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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환 대법관 후보, 위장전입·다운계약 의혹에 “사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 위장전입·다운계약 의혹에 “사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돼 온 부동산 관련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치성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영남 지역 근무 당시 서울에 주소지를 두며 위장전입을 했고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해 610만원가량의 세금 탈루를 했다며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법관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자가 김 대법원장과 같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을 유죄로 선고해 법정구속한 점 등을 토대로 정치 성향 논란도 일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헌법과 법률의 해석을 통해 재판해 왔을 뿐 (개인적인) 무언가를 위해 재판해 오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오후 6시 26분 끝났다.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인사청문특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이 부적격 의견을 밝혀서 보고서 채택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스트레이트, ‘정권 1호 간첩 사건’…그는 왜 북한 프로그래머를 고용했나?

    스트레이트, ‘정권 1호 간첩 사건’…그는 왜 북한 프로그래머를 고용했나?

    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현 정권 들어 처음 발생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보도한다. 지난 8월 이른 아침 IT 사업가 김호(47)씨가 집으로 찾아온 경찰에 체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현 정권의 첫 번째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다. 김씨는 10년 넘는 노력 끝에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 인증을 받은 해당 소프트웨어는 대기업에 납품했고,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하는데도 성공했다. 이어 통일부에 정식 신고한 뒤, 중국 국적 중개인을 끼고 북한 개발팀에 하청을 주는 제3자 중개방식을 이용한 사업을 진행했으나, 북한 개발팀에 하청을 준 부분이 문제가 됐다. 북한 개발팀을 이끄는 사람은 북한 IT를 대표하는 박두호 박사였다. 김씨가 박두호 박사의 지령을 받았다고 경찰이 판단한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북한 통일전선부 지령을 받는 간첩이며, 중국 중개인을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았음을 전제했다. 그러나 김씨는 “나는 간첩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정보원에 협조한 사람”이라고 항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실화탐사대 취재진은 단독 입수한 국정원 문서를 바탕으로, 선양에서 단둥에 이르는 중국 동북지방 현지 취재와 폭넓은 조사를 통해 진실을 추적했다. ‘정권 1호 간첩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스트레이트’는 오늘(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檢 ‘판사 블랙리스트’ 법원행정처 또 압수수색

    檢 ‘판사 블랙리스트’ 법원행정처 또 압수수색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당시 법관 불이익 조치 관련 인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행정처를 전격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30일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법관 불이익 대상자로 알려진 판사 2명에 대한 인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에도 인사총괄심의관실을 압수수색해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에서 매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비위를 저지른 판사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이 주로 이름을 올리지만, 양승태 사법부는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도 대거 포함했다. 대표적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을 두고 판사 내부망 ‘코트넷’에 사자성어 ‘지록위마’를 언급하며 비판한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언론사에 기고한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출신이자 진보 성향 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인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2013년 이후 문건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2014년 이후로 한정해 일부에 대해서만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관 50명에 대한 인사자료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14명만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나머지 법관들에 대해 부분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수의 법관에 대한 인사자료가 영장청구서에 포함됐지만,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아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공개소환 일정도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지는 등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사설] 반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에 40%대로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안보실 이어 윤건영 실장까지… 잇단 ‘사칭 이메일’에 비상걸린 靑

    靑 “즉각 신고… 해외 서버로 IP 추적 안돼” 비서관급 개인 메일 전수 점검·보안 강화 “대북정책 교란 불순세력 조직적 개입” 관측 올해 초 누군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개인 이메일 아이디를 사칭해 ‘대북정책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정부 관계자에게 발송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돼 파문을 일으킨 것에 앞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어서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선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을 교란하기 위해 불순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올해 초 이메일을 받은 사람이 윤 실장에게 알려와 윤 실장이 청와대 전산 정보 담당자에게 바로 신고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자체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한 아이피(IP) 추적에 나섰지만 해외에 서버를 둬 더는 추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이메일 아이디는 윤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사용하지 않은 개인 이메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변인은 “윤 실장 이메일을 해킹해 진짜 윤 실장 이메일 계정으로 보낸 게 아니라 아이디만 윤 실장 아이디로 가장한 것”이라며 “메일을 받은 쪽에서 답장하면 이를 범인이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메일을 받은 정부 관계자가 의심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했다면 국가 기밀이 불순세력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던 사건이다. 이 ‘사칭’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여러 명이 아닌 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우선 범인의 아이피를 차단하고 사건 직후 윤 실장을 포함한 주요 부서 및 비서관급의 개인 메일 해킹 여부를 전수 점검한 뒤 보안 인증을 강화했다. 국정상황실은 국정원·검찰·경찰을 비롯한 정부 기관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고급 정보의 중간 기착지다. 최소한 이런 업무 속성을 잘 아는 인물이 가짜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한·미 관계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외교전문가들에게 전파한 사건 역시 수법의 치밀함을 볼 때 단순 사칭 또는 해킹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해킹 당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대량 발송된 이 가짜 문건에는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이 사건을 ‘반국가적 행태’로 규정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가 사전 협의나 연락을 하지 않고 보낸 이메일은 사칭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가까운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북한 해킹 예의주시 중”

