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정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재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자립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임스랜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온라인상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75
  • [국감 하이라이트] “경기 펑크난 곳간 숨기려 꼼수” 질타…서울시선 ‘박시장 주장 거들기’ 집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재정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과 김문수 지사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무상보육과 관련해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신장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감에서 “재정보전금 등 법정경비 7204억원을 분식회계하고 교육청에 전출할 예산 2811억원을 유용하는 등 ‘펑크난 곳간’을 숨기고자 불법 부당한 꼼수를 부렸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김문수 도지사의 예산 운용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정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그것만으로 재정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의원 역시 “도 재정 상황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수준”이라며 “공기업 부채가 취임 당시 5조 1000억원에서 10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도의 독자적인 문제를 김 지사가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하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도 “도의 부채 규모가 산하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13조원이 넘는다”며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난과 관련, 김 지사는 “재정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제 책임이 크다”면서도 “재정이 있어야 복지를 한다. 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약속했는데 저희가 부담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상보육에 대해 대통령이 지방에 떠넘기기한 것도 잘못됐다”며 “공약이행 책임 실명제를 해 교육감이 공약하면 교육감이, 대통령이 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선거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는 맥빠진 분위기였다. 여권의 공격은 날카롭기보다 사납기만 했고, 야권은 쟁점을 발굴하기보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거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진 의원은 2011년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 전 부서장 회의에서 특정한 언급을 한 뒤 박 시장 대책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박 시장 비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트위터 아이디와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등도 공개했다. 특히 윤석열 수사팀이 내놓은 공소장 변경 신청 가운데 박 시장 관련 내용을 추려 뽑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그래도 1000만 시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사람에 대해 국가기관이 그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무상보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이냐”고 멍석을 깔자 박 시장은 “보육은 국가 책임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고, 심지어 당선인 시절 시도지사협의회가 이 얘기를 꺼내자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을 이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높이 평가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지역 현안을 잘 살피려는 뜻은 좋으나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곳은 아직 없다”면서 “이러면 반쪽짜리에 머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적재산권 침해까지 거론했으나 박 시장은 “진주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서울 것을 베껴 간 경우도 많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정치검찰 오명 벗기 위해 뼈 깎는 노력 해야”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정치검찰 오명 벗기 위해 뼈 깎는 노력 해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22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한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항명’이라고 주장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의견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엇갈렸지만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외압 논란 등의 갈등은 언젠가 불거질 일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검찰도 국정원도 각자 제자리(본연의 역할)를 찾지 못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검찰이 정치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는 검찰 지휘부가 소신 있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것에서 비롯됐다”며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려는 수사팀의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사건을 해결해야 제대로 된 수습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법 등 법규 및 절차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는 사건에 대해 국정원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근용 사무처장도 “수사팀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한 이후 국정원 측에 통보했던 만큼 절차상 하자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교수는 “국정원의 업무상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조항 자체가 잘못됐다기보다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 이후 검찰의 내홍 수습과 외압 논란 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항명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정원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찰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그 이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수사하기 위한 독립된 인사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독일의 경우처럼 범죄 혐의가 확실하면 기소유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기소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일선 지검장을 교육감 선거처럼 선출직으로 뽑는 방법으로 권력의 핵심에서 내려오는 외풍을 막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전직 검찰 수장들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김종빈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는 어떤 경우에도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것만이 진리는 아니다. 검찰권이라는 권한이 통제되지 않은 채 행사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검찰총장은 “조영곤 검사장은 논쟁에 휘말렸고 길태기(검찰총장 대행) 대검 차장은 리더십을 가지고 끌고 가기에는 권한의 한계가 있는 만큼 후임 총장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이번 논란을 정쟁의 도구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책임 있는 검찰 간부들이 머리를 싸매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만신창이 검찰 전방위 개혁 절실하다

