조항에 따라 처벌과 추징이 가능하다. 그러나 2009∼2012년 이뤄진 범행은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 이들은 국정원의 정식 직원이 아니므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우회적으로, 외곽팀의 팀장들을 국정원법으로 기소하면서 이들을 공범으로 묶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정원법에 위반과 관련한 추징 규정은 없다. 이번 사안에 국정원법을 적용할 공소시효도 올 12월까지로 외곽팀 구성원들의 혐의를 모두 밝혀내기에는 촉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어느 선까지 ‘민간인’ 가담자를 처벌할지, 이들이 받은 ‘알바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는 법리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檢수사 불가피… 윤석열 진두지휘할 듯

    MB측, 입장 안 내고 예의주시 30일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온라인 여론조작을 위한 ‘댓글 부대’를 최대 30개까지 운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다가 검찰 수뇌부와 마찰 속에 좌천당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번 사건을 맡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TF 측 관계자는 4일 “향후 면밀한 추가조사로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직권남용 등 위법 여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사실들을 법적으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이명박(MB) 정권의 청와대와 당시 여당의 선거 승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이 원 전 원장의 ‘윗선’이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초점을 맞췄던 현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가 MB정부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TF의 발표 내용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입장을 냈다가 불필요하게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TF의 확인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원 전 원장의 대선개입 의혹 파기환송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심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나 2심은 선거법 위반까지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5년 7월 핵심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2심 결론을 깨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다만, 선고가 이달 30일 예정된 터라 재판 자체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새로 드러난 사실과 겹치지 않는 혐의 사실이 이미 오랜 기간 법정에서 다뤄져 마지막 판단을 남겨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기환송심에서 이 내용이 언급되거나 정황 증거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민 심리전 중요” 원세훈 녹취록 공방

    “국민 심리전 중요” 원세훈 녹취록 공방

    국가정보원 댓글 부대를 운영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정권 청와대 행정관이 유출했다는 국정원 문건과 삭제됐던 원 전 원장의 발언을 모두 살려낸 국정원 부서장 회의 녹취록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활동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미필적 인식만 있더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전 원장에 대한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겐 각각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씩을 구형했다. 모두 1·2심 때와 같은 구형량이다. 결심 공판이 임박해 검찰이 재판부에 새롭게 제출한 증거는 크게 두 가지로, 국정원이 작성했다는 13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 시도 문건과 복구된 국정원 회의 녹취록이다. 이 중 녹취록에 대해 검찰은 “기존 녹취록에서 삭제되거나 보기 어려운 형태로 수정한 내용들을 되살렸다”면서 “여기엔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국정원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으니 총선은 제대로 민의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복구된 녹취록 중 “(국책사업과 관련해) 그 사람들(행정부)이 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 우리가 실어 날라주라 이거야”(2011년)라거나 “대북 심리전도 중요하지만, 국민에 대한 심리전도 중요하다”(2012년)란 내용 등이 이날 공판에서 공개됐다. 원 전 원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원장은 최후변론에서 “2012년 대선 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심리전단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이 추가로 제출한 증거에 대해 원 전 원장 측은 “그 문건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작성했는지 알 수 없고, 그 내용도 SNS 영향력 진단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SNS와 인터넷 댓글 여론 형성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은 국정원법 혐의만 유죄로 봤다. 2심은 선거법 위반 혐의도 단죄했지만, 대법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 없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30일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가정보원 댓글’ 원세훈 파기환송심 결심… 구형 24일로 연기

