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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퇴임 후 첫 고향 방문…활동 재개 신호탄?

    MB, 퇴임 후 첫 고향 방문…활동 재개 신호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 포항을 찾았다. 지난 2월 퇴임 후 첫번째 공식방문지다. 또 2009년 9월에 이어 4년 2개월 만에 고향을 찾은 것이다. 방문은 포항시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다.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4대강 사업 논란 등으로 지금껏 공식 활동을 자제해온 이 전 대통령의 포항행이 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공항에 도착, 곧바로 환영행사장이 마련된 포항시청으로 이동했다. 포항시내 곳곳에는 ‘이명박 대통령님 내외분의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청사에서는 공무원 300여명이 이 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환영식에서 “퇴임 이후 모처럼 포항을 방문해 감개무량하다”면서 “고향은 언제나 설레고 반가운 곳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향이 더 그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이제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000만명으로 강대국과 대등한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화도 선진화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계속되고 있는 비판여론과 관련, “우리나라는 일을 많이 하면 굉장히 욕을 먹는 구조다. 반대로 하지 않으면 욕도 먹지 않는다”면서 “결국 이런 성향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대가(비판여론 등) 없이 물러났다는 것은 결국 일을 안했다는 것”이라면서 “분열과 갈등, 증오가 있는 사회라도 남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이해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남은 여생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포항공항을 통해 서울로 올라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14일부터 국회 일정 정상가동

    인사청문회 기간에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 일정을 거부했던 민주당이 1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정상가동키로 했다. 13일 긴급의원총회에서는 강온파가 또다시 충돌해 당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사일정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의 국정감사, 예산안 결산, 18일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등 국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다시 정국 대응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한 3가지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선거 개입과 관련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태도로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기국회가 어떻게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명확한 전략이 없다.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는데 돌아갈 수 없다”면서 보이콧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격앙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13일 열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물론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조준웅 전 삼성 비자금의혹 특별검사까지 ‘삼성 떡값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김 후보자와 여당의 반박 등이 뒤얽혀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삼성 관리 의혹 검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삼성 특검 당시 제출됐던 비공개 명단”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홍 수석 2000년 8월, 황 장관 2000년 8월과 다음 해 2월, 김 후보자 2001년 6월과 이듬해 2월 등 떡값 수수 시점이 명시돼 있다. 검찰 출신 새누리당 현역 의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삼성은 이들에게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3회, 설날과 여름휴가, 추석에 각각 500만원 이상 금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이미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 리스트에서 빠진 것 같지만 현재 검찰 지휘라인이 다 포함돼 있다”면서 “김 후보자가 만약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관리했는지 알고 싶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근거가 있으면 감찰을 받겠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질의에서 신 의원이 다시 압박하자 법사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단순한 허위 주장인지, 찔러보는 것인지, 그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영선 위원장은 “(대검에) 자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조 특검한테 2008년 국회 차원에서 자료(수사 보고서)를 요청해서 받아 놓은 게 있고, 그 자료를 오늘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문제 삼자 “입법사항이니 국회 결정사항에 따르겠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 내용을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박 위원장의 지적을 받았다. 야권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가급적 믿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완곡하게 반대했다. 여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처가에서 (매입)한 것이지만 불찰이 있다면 제 책임”이라면서도 투기는 아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건을 공개하라는 전화를 받았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김 후보자는 “대선 이틀 전 국정원이 문건을 갖고 왔다”면서 “(회의록을 받았지만) 공공기록물의 성격이 규명되지 않아 바로 봉인 조치했다. 