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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국정원장 “北 추가 핵실험 언제든 가능”[속보]

     원세훈 국정원장은 19일 북핵 문제와 관련, ”다양한 핵실험 장소가 있고,일부 공사도 진행 중이므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지금 대화 전략을 쓰고 있으나 언제든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국면 전환을 위해 핵이나 미사일 등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남 압박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당장은 북핵 실험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원 원장이 밝혔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열악한 것으로 보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약하다든지 하는 것은 확인할 수 없고, 대신 이런 문제(안전성)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시기와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언제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방중을 하게 된다면 중국 수뇌부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서 협조가 이뤄질텐데 아직 그런 것에 대해서 입수된 첩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 편으로 (중국에) 오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방중을 언제 하느냐, 또 중국이 그것(방중)에 협조할 때 비행기로 갈지, 열차로 갈지는 그때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존폐 기로에 선 중수부… ‘스타검사’ 후일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명운을 최종 결정한다. 중수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1층은 현대사의 줄기를 바꾼 곳이다. 비리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뇌물 기업인들은 한번 이곳에 들어오면 다시 본래 모습으로 현관을 나서기 어려웠다. 검찰 최고 엘리트로 인정 받는 검사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가 치열하게 맞붙은 전장이었다. 하지만 부실수사 등으로 특검을 부르는 등 공과가 교차한다. 중수부 출신 역대 ‘스타 검사’들의 후일담을 추적해 본다. ●승승장구 1981년 4월 발족된 중수부의 첫 작품은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어음 사기 사건. ‘단군 이래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불렸던 이 사건에서 ‘스타 검사’가 양산됐다. 다수가 평검사에서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서울지검에서 중수부로 파견됐던 이명재, 김성호, 안대희, 박주선 검사는 훗날 검찰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명재 검사는 이후 승승장구, 1998년 중수부장이 됐다. 2002년에는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김성호 검사는 중수부 과장을 지내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2006년 법무부 장관이 됐다. 2년 뒤에는 국정원장을 맡았다. 안대희 검사 역시 2003년 중수부장을 맡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총지휘했고, 2006년 대법관이 됐다. 중수부가 처음으로 대통령 가족에게 ‘사정의 칼’을 댄 사건은 1988년의 5공 비리 사건.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 47명이 구속됐으며, 이때부터 정권 실세도 검찰의 ‘칼날’에 떨게 됐다. ‘스타 검사’도 많이 나왔다. 중수2과장 신승남 검사는 대검 차장을 거쳐, 2001년 검찰총장이 됐다. 중수4과장 이종찬 검사는 1999년 중수부장을 맡았고, 2008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중수부에 합류한 서울지검 특수부장들도 훗날 비약했다. 심재륜 특수1부장은 1997년 중수부장이 돼 한보비리 수사를 총지휘했고, 최경원 특수2부장은 법무부장관까지 올랐다. 강신욱 특수3부장은 2000~2006년 대법관을 지냈다. 하지만 한보비리에서 미적거리는 수사로 최병국 중수부장이 도중하차했다. 중수부가 1993년 진행한 율곡사업비리 사건에서 주목받았던 검사는 함승희 검찰연구관이었다. 당시 ‘수표 추적의 귀재’로 불렸던 그는 이듬해 서산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이후 정계에 입문해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 5월 15일 대검 특별조사실. ‘한보비리’에 연루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방에 들어섰다. “들어오기 전 아버님과 통화했는데, 조사 잘 받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은 “당신한테는 아버님이지만, 국민에게는 대통령이오. 공무원으로서 듣기 거북하니 그런 표현은 삼가 주십시오.”라며 냉담하게 응대했다. 현철씨를 구속한 이 과장은 2008년 인천지검장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수부에서 활동한 검사 상당수가 검찰에 남아 있다. 전직 대통령 비자금을 수사한 김진태 검사는 현재 대구지검장을 맡고 있다. 한보비리 수사팀에 파견됐던 홍만표 검사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김경수 검사는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여곡절 중수부 ‘검객’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이후 평탄치 못한 길을 걸었던 검사들도 적지 않다. 장영자 사건에서 중수4과장으로 활약했던 신건 검사는 중수부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국정원장에 올랐지만,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후배들에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신 검사는 현재는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박주선 검사는 1998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다 이듬해 ‘옷 로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그는 ‘세번 구속 세번 무죄’라는 이른바 ‘3종3금’의 시련을 겪었다. 2008년 총선에 출마해 광주 동구에서 전국 최고인 88.73%의 득표율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승남 검사는 2002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동생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중도 퇴진해 특검을 불러왔다. 이후 수사기밀 누설 혐의로 중수부에 소환돼 13시간 동안 후배에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유죄가 확정됐다. 중수부에서 활약한 검사들이 꼭 출세가도를 질주했던 건 아니다. 장영자 사건의 중수2과장이자 주임검사였던 성민경 검사는 ‘비운’의 스타다. 성 검사는 ‘전형적인 전투형 검사’라는 호칭과 함께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검사장에 오르지 못했다. 1987년 서울 북부지청장에서 승진 대열에서 탈락, 옷을 벗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역대 중수부장 명암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역대 중수부장 명암

