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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장은 취임 후 낙점… 尹·박지원 ‘불편한 동거’

    국정원장은 취임 후 낙점… 尹·박지원 ‘불편한 동거’

    윤석열(왼쪽 얼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윤 당선인 취임 이후에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윤 당선인과 박지원(오른쪽) 국정원장의 짧지만 ‘불편한 동거’가 예고됐다. 윤 당선인과 박 원장은 지난해 ‘고발사주’ 의혹과 ‘제보사주’ 의혹을 두고 서로 날을 세우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이다. 당선자 신분에서 지명할 수가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취임 이후에 지명하고 청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장 물망에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2공사 등이 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장 실장은 “유력이다, 이런 얘기는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정원장의 콘셉트는 국내 정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유능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정부를 보면 대통령 취임 이후 (지명에) 하루가 걸린 분도 계시고 8일이 걸린 분도 있다”며 “충분히 세평을 듣고 또 대통령 당선인과 국정원장 후보자 간의 대화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과 박 원장이 겹치는 임기 동안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면서 새 정부와 국정원의 협조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으로 맞섰다.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의 배후에 박 원장이 있다고 지목한 것이다. 당시 윤석열 캠프 측은 두 사람이 언론사 등에 대한 제보를 모의했다며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장제원 “내각인선 10일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

