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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등 차관급 인사 단행] 서천호 국정원 2차장, 경찰 재직시 정보분야 활약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주로 정보 분야에서 활약해 온 정보통이다. 조용하면서 깔끔한 업무 처리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2011년 부산경찰청장때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남 남해(52) ▲진주고 ▲경찰대학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 탈정치화·대북정보 기능 강화

    12일 발표된 국가정보원 차장급 인사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국정원 개혁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대북정보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국정원이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정치적 입김을 최대한 배제시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탈정치화와 해외정보를 포함한 대북정보 기능 강화로 요약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 제1차장은 대북정보 및 해외국익 정보담당, 제2차장은 대공수사, 대테러, 방첩 등 보안정보 담당, 제3차장은 사이버, 통신 등 과학정보 담당”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기존 3차장(대북담당) 산하였던 ‘대북전략국’을 폐지하고 북한 정보를 분석하던 ‘북한국’을 1차장 관할로 해외정보 분석업무와 통합하는 등 1차장 산하 조직의 권한과 정보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 대표적 북한전문가인 한기범 전 국정원 3차장을 1차장으로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북 및 해외정보를 통합시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내 담당인 2차장에 과거 검사출신이 많았던 점에 비춰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이 임명된 것도 이례적이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등 끊임없이 제기된 정치 개입 논란을 차단하는 동시에고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앞으로 국내정치와 관련된 정보업무는 크게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대공수사및 대테러 등과 관련한 순수 정보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차장에 국군 지휘통신사령관과 육군정보통신학교장을 역임한 통신 전문가 김규석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참모부장을 임명한 것은 최근 빈번해진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감안한 인선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사이버테러 등에 대해 국정원이 기존 실·국 차원에서 대응하던 것을 차관급 조직으로 확대해 전담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산업스파이 단속 강화 등 산업안보 분야는 이번 개편으로 3차장이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육사 29기 출신인 김 3차장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육군참모총장 당시 직속 부관이었다는 점에서 ‘남재준 라인’의 전면 부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 대통령 측근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왔던 기획조정실장에 국정원 공채 출신인 이헌수 앨스앤스톤 대표이사를 임명한 것은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점을 둔 인사다. 향후 국정원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성원들의 동요를 무마하고 국정원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겠다는 남 원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국정원 등 차관급 인사 단행] 한기범 국정원 1차장, MB정부때 3차장 ‘북한통’

    국정원 대북전략국 단장과 북한정보실장을 거친 북한 전문가로 이명박 정부 초기 국정원 3차장을 지냈다. 2005년 5월 제15차부터 2006년 4월 18차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남북장관급회담의 남측 대표로 활약했다. ▲경기 안성(58) ▲안법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행시 29회 ▲NSC 사무처 국장
  • [국정원 등 차관급 인사 단행] 김규석 국정원 3차장, 軍 대표적 정보통신 전문가

    군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전문가로 2002년 국군 지휘통신사령관 시절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사이버대응센터’를 최초로 구축했다. 국군 지휘통신사령관 등을 수행하며 군 통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대구(64) ▲대륜고 ▲육사 29기 ▲육군 정보통신학교장 ▲국방과학연구소(ADD) 자문위원
  • [국정원 등 차관급 인사 단행]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공채 출신…주요 보직 역임

    국가정보원 공채 출신으로 정책기획과 예산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유연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경남(60) ▲마산고 ▲연세대 행정학과 ▲국정원 기획예산관 ▲국정원 강원지부장
  • 국정원 인사 발표…1차장 한기범·2차장 서천호·3차장 김규석

    국정원 인사 발표…1차장 한기범·2차장 서천호·3차장 김규석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국가정보원 차관급 간부들과 대통령직속 상설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대북 정보와 해외 정보를 담당할 1차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한기범(58·경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대공 수사와 대테러방첩 담당인 2차장에는 경찰 출신인 서천호(52·경남) 전 경찰대학장, 사이버통신을 비롯한 과학정보를 담당할 3차장에는 군인 출신인 김규석(64·경북)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 참모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이헌수(60·서울) 앨스앤스톤 대표이사가 기용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국정원 1차장이 해외, 2차장이 국내, 3차장이 북한 분야를 각각 담당했지만 이번에 업무 분담이 새롭게 조정됐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핵공학 박사인 이은철(66.서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통파 정보맨’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은 누구

