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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이재만·안봉근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이재만·안봉근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적용해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구속영장을 1일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뇌물수수·국고손실 혐의로 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매달 약 1억원, 총 40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비밀리에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5억원도 국정원으로 하여금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 요구해 매달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약 1억원 규모의 5만원짜리 지폐가 든 007가방을 전달받았다. 지난달 31일 체포된 둘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국정 운영 차원에서 자금을 집행한 것이며 위법한 것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국정원으로부터 별도의 돈을 챙긴 정황이 검찰에 의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추가로 상납받은 혐의 외에 지난해 7월쯤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언론에서 나오기 시작하자 국정원에 연락해 상납을 중단하라고 말한 정황을 파악했다. 하지만 안 전 비서관은 개인 자금 수수 의혹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받은 뭉칫돈의 용처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역시 국정원 자금을 나눠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 전 비서관도 이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지에 최고 기준시가 9억원대 아파트를 한 채씩 나란히 산 것과 관련해 국정원 상납 자금이 매수 자금으로 쓰였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일 오후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후임인 현기환 정무수석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별도의 경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각각 5000만원 가량씩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철 당시 정무비서관 역시 매월 300만원씩의 자금을 별도로 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이 국정원장 승인을 거쳐 집행된 정황을 잡고 조만간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등 세 명의 전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국정원 돈으로 총선 전 ‘진박 감별’ 여론조사

    박근혜 청와대, 국정원 돈으로 총선 전 ‘진박 감별’ 여론조사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 특정 우익 단체를 지원하게 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사건’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정황이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집권 시절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헌수 전 실장의 자택을 지난달 11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4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실장이 ‘국정원장의 지시로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비용을 국정원으로부터 조달한 정황도 추가로 포착했다. 이 여론조사 내용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과 ‘비박’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JTBC ‘뉴스룸’은 검찰 수사 결과 지난해 4월 총선 전 새누리당 내에서의 ‘진박 마케팅’에 당시 청와대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1일 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총선을 앞둔 시점인 같은 해 1월부터 새누리당 TK 지역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20여 차례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TK 경선에 어떤 친박계 인사를 출마시켜야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청와대가 경선을 위해 직접 나선, 이른바 ‘진박 감별’ 여론조사였던 셈이다. 당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김무성계’와 ‘유승민계’를 배제하고 친박 인물 위주로 공천을 하려 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해 조사를 벌였으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국정원에 요구해 특수활동비 5억원을 현금으로 제공받았고, 이를 여론조사 업체에 밀린 대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수석이었다. 그런데 청와대가 이른바 ‘진박’을 감별해내기 위해 여론조사를 의로한 업체는 정무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사표를 내고 나간 뒤 차린 곳이었다고 뉴스룸은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 전 현 전 수석이 공천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해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인 적이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국정원으로부터 해마다 약 10억원씩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당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맹공…“역대 최악의 도둑질”

    여당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맹공…“역대 최악의 도둑질”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해마다 10억원씩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됐다. 이 10억원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항목에서 빠져나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에 대해 “역대 최악의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추미애 대표는 1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십상시’ 등으로 불린 비서관들에게 매년 10억원씩 상납됐다고 한다. 희대의 세금 도둑질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단군 이래 역대 최악의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이들(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상납받은 돈의 최종 사용자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다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던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서관 개인한테 준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추측이지만,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원장도 했다. 국정원 쪽에다 ‘(청와대에) 좀 보태줄 수 없냐’고 얘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전달된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최종 기착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그중에서도 핵심 파트에서 (돈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사회자가 ‘핵심 파트가 어디냐’고 묻자 ”(청와대) 1·2 부속실과 총무비서관실, 즉 ‘문고리 3인방’이 관장한 파트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답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 돈이 당시 여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에 대해선 “수사 중이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청와대 비서실과는 무관하게 핵심 그룹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국정원의 우병우”라고 가리키면서 “국정원 안에서 우병우처럼 권력을 휘둘렀다는 뜻이다. 경우에 따라 국정원장도 무력화시키고 청와대 문고리나 우병우와 직거래를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을 놓고 새 정부 들어 줄곧 진행된 적폐 수사의 궤도를 바꿀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하명 수사 논란이 일었던 수사 의뢰 사건이 아니라) 검찰이 자체적으로 인지한 수사”라면서 그동안의 적폐 수사와 결이 다른 수사임을 암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성근 합성 사진’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요청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첫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31일 열린 국정원 2급 직원 유모(57)씨의 첫 재판에서 유씨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도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되면 안 되는 국정원 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우려한 취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짧게 답했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당시 3급 심리전단 팀장이었던 유씨가 팀원들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시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의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신청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는 아닌지 검토돼야 하고, 문건 중에서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잘못하면 (재판부에) 편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도 “캐비닛 문건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사본이라면 원본은 이미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특검에 해명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특검에 문건의 형태와 대통령 기록물 여부, 사본 작성 경위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김모씨가 재판 도중 녹음을 하다 발각돼 재판부의 경고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받은 이재만·안봉근 체포

