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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변창훈 검사 사망 매우 안타까워…심심한 애도” 표명

    검찰 “변창훈 검사 사망 매우 안타까워…심심한 애도” 표명

    2013~2014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던 변창훈(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6일 투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에 검찰이 공식적으로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변창훈 검사의 사망과 관련하여 고인 및 유족에 대해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매우 안타까운 심경을 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오후 4시쯤 사망했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검사는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군 법무관을 거쳐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울산지검 및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2011)과 대검찰청 공안기획관(2015) 등 공안 수사 부문의 요직을 맡았다. 이어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뒤 올해 서울고검으로 발령받았다. 2013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와 이후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은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구성원 중 한 명이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 검사였다. 이 TF는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도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현직 검사·서천호 전 차장 등 4명 영장심사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현직 검사·서천호 전 차장 등 4명 영장심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재판 방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현안 태스크포스(TF)’ 주요 구성원 4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6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서 전 차장 등 2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2일 장 전 지검장과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검사 3명과 서 전 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전직 국정원 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변창훈 검사는 오후 3시 서 전 차장 등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 검사는 출석 직전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투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장 전 지검장은 영장 심문 포기서를 제출해 판사 앞에서 심문 없이 증거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를 거쳐 나머지 피의자들과 함께 구속 여부를 판단 받는다. 앞서 이제영 검사는 오전 10시 20분께 중앙지법에 도착해 “심문에서 성실히 말하겠다”고만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모두 국정원이 2013년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의 주요 구성원이다. 이들은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제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는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장 전 지검장과 법률보좌관이던 변 검사, 파견검사 신분이던 이 검사 등이 사건 은폐 시도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6일 밤 또는 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치료 중 사망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치료 중 사망

    2013~2014년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창훈(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했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4시쯤 사망했다. 2013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와 이후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은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구성원 중 한 명이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 검사였다. 이 TF는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변 검사뿐만 아니라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도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모씨는 지난달 31일 강원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중태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중태

    2013~2014년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창훈(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했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받는 중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와 이후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은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구성원 중 한 명이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 검사였다. 이 TF는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변 검사뿐만 아니라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도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검사의 투신 소식을 전해 들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신속히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변 검사는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군 법무관을 거쳐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앞서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모씨는 지난달 31일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병원 이송

    [속보]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변창훈 검사 투신…병원 이송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창훈(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했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변 검사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뉴스1이 전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2013~2014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지목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와 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변 검사는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군법무관을 거쳐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댓글 수사 방해’ 이제영 검사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댓글 수사 방해’ 이제영 검사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우병우, 취재진에 웃으며 “매일 같은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

    우병우, 취재진에 웃으며 “매일 같은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취재진에게 이례적으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우 전 수석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리는 그의 속행공판(20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우 전 수석은 현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우 전 수석에게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구속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에서 수집한 첩보 등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 전 국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개혁위)도 지난달 16일 우 전 수석이 지난해 7월 말 추 전 국장으로부터 이 전 감찰관 친교 인물 등에 대한 동향수집을 2회 보고 받았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이에 법원청사에서 우 전 수석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추 전 국장이 구속됐는데 비선 보고를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그런데 우 전 수석은 갑자기 취재진을 돌아보며 미소를 띤 얼굴로 “매일 같은 것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고 말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거나 다소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오는 7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7일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에 앞서 검찰은 6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 전 실장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들로부터 530심리전단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를 올린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검찰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지금까지 군과 검찰의 공조 수사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묻는 선에서 마무리된 기존 군 당국의 수사 결과와 달리 군이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등을 경유해 청와대에 여론 조작·민간인 사찰 등의 동향을 담은 보고서 1000여건을 올린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특히 검찰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대선을 앞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에 가까운 군무원 79명을 선발해 이 중 47명이 노골적인 정치 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530심리전단에 배속되는 과정에 김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KJCCS 복구 과정에서 2012년 7월 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 증원을 추진할 당시 작성한 내부 문건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2013~2014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당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이던 국정원 직원을 국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직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공작 등을 논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최근 국정원 심리전단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당시 TF 팀장이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가 원 전 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인 심리전단 직원 박모씨의 러시아 출장을 기획해 실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겨레가 6일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이 검사가 “박씨의 출장명령서에 사인하라고 들고 왔다. ‘강원도 지부에 있는 직원의 출장 사인을 왜 나한테 받으려 하느냐’고 두 차례 고사했지만, 이 검사가 닦달해 사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씨는 2014년 4월부터 두 달가량 러시아 출장을 갔고, 그해 4월 29일과 6월 16일 열린 재판에 ‘직무상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박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출장이었다. 본청에서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당시 재판에 넘겨진 원 전 원장의 불법 선거·정치 개입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인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국정원은 검찰의 사실조회 회신에 ‘박씨가 사이버심리전을 맡은 바 없다’는 등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허위’ 내용을 담았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2013~2014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지목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파견검사였던 이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원 특활비 상납’ 朴 구치소 방문조사 검토

