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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댓글수사 축소 시도 정황 포착

    검찰,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댓글수사 축소 시도 정황 포착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수사를 맡았을 당시 수사 축소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일 경향신문은 김 서장이 당시 ‘상황이 심각하다’며 국정원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분석범위를 줄여주겠다’며 수사 축소를 시도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정원 연락관 안모씨가 최근 검찰에 출석해 기존 법정 증언을 번복하면서 당시 김 서장과 통화한 내용을 상세히 진술했다. 김 서장은 지난 28일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당시 서울경찰청을 담당하던 안씨는 “김 서장과 통화하며 국정원 댓글 수사상황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12월 14일 경찰은 국정원 직원인 김하영씨의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복구해 댓글공작에 활용됐던 아이디와 닉네임이 적힌 메모장 텍스트파일을 발견했다. 안씨는 검찰에서 “다음날 김 서장이 저와 20여분간 통화하며 ‘큰일났다. 상황이 심각하다. 뭐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김 서장이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다 알아서 (조사) 분석범위를 줄여주겠다’라고 했다”는 취지로도 검찰에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안씨는 2013년 11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서장과 통화하며 메모장 텍스트파일이 발견됐다는 등의 수사상황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수사상황을 알아보려 노력했는데 알려주지 않아 서운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안씨는 4년이 지난 최근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올린 것이라고 경향신문은 밝혔다. 김 서장은 지난 28일 검찰 조사에서 “5년 전 상황을 기억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검찰 측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찰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이 난 김 전 청장의 사건에 대해 신문하자 김 서장이 “다 확인된 사실인데 왜 물어보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서장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 경찰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경찰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당시 안씨에게 국정원 여직원 아이디, 닉네임 등이 기재된 메모장 파일의 발견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알려준 적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명 구속적부심 기각… 구속 상태서 기소될 듯

    법원이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30일 밤 기각했다. 이로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18일 구속된 이 전 차장은 조만간 구속 기소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는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을 마친 지 약 5시간 만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존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이 적법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 부장판사는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은 인용(석방 결정)한 바 있다. 구속이 유지된 만큼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을 고용한 뒤 온·오프라인 공작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급했다는 이른바 ‘외곽팀’ 수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에는 검사 출석 없이 의견서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김 전 장관 적부심 때는 검사가 직접 심문에 들어가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구속적부심에는 중요 사건이 아닌 경우 검사가 출석하지 않고 ‘불허함이 상당함’ 정도의 짧은 의견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법원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공모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협회 사무총장 조모씨의 구속적부심 신청은 인용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서울 강남구 소재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이 드러났다.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이 2010년 7월께 강남구 도곡동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조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급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호화 인테리어를 갖춘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 목적에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해외공작비 항목으로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가정보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께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관저가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식 공관을 따로 둔 채로 부인의 사적 용도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과 남성욱 전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고려대 교수)를 불러 당시 송금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현재까지 연구센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현 단계에서는 원 전 원장의 불법 행위를 들여다보지만, 조만간 국정원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쓰였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수사 대상은 원 전 원장 혐의 관련 내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명 구속적부심 기각…구속 상태서 기소될 듯