    전두환 정권 직후인 1981년 4월 출범한 대검 중수부는 지난 30년간 29명의 중수부장을 배출했다. 정권 실세에 칼을 겨누고 사정(司正)의 사령탑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보다는 검찰 수장에 오른 이는 많지 않은 편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숙명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수부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이는 초대 이종남 부장을 비롯해 김두희(2대)·박종철(6대)·김태정(11대)·박순용(16대)·이명재(17대)·김종빈(22대) 부장 등 7명이다. 이종남 부장은 이후 장관과 감사원장까지 지냈고, 김두희·김태정 부장도 장관직을 차지했다. 10대 정성진 부장도 훗날 법무장관이 됐고, 현 이귀남 장관은 26대 부장 출신이다. 신건(8대) 부장은 국정원장, 안대희(23대) 부장은 대법관으로 영전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논란에 휩싸이거나, 여론의 비판을 받아 낙마한 중수부장도 적지 않았다. 정성진 부장은 재산등록 파동으로 임기 1개월을 채우지 못한 채 사임했고, 최병국(14대) 부장은 한보 비리 수사 부실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뒤를 이은 15대 심재륜 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를 구속하며 이름을 떨쳤지만, 1999년 대구고검장 재직 시절 ‘항명사건’으로 검찰을 떠났다가 법정 투쟁 끝에 되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 사령탑을 맡았던 유창종(21대) 부장은 거센 부실수사 비판을 받고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겨야 했다.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28대) 부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한편 1987~89년 중수부장을 지낸 강원일(5대) 부장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검을 맡아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김정은 공식 초청… 후속조치 없어”

    중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18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이 문서로 된 초청장을 준 게 아니라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이 구두로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식 초청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최소한 방중시기 조율이나 후속 작업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장은 회의에서 “김정은은 현재 세습을 위한 후계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활발한 공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정책 관여의 폭을 확대하고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행 등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서는 “현재 공급 통제 강화 때문에 일부 악화조짐은 있지만 예년에 비해 특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에 보고한 곡물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10만t 늘어난 511만t이기 때문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식량 공급통제는 강성대국 진입 원년(2012년)을 앞두고 정치행사 대비, 안정적 3대 체제 구축, 군량미 비축 등 3대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정원 측은 또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북한 고위층 자제들의 모임인 ‘봉화조’가 동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봉화조의 마약밀매 움직임에 대해서도 “확인이 안 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북한 주민이 중국 접경지역에서 중국인과 마약밀거래를 하거나 북한 여성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콧속에 숨기려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 주며 사실인지를 묻자 원 원장은 “접경지역에서 밀거래가 빈번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국회 정보위와 국정원에 바란다/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기고] 국회 정보위와 국정원에 바란다/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규명을 위해 지난 금요일 개최된 국회 정보위원회 결과를 보면 좀 더 진지하고 생산적인 회의가 될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은 이 회의가 국익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고 국가차원에서 정보업무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또 많은 국민은 이 회의에서 중요한 국가이익이 걸린 문제가 왜 그렇게 가볍게 처리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규명하기를 기대했다. 처음 이 사건을 인지하게 된 인도네시아 주재 국방 무관과 국방부가 이 일을 처리한 방법이 적절했는지, 의혹을 받은 국정원의 대응방식은 적절했는지, 국정원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은 경찰청장의 발언은 적절했는지 등이다. 이런 문제의 재발방지 대책은 무엇인지 등도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했으나 초점이 빗나가고 말았다.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이 이 의혹에 연루되었음을 인정하라고 윽박지르는 데 치중했고 일부 의원들은 국정원장의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아님) 태도를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국정원장이 NCND 태도를 보였다 해서 사퇴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 정보기관이 중요한 국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 NCND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인정되는 관행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NCND 관행이 정착된 것은 CIA 국장이 국가이익을 고려한 의회증언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73년 헬름스 CIA 국장이 상원 외교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칠레 아옌데 정권 전복공작에 간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간여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가 위증혐의로 기소되어 2000달러의 벌금과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공개회의에서 부인하고 나중에 비공개회의에서 사실대로 증언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때는 미국의회에 정보위가 설치되기 전이어서 의원들의 비밀유지를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국익을 위해 헬름스 자신이 형사처벌을 감수하는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우리는 정보위가 설치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보안의식에 관한 한 정보위원들은 아직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안보나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항도 정보위에 보고하는 즉시 언론에 유출된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국정원장의 NCND 태도를 문제 삼아 사퇴하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정보위원들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 만에 하나 국정원 직원이 이 의혹사건에 연루됐다 하더라도 국정원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보기관에서는 국익을 위해 매일 수십건, 많게는 수백건의 정보활동이 수많은 저항요소와 마주치는 가운데 비밀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활동은 사례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른 고도로 비정형화된 업무여서 항상 높은 실패 위험 속에서 추진된다. 이 많은 정보활동 가운데 일부 실패가 있었다고 지휘자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정보기관은 소심하고 무사안일한 사람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지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있는 정보 지휘관, 그리고 국민의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