    “직원들 명절 격려금 사용” 진술 朴, 변호인 수임료 지급 의혹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직접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상납 시점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로 모두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부장검사가 구치소를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문답을 진행한 것처럼 이번에도 방문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5일 구속된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을 재차 소환해 박 전 대통령 조사 전 혐의 굳히기에 나섰다. 이들은 특수활동비 용처를 두고 “직원들에게 명절 격려금을 주는 데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으로 사용했거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검찰은 최씨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영선 전 행정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이 전 행정관이 구치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행정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이른바 ‘대통령 의상실’에서 최씨를 접촉하고,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 의료진의 청와대 출입도 담당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2013년부터 4년간 박 전 대통령 의상실 비용 3억 8000여만원을 대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계속 소환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은 상납받은 국정원 특활비 일부가 올해 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수임료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검찰은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5억원을 들여 ‘친박(친박근혜) 공천용’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산에서 수감 중이던 현기환 전 정무수석을 서울구치소로 이감해 조사 준비를 마쳤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방식을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구치소 방문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법원의 구속 연장 결정에 반발해 재판 출석까지 거부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하면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선 검사가 직접 구치소로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지난 3월 21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박 전 대통령 신병이 확보되자 다섯 차례 대면조사를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진행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與, 국정원 특활비 검증제 추진…상임위 감시 강화 등 제도 개선

    여권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의 집행 내역을 국회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상임위원회 감시 강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5일 통화에서 “7일 (국정감사 동안 중단된) 적폐청산위 회의를 재개하려고 한다”며 “특히 특활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는 집행 내역을 보는 것 자체가 보안으로 되어 있고, 증빙 서류도 없다”면서 “정보비, 수사비로 잡혀 있는 특활비 내역은 (국회에서 들여다보려고 해도) 보안을 이유로 거절되곤 했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 정보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관련 예·결산 심사 강화 등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예산안 결산 때마다 (국정원) 특활비 문제가 나왔었다”며 “국회가 최소한의 증빙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집행이 투명하게 됐는지 사후에 감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11월 입법 국회에 초점을 맞춰 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국정원 개혁 방안까지 이야기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적폐청산위원인 백혜련 의원도 “국정원 특활비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 기조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특활비 제도 관련 법안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국가재정법 개정안 1건에 불과하다. 특활비 예산 총액 편성의 근거를 법에 명시하고 소관 상임위원회가 요구하는 경우 집행 내용을 제출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정부 朴 전 대통령 때처럼 특활비 안 받는다”

    “文정부 朴 전 대통령 때처럼 특활비 안 받는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진역에서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아온 것은 관행이라고 주장하자 청와대측은 현정부에서는 특활비를 상납받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지난주 각 수석실별로 자체조사를 벌여 현 정부에서는 국정원으로부터 그 어떤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2일 현안점검 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번 정부나 참여정부는 그런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지만 다시 한 번 수석실별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JTBC는 각 수석실은 임 실장의 지시 이후 자체 전수 조사를 한 결과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굳이 국정원 예산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것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과 각 수석 비서관들은 진정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고해성사부터 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근거를 찾기 위해서 인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상납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비 충당?

    국정원 상납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비 충당?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사비로 쓰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5일 SBS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탄핵심판부터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까지 수 억원의 변호사 수임료를 5만원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특수활동비가 모두 5만원권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검찰에서는 같은 돈인지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탄핵심판 초기 4명으로 시작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준비기일 등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되면서 10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의 수임료로 한 명당 500만원이 지급됐는데 전액 5만원권 현금이었다. 탄핵심판 변론비용으로 5000만~6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됐을 뿐만 아니라 이후 검찰 수사와 형사재판 과정에서 지불된 수임료도 5만원권 현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탄핵심판 당시 수임료를 받은 변호사들에게 돈을 전달한 것은 청와대 관계자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유영하 변호사 등 재판에 투입된 변호사 7명의 수임료와 이들의 수임료를 모두 더할 경우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도 전액 5만원권으로 전달됐다고 SBS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측이 개인 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지불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국정원에서 상납된 특수활동비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기 전까지 은행예금 10억 2000만원이 공식 보유한 현금의 전부였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 지급 직전에 이 예금에서 돈이 인출된지도 검찰은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사건 은폐 의혹’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영장심사 포기

