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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민주당 “매우 유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청와대와 민주당은 “남북관계를 과거의 냉전적 적대관계로 돌이키려는 시도”라며 강한 유감을 피력한 반면,자민련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이라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회 표결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도 “해임안을 제출한 한나라당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큰 길에 중대한 장애를 조성했다는 역사적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면서“공동정부의 한 축을 담당해온 자민련이 공조를 파기하고찬성표결한 것은 정치도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당이 임 장관 사퇴를 촉구한 것은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임 장관이그동안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으로서 행한 부적절한 행위에대한 책임을 묻는 정당한 요구였다”고 해명했다.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국회에서 결의된 사항은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면서 “대북정책이 제 길을찾을 수 있도록 비판과 충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JP “끝까지 관철”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자신의 정치적명운을 걸겠다는 듯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의 자진사퇴 카드를 밀어붙이고 있다.김 명예총재는 3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찬회에서 청와대의임 통일부장관의 사퇴불가 방침이 알려지자 “오늘 중으로물러나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JP는 그동안 특유의 알 듯 모를듯한 어법을 구사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임 장관에 대한 해임안처리에 대해서는 연일 분명한 어조로 강공책을 구사하고있다. 이처럼 JP가 민주당과의 공조와해를 불사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임 장관의 사퇴를 관철시키지 못할경우 보수정당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의 존립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명예총재는 연찬회에서 “임 장관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몇가지 인상이 있다”며 자신의 보수적인 대북관을 그대로 쏟아냈다.JP는 임 장관이 국정원장 시절 북한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의 남한 방문 때 안내를 했던것을 예로 들며 그의 자질까지 질타했다.김 명예총재는 자신의 자진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상정한듯 “내년의 모든 일에 있는 역량 다 발휘해 보람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자신의 대망론 실현에 도움이 안될 경우 공조파기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나 공동여당간 막후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듯 이날 밤양당 고위인사들의 표정은 한결 누그러진 인상이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밤 신당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중 임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의미에 대해 “(사퇴)하려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에서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 시점에 탈당하면 공조가 깨질 수 밖에 없으므로 탈당할 바에는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면서 공조복원에 미련을 두는 모습이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2與 ‘임동원 갈등’/ 자민련 연찬회 안팎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자민련 연찬회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최후통첩성’ 자진사퇴요구와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대권론을 부각시키는 분위기속에서 9시간여 동안 진행됐다.특히 이날 정오쯤 연찬회장에 나타난 JP가 민주당과의 2여 공조에 금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임 장관 퇴진을 강요하겠다’고 직설화법으로 발언,초강경 기류를 조성했다.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의원들이 분위기를 돌리려 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연찬회는 임장관 퇴진을 공식 결의했으나,민주당출신 의원 4명이 별도모임을 갖고 원대복귀를 논의하는등 여진이 이어졌다. ■김 명예총재:최선의 방향은 임 장관의 자진사퇴다.임 장관이 국정원장 때 평양에 가서 김정일(金正日) 옆에서 행동한 것이나 김 아무개(김용순 노동당 대남 비서를 지칭)가 내려왔을 때 안내하는 등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다. 정치적 행위에 의해 물러나지 말고 자진사퇴해야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못참을 것도 참으며 공조차원서최선의 노력을 다했다.정비할 때가 되면 정비하겠다.이제 때가 왔다. 각자 지방에 내려가서 동지를 규합하고 더욱 굳게 행보하기 바란다.우리는 이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역량을 모아 내년을 대비해주기 바란다. ■정진석(鄭鎭碩)의원:임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한 각료에 대해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다.국민이 부여한 가치인 보수정당 이미지를 유지하느냐는 사활의 문제다.청와대가 긍정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공조를깨고 국민이 부여한 가치를 지키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재선(李在善)의원:임 장관이 대북정책의 사령탑이어서퇴진이 불가능하다면 대통령 특보형식으로 활용하는 것도대안일 수 있다. 