    장제원 “내각인선 10일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

    “비서실장, ‘전문적 감각+경륜’ 고려”“국정원장 지명은 취임 후에 대통령이”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내각 인선 발표가 이르면 오는 10일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정원장 지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선 진행 상황에 대해 “아직 검증보고서가 안 왔다”라면서도 “일요일(10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경우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첫 내각 인선과 함께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장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어떤 분야의 인사든 전문적인 감각은 겸비해야 하고, 또 경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 분야든, 사회 분야든, 어떤 분야든 망라해서 그런 기준으로 요청을 하고 있고 경쟁을 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오는 10일로 예상된 인선 발표의 구체적 규모에 대해서는 “(검증 보고서가) 오는 대로”라며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다. 누가, 어느 정도(로 검증 결과가) 올지를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낙점된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강조하면서 교육부·행정안전부 등 일부 언론의 인선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입각이 확실시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확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YTN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맡았던 이 의원 경력에 맞춰 윤석열 당선인 측이 통일부 장관을 제안했지만 고사해 행정안전부나 해양수산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순위로 거론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해선 “국정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이다. 당선자 신분에서 지명할 수가 없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의 콘셉트는 국내 정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유능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유력이다’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며 “취임 이후에 지명하고 청문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견제와 감시조차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은 이런 헌법상 원칙을 재확인한 결정입니다.” 정보위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 54조의2 제1항’과의 싸움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같았다. 참고를 할 만한 선례조차 없는 소송인 데다 한국 같은 성문법 체제 국가에서 명문화된 법의 논리를 깨는 일은 만만찮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소속 위원장 조지훈(48·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와 간사 서채완(35·변시 5회) 변호사는 4년간 협업을 통해 법리 다툼을 주도했고 결국 헌재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지난 1월 헌재는 국회법 54조의2 제1항이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정보위가 민감한 정보인 국가의 안전 및 기밀에 관한 사항을 다루더라도 국민의 감시와 견제조차 불가능한 식으로 운영된다면 헌법 50조 제1항 의사공개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만난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선례가 없는 소송에서 문헌상 논리를 깨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7대2라는 결과를 보고 헌법을 수호하려는 재판관의 의지를 봤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법률 개정안 논의도 비공개 정보위 회의 비공개에 대한 헌법소원은 국가정보원 감시 활동의 연장선이었다. 민변과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연대체인 국정원감시네트워크(국감넷)는 2018년 11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 심사를 모니터하기 위해 정보위에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방청을 신청했다. 홈페이지에 신청 창구조차 없어 정보위에 직접 전화해 방청 의사를 전했지만 정보위는 단칼에 거절했다. 정보위 회의는 국회법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이유였다.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도 아니고 단순히 법률 개정안에 대한 논의였는데 원천적 비공개가 옳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문가인 변호사도 방청 신청조차 어려운데 일반 시민은 접근권이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법률 개정안 논의 과정을 알 수 없으니 시민단체로서 입법 과정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었다. 회의장 내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야 문제점을 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감넷은 회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 시스템은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명시된 의사공개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국감넷은 그다음 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54조의2 1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긴 싸움의 시작이었다.●선례 없는 소송전, 해외 사례도 부족 관건은 국회법 54조2 1항이 국민의 참여를 배제해 국민주권주의에 위배되고 다른 회의와 달리 정보위 회의만 비공개함으로써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정보위가 국정원이 수집한 대북 동향 등 국가 안보와 일반인들에게 즉시 공개하기 힘든 기밀 사안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선례조차 없는 문제 제기였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습니다. 해외 사례나 관련 논문, 법제처 헌법 주석서 등을 닥치는 대로 찾아봐야 했죠.” 판례가 없는 소송이기에 증거로 활용하거나 참고할 문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해외 사례까지 눈을 돌렸지만 그대로 인용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우리와는 법 체계 등이 달라 설득력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쉽지 않은 탓이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정보위 회의 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참고 수준에서 그쳐야 했다. 그나마 국내 자료 중에는 홍완식 건국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인 ‘의사공개원칙에 관한 연구’가 주요 참고 자료가 됐다. 헌법 50조 1항은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고 규정한 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를 근거로 볼 때 국회 회의 공개를 제한하는 방법은 최상위법인 헌법에 직접 규정돼 있어 개별적인 법률로는 제한할 수 없다. 개별 법률인 국회법으로 의사공개원칙을 부인하거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이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 가며 국회법 해당 조항의 목적이 정당한지, 수단은 적합한지, 침해를 최소화했는지, 공익과 사익의 균형성이 맞는지 등을 따져 위헌 결정을 위한 논리를 만들어 갔다. 둘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상황에서 밤새 화상회의를 통해 법리를 연구했다. 헌재는 결국 7대2 의견으로 위헌을 결정했다. 재판관 다수는 “특정한 내용의 국회 회의나 특정 위원회의 회의를 일률적으로 비공개한다고 정해 공개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은 헌법상 의사공개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정보위 모든 회의는 실질적으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회의 비공개가 필요하다”며 소수 의견을 내놨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이 같은 헌재 결정에 “소수 의견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선례가 없어 동료 변호사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이라도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순 위헌 결정이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이 드러났지만 바로 위헌 결정을 내려 해당 규정의 효력을 정지하면 혼란이 예상될 경우 대체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해 주는 결정이다. 헌재가 헌법불합치가 아니라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국회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즉시 정지해도 큰 혼란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국정원 개혁 필요성 절감” 그러나 헌재 결정 이후에도 국회는 변한 것이 없었다. 헌재 결정 이후인 지난 2월 4일과 9일 두 차례 사이버안보법에 관한 정보위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있었지만 두 회의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들이 회의를 비공개로 돌린 탓이다. 해당 회의에서는 국정원을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의 컨트롤타워로 설정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이버 위협이 발생했을 때 국정원이 민간 기업까지 관할하도록 한 법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국정원의 권한은 대폭 확대된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 입장에서는 정보위 논의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소송에 힘을 쏟고 결국 위헌 결정까지 받아 냈지만 정작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 셈이다. 두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원 등 정보수사기관이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헌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감시와 견제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보수집과 수사 기능까지 가진 권력 집단의 권한은 다른 기관으로 분산하고 예산은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민주사회의 원칙을 파괴하는 침해 행위를 목격했지만 감시와 견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동료가 그랬듯 법이라는 무기로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를 해 나가겠습니다.”
  • “형”→“선택적 정의” 박범계, 윤 당선인과 1년만에 제주서 만난다

