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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원랜드 본부장 공모에 軍장성·국정원 1급 지원 왜?

    [단독] 강원랜드 본부장 공모에 軍장성·국정원 1급 지원 왜?

    카지노 전문업체인 강원랜드 본부장 모집에 군 장성, 국정원 1급, 대기업 임원 출신 등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 등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지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본부장과 상무 등 집행임원 6명을 뽑는 공모 심사에 109명이 응시해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부문은 카지노·리조트·전략기획 책임자(이상 본부장)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감사 책임자, 시설관리 책임자(이상 상무) 등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본부장급인 CIO와 감사 분야 등에 육군소장, 국정원 1급, 현대산업개발 임원, KT 부장, 중견기업 사장 출신 등이 응시했다”고 전했다. 2년 임기제인 집행임원은 2012년에도 경영지원, 카지노 등 2명 모집에 21명이 지원해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상무급인 중독관리센터 책임자 1명을 뽑는 데 15명이 몰리기도 했다. 현재 경영지원 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카지노 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 출신들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보수가 높고 ‘사회공헌 등에 돈을 쓰는 자리’인 강원랜드 임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본부장의 경우 기본급 1억 2000만원에 성과급(50%)을 합치면 연봉 1억 8000만원을 받는다. 상무급은 성과급(20%)까지 합쳐 1억 5000만원이다. 여기에다 매달 별도의 업무추진비가 본부장 90만원, 상무에게 70만원이 지급된다. 국무총리와 장관급 연봉은 1억 2000만~1억 5000만원 선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원랜드 본부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이 낙하산 인사로 가는 자리였지만 공직자의 유관기관 재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는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했으며 도덕성, 리더십, 소통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터키 실종 10대, 컴퓨터 뒤져보니 IS 깃발이..‘어머니 말 들어보니’ 반전

    터키 실종 10대, 컴퓨터 뒤져보니 IS 깃발이..‘어머니 말 들어보니’ 반전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터키 실종 10대, 한국인 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남성 1명이 터키서 실종됐다. 터키 당국과 주 터키 한국 대사관은 터키 실종 10대 남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터키 실종 10대의 컴퓨터에서 IS 깃발 사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경찰이 터키 킬리스 지역에서 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A(18)군의 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바탕화면에서 IS 대원들이 IS 깃발 그림을 걸어놓고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 파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A군이 터키에서 시리아로 넘어갔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인터넷 사이트 접속 기록과 SNS계정, 이메일 등을 통해 IS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앞서 17일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사건에 대해 “어제 실종자 B(18)군의 어머니를 불러 조사한 결과 B군은 터키 현지에 하산이란 이름의 친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실종된 B(18)군 어머니에 따르면 B군은 하산과 인터넷에서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하산을 만나러 터키 현지에 갔다가 실종됐다. 실종된 B군은 최근 부모에게 터키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고 B군의 부모는 미성년자인 B군을 홀로 보내기가 미덥지 못해 같은 교회에 다니는 A씨에게 동행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B군은 A씨와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고, 이틀 뒤인 10일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지난 12일 현지 한국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어머니는 국정원이 B군 컴퓨터를 분석했지만 특별히 나온 것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B군 어머니는 아들이 IS에 가담했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되며 오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터키 실종 10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IS 가담 사실일까”, “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IS 가담 말도 안 된다”, “한국인 터키 실종 10대 1명 터키서 실종, 어떻게 된 건가”,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정말 IS 가담? 아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시황제의 칼날… 정보기관 지도부 찌르다

    시황제의 칼날… 정보기관 지도부 찌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반(反)부패 드라이브가 연일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 최고 정보기관의 차관급 고위간부가 잇따라 낙마했다. 고위 공직자와 군 고위 장성, 국유기업인 등이 잇따라 낙마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문화예술계, 국가정보기관 등으로 사정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 주석 반부패의 선봉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최근 우리의 국정원 격인 국가안전부의 부부장(차관급) 추진(邱進)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이 19일 보도했다. 앞서 중앙기율검사위는 추진과 같은 급인 국가안전부 부부장 마젠(馬建)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보기관 지도부가 2~3일 사이 줄체포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두 사람 모두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 등 반시진핑 쿠데타를 모의한 것으로 전해지는 ‘신 4인방’을 지원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저우융캉은 지난해 12월 초 ‘당과 국가의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같은 달 말 당국의 조사 사실이 공개된 링지화는 시진핑 일가 등 중국 지도부의 축재 및 비리 자료를 만들어 해외 정보기관과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4인방’이 시 주석 집권을 막기 위해 흑색선전 자료를 모으는 등의 과정에서 국가안전부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추진 부부장은 보시라이 낙마 때부터 체포설이 나돌던 인물이다. 2012년 2월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당시 충칭시 1인자이자 차기 지도부로 거론되던 보시라이의 비리 자료를 들고 청두(成都) 미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을 때 저우융캉의 지시를 받고 총영사관을 찾아가 왕리쥔을 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리쥔 망명 사건은 보시라이 낙마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마젠의 경우 저우융캉은 물론 링지화와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사정 범위를 국가정보기관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시 주석의 의중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임자이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 정법 계열의 수장으로 국가안전부를 장악한 저우융캉의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이와 관련, “후 주석 시절 국가안전부가 여러 파벌로 갈려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대내외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위원회를 창설해 최고 책임자인 주석직을 꿰차는 등 정보기관을 정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IS ‘외국인 전사’ 포섭] 김군 대체 어디에… 컴퓨터 바탕화면엔 IS 깃발 든 무장대원