선거 한 달 후 법적 성격이 규명된 뒤 봉인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사전 유출·불법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총장이 되면 철저히 따져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준 국정원장도 예외가 아니지 않은가”라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실현 가능성 낮지만 밀어 붙여”… 여야 극한대결] 민주·정의당·安, 특검법안 발의 추진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법안이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야권의 단일안 형태로 공동 발의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당, 안 의원과 함께 특검법안 공동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안 의원 측도 민주당의 공동발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협의 창구는 이날 출범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의에서 특검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야권의 특검안은 국가기관 선거 개입의 전모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 사건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 원내대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야권의 특검 단일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특검법은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이 넘는 의결정족수가 필요한데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특검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를 신야합연대로 평가하면서 “신야합연대가 주장하는 특검에 대해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특검은 결국 대선 불복이라는 정쟁의 불쏘시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연석회의 내부적으로도 민주당은 특검법안을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안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양쪽 간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1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인 12일 당 원내 지도부 반대에 부딪혀 물밑 조율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석기 첫 공판 정치권 반응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의원의 첫 공판이 열린 12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은 공식 언급을 자제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별개로 이 의원 제명안 처리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말을 아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하고, 이석기 의원 측에 충분한 소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이고, 초유의 사건이니만큼 사법부의 책임 있는 재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재판은 박근혜 정부가 획책하는 여론재판의 일부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법적 정의에 의한 재판이 돼야 한다”면서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 의원의 석방을 요구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불법 부정선거 전모가 드러나 해체위기에 몰린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사건”이라며 “국정원이 그간 저지른 모든 불법과 진보당에 뒤집어씌운 모든 누명과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광장] 스스로 발목 잡는 이정희/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스스로 발목 잡는 이정희/최광숙 논설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 ‘독재자’라고 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권을 비판했다고 내란음모죄를 조작하고 정당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 아닌가”라고 주장하면서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과 맞붙었을 때도 ‘독재자의 딸’이라고 공격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공식석상에서 적나라하게 박 대통령을 몰아붙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어느 나라건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적(政敵)이라도 기본적인 예우를 갖추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을 범부의 한 사람인 양 ‘씨’자를 붙인 것은 누가 봐도 도(度)를 넘은 비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대표 입장에서야 정부의 진보당 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공당 대표의 격(格) 운운하지 않더라도 그의 발언은 듣기 민망하다. 대통령에게 막말하며 흠집을 내는 것이 원래 ‘야당 정치’ 아니냐고 항변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수긍할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독설로 유명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를 향해 ‘정치공작에 의해 태어난 정권은 태어나선 안 될 정권’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변인 수준에서 거칠게 정적들을 비난하는 것과 공당의 대표가 저주에 가깝게 퍼붓는 말은 분명 다르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 ‘위원장’ 호칭을 빼먹은 적이 없는 것과도 비교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여 됐는 데도 왜 그는 그때보다 더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 내고 있는 것인가. 이쯤에서 그의 심리와 정치적 의도를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자와 정치 평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그의 발언에는 대선 불복 심리가 깔려 있다. 국정원 댓글 같은 부정으로 선거에 이긴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든다’는 심리가 두드러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진보당이 헌정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로 존폐 위기에 몰린데다 이석기 의원 등 핵심 인사들이 ‘내란 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라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 공격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극도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그가 박 대통령에게 강한 적개심을 보이는 것은 해산 위기에 처한 진보당의 지지 세력 결집이라는 정치적 노림수가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동부연합 같은 핵심 세력 등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이다. 누가 어떤 위협을 가해도 ‘이대로 죽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대여 투쟁 선언이기도 하다. 정부의 진보당 정당 해산심판 청구 이후 이를 찬성하는 여론이 40~60%에 이른다. 많은 국민들이 진보당의 종북 성향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고, 그 의심은 정당해산이라는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진보당의 거취와 관련해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퇴출시킬 수 있는데, 굳이 정부가 개입해 사법적 판단을 요구한 것은 자칫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터져 나온 이 대표의 박 대통령에 대한 도를 넘은 날 선 발언은 건강한 보수의 우려마저 무디게 할 뿐이다. 그가 악을 쓰면 쓸수록 국민의 마음에서 진보당은 점점 멀어질 뿐이다. 대선후보 토론에서 그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박 후보에게 인신공격성 공세를 퍼부으면서 결과적으로 보수세력을 결집시킨 일등공신이 됐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 지금 이 대표의 행태가 꼭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bori@seoul.co.kr