    국정원 “가까운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북한 해킹 예의주시 중”

    국가정보원이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2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만큼 우리 쪽에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다만 “연내는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라고 밝혔다”고 이은재 의원은 전했다. 북한이 4월 판문점 선언 채택 이후는 물론 9월 평양정상회담 전에도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계속해서 국제적으로 해킹을 하는 것은 확실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해킹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의 스커드 미사일이 한반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는 대신 “미사일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삭간몰 기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삭간몰 기지는 1991∼1993년 7개의 지하시설과 차량 이동이 가능한 미사일 지원 시설, 막사 등으로 조성됐고, 1999년 9월쯤 스커드 미사일 27기가 배치됐다. 이어 2010∼2011년 막사와 차량 유지·보관시설, 온실고가 확충되는 등 2단계 건설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는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국정원의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레이더 등 영상기기 도입과 공무원 월급 인상으로 증액이 됐다”며 “(정부 편성 기준으로 올해보다) 1000억원 정도 증액이 돼서 정보위 예산 소위에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채동욱 혼외자’ 뒷조사 지시한 남재준…징역 3년 구형

    ‘채동욱 혼외자’ 뒷조사 지시한 남재준…징역 3년 구형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를 불법으로 정보 조회한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데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정원 직원들과 전 청와대 행정관 등에겐 각각 벌금형부터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댓글 수사가 이뤄지자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조직적, 불법적으로 벌인 중대한 범죄”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정원은 2013년 검찰의 ‘댓글 수사’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채 전 총장 혼외자 첩보 보고서’를 작성해 남 전 원장과 서천호 당시 2차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남 전 원장과 서 전 차장, 국내 정보 수집부서장을 거쳐 송모 당시 정보관에게 해당 첩보를 검증하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전 정보관은 그해 6월 서울 강남교육지원청을 통해 학생 생활기록부를, 서초구청을 통해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한 뒤 채 전 총장 아들에 관한 정보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4년 수사 당시 송 전 정보관은 “식당 화장실에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관련 첩보를 우연히 듣고 혼자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해 단독 행위로 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채 전 총장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아 재수사한 끝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혼외자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근혜 ‘친박 공천개입’ 항소심도 징역 2년…지금까지 선고된 형량 33년

    박근혜 ‘친박 공천개입’ 항소심도 징역 2년…지금까지 선고된 형량 3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선고된 징역 25년을 포함해 공천개입 혐의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 등을 더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선고된 형량이 총 징역 33년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21일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건 1심부터 ‘재판 보이콧’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선고공판에도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국정농단 사건과는 별도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이른바 ‘친박 리스트’를 작성, 관리해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해 예비후보들의 성향과 인지도를 살펴보며 ‘진박’ 감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이러한 작업들이 비박 성향 후보들을 배제하고 친박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박 전 대통령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실행에 가담하지 않았어도 정무수석실의 여론조사 실시나 선거운동 기획 등은 대통령의 명시적·묵시적 승인이나 지시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고 봤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징역 6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사건과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검찰 측만 무죄 부분에 대해 항소했다. 그러나 공천개입 사건 2심 재판부는 “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거나 새로 인정할만한 예외적 사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에 배당됐지만 아직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단독]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도 블랙리스트에…세월호 기고글 ‘미운털’

    [단독]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도 블랙리스트에…세월호 기고글 ‘미운털’

