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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남북 정보책임자 대화록 누가 흘렸나

    대선 하루 전 평양에서 만난 김만복 국정원장과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대화록이 통째로 유출돼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문건은 국정원이 16쪽짜리 자료로 만들어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이다. 대화록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점,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이 화해협력 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김 원장의 전망을 담고 있다. 또한 “오히려 남한 내 보수층을 잘 설득할 수 있어 현 정부보다 더 과감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김 원장의 방북은 처음부터 의혹이 있긴 했다. 하지만 남북 최고위 정보 책임자 간 대화는 그 내용이 무엇이건 국가 최고 기밀에 속한다. 기밀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특정 언론에 전해져 즉각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라면 은밀한 정보 활동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특히 이번 건은 정보당국 간 신뢰를 무너뜨려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인수위는 국정원에 보안감사를 요청하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문건을 작성하거나 보고를 받은 관계자가 소수에 불과하다고 하니 감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문서의 관리소홀인지 누군가의 검은 거래인지 드러나겠지만 기밀을 흘렸다면 그 행위는 중대한 범죄다. 의도를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 정부조직 개편안 중 하나가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된 지 20분 만에 새어 나간 일도 있었다.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기밀 유출 등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입단속을 당부한다.
  • [로펌 탐방] 법무법인 로고스

    [로펌 탐방] 법무법인 로고스

    법무법인 로고스는 국내 로펌 가운데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특이한 로펌이다. 그리스어로 로고스는 ‘말씀’이라는 뜻. 로고스 소속 변호사들은 매일 아침 이 로고를 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론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한다. 또 월요일 아침마다 변호사들과 직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한 주를 시작한다. 로고스는 2000년 9월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변호사 12명이 모여 만들었다. 중심 인물은 순복음교회에서 장로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양인평 대표변호사와 전용태 고문변호사였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법조인 기독교 모임으로 사랑을 중히 여긴다는 의미의 ‘애중회’에 속한 변호사들과 애중회 변호사 외에도 평소 친한 기독교인 변호사들을 모아 로고스를 출범시켰다. 양인평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면 무리한 수임 등 유혹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변호사들이 모이면 나쁜 유혹을 뿌리치는데 힘이 될 것 같아 이런 로펌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나님이 그 뜻을 알아주셨는 지 불과 8년 만에 소속 변호사 숫자 기준으로 국내 10대 대형로펌으로 컸다. 국내변호사 58명과 외국변호사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실제로 기독교 정신에 따르는 로펌이라는 점이 급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황선태 대표변호사는 “우수한 법조인 중 기독교인인 분이 로고스에 오겠다는 의향을 밝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과 김승규 전 국정원장, 이용우 전 대법관, 현경대 전 국회의원, 강완구 전 서울고등법원장, 양인평 전 부산고등법원장, 전용태 전 대구지검장, 황선태 전 광주지검장,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현재 로고스에 몸을 담고 있다. 여성 검사 1호 출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조배숙 의원도 소속변호사로 남아 있다. 모두 기독교인이다. 로고스는 송무사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자랑한다. 이런 우수한 전관 변호사들이 모이면서 탄탄한 송무 경쟁력을 갖춘 게 비결이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송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기독교인 고객이라고 해서 수임료를 적게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로고스는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로펌답게 영리추구에만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공익활동도 활발하게 벌인다. 재단법인 아가페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기독민영교도소의 교화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다. 또 재소자와 그의 가족을 지원하는 선교단체 세진회를 후원하는 등 공익활동 내용이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기독교 색채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현기 대표변호사는 “2006년부터 비기독교인 변호사도 영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에서 비기독교인 변호사는 오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젠 기독교 로펌이라는 점이 우수 인재 영입에 걸림돌이 돼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적절치 못 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로고스에 비기독교인 변호사로는 국내변호사 3명, 베트남변호사 6명, 그리고 중국변호사 1명이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장·차관들 “총선 앞으로”

    장·차관들 “총선 앞으로”

