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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가정보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 전·현 당직자들에 대해 국가 기간시설 파괴 및 인명 살상 등을 모의한 내란 음모 등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수원지검 공안부의 지휘를 받아 이날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및 형법상 내란 음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포함, 모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모임에 참석, 조직원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3년여간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를 통해 이들이 지하조직을 만들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하는 등 사실상 군사반란 수준의 내란 음모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체포된 이 고문의 영장에도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 회합을 했고, 경기 남부 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고 적시됐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국회 진출도 이 지하조직의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경기 성남에서 열린 조직 모임에서 북한을 찬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조직의 명칭은 ‘혁명적 조직’(Revolutionary Organization)을 뜻하는 ‘RO’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서도 국가기밀 및 군사시설 등과 관련된 문건 확보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1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발견,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가 밀입북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30일부터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등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키로 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용공조작극’, ‘공안탄압’, ‘진보세력 말살 전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도 “오늘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의 서울 자택 및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이 의원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 경기도당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 전 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집과 사무실 등 18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과 우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신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았다. 통진당 관계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의원회관 사무실 내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밤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때아닌 ‘북풍’… 차단 부심하는 정치권

    정치권이 때아닌 ‘북풍’(北風)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놓았지만 셈법은 달랐다.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이 28일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충격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오래전부터 이 의원이 체제 전복을 목표로 수년 동안 반국가 활동을 한 혐의에 대해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했다고 한다”면서 “통진당 관계자들이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수사가 정치적 공방으로 옮겨갈 것을 우려했다. 국정원의 수사 목적이 ‘종북 척결’에 있는 탓에 자칫 새누리당이 수사를 지지했다가 국정원과 ‘같은 편’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서상기 정보위원장도 “국회가 손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보위에서 정치 이슈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다른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도 “공안 사건의 경우 야권을 몰아세울수록 오히려 정치적 실점이 크다”면서 “새누리당이 국정원을 방어한다거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줘선 안 되며 혐의 사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고민은 새누리당보다 더 깊다. 국정원·새누리당·통진당 3자를 놓고 무게추를 어디에 둘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당 내부적으로는 “댓글 의혹 사건의 파장을 축소시키려는 국정원의 물 타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공식화하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다. 배재정 대변인도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사태를 엄중히 지켜본다”며 중립적인 입장만 내놨다. 국정원을 비판하며 통진당을 편들었다가 자칫 ‘종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위기의 국정원, 종북 척결로 반격… ‘공안 정국’ 하반기 태풍으로