    檢, 남재준 자택 등 10곳 압수수색 조윤선·현기환도 돈 받은 정황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31일 체포됐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측 금품 상납 부분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인방 중 나머지 한 명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이날 검찰에 소환됐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두 전 비서관은 처벌을 피한 가운데 정 전 비서관만이 최순실씨에게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40여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특수활동비란 기밀을 유지해야 할 정보·수사 업무 등에 쓰는 예산으로, 영수증 처리 의무는 없지만 목적과 다른 사용은 국고손실죄 등이 성립한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서 쓴 행위 자체에 범죄 혐의가 짙다고 보고, 이·안 전 비서관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당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청와대 공직자에게 국정원이 돈을 상납했으니 뇌물 혐의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두 전 비서관을 상대로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와 용처를 캐물었다.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조사 등을 통해 검찰은 특수활동비가 2013~2015년엔 안 전 비서관에게, 이후 2년여간 이 전 비서관에게 간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매년 약 10여억원 수준(매월 1억원)이다. 이런 상납 때문에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이 특수활동비를 착복했을 가능성보다 ‘청와대 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조 전 수석과 후임인 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재임 기간 매월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전달책으로는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을 받은 추명호 전 국장이 지목된 상태다. 정치권에선 특수활동비 용처를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지원 용도라면 더 큰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BC 방문진 여권측, 사장 해임절차 착수…파업 새국면?

    MBC 방문진 여권측, 사장 해임절차 착수…파업 새국면?

    11월 1일 해임안 제출, 6일 임시이사회서 결정 유력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가결 돼도 반발 진통 적지 않을 듯KBS는 국정원과 소송전 벌여 정상화 불투명 여권 이사 다수로 재편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고영주 이사장에 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MBC 파업사태도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방문진 여권 측 이사인 유기철 이사는 31일 “내일(11월 1일) 중으로 방문진 사무처에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후 김 사장의 소명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11월 7일부터 고 이사장을 제외한 야권 측 이사들의 해외출장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6일이라도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문진 이사회는 당초 여권 측 이사 3명, 야권 측 이사 6명에서 유의선, 김원배 이사의 사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날 보궐이사 2명 선임으로 여권 측 5명, 야권 측 4명으로 구도가 재편됐다. 만약 방문진이 김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하면 MBC는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 사장의 해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방문진이 MBC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문진의 결정이 주총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 MBC의 2대 주주는 지분 3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다. 그러나 김 사장이 자진 사퇴는 없다는 의사를 지속해서 밝혔고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인 MBC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사회에서 해임이 최종 결정돼도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다음달 2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과 이사직 해임 건의안을 동시에 처리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 불신임안은 2015년 10월에도 여권(구 야권) 측 이사 3명이 고 이사장의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 발언을 문제 삼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고 이사장에 대한 이번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방문진 이사들은 방문진법에 따라 호선을 통해 새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고 이사장은 지난 27일 국감에서 “이사 자리를 그만두면 (내가 비리가 있어 물러나는 것이란 오해를) 해명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이사 해임안 가결 때 법정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역시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국정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의혹 보도’와 관련해 고대영 KBS 사장(당시 KBS 보도본부장)이 국정원의 돈을 받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 사장을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KBS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허위사실을 공표해 KBS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관련 의혹에 강경 대응하고 있어 파업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봉근·이재만 체포…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

