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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적절한 ‘고폭실험’ 특검 요구

    이른바 ‘150억원+α수수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도입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한나라당이 수사 대상에 북한의 핵개발 고폭실험을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북한이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평북 용덕동에서 70여차례에 걸쳐 고폭실험을 했다는 고영구 국정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가 5년 전에 이를 알았는데도 많은 돈을 보낸 것은 핵개발용으로 쓰라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특검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특검대상에 ‘고폭실험’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라고 본다.특검이 수사에 나서려면 그 대상이 법을 어겼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구체적인 증거 확보가 필수이다.하지만 북으로 간 돈이 핵개발에 쓰였다는 의혹을 무슨 수로 입증할 것인가.특검팀을 북한에 파견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고폭실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처벌대상으로 삼는다는 것도 부적절하다.북한 관련 정보는 국가안보,국가이익과 직결된다.당장의 중대한 위협이 아닌 한 대북 전술·전략 차원에서라도 가급적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DJ정부가 햇볕정책의 틀을 깨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고폭실험’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면 비판을 받을 소지는 있다.그렇더라도 이는 국정감사 등 정치적 수단을 통해 따져야지 특검을 통해 수사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본다.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 일련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더욱 그렇다.기왕에 검찰이 ‘150억원+α’건을 수사 중이니 일단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도입 여부를 논의하자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여겨진다.
  • ‘국정원장 국회보고’ 파문

    국정원이 9일 국회 정보위에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나온 8000여개의 폐연료봉 가운데 소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것이 남북 장관급회담에도 여파를 미치는 것 같다.대부분 알려졌던 내용이지만,왜 그같은 보고가 장관급회담이 시작되는 날에 맞춰 이뤄졌으며,언론에까지 공개됐는가에 대해 말들이 많다.회담장 주변에서는 혹시 누군가 남북회담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와 국정원,청와대,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고영구 원장과 국정원측이 그같은 상황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 것 같다.국정원 관계자는 “정보위 홍준표 의원이 무조건 9일 회의를 열어야 된다고 강행했고,현장에서 집요하게 물어 몇마디 한 것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위원장이 비공개를 지키라고 수차례 이야기했으나 막판 여야 합동으로 보도자료를 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정원의 보고 자체에 대한 비판도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그 정도의 정보는 우리도 갖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기본적으로 국회 상임위의 경우 비공개라 하더라도 외부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국회의원들도 비공개회의의 취지를 인정한다면 모든 걸 다 까발리는 식으로 정보를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원장이 취임후 미국을 한번 다녀온 뒤 대외관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정보위에서 한 의원은 “그렇게 다 얘기해놓고 나중에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걱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고문받다 반신불수된 아버지 못잊어”회고록 ‘흰 그늘의 길’ 출간한 김지하

    “김민기나 채희완 등 후배들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우리 시절의 사건은 알지만 내면세계는 너무 모른다.’면서 ‘형이 죽은 뒤 정리하기 힘드니 미리 써두라.’라고 재수없는 소리(웃음)를 해 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습니다.” 시인,민주화 운동가,사상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대를 뜨겁게 살아온 김지하(본명 김영일·사진·60)의 회고록 ‘흰 그늘의 길’(학고재)이 나왔다.91년 동아일보에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제목으로 일부 발표하다가 중단,2001년 9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나의 회상,모로 누운 돌부처’로 연재했던 것이다. 7일 서울 소격동에서 만난 그는 “기억이 물흐르듯 흐르지 않고 가치론적으로 재구성되면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폭발하고 망각되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며 “1,2권까지는 중심을 갖고 밀고 갔고 3권에 이르러 전략적으로 여기저기 중심을 흩어놓았는데 ‘혼돈 속의 중심’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흰 그늘’이라고 상징적으로집약한 회고록은 가족사와 출생·청소년 시절과 4·19(1권)를 지나 반독재투쟁과 수배·투옥시절(2권),출옥후 동학·생명·환경사상 등 동서고금의 창대한 사유체계를 접한 경험을 담고 있다. 그 속엔 ‘보석 같은 국문학자’ 조동일,지하라는 필명을 지은 김현,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등과의 만남이 나온다. 가장 강렬했던 기억을 묻자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고문을 받다가 반신불수가 돼 실직한 일,붉은 악마와 촛불시위를 보고 흥분해서 직필로 원고를 써내려간 것,시집 ‘검은 산 하얀 방’을 낳기도 한 눈부심과 쓰라림이 공존하는 흰 그늘(白闇)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경험”을 꼽았다.기억나는 사람으로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들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한동안 세간의 궁금증을 불렀던 ‘애린’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3가지 비유로 에둘러 갔다.