    [통진당 압수수색] 위기의 국정원, 종북 척결로 반격… ‘공안 정국’ 하반기 태풍으로

    국가정보원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내란음모’ 혐의로 정조준하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여권에서는 국정원이 이 의원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확실한 물증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보통 대공수사에 있어서 수사 결과를 검찰에 넘긴 뒤 한 발짝 물러섰던 국정원이 사실상 공개적인 의원실 압수수색을 감행하며 전면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이 조사한 공안 사건의 압수수색도 주로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이행하는데, 이번에 국정원이 직접 나섰다는 것은 국정원이 해당 수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유사시 주요 시설 타격을 지시한 혐의뿐 아니라 이 의원과 북한 노동당과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정원이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했다는 관측도 있다. 내부 인사가 아니고는 확보할 수 없는 녹취록 등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도 “전모가 드러나면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왜 하필 이 시점에 국정원이 직접 움직였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는다. 국정원은 사상 처음으로 국회 국정조사 대상이 됐고, 현직 남재준 국정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국정조사 증언대에 섰다. 국정원 개혁 요구 목소리도 높다. 야권 등으로부터 ‘물타기’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원이 자존심을 회복하고 비난 여론을 분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초대형 공안사건’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국내 종북세력 수사와 대북심리전단 운영 등의 필요성 등을 여론화하기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공안 정국’이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파장이 정치 이슈로 비화된다면 여야는 또다시 ‘정쟁의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종북세력 척결의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 종북 관련 문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정원이 압수수색 시기를 조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 때문에 거짓이 진실이 되거나 진실이 거짓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야권의 촛불시위나 장외투쟁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사안의 성격이나 규모 등을 감안하면 한동안 정국의 이슈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도 일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겠나. 오랫동안 내사를 하고 준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청와대와 야당, 대화 형식·의제 따지지 말라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청와대와 여야의 대화 논의가 도무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가 제때 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까지도 국회가 일손을 놓고 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정치가 실종되면서 민생의 주름이 깊어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장외로 뛰쳐나간 민주당과 여권, 즉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고받는 3각 대화를 지켜보노라면 우스갯소리로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대화’를 떠올리게 된다. 대화로 풀자는 이구동성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대상이나 이를 위한 대화의 틀에 대해서는 한달 가까이 서로 동떨어진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선 때 국가정보원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고, 국정원을 활용한 바도 없다”며 민주당의 공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생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제의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5자 회담을 민주당에 거듭 주문한 것이다. 이에 어제부터 서울광장 천막에서 밤을 새우는 ‘노숙투쟁’에 들어간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자신이 먼저 양자회담을 갖고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문제를 논의한 뒤 5자 회담을 열어 민생을 논의하자고 역제의했다. 양측의 공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본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양자 회동을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자연스레 박 대통령과 연결짓겠다는 복안이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런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 말릴 수는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반면 박 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5자 회담은 자연스레 민생 현안이 부각되면서 국정원 문제가 희석될 것이고, 따라서 그런 물타기 회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일 것이다. 민생 앞에서 헌법이 정한 국회의 책무를 저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대화의 형식이나 의제는 얼마든지 절충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3자회담을 통해 국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곧바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엄연히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사법부의 심판이 내려진 뒤에 따질 일이다. 따라서 청와대는 이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고 국정원 개혁방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펼 수도 있다고 본다. 민주당도 민심을 헤아리기 바란다. 최근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서 다수 국민은 경제 활성화 등 민생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민주당에 장외투쟁 중단을 주문했다. 국회 안에서 국정원 문제를 푸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
  • 이석기 의원 등 ‘인명살상’ 모의 혐의도 적용

    이석기 의원 등 ‘인명살상’ 모의 혐의도 적용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은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내란음모 등)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이석기 의원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인 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혐의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국정원이 체포한 인물은 홍순석 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다. 수사대상자들은 이석기 의원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 만나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는 등의 녹취록을 증거자료로 확보, 이들이 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하고 인명 살상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 형법상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했다. 국정원 수사진은 이날 오전 이상호 고문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통신·유류시설을 파괴하려 모의했다’는 혐의가 담긴 영장을 제시했다. 이 고문 가족은 수사진이 압수수색에 앞서 “(이 고문 등이)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를 담은 영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수사대상자들에 대해 내사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북한 찬양, 이적동조 등 혐의도 적용했다. 체포된 이 고문은 지난 1월 국정원 직원의 미행사실을 알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고소했고 이후 국정원 측이 맞고소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수사라인 관계자는 “국정원이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계획대로라면 29일께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인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통상 수사기관이 회기 중인 현역 의원을 체포할 때는 영장을 청구한 뒤 국회동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현행범인 경우는 즉시 체포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날 체포한 3명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 및 디지털 자료 등에 대해 분석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번 사건 수사내용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전 ‘문건 파쇄’ 논란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전 ‘문건 파쇄’ 논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28일 전격 단행된 가운데 압수수색 직전 이석기 의원실에서 일부 문서를 파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석기 의원실 일부 보좌진은 이날 오전 국정원 직원들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하기 직전 사무실 문을 걸어잠근 채 일부 서류의 위치를 옮기고 파쇄기에 넣어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서류들의 정확한 내용과 파쇄 목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보좌진들이 국정원 직원의 의원방 출입을 막어서면서 지체되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정부, 유신독재 선포”…통합진보당, 이석기 등 압수수색 반발

