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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泰守씨 ‘92대선자금 폭로』술렁이는 政街

    鄭泰守 전한보그룹총회장이 4일 경제청문회 증인신문에서 ‘YS 대선자금 제공’을 시인함에 따라 2월정국이 대격변에 휘말리고 있다. 특히 문민정권 정경유착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각계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金泳三전대통령의 청문회 출석은 물론 사법처리문제도 정치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2월 한달은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둘러싼 정치권의 격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鄭전회장의 증언에 대해 ‘은행대출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헌납한정경유착의 전형’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IMF가 초래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정경유착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는 평가도 내렸다. 이에 따라 정경유착과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 혁파를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여권은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정치구조개선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金大中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을 경제회생과 정치개혁에 둘 것임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따라서 여권은 정경유착 근절을위한 법적·제도적 개혁작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鄭총회장의 증언으로 당장 타격을 입은것은 金泳三전대통령과 상도동계다.金전대통령이 한보로 부터 적어도 150억원 이상을 받아챙겼다는 증언이 나옴에 따라 ‘상도동 민주계’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金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검토도 불가피하게 됐다.다만 여권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만큼은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우리 현대사가 전직대통령의 처벌로 반복돼오던 점을 감안,이번 정권만큼은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수순을 밟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YS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가 폭로됨에 따라 ‘동서화합형 정계개편’이라고 요약되는 여권 정계개편 구상은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당초 金전대통령과 주변세력을 아우르는 개편을 염두에 둬왔던 것은사실이다.하지만 YS 비리에 대한 사법적 규명이 가속화되면 상도동계와의 결합가능성은 더욱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다.여권은 따라서 영호남을 포괄하는지역연합은 그대로 추진하되여기에 일련의 개혁세력을 끌어들이는 ‘지역-개혁세력 연합’구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으로 ‘과거역사’를 정리하게 된 여권은 ‘대화합’실천을 위해오히려 동서화합형 정계개편에 날개를 달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대화합의 정치’실현을 위한 선언은 취임 1주년을 앞둔 오는 21일 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담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번 증언이 한나라당에 미칠 ‘미진’도 관심거리다.정서적으로 YS입장을대변해 온 한나라당의 도덕적 입지에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여권‘東進’영남민심 수습에 달렸다

    여권은 정권교체 직후부터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동서화합의 큰틀 속에서 집권당의 세력확대와 안정적국정운영을 목표로 잡았다.이른바 ‘동진(東進) 전략’이 꾸준히 진행된 셈이다.방향은 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영입 등 정치권 ‘역학구도 변화’와 민심(民心)달래기에 모아졌다.여론지도층과 ‘밑바닥’ 정서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었다.여권이 추진하는 ‘화합형 정계개편’을 겨냥한 사전정지 작업이다. 상층부 공략은 그런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이다.의원영입의 경우 129석(15대 총선기준)에서 158석으로,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구도로 전환시켰다.광역·기초단체장 등 영입전 강원도의 경우 金寅基동해시장과 裵桂燮춘천시장 등 6명이,경남은 鄭萬奎사천시장,경북은 李源植경주시장 등이 여권의 문을 두드렸다.영입작업에 관여했던 국민회의 嚴三鐸부총재와 張永喆의원 등은 “DJ정권 내내 반대만 할수 없다는 생각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서서히 번지고 있다”며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영남권 지역은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최대 난관은 밑바닥 민심이다.IMF후 지역경제 침체와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지역대결 구도가 재연되는 분위기다. 이에 여권은 인사탕평책과 지역경제활성화 등 본격적인 ‘민심달래기’에돌입했다.全斗煥 盧泰愚 金泳三전대통령은 물론 ‘TK대부’로 불리는 申鉉碻전총리 등 국가원로들의 협조를 통해 ‘동서화합’을 호소할 계획이다.당의한 관계자는 “화합형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면 강원도와 영남권에서 15명 안팎의 의원들이 움직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與 ‘집권2년차 5대 국정 중점정책’의 핵심

    29일 국민회의 당무·지도위원회에 보고된 ‘집권2년차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은 지역할거 구도를 혁파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요체로 하고 있다. 5대 중점정책 제시는 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로 밝힌 경제회생과 개혁작업을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 봄 1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자들이 조기에 일자리를찾아 정착,생활안정을 꾀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즉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분배’라는정의 실현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중요한 중점정책이다.이같은 정부·여당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지방자치정책협의회에서는 실업대책이 집중 논의됐다.행자부·노동부·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장관과 7개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실업대책이 국정 최대의 과제임을 재확인했다.이자리에서는 일시 중단된 귀농·귀어정착비의 부활,노숙자 특별사업비의 확충 등을 결의했다.또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별로 3원화된 직업훈련을 단계적으로 통일,내실을 기할 것과 시·군·구 취업정보센터에 민간 전문위원을 확보하도록 관련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국민생활의 조기 안정을 위해서는 국정의 총체적 개혁도 병행추진돼야함을 확인했다.국정 개혁의 핵심은 정치개혁을 통한 지역분할 구도의 혁파와 부패척결에 있다고 본다. 여권내 지역구도 혁파작업은 이미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우선 제도적 개혁작업이다.늦어도 4월말까지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의 후보들이 영·호남지역에서 고루 당선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갖고 있다.공직인사에 균형감을 주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도 모색중이다. 최근 국민회의·자민련에서 영남권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당정의 지역분열극복노력의 하나다.두 여당 지도부의 대구·경북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한 행보도 잦아지고 있다.金鍾泌총리는 곧 영남지역으로 내려가 영남지역 경제회생 플랜을 내놓는다.국민회의가 3·1절 대사면을 대통령에게 이미 건의했고전직대통령에 대한 화해제스처도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처방’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와 관련,金泳三전대통령을 청문회에 불러내지 않고 이와 함께 여권내부에서 賢哲씨에 대한 사면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주목되는 여권의 행보다.정치안정과 지역주의 극복없이는 경제회생이 힘들다는 여권의 인식은 확고하다.柳敏 rm0609@
  • 대통령 공무수행 문서 보존 의무화