“애린은 7년 동안 독방에 갇혀 있던 제가 잃어버린 부드러움의 상징일 수도 있고,프랑스 공산주의 시인 루이 아라공이 레지스탕스 활동 때 만든 지하유인물처럼 애잔함으로 나치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려는 ‘포위하는 투쟁’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또 원주에서 술마시던 욕쟁이 늙은 마담이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전처의 아들을 보살피는 넉넉함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글 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박지원씨 ‘1억弗 대가성’ 진술 거부/ ‘北송금’ 첫 공판… “DJ 실정법 위배 알고도 묵인”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정책지원금’ 명목으로 송금키로 한 정부 몫의 1억달러는 당초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성키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열린 대북송금 관련 피고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당시 정부 1억달러와 현대 3억 5000만달러의 송금 경위 및 정부 인사들의 개입을 집중 추궁했다. 이 전 수석은 ‘경제수석이 1억달러를 마련키로 하지 않았느냐.’는 박광빈 특검보의 신문에 “북송금 초기부터 1억달러 마련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현대가 정부 대신 1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는 말도 2000년 5월 중순에 들었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정부가 1억달러를,현대가 3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지급키로 약정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외교와 남북관계를 고려해 법정에서 답변하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박 전 장관은 “1억달러를 정부 대신 지급하는 조건으로 현대에 대한 여신지원을 약속한 적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이 전 수석이 현대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농담으로 ‘경제수석이 할 수 없으면 나에게 그 자리를 내놓아라.내가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정부가 북한에 주기로 한 1억달러를 대납해달라는 부탁을 승낙한 뒤 여신 지원을 요청한 건 사실”이라면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게 ‘박 전 장관에게 도움을 받아 송금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이날 공판은 송 특검이 피고인 8명에 대한 공소 요지를 발표한 뒤 박광빈·김종훈 두 특검보의 신문으로 이어졌다. 송 특검은 구 외국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서는 ‘2억달러 송금 과정에 관여했으나 현대 대북사업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의 공소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이날 대출 및 송금 관여 인사들을 피고인석 앞줄에,박 전 장관·정 회장·임 전 국정원장 등 북송금을 총괄한 핵심 3인은 피고인석 뒷줄에 배치했다.뒷줄에 자리한 정 회장은 앞줄에 앉은 현대측 피고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나 옆자리에 앉은 박지원·임동원씨와는 애써 외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송금과 관련,남북교류협력법 등 실정법에 위배된다는 사전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수사 기간 중에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에 따르면 임 전 국정원장은 지난 5월22일과 6월13일 소환 조사에서 “2000년 5월 초 박 전 장관,이 전 수석과 함께 대통령에게 5억달러 북송금의 실정법상 문제점을 보고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실정법에 다소 어긋나도 현대의 사업을 장기적으로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진술,사실상 김 전 대통령의 묵인을 확인했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정상회담 대가 1억弗 줬다 / 박지원씨 비밀약정… 현대가 대신 지급

    정부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합의의 대가로 북한에 1억달러를 별도 지급하기로 비밀 약정하고 현대그룹이 이를 대신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5억달러의 북송금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나 김 전 대통령의 위법행위 개입 정황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특검 수사의 결론이 내려졌다. ▶관련기사 3·4면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정부가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한에 1억달러를 대북 ‘정책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약정했으며 현대그룹은 포괄적 경제협력사업권을 획득하는 대가로 현물을 포함,4억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특검팀은 북송금은 정상회담 개최의 대가인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북송금 규모는 정상회담 대가 1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5억달러이며 추가 송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대통령 특사를 역임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2000년 4월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정상회담 개최에 최종합의하고 1억달러를 약정한 정황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전방위로 현대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에 개입,현대가 북한에 1억달러를 대신 송금한 사실도 밝혀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정부 재원으로 1억달러를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대신 지불할 것을 요청한 뒤 산업은행에 대출 외압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을 각각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분식회계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는 등 모두 8명을 기소했다. 송두환 특검은 “김 전 대통령이 북송금을 사전에 인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부가 북한과 약정한 1억달러가 정책적 차원의 지원금 성격이나 4억 5000만달러가 정상회담 직전에 비밀 송금됐고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만큼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정상회담 일정이 하루 연기된 배경에 대해서는 북측이 경호상의 문제로 하루 앞당기거나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북송금과 관련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2억달러 송금을 감추기 위해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게 자동차 운반선 등 선박 3척의 구입비 명목으로 처리하도록 지시하고 허위 공시한 사실을 혐의에 추가했다.