지역감정 해소하고 내각제 정착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JP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사퇴해야한다. 사퇴 안하면 당론에 따라 당의 의견을 수렴,국회대응을 하겠다.당론에 의해 표결문제가 결정된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DJ, JP 두 분이 의견을 모아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조부영(趙富英) 부총재:지켜봐라.표결까지는 안 갈 것이다.공조문제와 관련해 상황악화도 안될 것이다.그 이전에DJP 회동하리라 본다. ■조희욱(曺喜旭)의원:공조자체가 무의미하다. 당정협의회의 경우 자민련 정책이 전혀 반영안되고 일방 통보식이다. 대망론과 관련,반드시 JP일 필요는 없다.이한동(李漢東)총리도 가능하다. ■송석찬(宋錫贊)의원:임 장관 해임과 자진사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겠다.지금까지는 민주당이 자민련을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민주당을 필요로 하게 된다. 민주당에서 온 4명은 공조 때문에 와 있다.공조가 안될 것같으면 우리가 여기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이종락기자 jrlee@
  • ’林戰’ 일진일퇴 여야 격렬 공방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정보위는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8·15 평양축전 파문에 따른 임 장관 사퇴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격론을 벌였다.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의 전면 재검토와 임장관의 즉각 사퇴 및 법적 책임을 주장한 반면,민주당은 야당이 대북정책의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통일외교통상위]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범민련 공동사무국 소식지’를 제시하며 “김일성 고시를 그대로인용하고 있는 범민련이 그곳(평양)에 가면 무슨 행동을 할지는 누구든지 알 수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 등 관계자들은 자결을 하거나 사표를 내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방북단 중에 수배자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같은 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박재규(朴在圭) 장관 때에는 모든 회담이 이뤄졌지만 임 장관으로 교체된 후에는 모든 회담이 완전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경색됐다”면서 “임 장관이 연방제 통일방안을수용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무너뜨린 반국가 행위를 한것에 대해 반드시 사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새로 출범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외·대북정책의 특징이 최근 남북관계 경색의 주 요인”이라며 “김용갑 의원의 단견에 경악할 수 밖에없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방북단 일부의 개인적 돌출행동을 문제삼아 임 장관을 해임시키려는 것은 일관된 대북정책 유지에 장애가 된다”고 일축했다. 임 장관은 답변에서 법무부의 방북허가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무부의 우려를 감안,(방북단으로부터)각서를 받고 승인조건을 부과하는 등 필요한 조건을 취했다”고 해명했다.또 “국정원으로부터 세사람에 대해 방북을불허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이중 한명은 국가보안법 사범이 아닌 풍속위반 사범이어서 방북을 허가했다”고 말해 방북단에 수배자가 포함돼 있었음을 시인했다.“이적단체인 범민련을 통해 남북간 팩스 교신이 이뤄진 사실은 알았느냐”는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정보위]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이번 방북단에 국가보안법 위반 경력자 등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방북을 승인한 데 대해 국정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신 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은 “방북승인의주체는 통일부로 국정원은 참고의견만 냈을 뿐”이라고 방어선을 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50대 국가요직 탐구] (21)법무부 교정국장

    검찰·경찰과 법원이 사회적 질병을 찾아내 처방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면 이를 치료해 사회로 되돌려 보내는 일은 교정행정의 몫이다.이런 일을 하는 법무부 교정국장은 행정부처 국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관리하는 자리다. 교정국장은 법무부의 교정과,보안1·2과,작업지도과,교화과,관리과 등 6개 과를 관장한다.또 전국 4개 지방교정청산하 31곳의 교도소와 지소,2곳의 보호관찰소,11곳의 구치소와 지소 등 44개의 교정기관을 지도·감독한다.이들 교정시설에는 교정공무원 1만2,000여명과 경비교도 4,700여명이 근무하고 기결수·미결수 6만2,000여명이 수용돼 있어 돌봐야 할 ‘식구’만 8만명에 이른다. 교정국장의 업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하면서도 중요하다.김명환(金明煥) 교정국장은 “국가 형사정책의 절반이상이 교정국에 맡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말한다.산하기관의 지도·감독 및 교정공무원의 정원 관리,재소자의 수용·처우·교육을 총괄하는 것이 교정국장의 소임이다.재소자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교육을 받는지,교정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한다.이처럼 조직의 규모가 크고 기능이 다양하다보니 ‘교정청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예산도 법무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교정국장이 곤란할 때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수감되는경우다.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감될 당시 교정국장은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이었다.당시 박 교정국장은 전직 대통령을 수감했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재소자와 형평을 맞추면서도 예우를 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특히 전 전 대통령의 단식은 난감하기 짝이 없는 문제였다.