    검찰, 안봉근·이재만 체포…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

    검찰이 31일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국가정보원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남재준 전 국정원장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비서관을 비롯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은 기본적으로 뇌물 혐의 수사”라며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특수3부가 화이트리스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해 검찰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된 사건이고 국정원TF 이첩 등 외부 이첩 사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특활비가 안 전 비서관 등 박 정부 청와대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박근혜 청와대에 매년 10억씩 특수활동비 상납

    국정원, 박근혜 청와대에 매년 10억씩 특수활동비 상납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매년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31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매년 10억원씩 모두 40억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에서 지난 정부 청와대의 불법적인 금품 수수 진술이 확보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직 국정원장들과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지난 24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불러 이러한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관련자들은 모두 출국금지됐다. 검찰은 조만간 전직 국정원장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선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사용 내역이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 및 유용을 지시했다거나 그러한 사실을 인지했다는 의심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그 혐의로 추가 기소도 가능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검찰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법원 1심 재판에서 일관되게 “단돈 1원의 개인적 이익도 취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매체는 “그러나 국정원 특활비를 어디에 썼느냐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남은 재판은 물론 진행 중인 국정원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문체부서 8500명 검증 요청 받아 348명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가 사실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오프라인 심리전’을 위해 2010년부터 4년간 총 63억여원의 예산을 국발협에 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30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박 전 처장과 원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2010년 1월 국발협을 설립, 2014년 1월 청산 시까지 자체예산 63억여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별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및 대기업을 통해 2억 9000여만원도 지원했다. 그간 국발협은 박 전 처장이 설립한 단체로 보수 우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정원이 자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혁위 조사 결과, 국발협은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설립해 국정원 예산을 투입했으며 국정원이 임대료 및 상근직원 인건비, 강사료 등 거의 모든 제반경비를 지원한 ‘외곽 단체’로 운영됐다. 국정원은 박 전 처장 재직 당시 보훈처가 배포한 ‘우편향 의혹’ 안보교육 DVD 제작에도 적극 개입했다. 당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은 2011년 12월 보훈처와의 협의를 통해 안보교육용 DVD ‘호국보훈 교육자료집’ 총 1000개 세트(세트당 DVD 11장)를 제작 완료했다. 개혁위는 박 전 처장 등 관계자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호국보훈 교육자료 DVD에 대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협찬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위증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훈처에 통보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2014년 2월~2016년 9월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500여명의 인물 검증 요청을 받아 이 중 348명을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인 고은, 방송인 김미화 등을 비롯해 문화계 각 분야 인물이 두루 포함됐다. 개혁위는 “국정원 내 잔존 보고서와 문체부 블랙리스트 명단 등을 종합한 결과, 348명 중 181명의 실명을 확인했다”며 “실명 181명은 특별검사팀이 문체부에서 압수해 공소 제기한 블랙리스트 명단과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3년 8월부터 청와대에 ‘문화예술계 좌성향 세력 활동 실태’를 보고하고 2014년 1월과 2월 문예기금 지원기준과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심사체계를 보완해 좌성향 세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2014년 3월 ‘문예계 내 좌성향 세력 현황 및 고려사항’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대표자 경력·활동(정부비판·시국선언·야권 인사) 등에 따라 소위 ‘문화예술계 주요 좌성향 문제 단체 15개, 인물 249명’을 제시했다. 문제 인물로 분류된 249명은 활동전력과 영향력에 따라 A급(24명), B급(79명), C급(146명)으로 나눴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문예진흥기금 선정기관에 좌성향 인물 배제, 정부 보조금 지원중단을 통한 자금줄 차단 등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향후 문체부 등을 통해 실행된 특정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J가 ‘설국열차’ 등 ‘좌편향’ 영화를 제작한 데는 이미경 CJ 부회장의 묵인·지원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정원이 이 부회장을 ‘친노(親)의 대모’라고 거론한 사실도 밝혀졌다. 국정원은 2013년 8월 27일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여론’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영화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등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CJ가 장진 영화감독, 최일구·오상진 아나운서, 나영석 PD 등 좌파 세력을 영입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국가정체성 훼손 등 정부에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CJ에 강력 경고하고 과도한 사업 확장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개혁위는 탄핵 정국에 국정원이 헌법재판소 및 사법부 인사들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로 인정할 만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장호중 15시간 밤샘 조사…구속영장 검토