    현직 장·차관들이 대거 18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대선에선 범여권이 참패했지만 호남 지역이라면 총선에서 승산이 높다고 본다. 특히 전남·광주에선 ‘공천=당선’일 수 있다.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이전(1월9일)까지 허용된 출판기념회를 앞다투어 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강세지역 출신 장관들은 고심중이다. 대선 결과를 놓고 볼 때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본다. 그래서 출마를 포기하거나 나서더라도 무소속을 선택한다. 일부 장관들은 대학 총장 등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7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래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고향인 전남 함평·영광에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경선에 나설 생각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인 이낙연 통합신당 의원과의 당내 경쟁이 관건이다. 김영룡 국방부 차관도 8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광주 남구와 고향인 전남 화순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이 건교장관처럼 재경부 세제실장을 거쳤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전남 곡성 출신이지만 광주 북구 갑을 고려하고 있다. 북구 갑은 강기정 의원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다. 임상규 농림부 장관도 출마할 경우 고향인 광주 북구 갑을 검토하고 있다. 과기부 차관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거친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원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원주내 명문사립인 대성고 출신이다. 일부 지역신문은 강 장관의 가족 일부가 원주에서 총선을 겨냥한 행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3선을 지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서울 중랑갑에 다시 출마하기로 했다.17대 총선에선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이화영 의원에게 물려줬던 곳이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와 이 의원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때 강원 강릉 출마설이 나돌던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마지막까지 남아 행정 공백을 막겠다고 했다. 현재 국내·외 대학 3곳에서 ‘러브 콜’이 있으나 결정하진 않은 상태이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말을 아끼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지역구보다 비례 대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당내 사정상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 대학에서 총장으로 추대할 의사를 밝혀 왔다. 이밖에 전윤철 감사원장의 전남 목포, 김만복 국정원장의 부산 해운대·기장 등의 출마설이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다. 한때 인천 지역 출마가 거론되던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5년새 8번… 끝까지 사면권 남발

    “아직 판결문에 잉크도 안 말랐을 텐데…. 애써 범죄사실을 밝혀낸 사법부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31일 불법 도청을 방관·묵인한 혐의로 사법처리됐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특별사면 소식을 들은 대법원 관계자는 “착잡한 심경”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에 대해 형이 확정된 것은 사면이 단행되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8일이다. 임·신 전 원장은 20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27일 대법원에 상고한 지 2시간 만에 상고를 포기했고, 다음날 형이 확정됐다. 때문에 이들이 사전에 청와대의 사면 언질을 받고 상고를 번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고했다 당일에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이들의 경우에는 내내 무죄를 주장했는데, 갑자기 상고를 포기한 데에는 뭔가 특수한 정황이 있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들어 8번째 단행된 이번 사면에 대해 ‘임기말 은전’을 위한 사면권 남용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일부 사형수들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고 공안·노동사범들이 사면된 점 등은 인권옹호의 노력으로 분석되지만, 이번 사면 대상에도 여지없이 측근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사면에서 경제인과 정치인, 전직 고위공직자 등이 무더기로 포함된 것에 대해 정부는 기업살리기와 사회통합을 명분으로 들고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 당시 사면권 남용을 견제할 필요성을 제기했던 노 대통령이 스스로 8번째 사면을 단행하면서 과거 정부의 전철을 밟았다는 점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8차례 사면을 시행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9차례에 걸쳐 사면권을 행사했다. 독일에서 사면법이 제정된 1949년 이후 단 4차례의 사면만 이뤄진 점이나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법치주의 확립을 이유로 올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대사면을 시행하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특히 이번 사면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포함된 점 등은 정치적 판단에 치우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면권 남용은 사법부의 권위 훼손은 물론이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검찰 관계자는 “사면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쉽게 이뤄지면 수사기관이 최선을 다해 비리를 밝혀내고 법원이 이를 인정해 내린 판결을 무색케 하는 것이고 법적 안정성을 해치게 되는 만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우중·박지원·한화갑 포함 75명 사면 복권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경제인 21명, 전 공직자·정치인 30명 등 모두 75명을 대상으로 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사형수 6명에 대한 감형과 공안사범 18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면에서는 외환위기 10년을 넘기면서 지난날 일부 불합리한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라는 취지에서 경제인이 다수 대상에 포함됐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화 정도가 높은 사형수 6명도 무기징역으로 특별감형됐다. 경제인 가운데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 혐의로 구속됐다 질병으로 형집행정지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대우사태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강병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대우 계열사 전직 임원 8명이 포함됐다. 정몽원 한라건설회장,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 등도 사면됐다. 지난 2월 특사에서 사면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복권하고, 당 대표 경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정부 초기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하고 개인 비리로 형사처벌됐던 노 대통령의 측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불법 도청을 방관ㆍ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 상고했다가 바로 취하해 형이 확정된 임동원ㆍ신건 전 국정원장과 ‘옷로비’ 사건에 관련됐던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특사대상에 포함됐다.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재정 전 의사협회장, 김지태 평택범대위 공동대표(대추리 이장), 김성환 이천전기 매각 비상대책위원 등 노동운동 및 집단행동 관련 수감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아직 사회봉사를 완료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 대통령의 고교 동문인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은 다른 사건 수사가 진행중라는 이유로,2002년 대선 당시 ‘병풍 사건’으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강하게 반대해 사면대상에서 뺐다. 당초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인해 막판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글 / 서울신문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親盧인사 훈장 수여 논란