  • 印尼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 “언론제보 세력 알지만 말 못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4일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 “(언론에 제보한 특정세력이 어디인지) 짐작은 가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잠입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불거진 국정원을 둘러싼 권력투쟁설을 캐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민주당 정보위 간사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 원장이 권력투쟁설을 일부분 시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원 원장은 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정원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이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보 총괄기관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박 원내대표가 다시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인정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잠입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일부 의원들이 “국정원의 무능을 드러냈다. 사퇴하라.”고 질타하자 “(사의 표명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원장은 북한의 상황과 관련,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 내에서 쌀값이 80배, 미국 달러값이 100배로 뛰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폭등 시점은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라고 정정했다. 뒤이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이 잠입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지 않아 의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국군기무사도 이 사건과 관련해 “주거침입 및 단순 절도사건이어서 우리 영역이 아니다.”라며 줄곧 ‘모르쇠’로 일관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나사 풀린 행태에 국회 뿔났다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고 믿고 있지만, 국정원은 “확인도 부인도 해줄 수 없다.”고 버틴다. 수십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며 한·EU FTA 비준안을 빨리 처리해 달라던 외교통상부는 잘못 번역된 비준 동의안을 버젓이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에서조차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EU FTA협정문 誤字 보고하는 사람 없자…“정부 버르장머리 고칠 것” 한글본 고쳐 다시 제출키로 정부는 번역 오류가 발견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문의 한글본을 고쳐서 국회에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남경필(한나라당)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4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영문본과 다르게 적힌 한글본을 고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가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상임위에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EU와 완구·왁스류에서 외국 재료가 50% 이하이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비준 동의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본(正本)인 영문본을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를 완구류 40%, 왁스류 20%로 각각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정부는 오류를 고치지 않고 비준 동의 절차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정부의 이런 나사 풀린 행태를 질타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런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아직까지 누구도 보고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정부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 반드시 버르장머리를 뜯어고쳐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당 5역 회의에서 “협정문의 오자를 그대로 둔 채 국회에 비준을 요구한 외교통상부의 행태는 나사가 빠진 짓의 전형”이라면서 “대통령은 권력 누수가 없다지만, 곳곳에서 힘 빠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印尼특사단 사건 국익 위해 말할 수 없다”에…“무능한 국정원 필요없어” 정보위 간담회 20분만에 ‘끝’ 25일 오전 8시 여의도의 한 중식당. 국가정보원 김숙 1차장, 민병환 2차장, 김남수 3차장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모였다. 국정원 직원들이 저지른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비공개로 정보위원들에게 보고하는 자리였다. 국정원장 사퇴까지 거론되는 초유의 사건이지만 조찬을 겸한 회의는 20분 만에 끝났다. 국정원 내부 투쟁설, 여권 권력 투쟁설, 정보기관 간 알력설 등이 불거진 상태이지만 국정원 간부들은 “국익을 위해 어느 것도 말할 수 없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이 폭발했다. “국익은 당신들이 다 망쳐 놓고 무슨 국익 운운하느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한나라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냐.”라고 화를 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차라리 죄송하다고 말하라. 창피하다.”라고 일갈했다. 국익을 고려해 비판을 자제하겠다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일도 못하고 뒤처리도 못하는 무능한 국정원은 필요 없다.”면서 “국정원 원장과 3차장은 해임돼야 하고, 형사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인도네시아와 무슨 거래를 하지 않았나 싶다. 권력기관 간 갈등이 아니라 더 큰 몸통 갈등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회를 무시하는 정부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면서 “국회를 ‘통법부’ 정도로 인식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것을 오히려 자랑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청와대와 정부에 팽배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지원, 원세훈 국정원장 편들기?

