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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강화에 국력 모으자”/김 대통령

    ◎곧 개각 이어 국민에 호소/구여권포용 대화합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이영덕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후임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데 이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총력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가원로들과의 대화등 그동안 방치했던 구여권에 대한 화합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방안과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후속 개각후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현재의 당면 국정현안과 상황을 평가하고 최대과제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도록 전공무원과 국민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을 어떤 경우에도 중단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신임총리는 인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취임식을 가진 뒤 국무위원간담회를 갖고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의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로 국정운영이 정상으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미진했던 국가경쟁력 강화작업이 다시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정분위기의 일신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각부처가 해당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력을 국가경쟁력강화로 집결시켜 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개혁작업의 지속화를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실천적이고 안정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회창전총리의 문책과 신임총리의 국회인준지연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진단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청와대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각계원로와 연쇄회동을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5·6공세력」,즉 구여권세력을 개혁작업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한 포용노력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포용작업이 정주영·박태준씨에대한 정치적 사면까지를 포함할 것인지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사등 국정운영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고무줄 헌법해석(이동화칼럼)

    정치는 장난인가,싸움인가.요즘 정치권을 바라보면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여야관계나 국회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기는 커녕 외면내지 역행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예민하게 돌출해 있는 북한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UR)에 의한 개방압력등 힘을모아 대처해도 어려운 사안들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처럼 정쟁으로 힘을 낭비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느니,어떠니하는 얘기가 공공연히 보도되고 쌀시장개방이다,금융시장도 열라는등 경쟁력과 준비도 없이 안방을 열어야 하는 판에 이런 일과도 관계없고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과도 상관없이 정치판이 돌아가고 있음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최근의 총리임명동의 건만해도 그렇다.야당이 총리경질을 호재로 생각해 정치공세를 취할수 있겠으나 거기에도 한계는 있다.정치공세는 반대표를 던지고 그것을 최대화하는 노력으로 족하다.오히려 내각을 빨리 안정시켜 국정에 임하도록 도와줄 책임이 정치권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임총리의 국회동의를 늦추고 나아가 내각불신임권을 없앤 헌법의 정신을 무시한채 국무위원 모두에 대해 하나하나씩 해임건의안을 내놓았으며 찬반토론을 거쳐 처리하자는 주장은 해도 너무 한 것이며 위헌논쟁을 일으킬 만한 사안이다. ○아전인수식 정치공세 이회창파동후 정국의 모습은 이성과 원칙을 잃고 있다.정치공세에는 논리가 없다.야당의 주장을 보면 우리의 권력구조가 대통령중심제에 내각제가 가미되어 있다고 헌법해석을 정치공세에 아전인수식으로 맞추고 있다. 그러나 헌법에는 분명히 대통령이 국가의 원수이고 국가를 대표하며 정부의 수반이다.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며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명백한 대통령중심제인 것이다.이런 관계가 애매해지면 국정운영의 질서가 무너진다. 시비의 여지가 있을수 없는 이런 사안을 놓고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했고 개혁대상」이라고 자의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했다면 보통일이아니다.탄핵의 사유가 될수 있다.따라서 보다 자세한 논리와 설명이 있어야 마땅하다. 오히려 대통령은 헌법을 지키기 위해 굳이 총리서리를 임명치 않고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키위해 내정자로 발표했다.그랬기에 국회나 정치권도 이에 상응하여 법대로 지체없이 처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매사를 정치만능의 사고속에 흥정과 편법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와 참다운 정치를 위협하는 태도라고 비판을 받을수밖에 없다. ○「해임안」처리 40시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도 그렇다.22명에 대한 개별적 안건을 처리할 경우 각각 제안설명 30분등 무려 40여시간이나 걸린다는 계산이다.하루종일 장관해임안으로 시작해서 끝나도 시간이 모자라 다시 회기를 연장해야 될판이다.잘못된 구습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다.이렇게 국정을 희화화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국민의 지지를 얻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자리를 굳힐수 있을 것인가,신뢰를 잃고 미숙하다는 평을 들을 것인가,자문해 볼일이다. 물론 야당도 이의 관철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 「상무대국정조사」의 절차문제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양동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현직 대통령을 근거없이 참고인 명단에 넣은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민자당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대응하겠지만 그 전제는 뚜렷이 인식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것이다.원칙없이 정치절충에 매달리는 사고방식은 한때를 잘 넘길수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 더큰 난관을 몰고올수 있다. 요즘 여당이 있는지,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번지는 상황이다.최근 민자당이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을 구분하여 홍보자료를 내놓은 것도 많은 사람을 실소케 한 일이다.홍보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홍보하고 그다음에 내용을 홍보했으니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당직자들이 소신과 논리를 갖고 국민을 설득하면 되는 일이 아닌가.오죽하면 대통령제 아래에서 대통령권한을 홍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는지 자문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일이다. 대통령이 선거없는 해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욕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면 당정은 이를 어떻게 해서든지 총력 뒷받침해야 할것이다.이를 제대로 못할때 벌써부터 자기네의 정치적 몫을 키우려는 일부정치세력의 끈질긴 공세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정신차려야 한다.
  • 청와대의 대야시각 달라지고 있다/「총리인준 발목잡기」 대응 분위기

    ◎“「개혁동지」 개념 철회… 새 기조 마련해야”/「단독통과」 자제속 「동의」 지연에 불쾌감 청와대가 야당을 보는 시선이 심상치않다.현안인 개각보다는 국무총리의 국회인준까지 발목을 잡는 야당의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인상이다.앞으로는 야당에 설정한 「개혁의 동지」라는 개념을 철회,새로운 국정운영기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5일 청와대는 신임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끝나는대로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 선에서 이번 이회창파동을 마무리지으려 했다.그러나 야당의 발목잡기에 물려 이도저도 안되고 있다.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감정이 폭발직전에 이르고 있다.거국내각까지 외쳐대는 이기택대표의 과잉제스처에는 한마디로 「못말리는 사람」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대꾸를 할 수도 없고,안하자니 선전공세에 밀리는 듯해서 입맛만 다시는 중이다. 개각문제는 일찌감치 공석이 된 통일부총리만임명하고 끝낸다는 복안이었다.이전총리의 「맞서기」에 대한 응징으로 사건을 단순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장관자리는 건들이기 어려운 형편이었다.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의 오래된 인사보안술에 미루어 점치는 것이 의미가 없다.다만 이영덕부총리를 총리로 발탁한 연장선상에서 보면 후임통일부총리도 이미 다른 곳에서 검증을 거친 인물,이를테면 각료경험이 있거나 당의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런 점에서 이세기당정책위의장이나 이홍구전주영대사(현평통수석부의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남재희노동장관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다시 후임선정문제가 남는등 단순하지 못하다. 김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듯 일요일인 24일에는 손자들과 함께 단골식당인 봉희설렁탕집에서 점심을 즐겼다.경호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전총리의 경질전에 마련된 약속이라지만 어떻든 개각구상이 마무리된 징후로 볼 수 있다.김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청와대 이웃 「효자동사랑방」에 들러 영화를 관람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탓으로 25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심은 야당의 총리인준 연기움직임에 몰렸다.국회법이나 헌법 어디를 봐도 인사문제는 토론이 필요없다는 게 청와대와 여권의 시각이다.야당이 의사진행을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고,실력저지는 폭력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단독통과를 망설이는 것은 과거정권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문민정부는 국회운영에서도 전정부와는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속만 태우고 있다. 청와대는 상무대사건을 걸어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펼칠 때만 해도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당략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한 것 같다.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또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이루어진 21차례의 총리임명동의안표결에서 단한번도 찬반토론이 없었던 점을 청와대는 지적하고 있다.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 보는 일이라는 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운영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구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혁과 기득권세력으로 나누던 이분법에 여야의 대립관계를 가미하는 새로운 프리즘으로 국정운영지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야당보다 여당내부의 「개혁의 적」에 더 많은 눈총을 주던 기존의 시각을 바꾼다면 국정운영은 기조자체의 변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 민자,국정쇄신 건의키로/청와대에/UR 등 현안 적극대처 내용