기소된 피고인 8명의 첫 공판은 새달 4일 서울지법에서 열린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드러난 내용 및 파장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대가로 북한에 1억달러를 주기로 비밀 약정을 체결하고 불법대출을 통해 그 부담을 현대에 떠넘긴 것으로 특검 수사의 결론이 내려졌다.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남북정상회담이 북한과 이면 약정을 통해 성사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사법적 평가를 내리고 핵심 관련자 8명을 기소했다. ●정몽헌회장 금융지원 조건 代지급 수용 특검에 따르면 2000년 3∼4월 4차례의 남북 비밀접촉에서 대통령 특사였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과 1억달러 약정 체결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전 장관은 같은 해 4월8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개최에 최종 합의했으며 정부가 1억달러를,현대는 3억 5000만달러(현물 5000만달러 제외)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박 전 장관은 정부몫인 1억달러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같은 해 5월 중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 현대가 대신 지불할 것을 요청했으며 정 회장은 현대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이를 수용했다.정회장은 “현대 계열사의 재정 상황이 악화돼 4억 5000만달러를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정부차원에서 금융지원을 해달라.”는 단서를 붙였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같은 대북송금 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전 장관,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인사와 국정원이 전방위로 산업은행에 압력을 행사,현대는 산은 대출금 등 모두 4억 5000만달러를 송금했으며 분식회계를 통해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5억달러 북송금은 순수 경협대가이며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정부의 실정법 위반은 통치행위의 일환’이라는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핵심 8명 사법처리 의미 1억달러 이면 약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통치행위론’은 법정에서 부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검팀은 햇볕정책을 주도한 박 전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전 수석 등을 모두 기소함으로써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통치행위라는 주장을 사실상 뒤엎었다. 특검팀은또 전체 관련자 17명 가운데 송금 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사만 기소해 사법처리 범위를 압축했다.실무자를 불기소하는 대신 핵심 인사들을 강도높게 사법처리함으로써 정책 판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백히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수사 파장 지속될 듯 현대의 분식회계와 박 전 장관의 150억원 뇌물수수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다.현대의 분식회계를 기소함으로써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검팀은 현대상선의 2235억원에 대한 분식회계만 적용했다.그러나,검찰이 현대 계열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경우 상상을 뛰어넘는 분식회계 규모가 드러날 수도 있다.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150억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현대측의 진술과 현장검증 결과를 볼 때 범죄 소명은 충분하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어설프게 기소하다간 면죄부만 줄 수 있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렸다.특검팀은 수사주체가 결정되면 수사기록을 넘길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수사일지 ●2003년 3월15일 특검법 공포 ●3월26일 송두환 특검 임명 ●4월17일 특검 수사개시,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압수수색,현대 계좌추적 시작 ●4월23일 엄낙용 전 산은 총재 소환 ●5월9일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소환 ●5월12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소환 ●5월1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소환 ●5월22일 임동원 전 국정원장 소환 ●5월24일 이근영씨 구속 ●5월28일 이기호 전 경제수석 소환 ●5월30일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소환 ●5월31일 이기호씨 구속 ●6월4일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소환 ●6월5일 김윤규·최규백씨 불구속기소 ●6월10일 김보현 국정원 3차장 소환,이근영씨 구속기소,박상배씨 불구속기소 ●6월12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소환 ●6월15일 6·15선언 3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입장표명 ●6월16일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 소환 ●6월17일 박지원씨 긴급체포,이기호씨 구속기소 ●6월18일 박지원씨 구속 ●6월23일 청와대 특검연장 거부 ●6월25일 박지원씨 구속기소,임동원·정몽헌씨 불구속기소,특검수사 종료
  • 정몽헌등 3명 오늘 기소 / 특검, 150억비자금 수사는 검찰에 넘겨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고,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3명을 25일 일괄 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은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현대 비자금 150억원 부문에 대한 수사는 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특검의 기소자는 이미 구속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불구속기소된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포함해 최종 8명으로 확정됐다.김경림 전 외환은행장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비자금 제공에 연루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검찰에서 수사토록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 등 3명을 25일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70일간의 특검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발표문에 북송금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 여부 등 주요 수사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구속기소하고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수뢰 의혹의 수사기록 등을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임 전 원장과 정 회장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및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정 회장이 북송금 조성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사설] 청와대 보안의식 이 정도인가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한심하다.