    [IS ‘외국인 전사’ 포섭] 김군 대체 어디에… 컴퓨터 바탕화면엔 IS 깃발 든 무장대원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의 컴퓨터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사진 여러 점이 발견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당국이 터키 킬리스 지역에서 실종된 김군의 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을 들고 IS 깃발을 든 모습 등의 IS 관련 사진파일들이 발견됐다. 국정원과 경찰은 특히 일부 사진이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려 있는 점을 중시, 김군과 IS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김군 실종 사건을 이첩받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김군이 납치됐거나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과 터키에 동행했다가 전날 오후 귀국한 홍모(45)씨가 현지의 김군 행적 등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하산’으로 불리는 터키인과 김군이 이메일을 통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군의 컴퓨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미성년자인 데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던 김군이 터키행을 강행한 점, 이스탄불 등 주요 관광지가 아니라 시리아와의 접경지인 터키 남부 킬리스를 목적지로 정한 점, 터키인 친구라는 하산의 존재 등 김군 실종과 관련된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컴퓨터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김군이 IS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게 된 이상 그가 실제로 IS와 접촉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김군이 작정하고 킬리스를 방문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군과 홍씨는 ‘인천-이스탄불, 이스탄불-가지안테프’ 왕복 항공편을 예약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남부 가지안테프로 날아갔고, 다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인 접경 도시 킬리스로 옮겨 9일 오후 메르투르호텔에 체크인했다. 그리고 이튿날 김군이 모든 짐을 챙겨 사라진 것이다.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이국땅 오지에서 동행자에게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짐을 모두 챙겨 떠났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킬리스는 시리아의 고대 유적이 즐비한 알레포 방문자들이 경로로 활용하는 곳이다. 시리아 북부 지역과 5㎞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최근에는 IS에 합류하려는 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국경을 넘는 대표적인 루트로 꼽힌다. 알레포가 위치한 시리아 북부 지역은 현재 시리아 반군과 IS가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김군이 IS와의 접촉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면 실제 여행 목적처럼 하산을 만나거나 알레포 방문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군의 터키 여행과 관련, 김군의 모친은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하산을 만나러 터키에 가고 싶다고 했다”며 “혼자 보내는 게 미덥지 않아 교회 지인을 통해 홍씨에게 동행을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하산의 존재 및 정체가 김군 실종 미스터리의 핵심을 풀 수 있는 열쇠로 보인다. 김군은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국내에 있는 남동생과 10차례 정도 현지 날씨 등을 주제로 일상적인 내용의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자퇴하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통해 학업을 계속해 왔다.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획] 北, 막강 위력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할까

    [기획] 北, 막강 위력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할까

    김정은이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를 시찰한 소식이 13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공군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력 일간지인 J일보는 지난 9일, 영문 기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11월 최룡해의 방러 기간 중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인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무기를 판매해 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누구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왔지만, 판매가 추진되는 품목이 Su-35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한국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될 F-35A 전투기와도 한 판 붙어볼만한 강력한 성능의 전투기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4세대++' 전투기 Su-35S 구매 추진설 '4세대++' 또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Su-35S 플랭커(Flanker)-E 전투기는 현용 러시아 공군 주력 전투기인 Su-27 플랭커(Flanker)와 차세대 전투기인 PAK-FA T-50의 중간 단계에 있는 과도기적 전투기로 러시아 공군이 48대, 중국공군이 24대를 도입 중에 있는 최신예 전투기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보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레이더 탐지 면적은 더 작고 레이더 성능이나 속도 성능 등은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 받는 것은 바로 레이더이다. Su-35S 전투기에는 러시아가 야심차게 개발한 최신형 Irbis-E PESA(Pass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가 탑재된다. PESA 방식의 레이더는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의 SPY-1D 이지스 레이더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가 좌우로 움직이며 레이더 전파를 쏘는 것과 달리 고정된 면에 부착된 수백~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에서 실시간으로 전파를 쏘고 반사파를 수신하기 때문에 표적 탐지와 추적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레이더이다. Su-35S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약 250km, KF-16를 약 150~200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데, 3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이 가운데 8개의 표적에 대해 100km 밖 거리에서 R-27 등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격을 동시에 퍼부을 수 있다. 레이더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러시아 공군은 이 전투기에 데이터 링크를 탑재해 간이 조기경보기로 운용하는 전술도 구사하고 있다. 기동성능 역시 대단히 뛰어나다. 이 전투기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추력을 자랑하는 새턴(Saturn) 117S 엔진을 사용해 마하 2.3 이상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으며, 추력편향(推力偏向) 기술을 적용한 TVC(Thrust Vector Control) 노즐을 이용해 경이로운 공중 기동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방향 전환은 날개의 플랩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Su-35S는 플랩뿐만 아니라 엔진 노즐의 분사 방향을 움직여 기체의 자세를 바꾸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에 출품된 Su-37 전투기가 보여준 코브라 기동(Pugachev's cobra)과 같은 고난도 비행을 가능케 하는 등 근접 공중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수년째 Su-35S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한 협상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전투기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와 117S 엔진 기술을 복제해 자신들의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정설일 정도로 Su-35S의 성능은 막강 그 자체이다. -북한, 왜 Su-35S를 원하나 최근 국방부가 발간한 '2014 국방백서'를 보면 북한의 전투기 보유 숫자는 820여 대 가량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자폭용 또는 미끼용으로 개조된 MIG-15와 MIG-17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기 보유 숫자는 500여 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실질적으로 공중 전투가 가능한 기체는 MIG-19 전투기 100여 대, MIG-21와 MIG-21의 중국제 복제판인 J-7 전투기 200여 대, MIG-23 전투기 56대, MIG-29A 전투기 20여 대 등 370여 대와 공격기인 Su-25 34대 등 400여 대 수준이다. 과거 한국공군의 수적 주력이 F-5 계열이던 시기에는 이 정도 전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볼 만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국이 KF-16과 F-15K 등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점차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세에 몰리던 시점에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었다. 경제 위기에 몰려 있던 러시아가 한국으로부터 경협차관을 받던 시기였고, 한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던 역시 북한을 대놓고 도울 형편이 되지 못했으며, 이 시기에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던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 속에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신형 전투기 도입은 어불성설이었다. 1998년부터 국민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작한 대북 현물 지원을 통해 외화 수급이 이루어지자 북한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전투기 수입이었다. 그러나 매년 수 억 달러씩 들어오는 외화로는 대당 수 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신형 전투기 구입이 어려웠고, 북한은 급한 대로 중고 전투기 도입을 모색했고, 50여 대의 전투기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사실은 1999년 8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은 북한이 1998년 말 5억 달러를 들여 MIG-29 전투기 10여 대를 부품 도입 생산했으며, 1999년 전반기에 카자흐스탄에 4,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MIG-21bis 전투기 40대를 도입했다고 보고하면서 확인됐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북한은 외국으로부터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했다. 핵개발 문제로 인해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전투기 수출국들이 대북 전투기 수출을 꺼렸기 때문이다. 전투기 노후화가 극심해지자 북한은 해외에서 밀수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겨우 공군력을 유지해 나갔으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1년과 2008년에는 중국에 FC-1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2010년 5월에는 북경을 방문한 김정일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중국의 최신형 전투기 J-10 제공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2011년에는 리병철 공군사령관과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군수공장 밀집지역인 자강도의 박도춘 책임비서 등을 모두 데리고 수호이 공장을 찾아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최고 존엄’이 외국에 가서 구걸하다가 망신만 톡톡히 당하고 돌아온 것이다. -김정은, 신형 전투기 도입 능력 있나 김정은 집권 이후 한동안 ‘구걸’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한 것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시작된 러시아와 서방 세계의 갈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대북 봉쇄 공조에 틈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UN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정권 등 독재정권에 꾸준히 무기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서방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자신들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북 제재에 참여할만한 명분이 옅어졌다. 특히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라 러시아제 무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북한으로서는 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실세 3인방’이라고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특사로 모스크바에 보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비서는 연해주 콤소몰스크아무레(Komsomolsk-on-Amur)에 있는 가가린(Gagarin)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PAK-FA T-50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이 요청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 자국 공군에도 실전 배치가 되지 않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북한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거부되었을 것이고, 꿩 대신 닭으로 Su-35 판매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Su-35S 판매 보도가 나오자마자 러시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세계무기무역분석센터(Center for Analysis of World Arms Trade)의 이고르 코로첸코(Igor Korotchenko) 센터장이 현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u-35S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인 나라는 중국뿐이며, 중국과 북한의 경제와 재정 능력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북한의 Su-35 도입 협상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같은 정보는 북한을 전쟁만 생각하는 국가로 만들어 악마화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온 것이다. 서방 언론이 자주 인용하는 러시아의 유력 군사전문가인 코로첸코는 러시아 국방장관의 정책자문위원이자 군사전문지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강한 반서방 성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NATO가 반발하며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 “미국과 NATO가 러시아를 위협해 냉전시대로 회귀하려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분쟁국 및 독재 정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에 대해서는 “문제는 러시아가 아니라 서방국가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서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다가 국제공동조사단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자 “천안함 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압박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즉, 코로첸코의 주장은 “북한은 전쟁만 생각하는 나쁜 나라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변호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며, 이 보도가 나오기 이전에도 북한은 신형 전투기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바 있기 때문에 전투기 판매 요청 의사가 없었다면 굳이 권력서열 3위의 거물급 인사를 극동지역의 전투기 공장까지 보낼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북한의 Su-35S 도입 추진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룡해가 이미 전투기 생산 공장을 다녀갔고, 러시아는 오는 5월,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을 초청한 바 있어 방러 일정을 타진하고 있는 김정은이 모스크바에서 직접 전투기 구매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북한이 이 같은 전투기를 구매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코로첸코는 북한이 결제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은 Su-35S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신창훈, 고명현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이후의 북한 인권'(Beyond The UN COI Report on Human Rights in DPRK) 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2만명, 중국에 1만 9000명 등 5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16개국에 보내 매년 23억 달러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ongress Research Service) 보고서와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마약 수출로 매년 평균 10억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최근 김정은이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산업 역시 중국 관광객 확대에 힘입어 북한정권의 달러 조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의 절반, 혹은 마약 수출이나 관광산업으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만큼만 쓰더라도 Su-35S 전투기 10대를 구입할 수 있다. 즉,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돈만 주면 못 팔 것이 없는 러시아, 신형 전투기가 다급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Su-35S 전투기 도입은 한미연합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소량만 보유하더라도 북한의 방공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물밑에서 치열한 외교전, 정보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김정은은 한미 양국의 견제를 뚫고 Su-35S라는 위험한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하나

