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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발의 추미애 “서민 저당잡은 부동산, 문 정부 안만들어”

    탄핵안 발의 추미애 “서민 저당잡은 부동산, 문 정부 안만들어”

    추미애, 부동산이 서민 인생 저당잡은 경제는 문 정부가 안만들어 법무부장관이 아니라 국토부장관 같다는 비판 속에 부동산 관련 발언을 이어간 추미애 장관이 21일 탄핵소추안 발의에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잡는 경제시스템, 이것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3일 전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해야 한다는 ‘금부분리’ 의견을 밝힌 데 대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은 “처음 몇억을 가지고 경매 부동산을 낙찰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갚고, 수십억 시세차익을 남긴 후 아파트 개발 부지로 팔았다는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이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부동산 발언에 대해 비난이 제기되자 “법무부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추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며 “추 장관이 본분을 망각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 내리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탄핵안을 발의했다.김부겸 “검찰개혁 발목잡기” 주호영 미통당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불법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등 검찰청법을 여러 차례 위반해 탄핵 소추 요건은 차고 넘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도 20대 국회 당시인 지난 1월 보복성 검찰 인사 단행을 이유로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된 바 있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내쫓으려더니 이젠 추미애 장관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어깃장이자 검찰개혁 발목잡기”라고 미통당을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미통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권을 무기 삼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더니 ‘추미애 탄핵소추안’까지 꺼냈다며, 분명히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에 대해 “추 장관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휘를 했고 오히려 검찰총장이 장관에게 저항하려다 국민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받아들였다”며 “민주적 통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검찰의 오만과 특권의식 및 검찰개혁이 필요하단 걸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과 관련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개원식에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흔히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씀만 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연설하는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10가지 입장을 밝혀달란 요청을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요청하고, 질의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다음은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입장을 요구한 10가지 사안 전문 문재인 대통령께 드립니다.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속속 노정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협치는 요원하고 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정의 난맥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어 민생안정에도 크게 저해가 되는 바, 금일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작금의 국정운영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10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드리오니 대통령님께서는 부디 국민 앞에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대통령께서는 지난 5. 27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단독 선출, 야당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강제 배정,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 및 처리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인지, 지금 이 상태의 여야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께서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하도록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통령께서는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건의 본질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위안부 운동의 의의나 가치에 대해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들을 위한다고 거액의 기부금과 혈세를 지원받아 놓고, 이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고작 17분입니다. 이대로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모두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 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적폐몰이, 각종 규제 등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려 하시는지, 이미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실패로 판명되고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탈원전 정책은 언제까지 고수하실 것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태친화적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대통령께서 소신껏 정책지원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 정책은 국가산업발전과 직결된 부분입니다. 대통령께서 기왕에 ‘그린 뉴딜’을 말씀하시면서, 그렇다면 고효율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을 배제하고 탈피하겠다는 정책방향이 ‘그린 뉴딜’과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포기하면서 ‘그린 뉴딜’이 어떻게 가능한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이 정부 들어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번번이 그 역작용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 가진 사람들을 모두 범법자 취급을 하는 징벌적 과세에 국민들은 조세저항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할 능력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부 들어 서울의 중위 아파트값은 52% 이상 급등하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은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소위 ‘강남불패’, 강남 집값을 높이자는 정책인지 아니면 집값을 안정화하고 서민주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으실 의향은 없으신지, 대통령님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김정은이 북핵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중요한 국방 안보정책을 국민적 동의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요?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박지원 前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하여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이 한국전쟁의 영웅 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논란 끝에 서울 현충원 안장은 불발되고 안장식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구차 진입마저 막히는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화와 안보가 서로 다르지 않은데 우리사회에 이런 분열과 갈등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과 안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봐야 할 이 시점에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덟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검찰총장으로 발탁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대통령 주변의 소위 친문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왜 침묵하고 계신 것인지,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임을 하시던지, 왜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도록 그냥 두고만 계시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대통령 주변을 직접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3년째 임명하지 않고 계십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진작에 임명이 됐더라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은 초기에 제압이 되고 아마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특별감찰관을 3년째 비워두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홉째, 박원순 前서울시장, 오거돈 前부산시장, 안희정 前충남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왜 언급이 없으신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해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재편 감싸기에 여성과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 번째,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실제로 지난 2008년 6.4 재보선 당시 대구서구청장과 강원고성군수를 무공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여당 내부에서는 故박원순 시장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당헌을 바꾸자는 이야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여당,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으신 말,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이나 의미없는 미사여구들이 아닙니다. 정치적 레토릭으로 포장된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 국민들이 대통령께 바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7. 16.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 文, 9번이나 고쳐 쓴 개원 연설문… 부동산·공정 이슈 언급할까