    정부가 친노(親盧)인사를 일부 포함한 정무직 장·차관에게 훈장을 수여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26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성호 법무부 장관 등 정부 부처와 청와대 출신의 장·차관급 정무직 고위인사 47명에게 훈장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친노 인사에게 훈장을 몰아주는 것”,“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 전 보좌관은 부적격한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무직으로 1년 이상 근무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중 특별한 배제사유가 없는 사람에게 훈장을 수여해온 것은 그동안의 관례”라고 해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국 내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 해 외 ● 서브프라임 후폭풍… 세계 금융시장 ‘흔들’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의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전세계 경제가 요동쳤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신용경색이 확대됐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美 ‘충격’ 4월16일 미국의 명문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한국인 이민 2세인 조승희(23)가 동료 학생 등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선택적 무언증’이라는 정서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북핵 불능화 합의… 부시, 김정일에 친서 북한은 ‘2·13 비핵화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 지원에 대한 상응 조치로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다.9월 북한은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포함, 올해 안으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신고대상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성실한 신고를 촉구했다. ● 국제유가 ‘고공행진’… 배럴당 100弗 육박 미국, 중국, 유럽 등 지구촌 대다수 국가가 올 한해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기름값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쌀, 밀, 옥수수 등 곡물과 원자재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런 기류는 싼값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중국이 제역할을 못한 것도 원인이다. 중국은 최근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웃돌았다. ● ‘온실가스 감축’ 유엔 발리 기후로드맵 채택 2013년부터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등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우는 발리 로드맵이 12월15일 채택됐다.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발리 로드맵을 토대로 각 나라는 200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총회 참가국들은 자국 능력 범위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차등화하기로 결정했다. ● 러시아, 美에 대립각… 푸틴 후계자 지명 러시아는 코소보 독립, 이란 핵, 미사일방어(MD)체제 등 지구촌 현안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등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러시아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구해온 정책의 결실이다.3선을 금지하는 헌법 때문에 내년 3월 권좌에서 물러나는 푸틴은 대신 최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 군정종식 요구 미얀마 민주화 시위 또 좌절 8월 말 급격한 유가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군부 철권에 의해 짓밟히자 이에 격분한 승려들이 나서면서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졌다.‘88항쟁’으로 일컬어지는 1988년 8월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국제사회의 제재 요구와 유엔의 특사파견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정권의 강력 진압으로 ‘미얀마의 봄’은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 무샤라프 비상사태 선포… 혼돈의 파키스탄 7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붉은 사원’을 유혈진압하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10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샤라프는 반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제동을 걸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선을 확정지으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11월29일 43년만에 군복을 벗고 민간인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12월15일 42일 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 부시 행정부, 이라크·아프간 정책 등 ‘고전’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라크를 침공한 지 5년이 다 돼 가지만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아프간에서는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세력을 결집해 정권탈취를 노리고 있다. 미군과 나토는 아프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부시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명의 병력을 이라크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 佛 사르코지·日 후쿠다 등 새 정권 출범 프랑스인의 피가 섞이지 않은 비주류 정치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일하는 프랑스’를 공약으로 5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든 브라운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장기 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기대를 업고 6월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참의원 선거 참패후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9월 총리직에 올랐다.
  •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인수위서 정치인 가급적 배제”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인수위서 정치인 가급적 배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본격적인 인선에 착수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이 당선자의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과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가 5년간 행사할 크고 작은 인사 가운데 첫 단추를 꿰는 의미여서 더욱 그러하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구성과 관련,20일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실무적 인수위원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수위는)실무자형으로 하겠고 정치인들은 4월 총선 때문에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새 정부의 이름은 ‘실용정부’로 정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위부터 실용적인 실무형 인수위를 꾸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전문성 있고 간소하고 실효적인 인수위 구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4월 총선 출마 예정자와 현역 국회의원은 원칙적으로 인수위에서 빠질 전망이다. 이 당선자측 한 인사는 “원칙적으로 국회의원은 인수위에서 빠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인사라면 의원이라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과 인수위원 24명 이내로 구성된다. 우선 관심사는 이 당선자 국정운영 방향의 첫 가늠자가 될 인수위원장 인선에 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오늘 내일 중 인수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 인선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정권교체의 상징성을 위해 인수위원장은 정치인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압승을 이끌어 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5선 중진이자 이 당선자의 친구인 김덕룡 의원,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한 핵심 측근은 “인수위원장이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위원장 역시 일하는 사람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정치인 기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측근은 “인수위원장 임명과 인수위 구성은 다음주 초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선대위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탈(脫)여의도’를 강조해 온 이 당선자가 의외의 외부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97년 국민의 정부 출범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은 것과 2002년 참여정부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은 ‘정치형 인수위’와는 확연히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인수위원으로는 이 당선자의 ‘정책 트리오’인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과 류우익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백용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과 이 당선자측의 정책기획팀장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서울시 출신 실무진과 안국포럼 실무자들도 상당수 인수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 사무실이 들어설 장소로 ▲여의도 국회도서관 뒤 신축건물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효자동의 별도 건물 ▲서울 상암동 신축 민간건물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시대] 공직 인사권 어디까지