    민자당은 최근 일련의 현안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정국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국정쇄신방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정세분석위(위원장 서수종의원)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기조회복대책」을 당차원에서 마련,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지도부에 보고했다. 민자당은 정세분석위 보고에 따라 다음주에 고위당직자회의등을 열어 최근의 정세분석을 토대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국정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보고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세분석위는 주례보고서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국회비준등을 앞두고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적극 대처하고,올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차질없이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선특사교환철회와 시베리아 북한벌목공의 국내송환,그리고 UR협정에 따른 후속조치등을 놓고 여권내부는 물론 일반 국민들사이에 국정의 총괄조정기능이 미약하다는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정부정책의 입안과 의사결정과정의 개선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정의 조화와 안정 기대한다(사설)

    이영덕총리내정자가 이끄는 3기내각은 이회창내각과는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정운영에서 화합과 인화가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내각의 분위기 일신을 위해 강한 개성의 이전총리대신 온후한 성품과 덕망을 겸비한 이부총리를 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총리 전격경질은 빠른 시일안에 내각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시라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총리내정자가 가장 먼저 착수해야 할 일은 국정의 기강확립과 안정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복지불동의 논란이 계속된 공직사회의 동요는 조속히 안정시켜야 할 긴급과제다.이와함께 총리전격 교체에 따른 민심의 충격 또한 이총리내정자 특유의 인화력을 바탕으로 하루속히 진정시켜야 할 것이다.국정운영에 한치의 위축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야당에 대해서도 당부하고 싶다.총리임명이라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인사권행사 행위를 찬반의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정치쟁점으로 끌어가려는 기도는 바람직 하지 않다.야당이 이전총리의 경질배경을 따지기 위해 정치쟁점화 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사사건건 정치공세로 몰아 국정의 길목마다 에서 발목을 잡는 구태는 하루속히 청산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전격 국무총리경질 사태를 보면서 국무총리에게는 권한 보다는 역할과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총리내정자의 전문성과 팀워크를 바탕으로한 조율역량에 큰 관심을 갖는다.풍부한 행정경험과 분위기를 부드럽게 끌어가는 화합정신의 발현이 그것이다.특히 전문성이 요청되는 내각의 행정능력 제고를 위한 새 총리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건다. 총리의 경질이 만의하나 개혁의 축소로 비쳐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그 가능성은 원초적으로 봉쇄되어야 한다.이번 총리경질은 개혁의 스타일만 달라질뿐 내용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개혁과제는 항구적이며 수없이 많다.개혁의 고삐가 느슨해 진다는 오해를 씻는다는 점에서 개혁의현장실무를 담당하는 내각의 심기일전 자세도 요구된다. 이총리내정자 앞에는 결코 만만찮은 난제들이 무수히 버티고 있다.북한 핵등 남북문제,예상되는 우루과이라운드 파고,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준비및 선거풍토 쇄신작업,물가안정등 숱한 현안들이 그것이다. 우리는 교육자이자 남북회담의 우리측 대표자격으로 직접 평양에 다녀 오는등 이영덕 총리내정자의 실무경험이 국정의 까다로운 현안들을 무리없이 풀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전격적인 총리경질(사설)

    어제 이회창국무총리의 돌연한 문책경질과 이영덕총리서리의 전격기용은 충격과 당혹감을 던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대통령이 국무총리의 매끄럽지 못한 언동을 질책하고 중도하차시킨 것은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문제를 덮어두지 않고 대통령이 신속하게 후임을 임명하고 심기일전의 새 체제를 출발시킨 것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우리는 평가한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아무리 문민정부라 하더라도,아니 문민정부일수록 국정수행체제의 질서와 기강은 흔들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태는 사실 전임총리의 신중하지 못한 언동에서 비롯된 성격이 짙다.보도에 따르면 전임 이총리는 대통령지시로 구성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운영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이같은 언동은 국민이 투표로 뽑은 대통령에 대한 도전적인 행동일뿐 아니라 국민을 가볍게 보는 결과를 초래한 면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한 태도는 공인으로서도 분명히 도를 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아무리 개성이 강하고 소신이 투철한 성격이라 하더라도 국무총리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감정에 치우친 돌출언행을 할 수 있는지 국민들은 의아스러운 것이다.무책임하고 경솔한 자세가 아니냐 하는 것이다.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할 일이지 권한다툼을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전임총리는 그전에도 법관시절 소수의견을 내고 선관위원장을 사퇴하는등 소신과 용기를 보였지만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그 자신이 언젠가 말한대로 인기 대신 욕을 먹는 악역을 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참고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음으로,이번 총리경질을 권한다툼이나 총리위상정립의 진통이라는 식의 정치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이번 총리경질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책임제하에서 대통령의 통치권을 확립하는 뜻이 크며 총리에 대한 문책해임의 성격이다.「대독총리」「사과총리」「얼굴마담」이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대통령책임제는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끌고가는 제도다.내각의 그 어느누구도 대통령의 국정운영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정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다.그러므로 너무나 당연한 이 원칙이 정치적 의도속에 왈가왈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리경질은 그동안 흐트러진 국정운영체제를 쇄신하고 국가경쟁력강화라는 금년 국정목표에 내각이 새로운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이총리의 퇴진이 개혁의 후퇴로 비쳐져서는 안되며 이제야말로 조화와 팀워크속에 대통령이 국정의지가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됨으로써 선거가 없는 해의 이점이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온정부 하나되게 화목 추구”/새 총리서리의 제일성

