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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법무장관에 최경원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충성 메모’ 파문을 일으킨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경원(崔慶元·55·사시8회)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제청을 받아 최 전 법무차관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면서 “최 신임 장관은 일선 검사장과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고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국민의 정부 첫 법무차관으로 사시 동기인 박순용(朴舜用) 당시 대구고검장이 총장으로 영전하자 차관을 용퇴했다”면서 “최 신임장관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 후임에 항상 거론됐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장관은 지난 21일 법무장관에 임명된 지 43시간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역대 최단명 장관으로 남게 됐다. 박 대변인은 “안 전 장관은 임명 후 논란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안 전 장관이 진실여부를 떠나 도덕성 파문을 일으켜 법무장관으로서 직무수행에 장애가 되고,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고 판단해 서둘러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안 전 장관은 오전 9시 40분쯤 청와대로 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공식 전달했다. 최 신임 장관이 24일 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오는 26일 취임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이틀살이 법무가 남긴 것

    ‘정권 재창출’등의 표현이 담긴 취임관련 문건,이른바‘충성 메모’ 파문은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안동수(安東洙) 법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임명된 지 이틀 만에,정확히는 43시간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역대 최단명 장관으로 기록된 안 전 법무의 행태는고위 공직자의 언행과 직무에 대한 인식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민주사회의 엄정한 법치행정을 담당하는 법무장관이 봉건왕조시대의 사고에 젖어 있거나 ‘정권 재창출’등 집권여당의 정치 목표를 실행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도저히있을 수 없는 일이다.더욱이 문건작성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법무행정의 총수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신속하게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막고 이로 인한 국정운영의 차질을 미연에 방지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상 법무장관은 국가형벌권을 행사하는 검찰을비롯,행형(行刑),인권옹호,출입국관리,기타 법무에 관한사무를 관장하게 돼있다.이는 법무장관이야말로 공정성과신뢰를 직무의 중요한 덕목으로 요구받고 있음을 뜻한다. 이번 법무장관 전격 경질사태는 무엇보다 고위공직자들이가져야 할 덕목의 기준을 제시해 주었다.국민들은 항상 공직자들에게 정직과 신뢰 등 높은 도덕률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언행은 신중해야 하며 한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으로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현 정부의 인재 등용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안 전 법무의 임명에서 사퇴까지 불과 이틀 사이에 자질 공방,사실은폐 시비,전력 의혹 등이 불거졌다.이 때문에 공직후보에 대한 사전 검증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밖에 인재 풀의 상시 확충을 통해 여권의 인적 자원을 두껍게 하는 노력도 배가되어야 할 것이다.
  • [대한광장] 껍데기 정치 이제 그만

    노예제 시절에 권력은 노예소유자의 것이었고 봉건제 아래서는 국왕과 영주의 것이었다.권력의 소유자와 집행자가 분리되지 않은 한몸이었던 것이다.그러던 것이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권력의 소유자와 집행자가 분리되면서 권력은 국민의 것이 되었다.‘권력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권력의 집행자로부터 소유권을 분리하여 국민이 권력의 주인이 되도록 한 데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그러니 현대민주주의 아래서 권력의 국민 귀속성은 정치적 관계의 정언 명제로서,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절대진리이다. 여기서 정권은 권력의 집행기관이며 권력자는 법률에 따라 권력을 집행하는 무리에 불과할 따름이다.이 관계가 뒤바뀌면 정치가 뒤집어지고 역사가 거꾸로 흐르게 된다.이것이 현대사회에서 권력과 국민의 관계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실의 권력은,이승만과 박정희가 그랬던 것처럼,늘 국민으로부터 자립하려는 무절제한 욕망을 갖는다.국민에 의해 ‘위임된 권력’은 어느 순간 스스로 ‘창조된 권력’으로 변질된다.그 결과분산되어야 할 권력이 집중되고 개방되어야 할 권력이 은폐되며,급기야는권력 스스로가 생명력을 가지고 목숨을 연장하려 한다.이때 권력은 겸손함을 버리고 오만한 자세로 국민을 무릎꿇게 하지만 결과는 늘 비극적이다. 몇가지 사례를 보자.국민의 정부에서 ‘국민’이 사라져버렸다.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찬사와 함께 국민의정부가 들어선 지도 이미 3년을 넘겼다.그러나 국민의 정부에 ‘국민’이 없다는 지적은 매우 뼈아픈 현실이다.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민은 국정운영과개혁의 주체가 아니었다.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국민은 여전히 권력의 대상일 뿐이다.그 결과는 개혁의 혼돈과 지연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혁이 피로하다”고 한다.지난 3년간의 개혁은 “개혁에 대한 화려한 수사,개혁구심의 부재,소모적인 정쟁,개혁의 지연”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얼마나 개혁했다고 벌써 개혁이 피로하다는 말인지,마무리해야 할 무슨 개혁이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정작 피로한 것은 개혁이 아니라 무리하게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소수 권력자들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개혁 분위기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수구적인 인사들 아닌가. 실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국정에서 배제된 국민들은개혁의 대상이 되어 ‘고통전담’의 고역을 치르느라 힘든데 권력자들은 가능하지도 않은 ‘개혁전담’의 악역을 수행하느라 힘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부패한 조선 후기사회를 개혁하고자했던 영조대왕은 51년 7개월,그 뒤를 이은 정조대왕은 24년 3개월,합해서 76년 동안 개혁을 추진했지만 조선사회는 개혁되지 못했고 그 결과 100년 후 나라가 망하는 비운을 맛보았다.