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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의미(부처별 업무 심사평가:1)

    ◎법무부 “잘했음” 科技部 “노력을”/민관공동위서 정책수행 유리알 점검/이례적 대외 발표로 정부개혁 진일보 민간과 정부 합동의 정책평가위원회가 5일 정부의 상반기 업무를 종합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평가작업은 정부 개혁의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각 부처의 종합평가 내용과 각 부처별 업무수행 평가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정책평가위원회가 5일 발표한 ‘98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는 완벽한 보고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구성된 정책평가위에서 정부 각 부처 업무를 세세하게 점검,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평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계획이다.따라서 이번 시도는 정부 개혁의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정책평가위는 당초 부처별 순위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업무 성격이 다른 각 부처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위가 발표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법무부는 규제 개혁과 정책의 세부추진 계획 수립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합동접견 확대,면회 예약제,불법체류 외국인 조기 출국 유도 등이 우수한 정책 추진 사례로 꼽혀 후한 평가를 받았다. 농림부는 미흡한 사례가 적었으며 규제 개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방부는 세부추진 계획 수립에서 흠결이 없었으며 △군수조달 행정 투명화 △군사보호구역 해제,완화 및 개발허용 범위안내 제도 실시 등이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그 다음으로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노동부 건교부 등 경제 관련 부처가 상대적으로 상위에 포진돼 있다.그것은 정부 초기의 정책이 경제에 집중된 탓으로 보인다.또 상대적으로 경제부처가 불필요한 규제를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 개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통일부 등 행정부처는 비교적 낮은 평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규제 개혁과 세부추진 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불법과외 단속 기준의 불합리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법률 시행을 위한 후속 하위법령 제정 지연 등이 잘못된 사례로 지적됐다.교육부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적사항도 많았다는 점에서 평가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과기부는 규제 개혁과 정책추진계획 수립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미흡한 정책수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우수한 정책을 수행하지도 못했다. 정책평가위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보다 구체적인 평가자료를 낼 계획이다.하반기에는 평가위가 직접 각 부처와 장관의 점수를 매길지도 모른다. ◎정책평가위 방향 제시/“하반기에도 일관된 국정개혁 필요”/금융구조조정·공기업 민영화 등 관철시켜야/실업대책 재검토·중장기 경제계획도 마련을 정책평가위원회는 5일 정부의 상반기 업무를 평가하면서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도 건의했다. 정책평가위가 제시한 국정운영 방향은 △일관된 개혁 △국민화합 △중·장기 경제정책 수립 △실업자,빈민대책 △국정운영 규모 축소등 다섯가지다. 평가위는 우선 일관된 국정 개혁을 주문했다.경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는 것이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국민의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평가위의 요청이다. 지방행정조직 개편,정부 산하단체 정비,공기업 민영화도 부처이기주의나 이해집단의 반발을 물리치고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가위는 또 개혁추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국민화합을 위해 정부가 경제 실상과 전망을 자세히 알리고,이를 극복할 자신감과 의지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망했다.정부가 일관되게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평가위는 대량실업,생산감소 등으로 산업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이러한 국면을 타개하려면 단기적인 대처에도 힘써야 하지만 산업기반 약화의 지속에 대비해 각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평가위는 이와 함께 빈곤계층의 확산이 중산층의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업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는 데 대비,노숙자대책을 미리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위는 끝으로 국제 행사·경기 등의 유치를 중단하고 이미 확정된 대회도 과감하게 축소,운영하라고 조언했다.중·장기적으로 실업대책과 구조조정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급적 살림살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 “정계개편 이젠 때가 됐다”/2與의 영입 밑그림

    ◎“9월초 14∼15명 온다” 과반확보 자신감/개혁 걸림돌 사정권 의원은 ‘일체사절’ 여권의 정계개편이 다시 정가의 관심으로 떠올랐다.국회의장을 차지,정국주도권을 잡은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여권은 이전부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정운영 ‘그림’을 모색해왔다.야권 의원과 개혁성 인물을 수혈받는 소(小)개편과 정치권 전체의 그림을 바꾸는 대(大)개편이 그것이다.여권 국회의장의 탄생으로 이제 시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의 1차적인 관심은 야당의원의 영입이다.정국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규모의 영입을 추진중이다.영입 강도가 높으면 그만큼 ‘분열 공작’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의 진로와 정국추이를 봐가며 물밑에서 비교적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이다. 목표는 이전의 ‘한나라당 과반깨기’에서 ‘여권의 과반의석 확보’로 틀었다.의장선거의 승리로 현재의 국면을 활용하려는 자신감이다.‘과반의석’이라면 야당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9월 정기국회에서도 개혁입법을 무난하게 관철시킬 수 있는 선으로도 인식하고 있다. 영입시기는 탈당의원들의 명분을 위해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 정기국회가 개회되기 전인 9월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9월초 14∼15명선의 야당의원 영입’이 목표인 셈이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영입대상 야권인사는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6,7명의 국민신당 의원들.한나라당의 경우 중부권의 H,L,P,R의원,영남권의 J,K,P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대부분은 의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이탈한 세력들과 중첩되는 사람들.이들 가운데 7∼8명이 여권과 본격적인 물밑접촉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반란자’들의 행위를 사정태풍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 분석한다.하지만 대부분은 여권이 소개편을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영입접촉을 해온 인물들이다.다만 여권이 ‘기대하지 않았던’2명의 의원이 여권의장에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이는 사정바람을 피하기 위한 ‘행위’로 여권은 간주한다. 영입대상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심전심 여권과의 교감을 나눴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상당수는 탈당 결행시기만 남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여권 지도부 핵심인사들은 수사대상이거나 기소예정인 사람만큼은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정계개편을 개혁정치의 산물로 보기 때문이다. 여권의 ‘작은 그림’은 대체로 이달 하순쯤 모양새가 드러날 전망이다.정치권에 불고있는 ‘사정태풍’은 정계개편에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 동아시아 4개국 뉴리더/경제위기 안풀려 속앓이