    [이명박 시대] 공직 인사권 어디까지

    ‘인사가 만사.’ 향후 5년간 새 정부의 성패는 새 대통령이 어떤 사람들을 기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행정부 전반은 물론, 사법부 고위직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청와대의 새 주인이 요직에 어떤 사람들을 앉히는지 살펴 보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칠 수 있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는 몇개나 될까. ●3급 이상 공무원 1800여명도 대통령 임명장 새 대통령이 먼저 행사하게 될 인사권은 국무위원 등 장·차관급 정무직 142명에 대해서다.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자리이며 대선 과정에서 당선자를 도운 사람들에게 보상으로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자리들이기도 하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감사원장, 검찰총장, 국가인권위원장, 방송위원장, 국정원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참여정부 때 생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등 각종 과거사 위원회의 위원장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다.2002년 12월 당시 장·차관 정무직이 111명에서 142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대통령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14명,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9명,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명 등 26명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행사한다.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조폐공사, 마사회 등 공기업 17개와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코트라 등 준정부기관 29개 등 총 46개 기관의 기관장 및 감사 등 88명에 대한 인사권도 쥐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병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동북아역사재단 등 18개 기타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위원 33명과 한국방송공사 사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 뉴스통신진흥회 등 기타 법률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 28명까지 합치면 공공기관 전체에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는 149명으로 확대된다. ●검찰총장 등 임기보장 직위도 사의표명이 관례 일반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도 대통령에게 있다.2005년 관련법 개정으로 3급 이하 공무원 인사권은 장관에게 이임돼 대통령은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만 인사권을 발동한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이 수여되기는 하지만 국무총리나 중앙인사위원장이 전결하는 경우가 많아 대통령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출범한 고위공무원단 1188명,3급 이상의 과장 634명이 해당한다. 검찰, 경찰, 소방직 공무원, 외무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 4807명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 검찰은 검사 이상, 경찰은 경정 이상, 외무 공무원은 참사관 이상이 해당되며 국립대학 총장 44명도 교육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이 임명한다. 마지막으로 정책기획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각종 자문위원회 1200여명도 대통령이 위촉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 가운데에는 검찰총장, 국가청렴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독립성 유지를 위해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새 당선자가 정해지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관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북핵·평화체제 급류타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 김미경기자|3일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방문에 나서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북핵 신고·6자회담 순항 기로 힐 차관보는 5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시찰하고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 ▲시리아와의 핵 거래 의혹 등 세 가지 안건을 북측과 집중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따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시기와 6자 수석대표회의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그의 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북측은 이번 힐 차관보 방북 기간중 불능화 상응조치인 발전소 설비 지원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결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핵프로그램 신고에 플루토늄 총량과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관련 의혹, 시리아 핵 거래 의혹에 대한 만족할 수준의 해명이 있어야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강연에서 “북한은 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나 자재를 도입한 증거가 있다.”며 북측의 충분한 해명을 요구했다. ●정상선언 ‘임기내 성사´ 물밑 조율? 외교 소식통들은 2일 “힐 차관보의 방북을 통해 UEP 의혹이나 핵 이전설 등에 대해 미국 조야가 만족할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다면 6자회담의 순항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가 김계관 부상뿐 아니라 군부 인사들까지 만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방북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와 북측의 협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경우 6자 수석대표회담은 당초 의장국 중국이 각국에 통보한 대로 6일이나 하루 이틀 늦은 시일에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자 수석대표 회담의 연내 개최는 물론 테러지원국 해제 등도 어려워지면서 6자회담 국면이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힐 차관보의 방북,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가 한반도 종전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을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내에 성사시키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핵의 완전 폐기 이전이라도 4자 정상선언을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의견에 김 부장이 공감을 표시했고, 이같은 북측 입장을 백 실장이 미국에 전달하고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건 부장이 1일 오후 예정된 참관 일정에 불참하고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 점도 같은 맥락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백 실장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과 평화체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4자 정상선언을 위한) 중재나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정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chaplin7@seoul.co.kr