    박지원, 원세훈 국정원장 편들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을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에도 많은 정보가 입수되지만 정보기관 문제라 국익 차원에서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보기관의 특수성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적 의혹이 있고 매일 언론이 보도할 정도면 최소한 국회 정보위에 사실을 보고해 여야의 이해와 국민의 협력을 구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충고했다. 국익을 강조하는 입장은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안 그래도 ‘양박(박지원·박영선)’이 꿀먹은 벙어리마냥 ‘꿀남매’가 됐냐는 말을 들어서 박영선 의원에게 (국정원) 얘기를 좀 하라고 했다.”면서 “나는 오늘 바빠서 국정원에서 전화가 왔는데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태도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원세훈 국정원장의 문책을 반대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최근 사석에서 “원 원장이 있어서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 같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국익 차원에서 수위를 조절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이 안 들켰으면 모를까, 군이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는 나오는데 다 알아봐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국정원에게 책임 물을 필요없다. 물으면 인정하는 꼴’이라고 한 데 대해 “이게 통용 되겠나. 진정한 대통령의 용기는 잘못을 사과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두언 “쪽팔리다”...오히려 부작용만 낸 국정원의 해명

    국회정보위원회는 25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국가정보원 1, 2, 3차장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의혹 사건과 관련해 의원들이 국정원의 보고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한 자리”라는 여야 의원들의 반발만 샀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가량 진행된 조찬 간담회에서 김남수 3차장은 “국익을 위해 어느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 의혹 사건에 대해 시종일관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는 입장을 취했다. 한 참석 의원은 “국정원이 한 말이라곤 ‘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지금 이렇다 저렇다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내부 문제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의 문제도 있으니 국익 차원에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럴 거면 국정원이 뭐하러 아침부터 의원들을 불렸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냐.”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국정원에게 정보위가 무시당한 듯 해)쪽 팔리다. 국정원의 사고가 너무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재 의원은 “야당에서 공격할 것을 대비해 커버해 주려고 했는데 준비 자체를 안해왔다. 앞으로 정보위 분위기가 싸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야당 의원들은 “그냥 덮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면서 “다음달 4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인도네시아와 무슨 거래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더 큰 의혹으로 진화할 수 있는 사안이고, 권력기관 간 갈등이 아니라 더 큰 몸통 갈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간담회 뒤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일도 못하고 뒷처리도 못하는 무능한 국정원은 필요없다.”면서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남수 3차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고 여기에 대한 형사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印尼특사단 숙소 사건’ 오늘 정보위·국정원 간담회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 25일 국정원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4일 전했다. 정보위는 다음 달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 등 관련기관의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단군 이래 가장 우스꽝스럽고 미스터리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에 대한 배경과 원인을 따져 묻고 수습 방안과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보위에는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남수 제3차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또 기무사, 국방부 등으로부터 따로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야당에서는 롯데호텔 현장 실사도 논의되고 있다. 최 의원은 “너무나 비정상적인 사건이 일어난 이유, 당국의 거짓말과 그 원인이 뭔지 모두 확인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도 이상하고 증거물이 없어 공상과학영화인 ‘스타워즈’ 수준의 가설이 설정되는 상황이라 야당도 첩보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야, 국정원 쇄신 압박… 靑 “문책 없다”

    국가정보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원세훈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책은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자칫 당·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원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쇄신의 출발은 국정원장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갈등이나 국방부와의 갈등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원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정두언 최고위원도 “국정원이 시스템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 문책차원을 넘어 마비된 중추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국내에서 산업 정보에 대한 활동(스파이)을 하다가 일이 이렇게 됐는데, 정보기관에서 산업 정보 활동하는 것을 대국민 홍보용으로 너무 가다 보니 실제 국정원이 뭐하는 곳인지 우선순위가 흐트러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청와대는 국정원장은 물론 사건 지휘자로 알려진 김남수 3차장의 경질도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연루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문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문제가 확산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장이나 담당자 문책 얘기가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난 21일 원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뒤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이 “수습부터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수 있겠느냐.”