    법원이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30일 밤 기각했다. 이로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18일 구속된 이 전 차장은 조만간 구속 기소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는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을 마친 지 약 5시간 만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존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이 적법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 부장판사는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은 인용(석방 결정)한 바 있다.  구속이 유지된 만큼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을 고용한 뒤 온·오프라인 공작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급했다는 이른바 ‘외곽팀’ 수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석방된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을 ‘군 댓글 공작’의 한 축으로, 이 전 차장을 원 전 원장과 함께 민간인 외곽팀 정치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분류해 왔다. 지난 27일에는 원 전 원장을 두 달 만에 소환해 이 전 차장의 국고 손실 혐의를 집중 추궁하는 등 기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에는 검사 출석 없이 의견서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김 전 장관 적부심 때는 검사가 직접 심문에 들어가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구속적부심에는 중요 사건이 아닌 경우 검사가 출석하지 않고 ‘불허함이 상당함’ 정도의 짧은 의견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법원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공모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협회 사무총장 조모씨의 구속적부심 신청은 인용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댓글공작’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법원, ‘댓글공작’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한 의혹을 받는 이종명(60) 전 국정원 3차장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이 전 차장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연 뒤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앞서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활동에 연루돼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했지만, 이 전 차장의 경우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2013년 4월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며 원세훈 당시 원장과 공모해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 팀장들에게 수십억원 상당을 지급하는 등 국정원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15일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8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국정원 자금 약 10억원을 빼돌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을 검찰이 새로 포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이 2010년 7월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획조정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가의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인 공간으로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정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약 249평)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쯤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공관이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국정원의 당시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그의 부인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검찰은 고가의 집기를 갖춘 도곡동 안가가 원 전 원장 부인의 강한 요구로 마련된 정황도 포착하고, 부인 이씨도 횡령 등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구속적부심사 출석하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서울포토] 구속적부심사 출석하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을 주도한 실무책임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불출석’ 원세훈·김범수 등 4명 고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불출석’ 원세훈·김범수 등 4명 고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등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과방위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도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 고발의 건’을 가결했다. 국정감사 증인이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징역 3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 전 원장,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동관씨, 이명박 정부 때 방송통신위원장이었던 최시중씨가 고발 대상이다.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원 전 원장과 이 전 수석,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들이다. 원 전 원장은 현재 언론인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며 ‘방송장악’을 지시했다는 의혹, 이 전 수석은 청와대의 공영방송 인사 개입 의혹, 최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지위로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김 의장의 경우에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카카오의 입장 및 포털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에 관해 질의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요청한 증인 중 한 명이다. 네이버의 이해진 전 의장은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그러나 원 전 원장은 상고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불출석했다. 이 전 수석은 ‘캄보디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16시간 조사 후 귀가…‘불법사찰 관여’ 최윤수는 1일 영장심사

    우병우 16시간 조사 후 귀가…‘불법사찰 관여’ 최윤수는 1일 영장심사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6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30일 집으로 돌아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우 전 수석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잘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검사장을 지낸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며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최 전 차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최 전 차장의 영장심사가 오는 1일 오전 10시 30분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은 지난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을 뒷조사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차장은 또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명단이 작성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진 의원이 본 ‘우병우의 숙명’…“1년 새 사람이 달라졌다”

    김경진 의원이 본 ‘우병우의 숙명’…“1년 새 사람이 달라졌다”

    별명이 ‘쓰까 요정’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신경전을 벌이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에게 어제인 지난 29일 우 전 수석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한 말은 어떻게 들렸을까.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목소리에 힘도 많이 빠졌고 눈빛도 이제 땅으로 떨궈지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었구나’라고 하는 것이 그 짧은 영상 속에 다 들어가 있다 싶어서, 1년 만에 세상이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섰을 때만 해도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지’를 물은 기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째려본 장면은 유명하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1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무원 인사 부당개입 등)를 포함한 8가지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건물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4월 6일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기존 8가지 혐의 외에 별도의 혐의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통보해 세 번째로 포토라인에 섰다. 우 전 수석은 전날 “1년 새 포토라인만 네 번을 섰다”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다양한 혐의로 1년 동안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김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도 구속이 됐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구속돼서 실형을 받고 있고, 과거 정권 핵심 인사들이 전부 구속돼서 실형을 선고 받고 또는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지만, 우 전 수석 같은 경우는 (구속)영장이 두 번 청구 됐는데 두 번 다 기각됐다”면서 “그만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굉장히 어렵고, 또 검찰에서도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고, 우 전 수석 본인이 법률 전문가다 보니까 수사에 대비해서 행동 하나하나를 범죄까지는 가지 않을 정도로 애매하게, 어떻게 보면 처신을 하고 행동을 해왔던 점 때문에 수사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던 이유가 검찰 조직 안에 있는 이른바 ‘우병우 사단’ 때문이라는 분석은 전부터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소위 우병우 라인들이 다 정리가 됐다고 보는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100% 다는 아닌데 어쨌든 현재의 적폐청산 수사의 핵심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그만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기습적인 압수수색이 이를 보여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당시 검찰 수사관들은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는 우 전 수석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꺼내 들고 그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정말로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압수수색이었다”면서 “과거 범죄에 대한 직접증거를 휴대폰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증거인멸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누군가 범죄를 새롭게 이제 사후적으로 조작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 가능성들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압수수색이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법사찰’ 우병우 16시간 만 귀가, 혐의 부인…검찰, 영장 방침