    오는 2000년부터 대통령의 공무수행 관련 문서등 정부자료는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이를 무단으로 파기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29일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행정을 보장하고,후대에 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 또 공문서뿐만 아니라 회의록,비공식 보고서,비밀기록,메모노트까지도 보존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대통령 관련 문서는 대통령 임기종료 6개월전부터 정부기록보존소에이관조치해야 한다.뒷날 역사적 심판을 거쳐야 할 핵심기록을 철저히 보존하고 공개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정부 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하거나 국외로 유출했을 경우 7년 이하의징역을,기록물을 은닉·유출하거나 고의 혹은 과실로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기록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는 자료관을 설치하고,전문인력을 반드시 배치하도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집권2년 ‘5대 국정운영정책’ 설정

    국민회의는 29일 국정의 총체적 개혁,국민생활의 안정,정보·교육·문화의발전,인권정치의 실현,국민화합과 통일 지향 등 5개 사안을 올해 추진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중점 정책’으로 설정,이를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지식·정보화 사회를 준비하는 정당,국민에게 봉사하는 당원상의 확립,당조직의 과학화 등 당 운영 5대 원칙도 확정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 및 당 운영 5대 원칙을 당무위원·지도위원 연석회의에 보고,승인을 받았다. 5대 중점정책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회생과 개혁이라는 양대 국정운영목표를 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는 IMF관리체제하에서 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문제와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최우선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강도높게 추진키로 했다.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회의는 올 봄까지 180만명에 이를 실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력지원체제를 구축하고,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정의 총체적 개혁문제와 관련,지역분할 구도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부패 척결도 총체적 개혁의 주요 사안으로 정해 빠른 시일내 부패방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또 인권정치의 실현을 위해 인권기구를 민간 독립기구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권법과 ‘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제정할 예정이다.柳敏 rm0609@
  • 『막오른 경제 청문회』이모저모

    IMF사태를 초래한 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청문회가 18일 오전 여당 단독으로 시작됐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총재 등 양당 지도부들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재정경제부의 기관보고에서 특위 위원들은 보고서의‘질’과 ‘재경부의 자세’를 문제삼으며 열띤 공세를 펼치기도 했지만,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개시된 때문인지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청문회장 주변에는 100여명에 가까운 내외신 보도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청문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金泳三전대통령을 외환위기의 총체적인 책임자라며 집중 성토했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재경부가 경상수지 적자 누증,단기외채 급증,기업부도 등을 환란의 원인으로 들었지만 최고통수권자의 국정운영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金전대통령에게 환란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金전대통령의 집권 5년은 외환위기를 잉태·증폭·확대재상산하는 과정이었다”며 과거 5년을 총체적인 부실 국정운영기간으로 규정했다. 丁의원은 “환란은 국민경제의 악순환이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이었다”면서“거시경제정책과 분리된 환율정책으로 외채가 누증됐으며 실물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금융이 부실화돼 이것이 외환위기로 옮겨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IMF로 인한 기업 부도와 실업자 양산이라는초유의 사태를 겪고도 내탓이라고 말하는 관료와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며한나라당의 무책임론을 주장했다. 金의원은 또 “지난 97년 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이 줄줄이 무너지는데도 金전대통령과 당시 집권여당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아 지도력 부재를 실감케 했다”며 “IMF사태는 어찌됐든 인재라고 봐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이에 앞서 張在植위원장은 경제청문회 개시선언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국정조사에서는 경제파탄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권력형 비리도 철저히파헤쳐 국민 앞에 실체적인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정책청문회와 동시에 비리조사형 청문회로 이끌어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李揆成재경장관의 보고에 앞서 국민회의 李允洙 金榮煥의원 등 상당수 특위 위원들은 재경부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로 보고서를 작성해제출한 것이 아니냐며 재경부를 몰아세웠다. 李의원은 “재경부의 보고서는 IMF 관리체제를 맞게 된 것이 재벌회사 몇개가 부도나고 일부 동남아 국가들이 파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이대부분”이라며 “사실은 재경부가 바로 책임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냐”며 재경부 보고자료의 부실을 문제삼았다. 李의원은 나아가 “재경부의 보고는 재경부를 감싸고 도는 듯한 내용인데,그러면 누구의 잘못으로 우리나라가 이 모양이 됐느냐”고 질타한 뒤 “당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밝혀주는게 재경부의 임무가 아니냐”고 따졌다. 金의원도 “재경부의 보고서는 외환위기의 총체적인 진단과 원인을 보고하는 것인데 재경부의 입장은 적시되지 않았다”면서 “잘했다는 것인지 잘못했다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는 재경부의 자세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오전 10시 개최키로 했던경제청문회는 자민련측이 같은 시각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여야 총무회담을 지켜보자며 재경부의 기관보고를 오후로 미루는 방안을 전격 제안,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張在植 ‘국회 IMF 환란 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자민련 魚浚善의원으로부터 이러한 입장을 통보받자,특위 위원장실에서 급히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 및 韓和甲총무 등과 전화접촉을 갖고 대처방안을 숙의했다. 자민련 魚의원도 朴泰俊총재 등 지도부와 전화통화를 했으며,국민회의 韓총무와 자민련 李良熙수석부총무가 “오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럼 예정대로 오전부터 시작하자”고 수긍,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자민련은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내각제 발언과 관련,일단 오전기관보고를 오후로 미룸으로써 불만을 표출하기로 했다가 국민회의 趙대행으로부터 ‘참여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일단 청문회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金대통령‘우선 멈춤식’내각제 해법

