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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전날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매개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죘다. 자료와 수치를 활용한 ‘사실 검증’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특히 여야는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등을 놓고 이날까지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4대 중증질환 보장에 3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는 문 후보의 발언과 관련, “모두 8조 4000억원이 드는데 공단 부담금이 6조 4000억원이고 비급여 진료비가 1조 5000억원”이라면서 “비급여 진료비를 지원하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모르고 3조 6000억원만 외워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박 후보의 “암 부문만 가지고 1조 5000억원이 들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건강관리보험공단 자료를 인용한 뒤 “암 부문만 1조 5000억원이 드는 게 맞다. 4대 질환을 모두 합치면 3조 6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토론 당시 문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드시겠다는 거죠.”라고 묻고, 박 후보가 “네.”라고 답한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공약집에는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내용은 없다.”고, 새누리당 측은 “박 후보 공약집에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을 만들어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처벌을 명문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또 문 후보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에 대해 “피의자”라고 언급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피의자는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를 두는 사람을 뜻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발함에 따라 ‘피고발인’ 신분이 됐고, 본인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 민주당을 고발했기 때문에 ‘고발인’ 신분도 갖고 있다.”면서 “김씨를 피의자라고 한 것은 중대한 인격 침해”라면서 문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토론에서 “대학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자립형사립고도 있다.”고 한 발언도 문제를 삼았다. 현재 대학등록금은 사립대의 경우 연평균 730여만원, 국립대는 480여만원이다. 가장 비싼 자사고 등록금은 국립대의 1.2배, 사립대의 0.7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확한 표현은 ‘일반고의 3배’인 자사고가 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후보의 나로호 발사 실패,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등과 관련한 언급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 정책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나로호 발사가 모두 실패한 일이다. 러시아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 이전조차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2004년 10월 참여정부 시절이며, 2006년 11월 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국회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이 포함된 비준안이 통과됐다.”고 반박했다. 또 문 후보는 “고리 원전 1호기도 30㎞ 반경 내에 320만명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이 만료되면 일단 가동을 끝내는 게 옳지 않은가.”라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고리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2월 7일 이뤄졌다.”고 바로잡았다. 반대로 민주당도 박 후보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후보가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과학기술부를 폐지하는 것에 저는 찬성하지 않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과기부 폐지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에는 박 후보를 포함해 130명이 공동 발의하고, 표결에서도 박 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시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표시했으나,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지가 강해 과기부 폐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영남대 이사 추천 문제에 대해 “영남대 이사도 그만뒀고 이사 추천도 제가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니라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하고 나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남대 이사회는 박 후보에게 재단이사 복귀와 재단이사 추천을 요청했고, 박 후보는 재단이사 복귀는 사양했지만 이사 7명 중 4명을 추천했다.”면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가 SNS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 “(민주당 측이) 선거사무실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것이 일본 TV에도 나오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라 설치된 민주당 중앙당사로 합법적인 정당 사무소”라면서 “명박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참여정부때 등록금 폭등” 文 “朴 반값등록금 공약 묵살”