    ‘불법사찰’ 우병우 16시간 만 귀가, 혐의 부인…검찰, 영장 방침

    우병우 “기억 안나” 관련 혐의 부인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6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직권남용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우 전 수석을 조사하고 집으로 귀가시켰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불법사찰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운영에도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문체부가 지원사업 예정 대상자 명단을 국정원에 보내면 국정원이 허가 여부를 결정해 통보하는 방식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 관계가 구축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직권남용 등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전 국장 등이 우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지만 우 전 수석은 “업무상 (추 전 국장과) 통상적인 전화만을 주고받았고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날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도와 불법사찰을 실행하고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정적 관리’로는 북핵 시계 멈출 수 없다

    75일의 침묵을 깨고 북한이 어제 새벽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핵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북이 화성 15형으로 명명한 어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서 발사돼 무려 4500㎞ 상공의 우주로 치솟았다. 사정거리가 1만~1만 3000㎞에 이르는 역대 최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평양에서 워싱턴의 거리가 1만 1000km이니, 이제 동부 지역을 포함한 미국 전역이 북의 사정권에 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북의 이번 ICBM 발사가 지닌 의미는 간명하다. 북은 채찍이든 당근이든 아랑곳하지 않고 핵전력 완성을 향해 정해진 계획과 수순대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0차례에 걸쳐 핵·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북이 60일 넘게 추가 도발을 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이런저런 기대감이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이는 순진한 낙관에 불과했다. 강도 높게 이어져 온 한·미 연합전력의 막강한 무력시위에 잠시 숨을 고른 것일 수는 있으나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은 거들떠보지 않고 있음을 어제 미사일은 말해준다. 그 사이 전개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북핵 대응에 대한 한·미·중 3국 정부의 미묘한 온도 차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어떤 추가 도발을 자행해도 치명적인 체제 위협으로 되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은 결과로 봐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시간 싸움에 들어섰다. 완성단계에 접어든 추진체 개발에 이어 북은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내년 안에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정원이 어제 국회에 보고한 대로 조만간 7차 핵실험이 자행된다면 그 시기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미 동부연안을 타격할 핵미사일 확보는 곧 북이 엄연한 핵보유국의 반열에 드는 것을 의미하며, 1994년 북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시작된 북핵 위기가 20여 년 만에 북의 핵전력 완성으로 끝을 맺게 됨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동북아 정세가 통째로 뒤바뀌어 핵을 앞세운 북이 한반도의 운명을 놓고 미국과 담판을 짓는 상황으로 치닫게 됨을 뜻한다. 훗날 뒤를 돌아보면 지금부터 향후 수개월이 북핵 해결의 골든타임으로 기록될 것이다. 몇 달 안에 북핵 시계를 멈춰 세우느냐 여부에 한반도의 명운이 갈린다. 비상한 대응이 절실하다. 거의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한 상황에서 남은 비군사적 대응 카드는 중국의 대북 원유공급 중단이다.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중국의 결단을 끌어내야 한다. 중국이 지금처럼 쌍중단(한·미 군사훈련 중단, 북 핵 개발 중단) 운운하며 북을 감싼다면 한국 정부의 미·중 균형외교는 종언을 고하고, 동북아는 가파른 냉전시대로 회귀하게 될 것임을 경고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안정적 관리’만으론 결코 북핵을 저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 원세훈 특활비 20억 해외로 빼돌려

    원세훈 특활비 20억 해외로 빼돌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특수활동비 2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9일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와 메모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재직 중이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특활비 중 일부인 국정원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로 보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3월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 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0만 달러가 미국으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통로 역할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은 2013년 초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금지돼 미국행은 무산됐지만 해당 자금은 아직 스탠퍼드대 쪽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추가로 특활비를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원 전 원장과 공모해 민간인 외곽팀을 꾸리고 온·오프라인 공작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급한 혐의로 구속된 이종명 전 3차장이 이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구속적부심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의 심리로 진행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네 번째 소환 우병우 “숙명이라면 받아들일 것”