    金大中대통령 스스로 내각제 개헌 연기에 관한 구상을 밝힌 적이 없다.지난해 12월18일의 “金鍾泌국무총리와 나에게 맡겨달라”는 게 전부다.이러한상황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이어 18일에는 金重權비서실장이 전면에 나섰다.요지는 물론 사정변경에 따른 내각제 개헌 연기 불가피성이다.청와대 핵심참모들의 생각이 이렇다면 자민련과 합의한 ‘99년말 내각제 개헌시한’은 이미 물 건너가고 있다고 봐야한다.참모들이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언급을,그것도 공개리에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의 산물이건,아니면 지레짐작이라고 하더라도 그 원칙을 벗어나긴 쉽지 않다. 문제는 金대통령이 공동정권의 또다른 주주인 金鍾泌국무총리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느냐이다.총리의 주례보고가 독대형식으로 바뀌고,두사람간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고있음을 감안할 때 상황인식은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참모들도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으나,지금이 개헌을 논의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있다. 그러나 일단은 여기에서 ‘우선 멈춤’이다.金총리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을설득하기 위해 합의문보다 더 확실히 내각제 개헌시기를 담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고,金대통령은 당장 “언제 경제가 좋아지니 그 때 개헌을 하겠다”고 정확히 못박을 수 없는 처지다.金실장이 “이원집정제니,순수내각제니 하는 권력구조 형태는 검토도 안한 상태”라고 강조한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올해가 정부차원에서 가장 어려운 해인 만큼 일단 최대변수인내각제 문제를 조기에 정리하지 않고서는 국정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하고,이에 대처하려는 것 같다.
  • 한나라 총무경선서 정체성 갈등 노출

    재야출신의 李富榮의원(재선)이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았다.李富榮의원의 총무 선출 과정은 정체성의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의현 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특히 강성(强性)총무를 선호한 李會昌총재 의향대로 李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반발표’가 주류쪽의 예상치를 웃돌아 진통을 예고했다. 李총재의 지지를 등에 업은 李富榮의원은 총 투표수 115표 가운데 60%를 가까스로 넘은 70표를 얻는데 그쳤다.‘李富榮총무’를 적극 지지한 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 136명의 절반쯤에 불과하다는 얘기다.병상·외유 등으로 이날투표에 불참한 의원을 빼더라도 李총재쪽으로서는 만족스런 결과가 아니다. 반면 李富榮의원과 맞대결을 벌인 李在五의원은 20%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득표율이 32%를 상회했다.李在五의원의 선전(善戰)은 비주류가 표를 몰아준데다 진보색채가 강한 李富榮의원을 李총재가 내정한데 대해 일부보수세력이 반발한 결과로 보인다.특히 李총재는 ‘주변에 전사(戰士)가 없다’는 비판에 따라 재야출신의 총무를 선택,강경 일변도의 지도노선을 고수함으로써 민정계 출신 다선 의원들의 불만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李총재는 이같은 기류를 의식한 듯 경선 직전 “보수쪽을 대변하는 색깔이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보수쪽 의원들이 이를 잘 보완한다면 진보든 보수든 같은 가족으로서 일체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경선 직후 李신임총무가 “여당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꾼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도 당내 다양한 ‘색깔’을 감안한 발언으로해석된다.
  • 강온 기조속의 한나라

    지난 14일 긴급 현안질문 이후 한나라당에는 두 기류가 흐르고 있다.우선金大中대통령의 사과가 없었던 만큼 계속 강공으로 몰아붙여야 한다는 분위기다.하지만 金鍾泌총리의 사과로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온건기류도 만만찮다.강온(强溫)양파가 동거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겉으론 강경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특히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원내외 투쟁을 강조하면서 의식적으로 대여공격의 고삐를 늦출 뜻이 없음을 내 비춘다.15일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부총재단은 “총리의 사과로는 만족할 수 없으며,진심에 찬 성의가 표현되어 있지 않다”고 일단 제동을 걸었다.이어 “대통령은 정치사찰임을 속으로 시인하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입이 없어서 사과라는 말을 못하느냐”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대통령으로부터 무엇인가 성의(誠意)를 받아내겠다는 계산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오는 18일 수원에서 대규모 장외(場外)집회를 열기로 한 것이나,17일 총재단과 주요당직자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북한산에서 산행을 하기로 한 것,李총재가 이날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협조를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고 대화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당 일각에서는 여당이 웬만큼 성의를 보여줬으므로 이제는 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李富榮 신임총무도 “야당을 부정하거나 백안시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그러나 여권이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국정운영기조를 바꾼다면 얼마든지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해 대화재개를희망했다.吳豊淵 poongynn@
  • 대화정국 복원해야

