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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국가안보실 개편 쉬워진다...유연한 안보컨트롤타워 시동

    [단독]국가안보실 개편 쉬워진다...유연한 안보컨트롤타워 시동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에서 실용주의와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안보실 직제가 훈령에 따라 바뀔 수 있게 된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보 컨트롤타워’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가안보실 내 비서관의 소속과 직제를 규정한 관련 대통령령이 최근 개정됐다. 개정안은 1·2차장 소관 업무와 산하 비서관의 직책이 규정돼 있는 기존 대통령령을 개정해 조문에는 ‘국가안보실장 밑에 비서관을 둔다’고만 남기도록 했다. 이에 따라 1, 2차장의 소관 업무나 비서관 직제는 대통령령보다 하위 개념인 훈령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령의 경우 개정 시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지만, 정부기관 내부의 권한과 업무 범위 등을 규정하는 훈령은 행정명령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되면 안보상황의 변화에 따라 국가안보실 형태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자체 판단으로 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대응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경제안보나 사이버안보와 같이 새로운 안보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데, 안보실도 이에 기민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예컨대 또 다른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국가안보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권한을 하위 법령에 내려놓는 것”이라며 “다만 국가안보실 현원은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함부로 늘릴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는 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등 4개 비서관이, 2차장 산하에는 국방·사이버안보·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 3개 비서관이 배치돼 있다. 일각에선 전례에 얽매이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유연성이 북한의 취임 후 첫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도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아닌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는데,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상대가 뭘 했을 때 거기에 맞춰 부랴부랴 회의를 열고 참석자를 정하는 수동적 행태는 새 정부의 접근(방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불참한 ‘점검회의’에 대해 야권에서 “군 통수권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겉으로 보이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관련 브리핑에서 “도발 수위나 레벨(수준)이 회의의 성격을 규정 짓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늘상 하던 비슷한 종류의 방사포였고, 그렇다면 대통령이나 모든 장관이 모여 새롭게 규정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며 새 정부 출범 초기의 (도발) 성격으로 진단을 내리고 향후 절차를 판단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민주당은 더 몽니 부리지 말고 총리 인준 협조해야

    [사설] 민주당은 더 몽니 부리지 말고 총리 인준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은 그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조건 없는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등록을 시작한 첫날 3선 의원인 ‘박완주 성비위’ 파문이 터지자 위기상황을 탈피하려고 이런 제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재빨리 박 의원을 제명하고 사과했지만, 최강욱 의원이 남성 동료 의원을 성희롱했다는 ‘짤짤이 사건’으로 여론은 이미 폭발지경이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이래로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잊을만 하면 터지는 성추문에 당의 공신력은 추락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가 낸 입장문에는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민주당에서 성비위와 관련된 의혹이나 사건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및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을 신(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을 공격하는 재료로 삼는 듯한데 이는 얄팍한 행태다.  한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미루거나 당론으로 인준에 반대함으로써 민주당이 열성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수는 있겠지만,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공산도 크다. 여론은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순탄한 출범을 도와야 한다는 쪽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리서치와 K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준 찬성이 50.2%, 반대가 35.7%로 나왔다. 전 정권이 임명한 장관까지 국무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는 어색한 동거에 눈살을 찌푸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잡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몽니를 더 이상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국정운영의 성과로 따져물어도 늦지 않다. 성비위 등으로 민주당에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서 국무총리를 인준한다는 인식을 주기보다 경제·안보위기를 고려해 통 크게 새 정부 출범에 협력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 [사설] 수준 이하 비서관 누가 뽑고 검증했는지를 검증하라