    그제 많은 국민들은 TV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상하 관계의 검찰 간부 두 명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상명하복의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검찰 조직의 특성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온 국민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얼마 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난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황교안 법무장관을 외압의 실체로 지목했다. 이에 그를 지휘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민감한 사건일수록 절차를 밟아 수사해야 하건만 윤 전 팀장은 이를 어겼다. 검찰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외압으로 느낀 그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구두 보고 절차를 밟았느니 아니니 하는 공박도 펼쳐졌다. 그들의 공방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쉰 건 비단 검찰 구성원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직 법을 잣대로 세상을 재단해야 할 검찰마저 정치 바람에 휩쓸린 듯한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대검 중앙수사부 존폐 논란 속에 검사들의 집단 항명과 이에 따른 한상대 검찰총장의 퇴진을 지켜봤던 국민들로서는 과연 지금의 검찰 조직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사건의 실체를 온전하게 밝히고 단죄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그럴 의사는 있는지, 그런 내부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등등을 죄다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에 다다랐다. 국정원의 트위트 공작 의혹과 별개로 이번 ‘윤석열 파문’은 검찰에 대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정녕 사정당국 수뇌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정원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가, 또 하나는 일선 검찰 조직이 지금 둘로 나뉘어 여야 정파를 대신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첫 질문은 검찰의 독립성과, 두 번째 질문은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윤석열 파문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윤 지청장은 국감에서 “그동안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여기서는 말을 못한다”고 했다. 수사기밀이 사정당국 수뇌부에 의해 적지 않게 유출됐고, 이것이 수사에 대한 압력으로 되돌아왔다는 뉘앙스의 말이다. 그가 말한 대로 과연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이것이 외압으로 되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 지휘계통을 밟은 수사상황 보고와 지휘를 그가 외압으로 인식 또는 주장하고 있는지를 가려야 한다. 그것이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가 될 것이다. 윤 지청장에 대한 대검 감찰이 시작됐으나 수사규정 위반 여부를 넘어선 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보인다. 사회 각계가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내부의 패거리 문화를 도려낼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런 다음 지체 없이 검찰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지금 검찰은 응급환자다.
  • 박대통령, 국정원사태 파문 확산에도 ‘… ’

    박대통령, 국정원사태 파문 확산에도 ‘…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지만 정치적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검찰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통치권자로서 어떤 식으로든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정치 현안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경제활성화 방안과 국정감사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비 등을 당부했다. 여러 달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정국 또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어 청와대 참모진의 정무적 판단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외국인투자촉진법안과 부동산시장 관련 법안을 비롯한 각종 활성화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한 채 계류돼 있다”며 정치권 특히, 야권의 ‘발목잡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정국과는 선을 그은 채 ‘민생정치’를 앞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야권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평가하고, 굳이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박 대통령의 침묵도 검찰과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국감 역시 국회의 소관인 만큼 청와대가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사태’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의 ‘정쟁 거리두기’식 국정 운영 방식은 ‘양날의 칼’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동안 가급적 정치현안에서 멀리 떨어져 민생경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때에 갈등을 조정하지 못해 집권 8개월 만에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온다. 박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불거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입장 정리를 했지만 국정운영의 주요 축인 정치권의 갈등을 관리해야 하는 국가 최고통치자로서 ‘직무유기’라는 비판적 시각도 상존한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치적 사안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구심점 없는 정치권은 더욱 혼란만 깊어질 것”이라며 “모든 정치 현안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교통정리를 해야 안정된 바탕 위에 민생정치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선 불공정·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즉각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의원의 성명서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소중하게 발전시켜 온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는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국민은 투표로 주권을 행사합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대전제입니다. 여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외압이 행사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과 관권선거 양상은 실로 놀랍습니다. 국정원 경찰은 물론 군과 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불법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도도, 기소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이후 찾아보기 어려웠던 군의 선거개입은 경악스럽습니다. 그마저도 다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입니다. 심지어는 대선이 끝나고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가 방해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당연한 목소리까지 대선불복이라며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습니다.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입니다. 박대통령은 직시해야 합니다.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대선의 불공정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즉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검찰 수사에 가해지는 부당한 외압은 중단돼야 합니다. 진실이 반드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해야 합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들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결코 과거 일이 아닙니다. 미래의 문제입니다. 다음 대선에서도 국가기관이 동원되는 선거가 되면 안 됩니다. 박대통령의 결단만이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진실을 덮으려하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박근혜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민심을 거역하는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드리는 권고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공안 vs 특수’ 뿌리깊은 갈등서 비롯