    ◎오부치­새내각 불신 높아 엔화가치 하락세/추안­경제 회복기미 없어 지지율 떨어져/하비비­민주화 열망으로 지지율 상승추세/에스트라다­빈곤대책 못내놔 국정 운영 어려움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를 비롯,최근 1년새 등장한 4명의 동아시아 뉴 리더들이 국민들의 변덕스런 지지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여파다. 경제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한 반응들이 그때 그때의 지지율로 이어지면서 정책추진 등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라고 할수 있는 환율과 주가도 함께 널뛰듯 해 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부치 총리는 90년대 들어 내각 지지율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고 정권을 출범시켰다. 지지율이 33.1%(요미우리신문 2일자),32%(아사히신문,도쿄신문 3일자) 등으로 조사돼 새 내각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태. 오부치 총리가 선출된 지난 7월30일 141엔이던 대(對)달러가치가 하락을 거듭,3일엔 한때 145엔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오부치에 거는 경제회복 신뢰감이 반영된결과로 지지율과 엔화가치가 연동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태국의 추앙총리는 노동쟁의나 군중시위 등에 의한 사회불안 요소가 줄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77%에 달하던 지지율은 3개월만에 61%로 떨어졌다.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게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중산층 이상의 지지가 높은데 위안을 삼고 있다.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 출발한 덕을 보고 있는 경우다. 32년간 철권통치의 수하르토로부터 식량난·권력투쟁의 악재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자카르타 북부에선 반(反)화교폭동이 자주 일어나는 등 사회혼란에 정정(政情)불안마저 겹쳐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경제상황은 나쁘지만(80%)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47%)에 가깝다. 민주화의 열망이 지지로 이어져 정권 초기보다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 지난 6월말 취임한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아직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다. 그는 라모스 전 대통령(24%)보다 높은 대선 득표율(39%)을 보였지만대선공약인 빈곤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해 ‘서민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면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그래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이들 중 가장 좁다는 지적도 있다.
  • 국무회의/JP “金 대통령 휴가중 국정운영 빈틈없게”

    28일 열린 31차 국무회의는 휴가중인 金大中 대통령 대신 金鍾泌 국무총리서 리가 주재했다. 회의에는 휴가중인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과 마닐라 출장중인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내부 행사에 참석한 高建 서울시장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외국환거래법안 등 11개 법안이 상정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외한 10개 법안이 처리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주에 다시 부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법안은 특별한 토의없이 모두 의결됐다. ○…토론이 이뤄진 안건은 노동부가 즉석 안건으로 제출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임시직과 시간제 근무자 등 1개월 단위로 계약한 단기 근무자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입 기간도 현재 6개월에서 일부 사업장은 3개월로 단축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단기 고용기간을 1개월까지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1개월을 고용으로 보면 실업의 범위가 모호해지고 악용사례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현재 3조원의 고용보험기금도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鄭海瓚 국무조정실장은 “1개월을 고용으로 인정해도 계약을 연장해 근무하면서 6개월 이상 보험금을 내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시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6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과 3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이 모두 보험금을 타면 법 체계상 형평의 문제가 있다”고 나섰다. 이에따라 이 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상정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 말미에 “金대통령이 휴가로 안계신 동안 국정운영에 공백이나 차질이 없도록 장·차관들이 철저하게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金총리서리는 또 “국회가 정상화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 정부의 시정을 심도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외국환거래법안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행정사법중개정안 □대통령령안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해외이주법 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공공차관 도입 계획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정책기획위원회 연구개발사업 관련 경비)
  • 하반기 國政구상 어떻게 구현될까/31일 청와대 회동 관심

    ◎여야 대대적 정비 예고/‘신세대’ 움직임에 주목 7·21 재·보궐선거는 여야 모두의 패배로 끝났다. 물론 양측은 자신들의 승리라고 주장하지만. 40.1%에 그친 투표율이 그것을 말한다. 다행히 정치권은 기권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것 같다. 선거가 끝나자 3당 총무들은 의장단 선출,국무총리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 여권은 내친김에 정기국회 기간중 경제청문회까지 열기로 했다. 이번 주는 金大中 대통령의 휴가기간이다. 金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경제 살리기,실업자 대책 등 올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는다. 31일(금)은 金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다. 이날 저녁엔 金泳三 盧泰愚 全斗煥 崔圭夏 전 대통령과 부부동반 만찬을 갖는다. 이 모임은 金대통령이 휴가 구상의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첫 수순으로 보인다. 부부동반이어서 무거운 얘기는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고통 분담에의 동참을 당부하는 자리인지라 오히려 부부동반 자리가 자연스럽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재·보선이 던진 의미 풀이는 각당각색이다. 국민회의는 ‘개혁의 박차’에서 민심의 소재를 찾는다. 29일 정세분석위원회가 내놓을 재·보선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대대적인 체제정비를 예고하고 있다. 광명을에서 혈전을 치른 趙世衡 총재대행의 위상강화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대행 꼬리를 떼고 실세대표설도 나오고 있고 이를위해 9월 전당대회 개최론까지 제기될 모양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8·31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다. 재·보선 직후 여의도 중앙당 외벽에 ‘정쟁의 칼을 녹여 정책의 쟁기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제법 기특한 구호를 내걸었지만 현실은 李會昌 대 反 李연합으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여·야에 포진한 신세대 그룹의 움직임이다. 국민회의 초선의원 그룹인 ‘푸른정치 모임’은 지난주말 체제정비를 골자로 하는 당 개혁을 제창했다. 金槿泰 의원을 비롯한 개혁그룹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국민회의는 이들의 변화욕구를 담기 위해 개혁추진위(위원장 林采正)를 구성하고 27일(월) 첫 회의를 갖는다.한나라당의 초·재선 그룹인 ‘희망연대’와 姜在涉 姜三載 徐淸源 등 토니 블레어군의 행동반경도 변수로 꼽힌다. 이들 신세대 물결이 정가에 해일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 같지도 않다.
  • 金 대통령,전직 대통령 청와대 초청 의미