    ‘정통파 정보맨’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은 누구

    12일 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내정된 한기범(58)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북전략 수립과 북한정보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정통파 ‘정보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정원 안팎에서는 한 차장 내정자가 침착하고 성실한 업무처리로 국정원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북정보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한 차장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에 파견되기도 했으며 이후 국정원으로 복귀해 대북전략국 단장과 북한정보실장을 지냈다. 또 2005년 5월 제15차부터 2006년 4월 18차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남북장관급회담의 남측 대표로 남북회담에도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국정원 3차장을 맡기도 해 이번에 두번째 차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북한의 경제개혁과 조직·관료정치’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정원 차장에서 물러난 뒤 통일연구원에서 객원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한 차장 내정자와 함께 국정원 2차관으로 서천호(52) 전 경찰대학장, 3차장에 김규석(64)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 참모부장, 기획조정실장에 이헌수(6) 앨스앤스톤 대표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차관급인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은철(66)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공식일정 비운 朴대통령, 北 미사일 체크하며 경제·민생 챙겨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챙겼다. 평일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긴박한 움직임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4월 국회에서 4·1 부동산 정상화 대책과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요청했다. 안보 위기 속에서도 경제와 민생을 챙겨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겠다는 뜻이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김행 대변인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아침 일찍부터 박 대통령에게 북한의 동향을 보고했다”며 “김 실장은 국방·통일·외교부 장관, 국정원장 등과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 내용을 추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 가지 않고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은 오전 8시 김 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관계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관계 당국에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정보를 수집하고 유사시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 예상되는 강원 원산 지역과 함남 일대 등을 정밀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제공조 체제 구축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6자회담 당사국과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유엔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공동으로 압박을 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후 북한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미국, 중국 등과 협의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미국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는 경우에도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근로자들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아 개성공단의 조업 중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우리 국민 110명과 중국인 1명, 차량 64대가 남쪽으로 귀환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96명으로 줄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11일 ‘국가사이버 안전전략회의’ 소집