면서 “청와대로부터 (관련된) 어떤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신중한 모습이다. 이들까지 사퇴를 주장하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파동과 똑같은 당·청 갈등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국정원장의 자리는 특수한 것이어서 섣불리 거취 문제를 꺼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동기 후보자 낙마를 주도했다가 청와대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던 안 대표는 이 사건 자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야권의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더이상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는 정도의 얘기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개인 참모를 국정원장에 임명해 국정원이 유신시대 중앙정보부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성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靑, 국정원장 사퇴압력 불구 여론추이 살피며 고심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靑, 국정원장 사퇴압력 불구 여론추이 살피며 고심

    청와대가 원세훈 국정원장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까지 사퇴압력이 거세다. 어설픈 일처리로 국격을 훼손했다는 비난여론은 더 큰 부담이다. 취임한 지 만 2년이 되는 원 원장이 도마위에 오른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청와대로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두고 구제역, 전세값 폭등을 비롯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또 만났다. 현재로선 위기를 돌파할 묘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에 국정원 직원들이 연루된 것과 관련, 국정원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원 원장에 대한 경질요구를 받아들이면 국정원의 소행임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해주는 모양새가 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이나 비난여론을 감안하고, 사건 발생 전후의 정황증거로 미뤄 볼때 국정원의 개입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작전을 펼친 총책임자인 원 원장을 그대로 두고 가기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때문에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이번 사건과 최대한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희정 대변인은 22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원 원장이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것은 우리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황진하 의원이 나서 원 원장 사의표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국정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청와대에 보고하러 들어간 것이 ‘사퇴설 표명’이라는 억측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사태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는 쪽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원 원장의 경질 가능성과 관련,“어려운 문제이며,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며칠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한번 쓴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 때 원 원장의 경질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루머식으로 나오지만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 원장에 대한 경질이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전셋값폭등, 고물가, 구제역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으로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데다 원 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국정원이 군이나 경찰 등 다른 권력기관과도 잦은 갈등을 빚으면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 등에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원 원장이 경질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결국, 원 원장의 거취는 사건의 파장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되느냐와 여론의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보유출자 색출” 급급하는 국정원

    국정원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한 사건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국정원 등 국가 정보 관련 기관들이 본격적인 정보 유출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22일 “어떤 경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지 내부적으로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기관의 다른 관계자는 “초기에는 원세훈 원장 취임 이후 불만을 품은 국정원 내부 세력의 소행으로 봤지만, 현재는 국정원 내부보다는 군이나 경찰 등 외부 권력 기관에서 정보가 흘러 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면서 “유출 경위와 상관없이 명백히 국익에 해를 끼쳤기 때문에 발설자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액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취급 과정이 확실한 문서 형식으로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 만큼 발설자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조사를 해도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가 지난 16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을 같은 날 자정 직전에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인도네시아 주재 우리 국방무관(육군 대령)이 16일 밤 11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한 뒤 자정 가까이 돼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휘부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 ‘우리 무관이 신고 사실을 국방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휘 계통에 있는 극히 일부만 (이 사실을) 참고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한 뒤 “국방부와 무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특별히 추가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바로 보고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아 김 장관에게도 보고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원 원장의 사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당초 알려진 국정원 직원 3명 외에 추가로 1~2명 더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괴한 3명이 소공동 롯데호텔 1961호 객실로 침입할 당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과 여성 청소부 1명이 19층 복도에 있었다.”