    여야는 14일 金鍾泌국무총리와 朴相千법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 529호실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벌임으로써 529호실사건으로 촉발된 여야 대치국면이 보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 개의가 곧바로 대화정국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한나라당이 정부측의 답변 수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또한 경제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이견도 여전하다.그럼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게 된 것은 나름대로 손익계산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는 정국경색을 풀어나가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고경제청문회를 반쪽짜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대화분위기 조성을 통해 한나라당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야당 또한 장외투쟁의 한계를 느끼는 데다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200회 임시국회가 계속 공전될 경우 자당 소속 비리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여야는 “대화정국의 복원에 노력한다”고 합의하면서 529호실사건을 계기로 행정부 파견관의 국회 내 사무실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이같이 쟁점별로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들면 못 풀 게 없다고 본다.지금 청문회 성격이나 위원회 구성문제 등에 있어 여야간에 입장이 상반되고있는 경제청문회도 심도 있는 대화에 따라서는 절충점을 충분히 발견할 수있을 것이다.여야가 대화정국의 총론에는 합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아직도 이견이 있음을 안다.야당이 529호실사건과 관련하여 정치사찰의 시인·사과,책임자 파면 등을 계속 고집하게 되면 여당도 물러날 공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정부측이 이번 사태에 관해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하고 의원들의 출국금지문제도 국회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는 신축적 입장을밝힌 이상 이제는 대화정치를 바라는 국민 여망에 적극 부응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해 국회도 정상운영해야 한다.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규제개혁관련 입법을 신속히 재개정해야 할 것이다.잘못된법인 줄 알면서 장기간 시행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또한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으로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비등한 만큼 이를 수렴하는 관련법의 입법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경제청문회 협력해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와 문화산업진흥기본법안 등 3개 의안을 변칙 처리했다.한나라당은 연 사흘 동안 공동여당이 단독 처리한 의안들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무효화투쟁을 선언하고 있어 앞으로의 정국은 한동안 대화부재 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한나라당의 물리적인 의사 방해로 빚어진 사태이긴 하지만 의안의 변칙 처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현안을 풀어가는 의회주의원칙에 비춰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무척 유감스러운 일이다. 얽히고설킨 정국을 보면서 우리는 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가 변칙 처리될 수밖에 없었던 경위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당초 여야 총무는 의원체포동의안 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국정조사계획서를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李會昌 한나라당총재가 이를 거부해서 결렬됐다.李총재는 ‘국회 529호실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안기부장의 파면을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한다.경제청문회와 529호실 난입사건이 도대체 어떤직접적연관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이 소집을 요구한 제200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열리지만 여야간에 합의한 의안도 없다.따라서 당장은 야당의 ‘농성국회’가 아니면 ‘방탄국회’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런 국회의 모습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여야는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국민회의는 ‘조건 없는 대화’를 한나라당에 제의하고 있다.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으로서 당연한조처다.한나라당도 극한투쟁을 그만두고 이제라도 대화에 응하기 바란다.경제청문회라는 중요한 국정현안이 눈 앞에 있다.한나라당은 청문회와 관련해서 여당과 머리를 맞댐으로써 15일부터 열리는 이 청문회가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의 이같은 당부는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청문회를왜 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경제청문회를 여는 목적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불러온 외환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이 총체적인 경제위기로 확대된 과정에서의 정책적 과오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혀냄으로써 앞날의 국정운영에 경계(警戒)로 삼기 위해서다.누구를탓하고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그런 경제청문회가 반쪽으로 진행돼서야 되겠는가.뿐만 아니라 IMF사태를 불러온 책임이 당시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에 있다.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 대한 사죄의 뜻에서라도 한나라당은 제대로 된 청문회를 여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
  • 金대통령과 밀월1년-‘개혁 부축’ 숨가빴던 朴泰俊총재

    “최선을 다했다.후회는 없다” 자민련 朴泰俊총재의 송년(送年)소감이다.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는 얘 기다.그는 28일에도 金大中대통령과 머리를 맞댔다.올 마지막 주례회동이다. ‘밀월의 한해’를 결산하는 자리였다. 朴총재는 金대통령과 일주일에 한번 ‘회동’을 갖는다.공동여당 총재자격 으로 만난다.국정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된다.주고받은 얘기들은 당연히 국정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이 점만은 金鍾泌총리보다 격상된 외형이다.金총리는 ‘보고’에 머물고 있다. 朴총재는 金대통령과의 한해를 ‘밀월’로 보냈다.서로의 인식에 한치 오차 를 드러내지 않았다.金대통령의 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섰다.특히 경제전도사 역할을 자임했다.쉴새없이 재벌을 질타하며 金대통령을 지원했다.‘철강왕’ 으로서의 자존심과 경험이 뒷받침됐다. 그가 자민련 내부에 늘 강조한 화두(話頭)는 ‘공조’였다.사실 공동여당은 올 한해 삐걱거리는 일도 적지않았다.각종 정책을 놓고
  • DJP 공조(정권교체 1주년:下)