    네 번째 소환 우병우 “숙명이라면 받아들일 것”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을 통해 공무원,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29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역 인근 땅 특혜 매매 의혹, 아들의 운전병 보직 특혜 등 개인 비리가 불거져 처음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을 포함해 네 번째 소환이다.그동안 우 전 수석은 ‘우병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고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 또다시 구속 위기에 놓인 우 전 수석은 이날 “1년 사이 포토라인에 네 번 섰다. 이게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 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새로 포착한 혐의는 국정원법상 직권남용이다. 국정원의 수사 의뢰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우 전 수석이 측근이던 추명호 전 국장에게 지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하고, 그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은 이 전 감찰관과 당시 야당 의원들의 친분 관계를 보고하는가 하면, 운전기사와 나눈 대화 내용까지 우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렵 이 전 감찰관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감찰에 착수한 상태였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에 대한 동향 수집을 지시한 게 단순 공직자 점검 차원이 아닌 감찰을 방해할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해 사찰을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혐의도 있다. 추 전 국장이 지난해 3월 무렵 사찰한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 중 6명이 우 전 수석의 좌천 강요 혐의(직권남용)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치하는 점도 우 전 수석과 추 전 국장 간의 커넥션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수사팀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미 추 전 국장이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데다 우 전 수석이 사찰을 지시한 것이 명백한 점을 감안했을 때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과 공모 관계에 있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추 전 국장이 현직 검찰 간부를 매개로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상태다. 다만 이번에도 우 전 수석의 주요 혐의가 입증이 까다로운 직권남용에 그치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는 국정원이 수사 의뢰한 부분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원, 순수 정보기관으로”… 해외·북한·대테러 주력

    국가정보원이 29일 1999년부터 사용해 온 ‘국정원’이라는 명칭 대신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기로 국정원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공수사권을 폐지 내지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정원의 업무를 해외 및 북한 정보 수집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서훈 국정원장이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과거 국정원의 업무구조가 지나치게 국내에 치중해 왜곡된 점이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는 것이 개혁의 큰 과제”라고 말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다. 실제로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개정안에서 광범위한 해석이 가능했던 ‘국내 보안정보’ 용어를 삭제한다고 밝힌 것은 이 같은 해석에 무게를 실어 준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 국정원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정보수집 범위를 ▲국외 및 북한정보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방위산업 침해 ▲경제안보 침해 등이다. 이 과정에서 대공과 대정부 전복 등을 직무에서 제외한다. 직무에서 제외되는 대공수사권은 다른 기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또 국내 정치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언론사, 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 등을 금지하고 해외, 북한, 대테러에 주력한다는 점도 적시키로 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 20일 국정원 명칭을 ‘원’ 대신 ‘부’로 하고 ‘국가’와 ‘중앙’이라는 단어를 빼고 ‘대외’와 ‘안보’ 등을 넣은 명칭을 국정원에 제시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국회 정보위는 국정원의 내년도 예산 중 특수활동비를 680억원가량 삭감해 전체 특수활동비를 올해보다 19% 줄이기로 했다. 국정원은 또 예산안 편성과 집행결산 시 세부 내역을 정보위에 보고하고 내부에 ‘집행통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사업비를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4차례 심도 있는 논의 결과 순수 특활비는 실질적으로 680억원 가까이 감액됐다”면서 “장비와 시설비를 제외한 순수한 특활비 성격의 예산은 2017년 대비 약 19% 감액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와대 상납으로 물의를 빚은 특수공작비는 50% 삭감했다”면서 “각종 수당도 8% 감액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에 자유한국당은 “좌파에 의한 국정원 해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철저한 국정원 개혁을 당부하며 환영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정원 “北, 中 제재에 불만 표출 의도”

    “사전 징후 미리 파악해 대비 美 언제든 공격 가능 메시지”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중 기술적으로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예견된 도발”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최대 고도 4500㎞로 96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면서 “기존 화성14형보다 최대 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개량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ICBM급이긴 한데 분명히 (기술이) 진전됐고, 세 차례에 걸친 ICBM급 중 가장 진전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발사된 미사일에 적용된 단 분리,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좀더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하지 않았다. 서 원장은 또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전략적으로 예정된 도발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징후도 파악했고, 테러국에 재지정된 상황에서 북한은 ‘본인들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하면 70% 정도 도발을 했다”면서 “김정은이 발언을 했으니 100% 도발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2분 만에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을 보면, 징후는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국정원 개혁은 북한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한 것으로 인원과 예산을 북한 업무에 집중 배치해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개혁의 과제”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발사 배경과 관련해서는 “미국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중국의 대북 제재에 불만을 표출하려는 의도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된 도발과 압박 강화로 정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수사권 모두 내놓는다