  • 이석기 “주홍글씨 벗겨지길 희망”…檢 “내란 선도”

    이석기 “주홍글씨 벗겨지길 희망”…檢 “내란 선도”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피고인 7명의 공동변호인단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진술에서 “유신시대, 군부독재 말고는 적용된 적도 없는 내란음모죄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래) 33년 만에 되살아났다”며 “피고인들에게는 내란음모 및 선동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검찰은 혁명조직(RO)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고 하지만 공소장에는 북한의 대남 혁명 전략만 나열했을 뿐 증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RO는 실체가 없는 허구”라고 맞섰다. 이 의원도 10여분간의 피고인 진술에서 “단언컨대 내란을 음모한 적이 없다”면서 “저와 진보당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벗겨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역사 후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면서 “그러나 역사는 후퇴하지 않으며 역사는 정의의 편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검찰 수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해왔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은 강연을 통해 한 자루 권총사상으로 정신무장하고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으로 과업을 완수, 조국의 혁명을 이루자고 내란을 선도했고 나머지 피고인은 북한 영화 월미도 등을 상영하며 장군님을 지키는 게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피고인들은 김일성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으로 무장한 RO의 총책이거나 간부들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획책하고,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에 중대위협을 주는 인물로서 엄정히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기소 의견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檢 “RO는 민혁당과 유사 조직” vs 李측 “국정원이 녹취록 조작”

    檢 “RO는 민혁당과 유사 조직” vs 李측 “국정원이 녹취록 조작”

    현역 의원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이 의원 등에게 적용된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이 총책인 RO(혁명조직)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 측은 “국정원이 녹취록을 조작했다”며 내란음모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맞섰다. 피고인 신분으로 공판에 참석한 이 의원도 “단언컨대 내란을 모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오후 2시 열린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변호인단 의견 진술, 피고인 의견 진술 등의 순서로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를 담당한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 8명이, 변호인단 측에서는 김칠준 변호사와 이정희 진보당 대표 등 16명이 출석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내란음모죄 적용 여부와 RO가 반국가 단체인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 자료인 RO 회합 내용이 담긴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프레젠테이션까지 동원해 발표를 진행한 검찰은 “RO는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을 전쟁 상황으로 인식, 비밀회합을 통해 물질적·기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국가기간 시설 타격 등을 협의했다”며 “조직원이 각자 준비하다가 총공격 명령에 따라 즉각 실행에 옮기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내란을 음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문건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을 두 개의 전략’이라는 문건에는 대한민국 군대를 미국의 예속 군대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주체의 수령론’이라는 문건에는 주체사상과 수령론,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구하고자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이 끝나자 변호인단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으로 참석한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내란음모죄 구성 요건인 국헌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을 기각하거나 무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RO 조직의 구성 시기와 구성원, 체계, 활동 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실체가 없다”면서 “지난 5월 RO 모임 참가자 발언만으로 내란음모나 선동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얼마 전까지 이 의원이 아닌 다른 이모씨를 총책으로 추정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검찰이 RO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8월 들어 갑자기 이 의원을 총책으로 지목하는 등 RO라는 허구의 조직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7월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를 상대로 발부한 통신제한조치 허가서를 제시하면서 이석기 의원은 ‘이석기(국회의원, RO 중앙팀)’로 표기돼 있고, 또 다른 이모씨는 ‘현재 RO 총책으로 추정되는 이○○’이라고 표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단 주장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국정원이 주요 피고인의 발언 녹취 내용을 문서화하면서 일부를 왜곡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호인단은 이에 대한 근거로 녹취록 가운데 “선전,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성전(聖戰),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절두산성지”가 “결전성지”로, “전쟁 반대 투쟁을 호소”가 “전쟁에 관한 주제를 호소”로 바뀐 것을 들었다. 이 의원도 그동안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과 달리 전날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10여분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공소요지는 북한이 남침할 때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는 것인데 내가 우려했던 것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 사회의 대응이고 전쟁을 막을 수 없다면 한반도 평화체제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은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출석한 이 의원은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 의원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 김진태 후보자 vs 김진태 의원 질의응답 ‘이색 풍경’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 김진태 후보자 vs 김진태 의원 질의응답 ‘이색 풍경’