    “박근혜 정부, 유신독재 선포”…통합진보당, 이석기 등 압수수색 반발

    통합진보당은 28일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체제를 선포했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모든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긴급브리핑을 통해 “하나 둘 드러나는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이 박정희 정권이 내린 긴급조치를 대를 이어 발동했다”면서 “70년대처럼 총칼로 억누른다고 해서 국민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오산”이라면서 “지난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정원은 오전 6시30분부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석기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는 이 의원의 보좌진들이 검찰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 1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원세훈이 민간요원 동원·관리한 몸통”… 국정원법 위반 추가

    檢 “원세훈이 민간요원 동원·관리한 몸통”… 국정원법 위반 추가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민간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들을 동원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도록 지시하고 이들을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한편 원 전 원장과 PA들의 커넥션을 파헤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A연대 소속 B씨 등 3~4명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반정부 게시글에 비방글을 다는 등 ‘정치 댓글’로 선거와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B씨 등의 배후로 원 전 원장을 특정하고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관련 PA들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통해 직접 PA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관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B씨 등에게 댓글 활동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월부터 B씨 등과 A연대 법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PA들에게 건너간 활동비 내역, 원 전 원장과 PA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B씨 등 PA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PA와 관련해 원 전 원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통해 여직원 김모씨 등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 PA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검찰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서 “외부 조력자(PA)들은 매일 이슈와 논지를 시달받고 공유해 글 게시, 찬반 클릭 활동을 조직적으로 수행했다”면서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 사안을 발견했는데 내부 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매달 평균 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직원 김모씨와 함께 일한 외부 조력자 이모씨의 경우 29차례에 걸쳐 4900여만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들이 동원한 PA의 규모와 활동비 지급 내역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 당시 “PA는 수사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밝혔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이 직접 PA 동원, 관리와 활동비 지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에 이어 또 한 차례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보기관 수장이 불법으로 민간인들까지 대규모로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원 전 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심리전단을 확충했다고 시인했는데 확충 과정에서 민간인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정원장이 직접 민간인들에게 돈을 주고 그들을 불법 행위에 동원한 게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통합진보당 당직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합진보당 당직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당직자들이 ‘통신·유류시설을 파괴하려고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수수색에 나선 국정원 수사진은 이날 오전 수원시 정자동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범죄사실이 담긴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영장에서 ’(이씨 등이)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범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이상호씨는 지난 1월 국정원 직원의 미행사실을 알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고소했고 이후 국정원 측이 맞고소하면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의원,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

    “이석기 의원,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

    국정원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가운데 이석기 의원 등이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측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예비음모죄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내란음모죄는 2명 이상이 모여 내란을 일으킬 계획을 수립하는 범죄로 규정돼 있다. 또 국정원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이 체포한 대상자는 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이다. 수사라인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계획대로라면 29일께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인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통상 수사기관이 회기 중인 현역 의원을 체포할 때는 영장을 청구한 뒤 국회동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현행범인 경우는 즉시 체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先양자 後5자’ 역제의… 靑 무반응·與는 관망

    野 ‘先양자 後5자’ 역제의… 靑 무반응·與는 관망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먼저 양자회담을 한 뒤 민생을 위한 여야 다자회담을 하자며 전날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역제안을 했다. 김 대표가 최초로 언급했던 양자회담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3자회담, 청와대 5자회담에서 다시 ‘선(先) 양자회담 후(後) 5자회담’으로 변형된 것이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다자회담은 일단 수용했지만 ‘선(先) 양자회담’을 조건부로 내세워 ‘국정원 개혁 논의 없는 민생회담 불가’ ‘5자회담 불가’ 원칙을 강조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천막당사에서 숙식을 하는 ‘노숙투쟁’을 선언하며 장외투쟁 강도도 한 단계 올렸다. 김 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본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리고, 또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의논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다음 달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5자 회담을 고수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양자, 나아가 3자회담을 통해서는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문제를 책임지는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양자 회담이나 3자 회담에서는 야당이 총력을 기울이는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회 차원의 국정원 개혁과 같은 ‘정치공세적 의제’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게 청와대의 우려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도 야당의 양자회담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여야의 충분한 토의와 협상, 결론 도출에 부족함이 있는 채로 대통령과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결단의 몫은 어차피 청와대에 있기 때문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반응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공식 양자 회동 주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현장인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해 김 대표를 예방하고,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 소속 의원들도 천막당사를 방문하는 등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하며 압박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민주당이 이미 거절했던 5자 회담을 재차 주장하며 회담 주제를 민생으로 국한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과연 대화 의지가 있는 것이냐. 야당을 무시한 처사’라며 격앙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3자 회동’ 자리에서 국정원 개혁 문제도 함께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는 ‘절충안’도 나오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대표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는 데다, “국정원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는 박 대통령의 생각이 워낙 분명해 이러한 절충안도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행방불명’ 이석기, 체포영장 피한 이유는?