개혁다운 개혁없이 3년 만에 개혁을 끝내자는권력자들의 참담한 역사인식과 천박한 개혁철학에 조의를표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권력에 대한 욕심이 국민을 끝없이 기만하고있다.민주당은 차기 정권에 대한 환상에 빠져 살이 곪고뼈가 썩는 줄도 모르고 몸집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다.제것도 아닌 권력을 놓고 개헌론을 지피면서 주인인 국민은안중에도없다.한나라당은 3년간을 오직 한길 개혁저지를위해 몸부림쳐 왔다.그 ‘한’나라당이 결정적인 국면에서 ‘몇’나라당이 될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마치집권기회를 포착한 것처럼 호가호위하고 있다.개혁의 남루한 간판을 걸친 잡동사니 정당과 개혁이라면 쌍수를 들어비난하는 정당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국민은 정말 피곤하다고.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에 피곤하고 국민을 봉으로 아는 낡은 정치에 피곤하다.건달처럼 몰려다니는 패거리 정치에도 피곤하고 소리지르며 싸우는 시정잡배 같은 난장판 정치에도 피곤하다.국민들은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원하고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서로 존중하면서 토론하고대화하는 정치를 원한다.어디 이런 정치 없소?[정 대 화 상지대 교수]
  • 신문고시 시행 의미와 전망

    신문고시제도 부활이 13일 확정됨으로써 언론사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의틀이 마련됐다.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당초 마련했던 신문고시안보다 완화되기는 했지만 큰 틀은 유지됐다.공정위가 초안을 고집하지않고 신축적인 입장을 보인 결과다. 신문고시안을 놓고 일부 언론과 극한적인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국정운영에도 어려움이 초래될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신문협회 자율성 존중 위원회 결정의 핵심은 신문협회의자율성 존중이다. 신문고시 제도가 부활되지만 신문협회가고시내용을 담은 규약을 만들어 시행한다면 신문고시 시행을 유예한다는 것이다. 신문고시 부활 찬반논란에 대한 절충안의 성격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강철규(姜哲圭)민간공동위원장은 “신문협회는 현재의 규약을 개정해야 고시에 앞서 규약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신문협회의 새 규약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공정위는언제든지 규제의 ‘칼’을 빼들 수 있다. 판단은 공정위의 몫으로 남게 됐다. ■쟁점 해소 무가지와 경품의 한도를 유가지 또는 신문판매가격의 20%로 정했다.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서도 신문협회가 비율을 정하는 대로 고시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신문협회의 의견을 존중했다. 공정위 초안은 무가지 한도를 유가지의 10%,경품은 신문판매대금의 10%로 정했었다.관계자는 “초안도 결국 무가지 한도를 20%로 정하고 있어 경품제공을 금지하는 신문협회 규정과 마찬가지”라며 “신문사의 판촉활동이 예전과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무가지와 경품의 한도를정하는 기준이 신문부수와 판매가격으로 달라 비율 조합이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신문협회는 현재대로 무가지 한도 20%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개혁 전망 무가지 발행으로 연평균 4,000억원의 외화가 낭비돼 국민부담으로 전가돼 온 폐해가 사라지게 됐다.‘담배 끊기보다 신문 끊기가 어렵다’는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의 말처럼 신문 강제투입으로 나타나는국민불편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또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판매지국에 부당한 거래를 해온 관행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2與, 안정적 국정운영 의지 다져

    3·26개각으로 새 진용을 갖춘 정부 각료와 민주당·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이 28일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 개각후첫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양당 3역 외에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 등 새로 입각한 민주당·자민련 출신 장관 6명도 전원 참석했다.특히민국당 소속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도 나와 3당 정책연합의 개막을 알렸다.6개월의 야인생활 끝에 재기용 된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김 대표 등양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하며 ‘복귀신고’를 해 눈길을모았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심기일전의 자세를 다짐했다.건강보험재정 대책과 최근 경제동향,대북정책,4월 임시국회 대책,교육정책 등 국정전반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 안정화대책은 정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5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일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책수립 과정에서의 혼선 방지를 정부에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돈세탁 방지법 등을 야당과 논의하겠지만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며 3당 정책연합에 따른 국회 과반수 의석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민주당 김 대표도 “당정은 한마음이다.여당은여당다워야 하고 정부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함께 가는 감싸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책연합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통령 새 내각 운영 방향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국무회의에서는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해 몇가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이와 함께 대통령과 국무위원간 관계도 한층 가까워 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김 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매주 한 차례씩 경제,외교·안보,인적자원,사회 등 4개팀별로 만나 ‘팀별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키로 한 게 그것이다.