    “형”→“선택적 정의” 박범계, 윤 당선인과 1년만에 제주서 만난다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자 예산권 편성 등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년 2개월 만에 윤 당선인과 제주에서 재회한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에게 한때 “윤석열 형”이라고 부르는 등 지지를 보낸 적도 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각종 의혹 수사를 기점으로 관계가 틀어지면서 국감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등 윤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윤 당선인도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월 5일 제주 강정해오름에서 추념식에 참석하느냐 여쭤봤고 그때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이 되면 오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지난해 2월 5일이다. 당시 박 장관과 윤 당선인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패싱’ 의혹이 일었던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 직전 의견을 나누기 위해 회동했었다.법무부는 박 장관이 지난해에도 4·3 추념식에 참석했기에 특별히 새로운 일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박 장관이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연루된 ‘채널A 사건’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 복원을 검토했다가 내부 반발 등으로 중단한 상황과 맞물리며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박 장관이 추미애 전 장관이 배제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복원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검사장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지 못하도록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거란 말도 나왔다. 수사팀이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며 지휘부에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지휘부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다는 등 이유로 사건 처리를 미뤄온 상황 속에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박 장관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11일에는 윤 당선인에 대해 “왜 소회가 없겠나.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공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유보했었다.그러나 이후 출근길 및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주요 공약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검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것인데 5년간 해놓고 그게 안 됐다는 자평인가”라며 박 장관을 정면 비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하고 일정을 한 차례 유예하는 등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때 박 장관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세 살 위인 윤 당선인에게 “윤석열 형”이라고 부르는 등 지지를 보낸 적도 있다. 박 장관은 2013년 11월 10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적절한 보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게 되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하지만 두 사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각종 의혹 수사를 기점으로 관계가 틀어지면서 2020년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박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을 향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마약 밀수입 30대 여성 총책 캄보디아에서 검거

    마약 밀수입 30대 여성 총책 캄보디아에서 검거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보낸 30대 여성 마약 밀수입 총책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마약 밀수입 및 판매·투약 혐의로 총책 A(35·여)씨 등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 도피 중이던 총책 A씨는 경찰청 인터폴과 국정원 공조로 캄보디아에서 검거해 이날 국내로 강제송환 했고, 태국에서 붙잡은 B(46)씨는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A씨는 2018년 3월 중국으로 출국 후 동남아 국가로 밀입국해 지속적으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했다.국내로 밀반입 한 마약은 공범을 통해 속칭 ‘던지기 수법’ 등으로 거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공범들을 검거하고 필로폰 500g과 대마 200g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해외 조직원 및 국내 판매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의혹 재소환…왜?

    ‘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의혹 재소환…왜?

    박 전 대통령 의상비 의혹 법적대응 가능성에“긴 호흡으로 보면 될 것이다” 대답박 전 대통령, 임기 시절 ‘패션 외교’로 주목‘국정농단’ 불거지며 의상비 논란도 입길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 논란도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29일 YTN 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도 (의상비) 관련 의혹이 있었는데 어떻게 결론 났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앵커의 질문은 유 변호사 인터뷰 중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관련 입장을 브리핑하자 나온 것이다. ● “법적 조치? 긴 호흡으로 보라” 유 변호사는 “처음에 특검에서 조사할 때 대통령 의상비 3억원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대줬다고 결론을 내서 기소했다”며 “이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 조서를 보면 특활비 일부를 대통령 의상비로 썼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면 하나의 결론에 대해서 서로 상충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 부분은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 의상비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제가 변호인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형사소송법에 기재돼있다”며 “재심 청규 사유도 기재돼 있어 긴 호흡으로 보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재임기간 중 국정원장들로부터 35억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아 ‘사저관리비용’·‘기치료’·‘운동치료’·‘최순실씨 의상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기소했다. 이후 특활비 사건은 국정농단사건과 병합돼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패션 외교’ 인기 탓? 의상비 논란에 휘말렸던 朴 앞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2017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최씨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 옷값 지불 관련 주장을 펼쳤다. 고 씨는 최 씨가 박 대통령 의상실 임대 보증금, 직원 월급 등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신체 치수를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고 씨가 옷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6년 박 대통령 의상실, 7억4000만 원으로 추정되는 옷값 등이 공개돼 비용의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가 옷, 가방 값을 따로 줄 이유가 없다”며 최 씨가 지불했더라도 실제로는 박 대통령의 돈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시절 이른바 ‘패션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를 언론은 연달아 보도하는 분위기가 존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패션은 A자 모양의 상의, 옷깃을 세운 차이나칼라, 바지가 특징이었다. 패션심리학자들이 유신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60년 지기’ 인플루언서 노부부…차마 묻지 못했던 속마음 공유[TV 하이라이트]