    국가정보원에 의해 28일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체포영장을 피해갈 수 있었다. 같은 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달리, 이석기 의원은 현직의원이기 때문에 아직은 체포 절차단계까지 가지 않은 상태다.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국회의원을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헌법 44조1항이 이유다. 현재 국회가 새누리당의 단독 소집으로 제318회 임시국회 회기 중인만큼 이석기 의원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 임시국회에 이어 오는 9월2일부터 12월10일까지는 정기국회가 자동소집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의 동의가 없는 이상 적어도 12월초까지는 이석기 의원을 체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모임’ 내부에서 이석기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국정원이 법무부를 통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현재 이석기 의원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연락도 두절됐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석기 의원의 행방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해주기 어렵다. 연락이 안 취해진다. 확인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제·형식 놓고 제의 vs 역제의 대치정국 해법 물밑서 나올까

    의제·형식 놓고 제의 vs 역제의 대치정국 해법 물밑서 나올까

    무슨 대화들이 오고 갔을까. 여야와 청와대가 회담의 의제와 형식 등을 놓고 대치하고 있지만 물밑으로는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야의 물밑 대화는 크게 세 갈래로 구분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김한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대표 실무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정성호 의원 등 여러 방면에서 진행됐다. 물밑 협상의 큰 흐름은 이 홍보수석과 노 의원 간의 대화다.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식라인이지만 외교관 출신인 박 수석은 지난주부터야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다닐 정도로 정치권이 낯설어 협상에서는 직전 정무수석을 맡았던 이 수석이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물밑 협상에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의견이 분분한 회담형식에 대해서는 3자나 5자회담에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빠지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가 단독 면담을 하는 등의 방안도 서로 주고받았다. 일정도 이번 주나 적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는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의제에서도 박 대통령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되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책임자 처벌 등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의 재판 등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자는 식의 논의가 오갔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자체 개혁안을 내놓은 뒤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조금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박 대통령이 민생으로 주제를 제한하고 김 대표가 국정원 문제를 위한 양자회담을 다시 주장해 물밑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한쪽의 입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물밑 협상이 다시 열리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활발한 접촉을 해 오던 양당 대표 실무 라인은 지난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접촉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회담보다는 결산·정기국회 성사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와 민주당 모두 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등 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강조하는 분석도 있다. 지난주만 해도 야당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의원들이 3·15 부정선거를 언급하고 청와대가 이에 반발하면서 상당 기간 경색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회담을 제안하고 김 대표도 여기에 역제의 형태로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물밑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정희 “아버지나 딸이나…” 朴대통령 맹비난

    이정희 “아버지나 딸이나…” 朴대통령 맹비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28일 같은 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아버지나 딸이나 위기탈출은 용공조작 칼날 휘두르기”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16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 쿠데타 다음날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체포해 1961년 오늘 반공법 위반으로 사형선고. 국정원 동원한 부정선거로 51.6%얻어 청와대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 오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당직자들, 진보인사들을 내란 예비 음모로 압수수색 체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유신부활, 독재의 후예, 뿌리는 속일 수 없다. 그러나 역사는 보이지않는 곳에서도 발전했다. 이제 국민은 속지 않고 우리는 지지 않는다”라고도 적었다. 이 대표는 앞서 트위터에도 “우리 국민은 유신시대의 국민이 아닙니다. 모든 민주세력의 힘을 모아 유신시대 부활을 막고 청와대와 국정원의 부정선거 범행을 반드시 단죄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과 함께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재연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국정원 직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버지의 뒤를 잇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독재 선포! 오늘 새벽 통합진보당 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지금은 국회 내 의원실까지 압수수색 시도”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의원 등 통신·유류시설 타격 모의 혐의…“유사시에 총기 준비하라”