    -한국군 보유 모든 전투기 압도하는 성능 김정은이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를 시찰한 소식이 13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공군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력 일간지인 J일보는 지난 9일, 영문 기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11월 최룡해의 방러 기간 중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인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무기를 판매해 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누구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왔지만, 판매가 추진되는 품목이 Su-35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한국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될 F-35A 전투기와도 한 판 붙어볼만한 강력한 성능의 전투기이기 때문이다. -'4세대++ 전투기' Su-35S '4세대++' 또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Su-35S 플랭커(Flanker)-E 전투기는 현용 러시아 공군 주력 전투기인 Su-27 플랭커(Flanker)와 차세대 전투기인 PAK-FA T-50의 중간 단계에 있는 과도기적 전투기로 러시아 공군이 48대, 중국공군이 24대를 도입 중에 있는 최신예 전투기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보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레이더 탐지 면적은 더 작고 레이더 성능이나 속도 성능 등은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 받는 것은 바로 레이더이다. Su-35S 전투기에는 러시아가 야심차게 개발한 최신형 Irbis-E PESA(Pass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가 탑재된다. PESA 방식의 레이더는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의 SPY-1D 이지스 레이더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가 좌우로 움직이며 레이더 전파를 쏘는 것과 달리 고정된 면에 부착된 수백~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에서 실시간으로 전파를 쏘고 반사파를 수신하기 때문에 표적 탐지와 추적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레이더이다. Su-35S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약 250km, KF-16를 약 150~200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데, 3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이 가운데 8개의 표적에 대해 100km 밖 거리에서 R-27 등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격을 동시에 퍼부을 수 있다. 레이더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러시아 공군은 이 전투기에 데이터 링크를 탑재해 간이 조기경보기로 운용하는 전술도 구사하고 있다. 기동성능 역시 대단히 뛰어나다. 이 전투기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추력을 자랑하는 새턴(Saturn) 117S 엔진을 사용해 마하 2.3 이상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으며, 추력편향(推力偏向) 기술을 적용한 TVC(Thrust Vector Control) 노즐을 이용해 경이로운 공중 기동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방향 전환은 날개의 플랩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Su-35S는 플랩뿐만 아니라 엔진 노즐의 분사 방향을 움직여 기체의 자세를 바꾸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에 출품된 Su-37 전투기가 보여준 코브라 기동(Pugachev's cobra)과 같은 고난도 비행을 가능케 하는 등 근접 공중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수년째 Su-35S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한 협상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전투기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와 117S 엔진 기술을 복제해 자신들의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정설일 정도로 Su-35S의 성능은 막강 그 자체이다. -북한, 왜 Su-35S를 원하나 최근 국방부가 발간한 '2014 국방백서'를 보면 북한의 전투기 보유 숫자는 820여 대 가량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자폭용 또는 미끼용으로 개조된 MIG-15와 MIG-17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기 보유 숫자는 500여 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실질적으로 공중 전투가 가능한 기체는 MIG-19 전투기 100여 대, MIG-21와 MIG-21의 중국제 복제판인 J-7 전투기 200여 대, MIG-23 전투기 56대, MIG-29A 전투기 20여 대 등 370여 대와 공격기인 Su-25 34대 등 400여 대 수준이다. 과거 한국공군의 수적 주력이 F-5 계열이던 시기에는 이 정도 전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볼 만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국이 KF-16과 F-15K 등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점차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세에 몰리던 시점에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었다. 경제 위기에 몰려 있던 러시아가 한국으로부터 경협차관을 받던 시기였고, 한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던 역시 북한을 대놓고 도울 형편이 되지 못했으며, 이 시기에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던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 속에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신형 전투기 도입은 어불성설이었다. 1998년부터 국민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작한 대북 현물 지원을 통해 외화 수급이 이루어지자 북한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전투기 수입이었다. 그러나 매년 수 억 달러씩 들어오는 외화로는 대당 수 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신형 전투기 구입이 어려웠고, 북한은 급한 대로 중고 전투기 도입을 모색했고, 50여 대의 전투기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사실은 1999년 8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은 북한이 1998년 말 5억 달러를 들여 MIG-29 전투기 10여 대를 부품 도입 생산했으며, 1999년 전반기에 카자흐스탄에 4,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MIG-21bis 전투기 40대를 도입했다고 보고하면서 확인됐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북한은 외국으로부터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했다. 핵개발 문제로 인해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전투기 수출국들이 대북 전투기 수출을 꺼렸기 때문이다. 전투기 노후화가 극심해지자 북한은 해외에서 밀수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겨우 공군력을 유지해 나갔으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1년과 2008년에는 중국에 FC-1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2010년 5월에는 북경을 방문한 김정일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중국의 최신형 전투기 J-10 제공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2011년에는 리병철 공군사령관과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군수공장 밀집지역인 자강도의 박도춘 책임비서 등을 모두 데리고 수호이 공장을 찾아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최고 존엄’이 외국에 가서 구걸하다가 망신만 톡톡히 당하고 돌아온 것이다. -김정은, 신형 전투기 도입 능력 있나 김정은 집권 이후 한동안 ‘구걸’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한 것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시작된 러시아와 서방 세계의 갈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대북 봉쇄 공조에 틈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UN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정권 등 독재정권에 꾸준히 무기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서방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자신들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북 제재에 참여할만한 명분이 옅어졌다. 특히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라 러시아제 무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북한으로서는 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실세 3인방’이라고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특사로 모스크바에 보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비서는 연해주 콤소몰스크아무레(Komsomolsk-on-Amur)에 있는 가가린(Gagarin)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PAK-FA T-50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이 요청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 자국 공군에도 실전 배치가 되지 않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북한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거부되었을 것이고, 꿩 대신 닭으로 Su-35 판매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Su-35S 판매 보도가 나오자마자 러시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세계무기무역분석센터(Center for Analysis of World Arms Trade)의 이고르 코로첸코(Igor Korotchenko) 센터장이 현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u-35S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인 나라는 중국뿐이며, 중국과 북한의 경제와 재정 능력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북한의 Su-35 도입 협상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같은 정보는 북한을 전쟁만 생각하는 국가로 만들어 악마화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온 것이다. 