  • “北·美 관계개선 적극 접근을”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서울 방문 이틀째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접견,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비롯해 남북문제 전반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의 진전을 꾸준히 달성해 나가는 한편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공동어로구역에 합의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뤄놓으면서 다른 많은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양측이 서해에서의 평화와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 부장은 “(2002년의)6·15 공동선언으로부터 시작된 평화·번영의 흐름이 절대로 멈춰 서서는 안된다.”면서 “개성공단 확대와 더불어 해주 특구 개발이 추진되면 북남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며, 조선업도 전망이 있고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김 국방위원장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달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바빠서 시간이 날지 모르지만, 만나게 되면 안부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 부장은 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부 인사 말고 메시지나 친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 부장을 비롯해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이 배석했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해군 헬기를 이용,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 김동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의 안내로 조선소 현황을 들었다. 이어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부산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예방 후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北김양건 오늘 노대통령 만나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서울을 방문,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부장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 전달 등의 여부가 주목된다. 김 부장은 앞서 방문 첫날인 29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차 남북정상회담 이행 방안 등 남북 현안을 논의했다.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은 1차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이 아닌, 이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왔다. 김 부장을 비롯,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 7명은 이날 오전 9시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부장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영접 나온 이관세 통일부 차관 등과 “첫눈이 언제 왔느냐.”며 10여분 환담을 나눈 뒤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이동했다. 김 부장은 숙소에 도착, 활짝 웃는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며 이 장관과 김 원장에게 인사를 나눴다. 김 원장 주최 오찬 참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해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과 해주를 잇는 경제권 건설 구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이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장관과 김 부장은 오후 9시부터 김 부장 숙소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북측 대표단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 등의 시찰과 부산시장 주최 오찬을 마친 뒤 서울로 귀환,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은 북측 대표단 7명이 모두 배석,4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면서 “김 부장과 단독 면담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오전 분당 SK텔레콤 홍보실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로 돌아간다. 천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실무 작업, 북핵 문제의 순조로운 진행 등의 연장선상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과 김 부장의 방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남 문제는 별도의 다른 채널을 통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선 판세 진단? 종전 선언 논의?

    대선 판세 진단? 종전 선언 논의?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29일부터 3일간 서울을 방문한다.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은 1차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으로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대선을 불과 3주도 남겨 놓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인 데다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내일부터 3일간 방남한다.”고 밝혔다. ●“정상선언 이행 중평” 명목 그는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3통(通)문제 해결 등 경협사업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남북협력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자신과 국정원장의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남측의 공식 파트너도 자신과 김만복 국정원장이 된다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제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2차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단독으로 보좌해 대남 사업의 최고 실세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특사 자격 아닌 것도 이례적 이 때문에 김 부장의 전격적인 서울 방문은 단순히 정상회담 이행을 위한 실무형 방문에 머무르지 않고 대선을 앞둔 국내 정세 판단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월 정상회담 이후 이달 들어 총리회담, 남북장관급회담 등 실무회담들이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는 터여서 굳이 김 부장의 전격적인 등장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이 타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장 일행은 육로로 개성과 도라산 CIQ를 거쳐 29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광숙 이세영기자 bori@seoul.co.kr
  • [김경준 귀국] 긴장속 목청 키우는 정치권