    13일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같은 검사 출신이자 동명이인인 김진태 새누리당이 질의하고 김진태 후보자가 답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4기인 김 후보자의 검찰 후배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드디어 김진태가 김진태를 청문하게 됐다”면서 “지역구 분들이 제가 검찰총장 후보자가 된 줄 알고 좋아했는데 실망이 크다”는 농담을 건네며 발언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불편한 점이 많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여기 계신 청문위원들이 가급적 (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라고 지칭해줬으면 좋겠다. 이름까지 얘기하면 제가 깜짝깜짝 놀란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검찰총장 내정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진태가 김진태의 인사청문회를 하게 생겼다. 이름이 같다고 봐줄 수도 없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후보자와 김 의원이 검찰에 근무했을 당시 모두 4명의 동명이인이 있었고 이 때문에 공소장 등에서 이름 뒤에 1~4번의 번호를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후보자는 ‘김진태 2번’, 김 의원은 ‘김진태 3번’으로 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 질의를 시작한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수사과정에서의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업무배제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주요 쟁점으로 댓글작업과 축소·은폐 수사 의혹 등을 거론한 뒤 세번째와 네번째 쟁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가 수사결과 유출의혹과 추가 트위트 글이라고 제시하자 “현안 준비가 안 돼 있다. 좀 실망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윤석열 사태’ 상처난 檢… 새달 인사 후폭풍 예고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검찰 조직에 인사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무너진 검찰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차기 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우선적으로 중앙지검장 자리만 채우는 ‘원 포인트’ 인사와 검찰총장 취임 이후 고검장 및 검사장급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9월 채동욱 전 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퇴진한 데다 검찰 수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지검장까지 공석으로 비워둘 수 없어 조만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행 체제에 따른 ‘검찰권 행사 공백’ 사태가 지속되면 현재 진행 중인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및 유출 의혹 수사,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 수사, 효성그룹 탈세 및 비자금 의혹 수사,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 수사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사법연수원 16기인 김수남 수원지검장, 17기인 최재경 대구지검장, 김경수 대전고검장 등 복수의 16~17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겨 대대적인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시기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한 뒤인 다음 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연수원 15기인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이 자리를 지키면 고위직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사표를 내면 고검장 자리에 공석이 생기는 등 인사 요인이 발생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고검장급 인사들은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한성 대법관이 퇴임하면 검찰에서 검찰 몫 대법관을 추천할 수도 있어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조직 안정화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인사 폭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권 차원에서 국정원 수사로 눈엣가시로 찍힌 현 특수부 라인 등을 요직에서 빼고 공안 라인 중심으로 대대적인 체제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달 11차례 재판…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이달 11차례 재판…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는 지난 8월 28일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국회 의원회관 내 이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국정원 수원지부가 2010년부터 내사를 벌여오던 것으로 국정원이 지난 5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모임의 녹취록을 확보하면서 급진전이 이뤄졌다. 국정원은 당시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내부 협력자를 통해 RO 모임 내용을 녹취하고, 공중전화를 감청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곧바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압수수색 대상자 등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틀간 압수수색을 벌인 국정원은 당초 예상을 깨고 곧바로 이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됐다. 체포동의안에는 이 의원이 RO의 총책으로 지난 5월 RO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동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는 등 내란음모를 꾸민 혐의 등이 적시됐다. 체포동의안은 지난 9월 2일 정기국회에 보고됐고, 이틀 뒤인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89명 중 258명이 찬성하는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국정원과 검찰은 미리 법원에서 발부한 구인영장을 들고 곧바로 이 의원실에서 영장을 집행했다. 구인영장을 집행하면서 일부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지만 결국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이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9월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내란 음모 사건은 완벽한 조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곧바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이 의원은 구치소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국정원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조사를 마친 뒤 9월 13일 사건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수사를 위해 공안수사 전문 검사 2명을 충원한 데 이어 정재욱 대검찰청 공안부 부부장 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다. 