    [사설] 수준 이하 비서관 누가 뽑고 검증했는지를 검증하라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잇달아 과거의 발언이나 행위로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수준 이하의 인사를 과연 누가 비서관에 천거했고, 어떻게 검증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위안부·동성애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이어 13일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시절 2차례 성비위로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으로 과거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임명 문제도 여전히 찜찜한 상태로 남아 있다. 윤 비서관은 남부지청 주사보, 대검 사무관 시절 회식 중 여직원과 부적절한 접촉을 해 두번이나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3일 “기사에 나온 내용과 경위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다. 인사 검증에서 기초적인 징계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부실 검증이자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김 비서관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하거나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도 해명글을 올리며 ‘조선여성 절반은 성노리개’라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윤석열 정부가 다원화한 여러 단체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시민사회수석실을 확대해서 신설한 자리다. 누구보다 다양성과 인권 감수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사퇴의 형식으로 김 비서관을 퇴진시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결단이다.   집권 초기부터 이런 저런 인사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 5년간 숱한 인선이 이뤄져야 함에도 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혀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 이 참에 인사 검증 프로세스 자체를 원점에서 정밀하게 재점검해 더 이상 인사 문제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여소야대 향후 정국 지방선거에 달렸다

    여소야대 향후 정국 지방선거에 달렸다

    윤석열 정부의 초기 2년 여소야대 정국은 협치보다는 대결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치한 여야는 정권이 출범한 뒤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강대강으로 맞설 모양새다. 향후 정국 구도에 변화가 생기느냐는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09석 여당인 국민의힘은 168석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국을 이끌어 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지금 분위기면 2년 뒤 총선까지 대치 전선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향후 정국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의석 수 차이를 더욱 벌리거나 일부 좁힐 수 있다. 정권 초 국정안정론이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집권여당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게 된다. 현재 여론지형은 국민의힘에 유리한 상태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6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0.5%, 민주당 37.4%로 집계됐다. 정권견제론이 지지를 받아 민주당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게 되면 여야의 대립 전선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허울뿐인 집권여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정국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본회의 등 단계마다 무기력함을 확인했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KBS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선거 조직을 많이 다져 놨다”며 “저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자 하는 국민들의 올곧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북·전남)·세종·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승부는 충청(대전·충북·충남)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여야 모두 수도권 3곳(서울·경기·인천) 중 2곳을 이겨야 승리라고 본다. 7석을 두고 경쟁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가 경기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등 4곳이고 민주당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갑, 제주을 3곳이다. 여야 모두 수성은 물론 상대방 지역구를 추가로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원주갑을, 민주당은 분당갑을 ‘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 “反지성, 민주주의 위기 원인” 해결 의지… 빠른 성장으로 양극화 해소

    “反지성, 민주주의 위기 원인” 해결 의지… 빠른 성장으로 양극화 해소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강조하면서 경제성장을 통한 복지 확충을 표방했다. 전형적인 우파 노선으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왼쪽으로 기울었던 국정운영의 추를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대대적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반(反)지성주의 문제를 꺼냄으로써 좌우로 갈려 합리적 이견(異見)을 허용치 않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을 개탄했는데, 좀더 좁혀 말하면 지난 정권에서 정국을 좌우한 문파(문재인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 등 강성 정치세력의 활동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성장을 강조하며 시장경제에 입각해 우리 경제의 해법을 찾아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을 표방하며 분배·포용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성장주의’, ‘신자유주의’로 바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대기업 등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그 과실이 중장기적으로 저소득층에게까지 돌아가게 하는 ‘낙수효과’(trickle down)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 정부는 이 같은 경제기조에 따라 기업 지원책과 규제개혁, 감세정책 등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낙수효과를 노린 감세 정책은 과거 영국 보수당의 대처 총리와 미국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채택했으나, 후임 정부에서 그 후유증으로 빈부격차가 커지고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론도 있다. 또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큰 폭의 경제성장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북정책 방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이명박(MB) 정부의 ‘비핵·개방·3000’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실제 윤석열 정부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과거 ‘MB 외교라인’들이 포진해 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대북 기조가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이명박 정부 때 북한은 ‘비핵·개방·3000’에 호응하기는커녕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일으키는 등 극도의 안보 불안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그룹에 들어가 있다”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국제문제에 좀더 넓게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대선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자유’의 중요성을 수차례 설파한 윤 대통령의 이날 취임사는 새 정부 국정목표를 분야별로 상세히 나열하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던 과거 대통령 취임사들과 차별화됐다. 긴 시간을 할애해 국정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보다는 합리주의, 지성·반지성주의와 같은 일반 국민에게는 생소한 단어를 취임사에 녹이며 이념과 진영 논리에 매몰된 한국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한 대목은 보수·진보 진영이 한 차례씩 권력을 나눠 가진 지난 10년을 거치며 깊은 내상을 입은 법치주의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혔다.
  •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공정’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북한발 위협, 여소야대 국회 극복, 좌우로 갈린 국민 통합 등 대내외적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용산 벙커’에서의 첫 직무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를 약속하며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용산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습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정신의 회복,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종료 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서초동 자택을 찾아 일반 시민, 이웃들을 만나는 일정과 국회 경축행사, 외빈초청 만찬 등 일정이 진행된다.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는 원대한 출발을 알렸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선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거대 야당이라는 ‘큰 벽’이 국정을 막아서고 있고,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북한의 위협을 마주한 가운데 밖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새 정부는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외교부 등 15개 부처 차관급 20명에 대한 인선을 장관 인준에 앞서 먼저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등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차관 체제부터 가동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당분간 총리가 부재할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취임식 당일 우선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총리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10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떠나는 정영애 “‘20년’ 유지된 여가부 폐지하려면 대안 있어야”