청와대의 보안의식 부재로 공개가 금지된 국가정보원 간부 22명의 사진이 36시간 정도 인터넷 신문에 실렸다.오마이뉴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정원을 방문했을 때 27명의 국정원 간부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국정원 관리규정에 따르면 정무직인 국정원장,1·2·3차장,기조실장을 제외하고는 사진과 신분을 비밀로 하도록 돼있다.그런데 대외공작이나 정보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간부들의 얼굴이 노출됐다.국가의 중대한 일을 총괄해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국정원 정보활동을 어렵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그동안 비판받아 온 청와대의 ‘아마추어리즘’이 위험 수위에 오른 것 같아 우려된다. 문제의 사진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찍었다고 한다.공개해서는 안 될 국정원 요원들의 사진을 찍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사진을 언론에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니,도대체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인가.오마이뉴스의 보안의식도 문제다.오마이뉴스는 사진을 받을 때 주의사항이 없어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보안을 고려했어야 했다. 국정원 간부 사진의 삭제는 어느 언론인의 문제 제기에 따른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그동안 청와대나 국정원 모두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핵심적인 국가기관들의 보안의식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국정원의 정보활동은 보안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국가경영에 정보활동은 점점 중시되고 있다.그런데 청와대는 국정원 비밀을 유출한 셈이다.책임자의 엄한 처벌과 청와대의 보안의식 강화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특검연장 거부 / 특검성과·남은과제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 수사가 70일만인 25일 종결된다.지난 4월17일 출범한 송두환 특검팀은 대북송금이 청와대-국정원-현대가 공모한 합작품이었으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실정법 위반 사실을 밝혀냈다. 최고의 권력으로 통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고 이기호 전 경제수석,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을 기소하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수사 중단 요구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의혹을 완벽히 밝히지는 못한 채 중단되게 됐다. ●돈 조성 경로·규모 확인 특검팀은 현대가 정상회담을 선(先) 제의하고 남북 비밀접촉을 주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가 자금 조성과 송금에 전방위로 개입했음을 밝혀냈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북송금 자금을 대출하고,국정원이 송금을 처리하는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 공모로 이뤄진 것임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인사들이 공모,정부의 승인없이 2000년 5월 북한과 철도·통신·전력 등 개발운영권 취득에 합의하고 모두 4억 50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밝혀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은 정 회장의 지시로 같은 해 6월 김보현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통해 송금 편의를 요청,임 전 국정원장의 동의를 받았다.박 전 장관과 이 전 수석은 산업은행의 4000억원 불법대출에 개입했으며 이중 2235억원(미화 2억달러)이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의 북한 3개 계좌로 송금됐다.김 사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은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조성,현대건설 런던·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모두 1억 5000만달러를 오스트리아 빈 지점 등 북측 10개 계좌로 송금한 구체적인 경로까지 파악했다.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현금 4억 5000만달러와 현물 5000만달러다.특검팀은 북송금이 정상회담과 현대 대북 7대사업이 하나로 묶여진 ‘패키지 딜’의 성사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어느 쪽에 더 대가성이 있다고 규정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자금 의혹등 규명 미지수 최종 책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송금 관여와 묵인 여부는 끝내 역사속으로 묻히게 될 공산이 크다.김 전 대통령의 조사없이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정상회담 대가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도 사실상 유보된 셈이다.청와대와 현대가 지난 2월 공식 발표한 5억달러 이외의 추가 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도 답보상태다.당초 특검 수사 대상으로 규정된 9억달러와도 차이가 커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전체 송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감사원의 은폐 의혹과 금융감독원의 산은 대출 묵인 의혹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겨져 있다.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은 본류인 대북송금 사건보다 더 폭발력있는 뇌관이지만 수사가 중단될 상황이다.특검팀은 양도성 예금증서가 전직 무기상이었던 김영완씨를 통해 사채시장에서 자금 세탁된 과정까지 확인했다.그러나,박 전 장관이 수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김씨 등이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박 전 장관에 대한 공소제기에서 분리될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특검 정국 새국면 / 연장 무산 이후 특검 전망 / 박지원씨등 핵심인물 기소 주력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특검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사흘이다. 특검팀이 남은 수사 과제를 모두 마무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따라서 현대의 비자금 150억원 등의 의혹이 밝혀지지 못하고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완결지어야 할 일들은 사흘 동안 총력을 기울여 마무리해야 한다.