    ◎김 대통령 전화받고 얼떨결에 승낙 ­총리에 기용된 소감은. ▲아직 국회 인준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야될지 만감이 교차한다.다만 남은 인생을 다바쳐 굳은 사명감을 갖고 전력을 다하겠다. ­국정운영 목표는. ▲앞으로 연구해 가겠다.다만 아직 개혁과제가 산적해 있다.도덕적으로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야만 국제적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한다.만일 국회에서 인준을 해준다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 시대가 정부에 부과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헌신하겠다. ­정부 부처내에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본인이 대학 총장이나 다른 직책에 있을 때부터 내놓은 원칙이 하나 있다.어디서 무엇을 하든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온 정부가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을때 한반도에는 멋있는 통일국가가 건설될 것이다.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얘기는. ▲우리의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춰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언제 통보받았나. ▲하오4시40분쯤 전화를 주셨다.그러나 처음에 그분 말씀이나를 총리로 발탁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회창총리를 잘 도와달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잘못 알아들어 얼떨결에 「예」라고 대답했다. 어제 이총리께서 일을 잘해나가기 위해 말씀을 하신 이후 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나중에 대통령께서 국회동의 얘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때서야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다시 번복할 수도 없었다. ­이총리의 경질배경이 정부 부처내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신문의 보도가 좀 잘못됐다.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은 총리께도 자세히 보고됐다.이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은 정부조직과 관련된 원론적인 문제로,정책이 조정되어 시행되기 전에 총리가 대통령의 재가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영덕 신임총리서리/추진력 강한 남북관계 베테랑/원로 교육가로 청렴성 돋보여/사려깊은 성격 대인관계 원만 지난 84년 북측의 수재물자인도때 한적부총재를 맡아 남북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오랫동안 역임했고 문민정부에서 두번째 통일부총리에 기용된 남북관계의 베테랑. 오랜 공직생활을 하는 가운데 조화지상주의를 몸에 익힌데다 사려깊고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개신교 장로와 오랜 교직생활을 거친 이력이 말해주듯 온화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업무나 대인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원칙」은 확고히 지키는 편. 지난 85년 남북적십자사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아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약속을 어기고 평양 모란봉경기장에서 어린 학생들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매스게임을 벌이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은 그의 이같은 면모를 말해주는 유명한 일화. 특히 한완상씨에 이어 통일부총리에 기용된 뒤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도높게 제기하면서 『모양내기식 남북대화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대북자세를 보이기도.이 때문에 북한이 『공화국땅에 한 발짝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평남 강서출신의 실향민답게 평소에 부하직원들과 냉면집을 즐겨 찾는다. 이북출신인 부인 정확실씨(65)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등산.
  • 국면전환 모색 청와대 고심/국가경쟁력 강화 힘쏟을 시점인데…

    ◎곧 공직사회 독려로 새전기 삼을듯/「UR」 수정·조계종사태 이미 수습 판단/「상무대」는 국조권 발동으로 정면대응 청와대가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방문이후 실종된 정국주도권을 다시 장악,국가경쟁력강화작업에 국가에너지를 몰아넣자는 것이다.국민의 힘을 다시 미래지향적인 개혁작업에 쏟아부으려는 계획이다.국가경쟁력강화와 개혁은 국면전환의 당위론이고 목표다.여러 비서실들이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국가안전기획부도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지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중순방이후 동시다발로 발생한 악재들이 대부분 정리됐다고 믿고 있다.사전선거운동파문이나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논란은 일단의 인사조치로 일단락이 됐다.조계종사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쨌거나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상무대는 여전히 살아 있는 악재지만 폭발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정조사권의 발동으로 정면대응한 이후 야권의 공세가 오히려 약해졌고,조사가 진행되더라도 불리한 일은생기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쯤은 국가경영정상화의 시동을 걸어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그러나 국면전환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집약된 의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의견이 엇갈리는 구석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민정비서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의견은 「국가기강확립」의 강조에서 다시 출발하자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민정수석이 주재하는 국가기강확립회의를 요란하게 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다만 민정비서실도 사람을 잡는 사정을 다시 강조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무비서실등은 이런 방법은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하는 눈치다.한 고위당국자는 이벤트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는 식의 국면전환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정치하던 때는 지났다』고 말한다.그는 『개혁이 목표나 목적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과거의 관행과 제도를 바꿔 우리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룩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결국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각부처가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정책들을 계속 발굴해 자연스럽게 국민의 시선을 미래로 돌리게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통해 관료조직을 다시 한번 단속하고,국면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는 눈치다.가장 상품성이 있는 김대통령을 내세워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역설케 하는 것이 어떤 행사보다도 효과가 크다는 생각이다.때문에 이달 안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위원들이 눈치만 보고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일부부처간에 나타나고 있는 부처이기주의와 재연되고 있는 정책혼선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경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다시한번 개혁의 불씨를 되살려내려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달들어 일정을 극도로 제한해왔다.하루 4∼5건씩이던 공식일정을 1∼2건으로 줄이고 있다.남는 시간은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데 할애해왔다. 이원종정무수석은 4·19기념일인 19일 4·19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곧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19의 역사적 의미를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작업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청와대의 국면전환노력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 요즈음의 대언론 시각(청와대)

    청와대가 언론보도와 관련해 연일 기분이 좋지 않다. 일련의 사건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들은 언론불신을 넘어 노이로제 증상으로 이야기할 만큼 예민하다.한마디로 있지도 않은 사건을 언론이 의혹화해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불만 요지다.청와대의 불편한 마음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언론문제,정권안보문제를 다루는 정무수석실이나 비서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의 방에는 냉기가 흘러 넘친다.언론에대한 불편함을 알릴 방도가 많지 않은 청와대측이 출입기자들을 향해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있는 탓이다.청와대는 언론이 정통성없는 과거정권을 다루던 잣대와 관행으로 자신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가 언론에 대해 못마땅해 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핵문제 정책에 대한 보도에서부터다.청와대는 북한핵을 저지할 효과적인 수단이 정부자체에 사실상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저런 방책을 써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그런 것을 신문마다 각각 다른 목소리로 정부정책부재라고 비난해 마치 정부가 국정운영능력이 없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한 당국자는 동일한 매체에서도 사안마다 다른 입장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측이 언론에 대해 마침내 심각해진 것은 조계종사태와 상무대사건에 대한 일련의 보도에서 찾을 수 있다. 청와대는 언론이 상무대건과 관련,검증되지 않은 야당의 주장을 거름없이 기사화함으로써 야당의 정치공세를 「의혹」화시켰다는 생각을 한다.특히 청와대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부분은 정대철의원이 주장해온 청와대 측근인사의 이니셜을 일부언론이 그대로 보도한 부분이다.청와대가 실익없는 국정조사권을 받아야겠다고 판단한 직접적인 동기도 여기서 비롯됐다. 청와대는 그러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조사를 하더라도 청와대에 씌워진 의혹의 그림자가 말끔히 씻기지 않을 것이란 점에 조바심하고 있다.그동안의 언론보도 관행으로 미루어 관련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깨끗했다』고 쓰는게 아니라 『밝혀내지 못했다』고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야당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화함으로써 문민정부 최대의 장점이자 무기인 도덕성에 흠집을 냈고,그같은 보도 관행때문에 이를 깨끗하게 씻어낼 방법조차도 없다고 본다. 청와대는 여전히 조계종사태에 대해 폭력이나 쿠데타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속마음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런 속마음과는 별개로 조계사에서 경찰을 철수시켰다.혐오하는 쿠데타적인 방법에 의해 종권이 인수되도록 방치한 것이다.『폭력이 있는 곳에 경찰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도 언론은 이를 조계종집행부와 정부가 결탁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 갔다』는 한 당국자의 발언에서 보듯 이 문제에 대한 언론의 태도 역시 불만이다. 청와대는 최근의 이런 보도태도들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믿는 눈치다.특히 최근 몇몇 언론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이와 연관시키고 있다.그러면서 청와대 당국자들은 『언론이 기업이라면 당연히 받아야 할 세무조사에서 자신들은 면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동시에 『그런다고 하던 세무조사를 그만둘 것 같으냐』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청와대가 오해를 하고 있을 소지도 없지 않다.설령 그렇더라도 이를 풀어낼 방도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
  • 알제리 새총리/모크다드 시피