    저서 ‘미스 함무라비’,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 등으로 알려진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기고한 이후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6일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양승태 사법부가 작성한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를 확보했다. 지난 2015년 1월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보고서’에는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뿐만 아니라, 사법행정에 비판적이거나 진보 성향을 띈 법관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2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문건에는 문 부장판사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한 언론사에 기고한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세월호 사태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으나, 박근혜 정부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문 부장판사는 기고글에서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며 “어느 나라의 법률가든 이런 경우 혹시나 모를 후속 비극의 방지를 최우선적 목표로 보고 예외적인 절차적 배려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출간된 ‘판사유감’을 통해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진 현직 법관의 글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시도하던 양승태 사법부는 문 부장판사를 물의 야기 법관 명단에 포함시켰다. 다만 2015년 문 부장판사는 인사 대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 불이익을 받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옥 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것을 비판한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실제로 명단에 오른 직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으로 전보됐다. 이 외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을 두고 판사 내부망 ‘코트넷’에 사자성어 ‘지록위마’를 언급하며 비판한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명단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출신이자 진보 성향 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인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도 2014년 법원장 등이 주도하는 사무분담지침규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은 전날인 19일에 이어 이날도 박병대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 출신의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 심리로 19일 열린 최 전 차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 및 민간인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국내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의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정부 비판 성향의 인사를 탄압하고, 우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원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기본권을 침해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 정보기관이 권력자의 이익을 위한 사찰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과거 수십년 간 법률 개정 등을 통해 확립된 시대정신”이라면서 “피고인이 우 전 수석 등의 범행에 가담해 저지른 행위는 이런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범행”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文정부 개혁, 돌아올 수 없는 쪽으로 ‘7부 능선’ 넘은 듯”