    ◎경제위기 극복→제2건국 국력통합위해 한자리에/“화해·단합 중요” 전 대통령들도 환영 청와대는 金大中 대통령의 전직대통령들과의 회동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취임식때 참석했으나 그 뒤 답례가 없었던 만큼 인사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여러가지 현안이 많아 아직 취임인사를 하지못했기 때문에 내외분을 초청해 만찬을 하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구상과 회동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사회통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6·4 지방선거와 두차례의 재·보선을 거치면서 사회적 에너지가 분열의 양상을 띠어왔다. 더욱이 金대통령은 취임 6개월과 8·15 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천명할 방침이다. 이미 민주주의·시장경제·지방분권과 같은 6개 원칙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제2의 건국’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李康來 정무수석이 “제2의 건국은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계승과 극복의 공존을 의미한다”라고 밝힌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또 청와대측이 지난 6월초부터 두달 가까이 회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은밀해 추진해 온데서도 그 성격이 읽혀진다. 우리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전직 대통령들이 처한 상황은 국민역량을 총결집시키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金 전대통령은 경제청문회 여부로,盧·全 전대통령측은 정치적 행보에 따른 의혹으로 미래지향적인 동서화합을 꾀하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역사의 계속’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직대통령들이 청와대 회동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金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를 읽은 것으로 이해된다. 金 전대통령측은 “국민적 화해와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盧·全·崔 전대통령측도 ‘기꺼이’라며 엇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 金正吉 행자부장관 ‘공직자 국난극복 자세’ 강연

    ◎공직사회가 개혁 모범 보여야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나라 미래준비모임(대표 李健介 의원)’의 월례토론회에 참석,‘국난극복을 위한 공직사회의 개혁’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 먼저 우리의 현실을 살펴보자. 지금은 국가경제의 보호장벽이 무너지는 등 최고·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게되어 있다. 이 와중에 IMF라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실업 및 노사문제가 심화되는 등 사회불안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준비된 대통령,확고한 비전과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여소야대,연합정권의 한계로 말미암아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퇴출은행 임직원의 퇴직금 불법인출,업무인계 거부 등으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북의 잠수정 사건이나 동해안 무장간첩 침투 등 남북대치의 분단현실이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 전반을 과감히 개혁하고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금융 기업 노동 공직 개혁 등 국정전반의 개혁을 추진중이나 강도와 속도가 미흡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외국의 시각이다. 보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도덕적으로 건전한 사회,국난 극복의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정신혁명 운동을 펼쳐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변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사회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서 나는 올해를 ‘공직분위기 일대 쇄신의 해’로 설정했다. 우선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도록 하겠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등 2단계 정부 구조조정과 함께 지방행정 개혁을 추진 중이다. 또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을 만드는 등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자 한다. 끝으로 권위주의적이고 군림하는 공직자상을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고객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제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행정서비스 헌장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민들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말로 공직사회가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국난은 외세가 주요원인이었으나 현재의 국난은 내생적이라는데 특징이 있다. 대통령과 장관의 힘만으로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공직사회가 변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무리가 있더라도 개혁의 고삐를 당기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일부 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말 파리에서 열린 OECD규제개혁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29개 회원국간 상호평가에서 종합 2위를 차지,개혁추진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99년부터는 국난극복에 전력해 희망의 2000년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국민의 정부 안착” 자신감/金 대통령 제2 건국이념 왜 밝히나

    ◎국민 81% 개혁지지… 거국적 동참 이끌기/“광범위한 여론수렴후 21세기비전 밝힐것”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제2의 건국을 위한 구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으로 6개원칙을 천명했다. 정치체제는 물론 남북관계,국제적인 가치에서부터 산업구조의 개편 방향에 이르기까지 국정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다. 金대통령이 ‘제2의 건국 정신’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후 처음 밝힌 데 이어 지난 4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제2의 건국을 위한 총체적 개혁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제2의 건국을 위한 국정 기본방향으로 6개항을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한 비전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6개항은 원칙일 뿐 아직 구체적인 비전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비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관계자는 “현재 관계부처가 토의중이다”고 전하고 “광복절때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대통령이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국정운영 원칙을 천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명하다. 지난 6·4 지방선거의 승리로 정권의 뿌리를 내렸다는 판단이다. 이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거국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81%의 국민이 현 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의 지향점을 보다 쉽게 정리함으로써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 7·21 재·보선­투표일