    지난해 말 검란(檢亂)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내부 갈등이 검찰을 사상 최악의 위기로 내몰았다. 한상대 전 검찰총장 사퇴, 채동욱 전 총장의 사퇴에 이어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수사 배제 및 항명 파문까지 최근 검찰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검찰 내 ‘특수통-공안통’의 뿌리 깊은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된다. 국가보안법 위반, 선거사범 등 각종 공안 범죄 분야에 능통한 공안통 검사들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부터 검찰총장을 주로 배출해 왔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한때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리다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반면 김대중 정부 이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특수통 검사들은 주로 재벌 수사 등 특수수사 분야에서 활약한 검사들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공안통 검사들은 이명박 정부 이후 주류 세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당시 한상대 전 총장은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다’는 이유로 일부 특수통 검사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았다. 이에 한 전 총장이 최재경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특수부 검사들이 집단 반발했다. 특수부발 검란으로 한 전 총장은 사퇴했고 지난 4월 특수통인 채동욱 당시 서울고검장이 후임 총장이 됐다. 이후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윤 지청장을 임명해 수사를 진행해 왔고, 지난 6월 원세훈 전 원장 등에게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또다시 갈등설이 터졌다. 당시 윤 지청장 등 수사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공안통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은 선거법 위반 적용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원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9월 채 전 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도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채 전 총장을 사찰했다는 의혹 등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국정원 수사로 눈엣가시였던 채 전 총장의 옷을 벗기는 데 공안통들이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후 지난 21일 윤 지청장의 항명 파문으로 곪아터진 내부 갈등은 당분간 봉합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재인 “박 대통령은 대선 불공정 수혜자…결단 촉구”

    문재인 “박 대통령은 대선 불공정 수혜자…결단 촉구”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선 불공정·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그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오긴 했지만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강도높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의원은 23일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대전제”라면서 “여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외압이 행사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과 관권선거 양상은 실로 놀랍다”며 국정원과 경찰, 군, 보훈처 등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그마저도 다 밝혀진 것이 아니고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이라면서 “심지어는 대선이 끝나고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방해를 언급했다. 문 의원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 미리 알았던 몰랐던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직시해야 한다.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대선의 불공정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문제 해결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 가해지는 부당한 외압은 중단돼야 한다. 진실이 반드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결단 만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진실을 덮으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박근혜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서울지검 흔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검사장과 수사팀장이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검찰 내부도 술렁이고 있다. 중앙지검에서 맡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영곤(55) 서울중앙지검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수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22일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국정원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수사팀장 직무 배제 명령 논란 등에 ‘초강수’를 둬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조 지검장은 비교적 공정한 수사와 합리적인 성격으로 검찰 안팎에서 신망을 받아 왔다. 후배 검사들에게는 소탈하고 소통이 잘되는 선배로 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파동으로 부하 검사의 수사 의지를 꺾고 국정원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휘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물러난 뒤 총장 공백 상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지검의 수장마저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현재 중앙지검에는 효성그룹 탈세 사건과 동양그룹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사건,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수사 등 굵직한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의 주요 사건들은 지휘라인 보고를 거쳐 협의 후 결재를 받아 실행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휘라인이 흔들릴 경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지검 검사들은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안한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총장도 없는 상황에서 검사장까지 감찰을 받게 돼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물론 수사에 집중할 것이지만 조직 내부의 일이니 신경이 전혀 안 쓰일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도 중요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해야 하는 기관인데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검찰의 위신이 또 한번 떨어지게 돼 구성원으로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검 ‘윤석열 사태’ 감찰 착수