    文, 9번이나 고쳐 쓴 개원 연설문… 부동산·공정 이슈 언급할까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당초)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16일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하고 개원을 축하하러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국회를 향하는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면서 그간 상황 변화에 따라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했다. 험난했던 개원 협상만큼 우여곡절 끝에 이뤄지는 연설에 담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껏 가장 늦은 개원연설은 2008년 7월 11일 18대 국회 때 이명박 대통령의 개원연설이었다. 우선, 지난 14일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비롯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당초 6월 29일쯤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등의 개요를 먼저 설명하고, 국민보고대회를 할 계획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순서가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법정 출범시한(7월 15일)을 넘기게 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국회가 신속히 나서줄 것 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기한 안에 열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경색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초당적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한반도의 봄’ 과정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선언’들에 대한 국회 비준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국민 메시지로는 최근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부동산 문제와 공정 이슈에 대한 언급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승부수 띄운 文 “한국판 뉴딜은 시대적 과제”

    승부수 띄운 文 “한국판 뉴딜은 시대적 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두 날개를 가진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임기 후반의 국정운영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서 ‘뉴딜’ 22번·‘변화’ 13번 언급 그동안 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추진했지만 전 세계 경제·사회·노동구조를 강타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뉴딜’이 22번, ‘변화’가 13번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포용 사회로의 대전환은 미래를 위해 더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결코 한국만의 길이 아니다”라면서 “전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판 뉴딜은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며 “변화에 뒤처지면 영원한 2등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2022년까지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 것” 남북 관계와 부동산 등 안팎의 악재 속에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우리 정부 임기 안에 국민들께서 직접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거나 “우리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원 등 총 68조원을 투입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선임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선임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이 제5대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성 신임 회장은 “회원사간 소통을 강화하고, 감사와 감사인의 역량제고와 정부기관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며 “회원들과 협회의 현안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는 2008년 설립됐다.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실현하고,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의 발전과 감사업무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7월 현재 123개 공공기관 감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성 신임 회장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한국자산신탁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8년 6월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으로 부임한 이래 소통 공감의 감사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패 방지 및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으로는 최초로 연임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철수 “文 정부, 잘못 인정하기 싫어 작은 비판에도 예민·고집”

    안철수 “文 정부, 잘못 인정하기 싫어 작은 비판에도 예민·고집”

    안철수 연일 문 정부 정책 비판“이 정부, 한번도 경험 못한 무능”“청년 꿈 잃고, 서민 투기꾼 몰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두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라며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집값을 잡는 정책이 아니다. 종합적 국정이며 정의와 공정의 영역”이라며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단순히 개별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총체적인 국정운영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청년은 집 살 희망을 잃었고, 서민은 팔자에도 없던 투기꾼으로 몰렸다”면서 “진짜 투기꾼들은 법과 제도의 맹점을 비웃으며 배를 불리는 사이에, ‘집을 팔라’는 정부를 믿었던 대다수 국민은 허탈함과 분노에 피눈물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이 사다리를 치워 버리고, 기껏 사다리에 겨우 한 발 걸친 국민들을 나락으로 떠미는 것은 부동산 정책만이 아니다”라며 “정치, 교육, 금융,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이 정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썩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제대로된 정책도 없다”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 조그만 비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고집만 부린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더 쉽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정책실패 책임자 경질과 함께 부동산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 투기성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함께 무주택자, 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은경도 갸웃한 ‘질병관리청 소속 보건연구원’… 최선일까