    ◎‘결전의 날’ 3당 총장에 들어본 출사표 마침내 결전의 날. 야전사령관으로 전선을 지휘한 각당 사무총장들은 상황실로 돌아와 최후의 작전을 점검에 들어갔다. 혈전 16일을 결산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대천명사(待天命辭)를 들어본다. ◎국민회의 鄭均桓/“여소야대 타파하고 개혁작업 탄력붙을것/광명乙 가장 힘들어”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안정과 경제회생을 이루기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 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기 광명을,수원 팔달,우리당에서 후보를 낸 3개지역에서는 전승이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여권 연합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서울 서초갑과 강원 강릉을도 3∼4% 뒤지고 있으나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재·보선이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가. ▲국민의 힘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깨고 金대통령의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막판에 흑색선전 시비가 일었는데 선거때마다되풀이 되는 부정선거 시비의 근본적인 대책은 있는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선거법을 강화할 것이다. 7년이하 징역형으로 돼있는 흑색선전 관련조항과 3년이하로 돼있는 비방돤련 조항을 ‘이하형’에서 ‘이상형’으로 개정할 것이며 예외없이 당선무효 되도록 하겠다. ­최후 작전 지시는 무었이었나. ▲야당후보들의 돈봉투 살포등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골목 감시조를 배치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지역,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광명을이 어려웠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를 시장이나 지방의원 뽑는 선거로 착각하는 것이 힘들었고 전체적으로는 야당의 흑색선전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몇 석을 얻으면 승리로 보는가. ▲재·보선이 치러지는 7개 선거구가 모두 한나라당 의석이었다. 그러므로 단 한곳이라도 이기면 여당의 승리 아니겠는가. ◎자민련 李完九/“선거전 무관심 극명/2곳 승리면 대만족/대구북갑 열세 인정” ­이번 선거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무관심과 불신이 또 한번 극명하게 드러난 선거다. 선거전 양상도 흑색선전,향응제공 등 이전의 구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서초갑과 대구북갑의 후보 선출이 선거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거결과에 대한 전망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층이 연령·지역·성별로 어떤 층이냐에 따라 기존의 여론조사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구별 구체적인 예상은. ▲해운대·기장을은 승리가 확실하다. 서초갑은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곳이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북갑은 열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중 2곳에서 승리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 곳 정도만 승리해도 만족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정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 이번 선거는 혼탁 및 과열로 얼룩지고 탈법과 불법이 기승을 부린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자민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한다. ­막판 선거전략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상대 후보의 불법 및 타락 선거 감시도 철저히 하겠다. ­선거후 정국 전망은. ▲기본적으로 각당의 의석수에 따라 후반기 원(院)구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다. ◎한나라당 徐淸源 ­현재 판세는. ▲대구 북갑과 강원 강릉을, 그리고 서울 서초갑 등 3곳은 확실한 당선권이다. 2∼3곳은 백중우세이거나 백중열세다. 전반적인 공포 분위기 속에 우리당 지지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답을 유보하고 있다. 적어도 5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새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심판의 장이다. ‘준비된 정권’이라고 하지만 경제는 갈팡질팡하고 안보와 치안은 구멍이 뚫렸고 외교도 허점투성이다. 잘못을 저질러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선거운동중 어려웠던 점은. ▲여당에 의해 유례없는 총체적 부정·불법사례가 여당에 의해 자행됐다. 경찰 등 정보기관이 우리 당 운동원들과 지역 유지들을 위협·협박하고 후보자나 그 가족들을 미행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나도 20년 가까이 정치했지만 자유당 시절에서나 있었던 일들이 되살아나 가슴 아프다. 정말 이 정권이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경찰국가로 만들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대응책은. ▲여권의 금권·관권사례에 대해 선거 이후 당운을 걸고 끝까지 추적,진상을 밝히겠다.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李漢東 총재대행이 대통령 비자금의 여권 선거자금유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연예인 동원, 식사제공 등 여권은 막대한 비용을 선거에 투입했다. 金大中 대통령 비자금에 대해 당이 갖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선거가 끝나면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투표율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다. 일단 해당 지역에 투표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 제2건국 이념 밝힌다/정부수립 50주년 맞아/金 대통령

    ◎8·15에 국가운영철학 천명 □6대 국가운영철학 권위주의서 민주주의로 관치경제서 시장경제로 민족주의서 세계주의로 중앙집권 지방분권으로 공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남북 안보·화해 병행추구 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8월15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제2의 건국이념으로 ▲권위주의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이행 ▲관치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 ▲민족주의에서 세계주의로의 발전 등 6개의 국가운영 철학을 천명할 방침이다. 나머지 3개는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변화,공업중심 산업에서 지식산업 중심으로의 발전,남북 대결주의에서 안보와 화해의 병행이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체적인 국정운영의 방향을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나 또는 8·15 경축사를 통해 국민과 세계에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미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의 프랑크 도쿄지국장과 도널드 매킨타이어 기자와의 특별회견에서 金대통령은 ‘정부 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위한 향후국정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이 국정철학의 구현을 위한 국정운영 방향을 정리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비전도 마련중이어서 주목된다. 이어 정치개혁과 관련,金대통령은 “정치분야는 아직 진전이 없으나 이제부터 올 것”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여소야대를 바꾸는 것 뿐아니라 선거제도,정당운영 방식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현재 국민의 81%가 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당장의 인기가 떨어져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나는 임기중의 인기보다는 임기후,그리고 내가 죽은 뒤 올바른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7·21 재·보선 D­1-휴일 유세 이모저모

    ◎“한표라도 더 잡자” 유세 총출동/2與­‘호남·충청표 결집’ 지도부 與與공조/한나라­“여권 금권선거 의혹” 긴급 기자회견/국민신당­의원·당직자 총동원 “표 모아달라” ‘7·21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9일 여야는 휴일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 ‘대세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야는 ‘총동원령’을 내려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경기 광명을과 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시계제로 ‘혼전지역’에 집중 투입,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수원팔달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나선 광명을에 ‘화력(火力)’을 집중시켰다. 광명시 클레프 백화점 뒤 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대세몰이’를 계속했다. 韓光玉 鄭大哲 부총재는 물론 鄭均桓 사무총장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등 지도부와 朴泰俊 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가 나서 ‘여여(與與) 공조’을 과시했다. 전체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충청표 흡수에 안간힘을 쏟았다. 국민회의는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趙후보의 승리를 지원해 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혁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유권자 20%에 이르는 자영업자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정당연설회를 마치고 당 지도부들은 클페프 백화점 주변 상가를 돌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서초갑과 해운대·기장을에 승부를 걸었다. 국민회의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해 호남·충청표 결집에 초점을 맞췄다. 朴俊炳 사무총장이 출마한 서초구 정당연설회를 갖고 金龍煥 수석부총재를 비롯 邊雄田 대변인 등 당 지도부들이 주요 거점을 샅샅이 돌았다. 국민회의 柳在乾 부총재,金元吉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들도 긴급 지원,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 해운대·기장을에 나선 金東周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표밭점검에 나섰다. 20일엔 朴泰俊 총재가 직접 내려와 마지막 세몰이 작업에 착수한다. 막판 힘을 몰아 초반 우세를 최후까지 지켜간다는 당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나라당◁ 상오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의 금권선거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李대행은 회견문에서 “비겁하고 상상을 초월한 불법·타락선거운동을 여당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선과 ‘6·4지방선거’,‘4·2 재·보선’에서 있었던 여당의 불법·부정선거 사례에 대해 재·보선 이후 철저한 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기에는 金大中 대통령의 비자금을 포함,여당이 집권 이후 모금한 막대한 선거자금이 금권선거운동에 집중 투입된 사실과 함께 아·태재단의 후원금도 선거에 유입됐는지 까지 총체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오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대행,金潤煥 李基澤 金德龍 부총재 등 지도부가 서초갑과 대구 북갑 정당연설회에 참석,막판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현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독선적인 국정운영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유일한 비판·견제세력인 한나라당 후보에게 ‘깨끗한 한표’를 던져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李萬燮 총재와 朴範珍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현직 의원들이 서초갑 거리유세에 총출동,“朴燦鍾 후보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 지자체 이양 업무 어떤것이 있나/행자부­지방公社 설립·정관 변경