박 전 총장은 직접 안양교도소를 찾아가 ‘식사를 하시라’고 권유하기도 하고,단식이 길어지자 병원 이송 대책을 강구하는 등 애간장을 태웠다고 한다.재소자의 탈옥,집단행동,가끔씩 터져나오는 교도소내 비리 사건 등도 교정국장을 힘들게 한다.식구가 많으니 사고도 많을 수 밖에 없다. 교정국장 자리는 90년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교정의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거쳐가는 자리’ 정도로 인식됐던교정국장의 비중도 점점 커졌다. 90년대 이후 신건(申建) 국정원장,김기수(金起秀)·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원정일(元正一)전 법무부차관,김수장(金壽長) 전 서울지검장 등이 교정국장을 지냈다.가장 큰 변화는 줄곧 검사장들이 맡아 왔던 교정국장 자리에 99년 이순길(李淳吉)씨가 교정공무원 출신으로는 처음 국장에 오르면서 ‘전문직 교정국장’ 시대를 맞은 것이다. 신 국정원장은 재직 당시 파격적으로 교정공무원 정원을 2,000여명 늘려 2교대 근무를 3교대 근무로 바꿨다.이후 교정시설 내 사건·사고도 크게 줄어들었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양반형’으로 검찰 안팎에서 두루 인기가 높은 김고검장은 미결수들이 법정에 출석할 때 사복을 착용토록 하는 등 교정 선진화에 기여했다. 교정직 출신 첫 교정국장이었던 이순길씨는 재소자들의 두발 자유화,전국 6개 교도소에 ‘수형자 부부 만남의 집’개설,컴퓨터·영어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 교정행정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與野, 언론국조 증인채택 대립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 간사회의와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특위 명칭을 ‘최근 일련의 언론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 하기로 합의했다.또 위원장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3당 간사에는 민주당 설훈(薛勳)·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정진석(鄭鎭碩)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돌입했다. 그러나 여야는 특위 조사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조사범위,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증인신청과 관련,한나라당은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신건(辛建) 국정원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의출석을 주장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구속중인 언론사 사주는 물론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설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내달 10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이전에 특위 일정을 마무리 짓기위해 예비조사를 생략하는 대신 곧바로 기관보고에 들어가고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청문회를개최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홍원상기자 wshong@. ■김태식 언론국조위원장 프로필. 5선 의원으로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지냈다.타고난 순발력에다 대인관계도 원만하지만시시비비가 분명하다는 평.이철승(李哲承) 전 신민당대표의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부인 박진원(朴辰遠·60)씨와 사이에 1남2녀. ▲전북 완주(61) ▲전주고,중앙대 ▲11,13,14,15,16대 의원 ▲평민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 ▲구 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 ‘국정원 정보유출’ 정보위 열까

    여야는 1일 국가정보원 간부의 정보유출과 관련,국회 정보위원회의 소집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1일 국정원 간부파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우리는 ‘로버트 김’사건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의원,국민이 연명으로 탄원서를 보냈는데도 단호한 조치를 취한 미국측 태도를 기억한다”며 “우리정부는 국정원 간부와 접촉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진 한국계 외국정보원 윤씨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야당 정보위원들은 이날 오전 별도로 국회 의원회관에서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당초 국정원은한나라당 정보위원들에게 기조실장을 보내 사건 경위를 설명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은 비공식 설명만으로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정보위를 2일 소집하자고 요구했다. 국가 보안의 허점,유출정보 수준,대북 정책을 둘러싼 국정원 내부갈등 의혹 등을 따지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민주당은 “그럼 간담회나 하자”는 반응이지만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없이는 회의가무의미하며,햇볕정책의 핵심사항들이 얼마나 새나갔는지 국정원장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이렇게 되자 민주당은 “국익과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안된다”면서 일체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정세현 국정원장특보 기고/ “”美요구로 北전력지원 유보””