    이석기 의원 등 통신·유류시설 타격 모의 혐의…“유사시에 총기 준비하라”

    국가정보원과 수원지검이 28일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선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련자들에게 국가보안법상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인명살상 방안 모의 혐의 등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이석기 의원 등 압수수색 대상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국가보안법상 통신 등 국가기간시설 타격모의, 이적단체 구성, 북한 찬양 및 내란음모 혐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압수수색 영장에 담긴 피의사실에는 없지만 ‘유사시에 총기를 준비하라’고 모의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국정원이 증거자료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수사진은 이날 오전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수원 정자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기에 앞서 ‘통신·유류시설을 파괴하려 모의했다’는 혐의가 담긴 영장을 제시했다. 이씨 가족은 국정원 수사진이 압수수색에 앞서 ‘(이씨 등이)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를 담은 영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상호씨 자택압수수색 현장에서 나온 국정원 한 직원은 “압수수색영장에는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등의 혐의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도위원 2층짜리 단독주택 앞에서는 경찰 6명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자택 안에는 국정원 직원 6~7명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이씨는 지난 1월 국정원 직원의 미행사실을 알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고소했고 이후 국정원 측이 맞고소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한 언론은 국정원이 수사대상자에 포함된 인사가 2012년 4월 총선 이후 경기동부연합 회의에서 ‘유사 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원과 검찰은 이 같은 혐의 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생과 거리 먼 정치는 국민 분열시켜”… 野 공세 차단 의지

    “민생과 거리 먼 정치는 국민 분열시켜”… 野 공세 차단 의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야당의 장외투쟁에 이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4·19 혁명을 촉발시킨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을 거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히려 저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면서 “저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논란과 원전 비리 등 지난 정권에서 불거진 사안과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야권의 정치 공세에도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전·월세난과 일자리 문제, 경제민주화·부동산대책 관련 법안 등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 뒤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해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는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노사 문제를 의식한 듯 “정부가 개입하는 일도 없어야겠지만 정치권이나 외부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노사관계를 왜곡시키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노사관계 역시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차원에서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해서 분규로 인한 손실을 미리 막고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이어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에 대해 “우리 외교의 지평은 곧 우리 경제의 지평이자 미래”라면서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통해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안이한 상황 인식 결과”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안이한 상황 인식의 결과”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가 주도하는 국정원 개혁을 재차 요구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수차례 밝힌 것처럼 국기문란 범죄에 박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믿고 싶다”면서도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고, 경찰은 이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 이와 함께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 개혁은 반드시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미 국기문란 범죄를 저지른 국정원에 스스로 개혁하라고 하는 것은 ‘주홍글씨 대신에 훈장을 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인터넷 여론전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 매뉴얼까지 만들었다는 등 연일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인 내가 아니라면 아니다’라는 식의 제왕적 발상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청문회를 끝으로 이번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사건이 덮어졌다고 착각하는 것이냐”면서 “드러난 사실관계만큼이라도 인정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검찰 “무차별적 종북 딱지… 신종 매카시즘 행태” 원세훈 “종북 대응은 고유 업무… 정치관여 아냐”