검찰은 구속시한을 연장한 끝에 지난 9월 26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의원 등을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이번 사건을 ‘적시 처리 필요 중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이달에만 11차례 재판을 여는 등 ‘집중 심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도 1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황찬현 “국정원 감사도 검토… 법적 제한 없는 범위내 한정”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2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국가 기밀과 안보 관련 사안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할 수 있지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직무 관련은 가능하지 않느냐”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원이) 원칙적으로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은 법률상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자는 다만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면서 “법적 제한이나 감사 기술적 제약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이며 즉답은 피했다. 황 후보자는 전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직무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서는 “재판에 계류된 사안에 대해 직무 감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황 후보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감사원이)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결과에 따라 감사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으로 (감사를) 검토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회피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동양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직무 감찰을 실시할 용의를 묻는 데 집중되자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 위원장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권한에 넘치는 질의”라며 제지했고, 이 때문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사퇴했느냐”는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팩트가 아니라고 본다”며 청와대와 양 전 원장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사위원으로 3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1순위 후보자는 본인이 철회했고, 2순위는 검증에서 탈락했으며 3순위는 1·2순위에 비해 경력이 처지는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장 교수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검토 요청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양 전 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하루 미뤄져 13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민주당은 일단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강경한 반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동의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청문회가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됐다는 평가에 따라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일시적 검찰권 공백 불가피

    11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의 항명·외압에 대한 감찰 결과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하면서 검찰 조직은 큰 상처를 떠안게 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징계와 사의라는 극단의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조직이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지검장은 이날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이번 일로 국민과 검찰 가족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4월 10일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조 지검장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윤 지청장과 수사 진행 및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 퇴진한 데 이어 특별수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지검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검찰권 행사 공백’ 사태가 일시적이나마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중앙지검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및 유출 의혹 수사,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 수사와 효성그룹 탈세 및 비자금 의혹,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 수사 등을 진행 중이다.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공소유지 업무도 맡고 있다. 당분간 중앙지검의 지휘 및 결재는 윤갑근 중앙지검 1차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8일쯤 윤 지청장과 수사팀 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안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이들에 대한 향후 인사 불이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치며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윤 지청장은 법무부 정직 처분이 확정되면 인사서열이 대폭 떨어지게 된다. 윤 지청장이 향후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감봉 처분을 받은 박 부장 역시 대검 공안연구관, 대검 공안3과장 등 요직을 거친 ‘공안통’이었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인사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병헌 “민주, 정의당·안철수와 ‘대선개입’ 특검법 공동발의 추진”(종합)