    ‘댓글사건 은폐 의혹’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영장심사 포기

    이명박 정부 시절 행해졌던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을 은폐하고 검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호중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부산지검장, 검사장급)이 6일 있을 예정인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영장심문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자료를 비롯한 서면심사로 6일 밤~7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나머지 4명의 영장 심사는 예정대로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박근혜 40억 상납 의혹 ‘키맨’ 이영선, 검찰 출석 거부

    국정원→박근혜 40억 상납 의혹 ‘키맨’ 이영선, 검찰 출석 거부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로 40억원가량을 상납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하려했으나 이 전 경호관의 출석 거부로 무산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상납금을 받은 ‘창구’ 역할을 한 혐의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구속 이후 이 전 경호관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전 경호관은 구치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40억원대 자금의 구체적인 용처를 모른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 전 경호관이 용처 규명에 핵심 인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경호관은 의료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돼 2심 재판 중이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을 찾아가는가 하면 ‘기 치료 아줌마’,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을 청와대에 몰래 드나들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이 보내온 특수활동비를 주로 관리하던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일부 자금을 이 전 행정관에게 전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말에도 이 전 비서관, 안 전 비서관 등을 구치소에서 불러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경호관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법원에서 별도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통령에게 40억원대 자금을 상납한 혐의를 받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세 전직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18년간 보좌한 ‘문고리 3인방’… 朴 지킬까 버릴까

    朴 18년간 보좌한 ‘문고리 3인방’… 朴 지킬까 버릴까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이어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구치소에 몸을 맡기는 신세가 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보좌하며 최측근 ‘실세’로 자리잡았다.●이재만, 朴 의원 시절부터 살림 도맡아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정책과 내부 살림을 도맡았다. 201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춘상 보좌관과 함께 4급 보좌관으로 선임돼 박 전 대통령의 의원실 운영을 총괄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전 비서관은 인사와 재무 등 청와대 살림을 챙기는 총무비서관을 맡았다. ●정호성, 대통령 메시지·기록 등 담당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무를 담당해 각종 연설문 작성, 기록 등을 도맡았다. 청와대에선 일정을 총괄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 임명돼 메시지 업무를 이어 갔다. 최순실씨의 태블릿PC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이 대거 발견되면서 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해 11월 16일 구속 기소됐다. 오는 19일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15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안봉근, 가장 가까이서 ‘그림자 보좌’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며 가장 가까이서 ‘그림자 보좌’를 했다. 청와대에서도 원래는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자리인 제2부속실장으로 임명됐다. 3인방 가운데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해선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던 중 구속됐고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받았다”는 이들의 진술로 검찰의 화살은 또다시 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게 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40억 용처’ 朴 향하는 檢… 전달책 추명호 구속

    安 “대통령 돈 필요” 국정원에 2억 받아 용처 따라 ‘제2 국정농단’ 비화 조짐도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3일 구속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활동비를 받았다고 인정한 정호성 전 비서관도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돼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50억원에 가까운 쌈짓돈의 용처에 따라 제2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이뤄진 국정원의 상납을 지시 혹은 묵인했을 경우 뇌물수수, 국고손실 혐의의 공범이 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안·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표현을 적시했고, 법원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두 전 비서관이 단순히 특수활동비의 전달책에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수뢰의 주범이 되는 구도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미르·K스포츠 보도가 나온 뒤 안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 상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실제로 국정원은 매달 이루어지던 상납을 멈췄다. 하지만 두 달이 흐른 지난해 9월 안 전 비서관은 다시 국정원에 “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며 추가로 2억원을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정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관저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 전까지 청와대에 흘러간 특수활동비의 흐름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 등이 특수활동비가 어디에 쓰였는지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돈의 일부가 최순실씨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에서 정치공작을 주도하고 박근혜 정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혐의를 받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도 이날 밤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법원이 1차 구속영장을 기각한지 15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추가된 혐의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열리는 ‘박근혜 게이트’… 혐의는 수뢰죄? 국고손실죄?

    열리는 ‘박근혜 게이트’… 혐의는 수뢰죄? 국고손실죄?