    ◎‘역할분담의 미학’ 공동정권 순항/김 대통령 경제·외교­김 총리 규제철폐 심혈/‘예우와 배려’속 국정운영… 환란 성공적 극복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공동정권의 운영자라는 협조관계,대통령과 총리라는 상하관계,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명예총재라는 경쟁(?)관계….이처럼 복합적인 것이 새 정부에서의 두사람 관계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양김(兩金)은 다른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대통령과 총리로서의 관계에 충실해왔다. 金총리는 국가원수인 金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金총리는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대통령께 윤허(允許)를 받아보겠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쓴다.매주 화요일 청와대 주례회동 전에는 보고할 사안 하나하나의 예산확보 여부까지 챙긴다.“대통령이 나에게 그런 것까지 묻지는 않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金총리는 자료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말한다. 金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예우와 배려도 곳곳에서 나타난다.金대통령은 지난달 28일 金총리가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고,최근 千容宅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때도 金총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경제회생과 대북정책 등 핵심현안을 직접 챙겼고,金총리는 행정규제 철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을 다듬어왔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헌정사에서 초유의 공동정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몰락위기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양김의 역할분담을 통한 국정운영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양김 관계를 흔들어보려는 시도도 없지 않았다.양김의 뜻과 는 관계없이 개인적,집단적,정략적 이익을 노린 갈등 부풀리기 현상도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내각제 추진 시기 등을 놓고 이따금씩 신경전이 있었지만,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金총리가 崔章集 정책기획위원장의 6·25 전쟁 시각을 비판했을 때도 청와대측에서는 “그만큼 현 정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반증”이라고 받아넘겼다. 이제 99년을 맞으며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린다.대통령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내각제 개헌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는 양김의 신뢰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적어도 국정을 담보로 정치게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양김 모두 이미 내각제의 형태와 추진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정치 9단인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충분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지난 5일 청구동 자택을 떠나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했다.청와대 바로 옆이다.이제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이웃사촌’이 추가됐다.주변 시선의 부담을 던 상태에서 金대통령이 金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수도 있고,金총리가 金대통령을 따로 ‘집들이’에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런 만남이 벌써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정책 어떻게 바꿨나/‘실사구시’에 바탕둔 내외치/경제개혁­대북 포용 등 실용주의 정착단계로 정권교체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도 새 바람을 몰고왔다.‘대북 포용정책’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경제정책’, 세일즈 외교는 새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정책의 변화는 자연스레 집회및 시위 문화의 변화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화두다.안팎의 도전도 거셌다. 소떼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올라간 뒤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금강산 유람선이 뜨는 시점에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이 발생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맞은 18일에는 남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반잠수정이 격침됐다.야당은 대북포용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국가안보과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 경협이 잇따르고 경제인·종교인들의 방북행렬도 줄을 이었다.11월말까지 2,645명이 북한을 방문,과거 10년동안의 2,408명보다 많았다.지난 한달동안 6,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금강산 관광은 대북포용정책의 대표적인 과실로 꼽힌다.하지만 북한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국내적으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 대외적으로는 신인도 회복과 환란 극복,경제회생 기반조성으로 나타났다. 세일즈 외교는 金大中 대통령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金대통령은 취임후 미국,일본 등 기존 우방국가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전방위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받을 것은 받으면서도 밑지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셈이다.이는 최근의 베트남 방문때도 계속됐다.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그 중 하나가 건전한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이다.金대통령도 이와관련,정권교체 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십년 동안 최루탄·돌멩이·쇠파이프는 한국의 명물이었으나 국민의 정부 반년만인 지난 5월 이후 뿌리뽑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자랑했다. 인권 존중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인권법이 제정 단계에 있으며 현 정부는 고문과 도청을 영원히 없어져야 할 사회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노조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있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교원노조의 허용,노조의 정치자금 모금 및 기부행위 허용 등의 변화가 있었다.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이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경쟁체제 도입등 공직사회 전반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공동정권 1년(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은 18일로 정권교체 1년을 맞았다. 지난해말 제15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여야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지 만 1년이 된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권은 집권의 축배는 고사하고 전정권이 안겨 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6·25동란이후 최대의 국난(國難)으로 표현되는 국가경제위기의 유산을 물려 받았다. ‘국민의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인 대선승리 다음날부터 국난극복의 멍에를 지게 된 공동정권의 지난 12개월은 위기탈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바닥이 난 외환보유고의 빈 독에 그동안 487억달러를 채워 겨우 한 숨을 돌리게 했다. 역대 정권과의 유착속에서 부실을 키워온 관치금융,선단식 재벌경영행태는 개혁의 거대한 물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金大中 대통령정부는 이같은 경제개혁과 함께 민주적 시장경제 발전,사회기강 확립,공직사정,부정부패 척결,대북포용정책과 남북화해 추진,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강화 등 각 분양에서 많은 진전을 이룩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은 지난 1년동안 원내 소수파 정권에서 중간선거 없이 개별의원의 당적변경을 통해 원내과반수의 의석을 확보하는 등 정치환경을 변화시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여당은 ‘야당체질의 어설픈 초보여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고 실제로 명실상부한 2인3각의 국정운영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정부와 공동여당간의 국정운영협의도 매끄럽지 못했던 경우가 적지않았다. 비근한 예로 그린벨트 재조정,팔당식수댐 건설,교원정년 단축 등의 문제를 조율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이같은 허점이 드러나곤 했다. 특히 공동여당은 IMF국난 극복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를 하지 못 하고 ‘야당을 경험하지 못한’ 야당과 소모적인 정쟁으로 일관한 것은 정치력의 부족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우리 사회의 개혁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회·정당·선거제도에 대한 과감한 개혁작업은 공동여당이 완수해야 할 임무라고 할 수 있다. 공동정권의 최대 당면과제는 경제를 회생시키고 경제도약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각제 개헌추진시기문제 등으로 공동정권에 틈새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결코 이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공동여당은 그 정치적 에너지를 적어도 상당기간 경제회생에 최우선적으로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 공동정권 현주소와 전망(정권교체 1주년:上)