    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장호중 15시간 밤샘 조사…구속영장 검토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검사장급·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5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고 30일 오전 집으로 돌아갔다.검찰은 장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전날 오후 3시 장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6시쯤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장 검사장이 2013년 수사 당시 국정원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과 가짜 서류를 마련하거나,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하도록 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검사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해 7월 ‘넥슨 주식 대박’ 혐의를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며 현직 지검장이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검사장은 수사방해 연루 의혹이 불거진 뒤 30일 자로 부산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검찰은 당시 서천호 전 2차장 등 국정원 측 4명과 당시 감찰실장, 법률보좌관, 파견검사로 일했던 장 검사장, 변창훈(48·23기)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43·30기) 전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현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검사 3명이 이른바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찰 수사방해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고 본다. 또 이들의 행위에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 등 윗선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주말 동안 현안 TF에 몸담았던 검사들과 국정원 측 서 전 차장, 고모 전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대변인 등을 모두 불러 조사했다. TF에 참여한 김진홍 전 심리단장을 구속했으며, 문모 전 국익정보국장을 긴급체포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국정원, 13가지 사건 검토중 교육·고용부도 불법 정황 확인 檢, 25명 수사팀 전격 투입 수사 대상이기도 한 檢 “참담” 야권 ‘ 금품수수’ 고발 맞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통일부 등 여러 부처와 기관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지난 정권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조사하는 기구들이다. 이미 몇 곳은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잇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국정원이 자행했거나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13가지 사건을 조사 중인 국정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 역시 전 정권이 국정교과서 정책 도입을 위해 여론조사를 조직적으로 왜곡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2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들을 수사 중이다. 교육부가 의뢰한 수사는 서울 남부지검이 맡았다. 개성공단 돌연 중단 배경을 조사 중인 통일부, 전 정권 노동정책을 점검 중인 고용부 등이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의뢰에 가세하면 검찰의 인지수사 역량 거의 대부분은 한동안 적폐 수사에 집중 할애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정부가 총 1568개 공공기관의 지난 5년 동안 인사·채용 비리 수사를 대검 반부패부가 지휘하도록 결정, 검찰은 전국 규모 적폐 수사 하나를 더 수행하게 됐다.적폐 수사 주축이 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 14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국정원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 수사 의뢰를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국정원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팀 규모는 당시 검사 10여명에서 현재 검사 25명 규모로 커졌다. 이미 한 차례 수사 대상이 돼 재판까지 받았지만 추가 범행이 포착된 부류와 지금까지 법망을 피해 나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 행각이 드러난 부류, 피의자들은 두 갈래로 구분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전자의 사례다. 그는 2012년 대선 개입 댓글 지시 혐의로 대법원까지 3심에 이어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까지 4차례 재판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 혐의 등이 덧씌워져 재수사 대상이 됐다.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방송인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국정원 사찰에 따른 피해를 진술한 데 이어, 당시 국정원 간부들이 주도한 보수단체 지원이나 당시 야권 수사·정치개입 의혹 등이 규명되고 있다. 국정원 사찰을 받은 또 다른 축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찰을 감행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에 더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대회에서 “적폐를 청산하라”에 더해 “이명박을 구속하라”, “다스는 누구 거냐”고 퍼진 구호는 적폐 수사의 종착역을 짐작하게 한다. 2012년 대선 개입이나 블랙·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같은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에 더해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가 수많은 피해자들보다 먼저 다스가 BBK 투자금을 먼저 회수할 수 있도록 이 전 대통령 측이 도운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광범위한 재수사가 활발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실세들이 대거 수사 범주에 들고 있다. 검찰이 적폐 수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가 국정원 파견 시절 댓글수사 방해를 위해 압수수색용 위장 사무실과 문서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도중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9일 장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파죽지세인 적폐 수사의 대상이 됐거나 반대편에 선 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의혹을 고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는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맡는 형사부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배당한 점은 현 정부에서 이뤄지는 적폐 청산 수사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PC의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가 조작됐다며 감정을 주장 중이고,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 SNS팀에서 일한 신혜원씨가 태블릿PC 사용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받아든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전원을 사임시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구속된 국정원 단장 “MB 가장 잘못한 일은 원세훈을 국정원장 시킨 것”