    ‘60년 지기’ 인플루언서 노부부…차마 묻지 못했던 속마음 공유[TV 하이라이트]

    ●우리_사이(JTBC 밤 11시) 사적인 관계에 놓인 출연진이 ‘관계 문답’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간다. 배우 유인나, 개그맨 이용진, 댄서 아이키가 MC로 참여해 출연진의 사적인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첫 번째 주인공들은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박해수와 드라마 ‘빈센조’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했던 임철수,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로 알려진 최성원이다. 오랜 친구인 이들은 추억의 MT촌을 찾아 ‘절친’만 아는 색다른 모습을 보이며 깊은 속마음을 공유한다. 두 번째 주인공들은 손자들을 위한 글과 그림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찬재, 안경자 부부다. 부부는 60년간 함께하면서도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을 통해 교감하기도 하고, 아이키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며 정책 공부를 하던 당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이 김성한 고려대 교수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넘게 인연을 이어 온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이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김 교수는 줄곧 곁을 지켰고, 윤 당선인이 검찰에서 근무할 때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말 윤 당선인은 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한미 동맹의 구체적 현안을 심도 깊게 물었다. 이후로도 수차례 전화를 해 북한 비핵화, 한중 관계, 미중 반도체 경쟁 등을 두고 1~2시간가량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당시만 해도 윤 당선인이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몰랐다고 한다.“정치를 하기 전에는 외교안보에 대해 일반 국민 중 관심이 많은 정도였다”던 윤 당선인은 김 교수의 ‘외교안보 과외’를 받으며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고,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한 미중 갈등 대응 등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기조는 김 교수의 오랜 신념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대선 기간과 당선 이후 외교안보 공약은 물론 윤 당선인의 외교 관련 일정을 총괄하는 대외 창구 역할까지 담당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옆에 있던 김 교수의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선 확정 후 5시간여 만에 급하게 통화가 이뤄지는 바람에 통화를 조율한 김 교수의 전화를 썼다고 한다. 김 교수는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전공했으며 이명박 정부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내며 미국의 정계, 관계, 학계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예상대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 또는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22일 첫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를 언급하다 김 교수를 바라보며 “방사포(발사)는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닌가”라고 물었고, 김 교수가 “위반이다”고 확인하자 윤 당선인은 “명백한 위반이죠”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위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백혈병 투병’ 최성원 “유서 작성한 적 있다…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백혈병 투병’ 최성원 “유서 작성한 적 있다…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배우 최성원이 백혈병 투병 중에 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JT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관계-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측은 22일 배우 박해수 최성원 임철수가 출연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우리 사이’는 사적인 관계에 놓인 출연진이 ‘관계 문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리얼 관계 토크쇼다. 유인나, 이용진, 아이키가 MC로 참여해 출연진의 사적인 토크를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사이’ 첫 번째 주인공은 ‘오징어 게임’의 주역 박해수, 드라마 ‘빈센조’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한 임철수, ‘응답하라 1988’에서 노을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성원이었다. ‘10년 동거’ ‘동갑내기 절친’ 등 듣기만 해도 오랜 친구임을 짐작할 수 있는 관계성으로 얽힌 세 배우는 모처럼 추억의 MT촌을 찾았다. ‘찐친’들의 대화와 함께 분위기가 달아 오르자, 박해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흥을 대방출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한 임철수가 박해수의 볼에 입맞춤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인 세 사람의 속마음 토크도 공개됐다. 투병 생활을 했던 최성원이 “컴퓨터로 유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리고 임철수는 “가족도 몰랐던 걸 (해수) 형은 알았다”고 고백했다.
  • [마감 후] ‘검찰총장 대통령‘은 또 나와선 안 된다/한재희 사회부 기자