면서 “특히 이 남성은 다른 객실 손님들과 달리 복도를 왔다 갔다 하며 10여분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종업원 등)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괴한과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호텔 종업원이 입는 유니폼이 아닌 사복 정장 차림이었으며, 특사단이 묵고 있던 객실에 괴한들이 들어가 노트북을 들고 나올 때까지도 복도에 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남성은 특사단 측의 항의를 받은 괴한들이 다시 객실로 와 노트북을 돌려줄 때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앞서 이 남성은 호텔 종업원으로 알려졌으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화면상으로는 호텔 직원일 가능성은 낮고 괴한들과 ‘한편’일 개연성이 짙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사건의 용의자들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호텔 측에 알리거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반 객실 손님이 객실이 아닌 복도에서 장시간 서성거렸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창구·백민경기자 window2@seoul.co.kr
  •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보는 ‘印尼 특사단 사건’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보는 ‘印尼 특사단 사건’

    국가정보원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을 놓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원 내부 암투설, 여권 내 권력 투쟁설, 국정원·국방부 알력설 등 정권의 레임덕(권력누수)을 초래할 만한 변수들이 곳곳에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잠입 자체보다 잠입 사실이 탄로난 게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좀도둑도 집을 털 때 망을 본다.”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나 국정원을 둘러싼 온갖 문제점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주목하는 것은 원세훈 국정원장을 둘러싼 권력투쟁설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09년 2월 ‘원세훈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정원 내 ‘이상득 라인’과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면서 “원 원장이 이상득 의원과 친한 직원들을 쳐내면서 쌓인 갈등이 이번 사건을 초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도 “경북 영주 출신인 원 원장도 TK(대구·경북)이지만,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그가 TK 출신을 많이 밀어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원 원장을 계속 흔들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TK 내부의 자중지란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원장이 취임한 뒤 실력은 없으면서 출신 지역과 뒷배경만 믿고 으스대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이들을 원 원장은 가차없이 한직으로 보냈고, 내부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인사를 한 거의 유일한 국정원장”이라면서 “한직으로 물러난 이들은 인사전횡이라고 불만을 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내부 알력을 넘어 청와대 등 외곽의 ‘반(反) 원세훈 세력’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수사개입 의혹도 여권 내 세력 다툼의 산물로 보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번 사건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국방부의 알력설도 불거졌다. 국정원 직원들이 노린 정보가 고등훈련기 T-50 등 군사무기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수입전략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심혈을 기울여 인도네시아와 협상하고 있었는데, 국정원이 개입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터졌다는 것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국정원이 비밀 누설자로 국방부를 꼽는 분위기가 있는데, 기무사 등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정원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를 거치며 국방부에 불신을 쌓았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해 12월 국정원 간부가 정보위에서 “북한이 서해 5도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을 8월 감청을 통해 파악했다.”고 보고해 국정원과 국방부는 책임 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보고를 한 간부는 김남수 국정원 3차장으로, 원 원장의 의중을 실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차장은 이번 잠입 사건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산업보안단’의 직속 상관이다. 국정원과 정보 관리 체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국정원의 정보 능력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가 최고정보기관을 권력의 문제로 운영하다보니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독대정치’가 부활하면서 국정원의 정보 독점과 권력 강화가 부른 참사라는 것이다. 이창구·구혜영·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18대 국회 개헌 불가”

    “18대 국회 개헌 불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실기했고 한나라당의 통일된 안도 없다.”면서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명박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정계에서 은퇴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개헌 불가’를 분명히 한 점은 최근 기류와 궤를 달리 한다. 단서가 붙긴 했지만 개헌특위에 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단과 오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 기구를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고 운영은 정책위원회가 주도하는 걸 보고 진정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 친박계가 40~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0~70명 정도 된다.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정리했다. 시종일관 ‘실기’했다고 주장했던 걸 감안하면 그 동안 개헌 대응론은 여권의 자중지란을 노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은 고성이 오갔고 연설은 수차례 중단됐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다 퇴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후반부에 “집권 3년간 국가를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특정 지역 인사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부터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졌다.”면서 “국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인 인사구조와 성과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요청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언론공개가 더 문제… 정보 레임덕”