    朴 “참여정부때 등록금 폭등” 文 “朴 반값등록금 공약 묵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해 “참여정부 때 등록금 폭등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통을 준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했고, 문 후보는 “박 후보가 먼저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다. 5년 내내(이를) 묵살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1대1 방식’의 대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교육제도 개선, 범죄 예방과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등 4개 주제에 대해 치열한 격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전격 사퇴로 이번 대선 기간 처음으로 양자 간에 진행됐다. 문 후보는 사학들의 등록금 전용을 막기 위한 국회의 사학법 개정에 박 후보가 반대한 전력을 거론한 뒤 “지난 5년간 새누리당 정권이 교육을 완전히 망쳐놨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대학 경쟁력 때문에 등록금이 올랐다고 하는데 (참여정부가) 등록금을 자율화하니까 폭등한 것”이라고 맞섰다. 박·문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의 불법 댓글 의혹 사건을 놓고도 첨예하게 맞섰다. 박 후보가 “(문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 인권 침해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고 따지자 문 후보는 “지금 (박 후보의) 발언은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문 후보와 박 후보는 새누리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댓글 사건과 관련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맞짱 토론’에서 정치 쟁점과 정책 현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대선에 TV 토론이 도입된 1997년 이후 양자 토론은 처음이다. 박·문 후보는 우선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국가정보원 소속 여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 등을 놓고 격하게 대립했다. 박 후보는 ‘감금’, 문 후보는 ‘농성’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문 후보 스스로 인권 변호사라고 했다. 그런데 국정원 여직원 관련 사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고 사과도 없다.”면서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는지 증거도 없는 걸로 나왔지만 그보다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인 차를 받아서….”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 후보는 “왜 여직원을 감싸느냐. 수사 중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면서 “남성, 여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직원이 했느냐 안 했느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조작을 하지 않았나.”라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수사에 개입한다는 것은 엉뚱한 말씀이다. 현재 드러난 걸로 말하는 것”이라면서 “2박 3일 동안 아예 못 나오고 밥도 못 먹고 부모님도 못 만났다. 이거야말로 증거주의 등 기본적 민주주의가 실종이 됐는데 여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가) SNS 말씀하셨는데 민주당도 등록되지 않은 선거사무실에서 70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역공을 취했다. 문 후보는 “(해당 선거사무실은) 선대위가 입주해 있다.”고 맞받은 뒤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 대해 “처음에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까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나중에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니까 문을 오랜 시간 동안 열어주지 않고 안에서 농성했다. 왜 그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선관위가 경찰에 고발한 (새누리당 관련) 8명 불법 선거사무실, 인정하십니까.”라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후보는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법 등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등록금 폭등의 원인으로 참여정부를, 문 후보는 정책 실패의 책임으로 이명박 정부를 각각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민주당이 18대 국회에서 4년 내내 반값 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시종일관 거부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선거 때가 되니 다시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나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춰야 된다는 것은 2006년부터 주장했고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문 후보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과 제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은 내용이 다르다.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반값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득 분위별로 차등을 둬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장치가 전혀 없고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는 노력도 담기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의 반값 등록금은 무늬만 반값 등록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고통받는 것을 누가 시작했나. 문 후보가 주역이셨던 참여정부에서 엄청나게 올려놨다. 국공립대는 57.1% 사립대는 35.4%나 폭등했다. 이 정부에서는 4% 올랐다.”면서 “(문 후보) 공약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그에 대해 여러 번 사과했고 그에 대한 사과로 나온 게 반값 등록금이다. 그걸 박 후보가 먼저 공약했다. 그랬으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반값 등록금을) 진작 했어요.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정부 때 등록금 인상 억제 차원에서 사학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문 후보의 언급이 있자 박 후보는 “갑자기 왜 사학법 개정 얘기가 나오느냐.”고 따졌다. 이어 문 후보가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 중 4명을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자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추천한 게 아니다.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했고, 영남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警 “국정원 여직원 文 비방 댓글 발견 못해”

    警 “국정원 여직원 文 비방 댓글 발견 못해”

    국가정보원 소속 여직원 김모(28)씨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개인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문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후 11시쯤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 등 전문증거분석관 10명을 투입해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김씨가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 전용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삭제된 파일을 포함한 인터넷 접속기록과 문서파일을 정밀 분석했다.”면서 “공정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증거분석 전 과정에 분석관 외 출입을 통제하고 진술도 녹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개인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나온 이튿날인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 30분 동안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 법률지원국장과 변호인도 경찰에 출석했으나 김씨의 혐의를 증명할 만한 추가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7일 오전 구체적인 사안을 브리핑하는 한편, 회신받은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및 사건관계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씨가 불법 감금·주거침입 혐의로 민주당을 고소한 것도 재수사하기로 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이 완전 엉터리라는 게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국가 최고 정보기관까지 연루시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민주당 행태에 대해 국민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경찰이 TV 토론이 끝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TV 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판단을 호도하려는 경찰의 선거 개입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매우 부실하고 정치적 수사라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대선후보 TV토론 후끈…北 장거리로켓 발사 광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대선후보 TV토론 후끈…北 장거리로켓 발사 광클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지난주 네티즌들의 최대 관심은 대선 관련 뉴스에 쏠렸다. 그중에서 ‘2차 대선 토론’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 후보 TV토론회’ 두 번째 방송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경제·복지 분야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토론은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정책은 대기업들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과 박 후보가 “‘지하경제를 활성화’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실수를 한 것 등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소식은 2위에 올랐다. 국정원 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은 3위를 차지했다. 11일 민주통합당 측은 국정원 직원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야권 후보 비방 댓글을 올리며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날 오후 7시 공명선거감시단이 급습했다고 밝혔다. 10일 ‘2012 NRW 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1위를 차지한 소식은 4위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곡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으며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에도 총점 201.61점의 시즌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싸이 공연 관람 소식은 5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에 두 딸과 함께 참석해 싸이의 공연을 관람했다. 일명 ‘벤츠 여검사’에게 무죄가 선고된 소식은 6위를 차지했다. 13일 부산고법은 내연 관계에 있던 최모(49) 변호사의 고소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해 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37) 전 검사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4462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청탁의 대가가 아닌 사랑의 정표”라는 고법의 판단은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관계자의 기자 폭행사건은 7위에 올랐다. 민주당 관계자가 국정원 여직원의 악플 논란 취재 과정에서 기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8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20대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애도 성명을 밝히고 18일까지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김정남의 망명설은 9위에 올랐다. ‘나는 꼼수다’ 팀이 14일 공개한 호외 11회를 통해 대선 막판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의 망명 기자회견’을 꼽아 관심이 집중됐다. 10위는 체육 특기생 입시비리 혐의로 구속된 양승호 롯데자이언츠 전 감독과 정진호 연세대학교 야구부 감독이 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윤정훈 “서울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고소…나꼼수, 윤씨 육성 녹취록 공개 파문 확산