    【알제 AFP 연합】 리아민 제루알 알제리 대통령은 11일 레드하 말레크 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모크다드 시피 총무처장관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관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말레크 총리 내각은 지난해 9월 4일 출범한 이래 불과 6개월을 못채우고 총사퇴했다. 말레크의 퇴진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말레크 내각이 2백6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통화기금(IMF)부채 상환시기 일정조정과 관련,IMF측이 제시한 조건을 수락한지 이틀만에 그의 퇴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크 정부는 또 지금까지 3천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회교 근본주의 단체들의 게릴라전때문에 국정운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어왔다.
  • 얼킨 UR정국 정면돌파 「신호」/농림수산장관 전격경질 안팎

    ◎야의 도덕성시비 공세 적극 차단/사전선거운동 인사 처리방향 예고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과 관련한 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경질은 문민정부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경질발표문은 특이하게 구성돼 있었다.『대통령은 이행계획서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으므로…』 장관경질 발표문으로는 지극히 이례적인 이런 내용은 『도덕성과 정직이 문민정부 국정운영의 큰 원칙임을 재확인시킨 것』(주대변인 부연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임 김양배장관은 문민정부 1기비서실의 행정수석이었다.수석비서들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분신이라 불러왔다.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장관에 임명하면서 김대통령은 농민에 대한 자신의 높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김대통령은 이같은 김장관을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했으므로 해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파문은 김대통령이 귀국과 함께 만나고 있는 「꼬인 일」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제일 먼저 전말이 확인된 이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대처방식,즉 정직및 도덕성의 강조와 해임이란 극단적인 인사권의 활용은 두개의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하나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도덕성과 정직」이 잣대로 작용될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대통령이 현재 정부가 처한 입장을 난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도덕성과 정직이 나머지 일들에도 처리기준으로 적용된다면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처리도 이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관례에 따랐던 점이 강조되고 있는 최기선인천시장과 위법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번형식의원 및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한 형벌은 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그 형량(?)은 당초의 예상보다 높을 듯 하다.관료출신에 대해 해임이란 고강도 해결책을 제시한 이상 측근인사들이 관련된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 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최근 민주계 일부인사들의 사전선거운동등과 관련해 대통령주변에 쏟아진 비난은 도덕성에 관한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도덕성시비를 도덕성 훼손에 대한 강력응징으로 풀어가려 하고 있다.문민정부의 최대장점이 높은 도덕성이었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대통령의 대응방식은 당연해 보인다.도덕성시비는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다.동시에 문민정부 잔여임기중의 대동력일 수 밖에 없는 탓에 대통령의 대응도 단호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동의서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야당의 총공세에맞서 있다.야당의 총공세 앞에서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국민지지일 수 밖에 없다.국민지지를 붙들기 위해 대통령은 강도높은 정부의 도덕성 회복작업을 다시 한번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그 첫작업이 농림수산부장관 해임으로 나타났다.
  • 영수회담이후 여야/“밀월 끝났다”/“생산적 공조”

    ◎청와대 시각/「선물」 생각하는건 낡은 발상/경쟁통해 차별성 추구 마땅 민주당이 11일의 여야영수회담결과를 놓고 울분들을 토로하던 12일 상오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기자들과 함께 있었다. 기자들이 전날의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데 대해 이수석이 답했다.『어제 회동은 잘된 것이었다.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상세하고 성의있게 설명을 했다.야당대표의 바른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야당이 보안법이나 방북문제등 현안에대한 현격한 견해차이를 들어 앞으로 국정운영에 협조가 어렵다고 벼르고 있는 것과는 전혀 딴 판이다.왜 이런 차이가 생기고 있는가.청와대의 생각은 야당이 아직도 권위주의시대의 여야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이수석은 『이제는 경쟁과 협력을 통해 국민 앞에 당당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측의 주장에 차이가 있는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으며,그것을 「당당한 차별화」로 설명하고 있다.이러한 당당한 차별화가 당연함을 전제로,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상세하고 성의있게 설명한 것 자체가 성공적인 회동이라는 것이다. 여야가 시간을 내 영수회담을 했으면 뭔가 현안에 대한 합의나 결론,아니면 선물이 있어야 한다는게 민주당생각이다. 이수석은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 같은 중요한 문제,국가체제를 지키는 방법상의 문제 같은 것을 어떻게 선물로 생각할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이견을 확인했지만 그렇다고 흥정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영수회담에서 여당이 야당에게 현안에 대한 선물을 주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가능하다고 믿는다.권위주의 시대에는 여야가 공유해야할 많은 것들을 여당이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권리를 「선물」이란 이름으로 야당에게 조금씩 할애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여야가 국정의 동반자이고,권리와 의무를 동등하게 나누고 있는만큼 선물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스럽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동등한 관계에서의 경쟁,새로운 여야관계를 이수석은 「경쟁적 공조」또는 「비판적 공조」로 개념화하고 있다.이번 회동이 격의없는 상태에서 현안에 대해 성심성의껏 설명하고 이를 통해 차별성을 드러낸만큼 「경쟁적 공조」가 잘 드러난 경우로 보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그는 『어제 회동은 활용하기에 따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여야관계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전날 회동이 끝난뒤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줬다』고 수석비서관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은 회동결과에 대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면서도,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또한 성공적인 회동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야당총재와의 회동이 자주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대표만 동의한다면 자주 만나 서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자는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회동에서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자리는 마련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정무수석의 이야기는 발언자만 다를뿐 대통령의 생각과 똑 같다고 보면 된다.이수석은 『이대표는 이번 회동결과를 나쁘게보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청와대도 발표형식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민주당 기류/“야당역할 무시” 성토 분위기/“UR비준과정서 두고보자” 민주당은 11일 여야영수회담의 성과가 별무소득인데다 절차및 회담결과 발표내용이 「결례」수준이라고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몇몇의원은 『아직도 김영삼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때처럼 이기택대표를 원내총무 대하듯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일부에서는 『이런 회담은 하나마나』라고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한다.이때문에 정치개혁법을 마련하며 만든 여야의 밀월관계가 냉각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5,6월중에 있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의 국회비준 과정에서 여야격돌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12일 흥분된 어조로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충분히 알았다』면서 『지피지기라는 말처럼 앞으로의 대여 대응방향을 정하는데 참고할 것』이라고 때에 따라서는 강도높은 공세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박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북한관,UR재협상,경제문제등에 관해 많은 것을 들었으나 민주당과 시각차가 현격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개혁을 빙자해 문민독재로 흐를 우려도 심각하게 느꼈으며 법집행을 앞세워 여야를 공포로 몰아넣을 수도 있지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그는 청와대측의 발표에 대해서도 『야당대표의 말은 묵살하고 대통령의 말만 꾸며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한 것은 야당을 무시한 오만불손한 행동』이라고 불쾌해 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아래에서 풀기 어려운 것을 해결하는 게 영수회담인데 더 꼬이게 만들었다』면서 『북핵·UR문제등 외환이 있으면 내우부터 풀어야함에도 물가나 국가보안법 개폐등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김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조세형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야당의 역할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면서 「실망」,「충격」등의 표현을 썼다. 하지만 이대표가 잘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조최고위원은 『이대표가 영수회담과 오찬을 즉각 수락한 것이 문제』라면서 『정치개혁의 스포트라이트를 청와대로 옮기는데 들러리만 선 꼴』이라고 주요현안에 대한 사전 의견조율이 없었음을 아쉬워했다.정대철고문은 『이대표가 왜 이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화와 설득을 계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압력과 투쟁을 병행해야할 것』이라고 강도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대표는 이런 당내의 여러 시각에도 불구,『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여야영수회담에 응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국정현안 소상히 설명… 마치 토론장/취임1돌 회견 이모저모