    ◎與 시행착오 떨치고 정책정당 굳혀/金 대통령 내일 기념식서 2與단합 역설/공동정권에 힘실어 앞으로 4년 다지기 18일로 정권교체 1년을 맞는다. 여당으로 거듭난 국민회의는 ‘야당같은 여당’이라는 질타속에서도 건전한 정책정당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고 야당은 초유의 ‘돈가뭄’속에 내홍(內訌)에 시달리며 위상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정치는 정쟁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정치개혁은 아직 먼나라 얘기로만 들린다. 정권교체 1년을 맞아 여야 정당의 변신 몸부림과정치행태의 변화,정치개혁 실제·전망 등을 짚어본다. 공동집권 1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두 여(與)는 원래 조촐한 행사를 계획했다. IMF상황에 맞춘다는 취지였다. 조용히 공동정권 1년을 되돌아본다는 데만 뜻을 뒀다. 그러나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의 4년을 다지는 의미를 새로 부여했다. 국민회의는 처음에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최고위 대표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로 했다. 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의사를 전해왔다. 격에 맞춰 金鍾泌 국무총리도 참석하기로 했다. 규모도 격상된 행사에 맞췄다. 참가인원을 늘렸다. 양당에서 500명씩 참석하기로 했다. 총재단 및 고문,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당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외부인사 100명도 부른다. 직능단체 대표는 물론 대학생도 초청대상이다. 여기에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공 당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양당에서 2명씩 뽑는다. 영상물 상영도 계획했다. 金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공동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다. 자민련을 안고 가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자민련은 공동정권에 대한 소외감이 적지않다. 그동안 각종 정책을 둘러싼 이견도 자주 불거졌다. 국민회의측으로서는 자민련이 주요 대목에서 발목을 거는 모양새를 보인 데 대해 섭섭함을 표출했다. 내년에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놓고 양당간 기류는 엄연히 다르다. 金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충돌마저 우려된다. 행여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여당 어떻게 변했나/투사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초보운전’ 시선 불구 경제회생 발판 구축 평가 정권교체 1년은 국민회의로선 ‘초보운전당’이란 따가운 시선과 5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기대속에서 집권당으로의 착근(着根)을 시도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단정적 평가는 다소 이르지만 개혁과 경제회생의 ‘전위대’로서 비난과 찬사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야당투사’에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까지 적지않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 금융구조조정 및 재벌개혁,외화유치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적 출발을 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하지만 아직 집권당으로서 체질개선과 원숙한 국정운영은 과제로 남아있다.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 ‘야당 체질’과 어설픈 ‘여당 변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책혼선이 대표적 사례다. 그린벨트 재조정과 팔당 식수댐건설,교원 정년단축과 인권법 제정,중앙인사위원회 설치문제등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하루아침에 번복되는 각종 정책은 국정운영의 차질로 이어졌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컸다는 지적이다. 지도체제 정비도 시급한 과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과도체제’로는 험난한 개혁과제를 실현하기에 다소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정치권 사정 등 국정운영의 고비때마다 ‘청와대 지침’을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도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야당 1년/內訌속 ‘야체질 익히기’ 몸부림/초당적 자세 결여… 李 총재 지도력 도마위에 고대 그리스신화는 바람직한 야당의 모습으로 주신(主神) 제우스에게 일관되게 냉철하고 이유있는 비판을 제기한 프로메테우스를 꼽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차원이 아니라 강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도자와 견제자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혜안(慧眼)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신화학자들의 해석이다. 그러나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판이(判異)하다.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정체성 결여에 있다. 정권교체 1년이 되도록 야당다운 야당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있다. ‘곧은 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면서도 주요 국정에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 초당적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 사례가 金鍾泌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문제. 당내 일부 초·재선의 강경한 목소리에 당 전체가 휘둘려 ‘건전 야당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정부 여당의 발목이나 잡으려든다’는 비난여론을 떠안았다. 내부 불협화음도 정체성 결여에 한몫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을 잃은 뒤 줄곧 내홍(內訌)에 시달렸다. 강력 야당을 기치로 지난 8월 李會昌 총재 체제가 출범했지만 비주류의 ‘분파적’행동은 고비때마다 재연되고 있다. 당연히 李총재의 정치력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시대를 초월한 야당의 위상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현재 한나라당이 고대 그리스신화의 지혜를 따르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정치행태 1년/정책중심 정치문화 새싹/여야 당리당략에 발목잡혀 입씨름은 여전 정치행태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 ‘식물국회’ ‘방패국회’라는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책중심의 정치문화가 싹트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정치권은 노사정위 출범,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추경예산안,국회의장 선출,총풍·세풍 관련 정치인 사정,제2건국운동시비 등 일련의 쟁점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공방을 계속했다. 민생정치는 항상 뒷전이었다. 여당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고 야당은 ‘표적사정,정치보복’이라며 여당을 몰아쳤다. 국회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이한 정기국회도 정쟁의 중심무대가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정감사는 총풍·세풍·병풍 등 이른바 ‘3풍사건’의 연장이었다. 예산안도 법정처리 시한을 일주일 넘긴 뒤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여당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처리됐다. 날치기만 아니었을 뿐 과거와 차이가 없었다.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편성이 빌미가 됐다. 그러나 나름대로 평가할 대목도있었다. 여야를 떠나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이 보여준 정책국감이나 각종 정책자료집 발간,각종 세미나와 공청회 개최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참여정치 확대는 정치제도 개혁과 더불어 정치행태의 변화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여야가 바뀐 의원들은 달라진 환경을 실감해야 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의원들의 모금액은 국민회의 9,606만원,자민련 6,373만원,한나라당 4,293만원 등 순이었다. ◎정치개혁 어떻게 되나/政爭 휘말려 개혁 ‘소걸음’/여야 “조속추진” 합의만 해놓고 해 넘겨 정권교체 후 여권은 정치개혁 추진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이 가장 후진적인 분야로 국민에게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치개혁은 ‘황소걸음’이었다. 여야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개혁 채찍질에 인색했고 국회에서도 수많은 시간을 정쟁에 할애했기 때문이었다. 정치개혁은 지난달 10일 여야 총재가 ‘빠른 시일내 본격화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돌파구를 여는 듯했다. 국회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 의원)가 구성돼 일단 국회·정당·선거제도개혁 가운데 국회개혁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회개혁에는 국회의장의 당적 박탈,상임위의 일문일답식 진행,예결위 상설화여부가 요체. 하지만 ‘총풍’ ‘세풍’ 등 정치적사건에 휘말리면서 회기내 국회법 개정은 물건너갔다. 여야가 오는 19일부터 2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으나 올해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치개혁안 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여부. 이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내놓은 개혁안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현행 299명 중 49명을 줄여 250명으로 하자는 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임시국회의 우선순위가 500여건의 민생법률안 처리여서 현재로서 정치개혁 협상은 더 미뤄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치개혁의 한 부분인 국회개혁 역시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 ‘임시국회’ 세밑정국 달군다/산적한 정치현안과 전망

    ◎발목 잡힌 경제·민생법안 577건 해법 주목/‘의원 체포동의안’ 與·野 타협가능성 시사/金勳 중위사건·千 국방해임 건의안도 쟁점 정치권이 정기국회 폐회 후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 모두 산적한 민생·개혁법안 처리 등 매듭지어야 할 정치현안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경제회생을 위해 개혁입법 처리를 우선시하는 여당과 세풍·총풍 등 사정대상자 처리에 시간을 벌려는 야당의 의도 때문에 ‘연말정국’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생·개혁법안 처리◁ 정치권이 또 국정운영과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고있다. 규제개혁과 경제·민생현안 등 577건에 달하는 정기국회 계류법안들이 임시국회로 넘어갈 조짐이다. 李會晟씨 구속과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원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간 대치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계류중인 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야당의 임시국회소집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은 그동안 ‘단독 표결처리’ 등 강경방침을 검토했지만 정기국회가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그렇다고 임시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원만히 처리될 것 같지도 않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千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법안 처리에 임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적 비난을 의식,“시급을 요하는 200여건의 규제개혁·민생관련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양면전략을 구사해 주목된다. ▷체포동의안 처리◁ 국회로 넘어온 의원 5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는 그동안 여야가 이심전심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한나라당측이 여권으로부터 ‘연내에는 처리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받았을 거라는 얘기도 나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최근 이와 관련,“정기국회 회기 안에 어떤 식이든 매듭을 짓겠다”고 말해 야당과의 ‘타협’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의 조심스런 움직임은 시급한 개혁법안 처리를 순조롭게 하려는 포석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단 ‘세풍’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만큼은 다른 의원들과 ‘구분’한다는 입장이다.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각당의 공식적 입장은 “편파사정 결과로 제출된 것으로 동의안 처리 반대”(한나라당),“한나라당과 합의 안되면 회기 내 단독처리”(국민회의),“회기내 처리 계획없다”(자민련)등이다. 이와 관련,야당측이 사정대상 의원의 ‘도피처’를 마련하려는 일환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徐相穆 의원 등 사정대상 의원들의 사법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한 ‘보호막’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가 없으면 체포·구금이 안되도록 규정한 법조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안보 공방◁ 여야간 안보 공방도 연말 정국의 주요 뇌관이다. 金勳 중위 사건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 등이 도마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폐기처리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이날 다시 제출하는 등 공세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방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두번이고 세번이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朴熺太 총무는 “국방장관의 자진사퇴가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폐기처리된 안건을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해임건의안 문제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일축했다. 안보에 관해서는 제목소리를 내는 자민련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는 등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와관련,국회 사무처가 “폐기된 안건의 재상정에는 무리가 있다”는 쪽으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는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金勳 중위사건은 국방부 합동조사단 활동이 일단락되는 대로 국정조사권 발동이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한차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 金 대통령 지지율 두달연속 상승