    전병헌 “민주, 정의당·안철수와 ‘대선개입’ 특검법 공동발의 추진”(종합)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정의당 및 안철수(무소속) 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전 열리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불의한 정권의 국민주권 말살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내는 원동력이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엄중한 책임과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의당, 안철수 의원과 함께 특검법 공동발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이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하더라도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현재로선 특검법안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민주당은 특검법안 관철을 위해 특검 도입문제를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20여일 남은 정기국회의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은 국가기관의 총체적 정치개입을 감추고 국정원을 감싸는 대통령의 모습에 답답해 한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8일 예정된 박 대통령의 임기 첫 해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박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선거개입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 근본적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위한 국정원 개혁 특위설치, 민생 고통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등 3가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삼권분립에 따라 국회의 위상을 세워서 민주당 요구에 관심을 갖고 정치력을 발휘해 정치를 복원시키고 국회 주도의 특검제와 국회 주도의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야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지방선거 정당공천 배제 등을 이행하기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 협의에 즉각 응하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박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는 한국말을 잘 했으면”

    인명진 “박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는 한국말을 잘 했으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특위위원장을 지냈던 인명진 목사는 12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좋은 말을, 한국말도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때 (박 대통령이) 프랑스에 가면 프랑스 말 하시고 중국가면 중국어 하시고 자랑스럽다. 그 나라 국민들하고 소통하려고 하시는 거 아니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목사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 국민들하고 통하는 말을 하셔야 된다. 프랑스인하고는 프랑스 말하시고 야당하고 통하는 말을 하셔야 된다”면서 “중국가서 중국말 하듯이 그걸 해주셨으면 참 좋겠다. 박 대통령 한국말을 좀 듣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 목사는 전날 여야 원로모임인 ‘국민동행’을 출범한 이유에 대해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느낌으로 으시시하고 이게 아닌데 우리가 좀 고생하면서 이룩한 민주주의가 이게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됐는가라는 염려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꼭 국정원 댓글사건 만은 아니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많은 우려들이 국민들 사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가 그렇게 으스스하느냐’는 질문에 인 목사는 “유신이나 군사독재 같은 건 우리 역사의 과오고 부끄러움 아니냐. 그런데 그 때 그 일에 책임이 있었던 분들, 군사독재나 유신시대에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은인자중하고 참회하면서 있어야 될 사람들인데 갑자기 이 사람들이 국정 전면에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인 목사는 이어 “그러니까 군사독재나 유신시대를 겪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아니, 저 사람들이 또 나타났네. 뭐 하려고 저러지?’ 그 때 옛날에 그분들이 한 일을 우리가 잘 아니까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朴대통령, 투병 아버지에 쾌유 난 하나 안 보내 예의없다”

    YS 차남 김현철 “朴대통령, 투병 아버지에 쾌유 난 하나 안 보내 예의없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 7일 CNB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아버님(YS)은 병원에서 7개월 가까이 투병하고 계시는데 박 대통령은 쾌유 난(蘭) 하나 보낸 것이 없다. 물론 이를 바랄 사람도 없지만 기본적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그러면서 “대선 때 상도동에 찾아와 지지를 구하더니 정권을 잡은 뒤 본색을 드러냈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지난 4월 폐렴때문에 입원하신 뒤 현재는 회복단계에 들어가셨다”면서 “위기상황은 넘겼지만 회복은 더딘 상태”라고 전했다. 또 “현재 재활운동도 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거동과 식사는 여전히 불편하다. 하지만 의식은 뚜렷하시다. 이런저런 말씀도 하시는데 횟수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소장은 YS가 현 정국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언짢아하고 있다는 점도 말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현 정국을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면서 곳곳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소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건전한 야당이 재탄생하도록 그쪽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면서 “개혁적이면서도 건전한 중도세력이 야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교감도 없다. 하지만 앞으로 야권을 전체적으로 묶어나가기 위해서는 안 의원 측과 교감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재판장에서 갑자기 “북한으로 보내” 무슨 일?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재판장에서 갑자기 “북한으로 보내” 무슨 일?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2일 검찰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연루된 RO조직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석기 의원 등 피고인 7명의 공소사실 요지를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측에서는 최태원 공안부장을 비롯한 8명이 공판에 참석했다. 검찰은 “RO의 실체는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이라면서 “피고인들은 북한의 군사도발 상황을 전쟁상황으로 인식, 비밀회합을 통해 물질적·기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원이 각자 준비하다가 총공격 명령에 따라 즉각 실행에 옮기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내란을 음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들은 국헌문란의 목적을 가지고 ‘비상시국에 연대조직 구성’, ‘광우병 사태처럼 선전전 실시’, ‘레이더기지 등 주요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 등 전쟁대비 3가지 지침을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국회의원, 정당·사회단체 간부들이 한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중대한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압수문건 가운데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을 두 개의 전략’이라는 문건에는 대한민국 군대를 미군의 예속 군대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주체의 수령론’이라는 문건에는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찬양하고 미화하는 한편 김일성 일가를 찬양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가 끝나자 재판부는 오후 3시 30분부터 15분간 휴정을 한 뒤 변호인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변호인단으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그의 남편 심재화 변호사, 김칠준 변호사 등 16명이 출석했다. 