    떠나는 정영애 “‘20년’ 유지된 여가부 폐지하려면 대안 있어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퇴임하며 “20년간 유지되어 온 정부 부처의 폐지를 주장하려면 이유나 문제점, 한계, 대안이라도 제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배포된 이임사에서 작심한 듯 개인적 소회를 적었다. 그는 “여가부 폐지는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핵심공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 구조적 차별은 없다’ 외에 더 상세한 근거나 추가 설명은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수위 기간 동안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적었다는 점도 짚었다. 정 장관은 “인수위 기간은 새 정부 국정과제나 방향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며 “그러나 알려진 바와 같이 여가부 업무에 대한 보고나 의견을 제시할 기회는 극도로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원칙과 11개 국정과제 중 여가부가 단독주관부처인 과제는 하나도 없다는 걸 들어 “다양한 전문가들과 여성계 및 정책대상자들의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도 했다. 여가부가 ‘젠더 갈등’을 유발, 확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젠더 갈등’이라는 용어에 대해 “원인 진단이 잘못된, 정치적으로 확산된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대립적이거나 갈등적인 제로섬의 관계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경력단절여성법 전면 개정, ‘온라인 그루밍’ 처벌 근거 마련, 스토킹 처벌법 제정 등을 여가부의 성과로 언급했다. 반면 실질적 정책 효과 제고나 타 부처와 지자체의 성주류화 추진을 위한 집행 수단 확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성별인식격차 해소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5개 부처 차관 인선에서 여가부는 제외됐다. 당분간 김경선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별도의 이임식 대신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한편, 오는 1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실현계획을 묻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당선인께서는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폐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기가 문 대통령 양산 사저’

    ‘여기가 문 대통령 양산 사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 자정 종료된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해 5년간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했다. 이어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을 했다.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까지 걸어 내려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하러 나온 시민 등에게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퇴근 후에는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10일 0시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 사저로 향한다.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KTX를 타고 오후 2시 30분께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 다음 오후 3시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인근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이는 만큼 사저로 들어가기 전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 국힘 “문재인 정부, 국민에 절망과 박탈감 안겨…반면교사할 것”

    국힘 “문재인 정부, 국민에 절망과 박탈감 안겨…반면교사할 것”