    ◎청와대 1,000명 조사… 11월 82%가 “잘한다” 金大中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하향곡선을 긋다 지난 10월부터 반등을 시작,11월에는 82.0%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정운영에 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평가는 취임 초인 지난 4월 87.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계속 하락, 지난 9월에는 취임 후 최저치인 73.7%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77.0%로 상승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의 지지도가 74.3%로 10월의 57.3%보다 17%포인트가 올랐으며 강원도에서도 75.8%에서 90.9%로 상승했다. 대전·충청은 92.9%로 7%포인트 뛰었으며,서울은 81.7%로 전달과 같았다. 金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가운데 잘하고 있는 점은 경제위기 극복 노력이 32.8%로 가장 높았고,그 다음은 외교(18.6%),국정 전반(6.7%),부정부패 척결 노력(5.7%),정치개혁 노력(4.2%) 순이었다.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실업대책 미흡(13.2%),경제개혁 미흡(10.4%),정치문제 미해결(6.8%),지역편중 인사(6.8%),정치보복(3.5%)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위기극복 능력에 대한 신뢰도조사는 金대통령의 직무능력 평가와 지지도가 묘하게 일치했다. 지난 9월 50.0%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0월의 56.3%,11월 62.7%로 상승곡선을 그었다.
  • 金 대통령 국정운영에 강한 자신감/MBC 회견서 개각설 일축

    ◎“개혁 큰틀 연내 매듭” 밝혀/내년엔 경제재도약 역점둘듯 ‘희망을 갖자’.金大中 대통령이 2일 밤 MBC TV 창사 37주년 생방송 특별회견에서 전하려고 한 대국민 메시지의 화두(話頭)였다.경제가 바닥 국면에서 서서히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참고 기다리자는 것이었던 같다.이는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한 金대통령의 강한 자신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개각설을 한마디로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金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의 회생 조짐에서 실타래를 풀어나갔다.재벌구조조정이나 경제청문회,부정부패 척결 등도 이같은 기본구도 위에서 해법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재벌개혁은 연말에는 매듭짓겠다” “국회가 청문회에 필요하다고 부르면 나부터 나가겠다”는 답변 등이 그것이다.즉 올해 큰 틀의 개혁구도를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대여관계와 내각제 등과 관련된 정국운영도 같은 구상을 보여줬다.야당에 대해 동반자로서의 예우(총풍은 야당총재의 신상에 관한 문제로 결례나 정치적 이용이 없도록 하겠다)와 철저한법치주의(공정하게 법대로)를 천명한 것이다.당분간 경제와 정국 추이를 지켜보면서 생각을 밝히겠다는 내각제개헌이나 안보와 화해의 병행추진으로 압축되는 대북 포용정책도 마찬가지다.정국이 안정기조로 접어들면서 탄력이 붙고있다는 점을 알려 ‘희망’과 연결시키려 한 金대통령의 의도가 읽혀진다. 따라서 내년도 국정운영은 전선을 넓히기 보다는 안정을 다지면서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제2건국운동을 운영이 아닌 필요성의 문제라고 강조한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 한나라 부총재단 구성