    검찰 “무차별적 종북 딱지… 신종 매카시즘 행태” 원세훈 “종북 대응은 고유 업무… 정치관여 아냐”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원 전 원장이) 무차별적으로 종북(從北) 딱지를 붙이는 신종 매카시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하자 원 전 원장 측이 “(검찰 주장은) 종북세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맞서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1시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왜곡된 종북관으로 무차별적인 종북 딱지를 붙이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의 행태와 같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인터넷상에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행위를 발견했다면 관련 부서에 알려 수사를 진행했어야 한다”면서 “국정원이 직접 댓글을 달아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법이 지정하는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심리전단 직원들의 구체적인 활동 지침도 공개했다. 검찰은 “이들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자 해외계정을 이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입했다”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활동 내역도 1주일 단위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부터는 외부 조력자까지 고용해 이들에게 월 300만원씩 활동비를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종북세력에 대응한 사이버 활동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당연한 업무”라면서 “이것을 정치 관여로 여겨 국정원의 손발을 묶으려는 것은 종북좌파의 주장과 상통하는 문제가 있는 태도”라며 반발했다. 변호인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통해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전 부서장 회의에서 원 전 원장이 두서없이 소감을 말한 것을 직원들이 정리해 내부 게시판에 올린 것”이라며 “원 전 원장의 발언을 정확히 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선거운동의 의도가 있었다면 전 직원이 보는 내부 통신망에 올렸겠느냐”고 덧붙였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댓글 수천 건과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 정부 6개월간 성적표는 대북과 외교 분야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대내 분야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박 대통령이 여야 대치 정국에서 제3자적인 입장을 취하며 방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증세 없는 복지, 경제살리기 방안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서울신문은 23일 지난 6개월간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들어보기 위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좌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6개월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이상돈 교수 지난 6개월 제가 기대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통합대통령을 지향한 만큼, 야당과 협력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국정쇄신을 기대했는데 6개월 동안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박명호 교수 아직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굳이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본다. 대외적으로는 성공, 대내적으로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강화하거나 보완할 건 없나. -이 교수 대북 관계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 북한이 처음에 저지른 것을 인내심을 갖고 우리 중심으로 이끌어온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공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일 관계에서 걱정도 있다. -박 교수 대미·대중 방문을 통한 기반 확보, 그리고 국민의 평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원칙과 신뢰라는 일관된 입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대일관계는 감정적으로만 접근할 수도 없고 현실적인 필요도 있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국내정치는 박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 문제는 어디에서 출발할 수 있을까. 소통은 잘 되고 있다고 보나. -이 교수 지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과거 야당대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절제되고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낸 것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대통령 입장에서보다 활발하게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 -박 교수 대외 정책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공했지만, 대내 부문에서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정치실패라고 하는 부분이 지적돼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정치적 역할을 경시하지 않았나. 인사와 관련해 상징성이나 메시지 전달은 부족했다. -이 교수 사실 인사에 실패한 것 아니냐. 솔직히 인상깊은 장관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1기 각료는 실패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평가라고 본다. 또 하나 기막힌 것이 어떻게 대통령이 된 뒤 첫 정책이 세금 올리는 걸 자랑스럽게 발표하느냐.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 부총리가 정치적 감각이 제로다. 세금 올리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너무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국내정치 분야의 점수를 깎아 먹은 거다. →대선 공약의 달성이 어려우면 약간 수정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달성해야 하는 것인지 말해달라.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때 재정건전성 언급을 가장 많이 한 국회의원이었다. 우리나라가 복지가 약하다고 해서 구체적인 복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재정건전성과 복지를 동시에 하는 것은 경제가 무지무지하게 성장해야 가능한 것이다. -박 교수 동의한다. 약속은 지키는 게 원칙이겠지만 상황, 조건과 환경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복지문제, 경제민주화 논란이 있는데, 한 발짝 물러서 있거나 제3자인 것처럼 보여 논란을 더 키웠다. 세제개편안에서도 세금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관료적 설명과 사람들의 인식은 괴리가 컸다. 세금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어디까지 공약을 이행하고 복지를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 교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복지가 필요한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복지를 위해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세금을 더 낸다는 부분은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는다고 본다. →개성공단 재가동, 이산가족 상봉 등 현 대북정책에 대해 평가와 전망을 하자면. -박 교수 최근 조사에서 정부 대북기조 찬성이 높게 나왔고, 이것이 국정기조의 버팀목이 됐다. 대북정책 기조를 분명하게 각인시킨 것은 성공이다. 