    정세현(丁世鉉·전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역은 최근 한 학술지에 쓴 글에서 “북한측이 50만㎾의 전력지원을 요청해 왔고,우리측도 이를 협의할 용의를 갖고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논의가 보류돼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특보는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펴낸 ‘이스트아시안 리뷰’ 최근호에 실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전망과 과제’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는 남북간의 사안으로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 특보는 31일 자신의 글이 논란을 빚자 기자간담회를 자청,“기고문의 내용은 추정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정보를 갖고 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미국은 한국이 전력지원을 약속하고 실천에 들어갈 경우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판단,보류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면서 “그러나 전력지원만큼 남북간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사업도없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특보는 “최근 미 정부 내에서 제네바합의 수정불가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200만㎾ 경수로 외에 추가로 50만㎾의 화력발전소 지원문제를 핵 및 미사일 해법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보는 이어 “전력지원 문제는 남북 상호간 약속이행이라는 차원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보장하는 동시에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의제가 될 수도 있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능케 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전력지원 문제는 지난해 12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때 전력 50만㎾를 지원해 달라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제기됐으나 이후 구체적인 실사(實査)방안을 놓고 남북 양측이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중단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건국정원장 “”황장엽씨 訪美 적절시기 허용…”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16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에 대해 “한·미당국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황씨의 신변 안전과 방미 시기가 합의되고 본인의 의사도 존중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신변안전 문제에 망명에 대한 우려도 포함되는가’라는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의 질의에 “황씨가 주체사상의 창시자이고 평소 ‘죽어도 조국에 묻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점에 미뤄 망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망명 문제도 협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탈북자 장길수군 가족과 관련,“관계기관 합동으로 장길수 가족 7명의 탈북경위를 조사 중이며,이들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들 가족이 빠른시일내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취업·취학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jrlee@
  • ‘황장엽 방미’ 이렇게 본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문제를 놓고 여·야간,진보·보수세력간 의견대립이 깊어지고있다.이런 가운데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지난 9일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변안전보장에 대해 한·미간합의가 이뤄지면 (그의 방미를)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황씨의 방미에 대한 전문가 2명의 찬반의견을 소개한다. ***찬성. ■정용석(鄭鎔碩) 단국대 교수(정외과)= 황씨는 북한의 호전성과 적화야욕을 알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그러나 자유를향한 열정이 봉쇄되면서 그는 크게 실망했고 심지어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가족까지 희생시켜 가며 생명을무릅쓰고 온 사람의 정의로운 일을 풀어주는 것이 국가의인도적 책무다.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그의 증언은 북한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황씨의 증언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는 듯한데 그렇다면 이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문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황씨의 증언을 막기보다 그동안의 대북정책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검토해야 한다. 황씨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갖고 있다.황씨의 기본권은 어떤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보다 중요하다.미국이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한 이상정부는 황씨를 보내지 않을 명분이 없다. ***반대. ■임용순(任鏞淳) 성균관대 대학원장= 황씨는 미국 방문을통해 북한 권력층의 부패상을 알리고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추측된다.중요한 것은 무엇때문에 미국인들이 황씨를 데려가려 하는가이다.그를 초청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나 하이드 하원의원,콕스 하원의원 등은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 정치인들이다.이들 보수파정치인들은 최근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 부시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던 미사일방어계획은 세계 각국은 물론 미국내에서조차 저항을 받고 있고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신군사력 강화계획도 미 군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급락하면서 향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런 와중에 황씨가초청됐다.보수파 의원들이 황씨를 필요로 하는 것은 북한의진실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북한을이용해 자기들의 정치적 아젠다를 통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이 미국 보수파 정치인들의 정치적목적을 달성하는데 도구가 돼야 하는지 황씨는 깊이 고려해야 한다.