서방 언론이 자주 인용하는 러시아의 유력 군사전문가인 코로첸코는 러시아 국방장관의 정책자문위원이자 군사전문지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강한 반서방 성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NATO가 반발하며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 “미국과 NATO가 러시아를 위협해 냉전시대로 회귀하려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분쟁국 및 독재 정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에 대해서는 “문제는 러시아가 아니라 서방국가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서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다가 국제공동조사단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자 “천안함 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압박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즉, 코로첸코의 주장은 “북한은 전쟁만 생각하는 나쁜 나라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변호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며, 이 보도가 나오기 이전에도 북한은 신형 전투기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바 있기 때문에 전투기 판매 요청 의사가 없었다면 굳이 권력서열 3위의 거물급 인사를 극동지역의 전투기 공장까지 보낼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북한의 Su-35S 도입 추진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룡해가 이미 전투기 생산 공장을 다녀갔고, 러시아는 오는 5월,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을 초청한 바 있어 방러 일정을 타진하고 있는 김정은이 모스크바에서 직접 전투기 구매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북한이 이 같은 전투기를 구매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코로첸코는 북한이 결제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은 Su-35S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신창훈, 고명현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이후의 북한 인권'(Beyond The UN COI Report on Human Rights in DPRK) 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2만명, 중국에 1만 9000명 등 5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16개국에 보내 매년 23억 달러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ongress Research Service) 보고서와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마약 수출로 매년 평균 10억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최근 김정은이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산업 역시 중국 관광객 확대에 힘입어 북한정권의 달러 조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의 절반, 혹은 마약 수출이나 관광산업으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만큼만 쓰더라도 Su-35S 전투기 10대를 구입할 수 있다. 즉,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돈만 주면 못 팔 것이 없는 러시아, 신형 전투기가 다급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Su-35S 전투기 도입은 한미연합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소량만 보유하더라도 북한의 방공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물밑에서 치열한 외교전, 정보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김정은은 한미 양국의 견제를 뚫고 Su-35S라는 위험한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과 어깨동무 ‘다정한 연인포스’ 두사람 무슨사이? 알고보니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과 어깨동무 ‘다정한 연인포스’ 두사람 무슨사이? 알고보니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과 다정한 셀카 ‘어깨동무까지’ 두사람 무슨사이? 알고보니 ‘스파이 채수빈’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 촬영 인증샷이 화제다. 10일 김재중은 자신의 트위터에 “수연 역의 채수빈 양과 함께 ‘스파이’ 촬영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채수빈과 김재중은 연인포스를 풍기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채수빈은 하얀 피부와 청순한 미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 셀카를 본 네티즌들은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 잘어울린다”,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 드라마 기대중”, “스파이 채수빈 김재중, 김재중 왜이렇게 잘생겨졌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2 ‘스파이’는 가족첩보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은 ‘스파이’에서 엘리트 국정원과 다정한 남자 사이를 오가며 매력을 뽐내는 선우 역을 맡았고 채수빈은 수연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사진=김재중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누리 “특별감찰 대상 장관급으로 확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을 국무총리 등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대폭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금지에 관한 법)의 통과에 발맞춰 특별감찰관법의 규율 대상도 확대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제안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 개정을 통해 확대 적용되는 특별감찰 대상에는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등 장관급 이상 공무원, 감사원장,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주요 권력기관 수장 등 고위 공직자 100여명이 감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에 따른 감찰 대상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됐었다. 여당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겠다는 의도에서다.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장관급 이상 공무원, 청와대 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직자, 각종 권력기관장을 포함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청와대와 여당의 공직기강 확립 기조와도 연관성이 있다. 특히 이른바 김영란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시점에 특별감찰 대상 확대를 함께 추진해 청렴한 공직문화의 기반을 확실히 갖추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영란법 소위 통과에 맞춰 이제 깨끗한 대한민국, 청렴한 공직사회가 완벽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양축에서 이뤄질 때 실효적이지 않겠느냐”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특별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과 판검사가 제외된 점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해 2월에도 특별감찰관법안을 처리하며 여론의 바람과는 달리 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과 판검사를 빼 버렸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감찰관이 국회의원과 판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리였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입법부, 사법부는 김영란법을 적용받으니 중복된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논리다. 국무총리 등의 고위 공직자 역시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야당도 그간 특별감찰관 감찰 대상 확대를 주장했다. 하지만 방향이 여당과는 전혀 달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정부 고위 공직자로 감찰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비서관 등 ‘정권 핵심부’로의 확대를 주장해 왔다. 특히 야당은 최근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에서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이 논란의 핵심이 됐다는 점을 근거로 감찰 대상에 청와대 비서관급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가 그렇게 한 것은 굉장히 진일보한 인식”이라며 “이참에 청와대 비서관급으로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스파이 레옹, 포스터 표절 논란 “‘레옹’ 측과 합의됐다” 해당 포스터보니..