    [마감 후] ‘검찰총장 대통령‘은 또 나와선 안 된다/한재희 사회부 기자

    서초동을 드나드는 법조기자로서 이번 대선의 관전평은 한마디로 ‘이게 실화구나’였다. 30년 가까이 검사 생활만 했던 사람이 홀연 정치판에 뛰어든 지 9개월 만에 대권을 품다니. 수많은 정치 신인들이 겁없이 대망을 꿈꾸다 힘없이 고꾸라졌던 것을 상기하면 아직도 놀랍다. 현직 검사들의 관전평도 들어 봤는데 이건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 각자 감회가 남달랐다. 하지만 그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한마디는 있다. “검찰 조직엔 참 불행한 일.” 한 수도권 검찰 간부 입에서 대뜸 나온 말이다. 말뜻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면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이 되는 과정에서 검찰 구성원들에게 상처가 됐던 장면이 참 많았단 의미다. 그 첫 장면은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을 꼽고 싶다. 국회의원들의 알맹이 없는 호통에 피로감을 느끼던 저녁 시간 갑자기 윤 당선인이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며 수사와 관련해 검찰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느냐”며 이튿날 신문 1면에 나갈 ‘수사 초기부터 외압’ 제하 기사를 부랴부랴 작성하던 회사 선배의 모습이 기억난다. 검찰의 치부가 전국에 생중계된 순간이었다. 다음 떠오른 장면은 윤 당선인이 2014년 1월자 인사로 대구고검에 발령 나 은둔하던 시절이다. 검사가 정부에 밉보이면 갑자기 비수사 부서로 좌천될 수 있단 걸 다시금 상기시켜 준 사례였다. 마침 대구에 출장 갈 일이 있어 윤 당선인에게 대뜸 연락했는데 잘 알고 지내던 기자가 아니었음에도 흔쾌히 만나 애써 “잘 지낸다”고 했던 ‘근황 토크’가 기억난다. 다만 씁쓸한 미소까지 완벽히 감추진 못했다. 2020년 1월에도 중요한 장면이 나왔다. 알고 지내던 한 종합일간지 기자가 자기네 신문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을 처음으로 넣는다는 얘길 했다.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윤 당선인이 10.8%로 전체 2위에 올랐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결정타가 돼 여권과의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결국 윤 당선인은 임기를 4개월 남기고 퇴진한 뒤 대선 행보를 걸었다. 최근 대검찰청 정문 앞에는 김오수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60여개의 화환이 늘어서 있다. 김 총장을 향해 “윤 당선인의 길을 가라”는 격려도 쏟아진다. 외압을 버티고 버텨 대선후보로 거듭나란 얘기다. 윤 당선인과 죽마고우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장의 퇴진을 압박하자 나온 반응이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 재임 중이던 지난해 1월 기존 2년이던 검찰총장 임기를 4년으로 늘리자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심지어 그는 개정안 제안 이유로 ‘검찰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 방지’를 들었다. 왜 1년 만에 입장이 바뀌었는지 우리는 짐작이 가능하다. 선출된 권력인 국회의원이 따가운 질책으로 비선출 권력을 견제할 순 있지만 이것이 그저 정치공세라면 곤란하다. 윤 당선인 같은 대통령이 또 나오면 안 된다. 그건 검찰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단 걸 의미한다. ‘검찰주의자’인 윤 당선인이 이러한 검찰을 꿈꾸며 싸워 왔던 것인지 ‘윤핵관’이 아닌 본인 입으로 듣고 싶다.
  • [단독]‘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단독]‘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최근 3개 정부(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 위원으로 파견됐던 국장급 공무원 2명 중 1명꼴로 정권 임기 중 차관급으로 ‘특급 영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분과 등을 이끄는 인수위원들도 2명 중 1명꼴로 장·차관급 자리까지 올랐다.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가 21일 인선을 마치고 분과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의 면면을 보면 차기 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신문이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 85명(문재인 정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과 이명박·박근혜 인수위에 전문·실무위원(121명·국정원 직원 등 일부 제외)으로 파견됐던 공무원들의 인사 현황을 분석해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때는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에 현직 공무원들이 별로 참여하지 않아 전문·실무위원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했다.분석 결과 인수위원 중 54.1%가 장·차관급(부총리 포함) 직책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만 놓고 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장하성 주중대사(장관급), 이수훈 전 주일대사(장관급) 등이 국정기획자문위 분과위원 출신이다. 또 인수위원 3명 중 1명꼴(31.8%)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인수위원을 돕는 파견 공무원(전문·실무위원)들에게 인수위는 기회의 땅이었다. 각 부처 국장급으로 채워지는 전문위원 가운데 31.1%는 정권 임기 내 차관급까지 올랐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으로 이명박 인수위에 파견된 그는 정권 5년 동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기재부 예산실장→2차관’까지 ‘풀 액셀’을 밟아 승진했다.
  • 文대통령, 청년 경찰들에 “인권수호 주역되길”