이전 정부와는 차별적인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권 초 북한에서는 새 정부 길들이기 또는 게임의 룰을 만드는 데 있어 우리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해 왔다. 이게 게임의 끝이 아니고 주고받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가 특수하기에 때로는 물밑 접촉도 필요한 것 아닌가. -박 교수 전쟁 중에도 대화는 어느 수준이냐가 문제일 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아도 모르는 척할 필요가 있다. 전혀 대화 통로가 없다면 그게 더 문제다. -이 교수 북한이라는 체제가 예측 불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은 가져야 된다고 본다. 대북 유화적인 협상을 해도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내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박 대통령의 장점이라고 본다.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과거에는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면서 불거진 것이다. 활발한 의견 개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한마디 던져도 파급이 크니까 자제했던 것 같다. 이것이 축적돼 왔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정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 교수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 자체 개혁에 대해 셀프 개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 교수 외국과 우리나라는 정보기관 시스템이 많이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국정원 자체에 맡기는 것으로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라도 스터디를 해야 한다고 본다. 국정원 개혁 문제가 여야 대립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본다. 대통령이 뭔가 결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 교수 3자회담 또는 양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 교수 양자회담은 좀 아닌 거 같다. 현재 정치 상황에서는 3자회담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른바 과거 영수회담에서 야당대표가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온 적이 거의 없다. 야합했다거나 사쿠라 논쟁만 있었다. 정치를 부활시켜야 한다. →경제가 온기가 없고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 대통령이 어떤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까. -이 교수 6개월 만에 경제를 살린다는 기대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미래세대 자산을 앞당겨 쓴 것이고 미래세대를 갈취한 것이다. 우리나라 채무가 얼마나 많나.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조급한 경제 성과에 집착하면 경제를 더 망칠 수 있다. 대통령은 이런 경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박 교수 특히 정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 안에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책을 가졌으면 이 문제가 논의 대상도 안 될 것이다. 다 고통스러운 부분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감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60% 안팎 지지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박 교수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인기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만 떼놓고 보면 이만큼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올해 말,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 -이 교수 박 대통령은 노무현·이명박 대통령보다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하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35% 지지율은 그대로 있다. 인사만 잘하면 65~70% 정도는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사 실패와 여야 대치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온 것이다. 전두환 추징금 문제의 국민적 카타르시스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하려는 것을 보여준 건 없다. 내년에 이 시대 박근혜 정부가 해야 될 국정어젠다를 설정하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어서 나오는 지지율이 진정한 지지율이라고 생각한다. →여의도 정치가 장외투쟁 등으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 여야에 한마디씩 해달라. -이 교수 정치라는 것은 대화와 협상인데, 여야 정치권이 말을 너무 막 한다. 좀 더 품위 있는 정치를 하지 않으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가 위태롭게 된다. -박 교수 정치실패의 부수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역할 정립에 실패하고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는 역할을 어떻게 할지 상당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야당은 정체성 혼란과 리더십 위기를 대선 전부터 계속 가져오고 있다. 두 문제 다 근본적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상당히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대통령 “민생문제 논의땐 언제든 만날 용의” 민주 “국정원 규명·입장 표명 없으면 무의미”

    朴대통령 “민생문제 논의땐 언제든 만날 용의” 민주 “국정원 규명·입장 표명 없으면 무의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청와대 회담과 관련, “민생 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뜻에 부응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민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5자회담’을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발언은 민생과 연계된 5자회담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원 개혁 등을 청와대 회담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민주당 측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민생 관련 법안의 시급한 국회 통과를 강조하면서 “경제 상황과 전·월세난, 일자리 문제 등을 생각하면 민생지원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야당 대표 간의 양자회담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주의 없는 민생은 사상누각”이라며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태도 표명 없이 민생만 논하자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비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와 민주당 간에는 3자회담이든 5자회담이든 일단 만남을 가진 이후 별도로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 간의 단독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자회담 등을 진행한 이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자리를 비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비공개로 양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 핵심 관계자는 “일단 만나고 비공개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만나는 것으로 하자는 얘기가 오갔으나 양측의 의견 차가 커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회담의 형식 때문에 회담 자체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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