    ‘국가정보원 댓글’ 원세훈 파기환송심 결심… 구형 24일로 연기

    국가정보원 댓글 부대를 운영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이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검찰이 10일 한 언론에 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 내용을 최종 의견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결심공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을 추가 증거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과거 디도스(DDoS) 특검팀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전직 행정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건의 존재를 확인했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고,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정원을 상대로 문건 작성·보고 경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재판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원 전 원장 측은 “이제 와서 언론을 토대로 한 증거 신청은 부적절하다”며 재판 연장에 반대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A4용지 5장 분량의 문건엔 2011년 10·26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에 더해 당시 정부·여당(새누리당)이 야권에 비해 SNS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진단을 담고 있다. 특히 문건엔 “팔로어가 많은 유명인과의 논쟁을 통해 팔로어를 늘리고, 트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파 점유율이 양호한 페이스북 집중 공략을 통해 여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거나 “5개월 남은 총선 전에 단기간 내 인위적 팔로어 늘리기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돼 있다. 재판부는 10여분 동안 휴정해 문건을 살핀 뒤 “그동안 방대한 양의 증거조사가 진행된 만큼 제출된 증거로도 판단이 가능하다”며 검찰 측 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다. 검찰은 다시 휴정을 신청하는 등 반발한 데 이어 이날 공개된 문건을 토대로 원 전 원장에 대한 추가 질문 공세를 편 끝에 재판부의 심리 연기 결정을 이끌어 냈다. 재판부는 “정치적 성향이나 다른 사적인 이해관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정”이라면서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재판부가 일방적으로 재판을 종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3년 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1심에서 국정원법 위반 유죄판결,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을 받았다. 항소심에선 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판단, 원 전 원장에게 징역 3년 실형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15년 대법원은 다시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증거능력 입증 보강이 필요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근 국정원 개혁위 산하에 설치된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재조사하며 파기환송심 선고 전 새로운 추가 증거가 나타날 가능성이 여전한 상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정보 역량 약화 없는 국정원 개혁이어야

    국정원이 정부 부처와 기관의 정보원 출입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은 국내 정치(개입)만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첫 번째 조치다.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의 결별로 개혁의 시동을 건 것은 의미가 크다. 차제에 각종 정보를 틀어쥐고 국내 정치에 개입해 온 그릇된 관행은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 군사 독재 시절 국정원은 공작정치의 산실이나 다름없었다. 불법도 마다하지 않고 수집한 정보가 국가 안위가 아닌 독재자의 정권 유지를 위해 정적 제거나 탄압 등의 도구로 악용됐다. 그 후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대 정권 대부분이 국정원을 정권 비호를 위한 기관으로 바라봤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국정원 댓글 사건’ 같은 부끄러운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부정적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국정원의 ‘탈정치’는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수립·집행 과정 등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 등 정보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여러 이해관계자나 정부 부처 간의 갈등 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종합적인 정보가 없다면 잘못된 정책 결정이 나올 수 있다. 무슨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이지 정보 수집 활동 자체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 4년 전 미국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우방국 35개국 정상의 휴대전화까지 도·감청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그 정도로 세계 각국은 치열한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보가 안보이자 외교이자 경제인 세상이다. 정보의 속성상 어디까지가 국내 정치이고, 안보인지, 경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시원찮아 보이는 작은 정보들이 연결돼 하나의 고급 정보가 될 수 있다. 특히 안보 분야가 그렇다. 과거 진보 정권에서 국정원의 위상 약화가 정보력 저하로 이어졌다.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포용의 대상이 되면서 대공정보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대화 기조로 바뀔 경우 정보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북한에 대한 인적정보(휴민트)를 우리나라에 의존해 왔던 미군이 최근 인적정보를 전담하는 정보부대를 부활해 대북정보 역량 강화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금 북한 핵·미사일, 사드 배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정원이 국가 안보의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차질 없이 국정원의 개혁을 추진해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보 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가정보원이 극우단체인 ‘한국자유연합’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겨레21은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는 우파단체 한국자유연합 설립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알파팀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조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국정원 알바부대’인 셈이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알파팀에서 활동한 A씨가 한겨레21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김성욱 대표는 2009년 3월 알파팀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과 협의했다”면서 “임의단체를 설립한 뒤 임의단체 명의로 매월 좌익추적 소식지를 제작하면 용역 형태로 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알파팀에서 국정원을 가리키는 은어다. 좌익추적 소식지란 매월 민주화보상심의회, 국가인권위원회, 진중권, 강기갑 등 제재별로 진보 이슈를 집중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임의단체가 1인시위, 기자회견 등 인력 동원에 나설 때에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알파팀 리더였던 김성욱 대표는 이어 “일이 시작되면, 여러분들 각자에게 업무를 분장해 예전에 준하는 보상과 예전보다 더 보람차고 양성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인데 아시아자유연합 내지 한국자유연합 등의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좌익추적 소식지는 내가 해오던 일이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이라고 단체 설립을 거듭 강조하고 독려했다고 한겨레21은 보도했다. 알파팀의 단체 설립 계획은 별도의 임의단체 설립과 기존에 활동해왔던 우파 청년모임인 ‘무한전진’의 법인화 두 축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무한전진은 역시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던 조직으로 ‘노무현 탄핵 찬성’ 다음 카페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2004년 4대 악법 반대 집회와 2007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 등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청년 아스팔트 우파’의 원조격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성욱 대표와 알파팀은 무한전진의 회원 승계를 통해 극우성향 기독교 청년단체 ‘한국자유연합’을 창설하고 2010년 1월 사단법인으로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즉 국정원은 다음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느슨한 모임을 법인으로 격상해 진보인사 및 단체 비판이나 각종 시위에 좀 더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파팀 멤버였던 A씨는 “국정원의 목적은 우리를 통한 여론 호도였고, 우리의 목적은 학교(국정원)의 힘을 업어 법인화하고 정치세력화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문재인, 투표 유출 불가피? 의심스러운 정황 많아”