    윤정훈 “서울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고소…나꼼수, 윤씨 육성 녹취록 공개 파문 확산

    새누리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윤정훈(38·목사) SNS 미디어본부장이 16일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서울시선관위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위트하는 방법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선관위가 적시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 “당과 100% 관련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새누리당은 100% 관련이 없다.”며 “당 위원장직을 가진 권모씨가 오피스텔 비용을 내 우리 당이 자금을 부담한 것처럼 보이지만 권씨는 고위 관계자도 아니고 임명장 남발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윤 본부장의 육성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은 한층 커지고 있다. 나꼼수 호외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본부장은 박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언급하며 “수석보좌관이 2시간 동안 얘기해 도와준다고 했다. 박근혜 밑에 가장 힘센 사람이 다음 주에 와요. 김무성이 오고 바로 후보가 오는 거지. 그래서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긴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 나꼼수는 녹음분에 대해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윤 본부장의 목소리를 녹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윤 “내 목소리 맞지만 사실 호도” 육성 녹음에 따르면 윤 본부장은 오피스텔 비용에 대해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가정보원과 연결돼 있다.”고 했고 활동의 자발성 여부에 대해서는 “강연비라고 주지, 공짜로 하는 건 아니다. 직계 조직은 50개 되고 외곽 조직도 이리저리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내 목소리는 맞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보좌관이 SNS를 관리하기 때문에 한 차례 만났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본 적도 없다.”며 “(국정원 연결 발언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국정일보, 국정방송을 운영하는데 국정원으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새 틀 짜겠다” 親민생 강조… 文 ‘安 깜짝카드’로 여세몰이