    [김경준 귀국] 긴장속 목청 키우는 정치권

    ■李 “범인 소환인데 뭐 대단하다고”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 범인 소환 아니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6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김경준씨가 송환된다는 소식에 보인 첫 반응이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아꼈다. 김씨를 ‘사기꾼’ 내지 ‘범죄자’로 규정한 당의 전략과 맥이 닿는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서울대회’에 참석해 BBK 의혹을 언급하며 “이제 남은 하나의 난관도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고 역설했다. 겁날 게 없으니 동요하지 말라는, 당원과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다. 이 후보는 앞서 ‘BBK 대응’을 맡고 있는 클린정치위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검찰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당이 확보한 BBK 관련 자료를 모두 검찰에 제공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처럼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걱정할 게 없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지만, 이 사건이 정권교체의 꿈을 앗아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도 내비쳤다.2002년 대선 때의 ‘김대업 악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후보와 별도로 주요 당직자들은 ‘김경준=범죄자’라는 전제 아래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압박책을 폈다. 강재섭 대표는 “검찰이 오로지 진실을 밝힌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에 충실해 줄 것을, 오로지 법률에 따라 철저히 보안을 지키며 정당하게 수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김경준씨는) 이명박 후보에게 생채기를 내면 형량을 낮춰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최고검사였던 제가 책임지고 막겠다.”고 검찰과 김씨를 동시에 압박했다. 박형준 대변인과 부대변인단도 김씨 송환에 대해 이례적으로 논평을 4개씩이나 내며 강공을 폈다. 김씨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반박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와 별도로 국정원이 이 후보와 친인척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과 관련, 김만복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초강수도 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昌측 “이명박 후보사퇴 고민해야”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측은 16일 김경준씨 귀국에 맞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려워서 아는 게 없다.”며 그동안 BBK 사건과 관련해 말을 아끼던 이 후보는 김씨 귀국 소식에 “이번 대선에서 이렇게 큰 이슈가 된 이상 조속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정치적 고려나 정략적 의도에 좌우되지 말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프 좌장격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더 강한 어조로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땅투기·돈투기 의혹과 탈세 등으로 얼룩진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도 되는 것인지 국민은 심각한 인식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강 팀장은 이어 “이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호도·협박하지 말고 대선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팀장은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민란’ 발언을 겨냥,“한나라당이 진솔한 해명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민란’ ‘공작정치’ ‘규탄대회’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덮으려는 불순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사퇴 요구는) 원인 제공자인 이명박 후보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면서 “대선 전이라도 결백하다면 뒤에서 아니라고 하지 말고 제 발로 나가 조사를 받든지 적극적으로 증거를 제시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팀장은 “우리가 공격한다고 보지는 말아달라. 사건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애써 강조하기도 했다. 보수세력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수위 조절이다. 그러면서도 강 팀장은 “검찰과 한나라당이 정도(正道)가 아니라면 우리 입장을 설명하겠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김경준씨 귀국 뒤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편으로 혼란한 정국 동안 캠프 내부를 정비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鄭 “닉슨도 진실은폐 때문에 사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과 관련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부패정치인으로 몰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김씨 귀국을 계기로 이 후보를 ‘거짓말 후보’ ‘부패 후보’로 규정, 부패 대 반(反)부패 전선을 선명히 함으로써 일대일 구도 형성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석이다. 정 후보는 16일 ‘몽골기병단’ 민심 대순례 일환으로 대구를 찾아 이 후보의 부패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결기가 느껴질 정도로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그는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장로님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 후보는 성경책에 손을 얹고 진실을 고백하고 증언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법적·정치적 책임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당당하게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은 진실 은폐 때문에 사퇴하지 않았느냐. 선진국 정치에서 가장 치명적 오명은 ‘거짓말쟁이’로, 거짓말쟁이는 정치인생의 끝을 의미한다.”면서 “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이 후보 자신으로, 지금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순간이며 거짓말로 일관해 왔다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 후보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쇠’로 부인해 왔지만 이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왔다.”며 “허무맹랑한 ‘민란’ 이야기로 수사를 협박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에게는 추호의 의혹도 용납되지 않는다. 대통령은 법의 수호자로,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 이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연루됐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키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주가 조작, 땅투기, 자녀 유령취업, 탈세 등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부패해도 능력만 있으면 문제가 없다는 가치 전도 현상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개성공단 3통 문제 조속해결”