    스파이 레옹, 포스터 표절 논란 “‘레옹’ 측과 합의됐다” 해당 포스터보니..

    스파이 레옹 ‘스파이’ 측은 10일 영화 ‘레옹’ 포스터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스파이’ 측에 따르면 드라마 포스터는 ‘레옹’의 포스터를 참고해 만들었다. 이후 ‘레옹’의 포스터를 만든 제작사 측과 포스터 사용 문제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지난 5일 공개된 ‘스파이’ 포스터는 영화 ‘레옹’의 포스터와 비슷해 표절 시비가 일었다. 남녀 주인공들의 자세, 글씨체, 구도가 비슷해 논란이 됐다. 한편 ‘스파이’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된 전직 스파이 박혜림(배종옥)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 김선우(김재중)를 포섭하라는 임무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9일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 첫 방송에서 (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가 9일 시청률 8.5%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그룹 JYJ 출신 배우 김재중은 국정원 엘리트 요원 ‘선우’로, 배우 배종옥은 전직 스파이 주부 ‘박혜림’으로 등장했고 ‘황기철’ 역의 유오성은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고성희, 신인배우 채수빈의 호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 방송을 본 네티즌은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진짜 빠져드는 내용”,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김재중의 힘?”, “첫방 스파이, 스파이 레옹 포스터..나도 재미있게 봤다”, “ 스파이 레옹 포스터 ..문제 없다니 다행”, “ 스파이 레옹 포스터..스파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파이 레옹 포스터) 연예팀 ch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스파이(KBS2 밤 9시 40분) 국정원 현장 요원 선우는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의문의 사고를 당한 후 귀국해 정보분석팀에 투입된다. 가정주부 혜림은 자신의 아들 선우가 국정원 요원일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파 간첩의 자수로 떠들썩해진 국정원에서 선우는 간첩의 진술을 통해 자신이 중국에서 당한 사고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0분) 하루 종일 아랫입술을 빠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는 12개월 예현이를 소개한다. 밥을 먹을 때 빼고는 온 신경이 아랫입술에 가 있는 예현이의 관심을 돌려 보려고 책도 읽어 주고 인형 놀이도 해 준다는 초보 엄마.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다물린 예현이의 입술은 도통 열릴 기미가 없다. 과연 예현이는 입술 빠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하트 투 하트(tvN 밤 8시 30분) ‘환자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의사 고이석과 ‘안면홍조증’ 환자 차홍도의 이야기. 홍도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여자다. 그녀는 유일한 사회화 수단인 ‘할머니 분장’을 한 채 가사도우미로 취직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한편 외모, 학벌,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정신과 의사 이석은 상담 중이던 환자의 돌발 행동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는데….
  • 법원 “대북 전단 살포 제지 적법”… 정부 ‘막을 수 없다’ 입장과 배치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의정부지법 민사9단독 김주완 판사는 6일 대북 전단 풍선 날리기 활동 방해로 입은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해 5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며 탈북자 이민복(58)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은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만 휴전선 인근 지역 주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살포를 제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법원의 판결엔 ‘제한이 과도하지 않은 이상’이라는 단서가 달리긴 했으나 북한의 요구에 대해 ‘막을 수 없다’는 그동안의 정부 공식 입장과 상당히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대북 전단 살포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급박한 위협에 놓이고 이는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위협의 근거로 북한이 보복을 계속 천명해 왔고 지난해 10월 10일 북한군 고사포탄이 경기 연천 민통선 인근 마을에 떨어졌던 점 등을 예로 들었다. 김 판사는 “당국의 제지도 과도하지 않았다”면서 “원고가 주장하는 경찰과 군인의 제한 행위는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송종환 공보판사는 “기본권을 제한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하면서도 이를 제한할 수 있는 상황과 범위를 밝힌 점이 판결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교사이자 대북풍선단장으로 활동하는 이씨는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 정부를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소장에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국정원·군·경찰 공무원이 신변보호 명분으로 감시하면서 대북 풍선 날리기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공개 행사를 하는 일부 단체와 조용히 행사하는 나를 구별하지 않은 선고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 “판결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항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994년과 2014년 대학생, 생각 어떻게 달라졌을까