    대검 ‘윤석열 사태’ 감찰 착수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지휘부와 수사팀 간에 발생한 내분에 대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2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추가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보고 누락 등 윤석열(53)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항명 사태 전반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에 공식 감찰을 지시했다. 길 총장 직무대행은 “이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와는 별개로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철저한 감찰 조사로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는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돼야 하고 또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는 검찰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 지청장, 특별수사팀원 등을 감찰할 방침이다. 앞서 조 지검장은 이날 오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해 총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자신에 대한 감찰을 상급 검찰청에 요청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앞서 길 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18일 윤 지청장 항명 사태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확산됐고 서울중앙지검 조사만으론 신속한 진상 파악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며 “중앙지검 차원의 진상조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檢 지휘·수사라인 줄줄이 문책 가능성… 차기총장 인선에도 후폭풍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22일 ‘윤석열 항명 사태’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하면서 외압과 항명, 수사 기밀 유출 등 항명 파동을 둘러싼 논란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감찰 결과에 따라서는 항명 사태의 양대 축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뿐 아니라 수사 지휘·총괄 라인의 이진한 2차장검사, 수사 실무진인 박형철 공공형사부장 등 검찰 간부들이 줄줄이 문책을 받게 될 가능성도 커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검찰 수뇌부와 차기 총장 인선에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이날 “진상을 객관적으로 조속히 파악해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에서 감찰이 이뤄졌다”면서 “투명하게 감찰을 진행할 것이고 감찰 결과가 나오면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감찰은 대검 감찰1과에서 진행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로 김윤상 감찰1과장이 사직했기 때문에 감찰1과장 직무대리인 김훈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주도한다. 감찰 대상은 조 지검장, 이 차장검사와 윤 지청장 등 특별수사팀원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 대변인은 “구체적인 감찰 대상과 내용은 현재 감찰 착수 단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들은 내부 의사 결정에 관한 문제이고 관련된 분들이 꽤 있어 명료하게 감찰 대상이라고 확인해 줄 경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감찰의 1차 쟁점은 국정원 직원들의 주거지 압수수색, 체포 영장 청구 등과 관련해 윤 지청장이 조 지검장에게 보고했는지와 조 지검장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 법원 제출 승인 여부 등이다. 윤 지청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체포·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조 지검장에게 보고했지만 승인받지 못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 제출은 조 지검장의 승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지검장은 “정식 보고도 아니었고 승인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감찰 조사에서 진위가 밝혀지면 두 사람 중 한 명은 도덕적 타격까지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 지검장은 “대검 감찰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혀 조 지검장이 거짓말을 했다면 지도력에도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수사 기밀을 여당에 유출했는지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등도 감찰에서 규명돼야 할 핵심 사안이다. 윤 지청장은 전날 국감에서 “수사 기밀 유출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여기서 말 못 한다”며 검찰과 여권의 커넥션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지청장은 또 “(외압 등은) 수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온 것이고 (원세훈·김용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면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도)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보고 누락과 외압설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보고 있어 감찰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찰 과정에서 청와대, 법무부, 국정원 등이 외압의 주체로 드러나거나 황 장관이 수사 내내 청와대 하명을 받아 검찰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지면 검찰과 정치권에 또 한 차례 후폭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 ‘수사 외압’ 총공세… 대선 불복 조짐