    정은경도 갸웃한 ‘질병관리청 소속 보건연구원’… 최선일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가장 존재감이 커진 곳은 단연 질병관리본부다. ‘K방역’을 전 세계에 알릴 만큼 성공적인 방역과 헌신은 국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것 역시 국민적 합의가 끝난 문제나 다름없다. 복잡한 논의를 거칠 수밖에 없는 정부조직개편 문제인데도 공론화부터 법안 제출까지 40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속한 정책 결정 뒤에 우리가 놓친 건 없었을까. 질병관리청 승격·독립 논의 뒤에 잠재한 위험요소를 살펴봤다.●文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로 공론화 질병관리청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5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매우 급작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던 주제였지만 정부 자체에서 이 문제를 깊게 고민한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만 해도 “실효성 있는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으로 제2의 메르스 사태 방지”를 강조했지만 세부 내용은 “2022년까지 중앙·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만 언급했을 뿐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질병관리청 승격·독립”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반영한 즉흥적인 성격이 강했다. 정부는 급박하게 움직였다.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에서 독립된 별도 ‘청’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인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것이 6월 3일이었다. 즉각 “무늬만 독립”이라는 논란이 벌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의 복지부 이전안이 문제가 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질병관리청이 아니라 복지부로 소속을 바꾸게 되면 질병관리청 인력과 예산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문 대통령은 6월 5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6월 15일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국립보건연구원을 질병관리본부 소속으로 두도록 했다. 이로써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독립하는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 개발, 민간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6월 17일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제 모든 논란이 해결된 것일까. 질병관리청 승격을 둘러싼 논의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맥상과 변수가 교과서처럼 드러난 사례였다. 가장 먼저 따져 봐야 할 문제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질병관리청이 아니라 복지부 소속 기관으로 넘어가면 질병관리청 설립 취지가 훼손되는가 하는 점이다. ●정은경 “보건연구원, 복지부 소속 바람직”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기능은 크게 감염병, 만성질환, 보건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만성질환과 보건산업은 업무 성격상 질병관리본부가 아니라 복지부 담당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질병관리청이 생기면 만성질환과 보건산업 관련 업무를 두고 복지부·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이 매번 협의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을 어디에 두느냐는 국립보건연구원의 기능 가운데 어느 측면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와 관련된 다소 기능적인 문제였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뒤 터진 논란과 달리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사이에 가장 이견이 적었던 사안이 국립보건연구원 문제였다. 사실 이 문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6월 4일 브리핑에서 명확하게 정리했다. “보건의료 R&D(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청의 소속기관이나 2차 소속기관의 형태보다는 복지부의 직접 소속기관으로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의 2가지의 그런 기능을 같이 공동으로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오히려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역학조사 관련 연구·교육, 정책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별도의 연구기관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 역시 6월 4일 정 본부장이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도 청이 되더라도 연구기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이 하고 있는 (중략) 연구와는 조금은 성격이 다른 그런 공중보건연구의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6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필요로 하는 (감염병·백신개발·역학조사) 단기적 연구기관을 따로 만들려 했는데 몇몇 감염병 학자들이 마치 복지부가 욕심을 내 조직 개편안을 낸 것처럼 오해를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정부 한 관계자 역시 “많은 분들이 질병관리청 관련 논의를 복지부가 주도해 잇속을 차린 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혀 다르다”면서 “오히려 복지부는 협의 내내 방어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박능후 “일부학자 복지부 욕심으로 오해” 통상 정부조직개편 문제는 기능 진단, 기능 조정, 인력 조정이라는 세 단계를 거친다.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더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에 맞춰 필요한 인력 규모를 산출한다. 발표는 그다음이다. 하지만 6월 3일 발표 당시 정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 정원이 어떻게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부처 간 협의가 끝난 게 6월 1일이었고 최종안이 나온 것이 6월 2일이었으니 정원 조정은 논의할 틈도 없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승격·독립은 감염병 대응이라는 중차대한 국가 역할에 관한 문제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숙의를 거쳐야 하지만 실제로는 40일도 걸리지 않았다. 사실 ‘부처 간 협의’조차 구색일 수밖에 없었다. 애초 문 대통령이 “질병관리청 승격”을 언급했을 때부터 답은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견이 가장 적었던 국립보건연구원 문제조차 ‘외풍’이 불자마자 문 대통령이 앞장서 뒤집어버렸다. 한 정부 관계자는 “애초 청와대에 보고를 하지 않았겠느냐. 당시만 해도 그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질병관리청 승격을 둘러싼 정책결정 과정은 말 그대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답정너’(정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였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코로나19 대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논의 과정에서 복지부 공무원들이 상실감을 느꼈다”면서 “복지부 공무원들도 코로나19 대응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조직 이기주의’라며 욕만 엄청나게 먹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의 한 축인 질병관리본부의 사기 진작을 위해 또 다른 한 축인 복지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한 셈이다. 또 전반적인 논의가 ‘머리’(질병관리청)로만 쏠리다 보니 ‘손발’(지역조직과 보건소)이 뒷전이 되는 것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 현재 법적으로는 감염병 감시, 조사, 대응은 지방자치단체가 1차적인 책임을 지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대구에서 민낯이 드러났듯이 역학조사관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곳이 많다. 현재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와 지자체의 기능 조정과 역할 분담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논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윤석열 43% vs 추미애 40% [갤럽]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윤석열 43% vs 추미애 40% [갤럽]