    朴 “새 틀 짜겠다” 親민생 강조… 文 ‘安 깜짝카드’로 여세몰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15일 대규모 서울 지역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 모두 대선 승리를 장담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친민생 정책과 반네거티브’를 화두로 부동표 흡수에 나섰고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의 공동 유세를 통해 총력전에 나섰다.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꺼내 든 카드는 ‘친(親)민생’과 ‘반(反)네거티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주요 전략이 될 전망이다. ●朴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말라” 특히 박 후보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인근 피아노 분수광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면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문제, 한반도 문제, 정치 혁신, 국민 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을 약속했다. 국가지도자연석회의는 국민 대통합과 중산층 재건 등 박근혜식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유세에서는 반값 대학 등록금과 스펙(경력) 초월 취업제도 등 젊은 층을 겨냥한 공약을 알리는 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 후보는 “정부부터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청년 정책을 챙기겠다.”면서 ‘청년특별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렇듯 민생 행보에 초점을 맞추되 야당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에는 당 차원의 대응과 별도로 직접 유권자를 상대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네거티브 공방’이 막판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피아노 분수광장 유세에서 ‘굿판’과 ‘아이패드’ ‘신천지’ ‘국정원’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어휘를 소개한 뒤 “하나라도 사실이 있는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야당의 네거티브로 온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며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어떤 흑색선전이 몰려와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선 후보 간 TV 토론 준비로 16일 하루 동안 숨 고르기를 한 박 후보는 17~18일 남은 이틀의 선거 기간 동안 지지율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박 후보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 층 밀집 지역인 신촌로터리와 코엑스몰 인근에서 유세를 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도권·부산 등 ‘셔틀유세’ 계획 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등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선거 상황에 따라 지방을 추가로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후에는 다시 수도권을 찾아 유세를 마무리하는 ‘셔틀 유세’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깜짝 카드’로 등장시키며 여세몰이에 속도를 높였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서울 광화문 지원 유세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역전하는 발판으로 삼아 남은 3일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내부적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끝까지 최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文측 ‘제2의 새정치 공동선언’ 규정 지난 15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에 안 전 후보가 예고 없이 나타났다. 문 후보의 유세 연설이 끝난 뒤 사회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폭탄 발언을 하겠다.”며 안 전 후보를 소개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먼저 문 후보를 끌어당겨 껴안았다. 자신의 노란색 목도리를 벗어 문 후보에게 둘러 주는 등 돈독함도 과시했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마이크를 든 안 전 후보는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아시느냐.”고 물었다. 청중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그는 “지금 답한 대로 투표할 겁니까. 믿어도 되겠나. 여러분들을 믿겠다.”고 외쳤다. 이날 안 전 후보가 보여준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을 두고 대선 후보 사퇴 이후 가장 강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안 전 후보가 트위터에 박 후보와 문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는 글을 올려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상황이었던 터라 안 전 후보의 광화문 유세 동참은 더욱 극적이라고 평가됐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낮 자신의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마이크를 건네받아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안 전 후보와의 광화문 공동 유세를 ‘제2의 새 정치 공동선언’으로 규정했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아직 문 후보에게로 마음을 돌리지 못한 무당파와 부동층을 모두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남은 기간에는 잇따른 공약 발표 기자회견과 전략지 집중 유세를 병행할 방침이다. ●安, 대선당일 투표 직후 미국행 문 후보가 TV 토론 준비로 유세를 하지 않은 16일 안 전 후보는 홀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인천, 경기 일산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남은 기간에도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안 전 후보는 대선일인 19일 투표를 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 측은 “당분간 쉬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 “인터넷 여론조작 충격적… 빙산의 일각”

    文 “인터넷 여론조작 충격적… 빙산의 일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안철수 전 후보도 대구·경북(TK) 지역의 핵심인 대구를 찾아 문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후보는 같은 시간에 울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부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노래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진정성 있는 TV찬조연설로 화제가 된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도 처음으로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창원·양산, 울산, 부산을 돌며 대선 막판 표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투표 한장의 가치는 4500만원”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내년도 예산이 350조원이고 (대통령 임기) 5년이면 총 1800조원인데, 인구를 4000만명으로 계산해 나누면 1인당 4500만원”이라면서 “귀한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 행사하면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등 다 할 수 있다. 포기하면 다시 강바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고향인 경남에 돌아와 살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 귀향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르며 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오전 “문 후보 측의 흑색선전에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여권의 최고실력자이자 유력 대선 후보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수사를 덮으라는 것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여직원 여론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선관위에 적발된 여론조작 부분은 사실관계를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안 전 후보는 앞서 문 후보와 박 후보가 다녀갔던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울산 남구 신정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 전 후보는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를 찾은 문 후보와 ‘울산 작전’을 펼치며 유세를 이어 갔다. 그런가 하면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TV 찬조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민주당의 틀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부총재직을 비롯해 5선 의원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문 후보와 경희대 법학과 동기로 강 전 의원은 총학생회장을, 문 후보는 총무부장을 맡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창원·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대구·울산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경찰에 PC 임의 제출…野 “다른 직원들 文 비방 활동도 확보”