    1994년과 2014년 대학생, 생각 어떻게 달라졌을까

    1994년 수도권 대학생들은 ‘대학교 총장감’으로 누구를 뽑았을까. 지금 보기엔 놀랍게도 1위가 배우 조형기다. 2014년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1위로 뽑혔다.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20년 뒤 공개하기로 약속한 뒤 1994년 수도권 대학생 1994명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그 답변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어뒀다. 20년이 흐른 뒤 타임캡슐을 열기 전 같은 질문을 대학생 2014명(남자 878명, 여자 1136명)에게 물었다. 30일 서 교수와 생존경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꼽은 대학교 총장감으로 언론인 손석희(57%), 방송인 유재석(22%),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7%), 배우 최민식·김보성(각 5%), 축구 스타 박지성(3%)이 차례로 뽑혔다. 1994년에는 1위가 조형기, 2위가 배우 차인표, 3위가 배우 오욱철이었다. 조사팀은 손석희 사장이 과반수 지지를 얻은 것을 두고 “세월호 참사나 국정원 선거 개입 등 현재 공영방송들이 제대로 다루지 못한 사안들을 비교적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해 쌓은 신뢰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대학생들은 총장의 자질로 공정하고 바른 이미지를 첫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손석희 사장의 뒤를 이어 방송인 유재석이 2위를 차지한 것도 반듯한 이미지 덕분인 것으로 해석했다. 이 조사는 2014년 12월 1일부터 10일간 자기기입식 설문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4%P다. 대학생들의 소비 트렌드도 흥미롭다. 1994년 대학생들은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삐삐’(무선호출기), ‘카스맥주’, ‘그린 소주’를 꼽았다. 올해 대학생들은 ‘셀카봉’(41%), ‘스냅백’(10%), ‘러버덕’(9%), 스몰비어 브랜드·아이폰6(각 8%), 세계과자·해외 직구(각 7%) 순으로 대답했다. 셀카봉은 배낭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열풍에 힘입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생존경쟁은 해석했다. 1994년 대학생들은 400년 후의 국사 교과서에 들어갈 가장 큰 사건으로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북미 핵 협상’ 등을 꼽았다. 20년이 지난 올해 대학생들에게 2394년(서울 정도 1000년)의 국사 교과서에 들어갈 적절한 사건 2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44%),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과 윤 일병 구타 사건’(18%), ‘인천 아시안게임’(10%), ‘카카오톡 사찰’(8%), ‘3대 카드사 정보 유출’(7%),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5%), ‘담뱃값 인상 추진’·’부산외대 리조트 붕괴 사고’(각 3%) 등을 꼽았다. 1994년 대학생들은 통일된 한반도의 수도로 평양을 첫손에 꼽았다. 반면 20년 후배들은 서울(78%)을 압도적으로 지목했고 다음이 세종시(9%), 평양(5%), 개성·부산(각 4%)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32%), 소주(18%), 칵테일소주(14%) 순이었고 ‘1주일간 주량’은 ‘소주’(칵테일소주 포함) 2.1병, 맥주(500cc 1잔) 등으로 나타났다. 1994년 소주 1.8병, 맥주 500cc 4잔에 비해 소주는 증가하고, 맥주는 줄었다. 조사팀은 20년 전과는 별도로 질문도 던졌다. ’올해는 군대 내 사건·사고가 많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병영 문화의 폐쇄성’(49%), ‘적절한 처벌의 미비’(18%) 순으로 대답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찬성’(57%)이 ‘반대’(27%)보다 갑절 이상 많아 최근 흡연에 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적정 담뱃값(현행 2500원 기준)을 묻는 항목에서는 ‘5000원 이상’(27%)이 가장 많았고 ‘3000∼4000원’(24%), ‘4000∼5000원’(19%)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케이블TV(위성방송·IPTV 등 유료방송 포함) 프로그램으로는 ‘비정상회담’(JTBC)(23%), ‘미생’(tvN)(18%), ‘마녀사냥’(JTBC)(14%), ‘꽃보다 청춘’(tvN)(9%), ‘쇼 미 더 머니3’(Mnet)(7%), ‘히든 싱어’(JTBC)·’더 지니어스3’(tvN)(각 6%), ‘삼시세끼’(tvN)·’나쁜 녀석들’(OCN)(각 5%) 등을 들었다. 올해 자주 발생한 군 관련 사건사고의 원인으로는 ‘병영 문화의 폐쇄성’(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적절한 처벌의 미비’(18%), ‘군 내 복지 시스템의 미흡’(11%), ‘지휘관의 무관심’(9%),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의 연장’(8%) 등이 뒤를 이었다. 군 사병 모집 제도에 대한 의견은 ‘징병제’와 ‘모병제’로 정확히 50%씩 갈렸다. 모병제를 시행할 경우 월급은 ‘150만∼200만원’(28%), ‘200만∼250만원’(27%), ‘250만∼300만원’(15%), ‘350만원 이상’(5%)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사 ‘정치댓글’ 연제욱 집행유예·옥도경 선고유예

    사이버사 ‘정치댓글’ 연제욱 집행유예·옥도경 선고유예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30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관련 댓글 작성 의혹으로 기소된 연제욱(소장)·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에 대해 각각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선고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1심 선고공판에서 연 전 사령관에 대해 정치관여 혐의를 인정,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통군사법원은 연 전 사령관에 대한 선고 이유에 대해 “정치적인 행동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켰다. 국가기간의 군사작전이라도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러나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참작할 때 사이버전 수행은 필요하다. 초범이고 30년 군 복무를 참작했다”고 밝혔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역시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된 옥 전 사령관과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보통군사법원은 옥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작년 6월 국방부 정책기획관실의 지시에 따라 국내 사이버 대응작전의 중단을 부대원들에게 지시했고 정치 관련 댓글 작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관여 및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기소된 심리전단 소속 정모(4급 군무원)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예상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되거나 선고유예 판결이 나옴에 따라 항소할 예정이다. 전역을 앞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은 서울고등법원에서, 군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박씨와 정씨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2심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29일 검찰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에 사이버 여론 조작을 지시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 위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원 전 원장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이 민주적 의사 표현의 장인 사이버 토론 공간에서 일반 국민인 것처럼 가장해 선거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장한 것은 반헌법적 행태”라며 1심과 같은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실소유주 국정원 양우공제회” 이재명 성남시장 주장 파문

    “세월호 실소유주 국정원 양우공제회” 이재명 성남시장 주장 파문

    ‘세월호’ ‘양우공제회’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 양우공제회라는 주장을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이재명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해진 명의로 등록된 세월호의 실제 소유자는 누구일까?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선박의 화장실 휴지에 직원 휴가까지 80여 가지 사항을 시시콜콜 지적하는 국정원 지시사항은 국정원이 소유자가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대한민국의 모든 배는 사고 시 해군과 해경 같은 구조업무 국가기관과 소유회사에 먼저 보고하는데, 세월호만 유독 사고 시 국정원에 보고하게 되어 있고 실제 가장 먼저 국정원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소유자라면 쉽게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장이 세월호가 국정원의 소유일 가능성을 언급하자 고소까지 한 자들이 나타났는데 이제 와서 보니 오히려 국정원 소유로 판단할 근거가 하나 더 생겼다며 “바로 최하 3000억 이상의 자산을 굴리며 선박투자 경력까지 있는 ‘양우공제회’의 존재”라고 세 번째 이유를 제시했다. ’양우공제회’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사장을 맡고 국정원 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법적근거도 없는 투자기관으로 모든 운영사항이 비밀로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유자를 가리는 민사재판이나 형사재판이라면 국정원 소유로 인정될 100% 확실한 증거인 ‘국정원 지시사항’이나 ‘사고 후 보고체계’를 두고도 국정원이 왜 선박을 소유하겠느냐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다”며 “이제 수천억대 자산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국정원이 선박을 취득운항 한 사실까지 확인되었으니 그 의문조차도 해결되었고 ‘세월호는 국정원 소유’라는 자신의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시민단체라는 곳에서 다행히 나를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제 검찰수사로 세월호 취득자금, 운행이익의 귀속 배분, 운항지휘체계 등에 대해 합법적으로 조사 규명할 기회가 생겼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가 청해진 명의로 된 국정원 소유로 의심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한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전대미문의 이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극히 일부나마 가릴 기회를 준 이번 고발을 짐심으로 환영한다”며 “나는 언제든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소환조사를 요구한다고 해도 망설임 없이 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 늦출 일 아니다