    오늘로써 지난 5년의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이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먼저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여느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난 5년의 국정운영 과정에는 빛과 그늘이 공존했다”고 평가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계층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 소득주도 성장으로 시작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 등으로 국민에게 절망과 박탈감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공포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언급하며 “민주당 주도로 꼼수 표결하고 국무회의 시간 변경 꼼수를 더해 의결하고 공포했던 검수완박법의 강행 한가운데에 정의롭겠다던 문 대통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 정책의 오판과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국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겸손히 받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공과는 앞으로 역사에서 평가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문 대통령 5년 동안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민 분열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임기 말 40%대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40%만을 위한 정치가 결국 국민을 편 가르기 한 것”이라며 “거대 민주당은 국회에서 법안을 일방 처리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년 내내 국민을 고통스럽게 했던 부동산 문제, 국가부채 증가, 대북관계 외교 악화 등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반성이나 언급이 (퇴임 연설에서) 없었다”며 “국정은 행사로 보여주고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남겨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인청특위 “총리 부적격”한동훈에 집중 공세 “즉각 수사해야”더불어민주당은 6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공식화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인사로 판정했다.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임을 밝힌다”며 “조만간 소집될 의원총회에 인청특위 위원들의 부적격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 중간보고회에서 “청문회 진행 기간 하나같이 특권과 비리, 불법 의혹이 쏟아졌다. 자료 제출 거부는 기본이고 위장전입, 병역 비리 같은 청문회 단골 메뉴가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한·정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특히 이들 5명은 국민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초대 내각 인사는 당선인이 국민에게 전하는 국정운영 메시지”라며 “첫 내각 후보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다.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대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 부적격 이유를 집중 부각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와 관련된 보도를 거론하며 “‘부모 찬스’ 입시용 기부 스펙 쌓기, 셀프 기사 작성 등 허위 스펙 풀코스를 거친 것 같다.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엊그제와 어제를 거치며 한 후보자의 딸 스펙쌓기가 엄마·아빠찬스 아니냐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며 “타워팰리스 전세 의혹에 미성년 딸의 삼성전자 주식 대량보유 논란 등 청문회에서 해소해야 할 의혹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전날인 9일 국회 법사위에서 진행된다.
  •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민주당, 한덕수 총리 후보자 ‘부적격’ 공식화당선인 측 “尹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한동훈 후보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여론전국민의힘, 당선인 측에 정호영 거취 의견 전달여야가 오는 9일로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부적격’을 공식화하는 한편 한동훈 후보자의 의혹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라며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6일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공식화했다. 인청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 확인한 것은 한 후보자가 ‘공직-김앤장-총리-김앤장’을 거쳐 다시 국무총리로 재취업하려는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조만간 의총이 소집돼 인청특위 참여 인원들이 공식적인 부적격 입장을 전달하고,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정해 당론으로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만큼 윤석열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기타 장관 후보자들을 딜(거래)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국회 인준을 장관 후보자 낙마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정호영·한동훈 후보를 거론하며 “후안무치가 아닌 후윤무치다. 윤 당선인은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최고 수준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앉아야 할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실 의자”라며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배수의 진’을 치며 여론 뒤집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비협조로 한덕수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불발된다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는 것은 물론, 장관 임명 없이 차관만으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다. (국회 인준이 안 되면) 총리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도 전날 한덕수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밖에 없다”며 “만약 정치적 이유로 (민주당이) 우리 정권을 발목잡기 위해 인준하지 않는다면 총리 없이 가겠다. 총리 임명 안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낙마시키려고 하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썼다는 ‘논문’을 다 찾아봤는데 보통 세 페이지 정도였다”라며 “이것은 논문이 아니라 저널이라는 곳에 게재한 학교 숙제 정도 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한 후보자의 딸이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를 두고는 낙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의 의견을 비공개로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며 “과연 정 후보자 본인이 재직하는 학교에 아들과 딸이 정상적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국민이 신뢰할지 안 할지 수용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주 후반을 넘기며 반환점에 이른 모습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일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마지막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하는 파행 이후 5일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일단 지난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이 대체로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여론을 살피는 모습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 거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협조하라고 여권을 압박하면서도 정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깊게 고심하는 모습이다. 또 한 번의 낙마 사례가 나올 경우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지만, 임명 강행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키’를 쥔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해 정 후보자 거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 실장은 “민심과 동떨어진 일은 민주당에 이롭지 않다고 본다. 정권이 출발하는데 그래도 좀 국정이 안정되게 도와줘야 하지 않나”라며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민주당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윤 당선인의 취임식 하루 전 열리는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문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대부분 마친 민주당은 마지막 화력을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한동훈 후보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자가 평소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혀 왔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청문위원들과의 불꽃튀는 설전이 예상된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는 양측 공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보완책과 권력기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한동훈 후보자의 구상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 거취도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할 태세다. 이에 대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를 지렛대로 한덕수 후보자를 인질로 삼아 국정을 훼방 놓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른바 ‘데스노트’로 불리는 부적격 명단에 기존 인원에 더해 한덕수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3일 자진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동훈·정호영·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가치동맹 安, 지방선거 공천 지분 요구 안 해 檢이라는 칼 휘두른 文정부 5년 이젠 단죄 두렵다고 그 칼 없애나 ‘검수완박’으로 권력 수사 차질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귀와 눈이 어두워지면서 결국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 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고는 이제 와서 청와대 이전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인지 안타깝다.”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새 정부 장관 인선 때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달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안 위원장은 일절 지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얼마나 공천 요청을 많이 받았겠나. 하지만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 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 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더 충원될 것이다.” -윤 당선인 인선과 관련해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는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P씨 등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 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댔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 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은 어떻게 되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전시기획사 코바나 운영의 경우 영리 목적의 사업은 재임 중 없을 것이다. 