    구속된 국정원 단장 “MB 가장 잘못한 일은 원세훈을 국정원장 시킨 것”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간부와 직원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법행위를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를 폭로한 국정원 간부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은 원세훈을 국정원장에 임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8일 경향신문 보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댓글공작 등 혐의로 구속된 유성옥(60)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지난 2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A4용지 40여장 분량의 ‘최근 시국 관련 소명과 소회’라는 글을 작성했다. 유 전 단장은 이 글에서 “원 전 원장은 부임하자마자 국정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종북세력 척결이며, 이와 함께 보수우호세력 육성과 국정홍보를 국정원의 ‘3대 업무’라는 식으로 지시를 내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원 전 원장이 ‘적법 범위 내에서 일할 것 같으면 국정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국정원은 법을 초월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단장은 “원 전 원장은 정보 업무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였다”면서 “국정원 직원이 정치에 관여하면 국정원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된다는 것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보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원 전 원장은 광우병 괴담 유포의 진원지가 ‘다음 아고라’이며, 소위 종북세력들이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를 주도하지 못하면 정국 안정과 대한민국의 체제유지도 어렵다고 판단한 듯한 언급을 많이 했다”고 기억했다. 유 전 단장은 “(국정원 재직 중) 가까운 사람들끼리 ‘김정일 체제보다 원세훈 체제가 더 철저하고 잔혹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원 전 원장은 ‘보안’이라는 미명하에 직원들의 모든 언행을 철저히 감시했고, 직원들에 대한 미행, 감청, 거짓말탐지기 의무화 등을 하면서 실로 엄청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그는 “원 전 원장은 ‘좌파 네티즌’을 제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도록 했으며 사이버상에서 보수세력의 절대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외곽단체(민간인 댓글부대)도 운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국정원 수사 방해’ 부산지검장 등 압수수색

    檢 ‘국정원 수사 방해’ 부산지검장 등 압수수색

    변창훈 고검 검사·이제영 부장검사 등 당시 파견 근무했던 현직 검사 3명 포함 “가짜 사무실 만들고 위조한 서류 넘겨” 내일 장호중 지검장 소환 등 ‘속전속결’ 이 부장검사,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국가정보원에 파견 등의 형태로 근무한 검사들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현직 검찰 간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2013년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27일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 등 7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장 지검장을 비롯해 현직 검찰 간부가 3명 포함돼 있어 국정원 적폐 수사가 검찰 내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검사장급 이상 간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주식 뇌물 의혹을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압수수색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댓글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정원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을 상대로 이뤄졌다. 장 지검장과 변창훈(48·23기)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43·30기)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외에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전 국익정보국장 문모씨, 전 국익전략실장 고모씨, 전 대변인 하모씨가 대상이다. TF가 조직될 당시 장 지검장은 국정원 감찰실장 자리에 있었고, 변 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국정원에 파견된 상태였다. 검찰은 TF가 2013년 4월 30일 당시 윤석열(현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장, 박형철(현 반부패비서관) 부팀장이 직접 지휘한 압수수색에 대비하기 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위조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압수수색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져 성과에 따라 댓글 수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심리전단 활동을 정당한 안보 활동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없던 서류를 (TF가) 만들었다”면서 “사이버 활동 중 정치·선거 관여는 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매뉴얼이 있었던 것처럼 문서를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문서가 사본으로 제출돼 문서 조작 여부를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TF는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상자들을 신속히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이 부장검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28일 서 전 차장, 29일에는 장 지검장 소환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30일자로 장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고려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2014년 4월 16일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전 중국대사를 최근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사는 세월호 상황보고서에 적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초 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조작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직 검사,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문무일 “참담하다”