  • 대한매일 입수 정무직 인사현황/ (상)진념장관 8회역임 역대최다

    지역 편중 인사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차관급 이상정무직 인사의 지역 편중 여부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정부인사의 전체적인 실상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통계자료조차존재하지 않았다.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분석한 정부 수립이후 2000년 12월31일까지 ‘역대 정부의 정무직 인사현황’ 보고서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다.대한매일은 이 자료의 주요 부분을 발췌,3회에 걸쳐 분석·연재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조사한 자료는 재직 기관,재직자,재임횟수,재임기간,출생연도,출생지 등 6가지 항목으로 분류했고 그 분석은 다시 5가지 유형에 의해 실시했다. 그 첫째가 대통령과 총리(1공화국 시절 부통령 포함) ▲각 부처의 장관과 차관(역대 정부의 무임소장관과 정무장관 포함) ▲중앙행정기관인 청과 처의 장 ▲일반국민들이장·차관에 준하는 정무직으로 인식하는 장관급 기관장(감사원장 국정원장 대통령비서실장 경호실장 국무조정실장등)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위원회의 장(공정거래위원장 비상기획위원장 등)이며 이밖에 전매청과같이 폐지된 기관과 기능이 개편된 기관도 망라됐다. 이를 통틀어 지금까지 정무직을 가장 많이 역임한 사람은진념 현 재정경제부 장관이다.진 장관은 차관 이상의 직위를 무려 8번이나 역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역임한 정무직은 해운항만청장,재무부 차관,경제기획원 차관,동력자원부 장관,노동부 장관,기획예산위원장,재경부 장관이다. 그 다음으로 6회를 역임한 박충훈·김현철 전 총리와 임창열 현 경기지사로 밝혀졌다.임 지사는 조달청장,과학기술처 차관,해양수산부 차관,재정경제원 차관,통상산업부장관,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해 관운이 억세게 좋았음을 엿볼 수 있다. 5회 이상을 역임한 인원은 총 22명으로 이름 있는 인사로는 강봉균 현 KDI원장을 비롯해 김윤환 민국당 대표,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신현확·황인성 전 총리 등이다.여기에는 대통령만 5번 역임(5∼9대)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함된다. 4회를 역임한 인사는 41명이다.이종남 현 감사원장을 비롯,고건 서울시장,강현욱 의원 등이 이들 군에 속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나 이종찬 전 국정원장,유창순 전 총리등도 4회를 역임한 케이스다.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정무직을 배출한 시기는 유신이있기 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61.5.16∼72.10.17)이다.이기간 동안 349명이 탄생했다. 그 다음이 전두환 대통령 시절로 332명,이승만 대통령때는281명이 거쳐가 3위를 차지했다. 임기가 같은 5년인 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시절을 비교해보면 김영삼 정부가 294명으로 노태우 정부의 253명보다 41명이 많았다. 김대중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16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北외무성 언급 의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25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남북간 ‘의미있는’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는 또 같은 날 국회 정보위에서 “김위원장의 답방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밝힌 신건(辛建) 국정원장의 답변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간 이미 물밑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특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에 즈음해 최대 현안인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를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그동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여러차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한 데 따른 북한의 ‘화답’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통일부 등 관계당국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뒤 후속 조치에 대비하며,상황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표정이다. 정부는 우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언급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북한의 의지를 대변한다고 긍정 평가하고 있다. 외무성 대변인이 제2차 정상회담으로 나라의 통일에 전환적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북측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둘러싸고 남북한 당국의 실천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닫혔던 대화창구가 조만간 본격 재가동될 전망이다.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면서 “7월중 남북대화의‘줄기’에 해당하는 장관급회담이 재개되면 자연스럽게 답방시기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정일 답방 확신”

    국회는 25일 오전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로부터5조 55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시정연설을들은 데 이어 재경·운영·국방·정보·문화관광 등 상임위를 속개,언론사 세부조사,북한 상선 영해 침범,군수뇌부골프파동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추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에서 신건(辛建)국정원장은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김정일 위원장이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답방하겠다고 했으므로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김명섭(金明燮)위원장이 전했다.그러나 신원장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않았다. 