    윤석열 긍정 평가 43% 부정 평가 38%추미애 긍정 평가 40% 부정 평가 45%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윤 총장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추 장관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윤 총장이 직무를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잘못 수행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38%였다. 추 장관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 부정 평가는 45%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두 사람의 업무수행 평가가 지지정당별,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미래통합당 지지층(79%), 보수층(66%) 등에서 높았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과 진보층(23%) 등에서 낮았다. 반대로 추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진보층(63%)에서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보다 2% 포인트 내린 50%로 조사됐다. 5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 비율은 39%로 전주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 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35년 만에 상임위원장 독점한 여당, 성과로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 의원들로 단독 선출했다. 이로써 아직 선출하지 않은 정보위원장을 포함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집권 여당이 독점하며 21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정보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간 합의가 필요해 미뤄졌다.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본회의가 5회나 연기될 때 국민은 원 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여야는 결국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최종 협상을 했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었다. 상임위마다 소속 의원들이 과반을 차지하고 상임위 의사봉마저 모조리 쥐게 된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를 주도하게 됐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보해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그 발언이 현실화된 지금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행정부와 합심해 국정을 잘 운영해야 할 것이다. 총선 직후부터 거대 여당에 들려주는 국민의 충고는 힘을 제대로 쓰라는 것 아니겠나. 176석의 거대한 힘을 과신해 하고 싶은 일만 밀어붙였다가는 ‘주화입마’(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건설적인 비판과 합당한 지적을 새겨들어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과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은 1985년 개원한 12대 국회 이후 처음이다. 그로부터 3년 뒤의 13대 국회 때부터는 여야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왔다. 국회가 민의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교섭단체를 이룬 야당들도 그에 걸맞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정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진 관행이었다. 당시에 6ㆍ10민주화운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런데 그 관행이 그깟 법사위원장 자리 하나 때문에 파탄 나고 만 것이다. 거대 양당은 국민에 한없는 부채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원 구성 협상 최종 결렬 소식은 21대 국회의 험난한 진로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구성 등 여야 간 충돌 현안이 즐비하다. 하지만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여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모색해야만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위기, 불확실한 남북 관계 등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거대 여당과 제1야당이 사사건건 충돌만 한다면 노심초사하는 국민은 과연 누구에게 기대란 말인가. 여야는 최우선적으로 3차 추경 심의에 착수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감사원 감사위원 석 달째 공석 이유 있었네!

    감사원 감사위원 석 달째 공석 이유 있었네!