피고인 7명을 더해 23명이 앉을 자리가 피고인석으로는 부족해 법정경위석까지 자리잡았다. 변호인단은 2시간 남짓 동안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우선 “내란음모죄를 구성하려면 국헌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 등의 특정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헌문란의 목적이란 국가의 정치적 기본조직을 불법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부를 비난하고 그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RO조직의 구성 시기와 구성원, 조직체계, 활동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실체가 없고 내란 실행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특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RO 모임 참가자들이 한 발언만 놓고 내란음모나 선동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주장했다. 특히 국정원이 주요 피고인의 발언 녹취 내용을 문서화하면서 일부 내용이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녹취록 가운데 “선전,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성전(聖戰),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절두산성지”가 “결전성지”로, “전쟁반대투쟁을 호소”가 “전쟁에 관한 주제를 호소”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5월 12일 강연에서 이 의원은 참가자 일부가 총, 칼, 폭탄 등을 언급하자 ‘그런 식의 준비는 지배 세력들의 정보력에 다 파악될 수 있고, 허황된 것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권역별 토론 과정에서도 홍순석 피고인이 ‘무장, 주요시설 마비 등은 뜬구름’이라고 얘기하자 다수 참석자들이 웃었다”며 내란음모 및 선동 혐의가 구성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록 등 증거도 위법한 방법으로 취득된 것으로 증거의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이정희 변호사의 진술에 “북한으로 보내”라고 외쳤다가 법정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 시작… ‘묵비권’ 일관했던 이석기 의원 첫 진술은?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 시작… ‘묵비권’ 일관했던 이석기 의원 첫 진술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첫 재판이 12일 오후 시작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을 이날 오후 2시 연다. 첫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 1시간 30분, 이에 대한 변호인단 의견 진술 2시간, 피고인 의견 진술 1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피고인 의견 진술 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30여분을 이 의원에게 줘 발언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검찰과 국정원 등 수사기관 조사에서 일체 진술을 거부했던 이 의원의 첫 발언에 관심이 모인다.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의견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부는 당초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첫 공판의 법정 내 사진과 방송 촬영을 검토했지만 피고인들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탈북자 등 시민 60여명이 개정 사흘 전인 지난 9일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해 밤샘 대기에 들어가는 등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법원은 14일 열릴 2차 공판부터는 선착순 대신 매주 수요일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나눠줄 방침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오전부터 9개 중대, 800여명을 법원 주변에 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 음모’ 사건 공판이 12일 오후 열렸다. 33년 만의 첫 ‘내란 음모’ 사건 재판이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피고인 7명이 입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다. 피고인 가운데 한명인 진보당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은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 7명에 더해 김칠준, 이정희, 심재화 등 변호사 16명 등 23명은 피고인석이 모자라 법정경위석까지 차지해 자리를 잡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수원지법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의 재판과정 설명이 진행됐다.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과정을 듣던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이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수원지법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맞불’ 집회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는 경찰 기동대 등 수백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수원지법 왼쪽 건너편 인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이석기 엄벌’ 등의 구호를 외쳤고, 법원 오른쪽 건너편 인도에서는 진보당 당원 등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이 정당연설회를 갖고 ‘국정원 규탄, 이석기 석방’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치상황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편도 2차로인 법원 진입도로 중 각 1개 차로씩을 경찰버스 10대로 막았고, 경찰 병력 9개 중대(여경 1개 소대) 등 80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방청권 배부가 시작되자 통일미래연대 소속 탈북회원 26명이 차례로 줄을 서 방청권을 받아갔다. 이들을 비롯한 탈북자 60여명은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 전인 지난 9일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밤샘 대기를 해왔다. 형사 110호 법정 98석 가운데 취재진 방청권 30장과 수사 및 재판 관계자 42장을 제외한 26장만 일반에 배부됐다. 수원지법은 방청권 경쟁이 치열해 지자 2차 공판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배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정의·안철수+시민사회 연석회의 “대선개입·수사방해 특검 도입”