앞으로 국정을 명실상부한 팀제로 운영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제팀장인 진념 경제부총리,외교·안보팀장인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인적자원팀장인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사회팀장인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의 조정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팀별전략회의’와 관련,“대통령·총리와 각 팀 장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얼굴을 맞대고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하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국정의 큰 줄거리가 이 회의에서 대부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정부’를 또다시언급한 데는 국무위원들의 분발을 당부한 것이라는 해석도있다.정부 핵심관계자가 이날 ‘철밥통’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부처 이기주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은 또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신임 각료들과20여분씩 ‘독대’를 갖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거듭 강조한 경제살리기,강력한 정부 실현,국민의 믿음 회복은 새 내각이 풀어나갈 과제라고 할 수 있다.‘팀별전략회의’ 또한 이같은 목표를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회의 서두에 “정부를 다시 구상한다는 생각으로 ‘큰 개각’을 했다”고 소개한대목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과 시대적 사명감도 고취시켰다.김대통령은 “여러가지 국정현안도 많지만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역사에 남는 업적을 남기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3·26 개각/ 무슨뜻 담겼나

    26일 단행된 ‘3·26’개각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임기중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권내 가용한 ‘인재풀’의 전면배치를 통해 국정쇄신 및 정치안정을꾀한 게 그렇다.새 내각과 함께 임기 초부터 추진해온 4대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인권국가 실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새로 임명한 12개 부처의 장관급과 2명의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에서도 이같은 의지가 엿보인다.무엇보다 전문성을 곁들인 능력과 개혁성,국민적 평가를 중시했다고 할 수있다. 신건(辛建)전 국정원 2차장을 국정원장에 기용하고,임동원(林東源)전 국정원장을 통일장관으로 이동배치한 것이나 당·정 인사들을 과감히 포진시킨 데서도 이번 개각의 성격이 드러난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국정원장을 잇달아 역임한 임 통일부장관으로 하여금 외교·안보팀을 총지휘케 함으로써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4강 외교에도 시행착오가 없도록 했다.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의복심(腹心)이랄 수 있는 박 정책기획수석은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유종지미’를 거두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진념 부총리를 비롯, 주요 경제부처 장관(급)을 대부분 유임시킨 것은 경제를 제궤도에 올려놓으라는 주문으로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인선은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측면이 강하다.적재적소에 인물들을 배치,국민의 정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일사불란한 국정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돼 김 대통령의 신임을 거듭 확인한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새 내각을 이끌고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강력한 정부’를 펼칠 책무를 지게 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개혁지속과 국정안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단행한 ‘3·26개각’은 집권후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을 지속적인 개혁과 국정 안정에 둘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당·정 인사들의 과감한 전진배치는건강보험 재정파탄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고 남북관계,한·미 관계 등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업무를 재정비하여 한반도 화해·협력과 평화정착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새 내각은 무엇보다 국민의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개혁을 마무리하면서 민생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해온 개혁의 방향이 옳은 이상 비록 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더라도 이를 보완하고 정비하면서개혁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이번 개각은 장관급 12명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으로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를긴밀히 하는 것은 물론 민국당을 포함한 ‘3당 정책연합’의 기틀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집권 종반기에 취약해질 수 있는 국정 장악력을 공조체제 강화를 통해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그러나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해서 이같은 ‘2여 공조’나 ‘3당 연정(聯政)’구축의 형태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럴수록 여야간 건설적인 정책논쟁이나 대화를 통해 국민적인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설사 3당의 확고한공조체제가 구축된다 하더라도 결코 수(數)의 논리에만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개각에서 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 장관 등을 교체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의 국면을 일대전환해야 할 것이다.최근 남북관계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무기 연기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한·미 관계 역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양국간에 현격한 시각차를나타내고 있다.