    ◎해양부­1·3종 어항 시설사용 허가/건교부­광역 도시계획 구역 지정/문화부­관광호텔 특 1·2등급 결정 행정자치부가 14일 각 중앙부처에서 갖고 있는 지방관련 사무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기로 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침인 지방자치 역량의 강화를 위한 것이다. 우선 행자부는 장관이 갖고 있던 지방공사의 설립 인가권과 정관변경 승인권한을 장관에서 시 도지사에게 넘겨준다. 또 시 도에서 설립하는 공사의 사장 임면 승인권도 넘겨준다. 지자체의 자율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행자부는 이를위해 지난 6일 지방 공기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지방공사 및 공단은 서울 도시개발공사와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80개에 달한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갖고 있는 1·3종 어항의 어항시설 사용허가권도 시 도지사,시장 군수에게 넘겨줄 업무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그러나 완전 이양에 반대하고 있다. 지방의 재정형편상 방파제 시설이나 접안시설 공사 등 200∼300억원 이상씩 투자돼야 하는 1·3종 어항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방에서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여수 국도항 등 전국 58곳인 1종 어항은 어선들이 집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3종 어항은 도서지방의 대피어항이며 31곳이 있다. 2종은 지역어선을 수용하는 어항으로 323곳이 있다. 건설교통부 장관이 갖고 있는 도시계획법 상 광역계획 구역의 지정 권한도 시 도지사에게 위임해야 한다. 일반건설업 면허권도 위임 대상이다. 환경부의 경우,대기환경 보전법 상 배출시설 허가 및 단속 권한을 시 도지사나 시 군구 단체장에게 위임해야 할 사무로 꼽았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갖고 있는 특 1·2등급 관광호텔 등급 결정 권한도 민간으로 위탁될 전망이다. 현재 특 1·2급은 문화관광부 장관이 결정하고,1·2·3급 결정권은 시 도지사에게 위임된 상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모든 관광호텔의 등급결정 권한을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향으로 관광진흥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金 대통령 71년 장충단 유세 통해 본 국정철학

    ◎민주주의·대중경제 주창 30년 한결같이/부정부패 척결·금융개혁 추진 등 일관된 의지/노사정위 설치·여성지위 향상도 그대로 실천 金大中 대통령을 잘아는 사람들은 ‘오랜 야당 생활속에 굴곡의 역정을 겪었지만 일관성있는 정치 철학을 추구 해온 인물’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최근 입수, 공개된 지난 71년 야당 대통령후보 당시의 장충단 공원 유세 내용도 그 구체적인 사례의 하나라고 설명한다.그 때나 지금이나 국정 개혁의 구상은 수미일관(首尾一貫)한 확고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유세 내용과 대통령 취임후 각종 어록을 비교해 보면 이같은 일관된 국정철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당시 주장했던 민주주의와 대중경제 실현을 비롯,중앙정보부의 개편,노사위원회 설치,여성지위향상위원회 구성,은행 민주화,세제 개선,민주주의적 논의 절차,정치보복 반대 등은 현재 추진중인 국정운영 방향과 흡사하다. 쉽게 말을 바꾸거나 의지를 꺽는 일이 없다는 측근들의 얘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서울신문은 金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구상의 역정을 조망하기 위해 71년 장충단유세와 대통령 취임후 주요 발언 내용을 비교,점검해 봤다. ▷부정부패 척결◁ ­朴正熙씨는 말하기를 ‘중단하는 자는 승리가 없다’고 했습니다.이 나라의 부패는 중단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만일 중단없이 전진하는 부패를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을 면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경유착 속에서 관치금융이 횡행하고 부정부패가 판쳐왔습니다.기업들이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기 보다는 권력과 결탁해서 부를 축적하는 현실이 계속되었습니다.정부가 은행장을 마음대로 지명하고 또 한보의 경우처럼 부당한 대출을 허용해서 금융도 망쳐 놓았습니다.그래서 은행도 약화되고 기업의 경쟁력도 사라지니까 국제경쟁에서 패배하고 지금과 같은 IMF 체제의 관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정치보복 반대◁ ­정권을 잡더라도 누구에 대해서 보복이 없이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 ▲국민 여론에 따라 여당이 다수가 되려는 노력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더 이상 못하면 못했지 정치보복은 안합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 ­잡으라는 공산당을 잡지 않는 중앙정보부에 대해 우리는 일대 결심을 하겠습니다.중앙정보부는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에 대한 정보업무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 공산당을 잡는 일은 검찰이나 경찰이 하면 됩니다. ▲지금 안기부는 대폭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모든 역량을 국가안보,그리고 또 해외정보,예를 들어 경제·문화·외교의 정보입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국내에서는 법에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개입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금융개혁 추진◁ ­은행을 민주화해서 은행이 몇 사람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의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라를 망쳤습니다.은행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을 강요하지 않는 등 은행의 독립성과 함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금융기관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겠습니다. ▷불로 소득 및 탈세에 대한 단속◁ ­대기업체의 탈세와 감세를 막고 부유세와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탈세한 돈으로 잘 사는 일부 사치층과 권력층의 행위에 대해서는 고지서로 철추를 내릴 것입니다. 또 세금이라는 무거운 바윗돌에 짓눌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중소 상공업자들을 구제하기위해 세금의 일대 혁명을 단행하겠습니다. ▲불로소득자·사치생활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해서 사회정의에 알맞게 대처해야 합니다.고삐를 늦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잘못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견제를 해서 국민에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면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아들이 손가락에 물도 안 묻히고 부자가 되는 데 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 아닙니다.내가 벌면 내가 쓰는 것이지,자식까지 쓰는 것은 아닙니다.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대단히 잘못됐으며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점을 시정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습니다.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큰 몫을 차지하거나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하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거둘 것입니다. ▷노·사·정위원회 설치◁ ­노·사·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동자가 생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분배에도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것들을 이행해야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정리해고 문제인데,거기에 보면 반드시 2개월 전에 통고하게 되어 있고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지금 기업은 이것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습니다.과격한 노동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정부와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이런 점에 대해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보호 대책 강구◁ ­정권을 잡으면 즉시로 공해문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환경문제가 경제건설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소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문제 담당기구 설치◁ ­이 나라의 반이 넘는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지위향상 위원회를 두도록 하겠습니다.여성의 보건과 교육,취직,대우등 사회적 지위를 높이도록 하는 기구로 활용할 것입니다.여성으로서,아내로서,직업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여성 문제가 나왔는데,사실 지난번 지자제 때도 우리가 애를 썼습니다. 지금도 국무위원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고,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무위원 대우를 할 뿐만 아니라 여성특별위원의 수를 7∼8명으로 해서 이 분들이 여성문제에 계속 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여합니다. ◎테이프 27년 간직 尹善弘씨/그동안 이사때 마다 가보처럼애지중지 보관/당선후 그때 음성 다시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 쏟아져 “3번이나 강산이 변한 뒤에야 ‘장충단테이프’가 빛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71년 金大中 신민당 대통령후보의 서울 장충단공원 선거유세 녹음테이프를 간직해 왔던 尹善弘씨(60·당시 신민당 선전국 간사·현 한국마사회 계약직 직원).그는 27년 전의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감회가 새로온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인파가 장충단공원부터 동대문까지 가득 메웠습니다.시민들의 함성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尹씨는 27년 전의 광경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당시 金후보는 연설 끝부분에 ‘여러분,함께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말없는 청중 1만여명이 중앙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당시 장충단의 100백만명 인파는 ‘침묵하는 다수’였습니다.유세 다음 날 당시 중앙정보부는 간첩조작사건을 발표했습니다” 71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8대 국회의원 공천문제로 당내 파동이 일어났다.尹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이 테이프를 집에다 보관했다.그 뒤 7차례나 이사했지만 테이프만은 가보(家寶)처럼 소중히 간직했다. 尹씨는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테이프가 머리 속을 스쳤다.그러나 너무 깊숙히 보관한 탓에 집안 식구들이 1주일을 뒤져 겨우 찾았다.또 보존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4개월 동안 뒤진 끝에 구형녹음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녹음기에서 金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尹씨는 金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했던 안기부 개혁과 노사정위원회 구성 등 이 테이프에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사실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 尹씨는 “金 대통령의 일관성있는 정치철학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면서 “무엇보다도 테이프가 원 주인에게 돌아가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 “통상적 업무”“명백한 정치개입”/안기부 ‘정치현안 분석’ 논란