    ‘윤석열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경찰 등 국가기관의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3국1경’에 의한 총체적 부정”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22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선 승복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현 정권의 정통성 공세로 번질 조짐마저 엿보인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장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4일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정상화되는 듯했던 정국이 다시 급속히 얼어붙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대선 불복’ 태도로 비쳐질까 조심해 온 민주당 내부 기류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게 심상치 않다. 실제 이날 긴급 의총에서 박지원·설훈 의원 등 중진들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세균 전 대표는 트위터 글을 통해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것이 부정선거가 아니면 무엇이 부정선거란 말이냐”고 가세했다. ‘대선 불복’ 논란이 확산되자 정호준 원내대변인이 즉각 “민주당은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과 국정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수사에 대한 외압 사건을 대선 결과와 연관지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당 내부의 기류는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강력 반박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 불복에 대해서 치고 빠지기를 하더니 이제 대놓고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대선 패배의 망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대선 승복 문제가 ‘블랙홀’처럼 다른 모든 쟁점들을 빨아들이면서 정치권은 대충돌 직전처럼 아슬아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 동향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서울광장] 법치주의와 SNS시대, 위험한 여론/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법치주의와 SNS시대, 위험한 여론/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전교조 사태나 국정원 트위터팀의 대선개입 논란은 법치주의 의미와 소설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에 여론 왜곡의 위험성을 재인식시키고 있다. 전교조는 23일부터 합법노조에서 법외노조로 전락한다. 해직자 9명을 조합에서 탈퇴시키라는 고용노동부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상 해직교사는 교사가 아니다.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은 ‘행정관청은 30일 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합법노조에 대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전교조 규약 부칙 5조(해고 조합원의 조합원 자격)는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은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정원 정치 선거개입의혹 특별수사팀의 윤석열 팀장(여주지청장)은 검찰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팀장이 국정원 직원들의 집 압수수색과 체포과정, 공소장 변경 신청 등 업무를 처리함에서 있어 보고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배제 사유다. 검찰청법상 검사는 검찰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따르도록 돼 있다. 국정원법에는 수사기관이 국정원 직원 수사 시 지체없이 국정원장에게 이를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두 사안 모두 법 위반이다. 법치주의를 가르치고 이를 지켜야 할 교육과 검찰 조직에서 터진 심각한 일이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뒤에도 전임자들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으면 국가공무원법상 직장이탈 금지 조항 위반으로 징계할 방침이다. 법무부도 윤 팀장에 대한 독단적 수사권 행사에 대해 진상조사할 계획이다. 문제는 실질적 법치주의 정신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법치주의가 절대군주의 자의적 통치를 견제하기 위해 나온 민주주의 기본원리임을 감안하면 절차적 합법성도 지켜야 하지만 내용상의 정당성도 따져야 한다. 해직교사를 노조 가입 자격이 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 보호라는 사회적 정의에 비추어 정당한지, 법률에 근거하지 않는 시행령으로 법외노조라고 규정하는 것이 국가기관의 자의적 법 집행은 아닌지 따질 필요가 있다. 윤 팀장은 검찰 설명과 달리 “상사에게 보고했다”면서 “명백한 범죄행위를 두고 (수사하지 말라는) 위법한 지시를 하는데 상사라고 무조건 따를 수 있느냐”고 수사 외압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절차를 어긴 윤 팀장을 배제한 것은 형식적 법치주의에는 부합하지만 선거개입 의혹 규명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실질적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 국정원 직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선거개입을 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대로라면 국가기관 스스로 여론을 왜곡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전통적 미디어 환경에 비해 뉴미디어 시대에는 여론의 창구는 훨씬 다양해졌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풍부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외려 SNS의 특성으로 인한 여론의 왜곡현상으로 민주주의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더 많다. 사이버 공간은 이용자가 여론형성의 주체가 되기도 하는 수평적 소통공간이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페이스북에 비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스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참여자의 제한에다 선택적 노출과 집중의 반복으로 현실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에 비해 참여자가 제한적인데다 자기와 의견이 유사하거나 동일한 경우, 팔로잉하고 아니면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로 인해 동질적인 사람들과 지속적 교류를 하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동질적인 정보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조회 건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판단자료로 삼는다면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직원들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사이버공간을 여론 왜곡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은 뉴미디어의 편향성만을 부추기는 것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해치는 일이다. eagleduo@seoul.co.kr
  • 문재인 성명 이어 이재오 쓴소리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라고 하면…”

    문재인 성명 이어 이재오 쓴소리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라고 하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새누리당의 절제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야당은 말이 다소 거칠고 험악해도 야당이니까 하고 넘어가지만 여당을 책임진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가려서 하는 절제의 미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래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으며 정치적 사건에 여당이 너무 나서도 좋지 않고 너무 나가도 좋지 않다”면서 “권력은 입맛대로 하지만 정치는 입맛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라고 하면 그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以不正正, 其正也不正)”면서 “진실은 말로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증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은 국감 중이다. 여든 야든 국감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면서 “국감 기간 국정원, 검찰, 군, 청와대 등을 지켜보고 나서 싸워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댓글 의혹] 與 “불복은 盧정부 특채인사와 연관 의혹”

    새누리당은 22일 민주당이 ‘대선 패배 한풀이’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고장난 시계는 여전히 작년 대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정쟁을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툭하면 장관 사퇴, 대통령 사과 요구 등 대선 패배 한풀이의 못된 습관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은 식상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못된 습관과 대선 패배 망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설훈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 선거’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대놓고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히 설 의원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유죄를 선고받은 대선 공작 범죄 전력자로, 얼마나 후안무치한가”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노무현 정부 당시 특채된 인사들과 연관성이 있어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댓글수사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검사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2003년 경찰 간부로, 통합진보당 경선 대리투표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한 송경근 판사는 2004년 대전고법 판사로 특채된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성 글로 지목된 5만 5689건에 대한 자체 분석을 시작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대선 개입 의심되는 국정원 트위트 진실 밝혀야