    국정원 여직원, 경찰에 PC 임의 제출…野 “다른 직원들 文 비방 활동도 확보”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논란을 두고 민주통합당과 국정원 측이 맞고발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과 국정원 중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의혹’ 여직원, 민주 관계자 고발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감금, 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13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도 지난 11일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제출했다.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확인하면 문 후보 관련 댓글을 남겼는지가 수일 내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번 주 내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제보를 확보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김씨뿐 아니라 다른 분들 활동도 이미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특성상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향후 국정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김씨의 활동만을 찍어서 수사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장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맞다” 새누리당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인권유린·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의 부당함을 비판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민주당은 불법사찰, 인권유린 등에 대해 사죄하고 문 후보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씨를 ‘국정원 3차장 소속 심리전단 직원’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여론조작 활동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軍·국정원 “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이 3단 로켓을 분리한 뒤 비행경로를 바꾸는 유도조종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여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훼손 시설을 복원했고, 단기간 준비로 핵실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필요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어제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가능성이 있다.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내일이라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로켓 3단에 미사일 보조엔진이 적용됐으므로 실험발사 없이 2007년 무수단리에 실전 배치된 미사일 실험도 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로켓 분리 뒤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유도조종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자료를 보면 북한의 광명성 3호는 95.4분 주기로 지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2015년까지 구축할 예정인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 요격 체계 ‘킬 체인’(Kill Chain)계획을 1~2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 방북이나 남북교류협력 사안을 신중히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24조치에도 유연하게 허용해 오던 비정치 분야 교류나 이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일정 기간 제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네거티브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역공 수위를 한층 높이며 대선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한편으론 국민대통합을 역설하면서 ‘국민만 보고 가는 민생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그동안 제기된 이슈들을 총동원해 ‘거짓말 세력 대 민생 세력’ 구도를 확대하고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와 강원, 충청을 돌며 ‘문재인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경기 의정부·남양주·용인, 강원 홍천·원주·제천·충주를 훑은 이날 유세는 막판 맹추격전에 나선 문 후보 견제의 성격이 짙었다.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지난 1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과 중원지역인 강원·충청 표심이 다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캐스팅보트를 쥔 이 지역 표심 단속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 아이패드 커닝 논란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이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을 향해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TV토론장에)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지금 국민은 문 후보가 혹시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시라.”고 호소했다. 원주시 문화의 거리 유세에선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도 있고 싹수가 노랗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민주당의 ‘카더라식’ 비방 선거운동을 비판했다. 충주 유세에서도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후 박 후보는 원주시 매지리에 있는 박경리 토지문화관을 방문해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지하 시인 내외를 50분가량 면담했다. 유신독재에 저항하며 옥고도 치렀던 김 시인은 박 후보에게 “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굉장히 미워했지만 인생무상이더라.”면서 “여자로 태어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엄마·부인 역할, 밥벌이를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의 단초를 열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성 리더십을 잘 발휘해 국민행복 지킴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화기본법을 만들고 문화예산도 소외계층이 향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류의 세계화 등도 약속했다. 이후 박 후보는 일정을 즉석에서 추가해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이곳은 유신 항쟁의 상징인 지학순 주교의 묘역이 있는 곳이다. 박 후보는 성지 참배를 통해 국민대통합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의정부·남양주·원주·충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朴·文, 역사 새로 쓸 ‘클린 선거’ 남겨라

    18대 대선은 잘만 하면 과거와는 격을 달리하는 선거로 기록될 듯하다. 여전히 정책 대결이 미흡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해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할 기회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으며, 근거 없는 비방으로 표심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 민주주의를 말하기에도 민망했던 금권·관권·부정 선거의 악폐만큼은 현저히 줄어든 듯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5년 전 17대 대선까지 다섯 차례의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갖가지 비민주적 선거 양태를 체험했다. 1987년 대선 땐 직선제 개헌의 기쁨에 겨워 온 나라가 흥청거렸고, 그 틈바구니로 엄청난 선거자금이 뿌려졌다. 5년 뒤 김영삼·김대중 양 김이 격돌한 14대 대선은 돈 선거에다 관권선거와 불법 정치공작이 뒤엉킨 초원복국집 사건이 터지면서 진흙탕 선거로 전락했다. 15대 대선에선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 측근들의 이른바 총풍(銃風)사건이 터졌다. 이어 16대 대선에선 이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 병풍(兵風)사건과 20만 달러 수수설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병풍과 20만 달러 수수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흑색선전이었다. 선거자금 문제가 크게 개선된 5년 전 17대 대선에서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관련 BBK 의혹을 놓고 갖가지 정치공작들이 펼쳐졌다. 엊그제 불거진 국정원 직원 댓글 공작 논란의 향배를 지켜봐야겠으나, 큰 틀에서 볼 때 우리 선거문화는 관권·금권선거를 먼 옛날의 일로 치부할 만큼 한층 성숙해졌다. 지금 선거 현장에선 여야 가릴 것 없이 과거 중앙당에서 내려보낸 음성적 활동자금이 사라졌다고 한다. 불법선거자금을 용인치 않는 사회 문화와 제도가 갖춰진 데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의 강도 높은 돈 선거 근절 의지와 실천이 한몫했다고 평가된다. 남은 과제는 흑색선전과 비방이다. 어제만 해도 두 후보 진영은 대변인들이 총동원돼 상대 공격에 열을 올렸다. 특정 종교집단과의 관련설 등 믿거나 말거나 식의 유언비어성 의혹들이 인터넷에 난무하기 시작했고, 양측은 서로 상대 측에 책임을 전가하며 고소·고발전에 나서는 등 극심한 혼탁상을 빚고 있다. 선거일까지 닷새 남았다. 흑색선전이라 해도 가려낼 시간이 없다. 박·문 두 후보에게 달렸다. 막판 흑색선전의 유혹을 떨쳐냄으로써 클린 선거의 새 장을 열기 바란다.
  • ‘여론조사 공표 금지’ 막판 변수되나