    ◎안기부·여당­정치공작 아닌 단순한 국정실태 파악용/야당­정부 개혁정책·통치철학 불복종 행위 ‘안기부 문건’이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한나라당의 호남 편중인사에 대한 평가’등 안기부가 작성한 3개 문건이 시비 대상이다. 이 문건은 청와대를 거쳐 다시 국민회의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인사 관련 일부지역 오해불식 방안’문건은 한나라당의 호남 편중 인사 주장의 오류를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의 호남편중 인사 주장에 대한 평가’는 ‘편중 인사’주장의 모순을 꼼꼼히 분석,조언하고 있다.다만 문건의 끝 부분에 ‘총리실이 각 부처 인사가 종료되는 시점을 기해 홍보자료 배포’등 구체적인 ‘처방’이 제시돼 있는 것이 문제다. ○…‘시비’쟁점은 안기부의 정치현안에 대한 정보 분석을 정치 개입으로 볼 수 있느냐 여부다. 청와대와 안기부,여당은 이 문건들이 단순한 정보분석이며 국가정보기관의 통상적인 업무 수행이라는 주장이다.반면 야당은 ‘안기부의 정치 개입’으로 몰아붙이고 있다.특히안기부는 이 기회에 정치개입의 범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정치사찰이나 정치개입과 업무수행의 영역이 분명히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와대와 안기부는 문서작성을 시인하는 것으로 출발하고 있다.처음부터 과거와 다른 접근 방식이다.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주장할 것은 주장한다는 생각이다.이 기저에는 ‘정상적인 업무 활동’이라고 인식이 깔려있다. 이와 관련,辛建 안기부2차장은 8일 “대통령 직속기관인 안기부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기 위해 각 분야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대책을 건의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 임무”라고 밝혔다.辛차장은 “국가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을 정치 개입이라고 몰아붙이면 누가 일하려 들겠느냐“고 반문했다.안기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정치분야 뿐만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국정 전분야 걸쳐 특정 현안 발생시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여론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정부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어떤 경우에도 金大中 대통령은안기부를 정치에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가세했다.이는 과거와 같은 정치사찰이나 공작,개입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인 셈이다.辛차장이 “과거식의 공작이나 사찰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힌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朴대변인은 그러나 “한 두마디 오해의 소지가 있다,앞으로 철저히 주의하겠다”고 말해 문서관리 등에 일부 잘못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와달리 정치권은 강도 높은 공방을 벌이고 있다.여당이 정책문서에 불과하다며 조기진화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李鍾贊 안기부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李漢東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9일에 긴급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소집,강력한 규탄 성명과 함께 고감도 대책을 마련하기 하기로 했다. 金哲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국가 기강과 현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 정책등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례는 국민에 대한 약속 위반이며 대통령의 명령과 통치 철학에 대한 불복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회의는 야당의 정치쟁점화 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총무는 “안기부가 정보수집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중요한 것은 정치공작을 했는지 여부인데 문건내용을 보면 공작적 내용은 일체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문건파동은 특히 7·21 재·보궐 선거 길목에서 불거져 여야간 공방이 가열될 조짐이다. ○…이같은 공방을 감안할 때 향후 안기부법 개정안에는 안기부 직무와 정치활동에 대한 명백한 규정을 새로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안기부를 원망하는 눈치가 역력하다.당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가 별 특별한 내용도 없는 문서를 만들어 당을 골탕 먹이고 있다”는 불만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직자 정신교육에 박차를 가했다.최근 안기부 문건 이외에 그린벨트 재조정 시안 등 문서유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례적으로 전체 당직자 회의를 소집,보안의 중요성은 물론 기강 확립과 집권당으로서의 정신 자세를 새삼 확인시켰다.
  • 청와대 소식지 ‘일체감 심기’