    [색다른 인터뷰] “文정부 개혁, 돌아올 수 없는 쪽으로 ‘7부 능선’ 넘은 듯”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을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 내리자 일각에서는 “역시 참여연대 정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참여연대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삼성의 손을 들어줬던 금융당국이 정권이 바뀌자 결정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의혹을 부실하게 심사했던 2년 전 금융당국 관료들을 비판하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한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친 참여연대와 현 정부의 커넥션을 의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가 참여연대를 곱게 보는 것도 아니다. 참여연대 출신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개혁과 관련해) 진보진영의 조급증과 경직성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참여연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박정은 사무처장은 이런 ‘낀’ 상황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에겐 정치적 오해보다 지체되고 있는 개혁과 약화하는 시민운동의 동력이 더 큰 걱정이었다.→‘참여연대 정권’이란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보수세력이 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참여연대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모르는 분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참여연대가 정부 보조금을 많이 받는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100m 앞에서 맨 처음 집회를 한 단체가 우리다. 참여연대가 박근혜 정부 때 앞장서서 청와대 앞 100m 집회를 가능하게 했고 서울광장 집회 허가제를 폐지시켰는데, 지금 그 과실을 보수단체가 가장 많이 누리는 것 아닌가. →참여연대 출신들이 현 정부에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 아닌가. -참여연대가 설립된 1990년대 초는 민중운동과 시민운동이 분화하던 시기였다. 시민단체들이 더 많은 전문가들을 각종 내부 위원회 명단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참여연대에 이름을 올렸던 수많은 전문가들 중 일부가 문재인 정부에 들어갔다고 ‘청와대 위에 참여연대가 있다’라고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김상조 위원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지 10년이 넘었다. 지금 참여연대 안에서 그분들과 함께 활동한 간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분들은 참여연대 경험이 없었더라도 현 정부에 참여했을 것이다. 기득권을 누리던 많은 검사와 판사들이 자기 고향에 가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는데 시민단체 출신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 어떤 정치를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김상조 위원장의 진보진영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때와 정부 부처 책임자로서 활동할 때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이 바뀐 이유까지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지금까지 재벌개혁에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공정위 간부들의 사기업 재취업 등 내부 비리에 얼마나 단호했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조급증과 경직성을 말할 때가 아니다. →참여연대 산파역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어 든든하지 않나. -박 시장이 사무처장일 때와 똑같이 참여연대는 회비만으로 운영된다. 기업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후원금을 무작위로 모금하지도 않는다. 정부 및 국회와 토론회를 해도 비용은 반드시 절반씩 부담한다. 오해를 살까 봐 서울시와는 토론회도 하지 않는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우리 스스로 엄격하게 검열하고 경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지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많은 적폐청산이 얘기됐지만, 얼마만큼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이다. 사법체계를 농단한 판사들, 국정을 농단한 관료들은 그대로다. 개혁의 대상이었던 검찰은 어느새 개혁의 주체가 됐다. 국정원과 기무사 개혁은 흐지부지됐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부는 삼성에 기대려 하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쪽으로 ‘7부 능선’쯤 넘어간 것 같아 안타깝다. →어떤 이슈에 집중할 계획인가. -선거법 개정을 통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특별재판부 도입을 통한 사법농단 진상규명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 등 사법개혁, 보유세 강화 등이 당면 과제다. 많은 개혁 의제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개혁의 ‘병목’이 된 국회가 가장 큰 문제다. →여전히 거대 담론에만 매달리는 것 아닌가.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성평등, 이주민, 환경, 청년, 안전, 주거 등 다양한 이슈가 시시각각 분출하고 있지만 기존 시민운동은 이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참여연대 역시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개혁이 뒷걸음질치는 걸 저지하는 데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민을 조직해 저항하는 방식의 시민운동이 계속될 수 있을까. -나 역시 ‘기승전-집회’ 방식의 운동에 회의적이다. 요즘 사회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은 과거의 ‘권’(운동권)을 체질적으로 싫어하고 단체에 소속되기도 꺼린다. 구호와 투쟁가도 거부한다. 청년유니온처럼 새로운 단체가 떠오르는 듯했으나 지금은 시들해졌다. 기존 운동이 시민들의 새로운 요구와 특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이 시민들은 개인화하고 흩어졌다. 시민운동의 역할이 좁아지니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 어젠다를 주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존 운동의 한계는 명확해졌는데 새로운 운동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참여연대가 생긴 지 벌써 24년이 됐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나. -참여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에서도 회원은 크게 늘지 않는다. ‘참여연대는 그나마 살만 한 것 아닌가’ 하는 인식 때문에 회비 내는 회원을 늘리기도 어렵다. 지금 상근자가 57명이고, 회계사 변호사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문가 실행위원들이 200명이 넘는다. 한 달 살림에 1억 70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적자다. 퇴직금 지급용으로 쌓아뒀던 잉여금을 조금씩 헐어 버티고 있다. 몇 년 뒤면 정년퇴직하는 상근자도 나온다. 창립할 때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조직 운영의 난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박정은 사무처장은 누구 지난 2월 제7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선출된 박정은씨는 참여연대 역사상 첫 여성 단독 사무처장이다. 대학원에서 노동정치를 전공한 그는 참여연대에 재직하던 선배의 권유로 2000년 처음 참여연대에 몸담았다. 참여연대 부설기관인 참여사회연구소 활동을 시작으로 정책실을 거쳐 평화군축센터 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는 안진걸 박근용씨와 함께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했다. 평화군축센터에서 오래 활동하며 이라크 파병, 평택미군기지 확장 등의 문제를 두고 정부와 싸웠고 북핵 문제, 방위비 분담금, 북한 인권 등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25)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씨는 지난해 귀순 과정에서 북한 추격조로부터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지만 그의 집도의였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도쿄에서 최근 진행한 오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17일 보도했다. 오씨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으며 충성심도 없다”면서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을 치겠지만,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북한에서는 죽는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씨는 “기본적으로 생활은 (배급이나 급식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민 각자가 해결하고 있다”면서 “단속 기관 등 권력자들은 시민의 위법을 못 본 척 넘겨주며 용돈을 번다”고 전했다. 귀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오씨는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버렸다”면서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다”고 답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파악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1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오씨가 북한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귀순 당시에도 취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해 “북한이 정치적으로는 일본을 타도하자고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에 관해서는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귀순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배우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김본앓이’로 이끌며 배우의 가치를 온몸으로 입증했다. 15일 소지섭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내뒤테)’가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소지섭은 ‘김본’으로 변신,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첩보원으로서의 멋진 액션은 물론,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색다른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 시작해 다정다감 엉클로 매력포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과 코믹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끄는 대사들과 허를 찌르는 유쾌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가장 컸다. ​완벽한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 캐릭터가 소지섭을 만나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 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이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 라는 시청자들의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하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액션위해 시스테마 연마부터 무릎팍 도사, 레옹 분장까지... 매회 빛났던 대체불가 美친 연기!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씬에서 여실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던 소지섭. ​변신의 귀재라 불리울 정도의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쟁이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낸 그는, ‘내뒤테’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 소지섭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내뒤테’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말썽쟁이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상은 볼수록 엄마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배우들간의 찰떡 호흡 덕분에 200%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나 극중 김본과 준준남매와의 케미는 배우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종영 후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전해 드라마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朴정부 수족’ 자처한 양승태 사법부… 지시마다 노골적 재판 개입