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언론에 대한 보복극’,‘언론 말살 정책’이라고 주장했고,민주당의원들은 ‘적법 절차에 따른 세무조사’라며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언론 압살 음모 등의 진상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하는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군수뇌부가 골프를 친것과 관련,인책론을 제기했으나 민주당은 군 지휘부 교체는 군 지휘권 마비를 초래한다며 반박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언론세무조사와 관련,‘밀실 거래설’과 ‘배후조정설’ 등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로 무슨 시나리오가 있는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여권, 이종찬씨 이탈주장 반박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1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당적 이탈 등을 주장한 데 대해청와대측은 부정적이다.김중권(金重權)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책임정치를 위해선 대통령이총재직을 갖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심지어지난달 말부터 특단의 당정쇄신책을 요구했던 소장 성명파나 조순형(趙舜衡)의원 등도 한목소리로 “지금 그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여권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야당 요구에동조하는 꼴”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의원총회에서 범동교동계 중진의원인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은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한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50년 만에 정권을 창출했는데 그 역사적 의미를 살려야함에도 불구,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낸 전 국정원장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전원장의 말은 그럴 듯하지만 나에게는 영국의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되라는 소리로 들린다”며 이씨의 주장을 영국 여왕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가벼운 입

    옛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경계했다.그 뜻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구가 중국 당나라 시인이 쓴 시의 한 구절이다.‘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니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혀는 몸을 가르는 칼’이라는 뜻이다.그래서인가.구설(口舌)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이라는 의미를 갖고 주로 ‘구설에 오르다’처럼쓰인다. 이 시대에도 구설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많이 있다.조지 W부시 대통령은 최근 스페인 방문에서 스페인 총리 이름을‘아스나르’ 대신 ‘안사르’라고 발음하는가 하면 ‘스페인어를 익혀야 한다’는 말을 “익히지 못하면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식으로 표현해 백악관이 허겁지겁 해명에 나섰다.또 다나카 마키코 일본 외상은 외교 총수답지 않은 직설적인 발언 탓에 하루가 멀다 하고 입방아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구설을 가만히 보면 그 내용이 천차만별이다.단순한 실수이기에 애교로 치부돼 당사자의 인간미를 돋보이게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무지나 과욕이 빚어낸 것,기존 관념을 거부해 당장은 반발을 불러일으키지만 끝내는 혜안으로 인정받는 것 등 가지각색이다.그 가운데 가장 몹쓸 짓은무책임하고 경솔하게 입을 놀려 남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일일 것이다.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씨가 최근 발간된 모 월간지와의인터뷰에서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지난해 10월 방북했을 때 김일성 묘역에 가고 싶다고 북한 사람들에게 부탁했다”는 뒷얘기를 공개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한 부총리는 이를 극구 부인했고, 이씨도 자신의 발언이 “사실 오인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한다”면서 곧바로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 ‘사건’은 그러나 단순히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적지 않다.국정원장을 지낸 이가 예민한 대북관련 사항을 가볍게 입에 올린 것도 문제지만,그 대상자가애꿎게 색깔론에 치어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 한 부총리이기에 더욱 그러하다.이씨는 그 발언이 불러올 파장을 짐작하지 못했을까.그렇다면 그는 우매한 사람이요,알고도 했다면 술책의 사람이다. 공자는 논어 양화편에서 ‘도청도설’(道聽塗說)을 말했다.‘그자리에서 들은 말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덕을 버리는 일’이라는 의미다. 모름지기 큰일을 도모하는사람이라면 ‘가벼운 입’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김대통령 총재직 사임”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을 사임하고 정파를 초월한 국가지도자로서 국정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엔 나라의어른이 대단히 희소한데 나라의 앞날을 걱정할때 호소할 수 있는 국부(國父)나 국사(國師)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취임 전인 지난해 평양 방문시 ‘김일성(金日成) 묘소에 참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가 물의를 빚자 “오해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물러섰다. 이에 대해 한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평양 방문시 노동당 창당행사 방북단의 단장으로서 김일성 묘소 참배의사를 밝힌 일부 단원의 요청을 만류했다”고 반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임동원 前국정원장등 9명 ‘안기부 공판’ 증인 채택