    文대통령, 청년 경찰들에 “인권수호 주역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로 임용된 청년 경찰들을 향해 “개혁에 매진해 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인권은 경찰의 기본가치다. 이제는 경찰 수사에서 인권 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대선이 끝나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권력기관 개혁의 성과를 다시 한번 부각하는 동시에, 정부 교체 뒤에도 지속적으로 인권경찰로의 개혁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해 경찰 스스로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런 경찰개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거론하며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N번방·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 서민경제 침해사범, 부동산투기사범을 특별 단속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 50만여 건이던 5대 강력범죄는 2021년 42만여 건으로 감소했고 국민의 체감안전도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찰은 코로나 극복에도 앞장서 방역망 곳곳을 지켜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국민 권익 보호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사건 접수와 내사부터 수사진행, 영장신청, 종결·보완까지 치안 행정의 전영역에 걸친 인권보호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집회 현장의 ‘대화 경찰’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집회시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중 조사가 줄어들고 한 해 46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피의자라는 굴레에서 신속히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현장 대응능력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 국민이 든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안보수사 역량 강화에도 힘써달라”며 “2024년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테러, 방첩, 산업기술까지 업무영역과 조직 확장 등 국정원과 협업 강화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변보호 여성 피살사건 등 경찰의 부실대응 문제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경찰이 능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개혁 성과가 퇴색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중단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대통령상 수상자 서연준 경위에게 상장과 메달 수여 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 가석방으로 풀려난 최경환 “박근혜 전 대통령 곧 찾아뵐 것”

    가석방으로 풀려난 최경환 “박근혜 전 대통령 곧 찾아뵐 것”

    윤석열 당선인 질문엔 대답 안해 ‘국가정보원 뇌물’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서 많은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교도소 문을 나섰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나온 그는 “많은 분들께 걱정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교도소에) 들어올 때가 정부 출범한 뒤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 끝날 무렵에 나가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소식 들었을텐데 어떤 생각이냐. 만날 계획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병원부터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당선인이 됐는데 어떠냐”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 곧바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동했다. 이날 교도소 앞에는 가족과 지지자 등 15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그동안 노고가 많았습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최경환”을 연호했다. 앞서 최 전 부총리는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8년 6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받은 뒤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을 확정받았다.
  • 가석방 출소된 최경환 전 부총리, 박대출 의원과 뜨거운 포옹

    가석방 출소된 최경환 전 부총리, 박대출 의원과 뜨거운 포옹

    법무부가 17일 모범수형자 735명을 가석방한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가석방됐다. 최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안양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며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설] 정권 말기 ‘알박기 인사’, 끝까지 내로남불인가

    [사설] 정권 말기 ‘알박기 인사’, 끝까지 내로남불인가

    정권 이양기에 여권·친정부 인사에 대한 ‘알박기 임명’이 줄을 잇는다. 지난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고, 지난달에는 김제남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으로,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정기환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은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갔다. 해당 기관의 업무 전문성이 없거나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안 맞는 인사들이다. 낙하산 인사 관행의 고리를 끊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역행하는 내로남불식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면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 350곳의 67%인 234곳의 기관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 이 때문에 윤석열 당선인이 올해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자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4곳에 불과하다. 차기 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전문성이나 새 정부 국정 방향과 거리가 먼 기관장으로 인한 공공기관의 비효율적 업무 처리는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임기 도중 사직을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에게 사직을 종용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정부는 당선인 취임 때까지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대통령 방침에도 부합한다. 새 정부에서도 정권 교체기마다 되풀이되는 낙하산 인사 논란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짓기 바란다.
  • 尹 “신상털기 청산” 민정수석실 없앤다