몹시 바쁜 일정이다.우선 실정법 위반 혐의는 확인됐으나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해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 문제는 도저히 시간상 수사를 종결짓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현대 분식회계나 감사원,금감위 등 관련기관의 북송금 은폐의혹 여부와 수사막바지에 불거져 나온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사용처 규명 부분이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현대 비자금 수뢰 의혹의 보강수사는 검찰에 이첩할 공산이 크다.특검팀 관계자는 “법률상 검찰 이첩에 대한 의무규정은 없다.”면서 “하지만 검찰이 (수사의 필요성을) 인지해서 수사자료를 요청한다면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세탁 관련자의 도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박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 등 정황증거 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용처 수사는 박 전 장관의 수뢰 혐의를 명백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 차원이며 아직 정치권에 돈이 유입됐다는 단서가 나온 것도 아니라고 특검은 밝히고 있다.특히 돈을 받은 사람을 처벌하는 ‘정치자금’ 수사가 특검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수사 종료일까지 보강조사를 해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기겠지만 수사를 이어받아 할지 안할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로 본다.그렇더라도 특검의 내심은 수사 기간의 연장되지 않을 경우 비자금이 어디로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악해 처벌하는 것을 검찰이 맡아 해결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넘기더라도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자금 부분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연장이 거부될 경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검팀은 북송금 관련자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념하면 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서울선 멱살 잡히고 지역구서 해명 진땀”천용택의원 ‘봉변’이후 고백

    지난 16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구주류측 ‘고참 당원’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 봉변을 당한 신주류측 천용택 의원이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천 의원은 “당시 폭행을 당해 손목시계 줄이 끊어지고,왼쪽 어깨가 빠져 병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그 사건 이후 지역구(전남 강진·완도)에 내려갔더니,주민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그런 일을 당하느냐.’고 다그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말도 했다.뿐만 아니라 “천씨 종친회에서도 ‘왜 그런 망신을 당하느냐.’고 따져오는 등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을 역임한 내가 신당을 추진하는 신주류 편에 선 것을 놓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나는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호남 대통령에 머물지 않고 전국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몽헌·박지원씨 오늘 대질 ‘150억’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2일 현대 비자금 의혹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23일 재소환,구속수감 중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질조사키로 했다.또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같은 날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정 회장과 박 전 장관의 대질 조사에서 비자금 전달 여부,비자금을 건넨 명목과 사용처 등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자금으로 사용된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 가운데 재미사업가 김모(50·미국체류)씨가 직접 유통시킨 10억원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통해 유신종 코리아텐더 사장에게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유입여부 등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김 전 사장은 지난해 초 골드뱅크(현 코리아텐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도피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의 공소유지를 위해 150억원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비자금 세탁과정에 개입된 사채업자 등은 수시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盧 “정권 위한 일 그만해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정권이 국가정보원에 대해 지금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 불안해할지 모르나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게 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고영구 국정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170여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맨 처음 국정원을 쳐다보면서 골치가 아팠다.나 같은 사람 잡아다 혼도 냈던 곳이고,과거 정부에서는 정권에 봉사하다가 신뢰를 잃어버리고….이 조직 어떻게 할지 처음엔 막막했다.”면서 “지금 와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국정원 개혁방향을 긍정 평가했다.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역량이 폐기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국민의 세금이 투자되는 만큼 정보전문가,프로페셔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사찰 등은 당연히 폐기돼야겠지만 갈등 조정과 국정일반에 관한 정보 역량이 지금 당장 폐기되기엔 너무 아까운 만큼 오랫동안은 아니라 해도 과도기적으로는 해달라.”고 말했다.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간담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문을 닫으려고 해도 힘이 없고,더구나 본전생각이 났다.”면서 비슷한 말을 했다. 직원들의 자세 변화도 요구했다.