    일각선 “金, 정치적 중립성에도 안 맞아” ‘예산 전문가’ 임명설 나돌아 귀추 주목월성 1호기 원전 감사로 감사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원전 감사보다 감사위원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법조인 출신인 이준호 감사위원이 지난 4월 3일 퇴임한 후 그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사위원이 거의 석 달째 공석인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관가에서는 여권에서 김오수 전 법무차관을 감사위원 후보로 강력하게 밀었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청을 거부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한 소식통은 23일 “지난 4월 물러난 김오수 법무차관이 감사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원장이 반대해 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통상 청와대와 감사원이 사전 조율을 거쳐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재가를 하지요. 감사원이 헌법기관이다 보니 감사위원에 대해서도 헌법 제98조 3항에서 “감사위원은 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임기는 4년으로 하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최 원장이 김 전 차관의 감사위원 직행에 제동을 건 배경을 둘러싸고는 “친정권 성향인 김 전 차관이 감사위원으로서 직무상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 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전 차관은 조국 전 법무장관 퇴임 후 장관 직무대행을 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우고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야권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김 전 차관이 법무차관을 하다가 같은 차관급 자리인 감사위원으로 가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관급으로 영전해야 할 위치인데 감사위원은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 전 차관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김 전 차관은 현재 초대 공수처장, 권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장관급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인사 검증 동의서도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감사원 내에서는 차기 감사위원 후보로 경제부처 출신 인사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조달청장을 지낸 김상규 감사위원 후임으로 임찬우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이 낙점되면서 감사위원 중에는 예산 전문가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변호사 출신인 김진국 감사위원이 있는 만큼 굳이 법조인 출신 인사를 임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래저래 감사원이 관가의 뉴스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관가블로그] 감사원 감사위원 석달째 공석인 이유는?

    [관가블로그] 감사원 감사위원 석달째 공석인 이유는?

    월성 1호기 원전 감사로 감사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원전 감사보다 감사위원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워고 있습니다. 법조인 출신인 이준호 감사위원이 지난 4월 3일 퇴임한 후 그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사위원이 거의 석달째 공석인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관가에서는 감사위원 인선 과정에서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 감사위원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청을 거부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한 소식통은 23일 “지난 4월 물러난 김오수 법무차관이 감사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원장이 반대해 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통상 청와대와 감사원이 사전 조율을 거쳐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재가를 하지요. 감사원이 헌법기관이다 보니 감사위원에 대해서도 헌법 제98조 3항에서 “감사위원은 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임기는 4년으로 하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최 원장이 김 전 차관의 감사위원 직행에 제동을 건 배경을 둘러싸고는 “친정권 성향인 김 전 차관이 감사위원으로서 직무상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 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전 차관은 조국 전 법무장관 퇴임후 장관 직무 대행을 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우며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야권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김 전 차관이 법무차관을 하다가 같은 차관급 자리인 감사위원으로 가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관급으로 영전해야 할 위치인데 감사위원은 ‘급’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 전 법무차관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김 전 차관은 현재 초대 공수처장, 권익위원장등 7개 장관급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인사검증 동의서도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감사원 내에서는 차기 감사위원 후보로 경제부처 출신 인사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조달청장을 지낸 김상규 감사위원 후임으로 임찬우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이 낙점되면서 감사위원 중에는 예산 전문가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변호사 출신인 김진국 감사위원이 있는 만큼 굳이 법조인 출신 인사를 임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래저래 감사원이 관가의 뉴스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주호영, 금주 국회 복귀 “18개 위원장 다 가져가라”

    주호영, 금주 국회 복귀 “18개 위원장 다 가져가라”

    사의를 밝힌 뒤 일주일 넘게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하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금주 국회 복귀를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18개 상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다 가져가라”면서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초선 의원 5명이 자신을 찾아와 복귀를 설득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놓고 협상하지 말고 민주당이 다 가져가게 하고, 그렇더라도 우리 상임위원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의회의 권력 견제장치인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여당의 들러리가 되기 보다 미국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맡게 해 국정운영의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도 “민주당이나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 폭거는 용서할 수 없지만,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떳떳하게 정치를 하자”며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를 만들고 형편없이 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고 티격태격하지 말고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임위에 들어가면 의견 개진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복귀 자체는 환영한다. 조건 없는 등원에 대한 표현이 아닌가 한다”며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여당 내에선 협상용이란 반응이 우세하다. 통합당이 국회에 상임위원 선임요청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는 정치 공세 차원에 불과하단 것. 앞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며 18개 독식 주장을 펴기도 했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주 원내대표의 양보 선언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시간이 아직은 있어서 최대한 잠정 합의안을 준수하려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추경(처리의) 기한도 중요하므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19일 국회 본회의 취소, 통합당도 원구성 참여로 화답해야