    18대 대선 종반전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판세로 바뀌면서 13일부터 적용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11일까지 실시돼 12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한 양상이다. 이제 선거일까지 6일간은 각종 변수에 따른 여론 추이를 추적할 수 없다. 각 후보 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만 대대적으로 홍보해 혼탁선거를 초래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대선은 막판 지지율 혼전이 치열해진 데다 북한 미사일 발사, 국정원 여직원 비방 댓글 논란 외에 네거티브 공방,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여부 등 남은 변수들이 많아 여론조사 금지 변수에 양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표심 향방을 한치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지율이 바뀌는 골든크로스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문화일보·코리아리서치가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율 42.8%, 문 후보 41.9%로 격차가 0.9% 포인트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11일 조사결과는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가 전일 대비 1.7% 포인트 하락한 48.3%, 문 후보가 1.5% 포인트 상승한 47.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조사한 결과는 박 후보 45.3%, 문 후보 41.4%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9% 포인트 앞섰다. 이날까지 여론조사는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효과, 두 차례의 TV토론에 따른 표심변화가 반영된 수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이번 대선은 종반전 표심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여론조사 금지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때도 선거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불법 콜센터 사건이 터지며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대역전극을 썼다.”고 말했다. 통상 우리나라에선 우세자에게 편승하려는 밴드왜건 효과가 더 강했지만 지난 4·11 총선 때 패색이 짙었던 새누리당이 승리하면서 약자에게 표심이 움직이는 언더도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반반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박 후보가 지지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과 ‘추격자’ 입장인 문 후보가 남은 기간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밴드왜건·언더도그 효과는 지지율이 아니라 투표율에 반영된다.”면서 “남은 기간 변수들은 표심변화보다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희 통진당 후보의 사퇴 여부도 관건이다. 1% 정도 득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 후보가 사퇴하면 호각지세인 승부에 충분히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40대와 동조현상이 강한 50대 초반 계층이 움직이면 두 후보 간 지지율은 남은 기간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여론조작” vs “민주당 선거공작”… 댓글 의혹 정면충돌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과 국가기관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의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 ‘진실 게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12일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며 국정원 여직원 김모(28)씨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번 주내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씨를 소환하기로 했다. 국정원이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개인 주거지 무단 침입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은 추가 의혹 제기로 맞섰다. ●민주 “3개팀이 현안 댓글 임무”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차장 산하 심리전 담당 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시키고, 그 안에 안보1·2·3팀 3개팀을 신설, 각 팀에 70여명의 요원을 배치했다.”면서 “이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매일 주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게재할 댓글 내용을 하달해 왔다. 국정원은 인터넷주소(IP) 발각을 우려해 국정원 청사 밖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진 대변인은 또 “지난 3일 동안 김씨의 국정원 근무 시간은 하루 2~3시간밖에 안 된다.”며 김씨의 근무 기록 공개를 추가로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민주당의 ‘선거공작’으로 규정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대선이 끝난 뒤 진실을 밝혀 봤자 의미가 없다. 김씨가 컴퓨터를 임의 제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댓글 내용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혹 제기에 대한 증거부터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번 의혹을 “선거공작”이라고 규정한 뒤 “문재인 후보가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미행 등 불법 행위”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민간 사찰을 지적해 온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을 미행하고 사찰하는 등 어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사건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민주당이 개인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사실상 감금 상태에 빠뜨렸다.”면서 “민주당 관계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직원 김씨가 당초 신분을 숨겼다는 논란에 대해 “정보기관 직원은 누구나 신원을 노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역시 이날 오전 3시쯤 기자들에게 전화 인터뷰를 자청해 “(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은 물론 대선과 관련해 어떤 글도 인터넷에 남긴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적법 절차에 의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충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전날 오후 김씨의 오피스텔에 출동했을 당시 부실 조사 등으로 증거 인멸을 방조했다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강남구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민주당 측) 제보자가 보는 앞에서 김씨의 방 안을 둘러본 결과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물증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컴퓨터 증거 복원 가능” 이제 관심의 초점은 김씨의 컴퓨터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장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신청이 난관에 봉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댓글, 게시글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못했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행위는 인멸해도 증거 복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국정원 직원 선거운동 의혹 신속히 가려야