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에 내려가 보니 국정원 간부들이 대접을 잘 받고 있던데 조직에 부담되는 일”이라면서 “과거처럼 이른바 ‘끗발’이 아니라 자부심과 보람으로 제 위치를 찾아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시절 산업시찰을 갔다가 ‘판·검사보다 힘이 센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들’임을 알았고,민변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을 고소할 때 아무리 해도 주소를 찾을 수 없었던 사례도 들었다. 대북송금 관련 특검수사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줄줄이 불려가 조사를 받느라 얼마나 마음이 상했느냐.”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생산하는 일일보고서를 받아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책임있는 참모들이 보고,그들을 통해 보고받고 있다.”며여전히 국정원의 보고서를 직접 읽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청와대에서는 국정원의 일일보고서를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3곳에서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만화에서처럼 선글라스를 쓴 국정원 직원을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여러분들 인상 참 좋다.”고 칭찬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박지원씨 긴급체포 파장 / 뚫린 DJ 보호벽 ‘햇볕’ 가두나

    특검팀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17일 밤 긴급체포한 것은 정치권과 일부 여론에 밀려 사건 핵심인물에 대한 사법처리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한 박 전 장관을 사실상 구속 기소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수사 신호탄?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2000년 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현대 대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했다.같은 혐의로 이 전 수석을 구속기소한 만큼 박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점쳐진 사법처리의 수위는 불구속 기소 정도였으나 구속영장 청구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긴급체포를 함으로써 강도를 예상보다 높인 셈이다. 특검팀의 이런 태도 변화는 최근 특검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과 수사 중단 요구에 개의치 않고 관련자들을 실정법에 따라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검팀은 대북송금 절차상의 위법뿐만 아니라 ‘통치행위’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행위도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혀왔다.따라서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과 정치권의 통치행위 논란이 있음에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비자금 150억원은 정몽헌씨 돈? 특검팀은 현대건설이 비자금 150억원을 조성해 사채업자 등을 통해 세탁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특검 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대북송금과 연관된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대북 송금용으로 마련한 돈을 정치자금으로 전용해 썼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익치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프라자 호텔 22층 ‘토파즈 바’에서 박 전 장관에게 정몽헌 회장이 준 150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정 회장이 2000년 4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떤 형태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박 장관한테 돈을 주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 건네주었다는것이다.전달 방법은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주었으며 ‘왼손으로 건네주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박 전 장관은 아랫사람이 주더라도 두 손으로 받는다.”며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어떻게 쓰였나 특검팀은 이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동경로를 캐고 있어 조만간 사용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 총선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2000년 4·13총선 당시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의 비밀접촉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였다. 현대가 전형적인 불법 정치자금 전달 수법인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를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현대측이 정치권에 비자금을 건네면서 대북송금 편의를 청탁했을 수도 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박지원씨 긴급체포 / 北송금 특검, 직권남용혐의 오늘 영장청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7일 산업은행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5500억원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특검팀은 18일 중 박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또 현대건설이 남북정상회담 직전 비자금 150억원을 조성해 사채시장을 통해 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성 경위와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유동성 위기로 북송금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현대측의 부탁을 받고 같은 해 5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김보현 국정원 당시 5국장 등과 ‘4자회의’를 통해 현대 계열사에 요청,지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장본인인 박 전 장관이 체포됨에 따라 김 전 대통령도 조사를 면할 수 없게 됐다. 특검팀은 이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재소환,이틀째 조사 중인 박 전 장관과 3자 대질심문을 벌였다.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0년 3∼4월 정상회담 비밀접촉 과정에서 송금 결정 경위 및 대북사업 협의 과정에서의 현대측 역할을 집중추궁했다.또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하거나 승인받았는지 여부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2000년 4∼5월 현대건설의 비자금 150억원이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으로 자금세탁된 뒤 대부분 사채시장을 통해 차명으로 환전됐다.”