    자칭 ‘원전반대그룹’이란 해커가 원전 파괴 협박과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어제 긴급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를 열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산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 차관(급)들이 참석해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한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내부 자료를 유출하면서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간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유한 10여만장의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도면 등 내부 자료를 유출할 때 사용한 인터넷주소(IP)의 접속 지역이 중국 선양(瀋陽)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에 한수원 내부 자료를 올렸던 지난 15일 해당 트위터 ID에 접속한 IP를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선양의 가상사설망(VPN) 업체로 확인됐다는 것이 검찰의 발표다. 검찰의 발표가 맞다면 지난 3월 20일 농협·언론사 전산망 공격 등 지난 5년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테러만도 일곱 번째다. 북한 소행 여부를 떠나 사이버 공격 자체가 엄청난 국가적 재난과 혼란을 야기함에도 사이버 위기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조차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 전산망 관리의 최대 문제점은 신속하고 종합적인 통합 대응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국가·공공기관은 국정원이, 국방 분야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민간 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각각 나눠 맡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국토안보부, 러시아는 연방보안국, 일본은 총리실과 내각 중심으로 사이버 안보를 담당한다. 정치권도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정원장 산하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설치하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린 상태다. 신속한 대응 체제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그 주체가 국정원이 될 수 있는지가 핵심 논쟁거리다. 여당의 주장대로 컨트롤타워 운영의 효율성을 따지면 국정원이 최적이지만 정보 독점이 심화될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국정원은 정치 공작의 전례도 적지 않아 사이버 안보의 사령탑이 될 경우 권력 남용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야당의 시각이다. 2011년 확대 개편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정황이 부분적으로 확인된 상태에서 권력 남용 및 정치 개입에 대한 안전판 마련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마련하는 것은 시급한 국가적 사안이 됐다. 민간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민간 사찰에 악용되지 않도록 엄격한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권은 관련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을 믿지 못하겠다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가기관의 정보 통제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민·관·군 합동의 컨트롤타워를 독립기관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하루빨리 건설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 해킹 공포에 사이버테러방지법 논란 재점화

    원자력발전소 도면 유출 사건의 파문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국가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새누리당은 이번 해킹 사건을 빌미로 지도부까지 나서 그간 논란이 됐던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원안 처리 시 국가정보원 권한 강화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도면과 내부 문건이 인터넷에 유출되고 유출자가 운영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검찰과 관련 기관은 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원전뿐만 아니라 국가핵심시설 전반에 대한 사이버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체제 이후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올라온 사이버테러방지법에 국정원이 관여됐다고 야당과 의견을 같이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을 발의한 서상기 의원도 “국정원에 힘이 실릴 일도 없지만 실린다 하더라도 그게 걱정이 돼서 이런 대형 참사를 그대로 방치해야 되느냐”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서 의원이 발의한 사이버테러방지법은 효율적인 사이버테러 방지 및 대응을 위해 국정원에 사이버테러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당시 국정원이 대선 개입 논란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야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법안 처리를 반대해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보위 관계자는 “입장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여당에서 반복해서 주장만 한다고 당장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청와대 올라가는 A급 보고서 쓰면 진급한다?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청와대 올라가는 A급 보고서 쓰면 진급한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물론 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에 연루됐던 대기업 정보팀까지 정보를 다루는 곳은 많다. 하지만 경찰만큼 밑바닥 정보를 훑는 곳은 없다. 경찰 정보력의 근원은 타 기관을 압도하는 인원에서 비롯된다. 경찰 정보인력은 지난 9월 현재 3377명, 전체 경찰의 3.2%에 이른다. 정보관(IO)과 정보분실 등 ‘정보 경찰’의 존재는 문건 유출 사건으로 단편을 드러냈다. 경찰 정보관의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알아봤다. 1 정보관은 수사권이 없다? 맞다. 수사권은 ‘수사 경과(警科·일선서 형사·수사·지능·과학수사·여성청소년·교통에 해당)’만 갖고 있다. 정보 등이 속한 일반 경과는 수사권이 없다. 대신 정보관들은 기업과 언론, 시민·농민·노동·종교단체, 대학, 병원은 물론 국회와 정부 부처, 심지어 유흥가에서도 정보를 수집한다. 아침에 출근해 전날 건진 쓸 만한 정보들을 보고서로 작성해 올린 뒤 점심 무렵부터 사람들을 만난다. 매달 민심·동향과 관련된 일반 견문(見聞) 보고서 17건, 정부시책에 대한 정책 견문 2건, 범죄 견문 1건 등 총 20건을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전국 경찰들이 매달 쏟아내는 5만여건의 보고서는 일차적으로 지방청으로 올라간다. 9개 지방청 정보부에서 보고서를 열람·평가하고 선별·취합해 종합보고서를 만든다.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청와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각각의 보고서에는 ‘상보’(15~20점) ‘중보’(15점 미만) ‘통보’(5점) ‘기록’(2점) 등 4단계의 점수가 부여된다. 청와대까지 올라가는 보고서는 상보 중에서도 ‘A급’으로 불린다. 2 경찰들은 ‘정보’를 선호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 경찰 가운데 정보관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특히 형사·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책상머리에서 일하는 경찰’ ‘시신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는 경찰’이라며 무시하기도 한다. 과거 ‘정보관’이 인기 있던 시절이 있었다. 시위가 일상적이던 시절에는 주최 측 동향 등 ‘상황 정보’를 챙기는 정보관이 우대받았다. 승진과 경력 관리에 목말라 있는 경위·경감급이 선호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시들해졌다. 서울의 한 베테랑 정보 경찰은 “올해 정보과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TO(정원)를 채우는 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일선서의 한 정보관은 “호불호보다는 적성의 문제”라며 “요즘 젊은 경찰들은 진급을 염두에 두고 정보관을 하지는 않는다. 피비린내 나는 범죄 현장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데 재미를 느끼는 친구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3 정보에도 윗목, 아랫목이 있다? 사실이다. 전통적인 ‘아랫목’은 상황 정보로 분류되는 집회·시위 수요가 많은 영등포·종로·남대문경찰서다. 정보과 인원이 30명 이상 대규모인 곳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가운데 이들 3곳뿐이다. 정보 경찰들은 “굳이 찾아 나서지 않아도 일감이 몰리는 곳”이라고 말한다. 특히 국회를 중심으로 주요 정보가 오가는 영등포경찰서의 인기가 높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물론, 기업 대관업무 담당자나 타 정보기관과의 정보 교류도 활발하다. 집회의 메카인 서울광장이 있는 남대문경찰서와 청와대 및 정부종합청사를 관할하는 종로경찰서도 비슷하다. 근래 들어 법조타운과 국정원, 대기업 본사들이 있는 서초·송파·수서경찰서도 선호도가 높다. ‘B급’은 강남·중부·서대문·용산경찰서 등이다. 4 정보 경력 길어야 정보분실 간다? 틀린 말은 아니다. 정보 경찰들은 “‘정보’는 사람 장사”라고 입을 모은다. 베테랑일수록 순도 높은 보고서를 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통상 경력 5년 이상, 10년 안팎의 고참들이 정보분실에 포진한다. 한번 분실에 들어가면 웬만해선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일선 서에 비해 분실의 외근 정보관들이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은 일선 서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정보통’들이 모인 곳이다. 박관천 경정은 특수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정보 분야 경력이 거의 없었지만 정보1분실장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 윗선이 원하는 정보, 시대 따라 다르다? 맞다. 경찰이 수집한 ‘정보’의 사용자는 정권이다. 시대에 따라 관심사는 조금씩 바뀐다. 청와대에 올라가는 ‘A급’ 보고서는 고과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보관들의 일차 관심사는 국정과제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특정 인물의 동향 정보 수집에 힘을 기울였던 것도 같은 까닭이다. 한 일선서의 정보관들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로 더이상 누군가의 뒷조사를 주문하는 일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찰’로 의심받을 만한 활동이 전혀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드러내놓고 하지 않을 뿐이다. 시대 흐름과 관련없이 ‘A급’으로 꼽히는 정보는 고위공직자나 재벌가 연루 첩보,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정보 등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인 IS 대원, 소총 들고 말탄 채 등장 “국정원 설명은?”