    ‘朴정부 수족’ 자처한 양승태 사법부… 지시마다 노골적 재판 개입

    청와대 “日, 돈 보내면 모든 절차 끝내라” 법원행정처, 외교부에 의견서 제출 독촉 靑, 원세훈 실형 선고되자 큰 불만 표시 “박근혜 가면 엄단” 우병우 요청도 이행 19일 법관대표회의서 법관 탄핵 논의 임종헌 1심, 중앙지법 신설재판부 배당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법원에 제출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정부의 지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양승태 사법부의 면면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청와대는 직간접적으로 특정 현안에 대한 의사를 표시했고, 법원행정처는 이를 받아들여 검토 보고서를 만들고 재판 개입을 시도했다. 행정부와 사법부의 결탁이었다.15일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과거 법원행정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숙원 사업인 상고법원 등의 추진을 위해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사건 등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재판에 다수 개입했다. 2016년 중순 박 전 대통령은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외교부에 “위안부 관련 재단이 6월이면 설립되고, 6~7월이면 일본에서 약속한 대로 돈을 보낼 전망이니 그로부터 1~2개월 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8월 말까지 끝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정작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은 외교부가 아닌 법원행정처였다. 법원행정처는 의견서 제출을 미루던 외교부에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하니 조속히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독촉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연루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놓고서 청와대는 더욱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원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행정처에 ‘항소 기각’ 판결을 기대하며 선고 전망을 물었고, 임 전 차장은 “결과 예측이 어려워 법원행정처도 불안해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청와대는 큰 불만을 표시하며 “향후 결론에 재고의 여지가 있으면 상고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상고심 주심이었던 민일영 전 대법관이 실제로 요청을 따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 개인 민원 성격의 법리 검토도 청와대가 법원행정처에 지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의료진’ 소송과 관련해선 직접적으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통해 검토를 요청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안건이 그대로 법원행정처에 전달되기도 했다. 2015년 5월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을 풍자하는 가면이 유통되자 우 전 수석으로 하여금 “관련자를 색출하고 수사해서 반드시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법원행정처에 가면 판매자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과해 판매를 중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행정처는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전달했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대표판사 12명은 최근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이 제출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 촉구 결의안’을 놓고 각급법원에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사법연수원에서 열리는 2차 법관대표회의에서 법관 탄핵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임 전 차장 사건을 지난 12일 신설된 형사36부(부장 윤종섭)에 배당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의무없는 보고서’ 작성한 행정처 심의관… 피해자? 피의자?

    18개 재판 시나리오·보고서 작성 의혹 검찰, 일부 현직 판사들 피의자로 입건 문건만 작성땐 직권남용 공범 해당안돼 재판부 전달은 업무분담…피의자 신분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재판 개입 등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행정처 심의관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임 전 차장의 직권남용 혐의에서는 피의자도 피해자도 아니지만, 다른 혐의가 추가되면 피의자로 기소될 수도 있다. 15일 임 전 차장 공소장 등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이 기소된 8개 죄명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다. 직권남용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죄다. 임 전 차장의 혐의 대부분은 행정처 기획조정실·사법정책실·사법지원실·윤리감사관실 심의관에게 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심의관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교조 법외노조 통고처분, 국정원 대선개입 등 18개에 달하는 재판의 검토 시나리오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직권남용이 보호하는 법익은 국가인만큼 국가가 피해자다. 심의관들은 검찰에서 ´임 전 차장이 시켜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직권남용의 피해자가 될 수는 없다. 검찰은 심의관이었던 일부 판사들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한 뒤 8월부터 전직 심의관인 현직 판사들을 가장 먼저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임 전 차장의 기획조정실장 시절 함께 일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단순히 문건만 작성했다면 직권남용의 공범이 되기는 어렵다”며 “수사를 하다 보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다른 혐의가 발견될 수 있는데, 그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는 직권남용의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단순히 문건을 작성한 것뿐만 아니라 이를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나 재판부에 전달하거나, 판사 동향을 파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단독판사회의 의장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경우 등과 관련해서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는 “단순히 문건을 작성한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하거나 전달했다면 업무를 분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 행위가 재판장 등 업무 관련자의 권리행사를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피 흘리는 손호준에 놀란 모습 ‘무슨 일?’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피 흘리는 손호준에 놀란 모습 ‘무슨 일?’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과 손호준의 충격적인 현장이 포착됐다. 15일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소지섭, 손호준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신을 잃고 쓰러진 진용태(손호준)와 이를 보고 놀란 김본(소지섭)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습을 당한 것인지 피로 물들여진 진용태와 그를 안은 김본의 눈빛에서 긴박한 상황임을 예측할 수 있다. 두 남자의 목숨을 건 마지막 공조가 궁금해지는 상황. 이와 더불어 김본은 코너스톤 한국지부장 윤춘상(김병옥)과 국정원장 심우철(엄효섭)과의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내부첩자로 심우철을 검거했지만 국정원 내 점조직처럼 퍼져있는 내부첩자들로 인해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이에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그동안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마지막 회 방송은 김본과 코너스톤이 정면 충돌한다. 스릴과 반전의 마지막 대결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법농단 첫 피고인’ 임종헌… ‘공범’에 현직은 빠졌다