    ‘정보 레임덕’의 시작인가? 국정원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다는 의혹이 일자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사안 자체가 초유의 일인 데다, 국정원 내부의 문제가 언론에 공개된 것을 놓고 “권력 핵심부의 정보 통제권이 상실되는 ‘정보 레임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의원은 “어설프게 임무를 수행하다 발각된 것도 문제이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원세훈 국정원장 흔들기 차원의 정보 흘리기라는 얘기도 국정원 안팎에서 들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국정원은 이 사건을 끝까지 부인할 것이며, 간부들이 어떻게 해서든 더 이상의 사태 확대를 막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레임덕 초기의 가장 큰 특징이 정보 통제의 실패인데, 요즘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면서도 “국익과 관련된 사항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보안을 지키지 못한 것도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국익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야당도 이 일을 키워서 좋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원장 파면을 주장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목표가 ‘국격 제고’인데, 이번 사태로 오히려 ‘국격 손상’과 국제적 망신을 샀다.”면서 “잡범들이나 할 만한 실수를 저지른 이명박 정부는 무능한 첩보전으로 인한 국가적 망신에 대해 책임지고, 국정원장을 파면하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국정원이 내곡동 흥신소로 전락했다.”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는 게 답답하고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이러한 사실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알려지는 것은 정부 내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국익 침해에 엄청난 불안감으로 연결되는 만큼 누군지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확산되는 印尼 특사단 절도 파문...외교도 경제도 모두 마이너스 불가피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었던 호텔에 몰래 들어가 정보를 빼내려다 들통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은 직원들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정황 증거상 국정원 직원이 개입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 문제는 의제로 오르지는 않아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미 다른 비선 라인을 통해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들은 “수사중인 사안인만큼 사실여부를 확인해줄수 없다.”면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국정원 직원의 연루 가능성을 직설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원 소행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면서도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통적인 우호관계인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외교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내 정치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원세훈 국정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주 리비아 대사관에 나가있던 국정원 직원이 무리한 정보활동을 벌이다 추방된 이후 또한번 국정원 직원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취임 2년째를 맞는 원 원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야권에서 쏟아지고 있다.  국정원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충성도’ 만을 강조하는 최근 조직개편의 폐해에서 비롯됐으며, 일부 언론에 사전에 알려진 것도 이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는 국정원내 세력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T-50 수출도 불투명해져  당초 국정원은 T-50 고등훈련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사전에 관련 정보를 빼내기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네시아 수출 건은 거의 성사 단계로 국정원이 어설프게 개입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고, 수출건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T-50 은 방산 수출 목표의 가장 큰 규모로 평가 받고 있는데, 현재 인도네시아는 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러시아를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까지 한국과 러시아가 평가 과정에서 1,2위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도네시아 내부 감찰위원회가 열려 사업의 공정한 진행 여부와 사업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러시아보다 한국 T-50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는 T-50의 첫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국내 정부기관의 소행이란 의혹이 제기되면서 T-50 수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정부는 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와 미국, 인도 등에 T-50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우리가 이탈리아에 밀린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재협의를 타진 중이다.  지난해 방사청은 방산수출 목표로 15억달러로 정하면서 4억달러를 T-50 수출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의 꿈이 좌절되면서 4억달러 목표는 사라졌다. 올해도 방사청은 16억달러 수출목표를 세우면서 이 가운데 4억달러를 T-50으로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연평도발 교훈 삼아 군·경+민·관 합동방위태세 강화”