    지금 여의도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지난해 대통령 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한 여야의 공방전이 한창이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올리거나 리트위트(재전송)했다는 글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정하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9월 1일부터 대선 전날인 12월 18일까지 트위터에 올린 글은 모두 5만 5689건에 이른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검찰 특별수사팀이 변경한 공소장 내용에는 이 가운데 2233건이 직접적 증거로 제시된 것이고 나머지는 아직 추정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대선 개입 혐의가 지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트위트한 글의 숫자가 많든 적든 철저한 진실규명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민주당이 밝힌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트 내용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댓글보다 의도가 짙게 엿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지하고 치켜세우면서 야당 진영의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철저하게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이다. 지난 6월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할 당시 인터넷에 올린 직원들의 댓글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후 여권은 “고작 댓글 수십 개” 라며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을 부정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논리로 넘어가려 해서는 더 큰 어려움을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정원 직원들이 올렸다는 트위트의 구체적 내용에서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트위트는 “박근혜 친근한 미소, 문재인 놀란 토끼 눈, 안철수 느끼한 능구렁이”에서 “문재인 부친은 인민군 장교?”, “안철수는 이솝 우화의 박쥐”에 이르는 인신 공격이 주류를 이룬다. 국가를 지탱하는 책임을 맡은 정보기관 직원들이 올린 글이라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 적지않다. 이런 유치한 방법으로 국민을 설득해 대선에서 의미 있는 지지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정말 믿었는지 되묻고 싶을 정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다. 구시대의 악습을 떨쳐내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은 물론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논란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 정공법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도움을 받은 게 없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검찰도 공소장 변경 논란에서 보여주듯 적극성이 결여된 자세로 접근해서는 국민의 신뢰에 흠집이 갈 뿐이다. 모든 것에 앞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 중요하다.
  • 새누리 “불법소지 있어… 철회해야” 민주 “철회는 축소수사 시인하는 셈”

    여야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 교체와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 적정성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특히 공소장 변경 과정에 하자가 많았다고 질타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공소장 변경신청서를 철회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이 중차대한 사건을 왜 하필 국감 앞두고 15일 검사장(조영곤 지검장)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보고하는 거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학용 의원도 “검찰이 친목회도 아니고 일정한 보고 양식을 만들어 사인하는 것이 결재라고 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선 의원은 “국정원장과 말단 직원까지 똘똘 뭉쳐서 특정 후보를 이기게 하고 특정 후보를 지게 하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수사팀과 검찰이 국민을 뭘로 보는 거냐”고 수사팀을 비판했다. 반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의 불법 정치 및 대선 개입”이라며 “그런데 지금 본질을 버리고 조그마한 절차 문제, 내부 문제를 갖고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윤 전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공소유지에서도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도 “댓글 수준이 도를 지나친다. 이렇게 많은 내용이 나오는데 왜 국정원을 감싸고 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특별수사팀이 복원한 공소장 변경신청서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철회한다면 정권에 대한 검찰의 명백한 백기투항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세훈 직접 지시’ 여부가 충돌 단초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로 사분오열됐다. 현직 부장검사가 검사장과 정면충돌하며 ‘맞짱’을 뜨고 국정원 사건 수사팀 내에서도 특수통과 공안통 일부 검사들이 상충하는 등 검찰 존립 근간인 검사동일체 의식마저 흔들리고 있다. 내홍의 중심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자리 잡고 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인터넷 게시판이나 트위터에 정치 댓글·게시글을 게재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가 검찰 조직을 진흙탕 싸움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상대 전 검찰총장 퇴진의 계기가 됐던 검란(檢)보다 더 심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항명 사태는 원 전 원장의 대선·정치 개입 직접 지시 여부를 둘러싼 수사팀과 수뇌부의 갈등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간부는 21일 “법무부나 검찰 수뇌부는 원 전 원장의 직접 지시 부분은 밝혀진 게 없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을 수사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들과 공범으로 볼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수사팀 내 일부 공안 검사들도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뇌부는 윤 지청장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트위터 게시글’도 원 전 원장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 회의적이라고 한다. 다른 간부는 “수뇌부는 트위터 게시글도 인터넷 게시글과 마찬가지로 원 전 원장 처벌을 위한 것인 만큼 원 전 원장 지시에 의해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밝혀져야 하는데 이게 명확하지 않고 심리전단 개인 차원의 행위일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윤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팀 내 특수통과 일부 공안검사들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에 포털사이트, 블로그, SNS 등 모두 4개의 팀이 있고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을 게재한 점과 원장님 지시 말씀 자료 등을 봤을 때 원 전 원장이 지시를 하고 보고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말단 직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댓글을 달고 게시글을 올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현 수뇌부에서 정권의 눈치를 봐 초점을 흐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정권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트위터에 5만 5689건의 정치 댓글과 게시글을 올린 것은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증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조영곤 중앙지검장 대검에 “나를 감찰해달라”