    ◎A4용지 2장에 대통령 내외 일화 상세히/직원들 ‘金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에 도움 “올 봄 와이셔츠는 김대통령이 대선 TV토론때 즐겨 입었던 ‘DJ블루’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패션에 얽힌 얘기다.‘여사님께서 일본을 오고가는 비행기의 2등석을 타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요.….내리실 때에도 1등석 손님을 먼저 내리게 했습니다’­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지난 4월말 도꾜 아오야마(靑山)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다. 지난 5월1일부터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매주 내는 ‘청와대 우리소식’지에 실린 대통령의 어록과 李여사와 관련된 일화다.이는 언론매체에는 일체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얘기들이다.현재 ‘지령 10호’까지 나와있는데,이런 것도 있다.李여사가 4월말 대퇴부 경부 골절상을 입어 수술할 때의 일이다.“전신마취를 하면 뇌세포가 파괴되지 않나요.부분마취로 해주세요” 그러나 대통령 내외의 일화 소개는 ‘조미료’일 뿐,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과 개혁의지를 담는 게 주목적이다.A4용지 두장의 소식지 대부분은 일정한 주제아래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개혁의지를 싣고있다.朴智元 공보수석도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나아가 대통령 내외의 작은 얘기까지 알게 해 개혁주체로서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27년전 DJ 유세 녹음 공개/독지가 희귀테이프 청와대 전달

    ◎71년 大選후보때 장충단공원 연설내용 등 수록/‘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일관된 국정철학 담겨 무려 27년전인 지난 71년 4월18일 장충단 공원의 대통령선거 유세 당시 金大中후 보의 연설과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당시 신민당원이었던 尹善弘씨(60)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을 통해 편지와 함께 전달한 것이다.편지에서 尹씨는 “당시 당 선전국간사로서 나중에 당선되면 드리려고 28년동안 보관했던 가보”라고 적고있다.유세 전문(全文)이 녹음된 이 테이프는 방송사에도 없는 희귀한 자료다.金大中 대통령은 현재 한국마사회 보안부 계약직으로 일하는 尹씨에게 감사편지와 손목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전문 녹음테이프를 공개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희귀 테이프이기도 하지만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이 지난 30년동안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즉 그동안 독재정권들의 ‘말을 자주 바꾸는 정치인’이라는 주장이 얼마나 허위이고 조작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金대통령은 장충단 유세에서 다양한 집권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당시 金후보는 “정권을 잡으면 중앙정보부를 해체,해외정보만 담당하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고 국내정보는 검찰과 경찰이 맡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또 ▲민주주의와 대중경제(시장경제)▲학원자유 보장 및 지방자치제 실시 ▲여성지위향상위원회 설치 ▲법치주의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은행민주화 ▲대기업체와 사치층 및 권력층의 탈세 및 감세를 막기위한 세제개혁 ▲공해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는 오늘의 국정운영방향과 매우 흡사하다.특히 국가안전기획부와 노사정위원회,세제·금융개혁 등은 똑같아 金대통령의 선거구호인 ‘준비된 대통령’임을 알려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 대통령의 ‘세계주의시대’ 선언/崔章集 고대 교수·정치학(기고)

    金大中 대통령이 인촌기념강좌에서 “지금은 민족주의 시대가 아니라 세계주의 시대이다”라고 한 선언은 ‘국민의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기조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로 이해된다. ○권력과 자식의 화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던 대통령과 지식의 중심적 산실인 대학이 반목과 긴장관계를 계속해 왔다.이 갈등적 관계는 권위주의적 정치현실과 민주주의의 이상과 가치사이의 대립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이점에서 金대통령의 고려대 강연은 이 양자 사이에 존재해 왔던 갈등의 해소, 권력과 지식의 화해라는 의미를 갖는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새로운 천년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세계주의 시대’라는 국정운영의 좌표를 제시한 것은 특히 의미깊다. 이는 IMF관리체제라는 국난을 세계주의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세계주의는 곧 보편주의의 이념이며 원리이다.또한 세계주의는 정경유착과 배제를 통하여 기득이익을 유지,온존시켜왔던 폐쇄성과 배타성을 거부하고 참여와 통합의 원리를 중심으로 한다.소극적이고 방어적인 민족주의의 원리,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강조만으로는 세계의 규범과 세계의 시간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변화,세계화의 파고가 몰고오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우리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 ○참여와 통합원리 강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운영기조 역시 이 세계주의에 바탕을 둔다.그러나 이 말이 민족주체성의 부정이나 상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그와 반대로,세계주의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이를 극복했던 집합적 노력의 역사,즉 도전과 응전의 다이나믹스를 국낭의 위기에서 다시금 실험하고자 하는 의지의 천명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계주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와 실업사태,지역 갈등과 국민분열,남북간 대립과 갈등이 가져오는 위기극복을 위한 개혁의 담화이다.이는 또한 21세기적 시대상황이 요구하는 지식중심의 유연하고 창발성이 넘치는,그리고 민주적이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갖는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미래지향적 담화이기도 하다. 金대통령이 대학특강이라는 형식을 빌어 국민들에게 준 메시지는 분명하다. 역사적 도전에 직면한 우리의 대응전략이란 다름아닌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 모두의 창조적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것이라는 점이다.이 전략은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그 성공의 가치도 고루 나누는 민주주의에 기초한다. 金대통령은 이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인 ‘한(恨)’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풀이하였다.다시 말해서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에서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한’을 갖고 있는 한 우리 민족은 기필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조적 에너지 결집 우리가 세계주의로 나아가는 데서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보편적인 시민적 덕목이 취약한 우리 사회를 수직적으로 분획해왔던 지역주의이다.지역주의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현실의 난국을 극복할 에너지를 끌어낼 수도 없고,민족의 염원인 분단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도 없는 것이다.즉 세계주의와 지역주의는 결코 양립 가능할 수 없다.
  • 인촌강좌 통해본 金 대통령 국정철학/드러난 특징