    “연평도발 교훈 삼아 군·경+민·관 합동방위태세 강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종합적인 국가 방위시스템에 관한 논의를 하는 자리로, 군과 경찰의 주요 지휘관, 국정원장, 광역시장, 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제1군사령관 주관으로 회의가 처음 열렸으며, 이 대통령은 2009년에 이어 올해 회의에 참석했다. 그동안 회의가 주로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한 회의였다면 올 들어서는 실제 발생한 북한의 무력 도발을 교훈 삼아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적인 현장사례 위주 진행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안보의식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한이 남남갈등을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하는 그런 생각을 버릴 때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바로 머리맡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만큼 국가를 발전시켰다는 것은 어느 특수한 분야 사람들의 노력이 아니고 민·관·군 할 것 없이 모두가 합심해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통합방위회의 의장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이 처한 상황을 볼 때 북한은 또다시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면서 “굳건한 안보만이 생존과 미래 번영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에서는 ‘하나 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라는 데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과거 천안함 피격이나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전의 회의가 이론적인 회의였다면, 이번에는 실제적인 현장 사례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종합적인 통합방위시스템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철책 등 현장교육 강화 한목소리 토론은 ▲민·관·군·경 통합방위 확립 ▲국가 주요시설 방호태세 확립 ▲국민안보의식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비상시 충무사태 선포이전에 부분 동원을 가능토록 해 통합방위태세를 보완하는 제도를 제안했으며,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주민 대피시설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전남도지사가 전체 섬이 3000여개인데 이 가운데 2200여개가 전남 지역에 있고 270여개에 사람이 살고 있어 도서지역에 대한 안보와 치안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관련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과 광역시장, 도지사 등은 “화랑훈련(군)과 충무훈련(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한국훈련(소방방재청), 민방위훈련 등을 ‘국가통제훈련’으로 통합해 시행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장 아닌 전투복·민방위복 착용 “탈북자와 예비역, 전문가 등을 안보강사로 확충해 학생들의 안보교육을 강화하자.”, “경기도와 강원도의 철책과 땅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 안보자산을 활용한 안보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연평도 현장이나 전방 철책 등에 대한 접근을 막기만 할게 하니라 현장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참석자 대부분이 동의했다.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공공기관이나 공항, 항만, 가스충전소 등 주요 산업시설에 대한 대테러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회의 내용과 형식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과거와 달리 정장이나 정복을 착용하지 않고 전투복이나 민방위복을 입고 나와 긴장감을 더했다. 또 이전 회의에서는 합참과 국정원이 중심이 되어 미리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듣는 형식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현장 요원들의 활발한 사례 발표와 토론이 잇따랐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억울하세요? 출세하세요…남규홍 PD의 못다한 출세 이야기

    ‘출세했네’라는 표현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듣는다. 물론 좋은 뜻을 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시와 조롱, 야유 등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한 문장으로 ‘배설하고 싶을 때’ 종종 이용된다. 출세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유명하게 되는 것’이다. 어딜 봐도 부정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선 줄곧 ‘음지의 언어’로 애용된다. 왜 이런 괴리가 생겼을까. 답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란 표현에서 찾는 게 빠르다. 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했던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정확한 문장은 없기 때문이다. ‘출세만세’(남규홍 지음, 도모북스 펴냄)는 ‘출세’를 기어코 양지 바른 곳으로 끌어내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 최상류층을 구성하고 있는 극소수의 ‘출세한 사람들’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한국인 전체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의 전체적인 얼개는 지난해 방송된 ‘SBS스페셜’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출세만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프로그램은 4부에 걸쳐 출세를 향한 사람들의 욕망과 인식을 다뤘다. 상황극 형식을 도입, ‘완장촌’이라는 가상의 공동체에서 7명의 남자가 권력의 상징인 완장을 놓고 다투는 과정을 방송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과 마찬가지로 4부로 구성된 책에서는 PD인 저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지 못한 출세 이야기를 담았다. 1부 ‘출세의 이유’에서는 완장촌을 경험한 출연자들의 개인별 소회와 사회학자 이재열 서울대 교수의 의견을 추가했고, 2부 ‘출세의 의미’는 출세의 명당으로 불리는 경남 통영 야소골 사람들의 삶을 1년간 관찰한 내용을 정리했다. 3부 ‘출세의 법칙’에서는 한국인의 공통적 출세 공식을 정리한 도표와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해석을 덧붙였다. 4부 ‘출세의 완성’에서는 한때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출세한 리더들이 털어놓는 출세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김우경(전 서울지검 특수부장)·심재륜(전 대검 중수부장)·이종찬(초대 국정원장)·이인제(국회의원)·김홍신과 이철용(전 국회의원, 소설가)·박철언(전 체육청소년부 장관)·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정형근(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유진룡(전 문화관광부 차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출세를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만인을 위해 봉사하러 세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아울러 출세한 자는 물론 그렇지 못한 자의 책임과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가감없이 풀어놓는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檢, 김만복 前국정원장 수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다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진행한 뒤 조만간 고발인인 국정원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며,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안은 일반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최근 일본 월간지 세카이 2월 호에 ‘분쟁의 바다 서해를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라는 기고와 저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국정원은 “김 전 원장이 기밀 누설에 관한 국정원직원법을 위반했다.”며 김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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