    ◎“지지율 떨어져 되레 마음편해” 여유/“철저한 세일즈외교로 개방에 대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한돌 기자회견은 25일 상오9시부터 1시간30분 전국에 TV및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됐다. 김대통령이 이날 회견을 통해 전제조건없이 남북한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를 표명한 데는 여야 할것없이 모두 환영한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야당은 물가정책,여야관계등에 있어 구체적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이날 회견은 김대통령이 정치·경제·외교등 국정의 각 분야에 대해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데다 연관된 질문들이 이어져 마치 국정현안에 대한 토론장을 연상시키기도. 김대통령은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외신기자들에게도 질문기회를 많이 주는등 여유를 보였으나 물가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낮추며 솔직히 사과. 김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정부출범 직후 90%대에서 최근 다소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솔직히 말해 너무 지지율이 높아 나 자신이 어지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말하고 『지지율의 하락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도리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부연. 김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은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이라는 폴 케네디의 저서 내용을 인용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올해는 외교부문에 있어 철저한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천명. 한편 김대통령 취임후 세번째인 이날 내외신기자회견장에는 전국무위원과 민자당당직자들이 배석하던 이전과는 달리 박관용비서실장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만 배석. ▷민자당◁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는등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표현했다며 환영. 이세기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김일성주석과 만날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힌 것은 핵문제로 오랫동안 교착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많은 현안들이 풀리기를 바란다』고 기대. 서청원정무1장관은 『솔직하게 국정전반에 관한 소신을 밝힘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피력. 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활성화,국제경쟁력강화등 국정운영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표명한 회견이었다』고 평가하고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우리 정치권도 하루빨리 정치관계법개정을 마무리지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 ▷민주당◁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핵문제 해결전이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대통령의 제의는 진일보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강한 의지』라고 환영. 박대변인은 그러나 『전반적 실정에 대한 책임을 국민과 야당에 전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안의 제시가 없다』면서 유감을 표시.박대변인은 이어 『물가고의 원인을 냉해로 인한 농수산물의 가격상승과 연초의 일시적 현상,그리고 매점매석으로 분석하고 있는 대통령의 안일한 진단은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
  • 정상회담 20회… 하루 135㎞ 출장/통계로 본 김 대통령의 1년

    ◎각종행사 참석 4,343차례… 105,255명 만나/조찬 등 456… 식사시간도 거의 국정 할애 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1년을 그야말로 일속에 묻혀 보냈다. 청와대가 문민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하여 24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이 지난 한해 참석한 행사는 모두 4천3백43회.이들 행사에서 만난 각계인사 또한 10만5천2백55명에 이르렀다.하루평균 12차례의 행사를 갖고 2백88명을 만난 셈이다. 김대통령이 이들 행사에 들인 시간은 보고청취 9백97시간을 포함,2천39시간으로 하루 평균 5시간30분.행사별 횟수는 보고청취가 3천2백6회로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 80회,정상회담 20회,임명장수여등 의전행사 91회,현장방문 55회,회견 59회,조찬·오찬·만찬행사 4백65회,접견·다과등 2백53회등이다. 김대통령이 행사에서 만난 인사는 행정부소속 1만6천8백18명,농어민과 근로자 1만4천9백12명,경제인 9천5백57명,청와대인사 7천9백4명등이다.이어 언론인 4천8백59명,문화예술인 1천1백37명,외국인 2천8백12명으로 공직자를 제외하고는 농어민과 근로자 그리고 경제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김대통령이 지난해 11월의 미국방문을 포함,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4만9천3백41㎞로 하루평균 1백35㎞ 꼴이었다.그 가운데 국내행사 참석을 위해서는 차량 4천8백6㎞,헬기 7천8백7㎞,전용기 7천7백40㎞,열차 2백60㎞등 모두 2만6백13㎞를 이동,「발로 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3천2백6회로 김대통령이 치른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고청취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공공기관인사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참석 인사는 1만9백3명에 이르고 있다.김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와 신경제추진회의를 비롯,80차례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의 주요과제들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지난 한해 행사 가운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계인사와의 조찬·오찬·만찬.김대통령은 연인원 1만9천7백2명을 청와대로 초청,조찬 1백17회,오찬2백78회,만찬 70회를 가져 식사시간 대부분을 국정운영에 할애했다. 또 지난해 6월 취임 1백일 회견과 지난달 연두기자회견등 내외신합동회견 2차례와 함께 개별회견은 57회(내신 25회·외신 32회)를 가졌다. 이는 매주평균 1회이상으로 문민시대를 맞아 대통령과 언론의 접촉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김대통령 일 잘했다”75.2%/「문민정부1년」…서울신문 여론조사

    ◎「변화와 개혁」 58%가 긍정적 평가/개혁성과/①실명제②재산공개③사정/개혁미흡/①노동계②행정부③기업순 우리국민의 대다수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한해 대통령직무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김대통령이 추진한 「변화와 개혁」도 잘된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신문사가 새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지난 한햇동안 새정부의 주요정책성과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김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75.2%가 「잘해왔다」고 답변했으며 부정적인 대답은 21.6%에 그쳤다. 김대통령이 취임할 때 약속한 「변화와 개혁」의 실현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또는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는 응답이 57.9%였다. 개혁의 성과로는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36.2%로 으뜸이었으며 ▲공직자 재산공개(30.6%) ▲정치·사회비리 사정(13.5%) ▲군관련 비리숙정(8.0%) ▲권위주의 잔재일소(7.4%) ▲과거사의 재조명(1.7%)순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의 척결을 성공적이라고 보는 의견은 부정적인 의견의 2배가 넘는 68.1%에 이르렀다. 개혁이 미흡했던 분야로는 노동계가 24.9%,행정부 17.1%,기업계 12.8%,사법부 12.5%,입법부 11.0%,군부 6.6%등으로 응답해 군부가 상대적으로 개혁이 제일 잘된 분야로,노동계가 가장 미흡한 분야로 평가됐다. 새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48.1%가 부정적으로 본 반면 46.9%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국정운영 방향으로는 대다수인 73.4%가 물가안정을 꼽았으며 경제활성화 19.8%,지속적인 사정 3.4%,과거와의 화해 2.7%등이어서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임을 보여주었다. 정부의 북한 핵문제 대응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인 53.6%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고 우루과이라운드 대처능력에도 68.5%가 부정적으로 응답,국민들이 북한핵문제와 시장개방압력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4.5%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29.8%뿐이었다. 교육개혁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60.4%가 대학입시의 자율화라고 답변했고 다음은 ▲고교평준화 폐지 ▲특수고교 육성 ▲우열반 도입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김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능력및 개혁성과등 새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산·경남지역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 반면 대구·경북과 호남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대통령의 출신지역과 관련,아무래도 지역적으로 감정이 다름을 보여주었다. 이 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살이상 성인남녀 5백명을 전화로 면접해 이뤄졌다.
  • “부정부패 척결 성공적” 68.1%(문민정부 1년)