    “개성공단 3통 문제 조속해결”

    ‘10·4 남북정상선언’의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2박3일 일정으로 14일 서울에서 개막됐다. 북한 총리의 서울 방문은 지난 1992년 연형묵 총리의 방문 이후 15년 만이다. 김영일 내각총리에 이어 12월 대선 이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서울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영남 위원장이 대선 전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질문에 “우리가 협조하면 내려올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시기는 가급적 민감한 대선 기간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서울 초청을 검토중”이라면서 “이번 총리회담의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별도 과정을 통해 추가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남북총리회담에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通)’ 문제를 조속히 개선해 나갈 것을 북측 대표단에 제의했다. 한 총리는 북측이 존재를 부인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 내각총리도 3통 문제 해결과 문산∼봉동간 화물수송 실시에 합의한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개성공업지구 사업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제의했다. 김 내각총리는 또 2008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참가, 역사유적과 사료발굴, 우리말 사전 공동편찬사업 등 사회문화교류 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당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앞서 김 내각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 43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오전 11시 김포공항에 도착,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회담 이틀째인 15일에는 오전에 대표들간, 실무자간 회의가 이어지며, 오후에 북측 대표단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돌아볼 예정이다. 임창용 최광숙기자 sdragon@seoul.co.kr
  • 역대정권 장관 임면 분석

    역대정권 장관 임면 분석

    ‘장관 임면에 관한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는 제1공화국 이후 국무총리, 국정원장, 장관급 국무위원(대상자 877명)의 재임기간, 임명 및 교체 사유, 경력 등을 분석했다. 장관이 되려면 전문성과 도덕성·국제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민정부 보은성 임명 최다 장관 임명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전문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5공화국 이후 장관직 478명의 임명사유를 분석한 결과 180명이 교수나 다른 부처 출신 공무원인 외부 전문가였다. 부처내 승진을 포함한 내부 전문가가 10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장관 임명 사유는 정권별로 차이를 보였다. 문민정부에서는 장관 118명 가운데 정치적 보상 성격의 임명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신지역, 출신학교 및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표성 유지’가 임명사유인 경우도 12명이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자민련과 연합정권인 탓에 연합정파를 고려한 장관이 97명 중 13명이었다. ●복지부는 절반이 ‘정치적 낙하산’ 부처별로 임명사유를 분석해 보면 재정경제부 장관 24명 가운데 22명, 외교부 장관 16명 중 12명이 내·외부 전문가일 정도로 전문성이 강조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26명 중 정치적 보상이나 정치적 관계에 의한 임명이 13명으로 절반을 차지, 사회 부처일수록 정치적 임명이 많은 것으로 진단됐다. 평균 재임기간 분석에서도 분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교안보 분야 장관이 540.1일로 ‘장수’한 반면, 일반행정 분야가 372.3일로 ‘단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외교부 622.8일 ▲보건복지부 457.4일 ▲재경부 420.1일이었고 행정자치부가 319.8일로 가장 짧았다. ●도덕적 요구수준 높아져 장관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잣대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경향이 짙다. 제5공화국 이후 도덕성 문제로 교체된 장관은 모두 17명으로 제5공화국과 노태우 정부에서는 각 1명씩에 그쳤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는 장관 100명 가운데 5명꼴로 도덕성 문제로 도중하차했다. 역량부족과 정책실패로 인해 교체된 장관도 45명(9.4%)이었다. 이런 ‘함량미달’ 장관은 노태우 정부에서 16.8%로 가장 많았다. 해외파의 중용도 눈에 띈다.5공화국 이후 장관 478명 가운데 해외유학을 한 장관이 288명으로 국내파인 190명을 크게 앞질렀다. 제5공화국 때는 국내파 35명, 해외파 70명으로 해외파가 국내파의 2배였으나 참여정부에서는 국내파 17명, 해외파 34명으로 해외파가 3분의2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해외 유학의 관문이 낮아지고 있으며, 경력관리 등의 차원에서 공무원들의 해외학위 취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정원 직원들 불법감청 증언 거부에 검찰 “행소·헌소 등 검토하겠다”