    국회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어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국가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은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이에 반발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 칩거에 들어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 정상화는 현재 시급하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수도권 연쇄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시켜 3중고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통합당도 태업은 하더라도 현재 남북관계을 감안해, 국방·외통·정보위원회에는 참여할 필요가 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당면한 남북·외교관계를 포함,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민주당에 초당적 외교안보 합동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에 선출 강행처리를 일단 접은 것은 바람직하다. 국회의 파행 운행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국정운영 주체인 여당이 짊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대결보다 대화와 타협을 선택해야 한다. 아직은 통합당에 태업을 접을 명분과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지만, 내부에서 협상 재개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만큼 국회 보이콧을 재고해야 한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국회법에 있는 시한을 준수하면서 국회를 운영하길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 과도한 희망은 아닐 것이다.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서 복귀해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하루속히 나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 원구성 본회의 불발…박병석 “15일 반드시 처리” 데드라인 유예

    원구성 본회의 불발…박병석 “15일 반드시 처리” 데드라인 유예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않고 산회與 “국민 주신 177석 권한 배분”野 “단독 진행하면 국회 파행”법사위원장 몫 해결 쉽지 않아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지 않고 오는 15일까지 여야에 추가 협상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으로서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고자 3일 간의 여유를 드리겠다”며 “다음 주 15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5일 여당 몫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 본회의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마저 ‘반쪽’으로 치르는 파행에 제동을 건 셈이다. 박 의장은 “민생이 절박한데 원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해 국민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양당 협상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합의를 못 이룬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이 제시한 데드라인은 오는 15일이지만 여야의 입장차를 바꿀 변수가 마땅치 않아 15일 본회의 전망도 밝지 않다. 박 의장의 발언에 앞서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강경 입장과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통합당에서 나홀로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김성원 원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연일 여야 협치를 말씀하고 있는데, 거대여당 민주당에서는 수적 우위를 내세워 야당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임위원이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선거 일방을 강행한다고 하면 헌법의 기본권인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입만 열면 민주화 적자라는 민주당이 어떻게 이런 국회를 진행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성원 원내수석은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법사위원장을 못 내놓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또 “오늘 177석의 거대여당이 야당을 무시한 채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으로 진행하면 추후 국회일정에 전혀 동참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김성원 원내수석에 이어 발언대에 오른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은 “(총선에서) 국민이 준 권한대로 177석 대 103석 비율로 상임위를 민주당 11개, 통합당 7개로 정확하게 배분하는 안을 마련했다”며 “그런데 통합당이 의원총회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장 몫과 관련해 김영진 원내수석은 “통합당이 법사위 권한을 악용해 모든 법안 통과를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며 “사실상 정부의 국정운영, 민생입법을 방해하고 저지할 무기를 달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국민이 주신 177석 주신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며 “민주당은 지지부진 야당과의 협상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겠다. 통합당은 오늘의 결정을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여정 담화’ 최고지도자 교시처럼 인용… ‘대변인’ 역할 넘어 실질적 2인자 재확인