    박영선 “문재인, 투표 유출 불가피? 의심스러운 정황 많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 의원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24일 최근 경선 현장투표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유출이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불가피한 것을 알면서도 선거를 진행한 것 자체가 의심할 정황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지나고 보면 룰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개표 참관인들이 있어 결과가 조금씩은 유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를 공정 관리할 책임이 당 대표에게 있는데, 당 대표는 뭘 했는지 여러 가지로 의심이 든다”며 “당연히 당에서 수사 의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 열성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를 티끌만큼이라도 비판하면 적이 된다. 입에 재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는 댓글 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 부대를 운영해 문제가 됐는데, 소위 ‘문빠’들의 문자도 동일 선상에 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을 빗대) 표현한 히틀러 (추종자) 표현 등이 다 동일선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이재명은 ‘北정치인’” 조작 IP 추적하니 용산 아파트

    “문재인·이재명은 ‘北정치인’” 조작 IP 추적하니 용산 아파트

    네티즌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으로 기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1일 지난달 27일 오후까지 위키백과에서 문 전 대표를 검색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라고 나왔고, 이 시장의 국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시장의 사진에는 북한의 인공기까지 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프로필을 허위로 작성한 IP는 이들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조, 전국금속노조, 전국교직원노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 단체들 국적을 모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P 추적시스템 등을 통해 해당 IP를 추적한 결과 허위 글이 작성된 곳은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였다. 이 IP를 사용한 사람이 개인인지 특정 집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선관위 관계자는 28일 “야당 후보의 국적을 북한으로 바꾸는 등 허위 사실이 명백하다”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의도성이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과거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댓글부대를 동원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공개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개인의 단순 일탈이 아닐 수 있다”며 “조직적 배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형사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1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7월 경기 용인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작전; 설계된 게임-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주제로 전파를 탄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였다.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임씨의 유서 중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였다.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다. 우리에겐 국정원과 선거에 얽힌, 믿고 싶지 않은 추억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이었다. 결국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왜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우성씨에게 간첩혐의를 씌웠던 것일까?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시 국정원 협력자는 “국정원의 존재감에 대해가지고 뭐 댓글만 하고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것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란 말이지”라고 밝혔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참여 변호사는 “고소·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 서버에 들어와 모든 문서를 다 복사해 갔었죠”라고 말했다. ‘해킹팀 유출사건’으로 인해 제기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그리고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어쩌면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사건들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주 방송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들을 추적하고, 관련자들로부터 당시에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이설주 우상화 막아라’ 지시 받고 활동했다”

    “국정원 댓글부대, ‘이설주 우상화 막아라’ 지시 받고 활동했다”

    국가정보원의 ‘댓글부대’를 통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65) 전 국정원장 측이 재임 기간 동안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인기를 막으라는 지시를 심리전단에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16일 열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서 변호인은 “2012년 리설주에 대한 과도한 보도행태가 있어 활동 자제를 촉구해달라는 지시를 (사이버 심리전단에) 내리고 이행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 측은 “(심리전단은) 리설주 팬클럽 형성, 우상화, 미화를 막기 위해 리설주 이슈를 (런던)올림픽 등 다른 이슈로 분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했다”면서 “이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없는 전형적 대북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2년 한 해 동안 원 전 원장이 심리전단에 지시를 내리고 이행 실태를 보고받은 사실이 문서로 증명되는 것은 리설주 건뿐이라며, 심리전단의 대선개입 댓글 작업은 그가 지시를 내리지도, 보고받지도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리설주의 존재가 국내에 알려진 시기는 2012년 7월이다. 7월 초쯤 북한 김정은 현 노동당 위원장과 리설주가 모란봉악단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7월 25일에는 북한 매체가 직접 ‘김정은 원수의 부인 리설주 동지’라고 언급해 이름이 확인된 바 있다. 원 전 원장은 다음 날인 7월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나와 1989년생인 리설주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2009년 김정은과 결혼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 현안과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대선 개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7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은 같은해 10월 보석 허가로 석방돼 현재까지 파기환송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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