다만 공익 목적의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2일 국회의원 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약속’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논란이 큰 이 약속, 왜 했나. “전임 대통령 중에도 청와대에서 나오겠다고 약속한 분들이 있지 않았나. 거짓말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니까 환경에 지배당하면서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 국방부 청사도 폐쇄된 공간이다. 공간의 문제보다는 대통령이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처음부터 불통과 권위의 DNA를 가진 분들은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히면서 귀도 어두워지고 눈도 멀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만 해 온 사람이라고 하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다. 수많은 사건 속에서 국민 일상의 구석구석을 많이 봐온 분이다. 늘 피해자와 가해자, 강자와 약자의 모습을 보며 생활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민들의 아픔이 뭔지, 아쉬운 것이 뭔지 잘 안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지금 당선되고 두 달이 됐는데 벌써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계, 시장 상인, 기업인 등 숱하게 만났다.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시장에서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집무실 이전을 비판했다.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 문 대통령께서 당선 이후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면서 청와대 이전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청와대 이전의 필요성은 인식하셨던 것 아닌가. 반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표를 노린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 대통령 취임식에 34억원이 책정된 것을 두고 호화 취임식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비용이 31억원이었다. 물가 인상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국민축제인데, 호화롭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그리고 34억원도 다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돈으로, 문재인 정부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편성한 예산이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경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실제로 부처 장관을 나눠 꾸렸다. 그런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선 공동정부 구성 합의는 있었으나 조각(組閣)은 전적으로 윤 당선인이 했다. 며칠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안 위원장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안 위원장이 국가 경영에 도움되는 분들을 추천하면 다 받아들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안 위원장이 추천하신 분들이 인수위에 참여했던 거다. 내각 구성의 경우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아무리 선의라 해도 국민들이 이해하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인과 안 위원장과의 관계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안 위원장의 중도적 노선이 당의 정책으로 많이 반영될 거다. 합당 이후의 문제는 안 위원장의 정치력에 달렸다. 합당 이후 다른 분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6월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지분 안배는. “공천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일절 지분 안배 같은 게 없었다. 안 위원장으로선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공천 요청을 받았겠나. 그런데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 승계는 요청하셨지만 공천 문제는 그 어떤 요구도 없었다.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청년·여성 장관 발탁보다 이들을 위한 정책 발굴이 더 중요…차관 이하 인사 땐 비중 늘 것” -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특히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 더 충원될 것이다.” - 윤 당선인 인선에 대해 ‘이명박 정부 2기다’,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 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 지 모르겠지만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 당선인을 보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때 일했던 분들과도 아주 가깝다. 저도 인수위에 있으면서 인선 과정에 참여했는데 그 분들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냈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경찰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노하우라는 게 있는데 이런 게 다 사장되는 거다. 경찰이 새로 수사한다? 어떻게 되겠나.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부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 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건희 여사, 내조 힘쓰겠지만 공익 목적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도 할 것” -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공금으로 옷 사입고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하는 일은 없을 거다.” - 전시기획사 코바나 대표로서 활동은. “대통령 배우자로서 영리 목적으로 전시기획사를 계속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문화예술 전시기획 분야에 있어서 굉장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 아니냐. 이런 전문성과 지식을 활용해 공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지 않나 싶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은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말 이 보좌역은 자신의 정치 기반인 강원도의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윤 당선인과 자신의 관계를 ‘동지적 관계’라고 했다. 과거 정치 문법으로 보면 보좌하는 처지에서 쉽게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 언뜻 불경(不敬)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 - 당선인과 동지적 관계라고 한 말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낼 방법은 오로지 정권교체밖에 없다고 절감했습니다.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가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나라를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로, 나는 그를 돕는 조력자로 나선 것이죠.” 언뜻 검사 시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윤 당선인 발언을 연상케 하는 답변이다. 권력의 크기보다 역할이 강조되는 쪽으로, 아주 더디지만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인가 싶다. 이 보좌역이 윤 당선인과 공식적인 연(緣)을 맺은 건 지난해 8월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오랜 기간 동고동락해 온 검찰 인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짧은 인연이다. 과거 경찰 간부로 있으면서 ‘윤석열 검사’와도 친분을 가졌지만 가끔 전화나 문자를 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순, 이제 갓 정치를 시작한 윤 전 검찰총장의 전화로 두 사람의 공적 관계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입당 얘기가 나돌 즈음 국민의힘 재선의원인 이 보좌역에게 윤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고, 입당 이후 이 보좌역이 윤 후보 선거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선인이 특히 이 보좌역을 가까이 하는 이유가 뭡니까. “사실 자주 뵙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해야할 게 있는 곳엔 늘 있으려고 했습니다.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나아갈 곳과 나아가지 말아야 할 곳을 지키자는 게 제 공직관이기도 합니다. 사실 캠프 안에서 제가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스포트라이트도 받아봤고, 바닥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에 나서는 일보다는 이렇게 옆이나 뒤에서 갈등을 풀고 소외된 사람들 챙기고 하는 역할에 더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점을 당선인이 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행안부장관설도 나오고, 강원지사 공천설도 왔습니다만 결과는 다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어떤 역할을 맡으실까요. “즉각 이 자리(국회의원)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윤핵관’이 정부 요직을 차지할 거라 많이들 얘기했습니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맡았습니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자리를 맡았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대선에서 승리하고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때까지 역할을 다하자는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이제부턴 국회가 더 중요합니다.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2년 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 보좌역은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강원 동해·삼척 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당선 이후 두 차례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 지금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57년생, 강원 동해.
  •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으로 될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 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인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정부가 가져온 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기업과 국민에 넘겨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마련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말인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은 1700억 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는 개편한다.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은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도 제시됐다. 연금 개혁 추진도 명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원 실현도 반영됐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계속 얘기해보겠다”