    대선을 불과 엿새 남겨 두고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의 20대 후반 여직원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이라면 역대 선거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국기를 뒤흔드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국정원과 해당 여직원은 중상모략이자 매터도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혹의 사실 여부에 따라 대선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의혹의 진위는 수사에서 드러나겠지만, 이와 별도로 그제 진행된 민주당의 조사 방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국정원 여직원의 개인 집 주소를 공개하고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자택에 들어가려던 행위는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부터 제보를 받고 자체 추적 조사를 벌였다고 하나 응당 수사기관에 고발을 했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 확인이나 검증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여직원을 사실상 감금 상태에 빠뜨리고 이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까지 했다니 도를 넘은 일이다. 시대착오적인 관권선거도 결코 용납할 수 없지만,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도 안 될 말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을 제기했다가 진위 논란이 일자 트위터 글을 슬그머니 삭제한 사례를 보라. 정 의원은 그의 주장이 인터넷에서 퍼질 대로 퍼진 뒤에 사과하긴 했다. 하지만 흑색선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폐해는 그걸로 끝나지 않는 법이다. 수사 당국은 이번 의혹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해 대선 전에 흑백을 가려내 발표하기 바란다. 과거 ‘김대업 병풍 사건’에서 보듯이 대선이 끝난 뒤 진실을 밝혀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민주당은 증거가 있다면 즉각 내놓아야 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국정원이든 민주당이든 짊어져야 할 책임은 엄중할 것이다. 국정원이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조직의 존폐를 걸어야 할 사안이다. 반대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민주당은 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전통적인 텃밭을 다지며 지지기반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울산과 경북 경주·포항·경산, 대구 등을 거쳐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과 청주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반박하며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오전 울산 남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우리의 안보가 항상 이렇게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들과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맺었던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말하는데 정권을 잡으면 신당부터 만들겠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인가.”라면서 “그런 구태의연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 새 정치가 만들어지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새 정치를 말하고 뒤에서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새 정치를 원한다면 흑색 선전할 시간에 국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하나라도 내놓으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유세일정 가운데 처음으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까지 가졌다. 민주당이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광화문 사진 조작,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박 후보는 “선거에서도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데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치는 아예 물 건너간다.”면서 “야당의 태도는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현장에서도 “여러분의 한 표로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막아달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유세에서는 TV토론 때 가져갔던 서류가방을 직접 들어보였고, 충북 옥천 유세에서는 “이렇게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수시로 말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포항·대구·옥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김국방 “오늘 발사할지 몰랐다” 여야 “대북 정보 무능에 충격”

    [北 미사일 발사] 김국방 “오늘 발사할지 몰랐다” 여야 “대북 정보 무능에 충격”