면서 “대북송금 수사대상으로 판단,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전 회장은 이날 대질조사에서 “2000년 4월쯤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를 전달하며 도움을 청하라는 정 회장의 지시를 받고 서울 모 호텔에서 박 전 장관을 만나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장관은 이를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자금이 2000년 총선 자금 등 정치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자금 수수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자금 이동 경로를 쫓고있다.특검팀은 16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자금세탁과 관련된 사채업자 10여명 가운데 허모씨 등 6∼7명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산은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특검 DJ수사 할까 / 박지원 ‘입’에 달렸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환됨에 따라 특검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박 전 장관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을 대리해 조사를 받는 셈이어서 그의 입을 통해 북송금 과정의 전모와 김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어떻게 되나 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분신’ 같은 존재다.김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제쳐두고 남북 비밀접촉의 특사로 박 전 장관을 임명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3∼4월 싱가포르,베이징 등에서 열린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측으로부터 송금을 제안받고 이를 승낙,구체적인 송금액을 합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같은해 5∼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과의 3자협의를 통해 현대 대출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전반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조사결과 김 전 대통령이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받았거나 묵인했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김 전 대통령의 조사가불가피하게 된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수사할 필요성이 대두되더라도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주장 때문에 특검팀이 1차 수사기간 안에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남은 기간도 불과 8일 정도다.수사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서면조사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치권에서 연장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괄 불구속기소 가능성 유력 특검팀은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북에 송금한 혐의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하는 등 잇달아 사법처리했다.나머지 연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아직까지 답보상태다. 특검팀이 그동안 “사법처리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미 사법처리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정,남북관계를 고려해 남북교류협력법이나 구 외환거래법 등을 적용,일괄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경우 불법대출 과정에 ‘도움’을 준 정황이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구체화된다면 긴급체포 등 초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곧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뒤로 새는 정보… 곳곳에 ‘지뢰밭’ / 물먹는 대변인

    ‘청와대에 대변인이 100명(?)’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을 읽는 대변인’으로 통하던 윤태영(사진) 청와대대변인은 최근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달아 터지고 있는 ‘청와대,삼성 화성공장 허가’‘경내에서 뚫린 경호’‘14일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보고’ 등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윤 대변인은 가두판매 신문이 나온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지극히 민감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다.” 또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그 다음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윤 대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14일 고영구 국정원장의 청와대 보고 사실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뒤늦게 문 실장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특검관련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윤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부인했으나,그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실장이 청와대 공식입장을 발표해 버렸다.전성은 거창샛별고 교장의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도 마찬가지로 문 실장이 뒤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된 정보 유출도 윤 대변인을 괴롭힌다.고위관계자는 수석·보좌관을,핵심관계자는 비서관급 중 측근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자들이 취재원 보호를 위해 ‘물타기’를 하기 때문에 정보소스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행정관까지 포함,청와대 주요 직원이 230여명인데 이중 ‘대변인이 100명’이라는 한탄이 나올 만도 하다. 문소영기자