    [속보]조영곤 중앙지검장 대검에 “나를 감찰해달라”

    조영곤(54·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조영곤 지검장은 전날 국감에서 국정원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윤석열 전 팀장과의 갈등, 윤 전 팀장에 대한 직무 배제 명령 등이 논란이 되자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키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자신에 대한 ‘셀프 감찰’을 상급 검찰청에 요청한 사례는 검찰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영곤 중앙지검장 “나를 감찰해 달라” 향후 일정은?

    조영곤 중앙지검장 “나를 감찰해 달라” 향후 일정은?

    조영곤 중앙지검장 “나를 감찰해 달라” 향후 일정은? 조영곤(54·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조영곤 지검장은 전날 국감에서 국정원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윤석열 전 팀장과의 갈등, 윤 전 팀장에 대한 직무 배제 명령 등이 논란이 되자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키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자신에 대한 ‘셀프 감찰’을 상급 검찰청에 요청한 사례는 검찰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조영곤 지검장은 감찰을 요청하면서 “대검의 감찰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조영곤 지검장의 본인 감찰 요청은 국정원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결정적인 만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과 현 팀장인 박형철 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감찰에 준하는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여주지청장인 윤석열 전 팀장은 전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진술한 바 있다. 윤석열 전 팀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대검은 감찰본부를 통해 조영곤 지검장에 대한 감찰을 실시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대검 감찰본부가 감찰에 착수할 경우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 신청 등 윤 전 팀장의 수사 진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 이 과정에서 지검장의 수사 지휘·감독 적절성 여부 등이 주된 감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영곤 지검장과 윤 전 팀장 등에 대해서는 방문 조사나 서면 진술 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다. 감찰본부가 감찰 조사를 진행한 뒤에는 대검 감찰위원회가 소집돼 감찰 사건을 심의하고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권고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지검장에 보고·승인 여부 핵심 쟁점…조만간 정식 감찰 전환·징계 수위 판가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와 관련해 항명 파문의 중심에 선 윤석열(53)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내부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정식 감찰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지시에 따라 18일부터 윤 지청장 및 특별수사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는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공안부장들이 맡고 있다. 윤 지청장에 대한 진상 조사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영장 집행 이전에 보고를 했는지, 공소장 변경 관련 승인을 받았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윤 지청장이 조 지검장에게 영장 집행 전 보고를 했다는 주장과 공소장 변경 신청 시 네 차례의 보고를 통해 허가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청법 7조와 검찰보고사무규칙 등을 준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윤 지청장이 조 지검장에게 사전 보고한 것이 정식 보고 절차로 인정되고, 공소장 변경 등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다면 통상적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은 윤 지청장이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따르도록 규정한 검찰청법과 중앙지검 예규, 사무규칙 등을 어겼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지청장이 조 지검장에게 건넨 A4용지 두 장짜리 보고서와 당시 이뤄진 보고는 집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이뤄진 점 등 형식과 절차상 문제가 있어 체계를 갖춘 보고로 볼 수 없고, 공소장 변경과 관련해 네 차례에 걸친 보고 역시 정식 보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대검찰청에 진상조사 보고서를 올린 뒤 정식 감찰로 전환할 것인지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반공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무죄를 구형했던 임은정 검사는 정직 4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상부보고 없이 영장을 집행한 경우가 흔치 않아 윤 지청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윤 지청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또 다른 ‘찍어 내기’를 위한 절차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지청장이 기밀유출 등을 우려해 제대로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이진한 2차장을 필두로 공안부장들이 진상 파악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정원 사건을 두고 수사기간 내내 특수·공안 라인의 충돌이 있었던 데다 원 전 원장 기소 등을 두고 갈등이 표출되기도 한 마당에 ‘특수통’ 강골 검사로 불리는 윤 지청장을 찍어 내기 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