특히 국가정보원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공개적인 대북정책 수행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이 이같은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주무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해야 할것이다. 국정운영과 정책집행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내각은각종 정책의 입안·추진의 전 과정에 걸쳐 관련부처간의업무 공조와정책 조율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유기적 작동을 통해 김대통령이 주창하는 바 ‘법과 원칙과 제도’에 따른 국가경영의시스템화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이번에 정치권 인사들이장관으로 대거 진입한 것은 내각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자칫 국정운영이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되거나 정쟁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국정원장 신건·통일 임동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장에 신건(辛建) 전 국정원 2차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12명을 교체하는 대폭개각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일부 개편,정책기획수석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복지노동수석에 이태복(李泰馥) 노동일보회장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박재규(朴在圭) 통일·이정빈(李廷彬) 외교·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임동원(林東源) 전 국정원장,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을 각각 기용했다.이에 따라 외교·안보팀은 전원 교체됐다. 김 대통령이 임 전 국정원장을 통일부장관에 기용한 것은그동안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정원이 주도했던 대북정책 및 교섭을 통일부에 맡기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분석된다. 아울러 한승수 외교부장관을 기용함으로써 민주·자민련·민국당간 ‘3당 정책연합’이 구체화됐다. 산업자원부 장관에 장재식(張在植),건설교통부 장관에 오장섭(吳長燮),해양수산부 장관에 정우택(鄭宇澤) 의원을임명하는 등 자민련 소속 의원 3명을 기용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과학기술부장관에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의원,정보통신부장관에는 양승택(梁承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총장이 각각임명됐다. 이밖에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 김덕배(金德培)민주당 의원,국무조정실장에는 나승포(羅承布)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기용됐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기준 및 배경에 대해 “김 대통령은 능력,개혁성,세대와 지역간 안배,국민적평가를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개각을계기로 국정을 쇄신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온 각종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각에선 공동정부의 공조정신이 적극 반영됐다”면서 “정치권 인사가 발탁된 것은 당정간 협력과사전 및 사후 정책협의, 대야관계 및 추진력 등을 고려한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의 의견을 들어 조만간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 10개부처 안팎 개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국정 쇄신과 정국 안정을 위해 외교통상부 장관 등 10개 안팎 부처의 장관을 경질하는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25일 “김 대통령은 26일오전 11시 개각을 단행한다”면서 “이어 오후 5시에 새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는 대북정책 등 국정운영의 연속성과 개혁작업의 마무리차원에서 전원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확실시되며,통일부나 행정자치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이 유력하다. 국방부 장관에는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또 서정욱(徐廷旭)과기,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김호진(金浩鎭)노동부 장관 및 조한천(趙漢天)중소기업특위원장,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 등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여러 인사들을 몇가지 기준에의해 선정,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모두 끝냈다”며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24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만났다”고 말해 공동여당간 이미조율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실도 개편할 예정이며,남궁 정무수석을 비롯한 1∼2명의 수석비서관은 입각이 예상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내각개편 정치인 중용 개각 예고

    27일을 전후해 국정쇄신 차원에서 대폭 단행될 개각의 큰줄기가 ‘당·정간 조율 효율화’를 꾀하는 쪽으로 잡혀가면서 정치인들이 중용될 분위기다.특히 청와대는 정치인입각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단점보다는 장악력과 조정능력 등에서 장점이 많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여기에는 자민련과의 공조,민국당과의 정책연합 등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2일 청와대 당무보고 때 당 인사들의 입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같은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대표가 영남권 인사 등에 대한 각료추천권을 부여받았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는 당이 국정운영의 상당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정치인이 입각할 경우 당정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보건복지부장관에 민주당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임명된 것도 그의 전문성과 조정력,추진력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정치인 입각시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유지 차원에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직·간접적인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JP에게일부 자리를 배려할 것으로도 보이지만 이 경우도 능력이우선이고 ‘지분 나누기’식의 무리한 인선은 없을 것으로관측된다. JP도 현 정국의 중대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분 요구보다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판단에 맡긴다는자세다. 