    박근혜 정권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공작사업비 40억여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뢰한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사건이 ‘박근혜 게이트’로 확산될 기미가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규명을 위해 전임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에 이 전 비서관 등의 뇌물수수 혐의의 얼개를 그려냈다. 검찰이 이미 밝혀낸 혐의와 앞으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다.→특수활동비를 누가 주고 누가 받았나.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건너간 특수활동비의 3가지 흐름을 수사 중이다. 우선 ‘국정원 2인자’인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청와대 부속실 소속이던 문고리 권력에게 월 5000만~1억원을 정기적으로 건넨 흐름이다.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가 미지급했던 여론조사 용역비 5억원을 이 전 실장에게 총선 넉 달 뒤 받아 지급한 단발성 현금 흐름 정황도 포착됐다. 이 중 여론조사비를 제외한 정기 상납금에 대해 전 정권 청와대·국정원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지시해 받았고 국정원장이 지시해 건넸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털어놨다. →통치자금인가, 참모들이 착복했나. -청와대로 건너간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용처에 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현재 문고리 3인방이 서울 지역 강남 아파트 매입 용도 등으로 특수활동비를 착복했다는 의혹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집권 2년차인 2014년에 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살던 집 전세를 빼고 대출을 받았다고 자금 출처를 밝혔고, 이 전 비서관의 그해 재산 증가폭은 3000만원대이다. 부동산 외 다른 용도로 착복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수사 대상이고 안 전 비서관이 개별적으로 국정원 용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재직자들 가운데 “특수활동비에 대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나 “그런 돈이 있는데도 업무추진비를 전 정권보다 축소지급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정권 실세그룹을 위주로 운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어떤 혐의가 적용되나.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에 이어 박 전 대통령까지 수뢰·국고손실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뇌물죄로 처벌하려면 공직자가 관련 권한(직무 관련성)을 갖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약속(대가성)해야 한다.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직무인 대통령이 개입된 범죄에선 직무 관련성을 넓게 보는 ‘포괄적 뇌물’ 개념을 적용한 전례가 많다. 이·안 전 비서관 체포·압수수색 영장에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먼저 적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해외 첩보활동에 쓰라고 배정된) 예산을 박 전 대통령 측이 마음대로 끌어와 유용한 사건’이라는 이 사건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반영한 죄명은 국고손실죄이다. 일반 기업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하면 횡령죄가 되겠지만, 그렇게 빼낸 자금이 예산이라면 국고손실죄로 한층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영장 단계 혐의는 기소 단계까지 유지될까. -수뢰죄와 국고손실죄 중 어떤 혐의가 주요 혐의가 될지는 향후 용처 수사 성패와 관련이 깊다. 수뢰죄에 방점을 찍는다면 검찰은 청와대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썼는지 크게 개의치 않고 국정원에 배정된 돈을 근거 없이 청와대에 끌어 쓴 수뢰 경위 입증에만 힘쓰면 된다. 반면 특수활동비를 기존에 배정된 청와대 예산 목적에 준하는 방식대로 쓰지 않고 사적으로 써버린 혐의, 즉 국고손실죄에 대한 입증 책임은 검찰이 져야 한다. 그래서 이 전 비서관이 “대통령 지시”라고 쉽게 자백한 이유가 국고손실죄 혐의 수사를 어렵게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공적 업무에 썼다”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용처 수사는 수월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법사찰·우병우 보고’ 추명호 전 국장, 구속

    ‘불법사찰·우병우 보고’ 추명호 전 국장, 구속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11시 30분쯤 추 전 국장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추가된 혐의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2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금지위반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에서 수집한 첩보 등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 전 국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때 국익정보국 팀장 등으로 근무했다. 그는 당시 야권 정치인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 세무조사를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박근혜 정부 때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승진,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을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기획·실행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달 18일 이런 혐의를 적용해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두 번째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추 전 국장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 원씩 ‘상납’한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봉근, 국정원 상납 중단 두 달 만에 “朴지시” 다시 요구

    안봉근, 국정원 상납 중단 두 달 만에 “朴지시” 다시 요구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건과 관련해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이 국정원 측에 대통령의 지시 등의 명분으로 돈을 요구해 받아갔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지난해 9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 “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국정원 측에 2억원을 요구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1억원씩을 상납받았던 안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은 작년 7월 국정농단의 핵심인 ‘미르재단’ 관련 보도가 나오자 상납 중단을 지시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9월에는 대통령의 뜻이라며 평소보다 많은 2억원을 요구했다.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청와대 근처에서 국정원의 돈 가방을 받아 박 전 대통령 관저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시인했다. 검찰은 이를 안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 등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에 특활비 상납을 다시 요구한 이유와 용처 등을 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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