    서울신문사는 김영삼대통령정부 출범 1년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지난 한해 새정부의 주요정책과 성과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여론조사는 김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평가와 개혁의 실현정도,경제정책및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평가등 모두 14개 문항으로 실시했다.조사는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20살이상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이 전화로 했다.조사의 표본추출방법은 「비례할당및 다단지역 무작위추출법」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남자 2백44명,여자 2백56명이었고 연령은 20대 1백56명,30대 1백37명,40대 87명,50대 68명,60대이상 52명등이었다.학력은 고졸 1백95명,대재이상 1백33명,중졸이하 1백70명등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50명,자영업 79명,사무직 75명,생산직 48명,주부 1백66명,학생 39명,무직 43명등이며 지역별인원은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73.4%는 “물가안정 최우선 과제” 꼽아/“교육개혁은 대입자율화부터” 60.4%/국제화 선결과제로 “국민의식 변화” 1위 ▷대통령직수행◁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년동안 대통령으로서 일을 얼마나 잘해 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응답자의 75.2%가 아주 잘해왔다(7.0%)거나 대체로 잘해왔다(68.2%)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21.6%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징은 20대응답자들이 30·40대응답자들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82.3%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농·임·어업 종사자들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68.2%로 가장 낮아 최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의 우려를 반영했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83.1%,서울 81.3%로 긍정적인 응답을 했으나 대구·경북이 61.6%,호남은 72.0%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내 지역감정에 따른 격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20대 「긍정」 늘어나 ▷변화개혁실현◁ 대통령 취임 당시의 약속인 변화와 개혁의 실현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또는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7.9%,「별로」 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40.0%여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질문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40대는 가장 부정적이었다.또 학력이 높을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특징으로는 월평균소득이 1백61만원이상인 고소득자에게서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혁성과및 미흡분야◁ 공직자재산공개등 6개 부문을 제시해 개혁의 성과를 질문한 결과,응답자들은 금융실명제(36.2%),공직자재산공개(30.6%),정치·사회비리에 대한 사정(13.5%),군관련 비리숙정(8.0%),권위주의의 잔재일소(7.4%),과거사의 재조명(1.7%)순으로 답변했으며 개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0.6%에 불과했다. 입법부·사법부·행정부·기업계·노동계·군부등 6개항목을 제시해 이 가운데 어느 분야가 가장 개혁이 미흡했는가를 물은 결과,노동계가 가장 높은 24.9%였으며 행정부가 17.1%,기업계 12.8%,사법부 12.5%,입법부 11.0%의 순이며 군부는 가장 낮은 6.6%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가운데 개혁을 가장 자율적으로 수행한 부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감사원·검찰·법무부처가 다른 부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35.4%의 비율을 나타냈으며 내무·경찰,통일·외교·안보,국방,기획원·상공·재무·건설·농림수산이 5∼6%를 차지했고,노동은 2.3%,동력자원이 0.2%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우선순위◁ 국정운영의 방향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다수인 73.4%가 물가안정을 꼽았으며,그 다음이 경제활성화(19.8%),지속적인 사정(3.4%),과거와의 화해(2.7%)로 나타나 국민들은 무엇보다 물가안정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이라는 응답은 주부등 여성·저학력·생산직 근로자등 저소득층에서 높았으며 지역으로는 부산·경남과 충청지역에서 비교적 많았다. ▷정치권 개혁방안◁ 정치권의 개혁이 미흡했다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속적인 사정의 추진」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30.4%,「선거를 통한 물갈이」가 28.0%를 차지했다.이에 비해 「정치관련법 개정」이 15.6%,「정계개편」이 14·7%로 낮게 나타나 정치권의 개혁방안으로는 법적·제도적 방법보다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에 응답률이 높게 나타남을 볼수 있다. ○“특수고 적극육성” ▷교육개혁조치◁ 교육개혁을 위해 가장 적절한 조치가 무엇이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입시 자율화(60.4%),고교 평준화 폐지(37.6%),특수고교의 적극 육성(34.4%),우열반 도입(19.8%),월반제의 도입(14.9%),기여입학제의 도입(8.1%)등 순으로 답변해 국민들이 생각하는 우선적인 조치는 「대학입시의 자율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화조치◁ 국제화를 위한 선결사항으로는 일반국민들의 의식변화가 49.3%로 가장 높았으며 공무원의 의식과 자질의 국제화(18.7%),기업인들의 의식변화(12.4%),조기 외국어교육등 교육환경변화(7.2%),규제의 완화(6.8%)등 순으로 응답했다. 공무원의 의식과 자질이 국제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응답한 사람은 읍면등 지역단위가 작을수록,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많았다. ○“지속적 사정” 30% ▷부정부패척결◁ 전체 응답자의 68.1%가 「매우」 또는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29.0%는 「별로」 또는 「전혀 성공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려 부정부패 척결을 성공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긍정적인 답변은 학력과 소득,연령이 낮고 대도시거주자일수록 높았고 학력과 소득이 높고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쪽에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제활성화 정책◁ 새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1%가 「전혀」 또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46.9%는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해 부정적인 평가가 약간 우세함을 나타냈다.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월평균소득이 70만원이하와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높았으나 부정적인 평가는 월평균소득 1백만원이상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핵 정책◁ 정부의 북한 핵문제 대응정책에 대해서도 전체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6%(별로 잘하지 못했다 47.3%,전혀 잘하지 못했다 6.2%)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35.7%(매우 잘했다 4.1%,대체로 잘했다 31.6%)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은 20대가 가장 많고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대도시로 갈수록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UR 대처◁ UR등 개방압력에 대한 정부의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68.5%로 긍정적인 의견 26.8%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국민들이 개방압력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응답자 가운데 불과 1.1%만이 정부가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47.8%가 별로 잘 대처하지 못했다,20.8%는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부정적인 응답비율은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과 호남지역,지역규모가 작은 읍·면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영남권,환경 불만 ▷환경정책◁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응답자의 64.5%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29.8%에 불과했다.부정적인 응답은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서울등 대도시가 높았다.그러나 학력이 낮을수록,지역규모가 작을수록 긍정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이한 사항은 낙동강오염에 따른 식수오염의 같은 피해지역이었던 경남북지역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잘못했다」가 70.2%,「잘 했다」가 16.0%에 불과했으나 ,부산·경남지역의 응답자들은 「잘못했다」가 57.8%,「잘했다」가 36.8%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 말씨에서 패션까지/대통령직 맡은뒤 어떻게 변했나(문민정부 1년)