    尹 “신상털기 청산” 민정수석실 없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196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민정수석실이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민정수석실은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을 감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검찰과 국정원 등을 지휘·통제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로 변질돼 지탄을 받아 왔다.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 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기능을 없애고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 데에만 힘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언급한 ‘사직동팀’의 공식 명칭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로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 수집 기능을 담당한 조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로 2000년 10월 해체됐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오로지 국가 안보,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앞으로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어젠다 중 하나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정부 혁신 공약으로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제2부속실의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실 조직 재편을 제시했다.
  •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최 전 의원은 형기의 80%가량을 채운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된 최지성(71)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급)도 최 전 의원과 같은 날 가석방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에 먼저 가석방됐다. 최 전 의원 등은 지난달 15일 열린 3·1절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도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당시 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재심사하기로 했다.
  • ‘국정원뇌물’ 최경환, 17일 가석방…삼성 최지성·장충기도 출소

    ‘국정원뇌물’ 최경환, 17일 가석방…삼성 최지성·장충기도 출소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의원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한 뒤 오는 17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현재 형기의 약 80%를 채운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된 최지성(71) 전 미래전략실장(미전실)과 장충기(68) 전 미전실 차장(사장)도 최 전 의원과 같은 날 가석방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먼저 풀려났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 박범계 “尹 당선 축하...‘수사지휘권 폐지’ 관련 말할 기회 있을 것”

    박범계 “尹 당선 축하...‘수사지휘권 폐지’ 관련 말할 기회 있을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법연수원)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11일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께 왜 소회가 없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과 윤 당선인은 사법연수원 23기로, 박 장관이 윤 당선인보다 세 살 아래다. 박 장관은 지난 2013년 11월 윤 당선인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관련 외압을 폭로했다가 징계를 받자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고 적었다. 이후 202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을 향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지적했고, 윤 당선인이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똑바로 앉으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 4일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사퇴하기 전까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인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약으로 낸 것에 대해 “언젠가 공식적이든 인터뷰를 통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의 독자적 예산 편성 공약과 관련해서도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그 사안만 딱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전체적인 법체계의 정합성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찰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법에 독립성이란 표현은 없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표현이 검찰청법 제일 처음에 있다”며 “중립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는 직제적으로 어떻게 가져갈지를 포함해 오랜 논란과 법철학적 근거·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검찰총장께서 당선자 신분이 됐으니 이런 점과 연관해 법의 문구나 그 자체 의미를 떠나 여러 현실 정치 또는 법리적인 상황들과 결부해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건 당선자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춰 훈련하던 中 군용기 남중국해 훈련 중 추락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춰 훈련하던 中 군용기 남중국해 훈련 중 추락

    3월 초 중국 군용기 윈(運)-8 대잠초계기가 남중국해 해상에 추락했다고 대만 국가안전국(국정원 격)이 10일 밝혔다.   앞서 베트남 군사전문 기자가 지난 6일 소식통을 인용해 3월 1일 오후 중국 군용기가 추락했다고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기자는 중국 하이난해사국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남중국해에서 훈련이 있다고 공고하며 진입을 금한다고 공고한 것을 두고 중공군이 수색구조 작전을 은폐하기 위해 훈련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국가안전국(이하 안전국)은 10일 입법원에서 열린 외교·국방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최근 대만 해협 주변 정세가 주요 주제였다.  안전국은 “중국군은 영해라고 주장하는 구단선에 근접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에 집중하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자 중국군은 구단선에 가까이서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는 미국 및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있는 국가들을 시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단선은 중국 자국 영해를 표시하는 경계선으로 중국이 임의로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U자 모양의 9개 선이다.  안전국은 그러면서 “중국은 ‘해경법’을 근간으로 계속해서 프라타스군도(둥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난사군도)에서 적극적으로 해양경비대를 운용해 강력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으며 분쟁 해역에 대한 실질적으로 관제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국은 전쟁이 벌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비판했다. 안전국은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략적 이해 관계에 있으면서 전쟁에 대한 입장은 매우 창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라며 “스스로 자국의 전략적 이익은 물론이고 소위 책임 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훼손했다. 유럽, 우크라이나 측은 중국이 개입해 중재하기를 희망했지만 중국은 이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안전국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제 질서의 변화, 세계 경제 충격 등은 중국의 정치, 사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입법원에 자리한 바이훙후이(柏鴻輝) 대만 국방부 부부장은 “올해 1월부터 3월 10일 오전까지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횟수가 46일에 걸쳐 무려 223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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