    ‘현직 검사,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문무일 “참담하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현직 검사들이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을 지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사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 수사 방해 행위에 연루된 장 검사장 등 총 7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 방해를 주도한 국정원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구성원은 경찰 출신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 지검장, 법률보좌관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문모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고모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국정원 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에서 수사 대상 기관에 파견돼 있던 검사들이 증거 인멸 행위에 가담한 단서가 드러난 점을 두고 여야 법사위원들은 검찰의 신뢰와 중립성 문제를 따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를 국정원에 파견하는 것은 국정원 직원들이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법에 의거해서 수사도 하고 인권도 보호하라고 보내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수사 중인 검사들은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비단 당시 국정원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들만이 아니라 사건 당시 이들을 움직인 또 다른 ‘윗선’이 검찰이나 법무부에 있었는지도 파헤쳐야 한다는 주문이 뒤따랐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어도 법을 다루는 현직 검사들이라면 국정원장 얘기는 안 들었을 것 같다”면서 “(인사상의) 보장이 있어야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의원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거론한 뒤 “황 전 총리가 그때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뒷배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 독하게 잡고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총장은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 몇 년간 겪은 일을 통해 후배 검사들은 법을 어기면 결국 다 드러난다는 점을 유념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 또한 (수사를) 엄중히 집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채동욱 혼외자 사건’ 엄정수사 요구에 문무일 “철저히 수사하겠다”

    ‘채동욱 혼외자 사건’ 엄정수사 요구에 문무일 “철저히 수사하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혼외자 보도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사건에 국정원이 관여한 정황을 보고받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권고한 바 있다.문 총장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채 전 총장 관련 사건이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수사 의뢰가 오면 철저히 수사하고 앞으로는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의 ‘혼의자 사건’은 2013년 6월 국정원 직원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유출한 사건이다. 이후 혼외자 의혹 내용이 조선일보에 보도됐다. 당시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로 혼외자 논란이 일면서 2013년 9월 30일자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권 유지 차원에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최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정원 직원 송모씨가 채 전 총장 혼외자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를 수집해 상부에 보고한 사실을 적폐청산 TF로부터 확인했다. 보고 내용은 국정원 당시 2차장에게 보고됐다는 것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설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복명서 “‘노무현 불구속’ 지침에 이인규 굉장히 화냈다”

    국정원 복명서 “‘노무현 불구속’ 지침에 이인규 굉장히 화냈다”

    이명박 정부때 원세훈 국정원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기소하라고 지침을 전달했을 당시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 “굉장히 화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이 측근인 강모 단장(퇴직)을 시켜 이인규 전 중수부장에게 ‘고가시계 수수 사건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을 주는 선에서 활용하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라고 ‘지침’을 전달했다고 노컷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원 감찰팀이 국정원 메인서버에 저장된 ’복명서‘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 전 원장 지시를 받은 강 전 단장은 2009년 4월 21일 당시 검찰을 출입하는 국정원 정보관을 대동하고 이인규 중수부장을 직접 면담했고 정보관이 그 내용을 ”복명서”로 작성했다. 복명서는 원장 등 상관의 지시를 받은 직원이 관련 지시 내용을 이행하고 기록한 보고서이다.복명서에는 심부름 간 강 전 단장이 이 전 중수부장에게 “원장님 뜻이다”면서 “명품 시계는 망신만 주고 노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은 정부에 부담이 되니까 불구속 기소를 하라고 전달했다”고 기술하고 있었다. 또 복명서에는 “당시 이 중수부장이 ‘국정원이 뭔데 (수사에 관여하냐)’며 ‘굉장히 화를 내고 언짢아 했다’”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그러나 관련 복명서에는 명품 시계와 관련 ‘망신만 주라’고 했지 ‘논두렁’과 관련된 어떤 단어도 나오지 않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를 국정원이 주도했는지, 아니면 검찰이 주도했는지는 여전히 미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컷뉴스는 “이 전 중수부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이 전 중수부장 행방과 관련 최근 미국 버지아주의 페어펙스에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중수부장이 지난 6월 말 다니던 로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정권 기업체- 보수 단체 ‘매칭사업’ 수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기업체와 보수단체 간 1대1 지원체계인 이른바 ‘매칭사업’ 시행 의혹을 수사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칭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은 27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매칭사업이란 2009년 현진권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요청을 받은 국정원이 기업마다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보수단체 육성 방안을 일컫는다. 국정원 개혁위는 최소 기업 돈으로 118억원 규모의 보수단체 지원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이 공기업부터 시작해 이듬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기업까지 지원 기업의 범위를 넓혔다는 게 개혁위 조사 결과다. 당시 국정원은 보수단체를 S급에서 D급까지 5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원하게 했다.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은 S급에, 보수 인터넷 매체인 미디어워치 등은 A급에 포함됐다. 2011년에는 공기업을 제외시키고 전경련과 대기업 18곳이 43개 보수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하거나 발주를 주면서 보수단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박 전 국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한 혐의와 더불어 매칭사업에도 관여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공기업의 보수단체 지원을 추진토록 지시한 곳이 박 전 국장이 있던 국익정보국이라고 개혁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2013년 4월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근무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에 대해 “TF에 포함됐던 건 사실이지만 실제 관여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팀이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국정원이 전혀 다른 장소를 위장 사무실로 꾸몄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에서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지내다 2015년 2월 검찰로 복귀했다. TF에는 장 지검장을 비롯해 서천호 전 2차장과 7·8국장,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MB·朴정부의 보수단체 200억 불법지원 추적