    국내 방송·금융사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3·20 사이버테러’가 10일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남에 따라 안보차원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11일 국가정보원장 주재로 관계 부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사이버 안전전략회의’를 열어 국정원, 미래창조과학부, 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마련한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가 검토해 온 대표적 방안으로 범국가 차원의 사이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발의했다. 사이버테러방지법은 국정원이 사이버안보를 총괄하며 국정원 산하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두고 사이버위기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주요 골자로 한다. 그러나 야당은 국정원이 총괄기능을 수행할 경우 민간 정보통신 시설로까지 국정원의 권한이 확대되고, 사생활을 침해할 부작용이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향후 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청와대에 ‘사이버안보 비서관’이나 ‘사이버안보 보좌관’을 신설하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개정, 피해를 입은 방송사 전산망을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면 각 중앙행정기관은 매년 소관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호 대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미래부와 국정원은 각 중앙행정기관의 보호 대책 이행을 점검한다. 안전행정부는 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이 3·20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을 받지 않도록 전자정부 서비스에 ‘보안등급제’를 도입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신고·원인분석·복구지원 등 대응 프로세스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업무처리 절차와 법·제도 등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북한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대규모 해커부대에 맞서 해킹 방어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선의의 해커’를 의미하는 ‘화이트 해커’ 1000명 육성 구상도 제기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화이트 해커를 국가가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서 “보안기업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이 국가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이 국가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초급 수준의 핵무기를 가지고 강경파와 손잡은 29세 김정은은 ‘말’로 할 수 있는 도발은 다 했다. 3차 핵실험 성공의 자신감으로 정전협정 백지화, 최후 결전의 시각, 개성공단 폐쇄 등 극언과 만행을 아끼지 않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명령만 내리면 멸적의 불줄기를 날릴 수 있게 경상적인(상시적인) 전투 준비를 갖추고 있다가 적진을 벌초해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2016년까지 48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북한의 도발은 본질적으로 핵 위협이다. 애써 북한의 핵을 부인하려는 미국 정보당국과 달리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자주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할 방안이 없음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누구도 이 핵의 위기 상황을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북한 스타일’이라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널려 있다. 이게 박근혜 정부가 마주친 국가안보 현실이다. 그동안 국가정보가 고장이 나서이지 북한의 핵 무장은 예고된 시나리오였다.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한 30년 세월 동안 우리는 이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해 왔을 뿐이다. 북핵에 대한 장기 전략적 국가정보가 부재했고 대책이 없었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국회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국방장관 등 안보 관련 정책 책임자, 국가정보 수장들이 단기 전술적인 정치정보와 군사정보만을 국가정보로 착각했던 것이다. 국가안보의 핵심인 국가정보원의 근본적인 역할은 수집한 첩보를 치밀하게 분석해 끊임없이 최고 수준의 국가정보를 생산하는 것에 있다. 생산되는 국가정보에는 현안에 대한 전술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미래에 대한 웅장한 전략정보가 필수적이다. 15년 후의 미래예측 정보를 생산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작년에 생산한 ‘Global Trends 2030’이 대표적인 미래전략정보이다. 이에 더하여 남북분단 상황인 우리의 경우에는 비밀공작(covert operation)과 방첩공작이 정보기구의 중요한 역할이다. 스스로가 전사(戰士)가 되겠다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기구는 전투부대가 아니다. 9·11 테러공격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투 지향을 비판, CIA 국장으로서가 아니라 CIA 전투사령관으로 본분을 갖추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림을 받는 것이 정보세계의 평가이다. 정보기구는 정부가 현명한 정책결정을 하도록 최상의 단기·중기·장기 국가정보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최고의 국책연구소(Think Tank)가 되어야 한다. 또한 전쟁 선포 없이 북한 핵시설 기지의 파괴 또는 오작동을 유발하는 빼어난 비밀공작 역량을 가져야 하고, 필요하다면 기관 차원에서 깨끗하게 해치우기도 해야 한다. 결국 대통령이 먼저 국가정보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정치 관여 배제를 위해 정보 수장과 독대하지 않겠다는 발상으로는 정보 실패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대통령은 국가정보 수장을 매일 만나야 한다. 다만 만나서 국내정치 보고는 받지 말고 북한군 간부들의 일일 동향, 핵무기 진전도, 노동당 정권의 향후 전망, 북한 경제동향은 물론이고 세계 기후변화와 신종 질병, 북방항로의 전망, 전 세계 최첨단 기술 보유회사 등 국가정보기구가 제대로 된 정보기구로 일할 수 있는지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것이 섹스 추문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CIA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활용해 모든 나라를 압도하는 국가 경제정보로 경제번영을 이룬 초석이었다. 대통령이나 정보 수장이 단기 전술적인 전투형 정보에만 익숙해서는, 현안 문제에는 대처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참된 국가안보를 달성할 수 없다. 비상상황으로 이해는 되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국방장관이 모두 육사 출신들로 전투 모드인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장기 전략적 국가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민 총화력으로 북한을 압도하면, 국가안보위기는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것이다. 국가정보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대통령의 올바른 이해가 절실한 시점이다. 참된 국가정보가 국가행복이다!
  • 靑, 윤진숙 임명 강행 의지

    靑, 윤진숙 임명 강행 의지

    청와대는 7일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이 아니라 능력 부족이 제기됐다는 점은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일단 부처 출범을 해야 하는 만큼 일을 하다 보면 윤 후보자가 능력이 있는지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2008년 해수부 폐지 당시 야당 측 논리를 대변하면서 해수부 존치 의견을 내는 등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신설 부처인 해수부의 출범 차질과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해 윤 후보자의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일부 의원들은 윤 후보자의 업무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으나 신설 부처가 출범단계에서부터 표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임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오는 15일 이후 윤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이내인 오는 14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며, 이 기간이 넘으면 박근혜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윤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자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논평을 내고 “불통 대통령에 먹통 청와대”라며 “함량 미달의 인사를 밀어붙이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뿐이며, 그 책임과 뒷감당은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에서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건 아닌데’ 하면 (대통령이) 고집 피우시면 안 된다. 빨리 교체해 58개월 성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여전히 “자진사퇴가 맞다”, “임명을 강행하면 대통령의 아집 이미지가 확산될 것”이라는 등 부적격론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정보원 1, 2, 3차장과 기조실장 인선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정원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인사는 이번 주초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리민족끼리’ 1만5000명 내사 착수