    ◎“강인한 민족저력이 발전動因”/민주­시장경제와 햇볕정책 현실적 접목/뚜렷한 역사관 통해 문화적 역량 평가/높은 교육열 토대로 21세기 비전 제시 30일 金大中 대통령의 고려대 ‘인촌(仁村)기념강좌’ 특강은 金大中 대통령의 통치철학이 뚜렷한 역사관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민족의 저력 속에 국가의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현실적이다.우리 민족의 저력을 강연의 화두(話頭)로 삼은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 金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 진단에 앞서 “20세기는 조직적이고 단합된 일사분란한 힘이 필요한 시대이나,우리 민족은 이러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먼저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않고 “우리의 문화적 역량과 교육수준은 두뇌 정보시대인 21세기에 더 유리하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한강의 기적을 넘어 태평양의 기적을 만들자는 자신감을 이어간 것이다. 대통령의 ‘진화론적 발전사관’을 엿보게 하는 대목으로,21세기에 대비한 희망의 메시지인 셈이다. 이날 제시한 金대통령의 국가비전이 과거와는 구분된다. 민족의전통속에서 보편적 특성을 찾아내고,이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접목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햇볕정책에 기초한 대북 교류협력 정책은 이를 구체화한 국정운영의 두 축이다. 오래전부터 金대통령은 “우리에겐 삼국시대 때부터 민주의 전통이 있었다”고 강조해왔다.특강에서 “민족의 시대가 가고 경제적 국경이 없는 세계화 시대에 분단국가로 남은 것도 억울하다”고 토로한 대목도 마찬가지다.즉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정권을 포장하기 위한 구호나 국민의 협력을 구하는 선전성 문구가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러한 국정철학이 착근할 수 있는 토양은 개혁의 성공에 있다는 점을 金대통령은 분명히했다.올 한해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 △공기업 개혁 △노동의 유연성 확보 3가지를 마무리하겠다는 확실한 개혁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지역주의 만큼은 이 정권에서 끝장을 내겠다”는 약속도 총체적 개혁의 하나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개혁에 고통과 저항이 따른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이해가 필요조건이다.정부의 개혁이 이상(理想)이 아닌 ‘현실론’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는 여러 저서에서도 “정도전,조광조,서제필 등 역사상 많은 개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태평양의 기적도,경제개혁도 국민의 기대 부응과 협조속에서 이룩하겠다고 金대통령이 강조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 공직자 주축 사회전반 구조조정/국가기강 확립대책 배경과 의미

    ◎일과성 사정 복지부동 부작용 초래/제도개혁 비중… 비리 뿌리까지 수술 새 정부의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사정활동은 사회 구조조정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정부와 다르다.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연 ‘국가기강 확립 대책 실무협의회’는 비리공직자 단속 외에 부정과 비리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이같은 방향 설정은 충격요법식의 일과성 사정이 효과는 커녕 되레 공직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金大中 대통령 스스로도 취임 이후 공직자들을 ‘개혁의 주체’로 삼으려고 노력해왔다.토론식 부처별 업무보고와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金대통령의 특강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러나 자율에 맡긴 은행 인사에 ‘부작용’이 뒤따랐듯이 우리 사회 저변에 흐르던 무사안일과 냉소주의는 사라지지 않았다.일선 경찰서와 구청 공무원이 유흥업소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는 비리가 밝혀지는가 하면,‘일개 원사의 수억원대 병무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정부가 이번사정활동을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뒷받침할 ‘총체적 사정’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정부는 이번 사정활동의 큰 줄기를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사회·경제질서 확립,제도개선 등 4가지로 삼았다.대상도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에서부터 산하단체 일선 말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번 사정활동에는 ‘국민의 정부’와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에 입각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부정부패를 ‘국가존립 저해 범죄’로 규정하고,보복과 표적사정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 등은 대표적인 차별화로 볼 수 있다.
  • 대기업 빅딜 급피치­金 대통령 촉구 배경

    ◎“경제개혁 본격화” 강력 드라이브/‘재벌 구조조정 마지막 기회’ 판단/기업의 정부의지 과소평가 쐐기 金大中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을 전에 없이 강도높게 촉구하고, 국무위원들을 공개리에 질책한 것은 지지부진한 개혁작업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기업 구조조정은 자칫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판단과 재벌기업들이 정부의 개혁의지와 강도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깔려있다. 金대통령이 방미 귀국기자회견에서 ‘국정전반의 총체적 개혁’을 천명한 것도 이같은 ‘우려’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새로운 국제적 지지환경을 토대로 이제야말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었다. 金대통령은 당선직후,그리고 취임직후 측근들로부터 재벌개혁 단행을 건의받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주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운영철학과 개혁의 지지기반이 미처 형성되지 못한 점을 감안,지난 100일동안 제도적 정비를 비롯한 ‘기초공사’에주력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방미를 계기로 결정적인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여겨진다. 金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중대한 결심을 해야할 때”라며 “어떤 의미에선 졸속이 필요한 때”라고 개혁작업의 시급성을 부각시킨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金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권한행사를 유난히 강조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최근 ‘빅 딜’ 논란과정에서 비롯되고 있는 ‘시장경제 논란’을 의식한 결과이기도 하지만,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기업측에 전달하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이후 ‘기업의 입김’이 언론에 반영됐다는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의 시각도 이러한 반증의 하나다. 기업들이 정부의 개혁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金대통령은 이를 “자신들이 하겠다고 도장까지 찍어놓고 안하겠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엉뚱한 일”이라고 규정,경고에 가까운 표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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