    국가정보원은 순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자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는 등 국정원법의 연내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직 국가 안보만을 위한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담아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겠다”면서 “직무 범위에서 광범위한 해석이 가능했던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정원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로 했다.<서울신문 11월 25일자 1면> 정보수집 범위를 ▲국외 및 북한정보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방위산업 침해 ▲경제안보 침해 등으로 구체화하고 대공, 대정부 전복 등을 직무에서 제외한다. 직무에서 제외되는 대공수사권은 다른 기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 200만달러 유용의혹…국가안보硏 압수수색

    원세훈 국정원 돈 200만달러 유용의혹…국가안보硏 압수수색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거액의 국정원 해외공작금을 빼돌려 유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국정원 산하 연구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의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등 업무 자료와 개인 메모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원씨가 국정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 자금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경유해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기부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금지되면서 미국행이 무산됐지만, 해당 자금은 그대로 스탠퍼드대에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스탠퍼드대에 건너간 200만 달러 외에도 원 전 원장이 현지에 머무를 주택 마련 등을 위해 추가로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유용 규모와 과정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불러 미국 송금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우병우 불법사찰 방조’ 최윤수 구속영장 청구

    검찰, ‘우병우 불법사찰 방조’ 최윤수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50)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최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차장은 지난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체부 공무원들을 뒷조사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했는데, 그 과정에 최 전 차장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차장은 또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 된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으로,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며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최 전 차장은 지난 26일 소환 조사에서 추 전 국장으로부터 이 전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 등 공직자를 사찰한 결과를 보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사실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시인했으나, 이런 행위가 통상적인 차원의 공직자 동향점검 업무로 여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 중인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전 차장에 이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무력 완성’ 주장 北 다음 수순은…국면전환? 추가도발?

    ‘핵무력 완성’ 주장 北 다음 수순은…국면전환? 추가도발?

    핵무력완성 선언 조바심 엿보여 …김정은 신년사서 새 제안 할수도기술적 완성 위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의 발사 성공을 통해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함에 따라 북한의 향후 태도에 관심이 집중된다.북한은 29일 미사일 발사 후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김정은 동지는 ‘화성-15’ 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셨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이 맞다면 지난 9월 3일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대륙간 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며 “각종 탄도로켓 시험발사들을 통해 충분히 검토된 밀집배치형 핵폭발조종체계의 믿음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이번 발사로 핵미사일 능력의 완비를 과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자신들의 주장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마감단계라고 했던 핵미사일 개발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북한이 국면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이 화성-15형을 한번 쏴보고 성공이라고 밝히는 등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 위해 서둔 느낌”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이 이번 발사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핵무력 완성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 발표에 재진입 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걸 봐서는 오히려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국 북한이 이처럼 핵무력 완성의 선언에 조바심을 내고 서둘렀다면 국면전환을 위한 계기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군사적 행동에 무게를 싣는 행동보다는 대화나 협상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선언은 기술적이고 나중에 정치적으로 신년사 등을 통해 김정은이 직접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것”이라며 “그때는 남북대화나 북미대화에 나서겠다든지 북미 간 핵 군축회담 제안 등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철 교수도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새로운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부적으로는 경제개혁조치를 취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북한이 남쪽에 대해 적극적인 평화공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대회 참가는 물론이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파고들어 잇단 대화 제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자신들의 전략무기 개발이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정적 개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필요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미국의 반응을 보면서 좀 더 강한 도발을 하는 등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번 발사한 화성-15형 미사일은 북한이 성공이라고 주장하지만 재진입에 대한 언급도 없다. 또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화성-15형이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가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실제 제대로 작동하는 핵미사일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가 필요하다. 군 전문가는 “북한이 주장한 대로 기술적 제원과 특성이 향상됐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정상각도로 실제 사격을 해봐야 한다”면서 “고각발사로는 기술 입증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며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이며, 4번 갱도는 최근 건설공사를 재개했고 차량도 왔다 갔다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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