    ◎YS가 부드러워졌다/특유의 사투리·직설적 감정표현 자제/근엄한 버린 캐주얼차림 친근감 더해/조깅·칼국수 즐기고 전화여론수렴은 계속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한해 개혁과 변화의 주인공이었다.주인공 스스로도 변화에서 제외될 수 없었다.대통령직 1년,알게 모르게 의식이나 국정운영방법,심지어 패션과 대인관계등 여러 방면에서 크나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자리가 바뀌면 사람이 바뀌게 마련이다.대통령직 1년은 사람을 바꾸기에 충분한 기간이다.그런 점에서 역대 대통령 모두가 조금씩은 변화를 보여주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특유의 강인한 성격 때문에 그 변화가 다른 사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커 보이게 한다. 「무서운 집념의 정치인」 ­지난 40여년의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으로 일반국민에게 비쳐진 김대통령의 모습이다.취임초까지만 해도 그런 인상이 남아 있었다.취임1년이 지난 요즈음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많이 순화되고 있다.강렬한 성격을 가능한 한 자제하려 하고 동양적인 중용이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참모들의 요청을 수용한 부분도 있다. 김대통령은 취임초기에 비해 되도록 직설적인 표현을 삼가고 있다.감정적인 표현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감정의 노출을 극도로 억제하고 있다.측근들의 관측평이다. 그 이유에 대해 청와대참모들은 대통령이 갖는 말의 파장에 본인 스스로가 놀란 경험이 많은 탓이며 무거운 책임감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한다.무심코 한 말이 공직자사회에 엄청난 여파를 몰고오고 큰뜻 없는 감정표현이 당사자에게 대단한 손상을 준다는 점을 대통령직 수행과 함께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장관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일은 이제 더이상 청와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다만 측근들에게 감정을 쏟아내는 일은 대통령취임당시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그것은 가족과 같은 특수한 분위기 탓으로 여겨진다. 대통령과 장관의 관계는 보고와 지시의 관계에서 의논을 자주하는 관계로 변하고 있다.박관용비서실장은 『많은 국정분야에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취임초기 보고를 청취하고 계획된 방향을 제시하는 일방통행식 의사전달이 쌍방통행으로 바뀌고 있다.취임초기와 달리 장관·수석들과 자주 전화의논을 하는 데서 이런 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는 이를 대통령집무방식의 변화로 풀이했다. 대통령은 노력하는 정치인이다.사투리가 아주 심하던 것이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몇가지 발음에서 거의 표준말에 가까운 발음을 하게 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개헥」은 「개혁」으로,「겡제」는 「경제」로,「혁」은 「핵」으로 발음되고 있다.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경상도억양과 발음이 그냥 나오고 있지만 자주 쓰이는 단어에서는 그런대로 표준말에 비슷하게 발음을 하고 있다.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이나 연설문낭독을 유심히 지켜본 사람들은 김대통령이 경제나 핵을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 고통스러울 만큼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핵문제에 대한 정책변화는 두드러진 것으로 행정부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한 핵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의 생각은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한다는 쪽에 가까웠다.그러나 올해들어서면서 대화를 보다 중시하는,어쩌면 대화를 유일한 수단으로 삼는 듯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개혁의 과제나 목표를 설명할 때도 제2건국,신한국건설 같은 명분론적이고 관념적인 것에서 국제경쟁력강화처럼 현실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실용성이 강조되고 있는 느낌인 것이다. 대통령의 맵시는 가장 많이 변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경주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캐주얼차림으로 기자회견을 한 김대통령은 흰 와이셔츠에 가디건을 걸쳤다.참모들의 무신경 탓이기도 했지만 대통령의 「근엄함」과도 무관치 않아 보였다.이 옷차림은 블레이크 아일랜드의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이르러 본격 캐주얼차림으로 발전한다.옷차림의 변화는 지난 설날 고향방문 때 코트 바깥으로 목도리를 두르는 파격으로까지 진전했다.이날은 또 한가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부인 손명순여사가 잠깐 김대통령의 팔짱을 낀 일이 그것이다. 헤어스타일 또한 앞머리칼을 바짝 세워 이마를 강조하던 것이 앞머리칼을 약간 부드럽게 표현하는 식으로 변화했다.머리염색도 진한 검정색에서 약간 붉은색을 띠게 바꾸었다.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기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도 있다.취임초기의 약속대로 남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한 약속,청와대에서의 오찬은 칼국수로 하겠다는 약속등이 그런 것에 해당한다.이 약속들은 아침 5시에 일어나 조깅을 하는 것과 똑같이 임기내내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청와대사람들은 『대통령은 남에게도 지기 싫어하지만 스스로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다.자신에게 한 약속도 남에게 한 약속처럼 지킨다』고 말하고 있다. 취임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는 외부인사들과의 전화를 통한 여론수렴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전화는 대부분 지기들에게 한다.그리고 민정수석실에서 올린 「특별한 의견」이나 「독특한 해석」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건다.
  • “경제 큰 흐름 잡혀가고 있다”/YS/김 대통령­각계원로 대화요지