    민주·정의·안철수+시민사회 연석회의 “대선개입·수사방해 특검 도입”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신 야권연대’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 관련 특검을 즉각 실시하라고 정부와 여권에 촉구하면서 다시 한번 뭉쳤다. 이들은 향후 특검법 도입을 위해 서명운동을 비롯, 시국선언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사회·종교계와 모여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발표문에서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이 대거 동원된 관권선거이며 이러한 선거개입은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헌정질서 훼손 사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은 민주적 선거경쟁의 본질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서울경찰청의 수사 축소 은폐시도가 불법 대선개입의 1단계라면 국정원이 공공연히 수사를 방해하고 정권 차원에서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특별수사팀장을 경질하는 등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있는 지금은 불법 대선개입의 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가기관의 불법행위가 발견되었다면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비록 전 정권의 일이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은 어떠한 책임있는 조처도 거부하고 있으며, 정부는 사건의 축소와 은폐에 골몰하고 있어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국가기관 선거개입의 전모와 은폐축소, 증거인멸, 수사방해 등 일체의 외압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여·야 정당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등 관권선거의 재발방지를 위해 국정원법 전면개혁 및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개혁입법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검찰수사에 대한 방해와 외압 등을 즉각 중단하고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하겠다면 증거인멸, 수사방해, 검찰수사 외압 등에 관련된 김기춘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향후 각계 각층, 각 지역으로 시국선언 운동을 확산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온라인 민주주의광장을 개설하여 ‘1인 시국선언운동’, ‘특검법도입을 위한 서명운동’,’김기춘, 남재준, 황교안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 명단(연석회의 측 제공) <시민사회 종교계 참여인사 전체명단>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 강명구(서울대 교수) 강성남(언론노조위원장) 강해윤(원불교 교무) 고승우(해직언론인협의회 대표) 고철환(서울대 명예교수) 고한석(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공광규(작가회의) 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금영균(원로목사) 김규복(녹색연합 공동대표) 김기락(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김민영(내가꿈꾸는나라 기획위원장) 김병상(천주교 원로사제) 김상근(원로목사) 김성복(NCC국정원대책위원장) 김윤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정범(보건의료단체연합 집행위원장) 김정헌(예술인) 김종철(동아투위 위원장) 김중배(언론광장 공동대표) 김창국(변호사) 김철관(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김현(전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단장) 나승구(천주교정의평화구현사제단) 남부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남정현(소설가) 도법(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 추진본부장) 도천수(공평세상대표) 문영희(동아투위) 민영(시인) 박덕신(원로목사)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박순희(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의장) 박옥희(살림정치 여성행동 대표) 박용신(환경정의 사무처장) 박재승(변호사) 박진섭(생태지평) 박현서(한양대 명예교수) 배동인(강원대 명예교수) 백낙청(문학평론가) 백도명(서울대교수) 백승헌(변호사) 법경(불교) 변형윤(서울대 명예교수)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성해용(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손장섭(원로 서양화가) 송기인(신부) 송학선(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신태섭(민언련 대표) 신학철(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심재식(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장) 심정수(예술인) 안병욱(가톨릭대 명예교수) 안재웅(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안충석(천주교 원로사제)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양홍(천주교 원로사제) 유경재(원로목사) 윤준하(환경운동연합 고문) 윤활식(동아투위) 이선종(원불교 은덕문화원장) 이승환(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이시영(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재(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영우(해방촌성당) 이창복(통일맞이 이사장) 이철순(일하는 여성아카데미 이사) 이희원(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 임옥상(예술인)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임종대(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임종철(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상임고문) 장임원(중앙대 명예교수) 장주영(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장행훈(언론관장 공동대표) 장호권(사상계 대표)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재범(불교) 전민용(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정문자(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정연주(전 KBS사장) 정지영(영화감독) 정춘숙(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정현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휴(불교) 정희성(시인)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고문) 조국(서울대 교수) 조성우(민화협공동대표) 지관(불교) 지영선(환경운동연합 대표) 청화(전 조계종 교육원장) 최병모(변호사) 최승국(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최영도(변호사) 최원식(세교연구소 이사장) 퇴휴(실천불교승가회 회장) 표창원(전 경찰대교수) 한승헌(변호사) 함세웅(천주교 원로사제) 현기영(소설가) 혜조(불교) 황상근(천주교 원로사제) 황석영(소설가) 황주영(전국민주동문회 협의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 신경민 최고위원, 우원식 최고위원, 이용득 최고위원, 민홍철 수석사무부총장, 정대철 상임고문, 이부영 고문, 원혜영 의원, 조정식 의원, 유승희 전국여성위원장,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남윤인순 대외협력위원장, 김기식 의원, 박홍근 의원, 박용진 대변인, 최민희 의원, 이학영 의원, 이용선 양천을지역위원장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회찬 전대표, 조준호 전대표, 정진후 원내수석, 박원석 정책위의장, 이정미 부대표 김제남의원, 서기호의원 <안철수의원측> 안철수 의원, 송호창 의원,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최상용 안철수의원 후원회장, 이근식 전국회의원, 이용식 노동정치연대공동대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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