    공안당국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1만 5000여명의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어나니머스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1만 5000여명의 가입자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정식 수사 단계가 아닌 내사 단계로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등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명단에 있는 1만 5000여명의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계정 등을 토대로 내국인인지를 확인한 뒤 이메일을 도용했거나 가명으로 가입한 사람 등을 걸러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에 이름이 워낙 많아서 기초 분석작업에만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있는 중국은 회원 가입 때 실명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회원 중 상당수가 가명으로 가입됐을 가능성도 있어 명단의 신뢰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1차 공개된 사이트 가입자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의 이메일 주소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일 추가 공개된 명단에는 현직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A경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A경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가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입했다면 첩보 입수가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 등은 각자 내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네티즌이 해킹으로 정보가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을 ‘죄수’, ‘간첩’ 등으로 부르며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가 접수돼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이적성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등 모두 138개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7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재준 “4·3사건은 폭동” 강연 논란

    남재준 “4·3사건은 폭동” 강연 논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제주 4·3사건은 무장 폭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남 원장이 육군참모총장 퇴임 후인 2008년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했던 ‘북한의 대남 전략과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의 강연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서 남 원장은 “제주 4·3사건은 남로당 제주지부 휘하 1000여명이 주동이 돼 북의 지령으로 일으킨 무장 폭동 내지는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남 원장은 지난달 20일 인사청문회에서 제주 4·3사건과 관련, “4·3사건은 북의 지령을 받은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일 뿐 참여한 사람이 모두 폭도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남 원장의 과거 이런 강연은 역사적 진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이 같은 내용에 남 원장이 동의한다면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불참한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킨다는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위령제가 열린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불참은) 아쉽고 안타깝다. 그분은 공약했고 꼭 참석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채동욱 “원세훈 前국정원장 정치개입 의혹 전모 파악하겠다”

    채동욱 “원세훈 前국정원장 정치개입 의혹 전모 파악하겠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고성과 폭언 없이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채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여야 의원 모두 ‘깨끗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채 후보자는 이날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에 대해 일정 정도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폐지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수부 폐지에 따른 부패 수사의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상설특검에 대해서는 “기구특검(특검 전담 기구 설치)은 안 되고 제도특검(사안이 생길 때마다 특검 실시)은 된다는 식으로 말씀은 못 드리고, 다만 위헌 소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취임 후 전모를 파악하고 체제를 재정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부실 수사 지적에는 “새로운 증거가 나와 재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채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조차 덕담을 건넸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보좌진이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채 후보자가 여야 의원과 두루 관계가 원만한 데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과한 인물을 낙마시킬 경우 박 대통령이 원하는 인물이 총장에 내정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일어난 ‘검란’(檢亂) 사태와 관련,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검찰 주요 간부 비리를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제보했었다”면서 “검찰총장이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부하 검찰과 주요 간부 비리를 야당에 제보하는 게 정의냐”고 말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뚱딴지 같은 소리로 전혀 사실무근이다.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전 총장의 반박 사실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한 전 총장은 오전에 자기 자리를 보전하려고 민주당에 부하 간부의 비리 제보를 하고 그날 사퇴했다. 민주당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법무부에도 통보했다”고 재반박했다. 한 전 총장이 민주당에 비리를 제보했다고 박 의원이 언급한 부하 검찰간부는 최재경(현 전주지검장)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당시 한 총장은 최 중수부장이 거액 수뢰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에게 문자메시지로 ‘언론취재 대응방안’을 조언하는 등 검사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최 중수부장을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의도연구소 고문… 朴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이병기 주일 대사 2007년 대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을 해 온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그룹에 속한다. 직업외교관(외시 8회)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했다. 1985년 민정당 총재보좌역으로 정치에 입문, 안기부(현 국정원) 2차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게이오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부인 심재령(61)씨와 1남 1녀. ▲서울(66) ▲경복고 ▲서울대 외교학과 ▲민정당 총재보좌역 ▲이회창 대선후보 정치특보 ▲여의도연구소 고문
  • ‘신뢰 프로세스’ 구체화에 中 도움 필수… 친박 기용해 시진핑과 ‘속내 대화’ 모색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박근혜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인선에는 아시아 역내 안정을 위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고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동맹 또는 협력관계를 심화 발전시킨다는 주요 목표가 담겨 있다. 특히 중량급 정치인 및 측근(중국, 일본)과 직업외교관(미국, 러시아) 출신의 조화 속에서 집권 초기 4강 외교의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가 실렸다고 볼 수 있다. 안호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외시 11회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지낸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북핵 위기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등을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협조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김숙 유엔대표부 대사를 유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주중대사로 친박(친박근혜) 핵심이며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영세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은 대중 관계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박 대통령의 의중을 시진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비중 있는 정치인’이 선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자는 한때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 대통령의 정치적 측근 멘토 중 한 명이다. 유임된 위성락 러시아대사는 외시 13회로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이다. 한편 청와대가 4대국 대사 인사 등 외교적 엠바고(한시적 보도자제) 사항을 스스로 깨트려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엠바고로 묶여 있던 4대국 대사와 유엔 대사 명단을, 일반에 공개된 인터넷 청와대 블로그에 지난 30일 오전 9시 18분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게재했다. 엠바고 해제 시점은 31일 오후 3시였다. 상대국의 ‘아그레망’(외교사절을 승인하는 일)이 떨어지기도 전에 주요국 대사 명단이 엠바고 해제까지 30시간 정도 인터넷에 노출된 것이다. 아그레망에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지난 30일자로 대사 명단의 일부를 보도하자 각 언론사에 급히 엠바고를 요청했다. 청와대 측은 서면 브리핑에서 “외교관 인사는 아그레망을 받아야 하는 등 외교적 절차가 있다”면서 “상대국의 아그레망을 받을 때까지 포괄적 엠바고를 적용하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정원이냐 별도조직이냐