    ◎“농지매매제도 등 풀어 농촌에 활력을”/“저질비디오 등 「하수도문화」 대책 시급”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낮 홍남순 변호사등 각계인사 9명을 청와대로 초청,칼국수로 오찬을 함께하며 집권 2년째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은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회동 대화요지이다. ▲김대통령=문민정부 출범에 여러면에서 기여하신 여러분들의 기탄없는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이한빈전부총리=남해안 지역은 대일본 수출이라는 점을 고려해 농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월주스님=농촌구조 개선이 벌써 이뤄져야 했습니다.농민들의 일할 의욕도 필요합니다. ▲서영훈「정사협」공동대표=도시의 아파트 지대와 농촌을 연결지어 유기농법의 개발,인간및 문화교류등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들이 농촌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호철소설가=저질의 하수도 문화가 범람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저질영화가 방치되고 있어 청소년과 주부에게 까지 포르노와 흡사한 저질영화가 침투하여 오염시키고있습니다. ▲박형규목사=미국·일본도 포르노물이 있는 곳은 따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골목마다 있는 비디오가게에서 규제없이 영업화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무방비상태입니다. ▲이돈명변호사=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급한 것은 농촌에 살아도 소득이 없고 노력의 대가가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김찬국상지대총장=강원도에는 석탄사업이 사양화 되어 석탄 관계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홍성우변호사=농촌에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지도력 있는 인사들입니다.도시민이 부끄럼없이 시골에 투자도 하고 집도 사고 하면서 살수 있어야 합니다. ▲이전부총리=농지매매 제도등을 풀어주면 농촌 빈집도 없어지고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공무원의 보신주의가 문제입니다.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는 경제각료에게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교육·과학·기술·환경등에 특별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홍변호사=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잘 하고 있지만 돈먹는 습관은 아직도 남았다고 합니다.골프장 허가가 너무 많고 광석을 캔다,건설을 한다는 명목으로 산하를 너무 헐고 있습니다.국토보존을 위한 종합법을 만들어 강력히 통제해야 합니다. ▲서대표=30년 묵은 때,더 올라가면 이조시대 때부터 묵은 때를 벗겨 내기 위해 대통령께서 칼국수를 먹는 검약에 깊이 감동하고 있습니다.그런 결과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지나친 과소비,지역이기주의,사치,다원사회에서의 이익충돌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골프장 몇개를 주택단지로 만드는 등의 시범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송스님=대통령께서 개혁의 획기적 업적을 세웠습니다.그러나 그것이 밑에까지 정착이 안된 것이 걱정입니다.사정활동이 주춤한다고 합니다.사정과 개혁을 많이 했지만 종교계와 언론계 개혁은 피해간다고들 합니다.탁명환씨도 사이비 종교의 피해자입니다.사이비종교의 발호는 우려되는 사태입니다.정화해야 합니다.언론은 상업성과 함께 돈많은 기득권층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보호에 급해 하는 실정입니다. ▲김상지대총장=사립대학 지원을 늘려주어야 합니다.사이비종교를 철저히 단속하고 일본식인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고치는데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김대통령=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국민의식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우리 공무원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습니다.지난번 아·태경제협력체(APEC)회담에서는 공무원들의 타성에서 벗어나자면서 동반자없이 정상들만이 회담을 했습니다.공무원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떤 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일부에서는 UR협상을 다시 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외교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다.4년동안 적자를 보였던 경제도 이제는 흑자로 돌아서는등 큰 흐름이 잡혔습니다.나는 나라를 구한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적당히 할 생각은 없습니다.사이비 종교에 대한 철저한 단속은 이미 지시했습니다. 국민의 사고가 개혁으로 바뀌도록 같이 노력하고 지원해 주기 바랍니다.
  • 여·야대표연설/김종필·이기택대표 국회연설 비교

    ◎UR·개혁1년 엇갈리는 평가/민자/“문민화 큰성과”·“UR거부는 불가능“/민주/“정치실종­경기침체”·“재협상 노력 마땅”/정개법 회기내 처리만 한목소리… 조화 아쉬워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7일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끝내자 민주당에서는 신랄한 비난 논평을 냈다.18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대표연설을 마쳤을 때도 민자당은 기다렸다는 듯 조목조목 비판하는 논평을 자료까지 첨부해 발표했다. 여야의 대표연설은 각 정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가장 큰 통로이다.또 국회는 정부에 대한 비판자인 동시에 국익을 위해서는 동반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그런데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해 여야가 대표연설을 통해 밝힌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서로에게 심할 정도로 인색했다. 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은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한마디로 길거리의 시위현장에서나 나올만한 무책임한 선동과 구호만 나열된 것으로 대단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 했다. 전날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을 『신권위주의 정부아래 실권없는 집권당대표로서 온갖 정치적 수사를 사용한 연설이 얼마나 국정에 반영될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김대표와 이대표의 연설에 대한 서로의 평가는 감정차원이라기 보다는 현안들에 대한 심각한 견해차를 드러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야대표연설은 모든 현안을 짚고 있지만 정치권이 정치개혁 관계법을 이번 회기중에 처리해야 한다는 데만 일치했을뿐 각종 국가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평가에는 상반된 시각을 나타냈다. 먼저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1년에 대해서 김민자당대표는 『변화와 개혁에 크나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김대통령의 집권2기 개혁작업을 집권여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그러나 이민주당대표는 『새정부의 1년은 정치실종,경제침체,사회불안을 심화시킨 한해였다』면서 기껏해야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군의 정화를 개혁의 성과로 평가한 정도였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대한 평가에서도 김대표는 『쇄국을 택하지 않는한 거부는 불가능하다』면서 『UR를 엄연한 세계의 신질서로 인식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했다.그러나 이대표는 『UR재협상 등의 노력을 펼치지 않는다면 우리 농업은 붕괴될 것이며 중소기업은 도산위기를 맞는등 일찍 경험 못한 새로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개혁문제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반드시」에 비중을 실었다.반면 이대표는 『여야합의로 정치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여야합의」를 못박으며 여기에다 민자당이 소극적인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를 들고나왔다. 북한의 핵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서 김대표는 「신중한 접근과 장기적인 통일준비」를 강조했으나 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추진과 야당대표의 북한방문」등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결국 여야대표연설은 국정현안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분명히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그러나 국회의 역할이 상반된 시각만부각시킬게 아니라 어느 쪽이 국익에 부합하는가 하는 조화를 모색하는데 있다는 숙제도 아울러 던져 주었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서로의 주장처럼 여당의 대표연설은 미사여구를 나열한 「설득」으로,야당의 대표연설은 위기감만 고조시킨 「선동」으로 비쳐질 것에 틀림없다.
  • 민자 김대표의 자신감/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7일 임시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과감」이란 말을 다섯번 썼다. 특히 두번은 준비된 원고에도 없던 것들로 즉석에서 곁들인 내용이다.김영삼대통령에게 민자당의 운영권을 넘겨받으면서부터 되찾은 자신감에서 나온 표현으로 여겨진다. 김대표는 이날 연설을 국민에 대한 사과와 다짐으로 시작했다.어려워진 농어민 생활·물가·수돗물·치안등에 대해 반성했다.이어 『한국 정치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정치행태를 스스로 꾸짖었다.모든 책임은 정부보다는 「무실력행」이 절실한 집권 민자당에 있다고 자책했다.이같은 자성의 바탕 위에서 『의지와 소신을 갖고 나설 때는 나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측에 대한 비판이 강도 높게 이어진 것도 눈에 띄는 변모였다.세금을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의주의적인 발상,행정규제 완화의 미흡함,존립가치가 흔들리는 경찰의 개혁촉구등. 이러한 자신감 아래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국정목표를 한치의 오차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정치개혁을이뤄내 고부가가치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이날 연설내용은 「힘이 넘쳐 흘렀다」는 평가와 「비전없는 화려한 수사의 나열」이란 상반된 측면을 엿보이게 했다.따라서 국정운영 전반의 총체적인 제시가 얼마 만큼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김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서 이제부터는 「제몫」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과거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하던 집권당 대표의 연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반면 김대표와 집권당의 역할과 한계를 노출시켰다.김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이나 하루전 이회창총리의 본회의 연설내용과 별로 다를바 없는 연설은 실망을 안겨주었다.대통령이 나서도 해결책이 마땅치않은 판국에 김대표가 뾰족한 수를 내놓을 수 있겠느냐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대표와 민자당은 자신들이 이솝우화에 나오는 「늑대와 소년」의 「소년」이 이미 됐거나,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새해 청사진이 또 한번 공염불에 그친다면결국 스스로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소년」이 되고 만다.그리고 그 늑대는 다른 양민을 잡아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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