  • ‘개혁주체조직 구축’ 본격화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 부처내 개혁주체조직 구축’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노 대통령은 이번주 공직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집중적으로 가져 주목된다.16일에는 전국 경찰지휘관 28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20일에는 국가정보원을 방문하고 간부급과 오찬을 한다.중앙부처 실·국장 700여명에게 특강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18일에는 국책은행장을 포함한 전국 은행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 내에 ‘개혁마인드’를 광범위하게 전파해 공무원을 개혁추진의 선두세력으로 구축한 뒤 각계각층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의 학계 출신중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히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과위원장은 15일 노 대통령이 밝힌 ‘공직사회 개혁주체 구축’의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성 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개혁과 통합을 강조해 왔다.”면서 “노 대통령이 편가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돼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누구는 개혁주체이고,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 특히 공무원들이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자신이 말한 ‘1만명 양병설’과 노 대통령의 ‘개혁주체세력’을 연결시키려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성 위원장은 “과거 정부와 정권에서는 실세나 측근,무슨 연줄을 동원한 사람들이 중용되다 보니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그래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1만명 양병설’ 얘기를 예로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만명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1000만명이면 더 좋은 것이고,전국민인 4800만명이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 가장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병준 위원장도 “대통령의 얘기는 개혁적 시각과 의지를 가진 공무원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개혁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에 개혁마인드를 지닌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부처내 공식조직인 업무혁신팀을 만들어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 업무혁신팀과 공식적인 관계를 통해 개혁의지가 있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개혁추진에 적극 반영해 이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고영구 국정원장과 면담,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이와 관련,현 정부 출범 후 한때 중단됐던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직보가 재개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고 원장에게 현 정부 출범 후 정부 고위직 및 공기업의 장(長)에 대한 인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해줄 것을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박지원씨 오늘 소환 / 특검, 송금 4인방 대질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5일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특사를 맡아 정상회담에 합의한 박지원(사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1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소환에 맞춰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대북송금 핵심인사 4명에 대한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00년 3∼4월 싱가포르,상하이,베이징에서 잇따라 열린 남북 비밀접촉에서 현대 대북사업에 대한 정부 보증 및 송금 문제의 협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또 북송금과 정상회담의 연계성을 규명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8일 베이징 비밀접촉에서 정상회담에 합의,같은 해 5∼6월 임 전 국정원장과 이 전 경제수석이 참석한 ‘북송금 3자협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5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현대측이 박지원·이기호씨로부터 대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적시,박 전 장관이 대출에 관여했음을 내비쳤다.특검팀은 이 전 수석의 구속시한이 17일로 만료됨에 따라 16일쯤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공산당 발언’ 덧날까 / 野 “탄핵 사유” 靑 “대응 안해”

    한나라당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방일 중 공산당 허용 발언을 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국체와 기본질서,헌법을 문란케 한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을 검토하기로 한 데서 한나라당의 향후 대응강도를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체·헌법 문란케” 김용갑 의원은 “북한 공산당의 목표는 남한을 공산화해 적화통일하자는 것으로,국보법 및 국정원 폐지,주한미군 철수,애국단체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 등을 ‘4대 선결요건’으로 꼽고 있다.”면서 “현재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하고,친북인사가 국정원장을 하고 국보법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이제는 공산당까지 만들어줘 활동을 보장해 주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그는 “북한의 공산당에 남한의 공산당까지 앞으로 2대1로 우리를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방호 의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공산당 허용 발언을 하고,평생을 항일운동에 헌신한 김구 선생을 일본인 앞에서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폄하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현충원에서 분향할 수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박진 의원은 “노 대통령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해놓고 감당 못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에 가서는 ‘몸과 마음으로 미국을 좋아하게 됐다.’고 하고,일본에서는 ‘과거사는 덮고 가자.공산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하면 김정일과 만나면 ‘남쪽에 북한노동당 남쪽 지부가 있어야 한다.’고 덕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영수회담 피할 이유는 없어” 한나라당은 결의문을 통해 발언의 경위를 국민 앞에 해명하고,국민에게 사과할 것과 함께 국체와 헌법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으며,영수회담 제의 검토에 대해선 “진실한 대화를 위한 생산적인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이라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어떻게 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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