    국회가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법’ 제정에 나섰지만 ‘컨트롤타워’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놓고 여야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일부 금융기관과 방송사를 대상으로 감행된 ‘사이버테러’ 이후 관련 법률안을 만드는 데에는 여야 이견이 없는 가운데, 법안 발의를 누가 선점하느냐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에 앞서 전문가들의 동의를 얻고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이다. 공청회에서는 사이버 안보 관리의 총 책임을 국가정보원에 맡기는 것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 위원장이 마련한 사이버위기 관리법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국가정보원장 소속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두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제자로 나선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을 견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조직적 장치를 추가로 마련해 국정원에 권한을 부여하는 데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와대에 1급 비서관 이상의 사이버안보 담당자를 두고 국정원과의 정보 공유를 보장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다른 토론자들 역시 국정원의 권력남용을 차단하기 위한 보완책을 내놨다.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사이버보안청과 같은 별도의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권력이 민간 영역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서 위원장의 법안에 반대하는 한편 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에 사이버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법적·제도적·기술적 점검을 하고 이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세훈 정치개입 공개 뒤 이메일 해킹”

    “원세훈 정치개입 공개 뒤 이메일 해킹”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언급 직후 이메일을 해킹당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 20일 의원실 이메일이 불법적인 해킹을 당해 22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한 해킹은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이메일 내용만 훔쳐보고 간 것”이라면서 “18일 원 전 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등을 지시한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을 공개한 지 이틀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16일에는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올린 ‘오늘의 유머’ 사이트 운영자의 이메일, 17일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기자의 이메일에 대해 동일한 방식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국정원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진 의원은 “국가의 안보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의정 활동을 누군가 몰래 불법적으로 훔쳐보고 있다면 어떻겠느냐”면서 “메일 해킹을 통해 의원을 불법적으로 사찰하는 데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세훈 자화자찬 퇴임서신…“국정원 쇄신으로 정치중립 이뤘다”

    원세훈 자화자찬 퇴임서신…“국정원 쇄신으로 정치중립 이뤘다”

    국내 정치 개입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자화자찬’ 퇴임 서신을 보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서신에서 “부임 이후 과감한 쇄신을 통해 국정원의 확고한 정치 중립 아래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을 지키면서 음지에서 국익 증진 및 국격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처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에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정보위원인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헌정을 파괴하고 국기을 문란케 한 장본인이 반성은 못할망정 변명으로 일관한 서신을 보내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국가 정보기관을 왜곡 운영한 잘못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치에 불법 개입한 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직원 추정 ‘댓글男’도 포착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29·여)씨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사람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람이 현직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되면 국정원이 인터넷에서 조직적으로 정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와 관련한 글을 올린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로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이씨가 국정원 직원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통상 특정인이 소속 직원인지 여부를 외부에 확인해 주지 않는다. 경찰은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일반인 L(42)씨가 글을 작성한 ‘오늘의 유머’ 사이트의 인터넷 접속기록과 글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씨도 같은 사이트에서 활동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사용한 아이디나 작성한 글의 내용과 개수 등에 대해서는 “김씨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더 진행돼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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