3당 정책연합 차원에서 민국당 인사의 입각도 점쳐지지만최소한의 상징적인 선에 그칠 것같다. 하지만 현 내각에는 민주당에서 이미 김한길 문화관광,김원길 보건복지,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한명숙(韓明淑)여성장관 등 4명이 입각해 있다. 자민련 몫도 2명이나 있어 기존 정치인 장관 일부를 교체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실제로 추가 입각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같다.더욱이 외교·안보팀이 중심이고,일부 사회부처가 보각차원이어서 생각만큼 정치인 장관의 수요가크지 않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의 입각설도 변수다.자민련에서는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장재식(張在植) 정우택(鄭宇澤) 의원,민국당은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이 입각대상자로 거론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국정쇄신하는 개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을경질,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金元吉)의원을 임명함으로써의료보험재정 파탄 위기에 대한 비판여론을 수용하고 1차적인 민심수습 조치에 착수했다.내주 초에는 외교안보,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개각이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개각 인선작업은 이번 복지부장관의 경질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다.첫째,국정운영에 있어 정책의 입안·추진·집행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개혁성과 함께 행정 각 부처간의조율기능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해야한다.이번 개각은 정치상황을 볼 때 ‘DJP’공조와 정책연합의 모색 등 정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은 시점에서 이뤄진다.자칫하면 자민련과의 공조를 위한 장관직 배분에얽매이기 쉽다.그러나 민심수습,국정쇄신이라는 이번 개각의 큰 뜻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새로 임명될 장관은 김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수있는 인물이 돼야할 것이다.임기 종반기에 다시 큰 규모로 개각을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번에 장관직을 맡으면 마지막 관직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뿐만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더이상의 ‘단명(短命)장관’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내각 안에서나 정부·여당 간에서나 할 것 없이 정책토론,정책논쟁이 이뤄지는 ‘열린 내각’‘열린 당정협의’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장관도 뚜렷한 소신을 갖춘 인물을 선정해야 하고 국정운영도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장관이정책에 대한 의지나 소신없이 대통령의 눈치를 살펴서는안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 앞에서도 반대 논리를 펴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의약분업 시행 이후 드러난일련의 문제점도 공론화하고 열린 자세로 반대의 목소리도경청했더라면 보험재정의 파탄 위기 지경까지 가는 일은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 崔복지 경질…후임 김원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의료보험재정 위기에 대한책임을 물어 최선정(崔善政)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하고,후임에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의원은 3선으로 당정책위의장을 지낸 경제통이며 특히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개혁의지를 확실히 공유하고 있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은 일단 복지부장관만을 경질하고 중폭이상의 개각은 이달말쯤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주재했으나 이례적으로 지시없이 갑자기 자리를 뜸으로써의약분업,인천국제공항 개항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중대결심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김 대통령은 최 전 복지부장관으로부터 의보재정 위기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평소와 달리 일절 얘기를 하지 않은 채 회의를 마쳤다고 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경질 발표에 앞서 최 전 복지부장관은 최근 의료보험 재정파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최 전 장관은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제청권자인 국무총리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영국의회 초청으로 외유중인 김 신임 복지부장관이 22일 귀국하는 대로 24일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다음주초 당정협의를 거쳐 의보재정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할예정이다. 정부는 21일 오후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주재로 의료보험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보험료를 10∼15% 선에서 인상하는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복지장관은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심사평가원 기능 강화를 통한 부당지출 근절,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른 본인부담 구조의 합리화,보험급여 구조의 합리적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오전 재정운영위를 열고 지난 1월의 의보수가 7% 인상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올 보험료 인상을 결의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풍연 강동형기자poongynn@