    ‘불법감청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국정원이 전·현직 직원들의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두 기관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15일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판을 진행하면서 불법감청 당시 8국 팀장이었던 최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최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에서 “국정원의 거부를 예상하지 못해서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 “1심에서 33명,2심에서 8명의 변호인측 증인이 나왔는데 검찰 신문이 시작되는 터에 국정원이 왜 갑자기 증인들의 증언을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국정원의 입장 변경을 비난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부당한 조치는 (향후 다른 재판에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되고 재판부나 검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국정원의 불허 사유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국정원에 사실 조회를 신청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정원 처분에 대해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정에서 검찰과 국정원 간 증언 갈등은 지난달 17일 최씨가 강제구인돼 법정에 출석했다가 “국정원장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증언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또 1일 열린 공판에서도 8국장을 지낸 곽모씨가 출석 예정이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국정원 직원들의 증언 거부는 이달 초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법정 증언을 허가해 달라.’는 검찰 요청이 들어온 데 대해 국정원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응 방안으로 국정원의 불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우선 검찰이 이 같은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지부터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소말리아 선원피랍 155일째… 정부 미숙한 대처 도마에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에 이어 150여일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소말리아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도 석방 몸값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부의 미숙한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15일 한석호 선장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등 선원 24명이 탄 마부노 1·2호가 소말리아 수역에서 현지 해적들에게 납치, 억류된 지 15일로 154일째가 됐지만 선원들의 석방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범죄·테러단체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중 가장 오랜 기간 억류된 사례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석방 협상 과정에 개입, 몸값을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몸값 지불설에 대해 정부는 “석방금을 지불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정부측이 납치단체와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몸값이 2배 이상 뛰었고 이를 선주측이 모두 지불할 수 없어 정부측에 일부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피랍자 석방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협상 과정에서 몸값이 100만달러 수준에서 사실상 합의됐으나 선주측이 10만달러밖에는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정부측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국정원·외교부 등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랍 선원 가족들은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한 것과 대조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또 아프간 피랍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대규모 몸값을 지불했다는 외신 보도가 최근 잇따르면서 정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일요판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14일 “탈레반 대원 3명이 지난 8월 말 한국인 피랍자들을 석방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한국측으로부터 몸값 1000만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탈레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 국민 석방 과정에서 몸값이 지불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과 국정원 요원 ‘선글라스맨’이 탈레반들과 함께 나타나는 등 석연찮은 행동을 보여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선 상대 후보 흠집내기 ‘무더기 증인’

    대선 상대 후보 흠집내기 ‘무더기 증인’

    지난 11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할지 여부를 놓고 빚어진 국회 정무위 파행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수순이다. 대선을 목전에 둔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서로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해 법사·재경·행자·환노·건교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무더기 증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를 어떤 식으로든 증언대에 세우기 위해 최소 4개 상임위에 ‘겹치기 증인신청’ 세례를 쏟아 놓았다. 이에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공략 포인트로 정하고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권양숙 여사까지 증인으로 신청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법사위 대통합민주신당이 도곡동 땅 투기 의혹,BBK 주가조작 사건, 위장전입 의혹, 위증교사 사건 관련자로 이명박 후보를 비롯해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까지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권력형 게이트뿐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의 불법경선 의혹과 관련, 손학규·정동영·이해찬 등 경선후보들까지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이명박 후보의 개인정보 열람사건 관련 국정원장과 국세청장도 증인 신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역공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정무위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 등 42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무더기 신청해놓았다. 이에 한나라당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경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등 53명의 증인을 신청했고, 한나라당은 신정아·정윤재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자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상암동 DMC 건설 의혹 등과 관련, 이명박 후보를 서울시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고,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 접수과정에서의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경선후보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환노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비판적인 교수들을, 한나라당은 우호적인 교수들을 참고인으로 각각 신청했다. ●건교위 우여곡절 끝에 증인채택이 마무리됐다. 상암 DMC 특혜의혹 관련 서울대 정창모 교수와 성균관대 김도년 교수 등 12명이 채택됐고, 대운하 보고서 정치공작 의혹 관련 증인으로 청와대 이승훈 산업정책비서관과 고양수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장 등 4명이 확정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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