    MB정권 대기업·보수단체 매칭 ‘禹라인’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방침 박원동·김진홍 구속영장 청구 현직 검사장 ‘수사 방해’ 관여 정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5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화이트리스트’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기업을 통해 보수단체에 불법 지원한 금액이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사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다.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 지원에 박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보고 여부 등을 사실과 다르게 말한 위증 혐의로도 입건됐다. 그는 지난 5월에 열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을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받지 않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주요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1대1로 연결해 주는 ‘매칭 사업’을 추진해 총 118억원을 지원한 사실관계도 파악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 역시 대기업에 압력을 가해 수십억원을 추가 지원하게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헌주 전 기조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대기업과 전경련이 30여개 보수단체에 6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넘겼다. 검찰의 국정원 적폐수사는 ‘우병우 라인’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2차장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도 굳힌 상태다. 최 전 차장과 추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의 측근으로 꼽힌다. 국정원 개혁위가 불법 사찰 정보가 국정원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흘러가는 과정을 복원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떠올랐다. 최 전 차장은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다 돌연 국정원 2차장으로 영전해 당시에도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이 돌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 정보를 추 전 국장이 2차장-국정원장 등 지휘체계를 거쳐 보고한 것과 우 전 수석에 직보한 것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수사팀은 한 차례 소환조사한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각각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국장은 이미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가짜 서류를 비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방해 행위를 주도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현직 A검사장이 포함됐던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증거인멸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5일 박 전 국장에게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를, 김 전 단장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 등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0∼2012년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이 시기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구속)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보수단체의 관제시위 등 견제방안을 마련토록 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의 작성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시장이 당선된 2011년 선거 이후 국정원이 2012년 총선·대선에서 당시 여권의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대응 문건’을 작성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박 전 국장이 방송사에 김미화씨의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 김제동씨 소속사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공작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2011∼2012년 전경련을 창구 삼아 삼성, SK 등 일부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연결해 ‘매칭 사업’ 형태로 십수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박 전 국장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김진홍 전 단장은 ‘사이버 외곽팀’ 운영 등으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후임자다. 그는 2013년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관련 없는 다른 장소를 마치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꾸며 수사에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이 당시 소속 직원들에게는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에서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정황도 포착했다. 향후 검찰 수사는 남재준 전 원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전 검찰총장,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변호인으로 선임

    채동욱 전 검찰총장,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변호인으로 선임

    최근 변호사로 개업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자택 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채 전 총장은 지난 9월 조 회장의 배임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권 유지 차원에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최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013년 6월 국정원의 한 간부가 채 전 총장 혼외자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를 수집해 상부에 보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국정원에 권고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살펴보기로 한 사건들에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보도 사건을 포함시켰다. 앞서 채 전 총장은 지난 1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 신청과 함께 개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처음 등록만 허가하고 개업신고는 반려했던 변협은 이후 올 5월 2일 개업 신고와 법무법인 설립 등록을 의결했다. 변협의 이런 결정으로 채 전 총장은 지난 8월 말 법무법인 ‘서평’ 개소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변호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이번 사건에서 박은재 변호사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2013년 9월 검사로 재직할 당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 파동이 일어나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채 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검찰 내부통신망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인물이다. 이후 ‘좌천성’ 인사로 사표를 냈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이 증거를 숨길 우려가 있다며 조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16일 검찰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튿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혐의 입증을 위한 보완 수사를 하라”면서 조 회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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