  • 김대통령 복지장관 교체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오후 최선정(崔善政) 전보건복지부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서 김 대통령의 의지와향후 인사 패턴을 읽을 수 있다.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에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내비쳐 ‘문책 태풍’을 예고했었다. ■인사 의미 의료보험 재정파탄으로 비판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민심 수습용’ 조치로 풀이된다.김 대통령은 이문제를 수습하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최 전 장관의 사표를 즉시 수리하고 후임에 김원길(金元吉) 민주당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조기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한 핵심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아직 종합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지탄을 받고 있는 최 전 장관에게대책 수립을 맡기는 것이 국민정서상으로도 용납되지 않을것으로 본 듯하다”면서 “더 이상 혼선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새 장관에게 후속대책을 맡긴 것”이라고해석했다. ■대통령의 침묵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무언(無言)’으로 의중을 내비쳤다.오전 10시부터 1시간30여분 동안계속된 국무회의에서 안건보고만 듣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회의가 끝날 무렵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평소처럼 김 대통령에게 훈시 및 당부의말을 권했으나 김 대통령은 그대로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김 대통령의 ‘무거운’ 무언이어서 참석한 국무위원은 물론 배석한 청와대 수석들도어쩔 줄을 몰랐다고 한다. 김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개혁차원에서 추진한 의약분업이 재정확보에 대한 예측 잘못으로 휘청거리고 있고,온 몸을 던진 정상(頂上)외교도 외교·안보팀의 미숙한 처리로 성과를 제대로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약분업은 내가 책임이 가장 크다”며 모든 것을 떠안는 모습에서도 김 대통령의 최근 답답한 심경이 읽혀진다.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내각을 겨냥한 간접 경고로 볼 수있다. ■청와대 표정 아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국무회의 시작 전 기자실에 들러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할지 모른다”고 간단히브리핑을 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일절 얘기가 없었다는 말이 전해지자 ‘개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박 대변인은 오후 4시10분쯤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방에 들어가 20여분 동안 개각을 논의한 뒤 4시40분쯤 기자실로 와 이를 공식 발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野 “총체적 난맥” 정치공세

    한나라당은 20일 의보재정 파탄 등을 이유로 정부의 국정운영이 총체적 난맥상에 빠져있다며 현 정권 들어 처음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초강경 공세를 펼쳤다. 이는 현재의 위기가 전적으로 여권의 책임임을 부각시켜자연스럽게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민주당 총재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국무총리 및 전국무위원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이날중 국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총재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김 대통령이 우리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하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으며,특히 국무위원 개개인을 상대로 헌법적 구속력이 있는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권 대변인은 “지금은 보건복지 한 분야가 아니라 정부전 분야에 걸쳐 위기에 빠져 있는 만큼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포함한 전 국무위원이사퇴,국정을 쇄신하고 민심을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대통령이 정파를초월해 국난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이 총재도 이날 아침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나라가 의료·교육·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이 정권은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대통령 귀국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교민들과 간담회 자리에이어 11일 귀국보고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성과를 자평한 뒤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과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을 비롯한 특별수행원, 동포등 4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김 대통령이 밝힌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다. ■정상회담 결과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아시아지도자로서는처음으로 한반도문제 및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남북문제에 있어 한국이 북한과 관계하는 것을 부시대통령은 전면적으로 지지했다.햇볕정책을 지지했고, 2차 남북 정상회담에 기대를 표시했다.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남북관계 업적도 평가했다.부시 대통령은 한편으로 북한에 의문점도 표시했다.미국의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과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지,어떤 변화를 줄지 결정이 안됐다.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나를 만나 그런 결정을 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다.한·미양국이 대화하고 공동 보조를 취하면서 그런 정책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북정책 및 북·미관계 분명히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갖고있지도,유화정책을 취하려고도 않는다.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한·미·일 공조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북한이 변화하려 하고 미국과 관계 개선을하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이 테러국 지정을 해제하고경제지원을 권고할 때 북한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원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면 군사적으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은 개방하려 한다.이것은 북한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다.