    ‘사법농단 첫 피고인’ 임종헌… ‘공범’에 현직은 빠졌다

    “권순일, 강제징용 건 지연 과정 보고받아” 공소장엔 적시하면서도 공범 포함은 안 돼 이동원·노정희도 사법처리 대상 제외될 듯 박병대 19일 소환… 고영한·양승태도 수사 국정원 댓글訴 개입 혐의 추가 기소할 듯재판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대법관이 공범으로 적시됐지만 권순일 대법관 등 현직은 빠졌다. 향후 수사도 전직에 한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수사 시작 이후 첫 기소다. 공범에서 제외된 권 대법관은 2012년 8월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다. 차장 시절 그는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를 방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제징용 재상고심 판결 지연 과정에서 권 대법관이 임 전 차장(당시 기조실장)에게 보고받은 사실을 공소장에 명시하면서도, 공범에선 제외했다. 법조계에서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이동원·노정희 현 대법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행정처 간부가 청와대에 갔다는 사실만으로 의혹이 생기는 건 아니고 당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의 공소장은 242쪽에 달하고, 범죄사실은 30개가 넘는다. 공소장 1쪽에는 공범관계가 적시돼 있고, 사법행정의 역할·한계·직무권한에 대한 서술도 포함됐다. 7쪽부터는 상고법원 추진, 국제인권법연구회 출범 등 당시 상황 설명도 자세히 적혔다. 15쪽부터 기재된 범죄사실은 상고법원 추진, 판사 사찰 및 탄압, 법원 조직 보호, 공보관실 운영비 등 내용상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직권남용을 적용한 재판개입 혐의는 관련 사건만 18개에 달한다.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 평의 결과를 수집하거나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관련 헌법소원에 개입하려 한 부분도 포함됐다. 검찰은 메르스 사태 당시 국가 배상책임, ‘박근혜 가면’ 형사처벌,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검토에도 직권남용을 적용했다. 공보관실 운영비 3억 5000만원을 현금으로 바꿔 격려금이나 대외활동비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은 공소장에서 빠졌다. 국회 고발이 있어야 기소가 가능한데, 아직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았다. 위증 혐의를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 파기환송심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검찰은 최고위 법관에 대한 조사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다. 전임인 차한성 전 대법관은 지난 7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후임인 고영한 전 대법관도 조만간 공개소환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정원 “北, 북미 정상회담 후에도 핵 활동”

    “삭간몰 기지 현황 이미 파악…집중 추적 한·미, 北 핵·미사일 공동으로 평가·주시”靑 “핵활동 중단·비핵화 위해 지금 협상” 국가정보원은 14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공개 북한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북한에서 핵·미사일 관련 활동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핵 개발이나 핵탄두 소형화 등의 활동은 지금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훈 국정원장 대신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참석했다. 국정원은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국정원의 보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에서 “그런 핵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금 협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충격 진실과 대면 ‘흔들리는 눈빛’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충격 진실과 대면 ‘흔들리는 눈빛’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이 충격적인 진실에 대면한다. 14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소지섭(김본 역)과 서이숙(권영실 역)의 날선 공방이 펼쳐진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본(소지섭 분)과 부국정원장 권영실(서이숙 분)이 대치중이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 듯, 두 사람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손에 들린 서류를 확인한 김본의 흔들리는 눈빛과 권영실의 상기된 표정은 이들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김본과 권영실은 쫓고 쫓기는 관계 속에서 강한 대립관계를 보여왔고, 권영실은 김본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던 터, 두 사람 사이에 수갑과 체포가 아닌 서류 한 장이 오가는 상황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두 사람은 3년 전 캔디작전을 두고 끈질긴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캔디작전의 내부첩자로 김본을 지목하고 있는 권영실과 내부첩자가 아님을 밝히기 위해 3년 동안 코너스톤을 추적해온 김본은 드디어 각자가 믿어왔던 사실 앞에 진실을 마주하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내부첩자의 정체는 물론, 곳곳에 손을 뻗은 내부첩자의 그간 발자취가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과연 이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무엇일지, 또한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내 뒤에 테리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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