    안철수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계속 얘기해보겠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국정운영을 보좌할 1기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에서 당선인에 신설을 요청한 ‘과학교육수석’이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필요성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니 만큼 제가 계속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그 자리가 150석 정도밖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해서 좀 더 공사를 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사를 아마 하는 중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청와대 조직도 좀 더 늘어나고 필요한 부분에 그런 분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4일 “이것(과학교육수석 신설)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와 비해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며 “그것을 (윤 당선인에게) 간곡히 말씀드렸고, (윤 당선인으로부터)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인사 발표를 하며 “현재 교육 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어서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며 “조금 더 지켜보고 그(과학교육수석) 필요성을 인정하되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서 조금 늘고 조금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갑 지역에 차출되리란 전망에는 “제가 다음 주 화요일날 전체 발표를 지금 맡고 있다.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지금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1위…‘파친코’는 14위로 내려앉아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1위…‘파친코’는 14위로 내려앉아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한 달여 만에 교보문고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9일 교보문고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불편한 편의점’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1위에 등극했다. 이 책은 3월 셋째 주까지 정상을 지키다가 4주 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 선진국’ 등에 밀려났었다. 이밖에 유튜버들이 쓴 실용서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정태익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이 2위에 올랐다. 취업 유튜버 면접왕 이형의 ‘면접 바이블 2.0’은 개정판 출간과 함께 3위에 진입했다. 재미교포 출신 이민진 작가의 원작소설 ‘파친코 1’은 애플TV+ 드라마에 힘입어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판권계약 문제로 판매가 중단되면서 14위로 내려앉았다. 다른 한국소설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지난주 6위에서 4위로, 부커상 후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11위에서 8위로 각각 올랐다. 조국 전 장관의 ‘가불 선진국’은 5위에서 13위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기록을 엮은 ‘위대한 국민의 나라’는 3위에서 19위로 떨어졌다. ●교보문고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정태익·리더스북) 3. 면접바이블 2.0(면접왕 이형·얼라이브북스) 4.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임솔아 외·문학동네) 5. 마음의 법칙(폴커 키츠·포레스트북스) 6.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7.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히로시마 레이코·길벗스쿨) 8. 저주토끼(정보라·아작) 9. 컬러에 물들다(밥 햄블리·리드리드출판) 10.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 ‘4말5초’ 청문회의 계절…국회 높은 문턱 넘을까[먼저 온 주말]