    ‘김여정 담화’ 최고지도자 교시처럼 인용… ‘대변인’ 역할 넘어 실질적 2인자 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위치에 오른 데 이어 백두혈통으로서 2인자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6·7일 노동신문에 실린 간부·주민 기고문에서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이 마치 최고지도자 교시처럼 인용된 점이 눈에 띈다. 김 제1부부장이 북남·북미 관계에 있어서 김 위원장 의중을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을 넘어 국정운영 전 과정에서 2인자의 정치적 지위와 위상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평양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열린 대북전단 살포 관련 ‘청년학생들의 항의군중집회’에서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한 담화가 낭독됐다. 또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에 접한 각계의 반향’이라는 제목으로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에 대한 고위간부와 주민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간 주요 국정 기조를 설명하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고 반응을 덧붙이는 기사는 북한 매체에 흔하게 실렸지만, 그외 간부의 담화를 앞세워 주민들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싣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앞서 통일전선부 대변인도 지난 5일 전단 살포와 관련해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을 총괄한다”면서 실무적 검토사업 착수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김 제1부부장의 소속 부서가 당 선전선동부나 조직지도부가 아닌 제3의 조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 직속의 제1부부장이나 중앙위원회의 제1부부장으로 다른 제1부부장보다 월등한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제1부부장의 활동을 종합하면 당 주요 현안에 두루 개입할 수 있는 제3의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2018년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재호명됐다. 통일부는 지난 5월 김 제1부부장의 소속 부서가 불분명하다면서 ▲조직지도부 이동 ▲선전선동부 유임 ▲확인되지 않은 지위 등 세 가지 경우를 열어 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부겸, 정세균과 당권 도전 논의 사실 아냐

    김부겸, 정세균과 당권 도전 논의 사실 아냐

    김부겸 전 국회의원은 4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당대회 출마를 논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세균 총리 및 대구 경북 지역 낙선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저의 전당대회 출마 얘기를 나눴다는 기사가 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낙선자들과 별도의 환담 자리를 가졌고, 거기서 전당대회 관련 대화를 꺼냈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며 아예 그런 별도의 자리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두 달 여 앞두고 여권에선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 총리 측이 현재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이 퍼졌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도 “정 총리께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며 면목없어 했다. 정 총리는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의 ‘동맹설’은 정 총리가 지난 1일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낙선자들과 총리 공관에서 만찬 자리를 가지면서 확대됐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화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고 밝혀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5일에 의장단 선출을 협의하면 상임위원장 배분도 협상할 수 있지만,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1967년 7월 10일 한 차례 단독 국회 개원이 있었던 이후 50여년만에 처음 이런 무도한 일을 민주당이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공수처 7월 출범 차질없도록 해달라” 朱 “검찰 통제 수단 인식…절차상 위법”

    28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률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7월 출범을 당부했지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처리 과정의 위법성과 공수처장 임명 시 야당의 비토권 등을 강조하며 각을 세웠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은 오는 7월 15일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인사청문회법 ▲국회법 등 관련 근거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공수처 출범 시기도 미뤄질 수 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수처법은 여당이 하려고 하는 법인데 많은 국민과 저희 당은 검찰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원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결연 관계가 돼 절차상의 위법이 있었고, 인사청문제도도 정비되지 않았는데 지금 해 달라는 것 자체가 졸속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추천하는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은 민주당이 법 제정 과정에서 야당에 비토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그 2명이 반대하면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지켜 줬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동의하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대야소’ 구도인 21대 국회에서 본회의 표 대결로 갈 경우 통합당이 민주당을 저지할 능력이 없는 만큼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제1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또 3년째 공석인 특별감찰관에 대해 “민주당은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특별감찰관이 필요 없다고 해 임명이 지연돼 왔는데 특별감찰관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조속히 채워져야 한다. 그게 청와대와 대통령을 위해서도 (좋고) 특별감찰관이 들여다보면 훨씬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기능이 중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함께 둘지, 특별감찰관제도를 없앨지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답했다고 주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특파원 칼럼] “국민은 비판한다. 그러나 곧 잊어버린다”/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국민은 비판한다. 그러나 곧 잊어버린다”/김태균 도쿄 특파원