    한국인 IS 대원, 소총 들고 말탄 채 등장 “국정원 설명은?”

    한국인 IS 대원 한국인 IS 대원, 소총 들고 말탄 채 등장 “국정원 설명은?”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의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소총을 들고 말을 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 출석해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만 오후 출석 “암투 문건 조사 마지막 열쇠”

    박지만 오후 출석 “암투 문건 조사 마지막 열쇠”

    박지만 오후 출석 박지만 오후 출석 “암투 문건 조사 마지막 열쇠”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박지만 EG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면서 문건 유포 경로에 대한 규명 작업도 정점에 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시작으로 문건을 상부에 보고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건 속 의혹의 당사자인 정윤회씨를 최소한 1차례 이상씩 조사한 상태다. 문건 속에서 정씨와 비밀회동을 갖고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한 것으로 그려진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전날 마무리됐다. 국정개입 의혹의 밑바탕에 정씨와 ‘암투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난 박 회장은 이 사건 속 주요 관련자 중 아직 조사가 안된 마지막 인물로 여겨진다. 정씨가 청와대 비서진과의 비밀회동 의혹을 다룬 문건 속 핵심인물이라면 박 회장은 문건의 유출과 외부 유포 과정에 등장하는 문건 밖의 핵심인물이다. 특히 문건 속 비밀회동 의혹은 사실무근 쪽으로 가닥 잡힌 상황인 만큼 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검찰의 남은 과제인 문건 유출 사건 수사의 분수령으로 이해된다. 박 회장은 유출된 문건을 접하고 이를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알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그가 접한 문건들 속에 정씨와 청와대 비서진의 비밀회동 의혹이 담긴 문건이 포함됐었는지, 별개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의 초점은 문건 유출의 사후처리 과정에 맞춰져 있다. 박 경정이 지난 2월 작성해 청와대 밖으로 반출한 100여건의 문건은 지난 4월 일부 내용이 세계일보에 보도됐다. 문건이 언론사 등 외부에 유포된 것이다. 외부 유포에는 청와대에서 경찰로 복귀한 박 경정의 개인 짐에서 문건을 빼낸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경찰관 2명이 깊게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일보는 지난 5월12일 박 회장과 접촉해 문건 100여쪽을 전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때쯤 박 경정은 세계일보 측이 갖고 있던 문건 100여쪽을 복사해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문건 유포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을 알렸다. 당시 박 회장 측도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을 전달했고 국정원에도 건네려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반면 정 비서관은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세계일보 측과 접촉한 경위, 문건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반응은 어땠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청와대가 최근 특별감찰을 통해 문건 작성 및 유출의 배후로 파악한 ‘7인회’와도 무관치 않다. 박 회장은 청와대가 7인회를 이끈 인물로 지목한 조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는 데다 자신의 측근이 7인회 멤버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7인회 구성원으로 꼽힌 인물들은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모임이 있었는지와 문건 작성 및 유출을 조직적으로 실행했는지 등을 검증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이들과 박 회장간의 접촉 여부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의 7인회 감찰결과와 관련해 재소환되기 전에 박 회장이 먼저 조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박 회장은 감찰결과와 큰 관련이 없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 현재로선 7인회의 실체를 입증할 만한 근거마저도 마땅치 않은 상태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은 ‘정윤회씨가 박 회장에게 미행을 붙였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도 박 회장에게 사실관계를 물어볼 방침이다. 이 사건은 정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시사저널을 고소한 것으로, 검찰은 문건 관련 수사와 함께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시사저널 보도에는 “박 회장이 미행하던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씨가 시켰다’는 자술서를 받아냈다”고 돼 있는데, 이런 부분도 확인 대상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하려 했지만 박 회장은 불응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박지만 오후 검찰 출석 “56번째 생일에 소환” 취재진 질문에 답은?

    박지만 오후 검찰 출석 “56번째 생일에 소환” 취재진 질문에 답은?

    박지만 오후 검찰 출석 박지만 오후 검찰 출석 “56번째 생일에 소환” 취재진 질문에 답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오후 2시 28분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박 회장의 56번째 생일이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정윤회씨가 미행을 지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방문자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미행설’ 등과 관련해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박 회장은 전날 검찰의 출석 통보에 전격적으로 응하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올해 5월 만난 경위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의 사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세계일보는 지난 5월 12일 박 회장과 접촉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장을 전달했으며, 박 회장은 청와대 내부에 심각한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는 우려와 함께 청와대에 이를 알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당시 박 회장은 청와대 오모 행정관을 통해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비서관 등은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세계일보에서 받은 문건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당시 박 회장이 본 문건은 자신과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 등 가족과 측근의 동향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의 작성·유출 경로로 의심하는 이른바 ’7인회’와 박 회장의 관련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주도하는 ‘7인회’가 ‘정윤회 문건’을 작성, 유포했다고 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찰 결과를 검찰에 제출했다. 조 전 비서관 등 ‘7인회’ 멤버로 알려진 인사들은 모두 박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윤회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씨가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한 이 사건과 관련해 박 회장은 진술을 거부해왔다. 검찰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박 회장이 자신을 미행한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씨가 시켰다는 자술서를 받아낸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회장과 정윤회씨의 대질조사 필요성을 낮게 보면서도 수사 상황에 따라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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