    ‘4말5초’ 청문회의 계절…국회 높은 문턱 넘을까[먼저 온 주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4말 5초’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25~26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청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 총리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낙마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한 총리 인준은 민주당이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 인준과 다른 ‘문제 장관 후보자’의 인준을 연계해 윤 당선인 측을 압박하려는 모습이다. ●새 정부 초기 국정운영 좌우 국회 임명 동의가 필수인 한 총리 후보자가 민주당 절대 다수인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새 정부가 민주당의 반대에도 장관 임명을 얼마나 강행할 수 있을지 등 윤 당선인 앞에는 복잡한 ‘인사청문 방정식’이 놓여 있다. 초기 국정 운영이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이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정권교체기마다 반복됐던 고위공직자들의 연이은 낙마·사퇴 사례가 다시 반복될 경우 새 정부는 시작부터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2000년 이후 인청 동의안 422건 한편 2000년 국회법 개정으로 인사청문회가 처음 실시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동의안은 422건으로, 이 가운데 국회가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가 미채택된 사례는 총 8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 尹 인수위 “검수완박은 입법 쿠데타”

    尹 인수위 “검수완박은 입법 쿠데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현 집권 세력의 범죄 수사를 막으려 한다는 지적을 받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입법 쿠데타’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정권의 입법 폭주 행태는 이사를 앞두고 대들보를 훼손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새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점검받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검찰이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받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시계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예를 들어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수사권자인 총장, 고검장, 지검장 등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질의도 하고 답변도 듣고 자료 제출도 받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2019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없애는 대신 6대 범죄 직접 수사권을 남긴 것과 관련해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면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한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의 언급이 논란이 되자 “전날 대통령께 보고한 대안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대검은 그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일선 검찰청 소속 평검사 대표 207명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새벽까지 논의했다. 전국 단위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은 2003년 이후 19년 만으로 관련 입장은 20일 발표한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일선 검찰청 선임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가 개최돼 검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인수위 “입법 쿠데타” 검수완박 반발

    인수위 “입법 쿠데타” 검수완박 반발

    김오수 검찰총장이 1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점검받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의 명분이 된 공정성·중립성 확보와 관련해 “성찰하고 반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검찰이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받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시계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예를 들어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수사권자인 총장, 고검장, 지검장 등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질의도 하고 답변도 듣고 자료 제출도 받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2019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없애는 대신 6대 범죄 직접 수사권을 남긴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논의해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면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한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의 언급이 논란이 되자 “논의 경과에 관한 것일 뿐 전날 대통령께 보고한 대안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대검은 그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또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은 ‘입법 쿠데타’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선 검찰청 소속 평검사 대표 150여명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새벽까지 논의했다. 전국 단위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은 2003년 이후 19년 만으로 관련 입장은 20일 발표한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일선 검찰청 선임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가 개최돼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검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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