이 점을 부시 대통령에게 분명히말했다. 우리는 북한에 일방적으로 요구해서도 안되고, 일방적으로줘서도 안된다.북한이 제네바협정을 지키고 미사일 개발을완전히 포기하고 남한에 무력 도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게 하면 그 반대급부로 우리와 미국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북한에 상당한 정도의 합리적 경제지원을 하고북한이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것이다. 3개는 주고 3개는 받는 포괄적 상호주의를 해서 한반도가 영원히 전쟁의 위협이 없고 남북한이 다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2차 남북정상회담 북한은 절대로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북한은 적화통일할 생각을 꿈에도 해서는 안된다.우리도 흡수통일을 해서는 안된다.한편으로는 안보를 튼튼히 하고 한편으로는 대화를 하겠다.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불가침 합의가 있다.여기에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무력으로 침략하지 말자,군축하자,군사공동위·군사직통전화를 가설하자고 돼있다.이것은 아직 살아 있다.숨을 불어넣으면 다시 살릴 수 있다.2차 회담에서는 우리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을 하지 말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그런 협상을 남북간에,북·미간에 하도록 대화를 할 것이다. 시카고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DJP 내년 大選 공조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일 청와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갖고 각종 선거에서 확고히 공조한다는 데 합의,내년 대선에서의 양당 공조를 확인하는 7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2개월여만에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우리는 공동정부를 출범시킨 상생공득의 정신으로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의 확고한 공조는 물론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협의,협력해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국정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가까운 장래에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공동발표문에는 민주당과 자민련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어 향후처리방향이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만찬을 앞두고 양측이 보안법 문제를조율했으나 자민련이 개정을 완강히 반대, 접점을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이밖에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실현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개혁의 기본틀 마련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적 기풍 확립 등에도 합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정치권 반응

    여야의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이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경제재도약 문제와 관련해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을 불편하게 했던 일부 정책혼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히고 즉각적인 시정을 약속했다”면서 “우리당은 김대통령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 3년의 공과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토로하고,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고뇌와결단에 찬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국민적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실망스러운 2시간이었다는 총평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의 대화를 평가절하했다. 권대변인은 “실업문제와 4대 개혁,정치개혁이 미흡했다고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야당에게도 상응하는반론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대화 준비 어떻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쏟았다고 한다.지난 99년 2월 이후 만 2년만에 국민과의 약속(대선공약)을 이행한다는 부담 속에 새벽까지 행사를 준비하느라 눈이 붓는 고충을 겪기도 했다. ◆대화 준비 김 대통령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은 임기2년의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뒀다.특히 물가와 4대개혁,경제,실업자,노사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에 초점을맞춰 준비해 왔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각종 개혁작업의 공과를 국민들에게있는 그대로 전해 이해를 구하고,남은 2년동안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들이 협조하고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내용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꼼꼼히 기록해 온 국정노트 20여권을 일일이 챙겨가며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서실을 통해 언론보도와 인터넷,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여론을 취합,예상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막하출혈 국민과의 대화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의아해했다.김 대통령이 두 눈을 자주 깜빡거렸던 것이다. 이는 ‘결막하출혈’이라는 증세 때문.오른쪽 눈의 실핏줄이 터져 눈이 충혈되고 부어올랐던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각종 자료를 너무 많이 읽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라고 전했다.실제로 김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느라 국정노트를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비서진에서는 한때 국민과의 대화를 연기하자는의견도 나왔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국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인데 얼굴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전언이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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