    집권세력이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자유민주당(자민당) 이외의 대안 부재에서 오는 한계가 크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이른바 ‘55년 체제’가 구축된 이후 65년 동안 자민당이 여당 지위에서 내려와 있었던 것은 6년이 채 안 된다. 불행히도 잠깐씩 집권했던 정당들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모두 실패했다. 2009년 9월 집권한 민주당 정권은 출발부터 무리한 공약 남발과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삐걱거렸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터지자 그들의 난맥상은 극에 달했고 국민들은 이듬해 12월 선거에서 ‘역시 자민당’을 선택했다. 이때 정권을 탈환해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사람이 아베 신조 총리다. 그의 거침없는 우경화 행보에는 진보를 자처했던 민주당 정권의 실패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요즘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베 정권에 “이러다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은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민당 39%, 공명당 4% 등 연립여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43%에 달한다. 반면 민주당을 모태로 하는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와 1%에 불과하다. 이렇게 심각한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아베 총리가 밀어붙이다 무산된 검찰청법 개악 시도는 이런 위기 상황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 검사 정년을 63세에서 65세로 늘리면서 검찰 요직 인사에 총리가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독소조항을 넣은 게 요체이지만, 내막을 보면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차기 검찰총수에 앉히려는 검은 속셈이 파행의 시작과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로카와는 ‘정권의 수호신’이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검사의 직분보다는 정권에 대한 충성을 최우선으로 해온 사람이다. 법무성 핵심요직인 관방장과 사무차관을 아베 집권 내내 7년 반에 걸쳐 유지했다. 그의 최대 공적은 아베 총리가 2018년 봄 사퇴 위기에 몰렸던 ‘모리토모 학원 공문서 조작’ 사건에 종지부를 찍고 면죄부를 준 일이었다. 아베 총리 부부가 모리토모라는 극우성향 사학재단을 부당 지원한 의혹이 들통나자 정부는 진실 은폐를 위해 재무성 공문서를 대량으로 변조했다. 사학재단 부당 지원 자체보다 정권에 더 큰 타격이 될 판이었다. 이때 법무성 사무차관이던 구로카와는 재무성 국장 등 범법 행위자 38명을 전원 불기소 처분하는 데 앞장섰다. 앞으로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에게 충성하면 결국은 보상을 받는다”는 교훈을 공무원 사회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베 총리는 구로카와를 올여름 검찰총장에 반드시 앉혀야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 구로카와가 올 2월 63세 정년을 맞자 아베 총리는 법률을 무시하고 그의 정년을 6개월 연장했고, 탈법의 흔적을 흐리기 위해 검찰청법 개정을 서둘렀다. 역대급 검찰농단 시도를 최종 단계에서 좌절시킨 것은 국민의 분노였다. 인터넷에서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들까지 나서자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포기했다. 이번 일은 국민들이 힘을 합해 목소리를 내면 오만한 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일본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운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성난 함성이 검찰청법 개정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극도로 제한된 유전자 검사와 기약 없는 경제위기 민생지원 등 코로나19 국면에 누적돼 온 국민 분노가 동력이 됐다. 이번에 보여 준 작은 성공이 “국민은 비판한다. 그러나 곧 잊어버린다”는 정권의 오만한 인식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windsea@seoul.co.kr
  • 조비오 신부 찾은 안철수 “5·18, 특정 정치세력 전유물 아냐”

    조비오 신부 찾은 안철수 “5·18, 특정 정치세력 전유물 아냐”

    통합당에는 “김영삼 대통령 정신 확인하고 실천하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5·18 민주화 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발표한 특별 성명에서 “여야 정치권 모두가 대립과 증오의 정치를 멈추고,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제40주년 추모제’에 참석했다. 또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방문해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기렸다. 안 대표는 “정부 여당은 5·18 영령들이 피로써 목숨 바쳐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독선과 아집, 증오와 배제의 정치와 국정 운영이 과연 영령들이 바라는 그 모습일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보수 야당은 아직도 당내에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망월동을 찾고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5·18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민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라고 선언한 고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과 정신을 확인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65%…10주만에 하락

    “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65%…10주만에 하락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1위 이낙연 28%국민 65%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7%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부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월 넷째주부터 10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여 하락으로 전환했다. 평가 근거에 대해선, 긍정 응답자의 절반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해서’라고 답했고 부정 응답자의 경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코로나19 대처 미흡’ 등의 이유를 들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로 1위에 올랐다. 갤럽 조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1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박원순 서울시장·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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