    ◎金德龍 의원 등 9명… 당헌개정 예비내각제 도입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대의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예비내각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부총재단 구성을 마무리짓고 李會昌 총재 중심의 새로운 당 체제를 출범시켰다. 부총재에는 金德龍 전 부총재를 비롯,梁正圭·朴寬用·金榮龜·權翊鉉·李佑宰 朴槿惠 의원과 崔秉烈·姜昌成 전 의원 등 9명이 임명됐다.당내 이른바 ‘빅3’로 통하는 金潤煥·李基澤·李漢東 전 부총재는 빠졌다. 李총재는 격려사에서 “앞으로는 국가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새로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여당도 야당이 국정의 동반자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성숙한 여야관계를 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李총재는 ‘예비내각제’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당 정책위의장과 19개 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 이어 당사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잇따라 개최,당의 재정난 타개를 위한 모금활동을 했다.
  • ‘국민의 정부’ 평가(IMF시대의 자화상:1­2)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反DJ 성향 영남권/중립적 반응 확산 정권교체 이후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선 이전과 몇가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반DJ 성향’이 짙었던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켜보자’는 중립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지도 항목에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11.3%),‘지지하는 편이다’(34.9%) 등 긍정적 반응이 전체의 46.2%였고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3.5%),‘지지하지 않는 편이다’(11.4%) 등 부정적 반응이 14.9%로 나타났다. 반면 ‘그저 그렇다’가 38.9%로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순으로 청·장년층의 지지도가 높았고 40­50­60대 순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블루칼라­학생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은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대에서 가장 많았고 60대,50대 순으로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지지 응답’은 광주 99%,전주 86.1% 등 역시 호남권이 절대적 지지 기반이었고 대구(28.7%),부산(27.7%),창원(22.2%) 등 영남권은 여전히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여 지역감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저 그렇다’는 유동적 답변도 창원(62.2%),부산(55.4%),울산(54.8%) 등 영남권이 가장 높게 나타나 ‘반(反)DJ 성향’이 상당 부분 ‘관망세’로 돌아썼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정도는 ‘신뢰할수 있다’가 46.4%,‘신뢰할수 없다’(11.4%)보다 4배 이상이 많았다. 반면 ‘답변유보’도 36%로 나타났고 주로 영남과 강원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정운영 능력에서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37.2%)와 ‘매우 잘하고 있다’(4.5%) 등 긍정적 반응이 41.7%였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3.6%),‘잘하고 있지 못한 편이다’(12,9%) 등 부정적 답변이 16.5%였다. ‘그저 그렇다’는 답변도 41.7%나 됐다. 결단력 항목도 ‘있다’가 45.8%,‘없다’가 11.8%로 나타났다. 국민여론 경청정도는 ‘경청하고 있다’가 52.5%로 ‘경청하지 않는다’(11.4%)보다 상당히 높았다. ◎정부 성적표/“공무원성실도 45점… 하위직不信 심해”/장관 인지도 조사 李海瓚 교육 1위/법무·행자부장관順 ‘金大中 정부’는 ‘金大中’개인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에 힘입어 상당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를 구성하는 각료나 공무원들에 대한 행정능력·성실성은 그다지 ‘각광’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재창간 기념으로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정부를 지지 하느냐’는 문항에 33%가 ‘(정말)그렇다’고 답했고 41%가 ‘보통이다’,25.9%는 ‘(절대)그렇지않다’고 대답했다. 이는 94년 2월 본사와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金泳三정부 출범 1주년 국정수행평가’에서 나타난 52.7∼75.2%의 높은 국정평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출범 8개월을 맞은 金대통령이 출범 1주년때의 金泳三정부에 비해 다소 낮은 지지율이 나타난 것은 IMF체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또 金대통령은 공직자재산공개 등 출범초기 인기위주의 ‘처방’을 쓴金전대통령과는 달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인기위주의 정책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정부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가진 층은 연령별로는 50대(35.1%),여자보다는 남자(36.8%),대졸이상(35.1%)과 중졸이하(36.7%),화이트칼라층(34.7%),하층민(34.6%),기독교(40.5%)층에서 많았다. 각부 장관의 행정능력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47.34점으로 나와 장관능력이 그다지 우수하다고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성실도를 측정해본 결과 100 만점에 평균점수는 45.41점으로 나타나 정부조직상 하부로 내려갈수록 국민들은 능력이나 성실도를 믿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金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론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7.3%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현 정부가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않다’ ‘전혀 그렇지않다’는 부정적인 견해(30.5%)가,긍정적인 견해(24.6%)보다 많아 대국민 홍보방안이 새 정부의 주요 과제임이 드러났다. 현직 장관의 인지도(중복응답)를 조사해본 결과 李海瓚 교육(35.4%) 朴相千 법무(18.2%) 金正吉 행정자치(11.8%) 李揆成 재경장관(10.3%)장관이 각각 두자리 수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평가/朴正熙­金大中­李承晩순/金 대통령 청년층 압도적 지지 역대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1위는 朴正熙 전 대통령,2위는 金大中 대통령으로 조사됐다. 임기 중 IMF 환란을 맞았던 金泳三 전 대통령은 0.3%의 지지율로 전현직 7명의 대통령 가운데 6위,각종 비리에 연루됐던 盧泰愚 전 대통령은 0.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제개발을 선도했던 朴전대통령은 IMF 침체기에 몰아닥친 ‘朴正熙 향수’에 힘입어 73.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노·장년층에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특히 가정경제를 꾸려가는 주부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개혁 드라이브’을 앞세운 金대통령은 18.3%의 지지율을 기록,2위를 차지했다. 반면 李承晩 全斗煥 전 대통령은 각각 2.5%,2.3%를 기록,굴곡 많은 현대사를반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朴전대통령의 경우 50대­40대­20대­30대 순으로 장년층에서 지지가 높았다. 반면 金대통령은 20,30대 청년층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종교별로는 불교­천주교­기독교도 순으로 朴전대통령을 지지했고 金대통령은 기독교­천주교­불교도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었던 李會昌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상류층들이 정권교체 이후 金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분석했다. ◎조사방법/‘국민 라이프스타일’ 여론조사 2주간 연재/12개 도시 3,000명 표본 추출/오차 ±1.79% 신뢰도 95% 공익정론지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은 11일 IMF이후 전국민의 생활 및 의식주 패턴·국민의식변화·각종 현안에 대한 태도 등을 광범위하게 알아보기 위해 (주)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IMF시대의 자화상­국민라이프스타일조사’를 실시했다. 대한매일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조사결과는 이날 총론부터 약 2주간에 걸쳐 특집으로 매일 연재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10월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을 제외한 서울특별시 및 6대 광역시와 5개 도청소재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4세이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95년 인구센서스에 기초하여 3단 층화 무작위 추출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먼저 전국 8개 권역별 인구수에 비례하여 지역별 표본수를 할당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시 지역내 조사대상도시별 인구수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뒤 최종적으로 해당도시의 인구 구성비에 따라 성별·연령별 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선정됐다. 조사는 2차례에 걸친 면접원의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1차는 정치분야 질문지를 이용,개별면접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요령을 설명한뒤 기입하도록했다. 2차 방문때는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 상태를 살펴보고 누락 항목을 다시 작성토록 했다. 질문분야는 △국가경제 △개인경제 △정치 △사회 △환경 △교통 △교육 △여가생활 △가정생활 △결혼관 △직업관 △쇼핑 △개인취향 △성격유형 등 총 18개 부문이며 질문수는 380여 질문항에 세부질문까지 합치면 550여개에 이르렀다. 표집오차는 ±1.79%,95%의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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