    북한이 1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체가 장착됐고, 발사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오늘 발사할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발사체의 탑재물(위성)은 100㎏으로 초보적 수준의 위성이지만, 실질적으로 위성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 미사일이 백령도 상공 180㎞를 통과한 궤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 영공을 통과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사거리 1만㎞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발사시기 연기 확인자 파악중” 여야 국방위원들은 북 미사일의 발사 포착 실패 논란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특히 대부분 언론이 정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하며 “북한의 장거리 발사체가 해체돼 수리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국방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민들이 정부의 대북 정보 무능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했고 같은 당 김재윤 의원도 “대북 정보력에 구멍이 뚫렸다.”고 비판했다.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도 “민망한 오보가 집단적으로 나왔고, 국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방부가 언론에 정보를 확인해 준 적이 없다.”며 “언론에 나온 정부 고위 당국자가 누구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발사가 임박했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의 발사 시기 연기 발표를 보고 국방부도 장기 준비태세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규탄 결의안 채택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북 정보력이 도마에 올랐다. 정보위 소속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메모를 보고 확인해 줬다.”며 “언론 오보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행위 규탄 결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안정 및 국제평화 질서 구축을 바라는 우리와 주변국의 여망을 짓밟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국정원 직원이 여론 조작”

    민주 “국정원 직원이 여론 조작”

    민주통합당이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이 불법 선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가기관이 정치 공작에 개입했다는 비판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군가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당 공명선거감시단이 강남구 역삼동 S오피스텔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심리정보국 안보팀 소속 김모(28·여)씨가 국정원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3개월 동안 이 오피스텔에서 야권 후보 비방과 여론 조작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글을 올렸기 때문에 현장의 컴퓨터를 압수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일주일 전 관련 제보를 받고 추적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대변인은 “7시 5분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당 법률지원단 소속 당원 등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상대 신분을 확인했다.”면서 “당초 김씨에게 ‘국정원 직원이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부인해 당 소속 관계자 3명이 1분 만에 철수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본인 말만 믿고 철수할 수 없어 재차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열어주지 않아 한동안 대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씨가 국정원 직원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또 김씨의 주소지는 종로구 숭인동의 한 아파트로 돼 있으며 김씨가 2년 전부터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사무실과 가까운, 어머니 명의의 이 오피스텔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숭인동 아파트도 어머니 명의로 김씨가 실제로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주장이 사실이면 이는 국정원법 9조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치 상태에 있는 동안 증거 인멸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정원은 반박 자료를 내고 “명확한 증거 없이 사적 주거 공간에 무단 진입했다. 정치적 댓글 활동 운운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정보기관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진 대변인은 “국기 문란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김씨의 컴퓨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탈북자 돕던 선교사 의문死’ 北공작원 소행… 독극물 동일

    지난해 중국 단둥에서 의문사한 선교사 김모씨(당시 46세)의 사망 원인이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A씨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에 김씨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국가정보원이 A씨의 행적 관련 증거자료로 만든 이 보고서에는 김씨가 피살된 사실 및 독극물이 북한 공작기관에서 사용중인 독극물과 동일하다는 사실 등이 담겨 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김씨는 2011년 8월 북한 공작원이 사용하는 브롬화스티그민 중독으로 사망’이라는 내용을 판결문에 적시했다. 김씨는 당시 단둥 시내의 백화점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브롬화스티그민은 청산가리(시안화칼륨)보다 다섯 배나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소량만 인체에 투여해도 호흡정지나 심장마비로 숨질 수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남부산업을 유진그룹이 김 부장검사에게 건넨 돈의 또 다른 ‘저수지’로 지목, 이 기업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특임검사팀은 이외에도 지금까지 파악된 기업 외에 또 다른 기업 3곳과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포착, 전달 경위와 금품수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를 구속한 특임검사팀이 전방위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기업 비자금과 김 부장검사의 추가 금품수수를 규명하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이날 “김 부장검사의 비리를 캐는 게 급선무고 주요 임무”라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의심되는 돈거래를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있던 2008년 유진그룹으로부터 내사 무마 대가로 받은 6억여원 중 일부가 남부산업에서 조성된 사실을 포착, 돈 흐름을 좇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은 남부산업을 유 회장의 비자금 은닉처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이 남부산업을 통해 횡령한 자금 전모가 드러날 경우 유 회장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밖에 특임검사팀은 부산 지역 건설업체 C사 최모 대표, 경남 양산의 음료생산업체 H사 박모 대표 등도 김 부장검사에게 사건 청탁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파악, 해당 기업과 대표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기존에 알려진 조희팔씨 측근 강모씨, 유순태 EM미디어 대표, 전직 국정원 간부 부인 김모씨 외에 L·H·K씨 등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도 파악했다. 특임팀은 이와 관련, 200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과 김 부장검사 간 금융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2007년은 김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 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해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2007년부터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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