    전 국가정보원장들이 줄줄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안기부 예산구 여권 지원 사건 공판을 열고 한나라당 의원 강삼재(姜三在) 피고인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임동원(林東源)·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 엄삼탁(嚴三鐸) 전 기조실장 등 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변호인측은 “안기부 계좌에서 총선 자금이 인출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19일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마치고 결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임시국회 어떻게 되나

    4일 첫 본회의와 함께 본격 가동되는 6월국회는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이번 임시국회가 정기국회 이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만큼 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상당수 법안들이 지난 국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류해온 것들이고,일부 법안은여야 모두 당내 의견 차마저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에 이상기류가 생긴 점도 변수다.다만,여야 모두 교차투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점이 희망적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돈세탁방지법,모성보호법,민주유공자예우법,부패방지법,약사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 주요 현안이다. 건강보험·공적자금 국정조사,정치개혁특위 시한연장,인사청문회법,검찰청법 등은 정치적 협상력이 요구된다.야당은검찰총장,국정원장,청와대민정수석,서울지검장,대검공안부장 등의 자진사퇴 요구와 함께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은 6월 국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예결특위 위원장이 “어느 당의 몫이냐”는 것도 마찬가지다.국가보안법은 각 당이 당론을 내놓지못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자유투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 속셈은 여야 모두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저마다 다르다.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문제, 의약분업,‘나눠먹기식’인선에 따른 인사정책 실패 등을 쟁점화해 전방위 공세를펴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등 야당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자세지만,국보법 등 민감한 법안은 내심 자유투표를 원하고 있다. 자민련은 국회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민주당과의공조를 통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태도다.하지만 모성보호법 등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내세워 ‘줄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조의등 각계조문 잇따라

    22일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의 모친 강금복(姜今福·90)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는 각계 인사1,000여명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오후 3시쯤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전 총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오후 2시쯤 빈소를 찾았다.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유창순(劉彰順) 전 전경련회장 등도 다녀갔다. 빈소 주변에는 최규하(崔圭夏)·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리,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최고위원,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 등이 보낸 조화 200여개가 놓여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안동수 법무장관 일문일답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장관은 21일 “뜻밖에 중책을맡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국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감은=뜻밖이다.실감이 나지 않는다.김대중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인권선진국을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장관에 임명됐다는 얘기는 언제 들었나=오전에 청와대로부터 듣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욕심도 없었고 희망하지도 않았다.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데=71년 미국 유학 때부터 인권 문제를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유신정권에서 검사 생활을 하면서 더욱 인권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 ●정치권에서 검찰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다면=검찰총장이 수사를 책임지도록 돼 있어 구체적으로 지휘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사정활동은하지 않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그동안 정치활동을 했는데=정치는 실패했다.90년 3당 합당 뒤 민주당에 영입돼 인권위원장을 했다.지역구 선거에서는선전했지만 당선되지 못했다.지금은 민주당 서초을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최근 정치는 끝내겠다고 맹세했다. ●신승남 대검 차장,신건 국정원장,박지원 청와대 수석과의친분은=신 차장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신건 원장은 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생활을 같이 시작했고 민주당 시절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도 했다.박 수석은 같은 당원이라는 것 외에 잘모른다. ●법무행정의 방향은=인권옹호와 정의구현이 똑같이 중요하지만 ‘10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피해자를만들지 말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과학적인 수사로 억울한 죄인을 만들지 않도록 하고 재소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교정,교화에도 힘쓰겠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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